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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중심, 경북…축제 열기부터 수출·건강·청소년 활동까지 지역 활력 ‘가득’

◇안동, 물놀이·음악 어우러진 도심형 여름축제…9일간 펼쳐지는 '수(水)페스타'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주최하는 대표 여름축제 '2025 안동 수(水)페스타'가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정하동 성희여고 앞 낙동강변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주간 물놀이 중심의 단일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야간 콘텐츠와 공연이 대폭 강화되어 온 가족이 함께 머물고 즐기는 체류형 도심 축제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이번 축제는 '안동의 여름, 다시 뜨겁게! 다시 시원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전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대형 워터슬라이드, 튜브슬라이드, 포그존, 워터캐논 등 다채로운 물놀이 시설이 설치되며, 낙동강 수면에서는 패들보드와 수상자전거 체험이 함께 운영돼 도심 속에서 이색적인 수상레저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야간에는 EDM 공연과 지역 예술인들의 무대가 이어지는 '안동썸머나이트'가 펼쳐져 축제의 열기를 극대화한다. 올해는 권은비, 하하&스컬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안동형 워터밤' 콘셉트로 뜨거운 여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이 밖에도 낙동강변에는 조명과 라디오 음악이 어우러진 감성 포장마차 '낙동포차'가 운영돼 여유로운 밤마실 장소를 제공하고, '낙동 캠핑존'에서는 캠핑카와 오토캠핑 공간이 마련돼 휴식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또한 안동문화의거리와 연계한 '수페스타 ON(溫)통(通) 챌린지'는 아이스버킷 체험, 보물풍선 찾기 등 원도심에서도 물축제 분위기를 이어가는 다양한 시민 참여형 이벤트로 구성된다. 안동시는 축제장 방문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음악분수 주차장과 축제장을 잇는 파티선 수상 셔틀도 운영할 예정이다. ◇영주 복숭아, 달콤함 품고 다시 해외로…싱가포르·홍콩·태국 수출 개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의 대표 과일인 복숭아가 올해도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며 본격적인 수출 행보를 시작했다. 23일 우림영농조합법인에서 첫 수출 물량 2100㎏(6파레트)에 대한 선별 작업이 진행됐으며, 해당 복숭아는 싱가포르, 홍콩, 태국 등 동남아 3개국에 선적될 예정이다. 영주시는 지난해에도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괌 등 8개국에 총 43톤의 복숭아를 수출하며 약 4억8000만 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물량을 50톤 이상으로 늘리고, 수출 대상국도 더욱 확대해 약 6억 원의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산 복숭아의 당도와 품질이 널리 인정받고 있어 영주 복숭아의 수출 확대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평가다. 영주시 유통지원과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순흥 복숭아 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출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생산 농가의 해외 진출을 위한 마케팅과 포장, 물류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예천군, 사무실 체조 도입으로 공직사회 활력 'UP'…건강·업무효율 두 마리 토끼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직원들의 건강한 직장 생활을 위해 '사무실 체조'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했다. 책상 앞에서 오랜 시간 근무하는 공직자들이 쉽게 겪는 자세 불균형과 운동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건강 증진과 업무 효율 향상을 동시에 꾀하기 위한 실천형 건강관리 전략이다. 본격 운영에 앞서 지난 22일, 군청 대강당에서 열린 사전 교육에서는 스트레칭 12개 동작에 대한 시범과 실습이 이뤄졌으며, 직원들은 실제 동작을 따라 해보며 체조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음악과 안내방송에 맞춰, 사전에 배포된 동영상을 활용해 각 부서별로 자율적인 건강체조 시간을 갖게 된다. 군은 이를 통해 직원 간 유대감과 소통의 기회를 넓히고, 스트레스 완화와 기초 체력 증진은 물론, 잦은 근골격계 질환의 예방까지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보다 다양한 생활건강 프로그램을 개발해 군민 대상 보건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의성군 '의성장날', 복숭아·자두 본격 판매…온라인 유통 플랫폼으로 우뚝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이 운영하는 온라인 농특산물 쇼핑몰 '의성장날'이 여름철을 맞아 복숭아와 자두의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청정 자연환경과 비옥한 토양, 큰 일교차가 어우러진 지역 특성 덕분에 의성산 과일은 뛰어난 당도와 풍부한 과즙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의성 복숭아와 자두는 선물용과 가정용 모두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며 매년 조기 품절 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올해 상반기 '의성장날'의 매출은 약 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으며, 회원 수는 9200명을 넘어서며 온라인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군은 명절 기획전, 지역 축제 연계 이벤트, 시즌별 특별전 등을 통해 소비자 참여를 확대하고, 산지 직송의 신선함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충성고객층을 지속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김주수 군수는 “'의성장날'은 단순한 온라인 쇼핑몰이 아니라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전국에 알리는 디지털 유통 창구"라며,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찾는 명품 농산물 브랜드로 계속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봉화군 '신나리원정대', 일본 오사카 탐방 통해 세계를 배우다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이 운영하는 청소년 기획홍보단 '신나리원정대' 제4기가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간의 해외 탐방 일정을 마쳤다. 이번 탐방은 일본 오사카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해외 문화와 도시 정책을 체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봉화군을 알릴 콘텐츠 기획에 나서는 교육형 해외 연수였다. 원정대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오사카성, 컵라면 박물관 등 현지의 주요 관광·문화시설을 견학하며 콘텐츠 촬영을 병행했다. 특히 SNS 활용도가 높은 청소년들의 특성을 반영해 영상 촬영 및 디자인 콘텐츠 제작 교육도 함께 진행돼, 향후 지역 홍보 굿즈 제작 및 영상 콘텐츠 기획 활동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군은 이들이 해외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창의적인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세계를 향해 시야를 넓히고 지역을 대표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도민 삶의 현장부터 미래세대 교육까지…경북이 만드는 변화를 향한 여름의 발걸음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구성 1주년 맞아 도민 중심 의정활동 조명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 제12대 후반기 행정보건복지위원회가 출범 1주년을 맞았다. 권광택 위원장(안동)을 중심으로 김일수 부위원장(구미), 도기욱(예천), 박영서(문경), 배진석(경주), 백순창(구미), 윤승오(영천), 임기진(비례), 황재철(영덕) 의원까지 9명의 위원이 한 팀이 되어 지난 1년간 현장을 누비며 도민 삶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위원회는 도민 안전과 복지 강화를 위해 굵직한 조례 7건을 직접 발의하고 제정하는 성과를 냈다. 중대재해 예방, 중증장애인 자립지원센터 설치, 저소득층 간병비 지원 조례 등은 재난·질병·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소외받던 계층을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공공형대학 지원 조례와 도민 대상 평생교육 확대를 위한 인재개발원 교육 조례는 교육 격차 해소와 도내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3월,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일대에 발생한 초대형 산불은 도의회가 '재난대응기관'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계기였다.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피해지역에 대한 실질적 지원책 마련을 위해 원포인트 추경 심사를 통해 2229억 원을 신속히 확보하고 통과시켰다. 이후 정례회 도정질문을 통해 국비 추가 확보, 주택 복구비 현실화, 세제 감면, 대형산불특별법 제정 등 후속 대응책까지 마련하며, 도민의 실질적 회복을 위한 정책적 후속 조치를 이어갔다. 현장 방문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지난 6월에는 청송국민노인요양원과 안동의 임시주택단지를 찾아 이재민 주거 안정 대책과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맞춤형 복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노인과 장애인, 아동 등 취약계층을 위한 제도 개선에 집중함으로써, 단순한 현장 확인이 아닌 입법으로 연결되는 정책 설계를 실현하고 있다. 위원들은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국립의과대학 유치, 바이오산업과 백신산업 육성,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생 중심 정책을 제안해왔다. 최근에는 새마을운동 노벨평화상 추진위원회 설립 제안이 실제로 추진단 구성으로 이어졌고, 오는 9월 출범을 앞두고 있어 지방의회의 정책 역량이 실질적 변화로 연결되는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권광택 위원장은 “우리 위원회가 다루는 사안은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직결되어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농협, 경북경찰청과 함께 쌀 소비 촉진 캠페인 전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농협이 경북경찰청과 손잡고 바쁜 일상 속에서도 건강한 아침 식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뜻깊은 행사를 마련했다. 23일 경북경찰청 정문 앞에서는 출근하는 경찰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아침밥 먹기 캠페인'이 진행되었으며, 현장에서는 예천 지역 쌀로 만든 즉석밥 1000개가 배부됐다. 이번 캠페인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범국민 쌀 소비 촉진 운동'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아침밥을 거르는 현대인의 식습관에 경각심을 주고, 동시에 국산 쌀 소비 촉진에도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자 기획됐다. 경북농협과 경북경찰청은 지난해부터 아침밥 먹기 문화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범죄 피해자 구호기금 10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사회공헌활동도 함께 펼쳐왔다. 최진수 경북농협 본부장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관 여러분께 작지만 따뜻한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공기관과 연계해 건강한 식생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청송문화관광재단, 산소카페 문화나들이로 여름방학 풍성하게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 부남면의 남관생활문화센터가 오는 8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다채로운 문화의 장으로 변신한다. 