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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신안 여객선 좌초에 “실시간 구조 상황 공개하라”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전남 신안군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 좌초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인명 피해가 없도록 신속히 사고 수습에 나서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구조 현황을 실시간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사고 관련 보고를 받은 직후 관계 당국에 즉각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앞서 이날 오후 8시 17분께 신안군 장산면 장산도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 좌초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사고 선박에는 제주에서 목포로 이동하던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총 267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장산도 인근으로 접근하던 중 암초에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신안 해상서 ‘267명 탑승’ 여객선 좌초…일부 부상자 발생

전남 신안군 장산면 장산도 인근 해상에서 2만6546톤급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9일 목포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17분께 퀸제누비아2호가 장산도 인근 해상에서 좌초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여객선은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267명을 태우고 제주에서 출발해 목포로 향하고 있었다. 여객선은 장산도 인근 무인도인 족도 위에 올라선 것으로 전해졌다. 좌초 당시 충격으로 현재까지 5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해상 추락 등 다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객선 앞머리 쪽에는 파공이 발견됐으나 현재까지 침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경은 현장에 경비정 등을 급파해 승객 안전을 확보하고 있으며 함정 2대와 연안 구조정 1대를 이용해 승객들을 목포해경 전용부두로 이송 중이다. 해수부는 해양 선박사고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해양 선박사고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가용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인명 피해가 없도록 신속히 사고 수습에 나서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구조 현황을 실시간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유족에게 위로금 전달한 강진군, ‘선거법 위반’ 논란

강진=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지난해 9월 수해복구 현장에서 굴착기가 뒤집혀 남편을 잃은 배우자가 강진원 전남 강진군수를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고소장을 접수한 가운데 강진군이 유족에게 위로금 2000만 원을 전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9월 강진군 작천면 한 수해복구 현장에 투입된 굴착기가 전도돼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은 사고 발생 직후 '민간 도급이었다', '사고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입장으로 책임을 회피해왔다. 그러나 군은 비서실과 직원들을 통해 유족에게 건넬 위로금 모금활동을 이어갔다. 2000만 원의 모금이 조성되자 군은 소리소문없이 유족을 찾아가 “장례비에 보태 쓰라"며 현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군이 유족에게 거액의 현금을 건넨 점은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에 해당할 소지가 있어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위로금을 지급한 주체가 강진군 또는 군수가 실질적으로 관여한 경우, 공직자의 직무 관련성과 공공자금 사용 문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금전 제공이 군수 명의로 이뤄졌거나 선거구민에게 전달된 경우,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위반에 해당하는지는 조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수의 언론사 취재가 이어지자 강진군은 유족 측에 “말을 잘못하면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할 수 있다"고 겁박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선 지자체는 매년 각종 사고와 재난 발생 시 보험사로부터 치료비와 위로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군민안전공제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굴삭기 전복 사망사고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강진군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군 예산으로 집행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군 비서실과 군청 직원들이 같이 유족에 전달했다"며 “법적인 책임을 떠나 유족들을 위로하고자 하는 차원이었다"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서울시, 고액체납자 1577명 공개…1232억 ‘버티기 체납’에 초강수

