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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4] 레노버 ‘AI PC 혁신의 미래’ 제시

레노버가 26일(현지시간) 스페일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024'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반 혁신과 지속가능성 노력을 담은 새로운 디바이스를 발표했다. 레노버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씽크패드, 씽크북, 씽크비전 등이다. 이들은 생산성, 창의성, 효율성을 높여주는 AI 기능과 향상된 성능, 멀티모드 활용성을 갖췄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이에 더해 레노버는 개념검증(PoC) 단계인 '씽크북 투명 디스플레이 노트북 콘셉트'(ThinkBook Transparent Display Laptop Concept) 제품을 선보였다. 씽크북 투명 디스플레이 노트북 콘셉트 제품은 세계 최초 17.3인치 마이크로 LED 투명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제로 베젤 스크린, 투명 키보드, 공중부양 같은 시각적 효과의 하부 패드 등 최첨단 기술과 독보적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다. 해당 제품은 가상과 현실을 스마트하게 결합한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AI 생성형 콘텐츠(AIGC)를 통해 물리적 객체와 상호작용한다. 디지털 정보를 입혀 독특한 콘텐츠를 생성하고 차원이 다른 협업과 효율성을 제공한다. 레노버는 △씽크패드 T14 5세대 △씽크패드 T14s 5세대 △씽크패드 T16 3세대의 경우 맞춤형 PC 경험을 선사하고 업무 능률과 생산성을 높여준다고 소개했다. 세 제품 모두 5MP 카메라와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를 탑재한 프리미엄 커뮤니케이션 바를 적용했다. 커뮤니케이션 바 적용으로 노트북을 한 손으로 간편하게 열고 닫을 수 있다. 본체 대비 화면 비율이 향상됐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전자서비스,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3년 연속 1위

삼성전자서비스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2024 한국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 조사에서 올해도 '서비스센터 부문' 1위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서비스센터 부문' 조사가 도입된 2012년 이후 단 한 번의 예외없이 13년 연속 1위에 오르며 업계 최고의 서비스 우수 기업임을 증명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올해 조사에서 △서비스 품질 △고객 만족 활동 △서비스 신뢰도·고객 선호도 △변화 적응을 위한 혁신성 △인재 육성 등 12개 평가 항목 모두에서 동종 업계 최고 점수를 받았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업계 최초로 '주말 케어 센터'를 도입하고 평일에만 받을 수 있던 휴대폰 점검 서비스를 주말까지 확대했다. 컨택센터 전화 및 채팅 상담도 24시간, 365일 제공해 서비스 이용의 제약을 없앴다. '자가 수리 서비스'도 도입해 고객의 '수리 받을 권리'도 강화하고 있다. 서비스 센터를 방문할 여건이 되지 않는 고객은 필요한 부품을 구입 후 자가 수리 매뉴얼을 참고해 셀프 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비스업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은 임직원 가족들로 'CS 패널단'을 구성하고 인프라·프로세스·고객 응대 등 모든 영역의 개선 사항을 발굴해 서비스 품질도 높이고 있다. 고객 만족도 최상위 0.3%의 엔지니어를 'CS 달인'으로 선발하고, '서비스 기술 경진 대회'도 매년 개최하는 등 고객 만족의 바탕이 되는 CS 및 기술 역량 향상에도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 45001' 인증도 획득해 '안전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입증하기도 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그리프라인, 모바일 신작 ‘엑스 아스트리스’ 정식 출시

