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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익산시, 익산시의회 소식

오는 18~19일, 달리기·장애물 경주 등 반려동물 동반 프로그램,체험, 전시·판매 다채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익산에서 펼쳐진다. 익산시는 오는 18~19일 모현공원 잔디구장에서 '2025익산 반려동물 문화축제 및 제19회익산FCI국제 도그쇼'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반려동물 친화 문화를 조성하고 지역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위해 마련됐으며, 사단법인 한국애견연맹이 주관한다. 특히 '익산FCI국제 도그쇼'와 함께 진행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행사는 18일 오전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틀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과 교육, 캠페인, 체험, 전시·판매 등이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달리기 대회와 아마추어 장애물 경주(어질리티), 장기자랑을 비롯해 음악에 맞춰 원반을 던지며 반려견과 호흡하는 '독디스크'등이 운영된다. 또 도그 스포츠 훈련 시범, 펫티켓 강의, 반려동물 문제행동 상담과 건강검진, 유기동물 보호·입양 캠페인 등을 통해 반려동물 친화 문화 확산에도 힘쓴다. 현장에서는 애견미용, 반려견 모양 달고나 만들기, 방향제 만들기, 인식표 제작 등 다양한 체험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사료, 간식, 의류, 보험, 장례용품 등 반려동물 물품을 전시·판매하는 부스가 운영돼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이어질 예정이다. 익산시, 청년이 도전하는 농산업 창업 도시로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농산업 청년창업 생태계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청년이 머물고 도전하는 농산업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익산시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익산시 농산업 분야청년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익산시청에서 맺은 이번 협약은 농산업 분야에서 청년 창업을 촉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창업 기반 구축 △우수 청년 창업가 발굴 및 정착 지원 △창업문화 확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 협력의 일환으로 이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는 하반기 신규 채용자를 대상으로 한 익산시 청년정책 사업 설명회가 열려, 다양한 청년 지원 정책을 안내했다. 익산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위치한 지역적 강점을 살려, 농산업분야의 우수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고 전문가와의 연계를 강화해 성장 기반을 탄탄히 다질 계획이다. 안호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보유한 전문인력과 기술로 지역사회,특히 청년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의 협력은 농산업 분야에서 청년 창업가들이 새로운기회를 찾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년들이 머물고 도전하는 창업 친화적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충영 익산시의원, '미륵사지 메디오폰도 자전거대회'출전차 코스 점검 익산 대표 명소 달리는 97.5km 코스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김충영 익산시의회 의원이 다음달 15일 열리는'2025익산 미륵사지메디오폰도 대회'를 앞두고 지역 자전거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코스 사전답사에 나섰다. 이번 대회는 익산에서 처음 열리는 메디오폰도(중·장거리 비경쟁 자전거대회)로 미륵사지를 출발해 왕궁리 유적지, 국가식품클러스터, 익산보석 테마관광지, 웅포 바람개비길 등 익산의 대표 명소를 잇는 95.7㎞구간을 달리게 된다. 백제왕도의 역사와 금강변의 자연, 첨단 산업단지가 어우러진 코스로 구성돼 참가자들은 라이딩을 통해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익산'의 매력을 한눈에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4일 김 의원과 자전거동호회 회원들은 실제 대회 구간을 달리며 도로 상태와 안전시설,보급지 위치 등을 점검했다. 김 의원은 “이번 대회는 익산을 전국에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무엇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대회가 되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지, 웅포 바람개비길 등은 익산의 문화와 자연을 대표하는 장소"라며 “참가자들이 익산의 매력을 직접 느끼고, 도시 이미지가 한층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5익산 미륵사지 메디오폰도 대회'는 11월 15일 오전 8시 30분,미륵사지 주차장에서 출발해 약5시간 30분 내 완주를 목표로 진행된다.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1000여 명의 자전거 동호인들이 백제의 숨결과 금강의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달릴 예정이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세종, ‘한글문화수도’ 향한 도약…31만 명이 확인한 도시의 힘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세종을 세계가 주목하는 한글문화 수도로 만들겠다"며 한글미술관 건립과 한글문화 공동체 출범 등 한글문화도시 비전을 제시했다. 최 시장은 13일 오후 세종시청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세종한글축제와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글의 가치로 세계와 소통하는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2025 세종한글축제'에는 사흘간 31만여 명이 방문, 지난해(20만4,400명)보다 10만 명 이상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예산은 전년보다 3억5천만 원 줄었지만, 세계태권도연맹 시범공연과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 공연 등으로 시민 호응을 얻었다. 또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9.1~10.12)는 5만3천여 명이 관람, 목표(3만 명)를 크게 초과했으며, 국립한글박물관 협력전시와 BRT미술관 특별전까지 포함하면 한글 관련 전시 총 6만5,400명이 찾았다. 세종시는 한글문화도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세종 한글미술관'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세종중앙공원 내 옛 공원관리사업소(476㎡)를 리모델링해 상설 전시실, 개방형 수장고, 사무실 기능을 갖추며 2026년 10월 개관 기념 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비엔날레 이후 기증받은 작가 작품과 야외 설치미술품을 상시 전시하는 공간으로 조성해, 2027년 제1회 '한글 비엔날레'의 기반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한글 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세종시·교보문고·세종대왕기념사업회·한글학회·작가 김진명 등 8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한글문화 공동체'가 공식 출범했다. 