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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여름 낮과 밤, 모두 흥겹다, ‘부천 여름사용 설명서’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시민과 방문객이 부천 곳곳에서 여름의 낮과 밤을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부천 여름 사용 설명서'를 준비했다. 도심 속 문화예술 공간부터 물놀이장, 천문과학관, 야경 명소, 산책로까지 무더위를 편안하게 식히고 여름 감성을 더해줄 다양한 명소와 프로그램이 즐비하다. 가족, 연인, 친구끼리 들려 폭염을 달래며 여름 추억을 켜켜이 쌓기에 제격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9일 “무더운 여름, 부천에는 낮과 밤 각각의 매력을 담은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며 “낮의 활기와 밤의 여유가 조화를 이루는 부천에서 시민과 방문객 모두 특별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의 낮은 활기 넘치면서도 시원하게 여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가득하다. 상동에 위치한 '한국만화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만화 박물관이자 만화 도시 부천을 대표하는 장소다. 만화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준다. 특히 내달 14일까지 제2기획전시실에서 광복 80주년 특별전 '아주 보통의 하루'가 열려 해방 전후 만화 흐름과 그 속에 담긴 시대상을 되짚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예술 감성을 자극하고 싶다면 삼정동의 '부천아트벙커B39'도 눈여겨볼 만하다. 폐소각장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이곳에선 전시, 공연,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오는 17일까지 경기예고 청소년 작가들 전시 '시작하는 점들'이,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부천 예술가 51인이 참여하는 전시 '벙커페어'가 각각 진행된다. 무더운 여름, 청소년이 부담 없이 시원하게 쉴 수 있는 실내 공간도 마련돼 있다. '청소년카페 무지개'는 소사점-도당점-원종점 3곳으로, 소사-도당점은 화~금요일 오후 12시부터 8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원종점은 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세 지점 모두 월요일과 공휴일에는 휴관이다. 9세부터 24세까지 부천 청소년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보드게임-코인노래방-영화 감상 등 다양한 여가 활동을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다. 도심 곳곳에 자리한 '공원 물놀이장'도 가족 단위 시민과 방문객에게 인기다. 중앙공원, 도당공원, 소사대공원, 오정대공원, 수주공원, 원미공원, 남부수자원생태공원 등 7곳에서 오는 17일까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무료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올해는 위생과 안전 관리를 더욱 강화했고 개장 현황도 실시간으로 안내해 시민 편의를 높였다. 부천의 밤은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자연과 과학, 빛이 어우러진 감성적인 야경 명소들이 여름밤 낭만을 더한다. 도당산 벚꽃동산 정상에 위치한 '부천천문과학관'은 천체관측실, 천체투영관 등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천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별과 우주에 대한 흥미로운 체험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여름방학 기간인 오는 14일까지는 기존 주 2회로 운영되던 야간 프로그램 '시티 오브 스타'를 주 5회(화~토)로 확대 운영한다. 계절별 별자리에 대한 해설을 듣고, 별과 행성을 직접 관측해 볼 수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상동호수공원은 저녁 시간대 많은 시민이 찾는 걷기 좋은 산책로다. 작년 산림청이 선정한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 포함된 이곳은, 최근 여름꽃 테마공원 조성 사업을 통해 꾸며진 수국 경관과 형형색색 조명이 어우러져 저녁에도 안전하고 감성적인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공원 내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도 부천의 대표적인 야간 명소다. 약 2969㎡ 규모의 온실에는 430여종 식물이 전시돼 다양한 식물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매주 금-토요일에는 밤 10시까지 문을 열어 다채로운 조명 아래 낮과는 또 다른 색다른 식물원 풍경이 펼쳐진다. 야간 산책 명소로는 '심곡천'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3월 심곡천 일대 심곡교, 원미교 광장, 종점부 광장에 다양한 조명과 포토존을 설치해 안전하고 쾌적한 산책 환경을 조성했다. 이 길을 따라 물고기 모양 조명 등 다채로운 불빛을 감상하다 보면 한여름 밤의 정취를 한층 더 깊이 느껴볼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안산시, 글로벌 혁신도시 금빛사냥 ‘질주’… 상금 100만불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전 세계 도시들이 혁신 정책 우수성을 겨루는 '정책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안산시가 서울특별시와 함께 50개 결선 진출 도시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미국 블룸버그재단이 주최하는 '2025 글로벌 시장 챌린지(Global Mayors Challenge)'는 인국 10만 이상 도시를 대상으로 600여개 도시가 참여하는 전 세계 도시정책 경연 한마당이다. 이번 선정은 안산시가 기초지자체로는 국내 최초로 본선에 진출한 쾌거이자, 도시정책 다양성과 혁신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을 방증한다. 이는 이민근 안산시장을 필두로 공무원이 현장에서 시민과 꾸준히 소통하며 오랜 시간 정책적으로 탄탄히 기반을 다져온 노력이 빚어냈다. 안산시는 '내-외국인 청년과 근로자를 위한 복합문화 플랫폼 및 콘텐츠 구축'이란 아이디어로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특성과 다양한 외국인 인구를 반영한 청년문화센터 조성 방안을 제시했다. 이들 정책은 e스포츠센터, 푸드존, 미디어센터 등 청년과 근로자 모두가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을 마련, 산업도시 정체성과 상호문화도시로서 미래 비전을 동시에 담아냈다는 평가다. 