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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칠곡군, 영남대, 영남이공대, 한울본부, 대구대, 대구공업대 소식 등

◇칠곡군, '기업방문의 날' 통해 실증단지 조성 박차…현장 목소리 청취 “첨단농기계 산업으로 농촌 미래 연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지난23일 '기업방문의 날'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내 농기계·농식품 관련 기업을 방문, '첨단농기계 융복합 실증단지 조성사업' 추진과 관련한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실질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재욱 칠곡군수와 관계 공무원들이 함께했으며, 방문 기업은 ㈜대원GSI, ㈜성부, 농부플러스 농업회사법인(주) 등 농기계 및 식품 가공 분야의 유망 기업들이다. 군은 기업들의 주요 생산라인을 직접 둘러보고,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기술개발(R&D) 지원 확대, 농기계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 등 다양한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농기계 산업 고도화를 위한 '현장 밀착형 지원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원GSI는 곡물·식품 가공 설비 및 광학 선별기 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성부는 농촌진흥청 신기술 농기계 지정업체로 자율주행형 무인방제기 '스피드 스프레이어'를 개발, 상용화를 위한 실증단계에 돌입했다. 농부플러스 농업회사법인은 냉압착 방식으로 제조한 들기름과 참기름 등 전통 농식품 가공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지역 기업이다. 칠곡군이 중점 추진 중인 '첨단농기계 융복합 실증단지 조성사업'은 △첨단 및 무인 자율 농기계 기술의 연구·실증 △밭농업 기계화율 제고 △농업 현장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다. 핵심은 지역 기반의 농기계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고령화·일손 부족 등 농촌 현실에 대한 해법을 마련하고, 첨단 농기계 산업을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데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지역 기업의 성장은 곧 지역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기업들이 제안한 현실적인 의견을 군정에 적극 반영해 실효성 있는 맞춤형 지원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방문의 날'은 칠곡군이 지역 산업현장과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기업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기 위한 현장 밀착형 프로그램이다. 올해 들어 세 번째 운영됐으며, 군은 앞으로도 민·관 협력 강화를 통해 산업현장과의 교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영남대–TE Korea, 실무형 교육모델로 동반성장 실현 산학협력으로 여는 지역인재 양성의 길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산업체와 대학의 협력이 단순한 구호를 넘어 지역인재 양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영남대학교와 글로벌 자동차부품기업 TE Korea가 손잡고 추진 중인 'TE Community Ambassador Program(CAP)'이 그 대표적 사례다. 2022년 협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1만2000달러의 기금이 지원된 TE CAP은 단순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대학과 산업체가 함께 성장하는 장을 열어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산업현장 중심의 맞춤형 인재 양성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특강과 프로젝트 운영 △학부 연구생 연구지원 △우수 학생 장학금 수여 등으로 구성되며, 산학협력의 다층적 구조를 통해 지속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산업체 애로기술 해결 프로젝트'는 대학과 산업체가 협업해 실제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다. Terminal 원가 절감 설계, 커넥터 전자파차폐(EMC) 최적화 등 실무 중심의 과제를 중심으로, 영남대 교수진과 학부생들이 직접 기술 솔루션 도출에 참여한다. 이론교육에 머물렀던 기존 교육의 한계를 넘어, 산업현장과 교육현장이 접점을 이루는 산학협력의 진화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TE Korea는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관리 체계를 갖춘 자동차 전장부품 전문기업으로, 한국법인을 중심으로 TE CAP을 운영하며 국내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영남대학교는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교육과 연구의 방향을 산업현장에 맞춰 조정하고, 실무형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지난 22일 열린 'TE 장학금 수여식'은 이러한 산학협력의 결실을 보여주는 장이었다. 이날 공과대학 및 디지털융합대학 소속 6개 학과에서 선발된 8명의 학생이 각각 100만 원의 장학금을 받았고,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TE Korea 관계자들과의 진로 멘토링이 이뤄졌다. 이찬수 영남대 전자공학과 학과장은 “TE Korea의 관심과 지원으로 학생들에게 실무와 연결된 교육을 제공할 수 있었고, 미래를 구체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받았다"며 “TE CAP은 단순한 협약이나 프로그램을 넘어, 대학과 기업이 함께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진정한 산학협력 사례"라고 강조했다. ◇영남이공대, 교사 대상 '데이터 리터러시 연수' 실시 AI 윤리부터 사이버보안까지…실습으로 배우는 디지털 교육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대구시교육청 소속 초·중등 교사 48명을 대상으로 '실습으로 배우는 데이터 리터러시 직무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영남이공대 혁신융합대학사업단과 대구시교육청 인공지능교육센터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협동관 내 해킹실습실과 보안관제센터 등 대학이 보유한 최첨단 교육 인프라가 총동원됐다. 교사들은 이론 강의 대신, 클라우드 기반 사이버보안 교육 시스템을 활용해 실제 해킹 시나리오를 체험했다. 해킹 이메일을 통한 개인 정보 유출, USB·모바일기기 감염 실습 등 실제 상황과 유사한 방식으로 구성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윤리적 활용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교사들은 딥페이크 이미지 생성과 음성 변조 기술(딥보이스) 실습을 통해 AI 기술의 이면과 악용 가능성을 직접 경험했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생성형 AI가 급속히 교육 현장에 도입되는 상황에서, 교사의 데이터 리터러시 역량 강화는 필수"라며 “정보보안과 윤리 교육을 통해 교육 현장의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울본부, 울진군민 대상 '퍼스널컬러·골격진단' 클래스 운영 기부·체험 결합한 '에너지아뜰리에'… “지방에서도 품격 있는 스타일 교육"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울본부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울진군 성인 주민을 대상으로 퍼스널컬러 및 골격진단 원데이 클래스 '에너지아뜰리에'를 진행했다. '에너지아뜰리에'는 단순한 색채 진단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의 피부톤과 체형을 전문적으로 분석해 어울리는 의상 스타일, 화장법, 액세서리 착용법 등을 제안하는 심화 프로그램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참가자들은 개인별 진단을 통해 '나에게 어울리는 색과 스타일'을 직접 체험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예비 신부, 취업 면접을 앞둔 청년 등 다양한 세대가 참여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 한 참가자는 “대도시에서는 비용이 부담돼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프로그램을 울진에서, 그것도 기부와 함께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며 “전문가의 제안대로 스타일을 바꿔 울진의 패셔니스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는 올바른 자세 교정이나 워킹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되면 좋겠다"는 제안도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으로, 전액은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에 기부됐다. 기부금은 빈곤과 결식으로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세용 한울본부장은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체험 기회가 적은 울진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이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나눔과 체험이 결합된 이색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대 총장기 검도대회, 영천서 성료 개인전 김도원(원통고), 단체전 서울 성남고 우승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전국 고교 검도 최강자를 가리는 '제28회 대구대학교 총장기 전국 고교 검도 선수권대회'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경북 영천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30개 고등학교에서 119명의 검도 유망주가 참가해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치열한 기량 대결을 펼쳤다. 개인전에서는 강한 집중력과 노련한 경기 운영을 앞세운 원통고 3학년 김도원 선수가 정상에 올랐다. 김 선수는 결승전에서 성동고 이건표 선수를 상대로 머리치기와 손목치기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2대 0 완승을 거뒀다. 단체전에서는 서울 성남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성남고는 결승전에서 인천고와 접전 끝에 승리했으며, 준결승에서는 강호 광명고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는 등 탄탄한 조직력과 냉정한 승부 운영으로 최종 승리를 따냈다. 박순진 대구대학교 총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의 고교 검도 유망주들이 서로의 실력을 겨루며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체육 인재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1998년 시작돼 올해로 28회를 맞은 대구대 총장기 전국 고교 검도대회는 국내 고교 검도계의 대표 무대로 자리 잡았다. 대회는 수많은 국가대표급 인재를 배출해왔으며, 최근에는 개최지인 경북 영천시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전국대회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대구공업대 헤어디자인과, 전공성과 발표전 '성료' 2학년 재학생 전시회 성황… 실무형 창작물로 기술과 예술의 만남 선보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공업대학교 헤어디자인과가 지난 22일 중구 도심캠퍼스 1호관에서 2학년 재학생들의 작품 성과 발표회를 열고, 실무 중심의 창의적인 작품 40여 점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으며, 헤어디자인과 2학년 학생들이 지난 학기 동안 갈고닦은 전공 역량을 뽐내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시작은 △펌 작품 5점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10점 △살롱커트 10점 △헤어 아트 10점 △고전머리 5점 등 총 40점으로 구성됐다. 특히,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크리에이티브 디자인과 세밀한 수작업이 돋보인 고전머리 작품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학생들은 전시장에 머무르며 직접 작품 설명을 맡아, 기술적 설명은 물론 창의적 의도와 미적 감각까지 공유했다. 실무 역량은 물론, 표현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까지 종합적으로 발휘하는 장이 되었다는 평가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발표전은 단순한 결과 전시가 아닌, 학생들이 학습 과정을 통해 성장한 흔적이 집약된 교육 성과물"이라며 “실무 중심 교육의 결실이자, 뷰티 전문가로서의 정체성을 스스로 점검하는 뜻깊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대구공업대 헤어디자인과는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매 학기 전공 성과 전시와 외부 현장 실습 등 다양한 경험 중심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경북도, 안동시, 예천군 소식

