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E-로컬뉴스] 영천시의회, 경주시의회, 울진군, 영천시, 포항시,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대, 대구달서구, 영진전문대, 경북문화관광공사 소식

◇영천시의회, 스마트도시계획 등 주요 현안 점검 정례간담회 열고 5건 안건 논의… 용역 지연·접근 불편 등 지적 쏟아져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는 5일 시의원들과 집행부 관계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례간담회를 열고, 영천시가 제출한 '스마트도시계획 수립 용역 추진계획'을 비롯한 총 5건의 안건을 놓고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김종욱 의원은 “다른 지자체와 비교했을 때 영천시는 용역 착수 시점이 늦은 편"이라며 보다 선제적인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기태 의원은 “스마트도시계획과 도시기본계획을 통합 관리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2025년 하반기로 계획된 용역 추진 일정에 대해 “늑장행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영기 의원은 “스마트도시 조성에 성공한 타 지자체 사례를 면밀히 분석해 빠르게 실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천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현황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하기태 의원은 “현재 계획된 진입로가 협소해 이용객 불편이 우려된다"며 “중로 규모로 확장해 시민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애자 의원과 이영기 의원 역시 “반다비 체육센터는 시민들이 오랜 기간 기대해온 시설인 만큼, 관련 부서에서 불편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김선태 의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다양한 의견이 시정에 적극 반영돼,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다가오는 정례회 준비에도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울진군, 다중이용시설 53곳에 방연마스크 비치 화재 대비 인명 보호 강화… 시설별 맞춤 배치·현장 교육도 병행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이 군민의 생명과 신체 보호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관내 다중이용시설 53곳에 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를 비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화재 발생 시 가장 큰 인명 피해 요인으로 꼽히는 질식 사고를 예방하고, 신속한 대피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울진군은 관련 조례에 따라 공공기관과 의료기관, 복지시설 등에 방연마스크를 배포했다. 비치 대상 시설은 울진군청, 도서관, 체육시설, 울진군의료원, 요양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 공공성과 이용률이 높은 시설들로, 시설별 인원 규모와 화재 위험도를 고려해 적정 수량이 배치됐다. 설치된 방연마스크는 유독가스 차단과 호흡기 보호 기능을 갖춘 인증제품으로, 누구나 손쉽게 착용할 수 있도록 소화시설 인근 등 눈에 띄는 위치에 비치됐다. 울진군은 방연마스크 비치에 그치지 않고, 시설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용법과 관리 요령에 대한 현장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정기 점검체계를 마련해 유사시 즉시 활용이 가능하도록 유지·관리할 계획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화재 시 초기 대응이 인명 구조의 핵심"이라며 “이번 조치는 군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대응이며, 앞으로도 재난에 강한 울진을 만들기 위해 예방 중심의 안전 행정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노인맞춤 돌봄 특화 '우리동네 한바퀴' 명소 탐방 실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관… 어르신 대상 정서지원 프로그램 호응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5일 지역 내 노인맞춤 돌봄 특화서비스 대상자 29명을 대상으로 '우리동네 한바퀴' 2회차 명소 탐방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영천시종합사회복지관과 협력해 외부 활동 기회가 적은 어르신들에게 지역 명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한의마을에서 족욕과 비누 만들기를 체험한 데 이어, 정연자 염색 체험장에서 스카프 염색을 직접 해보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이어 임고서원을 찾아 지역 문화유산을 돌아보고, 인근 임고카페에서 담소를 나누며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 최기문 공공위원장은 “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는 어르신들의 고립감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서비스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민생 안정·경제 회복 총력… “핵심 현안 국정과제화 주력" 이강덕 시장, 확대간부회의서 여름 재해 대응·마이스 전략 등 주문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이강덕 포항시장은 5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경제 불안과 정치 지형의 변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 삶을 지키는 행정은 흔들려선 안 된다"며 민생 중심의 시정 운영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마이스산업과의 '2025 세계녹색성장포럼 성과', 안전총괄과의 '풍수해 대비 종합대책', 녹지과의 '재선충병 방제 지역 풍수해 대비 대책' 등 주요 현안을 주제로 테마 보고가 이뤄졌다. 이 시장은 올해 처음 개최된 '세계녹색성장포럼'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향후 규모 확대와 콘텐츠 고도화를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포항만의 특화된 마이스 콘텐츠를 적극 개발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관광과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자"고 당부했다. 여름철 자연재해에 대한 선제 대응도 강조됐다. 이 시장은 풍수해 대응 체계 전면 점검과 재선충병 방제 지역에 대한 세밀한 위험 요소 관리 등을 통해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의 미래를 견인할 핵심 사업들이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 부서가 총력 대응해달라"며 “모든 공직자가 시민 중심의 적극 행정을 실천해 지속 가능한 도시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트루빔' 등 첨단 방사선 치료장비 도입 정밀·맞춤형 암 치료 역량 강화… AI 기반 소프트웨어도 지역 최초 도입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못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이 최첨단 방사선 치료 장비 '트루빔(TrueBeam)'을 비롯한 차세대 치료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도입된 '트루빔'은 기존 장비보다 빠른 속도와 높은 정밀도를 갖춘 최신 방사선 치료기로, 4차원 영상 유도 및 호흡 연동 치료 기술을 통해 폐·간 등 움직이는 장기에 위치한 종양에도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다. 함께 도입된 'Catalyst+ HD'는 3D 카메라 기반 표면유도방사선치료 시스템으로, 실시간 모션 감지를 통해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에게 별도의 표식을 부착하지 않아도 되는 무표식 치료 방식을 제공해 치료 편의성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대구 지역 최초로 도입된 AI 기반 윤곽 설정 소프트웨어 'Contour+™'는 종양과 주요 장기의 경계를 자동으로 인식해 치료 계획의 정밀도를 높이고, 치료 과정의 일관성과 신뢰도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김윤영 병원장은 “이번 장비 도입은 정밀 의료를 실현하려는 병원의 의지를 보여주는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최신 의료기술 도입과 전문인력 양성에 힘써 암 치료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민행복대학, 외국인 유학생과 '글로컬학습데이' 운영 하회별신굿탈놀이 주제로 지역문화 세계화 체험 수업 진행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도민행복대학 명예박사과정이 최근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하는 '글로컬학습데이'를 개최해 지역문화의 가치를 세계와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수업은 대구대학교 평생교육원이 위탁 운영하는 명예박사과정의 지역학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재인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주제로 진행됐다. 라오스, 미얀마, 몽골, 베트남, 아제르바이잔, 일본, 필리핀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론 수업에 이어 참가자들은 탈을 직접 쓰고 탈춤을 배우는 체험 시간을 가졌다. 명예박사과정 수강생들과 외국인 유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져 한국 전통문화를 몸소 체험하는 교육의 장이 펼쳐졌다. 이응진 책임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전통문화 체험을 넘어, 지역의 문화가 세계와 연결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확인한 계기였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민행복대학 명예박사과정은 지역 주민들에게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고자 2023년부터 운영 중이며, 대구대학교 평생교육원이 동남부권 교육과정을 맡아 실행하고 있다. ◇경주시의회 주동열 의원, 외동~양남 간 터널 개설 촉구 “급커브·협소 도로… 원전 비상 시 대피도 불가능"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의회 주동열 의원이 5일 열린 제291회 경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외동읍 입실삼거리와 양남면 하서리를 연결하는 외남로는 급커브와 굴곡이 심한 구간이 많고 도로 폭도 협소해 상시 대형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전체 통행 차량 중 대형차량이 약 30%에 달할 정도로 통행량이 많음에도 도로 여건은 매우 열악하다"며, “현 도로 상태로는 월성원전에서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주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하기 어렵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주 의원은 외남로 구간의 터널 개설을 제안했다. 