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매년 이익 10% 사회 환원” 이랜드그룹, 임직원 참여형 나눔활동 ‘주목’

이랜드재단과 이랜드복지재단이 계열사 및 임직원 참여형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업계 안팎에서 '진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랜드는 매년 이익의 10%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철학 아래 계열사별로 기부 예산을 편성해 재단 사업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금액 후원을 넘어 본업을 살린 현장 중심·참여형 사회공헌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 대표 사업인 서울역 인근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는 지난해 개소 후 1주년을 맞아 누적 18만 명, 하루 평균 약 600명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이곳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며 하루를 힘겹게 시작하는 이웃에게 '존엄한 한 끼'를 전하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운영 첫해에는 자원봉사자 약 1만명, 100여명 개인 후원자와 40여개 단체, 4억5000만원 규모의 후원금과 물품이 모여 민간 주도의 나눔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단순 급식을 넘어 도시락 배달, '짜장면 데이', 문화·상담 프로그램까지 운영하며 지역 이웃으로 돌봄의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아침애만나'는 임직원의 직접 참여와 재능기부로 완성됐다. 개소 과정에서는 이랜드건설 임직원들이 페인트칠과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맡아 노후 건물을 쾌적한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또한 이랜드이츠 R&D실 직원들은 새벽부터 조리 봉사에 참여해 '애슐리데이', '자연별곡데이'를 운영했다. 이들의 봉사는 단순 배식이 아니라 본업에서 다져온 메뉴개발 역량을 살려 식사 이용자의 영양과 입맛을 세심하게 고려한 메뉴를 현장에 맞게 조정했다. 연구개발 인력이 직접 재료 손질부터 조리까지 참여하며 '브랜드의 기술력과 따뜻한 마음이 만난 봉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이랜드팜앤푸드는 신선한 식재료를 정기적으로 기부해 급식소 식단의 기본을 책임졌다. 식재료 유통과 품질 관리라는 본업 강점을 살린 참여로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건강한 한 끼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건설 부문의 공간 기여, 외식 부문의 전문성 기여, 식품 부문의 신선 원물 기부가 결합되며 이랜드 사회공헌은 '돈보다 행동, 그리고 본업을 통한 진정성 있는 참여'로 확산되고 있다. 이랜드재단은 취약계층 지원과 미래세대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돕돕 프로젝트'는 현장 활동가와 단체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굿럭굿잡 아카데미'는 실무 중심의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성 청년 대상 '굿럭굿잡 캠페인'은 SPA 브랜드 미쏘와 협력해 면접복 지원과 고객 참여형 기부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계열사 브랜드들도 일상 속 나눔을 확대하고 있다. 애슐리퀸즈는 '슐리던트' 캠페인을 통해 청년의 식사를 지원하고, 뉴발란스는 스포츠 꿈나무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오프라이스는 생수 판매 수익으로 아프리카 식수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이크루즈는 사각지대 청소년에게 특별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이랜드복지재단 관계자는 “'아침애만나' 1주년 성과는 임직원과 브랜드가 본업을 살려 만든 사회공헌의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이랜드는 금액 기부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브랜드·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나눔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여신협회, 차기 회장 선출 절차 돌입…회추위 구성 ‘골든타임’ 지날까

여신금융협회가 차기 회장을 세우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정완규 회장의 임기가 오는 10월5일 만료되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여신협회 회장 선출은 이사회가 구성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후보자를 공모한 뒤 서류·면접심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최종 후보자 1인을 추천하고 회원사 총회 찬반투표를 통해 확정된다. 일련의 과정에 1~2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회추위가 구성돼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아직 여름휴가 시즌이라는 점에서 이번주에 회추위가 구성되는 것은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는 이사회 개최를 위한 일정 조율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늦장 대응' 아니냐는 비판이 있지만, 이사회 구성원들이 회추위 멤버인 까닭에 시동이 걸리면 빠른 진행이 가능하다는 반론이 맞선다. 2개월은 여유로운 시간표라는 것이다. 