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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비야디 2분기 판매량 급증…굳어지는 전기차 양강 구도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미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비야디(BYD)의 전기차 판매량이 질주를 이어가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양강 체제를 굳히고 있다. 5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2분기 46만614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올 1분기보다 10%, 지난해 2분기보다는 무려 83% 증가한 것이다. 사상 최고 기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의 가격 인하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7500달러 세액공제 혜택 등으로 전기차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에 판매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극심한 판매 부진에 빠졌다. 국내 시장만 해도 올 1~5월 테슬라 판매량은 1841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9.8% 감소했다. 테슬라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 전략과 물량공세에 나섰다. 실제 지난달부터 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시작한 테슬라 모델 3는 최저 3만3000달러(약 4300만원) 미만에서 판매되고 있다. 가솔린 차종 기준 메르세데스-벤츠, BMW의 고급 세단보다 저렴하다. 최근 텍사스주 오스틴에 공장을 확장하면서 생산 능력을 올린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와 관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생산량을 줄이고 높은 수익률을 얻는 것보다는 대규모 생산을 추구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 역시 판매가 급증했다. 올해 2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35만2000여 대로 집계, 1분기보다 33% 늘어난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는 무려 95% 증가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테슬라는 비야디에 크게 뒤쳐졌다. 테슬라가 지역별 판매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 초상증권은 지난달 28일 테슬라의 올해 2분기 중국 내 판매량이 15만5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분기보다 13% 늘어난 것이다. 다만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은 올해 1분기 16%에서 2분기에는 13.7%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1~5월 싱가포르르에서도 비야디의 판매량이 테슬라를 앞질렀다. 호주에서도 비야디의 아토3 판매량이 테슬라의 모델3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kji01@ekn.krTESLA-STOCKS/ (via REUTERS)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2분기 46만614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969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울산의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해 2026년 10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로 올해 총 107척(해양설비 1기 포함)을 수주했다. 현재까지 누적 수주 금액은 140억7000만달러(약 18조3600억원)로, 연간 수주 목표 157억4000만달러의 89.4%를 잠정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석유화학 제품 운반선(PC선) 33척, 탱커 3척, 컨테이너선 29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8척, LPG 운반선 17척, 중형가스선 2척, 자동차운반선(PCTC) 4척, 해양설비 1기 등이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HD현대중공업은 암모니아를 냉매로 활용한 친환경 선박 공조 장치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 울산 본사에서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암모니아 냉매 HVAC 시스템’에 대한 기본 승인(Approval In Principle) 인증을 받았다. HVAC 시스템은 선박 내부 냉난방과 환기 등 공기 상태를 통합 조절해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는 장치다. HD현대중공업은 이 시스템에 암모니아를 냉매로 사용했다. 암모니아는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지구온난화지수(GWP)가 1에 가까운 친환경 냉매이다. 가정용 에어컨에 주로 사용되는 수소불화탄소(HFC) 계열 냉매의 지구온난화지수가 2천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는 수준이다. 암모니아는 오존층 파괴와 탄소 배출도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가연성, 인체 유독성 등 문제로 육상에서 제빙, 냉동, 냉장 등 산업용 대용량 시스템에서만 제한적으로 이용돼왔고, 선박 HVAC 시스템에는 적용되지 못했다. 이에 HD현대중공업은 암모니아 냉동기를 별도 전용 공간에 설치하고, 암모니아 누출에 대비해 가스 감지기와 알람 및 비상 환기 시스템 등을 구축해 안전성을 확보해 시스템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또 암모니아 냉동기를 분리하면서도 선원 거주구 내 HVAC 공조기 근처에 배치해 비용 발생을 최소화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추진 장치 뿐 아니라 선박 전반 친환경성을 강화해 해상 탄소중립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판매 늘고 실적 개선···현대차그룹 ‘정의선 매직’ 계속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정의선 매직’에 힘입어 판매가 늘고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종 역량을 강화하고 전기차 분야 ‘퍼스트 무버’로 뛰어든 전략이 통한 결과다.