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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노조, 라인야후 韓 법인 고용 안정 교섭 추진…“매각 가능성 남아있어”

네이버 노동조합이 라인야후 관계사 조합원들과 3주간 고용보장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갖고 교섭창구 단일화를 추진한다. 2일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공동성명)은 오는 3일부터 3주간 라인플러스, 라인넥스트, IPX(구 라인프렌즈), 라인페이플러스, 라인스튜디오 등 라인야후 계열사 노조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교섭창구 단일화 등을 위한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한다. 네이버 노조는 간담회에서 네이버의 라인 지분 매각 가능성과 고용 안정 등에 대한 라인야후 계열사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소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한 점심·저녁 시간 간담회를 통해 라인야후 계열사 직원들의 자세한 사정을 청취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노조는 3주 동안 취합된 의견을 고용보장과 관련한 교섭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달 말 사측에 교섭창구 단일화를 요구한 뒤 교섭에 나설 방침이다. 그동안 라인야후 계열사 중에서는 라인플러스 노조만 네이버 노조와 교섭창구를 단일화해온 바 있다. 네이버 노조는 조합원 대상 소식지를 통해 “7월 1일 네이버가 일본 총무성에 제출하는 보고서에는 지분 매각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일단락됐지만 여전히 매각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전 라인 계열 조합원 간담회를 통해 앞으로 행동방향을 공유하고 최악의 상황에서 안전망이 될 수 있도록 고용 안정 조항을 담은 보충교섭과 단체협약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시승기]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중형 세단의 ‘정석’

혼다의 정통 세단 '어코드'는 클래식한 멋을 자랑하는 외관과 간결하고 아늑한 실내, 정숙한데 날렵한 퍼포먼스, 리터당 19km 이상의 연비가 특징인 중형 세단이었다. 2일 서울시 도봉구부터 인천 영종도까지 약 200km의 코스를 혼다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주행했다. 정체구간이 많지 않아 차량의 고속 성능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높은 속도에서 유지되는 정숙성도 인상적이었다. 11세대 완전변경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어코드)'는 이전 세대 대비 전장이 65mm 길어졌다. 전면부는 일자로 뻗은 날렵한 헤드라이트와 6각형 형태의 그릴이 조화롭게 어울려 '고급 세단'의 느낌을 자아냈다. 헤드라이트와 그릴이 길쭉하게 전면부를 가득 채우다 보니 차량의 폭이 더 넓고 웅장해보이기도 했다. 측면은 날렵한 '패스트백' 스타일이 적용됐다. 앞은 길고 날렵한데 뒤는 다소 높게 설계돼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잡았다. 후면부 디자인은 간결했다. 수평한 리어 램프가 후면을 가득 채웠다. 트렁크는 넓었다. 473L의 용량으로 동급 최대 수준을 자랑한다. 인테리어는 심플하지만 편리했다. 그립갑이 좋은 스티어링 휠(핸들)이 안정적인 운전을 지원하고 핸들링도 엄청 부드럽고 탄탄해서 주행의 재미를 높였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적당히 보기 좋은 위치와 크기를 자랑한다. 터치감도 높아서 조작이 용이하다. 그 밑에 달린 공조장치들은 '버튼식'으로 이뤄져 직관적이고 간편했다, 최근 대부분의 신차들이 터치식 공조장치를 탑재해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호소하곤 했는데 어코드는 이러한 고객들의 니즈를 정확히 간파했다. 이 차량의 진짜 매력은 주행성능이다. 혼다만의 특별한 하이드리브 기술과 탄탄한 바디강성이 조화를 이뤄 역동적인데 효율까지 갖춘 '펀드라이빙'을 제공한다. 어코드는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강화한 '4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 기술 덕분에 어코드는 환경성과 주행감, 정숙성 등 3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엔진은 최고출력 147마력, 최대토크 18.4kg∙m, 모터는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4kg∙m로 이전 모델 대비 성능이 강화됐다. 또 엔진을 이용해 주행 중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 모드'가 추가돼 EV 구동 범위가 확대고 50km/h 이하 속도 범위에서의 EV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구동력도 증가됐다. 또 스티어링 휠 뒤의 '패들 시프트'로 모터의 개입을 조절할 수 있었다. 왼쪽 시프트를 여러번 누르면 '회생제동'이 극대화 되면서 '원페달 드라이빙'이 가능했다. 일반 주행 시엔 멀미를 유발할 수 있지만 코너링 주행을 할 때는 엑셀에서 발만 떼도 제동이 들어가서 재밌고 편리한 주행이 가능했다. 특히 회생제동 주행에서 혼다의 섬세함도 느낄 수 있었다. 회생제동의 경우 브레이크를 밟는 것이 아니라 후미등이 들어오지 않아 뒤에 오는 운전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 반면 어코드는 회생제동과 동시에 후미등이 들어왔다. 이처럼 훌륭한 성능에 연비는 덤이다. 복합 주행시 1리터 당 19.2km의 연비가 기록됐다. 차량의 성능을 테스트하느라 전혀 연비주행을 하지 않은 상황에도 20km에 육박하는 연비가 나온 것이다. 이에 어코드는 저공해자동차 2종을 획득해 전국 공영 주차장 및 공항 주차장 이용 시 주차료 50% 할인 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K-배터리, 북미에 사활…포트폴리오 다각화 필요

