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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안동시, 산불피해 복구 소식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3일 제355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열고 '2025년도 경상북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했다. 이번 추경안은 총 14조2650억원 규모로, 산불 피해 복구와 민생경제 회복, 2025 APEC 정상회의 지원 등 긴급현안 대응과 국비 보조사업 확보를 중점으로 편성됐다. 심사 과정에서 예결특위 위원들은 각 분야의 예산편성의 타당성과 우선순위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며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김창혁 부위원장(구미)은 산불예방을 위한 기술 연구·도입 방안을 강조하고, SK실트론 매각에 따른 고용 불안 대응과 기업 보조금 사후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김재준 위원(울진)은 산불 복구 예산의 추경 반영과 국비 확보를 촉구했다. 또한 남영숙 위원(상주)은 저출생극복 사업의 실효성과 경로식당 급식사업의 운영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농가 피해에 대한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했고, 박영서 위원(문경)은 임목 처리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주민 불편 해소 대책을 요구했다. 박용선 위원(포항)은 산림 바이오 발전소 사업과 관련한 주민 반대 상황을 반영한 정책 조율을 강조하며, 자립형 소규모 발전소 추진을 제안했다. 윤승오 위원(영천)은 저출생 문제 대응에 있어 도 차원의 적극적인 협업체계를 주문했다. 윤철남 위원(영양)은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증액의 배경과 도 재정 부담 문제를 지적했고, 이철식 위원(경산)은 출자·출연기관의 청렴도 향상 방안 마련을 촉구했고, 이칠구 위원(포항)은 중복된 용역 추진의 비효율을 지적하며, 유학생 요양보호사 양성사업의 실효성을 비판했다. 임병하 위원(영주)은 행정 비효율과 구조적 미비로 인한 사업 차질 문제를 짚었고, 정경민 위원(비례)은 부실한 사업계획으로 인한 불용액 문제와 저출생 예산의 비효율을 지적했다. 차주식 위원(경산)은 공약 평가 배심원단의 전문성, 전통시장 사업의 예산확보 미흡, 저출생 대응 예산의 지역 간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으며, 최덕규 위원(경주)은 목적 불분명한 용역비 편성을 비판하며 도의회의 예산 심의권 보호를 강조했다. 최태림 위원(의성)은 예산 편성의 우선순위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재정적 배려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정근수 위원장은 “이번 추경 심사는 민생 회복과 재난 대응 등 도민 삶과 직결된 과제에 대한 성과를 도출해야 하는 중요한 절차"라며, “2일차 교육비특별회계 심사에서도 교육격차 해소와 공교육 혁신을 위한 논의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부터 이틀간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시를 방문해 지역 관광 회복을 위한 본격적인 지원 활동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산불로 인한 지역 축제 취소와 방문객 급감 등 위축된 관광 수요를 되살리기 위한 '여행+동행 캠페인'의 시작점이다. 유인촌 장관은 첫 일정으로 안동찜닭골목을 찾아 지역 상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전통시장과 연계한 관광 상품화, 관광 수용 태세 개선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대표 야간관광지로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에 선정된 월영교를 방문해 문화유산 행사 '월영야행'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관광 콘텐츠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24일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을 찾아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 직무대리, 관광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관광 회복을 주제로 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역의 관광 동향과 업계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정부 차원의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같은 날 안동시 임하면 복지회관에서는 산불 피해 이재민과 자원봉사자를 위한 '감사제'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영주 인삼 떡갈비 덮밥, 김제 대패삼겹쌀마리, 보성 녹돈 불고기 떡볶이 등 전국 대표 문화관광축제의 먹거리가 제공되며 따뜻한 식사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유인촌 장관은 “산불 피해지역의 조속한 복구와 더불어 관광객 감소로 인한 지역경제 위축을 막기 위해 문체부는 관광업계와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대형 산불로 관광산업 역시 큰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은 큰 힘이 된다"며 “안동을 찾는 여행이 지역사회에 대한 따뜻한 연대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산불로 피해를 입고 이동식 조립주택에 거주 중인 주민들을 위해 총 1억 원 상당의 250L 냉장고 250대를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24일 진행됐으며, 첫 전달은 지난 23일 안동시 일직면 명진리 임시주택 입주 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안동병원은 장기간 임시주거지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의 생활 편의를 고려해 냉장고 지원을 결정했다. 