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LS, AI·데이터센터 전력망 통합솔루션 기술 ‘선도’

LS그룹이 송전-변전-배전을 아우르는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 기술력을 앞세워 통합 솔루션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및 데이터센터 확대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국가 전력망 사업에서 LS의 전력 인프라 통합 솔루션 경쟁력이 돋보이고 있는 것이다. 12일 LS그룹에 따르면,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은 해저케이블을 생산하고 포설까지 한꺼번에 진행하는 '턴키(일괄공급) 솔루션'을 앞세워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LS일렉트릭은 HVDC(초고전압 직류송전) 변환용 변압기 생산 노하우로 대형 수주에 박차를 가하는 등 그룹 계열사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이같은 LS의 기술들은 정부의 핵심사업인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조기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제주에서 전남까지의 HVDC 해저케이블 시공 경험(트랙 레코드)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LS의 주요 경쟁력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장거리 해저 HVDC 케이블을 상용화한 기업은 LS를 포함해 단 6곳에 불과하다. HVDC는 기존 교류보다 송전 손실이 적고, 최대 3배 많은 전력을 장거리로 전달할 수 있어 AI 시대 전력 수요 증가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HVDC를 통해 전기를 보내려면 송전 전 교류(AC)를 직류(DC)로 변환하고, 전기를 받는 곳에서 이를 다시 AC로 바꾸는 과정이 필요한 데, LS일렉트릭이 국내 최초로 HVDC 변압기 상용화에 성공해 제품 수주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LS전선은 최근 강원도 동해시 해저케이블 공장 내 5동 준공을 통해 HVDC 해저케이블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4배 이상 확대해, 아시아 최대급 HVDC 설비를 확보했다. 앞서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은 전남 영광 안마도 인근 해역에서 추진되는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해저케이블 공급과 시공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LS전선이 해저케이블 공급을 맡고, LS마린솔루션이 풍력단지와 육지 사이의 해저케이블 포설을 맡는 형식이다. 지난 6월에는 LS전선이 총 1기가와트(GW)급 규모로 국내 해상풍력 개발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인 '해송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해저케이블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해외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대만전력청(TPC)이 발주한 'TPC 해상풍력 2단지(294.5MW)' 프로젝트에서 1,580만 달러 규모의 해저케이블 시공 계약을 따냈다. 국내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해외 해상풍력 해저케이블 시공에 진출한 사례로, 수조 원대에 이르는 대만 후속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도 확보했다. 아울러 지난 6월 튀르키예의 테르산 조선소(Tersan Shipyard)와 해저케이블 포설선 건조 본계약을 체결했다. 본 계약을 통해 LS마린솔루션은 케이블 적재 중량 1만3000톤, 총 중량 1만8800톤의 초대형 HVDC(고전압직류송전) 포설선 건조에 착수했다. 해당 선박은 아시아 최대, 세계 Top5 규모로, HVDC 해저케이블과 광케이블을 동시에 포설할 수 있는 고사양 장비를 탑재할 예정이다. LS마린솔루션은 신규 포설선을 앞세워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등 국내 전략사업은 물론, 유럽·북미 해상풍력 및 초장거리 해저망 구축 수요에 본격 대응할 방침이다. LS일렉트릭 또한 HVDC 변환용 변압기(CTR) 관련 풍부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비 중 4조 8,000억 원이 변환 설비 관련 예산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주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전압형 500MW급 변압기 개발을 완료, 개발시험과 검수시험까지 모두 성공적으로 거쳐 상용화 운전 대기 중이다. 이는 국내에서 개발된 전압형 변압기 중 가장 큰 용량의 변압기로, 한국전력이 부평구 갈산동에서 추진 중인 '신부평 초고압직류송전(HVDC) 변환소'에 적용될 예정이다. LS일렉트릭은 최근 HVDC 변환용 변압기를 포함한 초고압 변압기 수요 증가에 대응해 약 1008억원을 투자해 2생산동을 증설하고 있다. 2생산동은 1만3223㎡ 부지에 들어서며 오는 10월부터 준공 및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LS일렉트릭의 부산사업장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은 연간 2000억원 규모에서 6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예정이며, 공장이 정상 가동되면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에 구축되는 HVDC 변압기 전량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CAPA)을 연내에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LS전선과 LS일렉트릭은 최근 한국전력과 함께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전력망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세계 최초의 초전도 기반 데이터센터 전력망 실증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HD현대, 베트남과 ‘동남아 조선 동맹’ 강화…VIMC와 포괄 협력 MOU 체결

