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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가 부른 참사…민형배 측, 불법 선거운동 ‘다수’ 경찰 수사

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경선을 둘러싸고 민형배 후보 측이 과거 여론조사 결과를 예비경선에서 득표한 것처럼 카드뉴스를 제작해 불특정 다수에게 홍보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또한 강기정·신청훈 후보 당내 경선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특정 후보 선택을 유도하는 이른바 '역선택'을 조직적으로 유도한 정황도 수사를 앞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여성경제인 모임에서 민형배 의원을 초대하고 선거구민 12명에게 약 55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C씨도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했으나 검찰은 광주경찰청에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강기정 전 경선 후보 측은 지난 2일 민형배 후보 측 관계자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광주경찰청에 고발했다. 단일화 과정에서 특정 후보 선택을 유도하는 이른바 '역선택'을 조직적으로 유도했다는 주장이다. 강 전 후보 측은 “민 후보 측 관계자와 지지자들이 온라인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여론조사 참여를 독려하고 특정 응답을 유도하는 메시지를 공유했다"며 “응답 결과를 캡처해 인증하도록 요구하는 등 조직적 개입 정황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 후보 측은 과거 여론조사 수치를 당내 예비경선 지지율인 것처럼 제작해 유포한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랐다. 광주경찰청은 지난달 31일 수사에 착수했으며, 해당 홍보물에는 실제 경선 결과와 무관한 여론조사 수치(33.4%)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론조사 결과 왜곡 홍보는 처벌 사례도 있다. 2024년 총선 당시 장예찬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여론조사 일부를 유리하게 인용해 1위인 것처럼 홍보한 혐의로 벌금 150만 원이 확정돼 피선거권이 박탈됐다. 법원은 해당 행위를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공표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 함께 이른바 '일당백 모임' 식사비를 제공한 모임 주선자인 A씨도 제3자 기부행위로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경찰로 넘겨 조만간 수사가 개시될 예정이다. 민 의원은 지난해 12월 26일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의 한 식당에서 여성 경제인 만찬 모임에 참석해 광주광역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을 이어가며 조직 동원의 필요성을 언급했고, 참석자들에게 개인 휴대전화에 저장된 다수의 연락처 제공을 요구했다. 선관위는 식사비 출처와 관련해 민 후보와 연관성을 확인하지 못해 A씨만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형배 후보 측은 관련 의혹에 대해 “일부 지지자의 개인적 행동"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식사 모임과 관련해서도 “잠시 인사만 하고 자리를 떠났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발 사건과 이송된 사건을 중심으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경선 판세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통합특별시장 여론조사 “ARS에서 면접으로”…4년 전 유사 패턴 보여

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후보 결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방식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경선 초반 자동응답(ARS) 조사 결과가 잇따라 공표되며 민형배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던 흐름에서, 최근 접전 양상으로 전환되자 면접조사 결과가 등장하면서 4년 전 광주시장 경선과 유사한 패턴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9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전날 무등일보·뉴시스·광주MBC가 공동 실시한 면접조사에서 민 후보가 경쟁 후보를 12%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선 결선을 불과 나흘 앞둔 시점에서 공개된 해당 조사 결과는 선거 막판 흐름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평가된다. 4년 전 광주시장 경선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당시 자동응답 여론조사에서는 강기정 후보가 우세하거나 접전 양상을 보였으나, 면접조사에서는 이용섭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다만 경선 하루 전 발표된 자동응답 조사에서는 강기정 후보가 10%포인트 이상 앞섰고, 실제 경선 결과 역시 같은 흐름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합특별시장 경선에서도 초반에는 민 후보가 김 후보와 접전이거나 우세한 흐름을 보이다가, 일부 조사에서는 10%포인트 이상 앞선 결과도 발표됐다. 그러나 후보가 8명에서 6명, 다시 5인·3인 경선으로 압축되는 과정에서 두 후보 간 격차는 초접전 양상으로 좁혀졌다. 3인 경선 진입을 앞두고 언론사의 여론조사 의뢰와 발표 빈도는 눈에 띄게 줄었고, 이후 8일 광주지역 일간지와 통신사, 방송사가 공동 의뢰한 면접조사에서 민 후보가 다시 10%포인트 이상 앞선 결과가 발표됐다. 이 같은 흐름은 4년 전 광주시장 경선과 유사하다는 평가다. 당시 강기정 후보는 ARS 조사에서 강세를 보였던 반면, 이용섭 후보 측은 면접조사를 통해 격차를 좁히거나 역전 흐름을 만들어낸 바 있다. 결국 언론사별 조사 방식에 따라 민심이 다르게 포착되는 구조 속에서, 각 캠프가 유리한 결과를 선택적으로 부각하는 '여론조사 정치'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결선을 앞둔 시점에서 면접조사가 공개된 것을 두고 일부에서는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흡수를 동시에 노린 일종의 굳히기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조사 방식(ARS·면접), 표본 구성, 응답률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서로 다른 방식의 조사 결과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사 방식에 따라 지지율 격차가 달라지는 점을 활용한 전략적 선택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ARS 조사에서 우위를 보이던 흐름과 달리, 접전 국면에서 면접조사 결과가 강조되는 점이 이례적이라는 것이다. 한편 무등일보, 뉴시스 광주전남취재본부, 광주MBC 등과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한 이번 조사는 지난 6~7일 이틀간 광주·전남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응답률 19.0%)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를 이용한 무선전화면접 100%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결선 D-3 ‘빅텐트 완성’…김영록·강기정·신정훈 맞손, 막판 뒤집기 시동

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입법자인 신정훈 전 예비후보가 본경선에서 탈락한 후 3일 만에 김영록 예비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하면서 김 후보의 이른바 '빅텐트' 구도가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 전 후보는 9일 입장문을 통해 “전남광주의 통합과 미래를 위해 미력하나마 김영록 후보에게 힘을 보태기로 했다"며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결선 여론조사가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지지도 조사를 사흘 앞둔 시점에서 나온 전략적 선택이다. 이번 지지 선언은 단순한 개인 판단을 넘어, 경선 과정에서 분산됐던 비주류 표심을 결집시키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특히 신 의원이 “포용과 균형, 실행능력이 통합 성공의 기준"이라며 김 후보의 행정 경험을 강조한 점은 중도·실용 성향 유권자층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신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제기됐던 각종 논란에도 “투명성과 도덕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다"며 일부 진영의 여론조사 개입 의혹과 대응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는 민형배 후보 측이 강기정·신정훈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후보 역선택을 유도하는 카드뉴스를 배포한 내용을 언급한 것이다. 이어 “불리한 지적에는 침묵하면서 편법을 동원하는 것은 정치인의 정당한 자세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또한 “선거는 화려한 공약이나 장밋빛 전망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농업·농촌과 서민의 삶을 이해하는 현실적 해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정책 경쟁보다 조직·이미지 중심으로 흐르는 경선 구도에 대한 견제 메시지로 읽힌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지지 선언이 김 후보에게 유리한 흐름을 만들어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선 특성상 표 결집력이 승패를 좌우하는 만큼, 탈락 후보의 조직과 지지층이 어느 정도 이동하느냐가 핵심 변수이기 때문이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결선 직전 지지 선언은 단순한 상징을 넘어 실제 여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타이밍"이라며 “신정훈 지지층이 일정 부분 결집될 경우 김영록 후보가 우세한 흐름을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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