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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 영국·아이슬란드 방문… 글로벌 비즈니스 외교 나선다

국제학교 유치·북극 협력 네트워크 구축… '세계가 주목하는 포항' 비전 본격화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이강덕 포항시장이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영국과 아이슬란드를 잇는 '글로벌 비즈니스 외교' 행보에 나선다. 이번 해외 방문은 국제학교 유치와 북극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글로벌 도시 도약을 목표로 한 전략적 행보다. 포항시 방문단은 첫 일정으로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을 찾아,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UCL은 세계적 연구중심 대학으로, 도시계획·환경·에너지 분야에서 국제적 협력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를 통해 '탄소중립 도시 포항' 실현을 위한 학술적 협력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이어 웨일즈 브레콘의 크라이스 칼리지(Crays College)를 방문해 유·초·중 통합교육 모델과 기숙형 국제학교 운영 시스템을 직접 확인하고, 포항형 국제학교 설립 추진을 위한 실질적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이강덕 시장은 “세계 수준의 교육 인프라를 도입해 포항을 동북아 교육 거점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현지에서 구체화할 예정이다. 방문단은 이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북극 협력 국제포럼 '북극서클총회'(Arctic Circle Assembly)에 참석한다. 이번 총회에서 포항시는 국내 지자체 최초로 '비즈니스 세션'을 단독 개최하며, 이 시장이 직접 연사로 나서 탄소중립·기후대응·북방물류 등 포항의 혁신 전략과 신산업 비전을 세계에 발표한다. 이 시장은 포럼 기간 동안 아이슬란드 총리, 환경에너지기후부 장관, 외교부 장관, 레이캬비크 시장, 북극서클총회 의장 등 주요 인사들과 연쇄 회담을 갖고, 북방경제 및 신에너지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북극경제이사회, 북극대학연합, 북극시장포럼 등 주요 기관장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포항을 '아시아 북극항로 거점도시'로 도약시키는 발판을 마련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제적 교육 인프라와 북극협력 네트워크는 포항의 미래 성장 전략의 양대 축"이라며“이번 방문을 계기로 글로벌 산업 협력의 폭을 넓히고, 포항을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추석 연휴 포항 찾은 관광객 16만 명… 체류형 관광도시 가능성 확인 숙박·야간관광·체험형 상품 인기… 지난해보다 23% 증가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추석 연휴 동안 포항을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약 23% 증가하며 '체류형 관광문화도시 포항'의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9일 밝혔다. 포항시는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이어진 명절 연휴 기간, 숙박·체험·야간관광 등 다양한 관광 상품을 기획해 운영한 결과,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요 관광지 기준 하루 평균 2만 명, 전체 16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시는 여행 플랫폼 'NOL'과 협업해 숙박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야간관광 공모사업으로 추진 중인 야간관광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등 연휴 기간 체류형 소비를 유도했다. 또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완주 인증 이벤트'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연휴 기간에도 포항 주요 관광지는 정상 운영됐다. 추석 당일에는 보경사, 스페이스워크, 오어사 둘레길, 이가리 닻 전망대 등 주요 관광지에 관광객이 몰렸으며, 호미곶 새천년기념관은 무료 개방으로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지난 1일 정식 개장한 환호공원 식물원은 '해돋이 도시 포항'을 상징하는 아치형 유리 온실 구조로 눈길을 끌며, 연휴 기간 약 3만 명이 다녀가며 도심 속 힐링 명소로 자리 잡았다. 문화행사도 다양하게 열렸다.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서는 기획전 '달을 그리다', 구룡포 아라예술촌과 국립등대박물관에서는 전시와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추석 연휴 동안 포항은 숙박, 체험, 야간관광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절 여행지로 자리매김했다"며“앞으로도 머무르고 싶은 체류형 관광도시 포항으로 도약하기 위해 인프라와 콘텐츠를 지속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연휴 기간 14개 반 564명으로 구성된 종합상황실을 운영, 응급의료기관 및 휴일지킴이 약국을 지정하는 등 비상의료체계를 가동해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철저히 관리했다. ◇포항시, 외식산업 CEO 6기 수료… 전문 경영인 20명 배출 16주간 실무 중심 교육… 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기대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지난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시 외식산업 최고경영자(CEO) 과정' 제6기 수료식을 열고, 16주간 이어진 교육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수료식에는 수료생 20명을 비롯해 김판수 경북대학교 경영대학원장, 김재홍 지도교수, 윤달원 총동창회장, 포항시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수료를 축하했다. 행사에서는 수료증 수여식과 함께 포항시장·경북대학교 총장·원장 표창패 수여식이 진행됐다. 또한 김언형 6기 회장이 대표로 포항시 장학회에 장학금 100만 원과 발전기금을 기탁, 동기회기를 전달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포항시 외식산업 최고경영자과정'은 경북대학교 경영대학원이 운영하는 외식산업 전문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역 외식업 경영인들의 리더십과 실무 역량 강화를 목표로 6년째 이어지고 있다. 교육생들은 리더십, 마케팅, 재무관리, 디지털 마케팅 등 실무 중심의 강의를 통해 경영 트렌드와 현장 대응 능력을 높였다. 특히 온라인 비대면 마케팅 전략, 고객 경험 관리, 지역 상권 분석 등 최신 산업 흐름을 반영한 교육과정과 현장 전문가 인터뷰·방문형 학습을 통해 실질적인 경영 노하우를 습득했다. 이 과정은 급변하는 외식업 환경 속에서 지역 외식산업의 혁신 인재를 양성하는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외식산업은 지역경제의 뿌리이자 일자리 창출의 핵심 분야"라며“앞으로도 지역 먹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재들이 포항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CEO과정이 포항 외식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의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주국가유산야행, 9만 관람객과 함께 ‘빛의 향연’ 성료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야간 문화축제… 블랙이글스 에어쇼·미디어아트 '압권'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교촌한옥마을과 월정교, 계림, 첨성대 일원에서 열린 '2025 경주국가유산야행'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선물 PRESENT: 지켜온, 그리고 지켜낼'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 경상북도, 경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경주문화원이 주관했다. 