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나스닥 상장 ARM, 공모가 51달러로 결정…과대평가 지적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올해 글로벌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의 공모가격이 희망 공모가 범위 최상단에서 결정됐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13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매체 보도에 따르면 ARM은 이날 최종 공모가격을 주당 51달러로 정하기로 확정했다. 앞서 ARM은 증권신고서에서 공모 희망가 범위를 주당 47~51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ARM의 상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강력한 수요가 몰리면서 공모가를 예상치의 가장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도 ARM의 기업공개에 최대 1억 달러(약 1327억 원)의 투자 방침을 밝힌 상태다.주당 51달러에 공모가 이뤄지면 회사 가치는 545억달러(72조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평가액은 지난달 소프트뱅크가 산하 비전펀드로부터 지분을 인수할 당시의 640억 달러보다는 적지만,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에 매각을 추진할 때의 400억 달러나 시장에서 판단한 450억∼500억 달러보다는 많다.ARM의 지분 전량을 소유한 소프트뱅크는 이번에 회사 지분의 약 10%를 매각할 계획이며, 이번 공모로 약 50억 달러를 조달하게 된다. ARM이 지난달 21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회사는 상장을 통해 80∼100억 달러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소프트뱅크가 ARM 지분을 추가로 25% 가량 매입하게 되면서 조달 규모가 축소됐다. ARM은 최근 회계연도에 매출이 정체됐고 일부에서 중국 내 다양한 위험에 노출됐다고 우려하지만,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매출 성장이 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2016년 ARM을 320억달러(약 42조 6000억원)에 인수했다.ARM은 14일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ARM의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과대평가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CNBC는 "545억 달러의 기업가치는 주가수익비율(PER)이 104까지 오르게 된다"며 "엔비디아를 제외하곤 반도체 기업들 중에선 ARM의 PER가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CNBC에 따르면 반도체 ETF인 인베스코 PHLX Semiconductor ETF에 편입된 기업들의 PER는 2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로이터/연합)

SKB, 서울대병원 인터넷 망분리 서비스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SK브로드밴드는 서울대학교병원에 클라우드PC ‘Cloud X’를 공급했다고 14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1대의 PC로 2개의 분리된 환경을 제공하는 클라우드PC 솔루션 ‘Cloud X’를 서울대병원에 제공해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따로 사용할 수 있는 논리적 망분리 환경을 구현하고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보안 강화를 위해 공공 병원은 국가정보보안기본지침 제40조에 의거해 내부 업무망과 외부 인터넷망을 분리해야 한다. SKB는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전환 활성화 추세에 발맞춰 클라우드PC를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형태로 구축했다. 고객이 전산센터 내 클라우드PC 시스템을 구축하고 직접 관리하는 방식과 달리 ‘DaaS’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구축되어있는 시스템을 월 이용료 형태로 제공받는 서비스형 모델이다. 특히 병원 인터넷 사업자 이중화, 병원과 클라우드 센터 간 가상사설망(VPN) 통신 암호화, 병원 업무PC와 클라우드PC 간 망연계 시스템을 통한 파일 반출입 제어 등 보안을 더욱 강화했다. SKB에 따르면 ‘Cloud X’는 국가정보원 보안기능확인서를 취득한 제품으로 국가 보안요구사항을 완벽히 준수하며, 인증, 권한관리, 접근통제, 암호화, 화면캡쳐 방지 등 다양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또 PC에 접속한 직원을 대상으로 ‘Cloud X’를 자동으로 배포해 신속하게 제공하고, 이용이 종료된 ‘Cloud X’는 자동으로 회수하는 오토스케일링 등 다수의 공공 기관에서 검증된 최신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했다. 관리 서버 삼중화로 서비스 장애 방지, 데이터 삼중화 저장으로 정보 유실 방지 등 서비스 가용성도 확보했다. 통합 관리자 포탈을 통해 운영자의 손쉬운 관리를 돕고, 전담 헬프 데스크도 운영한다. 김구영 SK브로드밴드 Enterprise Sales CP 담당은 "‘Cloud X’는 핵심기술에 대한 외산 종속성 없이 대기업이 자체 개발해 안정성과 보안성을 인정받은 국내 대표 클라우드PC 솔루션"이라며 "대형 규모의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이번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공공 DaaS 도입 시장 확대도 주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서울대병원 직원이 SK브로드밴드 'Cloud X'를 사용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직원이 Cloud X를 사용하고 있다.