글로벌 2차전지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북미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NE리서치는 2035년 리튬이온배터리(LIB) 수요가 총 5570GWh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의 5.6배 수준으로 이 중 전기차향이 85%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해외우려기관(FEOC) 지정 등 대중국 규제가 본격화되는 북미를 제외한 지역에서 중국계 기업과의 경쟁이 어려워지고 있다. CATL과 BYD를 비롯한 기업들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앞세워 입지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LFP는 국내 기업들이 주로 생산하는 니켈코발트망간(NCM)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다. 실제로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철광석값은 t당 119.9달러, 코발트는 2만6910달러로 집계됐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신흥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2021년 4분기 70%를 넘었던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이 올 1분기 45% 수준까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 업체들은 같은 기간 20%에서 49%로 높아지는 등 역전 현상이 벌어졌다. 자국산 선호가 강한 중국 지역을 포함하면 글로벌 시장 내 K-배터리 점유율이 20% 안팎에 불과한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에 이어 삼성SDI가 북미 지역 내 생산력 확대에 나서는 것도 이같은 이유로 풀이된다. 미국 전기차 침투율이 아직 낮다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컴백'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변수다. 그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기를 언급하는 등 전기차 전환에 부정적인 견해를 표출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성추문 입막음' 혐의 34건 모두 유죄판결을 받았으나, 여전히 네바다·애리조나·조지아 등 스윙스테이트(경합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 앞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명 '얼리어답터'의 소비가 이뤄진 캐즘 구간에 진입하는 등 차량 전동화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점도 언급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를 비롯한 이유로 동급 내연기관 차량 대비 비싼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는 소비자를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다. 업계가 보급형 전기차에 탑재될 배터리 뿐 아니라 46파이 원통형배터리와 전고체배터리(ASB) 등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해석 가능하다. ASB는 기존 액체전해질을 고체로 바꿔 안전성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46파이는 기존 원통형배터리 대비 에너지 용량과 출력을 대폭 끌어올린 제품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비롯한 분야의 경쟁력 강화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태양광·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 보급이 확대되고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는 흐름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ESS는 △전력망 안정화 △수요관리 △분산발전 제어 역할을 수행하는 등 재생에너지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다량의 전력을 사용하는 데이터센터에게 안정적인 공급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충전 시간 단축을 비롯한 요소가 결합되면 시장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LFP 배터리의 재활용 생산성이 높지 않다는 점은 향후 K-배터리에게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전자 S24 판매량, 전작 대비 쑥↑…삼성전기, 형님 덕에 나팔 분다