그는 “터널이 개설되면 교통 효율성 향상과 함께 안전 확보는 물론, 소음·대기오염 저감, 지역 접근성 개선에 따른 관광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 의원은 재원 마련 방안으로 원자력발전소 인근 지역에 부과되는 자원시설세의 활용을 제시하며, “동경주는 물론 경주시 전체의 미래를 위해 외남로 터널 개설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재필 경주시의원 “지방소멸, 정주인구 아닌 생활인구로 대응해야" “세컨드홈·원격근무 활용한 장기 체류 정책 필요"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의회 최재필 의원이 5일 열린 제291회 경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노인만 남고 청년과 아이들이 사라지는 현실이 경주에도 닥치고 있다"며 지방소멸 위험을 경고했다. 특히 경주는 '지방분권균형발전법'에 따라 인구감소 관심지역으로 지정됐으며, 한국고용정보원 소멸위험지수에서도 소멸위험 진입단계에 속한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도시간 인구 유치 경쟁은 결국 제로섬 게임에 불과하다"며, “이제는 정주인구보다도 특정 지역에 일정 시간 머무는 '생활인구'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휴양·레저·원격근무 등을 목적으로 지방에 제2의 생활거점을 마련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에 주택 1채를 추가로 매입해도 1주택자로 인정받는 '세컨드홈 특례'는 빈집 정비사업과 연계 시 효과적인 생활인구 유인책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최 의원은 “지방소멸 위기를 단순히 수치로만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경주시가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자세로 생활인구 확대와 장기 체류형 거점 마련 등 실질적 대응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한순희 경주시의원 “9월 1일을 '출생의 날'로…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해야" “경주시 승격일에 출생 축하 의미 더하자" 제안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의회 한순희 의원이 5일 열린 제291회 경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주시 인구는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농촌 지역은 고령화와 인구 공동화로 빈집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위기의 핵심 원인으로 저출생 문제를 꼽은 한 의원은 “출산과 양육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 전환이 절실하다"며, “경주시 승격일인 9월 1일을 '경주시 출생의 날'로 지정해, 시민 모두가 생명의 탄생을 함께 축하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발언에서 한 의원은 출생의 날 운영 방안으로 △신생아 가정에 축하선물 지급 △어린이집·학교·기관단체와 연계한 캠페인 전개 △가족 참여형 행사 개최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한 의원은 “출생의 날 제정은 단순한 기념일 지정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는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는 경주시만의 상징적 정책이 될 수 있다"며 “경주시가 인구정책 선도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대구 달서구, 고효율 전기제품으로 취약계층 '탄소중립' 실천 ​에너지 절약·기후위기 대응… 민관 협력해 3천만 원 상당 가전 지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4일 구청 2층 대강당에서 성서종합사회복지관, 전국금속노동조합 대구지부, 지역 사용자 17개사와 함께 '고효율 에너지 전기제품 교체 전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내 복지시설과 다자녀 가정, 보호대상 아동 가정 등 에너지 취약계층 109가구에 전기밥솥과 청소기 등 1등급 고효율 가전제품이 전달됐다.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할 경우 기존 제품 대비 전력 소비가 평균 3050%가량 절감되며, 가구당 연간 약 20만30만 원의 전기요금 절약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연간 30~100㎏의 탄소배출 저감도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전국금속노조 대구지부와 지역 사용자 17개사가 총 3천만 원을 후원해 추진됐으며,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과 환경보호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는 모범적인 민관 협력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장세은 금속노조 대구지부장은 “기후위기 대응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기업의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생활 속 탄소 저감 실천이 기후위기 극복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사업에 함께해 준 후원 기관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환경도시 달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도군, 농업인 대상 근골격계질환 예방운동교실 성료 ​풍각·금천보건지소서 3개월간 100회 운영… 낙상예방 운동도 이어가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농업인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청도군은 지난 3월 4일부터 6월 4일까지 풍각보건지소와 금천보건지소에서 근골격계질환 유소견자 50명을 대상으로 '근골격계 질환 예방운동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각 보건지소별로 50회씩 총 100회에 걸쳐 진행됐다. 농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재활 전문 강사가 농업인의 신체 상태와 작업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운동법과 자가 관리법을 지도했다. 특히 고령의 농업인이나 만성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주민들은 프로그램의 지속 운영을 요청하는 등 만족도가 높았다. 청도군 보건소는 오는 6월 16일부터 낙상 예방을 위한 운동교실을 새롭게 마련해 주민들과 다시 만날 계획이다. 김수용 청도군 보건행정과장은 “농부증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은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영진전문대, 해올고교생 대상 '미래 군인 진로체험' 운영 군 장비 실습·전투 체험 등 실감나는 체험에 학생들 호응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 국방군사계열이 지난 4일 대구시 달서구 해올고등학교 3학년 학생 20여 명을 대상으로 '미래 군인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직업 군인의 역할을 소개하고, 다양한 군 체험을 통해 국가 안보의 중요성과 군 진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학생들은 부사관 등 군 관련 직업에 대한 강의를 듣고, 군 홍보 영상 시청과 함께 권총 사격 체험, 군 장비 실습, 위장 크림 도포, 방독면 및 길리 슈트 착용 등 다채로운 체험을 진행했다. 특히 잔디밭에서 진행된 서바이벌 전투 체험에서는 은폐 전술과 장비 착용 실습이 큰 호응을 얻었으며, 모의 수류탄 투척과 크레모아 설치 등 실제 군 훈련과 유사한 체험도 마련돼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기병 국방군사계열부장(교수)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청소년들이 나라 사랑과 안보의 중요성을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진로체험 기회를 통해 국방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 국방군사계열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기부형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국방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실질적인 진로 설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문화관광공사, 헌혈 문화 확산 공로로 경주시장 표창 정기 헌혈·캠페인 등 생명 나눔 실천 앞장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가 '2025년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단체 부문 유공 기관으로 선정돼 경주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표창은 지난 4일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수여됐으며, 공사가 정기적인 임직원 단체 헌혈과 헌혈증 기부, 지역사회 연계 캠페인 등을 통해 헌혈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공사는 지난 2월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과 생명 나눔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혈액 수급 불안정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협약을 통해 △헌혈증 기부 캠페인 △정기 헌혈 행사 운영 △ESG 실천 강화 △문화관광 홍보 협력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남일 사장은 “헌혈은 생명을 살리는 실천이자 사회적 연대를 상징하는 나눔 활동"이라며 “공공기관으로서 헌혈 문화와 기부 문화 확산에 지속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은 단발성 활동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생명 존중 가치를 실천해 온 공사의 꾸준한 노력이 빚은 성과로 평가받는다. 공사는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지속 가능한 나눔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jmson220@ekn.kr

