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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둔화 이커머스 M&A·희망퇴직 ‘구조조정 후폭풍’

성장률 둔화를 겪고 있는 국내 이커머스기업들이 인수합병(M&A)과 희망퇴직 등 후유증을 잇따라 보이자 '구조조정기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월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신장률은 지난 1~4월까지 10%대 또는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다 지난 5월 7%대로 떨어졌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 1월 전년 동월대비 12.1%에 이어 △2월 11% △3월 9.1% △4월 10.5%을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5월엔 이보다 한참 못 미치는 7.7%로 한 자릿수대로 내려앉았다. 코로나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 월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자주 20%대를 기록했던 것과는 대조되는 실적이다.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1년 1월 온라인쇼핑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4%를 비롯해 △2월 15.2% △3월 26.4% △4월26.4% △5월 25.2%를 기록했다. 여기에 오프라인 유통업체에 행해지던 규제가 최근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활동하는 이커머스 업계로 향하고 있다. 대표 사례가 쿠팡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13일 쿠팡 및 CPLB(PB상품 전담 납품 자회사)의 위계에 의한 고객 유인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400억원을 부과하고 이들 회사를 각각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규제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세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동일 한국유통학회장은 “과거에 우리가 대형 마트에 대해서 규제했던 것처럼 비슷한 형태로 잘 나간다고 생각하는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해서 좀 규제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사실 이게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자릿수로 떨어진 시장 성장률 및 규제와 더불어 기업들의 M&A가 확산되고 있는 점도 구조조정기 신호로 해석한다. 앞서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 업체 큐텐이 국내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 등을 차례로 인수하며 몸집을 키워가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오아시스마켓이 자신보다 덩치가 큰 SK그룹 계열 11번가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수익성 문제로 이커머스 업체들의 희망퇴직도 확산되고 있다. SSG닷컴은 지난 5일 오전 회사 게시판에 희망퇴직을 공지했다. 2022년 7월 1일 이전에 입사한 근속 2년 이상 본사 직원이 대상이다. SSG닷컴의 희망퇴직 시행은 2019년 3월 이마트에서 물적 분할돼 법인으로 출범한 이래 처음이다. 특히, 지난달 SSG닷컴과 G마켓의 수장을 한꺼번에 바꾼 '리더십 교체'에 이어 후속 인적 쇄신에 들어간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커머스 희망퇴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업계 3위 업체인 11번가가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두차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지난달에는 롯데쇼핑의 온라인 사업 부문인 롯데온이 첫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황이 안 좋다보니 수익성에 방점을 맞추고 있다"며 “쿠팡도 잠깐 이익을 냈다 적자(손실)로 들어서자 기업들이 흑자 및 투자에 속도를 조절하기 위한 '슬림화(구조조정)'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폭염·장마로 ‘시金치·金상추’…농산물가격 ‘비상’

이른 폭염에 이어 본격적인 장마철까지 시작되면서 가뜩이나 오름세인 채소 가격의 추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장마 뒤 폭염과 태풍 등이 이어지면 농산물 가격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온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5일 시금치 소매가격은 100g에 1276원으로 한 달 만에 65.5% 상승했다. 이는 평년대비 38.6% 비싼 수준으로, 전년 대비로도 26.3%나 오른 가격이다. 상추 가격도 예사롭지 않다. 청상추 소매가격은 100g에 1387원으로 한 달 만에 43.9% 상승했다. 적상추 소매가격도 100g에 1178원으로 한 달 만에 35.1% 올랐다. 오이 소매가격은 다다기 오이(10개 기준)가 9107원으로 전월대비 37.1% 올랐고, 같은 기간 취청오이(10개 기준)도 1만2115원으로 33.3% 올랐다. 쌈배추(알배기배추)는 한 포기에 3032원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29.1% 올랐다. 이는 평년보다 23.5% 비싼 수준이다. 