최 시장은 “세종을 중심으로 한글문화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한글문화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익산시, ‘연동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단계별 추진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산북천 유역의 근본적인 침수 피해 해결을 위해'연동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익산시는 연동지구를 대상으로 총사업비 550억 원을 들여 내년부터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연동지구는 2023년 집중호우로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이번 사업은 연동제수문의 낮은 높이로 인한 홍수 역류와 배수펌프장 부재로 발생한 배수불량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다. 주요 내용은 분당 6060㎥규모의 대형 배수펌프장을 신설해 배수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것이다.총사업비는 550억 원 규모로, 재원은 국비50%, 도비20%, 시비30% 비율로 마련된다. 시는 2026년 24억 원을 우선 투입해 사전 절차를 진행하고, 2027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익산시가 추진하는'산북천 유역 침수방지 종합계획'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종합계획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 2077억 원을 들여 연동지구를 비롯한 대조지구, 난포지구, 연동제수문 재설치 등 재해위험 지역에 대한 구조적 개선대책을 종합적으로 시행하는 대규모 계획이다. 대조지구는 현재 설계 중으로 오는 2030년까지 총535억 원을 투입해 제방 보강과 교량 17개소 재가설을 추진한다. 올해 우기철 이전에 선제적으로 임시저류지 조성을 마쳤다. 산북천 개선복구사업은 334억 원 규모로 지난 5월 착공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난포지구는 179억 원 규모의 난포교 재가설사업이 국가하천(금강)배수영향구간 정비사업에 포함돼 금강유역환경청 설계 단계에 있다. 연동제수문 재설치는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농어촌공사가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세부설계를 진행 중이다. 시는 산북천 종합계획의 각 사업이 대규모 사업인 만큼 국비 확보 등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으며, 2030년 동시 준공을 통해 침수 방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기후변화로 집중호우와 홍수 피해 위험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연동지구 정비는 주민 안전을 위한 필수 사업"이라며 “산북천 종합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안전한 익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E-로컬뉴스]해남군,완도군,진도군 소식

해남오시아노관광단지서 국내외 100여개 업체 참여'캠핑의 모든 것 한눈에' 오시아노 해변따라 4,000여명 캠핑객 함께하는 대규모 캠핑대회도 열려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 오시아노관광단지에서 캠핑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전남캠핑관광박람회가 열린다.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진짜 캠핑, 지금부터 전남에서"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2025 전남캠핑관광 박람회는 전라남도가 주최하고 해남군이 주관하며 한국관광공사와 ㈜파라가 후원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 캠핑관광박람회로 100여개 기업이 참여해 캠핑카, 카라반, 캠핑용품 등을 전시·체험하는 박람회와 함께 캠핑동호회 등 800여팀, 4,000여명의 캠핑객이 직접 캠핑에 참여하는 캠핑대회가 펼쳐진다. 오시아노관광단지내 6만여㎡의 잔디광장과 축구장에 마련된 박람회장에서는 MSR, 스노우라인, 지프, 자칼, 에코플로우, 모비가든, 캠프벨리 기아, 폭스바겐, 삼성스토어 등 유명기업의 캠핑 제품과 카라반, 레포츠 용품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에 처음 운영되는 국제관에서는 일본, 중국, 네델란드 3개국에서 10개의 캠핑브랜드가 참여해 캠핑의 세계적인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행사장 앞 닭섬에서는 오프그리드 라이프스타일(전기, 수도 등에 의존하지 않고, 자급자족형 주거)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캠핑족뿐만아나라 일반 관광객도 캠핑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즐길 수 있도록 캠핑 수칙 퍼즐, 해멍 힐링 라운지, 미로파크, 수상레저 카약 패들, 캠핑 부시크래프트, 버블체험, 자연환경 에너지 체험관, 바비큐존 등 다양한 상설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환경을 생각하는 캠핑과 지역사회를 이어주는 지속가능한 박람회를 테마로 소화기 안전체험, 환경 다용도 에코백 만들기, 폐현수막 파우치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은 3일간 시간대별로 진행되며, 캠핑고시, 농활캠핑, 장작 높이쌓기 대회, 캠핑 젠가 토너먼트 등의 대회도 참여해 즐길 수 있다. 오토존 4개소, RV존 7개소, 미니멀존 2개소 등 13개의 캠핑사이트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4,000여명의 캠핑객들이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캠핑에 쓰이는 식재료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품으로 구성된 꾸러미 세트를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박람회 주무대에서는 18일 오후 6시부터 개막식과 함께 오시아노 뮤직페스타가 열린다. 박광현 배우의 사회로 마크툽, 길구봉구, HYNN(박혜원) 등 유명가수가 출현하며 화려한 불꽃쇼가 진행된다. 참여업체의 상품을 홍보하는 테크니컬쇼, 지역예술인 버스킹도 사전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해남군은 캠핑관광박람회 기간 관광단지내에서 LPGA대회가 개최됨에 따라 관광객과 교통량이 일시에 집중되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부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해충 방제와 풀베기, 가로수 정비로 청결하고 쾌적한 환경조성에 힘쓰고 있다. 군 관계자는“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에 국내뿐아니라 해외 캠핑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캠핑용품 및 장비 전시와 누구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즐길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원이 국회의원 10일 특별법 대표발의, 특별법 제정 및 산단지정 속도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이 RE100 국가산단 지정과 특별법 제정을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명현관 군수는 특별법 제정에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해 줄 것을 지시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국회의원이 10일'재생에너지자립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즉'RE100 산단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가운데 올해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특별법 마련이 진행되고 있다. 이 법안에는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RE100 산업단지 조성에 관한 내용을 법제화하는 것으로, 재생에너지자립형 신도시 구성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대규모 재생에너지 생산지구 조성, 경제적 지원책(국공유지 임대료 인하, 정책금융 지원), 입주기업 및 사업시행자에 대한 조세 감면 및 행정재정 지원, 자율학교 및 의료시설 설립 지원 등 정주 여건 조성 특례조항이 포함된다. 