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E-로컬뉴스] 대구달서구,경주시,포항시,영남이공대, 대구보건대,영남대 소식 등

◇달서구, 세계 금연의 날 맞아 금연 캠페인 전개 신종담배 경각심 제고… 금연 퍼포먼스·상담 안내 등 적극 홍보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29일 제38회 세계 금연의 날(5월 31일)을 맞아 구청 종합민원실에서 금연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전자담배 등 신종담배의 유해성을 알리고 금연 실천을 독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보건소 직원들이 참여해 구청을 방문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금연 결심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금연 문구가 담긴 홍보물과 안내 책자를 배부했다. 달서구는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신종담배 사용이 확산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젊은 층을 겨냥한 맞춤형 금연 캠페인을 강화할 방침이다. 구는 이와 함께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찾아가는 금연교실, 1:1 맞춤형 금연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금연을 희망하는 주민은 누구나 전문적인 상담과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신종담배의 위협으로부터 지역사회를 보호하고, 금연 친화 환경을 조성해 구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 2025년 학교폭력대책지역협의회 개최 유관기관 협력 강화… 지역사회 역할 확대 논의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28일 청소년수련관에서 '2025년 학교폭력대책지역협의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학교폭력 예방과 대응을 위한 정책 수립 및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경주시, 시의회, 경주교육지원청, 경찰서, 초·중등 학교장, 학부모, 청소년 관련 단체 등 16명으로 구성된 협의체가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2024년 학교폭력 예방 사업 운영 실적이 공유됐으며, 2025년 추진계획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아울러 지역 내 학교폭력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이 오갔다. 특히, 학교폭력 문제를 학교 내부에만 한정하지 않고 지역사회 전체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참석 위원들이 공감했다. 이에 따라 각 기관은 청소년의 안전한 성장 환경 조성을 위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정책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학부모와 교사가 안심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포항 영일만항, 6성급 초호화 크루즈 '씨닉 이클립스Ⅱ' 입항 9년 만의 기항… 190명 승객 포항 주요 관광지 방문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30일 영일만항에 2만 2천 톤급 6성급 초호화 크루즈 '씨닉 이클립스Ⅱ(Scenic EclipseⅡ)'가 입항했다고 밝혔다. 포항에 이 같은 프리미엄 크루즈선이 입항한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씨닉 이클립스Ⅱ는 승객 190명과 승무원 178명을 태우고 지난 20일 일본 도쿄항을 출발해 일본 주요 도시와 국내 속초, 포항, 부산을 경유한 후 일본으로 복귀하는 17박 18일 일정으로 운항 중이다. 총톤수 2만 2천 톤 규모의 이 선박은 114개의 스위트 객실과 헬리콥터 2대, 6인승 잠수정 등을 갖춘 최첨단 극지탐험형 크루즈로 알려졌다. 포항시는 입항을 환영하기 위해 전통악기 공연, 사자놀이, 부채춤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호주, 미국, 영국 등 국적의 외국인 승객들은 스페이스워크, 죽도시장, 영일대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후 이날 오후 선상으로 복귀했다. 시는 크루즈 승객과 승무원을 위해 영일만항~죽도시장 간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관광 편의를 제공하기도 했다. 크루즈 승객인 호주 국적의 니콜라스 씨는 “포항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며, 짧은 체류가 아쉬웠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우수한 항만 인프라와 다양한 관광자원을 갖춘 도시"라며 “이번 입항을 계기로 크루즈 기항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해외 크루즈 선사를 대상으로 한 포트세일즈와 팸투어를 통해 기항지 유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6월 5일에는 '팬스타 미라클호'가 영일만항을 출발해 일본 마이즈루와 사카이미나토를 경유, 8일 귀항하는 일정으로 특별 크루즈 운항을 앞두고 있다. ◇영남이공대, 성인학습자 위한 총장 간담회 성료 3주간 809명 참여… 학업환경 점검·맞춤형 지원 방안 모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 12일부터 30일까지 사회복지서비스과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총장 간담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성인학습자들의 학업 여건을 점검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회복지서비스과 주최로 6일간 진행된 간담회에는 총 26개 반 809명이 참여했다. 이재용 총장을 비롯한 고강호 학과장 및 교수진은 수업 현장을 직접 찾아 학생들을 격려했으며, 최신 교육시설과 강의 환경을 점검하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는 단순한 면담을 넘어 총장이 학습자들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대학생활 만족도, 불편 사항, 개선 요구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학교 측은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교육환경과 복지 시스템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2학년 대표 이인순 씨(62)는 “총장님이 직접 소통하며 학습 환경 개선을 약속해주셔서 큰 감동을 받았다"며 “성인학습자에 대한 맞춤형 배려가 학업 지속의 동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용 총장은 “성인학습자들의 열정과 의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학습자 중심의 지원과 지속 가능한 소통 체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남이공대는 2023~2025학년도 3년 연속 신입생 100% 등록을 달성했으며, 전문대학 최초 국가고객만족도(NCSI) 12년 연속 1위, 취업률 76.2%(2023 대학정보공시 기준)를 기록하며 직업교육 선도대학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보건대 사회복지학과, 통합돌봄 전문 인재 양성 교육 실시 2026년 시행 앞둔 '통합돌봄지원법' 대비… 재학생 50명 실습 중심 교육 참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사회복지학과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연마관에서 '2025학년도 전공 특화 학습역량 지원 통합돌봄 사회복지사 양성과정'을 운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2026년 3월부터 시행 예정인 '통합돌봄지원법'에 대비해 마련된 것으로, 사회복지학과 재학생 50명이 참여했다. 교 육은 사회복지, 간호, 요양 등 돌봄 분야 간의 연계성을 중심으로 실습과 사례를 통해 진행됐다. 교육 첫날에는 강상훈 교수가 '지역사회통합돌봄과 정책 방향'을 주제로 강의했으며, 둘째 날에는 송미령 간호학과 교수가 '간호 기반 지역 돌봄서비스 이해와 실습'을, 마지막 날에는 진명복지재단 김병진 주임이 '재활 및 요양 돌봄서비스 실습'을 진행했다. 사회복지학과 이채원(21) 학생은 “통합돌봄이 단순한 서비스 제공이 아니라 대상자의 삶을 존중하는 일이라는 점을 배웠다"며 “현장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통합돌봄지원법은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시설이 아닌 자신의 집과 지역사회에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거, 보건의료, 요양, 복지 서비스를 통합 연계하는 지역 중심의 돌봄 체계다. ◇영남대, 대동제 직후 캠퍼스 환경정화 활동 실시 사회공헌 실천의 날 맞아 교직원·학생 등 200여 명 참여… ESG 실천 앞장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는 지난 29일 '2025학년도 사회공헌 실천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캠퍼스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활동은 오전 7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YU사회공헌단 주관으로 총학생회, 유학생, 생활관 재관생 등 대학 구성원 200여 명이 참여했다. 시계탑 앞 천마로를 시작으로 정문, 축구장, 영남대역 인근까지 3개 조로 나눠 청소가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조끼, 청소용 집게, 생분해 비닐봉지, 장갑 등 친환경 용품을 사용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 실현에도 동참했다. 이번 활동은 약 10여 년 전 최외출 총장이 교수 시절 자발적으로 시작한 캠퍼스 정화 운동에서 비롯됐다. 현재는 YU사회공헌단이 주관해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축제 이후 캠퍼스를 스스로 정돈하는 전통으로 자리잡았다. 최외출 총장은 “축제 다음 날 자발적으로 캠퍼스를 정리하는 이 모습이야말로 영남대의 품격을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따뜻한 마음과 전문 지식을 겸비한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YU사회공헌단은 향후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공헌 및 환경보호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jmson220@ekn.kr