절차가 늦어져도 회장직이 '공석'으로 남는 것은 아니다. 협회 정관에 의거해 정 회장이 임기 만료 후에도 차기 회장 선출시까지 직무를 수행하는 덕분이다. 업계에서는 그간 연임 사례가 없고, 업황 부진과 비우호적인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새로운 수장을 중심으로 위기 돌파에 나서야 한다는 분위기가 맴돌고 있다. 업권은 다르지만 김용태 보험GA협회장 취임 후 금융당국과 판매수수료 개편안에 대한 협의를 이룬것처럼 현장의 니즈를 관철시킬 수 있는 계기 마련도 기대하고 있다. 정 회장의 뒤를 이을 인사는 크게 △금융 관료 출신 △업계 전문가 △학계에서 언급되고 있다. 관에 몸 담았던 인물은 당국과의 소통이 강점으로 꼽힌다. 네크워크를 토대로 상대적으로 정책기조를 파악하기 쉽기 때문이다. 금융권을 향해 '이자장사' 비판을 가하고 교육세 인상을 추진하는 이재명 정부의 특성도 관 출신에게 힘을 싣는 요소다. 관 출신으로는 서태종 전 한국금융연수원장과 김근익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정 회장도 금융위원회 중소서민금융정책관·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지냈다. 반면, 관 출신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쪽에서는 업계 사정을 잘 아는 '즉시전력감'이 낫지 않냐는 주장을 편다. 지금까지 소통능력을 이유로 관 출신 인물들 위주로 회장직을 맡겼으나, 가맹 수수료율 인하 등 본업 경쟁력이 하락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다. 실제로 카드사들은 올 상반기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7% 가량 감소했고,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취급 규모가 제한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익성 방어를 위해 일명 '알짜카드'를 단종시키고 인력 감축도 추진 중이지만, 실적 반등이 쉽지 않다는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주로 금융사를 옥죄는 네거티브 규제 환경상 인공지능(AI)·데이터 관련 신사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도 민간 기업과 시장 흐름에 정통한 인사가 설득하는 것이 낫지 않냐는 분석도 나온다. 캐피탈 기업들도 중고차 매매업 진출 등을 기대하고 있다. 민간에서 거론되는 인사는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 임영진 전 신한카드 사장 등이다. 이 전 부회장은 KB국민카드 대표를 역임한 바 있고, 임 전 사장은 실적 개선 공로를 인정 받아 연임이 쉽지 않은 카드업계에서 '장수'한 이력을 갖고 있다. 학계에서도 김상봉 한성대 교수를 비롯한 출마자가 나올 수 있다. 학계 출신에게는 기업과 금융소비자를 아우르는 제안, 선진사례를 접목한 솔루션 등을 기대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신한카드 리스크관리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고, 여신협회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부진과 간편결제 사업자의 부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배드뱅크(부실채권전담은행) 도입을 비롯한 악재가 더해진 상황"이라며 “빅테크 기업 보다 불리한 규제환경 등도 개선할 수 있는 '돌격대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라면 만드는 그 회사 아닙니다”…삼양그룹 기업광고, MZ에 통했다

삼양그룹이 기업 홍보를 위해 만든 재치 있는 광고 캠페인이 유튜브에서 조회수 1000만 뷰를 돌파했다. 해당 캠페인은 삼양그룹이 '불닭볶음면'의 삼양식품과는 다른 회사라는 점을 직설적으로 언급하며, 비슷한 기업명에서 오는 혼란을 유쾌하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 삼양그룹≠삼양식품…“그 회사 아니라고" 26일 삼양그룹에 따르면 회사가 지난 6월 디지털 채널에 선보인 기업광고 캠페인 '스페셜티'편이 이날 기준 유튜브 조회수 1133만회를 돌파했다. 기업을 소개하는 광고 영상이 1000만 조회수를 넘기는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삼양그룹의 기업광고 캠페인에는 배우 박정민이 여자친구와 다투는 상황이 그려졌다. 그는 여자친구가 재직하는 삼양그룹을 같은 이름의 타회사(삼양식품)로 오해했고, 이에 여자친구는 “몇 번 말해? 라면 만드는 그 회사 아니라고"라며 맞받아친다. 동명의 두 기업을 같은 기업으로 착각했던 소비자들은 영상을 통해 자연스럽게 삼양그룹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게 된다. 삼양그룹의 고민을 유쾌하게 영상에 담아낸 해당 영상은 많은 크리에이터들의 주목을 받으며, 여러 쇼츠(짧은 영상)으로 재생산됐다. 삼양그룹은 이번 광고캠페인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기 위해 배우 박정민과 바이럴 영상 등 추가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 삼양홀딩스 이수범 HRC장은 “이번 광고 캠페인은 직설적이고 솔직한 화법이 이슈를 모으며 젊은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삼양그룹과 사업에 대해서 알리는 활동을 활발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설립 100주년 넘은 삼양그룹 “기업PR 힘쓸 것" 삼양그룹은 종합식품·화학 기업이다.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식품 브랜드 '큐원'과 숙취해소제 '상쾌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력은 화학과 의약바이오, 패키징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이다. 올해로 설립 101주년을 맞이했을 만큼 역사도 깊다. 그런데 최근 동명의 식품 기업인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으로 히트를 쳐 크게 주목을 받으면서 삼양그룹의 고민도 깊어졌다. 