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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선 부산 원도심 민심은 어디로 향할까?

내년 지방선거를 8개월 앞두고 부산 지역 16개구·군의 기초단체장에 도전장을 내는 여야 후보군들을 살펴본다. 이번엔 부산서 고령층이 가장 많이 분포돼 있는 원도심이다. 그래서 보수세가 강한 부산에서도 보수세가 더 거센 지역이다. 앞으로 해수부 부산 이전, 북항 개발 등 여러 호재가 잠재돼 있어 이목이 쏠리는 지역이기도 하다. 중·영도구와 서·동구로 구분되는 원도심을 살펴본다. 부산=에너제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영도구에선 국민의힘 김기재 구청장이 있다. 이 가운데 안성민 시의회 의장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안 의장은 9대 시의회 최다선이자 전·후반기 의장을 역임한 덕에 정치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총선 당시 현 당협위원장인 조승환 의원의 당선에 기여한 것도 한몫한다. 민주당에선 김 전 영도구청장이 절치부심 중이다. 지난 2022년 지선 당시 재선에 도전한 민주당 김 전 영도구청장이 46.30% 득표율을 얻었으나, 국민의힘 김기재 현 구청장(53.69%)에 패했다. 표 차이는 불과 3363표 차이였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약진도 전망된다. 최근 연이은 3번의 선거에서 민주당은 평균 44.7%의 득표율을 기록한 영도구의 민심은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22대 총선 때에는 민주당 박영미 지역위원장은 2만 7801표(44.94%), 국민의힘 조승환 현 의원은 3만 3031표(53.39%)로 각각 집계됐다. 표 차이는 5230표였다. 2025년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당시 후보인 이재명 대통령은 42.88 %,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50.40 %의 득표율을 각각 얻었다. 여기에다, 국민의힘 당내 경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권의 '어부지리(漁夫之利)' 승리의 기대감도 커져가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실제로 전 당협위원장의 공천을 받은 김 구청장은 내년 지선서 공천 갈등이 발생하면 무소속 출마도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진다. 오랫동안 지역위원장을 맡아온 김비오 전 위원장도 추후 총선을 염두에 두고 원팀을 위한 견인 역할을 자처하면 내년 지선서 '민주당의 재탈환'도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렇듯 국민의힘의 공천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생기면, 민주당의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지역정가에선 새어 나온다. 중구에선 국민의힘 최진봉 구청장이 있는 가운데 윤종서 전 구청장이 당내 경선 채비에 나선다. 최 구청장은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다. 그는 2021년 5월 공무원에게 자신의 벤츠 차량 번호와 위치를 알려주고 불법주차단속을 무마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재판을 받고 있다. 윤 전 청장은 과거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서 탈당한 뒤 민주당 소속으로 구청장에 당선됐다가 재산 신고를 누락한 혐의로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았다. 이후 국민의힘으로 다시 당적을 옮겨 재선에 도전한다. 이와 함께 윤정운 전 구의원도 거론되고 있으나, 그의 정치적 행보는 좁다. 지난 지선 당시 구청장에 도전하는 과정서 공천에 불복, 탈당을 한 뒤 최근 복당을 한 게 그 배경이다. 이에 지역민들과 소통을 중심으로 당협위원회에 기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에선 박미영 중·영도 지역위원장과 최학철 구의원이 하마평에 오른다. 또 30대 여성 정치인 강희은 구의원도 거론된다. 서구에선 국민의힘 공한수 구청장이 3선 도전에 나선다. 송상조 시의원도 거론된다. 그는 6·7·8대 구의원의 경험을 살려 초선 답지 않은 시의회 의정 활동을 펼치며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과 원도심 재생사업 등 지역구 발전에 기여해 왔다. 민주당에선 아직 후보가 없어 인재를 찾고 있다. 동구에선 국민의힘 김진홍 구청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형이 확정되면서 당내 경쟁자인 강철호 시의원이 단독 후보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그는 지난 총선 당시 당협위원장인 곽규택 의원의 당선에 기여한 인사 중 한 명이다. 민주당에선 김종우 전 동구청장 비서실장이 출마 채비에 나선다. 그는 전 동구청장 출신의 최형욱 현 지역위원장의 '복심 인사'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한미 관세협상 ‘줄다리기’…대통령실 “수정안 제시, 美 반응 있었다”