[E-로컬뉴스] 청송군, 영양군, 영천농협, 영주시, 의성군, 봉화군 소식

◇청송군, 산남파크골프장 9일 개장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산남파크골프장이 오는 9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산남파크골프장은 2만1484㎡ 부지에 18홀 규모로 조성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시설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파크골프장은 윤경희 군수의 공약사업으로, 2023년부터 약 2년간 조성 과정을 거쳐 문을 열게 됐다. 당초 개장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경북 지역 산불 피해를 고려해 별도의 개장식은 생략하기로 했다. 군은 군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첫 공식 대회는 오는 26일 목요일, 산불 피해 이웃을 돕기 위한 자선 '협회장기 파크골프대회'로 열릴 예정이며, 이후 다양한 대회와 프로그램이 순차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윤경희 군수는 “산남파크골프장은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주민들의 소통과 화합의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여가활동 증진과 건강한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양군, 70세 이상 어르신 대중교통 무임승차 7월 1일 시행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은 7월 1일부터 관내 거주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무임승차 제도를 시행한다. 대상자는 영양군에 주소지를 둔 만 70세 이상(1955년 6월 30일 이전 출생) 어르신으로, 사전 신청을 통해 무임교통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관내 시내버스(영양동행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전 발급 신청은 11일부터 주소지 읍‧면사무소에서 가능하며, 신청자는 반드시 본인이 신분증을 지참하고 방문해야 한다. 대리 접수는 불가하며, 세부 일정은 각 읍‧면사무소를 통해 별도 안내될 예정이다. 단, 기존 우대 교통카드(경로,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를 소지한 경우, 무임교통카드를 발급받으면 기존 카드 기능이 해지될 수 있어 신청 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이번 제도 시행에 맞춰 관내 시내버스에 교통카드 단말기가 부착될 예정으로, 기존 현금 결제만 가능했던 불편함을 해소하고 버스 이용률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도창 군수는 “이번 무임승차 제도는 어르신들의 이동권 보장은 물론, 영양군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발급과 이용 과정에서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천농협, NH농협손해보험 '위더스상' 수상… 농업인 실익 증진 공로 인정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천농협이 4일 NH농협손해보험이 수여하는 '위더스상(With-US)'을 수상했다. '위더스상'은 NH농협손해보험이 매년 농업과 지역사회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하며, 손해보험 사업을 통해 농업인 실익 증대에 크게 기여한 우수 사무소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영천농협은 그동안 신용·경제사업 부문에서 건실한 성장을 이뤄온 것은 물론, 올해 손해보험 사업에서도 농업인 실익 향상에 적극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윤종 부사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업인을 위한 보험사업에 힘써 온 영천농협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상생과 협력을 바탕으로 영천농협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성영근 조합장 역시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농업인들의 실익 증진을 위해 헌신해준 영천농협 임직원과 NH농협손해보험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내실 있는 사업 추진과 조합원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영천농협 직원에게 '헤아림인증직원' 인증패도 함께 수여됐다. '헤아림인증직원'은 NH농협손해보험이 소정의 기준을 충족한 전국 농축협 우수 직원을 선발해 수여하는 인증 제도로, 영천농협은 2025년 6월 기준 총 4명의 직원이 헤아림인증을 받는 성과를 거두며 주목을 받았다. ◇영주시, '2025 경북농식품대전'서 지역 농식품 경쟁력 홍보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5일부터 7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5 경북농식품대전'에 참가해 관내 농식품 기업 7곳과 함께 지역 특산물을 홍보 중이다. 이번 박람회는 경상북도 주최로 도내 224개 업체가 참여해 농식품을 전시하고,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하는 대규모 교류 행사다. 영주시는 독립부스, 전통주 전시, 프리미엄 제품관 등 다양한 형태로 참가했으며, 특히 디저트형 가공식품(㈜완선농업회사법인), 인삼막걸리(영주탁주양조장), 건강 간식류(소백산아래), 도라지 제품(자연이든농업회사법인)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재훈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개막식에 참석해 지역 업체 부스를 방문하며 “이번 박람회가 영주 농식품의 판로 확장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예천문화관광재단, 2025년 제2차 이사회 개최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문화관광재단은 5일 오전, 예천군청에서 '2025년도 제2차 이사회'를 열고, 추경예산안과 제 규정 개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김학동 예천군수(이사장)는 “재단의 사업이 지역 문화·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책임 있는 운영을 당부했다. 재단은 향후 전략사업을 지속 발굴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의성군, '조성지 둘레길' 조성 완료…지역 힐링 명소 기대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2023년 말부터 추진한 '조성지 청산 뚜벅이길 조성사업'을 최근 완료, 조성지 일원에 총 4.5km의 산책로와 수변 데크, 전망대 등을 설치했다. 이 사업은 조성지의 생태공원과 연계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자연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관광벨트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조성지는 의성군 최대 저수지로, 경관이 뛰어나고 벚꽃길로도 유명한 지역 명소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조성지가 의성 서부권의 힐링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자연친화 관광 개발을 예고했다. ◇봉화군, 버섯학교 교육생 대상 선진농장 현장 견학 실시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2025년 버섯학교' 교육과정의 하나로 4일, 교육생 25명을 대상으로 충북 및 경북 일대 선진 버섯농장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교육생들은 △충북 증평의 상황버섯 농장 △음성군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스마트팜 실험동 △문경의 가은표고버섯 농장을 차례로 방문해 약용버섯 재배기술과 스마트팜 도입 사례 등을 직접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스마트팜 시스템은 환경 자동제어를 통해 생산성과 소득을 평균 25% 이상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봉화군은 이를 계기로 약용버섯종균센터와 연계한 전문농업인 육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장영숙 농업기술과장은 “지속적인 벤치마킹과 교육을 통해 봉화군 버섯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jjw5802@ekn.kr

경북교육청, “소통·글로벌·생태로 경북교육 새시대 연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이 현장 중심의 공론장 확대, 글로벌 교육 협력 강화, 생태 감수성 함양 등 미래 교육의 핵심 가치 실현을 위한 3대 축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5일을 전후해 경북 곳곳에서는 지역 교육 주체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행사부터, 미국 교육 전문가 초청 프로그램, 생태 전환 교육 캠프까지 연이어 열리며 경북교육의 지향점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단순한 교육정책 발표를 넘어서 학생·학부모·교사·지역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체험하며, 대화를 통해 정책에 직접 목소리를 내는 다층적 접근이 주목받고 있다. ▲ 새로운 현장 토론 모델 '소통대길 톡' 개최 5일 경주시 화랑마을 기파랑관에서 열린 '2025 경주교육 소통대길 톡'은 단순한 간담회나 보고회가 아닌, 현장과 교육청이 실시간으로 문제를 공유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소통형 플랫폼으로 운영됐다. 이번 행사는 경북교육청이 기존의 '현장소통토론회'를 전면 개편해 새롭게 마련한 첫 시범 행사로, 행사명 '소통대길 톡'에는 '소통과 대화의 길을 열자'는 중의적 의미가 담겨 있다. 이날 행사에는 임종식 경북교육감을 비롯해 지역 도의회 교육위원과 교육지원청장, 지역 내 각급 학교의 교장, 운영위원장, 학부모회장, 학생상담 자원봉사자, 미래교육 모니터단 등 다양한 교육 주체 260여 명이 참여해 활발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주목할 점은 발표 형식의 혁신이다. 기관장의 업무보고는 음성 중심이 아닌 슬라이드 기반 키워드 중심 발표로 변화했으며, 학생·교사·학부모의 영상 인터뷰를 통해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간접적으로 공유하는 '이슈톡' 세션도 새로 도입됐다. 이후 진행된 '고민종식 톡'에서는 실시간으로 접수된 민원성 질의에 교육감이 직접 답변을 내놓았고, AI 요약 시스템이 현장에서 나온 질문과 제안을 키워드로 정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는 교육청이 단순한 일회성 경청이 아닌, 실질적인 정책 반영을 위한 피드백 체계를 갖췄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 구축 본격화 경산에서는 미국 조지아주 초중고 교사 및 대학 관계자들로 구성된 교육연수단이 경북교육청의 글로벌 교육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아진산업, 어번대학교, 경일대학교가 공동으로 추진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해 13일까지 경산, 경주, 대구, 서울 등지에서 문화와 교육 현장을 체험할 예정이다. 방문단은 5일 경산의 삼성현초등학교와 경산과학고등학교를 찾아 실제 수업을 참관하고 교사 및 학생들과 활발히 교류했다. 학생 중심 수업, 융복합 교육, 첨단 ICT 기반 교육환경 등 K-EDU의 현장을 직접 확인하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앞서 4일 경일대학교에서 진행된 정책 설명회에서는 경북교육청의 국제교류 사례와 미래 교육방향이 소개됐으며, 특히 해외 유학생 유치, 고교학점제 운영, 온라인 학교 도입 등 교육 혁신을 위한 다양한 시도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제니퍼 오덤 루이스 교장(메터초등학교)은 “학생과 교사가 함께 살아 움직이는 교실, 창의적이고 따뜻한 학교 분위기가 무척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의 교육 협력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 '2025 생태 공감! 가족 캠프' 운영 경북교육청은 5일 환경의 날을 포함한 환경 교육주간을 맞아 6일부터 8일까지 '2025 생태 공감! 가족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국립청소년미래환경센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경상북도환경연수원 등 도내 3개 생태 전문 기관과 협력한 1박 2일 체험형 생태 교육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경북 도내 초·중학생과 학부모 총 60가족, 220여 명. 기관별 특성을 살린 맞춤형 교육으로, 단순 체험을 넘어 생태 감수성과 기후 위기 대응 역량을 길러주는 실습형 교육 과정으로 구성됐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야간 생태 탐방 – 꽃별 산책'과 '반려식물 가드닝' 등의 자연친화 프로그램이, 청소년미래환경센터에서는 '디지털 드로잉', 'SDGs 이해 활동', 환경 포스터 제작 등 창의융합 교육이 진행됐다. 또한 경상북도환경연수원에서는 '숲이 빛나는 밤에', 탄소중립 강연, 스탬프 미션 투어 등 환경 보호와 자원순환의 의미를 되새기는 가족 중심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일련의 행사에 대해 “경북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세계와 교류하며, 자연을 통해 배우는 미래형 가치 교육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 주체들이 정책의 대상이 아닌 주인공이 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다방면에서 변화와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통대길 톡'은 오는 하반기부터 도내 10개 교육지원청을 순회하며 총 5회 이상 열릴 예정이며, 현장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jjw5802@ekn.kr

