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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드라마 촬영지 가실성당, 백일홍 만개로 ‘관광 명소’

붉은 벽돌 성당과 꽃길 어우러진 풍경… 젊은 연인·가족 발길 이어져 “드라마 여운과 '영원한 사랑'의 꽃말 겹치며 웨딩 명소로 부상"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아이유가 출연한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결혼식 장면 촬영지로 알려진 경북 칠곡 가실성당이 가을을 알리는 백일홍(배롱나무 꽃)으로 붉게 물들며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드라마의 여운에 본래 꽃 명소라는 성당의 매력이 더해지면서, 젊은 연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잇따라 찾고 있다. 1923년에 지어진 가실성당은 경북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한국전쟁 당시 병원으로 사용되며 피해를 피했다. 현재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48호로 지정돼 있으며, 붉은 벽돌 건물과 고풍스러운 사제관, 계절마다 어우러지는 꽃들로 칠곡의 대표적 명소로 자리해왔다. 드라마 촬영 이후 '아이유 성당'으로 불리며 전국적 관심을 끈 가실성당은 요즘 백일홍이 만개하면서 주말마다 관광객 발길이 몰린다. 성당 관계자는 “드라마 촬영지가 알려진 뒤 방문객 수가 예년 가을보다 3배 이상 늘었다"며 “연인들이 드라마 장면을 추억하고,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백일홍 꽃길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고 있다"고 전했다. 백일홍은 '인연', '그리움', '영원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다. 꽃망울이 아래에서 위로 차례차례 터지며 오랜 시간 붉은 빛을 유지하고, 지는 순간까지 화려함을 간직한다. 이 같은 꽃의 의미와 드라마 촬영지라는 상징성이 맞물리면서 최근 웨딩 촬영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아이유 드라마로 전국에 알려진 가실성당이 이번에는 백일홍으로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며 “호국의 역사와 문화, 사계절 자연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칠곡의 매력을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붉은 벽돌 성당과 활짝 핀 백일홍, 그리고 그 사이를 거니는 사람들의 모습이 어우러지며, 가실성당은 지금 또 하나의 가을 풍경을 써 내려가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의정부시 “시민 불안 조장하는 재정 왜곡 중단하라”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강현석 의정부시 부시장은 20일 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의정부시 재정운영과 관련된 의도적 왜곡으로 시민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며 특별회계 예산, 재정 건정성, 지방체 발행 등에 대해 설명한 뒤 의정부시의회에 협치를 통해 미래를 대비하자고 강조했다. 강현석 부시장은 먼저 “순세계잉여금은 남는 돈이 아니라 민락2하수처리시설, 자원회수시설 등 필수 인프라 사업을 위해 적립해둔 예산"이라며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비 투입이 필요한 상황인데, 현재로서는 적립된 재원조차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의정부시 일반회계 기준 순세계잉여금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다"며 “이는 의정부시가 재정을 보다 알뜰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의정부시 일반회계 기준 순세계잉여금 비율은 약 3.3%로, 전국 지자체 평균인 5.04%보다 1.5배 낮은 수준이다. 이는 예산을 목적에 맞게 적절히 집행하고, 불필요한 예산 남용이나 과도한 적립 없이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왔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464억원 규모 지방채는 광역철도, 바둑전용경기장 등 이미 추진해온 사업을 이어가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민선8기가 새롭게 시작한 사업은 단 하나도 없다"며 지방채 발행에 대한 비판도 일축했다. 지방채 금리에 대한 논란에 대해선 “2024년 지방채는 전액 정부자금으로 조달됐고, 이자율은 전국 공통으로 적용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2025년에는 정부자금을 조달할 수 없는 사정으로 가장 저리의 금리를 제안한 금융기관에서 융통했으며, 향후 정부자금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유리한 조건도 붙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13일 대통령 주재 '나라재정 절약 간담회'에서 논의된 지자체 금고 선정 및 이자율 공개를 정부가 추진한다면, 의정부시는 이를 적극 환영한다"고 천명했다. 특히 일부 정치인 발언에 대해 “순세계잉여금이 높은 지자체에 교부세를 덜 배정하자는 주장은 결국 의정부시민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것"이라며 “재정자립도 22.1%에 불과한 의정부시로선 국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현실을 왜곡된 주장으로 덮어버리는 것은 무책임한 정치행위"라고 지적했다. 