서울시가 지방세 1000만 원 이상을 체납한 고액·상습 체납자 1577명의 명단을 19일 서울시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다. 체납액 규모는 총 1232억 원으로, 장기간 납부를 미루고 버티는 악성 체납자들에 대한 강력한 조치다. 공개 대상은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서울시·자치구·전국 지자체에 지방세 1000만 원 이상을 체납하고, 체납 발생일부터 1년 이상 경과한 자다. 공개 항목은 체납자의 성명·상호(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체납액, 세목·납부기한과 체납 요지이며, 법인의 경우 대표자 정보도 함께 공개된다. 앞서 시는 지방세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 시는 지난 4월 신규 공개 예정자 1823명에게 사전통지를 발송하고 지난달 말까지 6개월간 소명 기회를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시는 납부 독려를 통해 총 39억 원을 추가 징수했으며, 체납액 납부·이의신청·소송 등 불복 절차가 진행 중인 246명은 이번 공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올해 공개된 체납자 1577명 중 개인은 1078명(736억 원), 법인은 499개 업체(496억 원)로 나타났다. 금액 구간별로는 1000만 원 이상~3000만 원 미만 체납자가 861명(54.6%)으로 가장 많았으며, 1억 원 이상 고액 체납자도 201명(15.2%)에 달했다. 최고액 체납 법인은 부동산 임대업체 자이언트스트롱(대표 와타나베 요이치)로, 법인지방소득세 등 51억 원을 체납했다. 개인 최고액 체납자는 정보통신업체 ㈜에프엑스시티플래티넘 운영자 이경석(35) 씨로, 개인지방소득세 47억 원을 체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행정제재와 체납처분을 이미 진행 중이다. 고액 체납자의 경우 관세청을 통한 체납처분 위탁징수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징수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상훈 시 재무국장은 “지방세 체납 명단 공개는 조세 정의를 세우고 성실 납세자와의 형평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며 “고의로 납세 의무를 회피하는 체납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징수하겠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한강버스, ‘버스’ 떼고 재검토해야”…반복된 사고에 비판 고조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사업인 한강버스가 재운항 사흘 만에 또 좌초하며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시는 일부 선착장 운항만 중단한 채 보완 후 운항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노동·시민사회와 전문가들은 “한강 자체가 대중교통 운항에 부적합하다"며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겨울철로 접어들수록 수위가 더 낮아지는 만큼 “더 큰 사고가 날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된다. 18일 오전 노동·시민사회단체 315개가 참여하는 '오세훈OUT 공동행동'은 서울시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강버스 운항 중단을 촉구했다. 단체는 “한강은 수심과 기상 변화가 심해 실증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으면 운항 자체가 어렵다"며 “서울시는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전면 중단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사회가 이처럼 운항 중단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한강버스 개통 이후 크고 작은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저녁 잠실 인근을 지나던 한강버스는 항로를 벗어나 얕은 수역에 좌초했고, 탑승 예정 시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시는 “항로표시등 식별이 어려운 야간 상황과 간조로 인한 낮은 수심"을 이유로 들었지만, 운영 초기부터 지적돼 온 구조적 위험이 다시 확인됐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문제는 크고 작은 사고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같은 날 낮에는 '뚝섬→잠실' 구간에서 선박이 이물질과 접촉하는 사고가 있었고, 지난 11일에는 잠실 입항 선박의 프로펠러가 부유 로프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강 수로 특유의 △급격한 수심 변화 △퇴적 △부유물 △계절적 수위 편차 등 복합 위험이 반복적으로 드러난 것이다. 서울시는 사고 원인 조사를 진행하며 압구정·옥수·뚝섬·잠실 선착장 운항을 중단하고 마곡·망원·여의도 구간만 운영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민사회와 전문가들은 “일부만 중단하는 방식은 대중교통로서 성립하지 않는다"며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한강버스를 '버스'로 규정한 것 자체가 정책 설계의 근본적 오류였다고 지적한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공학과 교수는 “버스는 정시성·규칙성·안전성이 전제돼야 대중교통인데, 수위 변화·퇴적·조석 영향이 큰 한강에서 정시 운항을 한다는 발상 자체가 비현실적"이라며 “충분히 예측 가능한 리스크였다. 관광 크루즈였다면 수심이 얕을 때 운항을 멈추면 되지만, '버스'라는 이름 때문에 정시 운행을 유지하려는 강박이 생겨 무리한 운항이 반복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어 “한강은 사계절 수위 변화가 극심하고, 홍수기·갈수기 편차가 커 해외 수상교통 사례와 환경 자체가 다르다"며 “겨울·갈수기에는 수위가 더 낮아져 위험성이 지금보다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출퇴근 분담률이 사실상 0.001%에 불과한 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실효성이 낮다"며 “버스 간판을 떼고 관광형 크루즈로 전환하는 것이 현실적 해법이다. 