행사 기간 동안 공연.전시.체험 등 8개 분야 33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관람객들에게 국가유산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특별한 문화체험을 선사했다. 특히 행사 둘째 날인 27일, 월정교 상공을 수놓은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는 정밀한 편대 기동과 곡예비행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국보와 보물이 어우러진 경주의 하늘을 무대로 펼쳐진 에어쇼는 이번 야행의 가장 화려한 하이라이트로 꼽혔다. 이 외에도 인문학 강연, 어린이 국가유산 해설사 선발대회, 리사이클링 크레파스 채색 체험과 반려동물 동반 프로그램 등 참여형 콘텐츠가 다채롭게 마련돼 남녀노소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한 얼음 조각과 모래 조각 전시를 통해 기후위기와 환경보호 메시지를 전달하고, 미디어아트.드론쇼.버스킹이 어우러진 무대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경주의 야간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야행은 다회용기 사용, 벼룩시장 운영, 리사이클링 체험 등 친환경 운영 원칙을 실천하며 지속 가능한 축제 모델을 제시했다. 3일간 약 9만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관광 효과를 동시에 거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국가유산야행은 국가유산의 소중한 가치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되새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앞으로도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창의적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유산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이번 행사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야행을 더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영천시, 인공지능 ‘스마트 선별관제시스템’ 가동

2,240대 CCTV에 AI 적용…위험상황 실시간 감지·신속 대응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스마트 선별관제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관내 2,240대의 CCTV에 적용돼 범죄 예방과 긴급상황 대응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전망이다. 기존 CCTV 관제는 관제요원 1명이 수백 대의 화면을 동시에 모니터링해야 하는 구조로, 긴급 상황을 즉시 파악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영천시는 이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사람·차량 등의 객체를 자동 인식하고, 쓰러짐·배회·군집 등 이상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스마트 선별관제시스템'을 구축했다. AI가 위험 상황을 자동으로 분석해 관제요원에게 선별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가능해졌으며, 관제 효율도 크게 향상됐다. 이번 시스템은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개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구축됐다. 시스템 가동 후에는 CCTV 통합관제센터가 즉각적인 현장 대응 체계를 갖추게 돼, 범죄 예방은 물론 재난·재해 등 긴급 상황에서도 신속한 조치가 가능해졌다. 영천시는 향후 AI 기술 고도화와 CCTV 추가 확충을 통해 도시 전역을 아우르는 안전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AI 기반 스마트 관제시스템 도입으로 시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해 범죄 없는 안전도시, 영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추석맞이 농특산물 특판행사 '대박' 온라인·오프라인 동시 진행… 매출 2억 원 돌파하며 전년 대비 15%↑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를 맞아 마련한 농특산물 온·오프라인 특판행사가 시민과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특판행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추진됐다. 온라인에서는 영천시 농특산물 직거래장터인 '별빛촌장터 추석맞이 할인행사', 오프라인에서는 롯데백화점 포항점 '영천시 청년농부 농특산품 특판전'이 각각 열렸다. '별빛촌장터 추석맞이 할인행사'는 지난 9월 15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으며, 1억 3천만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전년보다 15%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역 대표 농산물인 샤인머스캣과 사과 선물세트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판매량을 견인했다. 오프라인 행사인 '청년농부 농특산품 특판전'은 9월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롯데백화점 포항점에서 열렸다. 18개 품목이 참가해 총 6,900만 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 가운데 사과·샤인머스캣 예약 판매가 2,700만 원 규모로 접수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영천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청년농부들의 판로 확대와 영천 농특산물 브랜드 인지도 제고라는 두 가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직거래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며 지역경제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불러왔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추석을 맞아 영천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어 뜻깊다"며“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이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추석 이후에도 샤인머스캣 특판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영천 청소년들, '사과 따Go 말 타Go'로 자연과 교감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주말 체험 프로그램 성황… 오감만족 생태·승마 체험 호평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가 주최한 특별 주말 체험 프로그램 '사과 따Go 말 타Go'가 참가 청소년들의 큰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시는 지난달 27일 관내 사과꽃말이야기 농장 & 승마장에서 청소년들이 자연 속에서 직접 농촌생활을 체험하며 심신을 단련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날 참가한 청소년들은 탐스러운 사과밭에서 직접 사과를 수확하는 농부 체험을 시작으로, 전문 강사와 함께 말 타기와 먹이 주기 등 승마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말을 직접 만지고 타보며 동물과의 교감과 생명존중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카트 타기, 편자 던지기, 오리 관찰 등 다양한 놀이와 생태 체험 활동이 이어지며 참가자들은 자연의 품에서 오감을 깨우는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한 참가 청소년은 “말이 생각보다 순하고 똑똑해서 신기했다"며 “직접 딴 사과를 먹으니 자연의 소중함이 느껴졌다"고 웃었다. 