삼성전기 1분기 실적이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S24' 시리즈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긍정적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삼성전기는 제품 개발을 강화하고 시장 점유율 제고에 힘쓰고 있다. 2일 시장 조사 업체 '캐널라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총 6000만대에 이르는 스마트폰을 판매해 시장 점유율 20%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4870만대의 판매고를 올린 애플의 시장 점유율보다 4%p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프리미엄 제품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성공이 꼽힌다. 전작 S23 대비 S24는 1개월 가량 먼저 출시돼 전작보다 초도분은 8%, 전체로는 35% 많은 1350만대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플러스 모델의 경우 전작보다 53% 더 많은 판매가 이뤄졌다는 통계도 존재한다. 심지어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은 당초 1분기 성장률을 0.6~0.7% 수준으로 내다봤는데, S24 시리즈의 질주 덕에 1.3%까지 나왔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이처럼 삼성전자 S24가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중에 삼성전기가 남 몰래 미소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삼성전기 매출은 2조6242억원, 영업이익은 18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스마트폰용 카메라·통신 모듈을 생산하는 광학통신솔루션부문의 매출은 1조17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92% 늘었다. 또 이 수치는 지난해 광학통신솔루션부문의 총 매출의 35.67%에 달하는 수준이다. 매출 비중은 44.71%로 2022년 같은 기간보다 5.21%p 높아졌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적층 세라믹 콘덴서(MLCC) 가격은 점점 떨어지는 데에 반해 카메라 모듈 가격은 오른 점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광학통신솔루션부문의 공장 평균 가동률은 작년 1분기 63%에서 올해에는 87%로 급격히 뛰어올랐고 시장 점유율은 15%로 지난해 말 11%보다도 4%p 상승했다. 광학통신솔루션 분야는 디지털 제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의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는 기술 집약적인 산업이기도 하다. 삼성전기는 카메라 모듈과 관련, 렌즈 설계와 금형 기술에서부터 오토 포커스·광학식 손떨림 보정 등 초정밀 고성능 액츄에이터 제조 내재화와 함께 소프트웨어 기술까지 보유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전장 카메라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고도화로 인한 500만 등 고화소 센싱 카메라 수요 증가에 따라 고정밀·고신뢰성 카메라 개발·제조 역량을 강화해 차세대 제품 선범과 '디자인-인'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글로벌 xEV 거래선 외에도 전통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거래선의 신규 과제 수주도 적극 확대하며 고객 다변화 활동도 병행 추진한다. 통신 모듈은 회로 설계와 집적 회로(IC) 등의 핵심 부품을 내재화하고, 패키지 기술로 복합·소형·박형화를 추진하고,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기기와 사물 통신(M2M)에 필요한 시스템 솔루션을 확보해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또한 수동 소자·자성 재료·기판 등의 내재화 기술 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응용처의 기술 융·복합화를 추진하고 있다. 카메라 모듈은 업계 최고 성능의 폴디드 카메라와 1억 화소 이미지 센서가 채용된 고성능 제품을 양산해 주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공급하고 있고, 중화·신흥국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강화해 매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외에도 전장용 카메라 모듈 등 성장 분야에 있어서도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를 통해 매출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성장 시장을 중심으로 고기능 제품과 차별화 신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고객별 맞춤형 마케팅과 기술 지원을 지속하겠다"며 “원가 절감을 통한 끊임없는 사업 경쟁력 확보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시승기] 푸조 408 ‘프리미엄 데일리카’ 가치 빛났다