인기 게임 '명일방주'의 개발사 하이퍼그리프의 퍼블리싱 브랜드 '그리프라인(GRYPHLINE)'이 턴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엑스 아스트리스'(개발사 나우스 웨이브 스튜디오)를 정식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엑스 아스트리스'는 그리프라인 최초의 프리미엄(유료) 모바일 게임으로,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1만4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지난해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3'을 통해 국내 이용자들에게 처음 선보였으며, 턴제와 실시간 컨트롤 전투가 결합된 독특한 방식과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 게임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동시 출시됐으며, 한국어, 일본어 영어, 중국어 자막과 일본어, 중국어의 음성 중 하나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플레이어는 전투와 탐색에서 아이템 '아스트리스'를 수집할 수 있으며, '아스트리스'는 새로운 스킬을 배우거나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이와 함께 단순 전투뿐만 아니라, 퍼즐과 요리 임무 등을 통해 지루할 틈 없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최소 사양은 안드로이드 스냅드래곤 680, 디멘시티 720, 기린 970 그리고 메모리 3GB 이상, 운영 체제는 안드로이드 7.0, 저장 공간은 10GB 이상 여유 공간이 필요하다. iOS 버전은 아이폰(iPhone) 8 이상, A12 이상 프로세서를 탑재한 아이패드(iPad)에서 iOS12, 10GB 이상 여유 공간을 지녔으면 플레이 가능하다. 그리프라인은 오는 3월 13일까지 인기 모바일 게임 '명일방주'와 컬래버레이션을 실시하고 공식 사이트를 통해 코스튬 획득하기에 참여한 이용자 전원에게 명일방주 아미야의 '헐렁한 제복'과 첸의 '간편한 제복' 2종을 선물한다. 또한 오는 3월 31일까지 엑스 아스트리스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팔로우하고 이벤트 게시글을 리트윗하면 추첨을 통해 한정 일러스트 엽서 세트를 증정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MWC 2024] 인텔, ‘엣지 플랫폼’ 선봬…기업 TCO 절감 기대

인텔은 MWC 2024에서 모듈식 개방형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새로운 '엣지 플랫폼'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기업 고객이 클라우드처럼 간편하게 대규모로 엣지와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배포·실행·보안·관리하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기능은 기업이 대규모 정보 배포에 필요한 시간을 줄이고 총 소유 비용(TCO) 절감하도록 돕는다. 엣지는 데이터가 생성되는 곳이므로 이곳에서의 컴퓨팅 양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많은 엣지 컴퓨팅 배포에 AI를 통합하고 있다. 기업은 △가격 경쟁력 확보 △노동력 부족 완화 △혁신 확대 △효율성 확장 △타임 투 마켓 향상 △새로운 서비스 제공 등 여러 이유로 엣지단을 자동화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개방형 모듈식 플랫폼은 산업 전반에 걸쳐 기성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인텔의 엣지 경험과 광범위한 에코 시스템을 활용해 가장 수요가 많은 엣지 사용 사례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은 완전한 솔루션을 구매하거나 기존 환경에서 자체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다. 기업 개발자는 신규 또는 기존 인프라에 엣지 네이티브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으며, 특정 사용 사례에 맞게 엣지 솔루션을 엔드 투 엔드로 관리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개방형 표준을 통해 기존 소프트웨어 스택에 통합할 수 있는 인프라 관리와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능을 제공한다. 인텔 오픈비노는 지난 5년 동안 개발자가 낮은 대기 시간, 저전력 및 특히 에지의 기존 하드웨어 배포를 위해 애플리케이션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발전해왔고, 이미 배포된 표준 하드웨어를 사용하여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업그레이드나 리팩토링 없이 AI 애플리케이션을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 이는 IT와 데브옵스 담당자가 에지 서버·산업 제어·HMI 장치 등을 포함한 다양한 에지 노드를 프로비저닝·온보딩·관리할 수 있는 단일 대시보드를 갖추고 있다. 이는 0-2일의 작업 동안 제로 터치로 안전하게 원격으로 수행된다. 이와 함께 폐쇄 루프 자동화를 통해 운영자는 정책과 관찰 가능성을 활용하여 엣지의 운영 경고에서 비즈니스 로직을 트리거하고 네트워크 전체의 운영을 최적화하고 TCO를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심층적인 이기종 하드웨어 인식으로 최적의 효율성을 위해 리소스를 할당하는 동급 최고의 기능과 인텔 아키텍처를 위해 공동 개발된 제로 트러스트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웹3 어렵지 않아요”…컴투스홀딩스, ‘엑스플라’ 홈페이지 전면 개편