앞으로 안산시는 블룸버그재단 전문가들과 함께 아이디어 캠프, 온라인 회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정책 구체화와 실행 가능성 검증에 나선다. 내년 1월 최종 25개 우승 도시로 선정되면 100만 달러 상금과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정책 실행 지원을 받게 된다 글로벌 시장 챌린지는 기후위기, 경제회복, 사회포용 등 지구촌 도시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 정책과 아이디어를 평가하는 글로벌 단위 공모전이다. 올해는 세계 633개 도시가 참가한 가운데 안산시는 노후화된 국가산업단지 내 '문화가 있는 청년문화센터 조성' 전략을 통해 최종 파이널 50개 도시에 선정됐다. 이미 본선 진출만으로도 5만 달러(한화 약 6800만원) 상금을 얻어 사업 추진에 동력을 마련했다. 민선8기 안산시는 '시민과 함께 자유로운 혁신도시'라는 시정 비전 아래 기업-청년-시민이 자유롭게 변화를 주도하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청년-경제-일자리를 핵심 어젠다로 설정하고 도시 혁신에 매진해 왔다. 특히 전국 지방정부 간 치열한 공모사업 경쟁에 대응하고자 기획 전담형 공모사업팀을 신설하고 정책기획-공모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안산시 반월국가산업단지는 1980년대 대한민국 산업화를 견인한 핵심 국가산단으로, 현재 9000여개 기업과 11만여명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단지 노후화와 뿌리산업 중심 산업구조, 청년근로자 비율 저하(전국 평균 15.1% 대비 13.9%) 등 구조적 한계가 대두됐다. 이에 따라 안산시는 청년친화도시를 목표로 스마트허브 경쟁력 강화 간담회 및 청년노동자 실태조사 용역을 실시(2023년)한 데 이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산업단지 환경조성 패키지사업' 국가 공모에 선정(2024년), 20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산단 내 청년문화센터와 아름다운거리 조성 추진 등 청년이 찾고 머무는 공간을 만드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청년문화센터는 단순 문화공간을 넘어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 플랫폼으로 조성될 예정으로 산업단지 및 청년근로자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공간 구성과 프로그램 기획이 추진되고 있다. 이런 노력에 더해 안산시는 글로벌 시장 챌린지에 공모 제안서를 제출, 내-외국인 청년근로자가 함께 어울리며 'K-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청년문화센터 조성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이내 도시 혁신성과 경쟁력을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게 됐다. 안산시는 예선 통과에 이어 정책 아이디어를 한층 구체화하며 내년 1월 열릴 최종 결선에서 우승을 목표로 도전한다. '함께하는 거버넌스와 통합', '색다른 문화교류'라는 혁신 아이디어로 세계적인 도시들과 경쟁 속에서 호평을 받은 점에 기반해 정책 아이디어 구체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안산시는 '글로벌 시장 챌린지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아이디어 고도화와 실행 전략 수립을 마쳤다. 이달부터 블룸버그재단에서 제공하는 '아이디어 캠프', '주간 코칭', '기술 자문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내달부터 10월까지 아이디어를 실행하기 위한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정책 실행력을 한층 높여갈 계획이다. 안산시는 내-외국인 청년이 모여 문화를 나누고, 서로의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는 혁신적 청년문화센터 조성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통해 청년문화센터가 기존에 없던 새로운 플랫폼이자 안산형 도전정신과 혁신 아이디어로 도시 변화를 이끌고 세계를 감동하게 할 수 있는 여정으로 완성해 나간다는 포부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미 본선 진출만으로도 경쟁력이 인정됐지만 최종 우승을 거머져 대한민국 지방정부도 세계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본선에서 최종 우승하면 안산시가 대한민국 도시 중 첫 사례가 된다. 이민근 시장은 “전 세계 도시에서 다양한 정책이 모이는 만큼 우승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갈 혁신의 여정으로 세계에 이목을 끌고 그 성과를 다시 시민 모두에게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디어 고도화와 실행 전략을 추진해 가는 과정에서 현장에서 시민 의견을 지속 수렴하고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김동연 “위안부 할머니들 명예와 존엄, 온전한 회복에 책임 다할 것”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이 온전히 회복되는 날까지 모든 책임을 다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광주시 나눔의 집에서 열린 기림의 날 기념식 및 기림문화제에 참석해 피해자들의 뜻을 기리며 이같이 말했다. 기념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소병훈·안태준, 국민의힘 송석준 국회의원이 함께했다. 김 지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1991년 8월 김학순 할머님께서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한 지 34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진실을 밝히셨던 할머님들의 큰 뜻과 용기에 우리는 '완전한 해결'이라는 답으로 보답하지 못했다"면서 “그 사이 240분의 할머님 중 234분이 우리 곁을 떠나셨다. 해마다 할머님들을 떠나보내며 할머님들을 결코 잊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하루하루가 더욱 절박하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는 우리 곁을 먼저 떠나신 어르신들, 본명조차 기록되지 않은 채 사라진 많은 피해자분들을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일깨운 역사의 증언자로 기억하고자 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할머님들의 명예와 존엄이 온전히 회복되는 그날까지 주어진 모든 책임을 다해나가겠다. 꺾이지 않는 희망의 힘을 보여주신 할머님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고 덧붙여다. 