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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처인구를 마지막으로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 소통콘서트’ 모두 성료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8일 처인구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17개 공동주택 입주자대표 26명과 '입주자대표회의 소통콘서트'를 열고 단지별 문제와 현안 등을 논의하며 올해 3개 구(區)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이 시장은 지난 12일 수지구를 시작으로, 19일 기흥구, 이날 처인구를 마지막으로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 소통콘서트'를 마쳤다. 이 시장은 '입주자대표회의 소통콘서트'를 통해 수지구 26개 공동주택 입주자대표 39명, 기흥구 34개 공동주택 입주자대표 44명, 처인구 17개 공동주택 입주자대표 26명 등 총 77개 단지 입주민 109명을 만나 소통했다. '입주자대표회의 소통콘서트'를 통해 다룬 3개 지역별 안건은 수지구 45건, 기흥구 28건, 처인구 34건으로 총 107건에 달했다. 이 중 수지구 18건(완료·진행중), 기흥구 10건(완료·진행중), 처인구 9건(완료·진행중) 총 37건(35%)의 사안을 단기간 내 처리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시장이 시민과 소통하며 받은 건의사항 3건 중 1건 이상은 해결한 셈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동주택단지 시민들과 구별로 세차례의 소통콘서트를 진행한 이 시장은 올해 수지구에서 2시간 50분, 기흥구에서 3시간 10분, 처인구에서 2시간 50분 등 모두 9시간에 걸쳐 대화를 했다. 시장이 용인의 모든 초·중·고 학교장 간담회, 학부모 간담회, 공동주택 주민 간담회를 정례적으로 진행하며 이야기를 듣고 행정을 통해 돕는 것은 민선8기 이상일 시장 체제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이 시장은 3개 구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 간담회와 별도로 지난해에 입주가 끝난 신축단지를 대상으로 올해 6월부터 5차례에 걸쳐 '공동주택 민생현장 소통버스킹'도 진행한 바 있다. 시는 '처인구 소통콘서트'를 앞두고 입주자대표들로부터 총 34건의 건의사항을 받았다. 분야별로 보면 △도시·건설 분야(11건) △도로·교통 개선(12건) △안전·보건·환경(5건) △공동주택(3건) △교육·문화·체육(3건) 등이다. 이 가운데 5건은 조치를 마쳤고, 4건은 처리 중이며 14건은 검토 과정에 있다. 이 시장은 “단지별로 환경도, 사정도 다르지만 시가 잘 살펴서 불편한 점을 덜어드리고자 공직자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오늘 자유롭게 말씀 주시라"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2단지 입주자대표는 “10월에 시장님이 직접 해설을 맡은 '그림과 스토리가 있는 음악회 2.0'을 봤다"며 “시장님의 클래식, 미술작품, 와인에 대한 깊은 조예를 느낄 수 있었고, 문화예술 공연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로써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어 “수지구와 기흥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처인구에도 이러한 다양한 문화 행사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처인구 문예회관에서 '그림과 스토리가 있는 음악회'를 진행했는데, 이같은 공연을 또 열어 달라는 요청에 지난 10월에 포은아트홀에서 같은 형식이지만 내용은 지난해와 전혀 다른 그림과 음악을 제가 직접 골라 해설하면서 음악회를 진행했다"며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문화예술인 만큼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공연을 계속 할 것이며 구별로도 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올해 용인포은아트홀의 음향, 조명 등을 새롭게 단장하고 객석을 1259석에서 1525석으로 늘렸다"며 “광장에 있는 화단과 기둥들도 정리해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정돈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건물 외벽에 미디어파사드도 설치해 다양한 예술작품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좋은 공연장을 처인구 이동읍 반도체특화 신도시에, 기흥구에는 옛 경찰대 부지에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예진마을 인정피렌체빌리지 2차 입주자대표는 "2단지 후문에 횡단보도가 있는데 너무 어두워서 가로등 설치를 요청드린다"면서 “버스 막차 시간이 밤 10시 20분으로 일찍 끝나는 데 막차 시간을 늘려 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시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에 가로등 2개가 설치돼 있었는데 낡아서 LED등으로 교체했고, 내년에 가로등 1개를 새롭게 설치할 계획이라고 하시 내년에 가능한한 빨리 달도록 하겠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기사들이 교대로 운행하는데 법정 근로시간이 있다 보니 막차 시간을 늘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운송회사와 추가 근무 가능성에 대해협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3단지 입주자대표는 “1~2단지에서 도현초를 지나는 버스 노선을 3단지까지 확대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20번 버스가 있는데 48㎞를 운행하는 노선이라 3단지 안쪽으로 들어가면 시간이 늘어나 모현읍에서 광주로 가는 승객들의 불편함이 크다"며 “내년 3월부터 모현읍에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인 똑버스 4대가 운행될 예정인데, 그렇게 되면 상황은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니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 시장은 “똑버스는 대중교통이 잘 갖춰져 있지 않은 지역의 주민들을 위한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라며 “이동읍과 남사읍 똑버스에 대한 평가와 반응이 좋아 내년에는 모현읍까지 운행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했다. 한숲시티 3단지 입주자대표는 “이상일 시장님이 지난해 간담회에서 나온 이야기를 듣고 우리 단지에 배수로 공사와 식목을 신속하게 진행해 주셔서 올해 여름 폭우 속에서도 편안한 밤잠을 이룰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단지 어린이공원 안에 아이들을 위한 바닥분수나 물놀이 시설을 설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한숲무지개어린이공원 바닥분수 사업은 특조금 8억원을 신청한 뒤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푸른마을 용인자이 입주자대표는 “아파트 인근 경안천에 대형 화물차 등이 불법 주차를 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며 “주기적인 단속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푸른마을 주변 하천변 대형 화물차 단속은 대중교통과에서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밤을 이용해 불법 주차가 많은 만큼 야간 주차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단지 입주자대표는 “시에서 노력한 결과 양지지구에서 고림지역을 거쳐 서울로 가는 광역버스 노선이 생기게 된 것은 반가운 일“이라며 "앞으로 고림지역에 인구가 더 늘테니 고진지역에서 출발하는 광역버스 노선 신설도 고려해 달라"고 했다. 