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도 훈풍이 불고 있어 하반기 전망도 밝은 상태다.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전세계 시장에서 208만1462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전년 동기(187만9041대) 대비 10.8% 뛴 수치다. 같은 기간 기아의 성적도 157만5920대로 11% 높아졌다. 특히 미국에서는 최다 판매 기록을 또 경신했다. 현대차·기아의 지난 1~6월 미국 판매는 지난해보다 16.7% 늘어난 82만180대다. 양사 모두 작년 8월부터 11개월 연속 전년 대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시장에서 걱정했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장벽을 비교적 잘 넘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현대차·기아는 상반기 미국에서 3만8457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역대 최고치다. 지난 5~6월은 2개월 연속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깼다. 아이오닉 5(3136대)은 지난달 처음으로 월 실적 3000대 고지를 넘어섰다.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 대해서만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법이다. 현대차·기아는 아직 공장이 없어 불리한 위치에 놓였지만 리스 등 상업용 차량을 적극적으로 팔며 돌파구를 찾았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진두지휘하는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성장도 눈부시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미국에서 6003대가 팔렸다. 전년 동월 대비 33.2% 늘어난 수치이자 올해 들어 월 최다 판매 기록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가 2분기에도 역대급 매출·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분기에 이어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순위 1·2위를 나란히 꿰찰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3조6000억원 안팎, 기아는 2조9000억원 수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1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 실적을 또 넘어서는 것이다.일각에서는 현대차·기아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합계가 24조~25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두 회사의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 4조7000억원 정도였다.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며 3년만에 영업이익이 5배 이상 급등할 수 있다는 얘기다.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시기 공급망 위기에 상대적으로 슬기롭게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회장이 반도체 물량을 효율적으로 조절하고 고부가가치 차종 위주로 생산량을 늘리라고 지시한 영향이다. 미래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아 전기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봇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이 중 전기차 분야에서는 판매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일정 수준 성과를 내고 있다.현대차·기아는 ‘아픈 손가락’ 중국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2016년에는 현지에서 114만2016대의 차를 팔았다. 그러다 2017년 ‘사드보복’ 여파로 성적이 78만5007대로 급감했다. 작년에는 소매 기준 25만9000대를 파는 데 그쳤다. 현대차는 고성능 브랜드 ‘N’ 등을 앞세워 차별화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EV6, EV9 등 전기차를 투입하고 현지 전략 차종인 EV5 등도 개발하며 친환경차 시장을 노린다.yes@ekn.kr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

현대차, 국회서 ‘자율주행 로보셔틀’ 순환 운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회에서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자율주행 로보셔틀’ 시범서비스를 선보인다. 현대차와 국회사무처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자율주행 로보셔틀 운행 기념 시승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조경호 의장비서실장, 홍형선 사무차장, 현대차 김용화 사장(CTO), 김동욱 부사장, 이항수 전무, 유지한 전무, 포티투닷 정진 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차와 국회사무처는 작년 11월 ‘국회 자율주행 셔틀버스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국회 경내 및 방문객 주차장 일대에서 자율주행을 위한 도로 환경 개선작업과 시범 운행을 실시해왔다. 이날 시승식을 계기로 현대차 쏠라티 차량 기반의 자율주행 로보셔틀(10인승) 2대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국회 경내와 방문객 주차장을 잇는 3.1km 구간을 순환 운행한다. 국회 직원 및 방문객 누구라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국회 첫 자율주행 로보셔틀 차량 도입을 통해 국회 직원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첨단 자율주행 기술 체험 기회 및 향상된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도로·교통 환경에서의 실증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나설 방침이다. 