이와함께 나눔의 집 대표 세영스님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오늘 우리는 그 뜻을 이어가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 부디 과거를 직시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나눔의 집은 앞으로도 피해자의 명예 회복과 올바른 역사 전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기림의 날'은 매년 8월 14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억하고 이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로 올해 기념식은 '다시 만난 나비, 세계가 하나로'를 주제로 고(故) 박옥선·이옥선 할머니 흉상제막식, 문화공연 등을 통해 피해자에 대한 존경과 연대의 마음을 나눴다. 도는 특히 이날 고(故) 김순덕 할머니의 모습을 AI기술로 복원한 디지털 휴먼을 공개해 할머니를 기억하는 많은 참석자의 눈길을 끌었다. 김순덕 할머니의 AI디지털휴먼은 할머니의 단순 외형을 복원한 것이 아닌, 목소리, 감정, 심리 상태 등 종합적으로 구현한 디지털 인격체다. 김 지사는 김순덕 할머니의 AI디지털휴먼과 간단한 대화도 나눴는데 “할머님들의 어떤 꿈을 가장 먼저 이뤄드리도록 노력했으면 좋을까요?"라는 김 지사의 질문에 김순덕 할머니는 “글쎄. 마음 같아서는 당장 고향에 묻히고 싶지만 내가 죽기 전에 일본 정부가 진심으로 사죄하는 모습을 보는 게 마지막 소원이지, 뭐."라고 답했다. 도는 지난해 기림의 날을 맞아 7월 둘째 주부터 2주 동안 전국 139개 소녀상에 꽃을 배달하는 '기억의 꽃배달'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도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꽃배달 참여자를 모집해 138명이 참가했으며 김 지사가 마지막 139번째 기억의 꽃배달 주자로 캠페인에 참여해 경기도청사와 경기도의회청사 앞에 위치한 소녀상에 꽃을 배달했다. 도는 올해 두 번째 기억의 꽃배달 프로젝트로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약 3개월 동안 진행된 해외 소녀상 꽃배달 캠페인을 추진했다. 이날 행사 후에는 이 결과가 영상으로 공개됐다. 미국, 독일, 이탈리아, 호주, 필리핀, 중국, 캐나다 7개국 13개소의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한 해당 캠페인은 세계 곳곳에 있는 소녀상에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존경과 기억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 세계 시민들과 연대하며 기억을 이어가려는 뜻을 담았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남양주시-동두천시-양주시-의정부시-파주시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여름철 병해충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7일 관내 벼 재배지를 대상으로 2차 항공방제를 실시했다. 이번 방제는 수도작의 주요 병해충 발생 시기에 맞춰 적기에 방제를 실시함으로써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벼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달 1차 항공방제를 통해 남양주시는 213개 농가, 90ha 면적의 재배지에 병해충 방제를 완료한 바 있다, 주요 방제 대상은 △멸구류 △도열병 △혹명나방 등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병해충이다. 방제 후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남양주시는 현장을 점검하고, 병해충 밀도 조사와 피해 상황에 따라 가을까지 지속적인 예찰 및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이장범 농업기술과장은 9일 “기상 상황에 따라 병해충 발생 시기와 밀도가 급변할 수 있어 항공방제를 비롯해 사전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실정에 맞는 적기 방제를 통해 농가의 소득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동안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역 역사와 문화를 탐방하는 '제3기 청소년문화체험원정대' 활동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청소년문화체험원정대는 '나는 다산이오'라는 슬로건 아래 정약용 선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과 공동체 의식을 키우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남양주문화원이 주최했으며, 관내 초등학생 60여명과 대학생 시정참여기획단 '플래너즈' 멘토 13명이 함께했다. 프로그램 1일차는 정약용유적지, 실학박물관, 시립박물관, 궁집 등을 탐방하며 남양주 문화자산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2일차는 △아쿠와조이 물놀이 △농업기술센터 베이킹 체험 △리멤버1910 견학 등 다채로운 체험을 통해 협동심을 쌓았다. 특히 대학생 플래너즈 멘토들은 눈높이 맞춤형 멘토링을 통해 참가 청소년과 유대감을 형성하며 교류했다. 홍지선 남양주시 부시장은 7일 제3기 청소년문화체험원정대 발대식에서 “청소년 여러분의 건강이 무엇보다 최우선"이라며 “남양주 문화와 역사에 대해 이해를 넓히고, 서로를 배려하는 가운데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돈 남양주문화원장은 “올해 3기 원정대는 불볕더위에 따른 청소년 건강과 안전 문제를 최우선 고려해 실내 체험 프로그램 중심으로 구성했다"며 “미래 주역인 청소년이 다산 정약용의 정신을 이어받아 지역인재로 훌륭하게 성장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모사업'에서 지역 제안형 특화주택 부문에 최종 선정돼 통합공공임대주택 건립 사업이 본격화됐다고 9일 밝혔다. 건립 예정지는 지행동 722번지(현 송내4공영주차장 부지)로,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총 210세대 규모의 통합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이 주택은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철골 부재 모듈을 코어에 접합하는 공법을 적용해 국내 최초로 25층 규모로 건설되는 혁신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가족센터, 공유주방, 파티룸 등 복지 및 커뮤니티 시설을 함께 갖춘 복합 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입주민의 주거 안정은 물론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건립 대상지는 근린공원과 교육시설, 행정기관, 상업시설이 밀집한 지역으로 지하철 1호선 지행역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세종~포천 고속도로 등 뛰어난 광역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특히 청년층이 거주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춰 정주 여건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작년 8월 동두천시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지행역 통합공공임대주택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내년 준공 예정인 상패동 국가산업단지와도 인접해 있어 향후 예상되는 노동자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는 전략적 주거 인프라로 평가된다. 