삼양그룹을 삼양식품과 오인하는 경우가 많아져서다. 삼양그룹이 기업PR에 적극 나선 것도 이런 이유다. 삼양그룹은 이번 광고 이후 다양한 온라인 영상 콘텐츠를 연이어 공개하고 본격적으로 그룹 알리기에 나섰다. 유튜브 채널 '보다'와는 삼양그룹의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와 화학사업을 알리는 영상을 만들어 공개했으며, '빠더너스'와 오인지 해소를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했다. 또한 이달 말에는 크리에이터 '미미미누'가 삼양그룹에 가상으로 입사해 삼양의 스페셜티(고기능성) 소재 사업과 회사에 대해 알아보는 영상을 제작해 그룹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하고, 다음달부터는 TV와 디지털을 통해 새로운 기업광고 캠페인도 선보일 예정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불타는 중국 증시…동력이자 리스크인 ‘이것’

중국 증시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10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하자 이번 강세장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중국 증시는 과거에도 가파른 급등세 뒤 2015년 여름에 대폭락을 겪었던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이와 비슷한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에 투자자들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868.38에 거래를 마감하며 전장 대비 0.39% 하락했다. 비록 소폭 밀렸지만 여전히 10년 만의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저점과 비교하면 25% 가까이 올라 강세장(저점 대비 20%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2015년 8월 이후 처음으로 38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도 이날 4452.59로 0.37% 내렸다. CSI 300 지수는 지난 22일 2022년 6월 이후 처음으로 4400선을 넘어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25일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3조1000억위안(약 604조5000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이번 강세장은 개인투자자들의 '머니 무브'가 주도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HSBC의 헤럴드 반 데 린데 수석 아시아 주식 전략가는 “경제 역풍에 대비해 현금을 예금으로 비축해왔던 중국 가계가 자금을 굴리기 시작했다"며 중국 개인투자자들이 하루 거래량의 9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예금에서 증시로의 자금 이동이 이번 상승장의 핵심 동력이고, 자금 규모 또한 거대하기 때문에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주식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수요는 식었다"고 설명했다. HSBC에 따르면 현재 중국 가계의 총 저축액은 160조위안(약 3경1200조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이는 뉴욕증시 시가총액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 다른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예금 금리가 하락하면서 만기 자금이 증시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실제 중국의 1년만기 예금 금리는 지난 5월 1%대 미만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중국 증시는 과거에도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열풍에 크게 오르다 폭락한 사례가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014년 6월 2000선에서 2015년 6월 5170대까지 치솟았다가 같은 해 8월 3000선 밑으로 추락했다. 다만 이번 강세장은 과거와 다를 것이란 주장도 제기됐다. 실제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등장으로 AI 산업이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이번 증시 상승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엔 중국 정부가 국가 안보 이유로 엔비디아가 생산하는 H20 칩의 구매를 중단할 것을 자국 IT 업체들에게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AI 모델 훈련·구동을 위해 자국산 칩을 활용하겠다는 의미로, '중국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칩 제조업체 캠브리콘 테크놀로지 주가는 지난 7월 중순 이후 2배로 뛰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캠브리콘 테크놀로지의 목표주가를 1835위안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종가(1329위안)과 비교하면 앞으로 약 38%의 상승 여력이 추가로 있다는 것이다. 중국 테크 기업들의 실적도 양호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CSI 300 지수에 편입된 65개 테크 기업 중 28개 기업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들의 평균 매출 및 이익 성장률이 각각 11.4%, 15.