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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 여론조사]국민 50% “10·15 부동산대책·세제개편 찬성”

10·15 부동산 대책과 세제 개편 검토 등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국민들의 50% 가량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정책 모두 부정적인 평가보다 오차 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26일 에너지경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유권자 1001명을 상대로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49.8%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매우 효과가 있을 것 23.7%, 어느정도 효과 있을 것 26.1%였다. 반면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답변은 43.2%였다. 전혀 없을 것 29.1%, 별로없을 것 14.1%였다. 긍정적인 평가가 부정적 평가에 비해 오차범위 밖인 6.6%포인트(p) 앞섰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1%다. 리얼미터는 “이번 대책이 주로 고가 주택을 겨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택 소유 여부에 따라서는 1주택자 중에서 긍정적 평가가 52.8%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반면, 다주택자 중에서는 부정 평가가 51.0%로 과반을 차지해 1주택자와 차이를 보였다. 무주택자는 '효과 있을 것' 48.1% vs '효과 없을 것' 43.9%로 오차범위 내 차이를 보였다. 연령대별로 긍정평가는 50대에서 62.9%로 가장 높았던 반면, 부정평가는 18~29세에서 54.7%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 차이도 두드러졌다. 규제 지역으로 묶인 서울(51.5%)과 경기·인천(54.4%)에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긍정론이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50.7%)과 대구·경북(53.0%)에서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부정론이 절반을 넘어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이념 성향별로도 진보층에선 77.0%가 긍정 평가했지만 보수층에서는 64.8%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중도층은 긍정 49.4% vs 부정 44.6%로 팽팽했다.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보유세 강화, 거래세 완화 등 세제 개편 검토에 대해서도 약 50%가 찬성해 반대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찬성 의견이 48.9%로 반대(41.2%)보다 오차범위 밖인 7.7%p 높게 나타났다. 주택 소유 여부에 따라 의견이 엇갈렸다. 1주택자 중에서는 찬성(52.2%)가 과반이었지만, 다주택자 중에서는 반대(52.0%)가 과반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50대에서 찬성 의견(59.3%)이 가장 높았고, 30대에서 반대(48.8%) 응답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인천 권역에서는 찬성(54.8%)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비동의'(53.6%)가 타 권역 대비 가장 높아 지역별 차이를 보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찬성(70.3%)이 우세하고, 보수층에선 반대(53.9%)가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대상으로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무선(100%) RDD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포커스] 소통특별시 파주 “시민과 소통하면 정책이 진화”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돈줄이 말라 더 이상 생업을 이어갈 여력이 없다는 지역 소상공인 하소연이 전국 최대 규모 파주페이 발행이란 파격적 결단을 끌어냈다. #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팔 곳이 없어 막막하다는 중소 제조업체 대표가 제안한 아이디어가 파주시 기업박람회로 구체화돼 관내 중소기업 제품의 유통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 대중교통이 부족해 학생 등하굣길 불편이 크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는 어느 학부모 목소리가 전국 최초 통학순환버스, 파프리카를 탄생시켰다. # 인구가 늘고 맞벌이부부가 넘쳐나는데도 아파트 단지 안에 아이 맡길 곳이 없어 늘 불안에 시달린다는 초등생 학부모 호소는 현행법상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닌 지역에서도 운영비 전액을 파주시 예산으로 충당하는 파주형 다함께돌봄센터를 낳았다. 이는 민선8기 파주시를 대표하는 시정혁신 사례다. 여기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정책 수립 최초 논의가 시작된 곳이 다름 아닌 이동시장실이란 점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26일 “시민과 소통하다 보면 늘 현명한 해답을 찾게 된다. 파주시가 일궈낸 성과가 있다면 그것은 소통의 결실이다.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눈높이와 기대치에 부응하겠다는 의지가 지금의 파주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민선8기 출범 직후인 3022년 9월 처음 문을 연 이동시장실이 37개월 만에 172회 운영 실적을 기록하며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매월 평균 5회꼴로 이동시장실이 열렸고, 이를 통해 김경일 시장이 직접 만난 시민이 누적 6300여명이나 된다. 