특히 가족센터를 포함한 복합 개발은 주민 참여와 교류 공간 확대를 통해 지역복지 서비스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방 면에서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동두천시는 기대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청년과 신혼부부가 안심하고 정착할 수 있는 주거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동두천시 주거복지 정책의 중요한 전환점이자 도시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경기주택도시공사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교육부 주관 '2025년 학교복합시설 2차 공모사업'에 '가납초등학교 학교복합시설'이 최종 선정돼 국비 17억9600만원을 확보했다. 학교복합시설은 교육-문화 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학생을 비롯해 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하는 교육-문화-체육-복지 통합 시설이다. 양주시는 서부권 교육 인프라 확충과 동-서부권 교육 불균형 해소를 목표로 가납초등학교 부지 내 지상 3층, 연면적 1380㎡ 규모로 복합시설을 신축할 예정이다. 특히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과 연계해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성장 단계별 맞춤형 교육 공간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유아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실내체육시설과 안전한 보육 환경을 위한 거점돌봄센터, 다문화 아동을 지원하는 국제화교육센터, 최신 디지털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에듀테크교육센터, 진로 탐색 공간인 청소년쉼터 등이 조성된다. 양주시는 학교복합시설이 향후 관내 교육 격차를 줄이고, 지역과 학교 그리고 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 맞춤형 교육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진 미래교육과장은 9일 “양주시는 교육발전특구 운영을 통해 동-서부권 교육 불균형을 적극 해소하고 지역이 함께 미래 인재를 키워내는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는 내달 12일부터 10월26일까지 45일간 '가을엔 양주 천일홍으로!'라는 주제로 광사동 소재 양주나리농원 가을 정기 개장을 실시한다. 이번 가을 개장은 천일홍을 비롯해 28종 가을꽃이 어우러진 대규모 꽃밭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에게 힐링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입장료 환급 제도'가 도입된다. 양주시는 지역 상권과 상생을 위해 지난 6월과 7월 관련 조례와 시행규칙을 개정해 개장 기간 중 입장객이 낸 입장료 일부 또는 전액을 쿠폰으로 돌려주는 방식을 마련했다. 환급 쿠폰은 2025 양주천일홍축제 현장 내 매점과 양주2동 가맹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개장 기간 입장료는 관외 성인 기준 7000원(5000원 환급), 청소년 5000원(3000원 환급)이다. 다만 양주천일홍축제 기간(9월26~28일)에는 입장료가 성인 5000원, 청소년 및 군인은 3000원으로 조정되나 전액 환급된다. 양주시민과 군인은 개장 기간에는 환급 대상에서 제외되는데 축제 기간에는 전액 환급받게 된다. 올해 꽃밭에는 작년보다 5종 늘어난 28종 꽃 작물이 식재되며, 대형 쉼터 2곳과 포토존 10곳도 새롭게 설치됐다. 체험 프로그램도 기존 1종에서 확대해 꽃밭 관람 카트, 천일홍 공예, 미꾸라지 잡기, 천연 수세미 만들기 등 7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드론 배송 서비스도 함께 도입해 관람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윤정 농촌자원과장은 9일 “가족, 친구, 지인과 함께 양주나리농원을 찾아 다양한 꽃과 체험을 즐기고, 지역 상권과 함께 성장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8일 시장실에서 마을버스 운수업체와 간담회를 열고 마을버스 준공영제 도입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민선8기 교통복지 강화를 통해 시민 중심 대중교통체계를 마련하고 마을버스 운수업체와 지속적인 소통으로 상생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동근 시장과 의정부시 관계부서 3명, 일상교통-용현교통-금오교통-새말운수-녹양교통 대표 5명이 참석해 △마을버스 준공영제 도입 △재정지원 예산 증액 △요금 인상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마을버스 운영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김동근 시장은 '준공영제 도입'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각 업체는 운영 어려움과 재정 부담, 인력 수급 문제를 전하며 적극적인 지원책을 요청했다. 의정부시는 각 업체 실태와 의견을 바탕으로 교통국 차원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과 실효성 있는 대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의정부시는 마을버스 경영분석 연구용역을 추진해 경영 여건 개선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마을버스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주민 일상생활을 책임지는 공공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동근 시장은 “시내버스와 함께 마을버스는 민생과 직결된 중요한 교통수단인 만큼,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데 책임감을 갖고 적극 나서겠다"며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교통정책으로 시민 교통권을 보장하고 운수업계와 상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디엠지(DMZ) 평화의길 테마노선'을 내달 4일부터 운영 재개한다. 올해 테마노선은 4월18일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나 혹서기와 장마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7~8월에는 프로그램 운영을 임시 중단하고 재정비에 들어갔다. 