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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영업익 6.6조 29%’ 삼성전자 DS, 내달 파운드리 포럼 개최…‘자신감 회복’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부문이 5개 분기 만에 적자 탈출에 성공한 가운데 내달 미국에서 파운드리 포럼을 개최해 쟁쟁한 글로벌 경쟁사들을 압도할 기술·사업 전략 등을 소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삼성전자 매출은 71조9200억원, 영업이익은 6조61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조1400억원, 1조9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4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을 낸 것이고, 올해 1분기 실적 중 29.89%를 차지한다. 김재준 삼성전자 DS 부문 메모리 사업부 부사장은 “메모리의 지속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구매 수요 중 생성형 인공지능(AI)향 DDR5(Double Data Rate 5)·고용량 SSD(Solid State Drive) 부분이 확대됐다"며 “평균 판매 단가(ASP) 상승 속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수요 대응으로 질적 성장을 실현해 메모리 사업이 흑자 전환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사업부는 2분기 중 AI향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증가를 기대해 일반 서버·스토리지 수요 개선을 점치고 있다. 주요 고객사들의 적극적인 구매 기조로 모바일 수요 견조세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또 8단·12단 HBM3E을 양산해 생성형 AI 수요에 공급량을 맞춰 나간다. 시스템 LSI 사업부는 스마트폰 회복세에 기기 내 온 디바이스 AI가 주요 성장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며 고무적인 반응을 내보이고 있다. S24 울트라 등 플래그십 제품에 대한 시스템 온 칩(SoC)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팹 라이트 기반 센서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아직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효율적인 생산 라인 가동으로 손실을 소폭 줄였다는 입장이다. 2분기에는 점진적인 2나노 설계 인프라 개발을 완료하고 3DIC 적용이 가능한 4나노 공정 준비가 끝나 선단 공정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모바일향 중심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2나노 공정 양산을 2026년 고성능 컴퓨팅(HPC)향, 2027년 차량용 반도체(오토모티브)향까지 확대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양한 고객 수요 충족을 위해 컨슈머·데이터 센터·오토모티브향 8인치 질화갈륨(GaN) 전력 반도체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공정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지난해 글로벌 기업들과 최첨단 패키지 협력체인 '멀티 다이 인테그레이션(MDI) 얼라이언스'도 출범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달 12일 미국 새너제이 소재 삼성 반도체 캠퍼스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SFF) 2024'를 개최한다. 또 이튿날에는 '삼성 어드밴스드 파운드리 에코 시스템(SAFE) 2024'를 열어 파운드리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 국내 행사는 이달 중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고, 독일 뮌헨·일본 도쿄 행사 일정은 오는 8월 중 공개한다. SFF는 2019년부터 열린 행사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최신 기술·사업 전략·미래 비전이 공개되는 자리로, 퀄컴·엔비디아·케이던스·시놉시스 등 주요 고객사와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왕년의 반도체 황제' 인텔은 올해 초 삼성전자와 TSMC를 타도하겠다며 올해 안에 2나노, 1.8나노 파운드리 공정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공표했다. 그런 만큼 삼성전자 역시 맞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존재해 연단에 설 가능성이 높은 최시영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에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해 최 사장은 SFF에서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함께 국내외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미래 수요에 대응하겠다"며 “어드밴스드 패키징 등의 연구·개발(R&D) 역량과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사들과 함께 파운드리 산업의 미래를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전자·고려대, 친환경 가전 핵심 기술 연구 이어가