이번 체험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청소년들이 자연 속에서 자신감을 키우고 정서적 안정감을 높일 수 있도록 기획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청소년들이 자연과 동물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정서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의 창의력과 건강한 성장을 돕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방과 후 다양한 체험과 학습 지원을 통해 청소년들의 균형 있는 성장을 돕고 있으며, 향후에도 신체활동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관련 문의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054-339-7655)로 하면 된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달서구,수성구,경북문화관광공사,경북문화관광공사,대구대,대구시교육청 소식 등

◇달서구, 맞춤형 복지 컨설팅으로 '현장복지 강화' 나선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주관…전문가 참여로 통합사례관리 개선 방안 모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주관으로 '현장 슈퍼바이저 사업 대상 지자체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에는 서울시립대학교 배영미 교수, 인하대학교 황순찬 교수, 사례관리정책지원센터 전문가 등이 참여해 달서구의 통합사례관리사업 운영 현황을 심층 분석하고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통합사례관리의 고유성과 공공영역의 역할을 되짚으며, 복지 현장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현장 중심의 문제 진단과 실천적 대안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는 평가다. 달서구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촘촘한 현장 밀착형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현재 6명의 통합사례관리사를 거점 동에 배치해 고난도 사례관리, 수시 모니터링, 방문 상담, 행정업무 지원 등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한 지난 2023년부터 '현장 슈퍼바이저 사업'에 참여해 내·외부 슈퍼비전, 우수사례 연구, 솔루션 회의, 찾아가는 보건복지 컨설팅 등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복지체계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컨설팅은 통합사례관리 운영을 되돌아보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계기였다"며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얻은 지식과 노하우를 현장에 적극 반영해 구민이 체감하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수성구 지산2동,청소년이 GREEN 줍깅' 환경 실천 프로그램 진행 주민과 청소년이 함께하는 탄소중립 실천의 장…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 확산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 지산2동 우리마을 교육나눔 추진위원회가 청소년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환경보호 실천의 장을 열었다. 지산2동 추진위원회는 지난 1일 지산에덴테마어린이공원에서 관내 청소년과 추진위원 등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소년이 GREEN 줍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직접 쓰레기를 줍고, 분리배출을 배우며 탄소중립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공원 주변과 마을 일대를 돌며 생활 속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청소년들은 “작은 행동이지만 환경을 지킨다는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을 실천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이선 위원장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깨닫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청소년이 함께하는 환경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산2동 우리마을 교육나눔은 하반기에도 마을 축제, 나눔 행사, 진로·직업 체험 등 다양한 공동체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추진위원회는 청소년이 행복한 마을, 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지속가능한 교육·문화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경북문화관광공사, APEC 정상회의 기념 '경북여행 MVTI 10월호' 발간 대한민국 관광 1번지의 역사와 비전 담은 콘텐츠…보문, 세계 관광의 심장으로 도약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인 보문관광단지의 50년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경북여행 MVTI 10월호'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호는 1975년 조성된 보문관광단지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며, 미래 5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의 메시지를 담았다 보문관광단지는 1975년 정부가 추진한 국가 주도 관광개발 1호 사업으로 탄생했다. 당시 정부는 국민 여가생활 향상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경북 경주를 거점으로 한 관광벨트를 구상했고, 보문은 그 중심에 자리했다. 보문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대한민국 근대 관광정책의 출발점으로, 지난 50년간 세대를 잇는 국민의 추억이 깃든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1970~80년대 : 수학여행의 명소이자 신혼여행의 성지△1990~2000년대 : 가족여행과 워크숍, 청소년 캠프의 중심지△2010년대 이후 : 글로벌 관광객 유입과 문화·축제 확산 세대를 넘어 '국민의 관광지'로 자리한 보문은 이제 '대한민국 관광의 심장'이라 불린다. 보문호는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풍경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봄에는 벚꽃이 호수를 감싸며 절정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여름에는 오리배 체험으로 가족과 연인이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변한다. 가을에는 붉은 단풍길이 낭만을 더하고, 겨울에는 고요한 설경으로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오늘날 보문관광단지는 국내 관광지를 넘어 세계인의 발걸음이 모이는 글로벌 관광 허브로 성장했다. 대형 호텔과 리조트, 온천시설 등 국제 수준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2025년 APEC 개최에 맞춰 첨단 경관조명과 미디어아트쇼 등 야간 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선도할 계획이다. 