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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 양영·수당재단, 2024년도 장학증서 수여식 개최

삼양그룹의 장학재단인 양영·수당재단이 '2024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20일 삼양홀딩스에 따르면 두 재단은 올해 총 155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10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대학생과 대학원생 85명은 등록금 전액과 매월 생활지원금 50만원, 고등학생 70명은 1인당 연간 100만원을 받는다. 두 재단은 올해 장학금 지원 기간과 범위를 확대했다. 선발 대상을 대학교 3학년에서 2학년으로 낮추고, 예체능계열 학생도 처음으로 선발해 7명을 돕기로 했다. 양영재단은 1939년 삼양그룹 창업자 고(故) 수당 김연수 회장이 설립한 국내 최초의 민간장학재단이다. 수당재단은 장학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김 회장과 그 자제들이 1968년 설립했다. 두 재단은 '꿈을 이룰 기회를 제공한다'는 삼양그룹의 인재양성 철학을 바탕으로 장학·학술지원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2만3000명 이상의 학생에게 약 25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기초과학·응용과학·인문사회 분야에서 우수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들을 지원하는 '수당상'도 운영 중이다. 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인수빈(인하대학교 컴퓨터공학과 2학년)씨는 “3년간 등록금·생활비 걱정 없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받아 매우 큰 행운으로 생각한다"며 “내가 받은 행운을 사회에 나가 다른 사람에게 베풀 수 있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윤 양영∙수당재단 이사장은 “장학생들의 희망찬 미래와 꿈을 만들어 가는 데 있어 조금이나마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미래를 이끌어갈 예비 인재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장학사업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전자, 내달 20일 정기 주주총회 개최

삼성전자는 3월 20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중앙로 소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20일 공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신제윤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조혜경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유명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주주들이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사전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했다. 주주들은 3월 10일 오전 9시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주주들은 전자투표시스템에서 주주 정보를 등록한 후, 소집공고와 의안별 상세 내역 등을 확인하고 의안별로 '투표 행사' 버튼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예탁결제원 전자투표시스템은 2020년부터 주주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24시간 전자투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주주 편의를 위해 2021년부터 주주총회장 온라인 중계를 도입했다. 3월 초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중계 참여를 위한 사전 신청 안내가 나갈 예정이다. 주주들은 별도로 마련된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중계 참여를 신청하고 안건별 질문도 등록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전자투표 참여 기간인 3월 10일 오전 9시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다. 신청한 주주들은 주총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질문도 할 수 있다. 다만 현행법상 주총 당일 온라인 중계를 시청하면서 주총 안건에 대해 온라인으로 투표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에 전자 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의결권 대리 행사를 신청해야 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등록대수 1407만대…성장세 꺾인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차량 대수가 늘어나면서 충전 인프라 부족을 비롯한 문제가 대두된 탓이다. 20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등록된 전기차는 총 1407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예측치를 30만대 가량 상회하는 수치다. 2022년 대비 성장률은 30.6%에서 33.5%로 상향조정됐다. 