LG CNS, 고려대와 인재양성 위한 산학협력 협약 체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LG CNS가 고려대학교 대학원 과정에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를 신설하고, 데이터과학·인공지능(AI) 융합인재 육성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LG CNS는 고려대와 전날 서울 성북구 안암동 대학 본관에서 ‘데이터과학·AI 인재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G CNS는 이번 MOU를 통해 올해 말 신설되는 고려대 융합데이터과학 대학원에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인 ‘AI데이터사이언스학과(가칭)’를 개설한다. LG CNS는 2024학년도부터 매년 20명 이상의 대학원생을 선발해 데이터와 AI에 특화된 인재를 확보할 계획이다. 신설 학과의 교과 구성, 수업 운영 등은 고려대 데이터과학원 교수진과 LG CNS의 데이터 분석, AI 영역의 연구·전문위원 등 정예전문가들이 담당한다. 졸업 후 별도의 직무 연수 없이도 현장에 즉시 투입이 가능한 실무형 인재 육성을 목표로, LG CNS와 고려대가 커리큘럼을 공동 개발한다. 입학생에게는 등록금 전액과 소정의 생활지원금이 지급되며, 석사 학위를 취득하면 LG CNS에 취업이 보장된다. 이와 별도로 LG CNS는 고려대 졸업예정자와 석사 과정생들을 대상으로 한 ‘채용 연계형 인턴십’도 강화한다. 기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행했던 채용 영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인턴십 참여자는 약 7주간 LG CNS의 현업 부서에 소속돼 숙련된 전문가들에게 직무 맞춤형 교육을 제공받고 실무 역량을 쌓을 수 있다. 석·박사의 경우, 인턴십 기간을 개인 일정에 맞춰 최소 3주부터 7주까지 조정할 수 있다. LG CNS는 고려대와 데이터과학·AI 분야 연구협력도 확대한다. LG CNS의 R&D 역량과 고려대의 연구 인프라 및 성과 등을 기반으로 산학협력 과제를 공동 발굴해 추진할 예정이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디지털전환(DX)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전문성과 문제해결 역량을 갖춘 인재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고려대와 함께 데이터, AI기술 전문가를 집중 육성해 고객의 비즈니스 가치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ㅁ 현신균 LG CNS 대표(오른쪽)와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복대 반려동물보건과 취업연계 산학협력 협약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경복대학교 반려동물보건과는 8월29일 남양주시 진접읍 소재 ‘24시 공감365동물의료센터’와 산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성재 경복대 반려동물보건학과장과 박찬육 공감365동물의료센터 대표원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에서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동물병원 현장실습 △인턴쉽 및 졸업 후 취업연계 등을 협력키로 했다. 공감365동물의료센터는 24시간 운영하는 2차급 병원이다. 우수한 대학병원 출신 석-박사 의료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난이도 외과수술, 내과중환자치료, 고양이 친화 진료, 특수동물 진료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박찬육 대표원장은 "국내 반려동물 문화수준 상승에 따라 사람과 유사한 수준의 의료-케어 서비스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동물진료를 보조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교육 프로그램 개발, 현장실습과 취업연계 등 산학 협력을 통해 경복대 반려동물보건과에서 우수한 동물보건사가 배출될 수 있도록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복대 반려동물보건과는 2023년 신설된 학과로 다양한 반려동물 케어 역량을 갖춘 동물보건사 양성이 목표로 동물보건사 관련 교육 프로그램 외에 다양한 동물 관련 분야(훈련, 미용과 실험동물)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역량을 갖춘 전문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경복대는 2024학년도 신입생 장학혜택으로 입학성적 우수장학, 지역인재장학, 4차 산업인재 장학금을 지급한다. 입학성적 우수 1종은 학생부 성적 일반고 2.0등급 이내, 특성화고 1.5등급 이내 최초 합격자에게 전 학년 등록금 전액을 지급하고, 2종은 일반고 2.5등급 이내, 특성화고 2등급 이내 최초 합격자에게 연속 2개 학기(1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지역인재는 포천-남양주-의정부-구리-양주지역 고교 학생 중 4등급 이내 최초 합격자에게 연속 2학기(1년) 등록금 50%를 지급한다. 4차 산업인재 장학은 국가장학금 수혜 학생 중 간호보건계열학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 신입생에게 국가장학금 차액의 수업료 전액을 입학 학기에 지급한다. 