이 시장은 “인구가 계속 늘면 그같은 시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가 광역버스 노선 확충이나 증차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짧은 구간을 돌 수 있는 배차간격 20~30분 마을버스 노선을 신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삼가동 늘푸른오스카빌 대표는 “아파트로 이어지는 언덕길 도로가 겨울철에 눈이 내리면 미끄럽고 염수분사장치의 압력이 약해 제설 효과가 약하다"고 했다. 이 시장은 “염수 탱크 용량을 키워야 염수가 힘 있게 멀리 나갈 수 있다고 하니 내년 예산확보를 통해 탱크를 교체하도록 하겠다"며 “올해 눈이 오면 처인구청이 이곳 도로 제설에 각별히 신경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시민들의 말씀을 100% 다 받아들여 일거에 문제를 해결하고 싶지만 예산의 한계, 대도시광역교통위 등 중앙기관과의 협의, 경찰과의 협의 등의 문제로 한꺼번에 모든 걸 해결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 안타깝고 송구하다“면서"그럼에도 시장인 저와 공직자들이 여러분과 소통하면서 불편을 덜어드리고자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간담회는 이렇게 마무리하지만, 주실 말씀이 있다면 관계부서나 구청 등을 통해 주시기 바란다"며 “저는 지속적으로 현장을 방문하고 소통하면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영천시, 제4회 영천별빛배 게이트볼대회 성황

전국 72개 팀·600여 명 참가… 단포축구장서 이틀간 열전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단포축구장에서 '제4회 영천별빛배 전국초청게이트볼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경북을 비롯해 전국 8개 시·도에서 72개 팀, 6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며 뜨거운 열전을 펼쳤다. 영천시체육회가 주최하고 경상북도게이트볼협회와 영천시게이트볼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노년층 대표 생활체육 종목인 게이트볼의 저변 확산과 동호인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게이트볼은 전신 운동 효과와 함께 팀 전략·협동이 중요한 종목으로, 고령층의 신체·정신 건강 증진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환영사에서 “쌀쌀한 날씨에도 영천을 찾아주신 전국의 게이트볼 동호인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천시는 게이트볼을 포함한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체육대회 개최와 참가 지원, 체육시설 확충 등 동호인 기반 확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영천서 '찾아가는 농업인 재난안전 공연' 열려 유명 연예인·공연단 참여… 농기계·교통안전 교육 '흥미·실효성' 높여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28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찾아가는 경북 농업인 재난안전 공연'이 지역 농업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코리아파파로티문화재단이 주관했으며, 경상북도 농업인 재난안전 문화활동 공연예술단이 '단디하이소! 클~납니더~!'를 주제로 무대를 꾸몄다. 농어촌 지역에서 잦은 재난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의 딱딱한 교육 형식을 벗어나, 'TBC 싱싱고향별곡' 진행자 한기웅 등 유명 연예인들이 참여한 공연 콘텐츠를 통해 현장의 흥미와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과 교통안전 교육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공연은 △안전 토크&노래교실 △김천대학교 공연예술학과가 선보인 마당극 형식의 농기계 교통관리 안전 통합공연 '오! 마이 대식!' △품바 공연가 '오봉산' 무대 △전문 강사의 재난안전 교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올 한 해 농사짓느라 자식을 키우듯 애써주신 농업인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공연이 농민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안전사고 경각심을 높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농업인의 안전한 영농 활동과 편익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영천 평생학습관 여성자원봉사단, '김장 나눔'으로 온기 전해 홀몸 어르신·취약계층 50가구에 백김치 전달… “겨울 걱정 덜어드려요"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 평생학습관 여성자원봉사단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지역사회를 위한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나눔은 겨울철을 앞두고 홀몸 어르신과 취약계층 50가구에 정성스럽게 담근 김치를 전달하며 따뜻한 정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봉사자들은 배추 다듬기와 절이기, 양념 만들기, 포장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완성된 김치는 대상 가정에 전달돼 단순한 음식 지원을 넘어 봉사자와 주민이 서로 교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정정애 여성자원봉사단 회장은 “올해는 일반 김장김치 대신 시원하고 담백한 백김치를 준비해 어르신들께 전달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며 “봉사자들의 마음이 담긴 김치가 어르신들의 겨울 식탁에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치를 전달받은 한 어르신은 “혼자 겨울을 준비하려니 막막했는데, 정성 가득한 김치를 받아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정경자 평생학습관장은 “이번 나눔은 봉사자와 주민이 함께 마음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나눔·돌봄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도의회, 2026년 예산안 조정 마무리...문화환경위·건설소방위, 재정 건전성과 현장 중심 예산 편성 주문

◇문화환경위원회, 보건환경연구원 포함 5개 부서 예산 48억6443만 원 삭감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는 제359회 제2차 정례회 기간인 지난 27일 제3차 회의를 열고 보건환경연구원 예산안을 끝으로 소관 부서에 대한 2026년도 예산안 심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문화환경위원회는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심사를 통해 5개 소관 부서 예산 가운데 총 48억6443만 원을 조정·삭감했다. 부서별로는 문화관광체육국 예산 46억9927만 원, 산림환경연구원 예산 1억6515만 원을 줄이는 등 불요불급하거나 산출근거가 미흡한 사업을 중심으로 예산 구조를 손질했다. 정경민 부위원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강조해 온 홍보비가 예산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점을 짚으며, “보건환경연구원이 수행하는 다양한 연구와 검사 성과가 도민에게 충분히 알려질 수 있도록 홍보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바이러스성 감염병 검사 예산과 관련해 “검사 건수는 사전에 정확한 예측이 어렵다"면서도 “사업의 중요성을 감안해 안정적으로 집행 가능한 수준의 예산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위원들은 각자의 지역 현안과 연계해 세부 사업의 실효성을 점검했다. 김대진 위원(안동)은 집단 식중독 검사에 활용되는 미생물자동동정기가 내년 5월 교체될 예정인 점을 언급하며 “새 장비 도입 전까지 기존 장비가 차질 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유지·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시·군 보건소 감염병 검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는 실무교육이 “도민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현장에서 도움이 되도록 알차게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현 위원(구미)은 키즈카페 등 실내 놀이시설 증가로 어린이활동공간 안전성 검사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을 지적했다. 