글로벌 침투율도 16.3%로 높아졌다. 그러나 올해는 1675만대가 판매되는 등 성장률이 19.1%로 둔화될 전망이다. 중국의 경우 15.0%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침체와 시장 포화의 영향을 받는다는 논리다. 지난해 기준 중국 내 전기차 침투율은 30%를 넘어섰다. 유럽 지역 성장률(15.9%)도 보조금 감축 등의 여파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북미는 33.8%의 성장이 점쳐진다. 기준금리 변동 여부가 관건으로 꼽힌다. SNE리서치는 성장률 둔화의 원인으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의 대기수요로 인한 효과가 미미해진 것을 들었다. 에너지값과 각국의 정책 불확실성도 언급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올해는 이같은 요인들을 다듬고 풀어가는 단계가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넵튠-트리플라, ‘고양이스낵바’ 게임 다운로드 수 3000만회 돌파

넵튠의 개발 자회사 트리플라는 모바일 게임 '고양이스낵바'가 서비스 1년만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3000만회를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고양이스낵바는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가 등장하는 감성 힐링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2023년 1월 글로벌 출시됐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분석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달 모바일게임 국내 월간활성이용자 수(MAU) 순위에서 54위를 차지하며 유저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개발사 트리플라는 고양이스낵바의 선전으로 작년 한 해 260억원이 넘는 매출을 거두기도 했다. 고양이스낵바 서비스 1년 동안의 기록을 담은 인포그래픽 영상도 공개됐다. 이 영상은 게임 내에서 만들어진 샌드위치 개수(3억8000만개), 매장에 아르바이트로 고용된 고양이 수(5억5000마리), 최고 등급 코스튬 보유 유저 수(1만7000명), 가장 많이 착용된 코스튬 순위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영상에 언급된 친구 초대 기능은 작년 7월 업데이트됐다. 서버를 통한 친구 추가 방식이 아닌 단순 링크 공유 방식으로, 친구가 공유 받은 링크로 게임을 설치하면 링크 공유 유저에게 특별한 고양이 캐릭터를 보상으로 증정했다. 이렇게 유입된 신규 유저는 다시 친구 초대 기능 사용을 반복하며 5개월 만에 410만회가 활용됐고 새로운 유저 10만명을 몰고 왔다. 허산 트리플라 대표는 “고양이스낵바가 샌드위치 부스로 시작해 영업을 이어간 지 1년이 넘었다는 사실 자체가 감개무량하다"며 “고양이스낵바의 발자취는 하나하나가 트리플라의 역사가 되는 것이기에 유저 분들의 사랑과 관심이 끊이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넵튠은 2021년 9월 트리플라 지분 51%를 확보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타이쿤 장르에 강점을 가진 트리플라는 '중년기사 김봉식'으로 유명한 마프게임즈 출신 창업자와 마프게임즈 산하 타이쿤(Tycoon) 게임 제작 스튜디오 멤버들이 뭉쳐 설립한 개발사다. 타이쿤 장르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게임을 다수 출시한 저력과 실질적인 매출 성과를 일궈낸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KT, MWC에서 우수 파트너사 글로벌 시장 공략 지원

KT는 오늘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 5곳의 우수 파트너사와 함께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참가하는 파트너사는 △콴다(수학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 △Superb AI(영상 기반 AI 개발 소프트웨어) △모바휠(도로 노면 모니터링 시스템) △마르시스(올인원 셋톱박스 및 코딩 교육 로봇) △CNU글로벌(HS IoT 에너지 효율화 자동 검침 시스템) 등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미디어, 에너지 분야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총 5곳이다. KT는 KT 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KT 전시관 내 부스 인 부스 방식으로 'KT 파트너스(Partners)관'을 마련해, 기업별 독립된 전시 공간과 바이어 상담 공간을 제공하고, 파트너사가 수출 마케팅 활동 및 해외 판로를 확대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KT는 참가 파트너의 원활한 현지 수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자 항공 및 숙박 등 파트너사 임직원의 출장 지원도 함께 병행한다. KT 파트너스관은 중소벤처기업부와 KT가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했는데, KT가 중소벤처 파트너와 해외동반 진출하겠다는 취지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의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조훈 KT SCM전략실장 전무는 “KT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 파트너사를 위해 해외 전시 참가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 중"이라며,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MWC 참여를 계기로 파트너와 KT가 함께 글로벌 동반진출 기회를 발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LG U+, 국내 1호 양자통신암호화장비 인증 획득

