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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10년의 침묵을 넘어 출판기념회 개최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정재우 기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지난 10여 년간의 정치·인생 여정을 정리한 저서를 세상에 내놓으며 공개 행보에 나섰다. 최 전 부총리의 출판기념회는 24일 오후 2시, 경산시민회관에서 열렸으며, 경북 지역 인사와 지지자 등 3천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는 박근혜 정부 시절 경제 사령탑으로서의 정책 기록을 담은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 초이노믹스'와 개인적 성찰을 담은 에세이 '최경환입니다'를 동시에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 시작 전부터 회관 일대는 최 전 부총리를 응원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참석자들로 붐볐다. 현장에는 과거 국정 운영을 함께했던 정치권 주요 인사들과 현직 정치인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박근혜 정부 당시 핵심 보직을 맡았던 인사들을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현역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교육계 인사들이 참석해 오랜 신뢰와 인연을 재확인했다. 직접 참석하지 못한 정치인들 역시 영상 축사와 축전을 통해 출판을 축하하며 의미를 더했다. 내빈들은 축사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격변기 속에서 기존의 해법이 아닌, '지도에 없는 길'을 선택했던 정책적 고민과 책임의 무게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그 선택의 기록을 이제는 차분히 평가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정책서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 초이노믹스'는 사실 2016년 공직에서 물러날 당시 이미 원고가 완성됐던 책이다. 그러나 국정 혼란과 탄핵 정국 속에서 출간이 미뤄지며 10년 가까이 세상에 나오지 못했다. 최 전 부총리는 서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성과보다 과오만 부각돼 평가받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밝히고, 당시 경제 정책의 맥락과 결과를 있는 그대로 남기기 위해 원고를 다시 꺼내 들었다고 설명했다. 책에는 노동·공공·교육·금융 분야 4대 구조개혁을 추진하던 긴박한 국정 현장과 함께, 국가신용등급 최고치 달성,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한국 경제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정책적 선택과 그 이면의 이야기들이 상세히 담겼다. 함께 출간된 에세이 '최경환입니다'는 정책가가 아닌 '인간 최경환'의 기록에 초점을 맞췄다. 공직자의 자리에서 내려온 이후 겪은 시련과 좌절, 그리고 수감 생활 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며 쌓아 올린 성찰의 시간을 담담하면서도 절제된 문체로 풀어내 독자들에게 또 다른 울림을 전한다. 최 전 부총리는 인사말에서 “모진 시간 속에서도 잊지 않고 찾아주신 분들의 얼굴을 직접 마주하니 가슴이 벅차다"며 “오늘 받은 격려와 신뢰를 평생의 자산으로 삼아 사회에 보답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한 정치인의 개인적 기록을 넘어, 박근혜 정부 경제 정책을 둘러싼 평가와 논의를 다시 공론의 장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대구 행정통합 논의 본격화…안동은 주민설명회, 예천은 ‘조건 없는 통합 불가’ 명확한 선 긋기

◇안동시, 시민 대상 행정통합 설명회 열고 공론화 나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오는 26일 시청 시민회관 영남홀에서 경북·대구 행정통합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본격화된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 간 행정통합 논의에 대해 시민들에게 추진 배경과 주요 내용, 쟁점 사항을 설명하고, 시민 의견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서는 행정통합 추진 방향과 기대 효과, 제도적 변화 가능성 등에 대한 설명이 진행된 뒤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사항과 우려를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설명회 과정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향후 행정통합 논의 과정의 참고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행정통합은 지역의 행정체계와 생활환경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시민들이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충분한 설명과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심 있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예천군, “도청신도시 발전 보장 없는 통합은 수용 불가"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이 공식화되자, 통합이 지역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조건 없는 통합 불가'라는 분명한 입장을 24일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 16일 국무총리의 광역지방정부 행정통합 관련 브리핑과, 20일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행정통합 추진 합의 이후 나온 첫 공식 대응이다. 