원점 재검토 없이 운항을 지속하면 사고가 반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전남OK도민광장, 도민 소통과 화합의 공간 될 것”강조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전남도의회 김태균 의장은 지난 14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전남OK도민광장 제막식'에 참석해 도민들과 함께 새로운 도민광장의 출범을 축하했다. 전남OK도민광장은 국민제안 공개모집를 통해 최근 새 이름을 확정했으며, 아동·청소년·도민 가족 모두가 즐겨 찾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제막식은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전남도의회 전경선 의원, 도민, 초등학생, 유치원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풍 오는 날 버블쇼'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제막식, 퍼포먼스, 기념식수,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김태균 의장은 축사에서 “오늘 제막식을 갖게 됨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전남OK도민광장' 이름도 참 좋은 것 같다"며 “이 광장은 어린이들이 놀이문화를 즐기고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여름에는 풀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도민들의 소통과 화합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도민들의 편안한 쉼터가 되고 미래를 설계할 젊은이들이 이곳에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전남OK도민광장이 전라남도를 대표하는 소통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전라남도의회도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제9회 전남장애인주간이용시설협회 한마음대회 참석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전라남도의회 김태균 의장은 지난 14일 광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9회 전남장애인주간이용시설협회 한마음대회'에 참석해 유공자 표창과 함께 시설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한마음대회에는 전남도의회 강정일·박경미 의원, 29개 시설 종사자와 이용인 등 6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 햇빛마을주간보호센터의 식전공연에 이어 유공자 표창 수여, 기념촬영, 명량 체육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김태균 의장은 축사를 통해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따뜻하게 장애인을 돌봐주시는 종사자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차별받지 않는 전남, 차별받지 않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전라남도의회에서는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헌신과 봉사로 시설에 종사하시는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전라남도의회도 늘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장애인주간보호시설협회는 2016년 7월에 설립되어 16개 시군, 29개소 700명(종사자 182, 이용인581)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교육훈련과 복지증진을 비롯해 민간자원 연계지원, 상호교류 등을 주요 사업으로 운영한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걷는 게 돈 버는 법”…손목닥터9988 쓰자 병원비 ‘4만5천원’ 덜 늘었다

서울시 스마트 건강관리앱 '손목닥터9988' 참여자들의 의료비 증가 폭이 비참여자보다 연평균 4만5000원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 건강지표뿐 아니라 스트레스와 우울감 등 정서적 안정 효과도 확인되면서 손목닥터9988이 시민들의 일상 건강관리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통해 참여자 8만7090명과 비참여자 87만900명을 비교한 결과, 2021년 대비 2023년 의료비 증가폭이 참여자 21만4650원, 비참여자 25만995원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두 집단을 성별·연령·보험료·만성질환 여부 등으로 보정하는 성향점수매칭(PSM) 분석 결과 참여자의 의료비 증가액이 4만5345원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현재 참여자 규모(약 250만 명)를 적용하면 연간 1134억 원의 의료비 증가 억제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걷기 실천 여부에 따른 차이는 더욱 뚜렷했다. 2022년 참여자 기준으로 하루 8000보(70대 이상 5000보)를 주 3회 이상 걸은 '적극참여자'의 의료비 증가폭은 비참여자보다 연평균 의료비 증가 폭이 4만 3815원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 내부 비교에서도 적극참여자는 비적극 참여자 대비 외래비 증가폭이 8만6000원, 입원비 증가폭이 18만1000원 적어 총 26만7000원의 차이를 보였다. 시는 “지속적 신체 활동 실천이 의료비 억제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검진 자료를 활용한 신체 변화 분석에서도 참여자들이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참여자의 허리둘레 정상 비율은 2021년 91.6%에서 2023년 92.0%로 0.4%포인트(p) 증가했고, 비참여자는 오히려 감소했다. 