김경일 시장은 “이동시장실 현장 소통은 단순히 정서적 교감을 확대하는 차원이 아니라 시정을 설계하고 집행하는 과정에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시민 협치를 활성화하는 데 그 진정한 가치와 효용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작년 2월 지역화폐에 대한 국비 지원이 대폭 줄어드는 와중에도 파주시는 연중 상시 10% 인센티브를 유지하고, 충전 한도를 당시 행안부 지침상 허용하는 최대치인 월 70만원으로 늘리고, 명절과 가정의달에는 최대 100만원까지 늘리는 파격적인 결단을 내렸다. 이는 이동시장실에 참석한 자영업자 대다수가 파주페이로 인한 매출 신장 효과를 확실히 체감하고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주장하며 정책 효과성에 대한 확신을 심어줬기 때문이다. 관내 중소 제조업체을 위한 유통 활성화 방안으로 작년 처음 열린 파주시기업박람회는 2023년 1월 문산읍 기업인 이동시장실에 참석한 한 중소 제조업체 대표가 “파주시 기업인협의회에 등록된 업체가 무수히 많은데, 이들이 어떤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지도 알 수가 없다"며 “기업 간 소통을 강화하고 관내 유통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기업 제품전시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한 제안에서 출발했다. 기업 제품 전시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로는 이미 파주상공엑스포도 있었지만, 상공회의소 회원 업체에 한해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규모가 작고 영세한 제조업체는 제품을 선보일 기회를 찾기 어려운 데다 마케팅이나 영업에 특화된 전문인력이 없어 판로 확보도 쉽지 않았다. 해결책은 파주시가 직접 기획하고 주최하는 기업박람회 개최밖에 방안이 없었다. 올해 열린 제2회 박람회에선 해외 바이어를 초청하고 수출상담회를 열어 해외시장 진출 기회도 제공했다. 파주시, 경기도교육청, 파주교육지원청이 협력해 추진한 전국 최초 학생 전용 통학순환버스 '파프리카'는 '대중교통 부족으로 불편을 겪는 학생을 위해 버스 노선을 확대하거나 재배치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는 한 학부모 건의에서 출발했다. 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노선 변경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운송 업체 동의도 필요한 사안이라 '추진 불가' 판정을 내릴 수도 있었지만 시민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적극행정 의지는 결국 이를 민선8기 파주시의 대표적인 혁신 성과로 바꿔냈다. 통학버스라는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현행법 한계에 맞닥뜨렸지만, 파주시는 한정면허' 제도와 '공동운수협약' 제도를 창의적으로 해석하고 적용해 현행법 개정 없이도 정책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2024년 봄 운정신도시 18개 학교를 잇는 노선으로 출발한 파프리카는 올해 금촌-문산 등 북부권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확장돼 파주시 학생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권을 보장하게 됐다. 작년 12월, 초롱꽃마을 아파트에서 열린 이동시장실에 참석한 초등생 엄마 신나리나 씨는 6단지 아파트 주변에는 돌봄시설이 없어 방과후 자녀의 안전이 늘 걱정이라며, 단지 내 도서관 자리에 돌봄센터를 설치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초롱꽃마을 6단지는 입주민이 무려 1000세대나 되고, 젊은 맞벌이 부부가 많아 방과후 돌봄 수요가 많은데도 단지 내 돌봄시설 설치를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한해 다함께돌봄센터를 의무화한 현행법이 시행되기 이전에 완공된 주택이어서다. 파주시가 찾은 해법은 바로 '파주형 다함께돌봄센터'로, 법상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닌 지역에도 주민 간 공동사용이 가능한 공간만 확보되면 운영비 전액을 파주시 예산으로 충당하는 돌봄센터를 적극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달 '파주형 다함께돌봄센터' 7곳이 일제히 문을 열었다. 이동시장실 시민 소통이 이뤄낸 또 하나의 혁신이다. 다수가 공통으로 겪는 고충을 정책으로 풀어내는 일보다 더 어려운 건 소수자 삶의 필요를 채워주는 작은 변화다. 시민의 삶 깊숙이로 다가간 이동시장실의 눈높이 소통 의지는 작은 소리일수록 더 크게 듣는 '공감행정'으로 정책사각지대까지 보듬고 있다. 아이가 아프면 문산-운정-일산까지 나가야 겨우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적성면 마지3리 주민 박미정씨 하소연을 접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적성보건지소에 소아과 전문의가 파견되고, 방학이 시작되면 갈 곳이 없다는 발달장애 학령기 청소년의 어머니 김혜진씨 호소가 발달장애학생 방학돌봄지원 프로그램 마련으로 이어지는 곳이 바로 파주시다. 슬로건으로 내건 소통특별시가 썩 잘 어울린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 공원-수변-하천 잇는 녹색벨트 확충 ‘가속’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 도심 속 낡은 공원과 단절된 하천이 '녹색 벨트'로 부활하고 있다. 고양특례시가 오는 2035년까지 1인당 공원 면적을 9.7㎡로 확대하고 공원과 수변과 생태축을 잇는 '녹색도시'로 도약에 나섰다. 단순한 휴식공간을 넘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시민이 일상에서 자연을 체감하는 녹색복지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6일 “공원과 수변을 잇는 녹색 네트워크를 통해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녹지공간을 지속 확충해 고양을 대한민국 대표 '녹색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시가 장기미집행 공원들을 잇따라 조성하며 도심 속 녹지 공간을 시민 품으로 돌려주고 있다. 지난달 24일 준공식을 치룬 탄현근린공원2단계 사업은 일산서구 탄현동 일원 5만7000㎡ 부지에 솔향기숲, 이벤트광장, 어린이놀이터 등을 새롭게 조성했다. 1단계 사업(3만1000㎡)에 더해 총 8만8000㎡, 축구장 12개 규모 공원이 완성되면서 도심 속 시민에게 여유와 휴식을 제공하는 녹색 쉼터가 마련됐다. 