HD현대가 베트남과의 전략적 조선 협력 관계를 한층 공고히 했다. 12일 HD현대는 국빈 자격으로 방한한 또 롬(Tô Lâm)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장이 주재한 한·베트남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조선·해운 분야의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사장은 이 자리에서 “베트남은 HD현대 조선사업의 핵심 축이자 최고의 사업 파트너"라며 “HD현대베트남조선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과 사업 기간 연장(50년→70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 HD한국조선해양은 베트남 최대 국영 해운사인 베트남해양공사(VIMC)와 '포괄적 조선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베트남 조선 산업 발전 촉진 △VIMC 선박 현대화·확충 △해운·조선 전 분야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는 양국에서 400여 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김 사장은 한국 대표 연사로 나서 HD현대와 베트남이 함께 쌓아온 조선 분야 협력 성과와 향후 발전 비전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HD현대는 지난 1996년 베트남 국영 기업과 합작해 HD현대베트남조선을 설립, 약 100만㎡ 부지에 도크 2기와 1.3km 길이 안벽, 선각·의장·도장 공장 등을 갖춘 동남아 최대 규모 조선소로 키웠다. 이는 국내 조선업의 첫 해외 진출이자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힌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금호석유화학 계열군, 미래 포트폴리오로 ‘친환경·레저’ 집중 육성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갈수록 심화되는 업계의 트렌드를 분석해 미래 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수립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12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회사는 전기자동차 타이어 시장의 급성장과 맞물린 고 기능성 합성고무 제품인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의 고객 접점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SSBR은 타이어 기술의 한계로 인식되는 내구성, 마모, 연비 요소들의 모순적(trade-off) 관계를 극복할 수 있는 특성을 가졌다. 본격적인 전기자동차 전환기를 맞아 차체의 배터리 무게가 증가하고 전기 동력 특성상 차량의 급격한 기동 및 정지가 늘어나는 등 타이어의 내구성 및 마모 이슈가 대두되며 업계 뿐 아니라 전기차를 운행하는 일반 소비자에게도 SSBR의 인지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금호석유화학은 전기차용 타이어에 특화된 SSBR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 미래가치 투영한 주력사업 리디자인(Re-design) 금호석유화학의 탄소나노튜브(CNT) 역시 이차전지 소재로 각광받으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사업 초기 합성고무 및 합성수지 등 주력 제품의 강도를 높이는 복합 소재로 사용되었으나 새롭게 이차전지 시장이 급성장하며 CNT소재 역시 양극재와 음극재의 도전재 원료로 각광받는 등 새로운 포지셔닝이 이루어지고 있다. 전기자동차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은 산업의 정책 변화 등 글로벌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CNT의 생산능력 및 기술 확대 시점을 면밀히 조율 중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BPA, 에폭시 등 주력 사업 전반에 걸쳐 업계 내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며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OCI와 에폭시 수지 원료인 ECH 사업을 위해 지난 2021년 설립한 합작사 OCIKumho는 말레이시아의 산업단지 내에 올해 말을 목표로 설비를 구축하고 있으며, 생산이 가시화되는 대로 구체적인 판매전략 수립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동성케미컬과의 합작사인 디앤케이켐텍은 기능성 준불연∙심재준불연 단열 소재인 PF보드를 금호석유화학의 프리미엄 창호인 '휴그린' 브랜드를 통해 선보이고 있으며 2023년 친환경 건축자재에 부여되는 HB마크 및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지난 해 7월에는 저탄소 인증을 획득하는 등 올해 시장 확대를 위한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 친환경제품·레저 등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기회 창출 지난해 폴리우레탄 원료 MDI의 20만톤 증설을 완료해 생산능력 61만톤 체제를 완성한 금호미쓰이화학은 글로벌 MDI 메이커들의 공급 경쟁이 점차 심화되는 상황에서 친환경 및 지속가능성 가치를 내재한 제품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높여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 및 저탄소 MDI 제품의 개발은 물론 각종 환경 인증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금호폴리켐 또한 