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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의미있는 고교생들의 군정 유공의 실체는?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군정 유공자 표창패에 이례적으로 성인이 아닌 고등학생 이름이 새겨졌다. 어른들만 오르던 단상에 교복 차림의 두 학생이 등장하자, 현장에서는“누구지?"하는 시선이 쏠렸다. 그 표창은 단순한 격려가 아니었다. 지역사회를 실질적으로 변화시킨 결과였기에 더 큰 울림을 안겼다. 지난 1일 열린 칠곡군청 정례조회에서, 순심고 2학년 김동준 군과 경북외고 1학년 이선영 양이 18명의 성인 유공자들과 함께 단상에 올랐다. 두 학생은 김재욱 군수로부터 군정 유공 표창패를 받았다. 김동준 군은 칠곡군 석적읍 부영아파트의 인문학 마을'다정한 이웃 공동체'에서 자라며,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봉사와 공동체 활동을 익혀왔다. 학교 과제를 준비하던 중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을 지킨 워커 장군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왜 우리 지역엔 워커 장군을 기리는 조형물이 없을까"라는 의문을 품었다. 이후 김재욱 군수에게 직접 제안했고, 그의 아이디어는 실제로 군정에 반영됐다. 군민들의 자발적 모금이 이어졌고,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 워커 장군의 흉상이 세워졌다. 김 군은 또한 환경정화활동인'3GO 운동'(먼저 줍GO, 먼저 치우GO, 먼저 쓸GO)에도 꾸준히 참여했고, 지난해 11월 왜관읍에서 열린 쩜오골목 축제에서는 사회자로 나서며 축제 분위기를 돋우는 데 힘을 보탰다. 이선영 양은 장래 아나운서를 꿈꾸며 칠곡군 청소년 기자단으로 활동했다. 2023년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대축전 통화연결음 녹음을 맡아 아나운서 못지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이후 칠곡군의 공식 홍보 영상은 물론, 읍면 순회 영상과 다양한 짧은 영상 콘텐츠에서도 내레이션을 맡았다. 이선영 양은'칠곡의 목소리'로 불릴 만큼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녀 역시 쩜오골목 축제에서 김동준 군과 함께 공동 사회를 맡으며 재능기부를 이어갔다. 두 학생 모두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은 순수한 참여였기에, 그 진심은 더 깊게 전해졌다. 김재욱 칠곡군수는“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진심까지 가벼운 건 아니다"며“두 학생은 지역 발전에 기여한 당당한 군정 유공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들의 선행과 참여를 조용히 지켜보다, 군정 유공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직 사회 안팎에서도“이례적이지만 당연한 결정"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번 표창은 단순한 격려나 상징을 넘어, 군정 발전의 주체로 인정받은 실제 성과였다. 김동준 군은“마을 공동체 활동을 통해 늘 지역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앞으로도 도움이 되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선영 양도“내 목소리가 칠곡을 알리는 데 쓰인다는 게 정말 뿌듯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두 학생은 그 나이에 이미 유공자라는 이름을 증명해냈다. 진심과 열정 앞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jmson220@ekn.kr