대통령실은 13일 한미 간 관세 협상과 관련해 “우리 측이 지난달 금융 패키지 관련 수정안을 제시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해 일정 부분 미국 측의 반응이 있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기자단에 보낸 공지에서 “협상 중인 사안이어서 현 단계에서 구체적 내용을 알리기는 어렵다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국이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관련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고 언급했다. 조 장관은 “(미국의 요구대로 3500억 달러를) 전부 직접 투자로 할 경우 당장 외환 문제가 발생하고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 문제점을 미국 측에 설명했고, 미국이 새로운 대안을 내놓아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의 발언 직후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대통령실이 직접 나서 배경 설명을 덧붙인 것이다. 한국 정부는 전액 직접 투자가 어렵다는 입장을 담아 수정안을 제안했고, 이에 대해 미국도 새로운 제안을 내놓았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특히 한국 정부가 제시한 수정안에는 직접투자 비중 조정 외에도 △ 무제한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 '상업적 합리성'에 따른 투자처 선정 관여권 보장 등의 요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이 이처럼 수정안을 주고받으며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접점을 언제 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조 장관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계기에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데, 그때까지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26일 ‘휴일 본회의’ 연다…“與野 민생법안 70건 신속 처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는 26일 본회의를 열어 70여건의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13일 오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전했다. 애초 민주당은 15일 본회의 개최를 요구했으나, 국민의힘은 국정감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민주당 주도의 단독 본회의에는 응할 수 없다며 반대했다. 그러나 이날 회동에서 '휴일 본회의'로 절충점을 찾았다. 다만, 민주당이 단독 표결로 의결한 5건은 추가 논의를 거쳐 상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여야는 국정조사와 특검 등 쟁점 현안에서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양평군 공무원 사망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 과정에서 반인권적 불법 수사 행위가 없었는지 면밀히 따져보고 상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당론 발의한 '민중기 특검의 폭력 수사에 대한 특검법' 처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특검을 특검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며 “가혹한 수사가 있었다는 실마리가 없는데 논의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또 민주당 주도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운영에 대해 우원식 의장이 제동을 걸어줄 것을 요청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조희대 대법원장이 출석했다가 이석한 법사위 국감을 두고 “(민주당의) 날치기 편법 의사진행", “사상 초유의 대법원장 감금 사태"라고 규정하며 “의장님께서 추미애 법사위원장에게 강력하게 경고 조치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이끌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 첫 국감은 내란 종식과 민생 경제 회복이라는 국민적 시대적 과제를 실현하는 자리"라며 “국감이 발목 잡기 정쟁 무대로 변질돼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회동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따른 국가 전산망 장애 사태와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해 각각 국정조사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은 추가 논의를 통해 입장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우원식 의장은 회동을 마무리하며 “양당이 표방한 민생 국감이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함께 힘을 모으자. 민생은 속도와 결과가 전부"라고 당부했다. 이어 “여야가 경쟁하되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한다. 국회가 바뀌면 국민의 하루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여야 모두 무겁게 새겨달라"고 강조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기획] 보육과 교육, 문화가 만든 ‘삶의 도시’… ‘사람’을 선택한 영천시(3)

