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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경북도, 안동시, 예천군 소식

◇서경덕 교수·경북문화재단, 독도 섬기린초 세계에 알린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이 독도의 특별한 식물 이야기를 담은 네 번째 영상을 9일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올해 하반기 방영 예정인 TV애니메이션 '강치 아일랜드'를 알리고, 독도 자생식물의 생물주권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영상 제작에는 '독도콘텐츠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서경덕 교수와 인기 개그우먼 이수지가 함께했다. 영상은 독도에만 자라는 섬기린초와 사철나무를 중심으로 생물주권의 중요성을 쉽게 풀어냈고, 이수지가 내레이션을 맡아 친근한 분위기로 전했다. 서 교수는 “말레이시아가 시파단섬 분쟁에서 자생 거북 보호 노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사례처럼, 우리도 독도 자생식물 보호를 통해 실효적 지배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수지 또한 “섬기린초라는 특별한 식물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많은 분들이 이번 영상을 보고, 하반기에 방영될 '강치 아일랜드'에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치 아일랜드'는 마법학교에 다니는 강치들이 독도와 바다를 지키는 수호자로 성장해 가는 이야기(총 26부작, 회당 11분)로, 해양 생태환경 교육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경북문화재단 이종수 진흥원장은 “독도의 소중한 생물 이야기를 알리고, 독도를 문화와 예술의 섬으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북도, 2025 안동·예천 교육발전특구 시범 간담회 열어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9일 경북도의회 다목적실에서 '2025년 안동·예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간담회'를 열고, 특구 사업의 추진 현황과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경북도와 도의회, 교육청, 안동시·예천군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발전특구 사업은 지방에서도 수도권 못지않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인재 육성 및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안동과 예천은 도청 신도시를 중심으로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특구 성공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엄태현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교육발전특구 사업은 지방 공교육 혁신의 첫걸음"이라며 “청년 인구 유출을 막고, 외부 인재를 유입해 저출생과 지역소멸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경북도, '농업, 돌봄을 품다' 사회적 농업 체험 행사 열어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9일 구미혜당학교에서 재학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2025 경북 찾아가는 농촌돌봄서비스' 행사를 열었다. 학생들은 이날 농촌 돌봄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농업과 농촌이 가진 공익적 가치를 배웠다. 행사는 ㈜힐링공유팜 주관으로 열렸고, 경북 내 사회적 농업 실천 농장 8곳과 생활 돌봄공동체 2곳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말과 함께 힐링 타임, 다육식물 심기, 딸기청 만들기, 압화 거울 만들기, 모기 퇴치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겼다. 정혜경 구미혜당학교장은 “학생들이 농업의 돌봄 기능을 몸소 체험하고, 공동체의 따뜻한 가치를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농촌돌봄서비스 단체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올해 농촌 돌봄 농장과 생활 돌봄공동체 12개소를 지원하며, 농장에는 5년간 2억 5000만 원, 공동체에는 3억 2600만 원의 예산을 나누어 지원한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사회적 농업은 고령화와 지역소멸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대안"이라며 “활력 있는 농촌 조성을 위해 돌봄서비스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 제22회 가정위탁의 날 기념식 개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지난 7일 구미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에서 '제22회 가정위탁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위탁가정과 관계 기관, 후원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위탁부모와 아동을 격려하는 기념식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참석 가족들은 버블쇼 공연을 즐기고, 키즈카페, 과학전시, 레이저사격 등 다채로운 체험 부스를 체험했다. '가정위탁'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희망 가정에 위탁해 가정적 환경에서 자라도록 돕는 제도로, 현재 경북도에는 547가구에서 670명의 아이가 생활하고 있다. 엄태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따뜻한 보금자리를 내어주신 위탁가정과 후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설 중심 보호에서 가정형 보호로 전환해 아동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동시, 7월부터 70세 이상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승차' 시행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오는 7월 1일부터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무료승차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고령층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경제활동 참여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스템 구축에 착수해 올해 5월 마무리했으며, 제도적 기반을 다지기 위해 3월 '안동시 어르신 등 대중교통 이용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지원 대상은 안동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1955년 이전 출생자다. 70세가 되는 어르신은 생일 기준 2개월 전부터 교통복지카드를 미리 발급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제도는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65세에서 69세 사이 어르신들도 포함해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 효과도 기대된다. 교통복지카드는 11일부터 신분증을 들고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발급받을 수 있으며, 대리발급은 불가능하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무료승차 지원사업은 어르신들의 자유로운 이동을 도와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에도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일상 불편을 줄이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표단, 안동시 공식 방문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지난 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 바바자노프 잠쉬드 부지사 등 대표단 7명이 안동시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안동의 하회마을을 모델로 조성한 '차슈마 민속관광마을'의 개소식에 안동시를 공식 초청하기 위해 이뤄졌다. 대표단은 먼저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관람한 뒤,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을 둘러보며 안동이 간직한 전통문화와 정신문화를 체험했다. 이후 안동시청을 찾아 권기창 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직접 개소식 초청장을 전달했다. 바바자노프 부지사는 “안동시의 따뜻한 환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안동의 전통과 정신문화를 반영해 조성한 차슈마 민속관광마을에 안동시가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기창 시장은 “타슈켄트 대표단의 방문을 환영한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안동과 타슈켄트 간 문화·관광 분야 교류가 더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민속과 정신문화라는 공통의 가치를 토대로 양 도시가 실질적인 협력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예천군, 20대 신혼부부에 '혼수비용 100만 원' 지원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젊은 세대의 결혼을 응원하고,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20대 신혼부부에게 혼수비용 10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지원 대상은 부부 모두 혼인신고일 기준 18세 이상 29세 이하로, 혼인신고 후 6개월 이상 경상북도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 중이어야 한다. 단, 신청자는 반드시 예천군에 주소를 두고 살아야 한다. 혼수비용은 혼인신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은 주민등록상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다. 지원금은 가전제품이나 가구 구입비용으로 쓸 수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젊은 부부들이 결혼과 출산을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청년층의 결혼, 출산, 정착을 적극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jjw5802@ekn.kr