공사는 보문의 50년 역사를 기반으로, 다음 50년을 향한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보문 자체를 하나의 문화관광 브랜드로 발전시키는 '헤리티지 브랜드화 사업', 역사 자료 수집과 기록을 통한 아카이빙 프로젝트 등으로 보문을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살아 있는 문화유산'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김남일 사장은 “이번 10월호 MVTI는 단순한 홍보물이 아닌, 보문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나아갈 길을 국민과 세계가 함께 공유하는 상징적 기록"이라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보문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이공대, 산불 이재민 위해 '들마루' 10개 기증 인테리어디자인과 학생들·평생교육원 회원 손끝에서 완성된 나눔의 공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최근 안동시 길안면 행정복지센터에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들마루' 10개를 기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나눔은 인테리어디자인과 성인학습자 과정 학생들과 평생교육원 가구반 회원들이 뜻을 모아 진행했다. 지역 기업 ㈜쵸이스우드와 처갓집양념통닭이 후원한 목재로 제작된 들마루는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연대를 상징한다. 들마루는 실내와 실외를 연결하는 전통 생활 가구로, 주민들이 쉬거나 담소를 나누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제작에 참여한 학생들과 회원들은 학기 중 배운 목재 가공 기술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제작은 인테리어디자인과 가구디자인 실습실에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목재 절단, 가공, 조립 등 모든 과정을 협업으로 수행했으며, 산불 피해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방충·방수 도료를 꼼꼼히 도장해 야외에서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내구성을 높였다. 완성된 들마루는 단순한 가구가 아니라, 이재민들이 잠시 마음을 달래고 서로 위로를 나눌 수 있는 '작은 쉼터'로 의미를 더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영남이공대가 추구하는 '실무 중심 교육'과 '지역사회 공헌'을 동시에 구현한 사례다. 학생들은 학과에서 배운 이론과 기술을 실제 제작 과정에 적용하며 학습 효과를 높였고, 지역사회에는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인테리어디자인과는 재료·색채·가구·시공 등 실내 구성 전반을 다루는 실습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하며, 졸업 후 인테리어·가구·환경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변창수 인테리어디자인과 학과장은 “수업에서 배운 기술이 개인의 진로 준비를 넘어 지역을 돕는 계기가 되어 큰 보람이었다"며 “앞으로도 교육과 봉사를 결합한 프로젝트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대–라온엔터테인먼트, 게임산업 인재양성 맞손 콘텐츠 개발·인턴십·대학원 진학 지원 등 실질적 산학협력 강화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는 지난 1일 라온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게임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과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식은 대구대 성산홀 2층 대회의실에서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콘텐츠 공동 개발과 연구, 학생 현장실습·인턴십·취업 연계 등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대학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한 라온 소속 직원의 대학원 진학을 지원하는 장학 제도도 협약 내용에 포함됐다. 대구대와 라온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콘텐츠 개발 및 공동 연구 △학생 현장실습·인턴십 운영 △취업 연계 프로그램 강화 △직원 대학원 진학 장학 지원△ 인적·물적 교류 및 정책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 협약을 토대로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인재 양성과 실무 중심 교육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대구대는 게임 소프트웨어 산업의 전문 인력 육성을 강화하고, 라온엔터테인먼트는 교육 협력을 통해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모범적 산학협력 모델을 실현하게 된다. 박재숙 라온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대구대의 우수한 학생들이 현장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기업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대학과 기업이 함께 손잡고 게임산업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는 뜻깊은 기회"라며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 환경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시교육청, '한글사랑 한 달 캠페인' 전개 제579돌 한글날 기념…학생·교사 1,883명 참여해 우리말의 가치 되새겨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제579돌 한글날을 맞아 10월 한 달 동안 한글사랑 문화 조성과 교육활동 장려를 위한 '한글사랑 실천 교육활동'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2022년부터 매년 10월 한글사랑 수업과 동아리 활동, 학급 단위 프로그램 등을 공모해 왔으며, 올해는 총 162팀 5,812명이 신청해 심사를 거쳐 65팀 1,883명이 최종 선정됐다. 참여 학교와 학급은 교육과정과 학생 수준에 맞춰 한 달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등학교에서는 47팀(1,086명)이 △훈민정음 서문 협동 작품 만들기 △인공지능 활용 우리말 홍보 노래 제작 △외국어 책 제목 한국어로 바꾸기 △바른 언어생활 캠페인 △우리말 포스터 제작 △세계 문자 비교 전시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친다. 중·고등학교에서는 18팀(797명)이△순우리말 단어 선물하기 △한글의 우수성 탐구하기 △생활 속 외국어 순화 운동 △AI 기반 순우리말 노래 만들기 △우리말 식단표 만들기 △우리말 겨루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는 특히 '과학과 한글'이라는 주제의 백일장을 비롯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노래·영상 제작 등 융합형 교육활동이 늘어나 눈길을 끈다. 또한 오는 25일에는 2·28기념학생도서관에서 가족 단위 프로그램 '춤추는 가나다라 그림책 캠프'가 열려, 어린이들이 한글 노래와 춤을 배우며 몸으로 한글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한글은 자랑스러운 우리 민족의 유산"이라며 “이번 한글사랑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느끼고, 올바른 언어생활을 실천하는 주체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도, 미래 산업·디지털 혁신·문화외교 3축에 주력

