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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포항시,영진전문대,영천시,울진군,대구보건대,대구시교육청 소식

◇포항시, 장관감염증 환자 급증… 여름철 식품 위생관리 강조 “덥고 습한 날씨, 식중독 주의보"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최근 기온과 습도가 급격히 오르면서 장관감염증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며, 시민들에게 음식물 보관과 개인 위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는 질병관리청 표본감시 자료를 인용해 “최근 5년간 장관감염증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세균성 감염증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4주간 살모넬라균과 캄필로박터균에 의한 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살모넬라균 감염을 예방하려면 달걀을 반드시 냉장보관하고, 껍질을 깬 후에는 곧바로 가열 조리해야 한다. 또한, 조리 전후에는 손을 철저히 씻는 것이 중요하다. 캄필로박터균 감염은 덜 익힌 육류, 비살균 유제품, 오염된 식품 등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생닭을 손질할 경우, 다른 식품과의 교차 오염을 막기 위해 조리 마지막 순서에 손질하고, 닭고기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 하단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외에도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장관감염병으로는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과 비브리오패혈증이 있다. 장출혈성대장균은 오염된 소고기, 생채소, 유제품, 수돗물 등을 통해 감염되며, 이를 예방하려면 손 씻기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식재료는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해산물 섭취나 바닷물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고위험군인 만성질환자는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 먹고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 접촉을 삼가야 한다.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철일수록 음식물 위생 관리와 손 씻기 같은 기본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같은 음식을 먹은 뒤 2명 이상이 설사나 구토 증상을 보이면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AI 미래 인재들, 여름을 뜨겁게 달궜다 '2025 인공지능 혁신융합대학 AI캠프' 성료… 전국 8개 대학 70여 명 참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인공지능(AI) 전문가를 꿈꾸는 전국 대학생 70여 명이 한여름 방학을 반납한 채 열정을 쏟은 '2025 인공지능 혁신융합대학 여름방학 AI캠프'가 18일 영진전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수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캠프는 교육부의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4일부터 닷새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AI 기초 이론부터 창의적 문제 해결력, 협업 능력을 함께 기르는 실습 중심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캠프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팀별 프로젝트 발표와 함께 경진대회가 열려 뜨거운 경쟁이 펼쳐졌다. 평가 결과, △금상은 영진전문대 '5조 어쩌다5조팀', △은상은 서울시립대 '13조 ㅁ ㄷ ㅁ ㄷ팀'이 수상했고, △동상은 경북대 '10조 황금쭈꾸미팀'과 서울시립대 '12조 Badi팀'이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외에도 △우수상에는 경북대 '11조 11번가팀', 영진전문대 '2조 IL팀'이, △장려상에는 성균관대 '14조 샌애기팀', 전남대 '9조 구자철팀', 영진전문대 '1조 E조'가 각각 선정됐다. 수상팀에게는 총 460만 원 상당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이번 캠프에는 AI혁신융합대학 컨소시엄(AI COSS) 참여 대학인 영진전문대, 전남대, 경북대, 성균관대, 서울시립대 외에도 계명대, 영남이공대, 한양여대 등 전국 8개 대학이 참여했다. AI COSS사업단이 개발한 비교과 프로그램 'AI 기초 실습'도 함께 운영돼, 참여 대학 간 학점 교류 기반 마련에도 기여했다. 김종규 영진전문대학교 AI COSS사업단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학생들의 열정적인 참여가 인상 깊었다"며 “대학 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AI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청년 예술가 판로 확대 나선다 청년감성상점–힐튼경주 업무협약… “기프트숍 통해 지역 작가 창작물 전시·판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지역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시는 청년감성상점과 힐튼경주가 지난 17일 청년 예술가들의 작품 판로 확대와 창작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청년 예술가들에게 지속적인 활동 기반을 제공하는 한편, 지역 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로컬 창작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청년 예술가 작품의 판로 지원 △한정 굿즈 제작 △청년 창업가와의 협업 프로젝트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청년 예술가들의 작품은 힐튼경주 내 기프트숍 '퀘스트(QUEST)'에서 전시 및 판매된다. 이에 따라 청년 작가들의 작품이 실제 소비자와 만날 기회를 넓히고, 창작물의 대중성과 상업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가 직접 운영하는 '청년감성상점'은 지역 청년 예술가와 예비 창업자들에게 전시 및 판매 공간을 제공하는 청년지원 플랫폼으로, 매년 19세~3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상품 입점 공모전을 열어 창의적 로컬 콘텐츠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협약이 청년 예술가들에게는 안정적인 활동 기반을, 지역사회에는 청년 창업가와의 새로운 연결 고리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울진군, 공공배달앱 '먹깨비' 할인 이벤트 추진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 완화·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지역 소상공인의 배달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공공배달앱 '먹깨비'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마련됐으며, 군은 총 3천 원 할인 쿠폰 1만 2천 매를 발행했다. 소비자는 먹깨비 앱에서 1만2천 원 이상 주문 시 1인당 최대 5회까지 할인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쿠폰은 소진 시까지 운영된다. 먹깨비는 가맹점 가입비와 광고비가 없고, 중개수수료도 1.5% 수준으로 민간 배달앱에 비해 낮아 지역 소상공인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소비자는 할인 쿠폰 외에도 울진사랑카드 결제 시 10% 캐시백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가맹점 신청은 '먹깨비사장님사이트'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소비자는 앱스토어 또는 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설치한 뒤 회원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울진군 먹깨비는 지난 2022년 9월 1일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 가맹점 수는 233개소에 달한다. 누적 주문 건수는 24만 건, 총 거래액은 64억 1천만 원을 기록했으며, 울진사랑카드 결제 비율은 평균 77%로 지역화폐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군은 오는 10월 추석과 12월 연말에도 할인 쿠폰을 추가로 발행해 소비자와 소상공인이 함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이벤트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여름 할인 이벤트가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먹깨비가 소비자와 상생하는 지역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북구보건소, 치매 극복 위한 손잡아 지역사회 인지재활 네트워크 구축… '늘봄 서포터즈' 양성 교육도 병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와 대구북구보건소가 지역사회 치매예방과 인지재활에 본격 나섰다. 양 기관은 18일 대구보건대학교 본관에서 치매 커뮤니티케어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체계 구축에 합의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대구보건대학교 김지인 대외부총장과 최선영 RISE사업단장, 황보서현 한달빛공유협업센터장을 비롯해 대구북구보건소 이영숙 소장, 최신혜 건강증진과장 등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치매 인지재활 프로그램과 가족 지원체계 구축에 협력하고, 건강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식에 이어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는 '늘봄 서포터즈 치매 커뮤니티케어 파트너 양성 교육'이 진행됐다. 이날 교육은 한달빛공유협업센터 주관으로 열렸으며, 지역사회 돌봄 활동에 참여 중인 교수·학생 봉사단 '늘봄 서포터즈' 80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은 치매파트너 및 파트너플러스 양성과정으로 구성돼, 치매에 대한 기초 이해부터 정신행동증상 관리, 재가방문 사례관리 등 실무 중심의 내용이 다뤄졌다. 