경북 민심, 민주당에 작은 문을 열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경북 지역에서 조금씩 힘을 얻고 있다. 이재명 후보가 전국 득표율 49.42%로 당선되며 새로운 정부 출범이 확정된 가운데, 경북에서는 25.52%를 얻어 여전히 험지라는 현실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 대선보다 1.72%포인트 오른 성적을 거두면서 대구(1.62%p)나 전국 평균(1.59%p)보다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경북 22개 시·군 모두에서 득표율이 오른 점도 주목할 만하다. 울릉군은 3.19%포인트, 예천군과 안동시, 영주시는 각각 2%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은 30%를 넘기며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30%대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상우 지역위원장이 이끄는 안동 지역위원회가 이 같은 성과를 만들었다. 영주·영양·봉화 지역도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중앙당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에서도 2022년 대선, 2024년 총선, 이번 대선까지 득표율이 꾸준히 오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박규환 지역위원장이 지역 민심을 다잡은 결과로 풀이된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경북 북부권에 더 힘을 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문학자 출신으로 강단과 대중성을 겸비한 박규환 위원장의 앞으로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jjw5802@ekn.kr

[E-로컬뉴스] 경북도, 경북농업기술원 소식

◇경북도, 저출생 극복 도민 모니터링단 구성...전국 첫 시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저출생 극복 도민 모니터링단'을 발족하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모니터링단은 저출생 대응 정책에 도민 의견을 반영하고 추진 과제를 점검하기 위해 5월 공개 모집을 통해 57명을 선발했다. 참가자는 16개 시군에서 모집됐으며, 미혼 남녀, 예비부부, 다자녀 가구 등 다양한 연령과 계층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1990년대생이 32명으로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모니터링단은 6월부터 10월까지 활동하며 신규 정책 제안과 '저출생 극복 150대 과제' 등 기존 정책에 대한 평가를 맡는다. 이를 위해 온라인 소통 채널과 오프라인 회의, 정책 자료집 배포 등 지원 체계도 마련했다. 첫 전체회의는 주말에 열려 가족 동반 참석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도민 체감도를 높이는 정책을 마련하고, 전문가 분석을 병행해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100인의 아빠단' 7기 발대식 열어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8일 구미 새마을운동테마공원에서 '제7기 100인의 아빠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100인의 아빠단'은 3~9세 자녀를 둔 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육아 지원 프로그램이다. 참여 아버지들은 자녀와 함께 주말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매주 온라인 미션을 수행한다. 온라인 미션은 육아 멘토가 제시한 놀이 방법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공유하고, 참가자가 이를 실천하는 방식이다. 한 초보 아버지는 “아이와 놀아주는 방법을 몰라 고민했는데 다양한 프로그램 덕분에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12월까지 운영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아버지는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아빠의 육아 참여가 육아 부담을 줄이고 자녀와의 관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북농업기술원, '들녘특구' 성과보고 및 '들녘한끼 1호' 현판식 개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5일 경주시 천북면 식량작물 특구에서 '들녘특구' 성과보고 및 '들녘한끼 1호' 현판식을 진행했다. 들녘특구 사업은 고령 농업인의 농지를 법인에 위탁하고, 청년 농업인들이 기계화 영농을 맡는 주주형 공동영농 모델이다. 경주 특구에서는 136농가가 참여해 110헥타르의 농지에 이모작 영농을 진행했다. 땅을 맡긴 농가에는 평당 2000원, 직접 영농에 참여한 농가는 3000원의 배당금이 지급돼 소득이 2배 증가했다. 청년 농업인들은 평균 2000만 원의 부가 소득을 올렸다. 특구는 농산물 생산뿐 아니라 가공, 체험, 요리까지 연계한 6차 산업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지역 농산물로 만든 콩국수, 순두부 짬뽕 등의 메뉴를 제공하는 '들녘한끼 1호'를 운영하며, 농번기 새참 배달 서비스와 관광객 대상 코스 요리도 선보인다. 경북도는 경주 외에도 구미, 울진, 포항 등지에서 들녘특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농산업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농업대전환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농촌 활성화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jw5802@ekn.kr