◇ 착한 가격으로 지역경제 안정 이끄는 '선한 업소' 찾기 나선 경북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물가안정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다시 한 번 발 벗고 나섰다. 도는 선한 영향력을 지역에 전파하고 있는 착한가격업소를 대상으로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하는 '착한가격업소 경영 환경개선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오는 8월 7일까지 시·군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선정된 25개소에 대해 업소 환경 개선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내용은 내부 인테리어, 안전시설 개선, 키오스크 설치 등으로, 각 업소의 실질적 수요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착한가격업소는 지난 2011년부터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해 온 제도로, 외식업, 이·미용업, 세탁업 등 개인서비스업종 중 가격, 위생, 서비스 품질, 공공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현재 경북에는 총 672개의 업소가 지정돼 있으며, 올해 말까지 809개소 확대를 목표로 신규 발굴 및 인센티브 제공도 병행된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로부터 '지방물가 안정관리' 우수 지자체로 인정받아 확보한 특별교부세 중 일부를 활용한 첫 시도로, 착한가격업소 활성화에 더욱 큰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착한가격업소의 경쟁력을 높여 물가안정에 기여하고 소상공인의 경영부담도 함께 줄여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인재 양성하는 경북 청년무역사관학교, 13기 수료생 힘찬 도약 경북도가 추진하는 청년 맞춤형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 '경북청년무역사관학교'가 제13기 수료생 60명을 배출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수료식은 지난 25일 대구무역회관에서 열렸으며, 수료생들과 수출 유관기관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해 청년들의 미래를 응원했다. 이번 교육은 사전 온라인 학습과 함께 대구경북영어마을에서 진행된 3주간의 합숙 교육으로 구성됐다. 수출입 계약, 무역영어, 통관 실무, 산업기술 등 실무 중심 커리큘럼을 통해 청년들이 국제무역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역량을 길렀다. 특히 해외마케팅경진대회를 통해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팀에게는 대만 로봇전시회 현장 탐방 기회가 주어지며,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연계한 직무 실습, 취업박람회 참가 등 수료 이후에도 다각적인 취업 연계가 지원된다. 경북도는 2013년부터 청년무역사관학교를 운영해 지금까지 86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다수의 수료생이 LG이노텍, 포스코, 에스엘 등 지역 기반 대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고온기 포도 품질 지키는 경북농기원의 '한 수 지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이 폭염과 장마가 반복되는 여름철, 포도재배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관리요령을 제시했다. 최근 집중호우 이후 지속되는 고온 현상으로 포도 열과(열매 터짐)와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농가의 품질 저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포도는 껍질이 얇고 탄력이 약해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집중호우 이후 급격한 수분 증가와 고온이 겹치면 열과 현상이 빈번해지고, 병원균의 활성도 높아져 탄저병, 점무늬그을음병 등이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농기원은 배수로 정비와 토양 통기성 향상을 통한 수분 조절, 아침·저녁 시간대의 수분 공급, 병징 유무와 관계없는 선제적 방제, 칼슘·칼륨 등 영양제 살포 등을 핵심 관리 방안으로 제시했다. 또한 농작업자의 폭염 안전 수칙도 함께 강조했다. 조영숙 경북농기원장은 “포도 품질을 결정짓는 이 시기에 과원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할 때"라며 “현장 중심 기술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안동시, 산불피해 주민에 새 보금자리… 희망의 입주 시작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지난 3월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안동시 남후면 광음2리에 희망의 불빛이 켜졌다. 피해 가구 중 가장 먼저 복구를 마친 1호 세대가 24일 새로운 보금자리에 입주하면서,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날 열린 입주행사에는 권기창 안동시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 등 30여 명이 함께해 축하의 자리를 마련했다. 해당 주택은 산불로 전체 구조물의 3분의 2 이상이 파손됐으나, 4월부터 약 3개월간 총 2억 5천만 원을 투입해 전면 복구를 완료했다. 남후면 행정복지센터와 이웃 주민들은 입주민을 위해 다과와 점심을 준비하며 따뜻한 지역사회의 정을 나눴다. 안동시는 이번 입주를 시작으로 산불 피해 가구 전원의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전 행정력을 동원해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권 시장은 “주민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이 순간이야말로 공동체의 회복을 상징한다"며 “끝까지 주민들과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 예천군 아이들 마음, 국경 넘어 따뜻한 장난감으로 전해져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 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이 추진 중인 '기부니가 좋아지는 기부' 캠페인이 지역을 넘어 해외 아동에게 따뜻한 나눔을 전달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예천군민이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기부하면,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 아동에게 전달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부 대상은 장난감뿐만 아니라 블록, 여름옷 등 다양하며, 새마을재단 도민해외봉사단을 통해 현지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장난감 도서관' 형태로 배치될 예정이다. 올해는 상·하반기 두 차례 나눠 기부가 진행되며, 상반기에는 직접 현지 방문을 통해 장난감을 전달했다. 하반기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따뜻한 나눔이 한 차례 더 이어진다. 박미경 관장은 “아이들의 마음이 국경을 넘어 큰 기쁨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서관이 나눔과 배려의 공간으로 기능할 것임을 밝혔다. 윤선희 주민행복과장 역시 “이 기부는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지역과 세계를 잇는 연결고리"라며 의미를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청송군, 지역 성장의 기틀 마련…국비 확보·의정연구 투트랙 행보

◇2026년 국비 확보 총력…청송군, 현안 해결 위한 중앙부처 설득 나서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이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2026년도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24일 기획재정부를 직접 방문해 주요 신규 사업과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정부 예산 반영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각 중앙부처의 내년도 예산안이 심도 깊게 검토되는 시점에 맞춰 이뤄졌으며, 윤 군수는 유병서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청송군의 중점 과제를 설명했다. 특히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사업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강조하며, 국비 확보의 필요성을 적극 피력했다. 윤 군수는 기재부 예산실 내 농림해양예산과, 국토교통예산과, 법사예산과 담당자들과 잇달아 면담을 진행하며, 각 사업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효과와 주민 체감도를 근거로 예산 반영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번에 청송군이 건의한 주요 사업은 △기후변화 대응 및 재해 예방을 위한 '재해대응형 사과 스마트하우스 재배 모델 구축' △산림산업과 연구기능이 융합된 '산림미래혁신센터 조성' △지역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청운~부남 감연 국도 개량공사' △지역 내 교정시설 여건 개선을 위한 '경북북부 제3교도소 여성 수용동 증축' △지역 균형발전과 인재 양성 차원의 '법무부 교정직공무원 연수원 유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윤경희 군수는 “청송의 미래를 위한 핵심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의 지속적인 협의와 설득을 이어가겠다"며,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국비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송군의회, 정책 대안 마련 위한 연구 본격화…두 개 의원연구단체 출범 청송군의회는 실효성 있는 지역 맞춤형 정책 개발을 위해 두 개의 의원연구단체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다. 23일 군의회는 '의원연구단체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며, 연구단체의 활동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청송군 산림자원 활용 방안 연구회'와 △'아이 키우기 좋은 청송군 조성 연구회' 두 갈래로 진행되며, 보고회에는 각 연구단체 소속 의원들과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용역의 방향성과 일정, 주요 연구과제 등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청송군 산림자원 활용 방안 연구회'는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한 산림 생태계 조성과 함께, 산림자원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모델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산불 피해 복구를 포함한 산림 회복 전략과 산림자원의 산업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할 예정이다. 이 연구회는 황진수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으며, 심상휴, 권태준, 박신영 의원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또 다른 연구단체인 '아이 키우기 좋은 청송군 조성 연구회'는 청송군의 출산·양육 환경에 대한 실태를 진단하고, 실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정주 여건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정미진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으며, 심상휴, 윤영경, 조찬걸 의원이 함께 활동하며 세밀한 정책 대안을 설계할 예정이다. 심상휴 청송군의회 의장은 “이번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중간보고회, 최종보고회를 차례로 거쳐 오는 11월까지 연구용역이 체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도출된 결과가 단순한 보고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에 반영돼 군정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경주시,영천시,포항시,대구환경청, iM금융그룹,경북문화관광공사 소식