청송문화관광재단은 8월 23일과 30~31일, 총 4일간 '구석구석 문화배달–산소카페 문화나들이' 행사를 개최해 지역주민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여름방학의 추억을 선사한다.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문화재단, 지역문화진흥원, 청송문화관광재단이 공동 주관해 추진되며, 폐교를 리모델링한 남관생활문화센터를 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문화복지형 프로그램의 모범으로 주목받는다. 행사장에서는 어린이 물놀이장, 공예·요리 체험, 인형극과 마술쇼, 야외 버블쇼, 애니메이션 상영, 청송사계 사진전, 미디어아트 전시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특히 무더운 여름, 산속의 시원한 문화쉼터에서 안전하게 문화활동을 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청송은 최근 산불 피해를 겪은 지역 중 하나로, 이번 문화나들이는 주민들에게 심리적 위로와 회복의 시간을 제공하는 역할도 기대된다. 윤경희 이사장은 “문화로 힐링하고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준비한 행사"라며 “문화 소외 없는 지역 만들기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군위군 청소년, 드론축구로 혁신기술과 창의력 모두 잡는다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의 청소년들이 드론을 통해 과학의 즐거움을 체험하고, 미래 기술 인재로서의 가능성을 키워가고 있다.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가 운영하는 '드론축구팀 1기' 교육 프로그램이 지난 6월 11일부터 매주 수요일, 군위인재양성원에서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론과 실습이 병행되는 본 교육은 3개월 과정으로 운영되며, 학생들은 드론 조작 원리, 비행 실습, 드론축구 규칙 등을 익힌다. 드론축구는 드론에 공 모양의 보호 장구를 씌워 골문에 넣는 경기로, 집중력과 협동심,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신개념 스포츠다. 군위군은 교육활동을 지역 장기발전 전략인 '밀리터리 에어시티' 비전과 연계해 미래 항공 산업 인재 양성의 초석으로 삼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삼국유사테마파크 내에 국제규격 유소년 드론축구장을 설치했으며, 하반기에는 전국 단위 대회를 개최해 드론스포츠 중심지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8월에는 드론축구팀 2기 모집도 예정돼 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미래 기술의 중심에 서 있는 드론을 통해 아이들이 꿈과 도전을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양군, 제2회 선바위 퐁당퐁당 물놀이 축제로 휴가철 맞이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이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지역민과 관광객을 위한 물놀이 축제를 준비했다. 오는 26일부터 8월 10일까지 입암면 선바위 관광지 일원에서 열리는 '제2회 선바위 퐁당퐁당 물놀이 축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여름맞이 행사로 기대를 모은다. 축제는 영양군 체육회가 주관하고 영양군이 후원하며, 풀장과 워터슬라이드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운영된다. 하루 7시간씩 무료 개장되며, 전문 안전요원이 현장에 상주해 안전한 물놀이 환경을 제공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본 행사는 영양군의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멀리 나가지 않고도 지역 내에서 즐길 수 있는 가족 여가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더운 여름,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시원하게 웃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여가와 쉼, 문화가 어우러지는 축제를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경주시, 울진군, 경북문화관광공사, 영천시의회, 칠곡군, 영남대 소식

◇경주시, 한수원·농협 중기 금융지원 확대 '상생협력기금' 통해 최대 10억 대출…연 3.16% 금리 혜택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한국수력원자력㈜, NH농협은행과 함께 추진 중인 '경주상생협력기금 사업'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올해도 대폭 확대한다. 경주시는 23일 “민.관.금융기관이 공동 운영하는 상생협력기금의 올해 융자지원 규모를 총 1120억 원으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접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1년 체결된 경주시·한수원·농협은행 간 3자 협약에 따라 한수원이 농협에 1000억 원을 예치하고, 이 예치금 이자를 활용해 지역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보전하는 구조다. 현재까지 경주 내 대표 민.관 협력 모델로 자리 잡으며, 올해로 시행 5년째를 맞았다. 지원 대상은 경주에 본사, 지점 또는 공장을 둔 중소기업이다. 기업당 최대 10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금리는 3.16% 수준으로 이차보전된다. 상환조건은 1년 거치 약정상환 방식이며, 2년 연속 지원기업은 1년 유예 후 재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 접수는 7월 24~25일로, 한수원 협력 중소기업 중 경주로 본사·지점·공장을 신설하거나 이전한 기업, 또는 최근 5년간 처음 신청하는 기업이 대상이다. 2차 접수는 7월 28일~8월 10일로, 기존 대출 연장 또는 신규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이후에는 9월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 매월 1~10일 상시 접수한다.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사전 금융기관 대출 상담을 거친 후, 경주시 기업투자지원과를 직접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경주시의 융자추천을 받은 기업은 해당 은행에서 대출을 실행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 사업은 단순한 금융지원을 넘어, 민관이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상생모델"이라며 “지역 기업이 경주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울진군, 민원담당자 고충 직접 듣는다 손병복 군수 주재 간담회…“공무원 보호 방안 마련할 것"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지난 22일 군수 접견실에서 '군수와 함께하는 민원담당공무원 간담회'를 열고 현장 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읍·면 민원 담당 공무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원 최일선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나누고, 민원 서비스 개선을 위한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주민등록, 인허가, 일반민원 처리 과정에서 겪는 감정노동과 업무 스트레스를 토로하고, 담당 공무원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을 요청했다. 특히 반복되는 악성 민원에 대한 대응 매뉴얼과 정신적 피로 해소를 위한 심리상담 프로그램 필요성도 제기됐다. 울진군은 이번 간담회를 포함해 대민·복지·인허가 등 주요 민원 부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총 네 차례에 걸쳐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통해 민원처리 시스템 개선은 물론, 공직자 정서 보호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손병복 군수는 “다양하고 복잡한 민원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담당자들의 고충을 충분히 공감한다"며 “공무원 스스로가 울진군의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건강하고 자긍심 있게 일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 개선과 보호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중국 선양발 첫 단체관광객 경북 찾았다 'APEC 경주회의 관광상품' 통해 20명 입국…불국사서 환영 행사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상북도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23일 중국 선양에서 출발한 첫 단체관광객 20명이 경상북도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도와 공사, 한국관광공사 선양지사, 중국 현지 여행사 6곳이 공동 기획한 '2025 APEC 경주 관광상품'을 통해 이뤄진 첫 입국 사례다. 경북도와 공사는 이날 경주 불국사에서 입국 환영 행사를 열고 단체관광객을 맞이했다. 이들은 향후 3박 4일간 경주·포항·안동 등지를 둘러보며 지역 역사문화유산을 체험하게 된다. 이번 관광상품은 '2025 APEC 정상회의'와 '2025 경북방문의 해'를 계기로 개발된 전략상품이다. 특히 중국 동북지역에서 경북으로 직접 유도된 첫 단체관광 유치 사례로, 경북 관광의 신규 시장 개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경북도와 공사는 올해 초부터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현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한 메가 팸투어, 관광설명회, 인센티브 제도 홍보 등을 이어왔다. 지난 6월에는 중국 선양에서 열린 '국제경북관광산업교류전'에서 랴오닝성문화여유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현지 200여 개 여행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공사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중국 동북지역 내 경북 관광 수요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일반 소비자 대상 홍보를 강화하고, 여행사 대상 판촉과 관광상품 개발을 2026년까지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중국 동북지역은 경북 관광이 본격적으로 진출하지 않았던 시장"이라며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라는 상징성과 브랜드를 앞세워, 경북을 중국 관광객의 대표 방문지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범식 교수, 국토 도보 행진 중 영천시의회 방문… “영호남 화합과 희망을 품고 나아간다"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두 팔 없이, 한 다리로… 하지만 마음은 누구보다 뜨겁게 걸었습니다." '왼발박사'로 알려진 이범식 영남이공대학교 겸임교수(60)가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하며 국토 도보 행진 중 23일 영천시의회를 찾았다. 이 교수는 지난 7월 7일 광주 무등산 정상을 출발해 남도와 영남의 주요 도시를 직접 밟고 지나며, 영호남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국토종주 여정은 단순한 도보 행진이 아니다. 장애를 이겨낸 개인의 삶을 넘어, 지역과 국민을 잇는 다리가 되겠다는 그의 의지가 담겨 있다. APEC 정상회의 홍보는 물론, 분절된 지역 정서를 하나로 묶겠다는 '통합의 발걸음'이다. 이 교수는 20대 초반 감전 사고로 두 팔과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 하지만 절망 대신 희망을 택했고, 발가락으로 펜을 들어 박사 학위를 이뤘다. '왼발 하나로 쓰는 인생'은 수많은 방송과 강연에서 소개되며 장애를 극복한 상징적 인물로 주목받아 왔다. 그는 이날 “나의 걸음 하나하나가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은 물론, 동서화합과 소외 없는 사회로 가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이 여정은 장애인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꾸는 희망의 여정"이라고 강조했다. 