이강덕 포항시장, “철강·이차전지 산업 붕괴 위기… 정부 전면 대응해야”

미국 고율 관세·내수 침체에 포항 경제 '직격탄'… 정부에 특별법 제정과 위기지역 지정 요청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이강덕 포항시장이 철강과 이차전지 산업의 동반 침체를 “국가 기간산업의 존립이 위태로운 수준"이라고 규정하며, 정부에 전방위적 대응을 요청하는 공식 호소문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 포항시가 이처럼 국가 산업 전반에 대한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시장은 7일 발표한 호소문에서 “미국이 6월 4일부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50%로 인상하면서 국내 철강업계는 절박한 생존 위기에 처했다"며 “기존 25% 관세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추가 인상은 수출의 직격탄이며, 이는 국가 제조업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차전지 산업 역시 위기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이 시장은 “전기차 수요 둔화, 중국의 저가공세, 글로벌 수출 감소가 겹치며 소재 산업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며 “철강과 이차전지라는 양대 산업이 동시에 흔들리는 것은 단지 지역 경제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산업 경쟁력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포항시는 정부에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철강산업 특별지원법' 제정 △'이차전지산업 특별지원법' 제정 등 세 가지 대응책을 강력히 건의했다. 이 시장은 “지역 차원의 대응을 넘어 정부가 국가 산업 기반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이고 구조적인 개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호소문은 단순한 요청을 넘어, 지역 산업의 위기 상황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인식 전환과 종합적 해법 마련을 촉구하는 성격이 짙다. 포항시는 향후에도 국회와 관계 부처, 여야 정치권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실질적 지원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의 위기는 대한민국 제조업 전체의 위기라는 점을 중앙정부가 인식해주길 바란다"며 “이번 호소가 법제화와 재정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mson220@ekn.kr