[E-로컬뉴스]대구보건대,디지스트,계명대,대구대 소식 등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 산불 피해 복구 성금 모금에 나서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 사상 초유의 산불 피해 복구 위해 지역을 넘어 하나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대구보건대학교는 지난달27일부터 4월 4일까지 경상도 지역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성금 모금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번 모금 활동은 대구보건대, 광주보건대, 대전보건대로 구성된 사단법인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의 교직원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따뜻한 연대를 실천중이다. 최근 발생한 경상도 지역 산불은 사상 초유의 피해를 남기며 수많은 주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안겼고, 해당 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은 대구보건대학교 헬스케어혁신원 주관 아래, 상처 입은 이재민들에게 마음에 온기를 전하고자 연대의 뜻을 모아 모금 활동에 나섰다. 모금된 성금은 추후 경상북도를 방문해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또, 대학은 현재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재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지원을 위한 피해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은 “이번 산불은 우리 모두가 함께 극복해야 할 국가적 위기"라며, “광주보건대학교와 대전보건대학교의 따뜻한 연대에 깊이 감사드리며, 보건대학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연합대학과 함께 복구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정화 대전보건대학교 총장은 “대전보건대학교는 연합대학의 일원으로서 이번 모금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연대의 의미로 전해지길 희망하며, 참여한 구성원들의 마음이 피해 주민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경태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 이사장(광주보건대학교 총장)은 “구성원들이 함께 마음을 모은 이번 모금이 피해 주민들에게 지치지 않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따뜻한 격려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DGIST 조창희 교수 연구팀,차세대 양자 광원에 실마리 제공 … 실용 양자소자 구현 방향성 제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화학물리학과 조창희 교수팀이 양자 복합 입자 '폴라리톤(polariton)'의 진동을 결정 구조의 변화로부터 유도된 전기적 특성 변화를 이용해 정밀하게 조절하는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복잡한 외부 장치 없이 양자 입자의 성질을 제어할 수 있음을 입증한 이번 연구는, 양자 기술의 실용화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자 기술은 기존 전자기기보다 훨씬 빠르고 정밀한 정보 처리가 가능한 기술로, 양자 컴퓨터, 통신, 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의 핵심은 양자 입자의 상태를 얼마나 정확하게 만들고 조절하느냐에 달려 있다. 특히 최근에는 빛을 활용하는 '광 기반 양자소자'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 중심에 있는 입자가 바로 폴라리톤이다. 폴라리톤은 전자의 움직임에서 만들어지는 엑시톤(exciton)이라는 상태와 빛(광자, photon)이 결합해 만들어진 복합 입자로, 빛처럼 빠르면서도 전자처럼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는 특성을 지닌다. 특히 이 입자의 진동은 양자 정보를 주고받는 속도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며, 이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은 양자소자 구현에 필수적인 요소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이 진동을 자유롭게 조절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DGIST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페로브스카이트(MAPbBr3)'라는 특수한 반도체 물질에 주목했다. 이 물질은 물이 온도에 따라 얼음이나 수증기로 상태를 바꾸듯, 결정 구조가 외부 요인에 따라 달라지는 '상전이 특성'을 갖는다. 특히, 특정 구조에서는 물질 내부에 전기가 흐르지 않아도 자발적인 전기적 방향성이 나타나며, 이를 강유전성(ferroelectricity)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전기적 특성은 엑시톤의 성질을 변화시키고, 나아가 폴라리톤의 양자적 특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연구팀은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를 활용한 미세 공진기 구조를 설계하고, 상전이 특성에 따른 물질 변화가 폴라리톤의 진동('라비 진동', Rabi oscillation)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실험으로 입증했다. 실험 결과, 결정 상태를 조절함으로써 폴라리톤의 진동 세기를 약 20%까지 조절할 수 있었으며, 빛과 전자의 결합 강도(oscillator strength)도 최대 44%까지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대칭적인 결정 구조에서 나타나는 강유전성이 이러한 변화를 유도하는 핵심 요인임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강유전성 기반 제어 기술은, 폴라리톤을 활용한 양자소자 설계의 유연성과 정밀도를 높이는 새로운 방법이다. 특히 양자 컴퓨터, 양자 통신, 광 기반 인공지능 칩, 초고속 센서 등 양자 정보를 다루는 다양한 분야에서, 작동 속도와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핵심 요소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결정 구조를 바꾸는 방식으로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상온에서 작동하는 실용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양자 소자 구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조창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폴라리톤을 단순히 생성하는 데서 나아가, 강유전성이라는 실용적인 방법으로 그 세기와 특성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양자소자의 제어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양자 컴퓨터나 통신 장비 등 다양한 양자 기반 기술의 실용화가 한층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DGIST 화학물리학과 최현서 박사과정생이 제 1저자로 참여했으며, 국제학술지인 'Advanced Science'에 3월에 온라인 게재됐다. 본 연구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계명대, 대구 연구개발특구 이노폴리스 캠퍼스 인력양성사업 선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가 2025년 대구 연구개발특구 이노폴리스 캠퍼스 지원사업의 '인력양성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역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실무 중심의 전문 인력 양성체계를 구축할 뿐 아니라, 대학이 지역 산업 기술혁신과 성장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노폴리스 캠퍼스 인력양성사업은 대구 연구개발특구 내 대학과 산업계 자원을 연계해, 산업현장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인턴십 운영, 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계명대는 테크노폴리스, 성서첨단산업단지, 대구국가산업단지 등 지역 산업집적지와 인접한 지리적 강점을 활용해, 기업 수요에 맞춘 교육을 제공하고 지역 정착형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계명대는 △기술인재 고도화(150명)△기업맞춤형 인턴십 프로그램(4회)△ 취업 연계 박람회 개최(2회) △기업가정신 교육(4회) 등 청년층과 재직자를 아우르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계명대가 영진전문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과 함께 추진하는 대구 모터소부장특화단지 재직자 교육과 연계해 스마트팩토리, 모터 HW/SW, 자율주행, 차량용 전장기술 등 첨단 기술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계명대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대학의 전통적인 역할을 넘어, 산학협력 중심의 산업혁신 생태계를 이끌어 가게 됐다. 학생뿐만 아니라 재직자를 위한 R&D 교육, 기업 공동 프로젝트, 취업자 사후 관리 등을 포함한 포괄적 산업인력 보급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과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운영하며 산업구조 고도화와 고용 창출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김응호 계명대 기업지원센터장은 “이번 인력양성사업은 대학이 산업과 협력해 변화를 이끄는 모델"이라며, “지역 산업 수요를 정밀 분석하고 이에 부합하는 인재를 양성해 지역 기업의 성장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대구대 식품영양학과 학생들, 한국형 아이코어로 세계 식품시장 두드린다 한국형 아이코어 사업, 과기부 연구실 창업지원 사업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K푸드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대구대학교 식품영양학과 학생들이 창업을 통해 세계 식품시장을 두드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학과 학생들은 2023년과 2025년 두 차례에 걸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한국형 아이코어 사업)'에 선정되며 창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형 아이코어는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이 우수 창업모델(아이코어)을 활용하는 프로그램의 한국형 모델로, 대학이나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의 연구성과 기반 예비창업팀에게 과학기술 창업에 특화된 시장탐색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서 대구대 식품영양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비건의 왕국'(Kingdom of Vegan) 팀이 2023년 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 '연근의 축복'(Blessing of Lotus Root, B.O.L.) 팀이 선정되며 국내·외 창업 교육의 기회 창출은 물론 세계 식품시장 진출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한국형 아이코어 사업에 선정된 대구대 '연근의 축복' 팀은 경북 지역의 연근을 활용한 프로바이오틱스 함유 무카페인 연근 콤부차를 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했다. 이 팀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건강 가능성과 시장성이 높은 제품으로 창업에 도전장을 던졌다. 연구팀은 대구대 식품영양학과 이미령 교수의 지도 아래 석사과정의 이은진 학생을 팀장으로, 학부생 신은철과 대학원생 김희송, 김나영이 팀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대경권 유일의 창업중심대학인 대구대 창업지원단의 이도권 창업지도자가 PM(창업지도자) 역할을 맡아 팀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연구팀은 실험실 창업 탐색 교육을 지원받아 시장 친화적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특히, 팀장인 이은진 학생과 학부생인 신은철 학생은 올해 여름 3주 동안 미국 워싱턴 D.C.에서 창업 관련 교육을 받고, 미국 시장의 잠재 고객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3년에는 같은 학과의 '비건의 왕국' 팀이 한국형 아이코어 사업에 선정돼 비건 치즈 아날로그(Healthy and Functional Vegan Cheese Analogs) 연구를 수행했다. 김희송, 김다혜 대학원생이 참여한 이 팀은 포항공과대학교의 대경권 실험실창업혁신단을 통해 지원을 받았으며,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에서 3주간 해외 실전 창업 교육을 수료했다. 비건 치즈는 기존 식물성 치즈의 낮은 단백질 함량과 표준화되지 않은 제조 방식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연구팀은 미국에서의 실전 창업 교육을 통해 직접 소비자 인터뷰를 수행하며 시장 가능성을 분석했으며, 교육 동안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비건의 왕국' 팀의 행보는 단순한 교육에 그치지 않았다. 이 팀은 2024년 생애최초 청년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멜타비'(Melta v)라는 창업기업을 설립하며 실질적인 창업으로 이어졌다. 김희송 대표를 비롯해 정소민, 이은진 학생이 참여한 멜타비는 'meltable 비건 치즈'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했고, 시제품을 개발했다. 또한, 멜타비 팀은 지난해 7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아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McCormick Place)에서 열린 국제 학술대회 및 박람회 'Institutes of Food Technology(IFT)'에 참가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식품 산업의 트렌드를 파악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미국 위스콘신-메디슨주립대학과 낙농식품연구센터(CDR)를 방문해 비건 치즈 개발에 필요한 기술 교육을 받기도 했다. 이 박람회에 참가했던 정소민 학생은 “다양한 기업들의 비건 치즈 상품을 비교 분석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고, 김희송 대표는 “국제 식품 박람회에 참여하며 비건 치즈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향후 경쟁력을 높일 전략을 세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렇듯 대구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미령 교수팀은 실험실 연구를 기반으로 한 창업 탐색과 실전 창업을 통해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020년 실험실 창업 사업 선정, 2023년 '비건의 왕국' 팀의 한국형 아이코어 선정과 해외 실전 교육, 2024년 멜타비 창업, 2025년 '연근의 축복' 팀의 한국형 아이코어 선정까지 창업 성과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이미령 교수는 “대구대 식품영양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연구팀이 직접 소비자 인터뷰를 통해 시장성을 검증하고, 실질적인 창업으로 연결하는 과정이 매우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창업을 통해 연구 성과를 실용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mson220@ekn.kr