영천시의회 김선태 의장은 “이범식 교수님의 행보는 단지 육체가 아니라 마음과 철학이 걷는 길"이라며 “장애와 지역,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상징적인 행보에 영천시의회도 깊이 공감하며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 교수의 여정은 경주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오는 8월 초 APEC 관련 주요 메시지를 발표하며 마무리될 계획이다. ◇칠곡군 여성단체, 경로당서 국수 나눔행사 기산 영1리 주민 30여 명 참여…“이웃 간 정 나누는 시간"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 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22일 기산면 영1리 경로당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정성가득 국수데이'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주민 30여 명이 참석해 회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국수를 함께 나누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식사와 더불어 담소가 오가며 지역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번졌다. 강영미 회장은 “소소한 한 끼지만 주민들에게 기쁨과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서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가까운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마음에서 비롯된다"며 “이런 행사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영남대 강미숙 교수팀, 리튬이온전지 기술혁신 선도 양극 계면 안정화·음극 업사이클링 기술로 세계적 학술지 동시 게재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 화학과 강미숙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리튬이온전지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내며, 관련 논문 두 편을 국제 학술지에 동시에 게재했다. 영남대는 23일 “강미숙 교수 연구팀의 차세대 전지 소재 연구가 에너지 소재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Energy Storage Materials와 Advanced Science 2025년 7월호에 나란히 실렸다"고 밝혔다. 첫 번째 연구는 고속 충전 배터리의 성능 저하 요인 중 하나인 '전극–전해질 계면(CEI)의 불안정성'을 해결한 사례다. 연구팀은 알루미늄(Al), 플루오린(F), 탄소(C) 세 원소를 동시 코팅해 균일한 리튬불화물(LiF) 계면층을 형성했다. 이를 통해 리튬이온의 빠르고 안정적인 이동을 가능케 했고, 기존보다 10배 빠른 충전 속도에서도 2000회 이상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는 배터리 전극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리튬인산철(LFP) 양극은 물론, 고용량 니켈계 양극(NCM)에도 적용 가능성이 확인됐다. 두 번째 연구는 폐촉매를 활용한 음극소재 개발로, 환경친화적 업사이클링 전략을 제시한 사례다. 메탄 열분해 후 남은 철 내포 탄소 구조체(Fe@C900)를 재활용해 자성을 갖춘 음극소재를 제조했으며, 자기장을 활용한 스핀 정렬 기술을 통해 도전재 없이도 기존 그라파이트 음극 대비 약 150% 향상된 전지 성능을 구현했다. 이 두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자율형 자동차 부품소재 청색기술 선도연구센터)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각각 강미숙 교수와 경북대 유지영 교수, 물리학과 김기현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석사과정 졸업생 문호준, 고명석 씨가 제1저자로 참여했다. 강 교수는 “전극계면의 정밀 설계와 자원 재활용이라는 상반된 접근으로 전지기술의 지평을 넓히고자 했다"며, “초고용량·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신개념 소재 개발을 지속해, 고체전해질 전지 등 미래형 에너지 저장장치 분야에서 경쟁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도정과 교육현장, 미래를 여는 변화의 발걸음…정책 성과부터 청소년 글로벌 포럼까지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 경북도 2분기 도정 성과 우수부서 시상 경북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23일 도청에서 '2025년 2분기 도정 성과 우수부서 시상식'을 열고, 도정 각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6개 부서를 선정해 격려했다. 이번 시상은 민선 8기 핵심 방향인 '도민 체감 중심 행정' 실현을 위해, 분기별 성과 중심의 평가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수상 부서는 △건축디자인과 △관광정책과 △기업지원과 △에너지정책과 △정보통신담당관 △AI데이터과다. 각 부서는 정부 정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지역 실정에 맞는 경북형 정책을 도출·추진해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건축디자인과는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위해 총 2490동의 임시주택을 5개 시군에 신속히 설치하고, 국비 291억 원을 확보해 재난 대응 역량을 입증했다.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행정 지원 역시 간소화된 절차와 추경을 통한 예산 확보로 대응의 모범을 보였다. 관광정책과는 관광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고용허가제(E-9) 확대를 건의, 경북이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면서 구조적인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동시에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총회를 유치하며 경북 관광의 국제 경쟁력 제고에도 앞장섰다. 기업지원과는 5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특구 기금을 확보해 창업·벤처 생태계의 새로운 기반을 다졌으며, 소상공인을 위한 2조 원대 특별 금융지원으로 지역 민생경제 회복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었다. 에너지정책과는 산업부 공모에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선정되며 청정에너지 전환 기반을 구축했고, 풍력 관련 공모사업 2건을 통해 국비 60억 원을 확보해 재생에너지 산업 성장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정보통신담당관은 AI 기반 행정으로 연 3억 원의 예산 절감을 실현했으며, 김천시 스마트도시 사업의 국비 80억 원 확보를 이끌어내는 등 지능형 행정의 실질적 모델을 제시했다. AI데이터과는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를 위한 2조 원 규모 민간 투자 유치 협약을 성사시켰고,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준공과 AI대학원 연계사업 등으로 총 106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경북의 디지털 산업 인프라 확충을 주도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성실한 묵묵함이 진정한 행정의 힘"이라며, “변화의 시기일수록 경북형 정책 추진에 더욱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북자치경찰, 휴가철 피서지 안전 점검으로 현장 치안 강화 경상북도자치경찰위원회는 23일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을 찾아 여름철 피서지 치안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올해 3월 산불로 피해를 입은 영덕지역은 여름 피서객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 이에 경북도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회복을 위해 9개 해수욕장에 여름파출소를 설치하고, 이달 11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45일간 집중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점검에서는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탐지 장비를 활용한 범죄 예방 활동이 진행됐으며, 지자체·시설주와의 협업을 통해 사전 범죄 차단 체계도 강화했다. 드론을 활용한 치안 순찰도 병행하며 안전한 피서지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손순혁 위원장은 “피서객이 안심하고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범죄 예방과 안전사고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7회 문무대왕 해양대상, 환동해 시대 열어갈 인재 발굴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23일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제7회 문무대왕 해양대상 시상식'과 '2025 문무대왕 해양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 통일신라 문무대왕의 해양 개척 정신을 계승하는 이 상은 해양과학·교육·환경 분야에서 탁월한 공로를 세운 인물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해양과학 산업 대상은 해양 무인관측 기술을 선도한 박종진 경북대학교 교수, 교육문화 대상은 독도정신 확산에 기여한 최영호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수상했다. 특별상인 해양환경 대상은 미세플라스틱의 해양 생태계 영향 연구를 주도한 김준환 제주대학교 교수에게 돌아갔다. 심포지엄에서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동해안의 해양 전략과 글로벌 협력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김영석 전 해수부 장관, 유철균 경북연구원장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발표와 토론은 해양 분야의 미래 비전 제시에 의미를 더했다. 최영숙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문무대왕의 호국 정신을 이어받아 동해안이 APEC 시대를 주도하는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I로 바뀌는 학교 행정…경북교육청, 'AI 업무꿀팁세트 1호' 본격 도입 경상북도교육청은 교직원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 효율을 높이기 위해 'AI 업무꿀팁세트 1호'를 23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교직원이 자주 찾는 정보를 AI가 체계적으로 제공함으로써, 행정 실무의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한다. '경북교육 모든 누리집 길 찾기' 기능을 통해 관련 사이트에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나만의 업무 일정표'는 학교급별·업무별 맞춤 일정관리를 돕는다. 또한, 노무관리 Q&A, 업무 경감 자동화 프로그램, 공문 분류 기능 등 5대 핵심 서비스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AI는 교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 본질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라며, “2호 세트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경북 청소년…국제포럼 성료 경북교육청은 22일부터 23일까지 경주에서 국내외 청소년 140여 명이 참가한 '2025 경상북도교육청 세계시민교육 청소년 국제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주제로, 글로벌 감각과 협력 능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내외 학생들은 국궁 체험과 APEC 회의장 탐방, 문화유산 미션 수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하며 상호 이해와 우정을 쌓았다. 이어진 국제포럼에서는 영어로 팀별 SDGs 발표가 이어졌고, 유학생들의 진정성 있는 발표가 큰 감동을 주었다. 원어민 교사의 교육 사례 발표, 체험 부스 운영, 글로벌 교류의 밤 등을 통해 참가자들은 실질적인 국제교류 경험을 나눴으며, 마지막 날에는 불국사·석굴암 탐방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임 교육감은 “작은 실천과 연대가 세계를 바꾼다"며 “청소년들이 진정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학생의 소리가 교육을 바꾼다…학생자치 리더십 캠프 열려 경북교육청은 23일부터 24일까지 경주에서 '2025학년도 학생자치 리더십 캠프 및 교육감과의 소통·공감의 대화'를 개최했다. 초·중·고 대표 학생 5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캠프는 민주적 리더십과 자치 문화를 키우는 자리였다. 특히 첫날 열린 '교육감과의 대화'에서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질문을 던지고 교육감이 실시간으로 답변하는 타운홀 미팅이 펼쳐졌다. 이어 공감과 책임의 소통 기술 특강, 문화 공연, 안전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리더로서의 자질을 다지는 시간이 이어졌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교육에 참여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 교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대구수성구,대구대,대구가톨릭대, 대구보건대,계명대,대구교육청 소식

