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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안성시장, “바우덕이 축제는 언제나 시민이 주인공” 강조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안성시는 11일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3일 차를 맞아 지역 공동체의 화합과 참여를 기념하는 '안성시민이 함께 만드는 100인 색소폰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안성천 무대에서 열린 이날 공연은 지역 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시민동아리 및 자치동아리 등 9개 단체가 참여해 다양한 색소폰 연주 무대를 꾸몄다. 특히 100인의 연주자가 함께하는 대규모 색소폰 합주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했다. 공연에 참여한 연주자들은 주로 60대에서 70대의 시민들로 구성됐으며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제2의 인생을 활기차게 살아가는 모습을 몸소 보여줬다. 이 중 최고령자인 77세 박모씨는 “이번 공연을 위해 매일 연습하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인생이 젊어진 기분이 들었다"며 “많은 사람들과 함께 무대에 서니 감회가 새롭고,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소감을 말했다. 그동안 동아리 구성원들은 시 시민활동통합지원단과 함께 수차례에 걸친 회의와 연습 녹음본을 지휘자와 공유하며 100일에 걸쳐 공연 준비에 매진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공연을 넘어 시민 누구나 주체가 돼 문화의 중심에 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선사했다. 이날은 뉴비전앙상블, 거북이앙상블, 하모니앙상블 등 개별 동아리들이 색소폰 독주와 3중주, 4중주 등 다양한 구성을 통해 각자의 색깔을 살린 무대를 선보였다. 마지막 피날레는 '평행선', '머나먼 고향', '만남' 등 친숙한 곡들이 100인 색소폰 하모니로 울려 퍼지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그동안 연습과 준비에 오랜 시간 정성을 기울여 주신 연주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리고, 어르신들의 열정과 노력이 이번 바우덕이 축제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주셨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문화의 중심에서 주체적으로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무대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시민이 함께 만드는 100인 색소폰 공연은 외연을 확장해 오는 25일 열리는 공동체 한마당 행사를 통해 또 다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포커스] 고양시 ‘AI 노믹스’ 도입 약발… 행정혁신 가속화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올해 7월 발표한 'G-노믹스 5개년 계획'에 따라 행정 전반에 인공지능(AI) 노믹스 시스템을 도입하며 행정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AI 노믹스는 내부 행정을 비롯해 민원 서비스, 인재 양성, 산업 협력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3월 고양시는 민간 전문가 중심 AI혁신TF팀을 신설해 행정 전환 토대를 마련했으며, 5월에는 '고양시 인공지능산업 육성-지원 조례'를 제정해 조직과 제도 양면에서 AI 행정-산업 기반을 갖췄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2일 “AI는 순수 기술 단계를 넘어 행정, 물류, 건설 등 모든 산업의 기본조건"이라며 “AI와 데이터 기반 디지털 행정을 구현하고 산업 전반에 적극 도입해 'AI특례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시가 AI를 행정 전반에 도입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올해 6월 직원 대상 'AI 행정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로 선정된 'AI 기반 인허가 자동검증 시스템' 제안은 변리사 자문을 거쳐 고양시 명의로 정식 특허출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AI 자동 추천 무인민원발급기 △AI 활용 식품 이물 관리 강화 등 우수 아이디어도 실제 정책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어 조직 내부의 창의적 발상이 행정 혁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민원 서비스도 한 단계 더 진화한다. 고양시는 연중무휴 24시간 대응이 가능한 카카오톡 기반 생성형 AI민원 시스템을 구축해 증명 발급과 세금 납부, 복지-건강 등 고양시와 중앙부처의 행정 시스템을 연계할 계획이다. 복잡한 질문에도 정확히 답변하는 지능형 행정서비스를 구현해 시민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행정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5월에는 행정공부의 디지털 공백 해소에도 성과를 거뒀다. 1910년부터 1975년까지 작성된 구(舊) 토지대장 13만여면을 AI로 전면 한글화-디지털화해 조상 땅 찾기, 개인별 토지현황 조회 등 맞춤형 부동산 서비스와 연계했다. 과거에는 한문 문서를 일일이 해독해야 했지만, 이제는 검색 한 번으로 토지정보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내부 행정 효율화에도 AI 도입이 추진된다. 최근 직원 설문조사에서 법령-지침 질의응답, 정보 검색, 문서 요약 및 초안 작성 등 단순-반복 업무에 대한 수요가 확인됨에 따라 고양시는 AI비서(어시스턴트) 도입을 검토 중이다. 단순 업무를 자동화해 공무원이 보다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고양시가 AI 인재 양성과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거점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오는 29일 성사창조혁신센터 내 '고양스마트시티센터'가 정식 개소한다. 고양스마트시티센터는 스마트시티 사업 성과 전시 및 기술 개발-실증을 위한 오픈랩, 시민 대상 교육장 등으로 구성되며 지능형사물인터넷(AIoT)과 디지털트윈 교육 등 AI캠퍼스와 연계해 인재 양성과 실습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이곳을 통해 관내 혁신을 이끌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고양스마트시티센터 내에 문을 여는 '경기북부AI캠퍼스'도 청년 대상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된 백석고와 연계해 초-중-고교 연계형 AI교육을 추진하며 미래 인재 양성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기업과 상생 협력에도 발걸음을 넓히고 있다. 