그는 “실제 검사가 필요한 시설과 대상 규모를 면밀히 파악해 예산을 탄력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추가 예산 확보 필요성을 제기했다. 먹는물과 환경 안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박규탁 위원(비례)은 먹는물 안전성 검사와 관련해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을 체계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세플라스틱 발생 추이와 특성을 사전에 파악해야 대응방안도 마련할 수 있다"며 선제적 검사 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연규식 의원(포항)은 포항 농수산물 검사소의 열악한 공간 문제를 언급하며, 무거운 검사 장비를 안전하게 옮기기 위한 리프트 설치를 “적절한 조치"로 평가하면서도, “장비 이동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나아가 “장기적으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별도의 검사 공간 확보를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감염병 취약지역에 대한 교육·홍보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윤철남 위원(영양)은 “경북은 도서·산간지역이 많고, 유아·청소년·노약자를 중심으로 노로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연중 발생하고 있다"며 “감염 예방교육과 홍보를 한층 강화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 민원과 관련한 현장 관리도 주문됐다. 이철식 위원(경산)은 골프장 잔류농약 냄새와 관련한 민원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주변 농가 피해와 수질 오염을 막기 위해 정기적인 검사를 이어가고, 골프장을 대상으로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민원 발생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동업 위원장은 최근 호흡기 감염병 재유행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급성호흡기감염증 병원체에 대한 진단체계를 미리 갖추어 감염병 대응역량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2026년도 예산안 심사를 통해 문화·환경·보건 분야 전반의 사업을 다시 점검하고, 필요 이상의 예산은 과감히 조정했다"며 “앞으로도 사업의 실효성과 성과를 면밀히 확인해 도민 삶의 질 향상에 필요한 정책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건설소방위원회, 공항·건설·소방 분야 예산 22억2740만 원 조정 경상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27일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소방본부 소관 2026년도 본예산안과 조례안 3건을 심사하고, 공항투자본부·건설도시국·소방본부를 포함한 위원회 소관 전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을 마무리했다. 위원회는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예산안 심사 결과, 총 22억2740만 원을 삭감했다. 부서별로는 공항투자본부 17억540만 원, 건설도시국 5억 원, 소방본부 2200만 원이 각각 조정 대상이 됐다. 투자심사 절차를 충분히 거치지 않은 사업, 시급성이 낮은 예산, 과다 편성된 항목 등을 중심으로 조정이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예산 편성의 투명성과 재정 건전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소방본부 예산 심사에서는 일선 소방력 확충과 현장 근무여건 개선, 재난 대응 체계 고도화 등이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 박순범 위원장(칠곡2)은 현재 추진 중인 울릉소방서, 포항북부소방서, 칠곡소방서 신축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지역 주민 안전과 직결된 만큼 공사가 지연되지 않도록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재난 대응에 따른 동원 급식비 지원과 관련해 “현장 인력이 충분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고, 소방준감 직급 신설 필요성을 소방청 등 관계 기관에 적극 건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창기 위원(문경2)은 도내 소방서 수가 21개소에서 22개소로 늘었음에도 소방서 예산이 감액 편성된 점을 지적했다. 그는 “119안전센터 근무자 부식비 예산까지 전년보다 줄어든 상황"이라며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기본적인 식사를 걱정하지 않도록 예산 편성 단계에서부터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산서 작성의 충실성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남영숙 위원(상주1)은 소방본부 본예산 주요사업설명서와 사업 명세서가 구체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사업 목적과 기대효과, 세부 집행계획이 명확히 드러나도록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제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119 화재출동 및 구조·구급대 출동에 따른 수당 지급 기준을 개선해 “현장에서 고생하는 소방공무원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제도 정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역 현안 사업의 진행 상황을 공유해 달라는 주문도 이어졌다. 남진복 위원(울릉)은 울릉소방서 신축사업의 진행 현황과 지연 사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것을 요구하며, “문제가 발생할 경우 위원회와 정보를 신속히 공유해 적시에 대응하고,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정 운용의 효율성 제고도 지적 사항으로 나왔다. 이우청 위원(김천2)은 21개 시·군 소방서 예산과 공무원 의료지원비 예산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해당 예산 확보를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특별회계 예치금을 보다 높은 이자를 제공하는 금융기관을 적절히 활용해 세입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재난대응 시스템 고도화와 현장 활용성도 쟁점으로 다뤄졌다. 최덕규 위원(경주2)은 '경북형 재난대응시스템 고도화 사업'의 모바일 앱 개발과 관련해 “실제 재난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활용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시스템의 지속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응급구조·재난 대응 긴급 출동 시 급식비를 지원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 규정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소방장비와 소방 역사 보존에 대한 관심도 제기됐다. 