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동박업계, 업황 부진에 고전…해외서 돌파구 마련

동박업계가 불리한 수급 밸런스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캐즘 구간에 진입하면서 배터리 및 소재 시장도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동박은 황산구리용액을 전기분해해서 만드는 얇은 구리 박으로 2차전지 음극집전체 등으로 쓰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417억원·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9% 줄었다. SK넥실리스는 매출 916억원·영업손실 399억원을 냈다. 매출은 49.2%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솔루스첨단소재의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1213억원·14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7.5% 늘어났으나, 적자가 지속됐다. 업계는 해외공장 생산력을 늘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차전지 시장이 턴어라운드 할 때 성과를 낼 수 있는 토대를 다지기 위함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북미 신공장 부지선정을 조만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성장세가 뚜렷한 곳에서 '주마가편'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올 1분기 북미향 판매량은 전년 대비 380% 급증하는 등 전체 성장률(47%)을 상회했다. 스페인 스마트팩토리 사업도 착공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말레이시아 법인의 5·6공장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하이엔드 하이브리드 동박 양산 플랫폼을 구축하고 초저도도 동박을 개발하는 등 고부가 제품도 공급한다. AI반도체·자율주행·우주항공·전고체 배터리(ASB)를 비롯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SK넥실리스도 말레이시아 공장의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핵심 고객사향 중장기 공급계약 체결 및 해외법인 생산 비중 확대도 수익성 향상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46파이 원통형배터리·리튬인산철(LFP)배터리용 동박도 개발했다. 이들 배터리는 각각 배터리 용량 확대 및 높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전기차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경쟁사 대비 얇은 제품을 토대로 프리미엄 시장 내 입지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동박이 얇을수록 배터리 용량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SK넥실리스는 세계 최초로 4㎛ 두께의 동박을 만든 데 이어 3.5㎛급 제품 상용화도 추진 중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헝가리 공장의 출하량 확대 및 수율 안정화를 진행하는 중으로 유럽·북미향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테슬라향 매출 비중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2만3000t급 헝가리 2공장도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만5000t급 캐나다 공장도 내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AI반도체용 동박 등 하이엔드 제품 공급처도 확대하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앞서 SK하이닉스에 초극저조도 동박을 공급한 데 이어 최근 북미 기업도 고객으로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중에서도 전기요금이 낮은 곳으로 국내 공장의 낮은 수익성을 보완할 수 있다"며 “고부가 제품 경쟁력은 중국발 공급과잉을 비롯한 난제를 돌파하기 위한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첫발 뗀 위메이드 ‘박관호 리더십’…불확실성 해소가 관건

올해 초 경영 일선에 복귀한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의 리더십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야심작 '나이트 크로우'가 흥행에 성공하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각종 불확실성도 적잖아 긍정적인 시나리오를 낙관하기는 힘들다는 의견이 상존해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6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 폭이 약 19.6% 축소됐다. 지난 3월 170개국에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출시 효과가 일부 반영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이 게임의 성과가 장기 흥행으로 이어지면 올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중국에서 '미르M', 3분기 '레전드 오브 이미르', 4분기 '미르4' 출시가 예정돼 있어 향후 신작 모멘텀도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위메이드 내·외부적으로 여전히 높은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가 올해 제시한 성장 전략을 계획대로 이행하는 게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박관호 대표의 경영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박 대표는 지난 3월 위메이드의 키를 다시 잡으면서 게임 사업의 글로벌 확장과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경영 키워드로 제시했다. 개발자 출신인 박 대표는 지난 2000년 2월 위메이드를 설립, 한국과 중국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미르' 지식재산권(IP) 개발 및 서비스를 진두지휘했다. 2012년 이후에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게임 기획과 개발에 집중해 왔다. 경영인 출신인 장현국 전 대표와는 여러 측면에서 차이를 갖는다. 