올해 6월 롯데쇼핑과 'AI 기반 지역상생-스마트유통 생태계 조성' 협약을 체결해 시민 우선 채용, 스마트 유통 협력, AI체험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롯데 물류센터 내 유휴공간에는 시민 대상 AI 체험학습 및 홍보관도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고양시는 AI 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 이를 바탕으로 기본계획 수립과 지원사업, 협력체계 구축 등 AI 산업 육성을 선도할 정책들을 안정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농어촌 소멸 막는 해법 될까”… 정선군, 기본소득 시범사업 도전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이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라는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12일 정선군에 따르면 군은 이번 사업을 지방소멸 대응이 핵심 전략으로 규정하고 TF를 구성하는 등 전 군민 참여 총력전을 예고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부터 전국 6개 군을 선정해 2년간 주민에게 월 15만원(연 180만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정선군은 이번 공모에 참여하면서 지원대상을 2026년 3만2616명, 2027년 3만2264명으로 추산했다. 총사업비는 2026년 587억800만 원, 2027년 580억7500만 원 규모로, 국비 40%, 지방비 60% 비율로 재원을 조달한다. 이 중 강원도가 12%를 분담하고 나머지를 군이 부담하게 된다. 정선군의 직접 부담액은 2026년 281억8000만 원, 2027년 278억7600만 원으로 예상된다. 군은 자체 부담분이 결코 가볍지 않지만 강원랜드 주식 배당금을 활용해 재정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실제로 군은 지난 2020년부터 강원랜드 배담금을 기반으로 기본소득형 정책을 추진해왔다. 또한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을 위한 협의를 세 차례 진행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선제적으로 다져왔다. 이러한 경험은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 정선군의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지역 내 농업인 단체와 주민들은 강원도의 분담률(12%)이 낮다고 지적하며 상향 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정선군은 농업 의존도가 높고 고령화율이 전국 상위권에 속한다. 군민 다수가 고령 농업인인 정선군의 특성을 고려하면 사업 체감 효과가 큰 만큼 도 차원의 재정적 지원도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선군의 이번 도전은 단순한 복지사업 차원을 넘어 지방소멸 위기 대응 전략 차원이다. 농어촌 고령화 심화와 일자리 부족으로 인해 청년 인구가 빠르게 유출되는 상황에서 기본소득은 지역에 남아 있는 주민의 생활 안정과 소비 촉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수단으로 평가된다. 최승준 군수는 “정선군은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재난기본소득과 민생회복지원금을 신속하게 지급해 군민생활 안정을 선도해왔다"며 “이번 시범사업에도 반드시 선정돼 군민의 안정적 삶을 보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선군 민선8기 일자리대책 종합계획(2023~2026) 자료에 따르면 군의 인구는 2021년 12월 기준 3만5675명으로 출생, 사망, 인구 이동 등 인구변동 요인을 적용해 2030년에는 3만5309명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선군은 매년 1%p 이상 지속적인 인구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연령 구조의 불균형이 심각하다. 60세 미만 인구는 꾸준히 감소하는 반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급증하고 있다. 2018년 2018년 대비 2021년 고령 인구 비중은 9.64%포인트 늘었고, 2021년 기준으로는 전체 인구의 29.2%를 차지한다. 이는 매년 1.2~1.7%포인트씩 증가한 수치로, 정선군이 이미 '초고령사회' 단계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반대로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2021년 기준 22,415명으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역 경제 활동의 축소, 일자리 창출 기반 약화, 지방세 감소 등 경제 전반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이상일, 보카 코지 가든 점등식 참석...“보정 카페거리...용인 1호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1일 보정동 카페거리에서 열린 '보카(보정동 카페거리) 코지 가든' 점등식에 참석했다. 이날 점등식은 보정동 카페거리가 경관조명으로 새로이 꾸며진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이 시장은 이날 새롭게 단장한 보정동 카페거리를 돌아보며 카페거리가 '보카 코지 가든'으로 새롭게 단장한 것을 축하하고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시장은 축사를 통해 “보정동 카페거리는 맛과 멋이 있는 특별한 곳으로 우리 시민들은 물론이고 다른 고장에서 오신 분도 많이 사랑하고 있다"며 “시는 보정동 카페거리를 활성화하고자 용인의 제1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이번에는 카페거리를 조금 더 아름답게 바꾸고자 경기도 공모사업을 통해 코지가든이란 이름으로 경관조명을 설치했다"며 “보정동 카페거리를 특별함이 있는 멋있는 장소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는 '2025 경기도 관광테마골목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 도비 1억원을 지원받아 '보카 코지 가든'이란 명칭으로 보정동 카페거리를 새롭게 꾸몄다. 이 사업을 통해 카페거리 중앙 보행자도로에 경관조명과 수목 투사등 등이 설치됐으며 아울러 상인들이 직접 작은 정원 같은 분위기로 상점 앞과 진열창 등을 꾸민 '코지가든 가드닝'이 진행됐다. 점등식이 열린 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18일과 25일 '코지가든 플리마켓'도 열리고 지역 공방이 협업해 공예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코지살롱' 4곳도 운영된다. 