LG유플러스는 양자통신 암호화 기능이 적용된 광전송장비가 국내 최초로 국가정보원의 보안검증제도를 거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보안기능확인서'를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보안기능확인서 획득을 받은 광전송장비는 국가기관용 보안 요구 사항에 따른 현대 암호와 양자내성암호(PQC)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암호방식으로 보안성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국가·공공기관이 사용 가능한 유일한 양자통신 암호화 장비라는 의미도 있다. 회사 측은 양자내성암호를 사용할 수 있는 암호화 장비가 국내 최초로 보안검증제도를 통과함에 따라 보안기능확인서가 발급된 제품을 이용해야 하는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에 양자암호 장비 도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안검증제도에는 △양자키분배장비 △양자키관리장비 △양자통신암호화장비 등 각 장비 별 인증이 필요하지만, 이번에 검증된 LG유플러스의 양자통신암호화장비는 암호키 생성, 암호키 관리, 암호화가 하나의 장비에서 가능하도록 구현한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보안검증제도는 국가정보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국가·공공기관에 안전한 양자암호통신 장비를 보급 및 활성화하기 위해 2023년 4월부터 시행 중인 보안 검증 체계다. 인증 과정 및 절차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기능 시험을 거친 후 국가보안기술연구소 'IT 보안인증사무국'의 검토를 받아 최종적으로 보안기능확인서가 발급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2018년부터 양자내성암호 원천기술을 보유한 크립토랩과 알고리즘 개발을 협력해 2020년 양자내성암호 기술이 적용된 광전송장비를 개발했다. 또한 양자난수발생기(QRNG)에서 예측 불가능한 난수를 생성,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으로 암호키를 만들어내는 기술을 광전송장비에 탑재하는 등 국내 양자내성암호 선도사업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2022년 4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협력해 국내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 외에도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알고리즘을 추가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한 기업 전용 네트워크 상품을 출시하는 등 국내 양자내성암호 기술 고도화 및 생태계 확장에도 앞장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보안기능확인서 획득을 계기로, 국내 양자내성암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먼저 국가 양자내성암호 검증제도 마련 계획에 발 맞춰 국내 표준과 시험 검증에 적극 협력해, 이번 인증에서 제외됐던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검증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기업, 대기업, 글로벌 기업, 공공기관 등 기업간거래(B2B) 고객의 목적과 수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양자 전용회선을 다양화하는 동시에 대학교, 연구기관 등과 협업을 통해 알고리즘 기반의 양자내성암호 보안성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은 “이번 보안기능확인서 획득을 통해 공공기관이 양자내성암호 기술이 적용된 통신장비를 도입하는데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 선도 사업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국내시장의 양자내성암호 고도화와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넥슨, 게임 데이터 서비스 구축 나선다…오피지지와 협력