경북 초등 수영교육, 학교도 아이도 준비되지 않았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수영장 가는 날만 되면 애들보다 제가 더 긴장돼요." 경북의 한 초등학교 교사 이 모 씨는 수영 실기교육을 앞두고 매번 숨이 가빠진다고 털어놓는다. '생존 수영'을 내세운 교육 당국의 의욕과 달리, 현장 교사들과 학생들은 매년 '생존'이라는 단어를 전혀 다른 의미로 경험하고 있다. 교육부는 '생존 수영'을 전면 도입하며 초등학생들이 물에 대한 공포 없이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하지만 실제 경북의 학교 현장은, 제도라는 배를 띄우기도 전에 물에 빠진 형국이다. 경북교사노동조합이 도내 초등학교 교사 23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9.8%가 “수영 실기교육이 교육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교육의 이상은 높지만, 운영은 형식적이고 실속은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수영교육의 가장 큰 걸림돌은 '안전'이다. 응답자의 85%는 수십 명의 학생을 단일 수영장에서 관리해야 하는 '과도한 부담'이 현실적인 가장 큰 문제라고 답했다. 전문 강사도, 안전 요원도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담임 교사가 물속 아이들까지 책임지는 구조는 “무모한 실험"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수영장 접근성도 낮다. 지역마다 공공수영장 보급 수준이 달라 이동 거리만 수십 분에 이르며, 그 과정에서도 안전사고 우려는 커진다. 보조 인력 부족(60%), 수영장 확보 곤란(54%) 등의 문제도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학생들의 불참 비율도 만만치 않다. 한 학급에서 13명이 수업을 빠지는 경우가 53%, 46명이 빠지는 경우도 26%에 달한다. 불참 사유는 △수영복 착용의 부끄러움과 불편(82%) △물 공포(60%) △피부 및 호흡기 질환(58%) 등이었다. 하지만 이 아이들을 위한 대체 수업이나 별도 인력이 사실상 준비돼 있지 않다. 대부분 수영장 한편에서 '참관'하거나, 교사와 간단한 이론 수업을 진행하는 정도에 그친다. 경북교육청은 “참관 수업은 지양하라"는 지침만을 내놨을 뿐, 현장 교사들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은 미비한 상황이다. 현장 교사들은 수영교육의 필요성 자체는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대로는 안 된다"는 공감대는 더 크다. 경북교사노동조합은 다음과 같은 실질적 해법을 제안했다. 교사들은 △공공 수영장 인프라 확대 △전문 강사 및 안전 요원 의무 배치 △학생 맞춤형 수영 바우처 제도 도입 △학교별 유연한 운영 매뉴얼 수립 등을 제시했다 이미희 경북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은 “지금의 수영실기교육은 아이들에게 생존을 가르친다는 명분 아래, 정작 교사들에게 생존을 요구하는 형국"이라며 “교육부와 교육청은 실효성 있는 예산과 인력 배치를 담은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금의 초등 수영교육은 그 고귀한 목표를 잊은 채, 형식만 남은 '부담의 제도'로 전락하고 있다. 아이들이 부끄러움이나 두려움 없이 물속에 들어서고, 교사들이 안전하게 가르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질 때, 그때가 바로 진정한 의미의 '생존 수영'이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jjw5802@ekn.kr