◇경북도, 사용후 배터리 산업으로 대한민국 미래를 이끈다 경북도가 2025년을 기점으로 사용후 배터리 산업의 국가 거점으로 본격 도약한다. 전기차 보급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폐배터리의 재활용과 자원순환이 세계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경북은 일찍부터 이에 대비해 산업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 왔다. 사용후 배터리 산업은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전기차 등에서 회수된 배터리를 다시 사용하거나 금속을 추출해 새로운 배터리 소재로 되살리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환경보호는 물론,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에도 기여해 국가 전략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는 2019년, 전기차 보급 초기단계부터 포항 차세대 배터리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를 기획·운영하며 제도 기반을 닦았다. 이어 2021년에는 100억 원의 지방재정을 투입해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를 개소, 산업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2023년에는 포항 영일만 일반산단과 블루밸리 산단이 각각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환경부의 전기차 배터리 녹색융합 클러스터로 지정되며, 경북은 명실상부한 국가 컨트롤타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이 같은 준비가 결실을 맺는 해다. 3월에는 환경부·경북도·포항시가 배터리 순환이용 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급성장 중인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유치했다. 연내에는 환경부 국가시설인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가 가동돼 연구개발(R&D), 실증테스트, 기업지원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거점으로 기능하게 된다. 12월에는 사용후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센터가 문을 열어 성능 평가능력이 하루 1대에서 150대로 확대되며 산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 포스텍에서 '국제 배터리 엑스포 2025 포항'이 열려 유럽 주요국과의 기술교류 및 협력을 강화한다. 이는 EU 배터리법 시행에 맞춰 경북이 글로벌 기준과 탄소중립 흐름에 선제 대응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은 일찍이 미래 산업의 방향을 내다보고 기반을 닦아왔다"며, “다가올 배터리 순환경제 시대를 선도할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경북도의 도민 맞춤형 디지털 행정 '모이소', 일상 속으로 경북도의 공공마이데이터 기반 앱 '모이소'가 도민의 삶을 바꾸고 있다. '모이소'는 블록체인 기술과 행정안전부의 공공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접목해, 각종 행정정보를 한곳에서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스마트 행정 플랫폼이다. 2023년 출시 이후 가입자 수는 13만 명을 돌파했다. 앱을 통해 도민들은 '도민증'을 발급받아 본인확인 절차를 간소화하고, 서류 제출 없이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아픈아이 병원동행 서비스'는 맞벌이 가정 등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모 대신 전문 돌봄 교사가 아이를 병원에 동행하고, 진료 후 지정 장소까지 안전하게 돌려보내는 방식이다. 또한 '교복·입학준비금 지원 서비스'를 통해 학부모는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입학 관련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 8월에는 '돌봄 통합정보 정책안내' 기능이 새롭게 추가돼, 결혼·임신·출산·육아 관련 정책 정보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는 도민증 발급 후 별도의 검색 없이 자신의 연령·가구형태·거주지에 맞는 지원 혜택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경북도는 시스템 안정성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공공서비스 장애 발생 시 농어민수당·도민증 발급 등 필수 서비스의 우선 복구 체계를 마련하고, 비상 연락망을 강화해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에아이(AI)과학국장은 “모이소는 단순한 행정 앱이 아니라 도민의 삶을 바꾸는 생활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 중심의 맞춤형 디지털 행정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경주시, 한류의 심장, 경주에서 문화APEC의 문을 열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오는 10일 오후 6시, 경주 황성공원 시민운동장에서 'APEC 뮤직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K-POP이라는 세계적 문화 콘텐츠를 통해 대한민국의 문화적 저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자리다. K-POP은 이미 한국의 대표 이미지로 자리잡았다. 한국국제교류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2017년 이후 7년 연속으로 '한국을 상징하는 키워드' 1위로 꼽히며, BTS와 블랙핑크 등 세계적 아티스트를 통해 문화외교의 새 지평을 열었다. 이번 무대는 경주의 상징인 첨성대를 모티브로 한 무대 디자인이 특징이다. 천년고도의 역사성과 현대의 역동성을 결합해 '과거와 미래를 잇는 문화의 연결'을 표현한다. 이는 APEC의 핵심 가치인 '연결·혁신·번영'과도 맞닿아 있다. 공연에는 엔시티 위시, 빌리, 예나, 온앤오프, 원어스, 위아이, 하성운, 하이키 등 13팀이 참여해 2시간 동안 화려한 무대를 펼친다. 사회는 개그우먼 이수지와 가수 츠키(빌리), 예나가 맡아 무대의 생동감을 더한다. 또한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신라복 체험존, 퍼스널컬러 체험, K-푸드존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돼, 경주가 지닌 전통과 현대의 감각을 함께 느낄 수 있다. 공연은 유튜브 KBS K-POP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며, 이후 KBS 2TV와 KBS WORLD를 통해 녹화 중계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APEC 뮤직페스타는 단순한 공연이 아닌, 대한민국의 문화적 자부심을 세계에 보여주는 무대"라며 “천년의 역사를 품은 경주에서 울려 퍼질 음악의 울림이 미래 세대의 희망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영주시, 추석 맞이 ‘원도심 야행’ 전국적 호응 속 성황리 마무리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추석 연휴 기간인 4일과 5일 이틀간 열린 '관사골에 비친 달빛, 2025 영주 원도심 야행'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모인 귀성객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야행 투어는 총 8회 진행됐으며, 회차별 30명 정원이 모두 사전 예약 단계에서 조기 마감될 만큼 높은 인기를 보였다. 추석을 맞아 영주를 찾은 관광객들은 원도심 곳곳을 둘러보며 도시의 역사와 문화, 사람 냄새가 묻어나는 거리의 매력을 느꼈다. 투어는 오후 6시 30분부터 30분 간격으로 네 차례씩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기관사 복장을 한 전문 투어 가이드와 함께 후생시장을 시작으로 영주한우숯불거리, 근대역사문화거리(영주제일교회·풍국정미소), 관사골 일대(관사 5호), 할매떡방마을센터, 그리고 부용대로 이어지는 코스를 따라 걸으며 원도심의 이야기를 듣고 체험을 즐겼다. 행사 현장에서는 △달빛 버스킹 공연 △한우 한쌈 먹기 체험 △풍국정미소·관사 5호 탐방 △리사이클링 체험(공병 반려식물·원단 가방 만들기) △부용대 야경 감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평소 일반에 공개되지 않던 풍국정미소와 관사 5호가 이번 행사에서 특별 개방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영주제일교회에서 열린 바이올린 로드 버스킹은 깊어가는 가을밤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 최혁 영주시 관광진흥과장은 “추석 연휴 기간 '관사골에 비친 달빛' 야행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는 10월 18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와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에도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 ‘미래산업·의료·교육’ 삼박자 혁신으로 지역 경쟁력 강화