강신홍 이사장은 “극심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라며,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안동병원은 이번 냉장고 기부 외에도 산불 피해 지원에 꾸준히 나서고 있다. 지난 1일에는 경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했으며, 2일에는 안동체육관에 임시 거주하던 주민들을 위해 500만 원 상당의 1인용 매트 200개를 전달했다. jjw5802@ekn.kr

[포커스] 양주관아지, 역사문화관광유산 핫플로 진화중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밤이면 기와지붕 사이로 은은한 조명이 피어나고, 낮이면 고즈넉한 전각 아래에서 아이들 웃음소리가 울려 퍼진다. 한때 조선시대 목사가 근엄하게 집무하던 관아 마당에 사람이 모이고 이야기가 흐르며 일상이 역사를 품는다. '양주관아지', 박제가 되지 않고 오늘날 문화자산으로 그리고 내일의 명소로서 “어서 오라" 손짓한다. 지금 양주관아지는 현재와 과거가 살아 있는 문화유산으로 진화하고 있다. 조선의 숨결을 품은 양주관아지가 새로운 역사-문화 플랫폼으로 다시 태어났다. 양주시는 조선시대 관청 유적인 양주관아지를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관광 벨트' 조성에 나서며 시민 일상 속으로 역사와 문화가 스며들게 하는 '양주관아지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인근 양주별산대놀이공연장과 양주향교를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해 살아 숨 쉬는 역사-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한다. 4월1일, 양주관아지에 '상설 체험존'이 개방되며 역사 체험의 장이 더욱 풍성해졌다. 대표 콘텐츠인 '양주목 발굴체험장'에서 어린이는 발굴 도구를 이용해 가상의 유물을 찾아내고 퍼즐을 맞추며 양주역사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내아 놀이터'는 매화-난초-국화-대나무를 테마로 꾸며졌으며 △고누 △쌍륙 △공기놀이 등 전통 놀이 체험을 통해 세대 간 소통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방문자센터에는 양주 대모산성 쌓기를 비롯해 △유물 접합 △VR 체험 등 몰입형 체험 콘텐츠가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 또한 한복을 대여해 전통 의상을 입고 양주관아지를 거니는 체험도 가능해 방문객에게 색다른 기억을 선사한다. 특히 '옥사 체험존'은 △형틀 △포토존 등을 실감 나게 재현해 조선시대 형벌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교육적 효과가 뛰어난 콘텐츠로 호응도가 높다. 양주관아지는 이제 연간 5만명 이상 찾는 역사-문화공간이 됐다. 이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꾸준히 운영 중이다. 전통 다례를 경험할 수 있는 '양주목사의 찻집'에선 정조가 신하에게 하사했던 제호탕과 정조의 다례 기록에 등장하는 인삼차를 맛볼 수 있으며, '양주목사를 만나다'는 미션형 퍼포먼스를 통해 관람객이 직접 조선시대 캐릭터들과 교감하며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양주관아지 일원 탐방 프로그램인 '양주관아야 놀자'에선 양주관아지 일원을 탐방하며 △어사대비 방향제 만들기 △캘리그라피 부채 △목판 찍기 △전통 금박 서표 제작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직접 만든 작품은 소중한 기념품으로 간직할 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함께 양주관아지 한 바퀴'는 △대북 치기 △화살 쏘기 △퍼즐 맞추기 △별산대 탈 만들기 △다과 만들기 등 교육과 체험이 동시에 이뤄지는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해가 지면 양주관아지는 또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전각과 담장에 설치된 야간 경관조명이 고즈넉한 조선의 정취 위에 현대적인 감성을 더하며 방문객에게 색다른 문화 향유를 제공한다. 양주시는 단순한 조명 연출에 그치지 않고 야간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해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선보이고 있다. 그 덕에 양주관아지 인근 카페 및 음식점 등에서 야간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방문객에게는 양주형 문화 향유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상권에는 장기 불황 속에 단비와 매출 증대를 안겨주게 됐다. kkjoo0912@ekn.kr

한국IT전문학교, 일러스트대학 지원자 대상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

