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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증권이 바꾸는 금융 “새 상품이 아닌 운영체계 변화”…한화證 이병철 토큰증권 TF팀장

“모든 자산은 토큰화할 수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 래리 핑크가 지난 3월 주주서한에서 강조한 내용이다. 모든 자산을 잘게 나눠 거래할 수 있게 만들어 투자자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토큰증권(STO)을 둘러싼 논의가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2022년 금융위원회가 조각투자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물꼬를 텄다. 2023년엔 토큰증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2년이 지난 지금 토큰증권 관련 개정안은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증권사는 토큰증권을 단기 유행이 아닌 금융 인프라의 구조적 변화로 바라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서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태스크포스(TFT)를 이끄는 이병철 팀장은 토큰증권을 “새로운 상품이 등장한 것이라기보다 증권이 운영되는 체계가 바뀌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에너지경제가 23일 서울 여의도 한화투자증권 본사에서 이병철 팀장을 만나 토큰증권의 정체와 쓰임새, 토큰증권이 바꿀 투자 지형에 관해 들었다. 이 팀장은 토큰증권을 “블록체인 기반 분산원장 위에서 운영되는 증권"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주식과 채권은 예탁결제원과 증권사, 거래소가 각각 장부를 관리하며 중앙기관의 신뢰에 기반해 거래가 이뤄진다. 현재 체계에선 오늘 주식을 사도 이틀 뒤에 주식이 계좌에 최종 입고되고 대금도 그때 확정된다. 예탁결제원, 증권사, 거래소가 거래 내역을 사후에 맞춰보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면 토큰증권은 같은 장부를 여러 참여자가 동시에 확인·갱신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거래 체결과 결제, 자산 입고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다. 이 팀장은 “새로운 상품이 나온다기보다 증권이 운영되는 체계가 분산원장이라는 시스템으로 옮겨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토큰증권이 활성화될 경우 개인 투자자의 투자 문화도 바뀔 수 있다. 그는 “궁극적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액으로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고, 개인이 직접 원하는 조건의 상품을 제안하는 환경도 가능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 프라이빗뱅커(PB) 중심의 맞춤형 자산관리 기능이 디지털 환경에서 확장되는 형태다. 개인이 금융회사에 투자 상품을 역제안한다는 발상은 언뜻 낯설어 보인다. 현재 개인 투자자는 어떤 금융상품을 살 것인지만 정한다면, 토큰증권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어떤 구조의 상품이 만들어져야 하는지까지 개인이 참여하게 되는 방향이다. 이는 토큰증권이 구현되는 환경과 관련이 있다. 토큰증권은 웹3(Web3)에서 실물 자산(RWA)을 잘게 나눠 디지털 증권 형태로 거래하는 것이다. 웹3는 사용자 참여와 주권을 강조하는 새로운 디지털 환경이다. 개인의 '주권'이란 금융회사가 만든 상품을 선택하는 수준을 넘어, 개인의 투자 행동 자체가 어떤 상품이 만들어질지를 결정하는 신호로 작동하는 구조를 뜻한다. 다만 이러한 변화는 제도와 시장 구조가 이를 수용할 경우에만 가능하다. 해외는 이미 토큰증권이 활성화되어 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토큰화한 머니마켓펀드(MMF) 비들을 발행하고 있다. 세계 2위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사 서클은 토큰화 MMF의 환매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을 제공한다. RWA 분석 플랫폼 RWA.xyz에 따르면, 현재 거래되는 토큰화된 자산 80% 이상은 미국 국채와 MMF다. 