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실제 상하이시는 전날 외곽 지역의 주택 구매 제한을 해제하고 일정 등급 이상의 친환경 신규주택 구입 시 주택공적금 대출 한도를 15% 상향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베이징시도 앞서 지난 8일 외곽 지역 주택 구입 제한을 해제하는 등 주택 구매 규제 완화 조치를 발표하고 9일부터 시행 중이다. 블룸버그는 중국 증권일보를 인용해 당국이 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해 도시 재개발 프로젝트 등이 포함된 추가 부양책이 이르면 9월 발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모건스탠리는 중국 가계의 자금 이동과 유동성 증가, 규제 완화 등을 근거로 CSI300 지수가 단기적으로 47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또 전기차, 태양광 등 일부 업계의 과도한 가격 경쟁을 단속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투기성 성격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증시가 빠르게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맥쿼리의 래리 후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중국 증시는 펀더멘털 개선보다는 유동성이 풍부해진 것을 반영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테마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짙어 유동성이 얼마나 유지되는지가 관건"이라고 주장했다. 호주 시장조사회사 밴티지마켓의 헤베 첸 애널리스트는 “이번 강세장은 전형적인 성장 스토리보다 '미스터리 상자'에 가깝다"며 “심리가 꺾이는 순간 투자자들이 순식간에 빠져나갈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노무라홀딩스는 중국 증시의 “비정상적 과열" 가능성을 지적했고 자산운용사 롬바드 오디에의 이호민 선임 거시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0% 수준으로 유지되고 내수 부진으로 기업의 가격 결정력이 심각한 역풍에 직면하는 상황이라면 강세장은 지속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저축은행업계 ‘포용금융’ 앞장…“대표 서민금융기관 자리매김”

저축은행이 서민경제의 숨통을 트여주는 창구 역할을 도맡고 있다. 현재 79개 저축은행은 전국 6개 권역에서 서민경제의 안정과 편의를 돕고 있다. 최근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서민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정부는 '포용금융' 강화를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금융사들의 역할을 독려하고 있다. 저축은행은 대표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정부와 금융당국의 포용∙상생금융 기조에 발맞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 13일 금융감독원이 개최한 '중소금융업권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번 간담회는 취약·연체 차주의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고자 채무조정 동향 및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차주에 대한 안내 절차 강화 등 채무조정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자체 채무조정은 지난해 10월 '개인채무자 보호법'이 시행됨에 따라 대출 원금 3000만원 미만의 개인·개인사업자 연체 차주가 채권 금융사에 채무조정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채무조정 안내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연체 10∙15영업일 경과 시 연체 차주에게 문자 메시지(SMS)를 발송해 채무조정 제도를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매달 초에는 자체 선별한 취약 차주 전원에게 제도 관련 공지를 발송하며 채무조정 절차를 지원하고 있다. 안정적인 안내 시스템 구축은 채무조정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 실제 지난 2023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상상인저축은행의 자체 채무조정 승인 건수는 458건에 달했다. 앞으로도 상상인저축은행은 자체 채무조정 제도 활성화를 위해 금융당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관련 정책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이재옥 상상인저축은행 대표는 “금융당국의 포용금융 기조에 발맞춰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금융 취약계층을 비롯한 서민경제에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저축은행은 이달부터 서민 고객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상생금융 프로젝트인 '헬프업&밸류업(Help-up&Value-up)'을 시행하고 있다. 헬프업&밸류업은 고금리로 돈을 빌린 가계대출 개인 고객의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한저축은행은 가계대출 고객 중 일부 보증부 대출의 원금 대위변제나 법적 절차 진행에 따른 원금 변제가 완료된 장기연체 고객 약 8000명의 잔존 미수이자 약 40억원을 감면한다. 이와 함께 7월 말 기준 15%를 초과하는 '허그론' 이용 고객 약 4800명의 대출금 약 350억원의 금리를 향후 1년간 15%로 일괄 인하한다. 지난 1일부터는 올해 신규 실행되는 모든 서민 신용대출(허그론, 참신한대출)의 금리를 산출금리 대비 1%p 낮춰 적용해 약 3만명의 대출금 3,000억원가량이 수혜를 볼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현재 시행 중인 저축은행 우량 고객의 은행 대환 프로젝트인 '브링업&밸류업'의 연간 목표도 확대한다. 