파주 테마노선은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소에는 개방되지 않는 철책길을 따라 걷는 노선을 포함해 3개 코스로 나뉜다. 1코스는 임진각에서 출발해 생태탐방로, 도라전망대, 도라산평화공원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평일 오전에 이용할 수 있는 노선이다. 2코스는 임진각에서 출발해 생태탐방로, 제3땅굴, 도라산역, 남북출입사무소 출입경을 방문하는 노선으로 평일 오후에 이용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3코스는 율곡수목원과 리비교 평화쉼터를 새롭게 추가한 신규 노선으로 주말 오전에 관광할 수 있다. 파주 테마노선 프로그램은 주 4일 평일(목-금요일) 하루 2회, 주말(토-일요일) 하루 1회로 운영되며, 회당 20명이 출입 가능하다. 참가 희망자는 1일부터 평화의길 누리집(dmzwalk.com)과 코리아둘레길 걷기여행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 두루누비(durunubi.kr)를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세부 사항은 디엠지(DMZ) 평화의길 테마노선 고객센터(1588-7417)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윤자 관광과장은 9일 “디엠지(DMZ) 평화의길은 비무장지대를 따라 걸으며 자연과 역사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라며 “각 구간을 통해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 관광객이 자연 속에서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이춘석 고발인 “주식 차명거래 국기문란 행위…전수조사 해야”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가 9일 경찰 조사를 받으러 출석하면서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정기획위원회 관계자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김순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이 의원의 의혹과 관련해 고발인 자격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6일 서민위의 고발 이후 사흘 만에 김 사무총장을 불러 조사에 나섰다. 김 사무총장은 “전담수사팀이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 또 다른 국회의원 및 보좌관을 대상으로 네이버, 카카오페이, LG CNS 주식 투자 관계에 대해 완벽하고 투명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수사대는 매일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국가 경제를 힘들게 하고 국기를 문란하게 했다는 점에서 지금 진행되는 특검보다 더 중차대한 일"이라며 “오늘 조사에서 수사 방향을 요청하고 금수대에 관련 내용을 알리겠다"고 했다. 그는 고발 후 이 의원에게 개인적인 연락을 받았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그런 것은 없었다"고 답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국힘, ‘전당대회 소동’ 전한길 징계 개시 “조속히 결론”

국민의힘이 8·2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이른바 아스팔트 극우의 상징인 전한길씨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9일 오전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어제 개최된 합동연설회를 방해한 전 씨의 행위에 대해 대구시당·경북도당에서 행사 및 업무 방해에 대한 중앙당 차원의 엄중 조치를 요청했다"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앙윤리위원회가 전 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당 윤리위에서 그동안 진행됐던 전씨에 대한 조사는 당으로 이첩됐다. 서울시당 윤리위는 전씨의 입당 승인과 관련, 전씨의 과거 발언과 행보가 당의 정강·정책에 부합하는지를 조사하고 있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윤리위에 신속한 소집을 요구하면서 “더 이상 전대 과정에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히 결론을 내려달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전당대회를 분열과 갈등의 장으로 만든 데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전씨의 추후 전당대회 행사 출입을 금지한 바 있다. 전씨는 전날 대구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 후보 연설 도중 당원들을 향해 “배신자" 구호를 외치도록 유도했다. 이에 찬탄파 후보 지지자 중 일부가 전씨를 향해 물병을 던지는 등 항의하면서 장내 소란이 빚어졌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정청래, “李대통령, 내가 당대표 되니 좋아해…강선우 당 국제위원장에 유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9일, 8·2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것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께서 마치 제가 당 대표가 되기를 원하셨던 것처럼 매우 기뻐하셨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전대 직후 이 대통령으로부터 전화가 왔으며, 그 목소리만 들어도 대통령의 감정과 기분 상태를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대통령이 조만간 부르시겠다고 하셨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강성 친명(친이재명) 인사로 알려진 정 대표는 당내 인사에 대해 “저를 지지한 사람이나 아니냐를 떠나 일을 잘하는 사람을 그 자리에 맞게 임명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실사구시형 탕평 인사로 언론과 당내에서 시비가 없을 것이라고 자찬했다. 