명군수는 13일 정례회의를 통해“재생에너지자립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현재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가 1호 시범단지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에 발의된 특별법의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지역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담아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명군수는 이번 RE100산단 지정과 관련한 특별한 소회를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명군수는“RE100이라는 개념도 생소하던 시절부터 뛰어온 지난 5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김영록 도지사님처럼 저도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며“단 1%의 가능성만 있어도 도전해 보겠다던 지난 노력이 도지사님의 평가처럼 경천동지(驚天動地)할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고 감회를 전했다. 또한“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빠른시일 내에 특별법이 제정되고 RE100산단으로 해남이 지정되는 성과를 거두는 것"이라며“RE100 국가산단 지정과 AI 에너지 신도시 조성은 해남에 다시오지 않을 기회인 만큼 박지원 국회의원과 전라남도와 긴밀히 협력해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10.24~10.26 완도 해변공원·해양치유센터 일원에서 행사 개최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은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완도 해변공원과 해양치유센터 일원에서 「2025 청정 완도 가을 섬 여행」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완도왔섬 치유됐섬'이며, 청정한 자연환경과 해양치유 등 완도만의 자원을 기반으로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첫날에는 관내 어린이집, 중·고등 학생들이 참여하는 밴드·댄스 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5시부터 진행되는 개막 축하 공연에는 가수 김희재, 린, 황치열, 서주경이 출연해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전복 버터구이 등 전복 시식 및 판매장과 '2026 Pre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완도 해양치유' 홍보관 등을 운영하며, 떡·달고나 만들기, 접시돌리기, 고리 던지기 등 전통놀이 체험도 마련했다. 어린이 및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뷰티 살롱, CSI 과학수사대, 치과 체험 등 키자니아 프로그램과 마술과 버블, 퍼스널 컬러 체험, 완도호랑가시나무 동화 속 여행, 가을 분위기에 맞는 버스킹 등을 준비했다. 섬 연계 프로그램으로 청산면에서는 은하수 투어, 봉숭아 물들이기, 신흥 해변 맨발 걷기, 생일면에서는 멍 때리기 체험 등이 진행된다. 또한 10월 24일부터 11월 16일까지 완도 해변공원과 해양치유센터, 완도타워 일원에 국화 4만 본을 전시해 가을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0월 25일에는 완도군해양산업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제2회 완도군 명사십리 치유길 맨발 걷기 페스티벌'이 열린다. 완도수목원에서는 '그린 숲 페스티벌'과 '가을 독서 문화 치유 축제'가 행사 기간 동안 진행된다. 산책하기 좋은 계절인 만큼 완도의 푸른 바다와 숲길, 섬 풍경이 어우러져 명품 트레킹 코스로 인기인 '남파랑길'을 걸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는 청정 자연과 특색 있는 해양치유 자원을 활용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에 좋은 곳이다"면서 “어디론가 떠나기 좋은 계절, 국내에서 유일한 치유의 섬 완도로 오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시관·정원 등 예술 치유 복합 문화 공간, 내년 상반기 개관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은 예술 치유 복합 문화 공간인 '마음 치유 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다. '마음 치유 센터'는 지방소멸대응기금 국비 27억, 대우재단 재원 13억 3천만 원 등 총 40억 3천만 원을 투입하여, 노화읍(노화로 831번길 19)에 위치한 대우재단 소유 (구)완도대우병원 부지 내 유휴 시설을 리모델링한다. 사업은 지난 6월 착공했으며,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센터에는 전시관, 작업 공방실, 마음 치유 정원 등이 들어서며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닌 '예술과 회복'을 주제로 모든 세대가 어우러져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운영 중인 건강돌봄센터와 함께 주민의 신체·정신 건강을 관리하고,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으로 선정된 '치유의 예술 섬'과 연계해 노화·보길·소안을 아우르는 치유 관광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마음 치유 센터는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예술과 치유를 경험하는 문화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진도군 고속철도 국가계획 반영 염원…진도군민 300명 한목소리로 외쳐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은 최근, 진도군청 대회의실에서 진도고속철도추진위원회가 주관해 '진도 고속철도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범군민 결의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진도고속철도추진위원회' 위원들과 기관 단체장, 군민 등 약 300명이 참석해 '진도 고속철도의 국가계획 반영'을 향한 강한 의지를 모았다. 참석자들은 “진도군은 제주도와의 최단 항로"이며, “육상과 해상을 연계한 교통 구축의 최적지임"을 강조했으며, “전라남도에서는 국토교통부에 진도군 고속철도의 국가계획 반영을 추가로 건의하고, 정부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전남 서부권의 교통 기반 시설을 확충하라"라는 내용을 담아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채택된 결의문은 김희수 진도군수, 박금례 진도군의회 의장, 박종온 공동추진위원장에게 전달됐다. 조난영 진도군여성단체협의회장은 진도군의 어머니들을 대표해 “미래세대가 교통의 한계로 불리한 출발선에 서지 않도록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고속철도를 진도군에 연결해 달라"라는 내용의 이재명 대통령께 드리는 편지를 낭독해 깊은 공감을 얻었다. 