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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초음파 기반 에너지 하베스터 개발… 기존보다 출력 2배 이상 향상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 '무선충전' 현실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장진호 교수 연구팀이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의 배터리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충전할 수 있는 초음파 기반 무선충전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수확 효율을 기록, 인체 내부에서도 상용 배터리를 2시간 이내에 완전 충전할 수 있는 성능을 확보했다. 특히 초음파 에너지 수확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신개념 압전 소자를 통해, 수술 없이도 삽입형 의료기기의 배터리 충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DGIST에 따르면 최근 심박조율기, 약물주입기, 신경 자극기 등 삽입형 의료기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배터리 교체를 위한 반복 수술이 환자의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이에 따라 외부에서 에너지를 공급해 인체 내부 기기의 배터리를 무선으로 충전하는 기술 개발이 필수적인 과제로 떠올랐다. 기존에도 초음파를 이용한 무선충전 연구는 있었지만, 인체에 삽입 가능한 에너지 수신기의 구조적 한계와 초음파 세기의 규제로 출력이 제한적이라는 문제가 있었다. 장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층형 압전 소자 기반 에너지 하베스터'를 새롭게 설계했다. 해당 소자는 두 개의 압전 재료를 앞뒤로 배치해 앞쪽은 초음파를 받아 전기를 생산하고, 뒤쪽은 잔여 초음파를 다시 수확해 추가 에너지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을 통해 기존 대비 20% 이상 향상된 에너지 변환 효율을 확보했으며, 실험에서도 수중 30mm 거리에서 140mAh 배터리를 1시간 40분 만에, 생체조직(돼지 피부) 30mm 조건에서는 60mAh 배터리를 1시간 20분 만에 완충하는 성과를 입증했다. 이는 기존 유사 기술 대비 출력 성능이 최소 2배 이상 향상된 수준이다. 장 교수는 “이번 기술은 그동안 활용되지 못했던 초음파 에너지를 유효하게 수확해 인체 삽입형 기기의 실질적인 무선충전 방식을 구현한 것"이라며, “향후 고효율 반도체 기술과 접목해 1시간 이내 충전이 가능한 시스템의 상용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미래개척융합과학기술개발사업(구 STEAM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바이오센서 및 바이오전자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Biosensors and Bioelectronics' 최신호에 게재됐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티웨이항공 국제선, 16시간·7시간’ 지연…승객은 방치됐다

티웨이항공 '무책임 운항' 논란 , 하늘길 열렸지만 믿음은 닫혔다 ​◇공식 안내 부족·현장 혼선 지적도 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싱가포르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티웨이항공 항공편이 16시간 넘게 지연되고, 인천발 항공편도 7시간 가까이 늦어지면서 이용객 수백 명이 밤샘 대기를 겪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피해를 입은 승객들은 “기다림은 고통이었고, 항공사의 대응은 무책임했다"며 집단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번 사태는 지난 26일 발생했다. 티웨이항공이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오전 10시 출발 예정이었으나, 기체 정비를 이유로 무려 16시간 이상 지연돼 27일 새벽 3시경 출발했다. ​지연 당시 현장에 있던 일부 승객은 항공사 측의 공식적인 지연 안내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 승객은 “지연 이유에 대한 설명은 반복됐지만 구체적인 출발 예정 시각이 수시로 바뀌어 혼란스러웠다"며 “공항에서 장시간 대기했지만 호텔 숙소 제공이나 식사 쿠폰 등 지원은 제한적이었다"고 전했다. 또 27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할 예정이던 TW161편도 7시간 이상 지연되면서, 이중 연결편 탑승객과 일반 여행객 상당수가 장시간 대기를 감수해야 했다. ​티웨이항공 측은 “기체 이상에 따른 안전 점검 조치였으며, 대체 항공편 운항과 현장 안내를 진행했다"고 설명했지만, 현장에서 체감한 승객들의 반응은 전혀 달랐다. ​◇“물도 제대로 안 줘…비행기보다 대합실이 더 오래 있었다" ​부산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를 경유해 유럽으로 향하려던 김 모 씨(38)는 “항공사 직원이 보이지 않았고, '기다려 달라'는 말만 반복됐다"며 “호텔 제공은커녕, 식사 쿠폰조차 제대로 지급되지 않아 공항 바닥에 누워 밤을 새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여행사 단체 관광을 신청한 경남 김해 거주 이모 씨(55)는 “하루 일정을 통째로 날렸고, 여행 중 절반이 불안으로 시작됐다"며 “저비용항공사(LCC)라 감수해야 한다는 식의 태도에 화가 났다"고 말했다. ​현행 항공소비자보호법은 국제선이 6시간 이상 지연될 경우, 항공사가 숙박 및 식사, 보상책을 제공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이를 '기상 문제' 또는 '불가항력'으로 해석해 회피하는 경우가 많아 논란이 되고 있다. ​◇“티웨이만의 문제가 아니다…LCC 구조적 결함" ​이번 사태는 단순한 지연을 넘어 저비용항공업계의 운항 안전·정비 체계 부실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부분의 LCC는 예비 항공기를 보유하지 않거나 최소한에 그치고 있어, 정비나 기상 이상이 발생하면 즉각적인 대체가 어렵다. ​항공정책 전문가 박주형 한국항공대 교수는 “정비 문제로 발생한 지연이라면 안전 차원에서 필요하긴 하나, 그만큼 승객 보호책도 제도화되어야 한다"며 “저가 경쟁에 치우친 LCC 영업 구조에 규제당국이 손을 놓고 있는 현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토부·소비자원 '뒤늦은 대응'…승객은 분노 속 귀국 ​국토교통부는 “티웨이항공 지연 사태와 관련해 경위서를 제출받고 있으며, 피해 승객의 보상 여부와 법적 대응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 항공분쟁조정위원회도 “소비자 피해 신고가 접수되면 절차에 따라 조정 가능하다"고 설명했지만, 피해자들은 이미 정신적·경제적 피해를 고스란히 입은 후였다. ​공항에서 마주친 한 귀국 승객은 “무사히 돌아온 게 다행일 지경"이라며 “도대체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나. 이래도 되는 건가 싶다"고 고개를 저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칠곡군, 경주시, 영천시, 대구 수성구 소식

◇칠곡군, 아파트 단지에 열린 '하루 워터파크' 주민이 만든 여름 속 쉼표…풀장·안전요원·어묵탕까지 정성 운영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 왜관읍의 한 아파트 단지가 여름방학을 맞아 하루 동안 어린이들을 위한 워터파크로 변신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기획과 운영으로 진행된 이번 물놀이 행사는 폭염 속 아이들에게 시원한 추억을, 어른들에게는 이웃 간의 따뜻한 소통을 선사했다. 지난 26일, 왜관읍 태왕 아너스 센텀 아파트(728세대)에서는 입주자대표회의 주관으로 초등·유아용 야외 풀장이 설치됐다. 길이 10m의 초등용 풀장과 8m 크기의 유아용 풀장이 단지 중앙에 나란히 들어섰고, 연령별 안전 구역이 나눠져 운영됐다. 이날 행사에는 단지 내 아이 약 2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소규모 플리마켓도 함께 열렸다. 행사장에는 대학생 안전요원 3명이 배치됐고, 관리소 전 직원이 주말에도 현장 관리를 맡았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주민 12명이 곳곳에서 운영을 도왔고, 슬라이딩 에어바운스와 물놀이 장비도 추가 설치돼 아이들의 호응이 높았다. 이날 어묵탕을 무료로 준비한 윤경미 이장은 “물놀이 후 아이들이 체온이 떨어질까 걱정돼 따뜻한 국물을 준비했다"며 “일회용기 대신 개인 용기에만 제공해 환경도 함께 배려했다"고 말했다. 입주자대표회의 최슬민 회장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놀고 부모들도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단지 안 행사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입주민이 아닌 외부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진행됐으며, 수박과 과자 등 간식 150인분이 마련됐다. 마무리 정리까지 포함해 오후 5시까지 전 주민이 협력하며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찜통더위 속 물장구 소리가 이웃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만들었다"며 “작은 풀장 두 개가 만들어낸 변화는 지역을 잇는 따뜻한 다리이자 공동체 회복의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경주 황성공원 물놀이장, 시민 피서지로 인기 무료 개방·도심 접근성 강점…8월 말까지 3부제 운영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여름철 시민들을 위한 무더위 쉼터로 운영 중인 황성공원 어린이 물놀이장이 개장 이후 연일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 1일 문을 연 황성공원 물놀이장이 도심 속 무료 물놀이 공간으로 자리잡으며, 가족 단위 이용객들의 대표적인 피서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설은 바닥분수, 미끄럼틀, 워터터널 등 다양한 놀이 요소를 갖추고 있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시는 안전요원과 간호 인력을 현장에 상시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으며, 음식물 반입 자제와 위생 수칙 안내 등 이용 질서 유지에도 힘쓰고 있다. 