황보서현 한달빛공유협업센터장은 “대구보건대는 2018년 대구 최초로 치매극복선도대학으로 지정된 후 지속적으로 관련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북구보건소와의 협력을 더욱 실질화해 치매 예방과 인지재활, 파트너 양성 등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학교는 한달빛공유협업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돌봄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북구보건소 역시 치매안심센터를 통한 치매 조기진단과 환자 지원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동구청과 부모교육 행사 열어 영유아 부모 대상 '비커밍맘' 프로그램 운영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동구청과 함께 18일 한국산업단지공단 키콕스홀에서 영유아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부모교육 행사 '가족성장이야기–비커밍맘(becoming mom)'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육아는 부담이 아닌 행복, 함께하는 행복 육아'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기반 유아교육·보육 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대구시교육청이 주최하고 동구청이 주관해 영유아 부모, 양육자, 예비부부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자녀교육 가이드북 소개를 비롯해 성격 강점 검사 및 해석·상담, 저속노화 건강정보 제공, '마음이 인형' 만들기, 힐링 화분 제작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육아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부는 가족 뮤지컬 '비커밍맘' 공연이 이어졌다. 연애와 결혼, 직장생활과 육아 등 현실적인 가족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창작극을 통해 참가자들은 생명과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기반 유아교육·보육 지원사업이 보다 내실 있게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동구청뿐 아니라 수성구청, 지역 대학 등과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형 교육·돌봄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대구·경북 집중호우 피해 확산… 도로통제·주민대피 잇따라

경주 시간당 30㎜ 쏟아져 호우경보… 고령·포항 등 183세대 246명 대피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 지역에 18일 밤부터 19일 새벽까지 시간당 3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 통제와 주민 대피가 잇따랐다. 경북 일부 지역에는 산사태 경보도 발령됐다. 19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경주 외동 106.5㎜, 고령 92.5㎜, 대구 달성 70.5㎜, 청도 67.5㎜, 경산 58.5㎜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주는 새벽 4시를 전후로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쏟아지며 오전 4시 30분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대구와 경북 20개 시·군에는 현재 호우주의보 등 기상특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이날 하루 50~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하며, 많은 곳은 150㎜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비 피해도 속출했다. 대구 수성구 사월 지하보도, 동구 숙천교·안심교·공항교 하부도로가 침수 우려로 전면 통제됐다. 북구에서는 팔거천과 동화천 출입이 제한된 가운데, 금호강 칠성교 수위는 밤새 1m까지 상승했다가 오전 들어 0.5m로 낮아졌다. 경북 지역에서도 포항시 국지도 69호선 일부 구간, 흥해읍 곡강 침수교, 경주시 동방교와 황성동 도로, 경산 오목잠수교 등 5곳이 통제 중이다. 주민 대피도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고령·포항·경주·영주·상주·청도·성주 등 7개 시·군에서 총 183세대 246명이 마을회관 등 임시시설로 사전 대피했다. 지역별 대피 인원은 포항 90세대 120명, 고령 39세대 51명, 청도 20세대 33명, 경주 14세대 18명, 영주 13세대 15명, 상주 4세대 6명, 성주 3세대 3명 등이다. 산사태 위험도 커졌다. 청도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으며, 고령·성주·예천·안동·봉화·문경 등 6개 시·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 당국은 산간과 하천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와 안전 확보를 당부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봉화군의회, 석포제련소 토양정화 문제 관련 해결방안 정부에 건의...안동농협-정선 4개농협, ‘정선사과 유통 활성화’ 맞손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의회는 석포제련소의 토양오염 정화 문제와 관련해 환경보전과 지역경제라는 두 가지 핵심 과제를 균형 있게 반영한 실효성 있는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을 정부와 관계기관에 공식적으로 건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석포제련소는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산업시설이자 동시에 오랜 기간 제기되어온 환경오염 문제의 중심에 있는 사업장으로, 현재 조업 중인 공장의 구조적 특성상 일부 오염 부지의 신속한 정화 이행에는 물리적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봉화군의회는 현장의 현실을 반영하면서도 환경 개선에 실질적 기여를 할 수 있는 해법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군의회가 제시한 건의안에는 △지역사회에 미치는 경제·사회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제도 운영의 유연성 확보 △현장 실태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이고 단계적인 정화계획 수립 △정부, 환경 전문가, 관련 기업, 환경단체,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 등이 주요 내용으로 포함됐다. 특히 군의회는 일방적인 행정조치나 지역 배제 방식의 환경정책은 지역 갈등을 심화시키고 실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하며, “정책 추진 과정에서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고, 관련 이해관계자 간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열린 소통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군의회는 “환경보전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국가적 책무이지만, 지역주민들의 생계와 터전 또한 함께 보호받아야 할 소중한 가치"라며 “앞으로도 봉화군의회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속가능한 상생 방안을 도출해 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건의는 토양환경관리법과 환경오염 예방정책의 지역 적용 문제를 놓고 지역사회와 중앙정부 간의 협력이 요구되는 가운데, 봉화군의회의 실질적 해법 제시로 주목을 받고 있다. ◇ 안동농협-정선 4개농협, '정선사과 유통 활성화' 맞손…산지 연계 유통체계 본격 가동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농협이 강원도 정선지역 4개 농협과 손잡고 정선사과의 안정적 유통과 판로 확대에 나선다. 안동농협은 17일 강원도 정선군 정선농협 한우타운에서 정선농협, 여량농협, 임계농협, 예미농협과 함께 '정선사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농협 간 상생모델 구축과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유통체계 연계를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농협정선군지부, 안동농협농산물공판장 중도매인협회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선사과의 유통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과 협력체계 구축 방안이 논의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정선지역 4개 농협은 자체 선별한 사과를 안동농협에 출하하며, 안동농협은 품질 확인 후 추가 선별 과정 없이 안동농협농산물공판장을 통해 전국으로 상장·유통하거나,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을 통한 유통 경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참여 농협들은 공동 홍보, 유통 정보 공유, 물류 효율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는 산지 간 연계를 통해 유통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소비자에게는 우수한 품질의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안동농협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산지 간 연계 유통모델을 본격 가동함으로써 공판장을 중심으로 한 합리적이고 신속한 유통체계를 실현하고, 생산농가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농산물 유통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태형 안동농협 조합장은 “이번 협약은 농협 간 신뢰를 기반으로 한 대표적인 상생 모델로, 정선사과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국의 우수 농산물이 안동농협의 공판장을 통해 활발히 유통될 수 있도록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특집] 더위도 쉬어가는 청송…자연이 선사하는 여름 힐링의 정수