[E-로컬뉴스] 대구달서구, 경주시, 칠곡군, 경북문화관광공사 소식

◇달서구, 청년창업 우수기업 탐방 운영 스마트제조·로컬콘텐츠 기업 현장 체험…창업 동기 부여와 진로 탐색 기회 제공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5일, 창업을 준비 중인 지역 청년 20여 명을 대상으로 '청년창업 우수기업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프로그램은 달서구 청년창업지원센터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청년들에게 실제 창업 현장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성공 사례를 통해 실질적인 동기 부여와 창업 방향 설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탐방은 기술과 문화, 서로 다른 창업 분야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첫 방문지인 ㈜이스트에서는 자동화 솔루션 및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제조 창업 사례를 접했으며, 이어 주식회사 이공이공에서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로컬 콘텐츠 브랜드의 성장 과정을 살펴보며 문화 기반 창업의 흐름을 체험했다. 참가자 A씨는 “현장에서 직접 창업가의 이야기를 듣고 현장을 둘러볼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나에게 맞는 창업 방향을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청년들에게 창업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주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실질적인 창업 도전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주 감포 모곡권역, '어촌 삶의 질 개선' 본격 시동 건다 2026년부터 67억원 투입…주민 손으로 설계한 정주환경 개선사업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경주시 감포읍 오류리 모곡마을이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2026년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지역 맞춤형 어촌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경주시는 7일 “모곡권역이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비 44억원을 포함해 총 67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업은 2026년 착수돼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주민 주도로 설계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 모곡권역 주민들은 추진위원회를 자발적으로 꾸리고, 수차례 회의와 워크숍을 거쳐 마을의 미래를 직접 그려왔다. 주민들은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미래를 위해 무엇을 남길 것인지"를 고민하며 예비계획을 만들어 냈다. 사업은 크게 세 갈래로 구성된다. 고아라해변 인근에 '활력센터'를 조성해 어르신 돌봄과 주민 건강 증진 공간을 마련하고(40억원), 마을회관 정비와 마을 안길 개선 등 생활 인프라 확충(22억원), 주민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5억원) 등을 추진한다. 경주시는 이번 성과를 단일 사업의 성공으로만 보지 않는다. 지난 2019년부터 어촌뉴딜300, 어촌신활력증진, 해양레저관광 거점 등 2천억 원 넘는 국비사업을 유치해 오며 해양도시 기반을 꾸준히 다져온 결과이기도 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무엇보다 주민들이 함께 기획하고 주도한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우수한 자연환경과 공동체 자산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어촌 개발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농어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심화되는 현실 속에서, 지역 공동체가 자생력 있는 대안을 모색하는 사례로 주목된다. ◇칠곡군 석적읍, 도심 속 '주말농장' 인기 가족·이웃과 함께 농사 체험… 자연 속에서 여가와 공동체 회복까지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 석적읍이 조성한 도심형 '주말농장'이 주민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석적읍은 지난 4월, 남율리 1276번지 일원에 총 42개 구획(각 20㎡) 규모의 주말농장을 조성하고, 석적읍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분양을 시작했다. 이번 주말농장은 오는 11월까지 운영되며, 가족 단위 참여자들이 주말과 여가시간을 활용해 상추, 고추, 토마토 등 다양한 작물을 직접 재배하고 있다. 농장을 찾은 주민들은 “아이들과 함께 흙을 만지며 자연을 체험할 수 있어 뜻깊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웃과 함께 소통하며 정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도 지난 7일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함께 잡초를 뽑고 농작물을 수확했다. 김 군수는 “주말농장은 단순한 농사 체험을 넘어 공동체 회복의 장"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농업의 소중함을 느끼고, 지역 농촌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칠곡군은 앞으로도 주민참여형 도시농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창립 50주년 기념 '경북 아리랑 축제' 성황 울릉·문경·영천 등 아리랑 공연…전통문화 계승과 지역 나눔 실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5일 경주 육부촌 광장에서 '경북 아리랑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경북의 전통 문화유산인 '아리랑'을 주제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축제로 마련됐다. 행사 진행은 국악인 오정해가 맡아 전통문화의 흥과 품격을 더했다. 무대에는 △울릉도아리랑보존회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 △영남민요보존회 △영천아리랑보존회 △선재어린이합창단 등이 출연해 지역별 고유 아리랑을 선보였으며, 영남국악관현악단의 연주도 큰 박수를 받았다. 부대행사로는 농협은행 경주시지부가 함께한 '떡 나눔' 및 '떡메치기 체험'이 열려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공사는 이날 축제에 앞서 지역 아동복지시설 '경주 성애원'에 쌀과 생필품 등 총 2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하며 창립 50주년을 기념한 사회공헌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김남일 사장은 “50주년을 맞아 도민들과 함께 전통문화를 나눌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경북의 문화유산을 계승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문화관광 공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도민과 함께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정체성과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경북문화관광공사 2026 PATA 총회' 유치 본격화…국비 지원 요청에 문체부 긍정 검토 “Post-APEC 전략 중심축으로"…경주·포항 이원 개최, 지역 관광 재도약 노린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2026년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연차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정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하며 국제관광 중심지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와 경북도는 지난 4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제관광과를 찾아 총회 추진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이날 방문에는 김남일 공사 사장과 임채완 경북도 관광정책과장이 함께해 정부 차원의 협력을 호소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경북도의 요청에 대해 긍정적으로 화답하고, 총 5억원 규모의 국비 지원을 추진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PATA 연차총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00여 개국의 관광·항공·숙박 관련 정부, 기업, 기관 관계자 1천여 명이 모이는 국제관광계 주요 행사다. 경북도는 2025년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로 조성될 각종 인프라를 발판 삼아, 총회 유치를 Post-APEC 전략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총회는 경주와 포항의 이원 개최로 진행되며, 신라문화와 K-컬처 콘텐츠를 결합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개회식, 메인 콘퍼런스, 라운드테이블 등 공식 일정 외에도 '5韓 체험존', 전통예술 공연, 글로벌 홍보대사 위촉 등 문화·관광 융합 콘텐츠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PATA 총회는 단순한 국제회의를 넘어 경북이 글로벌 관광 네트워크의 거점으로 전환하는 계기"라며 “APEC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관광 기반을 마련해 대한민국 관광의 중심지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번 총회를 통해 APEC 관련 시설과 보문단지 야간경관 개선사업 등을 연계해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지역 관광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노리고 있다. 특히 국내 1호 관광단지인 보문단지의 재도약과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PATA 총회가 단발성 행사를 넘어 지역 균형 발전과 지속가능한 관광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과제다. jmson220@ekn.kr