운영 기간은 오는 8월 31일까지이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3부제로 나눠 운영된다. 각 회차 종료 후에는 수질 점검과 환경 정비를 통해 쾌적한 이용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정경자 경주시 도시공원과장은 “황성공원 물놀이장은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여름철 도심 속 힐링 공간"이라며 “운영 종료 시까지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별빛캠핑나이트투어' 성황리 개최 LED 체험·스타파티 등 야간 콘텐츠 강화…다음 회차는 화랑설화마을서 진행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역 대표 체험형 야간 관광 프로그램인 '별빛캠핑나이트투어'가 지난 26일 치산캠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27일 밝혔다. 2010년부터 시작된 이 투어는 매년 색다른 체험 프로그램과 야간 콘텐츠를 제공하며 관광객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행사는 LED 무드등 만들기, 복기원 물고기 만들기 등 참신한 주제의 체험으로 구성됐으며, 참여자들의 호응 속에 진행됐다. 저녁 시간대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매직쇼, 레크리에이션 등 참여형 공연이 펼쳐졌고, 이어 열린 '스타 파티' 행사에서는 여름철 별자리를 소개하며 영천의 밤하늘을 관광 자원화하는 '스타 영천' 브랜드 확산에 기여했다. 참가자들은 “영천의 밤하늘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다"며 “가족과 함께 즐기는 특별한 힐링의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투어의 다음 회차는 영천시 화랑설화마을에서 이어질 예정이며, 8월부터 영천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 접수가 진행된다. 관련 문의는 영천시 관광진흥과 관광마케팅팀으로 하면 된다. ◇대구 수성구, 뚜비로 만든 일자리…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최우수상' 캐릭터 활용한 지역경제 모델 전국서 주목…전통산업 벗어난 창의정책 호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지역 대표 캐릭터 '뚜비'를 매개로 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전국 우수 사례로 인정받았다. 수성구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경북 안동 국립안동대학교에서 열린 '202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경제 및 지역산업 지원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경북연구원이 공동 주관하고 경상북도가 후원한 이번 경진대회에는 전국 기초지자체 100여 곳이 참가해 지역 발전 정책을 경쟁했다. 수성구는 '캐릭터 온(溫) 더 로컬'이라는 제목으로 발표에 나섰다. 수성구는 고유 캐릭터 '뚜비'를 중심으로, 문화 콘텐츠를 지역산업과 연결한 점에서 차별성을 인정받았다. 단순 홍보물이나 이벤트 수준에 그치지 않고, 캐릭터가 실질적 일자리 창출과 주민 참여를 유도하는 구조를 설계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표 사례로는 △여성 공예가 육성 및 창업 연계 프로그램 '뚜비공작소' △청년과 노인이 함께 운영하는 복합문화카페 '할로마켓'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협업하는 재생 프로젝트 '들안예술마을' 등이 있다. 이들 정책은 콘텐츠 교육→생산→유통→판매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경제 모델을 갖췄다는 점에서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다. 실제로 '뚜비공작소'에서는 주민 공예가들이 자체 디자인 상품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할로마켓'은 세대통합 일자리 실험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뚜비는 더 이상 캐릭터에 머물지 않고, 지역 사회와 경제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문화 기반 지역경제 정책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구는 지난해에도 교육·문화 융합정책 분야에서 우수 평가를 받은 바 있으며, 지역 정체성을 살린 콘텐츠 행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대구달서구, 칠곡군, 포항시, 영남이공대, 대구보건대,  경북문화관광공사 소식 등

◇대구 달서구, 감염병 대응 요원 역량강화 교육 실시 질병정보모니터망 참여 100여 명 대상…신속 보고·예방체계 점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25일 지역 내 질병정보모니터망 참여기관을 대상으로 '2025년 질병정보모니터망 요원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감염병 조기 인지와 신속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으며, 관내 병·의원, 감염취약시설 등 100여 명의 현장 담당자가 참석했다. 달서구는 현재 의료기관, 학교, 산후조리원 등 총 188개소의 질병정보모니터망을 운영 중이다. 참여기관 보건담당자들은 감염병 동향을 수집·보고하고, 예방수칙 안내 및 유행 징후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지역 내 감염병 확산 방지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교육에서는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김윤정 팀장이 강사로 나서 △감염병 예방관리 지침 △보고 체계 및 절차 등 현장 적용 중심의 실무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 참여하지 못한 요원을 위한 2차 보충 교육은 오는 9월 중 실시될 예정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교육은 지역 보건의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유관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감염병 대응 체계를 촘촘히 다지고 참여기관 확대를 통해 감시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 폭염 속 현장 찾아 근로자 안전 챙겨 “재해예방도 중요하지만, 근로자 안전이 먼저입니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김재욱 칠곡군수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 야외 근로자들의 안전을 살피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았다. 김 군수는 지난 24일 오후 수목정비단과 공공산림정비단 등 야외에서 작업 중인 근로자들의 작업장을 찾아 폭염 대비 안전 실태를 점검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5대 기본수칙 준수 여부와 그늘막·생수 비치 등 보호조치 이행 상황이 집중 확인됐다. 특히 김 군수는 최근 폭염과 국지성 호우가 반복되는 가운데 재해예방을 위해 투입된 도로변 가로수 도복목 제거 작업, 임야 배수로 정비 작업 등 다양한 현장 근로자들을 직접 격려하며, “폭우와 무더위 속에서도 묵묵히 일하는 여러분 덕분에 칠곡의 안전이 지켜지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재해예방도 중요하지만 근로자의 건강과 생명이 우선"이라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보호조치를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칠곡군은 향후에도 주기적인 폭염 대응 현장점검과 함께 취약 근로자를 위한 보호장비 지원, 안전수칙 교육 등을 지속할 계획이다. ◇포항시, 스마트공장 우수기업 벤치마킹 추진 디에스티 현장서 중소기업 대상 실무 중심 교육…디지털 전환 촉진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와 (재)포항테크노파크(포항TP)가 지역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실무형 현장학습을 운영했다. 시는 지난 22일 경북 칠곡에 위치한 스마트공장 구축 우수기업인 ㈜디에스티에서 '스마트공장 우수기업 현장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지원하고, 포항TP가 추진하는 '스마트제조혁신센터 운영사업'의 일환이다. 교육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마트팩토리 아카데미와 연계해 진행됐다. 이날 현장학습에는 포항지역 중소기업 관계자 15명이 참여해 △스마트공장 구축 사례 및 전략 △운영 유지관리 방안 △공정 레이아웃 설계 및 혁신 사례 등을 중심으로 실무 교육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이론과 실제를 접목한 교육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개념과 전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했다. 