▲계곡물은 얼음처럼, 숲은 숨을 쉬고…청송에서 보내는 특별한 여름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한여름의 뜨거운 햇볕이 무색할 만큼 시원한 바람이 분다. 초록이 짙어진 숲속,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 도시의 열기와 번잡함은 저만치 밀려난다. 경북 청송군이 바로 그런 곳이다. 천혜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청송은 무더위 속 지친 이들에게 쉼과 치유를 선물하는 여름철 힐링 명소로 손꼽힌다. ▲얼음이 어는 여름 계곡, '얼음골'의 신비 주왕산을 지나 영덕 방면으로 가다 보면 팔각산 자락에 자리한 '얼음골'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름부터 시원한 이곳은 외부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는 한여름에도 얼음이 얼고, 계곡물은 손이 시릴 정도로 차다. 인공폭포 아래에서 들려오는 청량한 수소리는 자연의 냉방장치처럼 귀와 몸을 맑게 씻어준다. 그늘 아래 마련된 쉼터에서 얼음골 생수를 들이켜면, 무더위도 자연스레 물러간다. ▲기암괴석과 계곡의 하모니, 국립공원 '주왕산' 우리나라 3대 암산 중 하나로 손꼽히는 주왕산은 풍경 그 자체가 한 폭의 산수화다. 병풍처럼 펼쳐진 절벽과 맑은 계류가 어우러진 이곳은 사계절이 아름답지만, 여름에는 숲이 더욱 깊어져 고요함과 시원함을 배가시킨다. 용추폭포, 절구폭포, 용연폭포 등 크고 작은 폭포들이 탐방로를 따라 이어져 시원한 물안개를 선사하고, 평탄한 길 덕분에 어린아이부터 노년층까지 부담 없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여유롭게 자연을 걷는 이들에게는 이보다 더 완벽한 힐링이 없다. ▲자연 속 웰니스 명소, '한바이소노'의 건강한 하루 주왕산 자락에 위치한 '한바이소노'는 청송을 대표하는 웰니스 공간이다. 전통 한옥스테이에서의 하룻밤, 숲속을 걷는 솔빛정원 트래킹, 맑은 아침 공기 속 명상 시간은 도심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힐링의 전형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 아카데미, 전통 민속놀이 체험도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인기가 높다. 몸과 마음을 동시에 재충전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상적인 선택지다. ▲백두대간이 품은 청정 숲, '청송자연휴양림' 백두대간의 품에 안긴 청송자연휴양림은 사계절 내내 숨 쉬는 자연을 만날 수 있는 명소다. 울창한 소나무 숲과 4km에 이르는 순환 등산로는 여름철에도 그늘이 짙어 시원하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맑은 공기와 함께 피톤치드 가득한 삼림욕은 몸속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나무데크와 쉼터, 자연 학습 공간이 잘 정비돼 있어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숲을 누릴 수 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청송백자'의 세계 한옥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청송백자 전시·체험장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문화예술 공간이다. 청송 지역에서만 나오는 천연 도석으로 만든 청송백자는 조선 후기 4대 지방요로 명성을 떨친 유산이다. 관람객은 청송백자의 곡선미와 소박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접 물레를 돌려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볼 수도 있다. 청정 자연과 함께하는 이색적인 예술 체험은 또 다른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130년 전 발견된 건강의 샘, '달기·신촌 약수탕' 130년 전, 수로공사 중 우연히 발견된 달기약수와 신촌약수는 철분이 풍부한 대표적인 탄산천이다. 마시는 순간 입안에 톡 쏘는 청량함이 퍼지며, 속까지 시원해진다. 특히 이곳 약수로 만든 '약수 닭백숙'은 여름철 보양식으로 큰 인기를 끈다. 기름기 없이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특징이며, 무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시키는 데 안성맞춤이다. 청송을 찾는 이들이 꼭 들르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청송군, 지속 가능한 관광도시로 도약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은 자연이 가장 아름답고 건강한 방식으로 살아 숨 쉬는 곳"이라며, “이번 여름,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청송의 자연과 문화를 경험하며 삶의 여유를 되찾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송군은 청정자연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관광 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누구나 머물고 싶은 명품 힐링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도심의 소음은 잠시 내려놓고, 청송의 여름으로 자연은 말이 없지만, 그 속에 들어서면 마음이 먼저 반응한다. 청송의 여름은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 쉼표를 찍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시원한 물소리와 푸른 숲,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 체험까지. 올여름, 진짜 쉼을 원한다면 청송으로 떠나자. 자연이 마련해 둔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삶의 무게는 한결 가벼워진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영천시,달서구,청도군,대구교육청,신용보증기금 소식

◇영천시, 445억 투입해 노후 상수도 정비 본격화 2025년부터 6년간 추진… 누수 해결·유수율 85% 목표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오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6년간 노후 상수도 정비 2단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수돗물 누수를 줄이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대규모 정비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앞서 진행된 '상수도 현대화 1단계 사업'의 연장선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445억원이며 국비와 지방비를 절반씩 분담한다. 시는 급수구역별 특성을 고려해 사업을 △영천통합급수구역(임고중·화남중블록) △광역급수구역(남부중·대창중블록) △화북급수구역(화북중블록)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정비 대상은 총 74.4㎞ 구간의 배수관 및 급수관로로, 노후 상수도 시설을 교체하고 누수탐사를 병행해 시설 전반을 개선한다. 아울러 누수탐사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GIS(지리정보시스템)를 구축해 상수도 관리의 디지털 전환도 추진한다. 시는 이번 정비를 통해 현재 56.6% 수준인 평균 유수율을 85%까지 끌어올리고, 장기적으로 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목표 달성 시 연간 약 56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사업은 수자원공사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상수도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달서구 송현1동, 취약계층에 '사랑의 삼계탕' 전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초복 맞아 정성 담은 보양식 나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 송현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초복을 맞아 관내 독거 어르신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랑의 온기 가득 삼계탕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무더운 여름철 홀로 지내는 이웃들에게 건강한 보양식을 전달하고, 이웃 간 온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체 위원들은 정성껏 준비한 재료로 삼계탕을 직접 조리해 포장한 뒤,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음식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건강 상태와 생활 여건을 확인하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안내하는 상담도 병행했다. 송현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매년 복날마다 삼계탕 나눔 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평소에도 다양한 돌봄 활동을 통해 촘촘한 지역 복지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김영화 송현1동장은 “이번 나눔이 무더위 속 지친 어르신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돌봄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도군, 집중호우 피해현장 12곳 긴급 점검 김하수 군수 “응급복구 총력… 반복 재해 예방체계 강화"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지난 17~18일 사이 쏟아진 기록적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18일 직접 현장을 찾아 응급복구 상황과 안전 실태를 점검하며 관계 부서에 철저한 대책을 지시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청도읍과 화양읍, 풍각면, 이서면 등 군 전역에서 하천 제방 유실, 도로 파손, 토사 유출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김 군수는 이날 청도읍 구미리와 초현리 하천 제방 유실 현장을 시작으로 △화양읍 눌미리 마을회관 △송북리 클린하우스 △각남면 예리리 경로당 인근 △풍각면 봉기리 민들레 성모의 집 뒤 △이서면 수야리 수로 막힘 △운문면 오진삼거리 △금천면 김전리 하천 범람지 △매전면 송원지전 간 도로 및 상수도 등 총 12곳의 피해 현장을 차례로 돌며 복구 현황을 점검했다. 현장에서 김 군수는 “이번 집중호우는 예고 없이 찾아온 자연재해지만, 피해는 대비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군민 생명과 직결되는 복구 작업은 지체 없이 이뤄져야 하며, 재해 예방을 위한 상시 점검 체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도군은 현재 토사 유출지와 하천 범람지 등 위험 지역에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해 응급복구를 진행 중이다. 또 추가 강우에 대비해 사전 예찰 활동과 대응 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피해 주민들에 대한 심리·생활지원 대책도 마련 중이다. 군 관계자는 “현장 대응을 최우선으로 삼고, 향후 기상 변화에 따른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군수는 “집중호우가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지방교육재정 축소 논의에 교육감들 '집단 반발' “공교육 근간 흔들릴 우려… 국가 책임 분명히 해야"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전국 시·도 교육감들이 최근 논의되고 있는 지방교육재정 축소 움직임에 대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정부의 세수 감소와 특별회계 일몰 등으로 이미 교육 현장이 재정적 한계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추가 축소는 공교육의 근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는 17일 안동에서 열린 제103회 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채택하고, 정부와 국회에 신중한 정책 추진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지방교육재정은 이미 구조적 위기에 놓여 있다"며 “2023~2024년 정부 세수 감소로만 약 18조원의 교부금이 줄었고, 내년(2025년)에는 고교 무상교육 관련 특례 조항의 일몰로 1조원의 증액교부금도 감액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교육세 일부가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로 전환되면서 2조2천억원이 감액됐고,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3조1천억원)도 올해 말 일몰을 앞두고 있어 전체 교육재정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협의회는 시도지사협의회가 지방교육세(7조5천억원)와 시·도세(3조9천억원) 법정전입금을 절반으로 줄일 것을 요구하고 있는 점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 요구가 현실화되면 2025년 기준 약 5조7천억원 규모의 재정이 줄어들게 돼 교육 현장의 어려움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재정 축소 논리에 대해서도 협의회는 선을 그었다. 