강현석 부시장은 “의정부시는 지역내총생산(GRDP)과 지방세 수입이 경기도 내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고, 사회복지 예산 비중은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지금은 정쟁이 아니라 양질의 기업 유치와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 등 미래를 위한 협력"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의정부시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지혜를 모아 더 나은 미래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성남시,  서울공항 활주로‘비행안전구역 조정’ 내달 고시 목전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20일 최근 국방부로부터 '비행안전구역 조정' 일부 수용 입장을 공식 통보받은 데 이어 이르면 내달 '비행안전구역 변경 고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막바지 협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조정은 2013년 롯데타워 건설로 서울공항(성남시 수정구 소재) 동편 활주로 각도가 변경된 뒤 미뤄져 온 비행안전구역 재조정과 관련이 있으며 시는 2023년부터 지속적으로 국방부에 재조정을 요구해 왔고 지난 3월에는 경기도-국방부 상생협의회 공식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를 본격화했다. 국방부는 활주로 각도 변경에 따른 조정 필요성에 공감하고 현재 합동참모본부와 관할 부대에서 작전성 검토를 진행 중이며 이후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에 따른 심의 절차를 거쳐, 9월 하순 고시 완료가 유력시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비행안전구역이 조정되면 야탑·이매 일부 지역이 2구역에서 6구역으로 완화돼 건축 가능 높이가 상향된다"며 “그동안 제약을 받아온 도시개발과 시민 재산권 행사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방부와 긴밀히 협력해 조정 절차가 차질 없이 마무리되고, 9월 내 고시가 반드시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6월 국방부에 서울공항 주변 비행안전구역 조정을 요청하는 공문을 제출했으며 지난달에는 원도심 재개발과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비행안전구역 변경 고시'를 거듭 촉구했다. 한편 시는 미혼 청춘남녀 결혼 장려 시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솔로몬의 선택' 행사가 시행 3년 차를 맞아 성과를 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시는 2023년 7월 2일 첫 행사 이후 최근 17기까지 솔로몬의 선택 행사를 통해 만난 남녀 810쌍 중 398쌍(49%)의 커플 매칭이 성사됐고 이 가운데 11쌍은 결혼했거나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솔로몬의 선택 1호 부부'로 이름을 올린 최씨, 황씨 부부는 지난해 11월 아이를 낳았고 2호 부부(김씨, 차씨)는 내년 1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시는 솔로몬의 선택 행사가 단순한 만남의 자리를 넘어 11쌍 결혼과 아이 2명 출산으로 이어져 의미 있는 시책 효과를 보고 있다며 고무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내달 21일 결혼식을 올리는 예비부부 권씨와 임씨가 이날 오전 11시 시장 집무실을 찾아와 신상진 성남시장에게 청첩장을 전달했다. 이들은 2023년 10월 28일 화성시 제부도에서 열린 4기 행사 때 커플로 매칭돼 2년 남짓 연애하면서 사랑을 키워오다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예비 신랑 권씨는 “성남시가 맺어준 가장 소중한 인연"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솔로몬의 선택 행사를 통해 만난 이들이 결혼과 출산이라는 기쁜 소식을 전해올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그러면서 “지난해 7월 당시 솔로몬의 선택 행사 참가자(460명)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가 보여주듯이 연애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45.7%), 결혼에 관한 긍정적인 인식(43.3%)을 확산하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시는 올해 하반기에 솔로몬의 선택 행사를 4차례(18~21기) 더 개최하기로 했다. 기수당 100명씩(50쌍), 총 400명(200쌍) 참여 규모이며 18기 행사(9월 28일, 시흥동 코이카 운동장) 참여자 모집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5일까지이고 19~21기 참여자는 내달 22일부터 오는 10월 10일까지 모집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포커스] 이동환 고양시장 “아동에게 쾌적한 대기환경 전수”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미세먼지 없는 도시를 향한 고양특례시 도전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작년 고양시 미세먼지 농도가 최근 8년 중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민선8기 추진해온 다양한 대기 정책이 실효성이 입증되고 있다. 