포항TP는 지난 2019년부터 '포항스마트제조혁신센터'를 운영해 오며, 지금까지 총 93개 중소·중견 제조업체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동시에 기업 대상 설명회 및 교육 프로그램을 병행해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포항TP는 최근 전국 스마트제조혁신센터 성과평가에서 A등급(우수)을 획득, 지역 제조혁신을 견인하는 중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중국과의 제조경쟁 격화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 스마트공장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현장학습이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포항시는 앞으로도 스마트공장 구축 희망 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영남이공대, 재학생 대상 수어교실 수료식 개최 3주간 기초 수어 교육…장애 이해·포용 가치 확산 목적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 25일 천마스퀘어 7층 1075강의실에서 '수어교실 프로그램'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수어교실은 재학생들의 장애 인식 개선과 청각장애인과의 원활한 소통 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마련된 교육 과정으로, 장애학생지원센터 주관 아래 지난 4일부터 25일까지 총 3주간 10회에 걸쳐 진행됐다. 교육은 한국농아인협회 대구광역시협회 소속 전문 강사를 초빙해 대면 집체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30명의 재학생이 선착순으로 참여했다. 강의는 매주 월·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씩 열렸다. 수업에서는 △기초 수어 개념 △인사·자기소개 △학교생활 및 시간 표현 △직장·병원·경제 활동 △일상생활 관련 어휘 등 실생활 중심 주제가 다뤄졌으며, 얼굴 표정·손동작 등 비수지신호(NMS) 활용법도 함께 익혀 실질적인 소통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수어 교육을 넘어 복지·보건·상담 등 장애 관련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직무 역량 강화의 기회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재용 총장은 “이번 수어교실은 언어 교육을 넘어 다양성과 포용성을 배우는 뜻깊은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대학 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구보건대, 세계혁신대학 평가 WURI 216위 올라 국내 전문대학 2위…ESG·국제화 부문 세계 상위권 진입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가 '2025 세계혁신대학 랭킹(WURI)' 종합 순위에서 216위를 기록하며, 국내 전체 전문대학 중 2위(예술계 제외 기준 전국 1위)에 올랐다. 'WURI(World's Universities with Real Impact)'는 기존 논문 중심의 대학 평가 대신 창의성, 적용 가능성, 사회적 기여도 등 혁신성과의 사회적 파급력을 중심으로 순위를 매긴다. 올해에는 전 세계 400여 개 대학이 참여해 총 16개 부문에서 혁신 역량을 평가받았다. 대구보건대는 종합 순위 외에도 △ESG 트렌드 부문 21위 △국제개방성(Student Mobility and Openness) 부문 43위 △지속가능한 재정운영(Funding for Sustainability) 부문 44위를 차지해 3개 부문에서 세계 100위권 내에 진입했다. 이는 대학의 실천적 교육혁신 모델이 국제적 평가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이 같은 성과는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선정 이후 추진한 실무 중심 교육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대구보건대는 지역 의료·헬스케어 산업과 연계한 주문식 교육, 전문기술석사과정 신설, 외국인 유학생 확대, 다문화 융합교육 강화 등으로 교육체계를 다각화하고 있다. 아울러 탄소중립 캠퍼스 조성, RISE 및 HiVE 사업을 통한 일자리 연계 등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경영 전략도 성과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개된 평가 항목에서도 국내외 다수 4년제 대학을 상회하는 혁신지표를 나타냈다. 현재 대학은 헬스케어스쿨, 헬스테크스쿨, 재활치료스쿨, 보건융합학부 등을 중심으로 특성화 교육 체계를 운영 중이며, 글로컬대학30 및 RISE 연계 사업을 통해 지역과 세계를 아우르는 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남성희 총장은 “이번 결과는 대구보건대학교가 지역 기반 실용교육을 바탕으로 세계 대학들과 경쟁 가능한 혁신 역량을 갖췄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교육과 산업,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컬 혁신대학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 아트패스' 전국 첫 출시 미술관·박물관 통합관람권…전통과 현대예술 잇는 문화여정 제안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지역 대표 예술기관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통합 할인입장권 '경주 아트패스'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주 아트패스'는 △솔거미술관 △우양미술관 △플레이스C △불국사박물관 등 경주 내 주요 미술관·박물관 4곳을 50% 이상 할인된 가격(3만7000원→1만80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통합입장권이다. 이번 상품은 개별 발권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고대 유산과 현대 예술을 연결하는 '예술관광' 동선을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고대 불교 미술에서 현대 회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시를 연계 관람할 수 있어, 경주의 예술 콘텐츠를 하나의 문화 네트워크로 체험할 수 있다. 티켓은 네이버, 쿠팡, 카카오톡, 지마켓, 11번가, 여기어때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매 가능하며, 카카오톡을 통해 간편하게 전자티켓 수령이 가능하다. 아트패스 구매 시 솔거미술관이 위치한 경주엑스포대공원 입장도 무료 제공된다. 김남일 사장은 “경주 아트패스는 단순한 할인 상품을 넘어, 경주를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예술 도시로 재정의하기 위한 시도"라며 “지역 문화기관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관광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높아지는 국제 관심에 맞춰 이번 아트패스를 활용, 경주의 도시 정체성을 '역사 고도'에서 '예술 수도'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단독] 티웨이항공, 국제선 지연·결항에 소비자 ‘불만 폭주’

시스템 오류·정비 미숙·안전불감증까지… 저비용항공의 민낯 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최근 국제선 운항을 대폭 확대하고 있는 티웨이항공이 잇따른 지연과 결항, 정비 위반 등으로 여객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티웨이항공은 국제선 확대 이후 각종 소비자 불만이 속출하고 있으며, 그 내용도 단순한 불편 수준을 넘어 항공 안전성과 기업의 기본적인 책임까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국토부까지 특별점검에 나서는 등 소비자 불신이 극에 달한 가운데, 근본적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 최대 6시간 대기… 반복되는 지연 27일, 여름휴가를 맞아 인천국제공항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려던 승객 A씨(35)는 6시간 넘게 기다려야 했다. 오후 3시40 출발 예정이던 티웨이항공 TW161편은 정비 지연을 이유로 이륙하지 못했고, 승객들은 불편을 감내해야 했다. 결국 해당 항공편은 이날 21시 50분께 출발했지만, 이미 일정이 꼬인 승객들 사이에선 거센 항의가 터져 나왔다. 이와 같은 지연 사례는 티웨이항공의 국제선 전반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A씨는 “지연 안내도 제대로 없었고 승객 대기 공간도 부족했다"며 “여행 시작부터 엉망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사례는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티웨이항공의 국제선 지연률은 34.8%로, 국적 항공사 평균(22.5%)을 크게 웃돌았다. 오사카, 다낭, 타이베이 등 인기 노선은 수시간씩 지연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 유럽노선 '무리한 확장' 논란… 정비 위법도 적발 티웨이항공은 지난해부터 파리 등 유럽 장거리 노선에 진출하며 '제2의 성장'을 내세웠지만, 오히려 무리한 확장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올 상반기 기준 파리 노선은 가장 잦은 지연·결항 노선으로 기록됐고, 일부 항공편은 예고 없이 일정이 변경돼 소비자 불만이 폭증했다. 정비 부실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국토부는 최근 티웨이항공이 정비 점검 주기를 무단으로 줄이고, 유압유 검사 등을 생략한 사실을 적발해 총 1억90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항공기 결함 기록 일부가 삭제된 정황도 함께 확인되며, 항공사 운영 신뢰도에 타격을 입혔다. ◇ 전산 시스템도 마비… 수기 탑승권에 장시간 대기 지난 25일에는 티웨이항공이 의존하고 있는 글로벌 전산시스템 운영사 IBS의 서버 장애로 인해 예약·체크인·탑승 수속 전산이 전면 마비됐다. 