한국IT전문학교(이하 한아전)가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본격화하며, 특히 일러스트학과와 시각디자인학과를 중심으로 비실기전형을 통해 실력 중심의 학생 선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한아전 일러스트학과는 수능과 내신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실기 없이 입학 가능한 면접 중심의 전형을 운영하고 있다. 미대 진학을 희망하지만 실기 부담 없이 실무 중심의 교육을 선호하는 수험생들에게 적합한 과정으로, 현재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검정고시 합격자, 대학 중퇴생 등을 대상으로 입학 상담 및 면접 전형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졸업 후 진출할 수 있는 분야로는 ▲일러스트레이터 ▲편집디자이너 ▲콘셉트 아티스트 ▲출판 및 광고 관련 디지털 아트 직군 등이 있으며, 학생들은 학과 내 실무 중심 커리큘럼을 통해 광고 일러스트, 스타일 콘셉트 일러스트, 캐릭터, 삽화 등 디지털 기반의 포트폴리오를 체계적으로 제작하게 된다. 한편, 같은 디자인 계열의 시각디자인학과 역시 현재 비실기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졸업 후에는 편집디자인, 영상제작, 일러스트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어 다방면의 콘텐츠 제작 능력을 키우고자 하는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다. 학교 관계자는 “내신이나 수능 성적보다 창의력과 실무적 감각에 주목한 면접 전형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며 “단순 이론 중심의 수업이 아닌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디지털 그래픽 툴 중심 교육으로 차별화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아전은 이외에도 인공지능학과, 컴퓨터공학과, 웹툰학과 등 IT 및 디지털 콘텐츠 중심의 다양한 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수도권은 물론 지방 거주 수험생들의 서울권 교육 수요에 부응해 인서울 입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모집 중인 각 학과의 상세 정보와 입학 상담은 한국IT전문학교 공식 홈페이지 또는 입학처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충남도 착공 2제... ‘대한민국 철도IT센터’와 ‘공주알밤명품화진흥센터’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에 대한민국 철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철도IT운영센터'가 2027년 2월 개관될 예정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4일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KTX 천안아산역 인근 신축 부지에서 철도IT운영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오세현 아산시장,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도의회 의원,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경과 보고와 기념 세리머니 순으로 진행됐다. 충청남도가 유치에 성공한 코레일 철도IT운영센터는 국내 철도 정보 시스템의 통합 관리 거점이자 철도 운영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센터는 현재 운영 중인 서울 전산센터를 이원화, 이중화, 고도화해 철도 서비스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강화하고, 철도 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총 590억 원이 투입되어 연면적 7107㎡,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건설되며, 2027년 2월 준공될 예정이다. 센터에는 코레일 직원 200여 명이 상주하며 철도 승차권 예약 및 발매, 연중 예약 및 다매체 발매 서비스 제공, 열차 운행, 승무원 관리, 물류 수송, 전국 호환용 레일플러스카드 정산, 광역전철 수익금 정산, 광역 영업 정책 분석 및 지원 등 8개 분야 85개 정보 시스템을 운영하게 된다. 김태흠 지사는 착공식에서 “충남은 수도권과 하삼도를 연결하는 요충지"라며 “국가 철도 교통을 관장하는 데 최적의 입지"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지사는 “새로 건설되는 철도IT운영센터는 기존 서울 전산센터보다 더욱 첨단화된 시설로, 도민은 물론 전국민이 더욱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며 신축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 공주시, 공주알밤명품화진흥센터 착공…밤산업 도약 기대 알밤 브랜드 가치 제고 및 산업 활성화 목표 반가공 기반 마련 및 전문 인력 양성 주력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는 23일 금학생태공원 일원에서 공주알밤명품화진흥센터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밤 산업 육성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센터 건립을 통해 공주알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밤 산업 전반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착공식에는 최원철 공주시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하헌경 공주시산림조합장, 윤상우 정안농협조합장, 밤 관련 단체 관계자, 지역 주민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센터의 성공적인 출발을 축하했다. 