경기도 대기오염정보센터에 따르면, 작년 고양시 연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34㎍/㎥, 초미세먼지(PM-2.5)는 18㎍/㎥로 지난 2017년 대비 각각 38%, 35%나 감소했다. 또한 지난 3년간 약 143.74톤 미세먼지를 저감했다. 니는 노후경유차 약 1만3000대가 연간 배출하는 수준(환경부, 2019년)에 해당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0일 “깨끗한 공기는 시민 일상과 삶의 질에 밀접하게 연관된 도시의 자원"이라며“맑은 공기는 긴 시간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만들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 노력해 아이들에게 쾌적한 대기환경을 물려주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대기오염 주요 원인인 수송 부문에 주목했다. 2022년 기준 고양시 초미세먼지 배출량 중 수송 부문이 차지한 비중은 48%(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에 달했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와 건설기계 엔진 교체, 전동화 개조 등 수송 부문 전반에 걸친 저감 대책을 강화했다.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예산166억원(국-도비 포함)을 투입해 노후 경유차 5208대 조기 폐차를 권했다. 아울러 저감장치 부착 보조(90%)와 건설기계 엔진 교체, 화물차-지게차의 전동화 개조 비용도 적극 지원했다. 친환경차 보급 확대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3년간 고양시가 구입 시 지원한 전기-수소차는 총 9442대에 이른다. 하반기에도 3480대 추가 지원이 예정돼 있다. 충전 인프라도 확대됐다. 작년 환경부 공모로 100억원을 확보해 고양시청-킨텍스-호수공원 등에 설치한 167기를 포함해 총 1만547기 전기차 충전기가 구축됐다. 이 중 급속충전기는 1086기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녹지 확충에도 힘을 쏟았다. 고양시는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도시숲-포켓숲 53곳을 조성해 455,679㎡ 녹지를 확보했다. 이는 내년까지 목표였던 51곳을 1년 앞서 달성한 수치다. 하반기에는 저현고 학교숲, 소만초교 일원 가로화단 등 10곳에 녹지 230,057㎡를 추가 확충할 계획으로 열섬현상 완화와 휴식공간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작년에는 민간-가정 어린이집 43곳에 미세먼지 방진창 설치를 지원(자부담 10% 제외)했고, 올해는 발전소 인근 경로당 29곳과 기타 취약계층 이용시설 13곳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공기청정기도 작년부터 현재까지 총 586개 어린이집-경로당-장애인시설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했고, 실내공기질 무료 측정 서비스도 병행해 시민 건강권을 보호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확대도 고양시 '미세먼지 프리' 전략의 한 축이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고양시는 총 143억원을 투입해 태양광-태양열-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를 지원했다. 자유로-제2자유로 경사면과 장항야구장 등 공공부지에도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운영 중이다. 특히 작년 4월에는 한국동서발전과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10월까지 JDS지구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추진 전략을 마련 중이다. 내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선정되면 전기 등 에너지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이뤄지는 친환경 에너지 자립 도시로 전환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지난달에는 전국 최초로 경기도-한국전력-LS일렉트릭과 함께 '공유형ESS 실증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어울림누리와 지영동 유휴부지에 각각 1MW, 4MW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 설치로 총 32억원이 투입된다. 공유형 ESS는 전력 수요가 적은 시간에 전력을 저장해 피크 시간에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고양시는 이를 통해 전력망 안정화, 정전 예방, 전기요금 절감 등 다각적 효과를 노리고 있다. 고양시 대기질 개선 정책은 도시 가치를 높이는 지속가능한 전략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민 체감형 정책과 미래지향적 에너지전환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고양시가 '숨쉬기 좋은 도시' 표준 모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륜] 최강 기수는 25기…임채빈-이재림 특선급 10명 선도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현재 경륜 선수는 558명이다. 이 중 가장 높은 등급인 특선급은 79명으로 20기 이후가 55명(약 70%)을 차지한다. 20∼30대 젊은 선수가 주축을 이룬다. 