경북도, 저출생 해법부터 농식품 미래까지 총력전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인구감소 위기 대처와 농식품 산업의 도약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대규모 행사를 동시에 전개하고 있다. 6월 첫 주, 경북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4대 문화운동을 점검하고, 동시에 '2025 경북농식품대전'과 '농업기술박람회'를 잇달아 개최하며 결혼·출산·육아 정책과 농업 기술 혁신의 구체적 성과를 선보였다. ▲'작은 결혼식'부터 '육아 근무 송'까지 전방위 지원 5일 열린 회의에서 경북도는 '부담 없는 결혼, 행복한 출산, 즐거운 육아, 자유로운 일‧생활 균형'이라는 4대 방향 아래 추진 중인 총 20개 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단순한 사업 보고를 넘어, 출산율 하락의 구조적 원인을 해결하고 청년 세대의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 전환 운동으로서 의미를 가진다. 대표 사업으로는 예식 부대비용을 1쌍당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하는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 어촌 체험을 통한 임신부 태교여행, 아빠 육아 참여를 독려하는 '아빠 교실' 운영 등이 있다. 특히, '육아 휴직이 아닌 육아 근무'라는 메시지를 담은 홍보 영상은 도청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며 시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경북도는 향후 비혼가구, 입양가정 등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실태조사와 제도 개선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며, 출산과 육아에 따른 사회적 책임 분담 체계 확립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대구 엑스코서 식품산업 대전 개최 같은 날 대구 엑스코에서는 경북 농식품의 우수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2025 경북농식품대전'이 화려하게 개막됐다. 올해로 11회째인 이번 행사에는 189개 식품기업과 35개 유관기관이 참여해 수출 확대와 내수 시장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다. 전시관은 △수출 유망 기업 제품을 소개하는 '탑티어 기업관', △전통주 문화 확산을 위한 '전통주관',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 홍보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람객은 전통주 하이볼 시음, 참외버거 만들기, 룰렛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경북도는 최근 연간 농식품 수출액 8억 6천만 달러를 돌파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박람회를 통해 K-푸드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 실제로 지난해 안동소주 수출은 37.5% 증가하며 경북 농식품의 프리미엄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K-농업기술박람회' 동시 개최 경주에서는 농촌진흥청과 공동 주최한 '2025 농업기술박람회'가 'K-농업기술! 세계로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개막했다. 이 박람회는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농업 R&D 성과 확산과 지속가능한 농업 미래 비전 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술혁신관'에서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AI 재배기, 에어팜 등 스마트농업의 대표 기술이 공개됐으며, '수출관'에서는 K-김밥, 안동소주, 떡볶이 등 수출 유망 식품의 시식과 전시가 동시에 진행됐다. 경북도는 이 박람회를 통해 지역 농업기술의 경쟁력을 알리는 동시에 대학, 기업, 농가 간 협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장을 마련했다. 특히, '들녘특구사업'을 비롯한 농업 대전환 정책의 성공사례도 소개되며 지역 중심의 스마트 농업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결혼과 육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농업 분야의 기술력과 수출경쟁력을 키워가는 전략은 지역 경제의 회복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의 모델 지역으로서의 전환을 의미한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관행적 문화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안하고, 경북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 선도 지역이 되겠다"며, “농식품 산업의 글로벌 도약 또한 경북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jjw5802@ekn.kr

[E-로컬뉴스] 경북도의회, 영양군, 청손군 소식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영덕 현장 점검…'청년 유입·지역 활성화 적극 지원' 영덕=엔머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영덕군 일원에서 주요 사업 현장에 대한 현지 확인을 실시했다. 이번 방문은 2024회계연도 결산을 대비해 주요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의정활동 현안과 정책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 위원들은 영덕군 영해면에 위치한 '이웃사촌마을'을 찾아 사업 현황과 성과, 향후 과제 등을 점검했다. 이웃사촌마을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경상북도와 영덕군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지역 주도형 청년 유입 모델이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총 400억 원을 투입해 청년 창업 지원, 청년주택 40호 건립, 공유팩토리 및 청년농업 인프라 구축,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 달 살기' 프로그램과 청년 문화예술발전소 운영 등 체류형 청년 유입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인구 유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위원들은 창업허브센터, 청년주택, 근대역사문화 창업거리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현장을 꼼꼼히 점검하고, 실무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벌영리 메타세콰이어 숲을 방문해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가능성도 확인했다. 이곳은 빼어난 자연경관과 조성된 숲길로 가족 단위 관광객과 청년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위원들은 “지역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속 가능한 관광 기반 마련과 환경 보전의 균형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 날에는 2024회계연도 경상북도 및 경상북도교육비특별회계 결산과 예비비 지출 승인 심사 계획을 논의하고, 경상북도와 경상북도교육청의 재정 운영 성과를 철저히 분석해 내실 있는 심사를 다짐했다. 아울러 예결특위 기능 강화를 위한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정근수 위원장은 “이번 현지 확인은 예산이 실제로 지역 주민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살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청년 유입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예결특위는 이번 현지 확인과 현안 논의를 계기로, 앞으로도 예산이 집행되는 현장을 수시로 방문해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도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는 예산 편성과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얼이 깃든 영양군 주실마을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영양군 일월면에 위치한 주실마을은 능선이 서로 맞닿아 물이 모이는 골짜기라는 의미에서 '주실(注室)' 또는 '주곡(注谷)'으로 불린다. 넓게 펼쳐진 들판과 마을을 감싸는 부드러운 산세, 그리고 고즈넉한 한옥들은 잊혀진 문학의 향기를 다시 피워 올리는 곳이다. 이 마을은 특히 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고향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마을 중앙에는 시인의 삶과 문학 세계를 기리는 지훈문학관이 자리하고 있다. 문학관은 소년 시절부터 광복, 현대사의 격변기, 그리고 가족 이야기까지 조지훈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시인이 사용했던 문갑, 모자, 장갑, 담배 파이프 등 개인 소장품도 전시돼 있어 문인 조지훈과 인간 조지훈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조지훈은 일제강점기에도 창씨개명을 거부한 마을 사람들의 강직한 정신을 보고 자랐고, 이는 그의 대표적 산문 '지조론(志操論)'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주실마을은 길을 따라 늘어선 한옥들과 쏟아지는 별빛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여름 밤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특히 마을 곳곳에 운영 중인 한옥스테이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공감각적 체험을 선사하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휴식을 제공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주실마을은 수백 년 된 고택과 서당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곳으로, 지훈문학관, 시공원, 시인의 숲 등 민족의 얼을 느낄 수 있는 문화자원이 풍부하다"며 “다가오는 여름, 한옥의 나무 내음과 별빛 아래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주실마을에서 보내보시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청송군 농산물공판장, 2024년산 사과경매 성료…온라인 경매로 전환 예정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은 지난 5월 30일, 청송군 농산물산지공판장에서 2024년산 사과 경매를 성공적으로 마감했다고 4일 밝혔다. 2019년 11월 개장한 청송군 농산물공판장은 첫 해 1905톤의 사과를 처리한 데 이어, 올해 2024년산 사과는 총 13236톤을 경매 처리하며 개장 초기 대비 약 7배에 달하는 성장을 기록했다. 공판장 이용 농가 수 역시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어, 지역 농산물 유통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송군은 오는 2025년산 가을사과부터 기존의 현장 경매 방식을 디지털 온라인 경매시스템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온라인 경매 도입으로 다양한 유통 주체의 참여가 가능해지고, 가격 경쟁이 활성화되면서 농가의 수취가격 상승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최근 대형산불로 피해를 입은 과수 농가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고 사과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송군 농산물공판장은 2025년산 여름사과 출하가 시작되는 8월 말부터 다시 개장할 예정이다. jjw5802@ekn.kr