한편 시는 이널 '백암농요'를 용인시 향토무형유산 제5호로 지정·고시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백암농요'는 처인구 백암면 일원에서 전승되어 온 전통 농사 소리로 현재 '백암농요보존회(회장 최오영)'가 중심이 돼 전승과 보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예로부터 곡창지대이자 교통의 요지로 알려진 백암 지역의 지리적 특성 속에서 발달한 농사문화의 일면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향토예술로 평가된다. 특히 백암면 가창리 일대에서 오랫동안 구전된 농요를 계승하기 위해 2002년 백암농요보존회가 결성되면서 본격적인 재현 활동이 시작됐으며 보존회는 전통 창법을 전승하기 위해 정기적인 전수교육과 공연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2019년과 2021년 경기도민속예술제에서 우수상, 2023년에는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예술성도 인정받았다. '백암농요'의 노랫말은 벼농사의 전 과정을 그대로 담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가래질소리 △모찌는소리 △모내기소리 △논매기소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백암농요'는 선조들의 삶과 공동체 정신이 깃든 소중한 유산으로 도농이 공존하는 용인의 문화적 뿌리를 상징한다"며 “이번 향토무형유산 지정을 계기로 전통 농사문화의 가치가 널리 알려지고, 시민들도 지역의 문화유산에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향토무형유산 지정을 계기로 백암농요를 비롯해 할미성대동굿, 경기향토소리, 포곡상여놀이, 사기장 등 총 5종목의 향토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이와함께 시는 이날 처인구청 신축·이전을 위해 '2025년 지방투자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행정안전부에 의뢰하는 등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시는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사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1982년 준공된 처인구청은 시설의 노후로 구조적 안정성과 공간 부족 문제가 발생해 시민의 불편 민원이 지속됐으며 2007년 진행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았고 제1·2별관을 증축했지만 부지가 협소해 주차와 사무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 최근 도시 규모가 확대돼 인구가 늘어나고 있고 이에 맞춰 행정 수요까지 급증하면서 기존에 활용한 청사에서는 행정과 민원 업무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시는 이같은 청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9년부터 청사 신축을 검토했지만, 당시 정부의 공공청사 신축 제한과 재정 여건 등의 이유로 처인구청의 신축 계획은 진행하기 어려운 현실에 마주했다. 잠시 멈췄던 처인구청 신축 계획은 지난 2021년 다시 시작됐으며 2023년까지 시는 관련 전문 용역과 시민 설문조사, 지역 현안 토론회를 개최해 주민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 결과 현재 처인구청 청사의 리모델링 보다는 종합운동장 부지로 이전 신축이 더 타당하다는 의견들이 나왔다. 처인구청 신축은 지난 2022년 민선8기 출범 후 공약사업으로 채택되면서 지지부진하던 신축 계획이 재점화됐다. 시는 2023년 종합운동장부지를 처인구청의 이전 후보지로 확정하고, 주민 편의와 공공청사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공공시설 복합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곳에는 △보건소 △상수도사업소 △푸른공원사업소 △용인도시공사 △용인시정연구원 등 다양한 공공시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며 신축하는 처인구청 내부에는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공간 등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처인구민의 오랜 숙원인 처인구청 복합청사 이전 신축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시민의 행정과 민원, 그리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며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공공청사는 지방자치단체가 건축할 수 있는 면적의 제한이 있지만 장기적 안목을 갖고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며 “시민을 위한 처인구청이 시민의 행복을 위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철저한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현행 '지방재정법'에 따르면 총 사업비 500억원 이상인 지방투자사업은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정한 전문기관의 타당성 조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아울러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에 따라 공공청사의 면적 기준도 엄격히 적용되는 만큼, 적정 규모의 청사 산정 역시 함께 진행된다. 처인구청 복합청사 건립사업은 2025년 타당성조사 의뢰 이후 2026년 투자심사를 거쳐 각종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건축기획 및 실시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며 이어 시는 2028년에 착공해 2032년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인천항만공사, ‘IAPH 2025 지속가능성 어워즈’ 인프라 부문 1위 수상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12일 일본 고베에서 지난 8일 열린 국제항만협회(IAPH) 세계항만컨퍼런스 'IAPH 2025 지속가능성 어워즈' 인프라(Infrastructure)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상한 IPA의 「ICT 기반 스마트 유지관리 기술(ICT–Based Smart Maintenance Technology for Port Infrastructure)」 프로젝트는 노후 항만시설의 안전성과 환경성을 동시에 개선하고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하여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항만 운영을 가능케 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어워즈에는 전 세계 112개 프로젝트가 출품됐으며 전문가 심사(70%)와 온라인 대국민 