특히 최강 기수를 꼽는다면 25기로 임채빈(25기, SS, 수성), 이재림(25기, S1, 신사), 김태범(25기, S1, 김포) 등 가장 많은 12명이 특선급에 포진돼 있다. 임채빈은 2019년 경륜훈련원을 조기졸업하고 신인 시절부터 승승장구해 전무후무한 89연승 등을 비롯해 한국 경륜의 모든 역사를 새로 쓰다시피 하고 있다. 이재림(25기, S1, 신사) 역시 25기로 '마크 전법의 교과서'라 불리는 박일호(10기, A1, 구미) 뒤를 이을 선수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작년에 비해 득점 순위가 12계단이나 올라 성적 18위를 달리고 있어 2∼3위권 복병으로 주목받고 있다. 22기와 23기는 각각 7명으로 22기 중에서 양승원(22기, SS, 청주), 23기 중에서 전원규(23기, S1, 동서울)가 가장 돋보이는 선수다. 최근 들어 상승세가 가히 무서울 정도인 김옥철(27기, S1, 수성), 김우겸(27기, S1, 김포) 등 27기도 7명이 포진했다. 김옥철은 지난 16일 창원에서 열린 특별경륜 준결승전에서 임채빈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정종진을 꺾고 1위를 차지하며 경륜 팬을 놀라게 했다. 김우겸 또한 작년 전체 순위 25위 정도에 머물렀으나 현재는 10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나머지 기수들도 점차 세력을 넓혀가고 있는데, 이 중 주목할 기수는 28기다. 작년 경륜에 첫발을 디딘 28기는 1년 만에 6명이 특선급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낙차 부상으로 기세가 약간은 떨어졌으나 다시 상승세가 시작된 28기 수석 졸업생 손제용(28기 S2, 수성), 차석이지만 신인상을 차지한 석혜윤(28기, S1, 수성)이 가장 눈에 띄는 선수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수적으로 우세하고, 질적으로는 영남권이 우세한 편이다. 수도권 대표적인 팀은 김포팀, 동서울팀이다. 이 중 '경륜 황제' 정종진이 이끄는 김포팀 소속 특선급 선수는 20명으로 전체 팀 중에서 가장 많다. 김포팀은 특정한 훈련 방식, 전법을 고수하기보다는 개인별 장점을 극대화하는 훈련을 주로 한다. 그로 인해 단연 수적으로 압도적이면서 전술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어 김포팀 선수가 많이 출전한 경주에선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다. 동서울팀은 11명으로 수적으로 밀리지는 않으나 올해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상반기 세 차례 열린 대상 경륜 특선급 결승전에서 입상한 선수가 전혀 없다. 심지어 두 차례는 결승전에 오른 선수가 한 명도 없다. 경륜 8학군이란 애칭이 무색할 정도다. 영남권 대표 수성팀은 12명으로 김포팀에 비해 수적으로는 열세다. 하지만 선수들 면면을 보면 절대 밀리지 않는 모양새다. 그 중심에는 임채빈이 있다. 또한 올해 하반기 슈퍼특선에 다시 오르며 제2 전성기를 맞은 류재열(19기, SS, 수성)을 비롯해 김옥철(27기, S1, 수성), 손제용(28기, S2, 수성), 석혜윤(28기, S1, 수성) 등 그 누구도 만만히 볼 선수가 없을 정도다. 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 이근우 수석은 “현재 특선급은 20기 이후 선수가 젊은 패기를 앞세워 장악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정종진의 김포팀, 임채빈의 수성팀 소속 선수들이 두 선수 장점을 잘 흡수하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광명시-구리시-김포시-안산시-포천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기업 성장 지원 통합 브랜드 '기업온(On) 광명' 시행과 활용을 본격화한다. 기업온(On) 광명은 광명시가 추진하는 기업 성장 지원 정책 간 연계를 강화해 실효성을 높인 브랜드로 현장 중심-상시 지원에 무게를 둔 정책 지원 체계를 뜻한다. 광명시는 수도권 서남부 핵심 거점도시를 목표로 △기업SOS 현장기동반 운영 △맞춤형 컨설팅 제공 △기업소통망 강화 등 3대 전략을 중심으로 기업온 광명을 가동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기업온(On) 광명은 국민주권정부의 5대 경제 국정과제와 연계해 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촘촘하게 지원하는 정책"이라며 “광명시는 기업의 성장 파트너로서 지역경제 전반의 활력 회복과 산업 생태계 강화를 이끌어 기업과 함께 광명시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기업SOS 현장기동반은 체납-규제-자금 등 애로사항이 접수되면 5일 이내 현장에 들러 해결책을 제시하는 신속 대응 시스템이다. 기업이 행정과 동등한 파트너로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경기도 신규사업인 '기업옴부즈만 현장 컨설팅'과 연계해 분야별 전문가가 제공하는 컨설팅을 기업 현장에 접목하고 후속 조치를 통해 실질적인 개선 효과로 이어가도록 지원한다. 기업과 소통망 강화에도 주력한다. 분기별 간담회와 업종별 네트워크를 운영해 기업 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 체감형 맞춤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기업온(On) 광명을 광명시 대표 기업지원 브랜드로 육성해 지역 기업이 자부심을 갖고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 광명시는 올해 하반기 기업 애로와 제안을 반영한 새로운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기업온(On) 광명 브랜드 아래 우수사례를 확산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기반을 공고히 다질 방침이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는 내달 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구리시청소년문화의집 일대에서 '함께 나누는 즐거움- 제2회 2025 위드페스타(With Festa)'를 개최한다. 