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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컴퓨터박물관, ‘카트라이더’ 아카이브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넥슨은 넥슨컴퓨터박물관이 지난 3월 국내 서비스를 종료한 ‘카트라이더’를 게임 아카이브 전시 ‘네포지토리(NEpository)’ 프로젝트에서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지난 2021년부터 ‘넥슨(Nexon)’과 저장소라는 의미의 ‘리포지토리(repository)’를 결합한 ‘네포지토리(NEpository)’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네포지토리’ 전시에서는 개발이 중단된 넥슨의 미출시 게임 7종을 공개하고 신작을 출시하기 위한 개발자의 노력을 조명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서비스를 종료한 게임 ‘카트라이더’까지 포함하며 아카이브의 범주를 확장했다. ‘카트라이더’는 2004년 정식 서비스 시작 이후 국내 누적 라이더 수만 3300만 명에 달하는 인기 레이싱 게임이다.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온 넥슨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만큼 ‘카트라이더’ 개발팀과 박물관의 적극적인 의지로 이번 아카이브 작업이 진행됐다. 전시에서는 19년의 서비스 기간 동안 누적된 원화, 배경음악(BGM) 등 다양한 개발 데이터와 함께 모든 카트와 트랙을 이용할 수 있는 싱글 플레이 전용 체험 빌드가 단독으로 공개된다. 또한, ‘카트라이더’를 기념하는 엽서 등 소장할 수 있는 굿즈를 판매할 계획이다. 최윤아 넥슨컴퓨터박물관 관장은 "카트라이더는 나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해 준 게임"이라며 "네포지토리 프로젝트가 수많은 라이더와 함께 국내 캐주얼 게임의 역사를 이끌어 온 IP의 가치를 면밀하게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네포지토리 넥슨컴퓨터박물관 네포지토리(NEpository) 전시 프로젝트. [사진자료3] 네포지토리(NEpository) 전시 프로젝트 넥슨컴퓨터박물관 네포지토리(NEpository) 전시 프로젝트.

카카오엔터, 버추얼 걸그룹 ‘이세돌’ 웹툰 대박…"‘IP팬덤’ 가능성 입증"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1일 론칭한 웹툰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이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서 주간 1위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웹툰 공개를 기념해 제작된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의 OST ‘LOCKDOWN’은 발매 24시간 내 100만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버튜버 아티스트 최초로 ‘멜론의 전당’에 오르는 진기록을 썼다. 공식 뮤직비디오가 6월 24~25일 내내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2위에 올랐으며, 웹툰 출시에 맞춰 제작된 카카오 이모티콘도 론칭과 동시에 랭킹 1위에 올랐다.6인조 버추얼 걸그룹 ‘이세계아이돌’(이세돌)을 주인공으로 한 웹툰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은 지난 론칭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155만 유튜버이자 트위치 톱 스트리머인 ‘우왁굳’의 기획으로 탄생한 이세돌이 2021년 싱글 1집 리와인드(RE:WIND) 발표와 동시에 1020 세대를 주축으로 커다란 팬덤(이세돌 팬덤명 ‘이파리’)을 모은 그룹이어서다. 현재까지 ‘리와인드’ 공식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 수는 1550만회에 달하며, 아이네, 징버거, 릴파, 주르르, 고세구, 비챤 등 이세돌 멤버 모두는 트위치 버츄얼 유튜버 스트리머 톱 순위에 나란히 랭크돼 있다.웹툰 사전 예약 시작을 알리기 위해 14일 맞춰 진행된 우왁굳과 이세돌 멤버들의 트위치 생방송은 최대 5만명이 참여할 정도로 팬치(우왁굳 팬덤명)와 이파리의 큰 관심이 모였다. 1020 남성 팬덤과 더불어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 웹툰 사전 예약에도 15만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사전 예약 페이지에 마련된 댓글란에는 현재 3만7000개의 댓글이 달렸다. 멜론 내 팬 소통 공간인 와글와글 서비스에 업로드 된 이세돌 멤버들의 복귀 메시지에도 12시간 만에 3000여개의 글이 올라왔으며, 웹툰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 관련 카카오 이모티콘 역시 출시 직후부터 4일간 랭킹 1위를 기록했다.지난 22일 오후 6시 정식 공개된 웹툰 OST ‘LOCKDOWN’ 뮤직비디오는 26일 기준 조회 수 189만회, 댓글 1만4000개를 넘겼다. 더욱이 ‘멜론의 전당’ 등극은 2022년 하반기 기준 멜론 내 0.001%의 상위 앨범만 가능한 기록이다. 올해까지는 방탄소년단과 아이브를 비롯해 총 27개의 앨범만이 밀리언스 앨범을 달성했다. 아울러 24일 멜론차트 TOP100 29위, 최신곡 차트인 HOT100에서는 다음날인 25일 3위까지 오르며 여러 정상급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의 인기는 최근 콘텐츠 성공 공식으로 주목받는 ‘지식재산권(IP) 팬덤’ 열기를 보여주는 케이스로서 의미가 있다"며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에 이어 이세돌을 소재로 한 또다른 웹툰 ‘차원을 넘어, 이세계아이돌’을 22일 론칭했으며, 해당 웹툰 관련 이모티콘과 OST를 추가로 공개하며 이세돌을 향한 열기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sojin@ekn.kr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1일 론칭한 웹툰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이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서 주간 1위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KG 모빌리티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KG 모빌리티는 ‘Vision Adventure Mobility 2030’을 주제로 진행한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을 선정하고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KG 모빌리티는 지난 4월 1차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출품작들을 심사해 18점의 작품을 골랐다. 