여기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주택공사(GH)가 추진하는 3단계 사업(26만9000㎡)도 착공을 준비하고 있어, 탄현근린공원은 향후 고양시 서북권을 대표하는 생활공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덕양구 행신동에 들어설 토당제1근린공원(10만3886㎡)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양시는 궁도장 이전 등 3자 협의체를 꾸렸으며, 진입광장-잔디마당-숲놀이터-순환산책로-전망쉼터 등을 갖춘 자연 체험형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연내 착공을 목표로 사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40년 이상 미조성됐던 관산근린공원(4만9713㎡)이 개장했다. 산책로, 체육시설, 놀이공간 등을 두루 갖춰 지역 주민의 건강한 여가 생활을 뒷받침하고 있다 고양시 대표 명소인 일산호수공원이 안전-편의-경관을 키워드로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에 들어갔다. 지난 5월 공원 외곽을 둘러싸고 있던 노후 휀스 2.8㎞를 철거해 접근성과 개방성을 크게 높였다. 동시에 진입로 주변 일부 수목을 이식해 이용객이 보다 쾌적하게 공원을 드나들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했다. 보행자 안전 강화를 위한 자전거 우회도로도 단계적으로 조성된다. 작년 꽃박람회 등 대형행사 때에는 자전거 동선을 외부로 분산하는 도로를 우선 개설했고, 올해 6월에는 공원 내부에 우회도로를 추가했다. 고양시는 향후 우회도로를 공원 전역으로 확대해 보행자와 자전거가 안전하게 공존하는 이용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관 개선 사업도 가속화하고 있다. 장미원에는 다양한 품종을 갖춘 특화 정원이 조성됐으며, 호수변에는 연꽃과 수련8000본을 식재해 사계절 색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덩굴터널에는 조명과 미디어 아트를 결합한 디지털 아트 갤러리를 설치해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고양시는 장항지구 및 방송영상밸리에 인접한 호수공원 남측 지역 개발과 함께 노후시설 전면 정비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토대로 공원 기능을 체계적으로 재구성해,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체감형 명품공원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 방침이다. 녹지 혁신은 공원에만 머물지 않는다. 고양시는 한강과 주요 하천을 잇는 수변 벨트 조성 사업으로 생활 속 녹지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고양시는 지난달 공릉천과 벽제천 단절 구간 1.5㎞를 연결해 새로운 산책로를 열었다. 작년 11월에는 신평IC~이산포IC구간 7㎞ 자전거길을 개통했고, 대화천 하류와 한류천 일대에도 총 1.3㎞ 구간의 산책길과 하천길을 마련했다. 특히 철책으로 막혀 있던 대화천-한류천 종점부를 한강 자전거길과 연결하면서 서울-고양-파주를 잇는 광역 단위 수변 네트워크가 완성됐다. 창릉천 통합하천사업은 올해 4월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구간별 단계적 추진에 들어간다. 연말에는 하류부 '한강 창릉천 배수영향구간 정비사업'을 착공하며, 이후 고양창릉지구 내 조성사업과 상류부 잔여 구간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고양시는 한강유역환경청, 경기도, LH 등과 협력해 국가하천 지정 및 재원 확보를 통해 사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작년 경기도 공모사업에 선정된 '공릉천 저탄소 수변공원화사업'도 지난 4월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갔다. 총사업비 50억원(도비 40억원 포함)을 들여 자전거도로, 산책로, 생태습지를 갖춘 친환경 수변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주민간담회와 주민협의체 회의를 통해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 '생활 속 친환경 쉼터'로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정명근 화성시장, “빛과 음악, 그리고 화합으로 하나된 도’...가을밤 시민과 함께하다”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가 가을의 절정 속에서 빛과 음악, 그리고 스포츠로 시민 화합의 장을 펼치며 '시민이 주인공인 도시'의 면모를 보여줬다. 정명근 시장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열린 △2025 화성 루나 빛 축제 △제11회 남양성모성지 평화음악회 △제3회 함께걷기DAY △2025 화성특례시민 한마음 체육대회 등 주요 행사에 직접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하며 현장의 열기 속에서 시정의 방향을 재확인했다. 지난 25일 밤 동탄호수공원에서는 '루나 컴스 투 미(Luna comes to me)'를 슬로건으로 한 '2025 화성 루나 빛 축제'가 펼쳐졌다. 호수 위를 수놓은 빛과 레이저쇼, 시민이 직접 참여한 코스튬 디스코 파티까지 더해져 도심 속 가을밤을 환하게 밝혔다. 정 시장은 이자리에서 “오늘 이 빛의 향연은 106만 화성특례시민의 열정과 희망을 상징한다"며 “특례시 출범과 4개 구청 설치 승인이라는 눈부신 성과 역시 시민의 힘으로 가능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남양성모성지에서는 천주교 수원교구 유지재단이 주최하고 시가 후원한 '제11회 남양성모성지 평화음악회'가 열려 클래식 선율 속에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 시장은 이날 평화음악회에서 “남양성모성지는 화성의 정신적 자산이자 시민 모두의 자랑"이라며 “역사·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한 예술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시민의 건강과 환경 의식을 함께 높인 '함께걷기DAY'도 이날 오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화성시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1000여명이 참여해 도심 속 공원을 걸으며 ESG 실천의 의미를 되새겼다. 정 시장은 “걷기를 통한 건강한 일상이 화성의 미래를 밝히는 힘"이라며 “지속 가능한 지역 공동체를 위한 시민 참여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6일에는 '2025 화성특례시민 한마음 체육대회'가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개최됐다. 