투표(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최종 수상작이 결정됐다. IPA는 일본 기타큐슈항, 미국 시애틀항과 함께 인프라 부문 최종 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였으며 온라인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경규 IPA사장은 “이번 수상은 인천항만공사와 지역사회, 학계, 연구기관, 협력사가 함께 힘을 모아 이룬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기후위기 대응과 항만시설의 친환경·스마트 전환을 통해 글로벌 항만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IPA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항만 인프라의 안전관리 체계 고도화, 친환경 설비 투자 확대, 스마트 기술 융합을 통한 효율성 제고, 국제사회와의 공동연구·협력 강화 등 후속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국제항만협회는 1955년 설립된 세계 최대 항만 관리자·관계자 국제기구로서 90여 개국 340여 개의 항만 및 항만 관계기관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유엔 산하 5개 전문기구와 1개 정부간기구의 공식 자문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협회는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항만 분야에서 실현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지속가능어워드를 개최하고 있으며 △기후·에너지 △디지털화 ▷환경보호 △인프라 △지역사회공헌 △안전·보건·보안 등 6개 분야에서 각 부문별 1위를 선정해 오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인천시, ‘ICNX 2025 개최로 글로벌 미디어 허브도시 도약’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광역시는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송도컨벤시아 그랜드볼룸 A·B홀에서'ICNX 2025(인천 첨단 미디어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가 주최하고 (재)인천테크노파크가 주관하며 글로벌 미디어·콘텐츠 산업의 혁신과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올해 열리는 'ICNX 2025'는 개회식에서는 'ICNX 원년 선포식'을 진행하며 인천이 첨단 미디어 산업의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컨퍼런스 △B2B 비즈매칭 상담 △B2C 전시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복합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컨퍼런스는 인공지능(AI)과 몰입형 미디어(Immersive)를 주제로 진행되며 혁신적인 사례와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의 새로운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또한 시는 △휴 포리스트(Hugh Forrest, 前 SXSW 대표) △에릭 위버(Erik Weaver, USC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센터 소장) △아운드리아 프람(Aundrea Frahm, Dreamscape Learn at UNLV 창립 디렉터) △타오 리(Tao Li, Fuse Technical Group Executive Technical Producer) △지기성(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대표) △블레이크 큐어(Blake Kuhre, LAPS CEO) △벤자민 미셸(Benjamin Michel, Moonvalley Head of Creative R&D) △오태윤(현대퓨쳐넷 전시사업팀장) 등 국내·외 저명한 콘텐츠 산업 핵심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천의 콘텐츠 산업 발전 방향과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행사는 키노트 스피치와 스페셜 세션, 인사이트 토크, 라운드테이블로 이어서 진행되며 이를 통해 제작·유통·기술·투자·IP·전시 운영 등 산업 생태계 전반의 전략 프레임과 성공 사례가 공유될 예정이다. 행사장 로비에서는 인천지식재산센터,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인천 테크노파크 벤터투자지원센터 등 전문적이고 글로벌한 인프라를 보유한 다양한 센터들이 참여하는 'B2B 비즈매칭'을 마련했다. △기술거래·가치평가 △투자유치 △전시 비즈니스 △지식재산권(IP) △인천펀드 △경영지원 △시설입주 등 다양한 주제의 상담이 가능하다. 또한 B2C 전시로 시민 누구나 AI 기반 콘텐츠와 몰입형(Immersive) 미디어 및 솔루션을 자유롭게 관람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ICNX 원년을 맞이한 인천은 이제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앞으로도 인천시 소재 기업들이 세계 시장의 인사이트를 얻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K-콘텐츠의 위상을 높이고 인천을 명실상부한 세계 중심의 K-콘텐츠 대표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ICNX 2025'는 네이버 예약을 통한 사전등록이 가능하며, 당일 현장 등록도 진행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과천시-광명시-군포시-시흥시-안산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민 누구나 기부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유냉장고'가 오는 20일부터 설치, 운영된다. 과천 공유냉장고는 개인-단체-농가에서 나온 남는 식품 등을 함께 나누는 열린 공간이다. 시민은 누구나 기부자이자 이용자가 될 수 있다.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이 비치돼 자원 낭비를 줄이고 관내 식품순환구조 조성이 목표다. 과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지속협)는 이를 위해 지난달 29일 과천종합사회복지관-과천도시농업지원센터와 '공유냉장고 운영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지속협은 공유냉장고 설치와 운영, 사업 홍보를 맡으며, 과천종합사회복지관은 공유냉장고 관리에 협력한다. 