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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미래교육 중심에 ‘도전·소통·행복’을 세우다

'K-EDU EXPO' 전야제부터 꿈 성취 한마당·진학 아카데미·스포츠 축전까지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학생·학부모·교사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미래교육의 장을 잇따라 열며 도전과 소통, 행복이 어우러진 '경북형 교육공동체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K-EDU EXPO'를 중심으로 한 각종 행사가 경북 전역에서 잇따라 열리며, 경북교육의 방향성과 비전을 국내외에 보여주는 자리가 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작은 도전이 큰 성취로"...'도전! 꿈 성취 인증제 한마당' 경북교육청은 오는 26일 경주공업고 청람관에서 '도전! 꿈 성취 인증제 한마당'을 개최한다. ' 작은 도전, 큰 꿈, 세계로의 비상'을 주제로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도전의 의미를 되새기고 성취의 기쁨을 나누는 자리다. 이 행사는 APEC 2025 공식 부대행사인 'K-EDU EXPO'와 연계해 추진되며, “Learn Together, Lead Tomorrow(함께 배우며, 내일을 열다)"를 표어로 세계와 미래를 잇는 교육 축제로 운영된다. '도전! 꿈 성취 인증제'는 학생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는 과정을 인증하는 경북교육청의 대표 인성·진로 프로그램이다. 결과보다 도전의 과정을 중시하는 점이 특징으로, 올해는 '책 쓰는 아이들', '우리 땅 독도지킴이', '도전! 문해력을 높여라' 등 10개 프로그램에 24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학생들의 도전 활동을 영상으로 공유하고, 이어지는 토크콘서트에서는 학생·학부모·교사가 무대에 올라 각자의 경험을 나눈다. 종이비행기 곡예비행 국가대표 이승훈 대표의 특별공연도 마련돼 도전의 용기를 북돋운다. 마지막에는 참가자 전원이 자신의 꿈을 종이비행기에 적어 함께 날리며 '도전으로 하나 되는 경북교육'을 상징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작은 도전이 큰 성취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성장의 힘을 키워가길 바란다"며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도전문화가 경북교육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진로부터 대입까지"…학부모와 함께하는 진학아카데미 경북교육청은 오는 30일까지 포항·안동·구미·경산 등 4개 권역에서 '2025학년도 초·중·고 학부모 진학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7~2028학년도 대입제도 변화를 학부모에게 미리 안내하고, 자녀의 진로·진학 설계를 체계적으로 돕기 위해 마련됐다. 아카데미는 포항공대 국제관(20일)을 시작으로 경북교육청연구원(23일), 경북교육청연수원(27일), 경산교육지원청(30일)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매회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10분까지 이어지는 프로그램에는 약 1200명의 학부모가 참여한다. 강의에서는 새 대입제도의 변화 방향, 전형 유형별 특징, 맞춤형 진학 전략이 제시되며, 사전질문 기반의 Q&A도 마련됐다. 특히 평일 저녁 권역별 분산 운영을 통해 참여 기회를 넓히고, 초등부터 고등까지 학부모 누구나 들을 수 있도록 구성해 실질적인 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아카데미는 학부모와 학교가 함께 자녀의 미래를 설계하는 실질적 지원의 출발점"이라며 “진학지원센터와 연계한 상담 및 온라인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K-EDU EXPO' 전야제…청소년과 교육가족이 함께하는 행복콘서트 경북교육청은 오는 25일 경주교육청 발명체험교육관 야외무대에서 '2025 교육가족 행복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K-EDU EXPO'의 전야제로, 청소년과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어울려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나누는 특별한 무대다. 공연에는 아이돌 그룹과 가수 청하, 재쓰비(Jaesbee) 등 국내외 아티스트가 참여해 청소년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음악과 퍼포먼스, 관객 참여형 토크 등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함께 배우며, 내일을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경북교육이 지향하는 열린 교육과 문화적 감수성을 표현한다. 경북교육청은 학생 안전과 질서유지를 위해 전문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관람객 편의를 위한 현장 안내 및 시설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업에 지친 청소년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교육가족에게는 공감과 화합의 시간을 선사하고 싶다"며 “행복콘서트가 K-EDU EXPO의 성공적 개막을 여는 따뜻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플라잉디스크로 하나 되는 청소년 축제"개최 경북교육청은 25~26일 이틀간 포항양덕축구경기장에서 '제18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플라잉디스크대회'를 개최한다. '도전하는 용기! 꿈을 위한 열정! 뜨거운 감동!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한 플라잉디스크 대축제!'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대회는 교육부 주최, 경북교육청·경북플라잉디스크연맹 공동주관으로 열린다. 전국 16개 시도에서 84개 팀, 1700여 명이 참가하며, 경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부스와 이벤트가 마련돼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꾸며진다. 첫날은 개회식과 풀리그 예선, 둘째 날에는 결선 토너먼트가 진행되며, 각 부문 1위 팀에는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이 수여된다. 모든 참가자에게 기념품이 제공돼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협동과 공정의 가치를 배우길 바란다"며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세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APEC 2025와 연계한 'K-EDU EXPO'를 중심으로, 도전과 성취, 소통과 행복을 아우르는 다양한 교육행사를 통해 미래교육의 현장을 넓혀가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 새마을 정신으로 AI·미래산업·여성리더십 잇는 포용성장 모델 구축 나선다

새마을 AI운동·대체식품 글로벌 포럼·국비 캠프·WE리더 포럼 등 미래 경북의 핵심축 가동 경북도가 전통과 혁신을 결합한 새로운 성장 모델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산업화 시대를 이끈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AI시대 공동체 가치로 확장하고, 미래식품산업과 여성 리더십, 국비 확보에 이르기까지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경북도, '새마을운동 정신' AI시대 공동체 가치로 확장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산업화의 상징인 새마을운동을 인공지능 시대의 윤리와 상생 철학으로 재해석한 '새마을 AI운동'을 본격 가동한다. 23일 경주 보문단지 K-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경북도는 글로벌 디지털 역량기관인 DQ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디지털 격차 해소와 윤리 확립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협약은 기술의 진보가 불러온 사회·경제적 불균형을 최소화하고, 인공지능이 인간 중심의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출발점이다. 경북도는 새마을운동의 근면·자조·협동 정신을 기반으로, 저개발국가에 디지털 윤리 및 AI 기초 역량 교육을 확산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이를 국제표준으로 인증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DQ연구소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디지털 교육기관으로, 전 세계 10억 명의 디지털 인재 양성을 비전으로 제시한 곳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북도는 UNESCO, UNDP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지방정부 차원에서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는 선도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AI시대의 경쟁력은 기술이 아니라 인간 중심의 디지털 역량과 윤리에 달려 있다"며 “경북이 새마을 정신을 디지털 공동체로 승화시켜 세계와 함께 성장하는 포용적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미래식품 산업' 경북이 글로벌 무대에 서다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는 경북도가 주최한 '2025 대체식품 산업 글로벌 포럼(BAFE)'이 열렸다. '지속 가능한 미래식품 산업, 글로벌 혁신과 경북의 도약'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김주수 의성군수를 비롯해 학계·산업계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 1부에서는 싱가포르 경영대학교 마크 총 교수가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대체식품 시장 공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치며 세계 소비자 트렌드와 시장 확장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경북의 우수 푸드테크 기업 6개 사가 선정돼 'Future Food Challenge' 시상식이 진행됐다. 2부 세션에서는 글로벌 배양육 산업의 규제 동향과 기술개발 전략, 3D 프린팅 식품기술의 상용화 가능성 등이 집중 논의되며, 한국식품산업진흥원과 서울대 푸드테크학과 등이 참여한 패널토의에서는 규제 개선과 인재 양성 등 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이 활발히 오갔다. 