[E-로컬뉴스]청도군,경주시,울진군,iM금융그룹,신용보증기금,도공대구경북본부 소식 등

◇청도군, 법인지방소득세 환급 부당청구 차단…예산 누수 막아 환급 타당성 면밀 검토로 군 재정 6억 원 지켜내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법인지방소득세 결손금 소급공제 환급 업무 처리 과정에서 약 6억 원에 달하는 부당 환급 요청을 차단해 예산 낭비를 막고 군 재정을 지켜냈다. 4일 청도군에 따르면 이번 사례는 A법인이 지난 2024년 본점을 청도군으로 이전한 뒤 결손금 소급공제를 신청하면서 발생했다. 해당 제도는 중소기업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결손이 발생한 연도의 손실을 전년도 납부 세액에서 소급 적용해 환급해주는 제도로, 환급 업무는 법인 사업장이 위치한 지자체가 맡는다. 하지만 A법인은 청도군에 실제 납부한 세액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약 6억 원의 환급을 요구했다. 청도군은 환급 요청의 타당성에 의문을 갖고 관련 자료를 면밀히 검토했다. 법인등기부등본 분석을 통해 과거 지점에 대한 지방소득세 신고 누락을 확인한 데 이어, 현장 방문을 통해 해당 사업장이 실제 운영되지 않고 있었음을 밝혀냈다. 또한 우편물 반송서류 등 객관적인 증빙 자료를 확보해 환급 거부의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군은 이러한 사실관계 확인과 법령 해석을 바탕으로 환급 요구를 거부하고, 군 재정에서 6억 원이 불필요하게 유출되는 상황을 막았다. 청도군은 이번 사례를 적극행정의 대표적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법과 현장을 기반으로 한 철저한 행정이 군민의 소중한 세금을 지켜냈다"며 “앞으로도 '문견이정(聞見而定)'의 자세로 공정하고 투명한 세무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공무원 사칭 사기 시도에 '주의 당부'…“사실 확인 필수" 시청 주무관 사칭해 운동기구 등 견적 요구…전국 곳곳서 유사 사례 확산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시청 공무원을 사칭한 물품 구매 사기 시도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 내 업체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일, 한 남성이 자신을 '경주시청 주무관'이라고 소개하며 위조된 명함과 타인의 사진을 제시한 뒤, 러닝머신과 책상·의자 등 운동기구와 사무용 가구에 대한 구매 견적을 요청했다. 이 남성은 시청 공식 유선전화가 아닌 개인 휴대전화로 업체에 접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업체는 이를 수상히 여겨 경주시청 관련 부서에 사실 여부를 문의했고, 시는 해당 물품에 대한 구매 사실이 없음을 즉시 확인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시는 이 남성이 실제 시청 부서에 전화해 실존 직원의 이름을 확인한 뒤 이를 명함과 신분 사칭 수법에 활용한 것으로 보고, 유사 피해 방지를 위한 경각심 제고에 나섰다. 공무원을 사칭한 이 같은 물품 구매 사기 시도는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전북 전주시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공무원이 의료기기 납품을 요청한 사례가 있었으며, 경기 수원시·화성시·군포시 등지에서도 시청 주무관을 사칭한 인물이 위조된 공문을 제시하며 컴퓨터와 차량용품 등 물품 견적을 요구한 사례가 잇따랐다. 일부는 실제 부서명과 직원 이름을 도용하기도 했다. 또한 경남 사천과 거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소방공무원을 사칭해 수산물 납품을 요구하는 방식의 사기 시도도 보고됐다. 이들 사례 모두 업체 측의 신속한 확인으로 피해는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주시는 사기 수법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는 만큼, 업체들이 유사한 요청을 받을 경우 반드시 시청 대표번호 등 공식 경로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기복 경주시 홍보담당관은 “경주시는 전화나 문자만으로 고액 물품을 구매하지 않는다"며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요청을 받을 경우, 반드시 확인 절차를 거쳐 피해를 예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진군, 산림 내 불법행위 집중단속…“청정 숲 지킨다" 6월 말까지 특별단속반 운영…불법 산림훼손 무관용 대응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기온 상승과 함께 야외활동과 산림휴양객 증가에 대비해 산림 내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하는 특별단속반을 운영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집중단속은 오는 30일까지 이어지며, 단속 대상은 무단 입목 벌채나 굴취, 임산물 채취, 농경지 조성, 진입로 개설 등 불법 산림 형질변경 행위 전반이다. 울진군은 적발된 불법행위에 대해 '산림보호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형사입건이나 과태료 부과 등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산림소유자의 동의 없이 임산물을 채취한 경우에는 최대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산림은 모두의 소중한 자산으로, 이를 지키는 데 군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하다"며 “산림 질서 확립을 통해 울진의 청정 숲이 미래 세대에게도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iM금융그룹, '피움랩 7기' 출범…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박차 핀테크 혁신기업 14곳 선발…공동사업화·투자 연계 본격 지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금융그룹은 지난달 27일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피움랩(FIUM Lab)' 7기의 공식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피움랩'은 핀테크(Fintech)의 'F'와 혁신(Innovation)의 'I'를 결합한 명칭으로, 핀테크 혁신을 꽃피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iM금융그룹은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2019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지금까지 총 62개 스타트업을 선발·육성했다. 7기는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 가능성을 기준으로 선발됐으며, 총 14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이들은 '오픈이노베이션 트랙'과 '인큐베이터 트랙'으로 나뉘어 육성된다. 오픈이노베이션 트랙에는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서비스 '인피닛블록' △마이데이터 기반 개인 재무관리 AI '웰스가이드' △소상공인 매출관리 및 선정산 플랫폼 '얼리페이'와 '겜퍼' △AI 기반 재무 데이터 솔루션 '그로잉랩' △금융보안·AI 등 다양한 기술 기반 기업 '유니포트', '퀀텀에이아이', '트랜스파머', '미리내테크놀로지' 등 총 9개사가 포함됐다. 인큐베이터 트랙에는 △다국어 의료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제화연구소(INMEDIC)' △계좌 기반의 저수수료 PG서비스 '바이올렛페이' △크로스보더 결제 솔루션 '크로스허브' △AI 금융문서 솔루션 '바로코퍼레이션' △외국인 근로자 대상 행정서비스 '워크비자' 등 5개 기업이 참여한다. iM금융그룹은 이들 기업과의 공동사업화 및 협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맞춤형 컨설팅, 투자 유치, 각종 정부지원사업과의 연계 등 체계적인 성장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황병우 회장은 “피움랩은 출범 7년 만에 iM금융그룹의 대표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며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신용보증기금, '국민생각 공모' 실시…“혁신 아이디어 찾습니다" 7월 13일까지 전 국민 대상…우수 아이디어는 혁신계획에 반영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용보증기금이 국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관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신보혁신 국민생각 공모'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신보의 혁신목표인 'CARE'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혁신(Customized) △고객 체감형 규제혁신(Actionable) △사회적 책임혁신(Responsible) △지속가능 경영혁신(Enduring) 등 4개 부문에서 각 2개씩, 총 8개 주제로 구성됐다. 참가자는 이 가운데 한 가지 주제를 선택해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다. 공모는 오는 7월 13일까지 진행되며,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접수는 신보 홈페이지내 '국민생각모음방'을 통해 이뤄진다. 접수된 제안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심사위원단의 공정한 평가를 거쳐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8명이 선정된다. 수상자에게는 소정의 상금이 수여되며, 우수 아이디어는 신보의 종합 혁신계획은 물론 중장기 비전 수립과 신사업 발굴 과정에도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BASA 기업정보조회 서비스의 사용자 경험 확대 방안'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으며, '스타트업 특화 M&A보증 고도화', 'ESG 통합 플랫폼 구축' 등의 제안도 우수 아이디어로 주목을 받았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공모는 국민과 함께 신보의 미래 혁신 방향을 설정하고,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다양한 시각에서의 창의적인 제안이 접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공 대구경북본부, 나드리콜 차량 무상정비 실시 교통약자 이동편의 지원…소모품 교환·DPF 클리닝 등 실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4일 대구염색공단 제3공영주차장에서 대구시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인 '나드리콜' 차량을 대상으로 무상정비서비스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나드리콜'은 장애인, 노약자 등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교통약자를 위해 대구시가 2009년부터 운영 중인 복지교통 서비스다. 이번 정비는 총 218대의 특장차량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와이퍼·워셔액 등 소모품 교환을 비롯해 에어컨 냉매가스 충전, 매연저감장치(DPF) 클리닝 정비가 이뤄졌다. 아울러 정비 전문가들이 직접 차량 상태 상담과 자가점검 방법 교육도 병행해 실효성을 높였다. 유호식 대구경북본부장은 “공공기관의 정비 기술을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교통약자 이동권 향상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jmson220@ekn.kr