박종온 공동추진위원장은 “국토교통부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건의 기회를 부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진도군의 건의서는 전달되지 않은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라며, “진도군의 생존과 미래를 위해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 공약사항인 '호남고속철도 진도군 연장 방안'이 반드시 이행될 수 있도록 군민 모두가 뜻을 모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격려사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진도군민 모두가 상주의 역할을 자처했으며, 제주도의 전력난 해소를 위한 초고압 해저 송전선로를 설치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희생을 감내했지만, 현재 진도는 교통의 한계와 지방 소멸의 위기에 놓여 있다"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라는 원칙과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강조한 '수도권과의 거리에 비례한 보상'이 실현돼야 하며, 진도 고속철도가 국가 계획에 반드시 반영돼 지방균형발전의 모범적인 사례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진도고속철도추진위원회는 이번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진도군 고속철도 국가계획 반영' 추가 건의 요구를 위한 전라남도 방문 ▲'내가 꿈꾸는 진도의 미래, 고속철도가 열어갈 희망'이라는 주제로 진도군 학생들이 참여한 글짓기, 그림, 대통령께 드리는 손 편지, 진도군민의 고속철도 유치 염원을 담은 서명부를 대통령실에 전달 ▲전국적인 홍보활동 등을 이어가며 국가철도망 반영을 위한 범군민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윷놀이, 투호 등 민속놀이로 어울림과 소통의 시간 마련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은 지난 10월 1일에 진도군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신창호)이 주관하고 지역의 장애인 약 70명이 함께한 '추석맞이 놀이 한마당'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추석을 맞아 장애인들이 서로 어울리며 공동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으며, 윷놀이와 투호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과 다양한 체험활동이 진행돼 참가자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제공했다. 행사에 참여한 장애인들은 함께 놀이를 즐기며, 웃음을 나누고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진도군장애인종합복지관 신창호 관장은 “장애인분들이 명절의 즐거움과 서로의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모두가 함께하는 복지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진도군 주민복지과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며, 군민이 주인이 되는 포용적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사회의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장애인종합복지관은 매년 명절맞이 행사, 다양한 문화 활동, 여가 활동을 운영하며, 지역 장애인의 복지를 향상하고 사회의 통합을 위해 힘쓰고 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포항~영덕 고속도로 11월 개통… 동해안 경제권 ‘새 축’ 완성

울산~포항~영덕 잇는 산업·관광벨트 본격 가동… 신산업 전환·지역 균형발전 기대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오는 11월 개통을 앞둔 포항~영덕 고속도로가 동해안 광역경제권 조성의 핵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번 개통으로 산업과 물류 경쟁력 강화, 관광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 등 다방면의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이미 개통된 울산~포항 고속도로와 추진 중인 영일만 횡단대교(영일만대교)가 완공되면 동해안권 산업·관광 네트워크가 하나로 이어져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총 연장 30.92㎞, 왕복 4차로 규모로 건설 중인 포항~영덕 고속도로는 포항 남구 연일읍에서 영덕 남정면을 잇는다. 개통 후에는 포항에서 영덕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국도 7호선 이용 대비 20분 이상 단축돼 물류 효율성과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남부권 산업도시와 환동해 물류 거점이 하나의 축으로 연결돼, 동해안권 교통망이 완성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울산~포항 구간과 연계되면 울산~포항~영덕을 잇는 동해축 산업벨트가 본격 가동되며, 지역 산업 전반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철강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포항시는 이번 개통을 산업 구조 전환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이차전지, 에너지, 바이오 등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를 재편하고,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관련 기업 유치와 산업단지 간 연계 강화에 나선다. 시는 항만·철도·고속도로를 하나로 잇는 '트라이포트(Tri-port)' 물류체계를 구축해 국제 물류 허브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영일만항 중심의 해상 물류, 영일만대교를 통한 내륙 교통, 포항~영덕 고속도로를 통한 북부권 연결이 맞물리며, 환동해권 산업 중심도시로의 성장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망 확충은 관광산업에도 큰 변화를 예고한다. 호미곶 해맞이광장, 영일대해수욕장, 운제산 둘레길 등 포항의 주요 관광지와 영덕의 블루로드, 대게축제, 울진 금강송 숲길 등 동해안 관광 명소들이 하나의 관광벨트로 연결된다. 포항시는 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숙박·교통·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시는 “동해안 관광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단순 통과형이 아닌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전하겠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은 단순한 도로 개통을 넘어 지역 산업 대전환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영일만대교까지 완공되면 울산~포항~영덕을 잇는 산업·물류·관광의 융합 효과가 극대화돼 포항이 환동해 중심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 2035년 농식품 수출 500억 원 달성 비전 제시 4년 연속 경북 수출정책 우수시군 선정… 글로벌 K-푸드 수출도시로 도약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2035년 농식품 수출 500억 원 달성'이라는 장기 비전을 내걸고 글로벌 농식품 수출도시로 도약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2021년 이후 4년 연속 '경상북도 수출정책 우수시군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며, 올해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지속적인 전략 수립과 행정 실행력이 빚어낸 결과로, 포항이 농식품 수출 행정의 전국적 모델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포항시의 농식품 수출액은 2018년 34억 원에 불과했으나, 2025년 8월 기준 89억 원으로 급증했다. 불과 몇 년 사이 일본·미국·캐나다 등 3개국에 머물던 수출시장이 22개국으로 확대되며, '포항산 K-푸드'의 글로벌 입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수출 품목 역시 쌀·토마토 중심에서 벗어나 딸기·포도·단감·배추·시금치·부추 등 18개 품목으로 다양화됐다. 특히 청하·흥해 지역의 '다솜쌀'은 중동 두바이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한과·발효 물회·발효 과메기 등은 미국·캐나다 현지 마켓에서 K-푸드 대표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딸기·부추·시금치는 홍콩과 동남아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으며, 한방 발효차는 프랑스·덴마크 등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등 포항 농특산물의 해외 확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포항시는 경북 3대 딸기 수출전문시범단지로 지정돼, 수출용 신품종 재배기술 교육·선별장 설치 등 딸기 수출기반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올해 11월 첫 수출(30톤)을 시작으로, 향후 5년 내 딸기 단일 품목 수출 5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은 전국 딸기 생산량의 15.6%를 차지하지만 수출 비중은 1.7%에 그치고 있다. 