협의회는 “학생 수가 줄어도 1인당 교육·복지 수요는 오히려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교육 여건의 질적 전환과 미래교육 대응을 위해서는 오히려 세심하고 집중적인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우리 교육재정은 국가가 책임을 지는 체제로 운영돼 왔다"며 “국회와 정부는 지방교육재정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보장하고, 관련 정책을 보다 신중히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지방교육재정 외에도 교원정책 개선, 교육격차 해소, 지역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등 다양한 교육 현안도 논의됐다. 신용보증기금, '코딧투게더' 대학생봉사단 5기 발대식 내년 5월까지 금융교육·멘토링·환경정화 활동 전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17일 대구 본점에서 '코딧투게더(KODIT Together)' 대학생봉사단 5기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주영 신보 전무이사를 비롯한 임직원과 대구 안심제1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지역 대학생 21명에게 봉사단 위촉장을 수여하고 향후 활동 방향을 공유했다. 대학생봉사단은 오는 2025년 5월까지 약 10개월간 활동하며, 지역 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아동·노인 대상) △중소기업·소상공인 근로자 자녀 학습멘토링 △환경보호 및 정화활동 등 3개 분야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수행할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코딧투게더는 청년 인재들이 지역과 소통하며 나눔과 배려를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영 전무이사는 “대학생 봉사단이 지역사회 속에서 긍정적 변화를 이끄는 주체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신보도 이들의 활동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경주시,포항시,영남이공대,울진군,대구보건대,DGIST 소식

◇경주시, 도심 침수 위기 '신속 대응'… 밤샘 비상 근무 체제 집중호우에 도로 통제·순환버스 긴급 투입… 18일 새벽 전면 재개통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지난 17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도심 주요 도로가 침수 위기에 처하자 도로를 긴급 통제하고 순환버스를 긴급 투입하는 등 신속한 현장 대응에 나섰다. 기상청이 17일 오전 11시 30분 경주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하자 시는 즉시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했으며, 시청 공무원 등 27명을 비상 대응 현장에 배치했다. 오후 들어 형산강과 남천 수위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오후 4시 30분경 동방교 임시 우회도로가 전면 통제됐고, 이어 오후 5시 30분 율동 새마을교와 삼릉 앞 세월교도 침수 우려로 통행이 차단됐다. 유림지하차도도 오후 6시 형산강 수위 상승에 따라 양방향 통제가 이뤄졌다. 시내버스 일부 노선도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10번, 11번, 604번, 711번 버스가 일시적으로 구간 운행을 중단하자, 시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25인승 임시 순환버스를 메플마을 입구~사천왕사지 앞 구간에 긴급 투입했다. 순환버스는 18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운영된다. 17일 하루 동안 경주 지역 평균 강수량은 70.9㎜로, 서면이 126㎜로 가장 많았으며 산내면 103㎜, 안강읍·건천읍은 각각 83㎜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8시 10분 기준으로 서천교 수위는 2.28m까지 상승하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시는 오후 4시부터 6시 사이 가장 많은 비가 집중되자 석굴로 일대 배수로 2곳에 장비를 긴급 투입해 배수 작업을 실시했고, 하동 지하차도에는 이물질 제거와 배수 정비를 완료했다. 유림지하차도는 수위가 낮아지면서 18일 오전 1시부터 전면 통행이 재개됐다. 또한 시는 만수위에 도달한 저수지에 대해 사전 방류 지시를 내리고, 하류 민가 주민들에게 안전 안내를 실시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도 나섰다. 기상청은 18일 0시 30분을 기해 경주 지역 호우주의보를 해제했고, 시는 같은 시각 비상 근무 체제를 종료했다. 현재까지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시는 이후에도 침수 취약 구역에 대한 예찰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갑작스러운 집중호우 속에서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선제적 통제와 대체 수송체계를 신속히 가동했다"며 “앞으로도 취약 지역에 대한 상시 점검과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돌입 최대 43만 원… 읍면동 전담창구·찾아가는 신청서비스 가동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시민 누구나 빠짐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전방위 현장지원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시는 전담 태스크포스(TF) 운영, 읍면동 현장 접수창구 설치, 찾아가는 방문 신청, 전용 콜센터 개설 등 촘촘한 신청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민원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담TF는 장상길 부시장을 단장으로 관련 부서 및 29개 읍면동 담당자가 참여해 신청 접수부터 지급,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한다.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전담 창구가 마련되며, 평일 근무시간 내 현장 방문 접수가 가능하다. 특히 시는 고령자,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해 '찾아가는 접수창구'도 운영한다. 생활지원사 452명이 독거노인 약 3만5천 명에게 신청 방법을 안내해 취약계층의 신청 누락을 방지할 예정이다. 신청 절차 및 사용 방법에 대한 안내를 위해 시는 소비쿠폰 전담 콜센터(☎270-8282)도 운영 중이다. 문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초기 접수 기간에는 안내 인력을 집중 배치해 대응할 계획이다. 소비쿠폰은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모바일 또는 카드형 포항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되며, 사용기한은 오는 11월 30일까지다. 지급 규모는 시민 1인당 18만 원에서 최대 43만 원까지 차등 적용된다. 접수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5부제로 진행된다. 오는 21일부터 8월 2일까지 2주간 △월요일(1·6) △화요일(2·7)△수요일(3·8) △목요일(4·9) △금요일(5·0) 신청이 가능하며, 주말에는 온라인 접수만 허용된다. 2차 소비쿠폰은 오는 9월 22일부터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시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 추가 지급될 예정이다. 단, 1차 소비쿠폰을 신청하지 않은 시민은 2차 지원 대상에서도 제외되므로 반드시 1차 기간 내 신청해야 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소비쿠폰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신속하고 공정한 지급을 통해 민생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영남이공대, '2025학년도 학과 취업 간담회' 개최 '입시 100% 시대, 취업률이 곧 대학 경쟁력'… 졸업생까지 관리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가 학생 취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학과 중심의 실질적인 취업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영남이공대는 지난 17일 오후 2시 천마스퀘어 계단식 강의실에서 '2025학년도 학과 취업 간담회'를 열고, 계열별 맞춤형 취업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섰다. 이번 간담회는 급변하는 고등직업교육 환경에 대응하고, 입시 경쟁력과 연계한 실질적인 취업률 제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재용 총장을 비롯해 각 학과 취업 전담 교수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취업지원처, 기업인재육성지원단, 청년-기업취업매칭센터 관계자 등 교내외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학과별 취업 현황 점검 △목표 취업률 달성 전략 △미취업 졸업생 관리 방안△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우수 기업 발굴 및 연계 방안 등 다양한 의제가 논의됐다. 특히 졸업생 대상 △1:1 취업 멘토링 △취업 컨설팅 △역량 강화 워크숍 운영 등 미취업자에 대한 관리 체계 강화와 함께, 재학생 대상 △전담 책임교수제 기반 개별 지도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 △현장 실습 및 기업 설명회 확대 등의 실질적 지원책도 마련됐다. 