기존 대비 약 70억원 상향한 누적 200억원으로 조정해 약 4200명의 추가 수혜 고객이 약 7억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DB저축은행의 'DB행복씨앗적금'은 지난 7월 금융감독원 주최 '제6회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저축은행 업권 최초로 선정됐다. DB행복씨앗적금은 결혼·임신·출산 등을 장려하는 사회적 가치에 발맞춘 가족 친화적인 상품으로 평가받았다. DB행복씨앗적금은 월 최대 50만원까지 납입 가능한 12개월 만기 정기적금 상품이다. 기본금리 4.0%에 최대 2.0%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6.0% 금리를 제공한다. 목표다짐 선택(0.5%), 만기해지(0.5%), 마케팅 동의(0.5%) 등 일반 고객도 쉽게 충족할 수 있는 항목 외에도 가입 기간 중 결혼·임신·출산(0.25%)을 하거나 다자녀 가정(0.25%)에는 우대금리를 추가로 적용했다. DB저축은행에서는 우수사례 선정을 기념해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8월 말까지 'DB행복씨앗적금' 모바일 신규 가입 고객에게 커피쿠폰을 증정하는 행사다. 프로모션 시작일인 8월 8일 이전 'DB행복씨앗적금' 가입이력이 없고 월 불입금 30만원 이상 납입 시에 커피쿠폰을 받을 수 있다. 경품은 가입 다음 달 발송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T, 국내 최초 AI-RAN 상용 검증…네트워크 혁신 가속

KT가 상용 5G 네트워크에서 인공지능 기반 무선접속망(AI-RAN) 기술 검증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AI-RAN은 기지국과 네트워크 서버의 사이에 오가는 트래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는 차세대 통신망 기술이다. AI-RAN 기술이 적용된 기지국은 전용 AI 엔진이 실시간으로 전파 상태와 트래픽 패턴을 파악해 무선 자원을 최적화한다. 이번 검증은 노키아의 최신 5G 기지국 장비에 내장된 AI 전용 프로세서를 활용해 전남 나주 지역에서 진행한다. KT는 검증 결과를 토대로 AI-RAN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고 단계적으로 적용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상용 5G 망에 AI-RAN을 구현하는 사례는 KT가 국내 최초다. AI-RAN은 6G 시대의 필수 기술로 꼽히며, 이번 5G 기반 AI RAN 검증은 이를 위해 필수 선행 단계다. KT는 상용망에서 AI-RAN 기술을 최적화 및 고도화하고 이후 6G에서 요구될 기술 사양과 운용 기준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KT가 상용망에 도입하는 주요 AI-RAN기능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머신러닝 기반 채널 추정' 기능이다. 무선 통신은 기지국 전파가 단말에 도달하는 과정을 얼마나 정확히 예측하고 전송하는지에 따라 품질이 달라진다. 기존에는 수학적 계산으로 이를 분석했는데 전파가 산이나 고층 건물 등에 부딪혀 복잡하게 퍼지는 구역에서 오차가 커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AI 모델은 이런 복잡한 전파 패턴을 학습해 무선 환경에 따른 전파 세기의 변화를 더욱 정밀하게 추정한다. 그 결과 데이터 손실과 지연을 줄여 안정적인 통신 품질을 확보해 동일 주파수로도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게 한다. 두 번째는 '머신러닝 기반 MU‑MIMO' 동작이다. MU‑MIMO는 하나의 주파수·시간 자원으로 여러 이용자에게 동시에 데이터를 보내는 기술이다. 머신러닝 기반 MU-MIMO는 AI가 각 단말의 전파 방향과 트래픽 상황을 즉시 분석해 간섭이 적은 이용자 조합을 찾는다. 이를 통하면 기지국이 같은 시간 안에 전달할 수 있는 데이터 양이 늘어나 전체 처리 용량이 커지고, 이용자는 더 빠른 속도와 우수한 품질을 체감할 수 있다. 권혜진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AI RAN은 고객 체감 품질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6G 시대를 위한 필수 기술"이라며 “KT는 상용망에서 AI RAN을 가장 먼저 검증·도입해 네트워크 혁신을 주도하고, 기술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상호금융권 ‘금소법’ 적용 목전에…수익성 저하 우려에 ‘울상’

농협·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기관이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적용을 앞두고 있다. 금소법 적용 대상 확대로 규제 사각지대가 사라지고 금융시장 고도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실리지만 업권 현장에선 운영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모든 상호금융기관에 금소법을 적용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9일 '금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면서다. 상호금융권 내 신협에만 적용했던 금소법을 농업협동조합, 수산업협동조합, 산림조합 등으로 확대해 적용하는 게 골자다. 앞서 신용협동조합을 제외한 상호금융권은 주무부처가 해양수산부, 행정안전부, 산림청 등으로 제각각이라 소비자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동일한 금융상품을 이용하더라도 제도적으로 보호받는 범위가 달라 역차별 논란도 불거진 바 있다. 금소법은 금융상품 판매 과정에서 소비자에게 일정 기간 내 청약철회권과 불법·부당 영업 발생 시 계약해지권을 보장하는 제도다. 금소법 적용을 받는 금융사는 적합성 원칙과 부당권유 금지 등 6대 판매규제를 준수해야 한다. 