보좌진 갑질 의혹으로 낙마한 강선우 의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강 의원이 국제위원장직을 유임할 것이라며, 당 대표 당선 직후 낙마한 강 의원에게 위로의 전화를 걸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또, 당내 초강경 성향인 추미애 의원을 국회 법제사위원장으로 내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최고위원들에게 미리 알리지 않고, 김병기 원내대표와만 알고 있었다“며, 향후 인사 진행 시 더 많은 상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 의원은 법제사위원장 제안에 대해 처음에는 부담스러워했으나, 결국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국민의힘과 악수하지 않겠다'는 발언에 대해 “정치적 수사였지만, 사람들이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였고 그로 인해 실제로 악수를 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실제로 국회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국민의힘 의원과 악수를 했으며, 이는 악수를 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아니었음을 해명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을 내란 정당으로 규정하며, 여당의 대화 상대인 야당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신임 인사 예방 시 군소 야당 지도부는 만났으나,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만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개혁신당 지도부와의 만남을 거부한 이유로 이준석 전 대표의 대선 TV 토론에서의 행동을 언급하며, “제명 청원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해당 당에 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패트롤] 과천시-광명시-군포시-안산시-안양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는 주암지구 내 민간임대주택 C2 블록의 본청약이 이달 20일부터 시작된다고 9일 밝혔다. 본 청약은 당초 2028년으로 예정됐으나 과천시가 하수처리 문제를 선제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으로 해결해 3년 이상 앞당겨졌다. 주암지구는 우면산과 청계산 사이에 위치한 탁월한 자연환경과 강남 접근성, 우수한 생활 인프라로 인해 주목 받아온 공공분양 단지다. 그러나 노후 하수처리시설 용량 부족 문제로 본청약 일정이 2028년으로 늦춰지며 2021년 사전청약한 입주예정자 불안이 고조됐다. 이에 과천시는 하수처리 문제 해결을 위해 전방위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신계용 시장은 인근 서울시와 협의, 관련 기관과 27차례 실무 논의를 주도하며 한시적 하수처리 위탁이란 돌파구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과천시는 하수처리 용량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C2 블록의 본청약 일정을 2025년으로 앞당기는데 성공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사전청약 단지의 본청약 지연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버기 드문 사례로 시민 중심 적극행정이 만든 성과로 평가된다. 주암지구 사전청약 입주예정자들은 과천시의 적극적인 대응에 감사를 전하며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신계용 시장은 “시민 주거 안정과 지역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를 빠르게 해결한 원동력은 행정 리더십과 실무 역량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 눈높이에 맞는 성과 중심 행정을 통해 모두가 살고 싶은 과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시는 이번 본청약 일정을 시작으로 주암지구 C1 블록도 오는 12월 본청약을 앞두고 있으며, 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한 분양가 협의 등 후속 절차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는 8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당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친선 도시 가평군을 찾아 수해복구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날 봉사에는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롯해 하영주 과천시의회 의장, 과천시 공직자, 농협과천시지부와 과천농협 임직원, 과천시자율방재단, 과천시재향군인여성회, 시민 봉사자 등 80여명이 함께했다. 봉사단은 침수 피해가 심각한 가평군 상면 항사리의 우렁이 농장을 찾아 흙탕물에 뒤덮인 토사를 제거하고 진입로를 복구하는 등 주민의 일상 회복을 위한 현장 지원 활동에 집중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갑작스러운 자연 재난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평군민 아픔을 함께 나누고 힘을 보태는 일은 당연하다"며 “앞으로도 가평군과 유기적인 연대와 협력 관계를 통해 재난 상황 시 상호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시는 지난달 23일에도 친선 도시인 예산군을 찾아 수해복구 활동을 펼쳤으며, 같은 달 말에는 가평군 수해 피해 조사를 위한 행정 인력을 파견하는 등 재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변경) 및 중기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고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개발과 도시 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할 종합 교통계획 수립과 전략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용역은 민선8기 핵심 목표인 '빠르고 안전한 교통복지 실현'을 구체화하기 위한 장기 로드맵으로, 2026년부터 2040년까지 도시 교통정비 기본계획과 2030년까지 중기계획을 함께 수립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보고회에서 “광명시는 지금 도시발전의 대전환기를 맞고 있는 만큼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재건축-재개발 등 다양한 개발 흐름에 맞춰 원도심과 신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교통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미래 모빌리티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보고회는 교통복지 실현을 위한 6대 비전으로 대중교통으로 필수통행이 가능한 도시를 비롯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없는 도시 △교통수단 간 환승이 편리한 도시 △지역 간 철도와 고속도로 접근성이 좋은 도시 △미래형 교통서비스를 선도적으로 도입하는 도시를 제시했다. 광명시는 5대 비전을 바탕으로 도시 간선도로 체계 개선, 광역철도 연계 및 환승센터 구축, 광명종합터미널 기능 재정립(도심항공교통 UAM 포함), 경기도 공공버스 노선 신설 등 교통 인프라 혁신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향후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적용이 가능한 미래형 환승센터 도입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기존 광역교통개선대책 실효성도 재검토하고, 3기 신도시의 교통 수요를 반영한 신규 사업을 함께 모색한다. 