[E-로컬뉴스] 대구달서구,영천시,디지스트,계명대,대구대,영남대 소식

◇달서구, 민·관 사례관리 협업 강화 나선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민·관 협력 체계 강화에 나섰다. 구는 최근 구청 통합사례관리사와 관내 종합사회복지관 사례관리 담당자 등 20명을 대상으로 '공동사례관리 시스템 활용 교육'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대구·경북지역센터 전산실습장에서 진행됐으며, △공공 행복이음 의뢰 기능 △민간 희망이음 운영 절차 △사례관리 정보 공유 방법 등 실무에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실시간 시연과 문답형 실습 방식이 병행돼 참여자들의 이해도와 만족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달서구는 그간 합동 사례회의, 전문교육 등을 통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사례관리 기반을 다져왔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정보 공유와 자원 연계, 서비스 계획 수립 등 전반적인 협업 체계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려면 민·관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수"라며 “이번 교육이 현장 중심의 복지 협업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천시, 자활사업 광역 공동사업 공간 신축 사업비 10억 확보 전국 최초·경북 최대 규모… 자활근로사업 클러스터 구축으로 지역 일자리 활성화 기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영천시와 영천지역자활센터가 한국자활복지개발원이 주최한 '자활사업 활성화 인프라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광역 공동사업 공간 신축을 위한 1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국 최초이자 경북 최대 규모의 광역 공동사업 공간 신축 사업으로, 영천시가 자활근로사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영천시는 사업을 통해 자활근로사업단 운영 공간을 확대하고, 광역 단위 협업을 강화해 사업 규모를 크게 키운다는 계획이다. 특히 커피박 재자원화, 불용PC 재자원화, 다회용기 세척 등 다양한 자활근로사업을 아우르는 자원순환 클러스터를 구축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경북 친환경 재자원화 사업의 거점 역할도 맡게 된다. 홍순찬 영천지역자활센터장은 “그간 클러스터 센터 구축을 위해 준비해 온 노력이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자활근로사업 활성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한편, 참여자와 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자활근로사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공간 신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지역 경제와 복지 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DGIST 좌훈승 교수 연구팀, 실시간 시스템 국제학술대회 '최우수 논문상' 아시아 최초 수상 로봇 운영체제 ROS 2 실시간 통신 지연 문제 해결 기술로 세계적 인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좌훈승 교수 연구팀이 실시간 시스템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대회인 'IEEE RTAS 2025'에서 아시아 최초로 최우수 논문상(Best Paper Award)을 받았다. IEEE RTAS(Real-Time and Embedded Technology and Applications Symposium)는 미국전기전자학회(IEEE)가 주관하는 실시간 시스템 분야 대표 학술대회로, 자율주행차, 산업용 로봇, 항공제어 시스템 등 안전과 신뢰성이 필수적인 시스템 관련 핵심 기술이 발표되는 무대다. 이번 수상은 RTAS 학회 31년 역사상 아시아 대학 및 연구기관 소속 연구자로서는 최초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총 109편의 논문이 제출됐으며, 이 중 단 한 편만이 최우수 논문상에 선정됐다. 수상 논문 'CROS-RT: Cross-Layer Priority Scheduling for Predictable Inter-Process Communication in ROS 2'는 로봇 운영체제인 ROS 2의 실시간 통신 지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제안했다. ROS 2는 응용계층, 미들웨어(DDS), 커널계층 등 여러 계층으로 구성되는데, 각 계층 간 우선순위가 일치하지 않아 실시간 통신 지연이 발생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정밀 분석해 우선순위 전파(priority propagation)와 커널 스레드 제어(thread control)를 결합한 계층 간 우선순위 스케줄링 기술을 개발, 기존 대비 최악 지연시간을 최대 89.3%까지 단축하는 성과를 냈다. 좌훈승 교수는 “국내에서 시작된 창의적 연구가 글로벌 로보틱스와 실시간 시스템 분야의 실제 문제 해결로 이어져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신뢰성과 안전성이 요구되는 지능형 시스템 핵심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았으며, DGIST 졸업생인 김소현 학생(제1저자)과 송주호 학생(공동저자), 고려대 오상은 교수, 숭실대 이길호 교수가 공동 참여했다. 한편, 좌 교수는 2012년에도 실시간 시스템 분야 또 다른 최고 권위 국제학회인 IEEE RTSS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어, 이번 수상으로 RTSS와 RTAS 양대 학회에서 모두 최우수 논문상을 받은 아시아 유일의 실시간 시스템 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계명대, 폴란드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워크숍 대상·금상 수상 유럽 3개국 8개 대학 참가, 융합팀 시제품 공동 개발 성과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는 지난달26일부터 30일까지 폴란드 실레시안 공과대학에서 열린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워크숍에서 대상과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번 워크숍에는 폴란드 실레시안 공과대학, 슬로바키아 코시체공과대학, 그리고 한국의 미래자동차 컨소시엄 참여대학인 선문대, 국민대, 대림대, 충북대 등 총 3개국 8개 대학에서 학생 76명과 교수 31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전공과 국적을 초월해 융합 팀을 구성, 10개의 기술 과제를 선정해 시제품을 공동 개발했다. 워크숍 마지막 날 열린 발표회와 시제품 시연에서 공정한 심사 끝에 'Ctrl+Fly'팀(지도교수 박성곤)이 대상을 차지했으며, 'SOLLUN'팀이 금상을 받았다. 두 팀 모두 계명대 전기공학과 4학년 학생들로 구성됐다. 또한, 참가 학생들은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ZF와 자동화 시스템 기업 AUIT의 폴란드 공장을 견학하며 유럽 자동차 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정용주 미래자동차 혁신융합대학사업단장은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글로벌 역량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성곤 지도교수는 “국내외 학생들이 협력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운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구대 등 5개 대학,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 선정 포용사회 실현 위한 문화중개 인재 양성… 3년간 87억 원 지원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를 포함한 인천대, 서강대, 상지대, 국립부경대 등 5개 대학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발표한 '2025년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HUSS)'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HUSS 사업은 대학 간 공유·협력을 바탕으로 인문사회 중심의 융합교육체제를 구축하고, 복합적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정부 지원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컨소시엄은 향후 약 3년간(2025년 6월~2028년 2월) 총 87억 원을 지원받아, 다층적 갈등의 시대에 대응할 포용사회 실현과 공동체 재생을 위한 문화중개 융합인재 양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로 대학 간 연합성 독립학부 형태의 '(가칭)포용사회융합학부'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학부에서는 참여 대학들이 공동으로 강의와 연구를 진행하고, 학점 교류 및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해 융합형 커리큘럼을 실현하게 된다. 또한 학·석사 연계과정인 '4+1' 제도를 도입해 특성화대학원과 유기적인 교육 연계를 추진하며, 대학 간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하는 네트워크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대구대학교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포용사회 안전망 관련 전공을 신설하고, 비교과 프로그램 및 취·창업 연계 활동 등 실질적인 교육혁신에도 나선다. 권욱동 대구대 사업단장은 “이번 사업은 갈등과 혐오로 인한 사회적 분열을 해소하고, 공동체적 가치와 포용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 세계시민 양성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참여 대학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 외국인 유학생, 경산 자인단오제서 전통문화 체험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학생 50여 명 참여… 지역사회와 문화 교류의 장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경산에서 열린 전통문화 축제에 외국인 유학생들이 참여해 한국의 멋과 정서를 직접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영남대학교 박정희새마을대학원(PSPS)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50여 명은 지난달31일,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열린 '2025 경산 자인단오제'에 참가해 단오 풍습을 직접 체험했다. 이날 유학생들은 단오의 대표 풍습인 창포물 머리감기에 참여하며, 한국 전통 명절의 의미를 몸소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계정숲에 은은히 퍼지는 창포 향 속에서 유학생들은 시민들과 어우러져 생소하지만 흥미로운 한국 문화를 경험하며 교감을 나눴다.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예부터 농사일이 끝난 뒤 풍년을 기원하고 여름철 건강을 기원하는 명절이다. 이날 유학생들은 창포 체험 외에도 다양한 축제 부스를 둘러보며 전통 생활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행사에 참여한 콜롬비아 출신 빌로리아 비예가스 마르가리타 이네스 씨는 “책으로만 알던 한국 명절을 실제로 체험하면서 그 의미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됐다"며 “시민들과 함께한 오늘의 경험은 한국에서의 생활을 더 특별하게 해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지역의 전통문화에 직접 참여해 한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모습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영남대는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jmson220@ekn.kr

