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오천읍, 미디어·행정 융합 거점으로 도약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14일 포항시 남구 오천읍 옛 오천읍행정복지센터 부지에서 '경북 시청자미디어센터' 착공식을 열고,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한 대규모 건립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 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경북도의회와 포항시의회 의원, 시청자미디어재단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식전 공연과 상징적인 착공 퍼포먼스를 통해 새 복합청사의 출발을 축하했다. 사업에는 총 350억 원이 투입되며,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연면적 5898㎡)로 조성된다. 한 건물 안에 시청자미디어센터와 오천읍행정복지센터가 함께 들어서게 돼, 주민들이 미디어 제작·체험 공간과 각종 행정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공공 플랫폼'이 마련된다. 특히 미디어센터는 단순한 교육·체험장을 넘어 도민들이 직접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최신 미디어 장비와 스튜디오를 활용하며, 방송 제작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개방형 문화공간으로 설계된다. 임대성 경북도 대변인은 “이곳은 지역 미디어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주민 생활편의와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상징적 거점"이라며 “완공 후에는 지역 콘텐츠 산업의 허브이자, 청소년·시민의 창의력과 표현력을 키우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주, 국내 최대 규모 e스포츠 대회 및 장애인 e스포츠대회 동시 개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내년 8월 경북 경주가 국내 e스포츠 팬들의 성지로 변신한다. 경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e스포츠협회·대한장애인체육회 주관의 '제18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전국 결선과 '제4회 전국 장애인 e스포츠대회'를 동시에 유치했다고 밝혔다. 대회는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며, 전국 17개 시·도 대표 선수단과 관람객 등 7천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마추어와 장애인 대회가 함께 열려 '게임을 통한 포용과 화합'이라는 상징성이 부각된다. 경주는 2024년 LCK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 풍부한 숙박시설, 편리한 교통망, 관광 인프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유치에 성공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e스포츠는 단순한 경기 종목을 넘어 문화·관광과 연계 가능한 성장 산업"이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경북을 e스포츠 산업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안전사고 예방과 교통질서 유지 등 대회 전 과정에 걸쳐 세밀한 준비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 도내 260개 건설현장 특별 안전점검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건설현장 사고로 인명 피해가 잇따르자, 경북교육청이 도내 260개 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오는 22일까지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은 △개인 보호구 착용 여부 △추락 방지 시설 설치 △비상 대응 체계 구축 △법규 준수 상태 △작업환경 관리 등 근로자 안전과 직결되는 항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점검을 통해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사후 관리까지 철저히 시행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모든 공사 현장에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반복 지적사례 한 권에…경북교육청 '감사사례집' 발간 경북교육청이 최근 2년 6개월간의 감사 자료를 분석해 13개 영역, 43개 세부항목으로 정리한 '반복 지적사항 감사사례집'을 발간했다. 이 책자에는 학적·생활기록부 관리 부실, 부당한 예산 집행, 부적정한 계약 체결, 복무관리 소홀 등 교육기관에서 빈번히 나타나는 실수와 위반 사례가 구체적으로 담겼다. 각 사례에는 관련 법령과 함께 예방 방법이 수록돼 있어 현장 실무자가 업무 수행 중 참고하기 용이하다. 경북교육청은 이를 직무연수와 직장교육 교재로 적극 활용해, 동일 실수 재발 방지를 꾀할 계획이다. ◇학부모 참여 플랫폼 '학부모 온(on)데이'로 전면 개편 경북교육청이 학부모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학부모 온(on)데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새 플랫폼은 메뉴 구조를 단순화하고, 연수 신청·참여 인증·결과 확인 기능을 메인 화면에 배치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교육 자료 열람·다운로드, 교육사진 업로드, SNS 연계 기능을 강화해 학부모들이 교육 현장과 직접 연결되는 소통 채널을 제공한다. 