로보셔틀은 로봇(Robot)과 버스를 의미하는 셔틀(Shuttle)의 합성어다.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다인승 모빌리티를 의미한다. 이번 시범 서비스에는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레벨4 수준의 핵심 기술이 적용됐다. 레벨4 자율주행 차량은 차량 스스로 주행 상황을 인지 및 판단해 제어하는 등 일부 예외적 상황을 제외하고는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국회에서 자율주행 로보셔틀 시범서비스를 실시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 해소 및 제도 지원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 산업은 앞으로 대한민국이 먹고 살 핵심사업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도로에 보행자와 차량이 뒤섞여 있는 등 자율주행기술을 적용하기에 쉽지 않은 환경인 국회에서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과 국회 구성원들이 자율주행차를 이용한다면 우리 자율주행차의 신뢰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용화 사장은 "국회에 도입한 자율주행 로보셔틀 시범서비스가 국내 모빌리티 산업이 활성화되는 계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최적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포티투닷과의 지속적인 협업 확대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자율주행 로보셔틀 운행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자율주행 로보셔틀 운행 기념 시승식’에서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김용화 현대차 사장,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김진표 국회의장, 조경호 의장비서실장, 홍형선 사무차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 베스트샵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LG전자는 5일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가전 판매 매장인 LG전자 베스트샵에 특별한 공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LG전자 베스트샵은 단순히 판매 매장이 아닌 교육 공간이자 문화 공간으로 지역사회 커뮤니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LG전자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하는 한편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이행한다. LG전자는 가전 체험하고 즐기는 문화 교실 ‘베스트 클래스’를 LG전자 베스트샵에서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하루 1~2시간 정도 짧게 진행되며 누구나 부담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베스트 클래스는 LG전자 베스트샵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도자기 핸드 페인팅 △휴대폰 케이스 꾸미기 △다(茶)과 이야기 △우리 아이 MBTI 분석 등 다양한 문화 교실이 진행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특히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에게 베스트 클래스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또 LG전자 베스트샵은 지역사회 주민들에게는 작은 모임 공간이자 어르신에게는 사랑방 공간이 되고 있다. LG전자는 커뮤니티 공간이 필요한 지역 고객들을 위해 LG전자 베스트샵 주요 매장에서 무료 공간대여 서비스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사회적 취약계층인 어린이와 어르신 대상으로 교육 공간을 마련해 ESG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어린이를 위한 가전제품 안전교육을 LG전자 베스트샵에서 실시한다.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과 학부모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전국 매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60세 이상 어르신 대상으로 IT 교육인 ‘스마트폰 활용 실버 전문가 과정’도 진행한다. 해당 과정은 모바일 판매 매니저가 있는 전국 140여 개 LG전자 베스트샵에서 운영한다. ‘스마트폰 활용 실버 전문가 과정’은 급속한 인구 노령화로 IT 기기 활용에 불편함을 느끼는 노령층 소비자의 IT 기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시작했다. 또 LG전자는 생활 속 가전을 활용한 유용한 정보도 공유한다. 지난 5월부터 LG전자 베스트샵에서 세탁부터 건조까지 의류 관리에 도움 되는 정보를 공유하는 세미나인 ‘런드리 랩’을 진행했다. ‘다가오는 장마철, 꿉꿉한 냄새 해법’을 주제로 옷감의 살균, 탈취 등 효과적인 트루스팀, 종료 후 세탁물 케어 등 세탁기의 차별화된 기능을 공유했다. 최근에는 LG전자는 생활 가전 활용한 수납 정리 방법 강의도 진행했다. LG전자는 수납 정리 전문 강사를 초빙해 1시간 동안 신혼부부, 주부 대상으로 수납 정리에 대한 전문 노하우를 전달했다. LG전자는 지역별로 접근이 쉬운 LG전자 베스트샵을 중심으로 고객경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단순히 가전 정보를 전달하고 판매하는 공간 외에도 즐기며 배우는 다양한 공간을 지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ore@ekn.kr0705 (광진본점) 베스트_클래스_수업_사진 LG전자 베스트샵 광진본점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베스트 클래스를 수업하고 있는 모습. 0705 (수지점) 스마트폰_활용_교육_사진 LG전자 베스트샵 수지점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SK하이닉스, 전략물자 자율준수무역거래자 ‘AAA’ 최고 등급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SK하이닉스은 5일 SK그룹 멤버사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전략물자 자율준수무역거래자 기업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전략물자란 정부가 자국의 국가안보, 외교정책, 국내 수급 관리를 목적으로 수출입과 공급, 소비 등을 통제하기 위해 정한 품목 및 기술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매년 국내 자율준수무역거래자 중 우수 기업을 선정하고 수출관리 능력에 따라 A, AA, AAA 등 3단계의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 중 AAA는 최고 등급으로, 자율준수 체제 운영에 있어 모범이 되는 기업에게 부여된다. 