구리시청소년문화의집이 주관하는 2025 위드페스타는 구리시 청소년과 주민을 대상으로 나눔과 문화 활동을 통해 소통과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자 마련됐다. 이에 따라 이번 축제는 청소년이 지역사회와 미래 산업, 문화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창의성과 공동체 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청소년 스스로가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증대할 수 있도록 '함께 나누는 즐거운 축제'라는 의미를 담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위드페스타는 위드마켓(벼룩시장), 위드뮤직, 위드유스, 위드퓨쳐, 위드아트 등 다섯 가지 주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먼저 위드마켓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청소년 가정이 플리마켓 판매자(셀러)로 참여해 지역사회에 나눔 가치를 실천한다. 위드뮤직에선 국내 1호 업사이클링 퍼포먼스 그룹과 함께하는 업사이클링 악기 체험와 나만의 악기 '고래붐'을 제작한다. 위드유스는 구리시청소년문화의집 자치 동아리 청소년이 준비한 끼와 재능 나눔의 무대를 펼친다. 위드퓨쳐에선 AR 양궁, AI 오목, 로봇축구 등 미래 산업을 직접 체험하며 청소년이 진로 탐색과 꿈을 나누는 기회를 제공한다. 위드아트에서는 디지털 드로잉을 통한 예술 체험으로 청소년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하여 나만의 굿즈(키링) 만들기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백경현 구리시청소년재단 이사장(구리시장)은 “위드페스타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청소년이 지역사회와 미래 산업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나눔과 협력을 통해 성장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청소년과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고 공감하는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위드페스타의 다양한 체험 활동 사전 신청과 플리마켓 판매자(셀러)로 참여할 청소년 가정은 구리시청소년문화의집 누리집 공지 사항을 통해 내달 2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외국인 환승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K-스탑오버(K-Stopover)'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는 작년 12월부터 진행 중인 '환승 투어' 외국인 관광객 확보에 이은 행보로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제공할 전망이다. K-스탑오버는 인천국제공항을 경유하는 외국인 환승객 중 체류시간이 24시간 이상 72시간 이내 승객을 대상으로 한 여행상품이다. 스탑오버(Stopover)는 장거리 항공 노선에서 환승시간을 활용해 경유 도시를 여행하도록 유도하는 관광 상품이다. 세계적으로는 핀란드 헬싱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싱가포르 창이공항 등이 스탑오버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관광객 유치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핀에어는 헬싱키 경유 승객에게 무료 시내 투어를 제공하며 유럽 진입 관문으로서 입지를 강화했고, 두바이 역시 환승객을 대상으로 한 고급 패키지 프로그램으로 체류 관광을 활성화한 바 있다. K-스탑오버 김포 관광상품은 1일차에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벼꽃농부 체험장 △김포아트빌리지 △김포현대프리미엄아울렛을 연계한 세미 패키지 투어다. 둘째 날은 자유일정으로 구성돼 있다. 상품 구매는 K-스탑오버 공식 누리집(k-stopover.com)를 통해 가능하며, 이용 요금은 1인 기준 275달러(4인 참여 시)이다. 김포시는 환승을 위한 체류 시간이 24시간 이하 승객을 대상으로 하는 '환승투어'도 작년 12월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1월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월 평균 50명이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김병수 시장은 지난 6월 애기봉을 방문한 10개국 주한대사들에게 김포자원을 소개하며 김포 비전과 가치에 대해 어필했다. 