양금희 부지사는 “기후위기 시대 식량주권 확보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경북이 세계 대체식품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해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가 선정되면서 미래식품 산업 전주기(全週期) 상용화 기반을 확보했다. ◇경북도, 2026년 국비 확보 총력전…'국비 캠프' 본격 가동 경북도는 내년도 국가 투자예산 확보를 위한 막바지 총력전에 돌입했다. 23일 국회 예결특위 위원인 박형수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경상북도 국비 캠프 현판식'을 갖고, 2026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맞춤형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도 간부,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현판식에서 참석자들은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지역 현안 사업의 반영을 위해 끝까지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경북도는 내년도 국비 12조 3천억 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APEC 정상회의 이후 후속사업과 산불특별법 관련 예산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학홍 부지사는 “지역의 성장 기반을 지키는 핵심은 예산 확보"라며 “도와 정치권이 끝까지 협력해 실질적인 결실을 맺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경북여성정책개발원, 여성 리더들이 묻다, '함께 행복한 경북의 길' 경북도와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23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2025 경북 WE리더 정책포럼'을 열고, 저출생과 고령화라는 인구 위기를 넘어설 여성 리더의 역할을 모색했다. '여성 리더가 묻다, 함께 행복한 경상북도'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도의회 권광택 위원장을 비롯해 여성 리더 아카데미 수료생 150여 명이 참석했다. 기조강연에 나선 김상락 POSWELL 이사장은 “여성 리더십은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가치"라며 협력과 포용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디베이트와 정책 토론에서는 돌봄정책의 우선순위, 지역 청년 정착, 여성 커뮤니티 허브 구축 등 다섯 가지 정책 아이디어가 논의됐다. 엄태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여성 리더의 지혜와 실천이 경북의 미래를 바꾸는 힘이 될 것"이라며 “포럼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축협운영협의회, 지역 농심으로, 우리 먹거리 지킨다 대구경북축협운영협의회는 지난 17일 열린 제3차 협의회에서 '농심천심' 운동을 선언하고, 지역 농·축산물 소비 촉진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는 안병우 축산경제 대표이사, 박철진 농협목우촌 대표이사 등 농협 관계자와 경북도 축산정책과, 축산물품질평가원, 종축개량협회 등이 참석해 국산 농축산물의 가치 확산과 소비문화 정착을 위한 공동 실천을 결의했다. 전형숙 협의회 의장은 “지속 가능한 농업과 농촌을 위해 지역 먹거리를 먼저 소비하는 문화가 확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진수 경북농협 본부장도 “농업인의 땀과 노력에 합당한 가치가 돌아갈 수 있도록 소비자 인식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예천·봉화, 가을의 향기 속 시민과 함께하는 변화의 발걸음

◇안동 퇴계예던길 가족사랑 걷기행사,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산책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오는 26일 도산면 동부리 월천서당 일원에서 '2025 안동 퇴계예던길 가족사랑 걷기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퇴계 이황의 사색과 유람의 길을 현대적으로 복원한 '퇴계예던길'을 시민과 함께 걸으며, 자연 속에서 가족 사랑을 나누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퇴계예던길'은 도산서원에서 청량산까지 이어지는 91km의 탐방로로, 9개의 주요코스와 3개의 순환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1코스의 '선성수상길'은 사계절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안동시는 올해 초 기존의 '선비순례길'을 '퇴계예던길'로 명칭을 변경하고 정비를 마쳤으며, 이번 행사는 그 결과를 시민과 공유하는 첫 공식행사다. 행사는 오전 10시 풍물놀이와 고고장구 공연으로 문을 열며, 개회식 이후 5.8km 구간의 걷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중간 지점에는 동물가족 조형물이 설치돼 걷는 즐거움을 더하고, 종착점인 월천서당에서는 폴라로이드 가족사진 촬영 이벤트가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참가신청은 사전 QR코드 접수 또는 행사 당일 현장 접수로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퇴계예던길을 통해 안동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함께 즐기며, 가족 간 소통의 시간을 가지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동시의회, 제262회 임시회 개회…시정현안 논의 본격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는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제262회 임시회를 열고 각종 조례안과 예산 동의안을 심사·의결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경북연구원 시군 출연금 출연 동의안'을 비롯해 '안동시 한의약 육성 조례안' 등 53건의 안건이 상정됐다. 2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3~24일에는 상임위원회별 현장점검이 진행된다. 문화복지위원회는 안동 근린생활체육관과 행복HOMERUN 힐링파크 야구장을, 경제도시위원회는 농수산물도매시장과 경북바이오산업단지를 방문해 시설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27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각 위원회 심사 결과를 의결하고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재갑 시의원, 5분 발언 통해 미래 비전 제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이재갑 안동시의원(와룡·길안·임동·예안·도산·녹전)은 22일 제26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AI 한글화 선도 도시 안동"을 제안하며, 시민 중심의 AI 교육과 제도적 기반 구축을 촉구했다. 그는 “AI는 위기이자 기회이며, 기술을 두려워하기보다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사회적 학습이 필요하다"며 “훈민정음의 창제 정신이 깃든 안동이야말로 AI 시대의 인문적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2026년까지 전 세계 기업의 80%가 생성형 AI 교육을 도입할 것이라는 전망을 인용하며 “안동시가 선제적으로 AI 기본 조례를 제정해 시민 모두가 디지털 변화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복순 시의원, 역사교육 순환루트 구축 제안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정복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옥동)은 22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안동을 '독립운동정신 교육도시'로 육성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안동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도시로, 단순한 역사 보존을 넘어 교육과 체험 중심의 학습도시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임청각과 협동학교, 독립운동기념관을 잇는 역사교육 루트 조성, 청소년과 교사를 위한 탐방학교 상설화, 디지털 히스토리맵 구축 등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김도화·이만도·류인식·이상룡·김지섭·이육사 등 안동의 독립운동가는 곧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살아있는 교과서"라며 “이 정신이 미래 세대의 가치로 계승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새롬 시의원, “안동형 반값여행으로 머무는 도시 만들자"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김새롬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하·북후·서후)은 22일 본회의에서 '안동형 반값여행'과 '체류형 관광전략'을 제안했다. 그는 “안동의 풍부한 문화자원이 관광객의 체류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소비금액의 일정 부분을 상품권으로 환급하는 반값여행제를 도입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빈집을 리모델링해 워케이션 하우스나 문화체험 숙소로 활용하는 '안동형 장기임대모델'을 제시하며, “정부 시범사업과 국비공모를 연계해 실질적인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천군, 명품교육도시로 도약…AI 학습과 진로교육 확대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EBS, 서울시, 종로학원, ㈜헤럴드 등과 협력해 수도권 수준의 교육환경을 구축하며 '명품교육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EBS와 함께하는 2025 청소년 성장캠프'에서는 진로특강, 워크숍, 또래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중학생들이 스스로 학습 방향을 설계하도록 돕고 있다. 또한 읍면 지역에는 '청소년 둥지배움터(예천형 EBS 자기주도학습센터)'가 문을 열어, AI 학습진단 시스템과 맞춤형 코칭을 제공한다. 한편 서울시와의 협약을 통해 '서울런 플랫폼'을 도입, 신도시 학생 약 600명을 대상으로 AI 학습진단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모든 학생이 균형 잡힌 학습 기회를 누리며, 교육을 통해 지방소멸의 벽을 넘어서는 도시가 예천"이라고 강조했다. ◇봉화 석포면, 가을을 담은 '2025 석포마을 공모전' 개최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가 주최하는 '2025 석포마을 공모전'이 11월 20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공모전은 '석·포·웃·음·꽃'을 주제로 5행시와 동영상 부문으로 진행되며, 봉화군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총상금은 500만원 규모로 대상 100만원, 금상·은상·동상 등 다수의 수상자가 선정된다. 제출작은 유머와 재치로 석포의 정서를 표현한 작품 위주로 심사되며, 수상작은 내년 1월 초 공개된다.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공모전은 주민이 함께 웃고 즐기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며 “올해도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봉화농협, 생강수확 일손돕기로 농가 지원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농협은 20일 농가주부모임 회원과 임직원 등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생강수확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생강 캐기와 선별작업 등 농가의 부족한 인력을 도우며, 수확철 농촌에 따뜻한 손길을 보탰다. 박만우 조합장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업 발전과 상생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취재]청도반시축제, 지역이 살아나는 길....축제의 지속가능성을 말하다(3)