무세척 당근(1㎏)의 소매가격은 평년 대비 무려 74.8% 오른 6177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5539원)과 비교해서도 11.5% 올랐다. 장마 뒤 폭염, 태풍 등 여름철 재해에 따라 농산물값은 더 오를 수 있다. 8월까지는 잦은 폭염과 폭우가 예상되는 만큼 농산물 출하량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9월에 태풍 피해까지 겹치면 농산물 수급 불안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9월 셋째주로 예정된 추석 성수품 수급에 영향을 주진 않을지 우려된다. 업계 관계자는 “시금치 등 일부 채소의 경우 더운 날씨로 생육이 부진함에 따라 출하량이 감소해 오름세에 거래되고 있다"며 “장마기간 이후 폭염 영향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하면 한동안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맥주 살리기 롯데칠성, ‘크러시’로 전열 재정비

롯데칠성음료가 맥주사업 분위기 반전을 위해 대표 브랜드인 '클라우드(Cloud)'·'크러시(Krush)' 살리기에 한창이다. 클라우드 라인업 규모를 과감히 줄이되 주력 제품으로 판매 역량을 집중하고, 신규 브랜드인 '크러시' 위주로 마케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6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최근 제로(0) 슈거·저칼로리 제품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 제품 단종을 확정했다. 지난 2022년 출시된 지 2년 만으로 현재는 생산 중단된 상태다. 추후 유통업체 재고 소진 후 공식 단종될 예정이다. 올 들어 롯데칠성음료가 클라우드 라인업 손질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3월 단종한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까지 가짓수 축소 속도를 높이며 기존보다 힘을 빼는 분위기다. 맥주 카테고리로 분류된 이들 두 제품이 빠지면서 추후 브랜드 라인업 중 맥주 제품은 오리지널만 남는다. 오리지널 이외 제품은 무(無)알코올 맥주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 비알코올(Non-alcohol) 맥주 '클라우드 클리어'가 전부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제품 단종은) 클라우드 오리지널 등 기존에 운영하던 제품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는 제품군 기준 맥주로 분류되는 반면,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와 클라우드 클리어는 성인용 탄산음료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가정용 채널 중심으로 인지도를 쌓아온 클라우드 브랜드 몸집을 줄이는 대신 신제품 크러시를 띄우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통상 하이트진로·오비맥주 등 경쟁사 입지에 유흥시장과 가정용 시장 모두 신제품 입점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만큼, 클라우드 빈 자리를 크러시로 대신할 것이란 설명이다. 일각에선 브랜드별 판매 채널을 달리하는 투 트랙 전략을 포기한데 따른 카니발라이제이션(신제품 출시 후 기존 브랜드 자기잠식) 우려를 해소하기 위함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당초 회사는 유흥시장 전용으로 크러시를, 가정용으로 클라우드를 밀고 가는 방식을 앞세웠다. 이후 크러시 입점률이 예상보다 저조하면서 올 2월 캔 제품 출시와 함께 가정 시장까지 공략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상태다. 업계 추정대로라면 하이트진로·오비맥주의 유흥채널 맥주 시장 점유율은 80% 수준으로, 크러시는 20%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상반기부터 맥주 사업 재정비를 이어오면서 일찌감치 크러시 매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도 본격화한 상황이다. FC서울과 스폰서십 체결·대학생 대상 스트릿 모델 오디션 등 젊은 세대 수요가 많은 스포츠·문화 분야 중심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출시 후 크러시가 여름 첫 성수기를 맞으면서 이번 맥주 사업 손질을 기점으로 판매량 끌어올리기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 특수성을 고려해 오프라인 위주로 마케팅을 본격화할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여름철 페스티벌에 후원사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 접점을 늘리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통신 3사 ‘인공지능 콘택트센터’ 사업서 AI 수익모델 찾는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인공지능 콘택트센터'(AICC)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수익모델이 절실한 가운데 고객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AICC에서 활로를 찾는 모습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ICC는 사람 대신 AI 콜봇이나 챗봇이 고객 질문에 응대하는 지능형 고객센터다. 