육상·배구·배드민턴 등 16개 종목에 4천여 명의 선수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스포츠로 화합하는 화성'을 상징하는 자리였다. 정 시장은 개회식에서 “오늘의 열정과 단결이 새롭게 출범할 구청 체제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시민의 체육 참여가 지역 발전의 에너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정 시장은 경기장을 돌며 읍면동별 부스와 부대행사장을 방문,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종합우승은 향남읍이 차지했으며, 봉담읍과 남양읍이 뒤를 이었다. 이번 연이은 행사를 통해 시는*'시민 참여형 문화·체육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은 빛으로, 음악으로, 그리고 스포츠로 하나 되는 도시"라며 “시민 가까이에서 함께 웃고 뛰며, 더 밝은 화성의 내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고양시-남양주시-양주시-양평군-포천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시는 대표 가을꽃 축제 '2025년 창릉천 코스모스 축제'를 25일 강매석교공원에서 개막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개막식에서 축사를 통해 “분홍, 주황, 노랑빛 코스모스를 보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객은 26일까지 2만7000㎡ 규모 꽃밭에서 먹거리,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축제 기간 외에도 자율관람이 언제든 가능하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25일 정약용도서관 및 다산문화공원 일원에서 '2025년 제9회 남양주시 평생학습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정말배움(정약용이 말하는 배움)'을 주제로 열렸으며 시민, 학습동아리, 지역 대학-기관 등 3000여명이 참여해 남양주시 평생학습 성과를 공유하고 배움의 즐거움을 나눴다. 정약용도서관 앞마당과 다산문화공원에선 △평생학습 및 휴먼북 체험-전시 부스 △공연 △정약용-어린이 체험 △지역 대학-기관 홍보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개막식에선 미디어 대북 공연과 평생학습 의미를 담은 샌드아트, 레이저 개막 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먹거리 부스도 열려 시민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역 예술인과 학습동아리 및 휴먼북이 함께한 공연무대는 객석에 뜨거운 박수가 가득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개막식에서 “평생학습축제는 남양주시민 모두가 배움의 즐거움과 나눔의 가치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라며 “다산 정약용 선생 정신을 오늘의 남양주에 이어가는 평생학습도시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보건소가 올해 3월부터 양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매월 진행해온 알코올 사용 장애 회복을 위한 '동기 강화 프로그램' 참여 대상을 확대하고 더 많은 시민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참여자를 추가 모집한다. 동기 강화 프로그램은 신체 건강 활동을 통해 긴장을 완화하고, 자기효능감과 자존감을 향상시켜 단주에 대한 동기를 강화함으로써 회복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운영된다. 참여 대상은 양주시에 거주하며 알코올 사용 장애 진단을 받은 시민으로 참여를 희망할 경우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양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역사회 내 정신건강 증진과 정신질환 예방을 위해 다양한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신질환뿐 아니라 알코올 중독 문제에 대한 인식 개선과 치료 지원을 위해서도 지속 힘쓰고 있다. 송미애 양주시보건소 보건행정과장은 26일 “알코올 사용 중단을 위한 내적 동기 강화는 일상생활 회복의 첫걸음"이라며 “알코올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이 회복 과정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오는 28일 오후 2시 세미원에서 '맨발 걷기 딱 좋은 양평'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양평군이 주최하고 양평헬스투어협동조합과 맨발길국민운동본부가 공동 주관한다. 행사는 사전신청자 300명(선착순) 대상으로 운영되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단순 걷기 행사에 그치지 않고 초청 강연, 맨발 게임, 포토존 운영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여자가 웰니스 콘셉트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본 행사에 앞서 오후 1시30분 세미원 갤러리에서 양평군과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는 '맨발 걷기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양평군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평 전역에 조성된 맨발길을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는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26일 “맨발 걷기가 자연 치유와 웰니스 활동으로 각광 받는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읍-면별 맨발길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양평에는 총 24개 코스 맨발길이 조성돼 있다. 맨발 걷기 딱 좋은 양평 행사 관련 사항은 양평군 관광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가 내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고급주택-신축건축물-감면 부동산 등을 대상으로 전면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탈루세원 제로화 추진계획' 일환으로 오는 12월 말까지 경기도 전역에서 진행된다. 