김학동 군수는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자 실과소장 회의와 실국장 회의를 연이어 열어 행정·재정·지역발전 전반에 걸친 쟁점을 면밀히 점검했다. 이어 23일에는 예천군문화회관에서 강영구 예천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지역 차원의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예천군은 △현 경상북도청을 통합특별시 행정의 중심으로 명확히 할 것 △정부 재정지원 인센티브의 도청신도시 및 경북 북부권 우선 배분 △기초지자체 자치권 보장 △산업 활성화와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도청신도시 완성 등을 행정통합의 필수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군은 이러한 조건이 제도적으로 명확히 보장되지 않을 경우 통합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예천군은 경북도청 이전과 도청신도시 조성이 국가와 경상북도의 공식 약속이었던 만큼, 해당 약속에 대한 실질적인 이행 보장 없이 추진되는 행정통합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예천군의회 “도민 배제된 행정 중심 통합, 단호히 반대"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의회 역시 행정통합 추진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군의회는 24일 특별위원회실에서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고, 도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행정 중심의 통합 추진은 즉각 재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의회는 명확한 비전과 실효성 있는 대안 없이 추진되는 통합 논의는 수용할 수 없으며, 특히 통합 논의가 대구 중심으로 흘러갈 경우 경북 북부권의 상대적 소외와 도청신도시 정체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북부권 균형발전을 위한 특례 조항의 법제화와 투명하고 공정한 재정 배분 원칙이 확립되지 않는다면, 행정통합은 오히려 지역 간 재정 불균형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예천군의회는 “경북도청신도시는 경북의 행정 중심지이자, 경북·대구 상생발전을 위해 조성된 핵심 거점"이라며 “자족 기반 강화와 산업 인프라 확충 등 실질적인 북부권 발전 방안이 전제되지 않은 통합은 도민의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기업 유치부터 교육·물가·브랜드까지…경북, 산업·교육·생활 전반에서 정책 성과 이어져

◇수도권 기업 영주 이전…건강기능식품 산업 새 성장축 기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영주시는 지난 23일 영주시청에서 코리아화인에프티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업 이전과 지역 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을 공식화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코리아화인에프티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영주시 풍기읍 일원에 총 300억 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건강기능식품 제조공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200명 규모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 고용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투자는 경기도 평택에 있던 본사와 생산시설을 영주로 이전하는 사례로,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북도와 영주시는 이를 계기로 건강기능식품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식품 산업 생태계가 지역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리아화인에프티는 고농축 프로바이오틱스, 홍삼 제품, 비타민, 오메가-3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자체 개발·생산하는 기업으로, 최근 국내 주요 유통 채널과 제약사 협업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올리브영 입점 제품과 홈쇼핑 완판 사례, 제약사 협업 제품의 약국 유통 성과는 기업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투자는 기업 성장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바이오·식품·건강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유치와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학과 초등학교 손잡은 '늘봄학교', 돌봄·교육 질적 향상 성과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가 추진 중인 대학 연계 초등 돌봄·교육 모델 '경북 RISE U-늘봄학교'가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23일 경주에서 성과공유회를 열고, 대학과 초등학교가 협력해 운영한 늘봄학교 운영 결과를 공유했다. 이번 사업은 대구가톨릭대학교를 주관으로 도내 21개 대학이 참여해, 163개 초등학교와 1230개 학급을 대상으로 맞춤형 돌봄 및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학의 전문 인력과 인문·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학교 현장에 투입되면서 교육의 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과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학생들을 위해 체험 중심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산불 피해지역과 북부권 소규모 학교까지 지원 대상을 넓혀 교육 격차 해소에도 힘을 보탰다. 