도로 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흔한 차'가 아니다. 디자인이 꽤 매력적이고 라인도 섬세하다. 내부 공간 활용도가 꽤 높고 전체적으로 군더더기가 없다. 수준급 달리기 성능을 지닌데다 연료 효율성도 뛰어나다. 푸조의 '프리미엄 데일리카' 408 얘기다. 푸조 408은 독창적인 실루엣과 디자인으로 C-세그먼트에 새로운 서막을 알리는 모델이다. 개성을 중시하고 자기표현에 적극적이며 감각적인 MZ세대들에게 이 차가 주목받고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푸조 408 GT를 시승했다. 기존 푸조 차량들과는 사뭇 다른 얼굴을 지녔다. 브랜드 로고 자체가 바뀐데다 전면부 그릴 등을 대담하게 디자인해 눈길을 끈다. 브랜드 상징으로 자리잡은 '사자 송곳니 모양 주간주행등'도 꽤 예쁘게 보인다. 루프 뒤쪽의 '캣츠 이어'는 408만의 독특한 디자인 요소다. 전고는 낮은데 축간 거리는 여유롭게 가져간 형태다. 푸조 408의 제원상 크기는 전장 4700mm, 전폭 1850mm, 전고 1485mm, 축거 2790mm다. 308과 비교하면 길이와 축거가 각각 320mm, 110mm 길어져 확실히 여유로운 느낌이다. 실내 거주공간은 충분하다. 키 180cm 성인 남성이 1·2열에 앉아도 머리 위 공간이 답답하지 않았다. 1열은 체형에 맞게 시트 포지션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다. 2열 무릎 아래 공간도 예상보다 잘 뽑혔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536L를 제공한다.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611L까지 확장할 수 있다. 덕분에 다양한 짐을 실을 수 있다. 2열 시트는 60:40으로 폴딩된다. 푸조는 이 차의 운전석을 일부러 낮은 드라이빙 포지션으로 구현했다. 브랜드의 상징과 같은 작은 스티어링 휠은 이 덕분에 더욱 기민하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가죽 시트 등 재질이 고급스러워 놀라웠다. 손에 닿는 부분은 플라스틱들도 나름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했다. GT 트림 중앙 인포테인먼트 화면 아래에는 i-토글 디스플레이가 위치했다. 책을 펼친 듯한 모습으로 배열돼 또 다른 미학을 선사한다. 공조, 전화, 미디어 등을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구성을 바꿀 수도 있다. 주행은 안적적이다. 1.2L 퓨어테크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의 조합이다. 408에 올라간 3기통 엔진은 배기량을 낮추고 터보차저를 장착해 크기와 무게를 줄인 게 특징이다. 여기에 저마찰 소재와 연소의 최적화를 구현해 연료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까지 줄였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엔진은 최고출력 131마력, 최대토크 23.5kg·m의 힘을 발휘한다. 원하는 대로 속도를 내기에 충분한 수준이다. 공차중량이 1455kg에 불과해 초반 가속감이 꽤 강렬하게 느껴진다. 엔진이 가볍다보니 핸들링은 더욱 정교해진 느낌이다. 고속으로 달릴 때도 자세가 잘 흐트러지지 않아 만족스러웠다. 공인복합연비는 12.9km/L를 기록했다. 도심에서 11.5km/L, 고속에서 15.0km/L의 효율을 보여준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 도로를 달려도 13~14km/L 수준의 실연비를 보여줬다. 60~80km/h 속도로 브레이크 사용을 제한하며 정속 주행을 하면 16km/L 이상까지 연비가 올라갔다. '프리미엄 데일리카'라는 별명이 정말 잘 어울리는 차다. 기본기가 탄탄해 부담없이 매일 탈 수 있는데 럭셔리한 프랑스 감성도 놓치지 않았다. 푸조 408의 가격은 4690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단독]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발권 필요 마일리지, 9월 1일부 최대 2배↑”…소비자 불만↑

대한항공과의 인수·합병(M&A) 작업 과정 중에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특정 기종 한정 비즈니스 좌석 마일리지 공제 기준을 최대 2배 인상한다. 통합을 앞두고 재무 구조 개선에 나서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옴과 동시에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1일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비즈니스 스위트' 좌석에 대한 서비스 공제 마일리지를 최대 2배 상향함을 골자로 하는 개편안을 밝혔다. 이로써 3만5000마일에 갈 수 있던 한국-미주·유럽·대양주 노선은 7만마일을 써야 갈 수 있게 된다. 한국-서남아시아 노선은 기존 2만마일에서 3만마일로, 한국-동남아 노선은 1만5000마일에서 3만마일로 오른다. 1만1000마일에 탈 수 있던 한국-일본·중국·동북아 노선은 1만5000마일로 바뀐다. 이는 오는 9월 1일부터 시행된다. 비즈니스 스위트 좌석은 A380 여객기에만 설치돼있어 현재까지는 해당 기종 비행편 발권 시에만 적용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아직 다른 기종으로의 확대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조치는 사측이 미국 연방법무부(DOJ)발 대한항공과의 M&A 승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본격 재무 구조 개선에 나선 것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마일리지 이연 수익은 유동 마일리지 수익 1604억9481만2000원을 포함, 총 9671억7896만4000원으로 파악된다. 아시아나항공의 부채 비율은 2006.94%다. 항공기 리스 부채를 감안해도 '고도 비만'인 셈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영업이익을 기록해도 이자 갚기에도 벅찬 상황인 만큼 부채로 인식되는 이연 수익을 얼른 털어내야 하는 입장이다. 최근에는 마일리지 제휴 사용처도 늘리는 등 재무 개선을 위한 각종 노력을 강구해왔다. 