한편 경복대는 올해 8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전문대학 브랜드 빅데이터 브랜드 평판조사’에서 4개월 연속 브랜드 평판 전국 1위에 이어 교육부 발표 2017~2022년 6년 연속 수도권 대학(졸업생 2000명 이상) 중 취업률 1위 및 3년 연속 전국 취업률 1위를 기록했다. 또한 2021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 선정, 2022 교육부 링크3.0 사업 선정, 2023 교육부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 선정으로 교육역량이 우수한 대학으로 인증됐다. 특히 경복대는 서울지하철 4호선 진접경복대역 개통으로 학생들 대중교통 이용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kkjoo0912@ekn.kr경복대 반려동물보건과-공감365동물병원센터 업무협약 체결 경복대학교 반려동물보건과-24시공감365동물병원센터 업무협약 체결. 사진제공=경복대

경북도,‘2023 세계국가유산산업전’ 14일 개막

경북도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2023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을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2023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은 문화유산에 대한 산업적 가치를 창출하고 국내 우수한 문화유산 산업기술을 알리는 국내 유일의 문화유산 산업 전문전시회로 문화재청, 경상북도, 경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국립문화재연구원, 경주화백컨벤션센터가 공동 주관한다. ‘우리 유산의 새로운 시작, 모두가 누리는 미래가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7개 분야에서 96개의 문화유산 관련 기관과 업체가 참여해 331개 전시 공간을 운영한다. 문화유산 관련 각종 신기술 제안과 구매 상담, 판로 개척 등을 진행하고, 구인·구직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국가유산 잡페어’ 등이 열릴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국가 유산 관련 최신기술과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학술대회(HERI-TECH 2023) △기후변화 대응 학술 토론회(심포지엄) 등 다양한 회의(컨퍼런스) △국가유산 기술상담회 △국내·외 구매자(바이어) 상담회 등을 통해 국가유산 관련 산업을 선도할 차세대 기술을 선보이고, 국내·외 판로 개척도 논의된다. 2023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세계국가유산산업전 누리집에서 사전 등록하거나 행사 기간 중 현장등록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관람객을 대상으로 최태성 강사가 진행하는 참여형 토크콘서트인 ‘국가유산 인사이트 포럼’과 관람객 명찰 소지자를 대상으로 대릉원 천마총 등 경주 사적지 7곳(대릉원 천마총, 동궁과 월지, 김유신장군묘, 포석정, 무열왕릉, 오릉, 양동마을 등 사적지, 동궁원(버드파크 제외) / 각 주차비는 별도)과 동궁원 무료입장을 지원한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전시회에 발 맞춰 ‘경북의 문화유산,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로 △경북의 문화유산 복원사업 △경북의 세계유산 등 2가지 콘텐츠로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특히, 2022년 ‘한국의 탈춤’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 및 2023년 ‘가야고분군’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예정)를 기념해 경북의 세계유산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구성했다. 경북도는 대한민국 문화유산의 보고(寶庫)인 경북이 한국의 문화유산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문화유산 산업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한층 풍성하고 새로워진 이번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을 통해 문화유산 관련 산업이 활발한 경제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경주=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jjw5802@ekn.kr세계국가유산산업전 포스터 세계국가유산산업전 포스터(제공-경북도)

산은 이전 서둘 일 아니다 [곽인찬의 뉴스가 궁금해?]