허 복 위원(구미3)은 소방장비 관련 예산이 감액된 점을 지적하며 “최전선에서 근무하는 소방공무원들이 사용하는 장비가 부족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소방역사 유물 자료관 예산이 편성되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소방의 역사와 기록을 보존하기 위한 자료관 설치 필요성을 염두에 두고 추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이철식 위원(경산4)이 발의한 '경상북도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최덕규 위원(경주2)이 발의한 '경상북도 비상소화장치 설치 및 유지·관리 조례안', 박순범 위원장(칠곡2)이 발의한 '경상북도 소방서 안전체험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 3건의 조례안이 심도 있는 심사를 거쳐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경북도의회는 이번 문화환경위원회와 건설소방위원회의 예산안·조례안 심사를 통해 2026년 예산 편성 방향을 재점검하고, 현장 중심의 효율적인 재정 운용을 거듭 강조했다. 두 위원회는 앞으로도 주요 사업의 성과를 꼼꼼히 따져 도민 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예산이 편성·집행될 수 있도록 감시와 지원 역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고양시-구리시-남양주시-양주시-양평군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문화재단이 기존 일반 회원제도와 별도로 유료 회원제인 '고양문화재단 멤버십'을 신설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멤버십 제도는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멤버십 회원에게는 차별화된 혜택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내달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고양문화재단 멤버십은 △으뜸회원 △버금회원 △새싹회원 등 3가지 등급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각 등급마다 다른 연회비가 책정되며 고양아람누리와 고양어울림누리의 공연과 전시, 아카데미 강좌 등에서 차별화된 혜택이 제공된다. '으뜸회원'은 연회비 10만원이며 기획공연과 기획전시에서 최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1회에 최대 4매까지 예매가 가능하다. 아울러 아람문예아카데미 수강 시에는 5% 할인도 제공된다. '버금회원'은 연회비가 5만원이며 공연과 전시에서 최대 20% 할인 혜택과 함께 1회 최대 4매까지 예매할 수 있고, 아람문예아카데미 수강 시 5%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청년층(15~24세)을 위한 '새싹 회원'은 연회비 2만원으로 기획공연과 기획전시에 최대 20% 할인 혜택을 1회 최대 2매까지 적용이 가능하며 아람문예아카데미 5% 할인도 받을 수 있다. 고양문화재단 멤버십 회원에게는 단순 할인 혜택 외에도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제공된다. 기획공연 티켓 오픈 시 예매 우선권이 부여되며, 일부 공연과 전시의 경우 타임세일을 통해 파격적인 한정 할인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사전 공지를 통해 공연 프로그램북과 전시회 도록을 무료로 제공하고, 등급별 일일 무료주차권 제공, 멤버십 가입 회원 대상 특별 공연 초대, 공연-전시-교육 관련 소식의 메일링 및 우편 발송 서비스 등 차별화된 혜택도 마련돼 있다. 특히 모든 멤버십 회원은 제휴 매장을 방문해 모바일 멤버십 카드를 제시할 경우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남현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8일 “유료 회원제 '고양문화재단 멤버십' 제도를 통해 시민이 풍성한 문화생활을 누리고, 재단은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해 장기적인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청년층을 위한 '새싹회원'제도를 적극 운영해 미래의 충성 관객층을 탄탄히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문화재단 멤버십은 내달 1일 오전 10시부터 고양문화재단 누리집과 서비스플라자를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즉시 1년간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멤버십 관련 세부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는 주차공유 문화 확산과 지역민의 주차 불편 해소를 위해 구리유통종합시장 내 주차장을 '공유주차장'으로 공식 지정해 내달 1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한다. 공유주차장은 도시 주차난 해소를 위해 개인-기관-단체 등이 보유한 부설주차장을 유휴시간대에 시민에게 개방(공유)하는 사업이다. 구리유통종합시장 공유주차장은 내달 1일부터 매일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구리시는 주차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관내 공유주차문화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29일 “구리유통종합시장 공유주차장 지정을 통해 시민에게 쾌적한 주차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도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유 주차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는 현재 공공기관과 민간시설 등 18곳, 주차면 1279면을 평일 야간 및 주말에 공유주차장으로 개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공유주차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이달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6일간 서울 잠실역 130호 상가에서 '서울픽(pick)! 서울교통공사와 함께하는 찾아가는 청년농부 여유농 장터'를 열어 청년 농부들이 직접 재배한 신선한 농산물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관내 청년농부들의 농산물을 홍보하고 직거래 활성화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여유농 장터에선 먹골배를 비롯해 △배즙 △고구마 △전통장 등 다양한 남양주시 대표 농산물을 선보인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잠실역은 남양주 가치와 우수 농산물-가공품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장소로 평가돼 이번 행사 핵심 공간으로 선정됐다. 행사가 열리는 동안 청년농부들은 현장을 지키며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고 시식 행사를 통해 자신들의 농산물을 소개한다. 아울러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행사 효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사후관리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장범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과장은 “이번 장터는 청년농부 농산물의 우수성을 도시 생활권에서 직접 확인해 보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농업과 도시브랜드를 결합한 복합형 홍보전략을 지속 추진해 지역농업과 청년농업인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양주경찰서-양주예쓰병원과 협력해 운영 중인 '양주주취자통합지원센터'가 치료부터 단순 보호, 사후관리까지 한곳에서 통합 관리하는 전국 최초 민-관-경 연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센터는 6월23일 개소 이후 그동안 79명을 보호했으며, 이 중 치료는 18명, 단순 보호는 61명으로 집계됐다. 보호 대상자가 센터에 머무는 시간도 평균 3시간33분으로, 기존 파출소와 지구대 대기시간에 비해 훨씬 짧아졌다. 양주에선 센터가 개소되기 직전 도로에 누워 있던 주취자가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생겨 주최자 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제기됐다. 