[E-로컬뉴스] 경북도, 안동시, 영주시, 봉화군 소식

◇ 경북도,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한복 세계화' 홍보...큰 인기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2025년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계기로 전통문화인 한복의 세계화를 위한 홍보에 나서 큰 인기 끌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43개국에서 온 2000여 명의 선수단과 다수의 국내외 관람객이 참가 했다. 한복 홍보․체험관은 경북도와 한국한복진흥원이 지난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운영하며, 한복 전시와 체험, 전통 혼례 배경의 포토존 등 다양한 콘텐츠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성인과 어린이용 한복 80벌이 비치돼 있어 누구나 직접 한복을 착용하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한복은 한글, 한식, 한옥, 한지와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로, 경상북도는 그 중심에서 한복 산업의 발전과 세계화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경북 상주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한복 전문 기관인 한국한복진흥원을 중심으로 한복 문화산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한복은 더 이상 특별한 날에만 입는 전통의상이 아니라,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 자산이 되어야 한다"며, 한복의 일상화와 세계화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한복은 K-콘텐츠를 이끌어갈 훌륭한 전통문화 자산"이라며 “경상북도가 한복의 품격과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한복 문화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지사는 국내외에서 한복을 자주 착용하고, 외빈들과 함께 한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한복 문화를 직접 실천하고 있다. ◇안동 '예끼상회'특별한 여행기념품 '호국보훈 굿즈' 선보여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와 (재)한국정신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예끼상회'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역사와 감성이 어우러진 특별한 여행기념품을 선보였다. 예끼상회는 안동을 찾는 이들에게 지역의 정신문화와 전통을 담은 품격 있는 기념품을 소개하는 공간에서 이번에는 경북호국보훈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기억하고, 되새기고, 간직하는' 굿즈 시리즈를 새롭게 출시하며 6월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굿즈는 단순한 상품이 아닌 △독립운동가 인물 굿즈를 비롯해 △역사 명언이 새겨진 캔들, △애국노트, △스티커, △연필 등 일상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문구류에 '기억의 가치'를 더했다. 모든 제품은 실용성과 디자인을 고루 갖췄으며, 감성적인 컬러와 메시지를 통해 역사적 의미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어린 세대에게는 자연스러운 역사 교육의 도구가 되고, 성인에게는 소장 가치 높은 감성 기념품으로 기능한다. (재)한국정신문화재단은 “이번 협업을 계기로, 지역문화의 상징성과 상품성을 동시에 갖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며, “호국보훈 굿즈 입점은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도 예끼상회를 통해 안동의 문화가 일상 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시 관계자 또한 “방문객들이 기념품을 통해 안동의 역사와 문화를 친근하게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계절과 주제에 맞는 기획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6월, 안동 예끼상회를 방문한다면 단지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닌, 그 속에 담긴 이야기와 정신을 함께 담아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철쭉 따라 봄 속으로, 2025 영주 소백산 철쭉제 개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꽃분홍 철쭉이 물든 산자락에서 시작되는 이틀간의 봄 소풍. 영주시가 준비한 자연 속 문화여행 '2025 소백산 철쭉제'가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화려하게 펼쳐진다. 소백산 자락이 연분홍 물결로 뒤덮이는 철쭉의 계절, 이번 축제는 산과 들, 도심을 아우르며 자연과 문화, 체험과 휴식이 어우러진 '전 세대 가족형 축제'로 기획됐다. 자연 속 걷기 명상부터 어린이를 위한 직업체험, 감성 음악 콘서트까지, 단순한 꽃축제를 넘어선 '종합 힐링 콘텐츠'가 가득하다. 축제의 서막은 5월 31일 오전 8시, 희방탐방지원센터 앞에서 열리는 '웰컴 투 소백산' 행사로 열린다. 방문객은 이곳에서 안전산행 캠페인, 철쭉 사진전, SNS 이벤트 등으로 산행 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어지는 '죽령옛길 걷기' 체험은 희방사역부터 죽령까지의 고즈넉한 길을 걷는 코스로, 삼행시 짓기, 주먹밥 만들기 등 이색 체험이 더해진다. 퇴계 선생 포토존에서 가족 사진 한 장 남기는 것도 잊지 말자. 전통문화를 느끼고 싶다면 오전 11시 '죽령 장승제', 정오 '죽죽제의' 행사에 주목하자. 죽령의 설화를 바탕으로 하는 이 행사는 산과 함께 살아온 지역의 오랜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오후부터는 축제의 중심이 영일둔치 행사장으로 옮겨진다. 전통 민속극 '덴동어미 화전놀이'가 문을 열고, 이어지는 For:Rest 피크닉 콘서트에서는 돗자리 하나로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시간이 이어진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직업 체험, 밧줄 타기,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등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이 대거 마련돼 있다. 아이들이 체험을 즐기는 동안 부모는 커피 한잔과 함께 음악을 듣거나 철쭉 사진전을 관람할 수 있어, 가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구성이다. '가가호호 : 우리 소백' 프로그램은 가족들이 돗자리 위에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정서적으로 연결되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한다. 31일 저녁 6시, 본격적인 개막식과 축하 공연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히든싱어 출연진 '싸이렌', 감성 싱어송라이터 치즈(Cheeze), 지역을 대표하는 가수 이지요 등이 무대에 올라 철쭉제의 밤을 뜨겁게 수놓는다. 다음 날인 6월 1일에도 철쭉의 정취는 이어진다. 오전에는 소백산 일원에서 산행과 체험 프로그램이 계속되며, 오후 1시부터는 영일둔치에서 For:Rest 콘서트 3·4회차가 펼쳐진다. 저녁 6시, 트롯가수 문초희, 히든싱어로 주목받은 편해준, 감성 보컬 그룹 V.O.S가 무대에 올라 대미를 장식한다. 마지막까지 관객을 사로잡을 화려한 피날레가 기다린다. 이재훈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가정의 달 마지막 주말, 소백산 철쭉제에서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가시길 바란다"며 “자연과 전통, 문화가 어우러진 소백산의 봄을 마음껏 즐겨달라"고 전했다. 소백산 철쭉제가 단순한 지역행사를 넘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사계절형 문화관광 모델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예천군, ‛15년 연속 수상' 주민과 공무원이 함께 만든 창의행정 돋보여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주민의 아이디어를 군정에 녹여내는 '제안제도' 운영에서 예천군이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최근 경북도가 실시한 '2024년도 제안제도 운영평가'에서 예천군이 우수상을 수상하며, 15년 연속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군은 주민이 직접 군정에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공무원이 이를 체계적으로 검토·반영하는 제안제도를 적극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예천 미래발전 정책 제안 공모전'이다. 이 공모전은 군민이 지역의 미래를 위한 정책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는 열린 창구로, 지역 문제에 대한 주민 중심의 창의적 해법을 모색하는 실험장이 되고 있다. 또한 '고향사랑기부제 유튜브 공모전'은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독창적 방식으로, 군정 홍보와 주민참여를 동시에 이끄는 전략으로 주목받았다. 예천군은 내부적으로도 창의행정을 위한 시도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젊은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한 '혁신주니어보드' 운영은 단순한 제안 수렴을 넘어, 행정 내부에 지속적인 개선 문화를 뿌리내리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제안 운영 실적, 자체 공모 제안, 우수 사례, 생활공감정책 참여 실적 등 9개 항목에 대해 종합적으로 진행됐다. 예천군은 참여도, 실현 가능성, 확산 효과 등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아 도내 제안제도 운영 선도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행정은 주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변화의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목소리를 군정에 담아 만족도 높은 창의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예천군은 '제안'을 통해 그 흐름을 바꿨다. 아이디어 하나가 정책이 되고, 작은 의견이 지역 발전의 마중물이 되는 변화를 이뤘다. ◇ 봉화군, 무료 한복 체험 프로그램 '누정愛한복' 운영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이 한복과 누정문화의 만남이라는 이색적인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잠시 '쉼'을 선물한다. 봉화정자문화생활관은 6월부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료 한복 체험 프로그램 '누정愛한복'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시관 1층에 비치된 전통 한복을 무료로 대여해, 생활관 주변 곳곳의 아름다운 정자 공간을 배경 삼아 사진도 찍고 산책도 즐기는 체험이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착용 가능한 다양한 사이즈의 한복이 준비돼 있으며, 장신구도 함께 대여할 수 있어, 전통복식의 멋을 온전히 느껴볼 수 있다. 정자 하나하나를 배경 삼아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을 기록하는 이 경험은 단순한 포토존을 넘어, '시간여행'에 가까운 정서적 울림을 준다. 봉화정자문화생활관은 전국의 대표적인 정자들을 실제와 유사한 비율로 재현한 복합 문화공간이다. 건축 양식뿐 아니라 주변 자연경관까지 정성껏 재현해, 단순한 전시를 넘어 정자 문화에 '몰입'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이곳에서는 담양 소쇄원, 안동 병산서원, 남원 광한루 등 전국 명소의 정자들을 테마로 한 정원 공간이 조성돼 있어, 한복 차림으로 이곳을 거닐면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김찬우 봉화군 체육시설사업소장은 “정자는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자연과 사람, 풍류가 어우러진 전통의 상징"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의 누정 문화를 몸으로 느끼고, 봉화의 풍경을 더욱 특별하게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람객들의 눈이 아닌 '몸과 마음으로 체험하는 문화 공간', 봉화정자문화생활관의 '누정愛한복' 프로그램은 과거의 풍류를 현재로 소환하며,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장소'로서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jjw5802@ekn.kr