시상식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렸다. JASPER팀(계명대학교, 영남대학교, 대구대학교 연합팀, 이창현외 3명)이 대상을 차지하며 1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밖에 △금상(500만원)은 Turtle팀(국민대학교 장시아외 3명)이 △은상(각 300만원)은 서울대학교 김용현씨와 방송통신대학교 고한결씨가 각각 선정됐다. 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은 "KG 모빌리티 디자인 공모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한 대학생 여러분의 열정에 감사 드리고 수상을 축하한다"며 "이번 공모전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 발전은 물론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일을 펼쳐나가길 바라며 앞으로 KG 모빌리티의 활약도 관심을 갖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yes@ekn.kr20230627_디자인공모전_단체사진1 26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KG 모빌리티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그린카, 여름휴가 시즌 앞두고 ‘얼리버드 프로모션’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그린카는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8월31일까지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예약을 진행하는 시점에 따라 차량 대여 요금을 최대 70%이상 할인 받을 수 있는 게 골자다. 1차 얼리버드 프로모션은 다음달 9일까지 펼쳐진다. 대여 결제금액에 따라 할인금액이 달라진다. △10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6만8000원 △20만원 이상 결제 시 13만9000원 △30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21만9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2차 얼리버드 프로모션은 다음달 10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펼쳐진다. 할인 금액 등 자세한 내용은 그린카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린카 전 차종 예약이 가능하고, 제주지역은 제외된다. 그린카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그린카 고객들에게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시원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폭넓은 혜택을 드리고자 차종과 이용 시간 제한을 없앴다"며 "여름 휴가길을 포함해 고객들의 다양한 이동 스타일에 맞추어 더 합리적이고 편리한 이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yes@ekn.kr[사진자료] 그린카, 여름 휴가 성수기 맞아 얼리버드 프로모션 그린카 여름 휴가 성수기 맞아 얼리버드 프로모션 포스터.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현대제철이 100년 제철소를 목표로 모든 역랑을 집중하고 있다. 27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창립 70주년(6월 10일)을 맞아 ‘지속성장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기업 정체성을 확고히 구축함으로써 2050년 넷제로 실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모빌리티 소재 전문 철강사를 목표로 한다. 최근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트렌드로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전기차 구동 모터 부품에 대한 수요 증가가 전망되고 있다. 앞서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도 "전기차용 강재 기술 개발과 제품 공급에 총력을 기울여 미래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현대제철은 2022년 초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기초소재연구센터와 함께 1.8GPa(기가파스칼) 프리미엄 핫스탬핑강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다. 이 신규 강종은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인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80(G80EV)과 신형 G90에 공급되고 있다. 아울러 같은 해 전기차용 고성능 소재 시장 공략을 위해 감속기 기어용 합금강과 해당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기술인증(NET)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 당해 9월 세계 최초로 전기로를 통한 1.0GPa(기가파스칼)급 고급 판재 시험생산 및 부품 제작도 성공했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로드맵을 꾸리는 것은 물론, 이를 실천해 나가는데 집중하고 있다. 안 사장은 지난 4월말 직접 로드맵을 발표하며 "글로벌 선진국들은 기후변화와 연계해 자국 산업보호 및 경쟁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나아가기 위해 현대제철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이에 우선 고로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저탄소화된 자동차용 고급 강재 생산을 목표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로 기존 전기로를 활용해 저탄소화된 쇳물을 고로 전로공정에 혼합 투입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2단계에서는 현대제철 고유의 신(新)전기로를 신설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이 약 40% 저감된 강재를 시장에 공개한다. 