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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發 금융시장 충격 오나…채권 한도 임박에 전환사채 발행 만지작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전력공사의 자금난이 1년 사이 해소는 커녕 더욱 심화하는 모양새다. 정부는 지난해 말 가까스로 한전채 발행한도를 늘려 전력시장 붕괴 위기를 넘겼으나 여전히 누적 적자 폭과 부채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에 내년에는 한전의 회사채 발행한도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중동사태 등으로 국제유가, 천연가스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겨울철 난방비대란 재연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4분기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kWh)당 20∼30원 정도 인상하지 않으면 전력시장을 넘어 금융시장에도 큰 충격을 안겨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한국전력공사법에 따라 한전은 전년 실적을 기준으로 자본금과 적립금 합계의 5배까지 한전채를 발행할 수 있다. 올해 발행할 수 있는 한전채는 약 102조원이다. 지난 9월 말 기준 한전채 발행 잔액은 68조 4500억원이다. 여유가 있어보이지만 올해도 약 10조원의 영업손실이 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년 1분기에는 적립금이 자본금과의 합계 약 15조원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한전채 발행한도가 약 75조원대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요금인상이 없다면 내년에는 기존 회사채 대신 다른 대출을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다.정부는 전환사채(CB), 은행대출 등 다른 자금조달 방법도 많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금융권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전이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지난해 국채와 다름 없는 한전채가 높은 금리로 발행되자 시중 자금은 모두 한전채로 쏠렸다.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 시장의 유동성 위기가 대두된 가운데 한전채가 시중 자금을 빨아들이면서 다른 기업들은 차환할 자금조자 마련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방문규 장관 "전환사채로 자금 조달 가능"…업계 "한전 일부 민영화 될 수도"그럼에도 전력당국은 한전채가 여의치 않을 경우 요금인상 대신 전환사채 등 다른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지난 10일 국정감사에서 ‘내년 3월 주주총회가 지나서 적립금이 줄어 채권 발행을 못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자금조달 방법은 다양하다. 한전채 발행은 회사채에 한정된 거고 은행에서 차입하는 방법 등이 있다"며 "지주은행에서 차입하면 통계에 포함되지 않고 전환사채를 발행할 수 있다"고 답했다. 전환사채는 사채로 발행되었으나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사채권자의 청구가 있을 때 미리 결정된 조건대로 발행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특약을 지닌 사채를 말한다. 한 마디로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선택권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채권이다. 채권자를 통해 기업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채권과 유사한 성격을 가진다. 일정한 기간이 지나 채권자가 주식전환권을 청구하면 채권이 주식으로 바뀌어 그에 따른 주가상승에 의한 차익을 취하는 구조다. 다만 전환사채를 발행한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기업에 돈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당연히 해당 주식에 투자하는 주주들에게는 악재다.또한 전환사채를 발행하려면 정관 또는 정관 변경의 특별결의서로서 전환의 조건, 전환으로 인해 발행할 주식의 내용, 전환을 청구할 수 있는 기간 등을 정해야 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서는 금리를 높게 발행해야 하는데 초우량 기업인 한전이 대량의 전환사채를 발행하면 다른 기업들에게도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다"며 "또한 민간기업도 아니고 공기업이라 정부 지분도 많은데 정관을 변경해서 발행하는 것도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한전은 사실상 정부 소유인 만큼 꾸준한 상환 및 소각을 통해 주식전환 물량을 관리해 주주ㆍ기업가치 훼손을 최소화 할 것으로 보이지만 무분별하게 찍어내다 상환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일부 주식이 민간에 매도 일부 민영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산업부 "전력시장 지키는 게 우선"…금융권 "높은 대출 금리, 다른 기업에 부담 고려해야"산업부는 전기요금 인상을 최소화하면서 전력시장 붕괴를 막기 위해 전환사채 외에 은행대출까지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술적으로는 개별 은행들이 동일 차주에게 자본의 20%를 대출해 줄 수 있는 만큼 사실상 정부 소유인 한전이 정부지급보증 등을 내세워 강력하게 요청할 경우 실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즉 금융시장에 