공주알밤명품화진흥센터는 밤을 활용한 반가공 기반을 구축하고, 밤 산업 관련 네트워크 강화 및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2023년부터 국비 6억 2500만원, 도비 3억 2500만원, 시비 20억 5000만원 등 총 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금학동 산 61-2번지 일원에 부지면적 2730㎡, 연면적 497.21㎡ 규모의 지상 1층 건물을 건립한다. 센터 내부에는 실습실, 전처리실, 가공실, 포장실, 사무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지역 밤 가공업체들이 오랫동안 염원해왔던 반가공 제품 생산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원철 시장은 “공주알밤명품화진흥센터는 밤을 활용한 전처리부터 가공, 포장, 연구까지 전 과정을 일원화하여 수행할 수 있는 중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밤 산업의 체계적인 성장과 인재 양성을 통해 공주알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주시는 6차 산업과 연계한 밤 가공상품 생산 지원을 통해 공주 밤 산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공주알밤센터를 통해 공주알밤과 관련 가공제품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홍보·판매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한편, '공주알밤'은 올해 '2025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임산물 분야에서 다섯 번째 대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밤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elegance44@ekn.kr

보령시, ‘탄소중립’에 역량 집중 및 연계 사업 발굴...다회용기 대여, 푸른약속 개소

보령=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보령시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시정 역량 결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김동일 시장 주재로 시청 중회의실에서 본청 및 직속 기관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중립 추진상황 보고회'가 개최됐다고 시는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해 10월 보령시가 환경부·국토부 주관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선정된 이후, 시정 전반의 역량을 탄소중립 실현에 집중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모든 부서가 추진하는 사업에 탄소중립 요소를 발굴 및 연계해 탄소중립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지난 1월 민간기업과의 '탄소중립 비전선포식' 이후 실질적인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보고회를 통해 총 102건의 연계 사업이 발굴됐다. 세부적으로는 이행기반 38건, 폐기물 분야 30건, 수송 및 건물·에너지 분야 21건, 기타 13건으로 구성됐다. 특히 54건은 부서 내 개별 실천 사업을 통해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확산하고 강화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향후 분기별로 추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며, 환경부 주관 탄소중립 선도도시 기본계획과 연계하여 탄소중립 실현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지자체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김동일 시장은 “이제는 석탄화력발전도시보다 탄소중립 선도도시로서의 보령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크다"며 “우리 시가 실행력을 갖고 선도 지자체로서 역할을 다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며 각 부서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 다회용기 대여 사업 '푸른약속' 개소 시는 이날 취약계층의 자립을 지원하고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다회용기 대여 사업장 '푸른약속'도 개소했다. 보령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푸른약속' 개소식에는 김동일 보령시장을 비롯해 최은순 보령시의장, 편삼범 충남도 도의원, 자활센터 유관기관 관계자 및 자활 참여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다회용기 대여사업장 '푸른약속'은 지난해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 한국자활복지개발원, 한국중부발전(주)으로부터 총 2억 4천8백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세척·건조·살균이 가능한 전문 설비를 구축했다. 이 사업장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일회용품 사용 절감을 통한 친환경 사업을 올해 1월부터 본격 운영 중이다. 