출산에서 육아까지, 행정이 함께하는 구조 농촌형 교육혁신, 부모와 아이가 함께 남는 도시 문화와 생활이 공존하는 가족친화형 지역정책 ​아이를 낳고, 키우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도시.지방소멸의 해법은 그 단순한 원칙 속에 있다. 경북 영천시는 인구 감소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출산·보육·교육·문화 인프라를 아우르는 '사람 중심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본지는 마지막 차에는'아이 낳기 좋은 도시'로 자리 잡은 영천의 현장을 찾아, 그 실질적 변화와 과제를 짚었다. ​글싣는순서 1:사람이 머무는 도시, 아이의 울음이 다시 들리는 영천 2:귀농.귀촌 1만 명, 사람이 돌아오는 도시 영천 3:출산·보육·교육·문화, 삶의 질이 만든 도시 영천 ​ ◇“아이 키우기, 이젠 걱정 없다"… 지역이 만든 공동육아의 힘 “예전에는 출산 후 갈 곳이 없었는데, 지금은 시청이 다 안내해줘요." 영천시 완산동의 한 젊은 부모 박모 씨(34)는 두 아이를 키우며 “보육 공백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한다. 영천시는 분만산부인과 개원과 다함께돌봄센터 확충 등 지속적인 노력의 결실로 2024년 합계출산율 전국 시부 1위, 경북 시부 6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는 출산양육 장려금 최대 1900만원, 산후조리비 최대 100만원,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지급, 관내 학생 버스비 무료화, 청소년 안심귀가 택시비 지원 등 실질적인 출산·양육 지원책을 마련했다. 오는 11월에는 아픈아이 긴급돌봄센터, 장난감도서관, 공동육아 나눔터 등 보육·교육·돌봄·놀이 기능을 통합한 '영천시 아이행복센터'가 문을 열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아동과 부모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아동참여위원회 구성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아이를 낳는 순간부터 행정이 함께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며 “지역이 부모의 부담을 나누는 게 진짜 복지"라고 말했다. ◇농촌형 교육 혁신, 아이와 가족이 머무는 도시로 영천의 또 다른 경쟁력은 교육 인프라다. 농촌학교를 살리기 위한 '작은학교 살리기 프로젝트'와 공동학구제 운영을 통해 도시 학생들이 농촌학교로 진학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2026년 3월 개교 예정인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 '영천고등학교'는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지역의 명문고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교육을 위해 떠나는 도시가 아닌, 찾아오는 명품교육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영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아이를 보내기 좋은 도시가 결국 부모가 남는 도시가 된다"며 “지역 교육이 인구정책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삶의 품격을 높이는 문화도시 전략 영천시는 아이와 가족이 머무는 도시가 되기 위해 '생활문화 인프라' 확충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 8월 영천국민체육센터가 개관했으며, 연말 준공을 목표로 실내 인공암벽장 조성도 한창이다. 여기에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영천 반다비 체육센터까지 더해지면서,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체육을 즐기고 건강한 여가를 누릴 수 있는 기반이 꾸준히 확충되고 있다. 문화 인프라 또한 차근차근 조성되고 있다. 오는 11월 신성일기념관 개관을 시작으로 2026년 시립박물관, 지난해 본격 용역에 착수한 문화예술회관이 차례로 문을 열 예정이다. 지난 6월에는 영천 청제비가 국보로 지정되면서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 또한,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는 보현산별빛축제, 한약축제, 와인페스타, 별빛한우 명품구이축제, 문화예술제 등 지역 대표 축제가 동시에 열려,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작은 도시의 큰 만족'을 체감하고 있다. 젊은 부모 김모(37) 씨는 “아이와 함께 갈 수 있는 공간이 많아졌다"며 “문화와 교육이 함께 있는 도시라는 점에서 이곳에 머물기로 했다"고 말했다. ◇영천시 “출산·교육·문화가 하나로 이어지는 사람 중심 도시로" 최기문 영천시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그리고 삶의 질이 높은 도시로 가는 길은 결국 보육·교육·문화의 통합행정"이라며“아이 한 명이 태어나고 자라기까지 지역이 함께 책임지는 시스템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속 가능한 영천의 미래는 출산뿐만 아니라 '삶의 만족도'에서 결정된다"며 “사람이 행복해야 도시가 산다"고 강조했다. ​아이의 울음소리가 다시 들리고, 젊은 부모가 머무는 도시. 농촌과 도시가 공존하는 영천의 실험은 지방소멸의 대안이자, 지역사회 회복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출산·보육·교육·문화가 이어지는 도시 그 중심에 영천이 서 있다. ​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건기식업계, ‘포스트 추석 다이어트 시장’ 공략 본격화… 체지방 감소 기능성 제품 경쟁 치열

