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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is “연내 디스플레이 7만대, 매출 500억원 목표”

KTis가 28일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제1회 '2024 타운보드 데이' 행사를 열고, 올해 타운보드 사업에서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타운보드(TOWNBOARD)는 아파트, 공공기관, 입시학원 등에 미디어 광고와 입주민 네트워킹 기회 등을 제공하는 광고형 미디어 플랫폼으로, 설치 대수는 전국 5만3000여대에 이른다. 타운보드는 현재 반포 래미안원베일리, 잠실 리센츠, 서초 그랑자이 등 전국 3000여개 대단지 아파트에 설치되어 500만 명 이상의 입주민과 소통하는 한편, 모니터 크기, 송출 컨텐츠 등을 고객 니즈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구축형 타운보드'는 무주군청, 아토스터디, 입시학원 등지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KTis는 지난 2022년 3월 KT로부터 관련 사업을 인수한 후,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쳐왔다. 인수 당시 1만여대였던 디스플레이 설치 대수는 20여개월 만에 5배 넘게 증가했고, 올해는 7만대 설치가 목표다. 2022년 120억원이었던 관련 매출도 올해 5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KTis는 협력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한편, KT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광고사업 역량과 타운보드 DX(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결합해 고객 입장에서 효율성이 높은 공동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선주 KTis 부사장은 “타운보드가 3년 남짓한 단기간에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파트너사들 덕분"이라며 “타운보드의 엘리베이터TV 시청률, 광고 효과 측정 솔루션, 파트너사 결합상품 등을 통해 정교하고 고도화된 광고매체로 발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Tis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5930억원, 영업이익 20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효성, 내란 막고 유망 신사업 경쟁력 높인다

효성그룹이 대내외 경쟁력 향상 속도를 높인다. 경영권 분쟁에 따른 리소스 낭비를 막고 신사업 경쟁력을 높여 지속가능성도 끌어올리기 위한 구상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효성첨단소재·효성토요타·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등 6개사에 대한 출자 부문을 인적분할할 에정이다. 신규 지주회사 효성신설지주(자칭) 설립을 위함이다. 효성그룹은 오는 6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7월1일자로 존속회사 ㈜효성과 신설법인 등 2개 지주사 체제로 개편할 방침이다. 효성신설지주의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효성 82%, ㈜효성신설지주 18%다. 이는 승계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효성그룹은 앞서 벌어진 조현문 전 부회장과 그룹간 벌어진 '형제의 난'으로 내홍을 겪은 바 있다.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이 보유한 ㈜효성 지분율은 각각 21.94%, 21.42% 수준으로 유사하다. 두 형제의 부친인 조석래 명예회장은 10.14%를 들고 있다. 업계는 조 명예회장의 지분 상속과 두 형제가 보유한 계열사간 지분 스왑 등의 과정을 거쳐 계열 분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분할을 계기로 양자의 책임경영도 강화될 전망이다.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이 각자의 '코어' 사업을 중심으로 역량을 펼칠 수 있다는 논리다. 존속법인에 포함되는 효성중공업은 미국·중동 등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 호황에 힘입어 그룹 내 '4번타자'로 등극했다. 특히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보급 확대와 노후 변압기를 비롯한 전력기기 교체 수요가 수혜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도 매출 5조원·영업이익 4300억원 규모의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효성티앤씨는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 '리젠'과 바이오 스판덱스를 앞세워 탄소중립 등 트렌드 변화에 대응한다는 목표다. 