서울에 본점을 둔 KDB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옮기려는 계획이 착착 진행 중이다. 동시에 반발도 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산은을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수차례 밝혔다. 대선 공약이고, 인수위가 정리한 지역공약에도 들어 있다. 내년 4·10 총선을 앞두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부산 이전에 힘을 쏟고 있다. 당사자인 산은은 물론 주무부서인 금융위원회, 균형발전을 총괄하는 국토교통부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반면 산은 노조는 이전에 결사 반대다. 국민의힘 소속이지만 오세훈 서울시장도 반대다. 이동걸 전 산은 회장도 부정적이다. 결정적으로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미온적이다. 부산으로 옮기려면 산은법부터 바꿔야 한다. 민주당이 제동을 걸면 도리가 없다. 1954년에 설립된 산은은 지난 70년 가까이 국가 산업발전의 주춧돌 역할을 했다. 부산 이전을 둘러싼 찬반 논란을 살펴보자.◇ 윤 대통령 수차례 약속 윤 대통령은 부산 이전을 여러번 약속했다. 작년 1월 당시 윤 후보는 "외자를 도입해 재벌 그룹이 클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했던 산업은행의 기능도 많이 변화했다"며 산은을 서울 여의도에서 부산으로 옮기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당시 윤 당선인은 인수위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제가 부산으로 본점을 이전시킨다고 약속을 했으니까 그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작년 5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부산 지역 공약을 정리하면서 산은 이전을 못박았다. 이어 작년 8월 경남 창원 부산신항 한진터미널에서 열린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산업은행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으로 이전해 해양도시화, 물류도시화, 첨단 과학산업 도시화로의 길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작년 9월 강석훈 산은 회장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국가의 최고 책임자들이 정한 것을 제가 뒤집을 수 없다는 점을 (직원들이) 이해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푸시하는 정부·여당이전 프로그램은 올들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 5월 국토교통부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산은을 부산 이전 공공기관으로 결정했다고 고시했다. 이로써 산은은 수도권에 잔류하는 공공기관에서 빠졌다.7월엔 산은이 모든 기능과 조직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금융위원회에 보고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앞서 산은은 3월부터 이전 관련 외부 컨설팅을 진행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9월 7일 "사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올해 초 윤 대통령의 강력한 지시가 있었다. 대통령이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고, 용역결과보고서 작성 과정에서도 부산 이전을 무조건 A안으로 추진하라는 지시도 했다"고 소개했다. 부산에서 열린 ‘부산 금융경쟁력 제고 대책 마련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다. 이어 김 대표는 "모든 준비가 갖춰졌고 법 하나 고치면 되는데 그걸 안 고쳐준다. 참 기막힌 일"이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법 하나’는 산은법 4조①항을 말한다. "한국산업은행은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는 내용이다. ◇ 반대 목소리도 커졌다산은 노조는 지난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라는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외부 컨설팅 용역까지 조작했다"며 "부산 이전 컨설팅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사측이 지난 2∼7월 삼일PwC에 의뢰해 진행한 컨설팅 용역 과정에서 대통령의 외압이 있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지난 7월 노조는 한국재무학회에 자체 의뢰한 컨설팅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산은이 부산으로 이전할 경우 산은 기관으로는 7조원, 국가 경제적으론 15조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노조는 산은 고객과 협업기관의 83.8%가 부산 이전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했다.민주당의 입장은 지난 3월 이수진 원내 대변인이 내놓은 서면 브리핑에 잘 드러나 있다. 이 원대대변인은 "멀쩡한 청와대를 두고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던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산은 본점을 이전해야 한다면 그 권한은 국회에 있다"며 "대통령 한마디에 국회 동의도 없이 막무가내로 이전 추진하겠다니 깡패가 따로 없다"고 주장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의 견해도 주목할 만하다. 오 시장은 작년 4월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전세계 어느 나라가 한 나라에 두 개의 금융도시 정책을 구사하는 나라가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몇몇 국책은행을 지방으로 내려보내는 것은 국가적인 견지에서 자해적인 결과로 귀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오 시장은 "국토 균형발전을 추구해나가는 과정에서 함께 손해 보는 ‘제로섬 게임’이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이동걸 전 산은 회장은 지난해 5월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강한 어조로 반대의 뜻을 밝혔다. 그는 "산은은 국가 정책 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데, 그 기능이 저해되면 큰 일"이라며 "논리적 토론 없이 주장만 되풀이되고 껍데기만 얘기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 두 개의 금융중심지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말했다.◇ 속내 복잡한 민주당외형상 민주당은 이전에 제동을 거는 분위기다. 그러나 내부 사정은 좀 복잡하다. 