컴투스홀딩스의 글로벌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는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고 27일 밝혔다. 콘텐츠와 데이터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해 웹3 진입장벽을 낮추고 블록체인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겠다는 취지다. 새로운 XPLA 홈페이지에서는 XPLA에 대한 각종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온체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종 지표도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 XPLA의 연혁과 비전을 알 수 있는 'About XPLA', 메인넷에 온보딩된 다양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 XPLA의 기술자산을 소개하고 확인할 수 있는 'Dev with US', 생태계의 현황과 성장을 볼 수 있는 '에코시스템', XPLA 소식을 가장 빨리 확인할 수 있는 공식 창구인 '커뮤니티'로 구성된다. 메일을 통해 XPLA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뉴스레터 등록페이지도 운영한다. 홈페이지의 중장기 운영 계획도 밝혔다. XPLA의 새로운 소식과 이벤트 날짜를 모은 '이벤트 캘린더'를 오픈하고 '포럼'과 '스프링보드' 등 새로운 서비스와의 연계도 추진한다. 신규 참여자를 위한 가이드 구축은 물론 글로벌 메인넷 위상에 걸맞도록 다국어 지원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폴 킴 XPLA 팀 리더는 “이번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XPLA에 대한 정보 접근의 편의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XPLA 참여자들간의 더욱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컴투스홀딩스가 참여하는 XPLA는 컴투스 그룹을 비롯해 구글 클라우드, 레이어제로, 구미, 애니모카 브랜즈, YGG, 블록데몬, 코스모스테이션 등 세계적 웹 3 기업들이 참여하는 레이어1 메인넷이다. 소환형 역할수행게임(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미니게임천국', '낚시의 신: 크루', '닌자키우기 온라인', '워킹데드: 올스타즈' 등 히트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웹3 게임을 온보딩하며 글로벌 웹3 콘텐츠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제주항공-한국항공대, MRO 인력 양성·공급 MOU 체결

27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한국항공대학교와 항공정비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전날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제주항공은 한국항공대 항공기술교육원에 교육생 취업·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현장 수요에 맞는 항공정비사를 공급받는다. 한국항공대는 국토교통부 지정 항공종사자 전문교육기관으로, 올해부터 항공정비사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MRO 인력 양성 사업에 나서고 있다. 새로운 과정은 대한항공 항공기술훈련원의 교육프로그램을 벤치마킹했고, 대한항공 본사 실습장과 한국항공대 캠퍼스에서 교육이 이뤄진다. 김기홍 한국항공대 항공기술교육원장은 “글로벌 항공 MRO 산업이 10년 후 160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라며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는 MRO 산업을 뒷받침할 전문 인력에 대한 체계적인 양성을 위해 항공사와 협약을 체결해 기종별 맞춤형 교육 훈련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위메이드 “라이선스·게임·블록체인 강화로 올해 퀀텀 점프”

위메이드가 라이선스, 게임, 블록체인 등 핵심 사업 강화로 올해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미르의 전설2' 라이선스 사업 강화에 집중한다. 미르의 전설 2는 중국 시장에서 20년 넘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위메이드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이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해 8월 액토즈소프트와 '미르의 전설2·3' 중국 라이선스 사업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5년간 총 5000억원 상당의 라이선스 계약으로, 매년 1000억원 규모의 계약금을 받는다. 지난해 3분기 액토즈소프트로부터 1000억원의 계약금을 수령했다. '미르의 전설' 공동저작권자로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양사간 신뢰회복은 물론 지속가능한 사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대승적 판단으로 계약을 결정했다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중국의 란샤, 셩취게임즈를 비롯해 액토즈소프트가 순차적으로 싱가포르 ICC 중재 법원의 판결 취소 소송을 취하하며 미르의전설2 저작권 침해 분쟁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에 위메이드의 중국 시장 진출도 탄력을 받았다. 올해 위메이드는 미르4, 미르M의 중국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지난 21일에는 중국 37게임즈와 미르4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미르M이 모광쌍용이라는 이름으로 중국 판호를 발급받아 서비스 준비에 속도가 붙고있다. 올해 위메이드는 신작 게임 2종 출시로 라인업을 확대한다. 먼저 올해 1분기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모바일 야구게임 '판타스틱 베이스볼: 얼티밋 쇼다운'을 선보인다. 오는 3분기에는 위메이드엑스알에서 개발 중인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플랫폼·서비스 고도화와 옴니체인 중심으로 위믹스 생태계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넘어 서로 다른 블록체인과 하나로 연결되는 초거대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혁신적인 옴니체인 네트워크를 위한 이니셔티브 '우나기(unagi)'를 공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여러 체인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한곳에서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는 통합 블록체인 지갑 '우나 월렛(una Wallet)'을 론칭했다. 위믹스 플레이에서는 '미르4'와 '미르M' 글로벌 버전 등을 포함해 70개 이상의 블록체인 게임이 서비스되고 있다. 특히 '미르4' 글로벌 버전은 최고 동시접속자 수 14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게임은 32개다. 이중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게임은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이다. 위메이드는 토크노믹스를 더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을 내달 12일 170개국(한국, 중국 제외)에 정식 출시한다. 위믹스 거래 채널 확장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에서는 원화마켓 가상자산 거래소에 잇따라 위믹스를 상장했다. 글로벌에서 현지 통화를 기반으로 거래를 지원 거래소를 비롯해 다양한 가상자산 거래소에 위믹스를 상장하고 있다. 여기에 보유만으로도 스테이킹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예치 보상의 가치가 주어지는 st위믹스(Staked WEMIX) 상장에도 집중하며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한편, 위메이드는 게임사 최초로 한국경제인협회(前 전국경제인협회)에 가입했다. 위메이드는 글로벌 블록체인 선도 기업으로서 한국 기업의 세계적 위상을 드높이고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한국공항공사, 녹색 기후 ‘건물·교통 분야’ 국토교통부 장관상 수상