송미애 보건행정과장은 29일 “센터 운영으로 위험 상황의 주취자를 즉시 보호할 수 있어 도로 및 상가 주변 사고 예방 효과가 커졌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보호 대상자가 의식 저하와 구토 등 뇌출혈 의심 증세를 보여 센터 의료진이 즉시 CT를 촬영한 뒤 119를 통해 상급병원으로 이송해 생명을 구했다. 국내 연고지가 없는 외국인 주취자 2명도 센터가 안전하게 보호한 적도 있다. 센터는 6인실 병실을 갖춰 진료 직후 안정 관찰이 필요한 대상자를 보호할 수 있다. 양주 112 주취자 신고는 월평균 193건 수준이다. 양주시는 보호 후 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 알코올 치료 상담 지원, 반복 신고자 사후관리 등을 통해 재발방지체계도 운영 중이다. 양주주취자통합지원센터 운영이 알려지면서 전국 시-도 경찰청과 기초지자체에서 벤치마킹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송미애 보건행정과장은 “센터 운영으로 주취 사고 예방과 응급상황 대응이 크게 개선됐다"며 “경찰-의료기관과 협력해 지속가능한 주취자 안전관리 모델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올해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두 달 동안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가 마련된 겨울축제 '2025년 제3회 겨울엔 양평'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매력 양평에서 행복하게 겨울나기'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역자원과 연계한 다채로운 '겨울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추운 겨울 속에서도 따뜻하고 특별한 겨울여행을 선사할 예정이다. 농촌체험을 비롯해 △딸기체험 △별빛체험 △썰매체험 등 네 가지 주제로 올해 축제는 운영된다. 참여자는 겨울 농촌 프로그램, 딸기 따기, 밤하늘을 즐기는 별빛 체험 등으로 구성된 도장 찍기 여행을 통해 양평 곳곳을 탐방할 수 있으며, 양평군청 앞 남한강 테라스에는 겨울 감성을 담은 특별 촬영 공간도 마련된다. 특히 '제3회 겨울엔 양평 불빛애(愛): 2025년과 2026년을 잇다'라는 이름으로 열릴 특별행사는 가족 방문객이 가장 많은 연말 특성을 반영해 내달 31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29일 “축제 분위기가 가장 무르익는 시점에 열릴 특별행사 '겨울엔 양평 불빛애(愛)'를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이 양평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축제가 '양평의 겨울'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고, 양평이 사계절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제3회 겨울엔 양평과 관련된 세부 내용은 '겨울엔 양평' 누리집 및 양평여행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김동연의 기후·우주 구상’ 현실로…경기도, 지방정부 첫 위성 발사 성공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29일 국내 지방정부 최초로 주도한 기후위성 발사에 성공하며 '지방정부 우주시대'의 첫 장을 열었다. 도는 이날 오전 3시44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 펠컨9 로켓을 통해 '경기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위성은 발사 56분 16초 후인 이날 오전 4시40분경 목표 궤도에 정확히 안착했으며 약 100여기의 동시 사출 위성 중 18번째로 분리됐다. 현재 초기 운용 단계에 돌입해 곧 데이터 송수신을 시작할 예정이다. 경기기후위성 1호기는 무게 25kg의 초소형 큐브위성(16U)으로 가시광선·근적외선 기반 고해상도 다분광 영상 촬영 장비를 탑재했다. 지구 상공 500km 궤도에서 경기도 통과 시 14×40㎞ 범위를 촬영해 홍수·산불 등 자연재해 대응, 식생 변화 모니터링, 불법 산림훼손 감시 등을 수행한다. 관측 데이터는 재난 대응과 복구, 도시계획 수립, 환경 정책, 규제 근거 마련 등 실질적 행정에 활용된다. 이번 발사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진해 온 기후테크·우주산업 전략이 본격 실행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김 지사는 “기후위성 발사는 기후위기에 가장 과학적으로 대응하는 길"이라며 “반도체·AI·우주·데이터를 연결해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경기도가 주도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도는 내년 온실가스 감지용 기후위성 2호기와 3호기를 순차 발사해 '기후 데이터 전문 위성군'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방정부가 주도해 독자적인 지역 단위 기후관측체계를 만드는 것은 전국 첫 사례다. 도는 이번 위성 발사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 친환경 기술 산업 육성 등 기존 산업 전략과 맞물려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경기도가 기후 데이터 기반 행정과 우주 기술 융합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천하제1경 화순적벽에 ‘미디어파사드 설치’ 논란

화순=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화순군이 관광객 유입 정책으로 천하제1경이자 조선10경에 꼽을 만큼 비경을 자랑하는 적벽에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하는 어처구니없는 행정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수백년 동안 보존해 온 자연 유산이 졸속행정으로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를 낳고 있다. 29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화순군은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총사업비 172억 원을 들여 화순적벽 진입도로 정비와 홍보관 및 박물관, 미디어 숲길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동복호 내에 있는 적벽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개발행위나 일반인들의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는 곳이다. 특히 145만 광주시민의 식수원지인 동복호의 소유권은 광주시가 갖고 있어 화순군의 계획을 쉽사리 '동의'해 줄지도 의문이다. 또한 미디어파사드 운영 시간도 야간에 진행될 예정이다. 화순읍에서 적벽주차장까지 이동시간은 대략 30~40분 소요된다. 적벽주차장에서 적벽전망대까지는 약 5㎞가 넘는 폭좁은 호젓한 길을 걸어가야 한다. 성인 기준 5㎞를 걷는 시간은 약 50~60분 정도 소요되는 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차량 등의 이용이 점쳐진다. 이 경우도 광주시와 협의를 거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야간 시간대 안전관리 등의 문제를 들어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의회도 지난 4월 16일 입장문에서 “동복호는 광주시민의 식수를 책임지는 핵심 상수원으로 단 1%의 오염 가능성도 용인될 수 없는 생명선"이라며 동복호 규제 완화 제안을 반대했다. 이렇듯 관광객 유입으로 생활인구증가와 세수입을 목적으로 한 민선 8기 구복규 화순군수의 주요정책은 소유권자인 광주시·광주시의회와 사전 협의없이 졸속으로 추진해 논란을 자초하고 현실성도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175억 원을 투입한 지역경제활성화 수준도 의문이다. 화순군의회도 적벽 미디어파사드 설치에 대한 제동을 걸고 나섰다. 지난 27일 열린 화순군의회 총무위원회 관광체육실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지숙 군의원은 “광주시가 화순적벽 야간 개방과 미디어파사드 운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을 문제 삼고 있다"며 “광주시와 화순군의 공동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미디어파사드 민간 전문 자문위원회에서도 장거리 투사에 따른 선명도 개선, 기상변화에 따른 물안개 안전 문제를 지적했다"고 강조했다. 