경북도는 2026년부터 학교 밖 돌봄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해 늘봄학교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경북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실라리안', 새 회장단 출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실라리안'을 이끄는 (사)경상북도실라리안협회가 새로운 회장단을 출범시키며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협회는 23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회장단 이·취임식을 열고, 장종현 회장의 취임을 공식화했다. 실라리안은 경북도 중소기업의 품질과 신뢰를 상징하는 공동브랜드로, 현재 62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장 신임 회장은 통곡물 시리얼과 그래놀라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 대표로, 취임을 계기로 회원사 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브랜드 내실을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북도는 실라리안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판로 확대와 마케팅 지원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6년 경북 표준지 공시지가 평균 1.16% 상승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2026년 1월 1일 기준 도내 7만9250필지에 대한 표준지 공시지가를 결정·공시했다. 도내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은 평균 1.16% 상승해 전년보다 상승 폭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는 울릉군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의성·울진·봉화 등이 뒤를 이었다. 최고가는 포항시 북구 죽도동 상업용 토지로, 최저가는 영덕군 지품면 임야로 조사됐다. 독도 역시 표준지가 공시돼 접안시설과 주거시설, 자연림 구역별로 가격 변동이 반영됐다. ◇경북도교육청, 학생·학부모가 함께 도전…교육감 인증제 확산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24일 경주에서 '제3회 도전! 학생·학부모 교육감 인증제 통합 인증식'을 열고, 도전과 성취의 가치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하는 과정을 통해 교육공동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 대상 '꿈 성취 인증제'와 학부모 대상 '삶 성취 인증제'를 통합 운영한 결과, 올해 총 227명이 인증을 받았다. 특히 도전 경험을 직접 나누는 발표 시간은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교육 현장의 변화를 보여줬다. ◇경북도교육청, '책 쓰는 교육가족'으로 교육 현장을 기록하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24일 '책 쓰는 교육가족' 제5회 출판기념회를 열고, 교사·학생·학부모가 함께 집필한 도서를 선보였다. 올해 선정된 40팀은 1년간 교육 현장의 경험과 성찰을 담아 책으로 엮었으며, 완성된 도서는 도내 공공도서관에 기증돼 교육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교육청은 글쓰기와 독서를 통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 문학 생태계 활성화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한파에 서울 수도계량기 동파 속출…세탁기 등 얼었을 때 해결 방법은?

한파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역에서 수도 계량기 동파 피해가 속출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37건의 수도 계량기 동파 신고가 접수됐다. 한랭 질환자나 수도관 동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강추위는 다음 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다음 주(26∼30일)는 주 초반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일부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리겠고,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월요일인 26일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5∼-3도, 낮 최고기온은 -3∼7도로 예년보다 낮겠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며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 지방과 경북 내륙은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일부 강원 내륙·산지 -15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강원 동해안과 그 밖의 남부 지방도 아침 기온이 -10∼-5도에 머물겠다. 한낮에도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권을 맴돌겠다. 수요일인 28일부터 금요일인 30일까지 아침 기온은 -14도∼-2도, 낮 기온은 -3도∼6도로, 평년(아침 최저 -10∼0도, 낮 최고 3∼9도)보다 낮아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토요일인 31일부터는 아침 기온 -10∼0도, 낮 기온 0∼8도로 기온이 점차 올라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회복하겠다. 수도 동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시나 야간에 수도꼭지를 조금씩 흘려두는 것이 좋다. 흘리는 양은 33초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의 양이 적당하다. 이 같은 방식으로 수돗물을 10시간 틀면 가정용 수도요금 기준 300원 미만 비용이 발생한다. 