과천도시농업지원센터는 기부자와 봉사자 참여를 독려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과천 공유냉장고는 오는 20일부터 공식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설치 장소는 과천종합사회복지관 3층 '과수원 카페' 입구로 시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속협 관계자는 12일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관내 자원순환과 탄소중립 실천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유냉장고 기부자 및 봉사자와 관련된 사항은 과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오는 13일부터 시립더헤리티지어린이집 내 24시간 언제든지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언제나 어린이집' 운영에 첫발을 뗀다. 언제나 어린이집은 부모가 평일, 주말, 공휴일 등 긴급하거나 일시적으로 돌봄이 필요할 때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24시간 돌봄 시설이다. 다만 신정, 설날-추석 당일, 부처님오신날, 성탄절은 운영하지 않는다. 광명시는 지난달 개원한 시립더헤리티지어린이집 내 26.5㎡ 규모로 언제나 보육실을 만들었다. 정원 5명 규모에 교사 3명이 3교대로 근무한다. 이용 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6개월 이상~7세 이하 취학 전 영-유아로 이용료는 시간당 3000원이다. 입소 가능 시간은 평일 오전 7시30분~오후 10시,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9시~오후 7시30분이다. 서비스 이용일 5일 전부터 예약할 수 있으며, 예약 시 최대 5일까지 연속 신청할 수 있다. 당일 예약은 오후 3시까지 가능하며, 야간-새벽 보육(오후 10시~익일 오전 7시30분)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전일 오후 6시까지 예약해야 한다. 이용 신청을 원하면 시립더헤리티지어린이집에 전화하거나 방문 예약하면 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2일 “언제나 어린이집은 맞벌이-한부모 가정 등 돌봄 지원이 필요한 부모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아이들에게는 안전하고 따뜻한 보금자리가 될 것"이라며 “돌봄 공백과 사각지대를 해소해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가족센터가 오는 18일 평생학습마을에서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동육아DAY'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공동육아 가치를 공유하고, 가족 간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시민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행사는 가족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로 꾸며진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가족품앗이 활동사례 경진대회, 아나바다 돗자리 장터, 만들기 체험, 세계 놀이체험, 환경보호 캠페인 등이 있다. 가족품앗이 활동사례 경진대회는 관내에서 품앗이 활동을 하며 공동육아를 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부상도 있다. 특히 아나바다 돗자리 장터는 개인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직접 교환하거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형태로 운영되며 공동체 가치와 환경보호, 절약과 자원 선순환을 실천하는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박성희 군포시가족센터장은 12일 “공동육아DAY는 공동체 의미를 나누고, 환경보호 중요성을 배우며 가족이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가족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군포시평생학습마을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 일정과 장소 등 세부사항은 군포시가족센터 공식 누리집 및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2025 지붕없는 박물관(에코뮤지엄)' 사업 일환으로 '소금꽃 여행- 갯골에 길을 묻다' 프로그램을 오는 19일 오전 10시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진행하며, 선착순으로 참가 가족을 모집한다. 이번 행사는 옛 소래염전 역사와 문화, 시흥 갯골의 생태환경을 주제로 하며, 시흥시와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시흥갯골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한다. 손수건 천연염색을 비롯해 △철새 탐조와 갯벌 생물 관찰 △바람 놀이터에서 바람 모습 보기 △소금 문화 골든벨 등이 프로그램에서 선보인다. 특히 가족 단위 참가자를 대상으로 운영돼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체험하며 갯골의 매력을 느낄 기회가 될 전망이다. 참가 신청은 홍보물에 안내된 정보무늬(큐알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하면 되고, 선착순 25가족을 모집한다. 모집 관련 세부 사항은 시흥갯골사회적협동조합으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는 최근 학령 인구(7∼18세) 감소가 두드러지면서 교육환경의 중대한 전환기를 맞이했다. 통계청 학령아동 변동 추계 및 안산시 연도별 인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안산시 학령 인구는 2022년 6만5816명에서 2023년 6만2854명, 2024년 6만304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매년 약 4450명씩, 연평균 약 5.37% 감소율을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더구나 안산시는 출산율 저하에 따른 원천적 인구 감소에 더해 학령 인구의 외부 유출이란 복합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에서 공개한 2024년 학생 전-출입 현황 자료에서 안산은 전입 학생 1781명, 전출 학생 2407명으로 순유출이 626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교는 전입 1302명, 전출 1824명으로 순유출이 522명에 달해 학생 수 감소가 두드러진다. 실제로 지난 3월 도심에 소재한 경수초가 폐교되면서 경일초로 공식 통합돼 현재 안산시는 폐교를 학교복합시설로 조성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대부도 내 대남-대동초가 오는 2029년 대부초로 통합이 예정되는 등 학교 통폐합이 현실화하고 있다. ▷ 교육경비 예산 확대로 양질의 공교육 제공= 안산시는 공교육 서비스 다양화와 학교 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경비 지원예산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2022년 150억원에서 2023년 185억원, 작년 219억 원에 이어 올해는 250억원으로 대폭 늘려가고 있다. 