수성구, 6·25 참전 故 손쾌암 하사에 화랑무공훈장 전수 전장 혼란으로 미수훈… 유족 품에 73년 만에 돌아온 명예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6·25전쟁에 참전해 공을 세운 고(故) 손쾌암 하사에게 화랑무공훈장과 증서를 전달했다. 전쟁 당시 수훈이 결정됐음에도 훈장을 받지 못한 고인의 명예가 70여 년 만에 되찾아졌다. 전수식은 지난 17일 수성구청에서 열렸으며, 유가족인 손석준 씨를 비롯해 김대권 수성구청장, 김인태 무공수훈자회 수성구지회장, 임도현 사무국장 등 4명이 참석해 고인의 헌신을 기렸다. 이번 전수는 국방부와 육군본부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전투 중 무공훈장 서훈이 결정됐으나 전장의 혼란 등으로 훈장이 전달되지 못한 유공자들을 발굴해, 그 공적을 유가족에게 정중히 전하는 국가 차원의 보훈 사업이다. 고 손쾌암 하사는 6·25전쟁 당시 육군 소속으로 참전해 전투에서 뛰어난 공을 세웠으며, 그 공로로 대한민국의 대표 전공 훈장 중 하나인 '화랑무공훈장' 서훈 대상자로 결정됐다. 화랑무공훈장은 전투에 직접 참여해 탁월한 용기와 능력을 발휘한 이들에게 수여되는 네 번째 무공훈장이다. 전수식에서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고인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오늘의 대한민국이 결코 잊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와 그 가족들이 존중받는 따뜻한 보훈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은 2019년부터 국방부와 육군본부가 추진하고 있으며, 수많은 유공자 후손들이 훈장을 받아 고인의 명예를 되새기고 있다. ◇대구대, 폭우 피해 학생에 최대 100만원 특별장학금 재해 피해 학생 등록금 범위 초과 지원… “교육 중단 없도록 실질적 뒷받침"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가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재학생을 위해 총장 특별장학금을 긴급 편성해 지원에 나선다. 학비 부담을 줄이고 학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피해 학생들에게 최대 100만 원까지 장학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2025학년도 1학기에 등록한 재학생 중 최근 폭우로 재산 피해 등을 입은 학생이며, 8학기 초과 등록자는 제외된다. 신청자는 관공서가 발급하는 피해사실확인서 등 관련 증빙서류를 대학에 제출해야 한다. 서류 접수는 8월 8일까지이며, 대구대학교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신청 또는 대학 방문 신청이 모두 가능하다. 장학금은 등록금 범위에 제한받지 않고, 피해 정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대구대 관계자는 “이번 특별장학금은 일반 장학금과 달리 등록금 한도를 초과해도 지급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며 “실질적인 경제적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학교 측의 의지가 반영된 조치"라고 설명했다. 대구대는 이번 장학금 외에도 그간 여러 차례 자연재해 피해 학생에 대한 특별지원을 시행해왔다. △2016년 태풍 '차바' △2017~2018년 포항 지진 △2019년 강원 산불 △2022년 태풍 '힌남노' △2025년 영남 산불 등 주요 재난 발생 시마다 피해 학생에게 긴급 장학금을 지급하며 교육권 보호에 앞장서 왔다. 박순진 총장은 “자연재해로 삶의 터전과 일상이 무너진 학생과 가족들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특별장학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대구대는 어떤 위기 속에서도 학생들의 배움이 멈추지 않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대구가톨릭대, 해외현장서 전공역량 키운다 전공심화 체험·파란사다리 연수 통해 글로벌 진로 설계 지원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가 학생들의 전공 전문성과 글로벌 진로 설계를 돕기 위한 해외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전공심화 해외체험'과 '파란사다리 연수' 등 실무 중심의 해외현장 체험을 통해 학생들에게 자기주도성과 창의성을 기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지난 6월 17일부터 '제18회 전공심화 해외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일본, 호주, 프랑스 등지로 파견된 19개 팀은 각자의 전공과 연계한 창의적 주제를 직접 설정해 현장 중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 학생들은 일본 장수기업의 전통 기술을 분석해 신메뉴를 개발 중이고, 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부는 칸 국제광고제를 찾아 글로벌 트렌드를 탐색했다. 간호학과는 호주의 간호 중심 의료 시스템을 조사하고, 건축학과는 프리츠커상 수상작을 중심으로 세계 건축문화의 흐름을 살피고 있다. 대학 측은 단순 관광이나 봉사활동이 아닌, 전공 기반 탐구와 실습 중심 활동을 선발 기준으로 설정해 교육 효과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귀국 후에는 보고서 발표와 멘토링 등을 통해 체험을 학문·진로 성과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구가톨릭대는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2025 파란사다리 사업' 주관대학으로 선정돼,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19일까지 총 40명의 학생을 캐나다 토론토 메트로폴리탄대학교(TMU)에 파견했다. 이 프로그램은 사회·경제적 배경으로 해외경험이 어려운 대학생들에게 전액 국비로 지원되는 단기 연수로, 참가 학생들은 4주간 실무 중심 영어수업과 기업탐방, 글로벌 프로젝트 활동에 참여했다. GM 본사,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캐나다 법원·시청, 호텔 및 박물관 방문 등 북미 산업과 사회를 아우르는 일정이 진행됐다. 특히 참가자들이 팀을 이뤄 UN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주제로 직접 기획하고 발표하는 프로젝트 활동은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적 사고를 키우는 실천적 교육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수 전 진로개발 워크숍과 안전교육이 실시됐으며, 수료 후에는 발표회와 멘토링 네트워크로 연계해 학생들의 성장 경험이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수료자는 TMU 공식 인증서와 함께 교양학점도 인정받는다. 성한기 총장은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전공 전문성과 인간적 성장을 동시에 이루도록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군위고, '디자인씽킹 프로젝트' 성과발표… 버스 간격·공공공간 등 개선안 제시 버스 배차·청소년시설·학교 환경 등 생활 밀착형 과제 해결안 제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군위고등학교 학생들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보건대학교와 협력해 디자인씽킹 기반의 창의인성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실제 정책 적용이 가능한 방안을 도출해 발표했다. 군위고는 최근 학교 시청각실에서 대구보건대학교와 함께 '학교-지자체-대학이 함께하는 디자인 씽킹 성과발표회'를 열고, 3개월간 진행된 프로젝트 수업의 결과를 공유했다. 이 행사는 지난 3월 두 기관이 체결한 '창의인성교육모델 개발'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프로그램이다. 대구보건대학교는 디자인씽킹 교육경험을 바탕으로 문제 해결 중심의 프로젝트 수업을 이끌었고, 고등학생들은 실생활 문제를 주제로 탐색과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을 거쳤다. 학생들은 문제 정의부터 아이디어 구체화, 정책 제안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설계했다. 성과발표회에서는 군위고 3학년 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군위군 버스 배차 간격 개선 △청소년문화의집 환경 개선 △학교 화장실 내 선반 설치 등 3건의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모두 지역사회와 학교 구성원의 생활 개선을 겨냥한 실질적 제안이라는 평가다. 군위군청 교통행정팀과 여성청소년팀 관계자들도 현장을 찾아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청취했다. 이준엽 교통행정팀장은 “학생들의 시선이 행정의 사각지대를 짚어낸다"며 “정책 반영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김혜옥 여성청소년팀장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실제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윤영순 대구보건대학교 융합교양교육원장(유아교육학과 교수)은 “지역 문제를 자기 일처럼 여기고 해결하려는 학생들의 태도가 인상 깊었다"며 “대학의 교육 역량을 지역에 환원하는 좋은 사례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회에는 군위고 2·3학년 학생들을 포함해 군위교육발전위원회, 대구보건대 교수진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학교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창의교육의 지역 확산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계명대,대구시·달서구·달성군·지역 8개 대학과 공동협약 유학생 정착형 계약학과 운영… 정주-고용 연계 생태계 구축 나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가 대구광역시와 달서구, 달성군을 비롯한 지역 대학들과 손잡고 국제인재 양성과 정주형 일자리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대학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브릿지' 역할을 하겠다는 비전이 현실화되고 있다. 계명대는 22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대구시, 달서구, 달성군 및 지역 8개 대학과 함께 '글로컬대학 실현을 위한 국제인재 양성 및 지역 일자리 생태계 조성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유학생 등 국제인재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교육과 고용을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고등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각 기관은 정주형 고용모델 실현을 위해 △글로컬일자리주식회사 설립 △On Site 계약학과 운영 △실무형 커리큘럼 공동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대구시는 일자리 수요 발굴과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고, 달서구·달성군은 행정 협력을 통해 지역 맞춤형 일자리 모델과 주민참여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계명대는 전체 사업 기획과 운영을 총괄하며, 유학생 대상 실무 교육과정을 직접 설계한다. 협력대학들은 학점 교류와 한국어 집중교육, 지역기반 실습 과제를 함께 추진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교육과 산업, 일자리가 연결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유학생의 정주 및 고용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일자리 모델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고, 최재훈 달성군수는 “국내외 청년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와 함께 글로컬대학의 실질적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국제인재가 지역에 뿌리내리고, 지역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연결고리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계명대를 포함해 △경북대 △계명문화대 △대구공업대 △대구과학대 △대구보건대△ 수성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등 9개 대학이 참여했으며, 기관별 역할에 따른 세부 실행계획은 향후 마련될 예정이다. ◇대구교육청,대구 파호·호산지역.