수도계량기와 보일러 배관 등의 동파를 막으려면 보온재로 감싸고, 외부의 찬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빈틈을 막아야 한다. 오래된 아파트나 단독주택은 계량기함 보온과 함께 마당과 건물 외벽 등에 설치된 수도관은 보온재로 감싸서 보온조치를 해야 한다. 만약 수도계량기가 얼었을 경우 해결 방법은 헌 옷 등으로 감싼 후 미지근한 물이나 헤어드라이어로 서서히 녹여야 한다. 계량기 유리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파손될 수 있다. 한파로 베란다나 실외에 설치한 세탁기 동파 피해도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 세탁기는 반드시 급수 및 배수부의 동결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서 가동해야 모터 고장 등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동결 여부는 세탁기 하단의 서비스커버를 열고 잔수제거호스의 마개를 열어 물이 나오는지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세탁기가 얼었을때는 물이 나오지 않는다. 세탁기가 얼었을 때는 50~60도 정도의 온수를 세탁통의 고무 부분까지 채워넣고 1~2시간 정도 기다리는 방식으로 녹인다. 그 뒤 잔수제거호스의 마개를 열어 물을 빼줘야 하는데 이때 물이 나오지 않으면 얼음이 다 녹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좀 더 기다려야 한다. 물이 빠지면 헹굼과 탈수 동작을 시켜 급수와 배수가 되는지를 꼭 확인하고, 급수호스나 배수호스가 얼었다면 50도 이하의 따뜻한 물로 녹인다. 수도계량기 유리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될 때는 아리수 사이버고객센터, 서울시 다산콜재단(120)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농산물 판로, 산림 복원까지…현안 전방위 대응 나선 경북

◇경북도의회 경북대구행정통합특별위원회, 행정통합 논의...'정식 회의체'로 격상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제우 기자 경북도의회 경북대구행정통합특별위원회가 행정통합 논의의 무게감을 반영해 회의 형식을 한 단계 격상한다고 23일 밝혔다.. 도의회는 재적의원 23명으로 구성된 경북대구행정통합특별위원회가 오는 1월 27일 오전 10시 30분, 도의회 지하 다목적실에서 '제3차 경북대구행정통합특별위원회 회의'를 공식 개최한다고 밝혔다. 당초 비공식 간담회 형태로 논의가 예정돼 있었으나, 최근 행정통합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책임 있는 논의 구조가 필요하다는 위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정식 회의로 전환됐다. 이번 회의에는 기획조정실장과 지방시대국장 등 관계 부서 책임자들이 참석해 행정통합 추진 현황과 쟁점 사항을 공유하고, 위원들과 심도 있는 질의·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배진석 위원장(경주)은 “지금은 시·도민의 미래를 위해 무엇이 진정으로 이로운 선택인지 차분하면서도 깊이 있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정식 회의로 격상한 만큼 형식에 그치지 않고, 책임 있는 논의를 통해 경북과 대구의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 사과' 제주 상륙…경북 농산물 브랜드 경쟁력 입증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제우 기자 농협경북본부가 제주도에서 경북 과수 통합브랜드 '데일리(daily)' 사과 판촉행사를 열며 농산물 판로 확대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지난 23일 제주축산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진행됐으며, 경북농협과 제주농협 직원들이 함께 참여해 가격 할인과 시식 행사 등 다양한 체험형 마케팅을 펼쳤다. 행사장을 찾은 제주도민들은 높은 품질과 뛰어난 맛에 호응을 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데일리'는 경상북도가 육성하는 과수 통합 프리미엄 브랜드로, 사과·복숭아·자두·포도 등 4개 품목 가운데 당도와 크기, 색택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상위 50% 이내 고품질 과일에만 부여된다. 단순한 산지 표시를 넘어 품질 신뢰를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주원 농협경북본부장은 “농심천심(農心天心)의 가치 아래 우수한 경북 농산물을 제주도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농산물 교류와 안정적인 판로 확대를 통해 농가소득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부지방산림청, 안동 산불피해지 복구 민·관 협력으로 체계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제우 기자 남부지방산림청이 안동 산불피해지의 신속하고 지속가능한 복구를 위해 민·관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 남부지방산림청은 지난 23일 안동 산불피해지 복구를 위한 공동산림사업 신규 협약을 체결하고, 기존 협약기관들과 함께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2025년 안동 산불피해지 복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남부지방산림청은 안동시 풍천면 일원 국유림 10ha를 제공하고 (사)평화의숲이 조림복원 사업을 맡게 된다. 