효성티엔에스도 무인 계산대 'JetCheck™'을 앞세워 ATM을 넘어 무인결제솔루션 역량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신설법인의 중추를 이루는 효성첨단소재는 주력·신사업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9000t 규모였던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생산력은 올해 1만6000t를 넘어 내년 2만1500t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탄소섬유는 수소 탱크 등 수소경제 활성화에 따라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품목이다. 주력 제품으로 꼽히는 타이어코드도 판가 반등에 힘입어 실적 향상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 지역 RE타이어 수요 회복세가 포착된다는 논리다. 전기차 보급 확대도 수혜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 보다 무거운 탓에 타이어에 가해지는 압력도 높기 때문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인도를 중심으로 글로벌 타이어코드 생산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효성화학에 대한 부담도 내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 다운사이클 장기화 등으로 그룹 차원의 '지원사격'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계열 분리가 이뤄지면 이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지주회사별로 사업분야와 관리 체계를 전문화하고 적재적소에 인·물적 자원을 배분해 경영 효율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美 해군성 장관, HD현대중공업 함정 건조 역량 확인

방한 중인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이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함정 건조 역량을 직접 확인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델 토로 장관과 만나 사업 현황과 기술력을 소개했다고 28일 밝혔다. 델 토로 장관은 우리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과 신형 호위함 '충남함' 등을 살펴봤다. 미국은 본토에서 해군 함정을 유지·보수·정비(MRO)하는 물량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일부를 해외로 돌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HD현대중공업은 2022년 필리핀에 군수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등 국내 함정 건조 업체 최초로 해외 MRO 사업에 나섰다. 또한 지난해 미 해군 함정 MRO를 위한 자격(MSRA)를 신청한 데 이어 올 초 야드 실사까지 마쳤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안방 점령한 中게임들…이용자 보호는 나몰라라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중국산 게임의 공습이 매섭다. 최고 매출 게임 순위 최상위권을 점령한 데다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게임 이용자 관리는 미흡한 모습을 보이며 피해 사례가 속출하는 중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게임 실시간 마켓별 최고 매출 순위 10위권 내에 중국산 게임이 가득하다. 리니지M을 제치고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올랐던 '버섯커 키우기'를 비롯해 새로운 화제작 '라스트 워: 서바이벌', 출시 1년이 돼가지만 인기가 여전한 'WOS: 화이트아웃 서바이벌'까지 방치형·전략· 시뮬레이션 등 장르도 다양하다. 특히 지난해 12월 22일 서비스를 시작한 방치형 모바일게임 버섯커 키우기는 지난달 말까지 400억원 이상을 매출을 올렸다.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리포트를 살펴보면 버섯커 키우기는 출시 첫 달 열흘 만에 32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1월에는 약 38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현시점 매출 순위에서 버섯커 키우기를 앞선 라스트 워도 중국 게임사 퍼스트펀이 개발한 게임으로 지난해 7월 출시됐다. 최근 중국산 게임들이 화제가 되자 막장운영, 먹튀게임 우려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방치형, 슈팅, 퍼즐 게임은 장르 특성상 보통 서비스 주기가 짧다고 여겨진다. 쏟아지는 중국산 캐주얼 게임들이 빠르게 반짝 흥행했다가 사라지는 경우도 많다. 그 과정에서 게임 이용자에 대한 보호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막무가내 서버 종료, 아이템 환불 미지급 등으로 금전적인 피해 사례가 속출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문제는 수백억원대 매출을 내고 있는 게임에서도 이와 유사한 피해 글이 올라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버섯커 키우기의 유일한 소통 창구는 네이버 게임 라운지다. 이 곳에서 이용자들은 고객센터에 메일로 환불 요청을 시도했지만 답을 얻지 못했다고 호소한다. 또 다른 이용자들은 환불을 요구하자 일방적인 계정정지를 당했다고 토로했다. 