이재용 총장은 “2030 골든타임을 맞아 대학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취업률 제고에 달렸다"며 “지역 강소기업과의 연계를 확대하고, 과정평가형 자격과정, 유학생 대상 한국어 교육 강화 등 다양한 맞춤형 취업 시스템을 통해 전방위 지원체계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남이공대는 최근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일학습병행사업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등 다수의 국고지원 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직업교육 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국가고객만족도(NCSI) 전문대학 부문 11년 연속 전국 1위에 선정되는 등 대내외에서 '톱클래스' 전문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울진군, 원전 건설로 '인구·경제 활력' 꿈틀 신한울 3·4호기 공사 본격화… 하루 1천여 명 상주에 정주 수요 '쑥쑥'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이 신한울 3·4호기 건설 본격화에 따라 인구 유입은 물론 침체됐던 지역경제 회복의 불씨를 되살리고 있다. 18일 군에 따르면 현재 신한울 3·4호기 건설현장에는 하루 평균 약 1천여 명의 건설 및 협력업체 인력이 투입되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울진군 내 숙소에 장기 체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 수요와 함께 식당, 마트, 세탁소 등 일상 소비가 늘어나며 침체됐던 지역 상권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건설 초기였던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증가폭은 더 뚜렷하다. 당시 시공사 측은 하루 평균 300명의 인력을 투입했고, 장비는 25대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6월 기준 인력은 1,145명, 장비는 168대로 각각 233%, 420%나 급증했다. 군은 하반기 최대 일일 1,500명 수준까지 투입 인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울진군은 이러한 변화가 단기적 경기 회복에만 머무르지 않고 인구 증가와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시공사 직원과 협력업체 근로자의 가족 전입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교육, 의료, 주거 등 공공 서비스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신한울 3·4호기 건설로 인한 인력 유입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지역 상권의 매출 회복은 물론 지역 기능인력의 채용 확대, 관내 업체 물품 사용 증가 등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울진군은 앞으로도 인구 유입을 위한 주거 지원, 보육 환경 개선, 교육 인프라 확충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 추진해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보건대, 치매 커뮤니티케어 인재 양성 박차 지역 기억학교·VR기업과 손잡고 융합형 교육체계 구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가 치매 중심의 커뮤니티케어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지역 기관과 잇따라 손을 잡았다. 대학 보건융합교육센터는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지역 기억학교 3곳과 VR 기반 인지재활 시스템 개발 스타트업과 연이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다전공 융합형 교육 모델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17일에는 참사랑기억학교, 행복누리기억학교, 효성기억학교 등 3개 기관과, 18일에는 인지재활 기술 기업 ㈜지엘과 각각 협약을 맺고 본관 9층 소회의실에서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내 실질적 보건의료 수요에 대응하고, 치매 커뮤니티케어에 특화된 현장 중심 교육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산학 협력 모델을 마련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기억학교 3개 기관은 대학과 함께 치매 특화 다학제 융합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운영하며, 전문 인력 양성과 산학 교류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VR 기반 인지재활 기술을 개발 중인 ㈜지엘은 대학과 함께 실습 중심의 교육 콘텐츠를 설계하고, 기술 융합형 보건 교육 플랫폼 구축에 참여한다. 이번 협력은 대구보건대가 주관하는 RISE 사업(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의 성공적인 추진 기반이자, 지역 정주형 보건의료 전문인력 양성의 거점 역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영순 보건융합교육센터장(유아교육학과 교수)은 “우리 대학은 변화하는 지역사회의 요구에 대응해 융합형 실무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치매 커뮤니티케어 분야에서도 산학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실질적인 현장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DGIST-국민권익위 '청렴문화 확산' 맞손 미래 과학기술 인재 청렴의식 강화… 정규교과·상담 등 협력 확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와 국민권익위원회가 청렴문화 확산과 권익 보호 강화를 위한 공동 보폭에 나섰다. DGIST는 지난 17일 대학본부에서 국민권익위원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대학(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청렴교육 협력에 본격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래세대인 대학(원)생의 청렴 의식 내재화와 교직원의 청렴 역량 제고를 위한 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대학 내 권익 보호 체계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학(원)생의 청렴 가치관 함양 교육 △교직원 청렴 역량 향상 교육 △정규 교과목 내 청렴교육 개설 △청렴교육 협업 프로그램 확대 △고충 상담 및 해소 체계 구축 등 다각적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과학기술은 사회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분야인 만큼, 국민권익위와 함께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청렴교육을 추진할 것"이라며 “탁월한 기술력에 올바른 가치관을 갖춘 인재를 육성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신뢰 형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DGIST 학생들이 청렴한 리더로 성장해 대한민국 과학기술을 바른 방향으로 선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DGIST는 융복합 연구와 혁신 교육을 바탕으로 지역과 국가의 미래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피지컬 AI, 휴먼 디지털 트윈, 퀀텀 센싱을 3대 미래 전략 분야로 선정해 기술사업화 및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QS 세계대학평가에서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부문 세계 4위, 국내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연구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DGIST는 앞으로도 국내외 주요 기관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며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하는 혁신기관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특집]“사람이 모이는 영양으로”…영양군, 정주여건 개선·인구 감소 대응에 총력전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영양군이 지속되는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정주 여건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군은 주거, 에너지, 복지, 출산 정책 등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살고 싶은 영양, 머물고 싶은 고장'을 만들기 위한 실질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 ▲180세대 정착할 주거단지 마련…안정적인 '삶의 기반' 구축 영양군은 귀농·귀촌 희망자, 지역 청년 및 신혼부부 등 다양한 수요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총 180세대 규모의 거주지를 조성했다. △'온단채' 40세대는 지역형 전원주택 단지로, 자연 속 정주를 희망하는 중장년층 귀농인에게 인기가 높고 △LH 공공임대주택 110세대는 청년 및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을 목표로 조성됐다. 또한, △10세대 규모의 '체류형 전원마을'은 도시민의 농촌 체험 및 단계적 귀촌을 지원하며, △현재 조성 중인 '정주형 작은농원' 20세대는 주거와 소규모 농업이 결합된 복합형 정주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영양군은 다양한 형태의 주거모델을 통해 장기 체류와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단순한 주거공간을 넘어, 생활 인프라와 연계된 정주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요 맞춤형 주거단지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북권역 아우른 에너지 복지 확대… 생활 안정 도모 에너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도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 군은 입암·청기·석보면 등 남부권역 687개소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를 지원했으며, 민선 8기 출범 이후 북부권역 728개소에도 추가 설치를 완료했다. 내년에는 남부권역을 중심으로 보급 사업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농촌지역의 고질적인 난방비 부담 문제 해결에도 팔을 걷었다. 2020년에는 영양읍 2,300여 세대에 LPG 배관망을 보급했고, 이어 면·마을 단위 568세대에도 배관망을 확대 설치해 군민들의 겨울철 난방비 절감에 기여했다. 이는 고령층 비중이 높은 영양군의 에너지 복지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결혼·출산 정책 전면 개편…'아이 낳고 싶은' 환경 조성 인구감소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인 결혼과 출산 기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영양군은 관련 지원정책을 대폭 개편했다. 특히 결혼장려금은 기존 최대 500만 원에서 최대 2100만 원으로 무려 4배 이상 인상해, 전국적으로도 파격적인 수준을 기록했다. 지원 규모는 혼인 신고일 기준,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순차적으로 지급되며 지역 내 결혼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출산장려금도 함께 상향 조정됐다. △첫째아는 기존 10만 원에서 20만 원, △둘째아는 15만 원에서 30만 원, △셋째아 이상은 20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각각 두 배씩 인상됐다. 