특수 합성고무인 EPDM에 국제 규격에 준하는 재활용 소재 적용 및 바이오 소재 활용을 통해 지속가능 경영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하며 장기적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관련 소재 산업의 성장에 발맞춰 내구성과 절연성이 우수한 친환경차 전용 열가소성 엘라스토머(TPE) 신규 부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금호리조트는 올해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고객 경험 증대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아시아나CC를 운영하는 골프사업부는 친환경 골프장 인증을 목표로 다양한 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미관을 개선하는 조경 작업 뿐만 아니라, 페어웨이 배토를 통한 잔디 생육환경 개선, 미생물을 활용한 레이크 수질 정화, 우천 시 벙커 배수 개선 등을 추진 중이다. 리조트사업부는 통영 최신형 요트와 설악 파크 골프장 등 부대시설의 특별한 매력과 재미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아산스파비스를 포함한 워터파크 3개소 및 카라반&글램핑 시설인 아산스파포레 역시 동절기 후 본격적인 여행 및 레저 시즌을 앞두고 고객 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금호석유화학그룹, R&D 확대로 ‘불황 정면돌파’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글로벌 수요 침체와 중국산 공급과잉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확대에 나서고 있다. 12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그룹은 지난해 신제품 상업화로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원가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한 수익성 제고, 혁신기술 확립으로 품질 경쟁력 제고 등 석유화학업계 불황을 타파하기 위해 다각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올해는 석유화학 산업의 미래를 개척하는 대표 기업으로서 친환경 자동화 솔루션 강화, 바이오·지속가능소재 확대, 고부가 스폐셜티 제품 전환 등을 기반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재도약을 위한 초석을 견고히 다질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중장기 전략으로 R&D 중심 체제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고부가 제품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창출하고, 선도 제품 상업화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현재 전기차의 고성능 타이어에 주로 사용되는 SSBR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에 따른 일시적 수요 둔화세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객 맞춤형 제품(타이어 수명 증가, 연비 개선, 에너지 저감)을 개발하여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다질 예정이다. 사탕수수 기반의 바이오 원료에 핵심 고기능화 기술을 접목해 친환경과 타이어 성능을 모두 충족하는 신소재 합성고무의 파일럿 제조 기술을 확보했다. 전세계적 환경 규제 대응 및 친환경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탈솔벤트(DEVO) 공정도 연구하고 있다. 합성고무 생산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를 상당량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까지 대폭 줄일 수 있다. 향후 상업화 및 실제 공정 적용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미래 먹거리 확보에 집중한다. 에폭시 수지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친환경 시장의 트렌드에 맞는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근 무용제·수용성 에폭시 수지, 바이오 기반 저탄소 에폭시 수지 등의 분야에서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무용제 및 수용성 에폭시 수지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배출 저감이 가능한 소재로, 규제에 자유롭고 작업자의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된다. 현재 상업 생산 중이며 선박, 바닥재 등의 적용 분야에서 확대하기 위해 물성 개선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바이오 기반 원료를 기존 에폭시 수지 공정에 적용해 저탄소 제품 생산을 위한 기술을 확보하고, 올해 관련 설비 투자를 실시한다. 제품의 탄소 배출량 산정은 완료됐으며, 바이오 인증 획득을 준비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급변하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미래지향적인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폴리우레탄의 신규 응용기술 확보를 통한 R&D 역량 강화에 나선다. 가구, 단열재, 자동차 내장재, 메모리폼 등에 쓰이는 MDI의 친환경 기술 개발로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한다. 식물성 소재를 포함한 폴리우레탄의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친환경 인증 획득을 앞두고 있다. 폐 폴리우레탄 재생 연구도 준비 중이다. 사용 후 처리가 불가피한 폴리우레탄을 열분해 등의 방식으로 잘게 쪼갠 후 재생 가능한 폴리올을 회수해 MDI와 혼합하는 방식이다. 