음성인식, 문장 분석 등 각종 AI 기술을 적용해 상담원 연결을 위한 대기시간 없이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이유로 AICC 도입을 향한 기업 고객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고객센터 운영이 필수적인 고객사 중심으로 업무 효율화 차원에서 AICC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회사 수요가 가장 많으며 유통, 레저, 교육, 제조업체들도 AICC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다수의 고객을 응대하는 업종 입장에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인건비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의 AICC 사업에 대한 관심 증대는 통신업계의 시선이 해당 사업에 모이는 계기가 됐다. 통신 3사는 최근 들어 잇따라 AI 서비스를 선보이며 AI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 상태다. 다만 관련 수익모델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은 과제로 지목돼왔다. 이런 상황 속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한 AICC가 수익성 강화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판단이 선 것. 오랜 기간 콜센터를 운영하며 데이터와 노하우를 축적하고, AI 기술력 및 인프라까지 갖춘 통신사들로선 AICC의 흥행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통신 3사는 구축형 AICC부터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AICC를 앞다퉈 선보이며 기업 고객 수요 공략에 나섰다. 구축형 AICC의 경우 LG유플러스가 출시한 'U+ AICC 온프레미스'가 대표적이다. 회사는 이후 구독형 AICC인 'U+ AICC 클라우드'로 외연을 넓혔다. 구축형 사업에 집중하던 KT는 AICC 솔루션에 클라우드 역량을 결합한 서비스형 AICC 상품인 'KT 에이센 클라우드'를 선보이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KT는 실시간 대화록, 상담 어시스턴트, 보이스봇·챗봇을 상담 앱으로 결합해 서비스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올인원 구독형 AICC 서비스 'SKT AI CCaaS'를 선보였다. SK렌터카를 첫 기업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CC에 생성형 AI를 결합한 점도 눈에 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AICC 영역에서 자체 생성형 AI 익시젠을 탑재해 산업별 전문성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AICC가 고객사 산업 특성에 맞는 맞춤 답변을 하도록 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게 골자다. 업계에선 AICC 사업 확대가 통신사들이 수익을 내는 데 도움이 될 거란 관측이 나온다.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은 지난 2일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례로 기업들이 AICC 도입 시 85명으로 100명의 생산성을 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이에 따라 기업들의 수요가 이어지며 AICC가 수익을 내는 '킬러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CC 시장이 지속 성장할 거란 전망이 나오는 점도 통신사들에게 기회 요소다.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AICC 시장은 연평균 23.7% 성장해 오는 2030년 약 4546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 여부에 업계 촉각…“산업 위축 우려”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 개정이 내년으로 다가오면서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 여부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게임을 건전한 여가문화로 여기는 인식이 퍼지며 산업 규모도 증가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시대착오적인 규제라는 지적이 적잖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은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국내도입 문제 관련 민관협의체'를 통해 의견을 모으고 있다. 협의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019년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ICD-11)에 게임이용장애를 올리며 발족했다. 그러나 의료계와 게임업계, 정부 부처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논의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통계청은 내년 질병코드의 국내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게임업계는 정부가 지금까지 WHO의 ICD 분류를 따르지 않은 사례가 없음을 고려하면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게임을 장애로 분류하는 순간 산업 경쟁력이 줄어 국내 경제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업계에서 나온다. 고부가가치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과 비합리적 규제로 시장 규모 및 수출 둔화를 겪은 바 있기 때문이다. 질병코드가 도입될 경우 중소 게임사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게임 산업 매출액은 1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콘텐츠 산업(151조1000억원) 규모 중 방송(26조1000억원), 출판(25조2000억원)에 이어 세 번째다. 