김포시는 전국 지자체와 관광기관, 콘텐츠 업체가 모인 한국여행업협회 주관 콘텐츠 교류회에도 참가해 김포 대표 관광지로 주목받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아라마리나, 김포함상공원 등 관광코스를 알리는 등 국제적으로 김포 관광자원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포시는 올해 하반기 한국관광공사 주관 '2025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김포함상공원이 선정된 만큼 체류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굿즈 개발 및 함상공원 선셋 문화페스티벌 개최 등 다양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 정책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경기도 주관 '경기북부 음식관광 활성화'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김포, 느림의 미식– 힐링 미식투어 프로젝트'를 주제로 대명항 수산물과 지역 핵심 체험 거점을 연계한 미식 관광 콘텐츠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가 대남초등학교 풍도분교의 부지 매입을 마치고 풍도에 해수 전용 담수화시설 도입을 추진한다. 이번 부지 매입은 그동안 지하수 고갈로 식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풍도 주민의 숙원을 해결하는 첫걸음이다. 풍도는 육지와 거리가 멀고 상수원 확보가 어려운 도서 지역으로 안정적인 식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런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자 안산시는 해수 전용 담수화시설 도입을 적극 추진해 왔다. 안산시는 하반기 중 시설 설계에 착수,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해수 전용 담수화시설 설치가 완료되면 풍도 주민에게 하루 약 80톤에 달하는 깨끗한 물이 공급될 전망이다. 안산시는 최신 담수화 설비 외에도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주민 편의를 위한 복지-문화 공간도 함께 조성해 주민의 생활 편의와 공동체 활성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최미연 상하수도사업소장은 20일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풍도 주민에게 안정적인 식수를 공급하고, 풍도의 문화 및 생활환경을 한층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는 내달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200여명을 대상으로 '미래를 여는 시간; 포천 진로-진학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의 진로 불안, 입시 정보 부족, 학습 동기 저하 등 진로-진학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했다. 또한 학생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주도학습 역량과 미래 설계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저자이자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강성태(공부의 신 대표) 강사가 이번 진로-진학 콘서트에 출연한다. 아울러 EBSi 영어 강사(레이나)로 활동했으며 전 교육부 정책보좌관으로서 지방 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현실적인 입시 전략을 공유해 온 김효은 강사도 참여한다. 두 강사는 학생-학부모와 함께 진로-진학 관련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해법을 적극 모색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최선경 교육정책과장은 20일 “이번 콘서트가 학생에게는 자기주도 학습과 진로 탐색 기회를, 학부모에게는 입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청소년이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규제 풀어야 경제 산다”…서울시, ‘규제혁신 365 프로젝트’ 가동

서울시가 선언적 규제 철폐를 넘어 상시적·제도적 혁신을 내세운 '규제혁신 365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올해 초부터 138건의 불필요한 규제를 없앤 데 이어 규제를 '365일 서울시정에 녹여내는 체질화 작업'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0일 시청에서 열린 '규제혁신 365 프로젝트' 설명회에서 오세훈 시장은 “낡고 경직된 규제가 시민 일상을 불편하게 만들고 기업 도전을 가로막는다"며 “규제를 푸는 것이 곧 경제를 살리고 시민 삶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건축 민원인을 만나 1시간 넘게 하소연을 들은 일화를 언급하며 “시장으로서 큰 충격이었다. 현장의 고통을 줄이는 것이 규제혁신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시는 우선 행정 주도형 규제개선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기업이 직접 참여하는 상시 규제 발굴 시스템을 도입한다. 오는 9월 시민 200명으로 구성된 '규제발굴단'을 출범시켜 생활 속 불편을 찾아내고, 제안은 신속히 정책에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건축사협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200여 직능단체와 정례 간담회를 열고 '규제혁신 핫라인'을 통해 상시 의견을 받는다. 발굴된 과제는 △과제 구체화 △부서·이해관계자 협의 △전문가 심사 등 3단계를 거쳐 확정된다. 시급성과 파급력을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추진하고, 다부처에 걸친 복잡한 안건은 TF를 통해 조율한다. 서울시는 '규제총괄관'을 단장으로 하는 4개 분과 자문심사단을 운영하고, '규제관리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발굴부터 개선·폐지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신산업과 민생경제 영역에 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하는 '서울형 민생 규제 샌드박스'도 새로 도입된다. 