“일회성 흥행 넘어 매년 발전하는 플랫폼으로"… 숙제는 '교통·청년 참여 확대' 방문객 20만 돌파, 경북 대표 축제 우뚝… 김하수 군수 “체류형 축제 도시 만든다" 축제의 성공은 단발성 흥행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지속가능한 운영 시스템, 주민 주도 구조, 그리고 행정의 전략적 지원이 함께할 때 비로소 지역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다.본지는 3회차에서 청도 반시축제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지역이 준비해야 할 과제를 짚는다. 글싣는 순서 1:'Fun See'로 물든 가을 청도, 농촌이 축제의 중심이 되다 2:농민의 손끝에서 관광자원으로… 반시의 가치가 달라졌다 3:지역이 살아나는 길, 축제의 지속가능성을 말하다 ◇지역축제의 새로운 표준 제시… 지속가능성 고민 시작 2025년 청도 반시축제는 방문객 20만 명을 넘기며 경북을 대표하는 가을축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반시 판매장과 체험장이 연일 가족 단위 관람객으로 붐비는 등 성공적인 흥행을 기록했지만, 축제는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축제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체계 구축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그리고 행정의 전략적 지원이 함께하는 매년 발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숙제가 남았다. ◇교통 혼잡·체험 조기 마감… 안내 시스템 보완 시급 성공적인 흥행 이면에는 운영상의 개선 과제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축제 기간 중 일부 시간대에는 주차 혼잡과 교통체증이 발생했다. 특히 외지 관광객을 위한 안내 표지판과 셔틀버스 운영에 대한 보완 요구가 제기되었다. 또한, 인기 체험 프로그램들이 조기 마감되는 경우가 발생하며 사전 예약제 도입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됐다. 청도군 관계자는 “방문객 수가 급증하면서 일부 현장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내년에는 셔틀버스 확대와 사전예약제 도입 등 더 효율적인 동선과 안내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콘텐츠 다양화, 청년 참여가 미래 동력 전문가들은 청도 반시축제가 향후 청년층의 참여와 문화 콘텐츠 확장을 통해 더 큰 도약이 가능하다고 분석한다. 지역 청년 예술가, 스타트업, 농업벤처 등이 감(甘)을 소재로 한 창작공예·감즙 칵테일·SNS 홍보 콘텐츠 등에 참여한다면, '지속 가능한 농촌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일부 청년단체의 참여가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청년 주도형 콘텐츠 확대는 향후 핵심 과제로 꼽힌다. ◇“체류형 축제 도시로 인프라 강화" 김하수 청도군수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청도 반시축제는 지역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기회"라며 “농민의 삶과 지역문화, 청년의 감각이 조화된 주민 중심형 축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교통·숙박·홍보 인프라를 강화해 청도를 '체류형 축제 도시'로 만들겠다"며 “농업과 문화, 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축제 플랫폼을 구축하고, 청년 농업인과 지역 상인이 주도하고 행정이 지원하는 구조를 통해 청도 반시를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축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포항시,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 결성… 1011억 규모 모펀드 조성

“수도권 집중 창업자본 지방 확산… 포항, 혁신창업 도시로 도약"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22일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 결성식'을 열고 1011억 원 규모의 모펀드 조성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펀드는 지난 3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지방시대 벤처펀드' 공모사업에 경상북도가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611억 원)를 비롯해 경상북도·포항시·구미시·경산시·경주시, 그리고 포스코홀딩스·농협 등 지자체·기업·금융권이 공동 출자해 조성한 대규모 펀드다.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는 모펀드를 기반으로 6개, 총 2000억 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해 경북권을 중심으로 한 혁신 벤처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포항시를 비롯한 지자체 출자 조건에는'해당 지역 소재 벤처기업에 출자금의 300%(45억 원) 이상 의무 투자' 조항이 포함됐다. 이에 포항시는 포스코홀딩스의 출자금과 연계해 이차전지·바이오·수소 등 미래 신산업 벤처기업을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이번 펀드 결성을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창업 자본과 기술 인프라를 지방으로 확산시키고, 신산업 연구·창업 생태계를 하나로 잇는 '기술사업화 중심도시'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같은 날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는 '2025 아이디어마켓플레이스(IMP) 데모데이'도 열렸다. IMP는 포스코가 2011년부터 추진해온 스타트업 투자 프로그램으로, 철강·이차전지·에너지·신사업 분야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그룹사 협력 연계를 통해 국내 대표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까지 IMP는 △누적 공모 1만 건 △ 175개사 340억 원 직접 투자 △2100억 원 후속 자금 유치 △참여기업 평균 기업가치 3배 상승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데모데이에는 IMP 28·29기 선발 스타트업 8개사,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사 11개사, 기획창업 1개사, 사내벤처 2개사 등 총 22개사가 참가해 14개사의 IR 피칭 무대를 통해 기술력과 비전을 선보였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는 포항의 산업 인프라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지역 벤처혁신 생태계 구축 모델"이라며 “IMP 데모데이와 연계해 포항의 딥테크 스타트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명실상부한 혁신창업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개 기술기업·6개 펀드운용사 참여… 36건 1대1 투자 상담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포항강소특구)는 22일 포스코 국제관 그랜드볼룸에서 특구 내 유망 기술기업의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강소특구 딥테크 스케일업 투자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주최, 포항강소특구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포항강소특구 내 딥테크(Deep Tech) 기업과 벤처캐피탈(VC), 엑셀러레이터(AC) 등 투자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활발한 투자상담의 장을 이뤘다. 특히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펀드운용사를 비롯해, 포항강소특구의 특화분야인 첨단신소재 분야 전문 6개 펀드운용사와 특구 내 11개 딥테크 기업이 참여해 실질적인 협력과 투자 연계 가능성을 높였다. 행사 1부에서는 특구 펀드·지역특화 펀드·국가전략기술펀드를 소개하는 펀드 설명회가 열렸으며, 2부에서는 사전 매칭된 기업과 펀드운용사 간 36건의 1대1 밋업(투자상담회)이 이어졌다. 참여 기업에는 특구 제1호 유치기업인 ㈜그래핀스퀘어, 제2호 첨단기술기업 ㈜에이엔폴리, 수소전문기업 ㈜이너센서, 광음파 혈관영상 원천기술 보유기업 ㈜옵티코, 전도성 잉크기반 센서 및 헬스케어 시스템을 개발하는 ㈜마이다스H&T, 그리고 바이오 분야의 ㈜이뮤노바이옴·㈜노바셀테크놀로지·㈜옴니아메드·㈜바이오엔·㈜바이오파머·㈜그래핀스퀘어케미칼 등 총 11개사가 포함됐다. 참가 기업들은 로드쇼 이후 투자기관과의 후속 미팅을 통해 실질적인 투자유치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행사는 강소특구 내 유망 기술기업들이 투자기관과 직접 교류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핵심 산업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투자 역량을 강화해 첨단 산업도시 포항의 혁신 생태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출범 6주년을 맞은 포항강소특구는 창업에서 제조로 이어지는 단계별 맞춤형 기업지원 체계를 구축해왔다. 지난 5년간 △투자유치 2133억 원 △매출 962억 원 △신규고용 994명 등 실질적인 지역경제 성과를 달성하며 '기술창업 중심의 지역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말 평가 앞두고 실적 부진 지표 집중 점검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21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장상길 부시장 주재로 '2025년 정부합동평가(시·군평가) 중점관리지표 대책 보고회'를 열고, 부진 지표의 원인과 개선방안을 집중 점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중점관리대상 11개 지표 담당 부서장이 참석했으며, 이번 보고회는 올해 세 번째 점검회의로 8월 말 기준 실적이 부진하거나 순위가 낮은 지표를 중심으로 추진 현황을 진단했다. 시는 이를 토대로 지표별 실적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개선 방향과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시·군평가'는 경상북도가 매년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국가위임사무 및 주요 국정·도정 시책의 추진성과를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포항시는 올해 정량지표 88개, 정성지표 12개 등 총 100개 지표를 대상으로 실적을 관리하고 있으며, 시부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장상길 부시장은 “각 지표가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행정 성과인 만큼, 각 부서에서는 사명감을 가지고 끝까지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남은 기간 체계적인 실적 관리와 철저한 사전 점검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앞으로 부진 및 중점관리 지표 담당자 면담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월별 추진계획에 따른 실적을 상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또한 11월과 12월 중 추가 점검 보고회를 열어 연말 평가까지 모든 부서가 목표 달성에 만전을 기하도록 관리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칠곡군,칠곡군의회,수성구,영남대,DGIST 소식 등