초·중·고 통합학교로 재편 학령인구 감소 대응·중학교 신설 요구 반영… 대구 첫 일반고 기반 통합운영학교 추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교육 수요 변화에 대응해 파호·호산지역의 학교 재구조화에 나선다. 파호초등학교는 2026년 3월 대구호산초등학교로 통합되고, 호산고등학교는 2027년부터 중학교 과정이 함께 운영되는 중·고 통합학교로 전환된다. 2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지속적으로 제기돼온 중학교 신설 요구와 학교 소규모화에 따른 운영 어려움을 동시에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파호초·호산초 운영위원회의 자발적 통합 동의와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대구파호초는 현재 11학급, 189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시교육청은 “최근 10년간 전국 최대 규모의 초등학교 통폐합 사례"라며 “구성원 자발적 합의로 추진된 만큼 상징성이 크다"고 밝혔다. 중·고 통합운영으로 전환되는 호산고는 2027년 중학교 3~4학급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중학교 9학급, 고등학교 18학급 규모의 완성형 학교로 재편된다. 한 캠퍼스 내에서 중등과 고등 교육이 연계되는 일반고 기반 통합운영학교는 대구시에서 처음 시도되는 사례다. 이러한 통합운영모델을 통해 시교육청은 △교과 간 연계 교육 활성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인적·물적 자원의 효율적 활용 등을 꾀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형 공교육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재구조화에 따른 적응 지원도 강화한다. 파호초 재학생에게는 심리·학습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통합학교인 호산초·호산고에는 시설 개선과 교육과정 설계를 포함한 재정 투자를 확대한다. 내년 본예산에 반영될 “통합학교 재정지원계획"은 오는 9월까지 구성원 의견을 수렴해 수립된다. 특히 호산고에는 통합 개교 전까지 △시설 활용 △학사운영△ 교육과정 연계△ 교직원 인사배치 등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전담 TF가 운영된다. 호산고 한 학부모는 “초기엔 학생들의 불안이 있겠지만, 후배를 이끄는 경험을 통해 리더십과 공동체 역량을 키우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재구조화는 지역 사회의 요청에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호응한 결과"라며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 도입 등 클러스터형 교육모델을 통해 찾아오는 학교를 만들고, 지속 가능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 동해안 관광 활성화 기반 마련…농업재해 대응도 속도

◇동해안 관광벨트 연결하는 '지역연계 관광활성화 조례' 제정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경북 동해안 관광발전 개선방안 연구회'가 주도한 '경상북도 지역연계 관광 활성화에 관한 조례'가 지난 14일 제정되며 동해안 관광벨트 구축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번 조례는 포항, 영덕, 울진 등 동해안 주요 관광지에 대한 인지도와 방문객 만족도, 그리고 효과적인 홍보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마련됐다. 연구회는 관광지 간의 단절된 흐름과 콘텐츠 부족 등의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과학적 자료 기반의 실태 분석과 대안 도출에 주력해왔다. 특히 이번 조례는 경북 내 다양한 관광자원을 하나의 관광벨트로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지역 간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례 제정을 통해 앞으로는 관광 인프라 확충, 지역 특색을 살린 콘텐츠 발굴, 공동 홍보 마케팅 등 다방면에서 실질적인 정책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연규식 대표의원은 “이번 조례는 의원연구단체가 직접 현장을 기반으로 정책을 입안한 모범 사례로, 지역의 문화·자연·역사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지속가능한 관광 전략이 경북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향후 관광정책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경북농협,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전사적 대응' 경북농협은 지난 21일 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집중호우 대응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도내 폭우 피해에 대한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청도(360㎜), 고령(351㎜), 경주(285㎜) 등 경북 전역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으며, 이로 인해 시설하우스 침수와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경북농협은 16일부터 이미 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농작물 및 시설물 점검과 농업인 행동요령 전파 등 사전 예방활동에 나선 바 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향후 피해지역에 대해 손해조사 및 보험금 조기 지급을 통해 피해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영농자재와 시설복구 지원은 물론 범농협 차원의 일손돕기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현장 점검을 통해 실제 필요한 지원을 적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최진수 경북농협 본부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복구가 단기간 내 이뤄질 수 있도록 농협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청도군, 울진군, 경주시, 포항시, 경북문화관광공사, 계명문화대, iM뱅크 소식

◇청도군, 2025년 대한민국환경대상 6년 연속 수상 재활용 경진대회·직매립 제로시설 등 실천 중심의 환경정책 인정받아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제20회 2025 대한민국환경대상' 시상식에서 자원순환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청도군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대한민국환경대상은 환경보전 실천에 앞장선 공공기관, 기업, 단체, 개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로, 환경부·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농림축산식품부 등이 후원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환경 시상식으로 꼽힌다. 청도군은 지난 2000년부터 재활용품 경진대회를 한 해도 빠짐없이 개최해 오며 주민 주도의 환경 실천 운동을 정착시켰고, 직매립 제로화를 위한 전처리시설 구축, 생활자원 회수센터 확충 등 인프라 중심의 정책과 실천 중심의 주민 참여를 균형 있게 병행해온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외에도 청도군은 △폐건전지 수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탄소중립 포인트제 운영 등 생활 속 탄소 저감 실천 캠페인을 지속 추진 중이다. 특히 지역 정체성과 결합한 '맑고 깨끗한 청도 만들기' 시책은 환경을 넘어 문화·예술·관광이 융합된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 구축의 초석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번 수상은 청도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애써주신 새마을지도자, 이장님, 그리고 군민 여러분의 땀의 결실"이라며, “환경을 지키는 일이 곧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녹색 청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진군, 울진비행훈련원 임직원 대상 맞춤형 금연상담…통합 건강관리도 병행 “ 찾아갑니다, 금연클리닉"…군민 건강 지키는 현장 밀착형 서비스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지난 18일 한국항공대학교 울진비행훈련원에서 임직원 5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연클리닉'을 운영했다고 22일 밝혔다. 찾아가는 금연클리닉은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군민이나 단체를 위해 보건소 전문 인력이 직접 현장을 찾아가 금연 상담과 보조제 지원을 제공하는 현장형 건강서비스다. 단순한 금연 유도에 그치지 않고,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상담, 국가암검진 안내, 암환자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보건사업과 연계한 통합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울진군보건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총 6회에 걸쳐 300명을 대상으로 금연상담을 실시, 이 중 63명을 금연 등록 관리 중이다. 하반기에는 보다 적극적인 현장 운영을 위해 9월부터 11월까지 울진소방서, 현대건설 등 기관·사업장을 대상으로 매월 1회 이상 순회 운영할 계획이다. 금연클리닉은 흡연자의 니코틴 의존도 평가를 통해 맞춤형 금연계획을 수립하고, 니코틴 패치·껌·사탕 등의 보조제도 무상 제공한다. 더불어 등록자에게는 지속적인 상담과 추후 관리도 이뤄진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보건소를 찾기 어려운 흡연자들을 위해 현장에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가 금연 실천의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민 건강을 높이기 위한 예방 중심의 보건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건강한 울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민생경제 회복 '소비쿠폰' 지급 개시 기초수급자 최대 43만원…외국인·해외체류자도 일부 대상 포함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21일부터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쿠폰은 전 시민을 대상으로 지급되지만,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지급액은 △기초생활수급자 43만원 △차상위계층 및 한부모가족 33만원 △일반 시민은 18만원으로 정해졌다. 정부의 비수도권 지역 추가 지원으로 1인당 3만원이 상향된 결과다. 이번 쿠폰을 둘러싸고 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내가 신청 대상이 되는지'다. 경주시는 외국인의 경우 원칙적으로 제외되지만,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에 포함되는 외국인은 △내국인과 주민등록상 동거 중인 자 △국민건강보험에 가입된 외국인 △영주권자(F-5) △결혼이민자(F-6) △난민인정자(F-2-4) 등이다. 또한, 해외 체류 중인 시민이라 하더라도 6월 18일부터 9월 12일 사이에 귀국한 기록이 있는 경우,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지원금 수령이 가능하다. 단, 신청 마감일인 9월 12일 오후 6시 이전까지 이의신청을 마쳐야 한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나 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운영된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전화 요청 시 시청 담당자가 자격 확인 후 직접 방문 접수를 진행한다. 단, 세대 내 대리 신청이 가능한 경우에는 우선 대리 신청을 권장하고 있다. 신청은 실물 경주페이 카드 소지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전용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신용·체크카드 이용자는 카드사 홈페이지, 앱 또는 연계 은행 창구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카드 충전은 신청 다음날부터 가능하며, 사용 여부는 문자 메시지로 안내된다. 미성년 자녀의 경우 세대주 명의로만 신청 가능하다. 경주페이로 대리 신청 시에는 반드시 위임장,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소비쿠폰은 경주시 관내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11월 30일까지 미사용 금액은 자동 소멸된다. 환불은 불가하다. 