수출액 역시 지속 증가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약 90억달러에 달하며, 이는 전체 콘텐츠 수출액의 67.8%에 해당하는 규모다. 콘진원은 질병코드가 도입될 경우 2년 동안 게임산업이 약 8조8000억원의 피해를 보고 8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질병코드의 국내 도입 여부를 섣불리 결정해선 안 된다고 입을 모은다. 게임이용장애의 정의와 진단 기준 자체가 모호한 데다 게임과 질병의 인과관계 또한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게이머의 행동 유형을 4년 동안 추적 관찰한 국내 연구 결과, 게임보다는 이용자가 처한 다양한 환경 및 사회·심리적 요인이 문제적 행동의 선행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이용자의 뇌 변화를 연구한 결과 역시 게임 자체가 아닌 주의력결핍장애(ADHD)라는 공존질환이 게임 과몰입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덕현 중앙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우울증 및 ADHD 환자, 자폐, 충동조절 환자 등 누구나 게임을 많이 할 수 있다"며 “게임과 질병의 인과를 짚는 연구에서 진단 기준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박·마약 중독자와 게임 과몰입을 겪는다는 이들의 2~3년 뒤 예후는 확연히 달랐다"며 “자연 치유를 기대하기 힘든 중독 유형과 차이가 있음에도 같은 진단 기준으로 두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마띠 부오레 튈뷔르흐대 사회심리학과 교수는 “질병코드 도입 시 게임 관련 행동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면서도 “게임을 일상적으로 즐기는 아동이나 성인에게 마치 과몰입 장애가 있는 것처럼 낙인을 찍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치권에서도 질병코드 도입을 저지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국회는 최근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과 산업 진흥책 마련을 위해 게임정책포럼을 결성했다. 지난 4일 열린 세미나에서는 질병코드 국내 도입에 문제가 있으며, 게임은 질병이 아니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게임정책포럼은 앞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의원으로 활동한 '대한민국게임포럼'을 확대 개편한 것이다. 기존 한국게임산업협회, 모바일게임협회, 게임학회를 비롯해 게임이용자협회, e스포츠협회, 게임정책학회 등 참여 단체를 더 다양화했다. 강유정·김성회·박상혁·위성곤·이준석·장경태·장철민 의원이 포럼에 가입한 가운데 다음달까지 회원 모집을 진행한 후, 오는 9월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신간도서 출간] 사랑이 오로지 사랑이었으므로

정우식 한국재생에너지산업발전협의회 사무총장이 '시집 사랑이 오로지 사랑이었으므로'를 출판사 파란을 통해 출간했다. 정 사무총장은 학생운동 시절부터 현재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며 느낀 서정을 담아 첫 시집을 냈다. 시집에는 '사랑하였으므로 사랑하였네라', '첫사랑 2', '바람이 불어 사랑에게로 간다' 등 총 88편이 실려 있다. 정 사무총장은 1969년 전라남도 벌교에서 태어났다. 동국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고, 동국문학회 회장, 동국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역임했다. 졸업 후 불교계에 투신했고 20년간 불교계에서 활동하며 환경운동에도 나섰다. 지난 2018년부터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재생에너지 업계에 뛰어들어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을 맡았고 현재는 한국재생에너지산업발전협의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LG전자, 실적·밸류업 안고 반등 시동

LG전자 주가가 긴 부진을 딛고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사상 최대 실적 경신과 주주환원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며 주가도 역사적 하단에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구간 이라고 분석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6월 7일부터 7월 5일까지 10.03%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5.13%)를 웃도는 수준이다. 5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2900원(2.69%) 상승한 11만800원에 거래를 마치기도 했다. LG전자 주가가 상승 반전한 이유는 호실적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 LG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가각 21조7009억원, 1조196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8.5%,, 61.2%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 2분기 실적은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이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전자의 2분기 증권사 컨센선스(추정치)는 매출 21조2996억원, 영업이익 9796억원 수준이었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매출액은 전년 대비 5.9% 증가한 42조7968억원, 영업이익은 13.0% 증가한 2조5315억원이다. 