재활용을 통한 비용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바이오 제품의 개발 연구를 실시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금호폴리켐은 신규 시장 진입을 위해 친환경 기술 및 특성화 부품의 개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타이어 튜브, 호스, 전선 등에 사용되는 특수합성고무 EPDM의 고부가 제품 확대를 위해 R&D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친환경 공정 개선과 경량화 제품 및 전기차 주행 소음 개선품 등 신규 자동차의 소재 개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공정 연구는 올해 하반기 실증 평가와 함께 현장 적용 방안을 계획 중이다. 아울러 열전도, 절연성 소재 등 응용 분야 확대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태양광 발전 부품 및 에코 등급 제품 개발로 친환경 기술 선점에 나선다. 이렇듯 금호폴리켐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등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사전적 방안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2분기 통신 빅3, 2분기 실적 명암…하반기는 ‘AI 질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분기 합산 영업익이 처음으로 1조6000억원을 돌파했다. 사업자별 성적표는 극명하게 엇갈린 가운데 신사업이 하반기 핵심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12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통신 3사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합산 영업익은 1조657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조2855억원)보다 29%가량 상승한 수치다. 사업자별로 △KT 1조148억원 △SK텔레콤 3383억원 △LG유플러스 3045억원을 기록했다. KT와 LGU+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5.4%·19.9% 증가했지만, SKT는 37.0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 또한 △KT 7조4274억원 △LGU+ 3조8444억원으로 각각 13.5%·10% 늘었으나, SKT는 4조3388억원 1.89%가량 줄었다. 이들의 실적을 엇가른 건 지난 4월 발생한 SKT 유심정보 해킹 사고다. 5월부터 SKT의 가입자 하락세가 뚜렷해지면서 본업인 통신사업 매출이 직전 분기보다 387억원 감소했다. 가입자 유심 무상교체·신규영업 중단 기간 대리점 손실 보전 등 일회성 비용 약 2500억원이 발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KT와 LGU+는 SKT 이탈 가입자를 흡수하면서 반사이익을 거뒀다. 이들의 무선 사업 매출은 각각 1조7048억원·1조65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3.8% 상승했다. 신규 가입자 대상 결합상품 판매가 늘며 유선 사업 매출도 동반성장했다. 인공지능(AI) 사업도 3사 실적을 뒷받침했다. SKT의 실적 하락폭은 상쇄했고, KT·LGU+의 실적은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공통적으로 AI 데이터센터(DC) 가동률 상승과 기업간거래(B2B) 솔루션 판매 확대가 주효했다. SKT의 AI 사업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가량 성장했다. KT 역시 AI·정보기술(IT) 사업 매출이 13.8% 늘어난 3176억원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의 인터넷 DC 매출은 963억원으로 5% 늘었다. 업계에선 하반기에도 이같은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무선시장 가입자 쟁탈전이 격화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짐에 따라 신사업 성과가 3사의 수익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SKT와 LGU+의 경우,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가 호재로 꼽힌다. 정부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자체 모델 개발비를 지원받는 가운데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3사 모두 하반기 중 실질적 수익화를 도모하는 AI 서비스가 출시될 것"이라며 “공통적으로 중장기 도약 기반이 될 수익모델(BM)들의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KT는 3분기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 기반 AI 풀라인업 구축과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개발 상품 출시로 승부수를 둔다. 정부가 향후 산업별 특화 모델 개발 등 다른 사업으로의 연계 지원을 예고함에 따라 새로운 사업에 선정될 경우엔 판도가 달라질 수도 있다. 이찬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KT에 대해 “하반기 주목 포인트는 AI 사업"이라며 “MS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통해 확보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민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中TV 맹추격에 삼성, ‘킬러 TV’ 띄웠다