◇칠곡군, 캠핑과 관광 잇는 '2025 칠곡캠핑위크' 한 달간 운영 “캠핑 성지 칠곡"… 야영장 25곳·가실성당·호국의 다리 등 연계 체류형 관광 캠페인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지난 17일부터 11월 16일까지 한 달간 지역 내 등록 야영장과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체류형 여행 캠페인 '2025 칠곡캠핑위크'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등록 야영장 25곳과 함께 가실성당, 호국의 다리, 낙동강변 등 칠곡의 대표 관광명소를 연결한 체류형 여행 프로그램으로, 캠핑과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지역 관광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칠곡군은 지난해 'Twinkle Camping Festival in 칠곡', '제대로 페스타' 등 다양한 캠핑 행사를 통해 가산산성, 낙동강 등 생태관광자원과 연계한 캠핑문화 기반을 꾸준히 조성해 왔다. 올해 역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야영장 활성화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돼 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특히 아웃도어 캠핑 플랫폼 '캠핏(CAMFIT)'과의 협업을 통해 온라인 참여 기반을 확대하고, 캠핑 수요층의 접근성과 홍보 효과를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 참가자는 칠곡군 내 등록 야영장과 인근 관광지 방문 사진을 캠핏 앱 내 '칠곡캠핑' 페이지에 인증사진과 후기를 업로드하면 자동 응모된다. 추첨을 통해 △1등 캠핏 10만 포인트(2명) △2등 5만 포인트(10명) △3등 3만 포인트(20명) 등 총 32명에게 경품이 지급된다. 또한 칠곡캠핑위크 기간에는 야영장 특성에 맞춘 다양한 체험형 캠핑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댕댕캠핑', 미혼남녀 캠퍼를 위한 '커플매칭캠핑', 트레킹과 캠핑을 결합한 '뚜벅이 캠핑', 콘텐츠 제작자를 위한 '크리에이터 글램핑' 등이 대표적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야영장과 관광지를 연계한 칠곡캠핑위크를 통해 '캠핑 성지 칠곡'의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하고, 지역 상권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참여하는 체류형 캠핑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칠곡캠핑위크 관련 자세한 내용은 '매일매일 칠곡소풍' 인스타그램(@lucky7_chilgok)과 캠핏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배성도 칠곡군의원, “가로수·보호수, 군민의 자산… 효율적 관리체계 시급" “농가 피해 실태조사·보상 기준 마련… 불법 전정·훼손 단속 병행해야"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의회 배성도 의원(왜관읍)은 지난 21일 열린 제31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가로수와 보호수의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리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배 의원은 “가로수와 보호수는 군민 모두가 공유하는 소중한 자산으로, 단순한 조경이나 경관을 넘어 건강과 환경을 지켜주는 녹색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의 자연환경을 보호하면서도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세심한 행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도로변 농지 일부에서는 가로수가 햇빛을 차단하거나 낙엽·낙과로 인한 작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 같은 현실적 문제에 대한 군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농작물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구간에 대한 실태조사와 피해 현황 파악이 우선돼야 한다"며 “피해가 명확히 확인된 경우에는 객관적 기준에 따른 합리적인 보상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무분별한 전정이나 훼손이 반복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서는 주민 대상 홍보와 교육 강화,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배 의원은 “주민의 권익과 가로수·보호수의 공익적 가치가 충돌하지 않도록 정책적 균형이 필요하다"며 “칠곡군이 명품 도시 미관 조성과 녹색 환경 조성을 위해 가로수·보호수 관리 정책을 체계화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수성구, 사회적경제 가치 나누는 '2025 사회적경제 한마당 장터' 개최 25일 수성못 상화동산서 열려… 35개 기업 참여·체험·공연·푸드존 등 풍성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오는 2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수성못 상화동산 일대에서 '2025 제9회 수성구 사회적경제 한마당 장터'를 연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적 성장과 자립기반 구축을 지원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을 주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수성 함께, 가치 채움'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장터에는 지역의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총 35여 개 사회적경제기업과 플리마켓팀이 참여해 제품을 판매하고 홍보관을 운영한다. 현장에는 문화공연과 주민참여 체험 프로그램, 푸드존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준비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구 캐릭터인 '뚜비와 도리' 모자 무료 대여존이 마련돼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이색 홍보공간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행사장은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판매 및 홍보를 위한 기업존 △씨드밤 만들기·나만의 굿즈 만들기 등 체험존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존 △윷놀이와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K-놀이터 등 네 개 구역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어른과 청소년, 어린이 모두가 함께 어울리며 사회적기업의 가치와 공동체 정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라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주민들이 나눔과 연대의 의미를 공유하고,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대 독도연구소, '학교급별 독도교육 내실화 방안' 학술대회 개최 일본의 독도 왜곡교육 강화 속… “학교 현장 중심의 실질적 대응 필요"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독도연구소는 경상북도와 공동으로 24일 오후 경북도 동부청사 4층 영상회의실에서'학교급별 독도교육의 내실화 방안'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일본의 독도 왜곡 교육 강화 움직임에 대응해, 우리 교육 현장에서의 독도교육 실태를 점검하고 실질적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 3월 25일 발표한 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 검정 결과에서 대부분 교과서에 “독도(죽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명기했다. 이는 2017~2018년 개정된 초·중·고 학습지도요령에 따라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주장을 교과서에 의무적으로 반영토록 한 조치다. 이 같은 일본의 교육정책은 학생들에게 체계적으로 왜곡된 역사 인식을 주입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독도교육의 질적 내실화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영남대 독도연구소는 교육부 정책중점연구소로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학교급별 맞춤형 독도교육 방향을 제시하고, 현장 교사 중심의 실천적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박병섭 일본 '竹島=독도문제연구넷' 대표가 '최근 일본의 태정관지령·선언 연구와 교육계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이어△초등학교 독도교육의 현황과 내실화 방안(영주 봉현초 이장훈 교사)△중학교 독도교육의 현황과 내실화 방안(대구 상서중 윤재훈 교사)△고등학교 지리과 독도교육의 현황과 내실화 방안(수원 영생고 이두현 교사)△고등학교 역사과 독도교육의 현황과 내실화 방안(대전 한빛고 안운호 교사) 등 초·중·고 현장 교사들이 직접 사례를 발표하며 실효성 있는 독도교육 모델을 공유할 예정이다. 최재목 영남대 독도연구소장(철학과 교수)은 “일본 정부가 독도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이 시점에, 교사와 연구자가 함께 논의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이번 학술대회가 학교급별 독도교육의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교육과 연구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DGIST, 'FIX 2025'서 3대 미래전략분야 공개… 글로벌 혁신 비전 제시 피지컬 AI·휴먼 디지털 트윈·퀀텀 센싱 등 차세대 기술력 선보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가 'FIX 2025' 전시회에서 기관이 집중 육성 중인 3대 미래전략분야 피지컬 AI(Physical AI), 휴먼 디지털 트윈(Human Digital Twin), 퀀텀 센싱(Quantum Sensing) 을 공개하며,글로벌 혁신 연구기관으로의 비전을 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DGIST는 약 1년간 운영한 미래전략분야발굴위원회를 통해 국내외 기술 동향과 기관 인프라, 지역 산업 연계 가능성을 종합 분석해 세 분야를 핵심 연구 축으로 확정했다. 이번 전시는 DGIST가 미래 산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전시관에는 DGIST의 대표 연구성과와 우수 창업기업의 기술이 함께 소개됐다.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는 자연 모사 로봇과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을,미래모빌리티연구부는 THz(테라헤르츠) 비파괴 검사 시스템과 엣지 디바이스 영상 분석 시스템을 선보였다. 센소리움연구소는 8인치 MEMS 파운드리 D-FAB 모형과 첨단 센서 소자 웨이퍼, 차세대반도체융합연구소는 MPW 웨이퍼를 전시하며 반도체·센서 융합기술의 미래를 제시했다. 또한 DGIST 창업기업인 팀로보틱스·엔사이드·유니바는 각각 착용형 로봇, 성대질환 진단기, AI 학습데이터 솔루션을 공개해 연구성과의 산업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행사 기간 중에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기술상담회도 함께 운영돼,기술이전·연구장비 활용·창업지원 등 맞춤형 상담이 진행됐다. DGIST는 이번 기회를 통해 산학연 협력의 허브 역할을 강화하고,3대 미래전략분야와 세계대학랭킹 성과를 소개하며 참관객과의 소통 폭을 넓혔다. 이건우 총장은 “이번 FIX 2025를 통해 DGIST가 집중하는 미래전략분야를 국내외 산업계와 공유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연구개발뿐 아니라 인재 양성·기술사업화·산업 생태계 조성을 아우르는 혁신 거점으로 성장해 대구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연구 허브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FIX 2025는 대구시가 주관하는 글로벌 혁신 전시회로, 최신 기술과 신산업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판 CES'로 불린다. DGIST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 혁신 허브, 글로벌캠퍼스, UAM 시범사업 등 미래 비전을 함께 공개하며 산업계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영천시, 권응수 장군·박인로 선생 유물 고향 품으로