9월 1일부터 전격 시행되는 마일리지 개편안도 이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또 이변이 없다면 새로운 주인이 될 가능성이 높은 대한항공의 재무 쇼크를 덜어주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엄청난 개악"이라는 혹평을 쏟아내고 있다. 네이버 항공 커뮤니티 '플라이터스'의 이용자들은 “그러잖아도 나빴는데, 여기서 더 나빠질 수 있다니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이용자들은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 보너스 항공권은 하늘에 별 따기 수준으로 구경하기도 힘들어 좌석을 푸는지도 의문"이라며 “스타얼라이언스 공제율만이라도 조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국공조엔지니어링, 9월 국제냉난방공조전 참여해 데이터센터 솔루션, 공기조화기, KC-EC FAN 소개

한국공조엔지니어링(대표 김현효)은 오는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리는 HVAC&R 냉난방공조전문전시회 '제17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_HARFKO 하프코 2024)'에 참가해 데이터센터 솔루션(data center solution), 공기조화기, KC-EC FAN을 선보인다. 데이터센터 솔루션(data center solution)으로 프리시즌 액침 냉각(Precision Liquid Cooling) 장치는 서버를 공기보다 열전도, 밀도, 비열이 높은 절연유를 사용해 냉각시키는 방식이다. 3U에 해당하는 섀시를 제작해 기존 공랭식용 서버에서 팬을 제거하고 주요 구성품을 넣어 설치된 분배 시스템을 통해 효과적으로 서버를 냉각한다. 섀시 당 3.5kW 열을 제거할 수 있어 앞으로 고밀도 칩을 사용하는 서버들을 냉각하는데 용이하다. 수직으로 서버를 들어올려야 하는 다른 타입의 경우 유지 보수 시 Lift 장비가 별도로 필요하지만 기존 공랭식 서버랙과 유사하게 수평으로 섀시를 꺼내 점검 및 교체하기 때문에 유지 보수가 용이하며 절연유를 약 1/10로 줄일 수 있다. 섀시 내부 온도가 최대 53℃로 유지되므로 60% 이상 열 회수가 가능하다. FWU(Fan wall Unit)는 데이터센터 공랭식 냉각시스템으로 개발된 EC FAN을 장착함으로써 모터 동력 에너지 효율이 극대화된 제품이다. 현열부하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다단 적층형 구조로 현장 맞춤 모듈형 설계를 통해 장비 운송 및 설치 용이성을 확보할 수 있어 최적의 운전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 공기조화기는 냉난방, 온도 및 습도, 청정기능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최적의 공기조화 시스템이다. 내부와 외부와의 공기 순환을 원활히 수행함으로써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며 빌딩, 복합시설, 각종 산업현장 및 교육 시설 등에 적용되고 있다. 공기조화기를 가동하면 외부 공기 유입기에 설치된 검측 센서 장비를 통해 CO2 농도가 낮은 경우 실내 공기 순환이 진행되며, CO2 농도가 높은 경우 외부 공기를 유입하여 공기 순환을 진행하고, 필터를 통해 여과 후 깨끗한 공기가 공기조화기를 통해 실내로 공급되어 순환하게 된다. KC-EC FAN은 PLUE FAN에 고효율 EC모터 및 별도의 DRIVE를 장착한 분리형 EC-FAN으로, 고효율 저소음 제어성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송풍기로 소음 저감 효과와 에너지 효율이 극대화된 제품이다. 모터는 IE5등급보다 높은 효율의 모터를 적용하였으며 옵션으로 적용되는 고조파 제거 드라이브의 경우 고조파 제거율이 THD(i) < 3%으로 높은 효율을 가지고 있다. 또한 분리형으로 파손 및 고장 시 부품만 교체가 가능하여 유지비를 절약할 수 있는 제품이다. 현재 공기 냉각 장비는 새로운 프로젝트 설계 검토를 진행 중이며, DC 액침 냉각 기술 Precision Liquid Cooling 협력을 위해 국내 냉각 유체기업, DC운영사 등과 차세대 냉각 및 솔루션분야 협업을 진행하며 DC 테스트베드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DC 쿨링 제품군으로 현재 시장에서는 공기 냉각 방식 프리쿨링 터보 냉동기, FWU, CWU, CRAC, CRAH, AHU를 판매하고 있으며 미래 시장으로 Hybrid 방식인 공기냉각 방식과 고사양‧고밀도 서버랙용 액침 냉각 시스템을 추진하고자 한다. 향후 고발 열량의 서버를 운영하는 DC 증가가 예상되는 지금 공기 냉각과 액침냉각에 대한 기술력을 모두 보유한 KACECO의 기술력과 관련 업계와의 상호 협업으로 DC 하이브리드 냉각 운영을 실현할 계획이며 이를 달성할 날이 멀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유노빅스이엔씨, 소음・진동방지 및 소방내진 전문업체로 9월 국제냉난방공조전 참여