인구구조 변화, 도시개발 현황, 철도-도로망 등을 분석해 실효성 높은 교통 전략을 마련하고,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에 따른 소통 대책 등 주요 개발지 연계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박승원 시장은 “도시 정체성과 지속가능성을 담은 교통체계를 구축해 누구나 안전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도시를 만들고, 시민 삶을 바꾸는 인프라로 완성하겠다"며 “오는 2040년까지 광명시의 교통 정비 목표와 전략이 시민과 함께 완성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이번 용역을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하고, 시민 공청회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경기도 심의-고시 절차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정신건강복지센터(부설 자살예방센터)는 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10일)을 맞아 이달 11일부터 내달 8일까지 약 한 달간 온라인 캠페인 '생명사랑, 여러분의 댓글로 전해주세요'를 운영한다. 캠페인 참여를 원할 경우 군포시자살예방센터 홍보 영상을 시청한 뒤 해당 영상에 생명존중 메시지 또는 응원 댓글을 남기면 된다. 이번 캠페인은 자살 위험신호에 대한 인식 확산과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사회적 낙인을 완화하고, 시민이 주체적으로 자살 예방에 동참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군포시자살예방센터는 캠페인 종료 후 9월10일 누리집 공지 및 개별 연락을 통해 참여자 중 일부를 선정해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군포시자살예방센터 누리집,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집중 홍보하며, BIS(버스정보시스템) 전광판과 관내 도서관, 군포도시공사, 군포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서도 적극 안내할 예정이다. 이는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시민과 관내 다양한 연령층에게 메시지가 동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이다. 군포시자살예방센터 관계자는 9일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시민이 생명 존중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고, 댓글이란 작은 실천으로도 자살 예방에 동참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며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가까운 정신건강전문기관 도움을 받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군포시자살예방센터는 정신건강 상담, 자살위기 개입, 생명 존중 교육, 생명존중안심마을 조성 등 다양한 자살예방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세부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가 내달 20일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에서 '2025년 제9회 대부해솔길 걷기 축제'를 개최한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대부해솔길과 대부도 생태-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이번 걷기 축제는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잔디광장을 출발해 대부해솔길 1-1코스와 바다향기 테마파크 습지산책로, 방수제도로, 메타세콰이어길 등 5.5km 구간(약 2시간 소요)을 걸으며 참가자에게 자연 속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평소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시화방조제 미개방 구간인 방수제 도로를 일부 개방해 광활한 시화호 풍광과 습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걷기 외에도 △축하공연 △느린 우체통 △대부해솔길 플로깅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걷기 축제 참가는 오는 11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안산시관광협의회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고, 참가비는 1만원이다. 참가자에게는 행사장과 인근 음식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소비쿠폰과 기념품 등이 제공된다. 세부 사항은 대부도 관광안내소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9일 “이번 걷기 축제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자연 속에서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대부도 매력과 생태 환경 보존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축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달라"고 권했다. 한편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에선 내달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동안 '대부에 취하자, 즐기자, 빠지자!'라는 슬로건 아래 '2025 대부에서 놀자' 축제가 개최된다. 대부해솔길걷기 축제 외에도 사흘 동안 열릴 '2025 안산 대부포도축제'와 '2025 안산 마라톤대회(9월21일)'가 시민을 맞이할 계획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들과 지난 7일 청년공간 '안양청년1번가'에서 간담회를 열고 민-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지난 6월 말 안양역 인근에 개관한 '안양청년1번가' 이용 활성화 방안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날 간담회는 위원 간 친목을 위한 '나만의 음료 만들기'를 시작으로 청년공간 운영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 개진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는 △광역 및 타 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와 네트워크 형성 위한 교류방안 모색 △청년자율예산 등 청년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한 토론회 제안 △청년 간 네트워킹을 촉진하는 공간 활용 및 홍보방안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안양청년1번가 시설을 함께 둘러보며 더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청년 소통과 교류를 위한 거점 공간이 되도록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간담회에는 윤성준 안양시 청년정책조정위원장, 위원들, 김성은 안양시 청년정책관, 김도현 안양시의원, 안양청년1번가 운영 관계자 등 19명이 참석했다. 