삼성전자가 고려대학교와 친환경 생활가전 솔루션 개발을 위한 산학 협력을 이어나간다. 삼성전자는 고려대학교와 서울 성북구의 고려대 창의관에서 '친환경 에너지 연구센터' 3차년도 산학협력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위훈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 이호성 고려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말 고려대와 함께 친환경 에너지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고효율 에너지 기술과 신소재와 관련 과제를 발굴해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3차년도인 올해는 기계공학, 스마트모빌리티, 융합생명공학, 신소재공학 등 다양한 학과의 연구진이 참여해 총 9개 과제를 연구할 계획이다. 산학협력 연구 분야는 크게 △주요 가전의 핵심 부품 에너지 고효율화 △재생 플라스틱 등 재생 소재 사용 확대 기술 개발 △방오 소재∙고효율 단열 소재 개발로 나뉜다. 위훈 삼성전자 DA사업부 선행개발팀장 부사장은 “삼성전자와 고려대는 2021년 이래 에너지 고효율 기술과 재생 소재 등 차세대 가전의 핵심 기술 연구를 위한 협력을 이어왔다"며 “다양한 가전에 접목 가능한 혁신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산업부·법무부, 항공기 제조산업 ‘외국인력 도입’ 시범운영

산업통상자원부와 법무부는 구인난을 겪고 있는 국내 항공기 제조산업 분야에 특정활동(E-7) 외국인력 도입을 허용하는 '항공기 제조원' 직종 신설 계획을 1일 밝혔다. 항공기 제조산업은 적극적인 내국인 구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필요 인력을 구하지 못해 생산에 차질을 겪고 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와 법무부는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등 관계기관과 협업, 업계 의견 수렴을 통해 연 300명의 범위 내에서 2년 간 특정활동(E-7) 외국인력 도입을 허용하는 시범운영 계획을 수립했다. 업계에서도 외국인력 도입과 국민고용을 창출·지원하기 위해 내국인 대상 취업 교육을 확대하고 핵심 인력의 장기근속 유도를 위한 상생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법무부는 시범운영 시행 중, 외국인력 선발·관리 현황, 국민고용 확대 노력·불법체류 방지 대책 이행 여부 등에 대하여 공동으로 점검·모니터링해 제도의 안착과 국민 일자리 보호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번 비자 제도 개선은 항공산업계의 인력 애로 해소, 생산 확대와 수주 증가 등 국내 항공제조업계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계부처와 협력해 우수인력 양성 사업 등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구인난이 심각한 산업분야에 우수 외국인력 도입을 허용하는 동시에 국민고용 보호·촉진을 위한 지원체계 강화방안도 검토해 경제 활성화를 위한 균형 잡힌 비자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실적 급락에 공정위 조사…권고사직 칼바람 부는 엔씨

엔씨소프트에 칼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75%가량 급락하며 경영악화를 맞은 가운데,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엔씨소프트가 '슈퍼 계정'을 만들어 이용자들을 기만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계속되는 악재 속에 회사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권고사직 절차에 돌입한 상황. 업계 안팎에서는 엔씨소프트의 고강도 체질개선 작업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최근 게임 개발 외 지원 부서에 속한 직원들을 중심으로 권고사직을 통보하고 있다. 구체적인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지난달 30일 기준 엔씨소프트 노동조합 측이 제보 받은 숫자만 수십여 명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전체 인력의 최소 5% 이상이 권고사직 통보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송가람 엔씨소프트 노조 지회장은 “회사에 권고사직 규모를 문의했으나 '이와 관련한 예상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제보 받은 내용을 취합하면 권고사직 대상자에게 제시된 조건 등도 제각각"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노조는 조만간 단체 행동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엔씨소프트의 이같은 고강도 체질개선 작업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8%, 75.4% 줄어들었고, 지난해 4월말 기준 주당 40만원선을 오가던 주가는 1년 만에 17만원선으로 곤두박질쳤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0월 변화경영위원회를 출범하고 전략·재무통인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를 공동대표로 선임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또 엔터테인먼트, 인공지능(AI) 금융 등 일부 신사업과 라이브 게임도 정리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지난 3월 20일 열린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체제 미디어 설명회'에서 “비용 효율화를 위한 노력은 이미 시작됐고, 더 효과적인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를 둘러싼 외부 상황도 그리 밝지만은 않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엔씨소프트의 인기 게임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이용자기만 행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앞서 리니지M과 리니지2M 이용자 1000여명은 게임사 또는 임원이 운영하는 '슈퍼계정'이 일반적으로는 획득이 어려운 고성능 아이템을 갖추고 정상 유저를 기만했다는 내용으로 공정위에 집단민원을 제기한 바 있다. 