[E-로컬경제]신용보증기금,대구도시개발공사,대구환경청,한울본부 소식 등

◇신용보증기금, 상반기 1,400억원 규모 '녹색자산유동화증권(G-ABS)' 발행 이차보전 지원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확대해 녹색산업 지원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중소·중견기업의 녹색금융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총 1,400억원 규모의 녹색자산유동화증권(이하 G-ABS)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ABS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를 충족하는 중소·중견기업의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편입해 발행하는 유동화증권으로, 신보가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협력해 2023년 5월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지난해에는 총 2,566억원의 G-ABS를 발행했고, G-ABS에 편입된 총 110개 중소·중견기업이 약 92억원의 이자를 지원받아 자금조달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이차보전 지원기간이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확대됐다. 1차 연도에는 중소기업 3%p, 중견기업 2%p를 각각 지원하며, 2·3차 연도에는 1차 연도 지원금액의 50% 이내 범위에서 추가 지원한다. 아울러, 신보는 3년간 편입금리를 0.2%p 인하해 기업의 부담을 한층 완화한다. 신보는 올해 상반기 총 1,400억원 규모의 G-ABS 발행 계획을 세우고, 지난달 28일 505억원의 G-ABS를 올해 처음으로 발행한 데 이어 이달과 다음달에 잔여 금액을 추가 발행할 예정이다. G-ABS 발행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중견기업은 이달 9일까지 환경부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홈페이지 또는 신보 전국 영업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보는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의 협력을 강화해 녹색경제활동을 영위하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G-ABS 발행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녹색산업 성장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대구도시개발공사, 산불 피해 복구 성금 2천만원 전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도시개발공사는 2일, 대규모 산불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천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의 긴급 생활안정 지원과 지역 복구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대구지역을 대표하는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으며, 이번 기부도 그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예상치 못한 대형 산불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분들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이번 성금이 피해 복구와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작년한해에도 △주거빈곤아동 지원사업 6천만원, △사랑의 집수리사업 6천만원, △무료급식 기부금 후원 3천만원 등 다양한 분야에 성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대구지방환경청, 화학.수질 사고 대비 재난안전망 강화에 나선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환경부 대구지방환경청은 화학사고 발생 시 소화용수 수계유출로 인한 수질오염 사고 등 피해 확산 예방을 위해 '최종우수방류구 표지판 설치 사업'을 대구·경북 전역으로 확대 추진한다고3일 밝혔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해, 경기도 화성시에서 발생한 유독물 창고 화재 사고를 계기로, 사고 발생 시 소방용수 수계 유입의 신속한 차단을 위해 최종우수방류구의 정확한 위치 파악이 중요하기 때문에 '최종우수방류구 표지판 설치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국내최초로 영세사업이 밀집된 경북 칠곡군 인근 34개 사업장에 45개 표지판을 설치했으며, 지난해 사업의 긍정적 효과를 감안해 올해는 대구.경북 전역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완충저류시설 등 수질사고 예방이 없어 화학사고 발생 시 수질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산업단지 외에 위치한 중‧소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138개소를 우선 설치할 예정이다. 표지판은 유입 하천명, 유관기관의 비상 연락망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표준화된 방식으로 제작‧설치되어 소방서, 지자체 등 관계기관이 현장에서 초동진화 단계에서 유해화학물질의 유출 경로를 신속히 파악하고, 사전에 이를 차단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동춘 대구지방환경청 화학안전관리단장은 “우수방류구 표시로 사고 대응 시 소화용수 등 유해화학물질의 외부 누출을 사전에 차단해 시민의 안전과 대응기관 신뢰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현장과 직접 소통하며 환경피해를 예방하는데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한울원자력본부, 누적 발전량 1조 3천억kWh 달성 에너지클러스터 중심으로서의 위상 강화와 지역상생 실현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울원자력본부는 4월 1일 기준 누적 발전량 1조 3천억kWh를 달성했다. 이는 1988년 한울1호기 준공 이후 37년 만의 성과다. 한울본부가 달성한 누적 발전량 1조 3천억kWh는 서울시 전체가 지난 30년간 사용한 전력량과 같고, 2024년 기준 대한민국 전력 사용량의 약 2.4년에 해당한다. 한울본부는 전력 공급과 함께 지역 지원 규모확대 등 상생을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 발전량과 연계한 한수원지원사업은 경제, 교육·장학, 의료복지 분야에 총 2,668억 원을 지원했고, 이는 전국 5개 원전본부 중 최대 규모이다. 더불어 한울본부가 울진군에 납부한 지역자원시설세는 총 7,000억 원 수준이다. 한울본부가 납부한 세액은 울진군 지역 재정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2024년도 납부액은 지역자원시설세 653억 원, 취득세 323억 원을 비롯해 총 1,152억 원으로 울진군 징수세액의 약 69.7%를 차지한다. 이세용 본부장은 “한울본부가 1조 3천억kWh라는 누적 발전량을 달성하게 되어 매우 뿌듯하다. 앞으로도 안전한 원자력 발전으로 전력 생산의 기본에 충실할 것이고, 에너지클러스터 울진과 100년을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항상 생각하고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jmson220@ekn.kr