이어 열린 협의체 회의에는 (사)평화의숲을 비롯해 트리플래닛(주), 사단법인 생명의숲 등 기존 협약기관들이 함께 참석해 조림복원 사업의 세부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지역 특성을 고려한 적지적수 선정과 활엽수 중심의 복원 전략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임하수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산불피해지 복구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민·관이 힘을 모은 만큼, 단순한 원상 복구를 넘어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산림으로 회복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복구 과정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단독] 국토부, 인천공항 직원 ‘공짜 주차’ 진상조사한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직원 차량의 주차장 불법 무료 이용 논란에 대해 조사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에너지경제신문은 전날 오후 '주차대란 인천공항, 직원은 공짜였다'는 온라인 기사와 이날 자 지면을 통해 공사가 규정을 어기고 직원들의 주차요금을 불법 면제해줬다고 보도했었다. 인천공항 운영 규정상 주차 요금 면제 대상은 교통 단속·도로시설 공사·경찰용 등 긴급 차량만 해당된다. 그러나 공사는 그동안 출국장 새벽 운영을 위해 오전 7시 이전에 주차하는 공사 직원들의 차량이 당일 출차할 경우 주차요금을 면제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2024년 한 해에만 공사 직원 차량 총 1만2610대가 공항 주차요금을 면제받았다. 인천공항 단기주차장 1일 최대 이용 요금이 2만4000원, 장기주차장은 9000원다. 따라서 공사 직원들은 2024년 한 해 동안 최대 3억원 가량의 주차료를 면제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공사측은 감사보고서에서 출국장 조기 운영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해명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즉 2000년대 중반 이후 새벽에도 공항을 운영하고 있는데, 해당 시간대에는 공항철도나 버스 등 대중교통이 운행하지 않아 자가용으로 출근할 수 밖에 없는 출국장 직원들에 한해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하게 해줬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사는 운영규칙 제13조 3항에 따라 출국장 조기 운영을 위해 주차요금 면제가 필요하더라도 사장의 결재를 받고 주차요금을 면제해 줘야 하는 데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공사는 또 불법 주차요금 면제 금액이 총 얼마나 되는지, 환수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고 있다. 결국 국토부가 실태 파악 및 대책 마련에 나설 전망이다. 국토부 실무 관계자는 이날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현재 실시 중인 인천공항 주차대행 서비스 개편 관련 조사에 직원 대상 불법 주차 요금 면제 논란도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인천공항 주차장 실태에 대해 전반적으로 문제점을 들여다보고 있다. 그 (불법 주차 요금 면제) 문제에 대해서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심야·새벽 출근이 많아 공항 주차 수요가 높은 직원들의 사정은 이해하지만 (주차요금 면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직원들이 그렇지 않아도 항상 자리가 부족한 공항 주차장을 공짜로 이용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공짜로 주차장을 이용한 인천공항 직원들에게 일일이 다시 주차요금을 환수하는 문제는 여러 복잡한 사안이 얽혀있다"면서도 “미납 주차요금 환수 및 해당 문제가 지난해에도 근절되지 않고 계속 발생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토부는 인천공항 주차 관리 실태에 대해 조사 중이다. 공사는 당초 기존 단일 체계인 1터미널 주차대행 서비스를 개편, '프리미엄'과 '일반' 등 2단계로 운영할 예정이었다. 요금이 비싼 프리미엄(4만원)은 T1 지상 주차장에서 차량을 인계받도록 하고, 일반 서비스(2만원)는 차량 인계 장소를 하늘정원 인근 외곽 주차장으로 옮긴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반서비스 이용객은 약 4km를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혼잡을 완화한다는 명분이지만 승객들의 불편이 심해지고 서비스 비용 인상, 불법 사설 주차대행 활성화 등의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지난달 초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재검토' 지시를 내렸고, 국토부도 같은달 22일 새로운 방안을 수립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당시 국토부는 “승객 비용부담 및 출국 동선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승객의 공항 이용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는 새로운 개편 방안을 수립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인천공항 주차장은 빈 자리가 없어 주차대란을 앓고 있다. 인천공항 주차장 수용 대수는 제1여객터미널 3만2408면, 제2여객터미널 2만4380면으로 총 5만6788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지만 주차장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차량이 꽉 차 있어 빈 자리를 찾는 것이 어렵다. 공항과 인접한 단기주차장은 대부분 만차 상태로, 사실상 주차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고 공항과 거리가 떨어져 있는 장기주차장 역시 반복적으로 차량으로 꽉 차 빈 자리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고질적인 인천공항 주차대란에 공사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한 몫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토부의 진상 조사 및 후속 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한강버스, ‘대중교통’ 안 되는데 선착장을 수상역세권으로?