이로 인해 최소 12편의 항공편이 1시간 이상 지연됐고, 일부 승객은 공항에서 수기 탑승권을 받기 위해 2~3시간 이상 대기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승객은 “이중 확인 절차도 없고, 지연 사유에 대한 사과나 보상도 받지 못했다"며 “2025년에 이런 시스템이라니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 정부 “정비 체계 전수조사"… 소비자단체 “사전 예방 중요" 티웨이항공에 대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자 국토부는 긴급 특별 안전점검과 정비 체계 전수 조사에 나섰다. 이에 항공사 측은 안전 투자 예산을 기존 1346억 원에서 5769억 원으로 확대하고, 유럽 노선 기단 확충 및 정비 인력 보강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과 소비자단체는 구조적 문제 해결 없이는 신뢰 회복이 어렵다고 지적한다. 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사후 대응만 반복될 뿐, 정작 항공사의 사전 관리 시스템은 부실하다"고 꼬집었다. 항공정책 전문가 A 교수도 “LCC라도 항공사는 공공재를 다룬다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신뢰는 단 한 번의 사고로도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열정의 여름, 변화의 경북’…축제부터 경제·채용·미래산업까지 전방위 전개

◇봉화은어축제, 여름의 문을 활짝 열다…물·은어·음악으로 채운 9일간의 청량한 여정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 행사 '봉화은어축제'가 7월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 3일까지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올해로 27회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여름 잡은 봉화, 입맛 잡은 은어!'라는 주제로, 더위를 씻어내는 물놀이 체험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봉화군수,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등 각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으며, 무려 1500여 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가득 메워 지역 축제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가장 큰 인기를 끄는 프로그램은 역시 '은어잡이 체험'이다. 시원한 내성천 물속에 직접 들어가 물살을 가르며 맨손으로 은어를 잡는 활동은 짜릿한 손맛과 함께 여름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준다. 반두를 이용한 전통 어법 체험도 마련돼 있으며, 매일 3~4회 진행돼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잡은 은어는 '은어 숯불구이 체험장'에서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어, 단순한 체험을 넘은 미식의 기쁨까지 더한다. 축제장은 어린이들을 위한 '퐁당! 워터파크', 내성천 모래놀이장, 캐릭터 공연 등 온 가족이 함께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야간에는 DJ 박명수의 '워터비트 나이트'(8.1.)와 R.ef, 채연 등 3040세대가 열광할 '레전드 물벼락쇼'(7.31.), 5060세대를 위한 '은어 트롯트레인'(8.2.)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 공연이 이어져 낮과 밤 모두 축제의 열기가 끊이지 않는다. ◇경북도 행복경제정책회의…민생의 체온에 맞춘 경제 진단과 미래 설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24일 도청에서 '2025년 제1차 경북 행복경제정책회의'를 개최하며, 민생 회복과 미래 경쟁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도청 관련 부서장뿐 아니라 경북연구원, 경제진흥원, 테크노파크, 신용보증재단, 무역협회, 중기진흥공단 등 경제 관련 핵심 기관들이 총출동했다. 경북연구원은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 수요 위축, 수출 둔화 등으로 인해 경북의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1.7%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놨다. 특히 철강·기계 분야 제조업과 민간 건설투자의 부진, 고용 불안, 소비심리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응해 경북경제진흥원은 AI 기술을 활용한 바이어-기업 매칭 시스템 도입을 통해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전략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는 구상을 밝혔다. 경북테크노파크는 식품 가공과 체험형 관광을 접목한 스마트 유통 플랫폼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경북신용보증재단은 인구 감소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보증료 우대 상품 출시 계획을, 무역협회는 대미 통상 리스크에 대응한 패키지형 수출 지원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소개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AI 및 반도체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집중 투자와 함께, '지역주도형 AI 대전환' 프로젝트로 경북형 디지털 전환 모델을 제시했다. ◇경북도 산하 공공기관, 2025 하반기 통합채용…지역 인재에게 열린 기회의 문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2025년도 하반기 정규직 통합채용을 통해 도 산하 17개 공공기관에서 총 43명의 신규 직원을 선발한다. 이번 채용은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 필기시험과 기관별 맞춤형 면접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채용 기관에는 경북개발공사(9명), 안동·김천·포항의료원, 경북연구원, 바이오산업연구원, 경제진흥원, 신용보증재단, 여성정책개발원 등 지역 전략산업과 밀접한 기관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지원자는 8월 18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 접수를 진행하고, 9월 27일 필기시험을 거쳐 10~11월 최종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행정부지사는 “이번 채용은 경북의 행정과 산업을 이끌 미래 인재를 발굴하는 기회로, 지역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도전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AI·메타버스 영상공모전 대성황…경북, 미래 창작 산업의 중심에 서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주최한 '2025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공모전'이 5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결과, 국내외에서 총 1075편이 접수되며 전 세계 창작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특히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12개국에서 작품이 접수돼 국제 공모전으로서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이번 공모전은 대학생과 청년 창작자의 비중이 높았으며, 이에 따라 공모 기간을 연장하는 등 창작 생태계 지원에 집중한 결과로 해석된다. 총 36편의 수상작은 9월 12일 구미에서 열리는 영상제(GAMFF) 개막식에서 시상되며, 포항·경산·청도 일대에서도 연계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를 계기로 △AI 기반 창작자 발굴, △XR·메타버스 기술 인프라 구축, △청년 대상 교육 확대 등 창작 산업의 체계적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메타AI과학국장은 “이번 공모전은 경북의 새로운 산업 동력 가능성을 보여준 상징적인 사례"라며 후속 투자와 제도 정비를 예고했다. ◇정책에서 축제로…전국 기초단체장의 창의 정책 경북에 집결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지난 23~24일 안동 국립경북대학교에서 개최된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경진대회'는 정책 발표의 장을 넘어, 지역혁신과 협업의 모범 사례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전국 159개 자치단체에서 접수된 401건의 정책 중 191건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1500여 명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경북은 총 7건의 수상 성과를 올렸다. 봉화군과 청도군은 공동체 회복과 육아 공유 플랫폼을 주제로 최우수상을, 안동시와 김천시, 영덕군, 경산시는 지역 경제와 안전, 인구 대응 정책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풍기인삼, 씨앗에서 농사의 절반이 결정된다… 폭염 속 개갑 관리 요령 당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인삼 종자의 적기 수확과 개갑 관리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촉구했다. 