글로벌 TV시장에서 중국기업의 추격이 거세지자 삼성전자가 액정표시장치(LCD) '마이크로 RGB TV'를 앞세워 TV 1위 수성에 나섰다. LCD TV 신제품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함께 프리미엄 투트랙 전략을 적극 펼쳐 '메이드 인 차이나 TV'의 약진을 견제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12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115인치 '마이크로 RGB TV'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LCD 기반으로 빨강·초록·파랑(RGB) 발광다이오드(LED)를 각각 초미세 단위로 배열한 컬러 백라이트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LED 칩 크기를 100마이크로미터(㎛) 이하로 줄여 색과 밝기를 세밀하게 구현하며, RGB를 개별 제어해 기존 백색 LED TV 대비 색 재현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이종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 상무는 “마이크로 RGB TV가 색재현률 등에서 확실한 우위를 갖고 있다"며 “TV 시장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영상의 화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색감을 자동으로 맞춰준다. 삼성 마이크로 RGB TV는 AI 기술 기반의 컬러 최적화 엔진인 '마이크로 RGB AI 엔진'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저화질 콘텐츠를 고화질로 선명하게 업그레이드를 해주고, 극도로 빠른 움직임을 보정해 영상 왜곡을 줄여주는 기능을 지원한다. 또, AI가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 자연스러운 피부색을 구현하는 등 색을 더 풍부하게 표현해 준다. 새로 선보인 마이크로 RGB TV는 치열해진 글로벌 TV시장의 경쟁 구도 속에서 삼성전자의 전략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은 19년에 걸쳐 글로벌 TV시장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최근 들어 TCL·하이센스 등 중국 TV 기업의 추격이 거세다. 이들 중국 TV는 그동안 우리 TV가 우위에 있던 프리미엄시장 지배력까지 높이며 위협을 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17.6%로 1위 자리를 지켰으나, 2020년 21.9%와 비교해 4년새 4.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TCL과 하이센스는 각각 10.7%에서 13.9%, 8.1%에서 12.3%로 올랐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중국 제조사는 약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TV 출하량이 전년 대비 하락한 반면, 하이센스와 TCL은 2배 이상 성장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하이센스와 TCL이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해온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이크로 RGB TV 출시는 기술력 우위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TV시장에서 격차를 벌리겠다는 삼성전자의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하이센스는 최근 중국에서 RGB 미니 LED TV를 출시하는 등 프리미엄 LCD TV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미니 LED보다 우수한 마이크로 RGB 기술을 통해 중국과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다. 더 작은 소자 크기, LED의 순도와 광제어 기술 등 근본적인 기술력이 중국 제품에 비해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삼성은 LCD 마이크로 RGB TV의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오는 9월 미국 시장에 신제품을 선보이고 해외 판매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품군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종포 상무는 “초대형 화면이 주는 몰입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115형 모델을 먼저 선보였고 내년부터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은 OLED TV 판매도 강화하며 LCD와 OLED를 아우르는 프리미엄 투트랙 전략을 공격적으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은 지난 4월 열린 TV 신제품 간담회에서 “올해 OLED TV 판매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확대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1등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SKT “신뢰 회복 첫 걸음은 보안 거버넌스 강화”

“사이버 공격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를 악용하는 행위도 고도화하고 있다. 해커(공격자)보다 한 발 앞서 기술을 이해하고, 잠재적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대처 능력을 발빠르게 향상시키는 게 신뢰 회복의 답이라 생각합니다." 이종현 신임 SK텔레콤(SKT)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겸 통합보안센터장은 12일 사내 뉴스룸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SKT는 지난 1일 전사 정보보호를 총괄하는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 '통합보안센터'를 신설했다. 통합보안센터는 회사 보안을 책임지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이종현 CISO가 정보보호체계 혁신의 키를 쥐고 있는 셈이다. 앞서 SKT는 향후 5년 동안 정보보호에 7000억원을 투자하는 '정보보호 혁신안'을 발표했다. 