소음진동방지 및 소방내진 분야 유노빅스이엔씨(대표 김한준)은 오는 2024년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리는 HVAC&R 냉난방공조전문전시회 '제17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_HARFKO 하프코 2024)'에 참가해 소음·진동 방지제품 및 소방내진제품을 선보인다. 방진 제품으로 스프링 마운트(Spring Mount), 스프링 방진기(Limited Type Spring Mount), 스프링 행거(Spring Hanger), 방진 패드(Anti-Vibration Pad), 고효율 스프링 고무마운트(High Efficiency Rubber Mount)이다. 이 제품들은 기계장비 가동 시 발생하는 진동을 감쇠 및 절연시키거나, 외부에서 발생한 진동이 대상 장비 및 구조체로 전달됨을 감소시킨다. 방음 제품은 공조용 소음기(Sound Attenuator), 소음 챔버(Sound Chamber), 소음 엘보(Sound Elbow), 소음 루버(Acoustic Louver), 욕실용 소음기(AD Silencer)이며, 이 제품들은 소음 발생원에서 소음 피해 예상지점으로 전달되는 소음을 저감시키기 위해 소음원 대상, 전달 경로 및 피해 예상 지점에 소음저감 시스템에 사용된다. 내진 제품은 일반적으로 구조물의 동적 특성, 지진의 특성 및 지반의 특성을 고려하여, 지진에 안전할 수 있도로고 사용되는 구조물 또는 제품이다. 내진 스프링 마운트(Seismic Spring Mount), 내진 스프링 방진기(Seismic Limited Type Spring Mount), 내진 스프링 행거(Seismic Spring Hanger), 내진 스누버(Seismic Spring Snubber)를 선보인다. 유노빅스이엔씨는 한국 산업규격(KS)과 미국공조냉동난방기술자협회(ASHRAE)의 규격에 따른 다양한 제품과 반도체 공장의 미세 진동 제품부터 중장비 프레스 방진제품을 비롯하여 IBC/KBC 2009 및 국제규격에 부합하는 내진제품과 방폭 등과 같은 군사시설 고충격 진동 분야 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ISO9001/14001, KS표시인증, KFI 인정 및 각종 특허 출원을 통하여 한 차원 높은 기술력과 완벽한 품질향상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 소음·진동에 대한 제품, 설계, 시험/검사, 설치 및 사후서비스, 원인분석 및 컨설팅과 같은 토털 솔루션을 제공는 등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유노빅스이엔씨만의 축척된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2017년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선정, 환경부장관 표창 수상(한국엔지니어링협회), 성남시 고용우수기업 선정, 2018년 소방배관 설계프로그램 개발로 행정안전부장관표창(한국소방산업기술원)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2020년 해외시장 개척으로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하는 등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주주환원 힘주는 통신 3사…주가 반등으로 이어질까

통신 3사가 주주환원 기조를 강화한 가운데 정부가 최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을 가동하면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전반적으로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통신사들이 중장기 주주 이익 정책을 구체화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통신주는 최근 들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 주가는 오후 1시 기준 5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고점이었던 지난 3월 27일(5만4100원)보다 4.81% 내렸다. KT는 3만6300원으로 지난달 24일(4만2200원) 대비 13.98% 하락했다. LG유플러스는 9720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압박으로 이동전화 매출액 감소 전환이 점쳐지고 있는 데다 물가 상승 여파로 인한 인건비 및 제반 경비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통신 3사가 매출과 수익성 성장은 둔화했어도 주주 환원 정책을 내놓고 있어 투자 매력이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특히 다음달 구체적인 중기 주주 환원 정책 발표가 예정돼 있어 주가가 단기적으로 10~20% 가량 상승할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6~7월에는 사실상 악재가 소멸되고, 단기 호재가 부각될 수 있어 '반짝' 주가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며 “연말부터 차세대 요금제 출시 등으로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며 투자가 증가,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통신사들이 주주 친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는 점이 시장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통신 3사는 최근 배당 절차를 개편하고 '선배당 후배당일' 제도에 동참했다. SK텔레콤과 KT는 올해 1분기 각각 830원, 500원의 분기 배당을 확정했다. LG유플러스는 반기 배당으로 6월과 12월 2차례의 배당을 지급하고 있다. 여기에 KT가 최근 총 1789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에 나서면서 업계에서는 SKT와 LG유플러스 역시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투자자들의 주주 환원 요구가 커진 데다가 정부의 밸류업 정책이 맞물리면서 통신 3사의 주주환원 강화 흐름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통신사들이 수익성 확대를 위해 신사업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점도 주가 반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통신업계는 본업인 유·무선사업이 포화상태에 접어들면서 성장이 침체됨에 따라 비통신 영역 진출을 늘리고 있다. SKT와 LGU+는 다음달 중 통신 특화 '글로벌 텔코 LLM'과 '익시(ixi)'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사업 성과가 이들의 주가 희비를 가를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AI와 더불어 사물인터넷(IoT)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가 병행돼야 한다"며 “트래픽 증가에 대비한 네트워크 투자 이후 요금인상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되어야 하는데 요금 인상 규제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서비스에는 새로운 요금제를 적용했던 과거로 볼 때 인상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짚었다. 