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지난달 딜로이트 안진의 주요 임원진 연봉이 공개되면서 내부 불만이 불거지고 있다. 안진의 실적 추이를 고려할 때 지난 8월 지급된 직원들의 보너스와 임원진의 성과급을 포함한 연봉 상승률간에 온도차가 상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딜로이트 측은 임원진들의 연봉 책정은 FY23이 아닌 FY22의 실적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20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FY23 사업연도 홍종성 대표의 연봉은 18억7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3억2000만원보다 41.7%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역시 연봉이 34% 상승한 점을 고려할 때 2년 전인 FY 21과 비교시 88%가 상승했다. 그 외 공시된 임원진 중 길기완 재무 자문 본부장을 제외하면 전원 18%가 넘는 연봉상승이 있었다. 길 본부장의 경우 FY22 당시 FY21 보수에서 47%의 상승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직원들은 경영실적과 형평성 등을 근거로 들어 내부적인 불만을 토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진이 4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는데 임원들의 연봉은 상당히 올랐기 때문이다. 안진회계법인의 한 직원은 "지난달 받은 스페셜 보너스(SB)가 100% 수준으로 연봉 기준으로는 10%가량 받았다"면서 "하지만 감사보고서를 보니 홍종성 대표를 포함해 운영위원회 이사들의 연봉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법인은 적자인데 이사들의 연봉 상승률은 높다 보니까 내부적으로 불만이 엄청 컸다"고 덧붙였다. 안진회계법은 측은 이사진의 성과 평가 시점은 일반 직원보다 늦다고 설명했다. 홍종성 대표가 좋지 못한 업황 가운데서도 40%가 넘는 높은 연봉 인상률을 받은 건 작년 실적에 기초한 성과급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안진회계법인의 FY22 매출은 19.5% 증가했고, 4대 회계법인 중 매출액 기준 3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이는 4대 회계법인 중 2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92%로 4대 회계법인 중 4위를 기록했다.홍 대표의 연봉이 33.6% 상승한 FY21은 FY20과 비교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개선됐다. FY20은 매출액증가율 4위, 영업이익률 3위로 4대 회계법인 중 최하위권이었다. 하지만 FY21은 각각 3위와 2위를 기록, 중하위권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홍 대표의 연봉 상승률은 16.6%에서 2배 가량 뛰었다. 한편 안진측은 이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불만을 제기하는 비용 관리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FY23의 영업손실과는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안진회계법인 관계자는 "비용 관리 프로그램은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 과정의 일환이지 FY23 실적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딜로이트 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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