명절 기간 동안 고칼로리 음식 섭취와 운동 부족으로 체중이 늘어나는 이른바 '급찐급빠(급하게 찐 살, 급하게 뺀다)'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업계가 체지방 감소에 특화된 기능성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포스트 추석 시즌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CLA(공액리놀레산), 다이글로메라, 풋사과추출물(애플페논) 등 식약처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은 주요 원료들이 다이어트 제품의 핵심 성분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 성분은 체지방 분해 및 식욕 억제, 항산화 기능 등 다양한 효과로 주목받고 있다. 닥터블릿헬스케어 '푸응 그린티엔버닝' 종합 헬스케어 기업 닥터블릿헬스케어(대표 도경백)의 다이어트 브랜드 '푸응'은 녹차추출물 카테킨을 주성분으로 한 '푸응 그린티엔버닝'을 출시했다. 최근 '녹차·꿀·레몬' 조합이 아이돌 다이어트 레시피로 주목받는 가운데, 해당 제품은 이러한 트렌드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체지방 감소와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항산화 기능성을 인정받은 카테킨 300mg이 함유되어 있으며, 벌꿀분말과 레몬과즙분말로 상큼한 맛을 더했다. 스틱형 분말로 제작돼 물에 간편히 타서 섭취할 수 있어 휴대성과 편의성을 모두 갖췄다. 뉴온 '다이글로 필 다이어트' 토탈 라이프케어 기업 뉴온(NEWON)은 '다이크로스타키스 글로메라타 추출물(다이글로메라)'을 주원료로 한 건강기능식품 '다이글로 필 다이어트'를 선보였다. 다이글로메라는 인체 적용시험에서 체지방률과 체중 감소에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입증된 원료로, 뉴온은 이를 활용해 GLP-1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효능을 SCI급 학술지에 발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하게 식욕을 조절하면서 체중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칼로비스 '오늘더애플' 프리미엄 이너뷰티 브랜드 칼로비스(CALLOVIS)는 '풋사과추출물 애플페논'을 함유한 체지방 감소 제품 '오늘더애플'로 시장을 공략한다. 풋사과를 250배 농축한 개별인정형 원료 애플페논 372mg을 포함해, 비타민D를 1일 영양성분 기준치 100% 충족시켰다. 제로슈거 설계로 당류 걱정 없이 달콤하게 즐길 수 있으며, 물에 타서 마시는 가벼운 제형으로 실내 활동이 많은 현대인에게 적합하다. 건기식 업계 관계자는 “명절 이후 체중 증가로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간편하게 체지방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성 다이어트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능성 원료와 제형을 접목한 신제품이 웰니스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2025 국정감사] LH, 최근 3년간 정보시스템 취약점 ‘최다’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정보시스템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의원(국민의힘)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H의 최근 3년간(2023~2025년) 정보시스템 취약점은 총 104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토부 산하 19개 기관 중 유일하게 1000건을 넘긴 수치다. 뒤를 이어 한국철도공사(966건), 한국교통안전공단(668건), 한국국토정보공사(609건) 순으로 많았다. LH는 지난달 기준 3664만6000명의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주민등록번호 등 민감정보 보유자는 3321만3000명에 달한다. 그러나 개인정보 보호 전담 인력은 3명에 불과하다. LH의 전체 임직원은 약 9000명, IT운영처 인원만 50명 수준이지만 개인정보보호 전담 비율은 0.06%에 그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향후 기관별로 개인정보보호최고책임자(CPO) 외 최소 1명의 전담 인력을 두고, IT 인력의 10% 이상이 관련 업무를 병행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 4월 LH가 운영하는 청약 플랫폼 '청약플러스'에서는 직원의 실수로 1167명의 성명·휴대전화번호·청약배점이 포함된 파일이 외부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전에도 LH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국가정보원 정보보안 평가에서 '미흡'(공기업 하위 20%) 등급을 받아 왔다. 그럼에도 올해 '우수' 등급으로 상향됐다고 자체 홍보한 바 있어 논란이 일었다. 김 의원은 “올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까지 낸 기관이 스스로를 '우수'하다고 평가하는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SKT, KT, 롯데카드 등 민간 기업도 한 번의 보안 사고로 신뢰를 잃은 사례가 있는 만큼 공공기관으로서 더 높은 수준의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하이틴 감성 가득, 패션 매거진 ‘TEENNIQ’ vol.38 출간

