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총리, APEC 정상회의 문화·관광 준비 상황 직접 점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이자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이 29일 경주 현장을 다시 찾았다. 이번 점검은 지난 7월과 8월 세 차례에 걸친 현장 방문에 이은 네 번째 일정으로, 행사 준비가 본격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날 점검에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양정웅 APEC 문화행사 예술감독 등 주요 인사가 총출동해, APEC 정상회의 문화·관광 및 홍보 분야를 꼼꼼히 살폈다. 갤러리 플레이스씨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문화·관광 프로그램의 구체적 운영 방안, 한국 전통문화를 활용한 홍보 전략, 공식 만찬 문화공연 기획안 등이 심층 논의됐다. 이어 황룡사지, 동궁과 월지, 대릉원, 월정교 등 문화유산 현장을 방문해 관광 프로그램과 현장 운영 계획을 세밀히 점검했다. 김 총리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APEC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졌고, 주요국 정상이 대거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행사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모든 부처가 책임감을 가지고 빈틈없이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회의에서는 공개된 APEC 공식 주제 영상을 9월부터 뉴욕 타임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 서울 광화문 등 세계 주요 도시에 설치된 전광판에서 상영하고, 글로벌 인플루언서를 경주로 초청해 국제적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더불어 신라 문화 관련 기념 상품 판매관 운영, 한국 역사와 한글·한복·K팝 등을 소개하는 디지털 페이지 제작, QR코드를 활용한 홍보물 배포 계획도 공유됐다. 신라 금관 6점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특별전, 백남준 작품전, 정동극장 신작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준비되고 있다. 김 총리는 현장을 둘러보며 “APEC을 계기로 신라와 한국의 문화적 가치가 세계인에게 각인되고, 회의 이후에도 경주를 찾는 관광객이 꾸준히 늘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은 우리나라 세계문화유산 14개 중 절반 가까이를 보유한 역사문화의 중심지"라며 “천년 고도의 위상에 첨단기술을 더한 품격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해 세계인에게 경주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추석 맞이 '경북세일페스타'… 알뜰한 온라인 대축제 열려 경북도는 추석을 맞아 도내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확대와 소비 진작을 위해 '2025 경북세일페스타 추석 특별 기획전'을 9월 한 달간 온라인에서 개최한다. 쿠팡, 네이버, 11번가, G마켓, 롯데ON, 우체국쇼핑, 오아시마켓 등 국내 주요 유통채널 7곳이 참여하며, 500여 개의 도내 중소기업이 생활용품, 건강식품, 뷰티 제품, 명절 선물세트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소비자는 행사 기간 동안 최대 30% 할인쿠폰을 적용받을 수 있고, 제품당 최대 1만 원까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할인쿠폰은 선착순으로 제공돼 서둘러야 한다. 이번 기획전은 네이버와 구글 검색창에서 '경북세일페스타'를 입력하거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하면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국 소비자들이 알뜰하고 풍성한 명절 쇼핑을 즐기고, 동시에 경북의 우수한 기업들이 더 많은 판로를 확보하길 기대한다"며 “전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북도, 고려인 정착 지원 대토론회 개최 경북도는 30일 경주 화랑마을 기파랑관에서 고려인 동포 정착을 주제로 한 첫 공개 토론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고려인 동포,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방안을 모색했다. 발표자로 나선 정지윤 명지대 교수와 김춘수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고려인 삶의 질 향상 과제와 역사적 맥락 속에서의 정착 지원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어 열린 지정토론에서는 언어 교육, 자녀 교육 문제 해결, 주거 안정, 고용 보장, 지역주민과의 소통 확대 등 다양한 과제가 제안됐다. 경북에는 6401명의 고려인 동포가 거주하는데, 그중 약 91%가 경주에 집중돼 있다. 이는 경주가 사실상 고려인 정착의 거점임을 보여준다. 이상수 지방시대정책국장은 “고려인 동포는 단순한 외국인이 아닌 우리의 뿌리를 함께한 동포"라며 “정주 기반을 강화해 안정적인 삶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 공공개방시설 사용료 카드결제 시스템 도입 경북도가 도민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공공개방시설 사용료 카드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오는 9월 1일부터 본격 운영되는 이번 제도는 도민들이 공연장, 전시실, 세미나실,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을 예약하고 이용하는 전 과정에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한 획기적인 변화다. 그동안 공공개방시설은 예약 과정이나 현장 이용 시 현금 위주의 결제가 이뤄져 이용자들의 불편이 적지 않았다. 특히, 젊은 세대와 외국인 방문객들은 카드 결제를 선호하지만 현장에서 즉시 결제가 어려워 불편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번 카드결제 시스템 도입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 예약부터 발권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스템은 행정안전부의 '공유누리' 플랫폼 예약 서비스와 연동돼 온라인에서 원하는 시설을 예약할 때 카드로 바로 결제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는 '발권 시스템'과 '카드 단말기'를 통해 티켓을 즉시 수령할 수 있다. 따라서 도민은 공연이나 행사에 앞서 일일이 현금을 준비할 필요가 없고, 예매와 발권 과정이 더욱 간편해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카드결제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 투명한 회계 관리와 운영 효율성까지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지방재정의 건전성과 행정 신뢰도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공공시설 이용에 있어 결제 편리성을 높이는 것은 곧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행정혁신"이라며 “앞으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작은 변화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의회, 제3회 추경 예산안 심사…민생 회복·산불 복구·APEC 준비 집중 점검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오는 9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2025년도 경상북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사한다. 