게다가 버섯커 키우기의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조이 나이스 게임즈, 조이넷 게임즈, 조이 모바일 네트워크 등 앱마켓마다 다르게 표기돼 혼란을 주는 상황에 출시 초반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선 게임사가 유령회사라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중국산 게임으로 인한 피해가 지속되면서 정부는 대리인 지정 제도 등으로 먹튀게임 피해를 막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재 관련 법안은 국회 계류 중이다. 업계 안팎에선 이마저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출시 1년도 안 돼 기습적으로 서비스를 종료하고 환불은 제대로 해주지 않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며 “이미 철수까지 염두에 두고 중국 게임사들은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새롭게 법인을 설립하는 경우가 많은데, 서비스 종료 후 법인까지 해산해린다. 사실상 피해 보상을 강제할 방안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보통 확률 미준수나 막장 운영으로 피해를 주는 게임사들이 소규모인 경우가 많은데, 국내 대리인 지정 제도에 얼마나 협조할지 의문"이라며 “지정 의무를 준수하지 않으면 출시에 제한을 둔다던지 보다 강력한 규제와 단속이 필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55돌’ 대한항공, ‘100년 항공사’ 향해 아시아나 품고 더 높이 난다

내달 1일 창립 55주년을 맞는 대한항공이 '서스테이닝 엑셀런스(탁월함 지속)'의 기치 아래 100년 항공사로 나아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14조5751억원, 영업이익 1조5869억원으로 우수한 경영 성적표를 받았다. 대한항공의 모체는 대한항공공사로, 적자에 시달리던 공기업이었다. 1968년 9월 중순, 박정희 대통령은 한진상사 창업주이자 조중훈 초대 한진그룹 회장을 청와대로 초대해 국가적 차원에서 대한항공공사 인수를 제안했다. 조 창업주는 고심 끝에 한진상사 창립 23주년이던 1968년 11월 1일 대한항공공사 인수 의사를 정부에 전달했고, 이듬해 2월 27일 14억5300만원에 수의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해 3월 1일 주식회사 대한항공이 탄생함으로써 본격 대한민국 민항 시대가 개막했다. 조 창업주는 평소 “수송 사업은 사람 몸의 혈맥과도 같다"며 '수송보국(輸送報國)'의 일념 아래 두둑한 배짱으로 일본 3개 노선 외 미주·유럽 노선을 개설했고, 동시에 화물 사업을 성장시켜 대한항공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초창기 대한항공에는 맥도넬 더글라스가 제작한 △DC-9 1대 △DC-3 2대 △DC-4 1대 △F-27 2대 △FC-27 2대 등 총 8대만 있었지만 조 창업주는 대한항공을 30여 년 만에 보유 기재를 113대까지 확대해 세계 10위권 항공사 반열에 올려놨다. 선친의 뒤를 이은 일우(一宇) 조양호 2대 한진그룹 회장은 단순 숫자에 집착하지 않고 고객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재무 구조 내실화에 중점을 뒀다.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그는 정비·자재·기획·IT·영업 등 항공 업무에 필요한 실무 분야들을 두루 거쳤고, 글로벌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초일류 항공사로 도약시키기 위해 큰 그림을 그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7년부터 1999년까지 대한항공에서는 보잉 747 여객기를 3년 연속 폐기 처분해야 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조양호 당시 대한항공 사장은 '절대 안전'이라는 핵심 기치 하에 1500억원을 투입해 델타항공과 항공 안전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운항과 정비 부문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그의 노력으로 대한항공은 최저 항공 보험 요율을 적용받을 정도로 '안전한 항공사' 이미지를 다시금 얻게 됐다. “저는 대한항공이 '리스펙터블 에어라인'으로 남길 바랍니다. 대한항공이 무슨 일을 한다고 하면, 업계에서 고개를 끄덕이게끔 말입니다. '대한항공은 믿을 수 있다', '서비스가 좋다' 이런 생각을 심는 겁니다. '대한항공이 하면 무슨 이유가 있을 테니 한번 검토해 봐라'는 얘기를 듣는 것, 이런 평가를 받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처럼 조양호 회장의 실무와 경영 마인드의 균형감 속에서 다양한 경영 철학이 파생됐고, 실제 경영 시스템에 반영돼 현재까지도 쓰이는 캐치 프레이즈 '엑설런스 인 플라이트(Excellence In Flight)'가 생겨났다. 또 기내 '고객의 말씀(Voice of Customer)' 제도를 도입했고 조 회장이 직접 관리해 서비스 수준 제고를 도모했다. IMF 사태는 전국 모든 기업을 강타했다. 