총 129점 기증·기탁… “영천의 역사, 시민 곁에서 다시 숨쉬다"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 인물 권응수 장군(1546~1608)과 박인로 선생(1561~1642) 관련 유물을 고향으로 되찾았다. 영천시는 지난 21~22일 시청 시장실에서 유물 기증·기탁식을 열고, 총 129점(기증 96점·기탁 33점)의 귀중한 자료를 새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21일 열린 기증식에는 권응수 장군의 후손 권장하 씨(안동권씨 충의공문중)가 직접 참석해, 장군의 무과 급제 교지 1점과 '백운재실기' 목판 77판, 장군 유품 영인본 18점을 기증했다. 22일 열린 기탁식에서는 도계서원(밀양박씨 노계공파) 종손 박정환 씨와 회장 박동규 씨, 총무 박철환 씨가 참석해 '노계선생문집'목판 33판을 기탁했다. 권응수 장군은 1584년(선조 17년) 무과에 급제한 뒤, 1592년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영천성 탈환 등 혁혁한 공을 세운 조선 중기의 명장이다. 그는 1604년 선무공신 2등에 책록됐으며, 영천 출신 의병장으로서 충의의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고향으로 돌아온 '백운재실기'는 장군의 생애와 행적을 기록한 문집으로, 판각 상태가 완전하고 보존성이 뛰어나 학술적·문헌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자료로 평가된다. 영천시 유물평가회는 해당 자료를 “영천 지역의 독립적 역사 연구 기반을 강화할 핵심 원본"으로 평가했다. 권장하 씨는 “무과 급제 교지를 찾은 순간 조상님의 인연이 다시 이어지는 듯했다"며“영천이 이 유물을 잘 보존해 시민들이 자주 찾는 박물관의 자산으로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계서원(밀양박씨 노계공파)이 기탁한 '노계선생문집' 목판 33판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 제68호로 지정된 귀중한 유산이다. 이번 기탁을 통해 그동안 한국국학진흥원에 보관돼 있던 자료의 관리기관이 공식적으로 영천시로 이전됐다. 노계 박인로 선생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으로 참전해 전란의 참혹함을 문학으로 승화시킨 인물로, '태평사', '선상탄', '누항사' 등을 통해 조선 선비의 도학적 정신과 민중의 현실을 동시에 노래한 조선 3대 시성으로 꼽힌다. 도계서원 관계자들은 “영천의 유물은 영천에서 빛나야 한다는 뜻으로 기탁을 결정했다"며“노계 선생의 정신이 시민들과 만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유물 이관은 지난 9월 영천시와 기증자들이 한국국학진흥원을 직접 방문해 공식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완성됐다. 모든 유물은 현재 영천시가 임차 중인 경북문화재단 문화유산원(영천 금호 소재) 수장고에 안전하게 보관 중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타 기관에서 보관하던 유물을 다시 고향으로 돌려보내기까지 많은 고민과 결단이 있었을 것"이라며“시민과 함께 영천의 역사 자산을 복원하고, 이를 후대에 계승할 수 있도록 문화유산 보존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영천시립박물관'을 연중 추진 중이며, 확보된 유물들은 내년 개관 예정인 영천시립박물관의 상설전과 특별전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영천시 선수단, 전국체전서 역대 최다 19개 메달 수확 육상·태권도 '쌍두마차' 활약 빛났다… 박재우·송다원 2관왕 영예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 선수단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역대 최다인 19개의 메달을 거머쥐며 빛나는 성적을 거뒀다. 영천시는 이번 대회에 육상, 배구, 태권도, 세팍타크로, 유도, 바둑 등 6개 종목 50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 6개, 은 5개, 동 8개 등 총 19개 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7개 늘어난 수치로, 경북 대표팀의 선전에 든든한 힘이 됐다. 사전경기로 열린 태권도 종목에서 영천시청 태권도팀 선수들이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 여자일반부에서는 강미르(-46㎏), 서탄야(-62㎏), 안혜영(-57㎏) 선수가 각각 1·2·3위를 차지했고, 남자일반부 이행석(-63㎏), 이승훈(-68㎏), 김정제(-80㎏) 선수가 모두 3위를 기록했다. 시청 태권도팀은 이 종목에서 금 1개, 은 1개, 동 4개 등 총 6개 메달을 수확했다.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출신 박재우(영천시청) 선수는 남자일반부 5,000m와 10,000m에서 연달아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여자고등부에서는 송다원(영천성남여고) 선수가 1,500m와 5,000m에서 모두 개인 최고기록으로 우승해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여자고등부 4×400mR 릴레이와 18세 이하 혼합 4×400mR(Mixed) 릴레이 종목에서도 은메달을 따냈고, 남자고등부 장준혁(영동고) 선수가 1,500m에서 금메달, 남자일반부 최재경(영천시청) 선수가 3,000m 장애물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영천 육상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 5개, 은 3개 등 총 8개 메달을 챙기며 전국 최상위권 성적을 올렸다 유도 종목에서도 영천의 저력이 빛났다. 경북휴먼테크고 선수들이 개인전에서 우영수(-73㎏)가 은메달, 조현우(-60㎏)와 백준호(-81㎏)가 각각 동메달을 차지했다. 단체전(18세 이하부)에서는 우영수, 이현성, 백준호, 이동규 선수가 함께 나서 3위를 기록했다.유도 종목에서만 은 1개, 동 3개 등 총 4개 메달을 보탰다. 또한 세팍타크로 여자고등부에서는 선화여고 팀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추가하며 영천시의 종합 메달 수를 끌어올렸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전국체육대회에서 영천시 역사상 가장 많은 19개의 메달을 획득한 것은 선수들의 땀과 열정의 결과"라며 “특히 박재우, 송다원 선수의 2관왕 달성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영천시가 체육 인재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영천시, '2025 인구주택총조사' 실시… 사회 변화상 세밀히 반영 10월 22일부터 11월 18일까지… 비혼동거·가족돌봄 등 7개 신규 항목 추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22일부터 11월 18일까지 '2025 인구주택총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인터넷·전화조사(22일~31일)로 먼저 진행되며, 11월 1일부터는 방문 면접조사가 병행된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인구주택총조사는 국가와 지역의 사회·경제적 변화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향후 정책 수립의 근거자료로 활용되는 국가 최대 규모의 통계조사다. 특히 5년마다 시행되는 이번 조사는 인구 구조, 주거 환경, 가족 형태 등 시민 삶의 전반적 변화를 면밀히 진단하는 기초 지표로서 의미가 크다. 조사 대상은 영천시 관내 20% 표본조사 가구와 기숙·사회시설이며, 조사항목은 총 55개(현장조사 42개·행정자료 13개)로 구성됐다. 올해는 사회적 변화를 반영해 △비혼동거 △결혼의향 △가족돌봄시간 △가구 내 사용 언어 △한국어 실력 △임대 주체 △자전거 보유 등 7개 신규 항목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가정 형태와 돌봄 구조, 생활 패턴 변화 등 시민 삶의 질을 다각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정교한 통계 분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조사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우편으로 발송된 안내문에 기재된 참여번호 또는 QR코드를 통해 '인구주택총조사 누리집(census.go.kr)'에 접속해 조사에 응할 수 있다. 인터넷 참여가 어려운 시민은 11월 1일부터 18일까지 조사원의 방문 면접조사를 통해 응답할 수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인구주택총조사는 영천의 오늘을 정확히 기록하고 미래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중요한 과정"이라며“시민 여러분께서는 적극적인 참여와 성실한 응답으로 조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주시·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쪽샘 44호분 축조실험 설명회’ 개최

30일부터 사흘간… APEC 정상회의 맞춰 신라문화 세계에 홍보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라 왕족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경주 쪽샘44호분의 축조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경주시는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와 공동으로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사흘간 태종로 쪽샘유적발굴관에서 '경주 쪽샘44호분 축조실험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맞아 국내외 참가자들에게 신라의 고분문화를 체험형으로 선보이기 위한 자리다. '쪽샘44호분'은 신라 왕족계 어린 여성(공주)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고분으로, 비단벌레 날개로 만든 말다래 등 800여 점의 귀중한 유물이 출토돼 주목받았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에 걸쳐 발굴조사와 학제 간 연구를 통해 무덤 축조의 전 과정과 기술을 규명했다. 이 연구를 토대로 지난해부터 실제 무덤을 재현하는 '축조실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고고학계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현재는 무덤 주인공의 시신과 부장품을 안치한 이중 덧널(이중 목곽) 일부를 완성하고, 그 주변에 돌을 쌓는 21단계 중 8단계 과정까지 진행된 상태다. 설명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정오~오후 1시 제외) 운영되며, 매시 정각과 30분 두 차례씩 발굴에 참여한 학예연구사들이 직접 해설을 맡는다. 참가자들은 덧널·목조구조물·돌무지 등 주요 축조 단계와 사용 도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실제 출토 유물도 관람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외국인을 위한 영어·일본어·중국어 통역 해설도 제공된다. 