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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년만 최악의 홍콩 아파트 화재 참사…44명 사망·279명 실종

약 5000명이 거주하는 홍콩 고층 아파트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44명이 숨지고 279명이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2분께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32층짜리 주거용 고층 아파트단지인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불이 났다. 홍콩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6시 브리핑에서 불이난 건물 총 7개 동 중에서 4개 동이 10시간 만에 진화됐으며, 나머지 3개 동은 아직 진화 작업 중이다.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44명으로 집계됐고 현재 45명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에는 화재 진압에 투입된 소방관 1명이 포함됐다. 또 내부에 갇힌 것으로 추정되는 279명은 실종 상태다. 이번 사태는 44명의 사망자를 낸 1962년 이후 최악의 화재참사로 기록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홍콩 경찰은 과실치사 혐의로 이사 2명과 엔지니어링 컨설턴트 1명 등 공사업체 책임자 3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들의 나이는 52세에서 68세 사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숨진 소방관과 희생자 가족에 위로를 표했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방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홍콩 행정수반인 존 리 행정장관은 이번 화재에 대해 “대규모 참사"라고 표현했다. 화재와 관련해 홍콩 당국은 전날 오후 6시 22분께 최고 등급인 5급으로 경보 단계를 격상했다. 5급 경보는 4명이 사망하고 55명이 다친 2008년 몽콕 나이트클럽 화재 이후 처음이다. 화재가 난 단지는 총 8개 동으로 이뤄져 있고, 2000가구에 약 4800여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지가 위치한 타이포 구역은 중국 본토에 인접한 교외 주거지역으로 유명하며 약 30만 명이 거주한다. 화재 당시 건물은 지난해 7월부터 대규모 보수 공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벽에 설치된 대나무 비계와 공사용 안전망으로 불이 번지면서 대형 불기둥이 치솟았다. 홍콩의 건설 현장에서 흔히 사용되는 대나무 비계에 대해 홍콩 정부가 안전 문제로 공공 프로젝트에서 사용 금지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올해 초 밝힌 바 있다고 AP는 짚었다. 외벽에 설치됐던 안전망, 방화포, 비닐막 등을 타고 화재가 이례적으로 급속도로 확산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또 불에 타지 않은 건물 외벽 쪽에서 발포 스티로폼 판이 붙어 있던 사실이 확인됐으며 건물 내부에서도 환풍구 등에서 스티로폼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스티로폼은 화재에 매우 취약한 소재다. 이번 화재로 오는 28∼29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국 대중음악 시상식 엠넷 마마 어워즈(MAMA AWARDS) 등을 포함한 다양한 행사도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SKT-AWS 동맹···AI 클라우드 산업 공략 나선다

SK텔레콤(SKT)과 SK AX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분야 공략에 본격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3사의 이번 협약은 AI 클라우드 분야에서 각자가 가진 우수한 역량을 결합해 인프라 및 서비스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SKT는 자사 통신 및 AI 기술에 SK AX의 산업별 AI 구축·운영 노하우, AWS의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및 AI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SKT와 SK AX는 베드록(Bedrock), 세이지메이커(SageMaker) 등 AWS 서비스들을 내재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게임·공공·스타트업 등 산업 특성과 기업 고객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AI 설루션'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파일럿 단계의 AI 프로젝트를 실제 운영 환경으로 안정적으로 전환하고 비즈니스 성과와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SKT는 또 자체 'AI 거버넌스 포털'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AI 보안 기준을 확립하고 보안성 평가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가 안전하게 AI 서비스 개발에만 집중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허민회 SKT AI 클라우드 담당은 “이번 전략적 협력으로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 지역사회 복지시설에 트랙스 5대 기증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는 인천·창원·보령 등 지역 복지시설 5곳에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5대를 기증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복지기관들은 인천 및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기증 차량은 사례관리, 단기보호, 지역사회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지엠 사장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지역사회 복지시설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 더 많은 이웃들이 일상의 자유와 기회를 누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제품 생산을 넘어, 지역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시티오씨엘 8단지’ 28일 견본주택 개관