◇왼발박사 이범식, APEC 향한 도보 종주 경주 입성 “영호남 넘는 통합의 여정"… 경주시, 환영행사로 응원 나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와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왼발박사' 이범식 박사의 국토 종주가 APEC 개최지인 경주에 닿았다. 이 박사는 양팔 없이 왼발 하나에 의지해 지난 7일 광주 무등산을 출발, 전남과 경남, 대구·경북 등 11개 시·군을 거쳐 24일 경주에 입성했다. 이번 도보 여정은 총 22일간 400km를 걷는 일정으로, 오는 28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대단원의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이날 오전, 경주 서면에서 출발한 이 박사는 건천읍 모량초등학교까지 약 14km를 걸었다. 이동 구간에서는 이 박사의 도전에 감동한 시민들의 거리 응원이 이어지며 따뜻한 환영 분위기가 펼쳐졌다. 25일에는 경주버스터미널, 26일에는 경주시청까지 도보 일정을 이어가고, 27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8일 오후 2시경 HICO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범식 박사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영호남이 함께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응원하는 상징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APEC이 지역과 세대를 넘어 국민 통합과 세계로의 도약을 이끄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이 박사의 도전을 응원하는 시민환영행사를 28일 HICO 광장에서 개최하며, 경주 구간 일부에는 시민 서포터즈가 함께 동행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범식 박사의 도보 종주는 단순한 여정을 넘어, 국민 모두가 APEC을 통해 하나 되는 희망과 도전의 메시지"라며 “장애를 이겨낸 용기와 의지를 되새기며, 성공적인 정상회의 개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보현산별빛힐링캠프' 운영 초등학생 대상 1박 2일 체험… 천체관측·우주 공작 활동 진행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오는 8월부터 보현산천문과학관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우주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는 '보현산별빛힐링캠프'를 운영한다고24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단순 관람을 넘어, 장시간 체류를 통해 천문우주과학에 대한 심화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자는 천문 강연과 야간 천체 관측, 주간 태양 관측, 전시체험관 관람, 별자리판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실내 천문 공작 프로그램이 대체 운영되며, 참가자들은 날씨에 관계없이 천문학적 체험을 이어갈 수 있다. 캠프는 8월부터 10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회당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회당 정원은 40명이다. 신청은 25일 오전 10시부터 보현산천문과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받는다. 지역에 관계없이 전국의 초등학생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참가비는 숙식을 포함해 1인당 2만 원이다. 시 관계자는 “보현산의 청명한 밤하늘 아래 별을 직접 관측하며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고, 과학적 상상력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포항시, 죽천리 해안 '흰색 거품' 원인은 산성토 반응 PASS 특이산성토양서 유래… 폭우 후 일시적 자연 현상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지난 23일 흥해읍 죽천리 해안가 일대에서 발생한 흰색 거품 현상에 대해 “잠재성 특이산성 토양(PASS)에서 유래한 강한 산성수가 생활하수 등 알칼리성 물질과 반응하면서 생긴 자연현상"이라고 24일 밝혔다. 시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해안 및 하천에서 발생한 거품과 침전물의 원인 조사 용역을 통해, 포항 지역 이암계 지층에 분포된 황물질 토양이 공기와 접촉할 경우 pH 3.5 이하의 강한 산성을 띠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해당 토양은 실트 78%, 점토 19%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강우 이후 산성수가 다량 유입되면서 하천 내 알칼리성 수질과 만나 반응할 경우 백색 거품이나 침전물이 발생한다. 이번 현상도 지난주 집중호우로 유입된 산성수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 같은 자연 반응이 오염으로 오인돼 주민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지난해 2월부터 죽천리 방류 지점에 거품제거장치를 설치·운영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장치가 일시적으로 고장나며 거품이 다량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24일 즉시 장치를 수리해 정상 가동 중이며, 향후 유사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점검 주기를 강화할 방침이다. 박선영 포항시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현상은 자연적인 토양 반응에서 기인한 것으로, 폐수나 오염물질에 의한 문제가 아니다"며 “시민 우려 해소를 위해 과학적인 분석과 정보 공개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소포장치 점검 주기 강화 △민간환경감시원 순찰 확대 △완충저류시설 설치△ 산업단지 염처리수 무방류 기술 도입 등을 통해 예방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환경청,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조류경보 '관심' 단계로 하향 집중호우·수온 저하로 유해남조류 감소… 대구환경청, 지속 관리 방침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은 24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강정고령보 상류 7km)에 내려졌던 조류경보를 기존 '경계' 단계에서 한 단계 낮춘 '관심' 단계로 하향 발령했다고 밝혔다. 앞서 해당 지점은 지난 17일 유해남조류 농도가 높게 측정돼 '경계' 단계가 발령된 바 있으며, 이후 2회 연속 조류 수치가 기준치를 하회함에 따라 발령 1주일 만에 단계 조정이 이뤄졌다. 환경청은 이번 조류경보 하향 조정의 원인으로 지난 17~19일 대구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누적 강우량 184.7mm)와 그로 인한 수온 저하, 유속 증가 등의 물리적 요인이 유해남조류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조류경보 하향 발령 사실을 관계기관에 즉시 통보하고, '관심' 단계에서도 정수처리 강화, 수질오염원 점검 등 조류 확산 방지 조치를 지속적으로 이행할 것을 요청했다. 김진식 청장은 “강정고령 지점은 경보가 하향됐지만, 향후 기상 여건에 따라 녹조가 다시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오염원 지도·점검을 비롯한 저감대책을 철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M금융그룹, 수해 복구 성금 3억 원 전달 침수 피해 복구·긴급 대출 등 3,000억 원 규모 금융지원도 병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금융그룹은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수해지역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성금 3억 원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그룹 계열사들의 기부금과 임직원 급여의 1%를 모아 조성한 '사랑나눔 기금'으로 마련됐으며, 수해 복구 현장에 힘을 보태기 위한 공동의 뜻이 더해졌다. 앞서 17일에는 대구 북구 침수 현장에 투입된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긴급 식사 지원도 이뤄졌다. 금융 지원책도 마련됐다. 계열사인 iM뱅크는 수해 피해가 확인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2,000억 원 규모의 신규 대출을 지원하고, 최대 1.5%의 특별 우대금리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 피해 개인에 대해서도 1,000억 원 규모의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과 신용등급별 우대금리를 통해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줄 예정이다. 전체 지원 규모는 3,000억 원에 달한다. 황병우 회장은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에게 작게나마 힘이 되길 바라며, 그룹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iM금융그룹은 대형 산불, 지진, 태풍, 감염병 등 각종 재난 상황에서 후원금 전달과 임직원 자원봉사활동을 지속해왔으며, 향후에도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경주솔거미술관, 권태경 작가 개인전 개최 “죽음을 마주하는 방식에 대하여"… 8월 27일까지 전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산하 경주솔거미술관이 오는 31일부터 8월 27일까지 권태경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4 경북작가공모전' 선정 작가 6인 중 다섯 번째 전시로 마련됐다. 권태경 작가는 1993년생으로, 지역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신진 여성 작가다. 현재는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삶과 죽음을 둘러싼 철학적 성찰을 회화적으로 풀어낸다. 작가는 윤회의 반복을 거부하고, 삶에 충실함으로써 미련 없는 죽음을 맞이하고자 하는 내면의 태도를 표현한다. 전시에는 '향'과 '바람', '수평선', '빛' 등 상징적 이미지를 통해 죽음을 시각화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권 작가는 “고통 없는 죽음이 아닌, 삶에 충분히 충실한 뒤 맞이하는 죽음을 진정한 안식으로 받아들이고 싶다"며 “이번 전시가 자신과 주변의 죽음을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철학자들이 인간의 죽음 너머를 고민해왔듯, 예술가들도 그 담론을 시각적으로 확장해왔다"며 “이번 전시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깊은 사유를 나누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청도군,영남이공대,대구대,대구가톨릭대,영남대,디지스트 소식 등

◇청도군, 집중호우 피해 복구 '총력 대응' 물품 지원·예산 신속 집행… 중장기 재해예방 대책도 병행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난 17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도로·하천·제방 등 지역 곳곳에 침수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피해 주민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한 물품 지원과 예산 집행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폭우로 청도군에는 누적 강수량이 400mm를 넘는 기록적인 비가 쏟아지며 평양리 한제천, 원정리 능곡천, 송원리 송원지 등 하천·제방이 유실되거나 범람 피해를 입었다. 군은 이만희 국회의원과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피해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교량 재설치, 하천 확장, 제방 복구 등 수해 복구사업에 대한 국·도비 지원을 적극 요청해 긍정적 검토를 이끌어냈다. 군은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생활 물품 및 임시거처 지원△응급 복구 작업△ 재해예방사업 등을 이미 편성된 재난관리기금, 재해구호 응급구호비, 재난 목적예비비 등을 활용해 신속히 추진 중이다. 특히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거주하던 주민 174명을 사전에 대피시키고, 식료품 및 침구류 등 긴급 물품과 임시 거처를 제공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펼쳤다. 앞으로는 보다 안정적 생활이 가능하도록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해 운영할 방침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다행히 선제적 조치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기반시설과 사유재산 피해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공직자들은 현장에서 신속히 움직이며,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복구 예산 집행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도군은 향후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피해 복구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반복적인 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중·장기 재해예방사업 계획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영남이공대, 지역 강소기업과 취업 연계 강화 '로컬링크 프로그램' 대동모빌리티 방문… 졸업생 멘토링 등 실무 중심 체험 진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가 지역 산업 현장과의 연계를 강화하며 졸업생 중심의 취업 지원에 나섰다. 