하이틴 패션 전문 매거진 'TEENNIQ(틴니크)'가 가을의 정서를 오롯이 담아낸 vol.38을 발간했다. 이번 10월호는 라이프웨어 브랜드 '낫뉴(NOT NEW)'와 디자이너 브랜드 '카브카(KAVKA)'와의 특별한 협업으로 진행돼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두 개의 가을'을 담아냈다. 익숙함 속의 새로움, 두 브랜드의 대비적인 매력 이번 호의 핵심은 '익숙함 속의 새로움'이라는 메시지로 표현된다. 낫뉴와 카브카는 확연히 대비되는 개성을 지니지만, 틴니크 안에서 조화로운 감성을 보여준다. 먼저 낫뉴는 '이미 존재하는 것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익숙함과 평범함 속에서 본질적인 멋을 발견하는 라이프웨어 브랜드이다. 시간이 쌓일수록 애착이 생기는 옷의 의미를 전하며, 부드럽고 담백한 색감과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중심으로 하이틴의 일상적인 스타일링에 깊이 있는 감성을 더했다. 반면 카브카는 위트 있는 디자인으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는 디자이너 브랜드이다. 실버 주얼리와 가방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통해 평범함을 거부하는 개성 있는 포인트를 제안하며, 낫뉴와는 또 다른 독특한 무드를 완성했다. 두 브랜드의 대비적인 매력은 하이틴 패션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주제들과 함께 어우러져 시너지를 발휘한다. 다채로운 콘셉트와 두 신인 모델의 커버 장식 vol.38의 화보는 'VELVET BLOOM', 'STEEL EDGE', 'HALLOWEEN', 'WHISPERS OF AUTUMN' 등 다채로운 콘셉트로 구성돼 하이틴 특유의 발랄한 감성과 가을의 그윽한 정서를 다각도로 담아냈다. 특히 이번 표지는 신인 모델 김서진과 윤기현이 각각 장식해 눈길을 끈다. 모델 김서진은 '흐르는 그림자, 스며드는 이야기'를 주제로 흑백 대비의 절제된 무드 속에서 도회적인 감각을 표현했다. 반면 윤기현은 따스한 톤과 부드러운 시선의 조합을 통해 '그윽한 가을의 향기'를 완성했다. 두 모델은 서로 다른 결을 지닌 두 개의 가을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틴니크만의 감성적인 무드를 독자들에게 전한다. 매거진 TEENNIQ vol.38은 배우와 모델을 발굴하고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플로르방송제작사의 지원을 통해 제작됐다. 틴니크는 현재 교보문고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모델에 관심 있는 청소년은 플로르프로덕션 홈페이지를 통해 모델 활동을 신청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숭실대 글로벌미래교육원,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 전문대 2차 수시모집 전 ‘면접 100% 전형’ 진행

숭실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이 전문대 2차 수시모집(11월 7일 시작)을 앞두고 수시·정시 외 전형을 통해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고3 수험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 다양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며, 면접 100% 전형으로 진행된다. 특히 기존 수시 합격자도 부담 없이 지원할 수 있어, 진로 확장 기회를 원하는 수험생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숭실대 글로벌미래교육원은 숭실대 서울캠퍼스 내에서 수업이 진행되며, 학사학위 취득과 동시에 유수 대학 편입학, 대학원 진학, 취업 등 맞춤형 진로 로드맵을 제공하고 있다"며 “캠퍼스 내 다양한 교육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전공수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영어강의, 취업 특강 등 미래 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함께 학점은행제를 활용해 독학사·자격증 취득 등으로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으며, 일정 학점(84학점) 이상 이수 시 일부 전공을 제외하고 숭실대학교 총장명의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글로벌미래교육원에서는 컴퓨터공학, 정보보안, 인공지능, 경영, 회계세무, 경영EMP, 체육학, 시각디자인학, 교회음악, 실용음악 등의 다양한 전공을 운영 중이며, 4년제 대학과 동일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특히 컴퓨터공학 전공은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첨단 기술 환경에 대응할 창의적인 IT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며, 게임 전공은 멀티미디어 이해를 기반으로 한 ICT 실무교육 중심의 커리큘럼을 통해 현장 즉시 투입 가능한 전문 게임 개발자를 배출하고 있다. 입학 및 전공별 세부 정보는 숭실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유정복, “시민과 함께 제2의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13일 시청 소접견실에서 '시민소통시장실'을 개최하고 '송창식 노래거리 조성'을 바라는 시민 서명부를 전달받아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민소통시장실'은 민선 8기 인천시의 대표 소통 정책으로 시민과의 직접적인 의견 교류를 위해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추진위원회가 제안한 '송창식 노래거리 조성'은 중구 신흥동 일원에 노래거리를 조성하자는 취지로 총 4812명의 시민 공감을 얻은 서명부가 유정복 시장에게 전달됐다. 추진위원회 대표 조용주 변호사는 “이번 제안은 가수 송창식 선생님에 대한 헌정을 넘어 도시재생, 관광 활성화, 지역문화 진흥, 도시 이미지 제고라는 네 가지 가치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며 “많은 시민들의 공감을 바탕으로 인천의 문화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에대해 “4812명의 시민 여러분께서 공감해 주신 이 제안은 매우 뜻깊다"며 “한 개인의 의견을 넘어 인천의 소중한 문화 자산을 가꾸고, 문화·관광 콘텐츠를 활성화하여 새로운 관광 명소를 만들고자 하는 시민들의 뜻이 모인 결과"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인천시는 시민과 함께 제2의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접수된 '송창식 노래거리 조성' 시민 서명부는 유관 부서에 전달돼 정책 검토에 활용될 예정이며 시는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다양한 의견이 시정에 반영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시 문화예술회관은 아널 인천시립극단과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신임 예술감독으로 각각 임도완 연출자와 조현경 지휘자를 위촉했다. 