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은 '시티오씨엘 8단지'의 견본주택을 오는 28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 인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구역 공동 2BL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6층, 7개 동, 전용면적 59~136㎡, 총 1349세대 규모로 조성되고 전 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 세대 수는 △59㎡ 157세대 △75㎡ 153세대 △84㎡A 569세대 △84㎡B 251세대 △84㎡C 82세대 △101㎡ 92세대 △110㎡ 42세대 △136㎡P 3세대로 구성된다. 시티오씨엘은 총 대지면적 154만여㎡ 부지에 약 1만3000세대 미니신도시급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민간도시개발사업이다. 올해 상반기 분양한 '시티오씨엘 7단지'를 비롯해 시티오씨엘에서 공급된 5개 단지가 모두 분양을 마친 바 있다. 이번에 분양되는 8단지 입지를 살펴보면 우선 인근 초등학교(예정)를 비롯해 도보권에 중·고교(예정)가 위치해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또 단지는 반경 500m 내에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이 위치한 역세권 입지로 걸어서 역을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역 개통 시 강남구청·서울숲·수서 등 서울 주요 지역을 환승 없이 한 번에 오갈 수 있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송도역(KTX) 등 대다수 노선과도 연계가 가능해 광역 이동이 편리할 전망이다. 제2경인고속도로 능해IC를 비롯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간), 인천대교, 경인고속도로로 이어지는 인천대로, 제3경인고속도로로 통하는 아암대로 등도 가까워 인천 전역을 포함한 수도권 접근성이 우수하다. 단지 내부는 10%대의 낮은 건폐율로 설계돼 넓은 조경 면적과 일조권을 확보했다. 단지 중앙에 조성되는 오브제 카페를 포함해 어린이놀이터, 유아놀이터, 셔틀스테이션, 돌봄센터, 주민운동시설, 근린생활시설 등 다양한 조경·편의 시설들이 마련된다.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G.X, 사우나, 다목적체육관 등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시티오씨엘 8단지는 명품복합도시 시티오씨엘의 중심에 위치해 학세권·역세권·숲세권 프리미엄을 모두 관통하는 다세권 브랜드 대단지로 미래가치가 기대된다"며 “앞서 분양한 단지들이 모두 성공적인 완판을 이루며 입지 가치를 입증한 바, '시티오씨엘 8단지'에도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돼 견본주택에 많은 방문자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시티오씨엘 8단지'의 청약 일정은 12월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1순위, 3일 2순위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9일이고, 정당계약은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이뤄진다.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아암대로 287번길 7일원에서 개관한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속보] 한은, 성장률 전망 올해 1.0%, 내년 1.8%로 높여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0%로 상향 조정됐다. 한국은행은 27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연 후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0%로 높였다. 이는 지난 8월 전망치인 0.9% 대비 0.1%포인트(p) 높아진 것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8%로 전망했다. 기존 1.6%에서 0.2%p 높아졌다. 2027년 성장률은 1.9%로 예상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2.0%에서 2.1%로, 내년은 1.9%에서 2.1%로 변경됐다. 2027년 물가 상승률은 2.0%로 예상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속보] 집값·고환율 부담…기준금리 연 2.5% 동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27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연 2.5%로 기준금리를 유지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위협하는 데다 서울 부동산 시장의 불안한 흐름까지 겹치며 추가 인하를 단행하기에는 부담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지난 5월 인하를 마지막으로, 7·8·10·11월 네 차례 연속 동결됐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서울시, 모아주택 사업 속도낸다…‘찾아가는 공정촉진회의’ 가동