영남이공대는 지난 23일 오후 2시 전기이륜차 및 특수 목적 차량 전문기업인 대동모빌리티(주)를 방문해 '로컬링크(Local Link)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기업 탐방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졸업생 특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청년들이 실질적인 취업 설계와 진로 탐색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여 학생들은 대동모빌리티의 주요 사업 분야와 직무 설명을 들은 뒤, 생산 현장을 직접 견학하고 현직에서 근무 중인 졸업생과의 멘토링 시간도 가졌다. 특히 현장 경험담과 취업 준비 노하우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현실적인 조언을 들으며 진로 설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는 평가다. 대동모빌리티는 최근 첨단 모빌리티 분야에서 주목받는 지역 기반 강소기업으로, 이번 탐방을 통해 채용정보와 인재상 등을 소개하며 향후 지역 인재 채용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앞서 영남이공대는 지난3일에도 글로벌 2차전지 장비 기업 PNT를 방문하는 등 지역 산업체 탐방을 이어오고 있다. 대학 측은 단순 견학을 넘어 졸업생과 기업 간 연결 고리를 마련하고, 현장 중심의 취업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채용성과로 이어지도록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성금길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로컬링크는 기업 수요에 맞춘 졸업생 대상 취업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군과 협력해 지역 청년이 지역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이공대학교는 2023년 기준 신입생 충원률 100%, 취업률 76.2%(대학정보공시 기준) 등을 기록하며 직업교육 중심 대학으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대구대 게임학과, 일본 비트서밋 참관 교토세이카대 교류 수업도… 글로벌 감각·현장 역량 키워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 게임학과 학생들이 최근 일본 교토에서 열린 인디게임 축제 '비트서밋 2025(BitSummit 2025)'에 참가해 글로벌 게임산업에 대한 시야를 넓혔다. 비트서밋은 일본 최대 규모의 인디게임 전시 행사로, 세계 각국의 게임 개발자와 퍼블리셔, 일반 관람객이 함께하는 국제적인 콘텐츠 축제다. 올해도 교토 미야코메세 전시장에서 다채로운 게임 콘텐츠가 소개됐다. 이번 연수는 대구대의 학과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학생들의 글로벌 감각 함양과 실무 중심 교육 확대, 지역 게임 인재 육성을 목표로 기획됐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각국 개발자들이 출품한 게임을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창작 배경과 개발 트렌드를 공유받는 시간을 가졌다. 개발자와의 교류를 통해 게임 디자인, 스토리텔링, 인터페이스 설계 등 최신 감각을 익히는 기회도 마련됐다. 특히 학생들은 일본의 콘텐츠 특성화 대학인 교토세이카대학교(Kyoto Seika University)를 방문해 현지 수업에 참여하고, 게임·애니메이션 전공 학생들과 교류했다. 수업에서는 학생 개발자 간의 시행착오 경험과 문제 해결 사례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토론이 이뤄졌으며, 일부 학생들은 향후 공동 프로젝트나 온라인 협업도 이어갈 계획이다. 김시만 학과장은 “이번 해외 연수는 단순한 견학이 아닌, 세계 게임 산업 현장을 직접 체감하며 배우는 실천형 교육의 장이었다"며 “내년에는 대구대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게임을 비트서밋에 출품해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천시-가톨릭대 위탁 센터, 생애주기별 맞춤 건강교육 운영 가톨릭대 위탁 센터, 어린이·복지시설 대상 '유성우 프로그램' 실시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가 위탁 운영하는 영천시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가 최근 관내 어린이·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건강 맞춤형 프로그램인 '유성우(유지하며, 성장해요. 우리 함께)'를 운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영천시 소재 어린이시설 10곳과 사회복지시설 2곳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참여자의 건강 상태를 분석한 후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영양교육과 운동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센터는 먼저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인바디 측정과 영양지수 분석을 실시하고, 결과 자료를 각 시설에 전달했다. 분석 결과에서는 나트륨 과다 섭취 문제가 두드러져,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저염 식생활 교육도 함께 이뤄졌다. 이어 6월 25일부터 7월 2일까지는 '성장하기' 운동 프로그램이 연령대별 맞춤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아에게는 풍선을 활용한 제기차기, 아동·청소년에게는 전통놀이 기반 신체 활동, 어르신에게는 루프밴드 상체 근력 운동 등 참여자의 연령과 신체 특성에 맞춘 운동 콘텐츠가 제공됐다. 모든 프로그램에는 스트레칭이 포함돼 신체 부담을 줄이고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 교육 이후에는 센터 앱을 통해 운동 영상도 제공돼 참여자들이 일상에서도 건강 습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센터는 이달 중 '성장하기' 2차 프로그램 운영을 앞두고 있으며, 참여자들의 건강 요구에 맞춘 콘텐츠 개발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영아 센터장(대구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은 “이번 교육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생애주기별 실천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의 건강 유지와 식생활 관리 능력 향상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박성용 영남대 명예교수 저서, 교육부 '우수학술도서' 선정 청도 종족사회 인류학적 고찰… 지역공간의 역사·문화 정밀 분석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 박성용 명예교수가 저술한 '주어진 공간과 재구성된 사회적 공간 – 청도 종족들의 역사인류학적 연구'가 교육부와 대한민국학술원이 주관하는 '2025년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이 책은 영남대학교 언론출판문화원에서 출간된 학술 저서로, 경북 청도를 중심으로 한 지역 종족사회의 역사적 실천과 문화공간 구성 과정을 인류학적 시각으로 정리한 연구 성과다. 저자는 30여 년에 걸친 현장 조사와 기록을 바탕으로, 양반 문중의 정치적 경합과 통혼 관계, 지명 명명의 상징성, 향교와 문중서원 의례 등 지역사회 내 유교적 문화경관의 형성과 변화를 정밀하게 서술했다. 특히 족보, 고문서, 계첩, 기억사 등 일차자료를 중심으로 청도 지역 종족의 분파 양상과 전통 장례 문화인 '유림장'의 사회적 의미까지 폭넓게 분석하며, 근대화 과정 속에서 재편된 지역사회의 역동성을 복합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저자인 박성용 명예교수는 영남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박물관장과 문과대학장을 역임했고, 런던대·케임브리지대·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 등에서 초청 연구활동을 수행해 왔다. '경제교환과 사회관계', '독도 울릉도 사람들의 생활공간과 사회조직 연구'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한국 사회의 공간성과 물질문화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이어왔다. 한편 교육부와 대한민국학술원이 시행하는 '우수학술도서 선정·지원사업'은 인문·사회·한국학·자연과학 등 4개 분야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은 저서를 매년 선정하는 제도로, 선정 도서는 전국 대학 및 공공도서관에 보급돼 후속 연구와 교육자원으로 활용된다. ◇DGIST, 엑소좀 '딱딱함'으로 폐암 돌연변이 판별 형광 표지 없이 정밀 구분… 차세대 액체생검 기술 기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연구진이 혈액 속 암세포 유래 엑소좀의 물리적 특성만으로 폐암의 유전자 돌연변이를 구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바이오메디컬연구부 이윤희 선임연구원과 지능형로봇연구부 구교권 선임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원자힘현미경(AFM)을 활용해 단일 엑소좀의 표면 강도, 높이 등 나노 단위의 역학적 특성을 정밀 분석했고, 이를 바탕으로 비소세포폐암(NSCLC) 유전자 돌연변이 구분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에 활용된 엑소좀은 비소세포폐암의 대표적 세포주인 △A549(KRAS 변이) △PC9(EGFR 변이) △PC9/GR(EGFR 내성 변이)에서 분리됐다. 이 가운데 A549에서 유래한 엑소좀은 상대적으로 더 강한 표면 강도를 보여, KRAS 돌연변이에 따른 세포막 특성이 엑소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PC9과 PC9/GR 유래 엑소좀은 유사한 특성을 나타내 공통된 유전적 배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여기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엑소좀의 강도 및 높이 데이터를 이미지로 변환한 후, 딥러닝 모델(CNN 기반 DenseNet-121)에 학습시켰다. 분석 결과 A549 유래 엑소좀을 96% 정확도로 구별해냈으며, 전체 구분 성능을 나타내는 AUC는 0.92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형광 표지나 항체 없이 엑소좀 자체 물성만으로 유래 세포를 정밀 분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는 적은 양의 샘플만으로도 고정밀 진단이 가능한 '차세대 액체생검' 기반 기술로 이어질 수 있어 의료 현장 적용 가능성도 주목된다. 이윤희.구교권 선임연구원은 “이번 성과는 비침습적 폐암 진단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향후 임상 시료를 활용한 후속 검증과 고속 AFM 시스템 접목을 통해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이윤희·구교권 선임연구원이 교신저자로, 박사후연수연구원 박수현(바이오메디컬연구부)과 김영규 박사(컬럼비아대학)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연구 결과는 미국화학회(ACS) 발행 국제학술지 Analytical Chemistry에 2025년 7월 8일 온라인 게재됐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대구달서구,울진군,수성구,한울본부,칠곡군,칠곡군의회 소식

◇달서구, '세이프 브릿지' 사업 본격 가동 민·관·경 협력 통해 위기아동 조기 발견·지원체계 마련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위기아동 보호를 위한 민·관·경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달서구는 지난 23일 대구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달서경찰서, 성서경찰서 등과 함께 '세이프 브릿지 사업'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선언했다. '세이프 브릿지'는 위기 상황에 놓인 아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맞춤형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건강한 가정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사업이다. 이 사업은 경제적 지원, 심리검사 및 상담, 양육코칭, 가족 프로그램, 주거 환경 개선, 지역사회서비스 연계 등 실질적인 보호 조치를 포함한다. 특히 지역 내 여러 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대응 속도와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달서구는 보건복지부의 아동학대 예방 조기지원 시범사업에 2년 연속 선정돼 관련 사업들을 활발히 추진해왔다. 주요 사업으로는 △심리치료 및 회복지원을 중심으로 한 '달서구 새싹지키기 사업', △일반사례 재점검과 긍정 양육 교육을 시행하는 '달서 다간다 아이 사업', △가정 내 청소·방역 등 생활 환경을 지원하는 '달서 아이 home 수호대' 등이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아동보호 최전선에 있는 기관들이 공동 목표를 향해 힘을 모은 상징적인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전체가 참여하는 아동 안전망을 강화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울진군, 전통시장에 '공공카트' 시범 도입 울진바지게시장 내 10대 배치… 고령층·시장 이용객 편의 도모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이 전통시장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고 시장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공공카트 대여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17일부터 울진바지게시장에 접이식 쇼핑카트 10대를 배치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물품을 들고 다니기 불편한 고령자 등 시장 방문객을 위해 마련됐다. 