다소 충격을 주더라도 전력시장 붕괴를 막겠다는 논리지만 기업들은 자금조달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정부는 안정적인 전력공급 능력과 설비투자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전력공사법 및 전기사업법 등에 의해 한전의 사업성을 보장하고 있다"며 "또한 한국전력공사법에 의해 한전이 발행하는 사채 원리금의 상환을 정부가 보증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률 개정 등으로 공사의 법적, 사업적 지위가 현격히 약화하거나 민영화로 정부지원이 저하되지 않는 한 신용등급은 계속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한전은 사실상 정부인 만큼 강원도가 2000억원 가량 상환을 포기하면서 채권시장이 경색됐던 레고랜드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 급하면 재정을 투입하지 않겠느냐"며 "다만 다른 기업들과의 형평성, ‘관치금융’ 논란 등과 함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음에도 이미 시중에 대출이 많이 풀려 은행들은 대출금리를 높이고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다만 이미 한전의 금융부채 비중이 수년째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무작정 대출을 늘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개별 은행이 한도까지 빌려줄 경우 아직 여유가 있지만 향후 전기요금 인상 등 상환능력, 기존 채권 발행량 등을 고려하기 때문에 무작정 다 빌려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또한 은행입장에서는 대출이 많아지면 위험도가 올라가니 가산금리를 더 올릴 수밖에 없다. 가산금리가 올라가면 당연히 이자부담이 늘어난다. 그러면 한전 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이나 가계는 더 어려워진다"고 말했다.jjs@ekn.kr한국전력.한전 연도별 부채 구성. 자료= 한국전력방문규 산업부 장관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경기도 3분기까지 도세 징수액 1조2000억원 감소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경기도의 도세 징수액이 지난해보다 1조2000억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1~9월 도세 징수액은 11조16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징수액(12조3천503원)에 비해 9.6% 줄었다. 올해 징수 목표액(14조947억원)의 79.2% 수준이다. 다만 2분기(상반기)까지 도세 감소 폭이 지난해 대비 12.8%였던 점을 고려하면 3분기들어 감소세는 다소 주춤해졌다. 이는 디딤돌 대출(주택구매자금 대출)의 영향으로 주택 취득세수가 일시 증가했기 때문으로 도는 풀이했다. 감소폭은 취득세가 9445억원(-13.8%), 지방교육세 2472억원(-14.0%), 지역자원시설세 229억원(-5.0%) 등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부동산 시장 전반의 침체로 인한 취득세수 부진이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이 도세 징수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아파트 매매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증가했지만, 도내 부동산 총 매매량은 지난해보다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등록면허세와 지방소비세, 레저세는 지난해 대비 각각 369억원(8.7%), 241억원(0.9%), 145억원(3.3%) 늘었다. 경기도는 세수 감소에 따라 지난달 도의회에서 수정 의결된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서 도세 징수 목표액을 당초(본예산) 16조246원에서 14조947억원으로 1조9299억원(12.0%) 하향 조정했다. 경기도는 6~8월 특별징수대책 기간을 운영한 데 이어 세무 조사와 체납 징수, 비과세 감면 조사, 시군 징수 보고회 등을 통해 세원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토뉴스] 양주시 시승격 20주년 시민의날 체육대회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양주시는 19일 관내 백석생활체육공원에서 시 승격 20주년을 맞이해 ‘양주시민의 날 기념식 및 시민화합 체육대회’를 19일 백석생활체육공원에서 성황리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수현 양주시장,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 전-현직 도-시의원, 지역 기관-사회단체장, 11개 읍면동 체육회장,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여했다. 제1부 양주시민의날 기념식은 △시민헌장 낭독 △유공자 표창 △홍보대사 위촉 △기념사 및 축사 △경기도지사 및 자매결연도시 축하영상 시청 △20년 발자취 영상 시청 △시 승격 20주년 퍼포먼스(타임캡슐 제막식) 순으로 진행했다. 특히 경기도민상 7명, 양주시민상 14명, 양주시의회의장상 9명, 국회의원상 11명, 양주시민회장상 4명 등 유공자 45명이 표창을 수상했다. 아울러 타임캡슐 제막식에는 어린이, 중-고교생, 청년기업가, 장애인, 노인까지 다양한 세대-계층이 참여했다. 강수현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시민 덕분에 양주시는 각종 규제 속에서도 기반시설, 교통, 교육, 문화 등에서 성장을 이어왔으며 이제는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모습을 갖춰나가고 있다"며 "저를 비롯한 양주시 공직자는 양주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제2부 시민화합 체육대회는 11개 읍면동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여해 족구를 비롯해 △피구 △단체줄넘기 △줄다리기 △육상(400M 계주) 등 5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특히 각 읍면동 사회단체는 다양한 먹거리를 직접 만들어 행사장을 찾은 시민에게 대접해 행사장에는 정과 온기로 가득 찼다. 