경북도, 실전형 창업교육 통해 ‘착한 기업가’ 키운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지방 창업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는 '사회적경제'. 경북도가 그 중심에서 지역 기반의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실전형 교육 플랫폼을 구축했다. 그 대표 사례인 '경북형 사회적경제 창업학교'가 30일, 대구대학교 성산홀에서 수료식을 열고 130여 명의 예비 창업자 배출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단순히 창업 기술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닌,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창업 역량 강화 과정으로서 '경북형 창업학교'는 해마다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올해 창업학교는 4주간 총 20시간 동안 기초부터 실무 중심의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수강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제 창업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총 180명의 신청자 중 약 130명이 전 과정을 이수했다. 교육생들은 비즈니스 모델 수립, 사회적기업 인증 절차, 지역 자원 연계 전략, 팀 프로젝트 등을 거치며 '실전 창업자'로서의 기초를 다졌다. 경상북도는 수료자들에게 단순한 교육 종료가 아닌, 지속 가능한 창업으로의 도약을 준비시킨다. 우수팀으로 선발된 팀에게는 최대 5천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며, 경북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내 창업 공간 제공, 컨설팅, 맞춤형 성장 지원 프로그램까지 이어지는 입체적 후속 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교육 성과를 공유하고, 참여 수기 공모전에서 대상 1명, 최우수상 3명, 장려상 5명을 시상하며 교육생들의 성장을 격려했다. '경북형 사회적경제 창업학교'는 2017년 시작 이후 현재까지 1500명이 수료했고, 62개 팀이 창업에 성공했으며, 이 중 32개 기업은 사회적경제 기업으로 전환됐다. 이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 청년의 사회적기업가화를 이끌어낸 구체적 성과다. 경북도는 교육과 창업을 잇는 구조를 강화하는 한편, 사회적경제에 대한 지역 내 인식 확산을 위해 각종 홍보 캠페인도 병행한다. APEC 관련 행사 등에서 사회적경제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고, 지역민과의 소통을 넓히는 활동도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사회적경제는 단순한 창업이 아닌,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적 기업모델"이라며 “경북은 창업 초기부터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공동체 회복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사회적경제는 이제 '착한 일'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선택'이다. ◇ 경북교육청, 공무직원, 특별한 3박 4일 '현장 체험 연수' 울릉=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마련한 특별한 여정, 울릉도와 독도에서 '현장 체험 연수'가 진행 됐다. 경북도교육청은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3박 4일간 울릉도와 독도를 무대로 교육공무직원들에게 잊지 못할 자긍심의 시간을 선사했다. 학교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조리사, 교무실무사 등 교육공무직원 49명이 참여해, 역사와 자연을 몸소 체험하며 함께 성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수는 단순한 휴식이 아닌, '역사의 현장에서 배우는 자부심 교육'이었다. 참가자들은 독도박물관과 독도 탐방을 통해 우리 영토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울릉도·독도 지역의 생생한 역사와 생태를 온몸으로 체험했다. 교육공무직원 이모 씨는 “직무상 책상과 조리실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대부분인데, 이렇게 우리 땅 독도를 직접 밟아보니 큰 울림이 있다"며 “학교에서 아이들에게도 꼭 이 경험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연수는 직종을 넘어선 협업과 소통의 장이기도 했다. 경북 전역에서 모인 공․사립학교 및 교육행정기관 소속 직원들은 함께 일하며 느낀 경험과 노하우를 자연스럽게 공유했다. 정종희 경북교육청 학교지원과장은 “이번 연수는 단지 위로 차원을 넘어, 교육공무직원들이 지역과 역사, 공동체에 대한 자긍심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의 교육공무직원들은 교육 현장의 최일선에서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 교육행정의 원활한 운영을 책임지는 숨은 주역들이다. 그간의 헌신에 감사하고, 앞으로의 여정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이번 연수는 공직자로서의 사명감은 물론, '함께 일하는 공동체'로서의 유대감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jjw5802@ekn.kr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청도군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모델' 구축을 위해 민간 투자 유치에 본격 나섰다. 지방정부가 앞장서고 민간이 호응하는 형태의 '지역 중심 투자 생태계' 구축 실험이 첫걸음을 뗐다. 경북도는 지난 30일 청도군에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설명 간담회'를 열고 관광과 스마트농업 등 핵심 산업 분야에 민간 자본 유입을 통한 지역 활성화 전략을 제시했다. 이는 단순한 투자 유치 설명회 수준을 넘어, 지방 주도의 전략적 투자 모델을 현실화하려는 구체적 시도다. ▲ '자연+콘텐츠' 공존하는 청도, 관광과 농업 중심의 투자처로 부상 청도는 이미 운문사, 벚꽃 터널, 와인터널 등 천혜의 자연 경관과 이색 콘텐츠를 두루 갖춘 지역이다. 하지만 체험형 관광 콘텐츠 확충과 숙박 인프라 부족 등 한계도 여전하다. 이에 경북도와 청도군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해당 분야에 대한 민간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현실적인 유치 전략을 논의했다. 신영훈 (사)지역활성화투자개발원 팀장은 이날 '개발금융 및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의 이해'라는 주제 발표에서, 지방 복합개발사업에 투자펀드를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 사례와 함께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이나 숙박시설 등 관광 인프라 사업은 투자펀드의 수익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분야"라며, 청도의 관광 자원과 민간 자본이 결합할 수 있는 구조를 제시했다. ▲ 수도권 중심의 투자 공식을 지방에 맞게 재해석 이번 간담회는 기존의 수도권 중심 투자 구조를 벗어나, 지방 중소도시도 충분히 개발금융의 무대로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핵심은 단순한 자금 유입이 아니라, 지역 특성에 기반한 맞춤형 수익 모델의 설계다. 경북도는 민간 자본이 실제로 작동할 수 있도록 사업 구조와 행정 지원을 정교하게 설계해 청도 모델을 타 시군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홍인기 경북도 민자활성화과장은 “청도군은 관광과 농업 자원이 풍부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지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간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모델은 '지방이 중심이 되는 투자 전략'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단순한 재정 지원이 아닌, 지역 주도형 개발의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책에서 실행으로…지역이 주도하는 지속가능 성장 실험 이번 간담회는 관(官)이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지역의 수요를 먼저 발굴하고 여기에 민간이 실질적으로 호응하는 방식의 투자 모델을 실험한 장이다. 경북도는 청도군을 이러한 투자 생태계 조성의 '시범지역'으로 삼고, 향후 경북 전역에 확산 가능한 모범 사례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지방이 주도하고 민간이 반응하는 이 구조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 경우, 이는 단순한 지역개발을 넘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라는 새로운 모형을 현실화하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jjw5802@ekn.kr