그동안 장 전 대표를 중심으로 추진해 왔던 사업들을 박 대표의 전략에 맞게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새로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 주주들이 우려하는 지점은 '실적 개선'과 '사법리스크'다. 위메이드의 1분기 적자 폭은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달 위메이드의 평가를 우량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변경했다. 지난 2022년 5월 우량기업으로 평가된 지 2년 만의 강등이다. 미래 사업의 중추라 할 수 있는 위믹스 시세도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이날 기준 위믹스는 2182원을 기록하고 있는데, 지난 3월 최고치인 4990원보다 약 56% 하락한 것이다. 이에 대해선 현재 위메이드를 둘러싼 사법리스크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위메이드는 위믹스 코인 발행·유통량 문제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위메이드 가상자산 사업자 미신고 의혹과 코인 발행량 사기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위메이드 관련자를 소환조사했다. 지난달에는 '나이트 크로우'의 게임 아이템 확률 조작 의혹과 관련, 공정거래위원회가 현장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미르2'의 로열티 배분 문제를 둘러싼 소송 역시 최근 대법원이 준거법(準據法)에 따라 재심할 필요가 있다는 액토즈소프트 측 상고 이유를 받아들여 서울고등법원으로 파기환송하면서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주주들의 불안 심리가 커지는 이유로 소통 비중이 줄어든 점을 지적한다. 장 전 대표가 간담회 등을 통해 적극 소통 행보를 보였던 반면 박 대표는 주주와 위믹스 홀더, 유저들과의 자리를 별도로 열지 않고 있다. 소통을 위해 마련되는 행사인 '위믹스 AMA 간담회' 역시 장 전 대표 사임 이후 개최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박 대표가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와 이달 진행된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뿐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박 대표는 사진 한 장을 공식적으로 내놓지 않을 정도로 외부 활동을 잘 하지 않는 은둔형 CEO로 알려져 있다"며 “위믹스의 비전이나 사법리스크 해소를 위한 노력 등을 명확하게 제시해야 박 대표 체제 안정과 주가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장 전 대표 체제에서 최근 몇 년 간 실적 부진을 겪었음에도 위믹스 시세 등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잦은 소통을 통해 신뢰도와 투명성을 높여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위믹스 생태계와 위메이드의 장기 성장성 극대화를 위해 글로벌 진출 확장과 경영 효율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끌어내고, 외주 개발비 수수료 최소화 등을 통해 비용 효율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수수료를 절감하고, 중국 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북미 시장을 공략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지난 8일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위믹스와 블록체인 사업은 실적 개선 뿐 아니라 장기 성장에 큰 동력이 된다.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때"라며 “조직 구조 재편, 리스크 관리 강화, 비용 최적화를 통해 수익화 중심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싱글벙글 항공업계…“여객 수요 늘며 실적 회복세 뚜렷”

일본과 동남아향 여객 수요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항공업계 실적이 코로나19 이전 기록을 뛰어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대한항공의 매출은 3조8225억원, 영업이익은 436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61%, 5.07%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11.41%다. 여객사업본부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1.75% 성장해 2조3421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국제선 2조2376억원, 국내선에선 1045억원을 거뒀다. 화물사업본부 매출은 팬데믹 이후 글로벌 화물 시장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99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5% 감소했다. 항공우주사업본부 매출은 4838억원으로 2022년 1분기보다 30.86% 증가율을 보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중국 노선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노선 공급이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됐고, 일본·동남아 등 관광 수요 집중 노선에 적기에 공급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항공 관계자는 “여객 수송량의 폭증에 따른 견조한 화물 수요의 영향으로 매출이 늘었다“고 부연했다. 연료비는 1조1682억원으로 16.30%, 인건비·감가상각비·공항·화객비는 2조2182억원으로 24.87% 늘어났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사업량 증가에 따른 각종 영업 비용 확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증가세를 나타냈다"며 “당기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재무 건전성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직 1분기 실적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30% 늘어난 1790억원 가량 될 것으로 보인다. 