조양호 회장 체제의 대한항공은 보유 항공기를 매각 후 임차하는 방식으로 유동성 위기에 대처했고,보잉 737-800·737-900 여객기 27대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역발상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보잉은 항공기 대량 구매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계약금을 줄여줬고, 기재 도입 금융을 유리한 조건으로 주선해줘 대한항공은 탄탄한 재무 구조를 갖출 수 있게 됐다. 2000년 6월, 대한항공은 델타항공·에어프랑스·아에로멕시코와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 창설을 주도했고, 글로벌 항공업계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2018년에는 미 연방교통부(DOT)로부터 반독점 면제권을 부여받아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JV)를 체결했고, 이로써 견고한 실적으로 내며 한층 도약하는 기반을 닦았다. 2019년 4월, 조양호 선대 회장이 미국에서 급서하자 조원태 회장이 뒤를 이었고, 같은 해 6월 서울에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 총회를 주관해 우리나라를 글로벌 항공업계의 중심으로 올려놨다. 또한 11조원에 달하는 보잉 787 드림라이너 30대 도입 계약으로 대한항공은 기단 현대화를 이뤄냈고, 탄소 중립을 실천하고 있다. 같은 해 말에는 전 지구적 역병인 코로나19가 창궐했고, 2020년 3월 대한항공은 여객편 운항을 줄이는 대신 여객기 좌석을 탈거해 화물기로 활용하는 역발상을 통해 글로벌 항공업계의 귀감이 됐다. 이어 11월에는 조원태 회장이 재무 부실에 빠진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전격 발표해 '제2창업'을 선언했다. 아시아나항공과 통합 시 대한항공은 보유 기재 220여대로 글로벌 10위권 항공사로 도약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국내외 경쟁 당국의 기업 결합 승인을 받았고, 현재는 미 연방법무부(DOJ)의 결정만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DOJ에서는 순조로운 심사가 이뤄지고 있고, 올해 6월 말 경 관련 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지 경쟁 당국에 정부의 항공 산업 구조 조정과 고용 유지를 위한 노력에 당사가 동참해 진행했다는 점과 한-미 노선의 승객이 대다수 한국인이라는 점,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이미 강력한 시정 조치를 부과했다는 점, 경쟁 제한이 우려되는 노선이 신규 항공사의 진입과 증편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적극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화물본부는 분리 매각을 통해 DOJ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며 “에어프레미아가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한 로스엔젤레스(LA)·뉴욕·하와이 노선에 진입했고, 잔여 2개 노선에도 들어갈 예정이어서 경쟁 환경 복원에 따른 긍정적 결과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네오위즈 ‘P의 거짓’, 글로벌 게임 어워드 NAVGTR서 4관왕

네오위즈가 자체 개발작 'P의 거짓(Lies of P)'이 글로벌 비디오 게임 어워드 'NAVGTR(The National Academy of Video Game Trade Reviewers)'에서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고 28일 밝혔다. NAVGTR는 올해로 23회차를 맞이한 글로벌 비디오 게임 어워드로, 애니메이션, 미술, 캐릭터 디자인, 사운드 등 총 54개 부분에서 최고 우수작을 선정한다. 어워드는 1000여 명의 전 세계 미디어 관계자와 1만4000여 명의 이용자 투표를 통해 진행되며, 이날 NAVGTR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상작들을 발표했다. P의 거짓은 NAVGTR가 뽑는 부문별 최고의 게임 중 △아트 디렉션 부문 '시대적 배경' △게임 부문 '오리지널 어드벤처' △오리지널 드라마틱 스코어 부문 '신규 지식재산권(IP)' △사운드 이펙트 부문을 석권했다. 이로써 P의 거짓은 NAVGTR에서 4관왕을 달성했다. 게임의 배경이 되는 벨에포크 시대의 완벽한 재현은 물론, 세밀한 묘사와 미학적인 디테일, 뛰어난 수준의 음악 등 게임의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NAVGTR 4관왕 수상은 게임의 예술성을 입증한 것은 물론, 자체 개발 IP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현재 개발 중인 P의 거짓 DLC 역시 높은 완성도를 갖춰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BMW·MINI ‘서비스 페스타 2024’ 캠페인 실시