교육청은 이를 통해 학부모가 교육 정책과 프로그램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서울 코엑스, 제48회 베페 베이비페어 개막…임신·출산·육아 트렌드 총집합 국내 대표 임신·출산·육아 박람회인 '제48회 베페 베이비페어'가 14일 서울 코엑스 A·B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오는 17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국내외 170개 업체가 참여해 350여 개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베페 베이비페어는 2000년 시작 이후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매회 최신 육아 트렌드와 소비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베페 유니버스'라는 주제로, 임신·출산·육아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전시장에서는 영유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 캠페인 부스, 최신 아기방 인테리어 트렌드를 제시하는 '아기방 쇼룸', 인스타그램 인기 육아 브랜드를 모아 놓은 '베페 SNS 마켓' 등 다양한 특별관이 운영된다. 아울러, 정부와 공공기관의 정책홍보관에서는 저출산 대응, 양육 지원, 응급의료 이용법, 친환경 육아제품 지원사업 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관람객 혜택도 풍성하다. 전시 기간 동안 선착순 2천 명에게 친환경 제품으로 구성된 '스페셜 프리미엄 육아팩'을 증정하고, 신규 가입자와 전시장 방문 회원에게는 유모차, 카시트, 태교여행 상품권 등 총 27종의 경품이 제공된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전시를 넘어,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생활 전반에 필요한 정보와 제품을 경험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동시, 고향사랑기부제 누적 30억 원 달성…향우의 따뜻한 기부가 만든 기록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고향사랑기부제 도입 이후 누적 기부액 30억 원을 돌파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재대구안동향우회 제6대 회장을 지낸 김양원 씨로, 지난 12일 600만 원을 기부해 누적 모금액 달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 전 회장은 당초 500만 원을 기부하려 했으나, 시의 모금액이 30억 원 달성까지 100만 원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추가 기부를 결정했다. 그는 임하면 천전리 출신으로, 재대구안동향우회 회장 재임 시절 향우회 단합과 지역 봉사활동에 앞장선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날 기탁식에는 재대구안동향우회 권두규 수석부회장도 함께 참석해 고향 발전을 위한 연대 의지를 드러냈다. 김 회장은 “안동이 더 살기 좋은 도시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했다"며 “앞으로도 고향의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30억 원 달성은 향우와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기부금은 지역 발전과 시민 복리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도록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주시, '8·15 광복쌀' 올해 첫 벼베기…광복절의 의미와 농가 소득 두 마리 토끼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와 안정농협이 14일 안정면 오계리에서 '2025년 8·15 광복쌀' 재배단지 첫 벼베기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조기 수확에 나섰다. 이 브랜드 쌀은 대한광복단 발상지인 영주에서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2년부터 생산돼 왔다. 올해 첫 수확한 품종은 진옥벼, 해담벼, 밀양396호 등 극조생종으로, 지난 4월 24일 모내기 후 113일 만에 결실을 맺었다. 시는 이번에 생산된 120톤가량의 햅쌀을 4kg·5kg 포장으로 가공해 추석 전에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영주시는 안정농협과 함께 20ha 규모의 계약재배 단지를 운영하며, 재배 농가에 총 3천만 원의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생육 단계별 현장 지도를 강화하고, 전국 유통망 확대를 위해 온라인 판매와 대형 유통사 입점도 추진 중이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광복쌀은 단순한 상품을 넘어, 역사와 애국정신을 담은 영주의 상징"이라며 “우수한 품질을 유지해 전국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명품 햅쌀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예천군, '디지털혁신 농업타운' 조성으로 미래농업 중심지 도약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지보면 매창리 일대 20ha 부지에 '예천 디지털혁신 농업타운'을 조성하며 농업의 첨단화와 산업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청년 농업인 육성, 농업 산업화, 농촌 재도약을 목표로 한 종합 농업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다. 핵심은 △곤충산업 전주기 인프라 구축 △완전제어형 스마트팜 △청년 농업인 전용 스마트팜 단지 등 세 가지다. 예천군은 이미 곤충엑스포 개최와 곤충연구소 운영을 통해 곤충도시로서의 입지를 확보했으며, 이번 사업으로 갈색거저리·흰점박이꽃무지 사육부터 가공·유통까지 이어지는 산업화 체계를 완성한다. 또한, 외부 기후 영향 없이 채소와 허브류를 수직 재배하는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청년 농업인에게 저렴하게 임대해 창업 기반을 마련한다. 우선 딸기·토마토를 재배하고, 이후 오이·파프리카 등으로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예천군은 2025년 농업 분야에만 1538억 원을 투입해 소득안정 지원, 청년 농업인 정착, 고품질 쌀 생산기반 확충, 과수·원예 특작산업 경쟁력 강화, 유통 인프라 개선 등 전방위 사업을 추진한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농업시설 건립이 아니라, 농촌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전환점"이라며 “예천을 대한민국 디지털농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