장을 보는 동안 무료로 카트를 이용할 수 있어, 전통시장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높이려는 취지다. 군은 출입구가 여러 곳인 시장 구조를 고려해 남부떡집, 시장떡집, 청조떡집, 옷깁는마을, 큰바다수산 등 5곳의 점포를 거점으로 지정하고, 각 지점에 카트를 분산 배치했다. 대여는 간단한 고객 정보 작성만으로 가능하며, 사용 후에는 가까운 거점 점포에 반납하면 된다. 카트에는 울진군 공공 쇼핑카트 인식표가 부착돼 있어 도난·분실을 예방하고 관리의 효율성도 높였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공공카트 대여사업은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전통시장의 지속 가능한 활성화를 위한 시작"이라며 “군민의 작은 불편도 세심히 살피고, 실질적인 생활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울진군은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수성구 대표 캐릭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서 호평… “지속 가능한 공공 IP" 가능성 보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자체 기획한 캐릭터 '뚜비'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5'에 참가해 관람객과 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환경과 생태 보전 메시지를 담은 두꺼비 형상의 '뚜비'는 수성구가 기획·운영하는 지역 기반 캐릭터로, 단순한 마스코트 차원을 넘어 문화 콘텐츠로서의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전국 지자체와 기업 캐릭터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수성구는 A홀 전시관에 전용 부스를 마련하고 다양한 체험 요소를 구성해 약 1만여 명의 관람객을 맞았다. 포토존과 컬러링북, 굿즈 체험 등이 운영된 부스 앞에는 주말 내내 가족 단위 방문객의 긴 줄이 이어졌다. 수성구는 이번 전시에 맞춰 △뚜비 인형 △에코백 △리유저블백 △가죽 키링(들안예술마을 협업) 등 자체 개발한 굿즈를 선보였다. 특히 지역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뚜비 뱃지'는 현장 이벤트로 활용돼 관람객과의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전시 기간 동안 뚜비는 벨리곰, 귤냥이 등 인기 캐릭터들과의 콜라보 이벤트에 참여했고, 용인시·순천시·울산문화재단 등 다른 지자체들과 협업 가능성도 논의됐다. 민간 부문에서는 롯데백화점, 드림컴어스, 아쿠아플라넷 등과의 1:1 상담 40여 건이 진행됐으며, 홍콩 Medialink와 중국 북경 HY MEDIA 등 해외 에이전시와도 접촉해 해외 진출의 실마리를 찾았다. 수성구는 이번 페어 참가를 계기로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 유튜브 채널 운영, 굿즈 다각화 등 '뚜비 IP'의 지속 가능한 확장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뚜비는 행정의 부속물이 아닌 수성구의 정체성과 가치가 담긴 공공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와 문화 플랫폼을 통해 시민들과 만나는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뚜비는 지난 1년간 SNS 팔로워 1만 명 돌파, 굿즈 누적 매출 1억 원 달성,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2025 우수문화상품' 선정 등의 실적을 올리며 지자체 캐릭터의 새로운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한울본부, 고교생 위한 희망 페스티벌 8월 7일 한울에너지팜… 공연·사연 이벤트 등 청소년 응원 무대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울본부가 울진 지역 고등학생을 위한 특별한 축제를 마련한다. 한울본부는 오는 8월 7일 오후 1시 한울에너지팜 대강당에서 '반드시 빛날 당신과 함께하는 희망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본부의 교육지원사업 일환으로, 사회로 첫발을 내딛는 청소년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무대에는 가수 황가람과 울진군 청소년 대표 댄스팀 '아토믹 소울', 연세대학교 응원단이 함께한다. 공연 외에도 '나에게 쓰는 편지', '럭키드로우' 등 청소년의 공감과 참여를 유도하는 이벤트가 다채롭게 마련됐다. 행사는 울진군 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한울본부 홈페이지 또는 인스타그램(@hi_hanul)에서 확인 가능하며, 문의는 홍보부(054-785-2889)로 하면 된다. 이세용 본부장은 “이번 페스티벌이 청소년들에게 작은 힘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미래세대가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칠곡군, 왜관역 1번도로 일대 '자율상권 구역' 추진 지역상권 회복 위한 설명회 열려… 상인·임대인 50여 명 참석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침체된 지역상권 회복을 위한 '자율상권 구역 지정'에 본격 나섰다. 군은 지난 23일 왜관신협 2층 대강당에서 '왜관 중앙상권 자율상권구역 지정' 설명회를 열고, 해당 상권 상인과 임대인을 대상으로 제도 안내와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이날 설명회는 생업에 바쁜 상인들의 일정을 고려해 오후 3시와 8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설명회에는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지역상권법 개요 △자율상권 지정 절차 △상권활성화 방안 등이 공유됐다. 참여자들은 자율상권 구역 지정에 따른 제도적 혜택과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질의와 의견을 나눴다. 자율상권 구역으로 지정되면 상인과 임대인이 체결한 상생협약에 따라 임대료를 일정 수준으로 안정화할 수 있으며, 온누리상품권 가맹 혜택과 각종 상권활성화 사업 신청이 가능해진다. 군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온라인 소비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 상권을 되살리기 위해 자율상권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상인과 임대인, 토지주 등이 참여하는 준비위원회 구성이 필수적이며, 이를 기반으로 조합 설립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공청회 등 다양한 의견수렴 절차를 마련할 예정인 만큼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칠곡군은 왜관역 1번도로 일대 상권을 중심으로 자율상권 구역 지정 타당성 검토를 마친 뒤, 연내 조합 설립 및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칠곡·성주·고령군의회, 4대 폭력 예방 합동교육 지방의회 간 연대·협력 모색… 공직자 성인지 감수성 제고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의회가 지난 23일 고령·성주군의회와 함께 4대 폭력 예방을 위한 합동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칠곡군 농업기술센터 내 청년농업인센터에서 열렸으며, 세 지역 군의원과 고위 공직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성희롱·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등 '4대 폭력' 예방 교육은 공공기관의 법정 의무교육으로, 직장 내 인권침해 방지를 위한 기초교육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합동교육은 칠곡군의회가 주관하고 고령군의회(의장 이철호), 성주군의회(의장 도희재)가 함께 참여해 지방의회 간 협력과 공동 책임 의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날 강의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위촉한 황미향 전문강사(다누리폭력예방교육센터 상임이사)가 맡아 공직자에게 필요한 사례 중심의 맞춤형 강의를 진행했다.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교육 내용은 참석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며 성인지 감수성과 조직 내 예방 대응 역량 제고에 기여했다는 반응이다. 이상승 칠곡군의회 의장은 “공직사회 내 인권침해나 폭력 문제는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합동교육이 지방의회 간 소통과 협력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 지역 군의회는 향후 의정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연수, 정책 개발 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안동시, 안동시의회, 영주시, 영주시의회, 예천군, 의성군, 봉화군 소식

◇낙동강변 달빛 따라, 안동시 '달빛걷기대회'로 여름밤의 추억 만든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주최하는 여름 대표 축제 '2025 안동 수(水)페스타'가 오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펼쳐지는 가운데,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달빛걷기대회'가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이끈다. 이번 걷기대회는 낙동강변의 아름다운 경관과 야경을 즐기며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이색 행사로, 성희여고 앞 물놀이장을 출발해 영가대교 아래 징검다리를 건넌 뒤, 맨발 걷기 길을 따라 다시 축제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전문 강사의 지도에 따라 간단한 준비운동을 마친 후 약 30분간 걷게 되며, 일부 구간은 맨발로 체험할 수 있어 자연과의 교감을 더욱 깊게 만든다. 행사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출발 시 제공되는 소정의 물품은 완주를 확인할 수 있는 징표 역할을 하며, 이를 통해 축제장 내 부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도 지급돼 참여자에게 실질적인 혜택도 제공된다. 달빛걷기대회는 축제 기간 중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1회차는 축제 개막일인 7월 26일, △2회차는 7월 27일, △3회차는 8월 2일, △4회차는 축제 폐막일인 8월 3일에 각각 밤 8시부터 1시간 동안 운영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올여름, 시원한 물놀이와 함께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하는 달빛 아래 걷기의 경험이 더없이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해 안동의 여름밤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동시의회, “미국산 사과 수입 추진 중단하라" 강력한 성명 발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가 정부의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고 나섰다. 23일 의회 전정에서 진행된 성명 발표를 통해 시의회는 “지역 농가의 생존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수입 추진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안동을 비롯한 전국 주요 사과 산지의 농민들은 잦은 자연재해, 저온 피해, 병해충 등으로 이미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산 사과의 수입 추진은 국내 과수 산업 전반에 결정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 발표에 앞서 시의회는 안동사과발전협의회 최영철 회장, 사과생산자협의회 이중덕 회장, 전국사과생산자협회 황상기 부회장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김경도 의장은 “안동은 국내 최대의 사과 생산지로, 수입 사과가 유입되면 지역 농업 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며 “의회 차원에서 정부에 강력한 대응을 이어나갈 것이며, 향후 입법과 정책 활동을 통해 사과 산업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동시의회는 앞으로도 농민 생존권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통상 정책에서 농산물이 예외가 될 수 있도록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청렴이 곧 신뢰…영주시, 실천 중심의 반부패 교육 진행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24일 시청 강당에서 청렴한 공직문화 정착을 위한 청렴교육 및 실천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유정근 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5급 이상 간부공무원과 공사·계약 담당자 등 180여 명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교육에는 한국범죄학연구소 염건령 소장이 강사로 초빙돼, '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 '공무원 행동강령'을 중심으로 실제 행정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패 사례를 바탕으로 강의를 펼쳤다. 