국내는 부동산·미술품 등 조각투자 영역에서 논의가 주로 이뤄지고 있다. 이 팀장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시장이 열릴 자산으로 부동산을 꼽았다. 구조화 경험이 많고 가치평가 체계가 비교적 명확하기 때문이다. 가격의 등락이 있다는 점에서 비상장 주식이 적절하지만, 기업 입장에서 발행할 실익이 적어 확산이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토큰증권의 활용 가치는 B2B 영역에서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시각도 제시했다. 기업들이 보유한 자산을 토큰화하면 단기 유동성 관리가 훨씬 유연해질 수 있고, 기업 간 거래에서 결제 효율성도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직 토큰증권 법제화가 이뤄지지 않은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결국 돌고 돌아 규제의 불확실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증권사들은 준비 상태에 머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은 2026년 경영전략회의에서 '디지털자산 전문 증권사로 전환'이라는 중장기 목표와 'Global No.1 RWA(Real-World Asset, 실물 기반 토큰화 자산) Hub' 비전을 공식 선포했다. 증권사 본연의 업무인 중개를 넘어 토큰증권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다. 이 팀장은 “디지털 자산을 투자 상품화하고, 이를 토큰 형태로 설계·유통하는 전 과정을 관통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외 다양한 자산을 연결하고, 국가 간 교차 투자까지 가능한 구조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블록체인 기업이나 빅테크와의 차별점으로는 '금융투자 상품에 대한 신뢰와 규제 대응 역량'을 꼽았다. 토큰증권은 결국 증권인 만큼 투자자 보호와 규제 프레임워크가 핵심이라는 판단이다. 여기에 한화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실물·프로젝트 자산과 글로벌 네트워크도 강점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이 팀장은 토큰증권을 단일 상품이 아닌 플랫폼으로 접근하는 이유에 대해 “관계의 지속성"을 강조했다. 특정 상품의 흥행보다, 투자자 수요와 시장 변화를 흡수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한 구조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토큰증권은 단기간에 결실을 맺기보다는 금융 인프라의 진화 과정으로 봐야 한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국 가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중흥그룹, 부회장에 이상만 사장 승진

중흥그룹은 29일 이상만 사장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해근 중흥 건설부문 총괄사장도 중흥토건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중흥토건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호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일신상호신용금고, 일신주택 등을 거쳐 중흥건설 상무이사, 부사장, 중흥토건 사장을 지냈다. 지난 2023년 초 사장 승진 이후 약 3년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대표이사로 임명된 김 총괄사장은 한양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대우건설 주택건축사업본부 △주택CM기술팀 팀장 △주택건축기획팀 팀장 △주택건축기술실 실장 △대우에스티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 임원 승진 및 전보 [승진] ▲ 경영지원본부장 박성환 ▲ 무역진흥본부장 정희철(1969년) [신규 상무보] ▲ 무역센터-GITC 건설추진단 부단장 고범서 ▲ 국제협력본부장 이상준 [전보] ▲ 해외마케팅본부장 정희철(1970년) ▲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 이명자 ◇ 실장 신규 보임 및 전보 [신규 보임] ▲ 물류서비스실장 한재완 ▲ 울산지역본부장 이원석 ▲ 제주지부장 김동욱 [전보] ▲ 감사실장 박경진 ▲ 인사총무실장 박민영 ▲ 지속성장지원실장 이정석 ▲ 마케팅전략실장 신선영 ▲ MICE기획실장 김은영 ▲ 아주실장 정귀일 ▲ 무역연수실장 홍상수 ▲ 취업연수실장 김미경 ▲ 글로벌연수실장 박선민 ▲ 차이나데스크 실장 심윤섭 ▲ 건설기획실장 박형선 ▲ 건설추진실장 이준봉 ▲ 인천지역본부장 한영수 ▲ 뉴욕지부장 백지민 ▲ 바르샤바지부장 조용석 ▲ 호치민지부장 김영진 ▲ 베이징지부장 이봉걸 여헌우 기자 yes@ekn.kr