경북 지역의 수확 적기는 25~30일이며, 너무 이르거나 늦은 수확은 종자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수확 후 종자는 과육을 제거하고 물에 담가 불량 종자를 걸러낸 후, 그늘진 곳의 개갑장에서 약 100일간 수분과 온도를 조절하며 씨눈을 발달시켜야 한다. 이 과정에서 15~20℃의 온도 유지가 중요하며, 지하수를 활용한 관수 시스템이 권장된다. 도농업기술원은 27일 “종자 관리야말로 고품질 인삼 재배의 출발점"이라며, 폭염기 기상 조건을 반영한 스마트 개갑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북소방 '맵백서', 산불 현장을 과학으로 재구성하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소방본부는 올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 사례를 분석해 재난정보를 시각화한 '경상북도 초대형 산불 맵백서'를 제작, 25일 보고회를 개최했다. 5개 시군(의성, 안동, 영양, 청송, 영덕)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간·공간·상황을 종합 분석한 결과물이 처음 공개됐다. 이번 백서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소방 대응 동선, 산불 확산 경로, 기상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재현함으로써 향후 유사 재난에 대한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소방본부장은 “젊은 직원들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프로젝트가 디지털 기반 재난 대응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경북도의회, 저출생 해법 찾는다…칠곡서 정책토론회 개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25일 오후, 칠곡군교육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경상북도 저출생 극복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자리로, 인구감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해법을 논의하고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희용 국회의원,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임종식 교육감, 김재욱 칠곡군수 등 주요 인사와 지역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박순범 위원장은 “경북은 해마다 자연 인구가 1만5천 명 이상 줄고 있다"며, “토론회를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과 조례 제정, 중앙정부 건의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희용 의원도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 조성이 우선"이라며, “미래 세대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정책 발표에서는 경북도의 저출생 대응 전략이 소개됐으며, 전문가 발제를 통해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지역 중심 정책, 생애주기별 통합지원 체계 등 다양한 제안이 나왔다. 종합토론에서는 출산 초기 지원 확대, 양육시간 불균형 해소, 공공돌봄 강화, 다자녀 가정에 대한 실질적 지원 확대 등 현실적 방안이 논의됐다. 박 위원장은 “오늘 제안된 내용을 의정활동에 반영해, 경북이 저출생 극복의 선도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사전 예매 시작… 유네스코 탈춤, 세계인과 어우러진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열리는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예매권이 7월 28일부터 사전 판매에 들어간다. 예매는 9월 5일까지 가능하며, 일반권은 6천원, 학생권은 4천원으로, 현장가 대비 최대 33%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전 예매자에게는 '탈춤사랑쿠폰'도 제공된다. 올해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한국의 탈춤'을 중심으로 국내외 다양한 공연단이 참가해,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 포털, 오프라인 행정복지센터, 지정 판매처 등 예매 경로도 다양화돼 관람객 편의를 높였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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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인니 자카르타서 구강보건 봉사 펼쳐 550여 명에 구강검진·의치세척 등 제공… 전공 협업 통한 실천형 인재 성장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가 글로벌 보건의료 협력의 현장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펼쳤다.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은 교육부의 '국제협력선도대학(ODA) 육성지원사업'과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교육지원을 위해 기획됐다. 봉사단은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에 소속된 대구보건대(치위생학과·치기공학과), 광주보건대(치위생학과), 대전보건대(치기공학과) 학생과 교수진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여기에 경북대 치과대학 관계자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보건산업기술대학 II 치기공학과 교수진도 힘을 보탰다. 약 30여 명으로 구성된 이 국제 연합 봉사단은 국경을 넘은 협업의 의미를 몸소 실천했다. 이번 봉사의 핵심은 치과의사, 치위생사, 치기공사가 협력해 지역주민에게 통합형 구강보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었다. 24일 자카르타 '구눙01 국립초등학교', 25일 '끄바요란 라마 우타라 행정사무소'에서 펼쳐진 현장 봉사에서는 △구강검진 △불소도포△ 의치세척 △구강위생 교육 △놀이형 치아 건강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양일간 총 550여 명이 현장을 찾았고, 직접 검진을 받고 구강관리법을 배우는 등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현지 주민들은 “멀리서 와준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이렇게 정성까지 보여줘 감동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실제 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론에서 현장으로 연결되는 경험을 통해 '전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한·인니 대학 간의 지속 가능한 협력 가능성도 열었다. 현지 대학 교수진과 기술 교류가 자연스럽게 이뤄졌고, 장비 활용법과 모형 시연 등 실습 기반 교육이 병행됐다. 대구보건대 남성희 총장은 “미래 보건인재들은 세계 현장에서 더 깊고 넓게 성장해야 한다"며 “이번과 같은 실천형 교육 기회를 더욱 확대해, 보건의료를 통해 지구촌 공동체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보건대는 향후에도 ODA 사업과 연계해 글로벌 보건 현장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을 지속할 계획이다. 학생들에게는 학문의 확장을, 지역과 세계에는 나눔의 가치를 전하는 행보가 주목된다. ◇영남대, 日 NSG 그룹과 국제교육 협력 MOU 체결 디지털 융합인재 양성과 지역재생 프로그램 협력… “공통의 과제, 공동의 해법 모색"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가 일본의 지역활성화 대표 교육기업 NSG 그룹과 손잡고 인문사회 분야 국제 교육협력의 폭을 한층 넓혔다. 영남대 인문사회디지털융합인재양성사업단은 지난 19일 일본 니가타시 '호텔 이탈리아켄'에서 NSG 그룹 국제추진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정기적인 교류와 공동 프로그램 운영 등 실질적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NSG 그룹은 일본 니가타현에 본사를 둔 교육·문화·지역개발 전문기업으로, 후쿠시마와 니가타 지역에 4개 대학과 34개 전문학교를 운영하며 '사업을 통한 지역 활성화'를 기치로 삼고 있다. 쇠퇴한 상업시설이나 유휴부지를 활용해 교육 인프라를 조성하는 방식의 지역재생 모델을 실현 중이다. 이번 협약은 양국의 인구감소 및 지역소멸 위기라는 공통 과제를 놓고, 교육을 매개로 한 국제 협력의 장을 마련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영남대 인문사회디지털융합인재양성사업단은 지난해 일본 후쿠이현 사바에시 SDGs 추진센터를 시작으로 글로벌 지역재생 사례지 탐방 및 협의체 구성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NSG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현장형 국제교육의 깊이를 더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영남대 교원과 학생 외에도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 디지털 컨소시엄'에 참여 중인 고려대·순천대·숙명여대·충남대 등 4개 대학 학생들도 동참했다. 