이에 포항은 딸기 산업을 신성장 품목으로 집중 육성해 지역 농가 소득 다변화와 수출 확대의 선도 모델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기후 변화에 따른 생산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해 포항시는 고온·가뭄·병해충에 강한 품종 개발과 절수형 재배기술 확산에 나서고 있다. 점적·스프링클러 관개, 멀칭 등 스마트 농법 도입을 늘리고, 배추·케일·셀러리·허브류 등 고부가가치 신품목 재배도 지원한다. 또한 친환경 인증 확대와 지속가능한 생산체계 구축으로 농가와 중소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시장 내 포항 농특산품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시는 수출 활성화를 위해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해외 홍보·판촉행사 등 현장 중심의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농특산물의 수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수출종합물류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 센터는 영일만항과 연계된 환동해 수출 전진기지로서, 농특산물의 집하·포장·선적 효율을 높여 지역 수출을 확대할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포항시는 경북도 및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해 국·도비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행정 역량을 집중해 농식품 수출 확대와 품질 향상을 병행하겠다"며 “2035년 500억 원 수출 달성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포항시, 월드푸드테크컨퍼런스 2025 참가… 미래 식품산업 주도 나선다 푸드로봇 컨퍼런스 운영·연구지원센터 홍보 병행… 글로벌 푸드테크 허브 도약 발판 마련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리는 '월드푸드테크컨퍼런스 2025(WFT25)'에 참가해 푸드테크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시는 이번 행사에서 푸드로봇 컨퍼런스 운영과 푸드테크연구지원센터 홍보를 병행하며, 포항의 신성장 산업으로 떠오른 푸드테크 분야를 전국에 알리고 글로벌 협력 기반을 확장할 계획이다. '월드푸드테크컨퍼런스 2025'는 월드푸드테크협의회를 중심으로 대통령직속 국가AI전략위원회, 대한상공회의소, 서울대학교 등이 공동 주최하는 국제 푸드테크 산업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3천여 명이 참여해 △푸드로봇 △스마트조리기술 △푸드AI △대체식품 등 식품산업의 미래를 주도할 기술과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포항시는 행사 기간 동안 국내외 푸드테크 산업의 흐름과 투자 트렌드를 면밀히 파악하고, 지난 7월 착공한 '푸드테크연구지원센터'를 집중 홍보한다. 또한 글로벌 식품안전 인증기관 NSF 유치 성과를 알리고, 해외 연구기관 및 기술기업과의 협력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행사 둘째 날 열리는 '푸드로봇 컨퍼런스'에서는 포항시가 직접 운영을 맡아 푸드테크 혁신 사례를 선보인다. 경북테크노파크,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포스텍 등 지역 내 연구기관과 협력해 자율조리로봇, 협동조리기기 등 첨단 식품기술을 활용한 외식 산업 혁신 모델을 소개한다. 이는 포항이 단순한 산업도시를 넘어 첨단 기술 기반의 식품산업 중심도시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푸드테크 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9월 '푸드테크산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 위원회는 이기원 월드푸드테크협의회 회장을 정책자문위원장으로 위촉하고, 포스텍·한국로봇산업협회·스타트업 대표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산업육성 종합계획 수립과 국가 공모 대응전략을 체계화하고 있다. 시는 향후 △푸드테크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기업 맞춤형 인큐베이팅 △글로벌 기술 인증체계 구축 등을 통해 포항을 국내 푸드테크 산업의 테스트베드(Test-bed)로 육성할 계획이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푸드테크는 포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대한민국 식품산업이 세계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지속 가능한 푸드테크 생태계를 구축하고, 산업·연구·창업이 공존하는 미래형 산업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김보라 안성시장,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성료...시민과 함께 문화로 대통합” 강조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안성의 대표 문화브랜드이자 대한민국 전통연희의 본고장 축제인 '2025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12일 안성맞춤랜드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25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모두가 함께하는 문화대통합축제'를 기치로 내걸고 방문객 60만3000명, 농·특산물 매출 25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를 기록하며 '시민행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비가 간헐적으로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가족단위 관광객이 몰리며 축제장은 연일 인산인해를 이뤘다. 셔틀버스 증차, 유튜브 실시간 교통안내 등 시민 편의를 세심하게 고려한 운영으로 “편하고 즐거운 축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폐막식에서 “나흘 동안 시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어 안성의 전통과 문화가 다시금 빛난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안성의 정체성과 예술혼이 세계 속에서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공간 재구성'과 '참여형 콘텐츠'였다. 축제장 전면부에는 전통공연과 체험공간을, 후면부에는 농산물 장터와 먹거리 마당을 재배치해 관람 동선을 개선했다. 새롭게 선보인 '바우덕이 테마파크'는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큰 인기를 끌며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체험형 축제"의 면모를 보여줬다. 또한 '안성문화장페스타'에서는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는 공예체험과 로컬브랜드 전시가 마련돼 지역 문화산업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중국·일본 전통예술단이 참여한 '동아시아 전통연희'와 야간을 수놓은 '동아시아 빛 축제'는 국제교류형 축제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김보라 시장이 강조한 '친환경·착한 축제' 운영 방침에 따라 다회용기 사용, 바가지요금 방지 캠페인 등이 도입되며 '지속가능한 축제 모델'로 주목받았다. 