혈당 정상 비율도 참여자 1.2%p 증가, 비참여자 0.1%p감소로 결과가 엇갈렸다. 당뇨 신규 환자 발생률은 7.9%, 고혈압 신규 환자 발생률은 9.1% 낮아 대사증후군 예방 효과도 확인됐다. 정서 변화 역시 긍정적이다. 시가 지난 6~7월 참여자 2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5%가 “건강에 대한 태도가 개선됐다"고 답했다. 특히 12개월 이상 꾸준히 이용한 장기 참여자는 스트레스가 48.6% 감소, 우울감 점수(PHQ-9)가 3.84점에서 2.82점으로 26.6%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의 85.7%는 가족·지인과 함께 앱을 사용한다고 답해 사회적 소통 효과도 확인됐다. 손목닥터9988은 2021년 출시 이후 현재 255만 명이 이용 중으로, 서울시민 4명 중 1명이 사용하는 대표적 건강관리 서비스로 성장했다. 참여자 하루 평균 걸음 수는 8600여 보, 60대는 9300여 보로 가장 활동량이 많았다. 18개월 이상 이용하며 목표 달성률 90% 이상을 기록한 '열정참여자'는 하루 평균 1만2700여 보를 기록했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 달 1일 '손목닥터9988 슈퍼앱'을 출시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중·장년층 중심으로 개편하고, 걷기 실천을 지속하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신설한다. 또 △대사증후군 관리 △서울체력9988 △치매 예방 △금연 지원 등 건강서비스를 통합 제공해 종합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동률 시 시민건강국장은 “손목닥터9988은 초고령사회에서 시민의 사전 예방 중심 건강관리 핵심 도구로 자리 잡았다"며 “슈퍼앱 출시를 계기로 체력 증진과 만성질환 예방 효과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경북도·교육청·시군, 지역 균형발전·교육환경 개선·청소년 글로벌 역량 강화에 총력...농산물 수출 확대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 도기욱 의원은 14일 열린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지방시대정책국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에 대해 경북 북부권의 약화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문제 제기했다. 도 의원은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겠다는 정부 취지에도 불구하고, 현재 공개된 구상만 놓고 보면 대구 중심의 성장 구조가 강화돼 오히려 경북 전체, 특히 북부 지역의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북은 전국에서 면적이 가장 넓지만 교통망이 충분하지 않아 대구 중심의 발전전략으로는 북부 지역까지 효과가 퍼지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천·안동 등 도청신도시가 있는 북부권의 자립적 성장 기반이 확충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대구로의 인구·산업 쏠림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도 의원은 정책 추진 초기 단계에서 경북의 입장과 지역 특수성이 반드시 반영돼야 하며, “경북 모든 지역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도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9~10월 운영학교 117교의 학생·학부모·교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 평균 96.8점을 기록하며 사업 도입 이래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취약계층 학생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학습·정서·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정책이다. 경북은 2006년 4개 지역 37개 기관을 시작으로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현재는 128개 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교육복지사는 위기 상황의 학생을 조기에 찾아내고, 지역 자원과 연계한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해 학교 내 복지 안전망을 강화해 왔다. 주체별 만족도 역시 고르게 높았다. 학생 95.3점, 학부모 96.2점, 교원 98.9점으로 전 항목에서 긍정성이 두드러졌다. 영역별로는 사업 운영(96.8점), 복지환경(96.4점), 인적·물적 자원(94.5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임종식 교육감은 “사업이 학생들의 실제 삶에 긍정적 변화를 만들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맞춤형 복지를 확대해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별 교육환경 변화를 반영해 2026학년도 학급편성 기준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기준은 과밀학급을 줄이고 학교 운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방향으로 조정됐다. 유치원은 나이별로 16~26명 범위에서 학급 규모를 설정했고, 지역별 유아 분포와 교육과정 운영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초등학교는 전년 대비 기준 인원을 동 지역 25명, 읍·면 지역 21명으로 1명씩 줄이기로 했다. 다만 읍·면 지역 중 학생 수 1000명 이상인 학교는 학급 증가를 제한하면서도 학교 특성에 맞게 21~25명 범위에서 자율 편성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완화했다. 외국인 학생 비율이 높은 경주 월성초와 흥무초, 그리고 경북희망학교(구미원당초)는 학급당 20명을 적용해 교육 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한다. 중학교는 신입생 기준 동 지역 27명, 읍·면 지역 26명으로 기준을 조정해 올해 발생했던 일부 과밀 문제를 완화할 계획이다. 