[E-로컬뉴스]경북도, 영주시, 예천군, 봉화군, 영풍 소식

◇경북도-중국 지린성, 우호 결연 10주년 기념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경북도와 중국 지린성이 우호 결연 10주년을 기념해 '2025 경상북도-지린성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경북도가 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양 지역의 청년 문화 교류 활성화를 위해 경상북도와 지린성 선전부, 외사판공실, 교육청이 공동 주최했으며, 지린성 대학생들에게 한국어 학습과 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대회에는 오태헌 경북도 외교통상과장, 천메이(陳 梅) 지린성 교육청 부청장, 왕 쥔(王軍) 창춘직업기술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양 지역의 협력 관계를 기념했다. 또한, 대회장에서는 한국 민속놀이 체험과 한글 퍼즐 맞추기 등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대회 본선에서는 지린성 15개 대학교에서 예선을 통과한 20명의 학생이 실력을 겨뤘으며, '한중 관광의 놀라운 매력'을 주제로 발표한 차이시우칭(蔡秀青, 지린사범대학교) 학생이 1등을 차지했다. 우승자에게는 2000위안(약 40만 원)의 상금과 경북 대학교 어학 연수권이 부상으로 제공됐다. 황리화(黄麗華) 지린성 외사판공실 부주임은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통해 지린성 청년들이 한국어와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양 지역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태헌 경북도 외교통상과장은 “청년 교류는 한중 간 밝은 미래를 위한 마중물"이라며 “이번 대회가 지속적으로 개최돼 경북도와 지린성의 우호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영주 하이테크베어링기술센터, 정규 조직 전환…첨단 R&D 허브로 도약 국내 베어링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설립된 영주 하이테크베어링기술센터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의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정규 조직으로 전환됐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R&D)과 기업 맞춤형 지원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센터는 삼성전자와의 공동 연구 협력 및 영주시와의 상생 협약을 바탕으로 기술 지원과 장비 제공 등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김종형 센터장은 “첨단 베어링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연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예천군, 삼강문화단지 새단장…힐링 관광지로 탈바꿈 예천군이 삼강문화단지를 새롭게 단장하며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힐링 공간을 조성했다. 1km 길이의 마사토 맨발 산책로, 3만 송이 튤립 정원, 전통 나룻배 체험과 마차 타기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상현 문화관광과장은 “삼강문화단지가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봉화군, 영양플러스사업 설명회 개최…임산부·영유아 건강 지원 강화 봉화군보건소는 영양 위험이 높은 임산부와 영유아를 대상으로 '영양플러스 사업' 설명회를 열고, 보충 식품 지원과 맞춤형 영양 교육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올바른 식생활 습관 형성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취약계층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지속적인 영양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풍 석포제련소,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꽃길 조성'…친환경 기업 행보 영풍 석포제련소가 지역사회와 협력해 '녹색 마을' 조성에 나섰다. 석포면 일대에서 열린 꽃길 조성 행사에서는 산철쭉, 장미, 꽃잔디 등 4800주의 수목이 식재됐으며, 향후 1만 주 이상 추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영풍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기업과 지역이 함께 지속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자연 보호와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jjw5802@ekn.kr