서울시가 출퇴근형 수상 대중교통으로 띄운 '한강버스'를 '수상역세권' 구상으로 확장한다. 선착장과 주변 수상공간을 묶어 교통·문화·레저 기능이 결합된 복합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한강 수상·수변 이용의 저변을 넓히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다만 한강버스가 지난해부터 잦은 고장과 운항 중단 논란을 겪었고, 출퇴근 시간대 이용률도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교통'의 한계를 '개발·관광' 프레임으로 보완하려는 흐름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일각에선 시가 지방선거 등 정치 일정과 맞물려 논란을 돌파하기 위해 급하게 방향을 바꾸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23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에 따르면, 공사는 최근 '한강 수상 공간 기획 및 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기존 한강공원 중심의 계획에서 수상 공간까지 포함한 종합 관리계획을 세우는 게 핵심이다. 한강 전역을 7개 권역으로 나눠 수상·수변 시설을 통합 관리한다. 수상공간의 개발 방향과 관리 기준도 새로 마련한다. SH는 한강버스 선착장과 주변 수상공간을 연계해 교통·문화·레저 기능이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과제로 제시했다. 현재 한강에는 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 등 7개 선착장이 운영 중이다. SH는 권역을 △강서~난지 △합정~당산 △여의도~용산 △반포~한남 △압구정~성수 △잠실·청담~자양 △암사~광장으로 구분한다. 환경·교통·경관 여건을 종합 분석하고, 권역별 특성과 수요에 맞는 주제와 기본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신규 수상시설' 후보지 발굴 검토도 포함됐다.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에서 추진 중인 수상호텔 사업이 사례로 거론된다. 수영장·휴식공간·배 계류장이 결합된 복합형 수상시설 '아트피어'도 대상에 오른다. 시설별 수요와 업종을 세분화해 권장 규모를 제시하고, 무분별한 개발을 막기 위한 관리 기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부유식 구조물과 상부 건축물, 도교(부교) 등의 구조 형식과 시공방식별 안전성과 품질 확보를 위한 설계 기준도 함께 수립한다. 이번 용역은 한강버스 운항과 맞물려 늘어날 수상이용에 대비하고, 수상·수변 공간을 장기적 관점에서 관리하겠다는 성격이 짙다. 동시에 선착장 주변을 체류형 거점으로 키워 한강 활용도를 높이려는 흐름으로도 읽힌다. 다만 한강버스가 '출퇴근 대중교통'으로 출발했던 만큼 정책의 무게중심이 어디로 향하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시는 앞서 2024년 10월 정식 운항을 목표로 한강버스를 '출퇴근형 수상 대중교통'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선박 도입 지연 등으로 일정이 여러 차례 밀렸다. 지난해 6월 시민 체험운항을 시작해 9월 정식 운항에 들어갔지만 잦은 고장과 안전 논란이 이어지며 시민 탑승은 열흘 만에 중단됐다. 이후 한 달 넘게 무승객 시범운항이 반복됐다. 시는 선박 성능 보강과 안전 점검을 거쳐 10월 말 운항을 재개했지만 팔당댐 방류나 기상 악화 때마다 전면 중단되는 사례가 나왔다. 이 때문에 “출퇴근 교통으로는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이후에도 요금·속도, 선착장 접근성과 연계교통 문제가 꾸준히 거론됐다. 관광·레저 성격이 더 짙다는 평가가 나왔고, “버스라기보다 유람선이 아니냐"는 비판도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전 구간 운항 재개' 시점도 올해 2~3월로 다시 미뤄지며, 연기와 중단이 반복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SH는 이번 용역을 교통에서 개발로의 전환으로 단정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SH 관계자는 “한강버스는 한강버스대로 운영하는 것이고, 연계해 선착장 주변이나 수변 쪽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용역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전환이라기보다는 같이 가는 것"이라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방향을 제시할 수는 있어도 권역별 개발 규모나 방향을 조정할 권한은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우려가 나온다. 먼저 교통정책으로서 성과를 먼저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학과 교수는 “처음 취지는 강변대로·올림픽대로 혼잡을 덜기 위한 출퇴근 대체교통이었다"며 “수상역세권 논의가 앞서면 교통정책 성과 검증이 뒤로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연구원 보고서에서도 관광·레저 목적 이용이 70~80%이고, 출퇴근 이용은 1%도 안 되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며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한 리뷰와 대안이 먼저 제시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 점검과 설명 없이 곧바로 수상역세권 같은 다른 프레임을 앞세우면, 정치 일정과 맞물려 방향을 서둘러 바꾸는 듯한 인상만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수상역세권이 한강 자산을 도시 경쟁력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서진형 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은 “한강은 서울의 핵심 자원인데도 활용이 충분치 않았다"며 “접근성이 좋아지면 볼거리와 관광 수요를 키우는 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중교통 기능에만 매달리기보다, 관광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에서 수상공간을 복합 거점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성공의 관건은 결국 '접근성'이라는 지적이 공통적으로 제기된다. 