참가자들은 NSG 그룹이 운영 중인 전문학교, 지역개발 프로젝트 현장 등을 탐방하며 실질적 사례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NSG 그룹 국제추진실의 사토 유키히로(佐藤幸寛) 차장은 “한국과 일본은 모두 지방소멸이라는 공통 과제를 안고 있다"며 “지역을 살리는 교육모델을 공유하며 지속적인 한·일 협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상래 사업단장(국어국문학과 교수)은 “주니가타 주재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NSG 그룹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양질의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을 바라보는 글로벌 시야와 실천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 인문사회디지털융합인재양성사업단은 교육부의 2023년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사업'에 선정돼 2026년 2월까지 약 1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사업단은 비교과 프로그램과 국내외 탐방, 글로벌 심포지엄 등을 운영하며 디지털 기반의 인문사회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대구대, 중앙박물관 '놀다x잇다' 특별전 개막 K-컬처 시대 속 전통놀이 재조명… “잊힌 골목의 기억, 박물관에서 다시 만나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K-팝, K-드라마를 넘어 'K-놀이'의 가치가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대구대학교 중앙박물관이 한국의 전통 놀이문화를 조명하는 체험형 특별전시를 마련해 관람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4일 대구대 경산캠퍼스 성산홀 로비에 위치한 성산복합문화공간에서 개막한 '놀다x잇다' 특별전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놀이문화의 변화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리다. '놀다x잇다'는 이름처럼 '놀이를 통해 세대를 잇고, 문화를 잇는다'는 기획 취지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5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대구대 중앙박물관이 직접 기획·운영한다. 전시는 총 3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1부 '놀다x잇다: 역사 속 놀이, 시대를 비추다'에서는 승경도, 윷놀이, 쌍륙 등 조선시대의 유물과 기록을 통해 우리 조상의 놀이문화가 지닌 철학과 생활상을 살펴본다. 2부 'K-놀이 운동장 놀:장'은 관람객이 직접 몸으로 참여할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제기차기·딱지치기·고무줄놀이 등 한때 골목을 풍성하게 채웠던 놀이를 되살렸다. 3부 '놀다x잇다: 멈춰버린 놀이, 잃어가는…'에서는 디지털 환경과 경쟁 중심 사회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놀이의 의미를 되짚으며, '놀이는 단순한 유희가 아니라 공동체를 잇는 문화'임을 강조한다. 김시만 대구대 중앙박물관장은 “놀이야말로 시대와 세대를 잇는 가장 창의적인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전시가 K-놀이의 현재를 성찰하고 미래를 상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대 중앙박물관은 그동안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박물관으로, 다양한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공공문화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특히 이번 전시는 디지털 융합적 요소를 활용한 감각적 구성으로, 기존 박물관 전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전시는 오는 10월 31일까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되며,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단,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특별 교육 프로그램과 가족 참여 체험 활동이 운영된다. 관람은 무료이며, 단체 관람의 경우 사전 예약이 권장된다. ◇대구시교육청, 여름방학 민주시민 체험교실 운영 비폭력대화·모의국회 등 7개 프로그램 운영… “참여·공감으로 자라나는 시민의식"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여름방학을 맞아 초·중·고 학생 206명을 대상으로 실천적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부터 29일까지(토·일 제외) 4일간 진행되는 이번 '여름방학 민주시민 체험교실'은 대구시교육청이 설립한 대구민주교육센터에서 열리며, 다양한 체험형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민주주의의 가치와 실천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대구민주교육센터는 2021년 10월 설립 이후, 학생 중심의 체험교육과 교사 연구 지원, 지역사회 협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생활 밀착형 민주시민교육을 실현하고 있는 전국적 선도 기관이다. 이번 체험교실의 가장 큰 특징은 세대 간 통합과 참여 중심 운영이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의 학생들이 한 공간에서 함께 체험에 참여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소통과 협력의 경험을 쌓는다. 체험교실은 총 7개의 주제별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비폭력대화를 통한 감정 표현과 갈등 조정 △역사드라마와 교육연극을 통한 공감과 반성△ 소셜 리빙랩을 통한 문제해결 경험 △모의법정, 디지털 시민성, 모의국회 등을 통해 실제와 유사한 사회적 상황에서 민주주의 원리를 체득한다. 학생들은 각자 원하는 주제를 선택해 참여하며, 모든 프로그램은 소규모 집중형으로 운영되어 자율성과 몰입도를 높였다. 체험 과정에서는 '예비시민 스티커'가 상징적 역할을 한다. 입장 시 센터에서 제공하는 예비시민 명찰을 착용하고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에는 이를 '민주시민 스티커'로 교체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장식이 아닌, 시민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상징물이기도 하다. 또한 학생들은 토론과 발표 등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경우 '민주 화폐'를 지급받으며, 이 화폐로는 소정의 민주시민 기념품을 구입하거나 사회적 기부를 통해 나눔과 공정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다. 프로그램 전반에 '민주주의는 참여로 완성된다'는 메시지가 일관되게 녹아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이번 여름방학 체험교실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참여하며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교육적 실천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방학 중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민주주의가 학교를 넘어 일상 속 가치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한여름 물축제의 진수, 제27회 봉화은어축제 개막…내성천서 9일간 시원한 여름 낭만 펼쳐져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의 대표 여름축제인 '제27회 봉화은어축제'가 26일 오후 1시, 봉화읍 내성천 수변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올해 축제는 '봉화, 은어에 반하다'를 주제로 내달 3일까지 다채로운 체험과 먹거리, 공연으로 무더위를 식히며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이날 개막식은 폭염 속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듯 성황을 이뤘다. 박현국 봉화군수 겸 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지역 기관장과 단체장, 초청 인사, 주민, 관광객 등 10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하며 축제의 시작을 축하했다. 내성천의 청정 수변을 배경으로 진행된 이번 개막행사는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구성으로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시작 전 펼쳐진 사전 공연은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고, 이어진 개장 선언을 통해 축제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개막식의 백미는 주요 내·외빈이 함께한 터치버튼 점등 퍼포먼스로, 이와 동시에 봉화은어축제를 대표하는 '은어 반두잡이 체험'이 시작됐다. 방문객들은 직접 물속에 들어가 반두로 은어를 잡으며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연 체험의 묘미를 즐겼다. 이어 진행된 '맨손 은어잡이' 체험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특히 아이들은 차가운 물 속에서 은어를 쫓으며 함성과 웃음소리를 터뜨렸고, 부모들은 그 모습을 지켜보며 진정한 여름 추억을 함께 만들었다. 은어 체험 프로그램은 행사 시작 1시간 만에 전 회차가 매진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어린이 워터파크 역시 인산인해를 이루며 축제장을 가득 채웠다. 체험을 마친 관광객들은 '은어 숯불구이터'와 '은어튀김장', 대형식당 등에서 은어 요리를 맛보며 미각의 즐거움까지 더했다. 특히 갓 잡은 은어를 숯불에 직접 구워 먹는 현장은 관광객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이자 별미 체험이 됐다. 