시 관계자는 “정부나 지자체, 카드사에서 보내는 공식 문자에는 링크가 절대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는 열람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항시, 2025년도 유망강소기업 11개 사 신규 선정 기계·바이오·지식서비스 등 업종 다양… CES 수상 등 해외성과도 주목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미래 성장 가능성과 기술 경쟁력을 갖춘 '2025년도 포항시 유망강소기업' 11개 사를 신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스온을 우수유망강소기업으로, ㈜동우·㈜와이테크·㈜햅스를 유망강소기업으로, 디컴포지션㈜·솔라라이즈㈜·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옴니코트·㈜투엔·㈜파이어크루·㈜하이보 등 7개 사를 예비유망강소기업으로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선정된 기업은 △기계·소재 분야 5개사 △전기·전자 분야 3개사 △바이오·의료 분야 2개사△ 지식서비스 분야 1개사로 업종별로 고르게 분포됐다. 시는 매출 규모, 기술력, 경영전략, 성장 잠재력 등을 종합 평가해 후보군을 정했으며, 요건 심사부터 현장·발표·종합 평가까지 4단계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에는△기업 맞춤형 경영지원△PM(Project Manager) 제도 운영△R&D 및 해외시장 진출 컨설팅△중소기업 운전자금 우대 등 다양한 행정·재정적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성장단계에 따라 '전략형'과 '도약형'으로 컨설팅을 세분화해 실질적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시는 아울러 브랜드 공신력 유지를 위해 졸업기업을 대상으로 '재지정 제도'를 도입했으며, 이번 위원회를 통해 총 22개 사를 재지정 기업으로 선정해 인증 현판, 언론홍보 등 간접 지원에 나선다. 김정표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포항의 강소기업 육성 정책은 이차전지, 바이오, 철강 후방산업 등 신성장 산업과의 동반성장 전략이자, 지역경제의 지속가능한 기반"이라며 “해외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기업 경쟁력을 갖추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주 엑스포대공원, 'EX-HORROR 시즌5'…한여름밤, 낯선 손님의 그림자를 만나다 25일부터 한 달간…글로벌 괴담 테마 공포 체험 콘텐츠로 재탄생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오는 25일부터 8월 24일까지 한 달간 여름철 대표 야간 체험 콘텐츠 'EX-HORROR 시즌5 : 낯선 손님의 그림자'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는 APEC 정상회의 개최 기념 프로젝트로, 세계 각국 귀신과 괴담을 접목한 글로벌 호러 테마파크로 콘텐츠를 확장했다. 올해 시즌의 부제 '낯선 손님의 그림자'는 “수많은 이들이 찾는 경주에 정체불명의 낯선 손님이 도착했다. 손님은 떠났지만, 그의 그림자는 여전히 화랑숲 어딘가에 남아 있다. 관람객은 손전등 하나만 들고, 그 실체를 마주하는 여정에 나선다."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야기에 맞춰 조성된 체험 코스는 총 20여 개(선택형 포함). 참가자는 팀 단위로 손전등을 지급받고 화랑숲을 탐험하게 된다. 관람객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악귀를 쫓는 전통 방상시탈을 착용한 안내요원(NPC)이 코스 내 등장, 현장감을 더하는 연출이 가미된다. 올해는 단순한 공포 체험을 넘어,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함께 구성됐다. 먼저, 세계 22개국을 대표하는 귀신과 괴담을 소개하는 'Creature of World' 전시존이 운영된다. 이외에도 관람객이 하루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귀신에게 직접 투표하는 'Street Ghost Fighter', 전문분장사가 진행하는 '특수 호러분장 체험'(유료)도 마련된다. 행사는 매일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운영되며, 입장 마감은 오후 10시다. 모든 연령이 이용 가능하지만, 노약자, 임산부, 심장질환자 등은 이용이 제한된다. 모든 참가자는 체험 전 사전 동의서를 작성해야 한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김남일 사장은 “올해는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하는 해인 만큼, 단순 공포 체험을 넘어 세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 야간 콘텐츠로 기획했다"며 “한여름밤, 경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공포 체험을 통해 무더위를 날려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계명문화대, 외국인 유학생 “비빔밥 만들며 한국문화 배워요" '맛으로 만나는 한국' 행사…5개국 62명 참여 성황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문화대학교는 지난 18일 사회과학관 조리실습실에서 '2025학년도 여름학기 한국어학당 문화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맛으로 만나는 한국'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 스리랑카 등 5개국 출신 외국인 유학생 62명이 참여, 직접 한국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은 유학생지원팀이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기획했으며, 외국인 유학생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대표 한식인 '비빔밥'과 '계란국' 만들기 체험으로 구성됐다. 조리 실습은 호텔조리과 장상준 학과장과 강경태 교수가 직접 진행했다. 두 교수는 비빔밥의 역사와 한국 음식문화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함께 실습 전반을 지도하며 유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한 '한식 愛 빠지다'라는 주제로 개성 있는 비빔밥 플레이팅 경연도 진행, 유학생들의 참여 열기를 더했다. 이날 유학생들은 조리 체험을 마친 후 직접 만든 음식을 함께 나누며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고, 행사장은 국적과 언어를 초월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가득 찼다. 김민경 국제처장은 “무더운 여름, 유학생들이 학업에서 벗어나 한국 문화를 몸소 체험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유학생들이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iM뱅크, 수해 피해자에 3000억 긴급 금융지원 나선다 중소기업·개인 대상 대출 및 카드대금 청구 유예…최대 1.5%p 우대금리 적용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지역 대표 시중은행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집중호우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총 30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금융지원은 관할 기초지자체로부터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기업 대상 특별대출 △개인 대상 긴급 생활자금 대출 △카드대금 청구 유예 등으로 구성된다. iM뱅크는 먼저 피해가 확인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0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을 공급하고, 최대 연 1.50%포인트의 특별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개인 고객에 대해서는 1000억원 규모의 긴급 생활안정자금 대출을 제공하며, 신용등급별 우대금리를 적용해 금융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수해 피해로 인해 기존 채무를 상환하기 어려운 기업에 대해서는 여신 만기연장 및 분할상환 원금 유예 조치를 최대 12개월까지 적용할 방침이다. 신용카드 이용 고객에 대해서도 오는23일부터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 제도가 시행된다. 지원 대상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법인 제외)로, 7월 또는 8월에 결제 예정인 국내 사용분 일시불·할부·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 등이 포함된다. 지원 신청은 오는 8월 22일까지 피해사실확인서를 BC카드에 제출한 후, iM뱅크 영업점을 통해 심사를 거쳐야 하며, 결과는 신청 후 최대 5영업일 이내에 통지된다.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은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피해 기업과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금융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대구달서구, 영천시, 대구보건대, 영진전문대, 한울본부, 칠곡군 소식

◇대구 달서구, 공원에서 피어난 인연… '결혼해you 데이트' 성료 미혼남녀 14명 참가… 연애 코칭·커플 미션 등 체험형 만남 눈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연애와 결혼에 관심 있는 청년층을 위해 기획한 이색 만남 프로그램 '만나봐you 결혼해you 데이트'가 지난 18일 월광수변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미혼 남녀 14명(7쌍)이 참여해, 설렘 가득한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올해 처음 시도된 달서구의 신규 결혼장려사업으로, 권역별 대표 공원에서 진행되는 자연 친화형 만남 프로그램이다. 이날은 달서구 월배권의 대표 휴식공간인 월광수변공원을 배경으로 행사가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카페에서 시작된 아이스 브레이킹을 시작으로, 포토존과 조형물이 배치된 산책로를 자유롭게 거닐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다. 이후 연애 코칭 전문 사회자의 진행으로 1:1 로테이션 대화, 단체 레크리에이션, 커플 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특히 마술 체험과 감성 콘텐츠가 어우러진 레크리에이션에서는 참가자들이 웃음꽃을 피우며 친밀감을 쌓았고, 최종 호감 투표를 통해 4커플이 성사됐다. 달서구는 2016년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한 이후, 지역 청년들의 결혼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민·관 협력형 만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생명력 넘치는 7월, 푸른 공원에서 청년들이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모습을 보며 따뜻한 감동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청년층이 부담 없이 만남과 결혼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석불지 재해위험저수지 정비 현장 점검 연말 준공 앞두고 구조물·안전관리 실태 집중 확인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지난 21일 북안면 신촌리 '석불지 재해위험저수지 정비사업' 현장을 찾아 정비공사 추진상황과 구조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석불지는 2023년 행정안전부 재해위험저수지 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총사업비 29억5000만 원이 투입돼 현재 한국농어촌공사 영천지사가 사업을 위탁 시행 중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제방 보강 △여수토 정비 △방수로 및 취수시설 보수 등이며, 올해 연말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 공정이 진행되고 있다. 최기문 시장은 “석불지는 농업용 저수지로서 기능이 중요한 시설일 뿐 아니라, 주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핵심 재해예방 기반시설"이라며 “공사 과정에서 안전 확보는 물론, 주민 불편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이번 점검을 계기로 관내 노후 저수지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정비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여름철 태풍 및 집중호우 등 기후 재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관련 부서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대구보건대, 방사선안전관리 전문가 양성 교육 운영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 3개교 참여… 실습 중심 합숙교육으로 실무 역량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방사선학과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방사선안전관리 전문가 과정'을 운영했다. 