이는 부동산 거래 감소와 경기 침체로 세입 여건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조세 형평성을 높이고 누락된 세원을 발굴해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고급오락장, 비과세-감면 부동산, 상속세 특례 적용 사례, 주택 중과세 및 기부채납 부동산 감면 적정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지방세 감면 후 정해진 용도로 사용하지 않거나 타 용도로 전용한 사례, 상속 과정에서 다주택자 특례를 부당하게 적용한 사례 등 탈루가 의심되는 사안을 살필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불합리한 세제 적용을 바로잡고 공정한 납세 질서 확립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정영옥 세정과장은 26일 “조세 정의는 지역사회 신뢰를 세우는 기초"라며 “성실 납세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끝까지 탈루 세원을 밝혀내고 공평한 세정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세정 시스템을 정비하고 지속적인 세원 발굴과 관리체계 강화를 통해 '탈루 세원 제로화'를 실현해 시민이 신뢰하는 투명하고 공정한 세정 행정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풍기인삼과 영주농산물의 향연…‘2025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 성황리 폐막

9일간 35만여 명 방문…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체험형 축제로 자리매김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대한민국 대표 건강축제로 자리 잡은 '2025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와 '2025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가 9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으로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는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풍기읍 남원천 일원과 인삼문화팝업공원, 부석사 잔디광장 등에서 개최됐다. 영주를 대표하는 명품 특산물인 풍기인삼과 농산물이 한자리에 모였으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연일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와 연계해 열리며, 인삼뿐 아니라 영주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직접 보고 맛볼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다. 두 축제의 동시 개최는 시너지 효과를 내며,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했다. 개막 첫날에는 개삼터 고유제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인삼 재배지로 알려진 풍기에서 인삼 재배를 시작한 주세붕 풍기군수를 기리는 행차 재연과 인삼대제가 거행됐다. 전통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를 통해 '풍기인삼의 본고장'으로서의 자긍심을 드러냈다. 이후 인삼을 주제로 한 체험행사와 문화공연, 인삼요리 체험, 인삼음식 거리 운영 등이 이어지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풍기인삼축제장에서는 △인삼병주 만들기 △인삼깎기 경연 △황금인삼을 찾아라 △인삼인절미 떡메치기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인삼요리 만들기와 관광객 노래자랑이 함께 열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체험과 오락을 동시에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주무대에서는 '덴동어미 화전놀이' 마당극을 비롯해 청소년 문화공연, 환경노래자랑대회, 주민자치동아리 공연, 소백산 영주풍기인삼가요제, 전국 파워풀댄스 페스티벌 등 지역의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공연이 연일 이어졌다. 함께 열린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에서는 지역 농가가 직접 재배한 신선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팜팜판매장'이 큰 인기를 끌었다. 영주시 농업인단체협의회가 주관한 시식행사와 깜짝 타임세일, 현장 인터뷰 등이 더해지며 활기찬 축제 분위기를 이끌었다. 부석사 잔디광장에서도 부석사과를 비롯한 각종 농특산물이 판매되고, 사과홍보관과 럭키백 이벤트가 진행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올해 축제는 풍기인삼의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영주 농특산물의 경쟁력을 함께 알리는 '복합형 지역축제'로 발전했다. 축제 기간 내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인근 상권과 숙박업계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풍기인삼과 영주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영주시가 자랑하는 대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기문화재단, ‘2025 경기 컬쳐 로드 AI 로봇오페라’ 내달 첫 선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경기문화재단은 내달 6일 오후 3시 전곡선사박물관에서 〈2025 경기 컬쳐 로드 AI 로봇오페라〉 프리뷰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백남준아트센터와 전곡선사박물관이 주관하며 세 기관이 협력해 공동 기획·운영한다. 재단에 따르면 '경기 컬쳐 로드'는 경기도형 문화예술 콘텐츠를 발굴하고 실험적·비주류 장르를 지원하며 문화 소외 지역에 새로운 문화 경험을 확대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백남준 서거 20주기(2026년 1월)를 앞두고 그의 대표작 〈로봇 오페라〉 정신을 현대 기술로 계승한 AI 로봇 기반 극의 일부와 제작 과정을 선 공개한다. 특히 이번 프리뷰에서는 사운드아티스트이자 미디어 작가인 권병준이 제작한 로봇 작품이 퍼포먼스(아해와 나엘)를 선보이며 작품 메이킹 및 인터뷰 영상도 함께 상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전곡선사박물관과 백남준아트센터가 '신기술과 예술'을 주제로 참여하는 아트토크도 준비돼 있다. 