[E-로컬뉴스](산불)경북도,안동시,아산시,영양군, 청송군 소식

◇경북 공공보건의료 협력단, 산불 피해지역 의료 봉사 활동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초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시·군 이재민 대피소와 임시 숙소를 찾아 의료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번 의료 지원에는 '경상북도 공공보건의료 협력 강화 추진단'(이하 추진단) 소속 경북대학교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등이 3월 31일부터 의료 봉사 활동을 진행 중이다. 특히 정신건강의학과 및 내과 전문의를 포함한 대학병원 의료진이 참여해 이재민들의 심리적 안정과 건강 회복을 돕고 있으며, 양동헌 경북대학교병원장도 직접 진료에 나섰다. 또한 피해가 큰 지역의 보건진료소를 순회하며 기초 진료 및 건강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검진을 받은 한 주민은 “대형 산불로 인해 극심한 긴장 상태에 있었는데, 경북대병원 의료진이 직접 방문해 진료해 주고 약까지 챙겨주니 안심이 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추진단은 추가 의료 지원이 필요한 지역이 있다면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유정근 복지건강국장은 “어려운 의료 환경 속에서도 봉사에 나선 추진단 참여기관에 깊이 감사드리며, 경북도 또한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산불 피해지역 양식장 보호 위한 '수산방역기동반' 운영 경북도 어업기술원은 산불 피해를 입은 의성, 안동, 청송, 영덕 지역의 양식 생물을 보호하기 위해 긴급 '수산방역기동반'을 운영한다. 산불 이후 급격한 사육환경 변화로 양식 생물의 질병 발생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도내 어업기술원의 수산질병 전문가 및 공수산질병관리사(漁 의사)와 협력해 사육환경 점검과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양식 어가를 대상으로 사육 환경 조사와 질병 진단을 제공하며, 방역물품 및 소독약품을 우선 지원해 2차 피해를 예방하는 데 주력한다. 이영석 경북도 환동해지역 본부장은 “산불 피해로 인해 어업인들이 겪는 어려움이 매우 클 것"이라며, “이번 기동반 운영을 통해 양식 어가들이 조금이나마 안심하고 생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산시 선장면 남부경로당, 경북 산불 피해 구호 성금 전달 경북도는 충청남도 아산시 선장면 남부경로당 회원 20여 명이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모은 구호 성금 100만 원을 전달받았다. 더불어, 경로당에서 보낸 손편지에는 피해를 본 이재민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 이병걸 남부경로당 회장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회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성금을 모았다"며 “경상북도가 이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역과 계층을 넘어 보내주신 희망의 메시지가 이재민들에게 큰 힘이 된다"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산불 피해 복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안동시, 산불 피해 이재민 위한 임시조립주택 공급…신속한 복구 총력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위해 신속한 복구와 주거 안정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피해 규모가 확산됨에 따라 임시조립주택 공급을 결정하고, 일직면 명진리 일대에 공동주거형 조립주택 18개 동 설치를 위한 측량 작업을 시작했다. 피해지역 곳곳에 추가 부지를 마련해 더 많은 이재민이 조기에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산불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복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영양군, 산불 재발 방지 총력… 불법 소각 강력 단속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이 지난 3월 25일 발생한 대형 산불을 진화한 이후, 다시는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 감시 및 예방 활동을 대폭 강화한다. 특히 청명·한식을 앞두고 성묘객과 상춘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며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군은 산불감시원 78명, 산불전문예방진화대 34명, 공무원 120여 명을 산불 취약 지역에 집중 배치해 감시를 강화하고, 산림 인근 불법 소각 행위를 강력히 단속할 예정이다. 이번 대형 산불의 원인이 인재(人災)로 지목된 만큼, 군은 예방 조치를 더욱 엄격히 적용할 방침이다. 산림보호법에 따라 쓰레기 소각, 화목보일러 사용 부주의, 입산자 실화 등으로 산불을 일으킬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피해 보상 책임도 부담해야 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산불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 만큼, 철저한 예방이 최우선"이라며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산불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양군은 산불 진화를 위해 8일 동안 총 5139명의 인력과 헬기 39대, 장비 295대를 투입했다. 그러나 이번 산불로 사망 7명을 포함해 산림 5070ha가 소실됐으며, 건축물 110동, 농업시설 900여 개, 농작물 84ha(추정)가 피해를 입었다. 청송군 출신, 황광원 회장, 고향에 2억 원 기부…산불 피해 이재민 돕기 앞장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황광원 회장((주)세림인더스트리, (주)성진화학)이 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청송군민들을 위해 2억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황 회장의 고향인 경북 청송군은 이번 산불로 다수의 가옥과 농경지가 소실되는 등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이에 그는 이재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돕고자 기부를 결정했다. 황광원 회장은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작은 보탬이라도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황 회장은 평소에도 청송 지역사회 발전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해왔다. 그의 꾸준한 기부 행보는 청송군의 기부 문화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따뜻한 나눔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의 선행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어려운 시기에 더욱 빛나는 나눔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jjw5802@ekn.kr