이강덕 포항시장 “지역경제 활력 회복·민생 안정에 행정력 집중”

“철강·이차전지 산업 위기... 포항 의대 설립·특별법 제정 등 전방위 대응"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이강덕 포항시장이 제21대 대통령선거 직후인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민생 안정을 중심으로 한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 시장은 “대선 기간 동안 큰 사고 없이 선거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협조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사회적 혼란과 경제적 위기를 조속히 수습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지역경제의 현실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이 시장은 “철강산업과 이차전지 산업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고, 골목상권 역시 위축되는 등 지역 전반의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더욱이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하겠다고 밝히면서 철강산업의 타격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이에 대응해 새 정부의 국정 기조에 발맞춰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없는 상황에서 대통령 공약과 연계된 포항 핵심 사업들을 중앙부처에 조속히 건의해 국비를 확보하고, 주요 현안이 국정과제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핵심 추진 사업으로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 △철강산업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철강·이차전지 산업 관련 특별법 제정 등을 제시했다. 포스텍 의대 설립은 새 정부의 공약에 포함된 만큼, 곧 구성될 의사 인력 수급추계위원회에 포항 의대 정원을 반영해 2027년 의대 정원 확보를 목표로 전방위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산업 기반 유지를 위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서두르고, 관련 특별법 제정을 정부 및 국회를 상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지역 숙원 사업인 포항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수소·바이오·AI 등 신산업 육성 전략을 새 정부의 정책 기조와 접목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편, 시는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문화·관광 분야의 재가동에도 나선다. 대선으로 연기됐던 포항국제불빛축제를 비롯해 포항뮤직페스티벌, 칠포재즈페스티벌 등을 6~7월 중 집중 개최해 지역 상권 회복과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송도해수욕장을 18년 만에 재개장하고, 주요 해수욕장과 관광자원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여름철(8월 말까지) 운영하며 포항을 찾는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이 시장은 “지방자치단체장 출신인 이 대통령이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지역 산업과 민생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주길 기대한다"며 “포항이 대한민국 도약의 중심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흔들림 없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jmson220@ekn.kr

[E-로컬뉴스] 경북교육청, 안동시, 영주시 소식

◇경북교육청, 전국 첫 '디지털 감사 체제' 3개월 만에 성과 가시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디지털 감사 체제'가 본격 추진 3개월 만에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체제는 기존 사이버 감사의 틀을 넘어, AI와 빅데이터 등 지능형 기술을 접목해 감사의 예측 가능성과 정책 지원 기능을 대폭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4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를 위해 △시나리오 기반 감사 △감사 이력 관리 자동화 △AI 일상감사 2.0 등 3대 중점과제를 설정하고, 이 중 2개 분야에서 성과를 이끌어냈다. 회계, 예산, 학사 등 10개 부문에 걸친 감사 시나리오와 5개 제도개선 과제가 발굴됐으며, 이는 데이터 기반 경험모델과 행위추론 예측모델로 구체화돼 6월 특정감사에 본격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국내 대형 전자상거래 기업과의 데이터 공유를 통한 민관 협업 사례를 전국 최초로 마련해 감사 영역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감사 이력 관리 자동화 분야에서는 도교육청의 지능형 감사시스템과 기관 홈페이지를 연계해 감사 이력의 자동 등록과 공개를 실현, 국민 알권리 강화와 감사업무 경감을 동시에 달성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민간 기업과의 꾸준한 협의를 통해 디지털 감사의 확장성과 가능성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냈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업을 확대해 감사 사각지대 해소와 학교 현장의 부담 경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교육청, 유치원·어린이집 유아 대상 '가족과 함께하는 별빛 달빛 캠프' 연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5일부터 6일까지 영덕 해양수련원에서 도내 만 5세 유아와 보호자 60명을 대상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별빛 달빛 캠프'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유보통합 정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유아와 가족이 함께 정서적 유대감을 쌓고, 자아 존중감과 자신감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4월 신청 개시 10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학부모의 높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캠프는 존중과 화합을 주제로 한 가족 놀이 체험, 종이비행기 국가대표팀과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 나라 사랑 열쇠고리 만들기, 전통음식 푸드아트,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됐다. 유아들은 체험 후 금메달을 수여받고, 가족과 함께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기게 된다. 또한, 종이비행기 세계기록 보유자의 이야기를 듣고 직접 비행기를 접어보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아이들에게 꿈과 도전 정신을 심어줄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가족 그림책 만들기 활동을 통해 가족 간 화합을 다진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캠프가 유아들의 정서 발달과 가족 간 유대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육아 부담 경감과 교육·보육 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 여름철 폭염 대응체제 본격 가동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 위기 대응체계'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최근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폭염 일수는 평균 30일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교육청은 폭염 대책 기간을 운영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 △주의 △경계 △심각 3단계 위기 대응 체계를 즉시 가동할 계획이다. 학생 안전 대책으로는 폭염 대응 행동 요령 교육, 냉방기와 급식시설 점검, 탄력적 학사 운영 조정이 포함됐으며, 학생들에게는 충분한 수분 섭취, 실내 적정 냉방, 한낮 실외활동 자제 등의 생활 수칙이 안내됐다. 임종식 교육감은 “폭염에 따른 교육활동 피해를 최소화하고,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전방위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경북교육청, '낙동강 쓰담쓰담 생태잇기' 캠페인 지속 추진 경북교육청은 환경의 날을 맞아 대표 생태환경 실천 프로그램인 '낙동강 쓰담쓰담 생태잇기' 캠페인을 올해도 이어간다고 4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낙동강을 따라 걷거나 뛰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통해 생태 감수성과 탄소중립 실천을 장려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참여 대상을 유치원생까지 확대해 조기 생태교육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최근 안동강남초 병설유치원 원생들이 참여해 쓰레기 수거와 폐품을 활용한 창작 활동을 펼치며 생태 감수성을 키웠다. 경북교육청은 생분해성 비닐 사용 장려, 일회용품 자제 캠페인, 환경 포스터 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병행해 교육적 효과를 높이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어린 시절부터 자연의 소중함을 체득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세대별 맞춤형 생태전환교육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안동시, 산불 피해 치유와 희망을 담은 콘서트 '다시 안동 ON' 개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와 함께 오는 14일 안동시민운동장에서 희망 콘서트 '다시 안동 ON'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되며,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은 주민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시민과 관광객에게는 즐거운 문화 경험을 제공해 지역 소비 진작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콘서트에는 영탁, 정동원, 양지은, 홍진영 등 국내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다채롭고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1만7천 명 규모로 진행되며,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사전 초청권이 배부된다. 일반 시민과 관광객은 12일부터 14일까지 안동시 관내 소매점 등에서 2만 원 이상 소비한 영수증을 지참하면 입장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교환은 1인 1매,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입장권 소진 시 조기 마감된다. 입장권 교환은 △중앙선1942안동역 기록전시관(6월 12~13일 10시 18시, 14일 10시 14시) △원도심 음식의 거리, 문화의 거리 교환처(6월 13일 10시 23시, 14일 10시~14시)에서 가능하다. 행사 당일에는 시민운동장 주차장 이용이 제한되므로, 강변주차장 등 인근 공용주차장이나 순환2번 및 2-1번 시내버스(15분 간격 운행) 등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또한 콘서트 관람객에게는 12일부터 14일까지 원도심 일원 '다시, 안동 ON' 연계 행사장에서 사용 가능한 맥주(음식의 거리) 또는 막걸리(북문시장) 교환권이 제공된다. 공연 종료 후에도 원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의 열기는 이어질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가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기며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영주시 소수박물관, 조선 유학 교육의 본모습 조명하는 '거재·강회·통독' 전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 소수박물관은 오는 8월 24일까지 '소수서원 거재(居齋), 강회(講會), 통독(通讀)'을 주제로 이달의 유물 전시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유학 교육의 중심지였던 소수서원의 학문과 생활을 고문서를 통해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거재'는 유생들이 서재에 머물며 학문을 익히던 생활 방식을, '강회'는 유생들이 모여 토론을 벌이던 학습 활동을, '통독'은 유교 고전을 함께 낭독하며 깊이 있는 공부를 하던 방법을 의미한다. 특히 소수서원의 '거재'는 단순 독서를 넘어, 도학(道學) 실천을 목표로 강학의 독특한 형태로 발전했다. 과거시험 대비를 위한 거접(居接)과 달리, 거재는 심경, 근사록, 주자서절요 등 실천적 유학 교재를 바탕으로 심오한 학문 탐구가 이루어졌다. 전시에서는 △거재록(居齋錄) △거재잡록(居齋雜錄) △운원재록(雲院齋錄) 등 거재 관련 고문서와 △심경 △근사록 △주자서절요 등 통독과 강회에 사용된 고서가 공개된다. 이 유물들은 18세기 소수서원의 강학 체계가 과업 중심에서 도학 중심으로 전환되던 흐름을 보여준다. 소수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선비들의 학문적 삶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소수서원의 유생들이 지녔던 학문에 대한 자세와 조선 유학 교육의 의미를 직접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달의 유물전시'는 소수박물관이 소장한 주요 유물을 중심으로 분기별로 열리며, 소수박물관 본관 1층 전시장에 마련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jjw5802@ekn.kr