정연지 군의원은 “주민들은 상수원보호구역 내 사유지 출입과 개발행위에도 제한이 있다"며 “주민들에겐 절차를 요구하면서 행정은 절차를 지키지 않는 것은 신뢰를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화순군은 “광주시에서 요구하는 안전관리 계획을 책자형으로 만들어 설명할 계획이다"며 “미디어파사드의 기술적인 문제가 개선되지 않을 때에는 업체와 계약해지가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서울 주택 공급 부족 ‘민주당 책임론’ 제기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주택 공급 절벽의 책임을 다시 한 번 '박원순 시정 10년' 탓으로 돌렸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부동산 실정을 부각시켰다. 오 시장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주거사다리정상화특위(주사위) 토론회에 참석해 “서울이 지난 10여 년간 주택 공급의 공백기를 겪었다"며 “2012~2020년 389개의 정비구역이 일괄 해제돼 서울의 주택 공급 시계가 멈췄다. 지금의 공급 절벽은 그때 만들어진 결과"라고 직격했다. 그가 지목한 시기는 민주당 소속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기였다. 현장에서 발언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역시 민주당 책임론을 강하게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서울 주택 공급 절벽의 원인은 더불어민주당이고, 서울 주택 공급 절벽의 해법은 국민의 힘"이라며 “민주당 시정 10년 동안 있었던 일들을 다 기억하실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박원순 시장이 이야기했던 도시재생에서 발생했던 여러 주민 피해와 부작용이 여전히 회자된다"며 당시의 상징적 사례들을 나열했다. 오 시장은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오 시장은 “서울 외곽 지역은 지난 3년 주택가격 상승률 평균이 하향 안정화된 지역이 더 많았다"며 “구분 없이 서울시내 전체와 경기 남부까지 포함해 3종세트 규제가 시행된 것은 과도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특히 10·15 대책이 가져온 부작용을 조목조목 짚었다. 그는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은행 대출 규제 등이 집은 사지도 팔지도 못하게 만들고 전·월세 가격을 올리며 거래량을 급감시키고 있다"며 “정비사업을 활성화하려면 이런 규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국토부가 더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재건축·재개발 지정권을 자치구로 확대해달라고 건의한 민주당 소속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향해서도 견제구를 날렸다. 오 시장은 “서울시 심의가 병목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정면 반박했다. 그는 “정비구역 지정 심의의 최근 3년 평균 처리 기간은 84일, 석 달도 걸리지 않고 심의 가결률은 90%를 넘는다"며 “사업시행 전 통합심의도 평균 32일 만에 끝난다.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국민이 모른다는 점을 악용하는 정치 행태는 반드시 추방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연일 민주당 책임론을 확대해왔다. 그는 지난 20일 시정질문에서도 “서울 전역의 준공 물량 감소는 제 임기 이전 10년, 즉 당시 있었던 정비구역 해제의 영향"이라며 “시장으로서는 전임 시장을 잘 만나야 주택 공급이 원활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층수 제한 같은 황당한 규제로 인해 주택 공급 측면에서 제초제를 뿌린 수준이었다"며 “꽃이 피는 단계까지도 가지 못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또한 “박원순 시절 정비사업을 틀어막을 때 강북 지역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반대하지 않고 수수방관했다"며 “지금의 강남·강북 불균형도 거기에서 비롯됐다"고 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오세훈의 '서울시장 12년'에 대한 평가에서 부동산 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작 서울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치솟던 시기, 서울시장으로서 주택 공급에 손을 놓고 있었던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오 시장이 부동산 문제를 비판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4선 12년 동안 도시재개발이나 신도시를 통해 주택을 공급한 게 거의 없었다"며 “한마디로 주택 문제에 대한 오 시장의 성적은 '빵점'"이라고 직격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패트롤] 의왕시의회-의정부시의회-파주시의회-하남시의회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한채훈 의왕시의회 의원은 '의왕시 환경친화적 현수막 사용 및 현수막 재활용 활성화 조례'가 20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후속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28일 밝혔다. 한채훈 의원에 따르면, 의왕시에서는 연간 약 2500개 이상 행정 현수막이 제작되지만 환경친화적 소재 사용 실적은 없는 실정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 기준 3882개 현수막 중 재활용된 것은 120개에 불과해 재활용률은 사실상 매우 저조한 수준이다. 현수막 1매(약 10㎡) 폐기 시 4.03kg의 온실가스가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개선 필요성은 더욱 크다. 한채훈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번 조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수막 제작 시 환경친화적 소재 사용을 제도적으로 확대하고 폐현수막을 체계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조례 주요 내용은 환경친화적 현수막 사용 촉진 및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단계별 계획 수립을 비롯해 △공공-광고 목적 현수막의 환경친화적 소재 사용 △지정 게시대 운영 및 우선 게시 △폐현수막 수거-재활용 시스템 구축 △재활용 제품 개발 및 지원사업 추진 △환경교육 및 시민 홍보 강화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한채훈 의원은 “현수막은 짧게 쓰이고 대부분 폐기되는 만큼 환경 부담이 크다"며 “환경친화적 현수막을 우선 사용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재활용 체계를 구축해 의왕시 자원순환과 탄소중립 실현에 이바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환경친화적 소재를 사용한 현수막 전용 게시대 운영, 관내 제작 가능한 업체 조사, 시민 참여 방안 등을 집행부와 함께 적극 검토해, 의왕시가 지속 가능한 RE100 사회로 나아가는 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확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한채훈 의원은 '의왕시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 조례', '의왕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 '의왕시 환경교육 활성화 및 지원 조례' 등을 대표 발의했으며, 의왕시 탄소중립 및 환경정책과 관련된 입법 활동을 지속해 왔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의회는 27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의회사무국 전 직원이 참여하는 제1회 정책연구회를 개최했다. 