이번 교육은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 소속 3개 보건대학 학생들이 함께 참여했다. 합숙 형태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총 18시간 과정으로 구성됐으며, △방사선 피폭관리 △관련 법령 이해 △GM 검출기를 활용한 안전관리 실습 등 이론과 실습을 통합한 심화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대구보건대를 비롯해 광주보건대학교, 대전보건대학교 등 3개 대학에서 교수진과 학생 총 22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한국원자력연구원 전문 인력의 실습 중심 밀착 지도를 통해 방사선 관리 실무 능력을 체계적으로 익혔다. 의료기관은 물론 방사선 종양학 분야, 산업체 진출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진로 연계 기회가 된 셈이다. 심재구 대구보건대 방사선학과장은 “이번 과정은 방사선 안전관리 분야의 핵심 내용을 현장 중심으로 익힐 수 있는 기회였다"며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형 인재로 성장하는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칠곡 대구경북영어마을, 수료생 4인의 특별한 귀환 교사·조교·가이드로 다시 돌아온 아이들… “영어의 두려움을 희망으로 바꾼 곳"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의 대구경북영어마을에 특별한 손님들이 돌아왔다. 모두 이곳의 수료생이었던 이들 4명이 교사, 조교, 대학생 가이드가 되어 다시 영어마을을 찾은 것이다. 이들이 털어놓은 기억은 하나같이 닮아 있다. 영어가 어렵고 두려웠던 시절, 따뜻하게 맞아주던 선생님들, 놀이처럼 펼쳐졌던 체험 프로그램, 그리고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자신감으로 바뀌던 순간들이다. 울진 평해중학교 학생들을 인솔해 지난 21일부터 나흘간 영어마을에 머문 이유리 영어교사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이곳에 처음 왔다"며 “영어가 재밌다고 느낀 첫 기억이 이 마을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외고 진학을 거쳐 영어 교사가 됐다. “문법을 틀려도 괜찮다고 해주신 선생님의 말이 여전히 기억에 남아요. 지금은 그 마음을 제 제자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고 전했다. 조다혜 씨는 “영어마을에서 처음 영어이름을 만들던 날이 아직도 기억난다"고 했다. 당시 영어를 말하는 것이 무서웠지만, 원어민 교사들과 함께 지내며 언어의 벽이 무너졌다고 했다. “제가 받았던 따뜻한 격려와 배려를 다시 아이들에게 돌려줄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현재 그는 영어마을에서 조교로 근무 중이다. 연세대 수학과에 재학 중인 김영재 씨(3학년)는 여름방학을 맞아 영어마을에서 가이드로 활동 중이다. “마트, 베이킹 클래스, 경찰서 체험 같은 프로그램 덕분에 영어가 일상처럼 느껴졌어요. 이곳에서 스피킹 실력은 물론 자신감도 많이 자랐습니다." 그는 “초등학생 시절 가장 즐거웠던 기억 중 하나가 영어마을"이라고 했다. 최봉준 씨(계명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는 영어마을 수료 이후 영어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했다. “영어 단어 하나 말하는 것도 어려웠던 제가, 지금은 외국 석학 앞에서 당당히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됐죠." 그는 국제 행사에서 프린스턴대 석학에게 영어로 아이디어를 설명한 경험도 있다. 현재 그는 영어마을의 가이드로 다시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박재홍 대구경북영어마을 원장(영진전문대 교수)은 “영어마을은 학생들에게 실생활 기반의 체험과 몰입 환경을 제공하며, 스스로 영어를 말할 수 있는 자신감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둬 왔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진로와 미래를 여는 교육현장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울본부, '제2회 한울 열광 문화제' 성황리에 종료 체험과 나눔, 세대공감으로 지역 문화 새 지평…'에너지팜'서 이틀간 열려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울본부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북면 나곡리 한울에너지팜에서 개최한 '제2회 한울 열광(熱狂) 문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울본부가 주최하는 '열광 문화제'는 청소년 등 미래세대가 주도하고 세대 간 공감과 참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문화 확산을 목표로 기획된 행사다. 행사장에는 천연 해충 기피제 만들기, 양말목 냄비받침 제작 등 총 8종의 체험 부스가 운영돼 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실천형 콘텐츠가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직접 손으로 만들고, 나누며 환경 실천의 중요성을 체감했다. 또 행사 기간 중 진행된 물품 기부 캠페인에는 다수의 지역 주민이 헌 옷, 장난감, 생활용품 등을 자발적으로 기증했다. 이 물품들은 굿윌스토어에 전달돼 재가공·판매 후 수익금이 취약계층 자립에 쓰일 예정으로, '나눔의 선순환' 실천이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아울러 일회용품 절감을 위한 다회용기 대여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체험 미션을 모두 완료한 참가자에게는 푸드트럭 간식 교환권이 지급돼, 친환경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외에도 원자력 안전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지진 모의 체험, 소화기 사용법 등 생활 안전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돼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지난 봄 진행된 '상고 문화제 春편' 사생대회 수상작도 캔버스 액자로 전시돼 행사장 곳곳을 작은 갤러리로 만들었다. 이세용 본부장은 “열광 문화제가 지역 청소년 등 미래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긍정적인 울림을 전하는 축제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친환경과 안전 문화 실천은 한울본부의 당연한 책무이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칠곡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제11기 출범… “복지 현장, 새 마음으로 잇는다" 김종호 신임 민간위원장 취임… 170여 위원 참석, 리더십 교육 병행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제11기 출범을 알렸다. 협의체는 지난 18일 칠곡군 교육문화회관에서 위원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취임식 및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그간 협의체를 이끌어 온 최충원 민간위원장의 이임과 김종호 신임 민간위원장의 취임, 그리고 신규 분과장 위촉과 교육으로 구성됐다. 2개 기수(제9·10기)에 걸쳐 협의체를 이끈 최충원 전임 민간위원장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다. 그는 “4년간 함께 고민하고 실행했던 복지 정책이 매우 의미 있었다"며 “이제는 다시 위원으로 돌아가 묵묵히 지원하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신임 김종호 민간위원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현장성과 실행력 중심의 협의체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재욱 칠곡군수는 “오랜 시간 봉사해주신 최 위원장께 감사드리며, 김종호 신임 위원장께도 축하를 전한다"며 “협의체가 민·관의 가교로서 더욱 튼튼한 지역복지 기반을 구축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취임식 후 진행된 리더십 교육에서는 복지 정책 실행에 필요한 사례 공유와 실천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 전문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칠곡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민·관 협력을 통한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지역 중심 복지 거버넌스 구축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제11기 출범을 계기로 지역 복지 현장의 새로운 활력을 예고하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안동시, 영주시, 예천군, 의성군, 봉화군 소식

◇안동시, 신속집행으로 공공서비스 속도 높이다…'하수도 분야 장려기관' 선정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경북도가 실시한 '2025년 지방공기업 상반기 신속집행 평가'에서 하수도 직영기업 부문 '장려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재난 대응이라는 이례적 상황 속에서도 예산 집행과 생활 인프라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결과로 평가받는다. 22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경북도 내 39개 지방공기업을 간접기업(공사·공단)과 직영기업(상수도·하수도)으로 구분해, 상반기 예산 집행 목표 대비 실적을 중심으로 우수기관을 선정한 것이다. 안동시는 하수도 분야 집행 대상 예산 455억 원 중 293억 원을 신속 집행해 64%의 실집행률을 기록했다. 특히 노후 하수관로 정비(34억 원), 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26억 원), 하수처리장 설치사업(35억 원) 등 핵심 환경사업에 재정을 우선 배분하며, 수질 개선과 생활환경 향상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산불 대응이라는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한 공직자들의 노력이 이룬 결실"이라며, “하반기에도 이월·불용액 최소화를 통해 시민 중심의 예산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영주 시원(ONE)축제, 물과 음악으로 여름을 품다…8월 1~5일 개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기다려온 여름의 대표 축제가 더욱 풍성한 구성으로 돌아온다. '2025 영주 시원(ONE)축제'가 오는 8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문정동 문정둔치 일원에서 개최된다. 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더위에 지친 도심을 물놀이와 음악이 어우러진 활기찬 공간으로 재창조할 예정이다. 주행사장인 워터파크존에는 자이언트 슬라이드, 대형 수영장, 에어바운스, 스프레이존, 플레이존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시설이 마련된다. 시원존Ⅰ(식음공간)과 시원존Ⅱ(체험공간), 먹거리존은 축제를 풍성하게 하는 또 하나의 재미로 준비됐다. 밤이 되면 축제는 또 다른 얼굴로 변신한다. EDM 파티부터 시작해 강변가요제, 지역예술공연, 썸머나잇 콘서트까지 연일 이어지는 야간 콘텐츠가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군다. 특히, 8월 1일 정수연, 익스, 이상미가 대학가요제 콘셉트 무대를 꾸미고, 2일에는 김현정과 쿨 이재훈이 출연하는 '토토즐' 무대가 예정돼 있다. 이어 박명수, 마이티 마우스, 드림노트 등 대중 스타들도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 시는 축제 안전관리, 교통·주차대책, 환경 정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여름의 중심에서 모두가 웃고 떠들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영주만의 특별한 여름 추억을 많은 이들이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영구 예천군의회 의장, 취임 1주년…“군민과 함께 가는 의회 만들겠다"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강영구 예천군의회 의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군민과 함께한 1년을 돌아보며, 향후 군정과 의정 운영 방향에 대한 구체적 비전을 밝혔다. 그는 “군민의 목소리 속에서 항상 답을 찾고자 했던 시간이었다"며 “의정의 중심은 언제나 군민"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장은 '사람 냄새 나는 의정'을 핵심 철학으로 삼고,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을 실천해왔다. 