정부의 규제 완화 가능성 역시 변수로 꼽힌다. 21대 국회에서 단통법 폐지가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하면서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설령 폐지돼도 보조금이 증가할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가 최근 제4이동통신사업자인 스테이지엑스의 주파수 할당 과정에서 추가 서류를 요구하는 등 신중론으로 돌아서면서 규제가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통신 3사 모두 지난 1분기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경쟁 심화로 인한 낙전수익이 감소될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통신사의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가 증가될 때까지 강도 높은 요금 규제를 유지할 지도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비 상승 압력이 상존하고 있다"며 “전환지원금이 가입자당 월평균매출(ARPU) 하락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심리 측면에서 부정적인 규제 이슈란 점을 부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LS에코에너지 “2030년 매출 1.8조…유럽·베트남 사업 검토”

“단거리 송전 케이블 시장 참여를 위해서는 1~2년 아닌 수년에 걸친 검증을 통과한 높은 기술력을 요합니다. 앞으로 전기화 시대는 더욱 심화될 것이고, LS전선과 LS에코에너지가 중심이 돼 시장을 선도하겠습니다." 30일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이사는 “전력·통신 케이블 부문을 확대하고 해저 케이블과 희토류 영구 자석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겠다"며 “지난해 7000억원 수준이던 매출을 캐즘(Chasm) 없이 2030년 1조8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LS에코에너지의 강점과 전략을 △LS전선과의 협력 △원가 경쟁력 △케이블 제조 역량 △유럽·베트남 등 사업 권역 확대를 포함한 총 4가지를 언급했다. LS에코에너지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FKI 타워에서 '밸류업 데이' 행사를 개최해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LS전선 커뮤니케이션팀 관계자는 “전기 자동차·인공지능(AI)·인터넷 데이터 센터(IDC)·반도체 등 전력을 중심으로 한 산업군이 발달하고 있어 에너지 소비 시장에서 전력의 비중이 월등히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AI 전용 데이터 센터 1개소의 전력 소모량은 30만~150만 가구의 분량과 비슷하다는 평가다. 또 AI 데이터 처리에는 일반 데이터 처리보다 10배 이상의 전력을 필요로 한다. 2050년 전력 수요는 현재 대비 2.5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 공급 설비 증설이 뒤따라야 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LS에코에너지의 모회사 LS전선은 '크로스 셀링'을 통해 유럽 초고압 시장 확장을 이뤄가고 있다. 이는 LS전선과 LS에코에너지의 해외 생산 법인과 각자의 영업망을 활용해 서로 주력 제품을 판매해주는 것이다. 이 대표는 “탈 중국 시대의 대체 지역으로 부상 중인 베트남을 거점 삼으면 수출 시 물류비 감소를 통한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며 “북미와 유럽으로의 전력·통신서 수출 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도 했다. LS에코에너지에 따르면 풍력 발전 용량은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각각 2020년 25GW·10GW, 2030년 127GW·45GW, 2050년 640GW·312GW에 달했다. 미국에서는 2050년 360GW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LS에코에너지는 미국 법인 'LS그린링크'를 설립하기로 확정했고, 미국 정부로부터 1400억원 수준의 투자 유지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북미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향후 15년 이상 대규모 전력 수요가 지속될 것인 만큼 전선 사업 확대와 동시에 희토류 영구 자석 사업을 추진해 캐즘 없는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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