김성은 청년정책관은 간담회에서 “안양청년1번가를 청년 누구나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대표 청년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며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청년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청년정책 추진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앞으로도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비롯해 청년 활동가들과 소통을 확대하고,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 발굴과 청년공간 운영 개선에 지속 힘쓸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세종시 조치원 옛 잠사공장 ‘산일제사’, 복원 후 첫 개관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조치원읍 산일제사의 복원공사와 내부 리모델링을 마치고, 개관을 기념하는 전시 '다시, 실을 잇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지역 산업 유산을 예술로 재해석한 시각예술작품을 선보인다. 산일제사는 한때 조치원의 산업화를 견인했던 잠사 공장으로, 실을 생산하던 산업공간이다. 수십 년간 방치돼 있던 이 건물은 산업건축물로서 가치가 인정돼 2019년 세종시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시는 문화재 복원과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이곳을 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개관 전시에는 세종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신진 시각예술작가 구소영, 전찬미, 홍수정, 민혜진, 박영지, 신아름, 신예지, 윤지숙 등 총 8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산일제사의 역사와 분위기를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내며, 공간의 벽과 바닥, 빛과 소리 위에 자신만의 창작을 직조했다. 전시 제목인 '다시, 실을 잇다'는 △작가와 관람객 △공간과 기억 △과거와 미래를 하나의 실처럼 엮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산업의 공간에서 태어난 예술은 시간의 경계를 넘어 일상과 상상, 사람과 공간을 이어준다. 세종시 관계자는 “산일제사의 첫 전시가 공간의 재탄생과 신진 예술가들의 성장을 잇는 상징적 시작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시민이 이 특별한 공간에서 기억과 예술이 만나는 경험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기획-⑤] “기록도 없고, 책임도 없었다”…입양제도의 그림자

2022년 서울의 한 민간 입양기관을 통해 입양된 아동이 입양 1년 만에 사망했다. 하지만 이 아동의 사망 사실은 정부의 공식 입양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입양기관이 사망을 보건복지부에 보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뒤늦게 확인 요청을 받고서야 “보고가 없었기 때문에 몰랐다"고 밝혔다. 이 사례는 예외가 아니었다. 2014년 울산에서는 25개월 된 입양아가 양부모의 학대로 숨졌다. 당시 입양 과정에서 양부모의 범죄 이력이나 양육 적격성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대구와 포천 등에서도 입양아 사망 사건이 잇따랐고, 이 과정에서 사후관리 공백과 예비 양부모 심사 부실, 입양정보 누락 등 입양제도의 구조적 허점이 반복적으로 드러났다. ◇ 입양통계의 구멍…'기록되지 않은 아이들' 입양기관이 사망이나 파양 사실을 보고하지 않으면, 해당 아동은 국가통계에서 빠진다. 학계와 아동권리 전문가들은 “공식 통계보다 실제 사망·파양 사례가 더 많을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해외입양 통계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1953년 이후 누적 해외입양아 수를 약 17만명으로 집계하고 있지만, 시민단체와 일부 연구자들은 출생등록 누락이나 이중 입양 사례 등을 감안할 때 실제 규모는 20만명을 넘을 수 있다고 본다. 과거 일부 입양기관이 출생기록을 누락하거나, 실종아동을 '고아'로 위장해 해외로 입양 보낸 정황도 드러났다. 이로 인해 많은 입양인들이 성인이 된 뒤에도 출생지나 친가족 정보를 확인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 입양인이었던 고(故) 필립 클레이 씨는 미국에서 시민권을 받지 못한 채 한국으로 추방됐고, 이후 언어도 통하지 않는 낯선 땅에서 병원과 노숙을 전전하다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통계의 공백은 한 사람의 삶과 죽음을 가르기도 한다. ◇ 2025년 7월, 입양은 '공공의 책임'이 되었다 이재명 정부는 2025년 7월 19일부터 '국내입양에 관한 특별법'과 '국제입양에 관한 법률'을 시행하고, 입양의 주체를 민간에서 국가로 전환했다. 입양 대상 아동의 보호와 후견은 지방자치단체가 맡고, 예비 양부모의 적격 심사와 결연은 보건복지부가 전담한다. 입양기록의 관리와 정보공개는 아동권리보장원이 책임진다. 입양 전에는 '임시양육제도'를 도입해 아동과 예비 양부모가 일정 기간 함께 지내며 상호 적응하도록 했다. 입양 후 1년 동안은 정기 상담과 모니터링을 의무화해 사후관리도 강화됐다. 국제입양은 헤이그입양협약 기준에 따라 아동의 최선 이익이 명확할 경우에만 허용되며, '국내 보호 우선' 원칙이 법제화됐다. ◇ 해외는 수십 년 전부터 '국가 책임' 체계 프랑스는 모든 입양을 국가기관을 통해서만 허용한다. 아동의 과거 기록, 양육 환경, 양부모의 적격성 등은 국가가 직접 심사하며, 입양 후 일정 기간 동안 정부의 점검이 의무화돼 있다. 독일·노르웨이·덴마크 등은 국제입양을 대폭 축소하거나 사실상 중단한 상태다. 이들 국가는 공통적으로 아동의 정체성 유지와 생가족과의 연결성을 핵심 가치로 삼는다. ◇ 우리는 지금, 무엇을 기록하고 있는가 입양은 더 이상 가정의 선의에만 기대서도, 민간기관의 재량에만 맡겨서도 안 된다. 출생부터 입양, 성장, 기록, 사후관리까지 모든 과정에서 국가가 체계적으로 책임지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2025년 7월, 우리는 그 첫걸음을 뗐다. 그러나 여전히 수십 년간 기록되지 않은 아이들, 돌아오지 못한 이름들, 잊혀진 삶들이 제도의 그림자 속에 남아 있다. 지금 우리가 기록하지 않으면, 또 다른 아이가 이름 없이 사라질 수 있다. 그 책임은 이제, 우리 모두에게 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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