게임사가 슈퍼계정을 활용해 이용자의 경쟁심을 자극하고 막대한 비용을 쓰도록 사행심을 부추겼다는 주장이다. 공정위는 '슈퍼 계정' 의혹과 함께 다른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한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이용자협회는 공정위 조사 결과가 나온 후 문제가 사실로 밝혀지면 단체소송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게임사들 분위기도 뒤숭숭한 상황인데 믿었던 엔씨소프트마저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게 충격적"이라며 “인건비가 많이 오른 상황에서 실적이 크게 빠진 것이 직격타가 된 것 같다. 현재로선 언제쯤 이런 분위기가 바뀔지 예측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범정부 방산 시장개척단, 중남미에서 K-방산시장 확대 이어가…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을 포함하여 민·관·군이 참여하는 범정부 방산시장개척단은 지난 6~15일 중남미 방산시장 확대를 위해 칠레 항공우주국제 전시회(FIDAE)에 참석, 콜롬비아의 각 군 부사령관 등 중남미 주요 직위자를 면담하고, 국방 및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K-방산홍보회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방산 시장개척단은 방산수출 간담회를 통해 칠레, 콜롬비아 등 중남미 국가와 방산협력 강화 및 주요 무기체계의 수출을 위한 맞춤형 수출전력을 논의 하였으며, K-방산홍보회 개최를 통해 K-방산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등 우리 기업의 방산 수출을 지원하고 중남미로 방산시장을 확대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방위사업청 시장개척단장은 중남미 시장개척에 이어 16일 페루 현지에서 페루 대통령 주관으로 개최된 해군 함정4척(6,406억원) 수주 계약식(HD현대중공업-페루 국영조선소)에 방산관련 정부대표로 참가했다. 이번 수주 계약은 대한민국이 중남미 국가를 대상으로 한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이며, 전략적 파트너십 지위를 확보하여 향후 15년간 발주물량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추가 수주가 가능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이번 범정부 방산 시장개척단 활동은 방위사업청, 국방부, 국방기술진흥연구소, KOTRA,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및 10여개 방산기업 등이 참여하여, 범정부와 방산기업이 함께 뛰는 방산수출 지원의 모범사례가 되었다. 방위사업청은 앞으로도 현지 대사관, 국방무관 및 방산기업과 지속적인 시장개척단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방산기업들이 중남미 방산시장으로 방산 수출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시장개척단장 방위사업청 중동아프리카협력담당관 한재정 육군대령은 “이러한 중남미 시장개척단 활동을 디딤돌로 중동과 유럽지역 일부 국가 중심의 방산시장을 중남미 지역으로 확대하고, 균형된 수출실적을 통해 향후 세계 방산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中 게임, 국내 모바일 시장 상위권 점령…흔들리는 K-게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내 중국산 매출 비중이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신작 부재가 길어진 데다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쏠림 현상이 지속되면서 국산 게임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공개한 '중국산 모바일 게임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중국 퍼스트펀의 '라스트 워:서바이벌'이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센추리게임즈가 개발한 '화이트 아웃 서바이벌'과 조이 나이스 게임즈의 '버섯커 키우기'가 구글플레이에서 각각 3위와 5위를, 애플 앱스토어에서 2위와 4위를 차지했다. 반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늘 1위를 수성해 오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구글플레이에서 2위,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3위에 자리했다. 평점, 앱 사용률 등 주요 지표 역시 중국산 게임이 국산 게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기준 라스트 워는 구글플레이에서 평점 4.5점을 기록, 버섯커 키우기(4.2점), 리니지M(3.8점) 등을 제쳤다. 앱 사용률 역시 라스트워(82%), 버섯커 키우기(79%), 리니지M(68%) 순으로 집계됐다. 30일 후 평균 삭제율(1~3월 신규 설치 기준)의 경우 라스트워는 53%를 기록한 반면 리니지M은 70%에 달했다. 