특히 APEC 2025 KOREA TOUR PROGRAM의 일환으로 운영돼, 각국 대표단과 외국인 관광객에게 신라문화의 정수를 현장에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임승경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장은 “이번 설명회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의 찬란한 신라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계인이 함께할 수 있는 학술·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무덤이 다시 쌓여가는 과정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행사는 오직 경주만이 선보일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라며 “APEC 참가국 대표단과 시민 모두가 천년고도의 역사적 깊이를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주시, '트리플 방역 시스템' 가동… APEC 감염병 대응 총력 24시간 대응체계·국제 협력·선제 예방 3축 완비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감염병 없는 안전도시 구현을 위해 선제적 예방 활동, 24시간 대응체계, 국제협력 역량을 결합한 '트리플 방역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세계 21개국 정상과 대표단이 집중되는 APEC 기간 중 감염병 발생 위험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유관기관과 협력하며 “전통의 품격으로 세계를 맞이하는 감염병 안전도시 경주" 실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주시보건소는 APEC 회의 전 단계부터 감염병 위험 요인 차단을 위한 집중 방역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집중관리시설 조리 종사자 1,000명을 대상으로 노로바이러스 검사를 확대 시행, 오는 24일까지 전수검사를 완료하고 양성자는 즉시 업무에서 배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월 개최된 제1차 고위실무자회의(SOM1) 기간에도 10개 기관이 함께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해 노로바이러스 감염자 1명을 선제 발견·차단한 바 있다. 또한 해외 유입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해외 유학생 대상 홍역(MMR) 예방접종을 완료했고,APEC 자원봉사자 등 600명에게 계절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지원하는 등 사람 중심의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경주시는 APEC 기간 중 감염병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10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9일간 '감염병 대응 합동 현장지원 상황실'을 운영한다. 상황실은 경주시보건소 내에 설치되며, 질병관리청 경북권질병대응센터·경상북도 공공의료과·감염병관리지원단 등 관계기관이 합동 근무해 24시간 비상 방역체계를 유지한다. 또한 APEC 의료지원상황실 및 협력병원 등 39개 유관기관과 핫라인을 구축, 감시·보고·이송이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즉각 대응 시스템을 운영한다. 외국인 방문객이 많은 특성을 고려해, 경주시는 10개 국어가 가능한 감염병 전문 통·번역가 25명으로 구성된'글로벌 감염병 서포터즈단'을 양성했다. 이를 통해 다국어 역학조사와 국제 공동 대응이 가능한 체계적 방역시스템을 완비했다. 이와 함께 숙박시설·음식점 등 총 241개소에 대한 소독 및 위생 점검을 완료하고,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한 환경수계시설 점검과 소독 조치를 마쳤다. 또 169개 업소를 '감염병 ZERO 실천업소'로 지정, 민·관이 함께하는 자율 방역 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진병철 경주시보건소장은 “철저한 예방 활동과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APEC 기간 감염병 발생 위험을 최소화하겠다"며“'안전하고 깨끗한 경주'가 세계 각국 대표단의 마음에 남는 도시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APEC 종료 이후에도 이번에 구축한 감염병 관리 시스템을 지속 발전시켜 국제 수준의 공중보건 대응체계를 상시 유지할 계획이다. ◇경주시, '세계유산도시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개최 베트남 후에서 열린 OWHC-AP 총회 기간… 세계유산의 다양성과 지속가능성 조명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사무처(이하 아태사무처)는 '2025 OWHC-AP 세계유산도시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베트남 후에시에서 열린 '제5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총회' 기간 중 진행됐다. 행사는 '세계유산의 다양성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시민이 직접 제작한 영상과 사진을 통해 회원도시 간 문화교류를 확대하고 세계유산 보존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은 지난달 전 세계 19세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영상과 사진 부문에서 총 15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대상 1편 △최우수상 2편 △우수상 4편 △장려상 8편 등으로, 수상자에게는 경주시장상과 총상금 840만 원이 수여됐다. 전시된 작품들은 각국의 세계유산도시 풍경과 시민의 일상, 문화유산 보존의 의미를 다양한 시선으로 담아내며 국제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영상 부문 수상작들은 세계유산이 지역 공동체의 삶과 어떻게 공존하는가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해,'지속가능한 도시유산 보존'이라는 이번 총회의 주제와 맞물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세계유산도시 시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며“앞으로도 세계유산의 가치 확산과 국제 교류 활성화를 위해 경주시가 아태지역 협력의 허브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유산도시기구(OWHC·Organization of World Heritage Cities)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도시 간 협력과 교류를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로,아시아·태평양지역사무처는 한국 경주시가 맡아 운영하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청도군,달서구,대구가톨릭대,대구대 ,계명대,대구교육청 소식

◇청도군, 2구간 청화로 간판개선사업 행안부 공모 선정 주민 96% 동의율… 2026년 시행 예정, 상권 활력·도시미관 개선 기대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추진하는 '2구간 청화로 중심시가지 간판개선사업' 이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추진된 1구간 간판개선사업이 주민 만족도와 지역경제 파급효과 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군은 올해도 공모에 재도전해 연속 선정의 성과를 거뒀다. 청도군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1·2차 주민설명회를 열고 상가 업주들과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또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96%의 높은 주민 동의율을 확보, 행정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협력형 추진 체계를 마련했다. 이번 2구간 사업 대상지는 청화로 중심 상업지 일대로, 관광객 유동이 많은 거리다. 군은 노후·난립된 간판을 정비하고 거리 특색을 살린 디자인 간판을 도입해 도시 경관을 한층 개선할 계획이다 사업 구간은 해동연합의원에서 색시보석 인근까지 약 830m로, 총 111개 업소가 개선 대상이다. 벽면형·돌출형·지주형·창문형 등 다양한 간판 형태가 포함되며, 2026년 본격 시행 예정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2년 연속 공모 선정이라는 값진 성과를 바탕으로 청도군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지역 상인과 주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아름답고 쾌적한 거리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달서구, '2025 두류젊코 축제' 개최 25~26일 두류젊코 상권 일대… 상인·청년이 함께 만드는 참여형 거리축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두류젊코 상권 일대에서 지역 상권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2025 두류젊코 축제' 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재)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이 주관하고 중소벤처기업부·대구시·달서구가 후원한다. 두류젊음의 거리, 두류먹거리타운, 두류지하상가 등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문화 확산을 도모하기 위한 행사로, 상인과 주민이 함께 기획한 참여형 콘텐츠 중심으로 구성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코스프레 콘테스트 및 거리 퍼레이드 △버스킹 공연 △체험 프로그램 △전시·북콘서트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채워진다. 개막식은 25일 오후 6시 30분, 서대구세무서 앞 특설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코스프레 대회는 올해 규모와 콘텐츠를 한층 확대했다. 상권 전역을 무대로 퍼레이드와 예선, 본선이 이어지며, 화려한 의상과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의 무대가 두류 상권 전체를 축제 분위기로 물들일 전망이다. 달서구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총 80억 원을 투입, '두류젊코 상권활성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두류젊음의 거리, 두류먹거리타운, 신내당시장, 두류1번가 지하상가 등 5개 상권을 통합 육성해 지역 대표 상권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두류젊코 축제는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지역 화합의 장이자 열린 세대 축제"라며“이번 행사를 통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두류젊코 상권이 가족·연인·친구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달서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가톨릭대 건축학과 학생들, 경북도 건축문화상 휩쓸다 봉화·영천 배경 창의적 공간 제시… 최지우 '대상', 김민석 '최우수상'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성한기) 건축학과 5학년 최지우, 김민석 학생이 '2025 경상북도 건축문화상' 학생 작품공모전에서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학생은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현대적 공간 언어로 풀어낸 작품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을 차지한 최지우 학생의 '씨앗의 방주, 생명의 저장고' 는 봉화 시드볼트를 모티프로 한 작품이다. 기존 시드볼트가 가진 폐쇄적 이미지를 벗어나, 자연과 인간의 순환을 상징하는 개방형 건축으로 재해석했다. 