실무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아 교육 후 직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교육 후에는 '청렴 실천 다짐 캠페인'이 이어졌으며, 참가자들은 단체로 청렴 구호를 외치고 실천 의지를 되새겼다. 청렴은 개인의 윤리를 넘어 공공 신뢰 회복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유정근 권한대행은 “청렴은 시민이 시정을 신뢰하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청렴이 조직문화로 자리 잡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민주주의를 배우는 시간, 영주시의회에서 '청소년의회' 생생한 의정 체험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의회는 22일, 중앙초등학교 학생 25명을 대상으로 '제3회 청소년의회'를 개최했다. 본회의장에서 직접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 학생들은 의장 선출과 선서식을 시작으로, '청소년 진로체험관 설치 조례안'을 주제로 찬반 토론을 벌였고, 실제 의회와 같은 표결 절차를 통해 안건을 처리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체험은 단순한 참관이 아닌, 학생들이 직접 의사결정을 주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몰입도를 높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숙, 심재연, 김화숙 시의원이 참석해 학생들과 다양한 질의응답을 나누며 시의회와 시민 간 소통의 다리를 놓았다. 참가한 한 학생은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직접 경험해보니 의회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병기 의장은 “청소년의회는 미래 시민 교육의 장이자, 의회와 지역사회가 소통하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 대상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예천 농특산물, 가공식품으로 진화…'쪽파 제품'에 소비자 기대 높아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농식품 레시피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며, 24일 그 중간점검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농촌자원개발관에서 열린 중간평가회에서는 쪽파, 쌀, 사과 등을 활용한 시제품을 공개하고 소비자 의견을 청취했다. 개발 중인 제품으로는 △쪽파김치 밀키트 △쪽파페스토 △쪽파소스 △쌀쪽파과자 △사과마멀레이드잼이 있으며, 현장에서 시식 평가와 질의응답이 활발히 진행됐다. 평가회에는 예천농산물가공협동조합원, 소비자평가단,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한 소비자는 “쪽파 제품이 일반적인 마늘이나 부추보다 향이 은은하고 활용도가 높아 보인다"며, “사과잼은 기존 제품보다 상큼하고 깔끔한 맛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예천군은 오는 11월 농산물축제에서 시제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12월까지 제품을 보완한 후 조합원에게 기술이전 및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의성군, '혁신농업타운' 본격 시동…공동영농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 생태계 구축 나선다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이 농촌의 고질적인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 24일 의성군에 따르면 지난 17일 안계면과 단북면 일원에서 '의성군 혁신농업타운 사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 맞춤형 공동영농 모델의 추진 방향과 전략을 공유하며 농업 혁신의 서막을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혁신농업타운 조성사업에 선정된 안계지구와 단북지구를 각각 방문해 진행됐으며, 의성군 관계 공무원과 경상북도, 농업법인 대표, 참여 농업인, 분야별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해 사업의 구체적 운영 방안과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 혁신농업타운 사업은 고령화, 인력 부족, 영세한 농지 단위 등 우리 농촌이 당면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전략사업으로, 의성군은 안계, 단북, 단밀 세 곳을 선도 지구로 선정해 지역 여건에 맞춘 '의성형 공동영농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안계지구는 60ha 규모 농지에 25농가가 참여해 이모작 체계를 중심으로 공동 영농을 추진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조사료와 콩, 겨울철에는 조사료와 양파를 경작하며, 이를 위해 공동 농기계 운영, 인력 연계 시스템, 수익 배분 구조 등을 도입해 생산성과 수익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안계지구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지이용증진 시범지구'로도 선정되어, 향후 전국 공동영농 모델의 롤모델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단북지구는 약 24ha 규모에 20농가가 참여하며, 무병묘 고구마를 중심으로 한 특화작목 공동생산과 유통체계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경상북도 농업자원관리원과의 기술 협업을 통해 무병묘 종순 생산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생산비를 절감하고,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의성군은 올해 두 지구에 총 18억 원을 투입해 공동농기계, 시설 장비, 교육·컨설팅 등 기반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별도로 '의성형 공동경영체 육성지원사업'에 7억 원을 투입해 이모작 공동영농 모델 확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사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가 오갔다. 법인 운영의 투명성 확보, 농가 간 역할과 책임 분담, 작물별 수익 구조 분석, 청년 농업인의 적극적 참여 확대 방안 등이 심도 깊게 논의됐다. 한 참여 농업인은 “기계화 기반 구축은 개별 농가로서는 엄두도 못 낼 일이었지만, 법인과 공동체 중심으로 접근하니 현실화가 가능해졌다"며 “이번 사업이 농촌의 활력을 되찾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혁신농업타운은 법인 중심의 자율 경영을 통해 농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생태계를 만드는 중요한 기회"라며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젊은 세대가 다시 농촌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기반을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의성군은 앞으로도 지역별 맞춤형 혁신농업타운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농가 조직화, 기술 전수, 유통 연계 등 통합적 지원 체계를 바탕으로 전국에서 주목받는 농업혁신 모델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이를 통해 농촌 고령화와 인력난을 넘어, 경쟁력 있는 지속가능한 미래 농업의 청사진을 실현하고자 한다. ◇정자의 고장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 봉화군 '도암정 정자음악회' 개최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이 전통 정자를 배경으로 한 특별한 음악회를 연다. 봉화문화원은 25일 오후 7시 30분, 도암정에서 '봉화 군민과 함께하는 정자음악회'를 개최한다. 도암정은 1650년 문신 김종걸이 세운 경북 민속문화재로, 봉화의 역사적 상징물 중 하나다. 정자 앞 연못, 당주, 우거진 노송 등 자연경관과 정자가 조화를 이루는 도암정은 고요한 정서와 함께 예술 감상의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통기타 공연, 국악, 가요, 성악 등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가 준비돼, 주민들과 관광객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봉화는 정자가 많기로도 유명하다. 지역 내에 약 100여 동의 정자가 존재하며, 이는 조선시대 사대부들의 심미관과 정신세계를 반영하는 문화자산이다. 김희문 문화원장은 “정자음악회를 통해 지역의 전통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주민들이 문화 향유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경북교육청, 저출생·청년정주·기초학력까지…지방소멸 대응 위한 행정·교육 혁신 박차”

◇일본 나기초 모델, 경북 저출생 정책의 새 이정표 되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저출생 극복의 해법으로 일본의 성공 사례를 정책에 본격적으로 반영한다. 인구 감소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나기초의 사례를 참고해, 도내 맞춤형 전략 마련에 나선 것이다. 24일 경북도청에서는 '저출생 극복 일본 나기초 성공사례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학홍 행정부지사, 김민석 정책실장, 권성연 도교육청 부교육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일본 나기초의 오쿠 마사치카 초장이 직접 방한해 나기초의 출산·보육 정책을 소개하면서 현장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나기초는 한때 소멸 위기까지 겪었지만, 전방위적인 출산 지원과 공동체 중심의 보육 정책으로 합계출산율을 전국 평균의 두 배 이상 끌어올린 기적의 마을이다. 출산축하금, 학자금 상환 면제, 민간 임대주택 제공 등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책들이 경북의 상황과 맞닿아 있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는 이 모델을 '아이천국, 육아친화 두레마을' 사업에 적용할 방침이다. 마을 중심 공동체를 기반으로, 돌봄과 교육이 결합된 통합형 거점 공간을 조성해 지방소멸 위기를 근본적으로 타개하겠다는 전략이다. 김학홍 부지사는 “나기초처럼 공동체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문화가 자리잡도록 경북형 맞춤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저출생 문제를 행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정주 여건 개선에 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미산단, 청년 위한 '드림타워' 첫 삽…산단 재도약 발판 마련 경북도는 구미국가산단의 근로환경 개선과 청년 정주 여건 확보를 위해 대규모 임대형 오피스텔 사업인 '청년드림타워'의 착공에 돌입했다. 24일 구미시평생학습원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양금희 경제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금융기관 대표, 기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산업단지의 미래를 함께 그렸다. '청년드림타워'는 지하 3층, 지상 18층 규모로 주거용 오피스텔 459실을 갖춘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의 전국 1호 사업으로,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지역 맞춤형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새로운 방식의 투자 모델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구미 산단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강연도 마련됐다. 금성정밀 근로자 출신으로 현재는 기업 대표로 성공한 김영복 대표는 “산단의 뿌리를 기억하고, 미래 청년들에게 기회의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경북도는 이 사업을 계기로 다른 산단으로도 성공 모델을 확산할 방침이다. 구미 1국가산단은 최근 '문화선도 산업단지'로 선정돼, 청년 문화공간 조성과 함께 산업과 문화가 융합된 특화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청년드림타워는 청년이 꿈을 꾸고, 기업이 인재를 키우는 공간"이라며, “반도체·방산·기회특구 등과 연계해 구미를 첨단산업 거점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 하반기 정기인사 단행…재난·경제 대응 역량 강화 경북도가 2025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산불 재난 복구와 지역경제 재도약이라는 두 가지 과제에 맞춤형 조직개편과 인재 배치를 24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산림재난, 농업복구, 주거재생 등을 통합 추진하는 '산림재난혁신사업단', '마을주택재창조사업단', '농업혁신복구팀' 등의 신설로 재해 대응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또 경제부지사 직속 '경제혁신추진단'이 신설돼 지역 내 기업 유치와 소비 진작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총 155명이 승진 및 전보 조치를 받았다. 2급 1명, 3급 4명, 4급 17명, 5급 27명 등 중간간부급 이상의 인사도 눈에 띈다. 