당시 CISO 조직을 CEO 직속으로 격상하는 조직개편도 함께 예고했다. 이 CISO는 첫 번째 과제로 '보안 거버넌스 강화'를 꼽았다. 이를 위해 보안 운용의 '보호-탐지-대응-복구' 전문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보안 요소기술 구축 역량 확보·구현 수행 조직을 센터 내에 설립할 방침이다. 그는 “사내 이동을 통해 센터에 합류할 비보안 인력을 재교육해 보안 전력화하는 작업도 추진할 것"이라며 “보안 전문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외부 인재 영입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업의 보안 기능·역량 강화는 단기간에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1~2년 단위 중기 계획부터 완성 단계까지 보완 작업을 병행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CISO 업무로는 정보보호에 관련 조직 역량 확대를 꼽았다. 아울러 “기업에서 CISO는 단순 보안 관리자에 그치지 않고, 경영 성과와 직결되는 보안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비즈니스 리더"라고 설명하면서 “전사적으로 정보자산 보호 역량을 키우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SKT의 고객 신뢰 회복 방안으로는 고객과의 지속 소통을 제시했다. 고객 정보 보호를 위한 활동들을 전개하면서 이를 고객에게 알리고, 상호 긍정적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CISO는 “신뢰는 올바른 활동과 긍정적 결과가 누적돼 형성되는 것"이라며 “빠른 조치가 가능한 활동부터 시간·노력이 필요한 시스템 구축, 프로세스 개선, 임직원의 보안 마인드 제고 등을 병행해 체질을 개선하고, 이를 내재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CISO는 미국 아마존 보안 엔지니어링 디렉터와 삼성전자 보안담당, 캐나다 브리티쉬컬럼비아 주정부 CISO 등 국내외 정보보호 현장을 거친 보안 전문가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엔씨소프트, 영업익 ‘껑충’…하반기 ‘아이온2’에 달렸다

엔씨소프트가 2분기 신작 부재에도 견조한 실적을 냈다. 리니지·아이온 등 대표 지식재산(IP)의 고른 성과에 힘입은 결과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에 기대작 '아이온2'를 시작으로 신작을 잇따라 출시하는 동시에 조직내 비용 효율화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824억원·영업익 151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4%·71% 증가한 수치로, 증권가 전망치(매출 3542억원·영업익 58억원)를 웃돌았다. 다만,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환율 변동으로 외화 관련 손실이 발생하면서 360억원을 기록했다. 대표 IP의 성과가 나타난 가운데, 지난해부터 진행한 체질 개선 작업과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PC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0% 증가한 917억원이다. '아이온' 매출은 신규 서버 출시 등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3% 성장한 13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모바일 매출은 6% 증가한 2190억원으로 나타났다. '리니지2M' 매출은 480억원으로, 27%가량 증가했다. 글로벌 서비스 지역을 동남아시아로 확장하면서 관련 수익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2448억원, 아시아 691억원, 북미∙유럽 262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의 비중은 전체 매출의 36%를 차지했다.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 콜에서 “대표 IP 기반 전략이 성공적으로 실행되고 있다. PC 게임 '블레이드 앤 소울 네오'와 '아이온 클래식'도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내년 리니지M·리니지2M 중국 진출, 리니지W 동남아시아 진출 등 글로벌 영역을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중 기대작 '아이온2'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가운데 인공지능(AI)·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을 캐주얼 게임 분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온2'는 6월 이용자 포커스그룹테스트(FGT) 피드백을 반영해 콘텐츠 고도화를 진행 중이며, 4분기 한국·대만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까지 △브레이커즈 △타임테이커즈 △LLL △스핀오프 4종 7개 신작을 분기별로 선보일 계획이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아이온2는 내부적으로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게임"이라며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 흥행 이후 국내 콘텐츠 산업에 대한 선순환 효과가 이어졌듯, 아이온2는 내년 출시 예정인 다른 신작의 성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설한 모바일 캐주얼 센터를 통해 AI를 접목한 신작 개발과 인수합병(M&A)·신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자회사 엔씨 AI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개발 프로젝트' 정예팀 선정 또한 호재로 꼽힌다. 내년까지 인력·비용 효율화 기조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박 공동대표는 “이미 올해 상반기 해외 지사·자회사를 통해 100여명 정도 인력 효율화를 했다"며 “하반기엔 기능이 중복되거나 비효율적인 조직을 대상으로 인력 효율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200~300명 정도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표 IP만으로 흑자를 낼 수 있는 기조를 만들었고, 앞으로 신작이 쌓이면 영업레버리지 효과(고정자산 등을 보유함으로써 고정영업비용을 부담하는 것)가 클 것"이라며 “해당 부분을 2026년~2027년에 걸쳐 더 강화하기 위해 비용 효율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휴비스, 고강도 산업용 ‘비불소계 발수 고강력사’ 세계 최초 개발 완료