최종 학급편성은 2025년 3월에 확정되며, 임종식 교육감은 “지역별 특수성을 고려해 학생 중심의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17일부터 28일까지 '2025년 하반기 경북형 늘봄학교 만족도 조사'를 온라인으로 실시한다. 늘봄학교는 돌봄·배움·성장을 통합 지원하는 경북형 교육 모델로, 교육청은 실제 운영 상황과 만족도를 폭넓게 파악해 정책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사는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운영 만족도, 프로그램 구성, 참여 지속 의향, 자유 의견 등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과 분석 후에는 학생의 발달 단계에 맞춘 프로그램 보완, 학교 환경에 기반한 지원체계 확대, 운영 효율성 강화 등의 정책에 반영될 예정이다. 임 교육감은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은 정책 발전의 중심"이라며,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늘봄학교 모델을 계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딸기가 올해 하반기 첫 출하와 함께 해외 시장을 향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 당도와 향, 외관 품질에서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경북 딸기는 최근 프리미엄 과일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남상주농협은 17일 금실 품종 딸기 약 1650달러 물량을 말레이시아로 선적했다. 이는 올해 경북 딸기 수출의 신호탄이자, 동남아 시장 확대 전략의 핵심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남상주농협은 금실과 아리향 등 고급 품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생산부터 선별까지 전 과정을 수출 기준에 맞춘 체계로 운영하며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갖춰왔다. 이번 첫 선적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홍콩 등 프리미엄 소비층이 집중된 주요 도시로 수출국을 꾸준히 넓혀갈 계획이다. 경북도는 딸기를 '신선농산물 수출 전략 품목'으로 지정한 뒤 생산 기반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왔다. 포항 딸기연합회, 남상주농협 수출딸기공선회, 고령 우리들엔영농조합법인 등과 함께 시범단지를 조성해 생산시설·기자재 지원부터 해외 판촉과 마케팅까지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며 경북 딸기 수출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32만9천 달러에 머물던 수출액은 2024년에 77만8000달러로 136%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2025년) 10월 기준 이미 119만5000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베트남, 홍콩, 싱가포르 등 프리미엄 소비시장에서 경북 딸기가 선호되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 김주령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 딸기는 이미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증명한 대표 고급 과일"이라며 “수출 전용단지 확대와 신시장 개척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안정적인 수출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17일 안동시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왕산관에서 '제86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열고, 국권 회복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선열들을 추모했다. 이날 행사에는 광복회원과 독립유공자 후손, 도내 보훈단체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추모벽 참배를 시작으로 기념공연, 순국선열의 날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서로 진행된 행사에서는 일제강점기 치열한 항일 투쟁을 펼친 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기며, 그 뜻을 오늘의 경북과 대한민국의 삶 속에 되살리자는 의지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순국선열의 날'은 193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시총회에서 독립운동가 지청천·차이석 선생 등 6인의 제안으로 처음 제정되었으며, 이후 1997년부터 정부와 경상북도가 공식 기념식을 개최해 오고 있다. 경북도는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지역으로, 매년 다양한 보훈·선양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기념식에 참석한 김호섭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선열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값진 결실"이라며 “그분들의 정신이 도민들의 일상 속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보훈선양정책과 국가유공자 예우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2025년 생활폐기물·재활용 정책을 집중 개선하며 청결한 도시환경 조성에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발표했다. 올해는 생활폐기물 수거체계 강화, 자원순환 활성화, 재난폐기물 처리 등 전반적인 관리 수준에서 개선이 두드러졌다. 도시는 생활폐기물 배출 공백을 막기 위해 주요 도로·다량 배출 지역에서 일요일 수거제를 운영했고, 재활용품 수거는 가로변 클린하우스 중심으로 민간위탁을 도입해 속도를 높였다. 읍·면·동별 클린시티 사업 예산 8억8000만 원 투입, 옥동 상가에 담배꽁초 수거함 50개 설치 등도 시민 만족도를 높였다. 