매출액은 3년 연속으로 40조원을, 영업이익은 4년 연속 2조원을 넘겼다. 실적 개선에 하반기 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추가 주주환원책에 대한 기대도 커지는 중이다. LG전자는 지난 3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새롭게 내놓기도 했다. 해당 정책에는 △배당성향 25% 이상 △반기 배당 실시 △연간 최소 1000원 이상 환원 △선 배당액 확정, 후 배당 기준일 설정 등이 있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주당 500원의 반기 배당도 확정했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가 이번에 반기 배당금으로 500원을 책정한 만큼 연간 최소 1000원 이상을 배당하겠다는 약속도 지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증권사 목표주가도 일제히 상향 조정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B증권도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높여잡았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전력기자재 ‘슈퍼사이클’…민·관 시장 공략 바쁘다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데이터센터 확충 등으로 인한 글로벌 전력망 투자 본격화에 힘입어 전력기기 시장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노후 인프라 교체 수요까지 더해지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7일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세계 인공지능(AI) 및 자상자산 소비전력은 2022년 460TWh에서 2026년 1050TWh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흐름을 활용해 관련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 전력기자재 수출은 2020년 111억달러에서 지난해 151억달러로 늘어났다. 이는 2차전지·바이오헬스 등의 유망품목을 상회한 수치다. 정부도 올해 2조7000억원의 무역보험을 공급하고, 생태계 강화 등 종합 수출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근 효성중공업이 1000억원을 들여 창원과 미국 멤피스에서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증설하는 등 업계의 행보도 가속화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생산력을 40% 늘려 글로벌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영국 전력망 운영사 내셔널그리드의 대규모 위상 조정 변압기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유럽에 환경 친화적 전력기자재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고 유럽·미국·호주·아프리카·중동을 비롯한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2.2%, 41.9% 늘어날 전망이다. 2029년까지 모잠비크 국영 전력청에 220kV 초고압변압기 14기도 공급한다. HD현대일렉트릭도 충북 청주에 1173억원을 들여 중저압차단기 공장을 구축한다. 생산력을 100% 가까이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울산과 미국 앨라바마 변압기 공장도 증설 중이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과 380kV급 고압차단기·리액터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2026년 8월까지 미국 실리콘밸리에도 초고압변압기 9대를 인도할 예정이다. 1분기 수주도 14억3800만달러로 연간 목표(37억4000만달러)의 38.4%를 달성했다. 수주잔고는 50억7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6.4% 급증했다. 올해 매출(3조4594억원)과 영업이익(5323억원)이 전년 대비 각각 28.0%, 68.9% 가까이 불어날 것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LS일렉트릭 역시 청주사업장을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는 등 생산성을 높였다. 에너지사용량을 60% 가량 줄이고 불량률도 6ppm 수준으로 개선한 것이다. 803억원을 들여 내년 9월까지 부산사업장 초고압변압기 공장 증설도 진행한다. 여기에는 진공건조로·조립장·시험실·용접장을 비롯한 공정 확충이 포함된다. KOC전기 지분 51% 인수를 위해 591억원도 투자했다. 이는 초고압변압기과 선박용 특수변압기 등을 제조하는 업체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35억원·81억원으로 집계됐다. KOC전기 생산력도 내년 말까지 2배 이상 불린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의 올해 매출(4조4727억원)과 영업이익(3556억원)은 전년 대비 3.3%, 9.4%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목표(162억달러) 달성시 전력기자재 산업은 국내 수출품목 10위권에 안착할 수 있다"며 “이들 3사가 효성·HD현대·LS그룹 내에서 차지하는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충청권 강한 비 예보 ‘국지성 호우’ 주의…남부지역 찜통더위