여기에 댄스 트로트 가수 비니쌤의 축하공연, 시민노래자랑, 경품추첨 등이 더해져 흥겨움과 즐거움은 배가됐다.kkjoo0912@ekn.kr양주시 시승격 20주년 시민의날 체육대회 현장 양주시 시승격 20주년 시민의날 체육대회 현장.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 시승격 20주년 시민의날 체육대회 현장 양주시 시승격 20주년 시민의날 체육대회 현장.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 시승격 20주년 시민의날 체육대회 현장 양주시 시승격 20주년 시민의날 체육대회 현장.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 시승격 20주년 시민의날 체육대회 현장 양주시 시승격 20주년 시민의날 체육대회 현장.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 시승격 20주년 시민의날 체육대회 현장 양주시 시승격 20주년 시민의날 체육대회 현장.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 시승격 20주년 시민의날 체육대회 현장 양주시 시승격 20주년 시민의날 체육대회 현장. 사진제공=양주시

[중고차 시장 대지진] 메기일까 상어일까…중고차 업계, 대어 등장에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수입차 업계가 인증중고차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까지 시장에 뛰어들자 중고차 업계에선 엇갈린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중고차 시장의 고질적 문제인 ‘낮은 신뢰도’를 해결할 ‘메기’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새로 지배력을 행사할 ‘상어’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고차 시장은 연간 판매대수 260만대, 매매 규모는 30조원이다. 판매 대수로는 신차 판매량의 약 1.4배에 달한다.수입차 업계는 이미 인증중고차 사업에 일찌감치 뛰어든 상태다. 특히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미 연간 1만대 이상의 인증중고차를 팔고 있다. 가장 먼저 인증중고차 사업을 시작한 BMW는 인증중고차 매물의 외관·내장·파워트레인·타이어 등에 대해 72개 항목의 기술점검을 진행한다.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2011년 인증중고차 시장 진출 이후 현재 국내 수입차 기준 전국 최대 네트워크인 24개의 인증중고차 공식 전시장과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판매 대수는 평균 17% 증가하는 등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렉서스 코리아도 지난 2015년 9월 공식 인증중고차 브랜드 ‘LEXUS CERTIFIED’를 공식 론칭하고 중고차를 판매하고 있다. 렉서스의 공식 테크니션이 하이브리드 시스템부터 파워트레인, 섀시·조향 시스템 및 제동 시스템, 실내외 장치 점검과 도로주행 평가까지 191가지 까다로운 검증을 거쳐 자격이 충족되는 차량에 한해 인증마크를 부여한다.아우디도 최근 김포에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신규 오픈하며 전시장을 13곳으로 늘렸다. 또 페라리 등 슈퍼카 브랜드도 인증중고차 사업을 벌이고 있다.여기에 자동차 업계 ‘대어’인 현대차가 인증중고차 시장에 합류하자 업계에선 엇갈린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불신이 높았던 중고차 시장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과 동시에 대기업이 골목상점을 침해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먼저 그동안 대표적인 ‘레몬마켓(품질 낮은 제품이 유통되는 시장)’으로 꼽혔던 중고차 시장의 신뢰성·투명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다. 지난 2020년 한국소비자원이 우리나라 중고차 시장 관련 인식 등을 설문 조사한 결과, 소비자와 사업자 모두 ‘허위·미끼 매물’ ‘불투명한 중고차 가격정보’ 등 중고차 시장의 문제점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업계 관계자는 "제조사가 직접 나서 중고차를 인증하면 소비자들의 불신이 해소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구매 과정과 사후 서비스 차원에서 중고차 업계의 신뢰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중고차 거래 활성화되는 선순환으로 연결돼 기존 업체와의 긍정적인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A급’ 중고차를 독식해 중소 업체들이 불리한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현대차는 이런 우려를 고려해 기존 중고차 업계와의 상생을 위해 △5년 10만km 이내의 자사 브랜드 중고차만 판매 △인증중고차 대상 이외 매입 물량은 경매 등을 통해 기존 매매업계에 공급 △연도별 시장점유율 제한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 공개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해당 대책이 무용지물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중소 중고차 업계에 종사하는 관계자는 "대기업이 직접 중고차를 팔면 매물을 모두 가져갈 것"이라며 "결국 양질의 중고차는 대기업이 가져가고 중소 업체들에겐 5년 이상, 10만km 이상 중고차만 몰릴 수 있다"고 했다.kji01@ekn.kr현대자동차 인증중고차들이 경남 양산시 하북면 현대 인증중고차 양산센터에 주차돼 있다.