여기에 중국산 게임의 국내 시장 매출 규모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구글·애플·원스토어의 게임 매출 20위 내 중국산 매출 비중은 32%에 달했다. 지난해 연중 20%대 정도였으나 올해 초를 기점으로 빠르게 상승, 지난 2월과 3월에는 각각 34%, 32%로 껑충 뛰었다. 전년 동기 대비(17%)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상위권에 안착한 중국 게임들은 간단하고 짧은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공통분모가 있다. 반면 국산 게임들의 경우 대부분 MMORPG에 편중돼 있는 데다가 획일화된 과금 방식이 기존 유저의 이탈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신작 부재가 길어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작품들 중 양대 마켓 인기 1위를 차지한 기대작들은 다수 있었지만, 상위권에 안착한 게임은 극소수다. 통상 개발 기간 등으로 매달 국산 대작이 나타나기 어려운 구조 탓에 '신작 공백'이 발생하는데, 앞선 기대작들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공백기가 길어졌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와 관련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MMORPG 등 능동·체험형 게임보다는 낮은 몰입도를 요구하는 캐주얼,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서브컬처 게임 등 수동·감상형 게임이 강세로 자리잡는 추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주요 비즈니스 모델(BM)인 확률형 아이템 판매 관련 규제환경 변화가 실적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는 만큼 선제적인 규제위험 대응과 정액제 구독형 상품(시즌 패스 등) 등을 활용한 수익모델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신평은 “모바일 MMORPG 성장 둔화 상황에서 중·장기 실적 개선 여부는 PC·콘솔게임으로의 플랫폼 다각화와 비(非)MMORPG 게임 비중의 확대 이를 통한 글로벌 확장 여부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높아진 인건비 수준을 단기간 내에 감축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나 최근 수익성 저하세가 뚜렷한 업체들을 위주로 구조조정 등 비용 절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생성형 AI 활용을 통한 비용 절감과 개발기간 단축 여부도 중·장기 개발 경쟁력의 차별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철강협회, 신임 회장 선임…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한국철강협회가 30일 임시총회를 열고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을 제10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장 회장은 1955년생으로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 입사한 뒤 강구조연구소장 및 △포스코 신사업실장 △재무투자본부 신사업관리실장 △철강마케팅솔루션실장 △철강생산본부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달 포스코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철강협회는 1975년 설립됐으며 현대제철 등 40곳에 달하는 철강제조사와 6곳의 유통기업 및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협회장직은 포스코 회장이 겸직하고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SK하이닉스, ‘파두 사태’에 검찰·금감원 압색

검찰과 금융감독원이 반도체 설계기업 '파두'의 '뻥튀기 상장'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거래 내역이 있는 SK하이닉스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과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경기도 이천시 소재 SK하이닉스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파두는 반도체 컨트롤러를 제조하는 회사로, SK하이닉스를 최대 매출처로 두고 있다. 앞서 파두는 기업 공개(IPO)를 진행함에 있어 자사 제품을 SK하이닉스에 납품한다고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당사는 파두와의 거래 실적이 있어 검찰과 금감원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는 것"이라며 “제반 자료를 대조 차원에서 요청해 당국이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파두는 상장 당시 시가 총액 1조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평가받아 코스닥시장에 입성했지만 이후 급락한 실적을 공시해 주가도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파두 측이 제출한 증권 신고서상 2023년 연간 매출액 자체 추정치는 1202억원 수준이었지만 2분기에는 5900만원, 3분기는 3억2000만원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지난달 파두 상장 관련 주관사인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한국거래소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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