[E-로컬뉴스]경북교육청 소식

◇ 산불 피해 학생 긴급 지원—생필품 꾸러미로 희망을 전하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이 최근 의성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학생들에게 긴급 지원을 2일 결정했다. 교육청은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5개 지역 교육지원청과 협력하여 피해 학생 150명을 선정하고, 즉각적인 구호에 나섰다. 지원 꾸러미는 10만 원 상당의 개인 위생용품, 응급처치 키트, 학용품 등으로 구성됐으며, 피해 학생들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지원을 시작으로 긴급구호단체, 사회복지기관, 기업체와 협력해 추가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더 나아가 피해 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장기적인 교육 지원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학생들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배움에 나이가 없다...경북교육청, 학력 인정 문해교육 확대 ◇ 경북교육청,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열린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올해 학력 인정 문해교육 기관으로 17곳을 지정하고, 초등과정 359명, 중학과정 212명 등 총 571명의 만학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문해교육 과정은 단순한 기초 교육을 넘어 실생활과 밀접한 체험 활동까지 포함한다. 한글 읽기·쓰기, 셈하기 외에도 시화전 참가, 문화 탐방, 스마트폰 활용 교육 등을 병행하여 배움의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초등과정 720시간, 중학과정 1350시간을 이수하면 경상북도교육청 교육감 명의의 졸업장이 수여되며, 2013년부터 현재까지 809명이 이 제도를 통해 학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교육을 통해 특히 70~80대 고령층의 문해율 향상이 기대된다. 경북교육청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총 2억 1430만 원의 예산을 배정했으며, 강사비를 우선 지원한 후 교재비, 체험학습비, 졸업·입학식 운영비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유진선 행복교육지원과장은 “배움의 기회를 확장하는 것은 교육청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성인 학습자가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I be Lab'—경북형 IB 교육, 미래형 수업 혁신 선도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이 3일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의 도입을 본격화하며, 도내 교원들의 IB 교육 이해도 제고와 학교 적용 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에 나섰다. 현재 공모 중인 'I be Lab' IB 전문연구팀은 초등(PYP), 중학교(MYP), 고등학교(DP), 리더스랩(Leaders Lab) 등 총 5개 팀으로 운영되며, 경북형 IB 교육과정을 연구하고 실제 수업 및 평가 모델을 개발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오는 19일 구미고등학교에서는 'IB OPEN CLASS – I be Student: 다시! 학생이 되다'라는 체험형 연수가 진행된다. 이 연수에서는 교사들이 직접 IB 탐구 기반 수업을 체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교 현장에서 적용할 방안을 논의한다. IB 교육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 연구 중심의 지원을 확대하고 교원 연수를 강화하는 한편, 교육공동체의 이해와 공감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IB 교육은 교사가 배우고 연구하며 실천하는 과정 속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정착될 수 있다"며 “경북형 IB 모델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경북교육청, 교사 역량 강화—수업 전문가 육성으로 교육 품질 제고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이 교사의 수업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2025 수업 전문가 육성 정책'을 3일 발표했다. 올해 정책에는 지난해보다 151명 증가한 637명의 교사가 참여해 교육의 질을 한층 더 끌어올릴 전망이다. 수업 전문가 과정은 △수업연구교사 △수업선도교사 △수업명인 등 3단계로 구성되며, 단계별 인증을 거쳐야 다음 단계로 도전할 수 있는 체계적인 성장 구조를 갖추고 있다. 교사들은 연구 수업과 공개 수업, 수업 컨설팅, 교원 학습공동체 활동 등을 수행하며 교육 전문성을 심화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학생이 주도적으로 질문을 통해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질문 기반 수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또한, AI 디지털 교과서 및 에듀테크 활용 능력 강화를 위한 지원도 병행하여 미래형 교육 역량을 배양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은 2015년부터 해당 정책을 추진해 5000여 명의 수업 전문가를 양성했으며, 이들은 온·오프라인 수업 공유와 연구 자료 제공 등을 통해 교실 수업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수업은 학교 교육의 핵심이며, 교사는 학생들의 배움을 설계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며 “교사들이 다양한 수업 방식을 연구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의 정책들은 단순한 교육 지원을 넘어, 학생과 교사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재난 피해 학생들을 위한 실질적 지원부터 미래 교육 혁신까지, 경북교육청의 노력은 지역 교육을 세계 수준으로 도약시키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jjw5802@ekn.kr

이철우 경북지사, “초대형 산불 복구에 총력”...특별법 제정 및 신속 행정 절차 강조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일 영상 브리핑을 통해 경북 북부지역 초대형 산불의 피해 현황과 복구 대책을 도민들에게 직접 설명했다. 이 지사는 피해 조사에 총력을 기울이며 신속한 복구를 위해 정부 및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신속한 피해 조사 및 신속한 복구 지난달 22일 의성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은 현재 잔불 진화가 완료되고 뒷불 감시 체제로 전환됐다. 경북도는 피해 조사에 12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신속한 복구를 위한 기초 작업을 진행 중이다.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교육부, 국세청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산불피해 중앙합동지원센터'가 지난달 27일부터 안동체육관에 설치되어 피해 주민들의 민원 접수 및 각종 행정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피해 규모는 상당하다. 4월 2일 기준, 주택 피해 조사는 70%, 농작물 피해는 86%, 가축 피해는 98%가 완료된 상태이며, 산림 피해는 조사 면적이 워낙 넓어 30% 정도 진행됐다. 피해액은 현재 8000억 원으로 추산되며, 최종적으로 1조 원 이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지사는 “일반적으로 피해 복구 계획 확정까지 60~90일이 소요되지만, 이를 1개월 이내로 대폭 단축하여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시주택 및 주거 지원 대책 마련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한 긴급 주거 지원도 적극 추진된다. 이 지사는 “영구주택이 완공되기 전까지 피해 주민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모듈러 주택을 1년간 지원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생활 공간을 조성하고 마을 공동체 복구를 돕겠다고 밝혔다. 또한, 모듈러 주택은 평상시에는 이동식 호텔로 활용하고, 재난 발생 시 신속히 임시주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초대형 산불 대응 특별법 제정 촉구 이 지사는 이번 피해 복구와 함께 근본적인 재난 대응 체계 개선을 위한 '경북 초대형 산불 피해복구 및 지역재건 특별법' 제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특별법을 통해 피해 복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방 소멸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산불 대응 장비와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며, “산불 진화 권한을 현장 중심으로 이양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추가경정예산(추경)에는 반드시 피해 복구 및 지역경제 재건을 위한 예산이 반영되어야 한다"며, “산불 대응 체계를 첨단화하고 피해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별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산불 대응 시스템 개선 및 재발 방지 대책 추진 이번 초대형 산불을 계기로 경북도는 산불 대응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최신 산불 진화 장비 도입과 대응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유사한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번 재난을 단순한 피해 복구로 끝내지 않고, 산과 농지, 바다를 새롭게 개발해 후손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물려주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며 지속 가능한 재건 계획을 강조했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정부 및 국회와 협력해 피해 주민 지원, 지역 경제 회복, 산불 대응 체계 정비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jjw5802@ekn.kr