경기도, 경기북부 대개발 선도사업 고양일산 테크노밸리  ‘첫 삽’

경기북부 대개발 선도사업인 고양일산 테크노밸리가 오는 26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 고양일산 테크노밸리 현장에서 열릴 착공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국회의원, 이동환 고양시장, 시·도의원, 경기주택도시공사사장, 고양도시관리공사, 도민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다. 경기도와 고양시,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가 공동으로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에 87만 2000㎡(약 26만평) 규모로 사업비 8500억원을 투입해 바이오·메디컬, 미디어·콘텐츠, 첨단제조 분야 혁신기업 유치를 위한 국가첨단전략산업 입지 기반을 조성하며 2024년 말 토지공급 및 분양,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 특히 고양시는 국립암센터, 일산병원, 동국대병원, 명지병원, 일산백병원, 일산차병원 등 6개 대형 종합병원이 입지해 정밀·의료 분야, 제약·병원 중심의 우수한 인프라와 풍부한 인적자원을 갖추고 있어 이러한 강점을 활용한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5월 정부에 바이오 분야에 대해서도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할 것을 건의했다. 이에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에 이어 바이오산업을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새롭게 추가하면서 고양일산 테크노밸리의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 및 투자유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고양일산 테크노밸리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될 경우 수의계약을 통해 산업시설용지를 조성원가 수준으로 공급할 수 있고 각종 세제 혜택이 주어져 우수 선도기업 유치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도는 착공식을 통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공사를 기원하는 한편 고양일산 테크노밸리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해 초격차 기술의 선제 확보 등 글로벌 첨단기술 속도 경쟁의 우위를 점하고, 첨단전략산업의 안정적 생산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글로벌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오세현 도 도시정책과장은 "고양일산 테크노밸리가 압도적인 제조 역량을 갖춘 글로벌 혁신클러스터로 조기에 도약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clip20231022103451 고양일산 테크노밸리 조감도 사진제공=경기도

[중고차 시장 대지진]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내 대기업 중 첫 번째 주자로 중고차 사업에 뛰어들었다. 기아도 다음주 중고차 판매를 시작하고 한국지엠,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다른 완성차 기업도 중고차 시장에 진출한다. 이들은 물음표가 따라붙었던 기존 중고차 업계의 신뢰성·편의성을 개선해 시장 파이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9일 경남 양산시 소재 현대 인증중고차 양산센터에서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 미디어 데이’를 개최, 중고차 사업의 출범을 알렸다. 현대차는 이날 양산센터에서 상품화과정을 거쳐 품질 인증을 완료한 팰리세이드와 제네시스 G80 인증중고차를 첫 공개했다. 판매는 오는 24일부터 개시한다.현재 국내 중고차 시장의 규모는 연간 30조원, 거래량은 연간 238만건에 달한다. 이는 신차 거래량의 1.4배다. 이 중에서 현대 제네시스 중고차는 연간 약 90만대로 전체 중고차 거래량의 약 38%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자사 중고차를 직접 관리·공급해 품질인증을 거친 상품을 직접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는 연말까지 5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유원하 현대차 아시아대권역장(부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당사는 ‘만든 사람이 끝까지 케어 한다’는 철학 아래 인증중고차 사업을 준비해왔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중고차 거래문화를 안착시킴으로써 국내 중고차시장의 선진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증중고차 사업 방향성으로 △투명 △신뢰 △고객가치를 제시했다.현대차는 지난해 1월 중고차매매업 사업자등록을 시작으로 인증 중고차사업을 단계별로 준비해왔다. 이후 1년 10개월 동안 중고차 매집에서부터 상품화, 물류, 판매에 이르기까지 관련 사업 전과정에 걸쳐 자체 인프라를 마련했다.