◇경북도,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미래 이동수단 시대를 대비해 자동차 부품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전통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기술과 첨단 기술이 융합된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현재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로 대표되는 대변혁기에 놓여 있다. 내연기관 중심의 산업구조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는 전자제어장치(ECU), 전기차 전환 등 핵심 분야에 집중 투자하며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경산에서 추진 중인 미래차 전자제어 부품 산업 고도화 기반 구축사업(200억 원)은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전자제어 산업의 기술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도체 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개방형 연구 공간 조성,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검증 장비 구축, 제품화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국내 전자제어 산업의 기술 기반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김천에서는 전기차 전환 통합 안전기술개발 및 튜닝검사 실증사업(245억 원)이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내연기관 차량의 전기차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실증 중심의 연구로, 튜닝부품의 안전성과 성능 평가체계 확립을 통해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뒷받침한다. 경북도는 현재 전국 3위 규모의 자동차부품 산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경주·영천·경산을 중심으로 약 1800여 개의 부품업체가 밀집해 있으며, 차체·엔진·조향장치 등 주요 부품을 생산해 국내외 완성차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 생태계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의 연계성을 강화하며 국가 자동차 산업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도내에는 경북테크노파크, 경북자동차임베디드연구원,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등 연구기관과 포항공대, 영남대, 금오공대 등 전문 인력을 배출하는 대학이 위치해 있어, 기술·인력 인프라가 매우 탄탄하다. 경북도는 이 같은 강점을 기반으로 친환경·지능형·AI기반의 미래차 산업 생태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친환경차·지능형차·제조 AI/DX' 연구센터를 구축하고,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 탄소소재 리사이클링센터 등 기존 연구시설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아울러 내연기관 종사자 대상 재교육, 대학 연계 신규 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 인재 양성에도 집중한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 초광역 협력체계를 활용해 국가균형발전 5극 3특 성장전략과 연계한 모빌리티 산업 거점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경북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공중보건의 감소에 맞선 경북도의 대응 경북도가 공중보건의사 감소로 인한 의료 취약지의 진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보건의료 서비스 강화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공중보건의사는 농어촌 등 의료 취약지 1차 진료의 핵심 인력이지만, 최근 여학생 비율 증가와 복무기간 부담 등의 요인으로 지원자가 줄고 있다. 실제로 경북의 공중보건의사는 2022년 287명에서 2025년 153명으로 감소해 약 47%의 인력 공백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도는 2026년부터 취약지 중심 맞춤형 의료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 5개 시군에서 12명의 의사를 채용한 '보건소 진료 의사 인건비 지원사업'을 내년에는 20명 규모로 확대해 현장 진료 역량을 보강한다. 또한, 보건진료소 진료역량 강화 시범사업을 통해 진료직 공무원과 간호사를 대상으로 6개월 과정의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진료·건강증진·돌봄 기능을 통합한 새로운 모델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공중보건의 부족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의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원격 협진 사업도 확대된다. 보건지소와 의료기관 간 비대면 협진을 통해 만성질환자, 치매환자, 재활환자 등에게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진단과 치료 정보를 신속히 공유함으로써 건강위험을 조기에 관리할 수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주민에게도 기본 의료서비스가 보장되도록 의사 채용 확대와 통합 돌봄체계 정착, 원격협진 확대를 병행해 경북형 기본 의료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경북형 농업·농촌 늘봄학교' 시범운영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학생들의 창의력과 농업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경북형 농업·농촌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9월부터 영천시 동부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 늘봄학교는 방과 후 교실과 돌봄 기능을 통합해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의 성장과 인성 발달을 돕는 새로운 교육 모델이다. 경북농업기술원은 교육부의 늘봄학교 영역(창의과학, 사회정서, 문화예술, 기후변화)에 도내 농업·농촌 자원을 접목해 4종의 경북형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이번 시범운영은 그중 '창의과학' 영역으로, 학생들이 식물의 성장 환경을 배우고 직접 씨앗을 파종하며 농업의 원리를 체험하는 교육이 진행된다. 프로그램을 맡은 '별빛농부' 농장은 복숭아를 주작목으로 다양한 농촌체험 교육을 운영해 온 전문농장으로, 교직원 대상 직무연수 경험도 풍부하다. 또한 농업기술원은 경북형 프로그램 외에도 도내 농촌교육농장과 학교 간 매칭을 확대해 늘봄학교 모델을 발전시키고 있다. 올해 2학기에는 6개 농장이 참여해 농장별 특화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앞서 농업기술원은 경북교육청, 대구교육대학교와 농촌교육농장 연계 늘봄학교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농업·농촌의 교육적 가치를 학교 교육과정에 반영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 “학교로 찾아가는 늘봄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농업의 가치를 이해하고, 직접 체험을 통해 창의력과 인성을 함께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송이향 가득한 가을, 봉화에서 펼쳐지는 미식과 문화의 대향연