전략물자 자율준수무역거래자는 △자사가 취급하는 품목이 전략물자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정확히 판정하고 △자사 제품의 최종사용자가 누구인지 등을 분석하는 역량을 갖춰 △세계 무역 규범에 부합하게 회사의 거래 내용을 심사하는 체제를 갖춘 기업을 의미한다.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은 최근 모든 산업에서 반도체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반도체가 대량파괴무기와 같이 부적절한 용도로 활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반도체 공급망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런 흐름에 맞춰 그동안 전략물자와 수출통제 관리 체제를 구축하는 데 꾸준히 투자하며 역량을 강화해 왔다. 회사는 지난 2005년 자율준수무역거래자 기업에 지정된 이후 2014년에 AA 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올해 최고 등급을 받았다. 김윤욱 SK하이닉스 부사장(지속경영담당)은 "당사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정부로부터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당사는 국내외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면서 모든 이해관계자의 요구 수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ore@ekn.krSK하이닉스_서린사옥 SK하이닉스 서린사옥 외관.

삼성·LG전자, 저가 TV 중국에 내주고 고가 TV로 승부수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중국 TV 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중국 내수 시장 공략 등으로 올해 2분기 전세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양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고가형 프리미엄 TV로 승부수를 띄웠다.5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TV 판매 시장(출하량 기준)에서 삼성전자는 800만대를 출하하며 1위 자리를 지켰으나 전년 동기보다 4.8%, 전분기보다 13% 가량 감소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반면 2위에 오른 중국 업체 하이센스는 전년 동기 대비 33.3%, 전분기 대비 21.2% 증가한 725만대로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좁혔다. 3위인 TCL도 전년 동기보다 21.6%, 전분기보다 19.7% 오른 620만대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LG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6.7%, 전분기 대비 12.3% 감소한 499만대로 지난해 2위에서 두 계단 하락한 4위에 올랐다. 다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OLED TV 시장에서 중국의 추격을 불허하며 선전하고 있다. 올해 1분기 (OLED) TV 출하량 기준 자료를 보면 LG전자가 58.8%로 1위를, 삼성전자가 11.9%로 3위를 차지했다. 중국 업체들은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또 세계 TV 시장이 2022~2023년 OLED TV 중심의 성장세가 예상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프리미엄 전략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특히 2000달러 이상 고가 제품에서는 OLED TV의 매출 비중이 지난 2021년 39.1%에서 올해 45.6%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크다.삼성전자는 최근 55·66·77인치 등 3종의 OLED TV를 출시한데 이어 80인치대까지 라인업을 확장하며 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이르면 이달, 늦어도 올 3분기 내에는 80인치대 TV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전업계와 증권가는 지난해 삼성전자 OLED TV 판매량이 36만대 수준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11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LG전자는 올 하반기 ‘LG 시그니처 OLED M’을 출시한다. 현존 최대 크기인 97형 OLED TV로 세계 최초로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탑재하며 별도의 AV 전송 박스인 ‘제로 커넥트 박스’에서 영상을 무선 송출하는 방식을 활용한다.아울러 LG전자는 OLED와 예술 분야와의 협업을 늘리는 ‘OLED 아트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예술에 영감을 주고, 아티스트가 선호하는 올레드 TV’라는 브랜드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예술에 관심이 많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차원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TV 세트업체들의 유통재고 건전화가 5개월 이상 지속되는 가운데 신제품 중심의 수요회복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하반기부터 TV 세트업체들은 점진적 수익성 개선 추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gore@ekn.kr삼성전자 OLED TV(왼쪽)과 LG전자 OLED TV의 모습.