현대차는 장기간의 준비 끝에 미디어 데이를 통해 고품질 인증중고차 공급을 위한 모든 과정을 공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양산 인증중고차 센터에는 최첨단 스마트 설비가 갖춰져 있어 연간 1만5000여대의 중고차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센터 내 상품화동은 고객으로부터 매입한 중고차를 신차급 품질의 차량으로 리뉴얼하기 위한 최적의 공간"이라고 설명했다.양산 인증중고차 센터는 기존 현대차 양산출고센터 부지에 신설됐으며 전체 면적은 3만1574m²(약 9551평)에 달한다. 센터는 중고차 ‘상품화 프로세스’가 수행되는 핵심 시설인 상품화A/B동과 치장장, 출고작업장, 차량 보관 및 배송을 위한 물류 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상품화 A/B동의 건물 연면적은 1만076m²(약 3048평)에 달한다.상품화의 경우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는 국내 최다 수준인 현대차 272개 항목, 제네시스 287개 항목에 걸친 진단·검사를 거쳐 품질 인증을 받고 판매된다. 상품화 A/B동은 중고차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전용 공간으로 △B동에서는 차량 입고점검, 정밀진단 및 품질개선 등이 진행되며 △A동에서는 차량 외관 복원, 휠 얼라이먼트 점검, 고객이 실제 차를 보는 듯한 오감만족 콘텐츠 제작, 최종 품질 인증 등의 절차가 이뤄진다. 거래의 투명성을 위해선 제조사로서 보유한 자체 데이터는 물론 외부 기관에서 확보한 대량의 정보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 ‘하이랩(Hi-LAB)’ 및 ‘인공지능 가격산정 엔진(AI Pricing Engine)’을 제공한다. 소비자가 중고차 구입을 꺼리는 핵심 원인이었던 판매자와 소비자간 정보의 비대칭 해소에 나서겠다는 것이 골자다. 판매채널은 모바일 앱과 웹 중심으로 운영한다. 고객은 모바일 앱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 및 인증중고차 전용 웹사이트에서 상품검색 및 비교는 물론 견적, 계약, 결제, 배송 등 ‘내차사기’ 전과정을 온라인 원스톱 쇼핑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최종 구입한 차량은 집 앞 등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배송된다.현대차는 신차 구입 고객이 타던 차량을 매입하는 ‘내차팔기’ 서비스도 선보인다. 신차 구입 고객은 타던 차량의 브랜드 상관없이 매각할 수 있다. 이로써 국내 브랜드에서도 중고차 처리와 신차 구입이 동시에 가능해지는 것이다.완성차 업계 형님 격인 현대차가 가장 먼저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면서 타 완성차 기업도 중고차 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출할 전망이다. 기아는 오는 25일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인증중고차 사업에 대한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또 KG모빌리티는 중기부 심의위 결과에 따라 중고차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지엠과 르노코리아자동차 등도 내년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kji01@ekn.kr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현대 인증중고차 양산센터에 품질인증을 마친 중고차들이 주차돼 있다.현대자동차 엔지니어가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제2의 철근 누락 막는다" LH, 내외부 전문가 통해 설계검증·시공감리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철근 누락 아파트’ 등으로 비판을 받았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외부 전문가를 동원해 설계 검증과 시공감리를 강화한다. 또 영상기록을 활용해 시공 과정을 확인하고, 감리업체는 현장 관리에 구조기술사를 포함하도록 의무화해 시공 관리를 강화한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LH로부터 받은 철근 누락 발생 이후 개선안에 따르면 LH는 크게 설계, 시공, 감리로 나눠 검증과 관리 절차를 강화하는 자체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LH는 우선 설계 분야에서 ‘설계품질검증단’을 가동하기로 했다. 검증단은 설계단계별·공종별 설계 적합성과 품질 관리를 맡는다. 이와 함께 용역사 평가를 통해 책임 설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외부 구조전문가로 구성한 ‘구조설계검증단’도 운영한다. 구조 설계의 적정성 검증과 도면 정합성 등을 확인하는 것이 임무다. 감리 측면에선 감리 업체 본사의 구조기술사가 포함된 현장 관리조직 운영 의무화를 추진한다. 현장 관리 조직이 배치되면 철근, 콘크리트 등 주요 공사의 점검 및 품질 관리가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또 주요 구조부 공사 단계에는 감리원이나 감리사 본사 조직과 더불어 LH가 직접 나서 시공상태를 점검한다. 감리업체에 이어 LH까지 이중, 삼중으로 확인하는 절차를 통해 시공 상태 확인에 만전을 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시공 측면에선 영상 기록 등 디지털 장치를 적극 활용한다. 