휴비스는 글로벌 친환경 규제·소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용 '비불소계 발수 고강력사(High Tenacity Yarn)' 개발을 세계 최초로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고강력사는 △건축물 외장재 △옥외 광고판 △텐트 등에 사용되는 고강도의 산업용 섬유다. 다양한 야외 환경에 노출되는 특성상 직물의 흡습·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발수 가공이 필수적인데, 휴비스에서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기존 발수 가공에 널리 쓰이던 과불화화합물(PFAS)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비불소계 발수사로 불린다. PFAS는 발수·내열 특성이 우수해 각종 산업에 광범위하게 사용돼 왔으나, 자연 분해가 거의 불가능해 인체에 축적될 수 있는 영구 화학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은 REACH 규제를 통해 화학 물질 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2026년부터 PFAS 전면 사용 제한을 추진 중이다. 규제가 본격 발효되면 PFAS를 대체할 친환경 소재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비스의 비불소계 발수 고강력사는 이러한 글로벌 규제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제품이다. PFAS를 전혀 함유하지 않으면서도 우수한 발수 성능과 강력한 내구성을 구현했고, 장기간 옥외 노출 환경에서도 색상과 강도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제품의 품질 테스트를 거쳐 연내 본격 상업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석현 휴비스 대표는 “이번 비불소계 발수 고강력사 개발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친환경 산업용 소재 시장을 선점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휴비스는 친환경·차별화 소재 개발을 통해 글로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유플러스, 유튜브와 함께 ‘유쓰 쇼츠 페스티벌’ 개최

LG유플러스는 Z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유튜브와 손잡고 '유쓰 쇼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11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유쓰 쇼츠 페스티벌은 LG유플러스의 Z세대 전용 브랜드인 '유쓰'를 중심으로 Z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쇼츠 영상을 업로드하는 공모전이다. 오는 10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연령·통신사에 상관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유튜브가 국내 기업과 공동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는 사례는 이번 공모전이 처음이라고 LG유플러스는 전했다. 유쓰 쇼츠 페스티벌에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공모전 주제인 'Simply Me(내가 가장 나다운 순간)'에 맞춰 15초 이상 분량의 쇼츠 영상을 제작한 뒤 '#LG유플러스, #유튜브, #유쓰쇼츠페스티벌, #Simplyme 등 해시태그와 함께 유튜브에 올리고 유쓰 공식 홈페이지에 접수하면 된다. LG유플러스는 브랜드 슬로건 'Simply U+'와 관련, 고객은 복잡한 디지털 환경 속에서 가장 나다운 모습을 짧은 영상으로 표현하자는 'Simply Me' 취지에 맞춰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멋진 옷을 입을 때 △축제나 콘서트를 즐길 때 등 다양한 모습을 영상으로 제작해 참여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공모전에 참여한 쇼츠 영상의 주제 적합성·작품성·조회수 등을 중심으로 평가해 시상할 예정이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30명에게는 오는 11월 싱가포르 구글 APAC 본사 사옥 방문을 포함해 3박4일 해외투어 기회를 제공한다. 개인상으로는 △인기상(5명) △Simply U+ 특별상(5명) △열정상(5명) △감독상(5명) 등 수상자에게 각각 상금 30만원이 제공된다. 대학 단위로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 3개 대학에는 '유쓰캠퍼스상'과 함께 식음료를 제공하는 커피차를 선물로 제공한다. 수상자 명단은 유쓰 공식 홈페이지로 10월 공지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유쓰 쇼츠 페스티벌과 같은 Z세대 대상 브랜드 캠페인을 지속 추진하는 동시에 유튜브를 포함한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과 콘텐츠를 결합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은 “유쓰 쇼츠 페스티벌은 Z세대가 선호하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접목해 고객 참여를 이끈 대표 마케팅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