신전기로에는 현대제철의 독자기술에 기반한 저탄소제품 생산체계인 ‘하이큐브(Hy-Cube)’ 기술이 적용된다. 이와 관련해 현대제철 관계자는 "하이큐브는 신전기로에 철스크랩과 고로의 탄소중립 용선, 수소환원 직접환원철 등을 혼합 사용해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최고급 판재를 생산하는 핵심기술"이라며 "이렇게 생산된 제품들은 현대제철의 고유 브랜드인 ‘하이에코스틸(HyECOsteel)’로 명명돼 글로벌 주요 고객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지난 4월 탄소중립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폐의약품 우체통에 넣으세요"…우본, ‘폐의약품 회수 우편서비스’ 개시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유효기간이 경과되거나 먹고 남은 약을 봉투에 담아 우체통에 넣으면 안전하게 처리되는‘폐의약품 회수 우편서비스’가 내달 1일부터 서울시 전역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우정사업본부는 이날 오전 환경부, 서울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공단, 환경재단, 우체국공익재단과 서울지역 폐의약품 회수 우편서비스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이 회수 서비스는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전체가 참여해 폐의약품 분리배출에 대한 시민 인식을 제고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 수거함 외 우체통을 활용한 배출이 가능해져 시민들의 편리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배출 방법은 간단하다. 물약을 제외한 폐의약품은 주민센터, 보건소, 건강보험공단 지사에서 배부하는 전용 회수봉투 또는 일반 우편 봉투에‘폐의약품’이라고 적어 가까운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내 주변 우체통 위치는 전용 봉투에 인쇄된 QR을 통해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물약을 포함한 폐의약품은 기존대로 주민센터, 보건소 등에 설치된 수거함을 통해 배출이 가능하다. 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가 폐의약품 수거함 30곳을 신규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우체통과 신규 수거함에서 회수된 폐의약품은 우체국 우편서비스를 통해 안전하게 회수돼 자치구로 전달한다.우정사업본부는 서울시 전역의 우체국을 활용해 폐의약품의 회수 및 배송을 전담하게 된다. 환경부는 서비스가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며 서울시는 폐의약품 처리 등 시범운영이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분리배출 방법 홍보, 건강보험공단은 신규 수거함 설치, 환경재단은 사업 후원 및 홍보를 각각 담당한다. 시범서비스 기간 소요되는 자치구별 우편요금은 우체국공익재단이 지원한다.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는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3367개 우체국과 4만3000명의 직원들이 많은 공적 기능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서울시 및 여러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폐의약품 회수 사업에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 우정사업본부의 공적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sojin@ekn.kr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왼쪽 다섯 번째)가 환경부, 서울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공단, 환경재단, 우체국공익재단과 2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폐의약품 회수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정치권에서 저작권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가 속을 끓이고 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OTT 업체들은 감독·작가 등 창작자에게 작품 흥행에 따른 보상을 추가로 지급해야한다. 업계에선 플랫폼 경쟁에 적자가 해마다 불어나는 상황에서 부담이 추가로 늘어날 경우, OTT 생태계 전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방송협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한국IPTV방송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한국OTT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미디어플랫폼 저작권 대책연대(플랫폼연대)는 "(법률의) 신중한 검토와 사회적 합의 없는 성급한 입법 추진을 반대한다"며 저작권법 개정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저작권법 개정안은 영상저작물 저작자가 극장이나 방송, 인터넷TV(IPTV), OTT 등 ‘영상저작물최종제공자’에게 추가적인 보상을 요청할 수 있도록 권리를 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함께 진행한 ‘저작권법 개정안의 산업적 영향 분석 및 해외 법제 조사 연구 결과’에 따르면 법안이 통과됐을 때 OTT 등 영상사업자가 감독, 작가 등 저작자에게 지급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상금 규모는 약 112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해당 법안은 넷플릭스의 투자를 받아 국내 제작사가 만든 ‘오징어게임’의 글로벌 흥행이 화제를 모으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넷플릭스는 콘텐츠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의 일체를 지원하는 대신 지식재산권(IP)을 양도받는 계약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오징어게임’의 흥행에도 정작 국내 창작자들은 성과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막상 법안이 나오고 나니 국내 미디어 플랫폼 업계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미 창작자에게 저작권료를 주고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는데, 창작자에게 추가적인 보상을 지급하면 부담이 커진다는 주장이다. 