이번 붕괴 사고에서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던 철근 누락이나 콘크리트 강도 부족을 사후에 발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철근, 레미콘, 매립 자재 등 주요 공종 진행 시 영상기록을 남기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디지털 검측으로 방식을 바꿔 시공 확인에 대한 신뢰도도 높일 계획이다. 한편, LH는 이번 개선안과 별개로 자사 출신 퇴직자들이 취업한 업체가 연관된 ‘전관 특혜’ 등의 근절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이권 카르텔’ 혁파 방안 수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물은 이달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zoo1004@ekn.kr2023101501000654400033101 ‘철근 누락 아파트’ 등으로 비판을 받았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외부 전문가를 동원해 설계 검증과 시공감리를 강화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본사서 임직원 부모 초청 행사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1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임직원의 부모와 함께 하는 ‘부모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임직원의 부모에게 업무 환경 및 회사의 비전을 소개하고 추억을 쌓을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는 임직원 및 부모, 형제·자매 등 1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임직원이 부모를 위해 준비한 환영 영상을 시작으로 회사 소개, 각종 레크리에이션, 사업장 및 사무실 방문, 기념사진 촬영, 민속놀이, 기념선물 증정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업장과 홍보관 투어를 통해 임직원 부모에게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및 자녀들의 업무를 설명하고, 인류의 건강 증진을 위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비전을 소개했다. 또한 임직원 부모들이 자녀의 사무공간을 방문해 업무 환경을 직접 둘러 볼 수 있도록 하고, 점심시간에는 임직원 복지동인 ‘바이오플라자’ 에서 자녀들과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아울러 부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 및 게임을 진행하는 한편, 사업장 곳곳에 가족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포토존을 설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가족 간 일터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이고 직원들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제고하기 위해지난해부터 가족초청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자녀 초청 행사와 부모 초청 행사 등 2회로 나눠 행사에 더 많은 가족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에 참여한 마이크로 바이올로지그룹 이주경 프로는 "부모님이 회사에 대해 궁금해해도 설명하기가 어려웠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궁금증을 잘 해소한 것 같다"며 "회사가 부모님과 더 잘 소통할 수 있는 연결 다리 역할을 해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우리 임직원이 생명을 살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가족들도 잘 이해하고 있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임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어나가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과 가족이 21일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열린 임직원 부모 초청 행사에서 사옥을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이상일 용인시장, 특강 때마다 맟춤형 강의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1일 단국대학교에서 열린 ‘SMU 새마을평생교육원’에서 ‘그림과 사진으로 찾아가는 인물·역사·문학 기행’이라는 제목의 특강을 하면서 특강 때마다 다른 주제ㆍ컨셉을 선보이는 등 맞춤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 용인카네기총동문회 초청특강에서 ‘그림과 문학과 건축이 있는 인문학 살롱’이란 제목의 특강을 한 이 시장은 그때와는 상당히 다른 스토리와 지식을 소개했다. 새마을평생교육원 요청으로 진행한 이날 특강에서 이 시장은 이탈리아 로마 팔라티노 언덕에서 바라본 ‘포로 로마노’ 전경 사진을 소개하며 시작했다. 