개정안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감독 범위 안에 모든 상호금융을 포함시키며, 위법 행위 발생 시 금융위가 직접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상호금융사가 금소법을 위반하면 관계 행정기관의 장에게 업무정지 명령과 같은 행정제재 처분도 요구할 수 있다. 금소법이 상호금융권에 적용되면 소비자들은 금융 관련 문제에 휘말렸을 때 법적 보호를 받기 용이해진다. 사기사건 발생 시 동일한 규제와 의무 아래에 있는 상호금융권은 책임을 회피할 수 없게 되고, 손해배상 청구 근거도 명확해지기 때문이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부처 간 협의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임기 만료로 인해 폐기된 바 있어 법안이 빠르게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상호금융권 현장에선 업무 부담 증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은행과 달리 인력과 비용 여력이 부족한 개별 조합이 많은데, 위법계약해지권이 도입되면 동일한 수준의 심사·운영 체계를 마련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업권은 가장 먼저 운영 및 시스템 투자에 대한 비용 증가를 걱정하고 있다. 한 상호금융권 관계자는 “은행과 동일한 수준으로 내부 통제나 준법감시, 판매 심사·운영체계 구축이 요구될텐데 상호금융권은 상대적으로 인력과 비용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기에 각 조합에 추가적인 부담이 커지게 된다"고 토로했다. 법적 분쟁 증가에 관련한 리스크도 확대됨에 따라 아직은 조합 차원의 대응 역량이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소비자 부적합 판매를 두고 소송이나 분쟁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법률 자문이나 맞춤 인력 보강에 나서야 하는데 재무 부담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금소법 위반 시 상품수입의 최대 50%까지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고, 과태료도 한층 엄격하게 적용될 방침이다. 이는 곧바로 재무적 리스크로 작용하게 된다. 업권은 대출이나 상품 수익구조부터 금리 및 수수료 변화 등 전반적인 변화에 나서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당장 불완전판매를 고려해 전 상품에 적합성 원칙을 점검해야하고, 리스크가 크거나 복잡한 상품은 위축됨과 동시에 저위험·저수익 중심으로 영업이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대출과 연계한 신용보험 가입과 같은 묶음판매도 제한됨에 따라 여신관련 부가수익 구조도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단기 비이자수익은 축소되고 은행과 같이 단순 예대마진 의존도를 높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비용과 대응력에 대한 지원이나 대비 없이 곧장 법안이 적용될 경우 각종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며 “판매심사나 해지권 대응 등 높아진 운영 비용이 소비자 금리나 수수료에 반영될 수 있고 중소형 조합이나 기관은 가격경쟁력 약화와 수익성 저하 압력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달러 패권 흔들린다…연말 1330원도 가능” 최광혁 LS증권 센터장

LS증권은 올해 하반기 약달러 가능성이 있고 원·달러 환율은 1330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경기 둔화와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맞물리며 달러 하방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26일 최광혁 LS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거래소에서 '하반기 달러 전망과 약달러 가능성'을 주제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올 하반기 원·달러 환율이 1370원에서 연말에는 1330원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추세적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오전 9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3원 오른 1391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오후 5시 13분 기준 1397.5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최 센터장은 달러 약세의 배경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꼽았다. 그는 “연준의 두 가지 목표는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인데, 최근 고용지표가 둔화하면서 금리 인하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9월과 12월 두 차례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달러의 가치가 점진적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율 변동의 또 다른 요인으로는 한국 내수의 불확실성이 지목됐다. 최 센터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내수 성장 기대와 자산가격 상승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가 들어왔지만, 지금은 '정말 내수가 살아나는 게 맞는지' 시장이 의문을 품고 있는 상황"이라며 “환율은 결국 해당국 경제의 투자 매력도를 반영한다. 