이번 아트토크는 유정주 재단 대표이사가 직접 모더레이터를 맡아 관객과의 현장 소통을 이끌 예정이다. 이어 오는 12월 11일에는 백남준아트센터에서 〈로봇 K-456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프리오프닝 행사가 열린다. 초기 로봇 아트의 상징인 〈로봇 K-456〉의 복원 과정과 관련 강연 및 연주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백남준의 예술 실험을 오늘의 시선으로 재조명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AI 로봇오페라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오페라가 아니라 로봇이 연기하고 AI가 서사를 이끄는 새로운 형태의 연극형 오페라“라며 “경기도민뿐 아니라 실험적 공공예술에 관심 있는 누구라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자리인 만큼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행사는 사전 신청자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재단 GGC멤버스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접수는 내달 3일까지 진행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주APEC·관세협상·트-김 회담…한반도 외교·경제 ‘분수령’

2025년 10월 마지막 주, 세계의 시선은 한반도 남쪽 경주로 쏠린다.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미·중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 등이 잇따라 열린다. 우리나라는 최대 현안인 한미 관세협상을 진전시켜야 하는 중대한 고비를 맞았다. 게다가 북미 정상 전격 회동 가능성까지 있다. 글로벌 패권 경쟁과 북핵 등 위기에 처한 한반도의 외교·안보와 경제가 분수령에 처했다는 분석이다. 잰슨황 엔비디아 회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 등 주요 경제인들도 총출동해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혁신, 공급망과 무역 투자 환경 개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외국인 투자 확대, 기술·산업 협력 등 큰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26일 정부·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경주 보문단지 일원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주간이 개최된다. 27일부터 28일까지는 최종고위관리회의, 29~30일은 합동각료회의,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정상회의가 각각 열린다. 전세계인들은 이번 경주APEC이 격변하는 국제 질서에 의미 있는 이정표를 놓을 수 있을지 관심을 쏟고 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가장 주목할 행사는 29일 오전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간 정상회담이다. 한미 양국은 지난 8월 말 큰 틀에서 합의된 한미 관세협상의 세부 사항을 놓고 이견이 정리되지 않아 최종 사인을 미루고 있는 상태다. 미국이 한국에 물리기로 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춰주는 대신 우리나라가 350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합의와 관련해 펀드의 규모와 구성 등을 두고 양국간 입장차가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액 직접 투자, 즉 선불을 요구했지만, 우리 정부는 직접 투자와 대출·보증 등을 섞어야 한다고 설득 중이다. 최근까지 협상 결과 한국이 매년 250억 달러씩 8년간 총 2000억 달러를 '할부'로 현금 투자하고 남는 1500억달러는 신용보증으로 제공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번 회담에서의 타결 가능성도 제기된다. 불확실성을 회피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합의할 것이라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이라는 정치적 성과를 따내기 위해 다소간의 절충점을 찾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아시아 순방길에 나서면서 “(한미간 협상이)타결(being finalized)에 매우 가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정적인 전망도 많다. 한미 간 견해차가 여전한 상황에서 극적 타결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최근 미국 방송 CNN과의 인터뷰에서 “(양국의 입장을) 조정·교정하는 데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면서 경주 APEC때 한미 정상간 협상 타결이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미 양국은 원자력협정 개정 등 안보 관련 현안에 대해선 거의 협상을 마친 상태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26일 오전 '사전행사'격이 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을 통해 말레이시아로 출국했다. 이 대통령으로선 1박2일간 아세안 정상회의를 마치고 서둘러 돌아와 경주APEC, 한미 정상회담 등을 준비해야 하는 '슈퍼위크'를 맞게 됐다. 오는 30일 오전 열릴 전망인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 회담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후 두 정상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지막 대면은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였다. 미·중 정상이 동시에 한국을 찾는 것도 2012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이후 13년6개월 만이다. 