저비용 항공사(LCC)들도 일본 노선 호조세와 동계 동남아 노선 수요 호황에 1분기 매출이 20% 가량 늘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제주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5392억원, 영업이익 751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13.90%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당사는 1분기 실적은 중 일본·중화권·괌·사이판 등 견고한 중·단거리 여행 수요와 효율적인 기재 운용 전략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진에어는 보잉 777 4대, 737 24대로 가장 적은 수의 기재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985억원으로 역대 분기 사상은 물론, LCC 업계 전체 1위로 올라섰다. 매출은 4303억원, 영업이익률은 22.89%다. 티웨이항공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230억원, 753억원이다. 실적 발표가 완료된 상장 항공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8.95% 뒷걸음질쳤다. 영업이익률은 17.79%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영업이익 감소는 대량 인력 채용과 사업량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각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에서의 수익성 회복 지연이 예상됨에도 긍정적인 2분기 시장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주 노선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보이고, 유럽 성수기 진입으로 실적 호조를 기대할 수 있다"며 “연료 효율이 우수한 신기재 지속 도입과 가동률 제고 등 원가 관리를 통한 수익성 강화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티웨이항공 측은 “매 분기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도록 내실을 다지고 동시에 전 세계로의 노선 다각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파죽지세’ 현대차그룹, 올해도 영업이익률 두자리 달성할까

지난해 역대급 활약을 보인 현대차그룹이 올해도 영업이익률 두자리 수 달성에 성공할지 여부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불경기로 인한 수요 위축 등 악재가 있지만 현대차그룹은 '하이브리드차' 등 고수익 차종 판매와 꾸준한 전기차 출시를 통해 고난을 헤쳐 나갈 예정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역대급 한해를 보낸 현대차그룹은 올해도 기세를 이어가며 1분기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하이브리드차 판매를 중심으로 수익성 방어에 성공한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다소 어려운 판매 여건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이 올해도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현대자동차 올해 1분기 실적이 판매 100만6767대, 연결 기준 매출액 40조6585억원, 영업이익 3조5574억원이라고 발표했다. 기아는 76만515대를 판매했으며 매출액 26조2129억원, 영업이익 3조42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영업이익이 다고 감소했지만 기아가 크게 증가하며 이를 보완했다. 결국 양사 1분기 실적을 합산하면 영업이익은 7조원에 달했다. 양사의 1분기 합산 매출은 66조8714억원, 영업이익은 6조98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실적이다. 업계는 이러한 실적에 대해 하이브리드차,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등 고수익 차종 판매와 고환율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판매대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마진을 남기여 영업이익을 지켜낸 것이다. 특히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량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전기차 둔화로 인해 많은 수요가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중간인 '하이브리드차'로 몰리고 있어서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1분기 저체 판매량 감소에도 각각 9만7734대, 15만7000대의 하이브리드차를 판매했다. 이처럼 현대차·기아가 승승장구를 하고 있지만 시장 상황은 다소 불안정하다.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실물경기 부진,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자의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특히 업체간 경쟁 심화와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등 완성차 시장의 변수 요인이 점점 커지고 있다.이에 현대차그룹은 국내 시장에서 주요 하이브리드 모델을 활용한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한다. 하반기에는 EV3, EV6 상품성 개선 모델, 아이오닉 라인업 등도 출시한다. 미국에서는 수요 기반 생산 운영 방식을 통한 효율적인 인센티브 수준을 유지하고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K4 등 신차 등 고수익 모델을 활용해 수익성을 지속 제고할 방침이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양사 합산 약 27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양사 합산 영업이익률은 10.2%로 두자릿수의 벽을 넘었다. 