한국 내수가 실제로 회복하는지가 원화 강세 여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무역수지 중심의 환율 전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서학개미)와 미국에 투자하는 국내 기업 증가로 달러가 국내에서 빠져나가면서 과거처럼 무역수지와 원·달러 환율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 센터장은 “이제는 무역수지가 아니라 내수가 환율을 설명하는 주요 변수"라고 짚었다. 글로벌 차원에서도 달러의 지위 변화가 감지된다. 그는 “과거 달러는 불확실성 국면에서 안전자산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지금은 미국이 불확실성의 진원지로 지목되면서 오히려 달러 약세로 이어지는 '달러 프로운(frown)'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달러의 절대적 패권이 흔들리는 조짐"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정책에 따라 단기적인 변동성은 불가피하다. 최 센터장은 “만약 한국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린다면 환율이 약세로 갈 수 있다"면서도 “현실적으로는 연준의 결정을 확인한 뒤 대응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한국 경제가 수출주도형이라고 해도 내수가 받쳐 주지 않으면 환율 안정은 어렵다"며 “정부가 확장재정을 통해 성장의 그림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연말 환율 전망의 핵심은 미국의 금리 인하와 내수 회복 여부라는 점에서, 향후 한국 경제 정책의 성과가 환율 흐름에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은행권 풍향계] 우리은행, 서울시 소상공인에 2000억원 금융지원 外

◇ 우리은행, 서울시-서울신보와 '서울시 안심통장 제2차 업무협약' 체결 우리은행은 지난 18일 서울특별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이하 서울신보)과 함께 '서울시 안심통장 제2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시 소재 소상공인에게 총 2000억원 규모의 운전자금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개업 후 1년 초과 △대표자 NICE신용점수 600점 이상 △최근 3개월간 매출 합계 200만원 이상 또는 최근 1년 신고매출 1000만원 이상인 개인사업자이다. 세부 요건은 우리은행 및 서울신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특별시 안심통장 보증서대출'은 최대 10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통장 대출로 서울신보 모바일 앱을 통해 보증서를 신청하고, 승인 결과 확인 후 '우리WON 기업뱅킹'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년도 보증료 50% 지원 △마이너스통장 한도미사용수수료 면제 등 실질적인 금융비용을 지원한다. 보증 신청은 오는 28일 시행 후 5일간은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으로 5부제가 적용되며, 9월 4일부터는 제한없이 신청 가능하다. 5부제 기간 중 보증 신청일(출생년도)은 △8월 28일(1, 6) △8월 29일(2, 7) △9월 1일(3, 8) △9월 2일(4, 9) △9월 3일(5, 0)이다. ◇ KB국민은행, 중소기업 맞춤형 특화상품 강화로 기술 선도 성장 지원 KB국민은행은 '중소기업의 성장을 함께한다'는 취지의 'KB 중소기업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KB중소기업 동반성장 프로젝트'는 △KB중소기업 맞춤형 특화상품 리뉴얼 및 금리우대 지원 △국가 주력산업 금융지원을 위한 특별 출연 및 전용보증서 발급 △신산업 자금 지원과 새로운 성장 엔진 발굴을 위한 기술금융 우대 등 총 3개 부문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중 'KB중소기업 맞춤형 특화상품 리뉴얼 및 금리우대 지원'은 기업별 특성에 맞는 혜택을 제공한다. 맞춤형 특화상품으로는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위한 △KB 모아드림론과 함께 △KB 우량산업단지기업 우대대출 △KB 유망분야 성장기업 우대대출 △KB 수출기업 우대대출 등이 있다. 또한 일자리 창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KB굿잡 우수기업 금리우대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특히 KB 모아드림론, KB 우량산업단지기업 우대대출, KB 유망분야 성장기업 우대대출은 지난해 지원 대상 확대와 금리 우대 혜택 제공 등 지속적인 상품 리뉴얼을 진행했다. 그 결과 올해 7월말 기준 대출 잔액이 전년말 대비 1조4000억원 이상 증가하는 등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에게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해 주고 있다. 'KB 유망분야 성장기업 우대대출'은 성장 가능성이 높고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에 대해 대출금리 등을 우대하여 지원하는 상품으로 3분기 내 '혁신 프리미어 1000'으로 선정된 기업을 대출 대상에 추가할 예정이다. '혁신 프리미어 1000'은 성장 잠재력과 혁신성을 갖춘 산업별 우수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정부 부처와 정책 금융기관이 협력해 운영하는 국가 전략 사업이다. KB국민은행은 해당 기업에 대해 0.5%p의 금리우대를 제공하며, 혁신·첨단산업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생산적 금융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KB국민은행은 3분기 내 'KB굿잡 우수기업 금리우대 프로그램'과 'KB 수출기업 우대대출'에 대한 리뉴얼도 준비하고 있다. 