"‘中心’ 잡기 힘드네"…‘로스트아크’ 중국 검열 논란에 금강선 재등판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를 히트작 반열에 올려놓은 금강선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가 ‘로스트아크’ 총괄 디렉터로 재등판한다. ‘로스트아크’ 중국 현지 출시를 앞두고 국내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들을 해소하고, 냉랭해진 ‘안방 팬심’을 되돌리겠다는 계획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강선 CCO는 전날 오후 8시 진행된 ‘로스트아크 라이브 방송’에서 오는 11월까지 ‘로스트아크’의 총괄 디렉터를 맡겠다고 ‘깜짝’ 선언했다. 금 CCO는 ‘로스트아크’의 초대 총괄 디렉터로,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 ‘빛강선’으로 불리며 이례적인 ‘팬덤’까지 형성한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해 6월 건강상의 이유로 총괄 디렉터직을 사임했고, 이후 ‘로스트아크’는 3인의 수석팀장 체제로 운영돼왔다. 금 CCO는 "‘로스트아크’ 총괄 디렉터가 필요하다는 이용자분들의 지적이 옳다"며 "11월까지 새로운 디렉터를 선임할 것을 약속드리며, 그 기간 동안 잠시 CCO직을 내려놓고 디렉터로 복귀 하겠다"고 발표했다.금 CCO가 총괄 디렉터로 복귀한 것은 최근 ‘로스트아크’ 운영을 둘러싼 각종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다. 로스트아크는 지난달 24일 이용자 소통 행사 ‘로아온 썸머’를 개최한 후 이용자들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핵심 콘텐츠가 기존 예정보다 늦어지고 향후 개발 방향에 대한 공유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게 발단이 됐다. 여기에 지난달 28일 진행된 업데이트에서 일부 몬스터가 어색하게 교체되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선 오는 20일 ‘로스트아크’의 중국 출시를 앞두고 현지 당국의 검열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중국의 콘텐츠 검열 기관 국가신문출판서는 게임 콘텐츠에 대한 과도한 검열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일부 유저들은 ‘로스트아크’에 등장하는 중국풍 지역 ‘애니츠(Anihc)’에 고구려 전통 문양 ‘삼족오’가 적용된 것을 두고, 동북공정 논란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금 CCO는 지난 2일 로스트아크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관련 논란에 대해 해명했으나 팬심은 쉽게 돌아서지 않았다. 금 CCO는 "업데이트에서 (중국판과) 분리돼야 할 항목들이 포함되는 문제가 있었다"고 해명하며 "중국 서비스와 관련한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면서 여러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것 같다"고 사과했다. 가장 논란이 컸던 삼족오 적용에 대해서는 "2014년 6월 만들어진 리소스로, 우리도 이번에 이슈가 되고나서야 문제를 인지했다"면서 "내일 업데이트를 통해 바로 삭제하고, 향후 문화재복원사업이나 역사 관련 사업 등에 기부해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또 중국 현지화 작업 탓에 국내 개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현지화 작업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집중적으로 진행되면서 일부 인력이 차출된 것은 맞다"면서 "그래픽실 기준 11.3%의 인력이 중국 현지화 작업에 차출된 부분을 확인했다"고 시인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인력을 늘려 해외 서비스에 전념하는 한편, 국내 서비스에 부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면서 "총괄 디렉터가 선임될 때 까지 제가 잠시 동안 CCO 직위를 내려놓고 운영방향 등 소통에 관한 부분을 맡겠다"고 말했다.금 CCO의 긴급 소통 방송에 냉랭했던 팬심은 다시 돌아선 분위기다. 금 CCO가 총괄 디렉터를 맡을 당시 ‘로스트아크’는 이용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빠른 대응이 강점이었던 만큼, 이번 논란도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유튜브로 진행된 방송은 동시 시청자가 8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한편 ‘로스트아크’는 올해 2월 전 세계 최대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160여개 국에 정식 출시해 곧바로 동시 접속자 1위를 기록했다. 한국 게임이 스팀에서 1위에 오른 건 배틀그라운드(크래프톤) 이후 처음이다. 