올해 장마철은 충청 일부 지역에선 폭우가, 남부지방 등서 폭염이 나타나면서 국지성 호우를 보이고 있다. 7일 기상청에 브리핑에 따르면 오는 8일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에 30~80㎜, 전북과 경북북부에 20~60㎜, 서해5도에 5~40㎜, 강원동해안·대구·경북남부·경남북서내륙·울릉도·독도에 50~30㎜, 전남북부에 5~20㎜, 제주에 5~10㎜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9일에는 충청·전북·경북북부에 20~60㎜,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광주·전남·대구·경북남부·경남서부내륙·울릉도·독도에 10~40㎜, 강원동해안에 10~30㎜, 서해5도·부산·울산·경남(서부내륙 제외)에 5~20㎜, 제주에 5~10㎜ 강수를 전망했다. 특히 8~9일 중부지방과 전북 등에서는 최대 120mm 이상 비가 내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가 오지 않거나 적게 내리는 지역은 찜통더위를 겪겠다. 전남 전역과 경남 대부분 지역을 비롯해 남부지방 남쪽과 제주, 동해안 곳곳에 현재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경북 영천·경산·포항·경주엔 폭염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10~12일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하면서 정체전선이 남하하는 건조공기에 밀려 남부지방까지 일시적으로 내려가면서 남쪽엔 비가 오고 중부지방이 무덥겠다. 이때 중부지방에 습도가 높은 가운데 지상의 공기가 데워지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지는 데 따른 소나기가 오겠다. 14~16일엔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비를 뿌리고 제주 등 남쪽에 비가 오지 않는 지역엔 폭염이 나타나겠다. 다만 예보 변동성이 커 기상청은 최신 예보상황을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전기차 시장 꽉 잡은 LG엔솔…성장 ‘가속페달’ 밟을까

LG에너지솔루션이 탄탄한 국내외 수주를 바탕으로 성장에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반기 국내에서 판매될 전기차 중 절반 이상에 배터리를 공급하는데다 유럽 등에서 대규모 수주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될 전기차 대부분에 LG엔솔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특히 많은 판매가 예상되는 현대차·기아의 저가형 모델에 들어가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판매 예정 전기차 가운데 LG엔솔 배터리가 탑재되는 차종은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기아 EV3, 포르쉐 마칸EV, GM 캐딜락 리릭 등이다. 포르쉐 마칸을 제외하고는 각 완성차 업체와 LG엔솔의 합작공장에서 만들어진 배터리가 사용된다. 지난달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첫 선을 보인 현대차 캐스퍼는 현대차와 LG엔솔이 인도네시아에서 설립한 배터리셀 합작사 HLI그린파워에서 생산된 배터리가 들어갔다. 생산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이며 1회 충전 시 최대 315㎞ 주행할 수 있다. 기아 EV3도 현대차그룹과 LG엔솔의 인도네시아 합작공장에서 만들어진 배터리를 탑재했다. EV3는 긴 주행거리와 가성비를 통해 보급형 전기차 시장을 이끌 기대주로 꼽힌다. 현재 사전계약만 1만명이 넘는다고 전해진다. GM 캐딜락의 첫 전기차 '리릭'에도 LG엔솔의 배터리가 들어갔다. GM과 LG엔솔은 '얼티엄셀즈'라는 배터리 합작사를 운영하고 있다. 리릭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2공장에서 생산된다. 이처럼 LG엔솔은 국내 시장에서 탄탄한 라인업을 보유하게 됐다. 게다가 LG엔솔은 최근 유럽 시장에 리툼인산철(LFP) 배터리 대규모 수주도 성공하며 실적 반등이 유력해지고 있다. 지난 1일 LG에너지솔루션은 프랑스 르노그룹과 전기차용 파우치 LFP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공급기간은 내년 말부터 2030년까지 총 5년이며 전체 공급 규모는 약 39GWh다. 이는 순수 전기차 약 59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차량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곳은 LG엔솔이 처음이다. 중국 기업들이 선점한 유럽 공략에 성공했다는 점이 의미가 깊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전기차용 LFP 시장은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텃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국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 배터리 기업 CATL은 지난 1~4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에서 점유율 37.7%를 기록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엔솔은 파우치 배터리 분야에서 하이니켈 NCMA 등 프리미엄 제품부터 고전압 미드니켈(Mid-Ni) NCM, LFP 배터리 등 중저가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LG엔솔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유럽 저가형 전기차 시장에 적극 진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LG엔솔 관계자는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유럽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공급 계약으로 기술과 품질 경쟁력은 물론 가격 경쟁력도 입증해 LG에너지솔루션만의 차별적 고객가치 역량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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