[특집] 청도군, 수돗물 누수 막는다… “1,580억 들여 상수도 전면 재설계”

노후 관망 정비부터 광역 정수장 증설까지… 물 복지 향한 '3단계 전략' 본격화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상수도 체계 전반에 대한 구조적 대응에 나섰다. 잦은 누수와 노후화, 기후변화로 인한 물 수급 불안 등 복합적 위협에 직면한 가운데, 청도군은 단기 복구를 넘어 중장기적 체질 개선을 목표로 총 1,580억 원 규모의 단계별 대응 전략을 본격화했다. ◇유량 분석 기반 선제 진단 군은 지난 2월 자체 유량 분석을 통해 누수 가능성이 높은 구간을 사전 파악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 4월부터 정밀 유량 분석 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은 단순 실태 조사에 그치지 않고, 실시간 누수 탐사 및 긴급 복구를 병행함으로써 수돗물 손실을 줄이고 유수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당 용역은 오는 2025년 말까지 연차적으로 진행되며, 청도군은 이를 기반으로 운영 효율을 높이는 한편, 향후 상수도 현대화의 기초 자료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단기·중기·장기 대응 구체화 청도군은 이번 상수도 개선책을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눠 종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단기 대응으로는 절수 생활 유도를 위한 홍보 강화와 함께, 총 14억 3천만 원을 투입해 누수 취약 구간에 대한 긴급 정비가 이뤄지고 있다. 동시에 지방상수도 대체수원 개발사업도 병행되며, 병물 확보 및 급수차 운영 체계 마련을 통해 단수 사태에 대한 선제적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중기 전략에서는 기존 상수도 전반에 대한 구조적 점검이 이뤄진다. 청도군은 현재 '수도정비계획 변경 용역'을 추진 중이며, 급수 사각지대로 지적된 각남면에는 일곡배수지 신설 사업이 본격화됐다. 중기 대응에는 총 246억 원이 투입되며, 군 전역의 급수 불균형 해소와 수압 안정화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장기 전략은 지역 차원을 넘어선 수자원 연계망 구축에 방점이 찍혔다. 군은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업해 운문댐 광역상수도 정수장 증설을 추진 중이며, 송수관로 복선화(터널화) 사업도 병행되고 있다. 이중 안전망을 갖춘 공급 체계를 통해 자연재해나 돌발 사고에도 급수 안정성을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노후 상수관망 정비 2단계 사업도 추진되며, 수질 저하와 누수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와 같은 장기 전략에는 총 1,580억 원이 투입된다. ◇“사후 복구 아닌, 예방적 관리로 전환" 김하수 청도군수는 “누수 예방과 안정적 급수는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닌 군민 삶의 질과 직결된 문제"라며 “사후 대응에 머무르지 않고 선제적이고 과학적인 상수도 관리 체계를 통해 지역 물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청도군의 이번 조치는 기후위기와 인구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상수도 시스템을 단순 정비가 아닌 '재설계' 수준으로 접근하는 이번 전략이, 향후 유사 환경에 직면한 타 지역의 참고 사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jmson220@ekn.kr