한국공항공사는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2024 대한민국 녹색 기후상' 시상식에서 김포국제공항을 포함한 전국 14개 공항의 친환경·탄소중립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기업 부문 건물·교통분야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14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녹색기후상'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탄소 중립 사회 추진 공로가 큰 단체(기관) 또는 개인을 격려하고 모범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국회기후변화포럼이 2010년 제정한 국내 최초의 기후변화 분야의 종합시상으로 공공·외교·기업 등 7개 부문에 걸쳐 수여하는 상이다. 공사는 에너지 자립 카본 프리와 탄소 중립 공항이라는 목표를 바탕으로 태양광 재생 에너지 구축과 양방향 V2G(Vehicle to Grid) 충전기, 승강기 회생 제동 장치 등 시설 부문에서의 구체적인 녹색 기술 도입을 통한 효율 개선을 인정받았다. 또한 물 재사용·다회용컵 회수기 설치 등 자원 순환 체계를 갖추고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 점, 지속 가능한 친환경 여행 문화 확산을 위해 공항 이용객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다회용품 사용 실천' 캠페인을 시행한 점 등 다양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시작부터 잡음…한빛소프트 야심작 ‘그라나도에스파다M’ 이대로 침몰?

“어게인 2006. 원작의 서버다운(접속장애)까지 재현할 줄은 몰랐습니다." 실적 부진에 빠진 한빛소프트의 구원투수로 기대를 모은 야심작 '그라나도 에스파다M'이 출시 초반 잦은 점검과 시스템 운영 문제로 조기 좌초될 위험에 휩싸였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그라나도 에스파다M'은 정식 서비스 시작 후 구글플레이 인기 게임 순위 3위까지 오르며 흥행 기대감을 높였으나 서비스 첫날부터 계속된 서버 문제로 임시 점검이 계속되자 현재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그라나도 에스파다M은 지난 2006년 출시된 PC온라인 게임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로 계승·발전시킨 첫 공식 타이틀이다. 한빛소프트 핵심 개발인력이 원작 감성을 듬뿍 담아 자체 개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작 팬들과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았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문제가 산적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M은 지난 22일 출시 첫날부터 접속 장애를 일으켜 서비스 개시 1시간 만에 임시 점검을 진행했다. 23일, 24일에 이어 지난 26일 밤까지도 갑작스런 점검을 진행하는 등 출시 1주일이 다 되도록 시스템 오류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으면서 게임 이용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문제는 접속 장애뿐만 아니라 던전 진입 시 강제 종료 현상, 결제 후 아이템 지급 오류, 캐릭터 영입 불가 등 시스템 전반적으로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한빛소프트는 최근 몇 년간 이렇다 할 흥행 신작을 선보이지 못하면서 지난해에는 매출도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39억원에 달한다. 원작 '그라나도 에스파다'가 2006년 게임 대상을 수상하는 등 독특한 전투 시스템으로 흥행에 성공, 한빛소프트의 캐시카우 노릇을 톡톡히 해냈던 만큼 이번 모바일 버전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컸던 터라 이 같은 초반 혹평은 더욱 뼈아픈 상황이다. 게다가 게임 시스템에 대한 평가도 분위기가 좋지 않다. 캐릭터 가문 영입, 스탠스 등 원작에서 호평받은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온 것은 긍정적이나 거의 20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인데 오히려 퇴보한 듯한 그래픽 수준, 모바일 환경에 적합하지 않은 게임 시스템 등이 주로 지적받는 부분이다. 특히 캐릭터 수급이 어려워 과금 요소가 강제된다는 불만도 나온다. 이에 현재 그라나도 에스파다M은 네이버 공식 카페에 게임 오류 관련 문제를 제보 받는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대응에 총력을 다하는 중이다. 점검 때마다 각종 보상을 지급하며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이미 공식 카페에는 수백 개의 항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 개발진은 커뮤니티를 통해 “접속 인원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했다"며 “누락영웅, 퀘스트, 무역, 당 등 대부분의 문제 상황은 해결했으나 아직 크고 작은 개선점이 많다. 빠르게 처리해 원활한 플레이 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노조·HBM·반도체연합…삼성전자, 국내외 ‘삼중고’