그는 원도심 도시재생과 전선 지중화, 도청신도시 교육환경 개선 및 육아지원 확대 등 예천의 균형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사업 추진에도 힘을 실었다. 예천-안동 간 행정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예천의 정체성과 군민의 자존은 단순한 행정 편의로 흔들릴 수 없다"며, “졸속 통합이 아닌 군민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하는 것이 의회의 책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포츠와 문화 관광을 통한 지역 활성화도 주요 의제로 제시했다. 강 의장은 “예천은 양궁과 육상의 메카로 자리매김한 만큼, 2026년 안동과 공동 개최하는 경북도민체육대회를 군민 화합의 장으로 만들겠다"며, 예천의 문화·관광 자원을 전국에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주수 의성군수,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동참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22일, 인구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확산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김주수 군수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으로 기획한 전국 단위 릴레이 캠페인으로, 저출산과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국민 인식을 개선하고자 지난해 10월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첫 주자로 나선 이래 전국 지자체장과 기관장을 중심으로 활발히 확산되고 있다. 캠페인의 슬로건은 “아이는 행복하고, 청년은 희망을 키우며, 노인은 보람있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함께하자"로, 세대 간 연대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인구 구조를 만들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캠페인에서 김학동 예천군수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동참했으며, 다음 주자로 이우식 의성교육지원청 교육장과 이진석 NH농협은행 의성군지부장을 지목해 캠페인의 지속적인 확산을 도모했다. 의성군은 이번 캠페인 참여를 계기로 단순한 구호를 넘어 실질적인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지역 실정에 맞춘 '의성형 통합돌봄체계' 구축을 통한 돌봄 사각지대 해소, △외래산부인과, 소아과, 응급산부인과 등 3대 필수의료 기반 확보, △청년과 신혼부부, 고령층 등을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공급,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등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종합적 인구정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김주수 군수는 “인구감소와 고령화는 단순히 지방의 문제가 아닌, 국가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 중대한 과제"라며, “의성군은 일자리 창출, 출산·육아 지원,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 동시에 인식 개선을 위한 사회적 캠페인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성군은 인구정책 선도 지자체로서 지난 민선 7기부터 '이웃사촌 청년시범마을 조성사업' 등 청년 유입과 지역 정착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활력 회복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봉화 애플망고, 고지대 햇살 품고 첫 수확…지역 특화작목 가능성 확인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이 아열대 과수 재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군은 지난 7월 18일, 봉성면 조상영 농가에서 '애플망고 시범재배 현장 평가회'를 개최하고, 지역 내 첫 애플망고 수확 소식을 공식화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봉화군의 지원으로 2021년부터 시작됐으며, 교육과 선진지 견학을 통해 기술을 습득한 농가가 2023년 아열대 과수 전문 생산단지를 조성한 이후 2년여 만에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청정 고지대의 햇살과 바람을 머금고 자란 봉화산 애플망고는 높은 당도와 우수한 신선도로 주목받았다. 기후변화 대응 작목으로서의 가능성도 주목된다. 애플망고는 고온성 작물로서 지열을 이용한 온실 환경에서 연작 피해 없이 재배가 가능하며, 기존 재배 작목 대비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농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장영숙 봉화군 농업기술과장은 “이번 첫 수확은 단순한 작물 생산을 넘어 지역 농업의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아열대 과수의 안정적 재배기술 확립과 판로 지원 등으로 지역 특화농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경북도, 경북교육청 소식

◇경북도, 방학 중 돌봄 공백, '초등 방학 돌봄터'로 현명하게 채운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여름방학 동안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들을 위해 지역 어린이집을 활용한 돌봄 시범사업을 도입했다. 23일부터 9월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우리 동네 초등 방학 돌봄터'라는 이름으로 포항시 밤비니어린이집, 구미시 무지개어린이집, 예천군 아이원어린이집 등 3곳에서 시범 운영된다. 경북도는 급격한 출생률 하락으로 인해 유휴화된 어린이집 자원을 돌봄 인프라로 전환하고, 돌봄 공백이 심화되는 방학 기간 중 실질적 양육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맞벌이 부부와 한부모 가정의 실질적인 부담 완화를 위해, 돌봄 프로그램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식사와 간식, 독서, 창의 놀이 활동까지 전액 무료로 제공된다. 초등학생 전담 돌봄교사를 별도 배치해 발달 단계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구성한 점도 특징이다. 엄태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해 지역 자원을 유연하게 재활용한 모델"이라며, “내년부터는 도내 전역으로 확대해 돌봄에 대한 경북형 해법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 스마트 그린물류 특구, 규제 개선과 산업 혁신의 새로운 롤모델 되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김천시 일원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임시허가를 받아 특례 적용 기간이 3년 추가 연장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경북도는 물류 서비스의 효율성과 친환경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안정성을 확보하며, 2028년 7월까지 규제 유예 혜택을 받게 됐다. 해당 특구는 2021년 지정 이후 △도심형 친환경 근거리 배송 실증 △도심 생활물류 통합플랫폼 실증이라는 두 개의 실증 과제를 중심으로 운영돼왔다. 특히 화물 전기자전거를 자전거도로에서 운행하는 방식으로, 도시 내 단거리 배송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기존의 주차장 부대시설 비율 제한도 완화해, 실제 배송 거점으로 활용 가능한 시설 확대 방안도 검증했다. 이번 특구사업을 통해 에코브는 화물 전기자전거를 자체 개발해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등록하고, 유럽 기업 Rytle와 5000대 규모의 수출 계약까지 체결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도내 기업들이 글로벌 물류 혁신의 선도주자가 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임시허가는 지역경제와 환경이 함께 사는 물류 미래의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경북교육청, 청렴리더십 교육으로 '신뢰받는 공공조직' 이끈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이 고위공직자의 청렴성과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렴한 조직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22일 본청 연화관에서 열린 이번 교육에는 교육감을 포함해 본청 간부, 직속기관장, 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은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청렴교육 전문가 하상철 강사를 초청해 진행됐으며, 공무원 행동강령, 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 등 주요 반부패 제도를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해석함으로써 참석자들의 몰입과 공감을 이끌어냈다. 고위공직자의 솔선수범이 조직 전체의 윤리기준을 높이는 촉매가 된다는 점이 강의의 핵심 메시지였다. 임종식 교육감은 “청렴은 가장 강력한 리더십"이라며, “도민과 교육가족 모두에게 신뢰받는 경북교육을 만들기 위해 최고위 간부부터 원칙과 책임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외에도 릴레이 청렴 메시지, 청렴서한문 발송 등 다각도의 실천 캠페인을 통해 전 조직의 청렴도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작은 실천으로 큰 변화…경북교육청, '안전우산'으로 여름철 기후 대응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진 가운데, 경북도교육청이 청사를 찾는 민원인과 직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실용적인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본청 출입구에 비치된 '안전우산'은 총 30개로, 자외선 차단 및 방수 기능을 겸비한 다목적 우산이다. 22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9월 30일까지 운영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사용 후에는 반납하는 방식으로 관리된다. 경북교육청은 해당 조치를 통해 청사 방문객들의 온열질환과 돌발 기상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 교육감은 “보이지 않는 배려가 결국 조직과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라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통해 기후 위기 시대의 행정 리더십을 구현하겠다"고 전했다. ◇경북교육의 버팀목, 공직자 훈·포장으로 감사의 뜻 전해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오랜 기간 교육행정에 헌신한 퇴직 일반직 공무원들과 뛰어난 업무 수행을 보여준 모범공무원들에게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22일 열린 전수식에서는 총 79명에게 홍조·녹조·옥조근정훈장, 근정포장, 대통령·국무총리 표창 등이 수여됐다. 이날 행사에서 임종식 교육감은 “투철한 공직정신으로 경북교육의 발전을 이끈 여러분의 노고는 모두의 귀감이자 자산"이라며, “이제는 후배들이 그 정신을 이어받아 새로운 경북교육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전수식을 통해 공직의 품격과 자긍심을 되새기고, 사기를 북돋우는 계기로 삼고 있다. ◇ 재정지원도 투명하게…사립학교 보조금 정산 통해 공공성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이 도내 사립학교에 지원한 2024학년도 재정결함보조금의 정산 결과를 발표하며,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책무성을 강화하고 있다. 22일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정산은 174개 사립학교를 대상으로 인건비 과다 지급, 운영비 과잉 집행, 수익자 부담 경비의 적정성 여부 등을 중점 점검했다. 정산 결과, 과다 또는 부적정 집행된 예산은 하반기 보조금 교부 시 조정 또는 환수 조치하며, 반복 지적된 항목은 각급 학교에 개선을 촉구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사전 예방 중심의 관리체계를 확립해 유사 사례 재발 방지에 나설 계획이다. 임 교육감은 “예산은 도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집행돼야 한다"며, “단순한 정산을 넘어, 사립학교의 재정 운영 전반에 걸친 체질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 점검과 컨설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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