푸른약속은 앞으로 공공기관, 어린이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처를 발굴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지역 행사와 보령머드축제 등에서 다회용기 홍보 및 대여 사업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푸른약속 다회용기 대여 사업장 개소를 위해 지원해 준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 한국자활복지개발원, 한국중부발전(주)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사업이 저소득층의 자립 기반 마련과 함께 보령시가 탄소중립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령지역자활센터는 현재 9개의 자활근로사업단과 3개의 자활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근로 능력이 있는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자활근로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보령지역자활센터 또는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주민생활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2025 보령·AMC 국제 모터페스티벌 개막 대천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자동차와 해양의 만남, 5월 3일부터 3일간 다채로운 행사 보령=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보령시는 오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대천해수욕장 머드엑스포광장 일원에서 '2025 보령·AMC 국제 모터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자연과 기술의 조화, 자동차 문화와 해양 도시의 정체성을 융합한 축제로 기획됐다. 보령시가 주최하고 아주자동차대학교와 보령축제관광재단이 공동 주관하며 충청남도가 후원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4회째를 맞이한다. 250대 이상의 차량 전시와 함께, 드리프트, 짐카나, 스턴트 바이크 등의 모터스포츠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브랜뉴 레이싱' 팀의 그리드 정렬 퍼포먼스는 유럽 그랑프리 현장을 연상시키는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어린이날을 맞아 마술 공연, 버블쇼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보령·AMC 국제 모터페스티벌은 보령만의 차별화된 관광 브랜드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해양 도시 보령의 자연경관과 모터 문화를 접목해 지역 경제와 관광이 함께 살아나는 축제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령시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대천해수욕장을 자동차 문화의 중심지로 재해석하고, 2030 관광객 세대를 겨냥한 융합형 축제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elegance44@ekn.kr

이철우 경북도지사, “산불피해 복구에 전방위 지원” … 특별법·추경 예산·일자리 등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에 대한 종합대책을 직접 설명하며 도민과 국민의 적극적인 협력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이 지사는 전날(23일) 국회를 방문해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주요 인사 30여 명과 면담을 갖고, 산불피해 복구를 위한 특별법 제정과 정부 추경예산 증액을 강력히 요청한 바 있다. ▲특별법 제정 추진… 지역재건까지 포함한 포괄적 법안 경북도는 산불 피해 직후 선제적으로 특별법안을 마련해 국회와 정부에 제안하고, 여야와의 협의를 통해 제정 작업을 추진 중이다. 해당 법안은 산불피해심의위원회 구성, 농·산림 및 중소기업 피해 지원, 공동주택단지 조성, 재난 복구형 압축도시 조성 등 단순 복구를 넘어선 지역 재건까지 포함하고 있다. 특히, 보전산지 해제, 인허가 간소화 등 규제 완화를 통해 장기적인 지역 재생 기반을 마련하는 조치도 포함됐다. 한편 국회는 본회의에서 '산불피해지원대책 특별위원회'(이하 산불특위) 구성을 의결하고, 피해 수습을 위한 입법 논의에 착수한다. 이번 산불특위 출범은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의 제안으로 급물살을 탔으며, 여야의 신속한 합의로 전격 성사됐다. 총 13인으로 구성되는 특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6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구성되어, 정당 간 협치를 기반으로 한 정책 논의가 기대된다. 특위의 주요 역할은 여야가 각각 발의한 '산불피해지원 특별법' 제정안을 집중 심의하고,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피해 복구 방안을 모색하는 데 있다. 특히 박형수 의원은 “부처 간 소관이 엇갈린 법안을 통합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며 특위 구성이 시급했다고 밝혔다. ▲산불 복구 위한 정부 추경예산 확보 박차 경북도는 특별법과 연계해 정부 추경예산에 피해복구 예산 반영을 요청하고 있으며, 국회에 총 39건 5,489억 원 규모의 증액을 건의한 상태다. 구체적으로는 △피해주민 지원 520억 원 △농·임업인 지원 320억 원 △소상공인 회복 지원 294억 원 △산불 대응체계 개선 1767억 원 등이 포함돼 있다. 아울러 경북도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택 3819동 가운데, 이 중 2776동의 임시주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5월까지 임시조립주택 2587동, 모듈러주택 189동을 전량 공급할 계획이다. 