넥슨이 글로벌 게임 데이터 플랫폼 OP.GG(오피지지)와 넥슨 게임 데이터 통계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넥슨과 오피지지는 넥슨의 게임 데이터를 공유하고, 이를 활용해 게임의 다양한 분석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넥슨은 인공지능(AI) 연구조직 인텔리전스랩스가 보유한 계정·매치 등의 인게임 정보 및 메타데이터 제공을, 오피지지는 세부적인 서비스 개발과 론칭을 맡는다. 양사의 첫 번째 협업은 EA 코리아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정통 온라인 축구게임 'EA SPORTS FC™ Online(FC 온라인)' 관련 서비스로 오는 3월 중 정식 출시된다. 오피지지 사이트 내 별도의 'FC 온라인' 채널이 신설되어 구단 가치와 공식 경기의 랭킹 등을 조회할 수 있으며, FC 온라인 e스포츠 선수와 각 팀별 순위도 살펴볼 수 있다. 넥슨과 오피지지는 'FC 온라인'을 시작으로 게임 이용자의 의견을 수렴해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임을 점차 늘려 나갈 예정이다. 양사간 시너지를 통해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 제공으로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데이터 기반 플랫폼 생태계 전반의 확장에도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배준영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본부장은 “그간 넥슨이 풍부한 게임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에게 유용한 서비스를 다수 구축해 온 만큼 오피지지와의 협업 역시 매우 기대된다"며 “넥슨과 오피지지의 강점을 결합해 이용자가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종근 오피지지 최고개발책임자(CDO)는 “전세계 수천만명의 유저들에게 게임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해 온 오피지지의 역량과 국내 최고의 인기 게임인 FC온라인이 결합했을 때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넥슨의 게임 데이터를 활용하여 유저들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국내 최대 물류센터, 포스코DX가 ‘스마트’하게 바꿨다

포스코DX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국내 최대 규모인 '㈜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Meag-Hub)의 물류자동화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는 지상 4층 규모로, 축구장 21개 크기인 연면적 14만8230m², 시간당 12만개의 물량 처리가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다. 국내 최대 규모인 만큼 시스템도 방대하다. 센터내 총 연장 40km의 컨베이어와 상품을 자동 분류하는 크로스벨트 소터(Sorter) 2.5km, 동시에 200대 상차와 80대 하차가 가능한 도크(Dock)를 갖추고 있으며, 시스템 구축에 3년 5개월이 소요되었다. 시스템 구축을 맡은 포스코DX는 한진과 협력해 기존 작업자가 육안으로 수동 분류하던 작업에 자체 개발한 영상인식 AI 기술을 도입했다. 마대 자루, 보자기 등과 같이 택배의 모양과 크기가 불규칙한 화물의 형상을 자동으로 인식, 크기별로 사전에 자동 분류하는 'AI 3분류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80개의 하차라인에서 기존 작업자를 배치해 수행하던 분류작업을 자동화했다. 이와 함께 대량으로 한꺼번에 투입되는 택배 상품들의 형상을 AI 기반 비전(Vision) 카메라로 분석한 후 일렬로 나열해 배출시키는 '비전 정렬기(Vision Singulator)'를 구축해 분류 작업의 자동화와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다. 포스코DX는 물량이 몰리는 피크 시간대에 입고시간을 조정하고, 차량 대기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스마트 도크관리시스템(DMS)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30분 단위로 차량 운전자에게 입고 가능 시간을 사전에 알려주고, 상품의 상하차가 이루어지는 도크(Dock)에서 작업중인 화물차 내의 잔여 적재량을 영상인식 AI로 파악해 다음 작업자가 시간에 맞춰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스케줄링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포스코DX는 과학적인 프로젝트 관리를 통해 구축 기간도 단축하는 성과를 냈다. 기본설계 단계부터 시뮬레이션 툴을 활용해 설계된 레이아웃 별 화물 처리량에 대해 사전 검증하고 오류를 제거함으로써 소요 공기를 줄였다. 조석주 포스코DX 물류자동화사업실장은 “㈜한진과의 유기적인 협업은 물론 회사의 핵심 기술을 통해 제작 및 시운전 기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1월 초부터 인근 대전종합물류센터의 전체 물량을 이전 받기 시작해 설 성수기 물량도 완벽히 소화함으로써 조기 안정화 하였고 기계·전기·제어·정보통신(IT)에 이르는 물류센터 전 공정에서 포스코DX의 설계 및 시공 능력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카카오 준신위, 카카오 포함 6개 계열사에 권고안 제시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윤리경영을 지원하는 외부 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가 20일 카카오 그룹의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주요 의제를 선정하고, 카카오를 포함한 6개 협약 계열사에 개선방안을 수립할 것을 요청하는 권고안을 제시했다. 준신위는 카카오 그룹이 규모의 성장을 이뤘지만 그에 맞는 사회적 책임을 충분히 이행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회복' 세 가지 의제와 세부 개선방안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협약사는 의제 별 세부 개선방안에 대한 이행 계획을 수립해 3개월 내에 준신위에 보고해야 한다. 