[E-로컬뉴스] 경주시의회,울진군,한울본부 소식

◇경주시의회, 경북 산불피해 지원 나서 이재민 지원을 위한 성금 모금 및 봉사활동 실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의회는 지난 3월 경북 북부지역에서 최악의 산불이 발생함에 따라, 2일 피해 지역을 방문해 지원활동을 펼쳤다.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로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지원활동은 안동시·영양군·청송군·의성군·영덕군의회를 방문해 이상복명과에서 후원한 경주빵 1,100박스를 전달하고, 영덕국민체육센터에서 경주자원봉사센터 및 어향원 관계자들과 함께 이재민들에게 짜장밥을 제공하는 봉사활동 순으로 진행됐다. 이와는 별개로, 앞선 3월 31일 경주시의회 의원 및 의회사무국 직원 일동은 총 721만원의 성금을 모아 공동모금회 기탁을 위해 경주시에 전달하는 등 산불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힘을 보탰다.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은 “경북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유례없는 대형 산불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고, 많은 주민들의 터전과 문화유산이 소실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해 매우 가슴이 아프다."며, “다시 한번 산불 진화와 피해 복구를 위해 나서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경주시의회도 이재민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울진군, 9년 연속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 수상 울진대게, 뉴욕페스티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농수축산물 대게 부문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뉴욕페스티벌 대한민국-국가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울진대게'가 농수축산물 브랜드 대게 부문 9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세계 3대 국제광고제 중의 하나인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은 뉴욕페스티벌(New York Festivals)이 주최 했으며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 대표성, 만족도, 충성도, 글로벌 경쟁력 등을 소비자들이 직접 평가하고,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CI)를 객관적으로 산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브랜드 시상식이다. 이번 대상 수상을 받은 울진대게는 뛰어난 품질과 독특한 맛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번 수상은 울진군과 지역 어업인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헌신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 거뒀다. 울진은 대한민국 최고의 대게 생산지로, 울진대게는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천혜의 해역,'수중금강산'이라 불리는 울진 왕돌초 지역에서 자생한다. 이 지역은 풍부한 먹이 생물을 기반으로 한 최적의 해양 환경을 갖추고 있어, 다른 지역 대게와 비교할 수 없는 깊은 단맛과 진한 향을 자랑한다. 울진대게가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역 어업인들의 꾸준한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 현재 울진군에는 약 70여 척의 대게자망 어선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들은 지속 가능한 어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대게 자원의 보호와 지속적인 생산을 위해 자율적으로 '연안어업 대게 TAC(총허용어획량) 제도'를 도입해 1척당 하루 위판 수량을 600마리로 제한하고, 6월부터 10월까지 대게 조업을 금지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대게 조업 시 바다 생태계를 보호하고, 해양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분해성 어구를 적극 도입해 지속 가능한 어업을 실현하고 있다. 대게 조업이 끝난 후에도 서식처 환경 회복을 위한 폐어망 수거 작업을 진행하는 등 바다 자원 보호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울진군은 여기에 더해, 유통 시스템 개선을 비롯한 어업 대전환을 추진하며, 지속 가능한 수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번 수상은 울진대게가 단순한 지역 특산물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음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 할 수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우리 어업인들이 지켜온 노력의 결실로 9년 연속 국가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어업인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명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울본부, 지역과 함께하는'사랑의 헌혈행사'개최 - 혈액수급 안정화 기여... 지역주민·협력사까지 한마음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울원자력본부는 1일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과 함께 '사랑의 헌혈행사'를 실시했다. 한울본부는 혈액 수급 불균형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매년 4월 회사창립일에 맞춰 지역주민과 본부 및 협력사 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헌혈행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100여 명이 헌혈에 참여했으며, 헌혈증은 향후 수혈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사용될 예정이다. 이세용 한울본부장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하며 생명 나눔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된 거 같아 뜻깊었고, 작은 실천들이 모여 나눔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의 헌혈 행사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jmson220@ekn.kr