임시주택에는 부속창고를 추가 제공해 생활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또 451개 산불피해 마을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에 착수했으며, 향후 위험목 제거, 옹벽 설치, 간이 구조물 보강 등으로 산사태 및 홍수 등 2차 피해 방지에 선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생계위기 주민 위한 긴급 공공형 일자리 지원 피해 주민의 생계 안정을 위해 공공형 긴급 일자리 사업도 시행된다. 피해가 집중된 5개 시군의 생계 위기 주민 약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산림 복구 △하천 관리 △환경 정비 △공공행정 보조 등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향후 2026년 이후에도 지속 추진될 방침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산불 피해 극복과 지역 재건을 위한 특별법과 정부 예산 확보가 가장 시급하다"며 “도민의 실질적 회복을 위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신속하고 효율적인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jw5802@ekn.kr

2025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 D-1, 프레스데이 개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재)고양국제꽃박람회는 2025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 일산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에서 프레스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프레스데이에는 이동환 (재)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장(고양특례시장), 고양시농업기술센터 소장, 고양특례시 출입기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동환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봄과 함께 고양시 대표 축제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찾아왔다. 1997년 처음 시작된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시민에게 문화와 여가와 활력을 안겨주며 이제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 됐다"며 “언론인 여러분께 설렘 가득한 축제로 인사드리게 돼 기쁘며 행사장을 가득 메운 꽃 속에서 봄을 한껏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제17회를 맞이한 2025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오는 25일부터 5월11일까지 '꽃, 상상 그리고 향기'를 주제로 일산호수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25개국, 200여개 기관-단체 등이 참여하며 작년 면적(24만㎡)보다 확장된 면적(28만㎡)에 1억 송이 넘는 꽃이 가득 찼다. 야외 전시장에는 △꽃의 향기로 전해지는 문화 △꽃과 교감하는 상상의 정원 △지속 가능한 세상으로 확장 등 3부작을 내용으로 9개 메인 정원을 포함해 20개 이상 야외 정원이 펼쳐진다. 주제 광장의 '꿈꾸는 정원'에선 2025고양국제꽃박람회 메인 조형물인 황금빛판다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높이 10m-가로 10m 이상으로 꾸며진 황금빛판다는 꽃의 기운을 모아 온누리에 퍼뜨린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한울광장에서 △'알록달록 티니핑 정원'이 어린이를 맞이하고 △일산호수공원의 명소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을 활용한 '꽃빛, 물빛 그리고 노을빛정원'에선 세 가지 빛깔의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동화 테마의 '꽃과 환상의 정원'△시민 정원사가 조성한 '고양시민 가든쇼' △텃밭 정원 '꽃, 향기 그리고 물의 정원' △고양시 시화로 가득한 '장미원' △고양시 농가에서 참여한 '고양로컬가든' △야외 웨딩 테마의 포토존 9개가 마련된 '일상의 상상정원'까지 다양한 야외 정원을 연출했다. 화훼산업관과 화훼교류관으로 구성된 실내 전시관에는 100개 이상 국내외 신품종-우수품종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의 자생 식충식물, 콜롬비아의 레인보우 장미, 야광장미 등 이색식물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숨 쉬는 실내정원'은 전시관 내부 벽면을 활용한 약 20m 수직정원과 공간별 테마를 가진 열린 수평 정원으로 구성돼 열대우림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세계 화훼 장식의 최신 트렌드와 디자인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글로벌 화예작가 작품전'을 통해 세계대회에서 수상한 유명 플로리스트 5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고양시 33여개 화훼농가 참여한 고양 플라워마켓, 꽃박람회 기간에만 체험할 수 있는 수상꽃자전거, 5월5일 어린이날에 진행될 캐치!티니핑 그리팅(퍼레이드), 5월8일 어버이날 맞이 트로트 가수 공연까지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박람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kkjoo0912@ekn.kr