브랜드 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62조6636억원, 영업이익은 15조126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가 1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낸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기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3% 증가한 99조8084억원, 영업이익은 60.5% 오른 11조6079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두 회사는 합산 매출액 262조 4720억원, 영업이익은 26조7348억원을 기록하며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은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고마진을 남기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아니라면 달성하기 힘든 수치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하이브리드 차량이 인기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적으로도 부족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러한 기조를 이어간다면 올해도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LG엔솔 ‘2024 발명·출원왕 시상식’ 개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을 개발한 직원을 선발하는 '2024 발명·출원왕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LG엔솔에 따르면 이 제도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적극 장려하고,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명왕'은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혁신적 특허를 낸 직원 6명, '출원왕'은 핵심 특허를 다수 출원한 직원 6명 등 총 12명이 선정됐다. 사내·외 전문가들이 특허성, 기술성,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자를 결정했다. 발명왕 금상은 LG엔솔 최초로 원통형 46시리즈에 적용된 일방향 양·음극 전기적 연결 및 전극단자와 집전체간 연결 구조 기술을 발명한 소형전지 개발센터 황보광수 팀장이 수상했다. 원통형 신규 폼팩터 내 전극단자와 탭 연결구조를 바꿔 에너지밀도와 저항을 기존 대비 획기적으로 개선해낸 것이 특징이다. 이 특허로 LG엔솔은 차세대 전지로 꼽히는 46-시리즈(series) 관련 기술 주도권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외에도 △이동평균 편차를 이용한 전압이상 거동 진단 방법(은상, 성용철 책임) △NCM 단입자 고온 안전성을 높이는 입자 설계 기술(은상, 유태구 책임) △면냉각 방식의 배터리팩 기술(동상, 조상현 팀장) △전해액 Wet 접착력을 확보한 절연코팅 양극 기술(동상, 정주영 책임) △실리콘계 음극활물질 부피팽창·수축억제 및 수명개선 기술(동상, 오일근 책임) 등도 발명왕 기술로 선정됐다. 출원왕 금상은 팩 전장부품 개발 분야 등에서 핵심특허 출원에 기여한 윤선우 책임이 수상했다. △배원식 책임(은상) △윤종수 책임 (은상) △이택수 책임(동상) △황성택 책임(동상) △신주환 책임(동상) 등도 출원왕으로 뽑혔다. LG엔솔은 소재, 셀, 팩, BMS, 공정 등 핵심기술 분야에서 3만2000여개의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출원 특허를 포함하면 약 5만8000여개로 독보적인 업계 1위다. 회사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연구개발(R&D) 분야에만 1조원 이상 투자했다. 매년 관련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김동명 LG엔솔 사장은 “LG엔솔이 압도적 고객가치 역량을 쌓아올 수 있었던 것은 구성원들의 혁신에 대한 의지와 도전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개발(R&D) 문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시승기] 르노의 LPG 중형 세단 SM6, 기름값 걱정 확 줄여준다

유가가 치솟고 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에도 주유소에 갈 때마다 부담이 커진다. 앞으로 기름값이 내린다는 보장도 없다. 국제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글로벌 이벤트들을 예측할 수는 없다. 운전자들은 자연스럽게 연료 효율성이 높은 하이브리드차나 운영비 걱정이 덜한 전기차를 쳐다보고 있다. 다만 이들은 차량 가격 자체가 비싼데다 계약 후 출고까지 수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상황에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차가 액화석유가스(LPG) 모델이다. 가격은 저렴하고 효율성은 뛰어난데 운영 부담도 적어 기름값 걱정을 덜어주기 때문이다. 르노코리아 SM6 LPe 모델을 시승했다. 르노코리아는 LPG 차량의 일반 판매가 허용되기 이전부터 관련 기술력을 축적해온 기업이다. 최근에는 대한LPG협회와 친환경 LPG차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다는 LPG 모델이 안전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생각이다. 차는 예쁘다. 일반 SM6 모델과 같은 얼굴이다. 출시 초기 '프리미엄 중형 세단'이라는 별칭이 붙었을 정도로 고급스러운 인상을 풍긴다. 외관 곳곳에 들어간 세련된 크롬 장식은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라인을 예쁘게 뽑아 차체가 길고 역동적으로 보인다. 트렁크나 실내 공간이 넓어 만족스러웠다. LPG차 실내가 좁다는 편견을 깨는 순간이다. 일부 택시 모델 트렁크를 열면 공간이 좁다는 느낌이 강한데 SM6는 LPG차인지도 알아차리기 힘들 정도다. 르노코리아의 특허 받은 'LPG 도넛 탱크 마운팅 기술'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LPG 탱크를 트렁크 바닥이 아닌 차체 골격 사이드 빔에 고정해 공간 손실을 최소화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실내 분위기 역시 일반 가솔린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시동을 켜고 끌 때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중간 느낌이 든다는 점 정도가 다르다. 초반 저속 주행 중 정숙성도 상당하다. 태블릿 PC를 세로로 넣은 듯한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르노코리아 SM6의 상징이다. 티맵 등을 사용할 수 있는데다 공조장치 등을 조작하기 쉽게 버튼이 배치됐다. 시트를 포함해 실내에 들어간 대부분 소재가 고급스럽다는 평가다. 가격을 감안하면 '프리미엄' 이라는 단어를 붙여도 충분할 정도다. 1·2열 머리 위와 무릎 아래 공간도 넉넉한 편이다. 주행은 가솔린 모델과 비슷하게 안정적이다. 힘이 모자랄 것 같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막상 가속페달을 밟아보면 답답한 느낌은 거의 들지 않는다. 공차중량 1475kg의 차체는 가볍고 민첩하게 움직인다. 엔진은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9.7kg·m의 힘을 낸다. 고속도로에서 추월 가속을 할 때도 치고나가는 맛이 살아있어 만족스러웠다. 속도를 높였을 때 차가 튀는 느낌도 들지 않았다. 오히려 하체가 단단하게 잘 버텨줘 고급 세단을 타는 기분이 들 때가 많았다. 