특히 능력과 성과 중심의 원칙을 바탕으로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공직자들을 전면 배치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도정의 핵심 과제는 재난 복구와 지역경제 회복이라는 이중의 책무"라며 “민선 8기 후반부를 이끌 추진력 있는 인재들을 중심으로, 도민이 체감할 변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향후에도 인사를 통해 유연하고 민첩한 조직을 유지하며, 정책 추진의 속도와 품질을 모두 끌어올릴 방침이다. ◇ 경북교육청, 어린이집까지 확대된 '이음교육', 유보통합 실현 위한 첫걸음 경북도교육청이 유치원에 국한됐던 '이음교육(이음학기)'을 올해부터 어린이집까지 확대 운영하며, 미래 유보통합 교육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이음교육은 유아의 교육 경험이 단절되지 않도록 돕는 연계 중심 교육으로, 초등학교 적응을 원활히 하고 유아의 전인적 발달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다. 24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기존에는 유치원 위주로 이음교육이 이뤄졌지만, 올해부터는 어린이집 71곳을 시범기관으로 선정해 교육 영역을 확대했다. 이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교육 경험 격차를 해소하고, 유보통합 시대에 대비한 실질적 기반을 다지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4월, 시범 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연수를 진행하고, 이음교육 운영 컨설팅을 통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했다. 특히 유치원-초등학교 연계 교육 경험이 있는 공립유치원 원장 및 원감을 컨설턴트로 위촉하여, 현장 요구에 맞춘 실질적인 운영 방안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교사 간 협력 체계 구축, 학부모의 참여 확대, 지역사회와의 유기적 연계 등도 이번 사업의 핵심 요소다. 기관 간의 교육 연계가 단지 형식에 머물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이 병행되고 있다. 한 어린이집 원장은 “컨설팅을 통해 교육 운영의 방향성과 구체적 실행 방안을 함께 모색할 수 있어 현장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경북교육청은 6월에 운영 중간 보고회를 열어 '5세 이음교육 표준안'의 활용 실태와 현장 적용 사례를 점검했으며, 연말까지 현장 모니터링도 이어갈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음교육의 내실 있는 운영이 유보통합의 취지를 실현하고, 기관 간의 교육 품질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영유아 모두가 차별 없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독도를 배우고 지키는 미래 세대, '고등학생 독도지킴이 캠프' 성료 경북도교육청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2박 3일간, 영덕 국립청소년해양센터와 울릉도·독도 일원에서 '고등학생 독도지킴이 리더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경북교육청과 대구교육청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독도 교육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세 번째를 맞았다. 캠프 참가자 32명은 평소 독도 수호에 관심이 많고, 독도 교육 과정 이수를 완료한 학생들 가운데 공모를 통해 선발됐다. 참가자들은 이론 학습을 기반으로 실제 독도를 방문해 그 가치를 체험하고, 문화·지질·역사적 중요성을 몸소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울릉도에서의 지질 트레킹과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 수토 역사전시관 등을 탐방하며 독도의 역사적 상징성과 주권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더불어, '독도 퍼포먼스' 기획과 실천 활동을 통해 스스로 독도를 표현하고 알리는 활동에도 참여했다.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사진과 글로만 접했던 독도를 직접 밟아보니 그 존재가 더 크게 다가왔다"며 “이 경험을 계기로 독도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더욱 깊이 간직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올해는 광복 80주년이 되는 해로, 이번 독도지킴이 캠프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고 영토 주권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생생한 독도 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꾸준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규교사 배치로 기초학력 지원 강화…5년 연속 전담교사제 운영 경북도교육청은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초등학생을 위한 기초학력 전담교사제를 5년째 이어가며, 교육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24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2025학년도에도 도내 초등학교에 총 57명의 정규 전담교사가 배치돼 학습지원 대상 학생을 수업 내에서 밀착 지원한다. 기초학력 전담교사제는 수업 중 학습이 느린 학생을 대상으로 담임교사와 협력해 수준별 지도를 펼치는 제도로, 특히 1~2학년 국어·수학 수업에 집중 배치되어 조기 학습 부진 예방에 효과를 보이고 있다. '함께 공부방' 등 협력형 수업을 통해 전담교사는 학생의 수준에 맞는 자료를 제공하고, 필요 시 독립적으로 수업을 주도하기도 한다. 실제 운영 결과, 학생들의 읽기·쓰기·셈하기 능력이 향상되었고 수업 참여 태도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담임교사들 사이에서도 만족도가 높다. 2025년 상반기 운영 결과에 따르면, 참여 교사의 90% 이상이 전담교사의 역할이 학생의 기초학력 향상에 “매우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 경북교육청은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연 2회 연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7월 29일에는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하반기 연수를 열 예정이다. 이번 연수에서는 저학년 학생의 수리력 향상 지도법, 심리·정서 지원 방법 등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기초학력 전담교사는 교실 속에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중요한 교육 자원"이라며 “한 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는 따뜻한 교육 실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기획]“군민 안전 최우선”…청도군, 폭우 피해 복구·방역 총력

감염병·가축질병 선제 차단…폭염 대응 체계도 가동 최근 집중호우와 이상 고온으로 청도군의 재난 대응 역량을 시험대에 올려놓고 있다. 청도군은 단순한 피해 복구를 넘어 감염병 차단, 온열질환 예방, 가축 전염병 확산 저지까지 동시에 대응해야 하는 복합 위기와 맞서고 있다.본지는 기획특집 '기후 재난과 지역의 대응' 시리즈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초자치단체의 현장 대응력과 재난 관리 시스템을 점검해본다. 첫 번째 순서로 경북 청도군의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폭염·가축질병 대응 실태를 취재했다.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지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에 속도를 내며 감염병 차단과 폭염 대응에도 발 빠르게 나섰다. 방역 전담팀 투입은 물론, 온열질환 감시와 가축 질병 예방까지 전방위 대응 체제를 가동 중이다. ◇침수 지역 중심 선제 방역…“2차 감염 막아야죠" 청도군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청도읍 월곡리 농공단지 지하차도와 고수리 아파트 인근 지역에 방역기동 전담팀 12개를 긴급 투입했다. 침수된 도심과 하천 인접 지역, 주택 밀집 구역을 중심으로 소독 작업을 집중 실시해 감염병 2차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 김정운(64·청도읍 고수리) 씨는 “며칠 전만 해도 하수구에서 냄새가 심하고 벌레가 들끓어 병이라도 날까 걱정됐다"며 “그런데 방역차가 몇 차례 다녀간 뒤 한결 나아졌다. 이렇게 신속하게 조치해줘 다행"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취약 지역 중심으로 방역 활동을 선제적으로 확대하고 있고, 지역 보건소와도 유기적으로 협력해 민원이 발생하는 곳은 즉시 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폭염 속 온열질환 비상…독거노인 밀착 관리 청도군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지난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24시간 응급의료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다. 청도보건소와 청도대남병원, 청도소방서 등과 협조 체계를 구축해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이송과 치료가 가능하도록 대응하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과 중증질환자, 거동이 불편한 주민 등을 대상으로는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군 보건소 직원들이 가가호호 방문해 체온, 혈압 등을 체크하고, 폭염 대응 요령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청도군 각 읍면에 설치된 무더위 쉼터도 운영을 재정비해 냉방기 가동 상태와 위생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청도보건소 건강증진팀 권효정 팀장은 “무더위에 특히 취약한 분들이 많아 밀착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 가축질병 선제 차단…“물웅덩이도 없앴어요" 집중호우가 몰아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군은 축협과 협력해 가축 방역 차량 4대를 동원해 주요 축사 지역에 대한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모기와 파리는 최근 농가를 긴장시키는 '럼피스킨병'의 주요 매개체다. 이에 군은 축사 인근 물웅덩이 제거, 연막소독, 주기적 소독을 병행하고 있다. 청도읍 인근에서 한우를 키우는 박선규(52) 씨는 “폭우 뒤에 해충이 갑자기 많아져 걱정했는데 군에서 방역차로 매일 소독을 해줘 안심이 된다"며 “예방이 최선이라는 걸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고 말했다. 군은 22일부터 일주일간을 '집중 소독 기간'으로 지정하고, 소규모 농장과 하천 인근 농로 등을 중심으로 연막 소독을 집중 실시할 방침이다. 또 공수의, 동물위생시험소, 청도축협 등 유관기관과 공동 방역 체계를 강화하고, 거점 소독 시설에 약품과 방역 장비를 비축해 긴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군민 생명과 재산 지키는 것이 우선" 김하수 청도군수는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책임"이라며 “침수 피해 복구와 감염병 예방, 폭염 대응, 가축 질병 차단까지 모든 분야에서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연재해는 예고 없이 닥치기 때문에 평소 대비가 중요하다"며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역 활동과 물품 지원도 계속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영천시, 포항시, 대구가톨릭대, DGIST, 대구경북병무청, iM뱅크 소식