서울시는 모아타운(노후 저층주거지를 블록 단위로 묶어 단지처럼 정비하는 모델) 사업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정비사업 전문가가 현장을 직접 찾아가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현장 공정촉진회의'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장 공정촉진회의는 사업 기간 단축을 위해 구성된 민관 협의체로, 건축·도시·법률·회계·감정평가 등 정비사업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조합이 겪는 기술·법률·행정적 문제를 현장에서 즉시 해결해 주는 '원스톱 지원 체계'다. 현재 서울에는 116개 모아타운 내 93개 모아주택이 조합 설립을 마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난달 공정촉진회의 결과 사업시행계획 단계에서 공정 지연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지연 사유로는 △구역 확대를 위한 추가 동의서 징구 △조합 설립 초기 업체 선정 소요 △인가 절차에 필요한 도서 작성 기간 △시공사와의 공사비 협의·조정 지연 등이 지적됐다. 모아타운은 소규모 정비사업으로 속도감 있는 추진이 장점이지만, 주민들의 사업 기간 단축 의지가 높음에도 전문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시는 민·관 협의체를 기반으로 한 현장 공정촉진회의를 직접 운영한다. 주민 갈등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인·허가 사전 검토 등 행정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정비사업 전문가들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조합이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현장에서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정 지연을 최소화한다는 목표다. 우선, 주변 지역에도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10개 모아타운 내 46개 모아주택을 선정해 이달 28일 석관동 모아타운 사업지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모아주택 사업 속도를 높여 인접 구역 주민들의 체감도를 높이고, 전체 모아타운으로 개발 속도를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1차 협의체 회의 개최 이후에도 공정 지연이 발생하면 수시 회의를 열고, 조합 요청 시 전문 분야 현장지원단을 추가 파견해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제도 개선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시범 지역 평가를 토대로 자치구 및 조합의 신청을 받아 추가 대상지를 선정해 운영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진석 시 주택실장은 “찾아가는 현장 공정촉진회의는 모아타운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초기 지연 문제를 해소하는 선제적 조치가 될 것"이라며 “주민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전문가의 조언과 행정 지원을 결합해 사업 기간 단축 효과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개장시황] 코스피 4010선 회복…외국인·기관 쌍끌이에 반도체주 강세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4010선을 회복하며 상승 탄력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09포인트(1.34%) 오른 4013.96을 가리키고 있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933억원, 기관이 158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은 2440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4.01% 급등했고 삼성전자도 2.19%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1.67%)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9%) △HD현대일렉트릭(1.88%) △SK스퀘어(3.78%) 등도 상승 흐름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34%) △LG화학(-2.27%) △NAVER(-1.71%) △카카오(-0.66%)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883.13으로 전 거래일 대비 5.81포인트(0.66%) 상승하고 있다. 다만 수급은 엇갈린다. 개인이 789억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9억원, 18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가 5.22% 급등하며 강세를 보였고, 알테오젠(1.54%)과 에이비엘바이오(0.92%)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에코프로(-1.08%), 에코프로비엠(-0.67%) 등 2차전지주는 약세를 이어갔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시 35분 기준 전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65.6원) 대비 3.90원 내린 1466.60에 거래되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경북도, APEC의 감동을 경제·환경·문화로 잇다