이외에도 출산용품 지원, 산후관리비 지원 등 다양한 출산친화 사업이 함께 운영되고 있다. 군은 앞으로도 결혼·출산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춰, 인구 구조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도창 군수 “지방소멸 위기 넘는 '행복한 영양' 만들 것" 오도창 영양군수는 “그동안 다양한 정주지원책과 복지 사업을 통해 살기 좋은 영양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이제는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져야 하며, 군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사업들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양군이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사람이 모이는 생명력 있는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영양군은 앞으로도 주거, 복지, 인구정책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지속가능한 농촌', '정주하고 싶은 지역사회'로 도약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민선 8기 후반부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의회와 안동시의회, 현장 밀착형 정책 행보 이어가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와 안동시의회가 지역 사회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 중심의 정책 논의에 나섰다. 경북도의회는 장애인교육 강화를 위한 특수학교 설립 방안을, 안동시의회는 농촌 일자리 창출 방안을 각각 심층적으로 모색하며 정책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도의회, '맞춤형 특수학교' 설립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경상북도의회 장애인교육지원특별위원회는 17일 김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지역 맞춤형 특수학교 설립 및 운영 방안 모색'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장애인교육의 수요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역별·장애유형별로 적합한 특수교육 체계 마련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찾고자 마련된 자리로, 도의원들과 관계 공무원, 장애인 부모단체, 교육 전문가, 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박선하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학령인구 감소로 일반학교는 줄고 있지만, 특수교육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며, “이제는 폐교를 특수학교로 전환하는 등의 발상을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특수교육 정책을 구상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정배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사무총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현행 통합교육의 한계와 지역 특화형 특수학교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현실적인 대안과 설립·운영 모델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윤종호 부위원장을 비롯해 유진선 경북교육청 행복교육지원과장, 배예경 경북장애인부모회 회장, 이준상 대구대 교수, 최명숙 봉계초등학교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특수학교의 설립 필요성, 운영 개선점, 장애 유형별 특화교육 모델과 인식개선 방안 등 다양한 주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윤종호 부위원장은 “특수교육은 획일적인 모델로는 대응할 수 없다"며 “학교급별 소규모 특수학교, 유휴교실을 활용한 병설형, 직업교육 중심 특성화 모델 등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수학교가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인식을 바꾸는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선하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오늘 제시된 의견과 제언들을 적극 반영해 향후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장애학생 모두가 교육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동시의회, 농촌 일자리 창출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안동시의회 도농상생발전연구회는 17일 의회 회의실에서 '농촌일자리 창출 및 영농인력의 안정적 확보 방안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농촌 인력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연구에 돌입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연구회 소속 시의원들과 관련 부서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인한 농촌 노동력 부족 문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과 정책적 대안을 논의했다. 이번 연구는 앞으로 3개월간 △지역 농촌 현황 분석 △농업 관련 법·제도 검토 △주민 참여형 일자리 창출 모델 △외국인 계절근로자 활용 방안 △소규모 식품가공사업 육성 등 농업 인력 문제의 다각적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창현 연구회장은 “농촌 인력 부족은 단순한 노동력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 존립과 직결된 문제"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보고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농업 인력의 확보뿐 아니라 일자리의 질적 향상과 청년층 유입 유도, 계절근로자 정착 지원방안 등 폭넓은 정책 검토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연구회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실질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북도의회와 안동시의회의 이 같은 행보는 교육과 농촌이라는 지역 핵심 현안에 대해 단순한 문제 제기를 넘어, 실천적 해법을 모색하고 정책 실행력을 높이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경북도(APEC), 경북교육청, 안동시(국립경국대), 영주시, 예천군, 봉화군 소식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오는 10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 체계에 돌입했다. 특히 APEC 경제인 행사인 'CEO 서밋'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민간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조직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 18일 경주 라한셀렉트에서는 APEC CEO 서밋 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APEC CEO 서밋 의장, 김기현 국회 특별위원장,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주요 기업 CEO 및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행사 운영의 전반적 사항을 점검하고 현장 실사도 병행해, 행사 개최지로서 경주의 준비 상황을 세밀히 살폈다. 경북도는 CEO 서밋의 핵심 공간인 경주예술의전당에 대한 리모델링은 물론, 삼성, SK, 현대차 등 국내 10대 그룹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K-테크 쇼케이스, 글로벌 인사를 위한 전용 공간(K-라운지)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행사 기간 중에는 APEC 회원국 정상들과 글로벌 CEO, 정부 인사 등 17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환영 만찬, 산업시찰, 문화관광 프로그램, 응급의료센터 운영까지 도 차원의 지원도 총망라된다. 문화 콘텐츠 역시 중요한 구성 요소다. 경북도는 '5한(韓)' 콘텐츠를 주제로 한 문화체험관 운영, K-뷰티 행사, 한복 패션쇼, 보문단지 멀티미디어쇼 등으로 한류문화와 전통을 전 세계에 소개할 계획이다. 여기에 포항경주공항을 경제인 전용공항으로 지정하고, 포항 영일만에는 크루즈터미널도 구축하는 등 입국부터 이동까지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인프라도 마련 중이다. 특히 '2025 APEC 경제 전시장'은 경주엑스포대공원에 설치되어 대한민국 산업과 기술, 문화를 총망라하는 상설 전시관으로 꾸며진다. 이 전시관은 산업역사관, 첨단미래산업관(이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등), 강소기업관, 5한 하우스로 구성되어 APEC 정상 및 글로벌 CEO를 대상으로 '세일즈 경북'과 '세일즈 코리아'를 본격 전개할 계획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CEO 서밋이 경북 경제의 도약 기점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행사로 성공시키기 위해 중앙정부, 대한상의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복지사 860명 대구·경북 한자리에… 연기 끝에 열린 제19회 기념식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청 동락관에서는 지난 18일, 대구·경북 지역 사회복지사 860여 명이 모여 '제19회 사회복지사의 날 기념식 및 iM 힐링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당초 지난 3월 개최 예정이었던 이 행사는 경북에 발생한 대형 산불 여파로 잠정 연기되었다가 이번에 다시 열리게 됐다. 사회복지사의 날은 매년 3월 30일로, 관련 법률 제정을 계기로 사회복지사의 사기 진작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이번 행사는 경북도사회복지사협회와 대구시사회복지사협회 공동 주최로 열렸으며,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위로와 격려, 화합의 장으로 마련되었다. 1부 공식 행사에서는 iM금융그룹과 iM사회공헌재단이 후원한 5천만 원의 후원금 전달식과 더불어, 사회복지 종사자를 위한 현장 이벤트와 추첨행사가 진행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2부 콘서트에서는 허각, V.O.S, 정다경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감동을 더했다. 