극단 제9대 예술감독으로 선임된 임도완 연출자는 1998년부터 지난 8월까지 서울예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 극단 '사다리움직임연구소' 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신체극 연출가의 선두 주자로 꼽히는 그는 연극 , , , , , 뮤지컬 등을 연출했으며, 인천시립극단과는 2021년 를 객원 연출하며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소년소녀합창단 초대 예술감독으로 위촉된 조현경 지휘자는 지난해 창단된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초대 상임지휘자로 활동해 왔다. 기존에는 시립합창단 부속 형태로 운영됐으나 올해 초 '인천광역시립예술단 설치 조례' 개정에 따라 단이 독립됐고 이번에 예술감독으로 위촉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예술회관 재개관에 맞춰 예술단에 새로운 예술감독님들을 모시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생활을 통해 행복할 수 있도록 좋은 공연을 많이 마련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1990년 창단한 인천시립극단은 대한민국 최초의 공립 극단으로 수년간 다져온 품격과 역사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동시대 예술의 흐름을 주도하고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2024년 창단된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미래 세대의 예술 활동 기회를 넓히고 지역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결성되었으며, 체계적인 교육 훈련과 완성도 높은 무대를 통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로컬뉴스]청도군,칠곡군의회,수성구, 대구시교육청,대구대,iM뱅크 소식

◇청도군 풍각면, 노인회 경로잔치 성황 점심 나눔과 선물·공연으로 따뜻한 정 가득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가을볕이 따사로운 지난 9일, 청도군 풍각면 풍각쟁이 광장이 오랜만에 웃음과 박수로 가득 찼다. 이날 이곳에서는 '풍각면 노인회 경로잔치'가 열려, 지역 어르신 500여 명이 함께 모여 정을 나누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이웃 간 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풍각면 면분회가 주관하고 관내 기관·단체들이 함께한 이번 경로잔치는 점심 식사와 정성 어린 선물, 지역 봉사단체들의 온정, 다채로운 공연으로 풍각면을 온통 따뜻하게 물들였다. 행사는 1부 식전행사에 이어 본격적인 잔치로 이어졌다. 새마을부녀회와 생활개선회를 비롯한 봉사단체 회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점심 식사와 선물은 어르신들에게 큰 기쁨이 됐다. 또한 2부 무대에서는 초청가수 공연, 흥겨운 대북과 국악 공연, 푸짐한 경품 추첨이 이어지며 흥과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한 어르신은 “오랜만에 동네 사람들과 한자리에 모여 맛있는 밥도 먹고 공연도 보니 참 좋다"며 “이렇게 챙겨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윤재희 풍각면장은 “어르신들의 지혜와 헌신이 지금의 풍각면을 있게 한 바탕"이라며“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풍각면 노인회 관계자는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웃음이 우리 지역의 힘"이라며 “내년에도 더 즐겁고 풍성한 자리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칠곡군의회 '저출산 인구감소 대책연구회', 청도군서 인구유입 정책 벤치마킹 청년·귀농귀촌 지원정책 현장 점검…“인구 10만 명 붕괴 막겠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칠곡군 저출산 인구감소 대책연구회'는 도내 생활인구 증가율 1위 지역인 청도군을 방문해 인구유입 정책 벤치마킹 활동을 펼쳤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회는 이날 청도군 혁신센터를 방문해 청년을 정책의 수혜자가 아닌 참여 주체이자 기획자로 육성하는 청도군의 청년정책 방향을 청취했다. 이어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창업 지원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칠곡군 적용 가능성을 모색했다. 또한 청도군 귀농·귀촌 종합지원센터를 찾아 귀농·귀촌 정착 지원과 지역 맞춤형 인구유입 사업 사례를 공유받고, 칠곡군 실정에 맞는 정책 접목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연구회 대표인 오종열 의원은 “청도군처럼 대도시 인접 지역의 장점을 살린 청년·귀농귀촌 정책이 우리군에도 필요하다"며 “군 집행부와 협력해 인구 10만 명 붕괴를 막고 활력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칠곡군의회는 이번 벤치마킹 결과를 바탕으로 저출산·인구감소 대응을 위한 정책 제안과 조례 개정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수성구, '목적지 되는 도시'로의 전략 전환 예술마을·미술관 클러스터로 도시 전역 문화벨트 구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사는 곳'에서 '찾는 곳'으로, 그리고 '머무는 도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고 13일 밝혔다. 