부·울·경 출신의원들은 총선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지난 5일 박재호 의원 등 민주당 의원 12명은 산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산은법 1조(목적)에 지역균형개발을 추가하고, 4조(본점)의 ‘서울특별시’를 ‘부산 금융중심지’로 바꾸는 게 핵심이다.내년 봄 총선이 다가올수록 민주당 안에서도 산은 이전에 찬성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누구 말이 타당한가산은 본사 이전엔 두가지 논리가 있다. 먼저 국토 균형발전이다. 지난 2003년 노무현 정부는 공공기관 이전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부산), 국민연금공단(전주), 한국전력(나주), 한국관광공사(원주) 등 많은 공공기관이 서울을 떠나 전국 각지에 둥지를 틀었다. 올해는 프로젝트가 시작된 지 20년이 되는 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특히 서울 집중 현상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수도권 인구가 시나브로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어선 게 그 증거다. 공공기관 이전으로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정책은 번짓수를 잘못 짚은 듯하다. ‘부산 금융중심지 육성’은 이전에 찬성하는 또다른 논리다. 2009년 정부는 서울 여의도와 함께 부산을 금융중심지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문현동에 부산국제금융센터(BIFC)가 들어섰고 거래소, 예탁결제원, 자산관리공사(캠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이 연달아 본사를 옮겼다. 부산을 파생상품, 선박금융 등에 특화된 금융중심지로 키운다는 전략도 마련됐다. 그러나 부산에 거점을 둔 외국계 금융사가 사실상 전무한 데서 보듯 부산 금융중심지 사업은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 ‘정책금융공사’의 교훈산은 이전의 최대 변수는 내년 4·10 총선이다. 이미 국민의힘은 이전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중이다. 민주당도 부산 민심을 고려하면 완강하게 반대할 수만은 없는 처지다.지난 2021년 초 여야는 부산시장 보궐선거(4·7)를 앞두고 앞다퉈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약속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경쟁하듯 가덕도를 찾았다. 산은 이전을 두고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여야 모두 6년만에 간판을 내린 한국정책금융공사 사례를 유념할 필요가 있다. 정책금융공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2009년 가을에 출범했다. 산은에서 정책금융만을 떼어냈다. 정책금융 부담을 던 산은을 국가대표급 투자은행(IB)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는 2015년 정책금융공사를 산은에 재흡수시켰다. 보수 정부가 편 정책을 다른 보수 정부가 뒤집은 셈이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작년 4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정책금융공사 혼선에 대해 "결론적으로 국세가 많이 낭비됐고, 정책 실패라는 것에 대해서는 부인할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당시 금융위 부위원장을 맡았다. 이 총재는 "개인적으로 배운 게 있다면 산은 민영화와 같이 장기간에 걸친 구조 개혁은 여러 정부에 걸쳐서 해야 한다"면서 "당시에는 맞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추진했는데 큰 피해를 본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여러 정부에 걸쳐서 해야 한다’라는 말에 방점을 찍고 싶다. 기능 분리 또는 본점 이전은 산은의 본질을 건드린다. 그런 만큼 신중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 성급하게 다루면 정권따라 이러저리 흔들린 정책금융공사 사례가 되풀이 될 수 있다. 산은 강석훈 회장은 지난 4월 부산상공회의소가 주최한 부산경제포럼에서 "갈등 속에서 이전이 아니라 축복받는 이전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축복 받는 이전’이 되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공청회를 열 번, 스무 번 하더라도 합의를 도출하는 노력을 펼쳐야 한다. 그래야 정책금융공사 실책을 반복하지 않는다. 최악은 총선을 앞두고 산은이 정략적 딜의 희생양으로 전락하는 것이다. 그런 일만은 없길 바란다. <경제칼럼니스트>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지난 6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은행 부산이전 당정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북도,‘가속기 기반 이차전지 소재기술 국제심포지엄’ 개최

경북도는 포항시, 포항가속기연구소(PAL)와 공동으로 14일 포항가속기연구소 과학관에서 일본, 중국 등 국내외 전문가 및 산업체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가속기 기반 이차전지 소재기술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개회식에는 최혁준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 김성근 포항공대 총장, 김병욱 국회의원, 김남일 포항부시장,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및 도의원,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관련 전문가와 이차전지 관련 기업 등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탄소중립시대, 가속기 기반 이차전지 소재기술’을 주제로 이차전지 산업이 국가 미래첨단전략 산업으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한 미래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가속기의 첨단 분석기술을 활용한 소재부품 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 및 신규기술 개발을 위한 행사로 전문가들과 함께 연구성과 발표와 강연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날 해외연사 강연은 △Na-ion 배터리와 K-ion 배터리 재료 과학 △경-X선 이미징 기법과 에너지 저장 소재 연구에서의 현미경 응용 △고전압을 위한 목표-고산화 배터리 전극의 연-X선 분광법에 대한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이어진 오후 국내연사 강연은 △차세대 이차전지 특허 동향 △리튬 산업 개요 및 포스코 그룹 사업전략 △한국 에너지 핵심 광물 확보전략 △리튬 이차전지 소재 개발 방향과 전망에 대한 주제로 가속기를 활용한 이차전지 소재 기술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편, 포항은 2019년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후 4년 연속 우수특구로 선정됐으며, 지난 7월 20일에는 이차전지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선정됐다. 경북도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차전지 산업생태계 전반으로 연계·확산하기 위해 배터리 글로벌 혁신특구(중소벤처기업부) 지정을 추진해 포항을 글로벌 배터리 선도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이차전지의 소재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최첨단 분석 장비인 가속기 활용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이차전지 소재 기술과 신산업 육성에 획기적인 가속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jjw5802@ekn.kr가속기 심포지엄 포스터 가속기 심포지엄 포스터(제공-경북도)