오 시장은 “규제를 풀면 민간 투자가 살아나고 일자리와 시민 행복이 늘어난다"며 “서울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존 '규제개혁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서울특별시 규제개혁 기본조례'로 개편하고, 규제 존치 필요성과 비용 대비 효과를 검토하는 '서울형 규제혁신 체크리스트'도 개발한다. 성과관리와 평가체계 강화도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정상훈 시 기획조정실장은 “성과를 내부적으로 긍정적으로만 평가하지 않고, 외부 전문가와 언론의 객관적 검증을 거쳐 보완점을 찾겠다"며 “상반기 '규제철폐 100일'에서 미흡했던 관리·평가를 개선해 앞으로는 매년 1~2회 외부평가를 실시하고, 성과와 한계를 객관적으로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규제혁신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서울시정의 DNA가 돼야 한다"며 “365일 멈추지 않는 규제혁신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이슈&인사이트] 대만과 영국의 국민소환제

7월 26일 대만에서는 야당 국민당 의원 24명의 국민소환을 위한 투표가 있었다. 집권당 민진당은 5-6명 정도는 파면시킬 수 있으리라 희망을 걸었지만 단 한 명도 파면시키지 못했다. 보통 소환투표의 참여율이 낮지만 이번에는 2개의 지역구를 제외하고는 52-60%로 투표율도 상당히 높았다. 그 결과 113석의 의석 가운데 민진당 51석, 국민당 52석, 민중당 8석의 현상이 유지되었다. 친미 반중 성향의 민진당 라이칭더 총통이 여소야대 구도에서 계속 갇히게 된 것이다. 사실 정치적 극단 투쟁은 2024년 1월 대선과 총선 동시선거 이후 예견되었다. 라이칭더는 차이잉원 총통이 8년 집권한 뒤에 대만에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민진당 3연임으로 총통 자리를 이어받았으나 의회에서는 민진당이 한끝 차이로 제2당에 그쳤다. 그 뒤 1년 동안 공무원 선거 및 소환법 개정안 등 3개의 쟁점 법안을 두고 여야는 서로 의사당을 점거하고 바리케이드를 치며 쿵후 싸움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국민당과 민중당은 민진당 라이칭더 정권의 탈원전 정책도 가로막고 정부예산안도 대폭 삭감했다. 민진당은 국민당이 대만을 중국에 팔아넘기는 세력이라고 몰아붙였고 국민당은 라이칭더 정권이 안보 불안을 과도하게 부각시켜 야당을 친중세력이라고 탄압한다고 싸워왔다. 소환제도는 전 세계적으로 대부분 지방자치 수준에서 적용되지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그 예외 중에 다른 하나가 영국이다. 영국에서는 2009년 하원의원들이 국민 세금인 의정활동비를 의사당이 있는 런던의 비싼 거주비로 유용하거나 부풀려서 청구한 사실이 대거 드러나면서 국민소환제 도입 논의가 일었다. 오랜 격론 끝에 마침내 2015년 의원소환법이 제정되었고 2016년 3월 4일부터 하원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가 시행되었다. 2024년 1월까지 모두 5건의 소환투표가 실시되었고 4명의 의원은 실제로 파면되었다. 영국의 의원소환법은 직접 자기 선거구 의원을 소환하는데 특정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즉 영국은 1) 범죄행위로 인한 기소 및 구금형 선고, 2) 하원윤리위원회 제재에 따라 일정기간 직무 정지, 3) 2009년 의회윤리법상 수당신고를 허위로 하거나 오해를 유발해 기소된 경우로 소환 사유를 제한한다. 단 구금 형량이 1년 이상이면 별도의 절차 없이 의원직이 자동 박탈된다. 이런 조건이 충족된 뒤 선거구 유권자의 10% 이상이 6주 이내에 소환 청원에 서명하면 해당 의원은 파면된다. 대만의 국민소환제와 영국 사례의 차이는 극명하다. 영국의 경우는 대만과 달리 정치적인 사유가 아니라 형사상의 범죄 혐의로 유죄를 받은 경우에 한해 소환절차가 작동한다. 실제로 영국에서 국민소환의 대상이 된 사례는 1) 의원 행동강령 위반으로 30일 의원 자격정지(이언 페이즐리), 2) 사법절차 남용으로 기소 뒤 3개월 형 선고(피오나 오나사냐), 3) 2009년 의회윤리법 제10조 위반으로 기소(크리스 데이비스), 4) 의원 행동강령 위반으로 30일 의원 자격정지(마가렛 페리어), 5) 의회 괴롭힘, 성적 비행에 대한 정책 위반으로 6개월 의원 자격정지(피터 본)이다. 이 가운데 이언 페이즐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의회에서 쫓겨났다. 한국에서는 2007년부터 주민소환제가 시행되었는데 서명자 미달이나 소환 청구 철회 등으로 중단된 사례가 132건이다. 실제로 투표가 실시된 사례는 11건인데 그나마 자리에서 쫓겨난 선출직은 2명의 기초의회 의원에 그친다. 2007년 12월 광역화장장 유치 문제로 경기 하남 시장과 시의회 의원 3명에 대한 소환절차가 진행되었는데 그 가운데 시의원 2명만 파면된 것이 유일무이하다. 가장 최근의 사례인데 7월 24일 서대문구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대문구의회 부의장 대상 주민소환 투표 청구 서명부에서 서명한 적이 없는데도 이름이 올라간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되었다. 국민소환제는 한국에서 개헌이나 정치개혁을 논할 때 단골 메뉴이다. 한국의 주민소환제식이면 실효성이 적다. 대만식 국민소환제라면 정쟁만 더 확대시킬 것이다. 영국식이려면 국회윤리위원회가 강화되고 사법부의 재판절차가 짧아야 한다. 쉽지 않아 보인다. 이준한