포항시, 동해안 해삼 양식 거점 조성…어촌 소득·수산업 활력 기대

3년간 15억 투입… 자율운영 기반 갖춘 친환경 양식단지 추진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동해안 청정 해역의 생태 자원을 활용한 해삼 양식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시는 최근 '동해안 해삼특화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수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남구 신창1리와 구평1리, 북구 석병2리, 양포리 등 4개 어촌 해역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총 15억 원의 예산을 들여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특화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해삼특화단지는 동해안 대표 품종인 돌기해삼을 중심으로 친환경 대량 양식 기반을 구축하고, 어촌계가 주도하는 자율 운영체계를 정착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이를 통해 어업인의 소득 안정과 어촌 정주 환경 개선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정철영 포항시 수산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 어촌계의 자립 역량 강화와 함께 어업인 소득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 특성에 맞는 수산정책을 지속 발굴하고, 현장 중심의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해삼 외에도 전복 종자 방류, 마을어장 환경 정비, 유해생물 구제, 바다숲 조성 등 다양한 수산자원 조성 사업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어업 환경 조성과 어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행정적 뒷받침에 나서고 있다. 포항시는 이번 특화단지 조성을 계기로 동해안 해양 자원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넓히며, 지역 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jmson220@ekn.kr

청송·영양·군위, 따뜻한 공동체 만들기...문화 양육 나눔으로

◇청송군, 가족과 문화의 향연…마술로 하나 된 '패밀리 Day'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가족센터는 28일 청소년수련관에서 50여 명의 지역 가족을 초청해 환상적인 마술 공연을 선보이며 5월 '패밀리 Day'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 행사는 가족이 함께 문화를 향유하며 유대를 다질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매월 마지막 주마다 지역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무대에는 세계마술올림픽 선정작 '매직스트리스'를 비롯해 송승호 아티스트의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손 그림자로 이야기를 전하는 '쉐도우 그래피'부터 비둘기의 연속 변화, 공중부양까지 이어진 무대는 아이들과 부모 모두에게 놀라움과 환희의 순간을 선사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가족의 웃음이 중요하다"며, “군은 앞으로도 정서적 힐링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가족문화 프로그램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양군, 출산부터 양육까지…'아이 낳기 좋은 고장'의 정석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이 임산부와 출산 가정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 정책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엽산제, 철분제 등 맞춤형 영양제 제공부터 '맘편한 임신 서비스'를 통한 택배 배송 서비스까지 임신 초기부터 세심한 배려가 이어진다. 또한 이동형 진료체계를 활용한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연중 24회 운영되며, 고위험 임신질환 입원 시 최대 300만 원의 의료비가 지원된다. 출산 장려금은 첫째 360만 원부터 셋째 이상 1200만 원까지 차등 지급되며, '첫만남이용권' 바우처도 함께 제공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누구나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방면의 출산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군위군, 생명 나눔 실천…'헌혈은 가족사랑' 운동에 지역이 함께하다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 보건소는 28일, 군청 주차장에서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과 함께 '헌혈은 가족사랑' 캠페인을 진행하며 지역 공동체의 생명 나눔 실천을 이끌었다. 이번 행사는 혈액 수급 불안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주민과 공무원의 자발적 참여로 마련됐으며, 헌혈 참여자에게는 봉사활동 확인서와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됐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작은 헌혈이 누군가에게는 생명을 지키는 희망이 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함께 생명 존중의 가치를 실현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처럼 경북의 각 지역에서는 가족, 생명, 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따뜻한 정책과 행사가 이어지며, 사람 사는 공동체의 품격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jjw5802@ekn.kr