그 중심에는 수성못 수상공연장이 있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공연장은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새로운 상징 공간으로, 지역민뿐 아니라 외지인까지 끌어들이는 '문화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자연 친화적 구조로 설계된 공연장은 오페라와 뮤지컬 등 대형 공연을 유치할 계획이며, 공연 예술과 수성못의 풍경이 어우러진 체험형 관광 명소로 조성된다. 수성구는 “공연장을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도시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수성못 공연장을 거점으로, 수성구는 문화벨트 조성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있다. 들안예술마을·간송미술관·대구미술관을 중심으로, 2027년까지 연호지구에 조성될 '작은 미술관' 4곳과 사립미술관 10곳, 디자인 특화도서관, 대구스타디움 칼라스퀘어 미디어아트 전시관 등을 잇는 '미술관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2027년 조성될 대구대공원, 그리고 수성알파시티의 롯데몰(타임빌라스 수성)을 연결해 문화·여가·쇼핑이 어우러진 체류형 복합도시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수성구 관계자는 “문화공간들이 점(點)으로 흩어져 있던 것을 선(線)으로, 나아가 하나의 이야기로 엮는 도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수성구는 도시 경쟁력의 핵심을 '사람'으로 본다. '수성국제비엔날레'는 도시 전체를 전시장으로 삼아 예술과 건축, 생활이 융합된 글로벌 프로젝트로 확장 중이다. 또 하나의 변화는 '뚜비 문화·경제 플랫폼'이다. 주민이 직접 기획과 생산에 참여하는 구조로, 수성구의 상징 캐릭터 '뚜비'를 활용한 굿즈 제작, 자수공예, 공방 창작활동 등이 지역경제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교육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시도가 이어진다. 2026년 힐링센터, 2027년 고산서당 전통문화교육관과 망월지 생태교육관이 문을 열면, 학생과 시민은 전통과 자연을 함께 배우는 교육 체험의 장을 만나게 된다. 고교학점제와 연계한 '수(數) 아카데미'와 '뇌 아카데미' 등 수성구만의 창의적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도시가 목적지가 되려면 사람들이 찾고 머무를 이유가 있어야 한다"며“문화와 교육을 기반으로 사람과 경험이 모이는 수성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교육청, 공교육 혁신 앞장 초·중·고 32개교서 전국 교원 470명·학부모 3,580명 참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이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IB 월드스쿨 수업 공개'를 추진하며 공교육 혁신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수업 공개는 지난 9월 11일 대구국제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5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초등(PYP)·중등(MYP)·고등(DP) 과정 총 32개교가 참여한다. 대구시교육청은 2019년 국내 최초로 공교육에 IB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서울·부산·경기·충북 등 전국 12개 시도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교원 연수 및 프로그램 안정화에 힘쓰고 있다. IB 수업 공개는 2021년부터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시행되고 있으며, 이번 하반기에는 전국 11개 시도교육청 교원 470명과 대구지역 교원·학부모 등 3,580명이 참여해 국제적 교육과정의 실제 현장 운영 모델을 공유한다. 지난 9월 24일 삼영초등학교에서 진행된 IB 수업 참관 자리에는 다양한 교육 관계자와 학부모, 학생이 참여했다. 이날 6학년 학생 대표는 “1학년 때부터 IB 수업을 받으며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길러졌다"며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의 학습 태도가 눈에 띄게 변했다. 예전에는 발표를 어려워했지만, 지금은 자기 생각을 조리 있게 표현하고 공부를 즐긴다"며 IB 교육의 긍정적 변화를 체감했다고 전했다. 