안동에서 시작된 뜻밖의 여정, ‘가시박’의 두 얼굴

높은 번식력으로 생태계를 뒤흔드는 교란종...반면 꿀이 많아 양봉 농가에는 유용, 친환경 비료로도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한낮 햇살에 반짝이는 작은 꽃이 사람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강가와 길가, 습한 둑길을 따라 펼쳐진 덩굴성 식물, 가시박. 그 생김새만 보면 소박한 들꽃 같지만, 가시박은 이제 생태계를 뒤흔드는 교란종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가시박은 북미 원산의 귀화식물이다. 줄기의 길이는 48m에 이르며, 34개로 갈라진 덩굴손을 이용해 다른 식물이나 물체를 타고 기어오른다. 잎은 어긋나며, 원형에 가까운 모양을 기본으로 5~7갈래로 얕게 갈라져 있다. 6월에서 9월 사이에 피는 꽃은 수꽃과 암꽃이 구분된 자웅동주(雌雄同株) 형태를 띤다. 수꽃은 총상꽃차례로 누런 흰색을 띠고, 암꽃은 담녹색의 작은 머리 모양이다. 열매는 가느다란 가시로 덮여 있는 장과(漿果)로, 한 포기에서 최대 7만 8천여 개의 씨앗을 품는다. 이 씨앗은 물에 떠다니며 퍼지고, 강풍이나 차량, 열차에 묻어 먼 거리를 이동해 퍼져 나간다.가시박이 한국 땅에 들어온 것은 1980년대 후반으로 추정된다. 안동 지역 오이 재배 농가가 보다 튼튼한 접목 대목을 찾던 중 북미산 가시박을 들여온 것이 시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접목 효과는 미미했고, 방치된 식물은 들과 강둑을 타고 퍼져나갔다. 이후 1990년대 들어 점차 번식 영역을 넓히며 생태계를 위협하기 시작했고, 2009년 환경부는 가시박을 공식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했다. 가시박의 생존 전략은 놀랍다. 씨앗은 한 번 떨어지면 수십 년간 토양에 잠복할 수 있고, 5월 초 남부지방부터, 중북부는 5월 중순 이후 싹을 틔운다. 꽃이 피고 씨앗을 맺는 속도도 빠르다. 70일 정도면 번식 준비를 마치고, 생육 조건이 맞지 않으면 씨앗은 다음 세대를 위해 휴면 상태로 남는다. 특히 열매에 덮인 가시와 털은 물을 밀어내는 성질을 지녀, 장거리 확산에 유리하다. 바닷물과 강물이 자유롭게 흐르는 하구 지역, 특히 한강 하구에서는 더욱 활발하게 퍼지고 있다. 번식력도 뛰어나 80%에 이르는 높은 발아율을 기록하고 있어 퇴치는 쉽지 않다. 가시박은 그 생태적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일부 긍정적인 가치도 지닌다. 꿀이 많아 양봉 농가에는 유용하며, 풍부한 질소 함유량 덕분에 친환경 비료로도 활용 가능성이 제시됐다.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연구진은 가시박에서 추출한 질소 성분을 이용한 친환경 비료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또한, 북미 원주민들은 가시박 잎을 식용하거나 줄기를 약용으로 달여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최근 연구에서는 간질환에 대한 효과도 일부 밝혀졌다. 그러나 가시박의 긍정적 활용 방안은 어디까지나 부수적일 뿐, 생태계 파괴라는 본질적인 문제를 덮기엔 역부족이다. 이미 전국적으로 확산된 가시박은 토착 식물의 생존을 위협하고, 생물다양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현장에서 가장 효과적인 제거 방법은 어린 식물 상태에서 뽑아내는 것이다. 5월경 어린 싹을 제거하면 방제 효과가 높으며, 이후에도 8월까지 간헐적으로 새로 돋아나는 어린 가시박을 제거해야 한다. 제초제 사용은 내성 문제로 인해 효과가 떨어지고, 땅을 갈아엎는 방법 또한 장기적 대책이 되지 못한다. 가시박은 단순한 외래종이 아니다. 한때는 농가의 기대를 품고 들여왔지만, 이제는 생태계를 교란하는 존재로 변했다. 인간이 가져온 생명체가 통제에서 벗어나 자연의 균형을 깨뜨리는 전형적인 사례가 됐다. 강을 타고, 바람을 타고, 길을 따라 조용히 퍼져간 가시박. 그 시작은 작았지만, 그 끝은 이제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가시박은 높은 번식력과 강력한 확산력으로 생태계를 위협하는 교란종으로 자리 잡았다. 효과적인 제거를 위해서는 초기에 집중 관리하고, 장기적으로 토착 생태계 복원과 외래종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부수적 활용 방안도 병행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생태계 보전이 우선되어야 한다. jjw5802@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