◇경북도, 포스트 APEC 투자대회로 글로벌 협력 무대 재가동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주가 '포스트 APEC' 전략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세계 경제협력의 전면에 나선다. 경상북도와 경주시, 한국아태경제협회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과 경주 보문단지 일원(황룡원 등)에서 '포스트 APEC 2025 경상북도 투자대회'와 '글로벌 비전 서밋(Global Vision Summit 2025, GVS 2025)'을 연이어 개최한다. 개막식에는 2026년 APEC 개최국인 중국을 대표해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직전 개최국 페루의 파울 두를로스 주한 페루대사, LS그룹 구자열 회장을 비롯해 20여 개국 정부 고위 인사, 외교사절, 글로벌 기업인과 석학들이 대거 참석해 각국의 투자 환경을 공유하고, 정책·기술·시장 전반에 걸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서밋은 경주 APEC 정상회의의 후속 국제 포럼으로, APEC에서 논의된 아·태 지역 협력 과제를 구체적 프로젝트로 연결하고 지속 가능한 국제 동반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포스트 APEC'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의 대주제는 '글로벌 통상의 재연결'로 정했다.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복합 위기가 일상이 된 국제 환경 속에서, 국가·지역·기업 간 연결망을 회복하고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세부 일정은 분야별로 나뉜다. 27일에는 △AI(인공지능) △바이오헬스 △문화·창조산업, 28일에는 △공급망 회복 △MICE 산업 등 5대 핵심 분야에서 정부와 민간이 함께 머리를 맞대는 세션이 운영된다. 이 자리에서 각국의 투자 수요와 경북의 산업 기반을 연계하는 다양한 협력 모델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서 'POST APEC 경상북도 투자유치 비전' 공식 선포 경북도는 27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POST APEC 경상북도 투자유치 비전 선포식'을 열어 APEC의 외교적 성과를 본격적인 경제 성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도내 22개 시·군 단체장, 아·태 20개국 대사관 및 투자자, 대한상공회의소와 경제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POST APEC 경상북도 투자유치 이니셔티브를 공유하고, 비전 선포문 서명을 통해 공동 추진 의지를 다졌다. 선포식은 △APEC 기간 전후 공항투자 분야 성과 발표 △POST APEC 경상북도 투자유치 이니셔티브 브리핑 △비전 선포문 낭독 △경제부지사 및 시·군 단체장 서명 세리머니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APEC 유치 과정에서 포항시·경주시·포항경주공항·경북문화관광공사 등 5개 기관이 체결한 'APEC 정상회의 유치 및 포항경주공항 국제선 취항을 위한 업무협약'을 비롯해 KOTRA, 한국아태경제협회와의 연속적인 협약 체결 과정이 공항 투자와 국제선 취항 확대의 토대를 닦은 것으로 소개됐다. 이어 '경주 SMR 국가산단 투자설명회', '경상북도 투자대회 데모데이', APEC 회원국 대상 경북 투자포럼 등 APEC 준비 과정에서 추진된 다양한 행사가 경북 투자 분위기를 끌어올린 사례로 제시됐다. APEC 기간에는 CEO 서밋, Future Tech Forum, 경제전시장 등을 무대로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이 펼쳐졌고, 포항경주공항을 CEO 전용공항 수준으로 운영하며 글로벌 기업인들의 입출국을 지원한 점도 성과로 평가됐다. 그 결과, 경북도는 APEC 전후 총 18건, 3조 80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고, 포항경주공항에서는 APEC 기간 동안 국제선 23편, 국내선 17편 등 총 40편의 항공편을 통해 엔비디아 젠슨 황 CEO를 포함한 글로벌 기업인들의 이동을 지원했다. 경북도는 APEC 이후를 대비한 중장기 전략으로 '2025 POST APEC 경상북도 투자유치 이니셔티브'를 제시했다. 핵심 키워드는 '연결(Connect)–혁신(Innovate)–공동번영(Prosper)' 세 가지다. 먼저 '연결(Connect)' 전략에 따라 APEC 사무국, 외교부·산업부, 각국 대사관, 대한상공회의소, 지방정부 등이 참여하는 POST APEC 투자유치 협의체를 구성한다. 이 협의체는 글로벌 프로젝트 발굴, 해외 투자 동향 공유, 대규모 기업투자 검토 등 실질적인 협력 기능을 맡게 된다. 또한 APEC CEO Summit 참여기업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한 'POST APEC CEO Summit 네트워크'를 신설해, 국내 기업과 글로벌 타깃 기업 간 매칭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구조를 만든다. '혁신(Innovate)' 전략에서는 투자유치 방식 자체를 고도화한다. 중국·일본 등 해외와 국내를 아우르는 사전 포럼 6회를 개최하고, 이를 통합한 POST APEC 글로벌 투자포럼을 운영하는 등 IN–OUT Bound가 연계된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한다. 중앙정부·지자체·산업단지·금융기관이 참여하는 통합 투자유치 플랫폼을 구축하고, '경상북도 투자유치진흥기금'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한화투자증권과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경북기업 투자유치 지원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펀드'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내 유망 중소·중견기업의 발굴과 금융지원 체계를 정교하게 구축해, 투자유치의 실질적 뒷받침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부서 간 정보를 통합한 Open DB를 구축하고 AI 기반 DB·패턴 분석·시뮬레이션을 활용한 'AI 에이전트 기반 스마트 투자유치 시스템'을 도입해 잠재 투자기업을 자동 발굴·추천하는 체계도 추진한다. '공동번영(Prosper)' 전략에서는 경북을 글로벌 제조업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명확히 했다. 