최원철 한양대 융합부동산학과 교수는 “정착에는 시간이 걸리지만, 관광이든 출퇴근이든 이용을 좌우하는 건 접근성"이라며 “선착장까지의 동선과 환승 등 연계교통이 불편하면 이용자들은 쉽게 외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을 추진하더라도 연계교통 개선이 먼저 갖춰져야 성과가 난다"고 강조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광주시, 광주전남 행정통합 ‘환경 분야·광산권역 시민공청회’ 개최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둘러싼 환경 정책 방향과 시민 생활 변화에 대한 논의가 광주에서 본격화되고 있다. 광주시는 23일 환경 분야 직능별 시민공청회와 광산권역 시민공청회를 잇따라 열고, 통합 이후 환경행정과 산업·교통·생활 전반의 변화를 놓고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 다목적실에서는 환경단체와 활동가, 관련 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 분야 시민공청회가 열렸다. 행정통합을 둘러싼 직능별 첫 공식 논의 자리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정책을 광역 단위에서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공청회에서는 최근 공개된 '광주전남특별시 설치 특별법안'의 환경 관련 조항을 중심으로 집중 토론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통합 이후 환경정책이 후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탄소중립과 생태 보전, 상수원 관리 등 핵심 정책을 광역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단체와 현장 활동가들은 그린벨트와 생태자원 보전, 물 관리의 공공성 강화, 시민 참여 기반의 환경 거버넌스 구축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통합 과정에서 개발 논리가 앞서 환경 가치가 희생되지 않도록 제도적 견제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박용균 전남대 교수는 “행정통합은 분산된 환경행정 체계를 하나로 묶어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회"라며 “광주와 전남이 하나의 생활·산업·환경 공동체로 협력하는 구조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배 광주시 기후환경국장은 특별법에 담긴 환경 분야 특례를 설명하며 “통합을 통해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향후 정책 검토 자료로 활용하고, 환경단체와의 추가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광산구청 윤상원홀에서 광산권역 시민공청회가 열렸다. 산업과 교통의 중심지인 광산구에서 열린 이번 공청회에는 시민 400여 명이 참석해 행정통합이 일상과 지역 발전에 미칠 영향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시민들은 광역교통체계 구축과 산업·일자리 창출, 생활권 확대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광주송정역과 광주공항을 중심으로 한 교통망 개선, 첨단산업단지와 미래차·인공지능(AI) 산업 연계 등이 주요 질문으로 이어졌다. 행정통합이 단순한 행정구조 개편에 그쳐서는 안 되고,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주문도 잇따랐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통합 추진 경과와 향후 절차, 정부 지원 재정 활용 방향을 설명하며 “대규모 건설사업이 아니라 기업 투자 유치와 산업 육성을 통해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드는 데 재정을 쓰라는 것이 정부의 뜻"이라고 말했다. '광주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통합은 축소가 아니라 확장"이라며 “광주는 서울시에 준하는 특별시 지위를 갖는 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통합 이후 교육 정책과 관련해 “교육의 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정책 규모와 지원을 확대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번 환경 분야와 광산권역 공청회를 시작으로 권역별·직능별 시민공청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행정통합 논의가 행정 내부가 아닌 시민의 삶과 연결된 공론의 장에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현 기자 samwon5599@ekn.kr