'KB굿잡 우수기업 금리우대 프로그램'은 고용노동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으로 선정한 '청년일자리 강소기업'과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참여기업'을 포함해 대출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청년일자리 강소기업'은 0.8%p,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참여기업'은 0.3%p의 우대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을 예정이다. ◇ 신한은행, 코빗과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업무협약 체결 신한은행은 26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오세진 코빗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가상자산거래소 코빗과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2월 신한은행이 '가상자산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며 금융소비자보호 체계 강화를 핵심 과제로 설정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 자금이 가상자산을 통해 자금 세탁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실질적인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책으로 추진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사기의심계좌 정보 공유 및 핫라인 구축 △보이스피싱 범죄 원화 피해금 환급 상호협력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업무를 위한 실무자 교육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며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디지털 금융환경에서 빠르게 진화하는 전기통신금융사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이자 실효성 있는 협업 모델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고객 자산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BNK금융, 카자흐스탄 은행법인 개소…중앙아시아 본격 진출

BNK금융그룹이 카자흐스탄에 현지 은행법인을 세우며 중앙아시아 금융 네트워크 강화에 본격 나섰다. BNK금융은 지난 26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카자흐스탄 은행법인(BNK Commercial Bank) 개소식을 가졌다. 지난 6월 카자흐스탄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법인 전환 본인가를 취득한 뒤 약 두 달간 영업 준비를 거치고 진행된 개소식에는 BNK금융 경영진과 현지 금융당국 관계자, 주요 고객과 기업인이 참석했다. 이번 은행법인 설립은 BNK금융이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을 아우르는 경제 권역 확보와 그룹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이라는 전략적 의미가 있다. 특히 해외 소액금융시장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가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업 전환 인가를 받은 첫 사례라는 점에서 업계 주목을 받는다. BNK캐피탈은 2018년 카자흐스탄 소액금융시장에 진출해 영업성과와 현지 경험을 축적했으며, 이를 토대로 지난해부터 현지 법인의 은행업 전환을 추진했다. 이번 개소는 2012년 부산은행 중국 칭다오 지점 개점을 시작으로 10년 넘게 이어온 BNK금융의 해외 금융 경험과 현지 시장의 이해가 집약된 결과물이란 평가다. BNK금융은 카자흐스탄 은행법인을 '디지털 기반의 중소기업 특화 전문은행'으로 육성한다는 비전을 내놨다. 현지 맞춤형 디지털 금융 플랫폼과 기업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단계별 맞춤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채널 중심 운영체계와 중소기업 금융지원 특화 모델을 앞세워 현지 경제구조와 고객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금융 포용성과 지속가능한 수익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번 은행법인 설립은 단순한 해외 진출이 아닌 글로벌 금융사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출발점"이라며 “디지털 기반의 현지 특화 은행 모델을 통해 그룹 글로벌 사업 지속 가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단기 성과보다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카자흐스탄과의 상생 경영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금융산업 선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BNK금융 경영진은 개소식 후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현지 중앙은행 총재와 면담을 갖고, 이어 라오스로 이동해 BNK캐피탈 라오스 법인의 영업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라오스에서는 부산은행과 라오스개발은행(LDB) 간 계절근로자 집금계좌 개설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현장 경영을 이어간다. BNK금융은 카자흐스탄을 시작으로 향후 유사한 경제 구조를 가진 신흥국가로 해당 모델을 확산해 '현지화된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 또 글로벌 사업의 질적 전환과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를 통해 그룹의 글로벌 부문 수익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