영천시, ‘2025 경북농식품대전’ 참가…우수 농식품 전국에 알렸다

7개 업체 참가…과채주스·전통장·와인 등 지역 우수 농식품 홍보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지역 우수 농식품의 판로 확대를 위해 '2025 경북농식품대전'에 참가했다. 시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 지역 식품제조·가공업체 7곳이 참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북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이 주최하고, 도내 시·군과 농식품업체 180여 개가 참여했다. 영천시에서는 '영천시관'을 마련해 △경북햇살영농조합법인(과채주스) △기림바이오㈜(전통장류) △㈜한이약이(한방건강식품) △㈜심박(빵·콤부차 등) △조흔와이너리(와인류) 등 5개 업체가 참가해 제품 전시와 시식 행사를 진행했다. '우수 기업 독립관'에는 △㈜한울(고구마 말랭이) △미트코리아(육가공류)가 참가해 현장에서 직접 판매와 시식 행사를 펼쳤다. 또 '탑티어기업관'에는 인삼음료 전문업체 이비채와 식품명인 업체인 △㈜초두루미 △천연식품이 참여했으며, '전통주관'에는 △㈜한국와인 △고도리와이너리가 와인 제품을 선보였다. 최재열 영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대전을 통해 국내외 바이어에게 영천 농식품의 경쟁력을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 개발과 기술력 향상을 통해 농식품산업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mson220@ekn.kr

청도군, 제70회 현충일 추념식 열어

“기억과 예우, 국가가 해야 할 최소한의 책임"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6일 오전 군청 광장에서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을 열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렸다. 이날 행사는 김하수 청도군수를 비롯해 전종율 군의장, 이선희 경북도의원, 지역 보훈단체와 유족, 각급 기관단체장, 군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국에서 울린 묵념 사이렌 소리에 맞춰 일제히 고개를 숙였고, 육군 제7516부대 장병들의 조총 발사로 엄숙한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이후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헌화·분향, 추념사, 헌시 낭송, 현충일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된 추념식은 단순한 의례를 넘어 '기억의 힘'이 이어지는 시간이었다. 김하수 군수는 추념사에서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존중받고, 그 가족들이 자긍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행정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훈은 단지 과거를 기리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라고 덧붙였다. 청도군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역 곳곳에 현수막과 전광판을 설치해 보훈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으며, 유공자 복지정책에도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을 인상한 데 이어, 오는 7월부터는 보훈명예수당도 인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단발성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예우와 복지정책을 통해 진정한 보훈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mson220@ekn.kr