안산시는 굑육경비 확대가 단순한 재정 투입을 넘어 공교육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공교육에 대한 신뢰 회복과 교육 형평성 강화라는 핵심적 정책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차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학생에게는 학습 기회 확대와 역량 강화 기반을 마련하고 학부모에게는 경제-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해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은 물론 교육 격차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 폐교한 경수초, 교육문화복합공간 변신= 안산시는 지난 2월 폐교한 경수초를 리모델링해 주민과 학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교육문화복합공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안산교육지원청과 공동으로 교육부 주관 '2025년 제2차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신청해 지원금 66억원도 확보했다. 교육문화복합공간에는 주민 의견을 담아 주민소통 공간, 취미활동 공간과 학생 창의력 발현과 성장을 지원할 프로젝트룸-지역대학 연계 활동실-자기주도학습 공간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교내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체험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자, 대학생과 연계한 멘토링 프로그램, 자기주도 학습 역량을 함양할 기회 또한 제공할 계획이다. 유휴 운동장은 주민 주차 공간으로 재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12일 “이번 학교 복합시설 조성은 단순한 폐교 공간 재활용을 넘어 주민과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열린 배움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잡월드와 청소년 진로 교육 강화 '맞손'= 안산시는 관내 청소년이 4차산업을 선도하는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선진적이고 다양한 진로 체험 지원을 통해 한층 폭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7월 안산시는 관내 청소년에게 선진적이고 다양한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국내 최대 규모의 직업체험기관인 한국잡월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한국잡월드의 직업 체험 프로그램이 안산시 관내 중학교와 공유 및 연계돼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 체험과 진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민근 시장은 “교육경비 예산을 점차 확대해 학생들 학습권을 보장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이와 함께 혁신적인 교육정책을 적극 펼쳐 안산시민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환경 조성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주시, 추석 연휴 70만 명 발길....천년고도 경주 인파로 ‘들썩’

황리단길만 45만 몰려…도심 전역 '북새통' 외국인 관광객 3만5천 명, 日·中 방문 급증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가 올 추석 연휴 기간 동안 70만 명이 넘는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도심 곳곳이 사람 물결로 가득 차며 코로나 이후 침체됐던 지역 관광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12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황리단길, 대릉원, 첨성대, 동궁과 월지 등 주요 관광지 4곳을 찾은 방문객은 총 70만137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황리단길 일원이 44만8657명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해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고, 동궁과 월지 10만2237명, 대릉원 7만8375명, 첨성대 7만2106명이 뒤를 이었다. 연휴 첫날인 3일 6만3103명으로 시작된 방문객 수는 추석 당일인 6일 11만2255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지막 날인 9일에도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 연휴 내내 주요 관광지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불국사 관광안내소 집계에서도 53만6623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관광지를 포함하면 경주 전역 방문객은 120만 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연휴 기간 외국인 관광객은 총 3만5045명(6.5%)으로, 일본 1만2499명, 중국 6202명, 미국 1605명 순이었다. 경주시는 한류문화 확산과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둔 국제적 관심이 외국인 방문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야간에는 동궁과 월지, 첨성대 일대가 조명과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도심 곳곳의 숙박시설은 연휴 내내 만실을 기록했고, 교촌마을과 황리단길 주변 식당·카페에는 긴 대기 줄이 이어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추석 연휴 동안 황리단길과 불국사, 동궁과 월지 등 도심 전역이 활기를 되찾았다"며“이달 말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의 품격과 매력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도록 교통·숙박·안전 등 전 분야를 세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추석 연휴 주요 관광지 방문객은 53만676명으로,올해는 연휴 기간이 사흘 길었음에도 일평균 방문객 수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경주의 관광 경쟁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청 '추석 밈 영상' 100만 조회 돌파 공무원 직접 출연 '집 가(家)'·'문 차는 밈' 인기 폭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선보인 SNS 밈(유행 패러디) 영상이 누적 조회수 100만 회에 육박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청 홍보담당관실이 지난 2일과 4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린 '집 가(家)'와 '문을 차고 지나가는' 릴스(Reels) 영상이 10일 오후 5시 기준 99만7000여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중 '집 가(家)' 릴스가 13만3000회, '문 차는 밈' 릴스가 86만4000회를 각각 기록하며 시민들 사이에 빠르게 퍼졌다. 