특히 최근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하고 미국이 100% 관세를 부과했다 유예하는 등 양국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두 정상이 조우하게 돼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한국에서 시 주석과 꽤 긴 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또 “시 주석을 만나 가장 먼저 질문할 것은 펜타닐에 관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중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 등 무역 의제는 물론이고 핵 군축까지 논의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전격 회동을 할 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아시안 순방을 나서면서 김 위원장과 만나기를 원한다고 밝히면서 회동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들이 일종의 뉴클리어 파워(핵보유국)라고 생각한다"면서 북한이 북미 대화의 선제 조건으로 걸고 있는 '핵보유국 인정 요구'를 일부나마 수용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도 같은 날 국정감사에서 북미 정상 회동을 통한 북핵 문제 진전, 한반도 평화 정착 등을 강력히 희망하면서 앨리슨 후커 국무부 부장관 등의 방한, 유엔군사령부의 판문점 특별견학 중단 결정, 북측의 최근 판문점 시설 미화작업 동향 등을 '징후'로 소개하기도 했다. 글로벌 기업인들이 총출동하는 경제 행사도 열린다. 29~31일 열리는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2025'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CEO,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사이먼 칸 구글 마케팅 부문 부사장, 안토니 쿡 마이크로소프트(MS) 기업 부사장, 사이먼 밀러 메타 부사장, 에릭 에벤스타인 틱톡 공공정책 총괄 등 글로벌 빅테크 핵심 경영진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들은 'Bridge, Business, Beyond'를 주제로 AI, 에너지 전환, 디지털 전환(DX), 미래 의료, 지속가능 경제 등 글로벌 경제 아젠다와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우리나라의 디지털 경제 전략 설정과 글로벌 기술 네트워크 확장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봉수 기자 bskim2019@ekn.kr

포항시, 덴마크령 페로제도와 전기추진선박 협력 양해각서 체결

북유럽 해양 네트워크 확장…환동해권 친환경 선박 산업 거점 도약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지난 21일(현지 시각) 덴마크령 페로제도 하우스 오브 인더스트리(House of Industry)와 전기추진선박 전환 및 해양 혁신을 위한 잠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23년 아이슬란드와의 전기소형선박 개발 업무협약에 이어 북유럽 주요 해양국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전기선박의 글로벌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협약식은 페로제도의 수도 토르스하운에서 열렸으며, 포항시 배터리첨단산업과장을 비롯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부경대학교 관계자가 참석했다. 페로제도 측에서는 외교산업통상부 장관, 산업협회 대표 및 관계자들이 함께해 양측 간 실질적 해양기술 교류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번 잠정 양해각서는 △향후 공식 MOU 체결 및 정보 교환 △전기추진선박 전환을 위한 기술 협력 △전문가 상호 교류 △공동 심포지엄·워크숍 개최 등 양국 간 해양 혁신 협력체계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페로제도는 북대서양의 18개 섬으로 구성된 덴마크 자치령으로, 어업이 핵심 산업이다. 최근 북극항로 개척과 해양 서비스 산업 확대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전략적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항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영일만항 배후단지에 전기선박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과 선박 관련 기업 유치를 추진, 환동해권 친환경 선박 산업 중심지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아이슬란드에 이어 페로제도와의 협력을 통해 북유럽 해양 국가들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확립하고 있다"며“포항의 이차전지 산업 역량과 페로제도의 해양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해양산업 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총력 지원 종합지원상황실 운영·전 부서 협업체계 구축…“경북·포항 위상 높일 것"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오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4일 'APEC 성공개최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전 부서의 준비 상황을 종합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장상길 부시장 주재로 관련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부서별 추진계획과 협업 체계, 향후 일정 등을 면밀히 점검했다. 