[독자기고] 새 정부에 바라는 북부지역 자치분권 3대 현안

김휘태 전 안동시 풍천면장 여ㆍ야 모두가 지방 자치분권과 지역 균형발전을 외치고 있지만, 낙후된 경북 북부지역에 구체적이고 명확한 분권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지 미지수이다. 그동안의 혼란한 행정 난맥상으로 아무런 성과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경북 북부지역 주민들은 이번 새 정부에 주민자치를 중심으로 완전한 자치분권을 실행해 주기를 바란다. 첫째,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즉각 중단하라. 2016년 3월 경북도청 북부 이전은 낙후된 북부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것이다. 대한민국 헌법에 부합하는 매우 합리적인 지방 자치분권을 시행한 것이다. 그런 대의명분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일극화 견제라는 미명 아래에, 광역행정통합을 내세우는 것은 근본적으로 처방을 잘못한 시행착오이다. 수도권 집중화의 원인은 그동안 지방 자치분권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또한 지역 균형발전에도 효과적으로 투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제개발 고도성장 정책으로 수도권에 집중 투자를 해오면서, 3공화국 때부터 수도권 규제와 행정수도 이전을 계획하였으나, 실천하지 못하고 통제 불능의 수도권 블랙홀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수도권을 분산시키는 방법 외에는 지방통합으로 해결할 수 없다. 다시 말하면 전국의 광역지방을 다 통합해도 51% 과반의 수도권에 미치지 못하는데, 대구·경북 행정통합 500만으로 2600만과 대한민국 80% 경제권을 가진 수도권 견제는 중과부적이다. 또한, 대도시와 경북의 광활한 농산어촌은 통합 시너지효과도 낼 수 없는 구조이다. 또 하나는 전국 5대 광역경제연합권 메가시티 정책도 먼저 행정통합을 전제해서는 안 된다. 지역경제 발전과 주민행정복지는 차원이 다르다. 국제경쟁력을 키우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광역경제연합은 필요하나, 주민자치를 중심으로 한 소규모 도시나, 농산어촌은 공동체로서 자치분권을 강화해 나가야 자주적인 균형발전이 가능해진다. 둘째, 지역 수리권(댐관리, 지방광역상수도)을 보장하고, 안동댐 중금속과 낙동강 물 문제를 해결하라. 경상남북도, 대구, 부산, 울산 등 무려 1300만 국민들이 낙동강 수질오염으로 30년 넘게 고통을 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강 건너 불구경만 해왔다. 대구취수원 이전도 구미와 30년 갈등을 겪어도 지자체 간에 해결하라는 식이었다. 안동댐 최상류의 영풍석포제련소 중금속 오염도 50년째 근본 조치를 안 하고 지금까지 끌고 와서, 안동댐의 51㎢ 진흙 바닥에 카드뮴, 비소, 납, 아연 등 중금속이 1m나 쌓이고 있다. 새 정부에서는 즉시 석포제련소 이전과 안동댐 내 중금속 준설사업을 시행해야 한다. 지진 등 일촉즉발의 중금속 용출사태가 발생하면 대재앙이 닥칠 수 있다. 또한, 안동댐에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 중금속 오염도 우려되지만, 하류지역의 용수부족 문제로 반발이 심한 실정이다. 지난 정부에서 22년 4월 협정한 구미 해평이나 더 상류지점 경북도청 구간에 강물순환 방식으로 바꾸어야 한다. 일방 120㎞ 하이웨이 2조 원이면 양방향 60㎞ 구미~대구 강물순환이 가능하다. 그리고 독성녹조 마이크로시스틴이 수돗물, 농산물, 공기 호흡까지 치명적이다. 새 정부는 더 늦기 전에 낙동강 치수 정책을 자연유하 정화로 바꾸어야 한다. 홍수로 유실되는 빗물 400억 톤을 산과 들의 저수지 7만 개에 분산 저장하여 저류시키고, 4대강 보는 개방하여 4계절 맑게 흐르는 강물을 농ㆍ공ㆍ생활용수로 이용해야 안전하다. 셋째, 경북도청 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공기관, 대학, 병원, 기업 유치 및 하회, 병산, 가일, 소산, 오미, 서미 등 세계유산과 역사문화마을 연계ㆍ순환 관광단지를 조성하여 북부지역 균형발전을 달성하라. 조선의 수양산(서미) 백이ㆍ숙제와 같은 서애, 청음 선생과 막난, 근전 선생의 독립운동 성지를 세계문화관광 허브로 도약시켜야 한다. jjw5802@ekn.kr