경북, 디지털·민주·안전·참여의 현장서 미래를 열다

◇자치단체 최초 민관협력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개소…디지털 지방정부의 심장 뛰다 경북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가 29일 도청 신도시에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문을 열고, 디지털 지방정부 실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의 첫 발을 내디뎠다.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민·관 협력 모델로 건립된 이 데이터센터는 케이티 클라우드가 총 1,10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대규모 사업으로, 향후 AI·빅데이터 생태계의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총 9,828㎡의 연면적과 6MW급 정보처리 용량을 갖춘 이 센터는 친환경 설계를 통해 에너지 효율과 탄소 감축을 동시에 꾀했다. 지역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 기업에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디지털 전환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철우 도지사는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인재 육성과 기업 유치 등 다양한 연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디지털 경제의 전환점을 경북에서 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경북 시군 부단체장 회의…공명선거와 재난대응 위한 '현장 행정' 강화 경북도는 같은 날 김학홍 행정부지사의 주재로 22개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대면 회의를 열고, 공명선거 추진과 여름철 재난 대응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오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조하며, 정치적 중립의 철저한 준수와 더불어 도민의 투표 참여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홍보 전략이 공유됐다. 특히 산불 피해 지역 주민의 선거 참여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협조체계 마련도 중요하게 다뤄졌다. 여름철을 앞두고는 폭염, 호우, 산사태 등 각종 자연 재난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책이 집중 논의되었으며, 피해 우려가 큰 산불피해 지역에는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특별 대응을 지시했다. 김 부지사는 “도민 한 명 한 명의 생명과 권리를 지키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실효적이고 빈틈없는 대응 체계를 주문했다. ◇경북도, 제안제도 운영 우수 시군 시상…작은 아이디어가 큰 변화를 만든다 이날 오후에는 2025년 제안제도 운영 평가 시상식도 열려, 경북도정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시한 우수 시군이 선정됐다. 상주시는 '미래상주 희망연구팀'의 자율연구를 통해 업무 자동화 모델을 개발하며 최우수상을, 의성군은 지역 청년과 고령 농가 협업 창업 아이디어로 도민 체감형 행정을 실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철우 도지사는 “도민의 목소리가 행정 혁신의 씨앗이 된다"며, 앞으로도 제안 제도 활성화를 통해 주민 참여 기반의 도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천 성의여중,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1일 도의원' 체험…현장 민주주의 살아있다 경북도의회는 29일, 청소년의회교실의 일환으로 김천 성의여자중학교 학생 27명을 초청해 도의회 본회의장을 열었다. 학생들은 의장과 의원이 되어 독도 관련 자유발언과 조례안 심의 등을 실제 절차에 따라 수행하며 생생한 지방자치 체험을 했다. 특히 학생들은 독도의 역사적·국제법적 정당성을 주제로 한 3분 자유발언을 통해 진지한 의정활동을 펼쳤고, 유튜브 시청 연령 제한, 교내 휴대폰 소지 금지 등 학생들의 생활과 밀접한 조례안을 상정하고 전자표결로 의사를 결정해 눈길을 끌었다. 참석한 도의원은 “민주주의는 교실이 아닌 현장에서 배울 때 비로소 살아있는 가치가 된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정치 참여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전환점이자 매우 유익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jjw5802@ekn.kr