“통합은 삶의 문제” 김영록, 장흥서 광주·전남 행정통합 설득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전남도가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중남부권인 장흥군 현장을 찾았다. 전남도는 23일 장흥군민회관에서 광주·전남 행정통합 도민공청회를 열고, 통합 추진 배경과 향후 변화 방향을 설명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장흥군민과 지역 사회단체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공청회에서는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직접 나서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따른 장·단기적 변화상을 설명하고,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활력 회복 방안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통합 이후 행정 효율성 제고와 광역 단위 정책 추진을 통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을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함께 제기됐다. 일부 도민들은 통합 이후 전남의 지역 정체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통합 추진 과정에서 전남 각 지역의 특성과 역할이 명확히 반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농어촌과 중남부권 등 상대적으로 발전에서 소외돼 온 지역에 대한 정책적 배려와 균형 있는 발전 전략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이에 대해 김영록 지사는 “행정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이 아니라 도민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며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통합 과정에서 특정 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흥을 비롯한 중남부권의 상대적 어려움에 공감하며, 농어촌 현실을 반영한 실질적인 통합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이번 장흥 공청회를 시작으로 무안군과 영광군 등 동부권·서남권·광주 인접 지역 시군을 순회하며 도민 의견 수렴을 이어갈 계획이다. 공청회 일정과 참여 방법은 전남도 누리집과 각 시군 누리집을 통해 안내되며, 현장 참석이 어려운 도민을 위해 전남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한 실시간 중계도 병행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행정통합 논의가 도청이나 정치권 중심이 아닌, 도민이 참여하는 공론의 장에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봉화 재산면 현동리 산불 진화 막바지…진화율 80% “일몰 전 주불 진화 총력”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봉화군 재산면 현동리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림·소방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현재 진화율 80%를 기록하며 주불 진화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봉화군 등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23일 오후 재산면 현동리 산 227번지 상단부와 산 209번지 경계 지역에서 발생했다. 화재 초기 건조한 기상 여건과 가파른 산악 지형의 영향으로 불길이 빠르게 확산 조짐을 보이자, 봉화군과 산림당국은 즉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진화 작업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산림 피해 면적은 약 0.7ha로 추정된다. 당국은 현장 인근 민가에 대한 안전 우려가 제기되자 주민 12명을 현동리 경로당으로 긴급 대피시키는 등 선제적 안전 조치에 나섰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과 소방은 산불 인근 도로를 통제하는 동시에 주택가 주변에 방어선을 구축해 화재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산불 진화에는 진화 헬기 11대가 긴급 투입돼 공중에서 집중 방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상에서는 소방·산림 진화 인력과 유관기관 지원 인력 등 총 60명이 현장에서 진화에 참여 중이다. 세부 투입 인력은 △소방관 16명 △산림진화대 10명 △산불특수진화대 4명 △산불감시원 6명 △의용소방대 5명 △경찰 4명 △봉화군청 및 면사무소 공무원 15명 등이다. 장비 역시 소방지휘차, 산불진화차, 구급차 등 총 13대가 현장에 배치됐다. 특히 험준한 산등성이 일대에서 불길이 지속되는 만큼, 당국은 산불특수진화대를 중심으로 화두(불길의 머리 부분) 차단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봉화군 산림소득자원과 관계자는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바탕으로 일몰 전 주불 진화를 완료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산불 발생 인근 주민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당국은 주불 진화가 마무리되는 대로 뒷불 감시 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향후 정확한 화재 원인과 구체적인 피해 규모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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