BMW 그룹 코리아는 다음달 4일부터 4월 13일까지 BMW 및 MINI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페스타 2024'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BMW는 오리지널 부품, 액세서리, 라이프스타일 제품 및 공임 서비스를 2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BMW 라이프스타일 가방 및 러기지의 경우 30% 할인을 적용한다. 라이프스타일 제품의 경우 BMW 밴티지 내 전용 쇼핑몰인 '조이몰(Joy Mall)'에서도 동일하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BMW M 퍼포먼스 배기, M 퍼포먼스 브레이크 및 세라믹 브레이크, 여름용 휠·타이어 세트 제품 및 공임을 3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구매 고객에게 크리스탈 도어 핀과 타이어 백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이와 함께 오리지널 타이어에 10% 할인을, 타이어 교체 공임에는 최대 50% 할인을 적용한다. 타이어의 경우, 4본 교체 시 BMW 오리지널 트롤리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MINI는 오리지널 액세서리, 라이프스타일 가방 및 러기지 제품 등을 3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게 했다. 기타 라이프스타일 제품 및 오리지널 부품과 공임에 대해 20% 할인을 제공한다. 오리지널 타이어는 10% 할인에 더해 공임은 최대 50% 할인이 적용된다. 4본 교체 시 MINI 오리지널 트롤리를 사은품으로 선물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수익화 나선 OTT, 새 먹거리는 ‘스포츠 중계권’

비즈니스모델(BM) 수정으로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가 스포츠 중계를 차세대 킬러 콘텐츠로 낙점했다. 넷플릭스와 티빙, 쿠팡플레이 등 국내 OTT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은 글로벌 스포츠 행사의 독점 중계권 확보를 위해 거액을 투자하는 등 성장동력 확보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내년부터 10년 간 세계 최대 프로레슬링 단체 WWE(월드 레슬링 엔터테인먼트)의 인기 프로그램 'RAW'를 독점 중계한다. 넷플릭스는 최근 WWE와 독점중계권 계약을 맺었는데, 계약 금액은 50억달러(약 6조7000억원)에 달한다. 넷플릭스가 맺은 스포츠 중계 콘텐츠 계약 중 최대 규모다. 넷플릭스는 내년 1월부터 미국, 캐나다, 영국, 라틴 아메리카를 시작으로 지역을 확대해갈 예정이다. 국내에서 프로레슬링의 인기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지만, 미국에서 RAW를 시청하는 미국인은 약 2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토종 OTT의 대표 격인 티빙은 국내 프로야구 중계권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달 티빙은 2024~2026년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경쟁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계약 금액은 연간 400억원 규모로, 티빙은 해당 콘텐츠를 유료로 제공하고, 타 플랫폼에 재판매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OTT업계 강자로 떠오른 쿠팡플레이 역시 스포츠 콘텐츠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OTT 최초로 K리그 전 경기 중계를 시작했고, 스페인 라리가와 프랑스 리그앙의 전 경기를 디지털 중계로 선보이는 등 축구 중계 콘텐츠에 두각을 나타냈다. 또 지난 9월에는 싱가포르에서 F1 그랑프리 첫 현장 중계를 진행했고, 호주프로농구(NBL), 미국프로풋볼(NFL) 등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스포츠 중계로 주목을 받았다. 올해 쿠팡플레이는 29일 개막하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 '2024 FIA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십'의 모든 경기를 중계한다. 또 다음달 1일부터는 2024 K리그를, 다음달 17일부터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선보인다. 올해 하반기에는 2024-2025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전 경기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계한다. 업계에 따르면 분데스리가에 지급될 중계권료는 총 35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 OTT 업계가 스포츠 중계권 확보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콘텐츠 수급에 대한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다. 그간 업계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들여왔지만, 드라마나 예능, 영화 콘텐츠의 경우 대중에게 공개되기 전까지 흥행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또 제작비용이나 일정 측면에서도 변동폭이 큰 것으로 여겨진다. 반면 스포츠 중계의 경우 상대적으로 제작비나 공개 일정이 바뀔 염려가 적고, 매니아층의 충성도가 높은 만큼 이용자 신규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기업 메조미디어는 미디어 앤 마켓 리포트 3월호에서 “OTT업체들이 스포츠 중계권 확보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팬데믹 기간 동안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콘텐츠 제작비 부담을 낮추고, 팬층이 두터운 스포츠 시청자의 신규 유입 및 락인을 위한 전략"이라며 “흥행이 불투명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비해 안정적인 콘텐츠 수급과 시청률이 보장된 스포츠 중계권 독점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159조 시장 잡는다”…대한전선, 640kV급 HVDC 케이블 전용 시험장 건립