첫 번째 영상 '집 가(家)' 편은 명절을 앞두고 퇴근을 간절히 바라는 직장인이 '家(집 가)' 글자를 들고 등장해 “집 가!"를 외치는 장면으로 구성됐다. 두 번째 '문 차는 밈' 영상은 시청 직원들이 닫힌 줄 알았던 시장실 문을 발로 차고 지나가자 문이 열리며 주낙영 시장이 추석 인사를 전하는 장면이 이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두 영상 모두 시청 홍보담당관실 직원들이 직접 기획·촬영·편집을 맡았으며, 주낙영 시장과 MZ세대 공무원들이 함께 출연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영상은 경주시 공식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SNS 이용자들은 “센스 있다", “시장님 친근하다", “관공서 영상인데 웃겼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짧은 형식의 릴스 콘텐츠가 시민에게 쉽게 공유되며 '친근한 행정' 이미지를 강화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공무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영상이 시민들에게 웃음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경주시가 시민과 더 가까이에서 유쾌하게 소통하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시청자들이 출연자들의 녹청색 민방위복 착용과 '문을 차는' 장면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지만, 경주시는 “민방위복은 별도 예산 없이 기존 복장을 활용했으며, 해당 장면은 전국적으로 유행 중인 밈을 차용한 패러디"라며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사전 검토를 거쳤다"고 해명했다 ◇APEC 앞둔 경주, '첨성대 문양'으로 도시 품격 높인다 황리단길 노후 건물번호판 교체 완료…전통미와 현대미 조화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오는 27일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도시미관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황리단길 일대 노후 건물번호판을 '첨성대 문양'이 새겨진 자율형 건물번호판으로 교체했다고 12일 밝혔다. 첨성대를 모티브로 한 이번 번호판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디자인으로, 지난해 첫 설치 이후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올해는 특히 한옥이 밀집한 황리단길 중심 구간을 중심으로 추가 설치가 이뤄져, 도시 경관 품격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번 교체 사업은 단순한 안내 기능을 넘어 세계 각국 정상과 외빈이 찾게 될 도시의 첫인상을 세련되게 다듬는 상징적 정비사업으로 추진됐다. 건물번호판의 색상과 디자인은 주변 한옥 건축물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설계됐으며, 도로명주소 활용 편의성도 함께 개선됐다. 시 관계자는 “건물번호판 교체는 경주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관광객이 머무는 공간부터 세계가 바라보는 도시까지 품격 있게 가꿔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정수 경주시 토지정보과장은“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보문단지와 황리단길 등 주요 관광지의 미관 정비를 마무리하고 있다"며“내년에도 지역의 문화와 경관을 살린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를 확대해 쾌적하고 품격 있는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안동 송강미술관, 故 김규승 화백 특별기획전 ‘다시 바람이 분다’ 개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의 대표 예술 명소이자 힐링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송강미술관이 오는 10월 16일부터 2026년 1월 11일까지 올해 마지막 특별기획전으로 '2025 김규승 특별기획전 – 다시 바람이 분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평생을 예술에 헌신한 故 김규승 화백(1954~2025)의 유작을 중심으로 구성된 의미 있는 추모전이다. 1954년 안동에서 태어난 김규승 화백은 교직과 예술을 병행하며 평생을 창작의 길에 바친 지역의 대표 화가다. 대구에서 중·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한 뒤 32년간 교단에 서서 아이들을 가르쳤고, 정년을 앞두고 오롯이 예술에 몰입하기 위해 교직을 내려놓았다. 이후 그는 '솔묵한국화연구실'을 거점으로 창작 활동에 전념하며, 28회의 개인전과 국내외 단체전·기획전을 포함해 700여 회의 전시에 참여하는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김 화백의 작품세계는 전통 수묵담채의 정제된 필치에서 출발해 현대적 추상으로 확장되며, 수채화적 감각을 결합한 독창적인 한국화의 미학을 완성했다. 그의 작품에는 안동의 실경, 제주도의 자연, 소나무와 일주문 등 한국적 정서가 담겨 있으며, 지역성과 현대성이 조화된 깊은 예술적 울림이 깃들어 있다. 생의 후반부에는 종교적 상징과 생명의 빛을 탐구하는 회화 세계로 나아가며, 인간과 자연, 존재의 본질에 대한 사색을 화폭에 담았다. 마지막 작품인 '생명의 노래-生韻'을 남기고 그는 2025년 2월 생을 마감했다. 이번 특별전은 그가 남긴 삶의 궤적과 예술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총 54점의 유작으로 구성되며, 작가의 예술 세계를 세 시기로 나눠 조명한다. 제1전시관 '첫 울림'에서는 김 화백의 초기작과 전통 수묵화의 뿌리를 보여주는 작품들을 통해 작가로서의 출발점을 되돌아본다. 제2전시관 '生韻 – 다시 바람이 분다'에서는 소나무, 일주문, 제주풍경 등 대표 연작들을 중심으로 예술적 완성도와 감성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제3전시관 '생명의 빛'에서는 생의 마지막 시기에 제작된 종교화 및 말기작들을 통해 작가가 추구한 생명과 빛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한 예술가가 평생 추구한 미학과 생명에 대한 성찰, 그리고 예술혼의 여정을 차분히 따라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추모전이 아니라, 지역 예술사를 기록하고 계승하는 송강미술관의 사명감 있는 기획전으로 평가된다. 안동 지역은 공공미술관의 부재로 체계적인 작가 연구와 미술사 정립이 어려웠던 곳이다. 