경기도 물산업지원센터, ‘경기도 물산업 발전 포럼’ 개최

경기도 물산업지원센터는 오는 2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3년 경기도 물산업 발전 포럼’을 개최한다. 14일 센터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도내 물산업 육성과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2018년부터 개최됐으며 올해 6회째를 맞이했다. 도 물산업지원센터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경기도로부터 위 수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 물산업 육성 전문 기관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물산업 분야 전문가와 물기업 재직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도내 물산업 기업지원 정책 발표를 포함한 △물환경 분야 탄소중립 전략 수립을 위한 분야별 발표 △경기도 물산업 신기술 실증화 지원사업 우수 성공사례 발표 △물기술 해외진출 지원사업 성과공유 △물산업 육성지원 유공자 표창이 진행된다. 한편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1층 경기환경산업전(Eco Fair Korea) 전시장 내에는 17개 경기도 물기업이 참여하는 홍보 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김혜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원장은 "이번 포럼이 경기도의 물산업 육성 정책을 민과 관이 함께 공유하고 공동의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clip20230914083235 ‘2023년 경기도 물산업 발전 포럼’ 포스터 사진제공=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김정은·푸틴 북한에서도 만나나…"방북 초청 흔쾌히 수락"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북한 방문을 초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14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3일 북러 정상회담에 이어 진행된 연회가 끝난 뒤 "푸틴 대통령이 편리한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을 방문할 것을 정중히 초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초청을 쾌히 수락하면서 로조(북러) 친선의 역사와 전통을 변함없이 이어갈 의지를 다시금 표명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와 관련,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날 정상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의 북한 답방 계획은 현재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최선희 외무상과 조만간 만나기로 합의했으며, 이르면 내달 초 북한에서 회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러 정상은 전날 4년 5개월만에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하고 무기거래를 비롯해 다방면의 협력 강화를 확인했다. 통신은 회담 결과와 관련해 "인류의 자주성과 진보, 평화로운 삶을 침탈하려는 제국주의자들의 군사적 위협과 도발, 강권과 전횡을 짓부시기 위한 공동전선에서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전술적 협동을 더욱 긴밀히 하고 강력히 지지연대하고 힘을 합쳐"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가의 주권과 발전이익,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 국제적 정의를 수호해나가는데서 나서는 중대한 문제들과 당면한 협조사항들을 허심탄회하게 토의했으며 만족한 합의와 견해일치를 보였다"고 덧붙였다.RUSSIA-NORTHKOREA/PUTIN-KI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을 열었다(사진=로이터/연합)

경기도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 마련"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에 대비해 시외-광역-시내버스 증차와 마을버스 막차시간 연장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철도노조는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로, 경기도는 비상수송대책 상황실을 파업 하루 전인 13일부터 구성했으며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24시간 운영할 계획이다. 철도노조 파업 영향을 받는 경기도 노선은 경부선 등 11개 노선으로, 경기도는 이들 노선도 감축운행 등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시외-시내버스 등 대체가능 교통수단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시외버스 업체별 보유 예비차를 활용해 5개 권역 46개 노선에 98대를 증차하고, 추가 증차가 필요할 경우 전세버스 공동운수협정을 체결해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철도 주요 역과 버스 혼잡지역 현장 모니터링을 추진하고,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 개선을 위해 광역버스는 59대 증차-80회 증회하고, 일반 시내버스는 18대 증차-130회 증회해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배차할 계획이다. 마을버스는 787개 노선, 2795대에 대해 막차시간을 1시간 연장운행하며, 택시조합과 시-군에도 요청해 파업기간 중 택시 운행을 적극 독려할 예정이다. 김상수 교통국장은 "철도 파업 시 도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체교통수단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kkjoo0912@ekn.kr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 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 사진제공=경기북부청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