강창교 경북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은 “사회복지사의 처우와 지위 향상을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사회복지사들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복지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도민이 체감하는 복지 실현을 위해 함께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경북, 공공의료의 미래 그리다…책임의료기관 성과공유 및 심포지엄 개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18일 구미 금오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5 책임의료기관 성과공유 및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지역 공공보건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짚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경북도 복지건강국,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도내 6개 지역책임의료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협력과 신뢰를 다졌다. 1부 행사에서는 칠곡경북대병원, 포항의료원, 안동의료원 등 우수 의료기관 3곳에 표창패가 수여되었고, 보건의료 협력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에 감사패도 전달됐다. 이어진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응급의료체계 개선, 지역통합돌봄 운영 등 실제적 성과를 소개하며 정보 공유와 협업 가능성을 모색했다. 2부 심포지엄에서는 '지속 가능한 의료와 돌봄의 변화'를 주제로, 국립중앙의료원, 경북대, 중앙대, 전북대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의료접근성 강화와 지역 맞춤형 돌봄 모델 확산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학홍 부지사는 “공공의료는 도민 삶의 질과 직결된 중요한 정책"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각 기관 간 협력이 한층 강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이버 계정·계좌 범죄 확산에 경보 발령… 경북교육청-경찰청 '스쿨 사이렌 3호'로 공동 대응 나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경북경찰청과 손잡고 최근 청소년 사이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계정 및 비대면 계좌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스쿨 사이렌(School Siren)' 제3호 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주의 환기가 아닌, 학교와 경찰 간의 실시간 정보 공유와 범죄 예방 체계 강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스쿨 사이렌'은 청소년 범죄의 새로운 유형과 흐름을 조기에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경보 시스템으로, 범죄 동향이 감지될 경우 학교와 경찰이 공동으로 경보를 발령하고 즉시 대응에 나서는 구조다. 이번 제3호 경보는 특히 '계정 및 계좌의 불법 판매·대여'라는 새로운 범죄 유형을 중심으로 발령됐으며,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지역사회 전체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이메일, 그리고 카카오뱅크·토스 등의 비대면 금융계좌를 청소년이 타인에게 판매하거나 대여해주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 계정은 불법 도박 사이트나 마약 유통 등 중대 범죄의 통로로 악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 나아가 친구나 후배를 협박하거나 회유해 계정을 넘겨받는 방식까지 확산되고 있어 청소년 간 범죄 구조도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따라 계정·계좌 거래에 연루된 청소년은 정보통신망법이나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최대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수천만 원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으며, 명의자는 향후 금융거래 제한이라는 심각한 불이익도 감수해야 한다. 실제로 2025년 상반기 기준, 경북경찰청에 의해 계좌 범죄 관련으로 입건된 청소년 수는 이미 작년 전체 수치를 넘어서며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경보 발령을 계기로 각급 학교에 가정통신문, 학교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즉각적인 정보 전달에 나섰으며, 학생과 학부모 대상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위기 학생 발견 시에는 경찰과의 핫라인을 가동해 신속하게 연계하고, 상담 및 후속 관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카드뉴스 등 예방 교육 자료를 제작해 보급하고, 청소년이 노출될 수 있는 온라인 환경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범죄 초입 단계에 있는 소년범에게는 경찰 선도 프로그램을 통해 재범 방지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디지털 환경 속에서 청소년을 겨냥한 범죄가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며 “학교가 더는 안전지대일 수 없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학교-경찰-가정이 함께 연대해 청소년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교육청, '질문공책'으로 수업 문화 변화… 경북형 질문 수업, 교실의 사고를 깨우다 경북도교육청이 도내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질문공책'을 활용한 수업을 적극적으로 운영하며, 학생 중심 수업 문화 정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수업 방법 개선이 아닌, 학생의 사고력·표현력·탐구력을 전면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구조적 접근이다. 18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질문공책은 학생이 수업 중 혹은 일상 속에서 떠오른 궁금증을 스스로 기록하고 정리하며, 수업 시간에 교사나 친구들과 공유하도록 설계된 학습 도구다. 질문을 통해 학생의 내면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사고의 출발점을 스스로 설정하는 과정을 강조한다. 특히 경북교육청은 이 공책에 '바탕질문', '궁금질문', '새롬질문'이라는 지역 맞춤형 질문 분류 체계를 도입해, 학생들이 질문을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 과정은 곧 학생이 '왜', '어떻게', '무엇을' 중심으로 스스로 탐구하는 힘을 기르는 데 기여한다는 것이 교육 현장의 평가다. 2024년과 2025년 상반기를 비교해볼 때, '질문이 넘치는 교실' 홈페이지에 등록된 질문공책 사례는 1,702건에서 2983건으로 약 75% 증가했다. 이는 교실과 가정에서의 질문 활동이 실제로 활성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학기 초 질문에 소극적이던 학생들도 점차 자연스럽게 질문하고, 또 친구의 질문에 반응하며 집단 사고와 표현의 즐거움을 익혀가고 있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이 질문공책 활동을 학교장 인증제와 연계해 '도전! 꿈 성취 프로젝트'로 확장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탐색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높이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질문공책 활용 사례는 '질문.net'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교사 간 공유되며, 다양한 수업 아이디어와 학생 참여형 수업 문화를 확산하는 데에도 활용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질문하는 습관은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선 미래 역량"이라며 “교실의 질문이 아이들의 사고를 열고, 배움의 방향을 바꾸는 핵심 열쇠가 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교육청과 함께하는 IB 협의회…경북교육청, 미래교육 혁신 중심에 서다 경북도교육청이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국제 바칼로레아) 교육의 전국적 확산과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전국 시도교육청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주관하며 교육혁신의 중심에 섰다. 제103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일정과 연계해 안동에서 17일 열린 이번 협의회는, 국내 IB 운영 교육청 간의 교류와 공동정책 기반 마련이라는 점에서 교육계의 주목을 받았다. IB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비판적 사고력, 탐구 중심 수업, 평가의 다양성을 통해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이끄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국내 여러 교육청이 도입에 나서고 있으며, 특히 경북은 탐구학교 40교를 중심으로 다층적인 IB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이번 협의회에는 대구광역시교육청 미래교육과 주최로 IB 운영 시도교육청 12곳이 참석했으며, IB 본부 한국 담당자도 동참해 정책 방향과 운영 전략을 심도 있게 설명했다. 행사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의 개회사로 시작해, 임종식 경북교육감의 환영사, 그리고 IB 본부 이기동 어드바이저의 정책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협의회에서는 지역별 IB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시도 간 인사·예산 문제, 교사 연수, 수업 및 평가 연계 방안 등 실질적인 운영 이슈가 폭넓게 논의됐다. 특히 IB 철학에 기반한 수업 설계와 평가 혁신을 전국적으로 어떻게 확산할지에 대한 협력 방안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경북형 IB 운영 경험을 타 시도에 공유함과 동시에, 전국 단위 협력 모델을 정착시키는 데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각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연합형 IB 학교 모델이나 평가 공동체 형성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임종식 교육감은 “IB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학생의 삶과 배움을 성찰하게 하는 교육철학"이라며 “경북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이끌 수 있는 창의적이고 협력적인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 북부 의료 불균형 해소 위한 해법…안동시와 국립경국대, 국립의대 설립 정부에 촉구 경북 유일의 국립대학인 국립경국대학교와 안동시가 한목소리로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17일 안동시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의 '찾아가는 모두의 소통버스' 행사에 참여한 국립경국대는 정책연구보고서를 통해 의대 설립의 타당성을 설명했다. 