그는 건물을 시드볼트 맞은편에 배치해 마을 간 단절을 잇는 통로로 만들고, 둥근 형태의 외관을 통해 봉화의 높은 지형을 부드럽게 감싸는 공간미를 구현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김민석 학생의 'Bridge of Remembrance' 는 영천 호국원 전투기념관을 잇는 '기억의 축(Axis of Memory)'을 주제로 한다. 김 학생은 단순한 이동 통로를 넘어, 과거의 희생과 현재의 평화, 미래의 약속을 잇는 상징적 공간으로 설계했다. 구조와 빛, 재료의 대비를 통해 '기억'의 감정선을 건축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상 소감에서 최지우 학생은 “5년간 설계와 모형 제작,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얻은 결과라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가치와 사람의 삶을 담는 건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 건축학과는 최근 지역 기반의 건축·도시 설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사람 중심의 건축 교육' 을 표방하고 있다. ◇대구대 심준호 교수팀, 셀레늄 기반 수소 생산 신촉매 개발 기존 대비 8% 에너지 절감·폐수 정화까지 가능한 친환경 시스템… ACS 학술지 부표지 논문 게재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 화학교육과 심준호 교수 연구팀(나노전기화학연구실·NECL) 이 셀레늄(Selenium)을 활용해 수전해(Water Splitting)와 요소산화(Urea Oxidation Reaction·UOR)를 동시에 구동할 수 있는 신개념 전기화학 촉매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심 교수와 라자트싱 칼루술링감(Rajathsing Kalusulingam) 박사후연구원이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미국화학회(ACS)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ACS Applied Energy Materials(2025년 10월호)' 에 부표지 논문(Supplementary Journal Cover) 으로 게재됐다. 심 교수팀은 니켈-몰리브덴 하이드록사이드(NiMo−OH) 전극을 셀레늄으로 기능화해 전하 전달 효율과 반응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새로 개발된 촉매는 1.46V의 낮은 전압에서 수소를 생산해 기존 백금(Pt)·이리듐(Ir) 기반 촉매에 버금가는 성능을 보였다. 이는 기존 수전해 방식(1.58V) 대비 약 8%의 전력 절감 효과에 해당한다. 즉, 수소 1㎏ 생산에 필요한 전력이 42.4㎾h에서 39.2㎾h로 줄어드는 셈이다. 게다가 사용된 셀레늄의 양은 전극당 0.24g(약 8원) 수준으로, 고성능·저비용을 동시에 실현한 친환경 촉매 시스템으로 평가된다. 연구팀은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석(EIS)과 반응속도 실험을 통해 셀레늄이 계면 전하 밀도를 조절하고 활성화 에너지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수행함을 규명했다. 또한 장시간 연속 구동에도 구조적 손상이 거의 없어 내구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안정성을 확인했다. 심 교수는 “셀레늄은 단순한 첨가물이 아니라 전자의 이동 경로를 열어주는 핵심 매개체"라며 “저비용·고효율의 수소 생산과 동시에 요소(urea)를 포함한 폐수 정화까지 가능한 탄소중립형 촉매 시스템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심 교수 연구팀의 신장우 석사과정생이 참여한 또 다른 연구도 ACS 학술지 'Energy & Fuels(2025년 9월호)' 부표지에 실렸다. 이 연구에서는 암모니아를 수소 운반체로 활용하는 비귀금속 촉매(Exfoliated CoNiAl-LDH@rGO) 를 개발해 48시간 이상 안정적인 수소 생산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이번 두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이공분야 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중견연구) 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계명대 한국학연구원, '대구의 지역 표상' 학술대회 연다 24일 성서캠퍼스서 개최… “대구다움의 의미를 새롭게 탐색하는 공론의 장"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은 오는 24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성서캠퍼스 동천관 301호에서 '대구의 지역 표상과 교차하는 관점들' 을 주제로 2025학년도 2학기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행사는 대구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다층적으로 조명하고, 현대 사회 속에서 '대구다움'의 의미를 재해석하는 자리다. 한국학연구원은 그간 낙중학·칠곡학·대구학 등 지역 기반 연구를 통해 영남의 중심 도시로서 대구의 정체성과 변화를 탐구해왔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의 역사적·문화적 특성을 현대적 시각에서 재조명하며, 대구의 지역 표상에 대한 통합적 이해를 모색한다. 장요한 한국학연구원장은 “대구의 역사적·정치적 유산이 오늘날 사회·경제적 변화 속에서 어떻게 '대구적인 것'으로 구현되는지를 살피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세대와 젠더, 지역과 학제의 경계를 넘나드는 교차하는 관점 속에서 대구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공론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필환 교무부총장 겸 인문학연구단장은 “대구학은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통합적 학문"이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지역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술대회는 박승현 계명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박해남 교수(계명대) '대구와 경북 지역 박정희 동상 설립과 박정희 기억' △장지은 교수(계명대) '여성들의 정동적 실천: 대구지역 표상의 재구성'△ 김인수 교수(대구교대) '1960~70년대 사회조사에 재현된 대구적인 것' △정유진 교수(경북대) '산업도시에서 문화도시로' 등 4개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토론에는 윤정원 교수(경북대), 지은숙 교수(서울대), 김문주 교수(영남대), 박경섭 연구위원(5·18 기념재단)이 참여해 학제 간 시각에서 대구의 정체성과 지역 표상을 논의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사전 등록 없이 누구나 현장 참여할 수 있으며, 지역 연구자와 시민이 함께 소통하는 열린 학술의 장으로 마련된다. 문의는 계명대 한국학연구원(☎053-580-5892)으로 하면 된다 ◇대구시교육청, '초등 교실수업개선 연구학교 수업성장 워크숍' 운영 10월 한 달간 초등 7교 참여… 학생 주도 수업 실현과 교사 전문성 향상 목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수업 중심의 학교 문화 정착과 교실수업 혁신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초등학교 7곳에서 '초등 교실수업개선 연구학교 수업성장 워크숍' 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교실수업개선 연구학교'는 교실수업개선 관련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정책 실천학교로 지정된 곳으로, 올해는 △1년 차 대청초·한솔초 △2년 차 진월초·천내초·호산초·유가초·반송초 등 7개 학교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학생의 삶과 연계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학생 주도형 수업을 실현하기 위한 학교별 연구와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10월 1일 진월초·천내초를 시작으로 △22일 호산초·유가초, △29일 대청초·한솔초·반송초에서 각각 워크숍이 이어진다. 학교별 주요 주제는 △진월초 '개념기반 탐구 프로젝트 학습으로 학생 주도성 기르기' △천내초 '학생주도 사고열기 프로그램을 통한 미래역량 함양' △호산초 '개념기반탐구 프로젝트를 통한 주도성 신장' △유가초 '학생 주도 개념기반탐구 프로젝트 학습을 통한 미래역량 신장' △대청초 '개념기반 디퍼러닝 프로젝트로 미래역량 기르기' △한솔초 '탐구학습을 통한 핵심역량 강화' △반송초 '학습자 맞춤형 반SONG 프로젝트 운영으로 미래역량 기르기' 등이다. 지난 1일 진월초와 천내초에서 열린 첫 워크숍에는 관내 초등교사 150여 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연구학교별 특색 있는 수업사례를 공유하며, 현장 적용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천내초 워크숍에 참여한 이현초 김민정 교사는 “학습자 주도성과 탐구 중심의 수업을 직접 보며 깊이 있는 학습과 역량 중심 교육의 방향을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며 “학생들의 능동적 참여가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필요한 미래역량을 기르기 위해서는 교실수업이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며,“교실수업개선 연구학교를 중심으로 학생의 깊이 있는 배움과 교사의 전문성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청도군, 칠곡군, 대구대, iM뱅크, 영남대, 대구공업대 소식

“손 씻고 익혀 먹고 끓여 먹자"… 위생점검·홍보로 안전한 축제장 조성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지역 대표 축제인 '2025 청도반시축제'와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을 맞아 방문객들의 식품 안전을 지키기 위한 예방 활동에 나섰다. 군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홍보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전국에서 많은 관람객이 찾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이 안심하고 지역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관광객들에게 '손 씻기·익혀 먹기·끓여 먹기' 등 식중독 예방 3대 기본수칙을 홍보하고, 리플릿과 홍보물을 배부하며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위생관리 요령을 안내했다. 청도군 위생팀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으로 구성된 홍보반은 축제 시작 전부터 먹거리 부스 운영자 대상 위생교육과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항목은 △식품의 위생적 취급 및 보관 상태 △조리 도구와 조리자의 개인위생 △조리장 내 청결 유지 및 위생복 착용 여부 등이었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에도 부스를 순회하며 식품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미흡한 사항에 대한 개선을 즉시 안내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청도반시축제와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은 군을 대표하는 명품 축제로 전국 각지의 관광객이 찾는다"며“방문객들이 청도의 맛과 멋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식품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 매력적인 관광도시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설렘On, 나이스투밋유' 미혼남녀 교류행사 성료… 14쌍 커플 탄생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청년들의 만남과 교류를 통한 결혼 친화적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칠곡군은 21일 '설렘On, 칠곡–나이스투밋유! In 칠곡·성주·고령' 미혼남녀 만남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칠곡·성주·고령 3개 군이 공동으로 추진해 지역 청년층의 결혼 기피 현상을 완화하고, '결혼이 자연스러운 사회문화 확산'을 목표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총 14쌍의 커플이 탄생, 47%의 높은 매칭 성공률을 기록했다. 