타 시도에서 참관한 교사들은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는 수업 문화가 인상 깊었다"며 “그런 학습 분위기가 어떻게 정착됐는지 궁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수업을 공개한 교사는 “모든 교과가 핵심 개념의 전이를 목표로 하고, 협업 중심의 탐구형 토론 수업이 일반화되어 있다"며“IB 프로그램이 강조하는 협력과 다면적 평가가 학생 성장의 폭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구에는 초 13개교, 중 14개교, 고 5개교 등 총 32개교가 IB 월드스쿨로 운영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한편, 학교별 IB 실행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세계 수준의 공교육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IB 수업 공개는 대구 공교육이 지향하는 세계 수준의 수업 품질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자리"라며“앞으로도 미래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IB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대 글로벌브릿지 영재교육원,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 프로그래밍·R&E·AI 외국어교육 등 맞춤형 과정 운영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 글로벌브릿지 영재교육원은 17일부터 11월 7일까지'2026학년도 정보·융합·외국어 영재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정보영재과정 △융합영재과정 △외국어영재과정 등 3개 분야로 진행되며,경상북도 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학생을 무학년제 방식으로 선발한다. 정보영재과정은 총 30명(기초·심화)을 선발하며,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2년 연계과정으로 운영되며, 프로그래밍 언어와 피지컬 컴퓨팅(파이썬·C언어 중심)을 활용한 개별 프로젝트를 수행해 IT 영재의 핵심 역량을 기르는 교육과정이다. 융합영재과정은 총 45명(융합1 초등·융합2 중등·융합3 고등)을 모집한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지원 가능하며, 학생들은 토론·발표·R&E(Research & Education)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을 키우게 된다. 특히 융합3(고등) 과정은 대구대학교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과 연계해 교수와 함께 진로 관련 연구 활동을 수행하는 실험·탐구 중심의 심화과정으로 운영된다. 외국어영재과정은 총 30명(초등·중등)을 선발하며,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교육은 영어와 중국어를 공통 교육과정으로 구성해 수준별 반편성 후 맞춤형 수업을 진행한다. 특히 기존의 문법·회화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토의·토론 학습과 AI 융합 언어교육을 도입해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적 의사소통 능력을 함께 함양하도록 설계됐다. 대구대학교 글로벌브릿지 영재교육원은 지난 10년간 경북 지역 영재교육의 중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각 분야의 책임교수와 현직 교사로 구성된 맞춤형 개별화 교육을 통해 교육의 내실을 다져왔으며,그 결과 수료생들은 영재학교·과학고·국제고 진학은 물론,서울대·KAIST·POSTECH·DGIST 등 국내 주요 대학의 융복합학과로 진학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6학년도 전형으로 선발된 학생은 내년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과 여름방학 집중교육(총 120시간)을 받게 된다. 서류 접수는 17일부터 11월 7일까지이며,영재교육종합데이터베이스(GED, https://ged.kedi.re.kr)를통해 지원할 수 있다.1차 서류심사 통과자는 2차 전형에 응시한다. 기타 사항은 대구대학교 글로벌브릿지 영재교육원 사무국(053-850-5847) 또는홈페이지(http://gbit.daegu.ac.kr)에서 모집요강을 확인할 수 있다. ◇iM뱅크, 외국인 근로자 위한 'WELCOME iM 외국인 신용대출' 출시 국내 합법 체류 외국인 대상…캄보디아 근로자부터 시행, 생활안정·정착 지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13일 국내 합법적으로 근로 중인 외국인을 위한 전용 금융상품 'WELCOME iM 외국인 신용대출'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고용노동부의 고용허가제(E-9 비전문취업) 및 특정활동(E-7) 체류자격을 가진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국내 체류와 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출 한도는 잔여 체류기간과 연소득, 은행 내부 신용평가 결과에 따라 최소 3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가능하며, 상환은 원리금균등상환방식으로 진행된다. 출시 초기에는 고용허가제 송출국 가운데 캄보디아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정 운영되며, 고객이 영업점을 방문해 상담할 경우 전문 통역 인력이 배치돼 언어 불편을 최소화한다. iM뱅크는 추후 베트남, 네팔 등으로 대상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iM뱅크 관계자는 “국내 산업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금융 사각지대 해소와 안정적 정착 지원을 위해 상품을 기획했다"며 “정부의 외국인 인력정책과 보조를 맞춰 다양한 고객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iM뱅크는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정착과 생활자금 지원을 위한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다문화·외국인 고객 특화 금융서비스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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