올해 축제는 단순한 관람형 행사를 넘어서 시민이 직접 주체가 되는 참여형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시민예술무대', 'THE NEXT 바우덕이', '청소년 어울림마당', '100인 색소폰 공연' 등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무대가 연일 이어졌으며 SNS 참여부스 역시 열띤 호응을 얻었다. #바우덕이축제, #안성맞춤랜드 등 공식 해시태그를 단 인증샷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며 디지털 세대의 참여와 홍보 효과를 동시에 거뒀다. 김보라 시장은 “축제의 진정한 주인은 시민이다. 시민이 만들어가고 시민이 즐기는 축제가 바로 바우덕이 축제의 정신"이라며 “시민의 아이디어와 참여가 축제의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날 폐막식은 밴드날다의 에너지 넘치는 공연으로 열기를 더했고 시 홍보대사 안성훈의 무대가 관람객의 환호를 자아냈으며 이어 펼쳐진 드론쇼는 하늘 위를 수놓으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보라 시장은 “남사당놀이를 중심으로 한 안성의 전통이 시대를 넘어 세계로 확산되는 교두보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문화도시 안성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여하튼 이번 축제는 전통예술의 계승과 현대적 감각의 조화를 통해 '시민행복'과 '지역경제', 그리고 '글로벌 문화도시 안성'의 가능성을 입증한 축제였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세종시의회, 제101회 임시회 개회…의원 6인 자유발언·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회가 13일 제101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오는 24일까지 12일간의 회기에 돌입했다. 이날 제1차 본회의에서는 6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 과제를 제시했고, 김충식 의원의 긴급현안질문과 임채성 의장이 대표발의한 담배 제조물 결함 관련 결의안 채택이 이어졌다. 임채성 의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9일부터 열린 세종한글축제는 시민 참여 속에 한글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한 우리 시의 위상을 잘 보여준 뜻깊은 자리였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국가상징구역 기본계획 공모 착수와 5극3특 전략 확정은 균형성장 비전을 구체화할 수 있는 토대"라며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계획들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모두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이응패스, 생활형 혜택 결합으로 진화해야 김영현 의원(더불어민주당·반곡·집현·합강동)은 시행 2년 차를 맞은 '이응패스'의 성과와 한계를 조명하며 “지속가능한 대중교통 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응패스는 청소년·어르신·장애인은 무료, 일반 시민은 월 2만 원 정액권으로 최대 5만 원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제도"라며 “출시 1년 만에 이용자 수는 약 3만8천여 명, 대중교통 일평균 이용 건수는 17% 증가하는 성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성과에 안주할 순 없다"며 ▲생활밀착형 혜택 결합 확대 ▲교통약자 지원 강화 및 일반 시민 혜택 조정 ▲버스 운영 효율화 ▲북부권 교통망 불균형 해소 등 4대 개선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이응패스를 단순한 요금 절감 수단이 아닌 '생활형 교통복지 카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냉온열 의자 사업보다 정류장 환경 개선이 우선 김효숙 의원(더불어민주당·나성동)은 버스정류장 냉온열 의자 설치 사업의 예산 효율성과 실효성 문제를 집중 지적했다. 현재 세종시에는 냉온열 의자 228대, 온열 의자 64대 등 총 292대가 설치돼 있으며, 한 대당 설치비는 250만~300만 원, 유지관리비는 월 2만~4만 원 수준이다. 김 의원은 “고장 빈도와 유지비 급증 문제로 연간 1억 원이 넘는 비용이 투입되지만 실제 활용도는 낮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 전체 버스정류장 1,436개 중 약 670개가 천장이 없는 기둥형 정류장으로 비와 햇빛에 그대로 노출된다"며 “냉온열 의자 확대보다는 비가림형 정류장 확충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BRT 정류장은 대기시간이 짧아 냉방 의자 활용도가 낮다"고 덧붙이며 “지역별 특성과 시민 수요에 맞는 맞춤형 설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백제고분군 국가사적 지정, 문화벨트 조성 출발점 안신일 의원(더불어민주당·한솔동‧장군면)은 “지난 9월 11일 한솔동 백제고분군이 세종시 최초의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것은 세종이 행정도시를 넘어 역사문화 중심지로 나아가는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고분군 일대를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정부세종청사, 국회세종의사당, 중앙공원 등과 연계한 문화벨트를 구축해야 한다"며 “첫마을 IC 조속 설치, 복합커뮤니티센터 일대 주정차 해결, 드롭존 설치 등 교통 환경 개선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유휴 공간을 활용한 문화행사 중심지 조성, 고분군 상징 디자인 도입 등을 제안하며 “이번 지정은 지역 발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경계선 지능 학생, 학폭 사각지대 해소 시급 이현정 의원(더불어민주당·고운동)은 경계선 지능 학생의 학교폭력 피해 실태를 지적하며 “제도적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계선 지능 학생은 IQ 71~84 구간에 속해 특수교육 대상은 아니지만 학업, 정서, 사회관계 모두 취약한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학폭 신고 이후 심의 지연과 맞신고로 피해 학생이 오히려 가해자로 몰리는 사례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학생맞춤통합지원법' 시행에 맞춰 제도적 틀을 정비하고, 학폭 조력인 제도 도입과 피해자 보호지침 보완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경계선 지능 학생도 보호받는 교육 안전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 상생형 개편 필요 최원석 의원(국민의힘·도담동)은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는 현재 실효를 잃었다"고 비판하며 “평일 휴무 전환과 전통시장 동반 성장 모델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세종은 평균 연령 36.4세, 맞벌이 가구 비율이 57.1%가 넘는 도시이므로 주말 휴업이 시민 불편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176개 지자체 중 76곳이 평일 휴무로 전환을 추진 중이며, 시민 인식도 긍정적"이라는 자료를 소개하면서 “세종시도 유통상생협력 간담회와 공론화 절차를 통해 상생형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인구 감소 대응, 육아친화도시 전환 홍나영 의원(국민의힘)은 “세종시는 젊은 도시 이미지였지만, 최근 인구가 처음으로 감소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영유아·자녀 양육 세대가 떠나는 현상이 지속되는데 이는 육아·돌봄 정책의 한계가 반영된 결과"라며 “세종형 돌봄 협력 모델 구축과 임신·출산·교육·일자리·주거 통합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년들이 세종에서 정착해 아이를 기를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김충식 의원 “단층제 특수성 반영 안 된 교부세 체계, 개편 필요" 김충식 의원(국민의힘·조치원읍)은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현행 보통교부세 산정 체계의 불합리성을 강도 높게 지적했다. 