정태주 총장은 “경북은 전국에서 의료 접근성이 가장 낮은 지역 중 하나"라며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와 공공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핵심 대안으로 국립의대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동시 역시 의대 유치를 위해 전폭적인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소멸 위기와 고령화 대응을 위해 의대 설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밝히며 “경국대와 지역사회가 뜻을 모아 정부에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주시, 집중호우 대비 총력…실시간 대응체계 구축 영주시는 17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집중호우에 대비해 '호우 대처 상황판단회의'를 긴급 개최하고,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유정근 권한대행 주재로 진행됐으며, 영주소방서와 주요 부서가 참석해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회의에서는 마을순찰대 즉각 투입, 실시간 피해상황 공유, 공무원 2인 1조 현장 점검 원칙 등 현장 중심의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으며, 부서 간 정보 공유 체계도 재정비했다. 특히 고위험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주민 안내체계 강화 방안도 마련됐다. 유 권한대행은 “기상이변이 잦아진 만큼, 재난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예방과 대응의 균형을 바탕으로 시민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예천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시작…1차 접수 7월 21일 본격화 예천군이 정부와 연계해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비쿠폰 1차 지급을 7월 21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소비쿠폰은 인구감소지역 제외 여부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며, 예천군은 추가 지급액 3만 원이 반영되어 △일반 군민 18만 원 △차상위·한부모가정 33만 원 △기초생활수급자 43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온·오프라인 모두 가능하며, 예천사랑상품권(지류·모바일·카드)과 신용·체크카드 중 선택할 수 있다. 첫 주는 출생년도에 따른 요일제가 적용되며,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전담 창구를 마련해 빠르고 정확한 지급을 추진한다. 예천군은 소비쿠폰 사용이 지역 내에서만 가능하도록 사용처 안내 스티커와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가맹점 홍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김학동 군수는 “지역 상권의 활력을 위해 쿠폰을 조기 지급하고, 신속한 사용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봉화군, 스마트농업 선진사례 탐방… 평창서 실전 노하우 습득 봉화군은 16~17일 이틀간 스마트농업 정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강원 평창군을 방문해 임대형 스마트팜 운영 현장을 벤치마킹했다. 이번 방문은 봉화군이 조성 중인 3.6ha 규모의 스마트팜 단지 완공에 앞서, 선도 사례를 직접 경험하고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방문단은 고령지농업연구소에서 열린 여름딸기 품종 현장평가회에 참석해 국내 육종가 및 재배농가들과 여름딸기 재배기술과 유통현황을 공유했다. 이어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를 찾아 청년농의 운영 실태와 시설 배치, 관리 방식 등을 직접 확인했다. 봉화군은 이번 벤치마킹 결과를 바탕으로 창평리 일대 스마트팜 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청년농과의 연계를 강화해 농업 분야의 미래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제103회 총회 안동에서 개최…지방교육재정 법령 개정 등 주요 현안 논의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17일 경북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제103회 정기총회를 열고, 지방교육재정의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한 관련 법령 개정 건의 등 5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또한 '교권 보호의 현황과 개선방향'을 주제로 한 교육의제 토의도 함께 진행되며, 교육현장의 실질적인 개선 방안 마련에 집중했다. ▲지방교육재정 안정화 위한 법 개정 요구 협의회는 이번 총회에서 고교 무상교육의 국가책임 강화를 비롯해 고등·평생교육의 독립적 재정기반 마련, 공립학교 국유지 무상사용 확대 등 지방교육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법령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부칙 조항 삭제를 통한 무상교육의 국가책임 지속,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법' 일몰 기한 도래에 따른 독립세원 마련, △공립학교가 사용하는 국유지에 대한 변상금 부과 문제 해소를 위한 '국유재산법' 개정 등이 포함됐다. 지방교육청들은 특히 최근 세수 결손과 추경 감액 등으로 교육재정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국고 부담 확대와 법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을 재차 피력했다. ▲결핵검진 이력 관리 시스템 도입 건의 학교 교직원의 의무적인 결핵검진과 관련해, 현재는 근무지 이동 시 검진 이력이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않아 중복검진과 행정혼란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을 고려해, 협의회는 질병관리청 결핵통합관리시스템에 개인별 검진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 도입을 요청했다. 이는 학교 현장의 업무 경감을 위한 실질적인 제도 개선 요청으로 받아들여진다. ▲임시공휴일 시 교육과정 유연 대응 필요 임시공휴일 지정 시, 학교가 교육과정을 조정하기 위해 운영위원회를 긴급 소집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협의회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과 '유아교육법 시행령'의 개정을 통해 임시공휴일 지정 시 운영위원회 심의 없이 교육과정 변경이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공공학습관리시스템 협약 종료 요청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운영돼온 공공학습관리시스템(e학습터, EBS온라인 클래스)의 필요성이 감소함에 따라, 협의회는 원격교수학습플랫폼과의 기능 중복 문제를 해소하고 예산 효율화를 위해 2026년 협약 종료를 요청하였다. ▲고교학점제 추진방안 공유…현장 의견 반영 촉구 이날 총회에서는 교육부가 '고교학점제 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했고, 이에 대해 교육감들은 실제 학교 현장에서 겪는 현실적 어려움과 정책 보완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협의회는 고교학점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교육부가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고, 실행 가능한 대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교권 보호 위한 제도 개선 논의…현장 실효성 강조 '교권 보호의 현황과 개선방향'을 주제로 열린 교육의제 토의에서는 공주교육대학교 전제상 교수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교권 침해 사례 및 대응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협의회는 교원치유지원 확대, 교육활동보호센터의 내실화, 예방교육 강화,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 인한 교권 침해 최소화 등을 중심으로 한 실질적 제도 보완 필요성에 공감했다. 전 교수는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가 위축되지 않도록 제도의 실효성과 현장 적용 가능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교육감들은 “교육활동의 법적 근거는 강화됐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체감하기 어렵다"며 연속적인 제도 정비와 정책 추진의 일관성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토의 결과를 바탕으로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교권 보호와 교육 신뢰 회복을 위한 정책 과제를 지속 발굴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강은희 협의회장 “지금은 교육 신뢰 회복의 골든타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민족정신이 살아 숨 쉬는 안동에서 총회를 개최한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총회가 교육의 본질을 다시금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은 교육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우리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이 존중받는 교육환경을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며 “교권은 그 토대를 이루는 핵심 기반이며, 실질적 정책과 제도로 정밀하게 연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교육감은 끝으로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도 학교 현장이 흔들리지 않도록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며, 앞으로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국정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104회 총회는 오는 9월 18일 충청북도교육청 주관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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