콘텐츠 흥행 실패에 따른 리스크도 플랫폼이 모두 떠안고 있는 상황에서 부담이 커질 경우, 오히려 콘텐츠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웨이브·티빙·왓챠 등 국내 OTT 3사는 설립 이후 흑자를 낸 적이 한 번도 없다. 지난해에는 적자가 더 심화되면서 3사 합산 약 2869억원의 적자를 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플랫폼 공룡들과 경쟁하기 위해 콘텐츠 투자 및 판권 확보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상황이다. 플랫폼연대 관계자는 "글로벌 미디어 경쟁 상황 속에서 국내 창작자와 국내 영상 산업이 함께 보호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 합의의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면서 "자국 산업의 보호 및 진흥의 실효성과 법리적 측면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가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창작자 단체들은 플랫폼연대의 주장을 반박하며 저작권법 개정안의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이날 독립PD협회는 "창작 기반을 두텁게 하는 것은 결국 플랫폼 사업자의 미래를 위한 필연적 선택이기도 하다"라며 "법안이 빨리 통과돼야 대한민국 영상 콘텐츠 창작 기반의 붕괴를 막고, K-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밝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은 "웨이브와 티빙의 대형 영업적자는 넷플릭스에 비해 작품성, 화제성, 주목도에서 뒤처지는 작품에 투자한 결과"라며 "국회는 영상물에 대한 ‘정당한 보상’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hsjung@ekn.kr

구광모 회장 취임 5년···LG그룹 ‘고객 가치 경영’ 진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고객가치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LG인들이 모여 고객감동의 꿈을 계속 키워 나갈 때, LG가 사랑받는 영속하는 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한 말이다. 구 회장은 취임 이후 LG가 나아갈 방향을 ‘고객’으로 설정한 뒤 매년 이를 진화·발전시킨 경영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이 같은 철학 아래 LG그룹은 최근 5년간 눈부시게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오는 29일 취임 5주년을 맞는다. 그는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 별세로 2018년 40세의 나이에 그룹을 이끌게 됐다. 이후 스마트폰 철수, 전장사업 강화 등 ‘선택과 집중’을 추진해 체질을 개선해나갔다. 2019년 LG디스플레이는 조명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LG유플러스는 전자결제 사업에서 발을 뺐다. 2020년에는 LG화학 편광판 사업을 정리했다. LG그룹은 대신 OLED, 배터리, 자동차 전장 등 성장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구 회장은 인재 영입이 중요하다는 경영 철학도 숨기지 않고 있다. 3M 해외사업을 이끌던 신학철 부회장을 LG화학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2018년부터 지난달까지 LG그룹이 영입한 임원급 인재는 100여명에 달한다.특히 미래 사업으로 점찍은 인공지능(AI) 분야 역량을 꾸준히 키워나가고 있어 주목된다. LG AI연구원은 2020년 세계적인 AI 석학 이홍락 미국 미시간대 교수를 데려왔다. 이후 조직에는 글로벌 석학의 합류가 잇따르고 있다.‘세대 교체’ 키워드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인사에서는 114명의 신임 상무 가운데 1970년 이후 출생이 92%를 차지했다. 4대 그룹 상장사 중 처음으로 오너 일가가 아닌 여성 전문경영인(이정애 사장·박애리 부사장)을 CEO로 선임한 것도 구 회장의 결단으로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8년 말 29명이던 여성 임원 숫자는 올해 61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성과도 나오고 있다. LG그룹 상장사의 시가총액 규모는 구 회장 취임일인 2018년 6월 29일 88조1000억원에서 이달 중순 257조5000억원으로 약 3배로 뛰었다. 우선주와 독립한 LX그룹 상장사는 제외한 수치다.이는 매출 등 경영 성과 지표가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LG전자, LG화학 등 주요 상장사 7곳의 매출액은 2019년 138조원에서 작년 190조원으로 37.7%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에서 8조2200억원으로 77.4% 수직상승했다.계열사별 ‘최대 실적’ 기록도 연이어 깨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올리며 기록을 갈아치웠다. LG전자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분기 기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순항하고 있다. 구 회장이 앞으로 ‘글로벌 복합위기’를 극복할 전략을 어떻게 세울지는 재계 관심사다. 전쟁, 미·중 갈등, 경기침체 우려 등이 큰 상황에서 사세를 확장해나갈 방법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수요 침체에 대응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하는 처지다. 배터리, 전장 등 성장 산업은 수익성 개선과 시장 선점 등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AI 분야에서도 LG만의 활로를 찾을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이와 관련 구 회장은 일단 ‘정면 돌파’를 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LG그룹은 지난 3월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미래성장 분야에 약 54조원을 투자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배터리, 전기차 부품과 소재사업 등 미래 자동차 분야,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동시에 AI와 소프트웨어, 바이오·헬스케어, 클린테크 등 미래시장 창출까지 도모한다는 게 구 회장의 생각이다.yes@ekn.kr구광모 LG그룹 회장LG그룹 본사 전경