그는 “세종시는 광역과 기초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단층제 구조이지만, 중층제 가정의 산출 기준이 적용돼 매년 수천억 원의 재정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2025년 보통교부세는 1,159억 원으로, 서울·경기를 제외한 광역자치단체 기준에서 낮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지방교부세법 시행규칙 개정과 세종시법 개정을 통한 재정 특례 명문화, 제주처럼 정률제 배분 구조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산업 기반 조성·자주재원 확충을 통한 중장기 재정 자립 전략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담배 제조물 결함 책임 촉구 결의안 채택 세종시의회는 임채성 의장이 대표발의한 '담배 제조물 결함 인정 및 사회적 책임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임 의장은 “담배회사는 유해 성분 정보를 축소 또는 은폐 표시함으로써 소비자의 알 권리를 침해했다"고 비판하며, “흡연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이 17조 3,758억 원에 달하는 만큼 담배 제조사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회는 이 결의안을 통해 “담배 제조물의 결함과 기업의 책임을 법적으로 명확히해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의회는 오는 24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조례안과 동의안 등 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2025 국감]與·野, 국토위서 ‘산재·집값·양평고속道’ 공방전

13일 개막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선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건설업 산업재해 개선 방안, 수도권 집값 안정 대책 등을 놓고 여야가 거센 공방을 벌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건설업계 안전 문제를 두고 '기업 때려잡기'라고 반발하며 대출 규제를 비롯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정조준했다.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 등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시작했다. 첫날 국감은 건설 안전과 부동산 정책, 양평 고속도로 문제 등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 일가의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2022년도 11월 당시 준비 서류에 과업 지시가 '종점을 양평군 양서면'으로 돼 있다. 보고서의 계획의 목적 및 개요에도 양평군 영서면을 종점으로 한다고 기재돼 있다"며 “이 타당성 조사를 반영해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이뤄졌다면, 이대로 종점은 변경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 1월 13일에는 환경영향평가협의회가 구성되고 2월 6일 위원들에게 심의 요청이 들어간다. 이 자료에 대안1이 강상면으로, 대안2는 양서면으로 바뀐다. 통으로 갈아엎은 것이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실무를 맡은 김 모 서기관이 타당성조사와 평가를 모두 주도한 뒤 도로정책과에서 도로건설과로 옮겼는데,이는 계획부터 준공까지 일관되게 관여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천준호 의원도 “2023년 8월 경 당시 국토부 미래전략담당관이 본인 업무와 관계 없는 일임에도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에 반대 의견을 낸 전문가들을 설득하기 위해 비공식 용역을 제안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국토부가 모든 것을 특검에만 맡기지 말고, 내부에서 먼저 조사와 감사를 실시해 업무를 지시한 윗선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상경 국토부 제1차관은 “말씀하신 내용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답했고, 김윤덕 장관은 “관련 자료를 최대한 확보해 내부 감사나 점검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정부의 건설업 산재 대책의 문제점을 집중 추궁했다.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나라의 산재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선진국에서도 산재는 발생하는 등 산재는 완전히 없애는 건 불가능하다"며 “기업 때려잡기식 처벌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같은 당 윤재옥 의원도“10대 건설사에서만 중대재해 전담 조직에 761명을 고용해서 비용이 1445억원이 투입된다"며 “안전·보건관리 책임자 등 2만1117명을 고용하는 데도 연간 6914억원이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전 비용이 필요한 것은 이해하지만 막대한 자원이 주로 보고서 작성 등 행정 업무에 소진된다. 서류 작성과 법정 교육 이수 등 행정업무 위주로 인력이 투입되는 구조를 개선해, 고위험 업무에 인력을 집중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건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채찍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데 공감한다"며 “정부의 산업재해 근절 의지가 건설 경기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여야는 오후 5시부터 주요 건설사 대표들이 증인으로 출석시켜 산재 문제를 추궁할 예정이었지만 여야 합의로 대부분 이를 철회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정부가 시장 안정을 위해 내놓은 대출 규제책이 오히려 집값 불안을 촉발했다는 주장이다. 정부는 6.27 대책을 통해 수도권과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한 바 있다.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은 “대출을 조이는 정책이 패닉바잉(불안 심리에 따른 매수)과 전세 시장 경색 등을 초래했다"며 “실정에 맞는 충분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배진영 의원도 “135만호를 새로 공급한다 했는데, 이중 신규 공급이 정확히 몇 호인지 주무장관이 수치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니 공급 대책을 못 믿는 것"이라며 “세 번째 발표할 정책에는 직을 걸고 효과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부동산 대책이 부분적으로 성과를 냈다고 본다. 6·27 대책은 부동산으로 쏠리는 자금을 차단하기 위한 억제책"이라며 “직을 걸고 책임지는 자세로 국토부 부동산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답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경복대 ‘2025 KBU 건강복지 EXPO’ 15일 개최… ESG 실천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혁신지원사업단은 오는 1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남양주캠퍼스 창조관과 문화관 사이 광장에서 '2025년 제3회 KBU 건강복지 EXPO'를 개최한다. 이번 EXPO는 경복대 간호학과-사회복지과-임상병리과-반려동물보건과-안전보건과 등 5개 학과와 3D프린팅센터 등 교내 부서를 비롯해 남양주풍양보건소, 남양주보건소 고혈압당뇨병등록교육센터, 남양주시사회복지관 북부희망케어센터, 남양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설, 청년마음건강센터, 남양주시 문화예술과 공연축제팀, 진접주민자치회 크낙소리방송국 등 6개 외부 기관이 참여해 건강복지 ESG 및 AI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행사는 오전 10시 사전등록을 시작으로 11시 개회식을 통해 본격 시작되며, 오후 4시까지 건강검진, 복지상담, 안전교육, 반려동물 건강관리, 첨단 기술 시연 등 학과별 특색을 살린 체험 부스를 통해 방문객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체험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간호학과는 혈압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사회복지과는 정신건강 상담과 지역 복지 안내를, 임상병리과는 혈당 및 콜레스테롤 측정을 제공한다. 