재활용 선별률은 전국 최고 수준인 89%를 기록했다. 생활자원회수센터 운영 확대로 재활용품 판매 수익 6억3000만 원을 창출했고, 영농폐기물 집하장 확충과 클린하우스 15곳 신규 설치로 농촌 폐기물 관리도 강화했다. 다회용기 지원, 폐현수막 재활용 등 새로운 자원순환 사업도 추진했으며, 3월 산불로 발생한 30만 톤 재난폐기물 처리도 신속히 완료해 환경행정의 대응력을 증명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도시의 청결은 행정과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자원순환 인프라 확충을 약속했다.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14~20일 미국 LA 일대에서 지역 고등학생 6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상북도와 OKTA LA지부가 협력해 마련한 것으로, 학생들은 공공기관·교육기관 방문부터 기업 탐방, 문화체험까지 폭넓은 일정을 소화한다. 미국 UCLA 캠퍼스 투어, 디즈니랜드 창의혁신 프로그램 체험, 출향기업 H마트 견학, 게티센터 문화탐방 등이 포함돼 있으며, 학생들은 세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며 진로와 학업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청소년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가능성을 확인하고 더 큰 꿈을 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관련 교육 프로그램 확대 의지를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병원 암센터, 경북 최초 방사선치료 10만 건 돌파…지역 암치료 역량 새 이정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지역 암 치료 역사에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병원 암센터 방사선종양학과는 17일 기준 누적 방사선치료 건수가 10만 건을 넘어섰다고 밝혀, 경북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해당 성과를 달성했다. 안동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2007년 5월 문을 연 이후, 암 환자들이 치료를 위해 수도권이나 대구 등 대도시로 장기간 이동해야 했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꾸준한 시설 확충과 전문 인력 확보에 힘써왔다. 이번 10만 건 달성은 이러한 노력의 집약된 결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방사선종양학과를 이끌고 있는 신세원 교수는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에 이름을 올린 전문가로, 대학병원급 수준의 진료 체계를 지역에서 구현해왔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신 교수와 의료진의 숙련된 치료 경험, 최신 장비 도입, 체계적인 진료 프로세스가 안정적인 치료 실적을 가능하게 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안동병원 암센터는 VitalBeam을 포함한 선형가속기 2대, PET-CT 등 고해상도 영상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 등 정밀 방사선치료 기술을 폭넓게 적용하고 있다. 여기에 혈액종양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이 참여하는 다학제 통합진료 시스템을 운영해 환자별 상태에 맞춘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병원은 지난 9월 호스피스병동을 공식 개설해 진단 단계부터 치료, 완화의료까지 이어지는 암 진료 전 과정의 연속성을 확보했다. 지역 암 환자들이 치료 과정 전반에서 더 안정적이고 포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신세원 교수는 “방사선치료는 환자와 의료진이 수십 차례의 치료 과정을 함께 거쳐야 하는 섬세한 분야"라며 “지역 환자들이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고도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진료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강신홍 이사장은 “이번 10만 건 달성은 안동병원 암센터의 의학적 역량뿐 아니라 지역민의 신뢰가 함께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도 첨단 의료 인프라를 지속 확충해 더 높은 수준의 암 치료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동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닥터헬기 운영 등을 맡으며 경북 북부권의 필수의료 체계를 견고히 지탱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영흥화력 발전소 화재…‘대응 1단계’ 발령 후 1시간 만에 진화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소방당국이 경보령을 발령하고 대응에 나선 끝에 약 1시간 만에 불길이 잡혔다. 16일 오전 7시59분께 인천시 옹진군 소재 영흥화력발전소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화재는 컨베이어벨트 연결 통로 건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8시11분 내부 인원을 대피시킨 데 이어, 화재 발생 20여분 만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현장에는 소방차 등 장비 40여대와 인력 70여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이 진행됐다. 불은 약 1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으며,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를 마친 뒤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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