이번 추경 심사는 단순한 예산 배분을 넘어, 도민 생활 안정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재정 집행의 우선순위를 면밀히 따져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제3회 추경 예산안은 총 15조 9876억 원으로, 당초 예산 14조 2650억 원보다 1조 7226억 원(12.1%) 늘어난 규모다. 일반회계는 14조 36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 7196억 원(13.6%)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1조 6195억 원으로 30억 원(0.2%) 확대됐다. 재원은 국고보조금, 지방교부세, 세외수입과 함께 지방채 발행을 통해 마련됐다. 경북도는 이번 추경 편성을 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지역사랑상품권 신속 집행, △초대형 산불 피해 복구,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 지원, △변동된 국비 보조사업 조정 등 네 가지를 주요 방향으로 삼았다. 특히 올해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 지원과 내년 국제행사인 APEC 준비 예산은 도정의 시급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틀간의 심사 과정에서 이번 추경이 실제로 도민 민생 안정과 지역의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기여할 수 있을지를 집중적으로 따져볼 방침이다. 예산이 단순히 편성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집행될 수 있는지, 재정 운용이 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부합하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추경 예산은 도민의 삶과 지역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정책 수단"이라며 “민생 회복, 산불 피해 복구, APEC 성공 개최 등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심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의 균형발전과 도민 행복을 위한 재정 운용이 되도록 예산안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심사 결과에 따라 도정 현안 대응의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안정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신규 청과 법인 출범으로 유통 경쟁력 강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시설현대화사업을 계기로 새로운 활력을 얻는다. 9월 1일부터 신규 지정된 경북청과㈜가 청과부류 운영에 본격 참여하면서, 시장은 총 3개 법인이 경쟁 체제를 갖추게 된다. 안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은 경북 북부권 농산물 유통의 중심지로, 특히 사과 거래량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해왔다. 하지만 그동안 성수기에는 출하 물량이 집중되면서 경매장 혼잡과 거래 지연 등 문제가 발생하곤 했다. 신규 법인의 참여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고, 출하자와 중도매인, 소비자 모두가 혜택을 얻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청과㈜는 현대화된 시설과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투명한 경매 시스템을 구축하고, 출하자 중심의 유통 환경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농민들이 정성껏 키운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출하자·중도매인·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동시는 추석을 앞두고 정상 운영을 서두르며, 사과 홍수 출하 시기를 분산시켜 가격 안정과 물량 조절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매시장의 안정적 운영은 농민들의 소득 보장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 한편, 신규 법인 개장식은 오는 10월 중순에 열릴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지역사회와 소통을 강화하고 도매시장이 농업인·소비자·지역경제를 연결하는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천군, 문화도시 견학 통해 기획 역량 대폭 확대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과 예천문화관광재단이 추진하는 '문화기획학교' 1기 수강생들이 문화도시의 성공 사례를 직접 배우기 위해 현장 견학에 나섰다. 이번 견학은 충남 공주시와 경북 칠곡군을 방문해, 도시재생과 문화공동체가 어떻게 지역 변화를 이끌어내는지 몸소 확인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지난 7월에는 공주시 제민천 일대를 찾아가 낙후된 하천 공간이 어떻게 주민 중심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는지를 살펴봤다. 제민천은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한 하천이 아닌 지역의 상징적 문화 거점으로 발전한 대표적 사례다. 이어 8월에는 칠곡군을 방문해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어울리는 문화공동체 활동을 견학했다. 칠곡은 전쟁과 아픔의 역사를 가진 도시지만, 이를 문화콘텐츠와 공동체 프로그램으로 재해석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었다. 예천군 수강생들은 두 도시의 경험을 통해 “지역의 문화기획은 행정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생활 속 실천에서 힘을 발휘한다"는 점을 직접 체감했다. 이는 앞으로 예천에서 주민 주도의 문화기획 활동을 확산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동 예천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군민이 직접 눈으로 보고 배우며 느낀 경험은 그 어떤 강의보다 값진 자산"이라며 “이번 견학을 계기로 예천에서도 일상 속에서 군민이 주도하는 문화기획이 활발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예천군은 오는 9월부터 문화기획학교 2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호명읍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군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모집은 9월 3일까지 진행된다. 재단은 1기 수강생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실질적이고 현장 중심의 커리큘럼을 마련해, 예천이 '군민이 직접 만드는 문화도시'로 성장하는 토대를 다져갈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