[E-로컬뉴스]대구달서구,영남이공대,청도군의회,청도군,대구보건대,한울본부 소식 등

달서구, 외식업계와 손잡고 '기후위기식단' 대구 전역으로 확산 나선다 9개 구.군 지부와 실천 방안 논의… “작은 식단 변화가 탄소 줄이는 시작"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외식업계와 함께 친환경 식문화 확산에 팔을 걷어붙였다. 달서구는 6일 (사)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광역시지회장 및 대구시 9개 구.군 지부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기후위기식단 실천운동'의 지역 확산을 위한 공동 실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기후위기식단 실천운동'은 일상 속 식생활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자는 취지의 친환경 캠페인이다. 급격한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의 대응책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 운동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와 저탄소 식단 실천 등을 주요 과제로 삼는다. 달서구는 지난해 9월 외식업 달서구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관내 음식점을 중심으로 포스터 배포, 쇼츠(Shorts) 영상 제작, SNS와 유튜브 채널 '달서TV'를 통한 홍보 등 다각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최근에는 달서구의 상징인 '거대 원시인 이만옹' 조형물을 활용한 거리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주민의 이목을 끌고,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켰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실천 가능한 과제로 △반찬 적정량 제공 △반찬 가짓수 최소화 △일회용 종이컵·앞치마 줄이기 등이 제안됐다. 참석자들은 외식업 현장에서 실현 가능한 구체적 과제를 중심으로 실천의지를 다지며, 민·관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이뤘다. 달서구는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외식업중앙회 대구시지회 및 각 구·군 지부와 공동 실천 협약을 추진하고, 운동을 대구시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기후위기 대응은 거창한 선언이 아닌, 일상 속 실천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외식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지속가능한 식문화 조성과 저탄소 사회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영남이공대 웹툰과, 벽화 봉사로 '청춘골목' 밝히다 대구 남구 대명동 골목길에 생기 불어넣어… “전공으로 지역사회에 기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 웹툰과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을 살려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했다. 영남이공대는 웹툰과 재학생 50여 명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대구시 남구 대명동 일대에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대구남부경찰서가 주관하는 '노후주택 밀집지역 청춘골목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범죄 예방과 정서적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담고 진행됐다. 학생들은 노후 주택가 담벼락과 경로당 외벽에 경찰 캐릭터와 시민이 함께 지역을 지키는 모습을 웹툰 형식으로 표현했다. 밑그림부터 채색까지 전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맡았으며, 디지털 중심의 수업 환경을 넘어 지역과의 아날로그적 소통에 나섰다. 웹툰과 권다영(20) 학생은 “실제 벽면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골목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며 “전공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웹툰이라는 매체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손길이 닿은 뒤, 골목길은 밝고 활기찬 분위기로 바뀌었고, 주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특히 경로당 인근의 쓰레기 무단 투기 문제까지 자연스럽게 해소되며, 실질적인 환경 개선 효과도 나타났다. 박재윤 웹툰과 학과장은 “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예술적 재능을 공동체와 공유하고, 전공을 통한 사회적 기여 방식을 체득하는 의미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통해 인성과 실력을 함께 갖춘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영남이공대는 최근 3년 연속 신입생 100% 등록률을 기록했으며, 전문대학 최초로 국가고객만족도(NCSI) 전문대학 부문 1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직업교육 선도대학으로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청도군의회, 제309회 임시회 열고 제1회 추경예산 6,733억 원 의결 농업·생활 인프라·정주여건 개선 등 지역경제 회복 집중 편성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의회는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제309회 임시회를 열고,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한 주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추경예산은 본예산 대비 523억 원이 증액된 총 6,733억6,900만 원 규모로 편성됐다. 의회는 예산의 타당성과 시급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수정 의결했다. 이번 예산안은 침체된 지역경제의 회복과 군민의 정주 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춰 △도시기반 조성 △생활 인프라 확충 △농업 기반 구축 및 지원사업 등을 중심으로 짜였다. 구체적으로는 청도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농작물 재해보험료 및 농산물 포장박스 지원 등 농가 안정화 대책이 포함됐으며, 어르신을 위한 대중교통 무료승차 지원, 청도반시축제 셔틀버스 운영 등 지역밀착형 생활복지 사업도 반영됐다. 특히 여름철 단수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 등 상수도 분야 예산도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의회는 필수 공공서비스 유지와 기후 대응을 고려해 세밀한 심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종율 의장은 “이번 추경은 대내외적인 경제 상황 속에서 군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편성되도록 중점을 뒀다"며, “예산이 지역 곳곳에 적재적소로 쓰여 군민 삶이 더 윤택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도군의회는 향후에도 군민 생활 안정과 지역 발전을 위한 예산 편성 및 행정 감시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청도군, 세계 환경의 날 맞아 가두 캠페인 전개 “탄소중립, 모두의 행동으로"… 플로깅·피켓 캠페인 펼쳐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5일 '2025년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을 독려하는 가두 캠페인을 벌였다. 이번 캠페인은 자연보호청도군협의회와 환경지도사 등 50여 명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청도군청 정문에서 축협 삼거리까지 거리 행진 형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1회용품 안쓰기', '에너지 절약', '쓰레기 다이어트' 등 친환경 실천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행인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렸다. 또한 도심 구간을 따라 쓰레기를 주우며 걷는 '플로깅' 활동도 병행해 실제 행동으로 환경 보호의 의미를 되새겼다. 올해 세계 환경의 날 슬로건인 '공동의 도전, 모두의 행동(Shared challenge, Collective action)'에 발맞춰 열린 이번 캠페인은, 지역 주민 스스로가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환경오염 문제 해결에 동참하도록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탄소중립 실천은 때로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지구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며 “세계 환경의 날을 계기로 군민 모두가 환경보호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도군은 앞으로도 탄소중립과 자원순환 사회 실현을 위한 다양한 환경교육·홍보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보건대, 전문의용소방대 발대식 개최… “지역 안전망 구축 앞장" 소방·응급·간호 전공 학생 30명 위촉… 실무형 협업체계 갖춰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가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실질적 한 걸음을 내딛었다. 대학은 5일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대구보건대학교 전문의용소방대 발대식'을 열고, 소방·보건·의료 전공 학생 30명을 전문의용소방대원으로 위촉했다. 이번 발대식은 대구강북소방서와 대학이 공동 주최했으며, 행사에는 남성희 총장을 비롯해 노영삼 대구강북소방서장, 하병문 대구시의회 의원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학생 대표 김민서(소방안전관리학과 1학년), 김서정(간호학과 4학년) 씨가 결의문을 낭독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따뜻한 안전망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문의용소방대는 소방안전관리학과, 응급구조학과, 간호학과, 방사선학과 등 재난대응 관련 학과 학생들로 구성돼 화재 예방부터 구조, 응급처치, 후속 치료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협업 체계를 갖췄다. 이들은 총무부와 방호부로 나뉘어, 향후 △현장 대응 △안전 교육 △응급 지원 등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남성희 총장은 “우리 대학은 실무 중심 보건·안전 전문학과를 두루 갖춘 만큼, 지역의 공공안전 파트너로서 최적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며 “대학이 가진 역량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실천형 봉사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보건대학교는 지난 4월 대구강북소방서와 전문의용소방대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발대식을 통해 양 기관 간 협력 체계를 본격화했다. 대학 측은 앞으로도 재난 대응 분야에서 실무 능력을 갖춘 지역 인재 양성과 함께, 다양한 현장 중심의 공공 봉사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한울본부, 울진 국가유공자에 여름 이불 지원 호국보훈의 달 맞아 따뜻한 나눔… “희생 잊지 않겠다"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울원자력본부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역 내 국가유공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울본부는 5일 울진군 보훈회관에서 관내 국가유공자 150명에게 여름용 차렵이불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울진군 9개 보훈단체를 통해 유공자 가정에 전달됐으며, 본부는 매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보훈 대상자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울진군안보연합회 주동근 회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따뜻하게 배려해주셔서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이 같은 지원은 국가유공자들에게 큰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이세용 본부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분들께 작은 정성을 전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유공자 분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꾸준한 보훈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울본부는 앞으로도 지역 보훈단체 및 지자체와 연계해 유공자 지원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앞장설 방침이다. jmson220@ekn.kr