HD현대일렉트릭 친환경 전력기기, 미국·유럽 2900억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미국과 유럽에서 친환경 전력기기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에너지 전문회사인 엑셀에너지(Xcel Energy)와 총 2136억원 규모의 전력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단일 품목 기준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제품은 엑셀에너지가 미국 텍사스, 콜로라도, 미네소타주(州) 지역에 구축하는 전력 발전소용 초고압 변압기로, 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엑셀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통해 미국 내 친환경 전력 공급망 전환에 앞장서고 있는 회사다. 또 덴마크 해상풍력 기업 셈코 마리타임으로부터 총 792억원 규모의 해상 변전소용 변압기 및 기자재 수주도 거뒀다. 이번 제품은 셈코 마리타임이 EPC 주관사로 참여해 발트해 연안에 개발 중인 폴란드 최대 규모 해상풍력 발전 사업인 ‘발티카 2(Baltica 2) 프로젝트’에 납품될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위한 세계 각국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름에 따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한 친환경 전력망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전환 흐름을 면밀하게 살피며 추가 사업 기회 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의 전력 변압기

LG, AI 반도체 설계·개발 발판으로 사업화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LG그룹이 초거대 인공지능(AI) ‘엑사원’을 공개한 데 이어 AI 반도체 사업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차세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AI를 향해 잰걸음을 내고 있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해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5년간 AI·데이터 분야 연구개발에 3조6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27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AI 반도체 매출은 2020년 230억달러(30조3485억원)에서 오는 2025년 700억달러(92조3650억원)로 3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LG전자는 기존에도 가전제품과 TV 등에 들어가는 시스템온칩(SoC) 반도체를 자체적으로 개발해왔다. 반도체를 판매하지는 않지만 자체 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설계하고 개발하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1999년 반도체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했던 LG가 반도체 분야 중 특수부문에서 자체 영향력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자체 반도체 설계 능력을 강화할수록 미래 먹거리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이달 LG AI연구원은 AI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인 퓨리오사AI와 차세대 AI 반도체 및 생성형 AI 관련 공동 연구와 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초거대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는 차세대 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기술 협력 로드맵을 마련하고 협업 범위를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LG AI연구원은 퓨리오사AI가 개발 중인 2세대 AI 반도체 레니게이드로 초거대 AI 엑사원 반의 ‘생성형 AI’ 상용 기술을 검증할 예정이다. 구 회장의 LG AI연구원에 대한 관심도 각별하다. 그는 2020년 LG AI연구원 출범 당시 축하 메시지를 통해 "LG가 추구하는 AI의 목적은 기술을 넘어 고객의 삶을 더 가치 있도록 돕는 것에 있다"며 "이 과정에서 AI 연구원이 그룹을 대표해 기업 스스로의 변화와 혁신의 방법을 발전시켜나가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LG AI연구원은 네트워킹 행사 등을 통해 인재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그 결과 조직 규모도 초창기 70명 안팎에서 2년 만에 200명으로 늘었다. LG 관계자는 "올해만 박사급 연구원 10명이 LG AI연구원에 합류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LG전자도 캐나다의 AI 컴퓨팅 설계기업 텐스토렌트와 손잡고 AI 반도체 개발에 나섰다. 텐스토렌트는 전설적인 칩 설계자로 평가받는 짐 켈러가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이끄는 회사다.이번 협업을 통해 개발되는 AI 반도체는 향후 LG전자의 스마트TV와 차량용 전장부품, 데이터센터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AI 반도체 개발 역량을 쌓고 AI 기반 스마트 가전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gore@ekn.krLG AI연구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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