◇영천시, 공공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시상식 개최 총 93건 접수… “데이터 기반 행정도시 도약 신호탄"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제4회 공공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시상식을 열고, 데이터 기반 정책 제안에 기여한 12개 팀을 선정해 시상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영천시와 포항테크노파크, 빅데이터 혁신융합대학이 협력해 주최한 것으로, 시민과 청년층의 공공데이터 활용 역량을 높이고 지역문제 해결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끌어내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는 아이디어 기획과 데이터 시각화 두 부문에 총 93건의 작품이 접수돼, 지난해(51건)보다 80% 이상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예선을 거친 본선 경연에서 총 12개 팀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아이디어 기획 부문 최우수상은 '따기비' 팀이 제안한 '고령 어르신을 위한 음성 기반 맞춤형 진료안내 서비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의료기관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층을 위한 접근성과 안내 시스템 개선안을 ICT 기술로 풀어내 주목받았다. 데이터 시각화 부문에서는 '새공간 새지도' 팀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 팀은 영천시 내 노인복지시설과 체육시설 등 사회기반시설의 설치 수요를 공간 데이터로 분석해, 우선 설치가 필요한 생활밀착형 지역을 지도 위에 시각화해 제시했다.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선정된 아이디어 중 일부는 실제 정책 개발과 예산 편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아이디어 부문 최우수 수상팀에는 오는 9월 열리는 '제13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본선 진출 자격도 부여된다. 시는 본선 준비를 위한 전문가 멘토링과 컨설팅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올해로 4회를 맞은 공공데이터 경진대회에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AI·데이터 시대에 걸맞은 창의적 제안들이 행정의 패러다임을 바꿔가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시, “그래핀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달라" 산업부에 정식 건의 차세대 핵심소재 선점…그래핀 밸리 조성 본격화 속 중앙정부 협조 요청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23일 산업통상자원부를 찾아 그래핀 기술의 산업적 가치와 지역 역량을 설명하고, 이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가 벌집 형태로 배열된 2차원 물질로,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하고 실리콘보다 전자 이동 속도가 수십 배 빠른 특성을 지닌다. 이러한 성질로 인해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이차전지, 양자컴퓨팅, 바이오헬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미래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포항시는 산업부 섬유탄소나노과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그래핀 산업이 갖는 기술적 혁신성과 국내 제조업 생태계에 미칠 파급력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그래핀 산업의 보호와 집중 육성을 위해 국가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3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정책 제안의 후속 조치로, 시는 본격적인 실무 협의 단계에 들어갔다. 산업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라 기술의 혁신성, 경제 안보 기여도, 공급망 안정성, 국민경제 파급력 등을 기준으로 전략기술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전략기술로 지정되면 대규모 투자 유치, 전문 인력 양성, 세제 감면, 규제 완화, 특화단지 지정 등 다양한 행정적·재정적 혜택이 지원된다. 포항시는 국내에서 그래핀 산업 기반을 가장 선제적으로 구축해온 도시 중 하나다. 2021년 산·학·연·관이 공동으로 '그래핀밸리 조성 협약'을 체결했고, 이듬해에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교수를 초청해 '그래핀 포럼'을 여는 등 글로벌 기술 교류도 지속해왔다. 또한 그래핀 산업 육성 전략과 생태계 조성 방안 수립을 위한 전문 용역도 이미 마무리해, 도시 차원의 중장기 로드맵을 갖춘 상태다. 핵심 인프라도 속속 포항에 집결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화학기상증착법(CVD)을 기반으로 그래핀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그래핀스퀘어'는 포항 블루밸리산단에 연간 20만㎡ 규모의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며, 오는 10월 준공 예정이다. 포항시는 이 공장을 중심으로 그래핀평가지원센터 등 산업화 거점을 확보해 '그래핀밸리'를 본격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포항을 그래핀 소재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서현준 포항시 배터리첨단산업과장은 “그래핀은 포항의 산업 체질을 바꿀 미래 전략소재"라며 “관련 정책이 중앙정부의 지원 아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 국제 EV 자율주행 경진대회 전원 수상 쾌거 6개 팀 모두 입상… 전공 간 융합 역량 '모빌리티 강자' 위상 확인 경산=에너지경제신문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가 최근 제주신화월드에서 열린 '제4회 국제 대학생 EV 자율주행 경진대회'에 참가한 6개 팀 모두가 수상하는 성과를 올리며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기술력과 융합 교육 성과를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열렸으며, 참가팀은 자율주행 차량 크기에 따라 △1/10 Basic(자작차·상용차) △1/5 Intermediate △1/2 Advanced Autonomous Mobility의 세 부문에서 경쟁했다. 대구가톨릭대는 기계공학과, 로봇공학과,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미래차융합전공 등 총 4개 학과가 참여한 융합형 팀 6개를 구성해 출전했다. 수상 결과 전 팀이 본선 진출과 함께 수상에 성공하며, 전공 간 협력과 실전 역량이 잘 융합된 모범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로봇공학과의 '붕붕현재' 팀(지도교수 강성묵)은 1/10 자작차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해 가장 높은 성과를 올렸고,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보초전운' 팀(지도교수 전수빈)은 1/5 사이즈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1/10 상용차 부문에서도 'ISL' 팀(지도교수 윤현중)과 'ENVi' 팀(지도교수 김재은)이 나란히 우수상을 받았으며, 'CAN' 팀과 'KeepGoing' 팀(이상 지도교수 김진곤)은 혁신상을 수상해 창의성과 기술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번 참가와 성과는 경상북도 RISE(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모빌리티혁신대학 RISE 모빌리티디지털전환사업단의 지원을 통해 가능했다. 해당 사업단은 대구가톨릭대를 중심으로 대구대(에너지배터리학과), 영남대(기계공학부)가 연합한 'MEGAversity' 플랫폼으로, 지역 기반 미래차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대구가톨릭대 관계자는 “기초 설계부터 프로그래밍, 하드웨어 개발, 주행 테스트까지 모든 과정을 학생 주도로 완성한 결과"라며 “융합 교육과 RISE 지원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실제 산업 현장에서 통할 수 있는 인재들이 양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DGIST, 3대 미래전략분야 육성 위해 융합적 전략 모색 미래 선도할 3대 전략기술 청사진 공개… 피지컬 AI·디지털 트윈·양자센싱 집중 육성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는 2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DGIST Future Insight Forum'을 열고 피지컬 AI, 휴먼 디지털 트윈, 퀀텀 센싱을 3대 전략 분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미래 기술을 통해 DGIST가 어떻게 융합 연구를 이끌고, 산업·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지를 조망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현장에는 산학연 전문가들과 연구진들이 참석해 다양한 관점에서 기술의 가능성을 진단하고 비전을 논의했다. 기조강연은 DGIST 겸직 교수이자 미래기술 기획자인 정지훈 교수가 맡아 '융합의 시대: AI를 넘어서는 포스트 AI 패러다임'을 주제로 4차 산업혁명 이후 기술 간 경계가 사라지는 흐름을 짚었다. 이날 핵심으로 발표된 피지컬 AI 분야는 인공지능이 단순한 데이터 분석을 넘어 실제 공간에서 사람과 기계, 환경이 상호작용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휴먼 디지털 트윈은 생체정보와 생활환경 데이터를 다층적으로 연결해, 인간의 건강과 상태를 정밀하게 예측·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로 소개됐다. 또 다른 전략 분야인 퀀텀 센싱은 양자역학의 원리를 활용해 극도로 미세한 물리량을 정밀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다. 포럼에서는 이 기술이 단일세포 진단, 정밀 항법, 지하 구조물 탐지 등에서 적용 가능하며 차세대 센서 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로서의 잠재력을 확인했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미래전략분야발굴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난 1년간 DGIST가 추구할 중장기 전략 분야를 면밀히 검토해왔다"며 “이번에 제시된 세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국책 과제 확보와 기술 상용화를 적극 추진해 국가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DGIST는 2023년 7월부터 전략기술 발굴을 위해 미래위(미래전략분야발굴위원회)를 출범시켰으며, 위원장으로는 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이 위촉됐다. 위원회에는 신진 연구자 9명과 교학·연구 부총장 등 내부 구성원이 참여해 14차례 이상 회의를 열고 다각도의 기술 검토를 진행해왔다. ◇대구경북병무청, 위기상황 가정한 수송안전 모의훈련 실시 사회복무요원·예비군 수송사고 대비 실전 절차연습 진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23일 청사 3층 중회의실에서 사회복무요원 교육생과 예비군의 단체 수송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모의 절차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사회복무요원 및 예비군이 탑승한 버스가 악천후 속 도로에서 가드레일과 충돌하는 가상 상황을 설정해 진행됐다. 병무청은 실제 위기 상황에 준하는 시나리오 아래 '수송 안전사고 예방 및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른 부서별 역할을 분담해 현장 대응능력을 점검했다. 훈련에는 사고 초기 대응 절차인 119 구급대 및 경찰서 신고, 피해 상황 보고, 수송 인원 안전 확보 등의 조치가 포함됐으며, 이후 수습 단계까지의 전 과정이 연습됐다. 또한 실전 대응력 강화를 위해 심폐소생술(CPR)과 외상 응급처치 요령에 대한 교육 영상 시청도 병행되어, 참여자들의 응급상황 대처 역량 향상에도 중점을 뒀다. 대구경북지방병무청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선 평소부터 준비된 대응 체계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절차훈련을 정례화해 복무자들의 안전과 직원들의 위기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iM사회공헌재단, 혹서기 쪽방 주민 위한 통합돌봄 나서 민관협력으로 복지 사각 해소… 세탁실 보강·정서 프로그램까지 지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금융그룹 iM사회공헌재단은 23일 대구 중구에 위치한 '행복나눔의 집'을 찾아 혹서기 복지 취약계층인 쪽방 주민을 위한 민관협력형 통합돌봄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쪽방은 면적 2.5~5㎡ 내외의 비좁은 공간으로, 세면·취사·화장실 등의 기본 시설이 없는 채 월세 또는 일세로 주거하는 주거취약 형태다. 현재 대구시에만 500여 명의 주민이 쪽방에서 생활 중이다. '행복나눔의 집'은 이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자립을 돕기 위해 설립된 복지 거점 공간이다. 이번 통합돌봄 사업에는 iM사회공헌재단을 중심으로 △이마트 노브랜드 △한국부동산원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대구텍 등 지역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각 기관은 쪽방 주민들의 여름철 건강관리와 일상생활 지원을 위해 영양제·미숫가루 등 건강식품을 전달하고, 세탁기 및 건조기를 추가 설치해 공용 세탁실 환경을 개선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에 나섰다. 또한 병원 이동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한 통원 지원과 함께, 단순 물품 전달에 그치지 않고 '올레 걷기 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병행해 신체 건강과 심리적 회복을 동시에 도모했다. 황병우 iM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에너지 취약계층이 혹서기에도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와의 연대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ESG형 복지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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