제29회 봉화송이축제, 16일부터 나흘간 내성천 일원서 개최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가을이 무르익으면 경북 봉화는 들녘의 풍성한 결실과 더불어 축제의 열기로 가득찬다. 봉화송이축제는 단순한 향토행사를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29년의 역사를 이어왔다. 올해 축제는 '송이향에 반하고, 한약우 맛에 빠지다'라는 슬로건 아래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봉화 송이를 중심으로, 농특산물과 지역 문화가 어우러져 '가을 종합선물세트' 같은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봉화 송이는 맑은 공기와 깨끗한 토양에서만 자라는 귀한 자연의 산물로, 깊고 은은한 향과 쫄깃한 식감으로 전국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축제는 이러한 송이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산지 농가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왔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송이와 한약우를 주제로 한 미식 프로그램들이다. 송이주막존은 전통 초가집 형태의 주막 텐트에서 봉화 전통주와 향토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무대 공연을 대형 전광판으로 중계해 휴식과 오락을 동시에 제공한다.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축제의 '맛과 쉼'을 책임진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송이라면존은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이버섯과 계란을 넣어 풍미를 살린 라면은 하루 500그릇 한정 판매되며, 송이라면은 5천 원, 일반 라면은 3천 원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된다. 현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한 그릇의 특별함'은 축제의 인기 메뉴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송이판매장터에서는 봉화송이생산자유통협회가 운영하는 21개 부스가 마련돼 신선한 송이를 직거래로 판매한다. 또 안동봉화축협과 한약우작목회가 운영하는 한약우 홍보관에서는 시식과 구매가 가능하며, 5천 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셀프 상차림 식당'도 운영된다. 버섯생산가공연구회와 표고버섯연합회도 참여해 표고버섯과 약용버섯의 효능을 소개하고 판매해, 방문객들에게 건강과 맛을 동시에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축제는 미식에만 머물지 않는다. 가을밤을 물들이는 다채로운 공연과 참여형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개막일에는 500인분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로 축제의 문을 열고, 퓨전 국악과 민요가 어우러진 '풍류한마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이어 17일에는 경우오케스트라와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는 '샤이닝스타 콘서트 시즌2', 18일에는 젊은 세대의 참여를 이끄는 '전국 이몽룡 선발대회', 마지막 날에는 '실버스타 선발대회'와 송가인, 정수연, 이예준 등이 꾸미는 폐막공연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참여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도전! 송이골든벨'은 송이·한약우·지역 문화에 관한 퀴즈로, 송이·한약우·애플워치 등 푸짐한 상품이 걸려 있어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다. 또한 게릴라 형식의 송이노래방은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이 함께 어울려 노래하고 웃으며 화합을 나누는 장이 된다. 송이축제는 다양한 연계행사를 통해 문화적 깊이를 더한다. 청량문화제는 전통 줄다리기와 사생대회, 한시백일장, 교복체험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으로 봉화의 뿌리를 재조명한다. 또한 농특산물 한마당은 봉화의 우수한 농·임산물과 가공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며, 품평회·체험부스·라이브커머스를 통해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축제로 꾸려진다. 목재문화행사는 봉화의 브랜드 가치인 '숲속 도시' 이미지를 살려, 목재 활용 체험과 도시재생 홍보로 교육적 의미를 더한다. 체육과 복지 분야도 빠지지 않는다. 군수기 씨름대회, 도민민속장기대회, 어린이집 연합운동회, 복지·건강 축제 등은 남녀노소가 모두 어울릴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봉화군은 올해 송이축제를 주민과 함께 만드는 화합형 축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상업적 요소보다 체험과 참여 중심으로 기획해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고,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지역공동체의 소통과 유대감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안전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쓴다. 축제장 안전계획을 철저히 수립하고,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돌발 상황에 대비한다. 또한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해 가격표시제를 시행하고, 친절·위생 교육을 강화해 신뢰받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봉화송이축제는 송이와 한약우를 비롯한 지역의 특산물과 문화, 공연이 어우러진 종합선물 같은 축제"라며 “군민과 관광객이 모두 만족하고 기억할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칠곡군, ‘낙동강평화축제·전투전승행사’ 안전점검 총력

인파·가스·전기 등 전방위 안전대책 점검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지역 대표 축제인 '칠곡군낙동강평화축제'와 '낙동강지구 전투 전승행사'를 앞두고 제7회 칠곡군 안전관리실무위원회를 열고 축제 안전대책을 점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안전 최우선 원칙'을 재확인하고, 세부 실행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박종태 부군수, 건설안전국장, 문화관광과를 비롯해 제2작전사령부 관계자 등 총 17명이 참석해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행사 전반의 안전관리계획 적정성을 검토하고, △인파관리 대책 △안전요원 배치 △비탈길 안전관리 △미아아동 보호대책 △근무자 안전교육 △주무대 중심의 집중관리 △LPG가스시설 점검 등 다양한 분야의 안전관리 세부사항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칠곡군은 이번 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축제 전 소방·경찰·전기·가스 등 유관기관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발견된 위험 요소는 즉시 조치해 '안전 사각지대'를 없앤다는 방침이다. 