송강미술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지역 예술인을 발굴·연구하며, 지역 미술의 역사적 맥락을 기록하는 역할을 꾸준히 이어왔다. 이번 김규승 특별전 역시 지역 예술가의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지역 작가 간 연대를 강화함으로써 안동 미술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동시에 예술과 관광이 결합된 '문화 힐링 명소'로서 송강미술관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끌어올리는 전시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10월 16일부터 2026년 1월 11일까지 송강미술관에서 열리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관람료는 일반 5000원, 단체 및 초·중·고생은 3000원, 미취학 아동은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 또는 송강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 미국 솔크연구소 방문 및 현지 기업 간담회... 첨단재생의료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첨단재생의료 글로벌 협력 발판 마련...경북도, 美 솔크연구소 방문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첨단재생의료 산업 육성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 샌디에이고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세계적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경북의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기술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경북도는 최근 '첨단재생의료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웨이크포레스트 재생의학연구소(WFIRM)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첨단재생의료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을 착실히 다지고 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방문단은 세계적인 생명과학 연구기관인 솔크연구소(Salk Institute for Biological Studies)를 찾아, 첨단재생의료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솔크연구소는 소아마비 백신 개발로 유명한 조너스 솔크 박사가 설립한 기관으로, 지금까지 노벨상 수상자 6명, 미국 국립과학원(NAS) 회원 14명을 배출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소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방문단은 재미한인제약인협의회 샌디에이고 지부(KASBP-SD)의 이나래 회장과 뇌과학 분야 권위자인 김현진 박사의 안내로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뇌 질환 및 알츠하이머병 연구 현황을 청취했다. 김 박사는 “솔크연구소는 알츠하이머병의 분자적 메커니즘을 집중 연구하며, 신경퇴행성 질환의 치료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경북이 지닌 인적·산업적 역량을 바탕으로 샌디에이고 지역 한인 과학자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학술·연구 교류를 통해 경북의 바이오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방문단은 샌디에이고 지역에 진출한 국내 기업 '아리바이오'를 찾아 현지 진출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아리바이오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을 개발 중이며, 내년 상반기 미국식품의약청(FDA)에 신약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김선호 지사장은 “중국 푸싱제약과 대중화권 독점판매권 계약을 체결하고 600만달러의 선급금을 수령했다"며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구축으로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양 부지사는 “경북도에서도 혁신적 연구성과를 내고 있는 바이오기업들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는 경북 기업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도청신도시, 가을빛 물든 축제의 향연...'문화가 숨 쉬는 도시'로 9월 한 달간 경북도청신도시가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활력을 더하며 '문화가 숨 쉬는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제7회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에는 전 세계 77개국에서 1156편의 작품이 출품되며 글로벌 영화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젊은 세대의 창의적인 영상 콘텐츠가 대거 참여해 신도시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경북 케이(K)-컬처 페스티벌'(9월 18일)과 '별이 모이던 밤 페스티벌'(9월 19일)은 음악, 패션, 조명 등이 어우러진 한류 감성 축제로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특히 케이팝 공연과 지역 예술인 무대가 결합돼 신도시의 젊고 역동적인 도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또한 '안아드림 페스티벌'(9월 26~27일)은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형 안전축제로, 재난대응 훈련과 심폐소생술 등 생활안전 교육을 흥미롭게 구성해 전국 대표 안전체험 축제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경북도청 이전 10주년 기념 하프마라톤 대회'(9월 27일)와 '제20회 시도 공무원 친선 체육대회'(9월 12~13일) 등 전국 규모의 행사들이 연이어 열리며 신도시의 명소화에 힘을 보탰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안동·예천 일원을 달리며 도청신도시의 발전상과 지역의 새로운 활력을 직접 체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국제·전국 규모의 다양한 행사가 연이어 개최되면서 신도시 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경북도청신도시가 풍요로운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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