이 시장은 이어 "로마 전성기에 이곳이 심장부였다"며 "로마를 융성하게 한 시저(또는 카이사르)의 신전이 있었던 곳으로 시저가 이곳에 원로원을 지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시저가 집정관을 하면서 원로원과 민회의 의사록인 ‘악타 디우르나(acta diurna)’를 일반 대중에게 공개했으며 ‘디우르나’가 ‘매일’이라는 뜻으로 언론을 뜻하는 ‘저널(journal)’의 어원이 됐다고 설명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라는 시저의 유명한 말도 소개하면서 갈리아 정복으로 로마인들의 지지를 받은 시저를 견제하려는 원로원이 무장해제와 복귀를 명하자 군대를 끌고 루비콘 강을 건너며 한 말이라며 관련 일화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화가 빈센초 카무치니의 작품 ‘시저의 죽음’(1798) 등을 소개하며 기원전 44년 3월 15일 시저를 살해하려고 시저가 아꼈던 브루투스 측 의원들이 로마 원로원에 몰려들어 암살한 일화도 들려줬다. 시저는 그날 아내가 흉몽을 꾸었으니 원로원에 가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하자 "겁쟁이는 죽을 때까지 몇 번이고 죽는 생각을 하지만 용감한 사람이 죽음을 맛보는 것은 한 번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셰익스피어는 희곡 ‘시저’에서 소개했다고 밝혔다. 부루투스가 시저를 죽인 다음 광장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로마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컸기 때문에 죽였으며 시민들이 이제 자유를 누리게 됐다’는 취지로 연설하자 군중은 열광했으나 시저의 부관 출신인 안토니우스가 칼에 찔린 시저의 망토 핏자국을 보여주면서 ‘시저가 쓰러졌다는 것은 조국 로마가 쓰러졌다는 것’이라는 연설을 하자 군중의 태도는 바뀌어 부루투스 일파를 처단하라고 했다는 이야기도 셰익스피어 희곡에 나온다고 전해줬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군중심리는 이처럼 변덕스럽다. 군중심리엔 이성이 작동하기 어려워서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셰익스피어의 희곡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의 줄거리를 설명하면서 클레오파트라와 관련된 다수의 그림들도 보여줬다. 이 시장은 "시저 사후 삼두정치 시대가 전개되자 권력의 한 축을 맡은 안토니우스는 클레오파트라에 푹 빠져 백성을 돌보는 일을 소홀히 했다"며 "결국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는 삼두정치의 또 다른 축인 옥타비아누스와의 전쟁에서 지자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고 했다. 이 시장은 아울러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인 이탈리아 베로나와 줄리엣의 집 사진, 로미오와 줄리엣 관련 그림과 영화의 장면 사진 등을 보여주며 "둘이 만나고 결혼하고 죽게 되는 일이 닷새 만에 일어났다"며 "둘의 이야기가 여전히 인기 있는 이유는 이 세상에 수많은 증오의 벽들이 사랑의 균열로 붕괴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아버지의 유령이 아들 햄릿에게 나타나 복수를 명하고 사라지는 모습을 그린 헨리 푸젤리의 ‘햄릿과 유령’(1789)을 소개하면서 셰익스피어 희곡 ‘햄릿’에 얽힌 이야기도 들려줬다. 덴마크 왕자 햄릿의 무대로 알려진 크론보로 성 사진과 각종 그림들도 보여주며 햄릿의 연인인 오필리아의 비극적인 죽음을 그린 존 에버렛 밀레이의 작품 ‘오필리아’(1851~52)와 관련해 "사망한 오필리아의 모습에서 여러 꽃들이 나오는데 저마다 다 의미가 있도록 화가는 그렸다"고 부언했다. 이 시장은 ‘바니타스(Vanitas)’ 정물화 여러 점을 보여주면서 "바니타스는 ‘헛되다’는 뜻인데 서양사람들은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의 ‘메멘토 모리’를 늘 염두에 두기 위해 인생무상을 그린 바니타스 정물화를 집에 많이 걸어두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이 소개한 작품은 아드리안 반 위트레흐트의 ‘해골과 꽃다발이 있는 정물’, 에드워드 콜리에의 ‘바니타스 정물’(1703) 등이다. 이 시장은 또한 데미안 허스트의 ‘신의 사랑을 위하여’(2007)라는 작품 사진을 보여주며 "작가는 해골을 이용해서 백금 주형을 뜬 다음 다이아몬드 8601개를 박아서 작품을 만들었다. 현대적 감각의 바니타스 작품으로, 제작비가 200억원이나 들었고 이 작품은 1년 뒤에 1억 달러(약 1300억원)에 팔렸다"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의 작품 ‘할 수 있을 때 장미꽃 봉오리를 모으라’(1908, 1909)는 작품을 보여주며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이 학생들에게 ‘카르페 디엠(오늘을 즐기라)’의 의미를 설명하기 위해 시인 로버트 헤릭의 시를 소개한다. 학생들에게 시의 내용인 ‘할 수 있을 때 장미 봉오리를 모으라. 시간은 계속 달아나고 있으니, 그리고 오늘 미소 짓는 이 꽃이 내일은 지고 있으리니’를 낭독한다. 새마을평생교육원에서 강의를 듣는 모든 분들이 늘 오늘을 즐기면서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고 했다. 이 시장은 이와함께 에드워드 번 존스의 작품 ‘운명의 수레바퀴’(1875~1883)를 선보이며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에는 ‘운명의 수레바퀴가 물레방아보다 더 빨리 돌아간다네’라는 말이 나온다. 서양인들은 운명의 수레바퀴 그림을 집에 걸어놓고 교만을 경계했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이 시장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레오나르 다빈치의 ‘모나리자’(1503~1506)가 1911년에 사라졌다가 2년 4개월만에 회수된 사건의 스토리도 들려줬다. 