반도체, 바이오, 방산, 철강, 이차전지, 자동차 부품, 원전·SMR 등에서 글로벌 앵커 기업을 유치해 완성형 공급망(Supply Chain)을 구축하고, 대구경북신공항과 영일만항을 연계한 'Two-Port' 전략, 공항신도시·항공산업단지 조성, 한·중·일 산업을 잇는 Land-Bridge 프로젝트를 차례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AI·데이터센터, 항공산업, 미래자동차 등 변동성이 큰 미래산업 분야별 특화 프로젝트도 병행해 추진할 방침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APEC이 남긴 국제 네트워크와 협력 기반을 경북의 미래 전략과 연결해,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며 “기업과 투자자가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경상북도가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 수질오염총량관리 평가로 '환경과 개발의 균형' 점검 경북도는 26일 안동 스텔에서 '2025년 수질오염총량관리실태평가 보고회'를 열고 도내 시·군의 수질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수질오염총량관리제는 하천별 목표 수질을 정하고, 생활하수·산업폐수·축산분뇨 등 오염물질 배출량의 총량을 시·군 단위로 할당해 관리하는 제도다. 각 시·군은 할당된 총량을 넘지 않도록 개발계획과 오염원을 통합 관리해야 한다. 이번 보고회에는 도내 21개 시·군과 국립환경과학원 등 관계기관에서 70여 명이 참석했다. 단위유역별로 2개 그룹(△1그룹: 단위유역 3개 미만 10개 시·군 △2그룹: 단위유역 3개 이상 11개 시·군)으로 나눠 4개 시·군이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제도 시행과 평가에 필요한 기술자료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평가 항목도 기존보다 실효성을 높였다. 목표 수질과 할당부하량 준수 여부뿐 아니라 각 시·군이 추진한 수질개선 특별 시책까지 반영해 '수치 중심 평가'에서 '실제 개선 노력 평가'로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다. 평가 결과, 1그룹 최우수 기관에는 성주군, 우수 기관에는 청도군이 선정됐고, 2그룹에서는 상주시가 최우수, 김천시가 우수 기관으로 뽑혔다. 최우수 기관에는 각 300만 원, 우수 기관에는 각 150만 원의 포상금이 전달됐다. 보고회에서는 수질오염총량관리제 시행 과정에서 드러난 현장의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 낙동강 수계 수질개선을 위해 시·군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이경곤 경상북도 기후환경국장은 “환경보전과 개발사업이 충돌하지 않도록 전략적으로 수질오염총량을 관리하겠다"며 “이번에 공유된 정보와 우수사례를 토대로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낙동강 수계의 물환경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 로컬 체인지업', 코엑스서 국내외 바이어와 만난다 경북도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열리는 '소싱인마켓 2025'에 참가해 '경북 로컬 체인지업' 사업으로 발굴한 지역 기업 12개사의 제품을 선보인다. '소싱인마켓'은 변화하는 소비재 트렌드와 유통 산업 흐름을 반영한 국내 최대 규모의 소비재 박람회로, 올해는 40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경북도는 이 행사에서 지역 기업이 국내외 구매 담당자와 직접 만날 수 있도록 전시와 상담을 연계 지원한다. 이번에 참여하는 기업 가운데, 구미의 '지구의 온도'는 비동물성 입욕제로 일본 시장 진출에 성공한 사례로 주목을 받는다. 경주의 황리단길을 대표하는 기념품 브랜드 '베리삼릉공원'도 경주의 역사와 풍경을 담은 상품으로 국내외 관람객에게 경북의 이미지를 알릴 예정이다. 경북 로컬 체인지업 사업은 잠재력이 큰 지역 자원을 발굴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프로젝트다. 올 한 해 성수동 기획전, 스타필드마켓 특판전, 해방촌 특별전 등을 잇달아 열며 수도권 소비자에게 경북 기업의 경쟁력을 알려왔다. 경주쑥을 활용한 부드러운 과자를 만드는 '경주앙주'는 국립경주박물관 80주년 및 APEC 기념전에 참여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3대째 목탁 공예를 잇는 '영천목탁공예사'는 전통 목탁의 맑은 울림을 앞세워 헝가리·노르웨이 등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농업회사법인㈜ 제이엘은 오미로제 스파클링 와인이 한·베 정상회담 공식 만찬 건배주로 선정되며 국내외 바이어의 관심을 끌었고, 포항의 한지공예 기업 '오작'은 APEC 행사장에서 전통 한지의 미를 선보이며 K-컬처 공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라 금관을 모티브로 한 개성주악을 만드는 '테이스팅쿠킹(양월)'은 APEC 고위 차관급 만찬의 K-로컬 디저트 대표로 참여해 전통과 현대를 잇는 디저트 브랜드로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경북 농산물(보리·치커리 등)을 활용한 카페인 없는 대체커피를 만드는 농업회사법인㈜ 아그로스는 미국 아마존과 올리브영 입점, 대만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해외 시장 개척의 발판을 마련했다. 