삼성전자가 노동조합과는 임금 문제로, 대만 TSMC와 손 잡은 SK하이닉스와는 반도체 사업으로 엎치락 뒤치락하는 가운데 해외에서는 빅테크 간 합종연횡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지난 23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 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이에 중노위는 사용자·근로자·공익위원으로 구성된 조정위원회를 개최해 10일간 중재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도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면 중노위는 조정 중지를 결정하고, 노조는 파업 안건을 조합원 투표에 부쳐 과반 이상이 동의하면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전국삼성전자노조는 8.1%에 달하는 임금 인상률을 바란다. 하지만 8회에 걸친 교섭에도 사측은 2.5%를 고수해 노조와 평행선을 달리는 모양새다. 삼성전자 노사 간 임금 교섭 회의록에 의하면 노조 측은 이달 말까지 임금과 복리후생 교섭이 마무리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교섭 D-데이를 27일로 보고 있고, 3월에 받게 될 '정상적인 상승분'이 적용되려면 합의를 마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국삼성전자노조 측 관계자는 “27일을 기준으로 교섭 합의나 결렬이 결정될 것인데, 아직도 제시안이 없다는 건 다음달 임금을 올려주지 않겠다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교섭 의지가 없는 것도, 지연시키려는 것도 아니고 우리 측 제시가 늦어진 점에 대해선 양해를 구한다"며 “신속하게 안을 마련해오겠다"고 언급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6100명 규모의 디바이스 익스피리언스(DX) 노조로부터의 소송 위기에도 처해있다. 이들은 명절 귀성 여비도 통상 임금이라며 지난 2년 4개월간 받지 못한 만큼 소급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달달이 사측이 낸 '개인 연금 회사 지원금'도 통상 임금으로 인정해달라는 주장도 나올 전망이다. 삼성전기 노조 또한 이들과 마찬가지로 오는 4월 중 소 제기를 하고자 참여 인원을 모집하고 있고, 삼성디스플레이·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사정도 같다. 이들은 통상 임금 소송에서 노조들이 승소한 판례가 많다는 점도 들고 있다. 이들은 지난 19일 출범한 삼성 관계사 '초기업 노조'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의 조합원은 현재 1만5800명이고, 삼성전기 노조까지 합세하면 1만7000명 수준으로 늘어난다. 전국삼성전자노조는 지난 26일 기준 조합원 1만8413명을 두고 있다. 중복 인원이 있을 수 있지만 삼성전자는 표면상 3만5000명에 이르는 양대 노조와 씨름을 해야 하는 셈이다. 노조 리스크 외에도 삼성전자는 경쟁 상대들과의 쫒고 쫒기는 추격전으로 몸이 단 상태다. 최근 반도체 시장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붐이 일고 있다. HBM은 복수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능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제품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가 생겨난 이후 주목을 받고 있는 반도체다. 가격은 D램이나 낸드 플래시 등 범용 메모리보다 3배 이상 높게 책정돼 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2013년 HBM 개발을 시작했고, 그래픽 처리 장치(GPU) 제조사인 엔비디아에 3세대 HBM을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5세대인 HBM3E까지 내놨다. 이에 삼성전자는 서둘러 HBM3E를 12단으로 쌓는 기술을 구현했고, 현재는 샘플을 고객사들에게 제공해 내년 상반기 중에 양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6세대인 HBM4 개발에 나선 SK하이닉스는 TSMC와 'AI 반도체' 동맹 체제를 확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HBM 분야 기술력과 반도체 위탁 생산(파운드리) 역량의 결합으로 삼성전자를 견제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삼성전자가 HBM과 파운드리 사업을 모두 전개하고 있어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파트너사 관련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미국 인텔은 과거 글로벌 반도체 왕좌를 되찾겠다며 마이크로소프트와 15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칩 제조 계약을 체결했고, 일본 정부는 TSMC에 막대한 지원금을 제공해 제1공장을 자국 내에 건립토록 했다. 향후에는 제2공장까지 계획돼 있어 전세계적인 반도체 경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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