이 작품은 지난해 12월 말 판호를 받았으며 오는 20일 텐센트를 통해 현지에 출시될 예정이다. hsjung@ekn.kr금강선 스마일게이트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가 지난 4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긴급방송에서 최근 불거진 ‘로스트아크’ 관련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블루아카이브가 쏘아올린 공…검증과 혁신은 게이머 몫?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지난해 게임업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의 비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그간 밀실 심사, 부실 행정, 전문성 부족 등 각종 운영 논란에 휩싸인 게임위에 대한 혁신 요구가 거세지는 모양새다. 게임위는 쇄신을 약속했지만 이미 땅에 떨어진 신뢰도에 게이머(게임 이용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감사원 조사 결과 게임위를 둘러싼 비위 의혹이 상당 부분 사실로 확인됐다. 주 내용은 게임위가 수십억원의 예산을 들여 ‘자체등급분류 게임물 통합 사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지 않은 하청업체에 대금을 지급해 수억원대 손해를 입혔다는 것이다. 게다가 감사 과정에서 밝혀진 6억원 상당의 손해액을 낮추기 위한 시도도 포착되면서 비판의 수위가 높아졌다. 이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5억원 이상)에 의한 가중처벌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백, 수천억원대 규모의 국가사업을 감찰하는 감사원이 40억원 규모에 불과한 게임위 사안에 주목하게 된 배경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게이머 5489명의 국민감사청구다. 게이머들은 지난해 게임위가 ‘블루 아카이브’ 등 서브컬쳐 게임을 대상으로 직권 등급 재분류를 실시하면서 그 과정과 근거를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자 밀실 심사와 심의 전문성에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했다. 여러 차례 정보공개청구에도 불구하고 답변받지 못한 게이머들은 직접 게임위의 문제점을 파헤치기 시작했고, 해당 비위 의혹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백기를 든 게임위는 이번 사태로 본부장 전원 보직 사퇴와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했으나, 신뢰도 회복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지난해 국민청원까지 제기됐던 게임위 폐지론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게이머들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게임위가 비위가 드러나자 뒤늦은 수습에 나섰다고 지적한다.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의혹도 존재한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국민신문고에 지난 1년간 올라온 게임위 관련 민원은 483개에 달한다. 게임위 회의록에 지속해서 의문점을 제기하고 있다는 한 대학생은 "민원 제기에 같은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 변화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 밖에 "게임위가 회의록 비공개로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 "게임위의 위원회 임원을 선정하는 기준을 모르겠다." "회의록 허위 작성에도 왜 처벌받지 않나?" 등의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게이머들과 함께 게임위 국민감사청구를 이끌었던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수적인 게임 검열과 규제로 일관하던 게임위 내부는 곪아 썩어가고 있었다"며 "다행히 감춰져 있던 실체적 진실이 규명됐다. 이는 국회까지 발걸음했던 5489명의 게이머들 덕분"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감사는 비리의 끝이 아니라 변화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sojin@ekn.kr67763_78984_5256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29일 게임물관리위원회 비위 의혹 관련 국민감사청구를 요청했다. 당시 감사청구에 서명하려는 5000여명의 게이머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 긴 줄을 형성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이상헌 의원실 81993aa906de03 게임물관리위원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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