칠곡군, 현충일 추념식서 노병의 편지에 모두가 울었다

“먼저 떠난 전우들이여…" 참전유공자의 편지 낭독에 숙연한 감동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제70회 현충일을 맞은 6일 오전, 경북 칠곡군 충혼탑 앞은 이른 아침부터 묵직한 침묵이 감돌았다. 칠곡군이 주관한 현충일 추념식이 거행된 가운데, 이날 행사에서 낭독된 한 편지 한 장이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편지를 낭독한 이는 박덕용(92) 6·25참전유공자회 칠곡군지회장. 그는 '전우에게 보내는 편지'를 직접 읽으며 전장에서 함께했던 전우들을 기렸다. 박 회장은 낭독을 시작하며 이내 떨리는 목소리로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고, 편지의 한 줄 한 줄은 식장 곳곳에 묵직한 울림을 전했다. 박 회장은 “피 흘리며 고통스러워하던 모습, 가족을 향한 마지막 한마디가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린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고, 이내 흐느낌으로 이어졌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김재욱 칠곡군수 역시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닦았다. 특히 박 회장이 마지막으로 “먼저 떠난 전우들이여, 하늘에서 다시 만날 그날까지 잘 있으시게나"라고 고개를 숙이며 마무리하자, 현장은 숙연함을 넘어 먹먹한 정적에 잠겼다. 이날 추념식에는 유가족과 보훈단체,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조용히 눈물을 훔치며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김재욱 군수는 추념사에서 “이날만큼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님을 다시금 되새겨야 한다"며 “우리의 책임은 그분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이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편지 말미에 “남겨진 우리가 자유와 평화를 지켜가겠다"는 각오를 덧붙이며,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편, 칠곡군은 매년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추념식은 그 의미를 되새기며 지역 공동체가 하나 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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