정책연구회는 '연구하고 학습하는 의회'라는 목표 아래 중앙정부 정책 변화에 대해 연구하고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업무연찬 기회 제공으로 직원의 업무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했다. 이날 정책연구회 보고회에서 신동혁 주무관은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침 완화에 따른 의정부시 발전 방향'이란 주제로 발표한 후 관련 주제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한수완 의회사무국장은 “오늘 제1회 정책연구회는 앞으로 지속할 수 있는 시작점을 다지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정책연구회 개최를 통해 직원들 업무역량이 강화되는 자리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목진혁 파주시의회 의원이 대표 발의한 '파주시 청소년 중독 예방 및 치유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260회 정례회 자치행정위원회에서 원안 가결했다. 목진혁 의원은 28일 “청소년 중독 문제는 더 이상 개인 일탈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미래 역량을 위협하는 요인"이라며 “파주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전문적이고 제도적인 개입 체계를 구축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례 제정은 최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청소년 대상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에서 6개월간 1000명이 넘는 청소년이 검거되는 등 온라인 환경 확산으로 유해요소 접근성이 급격히 높아진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 지반 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도박-알코올-약물 등 중독성 행위에 노출된 청소년은 성인보다 높은 의존성과 빠른 중독 진행 속도를 보여 피해가 더욱 크게 나타난다. 이는 결국 지역사회 안전과 공공건강을 위협하는 문제로 이어지는 만큼, 이번 조례는 이런 위험요인을 사전에 예방하고 중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런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례는 청소년 중독 예방 및 치유 지원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비롯해 예방교육과 홍보 강화, 전문가 자문 및 관련기관-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 등 총체적인 보호체계를 확립하는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파주시가 청소년 중독 문제에 지속적이고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의회 도시산업위원회는 제260회 2차 정례회에서 이혜정 의원이 대표 발의한 '파주시 공유(共有) 촉진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번 조례안은 재사용이 가능한 자원과 유휴공간, 물건, 정보와 재능 등 다양한 자원을 시민이 손쉽게 함께 쓰고 나눌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발의됐다. 조례안 주요 내용은 공유의 범위 정의를 비롯해 △공유단체 및 공유기업 지정 △공유촉진지원센터 설치 △공유촉진위원회 설치 및 기능 등에 관한 사항을 담고 있다. 이혜정 의원은 28일 “파주시에는 재사용이 가능한 자원과 유휴공간이 많다. 이런 것들을 버리거나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 모두가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조례 제정 목적"이라며 “새로 만드는 것보다 이미 있는 것을 함께 잘 쓰는 법을 제도화하는 것이 이번 조례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원은 하남시가 최근 대대적으로 발표한 '미사강변도시 5성급 호텔 유치'와 관련해 “사업 대상지의 기본적인 법적 상태조차 확인하지 않은 설익은 '치적 홍보'의 전형"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강성삼 의원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25일 하남시가 '청신호'라며 발표한 망월동 941-2번지 일대 호텔 건립 제안서 접수 건과 관련해 현장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해당 부지 내 건축법 규정을 위반한 불법 건축물(가설물 등)들이 버젓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하남시가 민간 제안서를 받고 대대적인 홍보 보도자료를 배포하기에 앞서, 해당 부지가 적법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행정의 기본 중 기본"이라며 “불법이 자행되고 있는 현장에 대해 눈을 감은 채 '5성급 호텔'이란 포장지만 씌워 시민을 현혹한 꼴"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하남시 안일한 대응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강성삼 의원이 해당 부지의 불법 사항을 적발해 강력히 문제를 제기하자, 소관 부서인 건축과는 26일 뒤늦게 해당 필지에 대한 위반사항을 확인하고 행정조치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강성삼 의원은 “지적받고 나서야 부랴부랴 뒷수습에 나서는 것이 하남시 행정의 현주소인가"라며 “이는 하남시가 불법을 묵인하려 했거나, 혹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을 정도로 무능했다는 것을 자인하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제안서에 포함된 호텔 운영사와 위탁운영 업무협약(MOU)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단순 양해각서에 불과하다"며 “5성급 호텔 유치를 미끼로, 실상은 개발이익이 막대한 '주상복합' 사업을 추진하려는 민간업자의 꼼수에 하남시가 판을 깔아주는 격이 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지방선거가 다가오자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한 대형 개발 이슈를 터뜨려 성과를 부풀리려는 '선거용 치적 쌓기'라는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강성삼 의원은 “사업의 첫 단추인 부지의 정당성조차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식 발표는 성급했다"며 “인근 학교 및 학부모들과 충분한 소통 없이 일방통행식으로 추진되는 사업은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 것인 만큼, 하남시는 투명한 행정과 진정성 있는 소통에 먼저 나서라"고 촉구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로컬뉴스] 대구시의회, 영천시의회, 영남대, 영진사이버대, 대구가톨릭대, 한국도로공사 소식