박종태 부군수는 “낙동강축제와 전투전승행사는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행사로, 올해도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칠곡군은 이번 안전관리 점검을 계기로 축제 준비 전 과정을 면밀히 살피며, 군민과 방문객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축제도시 칠곡' 구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칠곡군, 농촌지도자·생활개선회 화합의 장 600여 명 참석, 농업의 지속가능 발전 다짐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국농촌지도자칠곡군연합회와 한국생활개선칠곡군연합회는 지난달 30일 칠곡군 종합운동장에서 '2025년 농촌지도자회·생활개선회 한마음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농업·농촌의 핵심 주체인 두 단체 회원 600여 명이 참여해 '함께 웃는 농촌, 함께 여는 희망농업'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소통과 화합의 장을 열었다. 대회는 농업인 학습단체로서의 사명과 역할을 되새기고, 회원 간 교류와 유대를 강화하며,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생활개선회원으로 구성된 '풀잎소리합주단'의 하모니카·오카리나 앙상블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지역사회와 칠곡 농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회원 시상식과 김재욱 칠곡군수의 축사, 그리고 각 읍면 대표들이 참여한 장기자랑·명랑운동회 등으로 이어졌다. 행사장은 웃음과 응원으로 가득 찼고, 회원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진정한 농업인 공동체의 연대를 보여줬다. 특히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사랑의 쌀 640kg(현금 208만 원 상당)을 칠곡군에 기부해 지역 내 소외계층을 돕는 따뜻한 나눔도 실천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축사를 통해 “최근 기록적인 폭염과 기상이변으로 농업 현장이 어렵지만, 꿋꿋하게 버텨주시는 농업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가 농업인에게 위로와 힘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칠곡군은 앞으로도 농업인 단체 역량 강화와 현장 중심의 농정 지원을 확대해 '함께 웃는 희망농업 칠곡' 실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칠곡군, 전통시장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코로나 이후 침체된 상권에 활력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코로나19 이후 위축된 전통시장 상권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구매고객 대상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지난달30일부터 11월 30일까지 두 달간 왜관시장과 캐롤타운상점가에서 운영된다. 행사기간 중 참여 점포에서 일정금액 이상을 구매하면 구매 금액에 따라 온누리상품권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5만 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 상품권△10만 원 이상 구매 시 2만 원 상품권이 환급된다. 환급 부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시 운영된다. 군은 특히 추석맞이 특별환급(9월 30일~10월 4일), 칠곡낙동강축제 특별환급(10월 16일~10월 19일), 그리고 매월 1일과 6일 장날에도 환급행사를 열어 방문객 참여를 높일 계획이다. 칠곡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 이후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군민과 방문객이 함께 참여해 전통시장의 정과 혜택을 체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번 환급행사 외에도 시장 내 고객편의시설 개선, 상점가 경관정비, 문화공연 지원 등 다양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병행해 '찾고 싶은 시장, 머물고 싶은 상권' 조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기획]경주 APEC “정상회의 그 이후… APEC 합의, 세계 경제 향방 가른다”(3)

공동선언 채택, 무역·투자 질서 변화 전망 한국 산업계에 다가올 기회와 과제 亞太 협력 모델,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로 확산 ​ 亞太 지역 21개국이 참여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막을 내렸다.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합의와 공동선언은 단순한 문서에 그치지 않고, 향후 국제 무역 질서와 지역 경제 협력 구조를 재편하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본지는 마지막 회에서 이번 정상회의의 성과와 한계, 그리고 한국 산업계에 미칠 파급 효과를 짚어본다 ​ 글 싣는 순서 1 : APEC 준비 끝났다… 세계 경제 협력의 새 길 연다 2 : 공급망·디지털·기후… APEC, 미래 경제 의제 쏟아낸다 3 : 정상회의 그 이후… APEC 합의, 세계 경제 향방 가른다 ◇공동선언과 국제 무역 질서 변화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공급망 안정화, 디지털 경제 협력, 기후변화 대응 등 핵심 의제를 담은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이는 자유무역 확대와 투자 촉진을 통한 공동 번영의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최근 미·중 간 갈등으로 흔들렸던 무역 질서에 새로운 균형점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교부 관계자는 “APEC 정상들이 함께 채택한 선언은 다자 협력의 틀을 유지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비록 모든 현안에서 완전한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최소한 협력의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 산업계, 기회와 도전 한국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와 과제가 동시에 주어졌다. 공급망 협력 강화는 반도체, 배터리 등 전략 산업의 해외 진출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탄소 감축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 강화는 기업 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무역 전문가들은 “APEC 합의는 우리 기업들에게 수출 다변화와 신산업 진출의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친환경 전환과 지속 가능한 경영을 요구하는 압박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태 협력 모델의 글로벌 확산 이번 회의에서 도출된 합의는 아·태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국제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디지털 규범, 기후 대응, 무역 규칙 조율은 세계무역기구(WTO)나 유엔 기후변화협약 등 국제 협상 과정과도 맞닿아 있다. 국제경제 전문가들은 “APEC의 합의는 앞으로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입니다. 특히 자유무역과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두 축은 국제사회의 협력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라고 내다봤다. APEC 정상회의는 일단락됐지만, 그 영향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각국이 공동선언의 내용을 실제 정책과 산업 전략으로 연결할 때, 이번 회의의 성과는 세계 경제 질서 재편의 동력이 될 것이다. 한국 역시 기회를 살리는 동시에 도전에 대비하는 전략적 대응이 절실하다. ​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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