광명시 기조실장 “탄소중립 실천 성패, 시민이 좌우”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문광호 광명시 기획조정실장은 2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정책브리핑에서 '시민 중심 기후적응사회 광명'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중립은 시급한 과제인데, 시민 참여 없이는 절대 이뤄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이 '정책 생산자이자 동반자'로 탄소중립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실천 모델을 구축해 기후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회복력이 강한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기후적응사회는 기후위기를 환경 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정책, 경제, 교육, 복지, 도시계획 등 모든 영역에서 기후 변화 영향을 고려하고 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의미한다. 광명시는 시민 중심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먼저 조직을 정비하고,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 2018년 전국 지방정부 최초로 기후에너지과(현 탄소중립과)를 신설하고, 2020년 수도권 최초로 기후에너지센터(현 탄소중립센터)를 개소했다. 이어 2023년 7월 '2050 광명시 탄소중립도시 선포식'을 열어 6대 전략과 100대 실행 과제를 발표하고, 11월 '광명시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도 운영 조례'를 제정했다. 특히 2030년까지 광명시는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134만 톤의 40%에 해당하는 44만 톤 감축을 목표로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1년 9월부터 '1.5℃ 기후의병' 사업을 시작했다. 지구 온도 1.5℃ 상승을 막자는 의미를 가진 1.5℃ 기후의병은 2021년 9월 150명으로 시작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1만2909명이 됐다. 그동안 기후의병이 실천한 온실가스 감축 총량을 수치화하면 올해 3월 말까지 8만3586kg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명시는 '광명시 1.5℃ 기후의병 활동 지원 조례안'을 지난 15일부터 입법 예고했다. 조례가 제정되면 기후의병은 '탄소중립 실천 모니터링', '탄소중립 추진과제 이행점검 시민평가단' 등에 참여해 시민 참여 탄소중립 체계가 더욱 공고히 다져질 전망이다. 광명시는 탄소중립 주요 정책 중 하나인 에너지 전환에도 시민 참여 체계를 구축했다. 2020년 3월 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과 광명시민햇빛발전소 건립 협약을, 작년 2월 광명시민전력협동조합과 재생에너지 보급과 기후대응기금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재생에너지 생산을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2019년 11월 설립된 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은 광명동굴 주차장 등 공공시설 내 유휴부지에 6기의 태양광 발전설비 609.745kW를 설치해 연간 약 770MWh 발전량을 공급하고 있다. 수익은 조합원 380여명에게 배당되고 지역사회 환원 사업에도 사용된다. 광명시민전력협동조합은 2021년 6월 설립돼 조합원 80여명이 활동 중이며, 국민체육센터 등에 총 8기의 태양광 발전설비 717.325kW를 운영하고 있다. 연간 발전량은 약 910MWh이며, 발전 수익 일부를 기후대응기금으로 기부하고 있다. 광명시는 탄소중립 실천 출발점이 인식 전환에 있다고 보고 다양한 탄소중립 시민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광명형 넷제로 에너지카페', '광명비(BEE)에너지학교'를 진행하고 탄소중립 동아리 육성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해 시민 참여를 극대화하고 있다. 아울러 2021년부터 기후에너지 시민강사 제도를 도입했다. 올해 4월 현재 27명 시민강사가 광명시가 시가 운영하는 탄소중립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며 지역사회 탄소중립 실천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도 광명시는 시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기후적응사회로 나아가고자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작년 지방정부 최초로 기후회의와 탄소중립 국제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살려, 올해 기후주간은 국내외 탄소중립 중요성을 지속 알리고 실천을 유도하는 운동으로 한층 더 발전시킬 예정이다. 기후주간은 △기후 회의와 포럼을 중심으로 한 정책 부문 △우수사례 공유회와 영상 공모전 등 시민 참여 및 콘텐츠 부문 △기후뮤지컬, 기후영화제 등 문화 프로그램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신재생에너지 보급에도 속도를 더한다. 올해 10억원을 투입해 태양광 55곳(총 447kW), 태양열 3곳(총 36㎡), 지열 1곳(17.5kW)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관내 91개 공동주택 단지에 탄소중립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기후대응 실천 우수아파트 선정 사업'도 추진한다. 정량-정성 평가를 합쳐 최종 6개 아파트 단지를 선정해 최대 700만원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kkjoo0912@ekn.kr