◇승진 ▲김민성 특별계정운용팀장 ▲정선영 언더라이팅팀장 ▲임석재 우리원파트장 ▲노승현 신계약지원파트장 ▲서청희 수도GA사업단장 ▲박진영 중앙GA사업단장 ▲최낙중 충호GA사업단장 ▲최태용 FC영업지원팀장 ▲이경호 FC영업교육팀장 ▲신상대 조직강화파트장 ◇전보 ▲신설아 투자기획팀장 ▲하현 마케팅기획팀장 ▲김종문 고객분석팀장 ▲권한희 경영혁신팀장 ▲백경호 서울GA사업단장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의무부총장 이우용 △의과대학장 이준행 △총무처장 이철우 △성균나노과학기술원장 이성주 △정보통신대학원장 김장현 △유교문화연구소장 김도일 △산학협력단 연구부단장 김인수 △산학협력단 행정부단장 성기호 △교육혁신팀장 한진오 △SKK GSB행정실장 박병주 △학부대학/사범대학행정실장 이승희 △사회과학/예술대학행정실장 김중희 △인재교육원행정실장 김희경 △학생인재개발팀장 강점복 △산학사업팀장 박희현 △약학/의과대학행정실장 이병철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1. 경영진 ◇부사장 ▲이정빈(CSO/경영기획그룹장) ◇전무 ▲ 김종화(CCO/소비자보호본부장) ◇상무 ▲ 윤승원(고객정보관리인/테크그룹장) ◇상무 ▲박찬호(CRO/리스크관리본부장) ◇부사장 ▲박창석(경영지원그룹장) 2. 본부장/부서장 ◇본부장 ▲마채성(파트너십본부장) ▲김광욱(신용관리본부장) ▲남궁설(페이먼트혁신실장) ▲원성준(플랫폼솔루션본부장) ◇Hub장 ▲김정일(수도권2Hub장) ▲박재욱(충청Hub장) ▲우상수(호남Hub장) ▲양재용(부산경남Hub장) ▲손호규(대구경북Hub장) ◇부장 ▲고재길(멤버십영업부장) ▲이강선(체크카드솔루션부장) ▲김동균(가맹점영업부장 ▲김범진(금융사업1부장) ▲고석우(법인사업기획부장) ▲양수자(데이터사업부장) ▲김경희(커미션사업부장) ▲백지훈(SOL페이부장) ▲박완태(AX테크부장) ▲박정재(SDGs기획부장) ◇Post장 ▲변민구(명동카드Post장) ▲김수강(강원오토금융Post장) ▲심현성(분당카드Post장) ▲최진웅(안양카드Post장) ▲조범영(대전카드Post장) ▲추헌용(충청오토금융Post장) ▲남현규(창원카드Post장) ▲황순영(진주카드Post장) ▲김용선(대구경북오토금융Post장) ▲박경진(제주특화Post장) ◇팀장/파트장 ▲박진영(페이먼트혁신실 팀장(부서장대우)) ▲장세권(프리미엄마케팅부 프리미엄지원 파트장) ▲윤상중(공공마케팅부 팀장(부서장대우)) ▲함찬영(오토금융사업부 팀장(부서장대우)) ▲최원석(법인사업1부 팀장(부서장대우)) ▲윤지형(CL사업본부 MyCredit 파트장) ▲배정수(테크그룹 테크감사 파트장) ▲김희상(AX지원부 팀장(부서장대우)) ▲정용석(인사부 팀장(부서장대우)) ▲김준규(개인신용관리부 팀장(부서장대우)) ▲가재혁(컬렉션지원부 서울신용지원 파트장) ▲김상균(컬렉션지원부 채무조정 파트장) ▲박철진(CS부 고객안심 파트장) ▲윤경화(리스크총괄부 모형공학 파트장) ▲심병필(리스크총괄부 감리 파트장) ◇본부장 ▲안성희(AX연구소장) ▲안우경(법인사업본부장) ◇부장 ▲권순석(영업관리부장) ▲오대근(공공마케팅부장) ▲김현호(상품개발부장) ▲서종표(프리미엄마케팅부장) ▲신충헌(파트너십1영업부장) ▲오병철(파트너십2영업부장) ▲김성헌(금융사업2부장) ▲황웅(오토금융사업부장) ▲안신성(오토자산관리부장) ▲강혁주(법인사업1부장) ▲박지훈(법인사업2부장) ▲노승규(플랫폼기획부장) ▲이영민(AX기획부장) ▲김준호(AX지원부장) ▲박일호(개인정보보호부장) ▲구정모(글로벌사업부장) ▲장은호(인사부장) ▲최주민(개인신용관리부장) ▲황준수(법인신용관리부장) ▲김준영(컬렉션지원부장) ▲김자영(정산업무부장) ▲서영덕(감사부장) ◇Post장 ▲나상윤(여의도카드Post장) ▲김태형(일산카드Post장) ▲유홍근(인천카드Post장) ▲전용국(수도권1오토금융Post장) ▲이희인(강남카드Post장) ▲이세준(동대문카드Post장) ▲박영호(노원카드Post장) ▲김태진(원주카드Post장) ▲이상준(수도권2오토금융Post장) ▲황금락(경기오토금융Post장) ▲이영미(천안카드Post장) ▲한용식(광주카드Post장) ▲김규남(전주카드Post장) ▲장두원(순천카드Post장) ▲국점근(호남오토금융Post장) ▲윤재학(부산경남오토금융Post장) ▲조종현(울산카드Post장)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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