혈세 1억5천만 원 투입된 봉화 ‘산타마을 반려문화축전’, 예산 낭비와 특혜 의혹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이 수의계약을 통해 특정 업체에 거액의 예산을 집행하며 실효성 없는 반려동물 행사를 강행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행사 과정에서 예산이 부풀려졌다는 의혹과 정산 투명성 문제까지 제기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수의계약으로 특정 업체 밀어주기 의혹 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12월 27일부터 29일까지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산타마을에서 열린 '산타마을 반려문화축전'은 봉화축제관광재단이 특정 A업체를 수의계약 방식으로 선정하고 1억5000만원의 예산을 지급하면서 추진됐다. 행사는 △산타견 선발대회 △반려견과 함께하는 스탬프 투어 △반려견 보온카페 및 놀이터 운영 △펫 인플루언서 초청 홍보 △조형물 배치 등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방문객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기존 반려동물 행사와 다를 바 없다"는 평가와 함께 참가자가 극히 적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실제로 산타견 선발대회 참가자는 행사 첫날 9명, 둘째 날 15명, 셋째 날 16명에 불과했다. △예산 부풀리기, 1000원짜리 모자가 1만원? 본지가 입수한 행사 정산보고서에 따르면 A업체는 참가자들에게 제공한 산타모자의 단가를 1000원대가 아닌 1만원으로 기재해 수백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시장 가격보다 10배 이상 부풀려진 금액으로, 예산이 부적절하게 사용되었음을 시사한다. 게다가 정산보고서에는 행사 예산의 절반인 7450만원에 대한 세부 사용 내역이 포함되지 않았으며, 선금 사용에 대한 영수증조차 첨부되지 않았다. 이는 회계 투명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는 대목이다. △예산 대비 경제효과도 마이너스 행사 경제효과 분석에서도 문제는 드러났다. A업체가 보고한 경제효과는 1억 원에 불과해 실제 투입된 1억5000만원의 예산보다 적었다. 즉, 군의 투자 대비 실질적인 효과는 오히려 손해로 평가된다. △논란에도 같은 행사 또 강행? 그럼에도 불구하고 봉화군은 올해도 같은 행사를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봉화군 관계자는 “행사 관련 내부 자료가 유출된 것이 문제"라며 자료 유출자를 색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는 예산 낭비 및 회계 불투명성 문제에 대한 본질적인 해명 없이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로 읽힌다. 혈세가 투입되는 행사에 대한 면밀한 감사와 투명한 예산 집행이 요구되는 가운데, 봉화군이 이번 논란을 어떻게 수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jjw5802@ekn.kr

[E-로컬뉴스] 대구보건대,디지스트, 영진전문대 소식

◇대구보건대–창녕여자고등학교, 상호 교류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는 2일 오후 2시 본관 9층 소회의실에서 창녕여자고등학교와 '상호 교류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창녕여자고등학교 보건간호과와 대구보건대학교 보건계열 전체가 연계해 현장실습, 취업 연계, 진학 등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구보건대학교 남성희 총장과 창녕여자고등학교 박통령 교감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 12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역량 강화를 비롯해 인력·기술·정보 교류, 시설 및 장비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일학습병행제 운영을 중심으로 기숙사 지원, 고교-대학 연계 글로컬 프로그램 운영 등 타 지역 학생들의 안정적인 교육 환경을 위한 직접적인 지원도 포함됐다.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은 “이번 협약이 양 기관의 교육 역량을 높이고,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실무교육과 다양한 진로 연계를 통한 학생들의 성장과 양 기관의 상생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DGIST, 글로벌첨단전략산업기술경영 전문인력 양성 사업 선정 2026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설립 추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글로벌첨단전략산업기술경영 전문인력 양성'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본 사업은 첨단전략산업 분야에서 기술경영 석·박사 인력을 양성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경영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기술사업화를 선도할 인재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DGIST는 사업 목표의 명확성, 기관의 우수한 물적·인적 자원 사전 확보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지원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AI 및 로봇 분야를 중심으로 교과목을 특화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DGIST는 2026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2025년 상반기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설립추진단을 운영하며, 2025년 9월 신입생을 모집해, 202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이 추진하는 미래 신산업(로봇, AI, 스마트시티 등)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과 협력해 현장 중심의 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다. DG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은 AI·로봇 분야에 특화된 교과목을 기반으로 실무 중심의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특히, MIT의 'LGO(Leaders for Global Operations)'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기술과 경영을 융합한 교육 과정을 설계했다. 1학년에는 공학기술, 글로벌 경영, 기술사업화 관련 핵심 과목을 필수적으로 이수하도록 하고, 2학년에는 AI, 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기업 및 해외 대학(MIT, IIT, IMD 등)과 협력을 통해 국제적인 기술경영 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 연구 및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DGIST 이건우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술과 경영을 융합할 수 있는 인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DGIST의 연구 역량과 기술사업화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기술경영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과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DGIST는 기술경영전문대학원뿐만 아니라, 수성알파시티의 글로벌캠퍼스, 구미시의 공학전문대학원 설립을 통해 지역 기반의 산업과 인재를 중심으로 글로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첨단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과학기술대학 중심의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진전문대, 봄맞이 독서 문화 행사 성황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는 2일 복현캠퍼스 도서관 앞 벚꽃 숲길에서 봄맞이 독서 문화 행사 '북피크닉'을 개최했다. 벚꽃이 만개한 도서관 숲길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야외에서 따스한 봄빛을 받으며 독서의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기획됐으며, 독서존과 참여존으로 구성되어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독서존에서는 학생들이 전시된 도서를 자유롭게 대출한 후, 캠핑 감성으로 조성된 공간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캠핑 의자, 해먹, 빈백 등 편안한 독서 환경이 마련되어 있어 학생들은 여유롭게 독서에 몰입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존에서는 △마음에 드는 책 문장 필사하기 △벚꽃 책갈피 만들기△삼행시 짓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특히, 벚꽃 책갈피 만들기 코너는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행사 분위기를 한층 더 따뜻하게 만들었다. 고지원(조리제과제빵과, 2년) 학생은 “도서관에서 이런 색다른 행사가 열릴 줄 몰랐어요. 벚꽃 아래에서 책을 읽으니 정말 낭만적이고, 참여 프로그램도 재미있어요!"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소현(간호학과, 1년) 학생은 “곧 중간고사가 다가와서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벚꽃 속에서 책을 읽으며 힐링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어요!"라고 했다. 도서관은 봄을 맞아 학생들에게 더욱 다양한 문화 체험과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4회 메타버스 레이싱 대회, 전자정보박람회 등도 진행하며 전자자료 체험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한편, 영진전문대학교 도서관은 지난해 교육부 대학도서관 평가에서 전문대 A그룹(재학생 4,000명 이상)에 1위로 선정돼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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