반려동물보건과는 반려동물 건강상담을, 안전보건과는 산업안전 체험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며, 3D프린팅센터는 보건 관련 보조기기와 관련한 최신 기술 체험을 선보인다. 외부 기관들도 지역사회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부스를 마련해 주민과 소통할 예정이다. 특히 남양주시 문화예술과 공연축제팀과 진접주민자치회 크낙소리방송국의 협조로 행사 현장 생동감을 더할 예정이다. 경복대학교 관계자는 “이번 EXPO는 건강과 복지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의 역할을 실현하는 자리"라며 “재학생에게는 전공 역량을 실습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뜻깊은 학습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는 건강과 복지를 넘어 환경을 살리고(ESG), 생활을 바꾸는(AI) 체험을 통해 지속가능한 건강문화를 배우고 실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참여자는 현장에서 배우고, 즐기고, 나누며 작은 실천으로 더 건강한 내일을 만들어 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복대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지역주민과 학생이 함께 어우러지는 세대 통합형 건강문화의 장을 조성하고, 대학 전문성과 지역사회 참여가 결합된 지속가능한 지역 건강복지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KBU 건강복지 EXPO는 경복대학교가 혁신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하는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으로, 매년 다양한 체험과 정보 제공을 통해 지역주민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2025 국감]여야, 첫날부터 고성…“민생·내란 청산 vs 무능 심판”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국정감사가 13일 개막했지만 여야가 격렬히 대립하면서 첫날부터 고성이 오갔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는 조희대 대법원장의 출석 및 증언 여부와 관련해 여야 간 고성이 오갔다. 그동안 대법원장은 인사말 후 퇴장해왔지만,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예정된 증인선서를 건너뛰고 질의를 강행하자 야당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이건 (대법원장) 감금" “헌정질서 유린"이라고 맞섰고, 민주당은 “감금은 무슨 감금이냐" “국민의힘은 대법원장에 대해 질문할 것도 없냐"고 응수했다. 조 대법원장이 자리를 지킨 채 진행된 오전 국감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5월 대선을 앞두고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무죄 2심을 뒤집어 파기환송한 판결을 두고 '대선 개입 시도'라고 주장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4월 22일 전원합의체로 조희대가 끌어올리고, 23일 대법관들이 모여서 밥을 먹고, 24일 표결했다. 이재명 대통령 후보를 날려 보내려고 한 것"이라며 “조 대법원장에게 묻겠다. 윤석열과 만난 적이 있나. 한덕수와 만난 적이 있나"라고 따졌다. 이에 조 대법원장은 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오전 질의가 끝난 11시 50분쯤 법사위 회의장을 떠났다.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도 충돌이 벌어졌다. 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간 지식재산권 분쟁 해소 합의문 공개 여부가 쟁점이 된 것이다. 민주당은 이 합의를 “매국 계약"이라고 규정하며 공세를 폈다. 정진욱 의원은 “당시 (윤석열) 대통령실이 직접 협정 내용에 반대 의견을 낸 한전 이사진을 불러 혼냈다는 증언이 있고, 산업부 장관이 '체코 원전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대통령이 탄핵될 수 있다'고 발언한 것도 밝혀졌다"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한국 원전 산업을 외국기업에 예속시킨 매국적 협약"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아예 합의문을 공개하자"고 맞불을 놨다. 그러나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한미관계에서 굉장히 중요한 이슈다. 공개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김동아 의원이 “우리 정부는 윤석열 정부가 싸놓은 X를 치워야 하는 입장에서 미국이라는 상대방도 있기에 공개에 신중한 것"이라고 하자,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 등이 “X를 쌌다는 게 무슨 말이냐" “이재명 정부가 X를 싸고 있다"고 맞받아치며 고성이 이어졌다. 결국 국정감사는 개시 1시간 20여 분 만인 정오에 정회됐다.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한미 관세협상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잘못된 협상 탓에 부담이 고스란히 기업에 전가되고 있다"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국익을 지키는 차원에서 잘하고 있다"고 옹호했다. 김영환 민주당 의원은 “(관세 협상과 관련해) 외신들이 적절하게 잘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 '한국이 지금 잘하고 있다. 잘 버티고 있다.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게 외신들의 평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과도한 비평과 평가 절하는 오히려 협상력을 떨어뜨리게 될 것"이라며 “대통령이나 경제부총리가 협상하는 과정에 힘을 실어줘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여야 지도부도 국정감사 개막과 동시에 서로 날선 공방으로 포문을 열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취임 4개월 동안 이재명 정권의 무능을 맛본 것만으로도 국민은 이미 불안과 걱정 속에 살고 있다"며 “민생은 뒷전이고 보여주기만 진심인 정권을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국감을 통해 정치권력의 폭주, 행정권력의 은폐, 사법권력의 남용을 철저히 파헤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회의실 뒤편에 '꼭꼭 숨겨라 애지중지 현지', '48시간 비밀 관세 협상 내막'이라는 문구를 내걸었고, 지도부 전원은 검은 양복과 넥타이를 착용한 상복 차림으로 국감에 임했다. 반면 민주당 지도부도 이날 오전 내란 잔재 청산·민생을 이번 국감 목표로 선포했다. 이날 정청래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식에서 “이번 국감은 윤석열 내란 세력의 폭정과 실정을 심판하는 장이 돼야 한다"며 “내란 잔재를 완전히 청산하고 개혁의 고속도로를 놓아 민생 경제가 힘차게 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민생 국감'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업인 증인 채택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히며 재계와의 협력을 중시했다. 실제 이날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대우건설·GS건설·DL이앤씨 등 주요 대형 건설사 대표들의 증인 출석 요구가 취소됐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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