[2025 대선]에너지 고속도로·SMR 상용화…기후에너지 공약 ‘봇물’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주요 정당 경선후보들의 '기후·에너지 정책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을 비롯해 기후에너지부 신설, 소형모듈형원자로(SMR) 상용화 추진 등 공약 내용도 다양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는 24일 페이스북에서 기후에너지 관련 정책을 대거 발표했다. 이 후보는 “에너지고속도로로 대한민국 경제 도약과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겠다"며 “경제성장과 기후 대응의 대동맥, 에너지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은 전국의 재생에너지 자원을 하나의 효율적 네트워크로 연결해 필요한 곳에 전력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대규모 전력망 혁신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이 후보는 재생에너지, 전력망,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산업 경쟁력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우선 2030년까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 20GW 규모의 남서해안 해상풍력 전력을 주요 산업지대로 송전하고, 나아가 2040년까지 'U'자형 한반도 에너지고속도로 완공, 전국 해상망으로 호남과 영남, 동해안 해상 풍력까지 연결​할 계획이다. 또 전국에 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 산업단지를 확대하고, 재생에너지 생산지와 대규모 산업지역을 직접 연결해 산업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같 은당 김동연 후보는 이보다 앞서 기후 정책과 공약으로 '기후경제부' 신설(기후정책 콘트롤타워 구축), 기후산업 400조 원 투자(철강-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등 저탄소전환 지원), 기후복지법 제정(전 국민 기후보험 가입 법적 근거 마련) 등을 제시했다. 기후위기 대응과 경제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대한민국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최근 유엔 기후행동이 발표한 전세계 기후정책 선도 지방정부 리더(로컬 리더즈) 11인 중 한 명으로 선정돼 관심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한 홍준표 후보는 SMR 상용화를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후보는 지난 16일 오후 '선진대국 시대 비전 발표회'를 열고 “SMR을 상용화해 글로벌 시장 선도하겠다"며 “사실 물과 전기가 없으면 반도체나 첨단산업은 특히 데이터 산업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경선 후보는 이보다 앞선 지난 10일 추가 원전 건설을 통한 에너지 물가 안정을 강조했다. 한 후보는 전기·가스 요금과 관련해 “에너지 공급을 위해 안전하고 저렴한 전력원인 원전을 새로 건설하고 기존 원전은 계속 운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올해 우리나라는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재정립과 배출권 유상할당 제고 등 기후정책의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차기 정부의 기후·에너지 정책의 안정적인 추진을 강조하고 있다. 강천구 인하대 에너지공학 교수는 “우리가 탈원전을 하면서 경험하지 않았냐"라며 “정권 바뀔때마다 기후 에너지 정책을 확확 뒤집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은 이미 친환경 에너지로 가야 된다는 로드맵이 짜여져 있다"면서 “기존에 해오던 것은 조금씩 업그레이드하면서 전문가 영역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오산대, 제3회 ‘도전! 오산말 겨루기’ 퀴즈 대회 성료…재학생 호응 속 캠퍼스 활력 더해

오산대학교(총장 허남윤)가 지난 16일 학생들의 자율적 참여와 열띤 경쟁 속에 제3회 '도전! 오산말 겨루기' 퀴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산대 오드림센터 주관으로 진행되었으며, 재학생들의 대학 생활 적응을 돕고 즐거운 비교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오산대 관련 정보와 비교과 프로그램을 주제로 한 퀴즈 형식으로 구성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대회는 종합정보관 1층 대형스크린 앞에서 퀴즈 플랫폼 'QUIZ&(퀴즈앤)'을 활용해 진행됐으며, 총 11개의 객관식 문항이 출제되었다. 현장 분위기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반응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오드림 포인트 20점이 지급됐으며, 1등에게는 1000점(약 10만원 상당), 2등 200점, 3등 100점의 포인트가 각각 수여되었다. 또한, 각 문항별로 가장 빠르게 정답을 맞힌 학생에게는 오산대 비교과 대표 캐릭터 '드리미'가 직접 기념품을 전달하는 특별 이벤트가 진행돼 즐거움을 더했다. 안상일 오드림센터장은 “이번 퀴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학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비교과 프로그램에 대한 흥미를 갖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퀴즈 대회를 넘어, 학생 중심의 소통과 참여 문화를 강화하고 대학 생활의 활력을 불어넣는 대표적인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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