공인복합연비는 9.5km/L를 인증받았다.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시대 LPG 연료 가격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감사한 수준이다. 전기차는 충전 등에 불편이 있고 하이브리드차는 가격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LPG 모델은 이 같은 단점도 없다. 실제 도심 주행 중에는 7~10km/L의 실연비가 확인됐다. 고속도로에서 정속주행을 할 때는 숫자가 더 높아진다. 르노코리아는 신차를 적극적으로 투입하고 엠블럼 등도 과감하게 교체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량 구매에 대한 프로모션도 날로 진화하고 있어 SM6 LPG 등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기름값 걱정을 확 줄여주는데 상품성도 뛰어나다는 총평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유지비로 중형 세단을 탈 수 있는 기회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차다. 르노코리아 SM6 LPe 모델의 가격은 2985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대한항공, 효성 지분 2.64% 인수…5대 주주로 올라서

대한항공은 효성그룹 지주 회사 ㈜효성의 지분 중 자사주 55만6930주(2.64%) 인수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총 거래 금액은 331억8164만2000원이고, 거래는 내달 11일 시간 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양사 공동 협력 사업 모색과 시너지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차원에서 ㈜효성의 지분 매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효성 관계자도 “전략적 협업 강화에 따른 거래"라고 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21.94%), 조현상 부회장(21.42%), 조석래 명예 회장(10.14%), 국민연금공단(5.62%)에 이어 5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대한항공은 이번 지분 투자로 효성그룹 계열사들의 기술 경쟁력과 용역 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는 무인기 동체를 개발 중이고, 이에 적용될 탄소 복합 소재 원재료와 관련해 효성복합소재와 손잡았다. 향후 양산이 본격화 될 경우 탄소복합소재 소요량은 확대될 전망이다. 또 효성ITX는 대한항공과 자회사 진에어 콜 센터에 상담 용역을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향후 사업량 증대에 따른 전문 콜 센터 용역 인력과 인공지능(AI) 등 최신 상담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품질 제고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은 5월 9일, '24년 한국정밀공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국방첨단전략산업 5대 분야(우주, 인공지능, 로봇, 드론, 반도체) 특별 세션을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방 분야 중소·벤처기업 지원사업 및 국방첨단전략산업 5대 분야 육성정책을 산·학·연의 민간 전문가에게 설명하고, '방산혁신기업100' 지원사업 참여기업의 연구 성과물을 홍보함으로써 민간과 국방의 첨단기술·정보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특별 세션에서는 방위사업청, 국방기술진흥연구소, 국방과학연구소, 체계기업, 방산 중소·벤처기업 및 한밭대 등 정부와 산·학·연의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5대 분야별 국방과학기술 동향과 민간기술의 적용(Spin-on)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별 세션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방위사업청에서 추진하는 국방첨단전략산업 육성 정책에 공감하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민간 중소·벤처기업이 방위산업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완화하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또한, '방산혁신기업100' 지원사업 전시관을 운영해 참여기업의 개발 성과물을 홍보하고, 개발 간 애로사항과 향후 개발방향에 대한 방산 혁신기업과 민간 전문가 그룹의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전시관에 참여한 쿠오핀 이상훈 대표는 “이번 세션은 시스템 반도체 전문기업으로서 반도체 분야를 집중육성 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 방향을 듣고 앞으로의 투자 방향을 구상해보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4월 방위사업청장 주관 '찾아가는 다파고 2.0' 간담회를 통해 방산분야 체계기업의 관심을 받은 바 있는 '방산혁신기업100' 참여기업인 코난테크놀로지는 전시관에서 심층강화 학습기반 AI 파일럿 기술을 시연하여 학계와 기업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전시회에 참석한 고출력 광섬유 레이저 기술 전문기업인 김재선 연구소장은 “이번 특별 세션을 통해 체계기업, 민간 정밀부품기업과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 방위사업청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여러 중소·벤처기업들의 홍보와 정보공유의 장(場)이 되도록 이런 기회를 더욱 활성화해 주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특별 세션은 민간 첨단기업의 방산 유입을 촉진하고, 방산 중소·벤처기업의 민간 홍보 기회를 제공하는 민-군 교류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방위사업청은 특별 세션 간 도출된 다양한 의견은 향후 면밀히 검토해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특별 세션을 주관한 김일동 방위산업진흥국장은 “우리 군의 첨단 전력화와 지속 가능한 방산수출을 위해서는 AI, 우주 등 첨단전략 기술 분야 방위산업 육성이 필수적이며, 우수기술을 보유한 다양한 민간 혁신기업이 방위산업 생태계에 조속히 유입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고, 이번 특별 세션과 같이 다양한 방식의 소통을 통해 민간과의 기술·정보교류를 활성화 하겠다."고 밝혔다. 배준호 기자 abjh5123@ekn.kr