준신위는 지난해 12월 출범을 시작으로 약 2개월 간 협약사 대표, 준법지원인, 노동조합, 임직원 등 다양한 구성원과 만남을 가지며 카카오 현황과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김소영 위원장을 비롯한 준신위원 전원은 카카오 그룹이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올바른 선택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논의를 진행했으며, 구성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이번 권고안을 마련했다. 준신위는 첫번째 의제인 '책임 경영'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 △컨트롤타워 △준법시스템 △경영진의 책임 강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김범수 CA협의체 의장에게는 창업자이자 대주주로서 그룹 거버넌스 체계 개선을 위한 책임을 다할 것을 요청했다. 준법시스템 강화 방안으로 대규모 투자 등 사회적 영향이 높은 의사결정 시 체계화된 절차를 마련하는 한편, 경영진 성과에 대한 객관적 평가기준과 위법한 행위로 회사에 손해를 끼쳤을 경우 배상책임 기준을 세울 것을 협약사에 권고했다. 두번째 의제인 '윤리적 리더십'의 확립을 위해 협약 계열사들은 경영진 행동 준칙을 제정하고 선언해야 한다. 행동 준칙은 △공동선을 바탕으로 한 혁신을 추구하는 '가치' △공정과 윤리에 위배되지 않는 결정을 내리는 '공정' △핵심 가치 기반의 소통과 이에 따른 비전을 실천하는 '소통' △의사결정의 과정과 결과에 대한 '책임' 등 준신위가 선정한 4가지 준수 항목을 포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준신위는 카카오 그룹이 '사회적 신뢰회복'이라는 의제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주주와 파트너를 위한 책임과 상생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협약사에게 주주가치를 보호하고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 계획을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 세부방안으로 인수합병, 기업공개 등을 추진하는 경우 반드시 주주가치 보호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는 자회사 상장으로 인한 모회사 주주가치 하락 우려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이다. 또 소상공인 등 파트너를 위한 상생 목표 및 계획을 수립하고 검증 절차를 만들도록 요청했다. 김소영 준신위 위원장은 “이번 권고안이 카카오에 준법 및 신뢰 경영 원칙이 뿌리 내릴 수 있도록 기틀을 잡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준법과신뢰위원회는 권고 사항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점검하며 카카오의 새로운 내일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위원회의 권고문에 대해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의 건강한 변화와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많은 고민과 깊은 논의를 거듭한 준신위의 권고안을 존중한다"며 “카카오가 사회의 지지와 신뢰를 받는 올바른 항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위원회의 권고 내용을 반영한 이행 계획 수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LG전자, AI로 병원·호텔·공장 시스템 에어컨 고장 가능성 잡는다

LG전자는 국내 최초 ICT 기반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원격 유지·보수 시스템인 LG 비콘클라우드에 'AI 고장 예측' 기능을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LG 비콘클라우드는 시스템 에어컨 운전 상태와 제어, 고장 여부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관리 솔루션이다. 올해 2월 말부터는 AI로 고장 발생 가능성까지 예측하는 솔루션이 추가된다. AI 고장 예측 기능은 기기에 이상 신호가 발견되면 빅데이터 기반으로 고장 징후를 정교하게 예측해 낸다. 특히 △팬·모터 계통 △압축기 계통 △냉매 계통 △센서·배수 펌프 계통 등 기기를 체계적으로 나누어 분석하기 때문에 정확도도 높다는 설명이다. 시스템 에어컨 유지·보수 자회사 하이엠솔루텍은 LG 비콘클라우드 AI 고장 예측 기능의 분석 결과 토대로 고장 발생 가능성을 고객에게 안내하고, 서비스 엔지니어는 이상 신호 부분을 진단해 신속하고 정확히 조치한다. 이러한 사전 예방 조치로 여름과 겨울 성수기에 서비스가 몰리는 것을 방지한다. 고객은 미리 조치를 받을 수 있어 고장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의료 시설·숙박 업소·공장 등 냉난방이 상시 필요한 B2B 시설에서 이 기능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AI 고장 예측 기능 개발을 완료한 지난해부터 약 1년간의 검증을 거쳤으며, 앞으로도 지속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현재 고장 예측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은 멀티 V 수퍼 4·5 모델과 2022년 10월에 AI엔진이 탑재돼 출시된 멀티 V i 등이다. LG전자는 AI 고장 예측 기능이 가능한 제품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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