입문에서 실무까지 한 번에! 한국미래기술교육硏, ‘ChatGPT 활용 마스터 과정’ 제4기 교육생 모집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은 오는 9월 1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다이아몬드홀에서 'ChatGPT 활용 마스터: 입문부터 실무까지' 제4기 교육을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3기까지 전 교육이 모두 조기 마감될 만큼 높은 관심을 모으면서 추가로 마련됐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산업 전반의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ChatGPT는 방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요약·정리하며, 보고서와 제안서, 프레젠테이션 등 다양한 실무 문서를 효율적으로 작성할 수 있는 도구로 각광받고 있다. 나아가 데이터 분석과 이미지 생성, 번역, 마케팅 콘텐츠 제작 등 활용 범위가 빠르게 넓어지면서, 기업과 기관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활용 역량을 더욱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다. 이번 4기 과정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초보자부터 이미 ChatGPT를 사용하고 있지만 실무 적용 범위를 넓히고 싶은 현업 실무자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단순 기능 소개를 넘어 실제 업무 환경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사례와 실습 위주로 진행되며, 교육 직후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강의는 국민대 비즈니스IT전문대학원 박강민 교수가 맡아 생성형 AI의 기본 개념부터 고급 활용 기법, 다양한 AI 모델과의 연계,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 자동화 업무 비서 구축까지 단계적으로 다룬다. 커리큘럼은 △생성형 AI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초 △AI 기반 문서 작성 및 PPT 제작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 실습 △ChatGPT를 활용한 엑셀 마스터 △멀티모달 AI 서비스 체험 △바이브 코딩을 통한 웹페이지 제작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ChatGPT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업무 효율성과 경쟁력을 결정짓는 실질적인 도구"라며 “이번 4기 교육은 정보 홍수 시대에 필요한 빠른 의사결정과 창의적 문제 해결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실무형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교육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당정 “모두의 AI로 산업혁신…2030년 GPU 5만 장 확보”

정부·여당이 20일 특정 산업·분야에 최적화된 '특화 인공지능(AI)'을 글로벌 보편성과 경쟁력을 갖춘 형태로 발전시켜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모두의 AI'로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국회에서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 관련 당정 협의'를 열고 AI 산업 육성 방향을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앞서 국정기획위원회가 이재명 정부의 핵심 경제발전 전략으로 제시한 내용이기도 하다. 이 자리에는 김병기 원내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 등 민주당 인사들과 함께 정부 측에서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배 장관은 “'AI 3대 강국', '과학기술 5대 강국'을 국가적 목표로 설정하고 '진짜 성장'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AI를 통해 제조·농업·바이오 등 기존 산업 혁신을 촉진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공공 부문의 업무 방식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 AI 고속도로 구축 △ 차세대 AI 기술 개발 △ AI 핵심 인재 확보를 핵심 과제로 꼽으며 “2030년까지 첨단 GPU 5만 장 이상을 확보하고 세계적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오픈소스 생태계 확산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AGI(범용 인공지능), 피지컬 AI 기술 개발도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해외 탑티어 인재 유치와 국내 이공계 인재 성장 여건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구윤철 부총리는 “정부는 구체적 초혁신 아이템을 목표로 삼아 국가 역량을 총동원, 단기간에 가시적 성과를 반드시 창출하겠다"며 “그중 한두 개만 성공해도 대한민국은 새로운 성장 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현재 AI는 생성형 기술을 통해 지적 노동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물리적 AI는 제조 산업에 대변혁을 가져올 것"이라며 “AI 기술 활용은 산업 전반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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