대한전선이 HVDC 케이블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프라를 확충한다. 대한전선은 640kV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전용 시험장을 구축해 글로벌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전용 시험장은 당진 공장 유휴 부지에 조성된다. 대한전선은 내년 1분기 내 가동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한다. 전체 투자 규모는 약 200억 원이다. 대한전선은 육상과 해저 케이블 등 2개 회선의 HVDC 케이블을 동시에 시험할 수 있도록 장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1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장기 신뢰성 시험과 최근 국제 HVDC 케이블 필수 시험 항목으로 채택된 일시 과전압 시험 등 국제 공인 인증을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완비한다. 전 세계적으로 HVDC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대한전선은 HVDC 케이블을 성장 동력으로 선정하고 기술력과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지난 2022년 12월에 국내 최초로 500kV 전류형 HVDC 케이블 시스템을 개발하고, 뒤이어 525kV 전압형 HVDC 케이블 시스템을 개발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역량을 확보했다. 이번 투자로 전용 시험장을 보유하게 되면 다양한 제품군의 개발과 인증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어, 대한전선의 수주 경쟁력과 시장 대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기존에 보유한 HVDC 시험 설비 외에 독립적인 전용 시험장을 추가로 조성함에 따라 HVDC 신제품에 대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525kV급 HVDC 해저 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해저 2공장이 준공되면 시험장의 활용도와 효율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HVDC는 장거리 대규모 송전의 핵심 기술로, 국가 간 전력망 연계·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확대에 따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HVDC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20년 70조 원에서 2030년 159조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2024년형 삼성전자 TV 적용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 10년 연속 국제 인증 획득

삼성전자는 2024년형 TV에 적용된 보안 솔루션인 '삼성 녹스(Knox)'가 '국제 공통 평가 기준(CC)'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5년형 TV제품부터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솔루션인 삼성 녹스를 적용한 후, 10년 연속 CC 인증을 받아오고 있다. 2024년형 삼성 TV는 삼성 녹스의 더욱 강력해진 보안 기능을 검증 받으며 글로벌 보안 신뢰성을 한 번 더 입증했다. CC 인증은 IT 제품의 보안성을 평가하기 위한 국제표준으로 전 세계 31개국이 상호 인정하는 평가 인증이다. 이번 CC 인증으로 검증된 삼성 녹스의 보안 기능은 세 가지다. 우선 삼성 TV 운영 체제인 타이젠 OS의 해킹 여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준다. 또, 삼성 TV로 웹 브라우저를 이용해 접속하려는 웹 사이트가 피싱 사이트인지를 삼성 녹스가 사전에 검사해 차단해준다. 마지막으로 삼성 네오 QLED 8K TV에 탑재된 '녹스 볼트'와 함께 사용자의 민감한 개인 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삼성 TV는 이번 CC 인증 획득을 통해 삼성 녹스 볼트와의 안전한 연결성까지 인정받으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측면에서 TV 보안의 기준을 한층 더 강화했다. 김용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부사장은 “삼성 녹스의 보안 기능이 더욱 강력해지고 안전해졌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최고의 보안 기술을 제품에 적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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