행사는 9월 13일 성주의 '소소한디저트 참외달콤'에서 3커플, 9월 14일 고령의 '개실마을 아트투어'에서 4커플, 9월 27~28일 칠곡의 '설렘 글램핑'에서 6커플이 탄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10월 18일에는 세 군이 함께한 통합 애프터파티 're:설렘파티'가 열려 참가자들에게 추가적인 교류와 재매칭의 기회가 제공됐다. 참가 대상은 1985년부터 2001년생까지의 미혼남녀 60명으로, 총 4회에 걸친 프로그램을 통해 소모임·캠핑 등 다양한 활동 속에서 취향과 관심사를 공유하며 자연스러운 만남이 이뤄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일 지자체가 아닌 3개 군의 협력 모델로 추진돼 주목을 받았다. 지역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청년층 유입과 정착을 유도하는 등 지속 가능한 인구 정책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칠곡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청년들이 타 지역 청년과 교류하며 결혼과 가족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칠곡군은 앞으로도 '설렘On, 칠곡–나이스투밋유!' 사업을 지속 확대해 미혼남녀의 만남과 결혼을 적극 지원하고, 행복한 지역공동체 조성을 위한 결혼·가족 지원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디자인예술대학 교수 27명 참여 ...AI·디지털 아트 등 창의적 실험 무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가 오는 28일까지 '2025 대구대학교 디자인예술대학 교수작품전(Professor's Exhibition)'을 열고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창작의 장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대구대 디자인예술대학과 디자인예술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며, 학문과 예술의 경계를 넘어선 창의적 탐구와 예술적 성찰의 무대를 마련했다. 21일 경산캠퍼스 디자인예술2관 전시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김정환 디자인예술대학장을 비롯한 교수진과 학생들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에는 디자인예술대학 소속 27명의 교수가 참여해 각자의 예술 세계와 연구 성과를 담은 창작 작품 27점을 출품했다. 작품은 회화, 조형, 디지털 아트, 패션, 영상, 건축, 시각디자인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특히 전공 간 경계를 허물고, 융합적 사고를 통해 '예술로서의 연구, 연구로서의 예술'을 구현한 실험적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에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반 창작환경의 변화를 예술적으로 해석한 작품들이 포함됐다. 이는 기술과 감성, 실용성과 창의성이 결합된 현대 예술의 흐름을 반영하며, 대구대 디자인예술대학의 폭넓은 창작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김정환 학장은 인사말에서 “오늘날 디자인과 예술은 기술과 감성, 실용성과 창의성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며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교수들의 실험정신과 예술적 도전이 학생들에게 영감과 학문적 자극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교수진의 창작 활동을 교육과 연계, 학생들이 전공 간 통합적 예술 감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교수작품전은 교육과 예술, 그리고 연구가 만나는 플랫폼으로서, 학생들에게 미래 예술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중·고 대상 1분 영상 공모… 생활 속 안전문화 확산 목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소방안전본부와 iM뱅크가 지역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감각을 통해 생활 속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공모전을 연다. 양 기관은 21일 '제2회 청소년 안전 숏폼 공모전'을 개최해 대구지역 초·중·고등학생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청소년들이 직접 안전의 중요성을 쉽고 재미있게 표현하도록 기획됐다. 대구지역 초·중·고등학생이면 누구나 개인 또는 4인 이하 팀 단위로 참가할 수 있으며, 화재 예방·생활안전·교통안전·응급처치·자연재난 등 5개 주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1분 이내의 숏폼(Short-form) 영상을 제작하면 된다. 참가자는 오는 11월 7일까지 담당자 이메일로 영상을 제출하면 되며, 형식의 제약 없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하다. 심사는 창의성·메시지 전달력·영상 완성도를 기준으로 진행된다. 대상(대구소방안전본부장상)과 최우수상(대구시교육감상) 각 1팀, 우수상(iM뱅크상) 2팀, 장려상(한국소방안전원·한국화재보험협회상) 4팀 등 총 60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얻게 된다. 공모 마감 후 11월 21일 수상작이 발표되며, 27일 시상식이 열린다. 우수작은 대구소방안전본부와 대구시교육청, iM뱅크 공식 SNS를 통해 공개돼 시민 대상 안전문화 홍보 영상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iM뱅크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구소방안전본부와 함께 청소년 안전 인식 확산을 위한 공모전을 진행하게 됐다"며“대구 지역 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안전의식을 높이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iM뱅크는 학교폭력 예방 영상 공모 등 청소년 대상 디지털 콘텐츠 제작 지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 협력 기반의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음악·공연·연구 등 협력 MOU 체결… 글로벌 예술 인재 양성 나선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가 중국의 사천문화예술대학교(Sichuan University of Culture and Arts)와 예술 분야 교류 협력을 강화한다. 영남대는 20일 사천문화예술대와 음악예술 분야 상호 발전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교 음악대학 간 학문적 교류와 공동 연구를 촉진하고, 예술교육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식에는 영남대 한용희 음악대학 학장, 이춘영 국제처장, 박소현 교수, 이현 교수를 비롯해 사천문화예술대 자오윤선(Zhao Yunsen) 부총장, 에토레 레체세(Ettore Leccese) 밀라노 분교 기악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교는 △교수 및 연구진 간 공동 연구와 공연 등 예술 교류 △학술자료·출판물 등 연구성과 공유 △강의·세미나 등 학문 교류를 위한 상호 방문 △학부·대학원·박사과정생의 교환교육 및 공동 연구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두 대학은 예술교육의 국제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공동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사천문화예술대학교는 약 2만 4천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중국 대표 종합예술대학으로, 음악·무용·미디어·서예·디자인·공예·예술경영 등 폭넓은 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 밀라노에 독립 아카데미를 두고 국제 예술교육 교류의 폭을 넓혀온 바 있다. 영남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예술대학과의 연계망을 강화하고, 예술교육과 연구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한용희 영남대 음악대학장은 “이번 협약은 양 대학이 예술교육의 공통 가치를 공유하고, 교수와 학생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 교류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공동 공연, 학술교류, 예술연구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예술 인재 양성의 토대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사찰요리·떡·한과·제과 등 7개 팀 모두 수상 영예… “노력의 결실, 값진 배움의 시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공업대학교 호텔외식조리계열이 '2025 KOREA 월드푸드 챔피언십'에서 참가한 모든 팀이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17일 조리기능장려협회 주최로 열렸으며, 전국 조리 관련 대학과 전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다양한 요리 부문에서 실력을 겨뤘다. 대구공업대 호텔외식조리계열에서는 재학생 7개 팀이 출전해 △떡·한과 △사찰요리△ 시절음식 △제과 단체 △제과 디저트 전시 등 5개 종목에서 실력을 선보였다. 그 결과 모든 참가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학교의 조리 교육 수준을 입증했다. 사찰요리 부문 '엄마의 밥상' 팀(2학년 이미영)이 대구시장상을, 떡·한과 전시 부문 '덕담떡담' 팀(2학년 이영숙, 백순교, 1학년 안순이, 장준환)이 대구국회의원상을, 제과 디저트 전시 부문 '신영' 팀(1학년 황신영)이 조리기능장려협회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대구시장상을 수상한 이미영(2학년) 학생은 “늦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 학업과 대회 준비를 병행하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그 과정이 값진 배움의 시간이었다"며“밤낮으로 지도해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공업대 호텔외식조리계열은 성인학습자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의 학생들이 이론과 실무 능력을 함께 키울 수 있는 현장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와 연계한 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평생교육의 가치 실현과 전문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의 끊임없는 열정과 도전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지역을 대표하는 조리 인재를 길러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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