한편, 축제장 내에서는 지역 사회단체와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캠페인도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바가지요금 근절', '친환경 실천', '안전한 축제 만들기'를 주제로 현장을 순회하며 상인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올바른 축제 문화 조성을 독려했다. 이 같은 노력은 봉화은어축제가 단순한 여름 행사를 넘어, 지속가능한 명품 축제로 거듭나는 기반이 되고 있다. 군은 또 위생 점검반을 운영해 상업 부스의 식품 위생을 수시로 점검하고, 재난 대응을 위한 합동상황실을 설치해 유사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저녁 8시부터는 내성천 특설무대에서 축하공연이 열려 축제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날 무대에는 감성 발라드의 대표 주자인 김연지(전 씨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인기를 모은 윤민수(바이브), 청소년층의 사랑을 받는 걸그룹 라잇썸(LIGHTSUM), 그리고 트로트 가수 김다현과 최우진이 출연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하나가 되어 환호를 보내며 여름밤의 정취를 만끽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올해 은어축제는 체험 중심의 콘텐츠에 더해 다양한 문화 공연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까지 강화된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오감만족형 여름축제가 될 것"이라며, “봉화의 맑은 자연 속에서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27회 봉화은어축제는 8월 3일까지 내성천 일원에서 진행된다. 은어 반두잡이와 맨손잡이 체험을 비롯해 전국 대회를 겸한 '전국 은어잡이 대회', 그리고 미션형 물놀이 프로그램인 '은어로드 챌린지'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여름축제의 백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작은 농촌의 반전”… 경북 청도군, ‘지방소멸’ 위기에서 되살아나다

귀농귀촌 전국 최상위권, 정주여건 대혁신 김하수 군수 “군민 체감이 곧 정책 기준"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때 낙후의 대명사로 불리던 경북 청도군이 김하수 군수의 재임 이후 완전히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 단순히 농촌에 머물던 지역을 사람과 자본이 들어오는 공간으로 전환시키고, 인구 정체 속에서도 경제와 정주여건의 개선을 일궈낸 김하수 군수의 행정 철학은 '작지만 뚜렷한 방향성'으로 군정을 이끌며 전국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김 군수의 민선 8기 출범 이후 청도군은 행정·교육·복지·귀농귀촌·관광개발 등 전 영역에서 구조적인 변화를 꾀했고, 그 변화는 통계와 현장 체감도에서 동시에 입증되고 있다. 김 군수가 취임 직후 제시한 군정 슬로건은 '다시 뛰는 청도, 군민과 함께!'였고, 이는 단순한 구호에 머무르지 않고 전 분야에 걸쳐 실행과 성과로 이어지며, 인구소멸 위기지역이었던 청도가 전국 귀농귀촌 최적지로 떠오르는 반전을 가능케 했다. ◇귀농귀촌 1200명 돌파… 청년 유입 전국 최고 수준 ​청도군은 최근 3년 사이 귀농귀촌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청도군 전입 귀농귀촌 인구는 1200명을 넘었으며, 이 중 30~40대 이하 청년층이 25%를 차지해 전국 평균보다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단순한 주소 이전이 아니라 실제 농촌 정착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김하수 군수는 “청년 없는 농촌의 미래는 없다"는 인식 아래, 귀농귀촌 지원정책을 실효성 중심으로 재편했다. 주요 정책은 ▷청도 청년귀농 아카데미 ▷맞춤형 창업지원금 ▷빈집 리모델링 임대주택 ▷스마트팜 실증단지 조성 등이다. 특히 읍면 단위로 커뮤니티센터, 창업공방, 공유부엌 등 교류공간을 마련하고, 전국 최초로 귀농귀촌 전담 매니저제도를 도입해 이주민의 초기 정착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청도군의 1년 이상 귀농귀촌 정착률은 82%에 달해 전국 최고 수준이다. ​◇“떠나지 않게 하는 정주환경"… 의료·주거·교통 전방위 개편 청도군은 정주여건의 획기적 개선을 군정의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김 군수는 “사람이 돌아오게 하려면, 먼저 떠나지 않게 해야 한다"며, 주민 생활과 직결된 인프라 개편에 집중해왔다. 먼저 의료 서비스 측면에선 경북대병원과 협력해 응급이송 체계를 개선하고, 도서·벽지에 가까운 읍면 주민들도 신속 진료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보건소를 복지 중심 플랫폼으로 전환해 치매안심센터, 건강새롬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주거 환경도 크게 바뀌었다. 빈집 리모델링 임대사업 외에도 청도읍에 소형 행복주택과 청년 전용 주택단지를 착공해, 도시민 유입 기반을 넓혔다. 대중교통 노선 재편,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해소, 읍면 복지회관 리모델링, ICT 통합관제센터 구축 등도 병행돼 '생활 불편 해소형 농촌 행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체류형 관광과 산업기반 확충… “농촌, 소비와 생산의 중심지로" 청도군은 단일 농업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다각적인 산업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관광 자원을 하나의 벨트로 엮는 '연계형 체류관광' 정책이 시행 중이다. 과거에는 각각 운영되던 소싸움경기장, 청도와인터널, 운문사, 레일바이크 등 명소들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하고, 야간경관, 플리마켓, 음식관광 등을 접목해 체류시간과 소비를 동시에 늘렸다. 청도일반산단 2단계 확장, 청도~풍각 간 도시계획도로 개설, 청도역사 복합문화공간 조성, 스마트물류거점 확보, 청년 창업허브센터 조성 등 산업 기반 역시 지속 확장되고 있다. '청도반시'와 '감말랭이' 등 특산물에는 가공과 체험, 유통을 결합한 6차 산업 모델이 적용돼 농가 소득 증대 효과도 입증되고 있다. ◇“지방소멸, 대응 아닌 반전을 택하다"… 행정의 중심은 '군민 체감' 김하수 군수는 청도의 변화에 대해 “청도는 결코 작은 지역이 아니다. 다만 그 가능성을 믿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책은 숫자가 아니라 사람이 체감해야 의미가 있다. 행정이 잘했다는 건, 군민들이 스스로 변화를 이야기할 때 완성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 삶의 실질적 변화에 집중하고, 농촌이 대한민국의 미래 전초기지가 될 수 있음을 계속해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영천시, 청도군, 포항시, 울진군, iM뱅크, 대구경북병무청 소식

◇영천시, '생명나눔 단체 헌혈' 세 번째 진행 공직자·주민 40여 명 참여…혈액 수급 안정화에 힘 보태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25일 시청 전정에서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과 함께 '생명나눔 단체 헌혈 운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최근 지속되는 혈액 수급 불균형 상황 속에서 공공기관이 앞장서 헌혈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헌혈 행사에는 영천시 공직자들을 비롯해 지역 주민 40여 명이 동참해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 데 힘을 보탰다. 시는 행사 당일 헌혈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헌혈증과 기념품을 전달하고 헌혈의 중요성을 홍보했다. 혈액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에게 생명을 이어주는 필수 자원이지만, 인공적으로 대체할 수 없고 장기 보관도 어려워 상시적인 확보가 필요하다. 시 관계자는 “특히 하절기에는 헌혈 참여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이번 단체 헌혈이 더욱 의미 깊다"고 전했다. 박선희 보건소장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헌혈 참여는 이웃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나눔"이라며 “앞으로도 헌혈 문화가 지역사회 전반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캠페인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오는 11월에도 추가 단체 헌혈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헌혈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혈액관리본부 CRM센터에 문의하면 거주 지역에 맞는 헌혈 버스 운영 일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청도군,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2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 품앗이 육아로 공동체 회복…출생률 증가 '눈길'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2025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공동체 강화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은 청도군은 지방 소멸 대응과 돌봄 공백 해소 분야에서 주목받는 모범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대회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경북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안동시에서 열렸다. 