칠백주조는 '2025 대한민국 우리술품평회' 저도탁주 부문 TOP 20에 선정되며 지역 주류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경북도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소싱인마켓 2025 참가를 계기로 지역 기업의 전국 유통망 확대와 글로벌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상수 지방시대정책국장은 “경북의 지역 자원과 기업을 국내외 바이어에게 직접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 지원책을 통해 경북 기업이 세계 소비자와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종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향해 첫발 한국국학진흥원은 28일 인문정신연수원에서 '2025년 종가문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 학술대회'를 열고, 종가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올해 학술대회 주제는 '종가문화, 지역을 넘어 세계의 유산으로'다. 예(禮)와 덕(德)을 바탕으로 공동체의 질서와 조화를 지켜온 한국 종가문화가 현대 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리고 이를 세계와 공유할 수 있는 정신문화 자산으로 확장할 수 있을지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한다. 종가문화는 제례, 효문화, 식문화, 예절 등 일상에서 실천되는 전통 속에 '조화와 공존'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담고 있다. 개인주의가 심화되는 현대 사회에서 잊혀가는 공동체 의식을 되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문화적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유네스코 등재 실무가, 문화정책 전문가, 종가문화 연구자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발표는 △김미영(한국국학진흥원)의 '종가문화의 특징과 가치' △이치억(국립공주대학교)의 '종가문화의 본질적 의미와 현재성, 그리고 미래 전망' △박원모(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절차와 종가문화 등재 가능성' 순으로 이어진다. 이후 권기대·전성건·이길배·정규연·권두현 등 토론자들이 정책 실행 가능성, 지역 공동체 참여, 국제적 확장성 등을 놓고 심도 있게 논의한다. 마지막 종합토론에서는 심승구 한국체육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종가문화의 세계화 전략과 유네스코 등재 로드맵'을 중심으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2009년 시작해 올해 17회를 맞는 종가포럼은 전통문화의 현대적 의미와 사회적 확장 가능성을 꾸준히 다뤄왔다. 최근에는 종가문화를 단순 보존 수준을 넘어 '세계와 공유하는 정신문화 자산'으로 자리매김시키는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향후 종가문화 기록화,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국제 공동포럼 개최 등 사업을 통해 종가문화의 세계화를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동시에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연구 기반과 정책 전략을 구체화해 종가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종가문화는 세대를 넘어 이어져 온 한국인의 도덕적 삶의 방식이자 인문정신의 중요한 근원"이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전통의 가치를 오늘에 맞게 새로 정립하고, 그 정신을 세계와 나누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李대통령 “누리호, 우주개발 새 장 열었다…5대 우주강국 도약”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의 발사 성공과 관련해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대한민국 우주 개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새벽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실용 위성을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밤낮없이 힘을 다해준 연구원과 산업 종사자들께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 멈출 줄 모르는 혁신으로 우주 시대를 열어가는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고흥 지역의 주민들과 군인, 경찰, 소방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감사를 전했다. 특히 이번 발사가 “민간 기업이 발사체 제작부터 운용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성공을 이끌어낸 첫 사례"라는 점을 강조하며 “우리 과학기술의 자립을 증명해 낸 만큼 미래 세대가 더 큰 가능성을 향해 과감히 도전할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며 “과학기술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글로벌 5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우리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정부는 우리 과학기술인들이 자유롭고 당당하게 혁신의 길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열어갈 빛나는 미래와 무한한 가능성에 아낌없이 투자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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