포항시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10월 13일부터 11월 1일까지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안전·환경·의전·홍보 등 전 분야에 걸쳐 실무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APEC 주요 일정 및 경주–포항 간 연계 행사 추진 현황 △영일만항 숙박 크루즈 운영 준비 △포항 불꽃쇼 및 해양미식축제 등 지역 홍보 프로그램 △교통·안전·의료·환경관리 대책 △시민 참여형 환영 분위기 조성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시는 회의 결과를 토대로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실무 협업체계를 가동하고, 행사 전까지 준비사항을 수시 점검해 미비점을 조기 보완하는 선제적 행정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경북과 포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라며“행정 전 분야가 긴밀히 협력해 APEC의 성공 개최를 뒷받침하고, 포항이 환동해 중심 국제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초고성능컴퓨팅 기반 연구데이터 통합플랫폼' 중간보고회 개최 국가 연구데이터 허브도시 도약…“포항이 최적지"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지난 23일 포항테크노파크에서 '초고성능컴퓨팅 기반 연구데이터 통합플랫폼 구축 타당성 검토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 경과와 주요 조사·분석 결과를 공유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착수보고회에 이어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과 타당성 점검, 세부 추진 방향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보고회에는 경상북도와 포항시 관계자, 대학·연구소·민간 전문가 등이 참석해 국가 연구데이터 인프라로서의 포항 입지 타당성과 향후 유치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용역 수행기관은 국내외 연구데이터 정책 및 사례 조사, 지역 연구 인프라와 산업 생태계 분석,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 등을 토대로 포항이 통합플랫폼 구축의 최적지임을 입증할 근거를 제시했다. 특히 △방사광가속기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연구데이터 △포스텍·한동대 등 지역 연구 인력 △안정적 전력 공급 기반 △이차전지·수소에너지 등 첨단 산업과의 연계 가능성이 포항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됐다. 보고회에서는 이 외에도 △플랫폼 구축의 구체적 추진 전략△ 핵심 기능 구성 △중앙정부 부처와의 연계 방안 등 향후 추진계획이 함께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정책 연계성과 사업 타당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보완 과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눴다. 김정표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중간보고회는 포항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초고성능컴퓨팅 기반 연구데이터 통합플랫폼을 유치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남은 연구기간 동안 계획을 더욱 정교하게 보완해 국가 연구데이터 인프라가 포항에 구축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이권재 오산시장, “서랑저수지 힐링공간 조성사업 시작”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은 26일 “빛과 음악이 머무는 호수, 오산의 새로운 힐링쉼터 서랑저수지"를 소개하면서 “힐링공간 조성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 시장은 글에서 “우리 시민들께서 가까운 곳에 쉴 수 있는 수변공간이 없어 수원 광교호수공원이나 화성 동탄호수공원을 찾아가야 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적었다. 이 시장은 이어 “그래서 저는 늘 오산시민들도 멀리 가지 않아도 자연을 느끼며 쉴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그 바람이 담긴 사업이 서랑저수지 힐링공간 조성사업"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또 “오산시는 서랑저수지에 순환형 데크길를 만들고 음악분수대와 경관조명이 어우러지는 낭만적인 공간을 조성하고자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의 적극적인 협력, 그리고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의 응원과 관심 덕분에 도비를 확보해 진행하고 있다"고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아울러 “머지않아 서랑저수지의 데크길을 따라 걸으면 잔잔한 바람에 음악이 실려오고 호수 위로 춤추는 빛의 물결이 여러분을 맞이할 것"이라면서 “서랑저수지는 사계절 내내 꽃피는 아름다운 아내의 정원과 함께 어우러저 오산의 자랑이자 경기남부권의 대표 관광 힐링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오산시는 내년 초 준공을 목표로 경관조명 설치와 데크로드, 음악분수대 공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서랑저수지가 시민의 일상 속 쉼터이자, 모두가 사랑하는 오산의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끝까지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끝으로 “서랑저수지 힐링공간 조성사업이 오산의 새로운 활력과 감성, 그리고 품격을 더하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시장은 전알 같은 SNS에 올린 란 제목의 글을 통해 “오늘 오산 시민의 날 체육대회를 맞아 많은 시민 여러분과 함께 웃고 뛰고 응원할 수 있어 참으로 행복한 하루였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특히 “오산종합운동장 곳곳에서 각 동 부스마다 울려 퍼지는 함성과 웃음소리를 들으며 '이것이 바로 오산의 진짜 힘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서로를 향한 응원의 손짓, 달리며 나눈 미소, 세대와 동네를 넘어 이어지는 따뜻한 마음속에서 우리 오산이 '하나'임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단언했다. 이 시장은 이와함께 “오늘의 활기와 웃음이 단 하루의 추억으로 머물지 않고 시민 여러분의 일상 곳곳에서도 이어지길 진심으로 기대한다"며 “순위보다 함께한 시간의 즐거움이 더 빛났던 하루, 한마음으로 참여해 주신 모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시장은 마지막으로 “이번 체육대회를 열심히 준비해 주신 공직자들, 권병규 체육회장님을 비롯한 체육회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재차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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