전국 기초자치단체가 총 401건을 공모해 1차 서류심사를 거친 191건이 본선에 올랐다. 청도군은 '청도 우리동네 품앗이 육아 발굴 프로젝트'를 주제로 공동체 강화 분야에 참가했다. 이는 지역 주민 주도로 자생적인 돌봄공동체를 육성하고, 저출산·양육 부담 완화를 목표로 추진된 정책이다. 청도군은 '행복울타리 사업'을 통해 2023년 2개였던 자생 돌봄공동체를 현재 8개로 확대했고, '촘촘 돌봄 프로젝트'를 운영해 맞춤형 육아 프로그램 92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아이와 부모 5620명이 참여했으며, 마을 활동가인 '마을쌤'도 5명을 새로 발굴했다. 특히 이 정책은 아이 1인당 월 145만 원 상당의 교육비 절감 효과와 함께, 2025년 6월 기준 출생아 수 전년 대비 20.9% 증가라는 성과를 보이며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도군은 행정 주도가 아닌 민·관 협력 중심의 돌봄 생태계를 전국 최초로 구현해냈으며, 현재는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과 정책 관련 논문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번 수상은 군민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청도형 품앗이 육아 모델을 더욱 촘촘하게 확대해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1등 공동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지방선거가 없는 해에 열리는 전국 규모의 정책 공약 경연의 장으로, 올해 15회째를 맞았다. 정책 실현 가능성과 행정 만족도를 검증하는 대표 대회로 손꼽히며, 청도군의 수상은 민선 8기 공약의 신뢰성과 실행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된다. ◇포항시, 스마트공장 도입 위한 현장학습 운영 중소기업 15곳 참여…디지털 전환 실무 경험 공유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와 (재)포항테크노파크(포항TP)는 지역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2일 경북 칠곡에 위치한 ㈜디에스티에서 '스마트공장 우수기업 현장학습'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추진하는 '스마트제조혁신센터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마트팩토리 아카데미와 연계해 실무 중심 교육으로 구성됐다. 현장에는 포항지역 중소기업 관계자 15명이 참여했다. 교육에서는 △스마트공장 구축 사례와 추진 전략 △설비 운영 노하우 및 유지관리 방안 △공장 레이아웃 설계와 혁신 사례 등을 공유했다. 또한, 스마트팩토리 개념 이해를 위한 이론 강의도 병행돼 기업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포항시와 포항TP는 지난 2019년부터 '포항스마트제조혁신센터'를 운영하며 현재까지 93개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왔다. 현장 설명회와 맞춤형 컨설팅, 전문인력 양성 등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지역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기반을 다져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포항TP는 최근 전국 스마트제조혁신센터 성과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 지역 산업 디지털화를 선도하는 거점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미중 무역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 대외 여건 속에서 중소 제조업의 스마트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앞으로도 스마트공장을 희망하는 기업에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울진군 후포, 전국 남녀 비치발리볼로 여름 바다 달군다 청정 해변서 48개 팀 격돌…스포츠 관광 중심지 부각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후포해수욕장 특설경기장에서 '제8회 전국 남녀 후포비치발리볼대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후포면청년회가 주최하고 울진군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총 48개 팀, 4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백사장 위에서 뜨거운 승부를 펼친다. 대회가 열리는 후포해수욕장은 청정 동해의 푸른 파도와 넓은 백사장을 자랑하는 울진의 대표 해변으로, 관람객들은 탁 트인 풍경 속에서 한여름 해양 스포츠의 박진감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치발리볼은 맨발로 모래 위에서 뛰며 치르는 경기로, 순발력과 팀워크가 핵심인 여름철 인기 종목이다. 랠리 중심의 속도감 있는 경기와 해변 특유의 개방감 덕분에 피서객도 자연스럽게 관전하게 돼 스포츠 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도 크다는 평가다. 울진군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스포츠마케팅 기반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도 강화한다. 군은 후포해수욕장을 비롯한 해양레저 기반 인프라와 행정적 지원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스포츠 대회 유치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후포가 해양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쾌적한 대회 운영으로 방문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울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진군은 오는 9월 '2025 울진금강송배 전국 마라톤대회', '제3회 문체부장관기 파크골프 전국대회'도 연이어 개최할 예정으로, 지역 스포츠 이벤트 연계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iM뱅크, 개인형IRP 수익률 은행권 1위 달성 1년 수익률 3.34%…3년·5년도 모두 선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개인형IRP(개인형 퇴직연금) 원리금보장형상품 수익률 부문에서 1년, 3년, 5년 모두 은행권 1위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퇴직연금 비교공시에 따르면, iM뱅크의 개인형IRP 원리금보장형상품은 최근 1년 수익률 3.34%를 기록하며 은행권 전체 1위에 올랐다. 또한 3년 수익률은 3.04%, 5년 수익률은 2.20%로 중장기 수익률에서도 1위를 유지했다. 원리금비보장형상품 수익률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개인형IRP 비보장형 1년 수익률은 7.89%로 은행권 2위, DB형(확정급여형) 상품은 7.24%로 역시 2위에 올랐다. DC형(확정기여형) 원리금보장상품 1년 수익률은 3.20%로 은행권 3위를 기록했다. iM뱅크는 지난 2022년 퇴직연금 ETF(상장지수펀드) 판매를 시작한 이후 수익증권과 ETF 중심의 상품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하며 운용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 수익률 개선을 목표로 다양한 투자 전략을 도입해 왔다. 박영삼 iM뱅크 영업지원그룹 상무는 “퇴직연금을 믿고 선택해주신 고객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수익률 관리에 집중하며 고객의 안정적인 노후 준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병무청, 대구소년원서 '찾아가는 병무민원서비스' 실시 병역 사각지대 해소…1:1 맞춤 상담 제공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지난 24일 대구소년원을 방문해 '찾아가는 병무민원서비스'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병무민원서비스'는 병무청 직원이 직접 현장을 찾아 병무행정 설명회와 1: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제도다. 병무청 방문이 어려운 대상자에게 병역 제도 정보를 안내하는 현장 중심형 민원서비스로, 제도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병역 이행 절차 전반을 안내하고, 생계곤란 병역감면, 현역병 입영제도, 산업기능요원 편입 등 다양한 병무 관련 주제를 다뤘다. 특히 병역 정보 접근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소년원 원생들을 위한 상담과 정보 제공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대구경북병무청은 지난 2011년 대구소년원과의 협약을 통해 매년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병역 의무와 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불이익을 겪는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인 현장 상담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병무청은 이번 행사처럼 병무행정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소년원 출원자들의 원활한 사회 복귀와 병역이행 준비를 돕는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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