이 시장은 영국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 있는 넬슨 장군 탑과 동상 사진을 보여주며 "트라팔가 해협에서 나폴레옹 군을 물리치고 전사한 넬슨 제독을 영국인들은 가장 존경한다. 넬슨 스토리는 우리의 이순신 장군을 연상케 한다"며 상세히 설명했다. 이 시장은 거북선과 일본 함선 아타케 후네를 비교하는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왜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이 훌륭한지 비교하면 쉽게 알게 되는데 학교에선 이런 비교를 통한 교육을 잘 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이 시장은 "조선 수군이 칠천량 전투에서 대패하고 12척의 배만 남아 있을 때 수군통제사로 복귀한 이순신 장군은 12척의 배를 수습하기에 앞서 민심을 안심시키고, 군사와 군량미를 모으는 일을 우선했다"며 "이순신 장군의 승리 비결은 군사와 백성의 마음을 하나로 묶은 것이었는데 그는 수결(手決, 사인)을 한마음이란 뜻의 일심(一心)이라고 썼다"고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1시간 20분 가량 세계적인 명화들과 역사적 사실, 문학 내용, 현장 사진 등을 보여주며 인물과 역사, 문학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들려주는 이 시장의 특강을 경청한 후 큰 박수로 감사의 뜻을 전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 이날 특강에는 제12기 SMU 새마을평생교육원 입학생 60여 명이 참석했다.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clip20231022101104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21일 단국대학교에서 열린 SMU 새마을평생교육원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22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참석자들이 지난 21일 단국대학교에서 열린 SMU 새마을평생교육원 특강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고금리에도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 하단이 일제히 올라섰지만, 이달 들어 5대 은행에서만 3조원 이상의 가계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85조7321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3조4027억원 늘었다. 이달 들어 약 20일 동안의 증가 규모가 이미 2021년 10월(3조4380억원) 이후 2년 만에 최대다.특히 주택담보대출이 2조6814억원(517조8588억원→520조5402억원) 불었고, 지난달 1조762억원 줄었던 신용대출도 이달에는 8871억원 반등했다. 10월 신용대출이 9월보다 늘어날 경우 2021년 11월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증가를 기록하게 된다.문제는 대출 금리가 줄곧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가계 빚 증가와 맞물려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지난 20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240~6.725% 수준이다. 약 한 달 전인 지난 9월 22일과 비교해 하단이 0.340%포인트(p) 뛰며 4%대로 올라섰다.신용대출 금리도 1등급·만기 1년 시준 연 4.620~6.620%로, 한 달 만에 상단과 하단이 모두 0.060%p씩 높아졌다.두 금리가 주로 지표로 삼는 은행채 등 시장 금리는 최근 미국과 한국 긴축 장기화 전망과 은행채 발행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올랐다. 특히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6년 만에 5%를 넘어서면서 상승세가 더 강해지는 분위기다.이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연 4.550∼7.143%) 역시 상단과 하단이 각 0.280%p, 0.044%p 높아졌다. 변동금리의 주요 지표금리인 코픽스(COFIX)가 석 달 만에 0.160%p(신규취급액 기준 3.660→3.820%) 올랐기 때문이다.한편,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9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결정회의 직후 가계부채와 관련한 질문에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부동산과 연결된 것이 많아 결국 부동산 가격 문제와 같다"며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더라도, 자기 돈으로 투자하는 게 아니고 레버리지(차입)로 투자하는 분들이 많은데, 금융(이자) 부담이 금방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경고하겠다"고 조언했다. zoo1004@ekn.kr5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85조7321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3조4027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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