[E-로컬뉴스] 경주시,칠곡군, 수성구,영남이공대,대구보건대,대구가톨릭대 소식

◇경주시보건소, 코로나19 재확산 대비 방역체계 총력 고위험군 예방접종 연장·다중이용시설 집중 점검…APEC 정상회의 앞두고 방역 강화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최근 홍콩,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가 지역사회 내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경주시보건소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오는 6월 30일까지 연장해 무료로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고령자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및 입원환자 등으로, 관내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보건소는 또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예방수칙 안내와 현장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발열·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시민들에게 외출 자제와 함께,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경주시는 오는 하반기 개최 예정인 2025 APEC 정상회의를 대비해 방역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회의장 및 주요 숙박시설 주변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방역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6월 중에는 소독의무대상시설에 대한 점검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레지오넬라균 감염 예방을 위해 회의장, 의료기관, 숙박업소 등 총 12개 시설에 대한 수질검사를 완료했으며, 오는 7월까지 13개소를 추가 검사해 총 25개 시설을 관리 대상으로 설정, 철저한 사전 점검과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경주시보건소 관계자는 “해외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움직임에 대비해 지역 내 감염 확산을 선제적으로 막기 위한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시민 여러분의 협조와 고위험군의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전방위적인 보건 대응책을 마련하고, 글로벌 행사에 걸맞은 청결하고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을 목표로 방역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영남이공대, 미국 UNG 간호대학 교수 초청 특강 근거기반 실무·윤리 특강 통해 글로벌 간호역량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간호 교육의 국제적 감각을 높이기 위한 현장 특강이 열렸다.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 28일 오후 4시, 간호대학 나이팅게일하우스 시청각실에서 미국 노스조지아대학교(University of North Georgia, 이하 UNG) 간호대학 교수진을 초청해 '글로벌 협약 간호대학 교수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2023년 체결된 영남이공대와 UNG 간 글로벌 협약에 따른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재학생들의 국제 간호역량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 기회로 마련됐다. 이날 강연은 UNG 간호대학의 레베카 밀덴홀(Rebekah Mildenhall) 교수와 줄리 베어(Julie Behr) 교수가 각각 맡아 진행했다. 레베카 교수는 '근거기반 간호실무(EBN, Evidence-based Nursing Practice)'를 주제로, 임상 현장에서의 적용 사례와 실무 중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줄리 베어 교수의 '간호윤리(Ethics Presentation and Activity)' 강연에서는 간호사가 직면하는 윤리적 딜레마에 대한 실제 사례 중심 토론이 진행돼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 학생들은 윤리적 판단과 의사결정 역량의 중요성을 실감하며, 글로벌 간호환경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 특강 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미국의 간호교육 과정, 글로벌 간호현장 경험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며 활발한 소통이 이뤄졌다. 간호학과 학생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국제 간호 사례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영남이공대 간호대학은 UNG와의 협약을 통해 △교환학생 및 해외 유학 프로그램 △공동 연구와 세미나 개최 △학술자료 교류 △겨울방학 4주간의 해외 현장실습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고 있다. 최은희 간호대학 학장은 “이번 특강은 학생들의 국제적 감각과 실무 능력을 함께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간호인재 양성을 위한 해외 대학과의 협력을 확대해 학생들의 진로 다양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남이공대학교는 앞으로도 간호대학의 국제 경쟁력 제고와 학생들의 현장실무 능력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보건대, 정신건강 특강 개최......“청년 마음 건강 지켜요" '수용전념치료' 주제로 150여 명 참석…학생 심리회복력 강화 집중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정신건강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는 가운데, 대구보건대학교가 청년 세대의 심리 회복력 강화와 정서적 안정을 위한 실질적 행보에 나섰다. 대학은 지난 28일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재학생과 교직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신건강의 올바른 이해' 특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특강은 국립부곡병원이 주관하고, 대구보건대 학생상담센터가 협력하는 정신건강서비스 사업 '마실(Mind Shield)'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대구보건대는 대구지역 대학 중 최초로 해당 사업에 선정됐다. 강연자로 나선 이두형 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은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 내 마음 다독이기'를 주제로 '수용전념치료(ACT)' 개념을 소개했다. ACT는 불쾌한 감정을 억제하기보다 이를 수용하고, 각자의 삶에서 중요한 가치를 중심으로 행동을 유도하는 심리치료 접근법으로,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특강에 참여한 한 재학생은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치료기법을 통해 구체적인 방향성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보건대는 특강 외에도 기숙사생 35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정신건강 실태조사 '나의 마음 돋보기'를 진행 중이며, 오는 9~10월에는 두뇌 스트레스 측정기를 활용한 1:1 심리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현영 학생상담센터장은 “정신건강은 학업 성취와 사회 적응의 기반이며, 이를 위한 예방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을 돌보고 성장할 수 있는 심리적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보건대는 학생상담센터를 중심으로 정기 상담, 심리검사, 감정노트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신건강 지원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며, 청년 세대의 정서적 안정망 형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하양역에 '청년 라운지' 개소…취업 플랫폼 지역으로 확장 지역 청년 누구나 이용 가능…진로·취업 상담부터 정부 정책 안내까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한 지역 대학의 새로운 시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는 지난 27일, 경산시 하양읍 하양(대구가톨릭대)역 광장에 '청년 라운지'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문을 연 청년 라운지는 고용노동부 주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공간으로, 청년들이 캠퍼스가 아닌 일상 가까이에서 진로와 취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열린 플랫폼이다. 특히 지하철 1호선 하양역 내에 위치해 뛰어난 접근성을 갖춘 것은 물론, 대구가톨릭대 재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청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 것이 특징이다. 청년 라운지에서는 △진로 및 취업 상담 △정부 고용 정책 안내 △청년 맞춤형 취업 정보 제공 등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서비스가 상시 제공된다. 대구가톨릭대는 앞으로 이 공간을 통해 지역 청년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열린 개소식에는 성한기 총장을 비롯해 대학 관계자, 재학생,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행사 이후에는 오후 5시까지 전공 재능기부 체험, 취업 정보 제공 부스, 청년 정책 홍보 부스 등이 운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청년 라운지 홍보 부스에서는 병역 진로 설계, 정부 고용 정책, 청년 지원 사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1:1 컨설팅도 병행돼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청년 라운지가 대학 울타리를 넘어 지역과 함께하는 진로·취업 플랫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학이 청년들과 함께 호흡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청년 라운지 개소는 대학과 지역사회가 협력해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실천에 나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앞으로도 '찾아가는 진로취업지원' 등 외부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지역 기반 청년 일자리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칠곡군, 어린이 눈높이로 금연교육…'건강한 피터팬' 뮤지컬 성료 세계금연의 날 맞아 아동 대상 흡연예방·구강관리 교육 실시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세계금연의 날(5월 31일)을 앞두고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금연 교육 행사를 열어 지역 아동들의 건강 의식을 높이는 데 나섰다. 군은 지난 27일 칠곡향사아트센터에서 관내 15개 어린이집·유치원 아동 470명을 대상으로 흡연예방 및 구강관리 뮤지컬 '건강한 피터팬의 튼튼모험'을 개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흡연과 음주의 폐해, 올바른 양치습관의 중요성 등을 아동 친화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뮤지컬 형식을 접목해 기획됐다. 화려한 무대 연출과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인형극은 아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교육적 효과를 높였다. 특히, 금연의 필요성을 알기 쉽게 풀어낸 이야기 구성은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건강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뒀다. 행사에 참여한 한 유치원 교사는 “딱딱한 강의보다 뮤지컬로 풀어낸 점이 인상 깊었다"며 “아이들이 집에 돌아가서도 흡연은 나쁘다는 이야기를 반복해 교육 효과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칠곡군은 이번 공연에 이어, 6월부터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청소년 금연골든벨' 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청소년 흡연 예방 교육을 게임 형식으로 진행해, 보다 적극적인 참여와 자발적 금연 의식을 유도한다는 취지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어릴 때부터 올바른 건강습관 형성과 흡연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연령대별 맞춤형 금연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지역사회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칠곡군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금연교육 외에도 일반 군민 대상 금연클리닉 운영, 찾아가는 금연상담 서비스 등 다양한 지역 밀착형 건강 증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수성구, 생태계교란식물 퇴치 앞장.....가시박 뿌리 뽑는다 성동교 일대서 민·관 합동 생물다양성 보호 활동 전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실천적 노력이 대구 수성구에서 이어지고 있다. 수성구는 지난 28일 성동1교에서 성동교 구간을 중심으로 생태계교란식물인 가시박 퇴치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5월 22일)을 기념해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역 고유 생물종 보전을 위한 실천적 의미를 담아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자연보호수성구협의회 회원, 수성구청 공무원 등 60여 명이 참여해 민·관 협력 체계 속에서 가시박 제거 및 쓰레기 수거 등 환경정화 활동이 함께 진행됐다. 가시박은 생육 속도가 빠르고 덩굴식물 특성상 주변 식물의 햇빛을 차단해 광합성을 방해하며 생태계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대표적 유해 외래식물로 꼽힌다. 지난 2009년 환경부로부터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된 이후, 전국 각지에서 제거 활동이 꾸준히 전개되고 있다. 수성구는 매년 지역 내 하천과 녹지대 등을 중심으로 가시박 제거 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활동 역시 수성구 고유 생태계 복원과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일환으로 추진됐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가시박과 같은 외래 교란식물의 확산을 억제하고 지역 고유 식생을 보존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환경 관리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하는 생태 보호 활동을 확대해 건강한 도시 생태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구는 이번 활동을 계기로 관내 학교 및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청소년 생태체험 교육, 시민 환경봉사 프로그램 등 생물다양성 주제의 참여형 교육과정도 함께 강화할 계획이다. jmson220@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