“日 라인 지분매각 압박 유감”…정부, 네이버와 공동대응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로 촉발된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정부와 네이버가 처음으로 입장을 냈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일본 정부는 행정지도에 지분매각이라는 표현이 없다고 확인했지만 우리 기업에 지분매각 압박으로 인식되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정부는 네이버를 포함한 우리 기업이 해외 사업, 해외 투자와 관련해 어떤 불합리한 처분도 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 확고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와 우리 기업의 의사에 반하는 부당한 조치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며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분과 사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일 경우 적절한 정보보안 강화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라인야후의 지주회사인 A홀딩스 지분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대 50인데 이사 구성 등을 볼 때 라인야후의 경영권은 이미 2019년부터 사실상 소프트뱅크의 컨트롤 하에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네이버는 자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라인야후에 접목하는 데 현실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분매각을 포함한 여러 대안을 중장기적 비즈니스 관점에서 검토해왔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강 차관은 이와 관련한 물음에 “네이버가 면담 시 솔직한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기업의 세부 내용을 정부가 밝히는 게 맞는지에 대한 문제는 있지만 지분 매각을 포함한 여러 내용이 단시일 내에 단편적으로 검토되진 않은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어 “네이버는 경영권, 이사회 구성, 지분 투자, 사업 확장성, 새로운 모델의 개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을 것"이라며 “네이버와 2023년 11월 개인정보 유출 문제 때부터 접촉했으며 올해 3월과 4월 행정지도 후에도 협의를 했다"며 그간 네이버와 지속적 협의가 있었음을 강조했다. 또 일본 정부의 조치가 이례적인데도 정부의 대응이 늦은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는 “이 건은 네이버의 입장 정리와 네이버의 이익이 극대화될 방향이 무엇인가를 찾는 게 중요해서 지켜보고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대일관계 복원 기조로 인해 적절한 대응이 늦었던 게 아니냐는 질문에 “절대 그렇지 않다"고 선을 긋고 “만약 우리 기업이 완전히 부당한 차별 내지 압박을 받았다고 판단했다면 정부의 현재까지 대응은 완전히 달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도 이날 라인야후 사태에 관련해 입장 자료를 내고 “네이버는 회사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회사 자원의 활용과 투자에 대한 전략적 고민과 검토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회사에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며 결론이 나기 전까지는 상세한 사항을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네이버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소프트뱅크와 지분 매각 등을 협의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는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되면서 일부 내부 시스템을 공유하던 라인야후에서 개인정보 수십만건이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일본 총무성은 올해 3월과 4월에 이례적으로 두 차례에 걸쳐 행정지도를 했다. 총무성은 행정지도를 통해 라인야후가 시스템 업무를 위탁한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해 사이버 보안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했다. 행정지도 내용에 자본 관계 재검토 요구가 포함돼 한국에서는 일본이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총무상은 이날 오전 각의(국무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행정지도에 대해 “경영권 관점에서 한 것은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이어 “자본 지배를 상당 정도 받는 관계와 그룹 전체 보안 거버넌스의 본질적 재검토 가속화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네이버의 지분이 축소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으로 보인다. 라인야후 이데자와 다케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 결산설명회에서 “(우리는) 모회사 자본 변경에 대해서는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며 소프트뱅크가 가장 많은 지분을 취하는 형태로 변화한다는 대전제를 깔고 있다고 밝혔다. 이튿날 소프트뱅크 미야카와 준이치 CEO도 “라인야후 요청에 따라 보안 거버넌스와 사업전략 관점에서 자본 재검토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그라비티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198억원, 영업이익 269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38%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69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라비티는 직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올해 2분기부터 다양한 플랫폼과 다채로운 장르의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 호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