“SNS 대리입금 급증 학교 금융교육 실효성 낮아" 대구시교육청 대책 마련 주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의회 이영애 의원(달서구1)이 28일 열린 제32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청소년들이 불법 사금융과 각종 금융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며 대구시교육청에 실질적인 금융교육 강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최근 SNS를 통해 확산되는 '대리입금(일종의 비공식 고금리 대출)'이 청소년에게 접근하는 대표적 범죄 수법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순히 '급전 소액 대여'처럼 보이지만, 상환 지연 시 고금리와 변제 독촉이 이어져 감당하기 어려운 빚으로 확대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10만 원을 빌렸다가 연체료가 누적돼 채무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학생 피해 사례가 확인되는 등 청소년 금융위험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교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84%가 금융교육의 중요성을 인정했음에도 정작 학교 현장에서 “충분한 금융교육이 이뤄진다"고 응답한 비율은 14%에 그친 점도 문제로 제기했다. 이론 중심 수업, 교육 자료 부족, 전담 교사 부재 등 구조적 한계도 함께 짚었다. 이 의원은 초·중·고 연계 기반으로 금융교육 체계를 촘촘히 구축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교육 내용을 단계적으로 심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금융거래를 처음 접하는 시기가 되는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신용관리, 금융사기 예방, 재무관리 등 실생활 중심 교육이 반드시 제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애 의원은 “금융문해력은 학생의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 역량"이라며 “청소년이 불법 사금융의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교육청이 실행력 있는 금융교육 정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통시장·산단 분양·도시재생·교통 등 현안 지적… “시정 개선 위한 실효성 점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제249회 제2차 정례회 기간 중인 지난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7일간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위원회는 현재 경제환경산업국, 건설도시국을 대상으로 소관 사업 전반을 점검하며 개선이 필요한 시책에 대해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위원별 주요 지적 사항은 다음과 같다. 김상호 위원장은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과 관련해 영천공설시장에 비해 금호·신녕공설시장에 투입되는 재원이 지나치게 적다고 지적했다. 또 금호 이웃사촌마을 조성사업이 외부 행사 중심으로 흐르지 않도록 지역 주민 참여도를 높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우 부위원장은 대창면 신광리 효일길 진입로 협소 문제를 제기하며 준설·복개 등 안전한 통행을 위한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이어 내년 분양 예정인 금호일반산업단지에 대해 금호대창 하이패스IC 개통 등 입지 여건이 강화된 만큼 합리적인 분양가 책정을 통해 우수 기업 유치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우애자 위원은 영천역 인근의 상습적인 주차난을 지적하며, 가족센터·카페 개장으로 여성·다문화 운전자의 이용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역 앞 파출소 철거 등 가능한 방안을 적극 검토해 시민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완산동 도시재생 지중화 공사로 출퇴근 시간 교통체증이 심각한 만큼 시민 이동 시간대를 고려한 공정 운영을 요청했다. 김종욱 위원은 재활용 분리수거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간단한 교육만으로도 예산 절감 효과가 큰 만큼 이통장 회의 등에서 체계적 분리배출 교육을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기업 기숙사비 지원은 영세 규모 기업을 중심으로 선별 지원해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갑균 위원은 영천댐 상류 습지의 관리 소홀을 지적하며 쓰레기 수거·풀베기 등 기본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 화남면 죽곡1리 노후 버스승강장 교체, 화북면 녹색체험터 하행선 구간 과속카메라 추가 설치 등 주민 안전 대책을 주문했다. 김상호 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는 처벌이나 제재를 위한 절차가 아니라 더 나은 영천시를 만들기 위해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문제를 찾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라며 “남은 감사 기간에도 시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20여개국 전문가·외교사절 한자리… 새마을운동 국제공유 전략 논의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가 28일 천마아트센터에서 '2025 글로벌새마을포럼(2025 Global Saemaul Undong Forum)'을 열고 새마을운동과 새마을학의 국제 공유 방안을 논의했다. '새마을운동과 새마을학의 글로벌 공유를 위한 과제와 방향'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세계 각국의 전문가와 실무자들이 참석해 개발협력 모델로서의 새마을운동 확산 전략을 모색했다. 기조강연 1부에서는 박승우 영남대 석좌교수(GSDN 이사)가 '새마을학의 발전과 함의'를 주제로 새마을학의 체계화 과정과 향후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데시 달키 두카모 에티오피아 대사가 '에티오피아 발전을 위한 새마을운동 활용 정책 사례'를 발표하며 새마을운동이 현지 개발정책에 실제 적용된 사례를 소개했다. 오후 진행된 세션에서는 글로벌 개발협력에 있어 새마을운동의 활용성과 미래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세션 1에서는 임형준 UN WFP 말라위사무소장이 '개도국 발전 촉진을 위한 새마을운동 활용 사례'를 발표했고, 은쿠비토 만지 바쿠라무차 주한 르완다 대사가 토론자로 참여해 아프리카 현장에서의 적용 경험을 공유했다. 세션 2에서는 이상호 국제개발협력원(IIDC) 원장이 '새마을학의 개도국 공유를 위한 과제와 방향'을 발표했으며, 김양진 경북국제개발협력센터장이 토론을 맡아 새마을학 확산 전략을 논의했다. 세션 3에서는 해외 각지에서 추진되는 새마을운동 국제협력 사례가 소개되며 적용 가능성과 성과가 공유됐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새마을운동은 국가와 시대를 넘어 인간다운 삶을 확장하는 데 기여해 온 개발정책"이라며 “홍익인간 정신을 실천하는 글로벌 모델로서 국제사회에서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발전 경험을 학문으로 정립해 세계와 공유하는 것은 영남대의 중요한 책무"라며 “전 인류의 품격 있는 삶을 위한 글로벌 공헌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나바다 장터 수익금·기부금 모아 기탁… “지역과 함께하는 나눔 지속"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사이버대학교 사회봉사단은 28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지난 2일 총학생회 체육대회에서 사회봉사단이 운영한 '아나바다 장터' 수익금에 기타 기부금을 더해 모은 것으로, 구성원들의 참여로 만들어져 의미를 더했다. 장터 물품은 교직원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웃과 사회를 위한 자원 재순환 나눔 캠페인'을 통해 의류·생활잡화 등 300여 점이 기부됐으며, 행사 당일 판매돼 수익금 조성에 활용됐다. 김성수 사회봉사단장(뷰티케어계열 교수)은 “비록 작은 나눔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진사이버대학교는 '재취업 사관학교'를 비전으로 성인 학습자를 위한 전문학사 및 학사학위 전공심화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1일부터 2026학년도 신·편입생 3532명(정원 외 포함)을 모집한다. AI 기반 침수·폭설 선제 대응… 대구·경북 시범운영 돌입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경북본부와 손잡고 전통시장 상인을 위한 '스마트 재난 예보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스마트 재난 예보 시스템은 기상청 '우리동네 예보알림 API'를 기반으로 시·공간 단위가 촘촘한 1시간 간격 정밀예보를 제공한다. 위험 기상이 감지될 경우 △모바일 앱 △문자 △카카오톡 등을 통해 즉각적인 알림과 대응 매뉴얼을 전달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전통시장 특성에 맞춘 기능도 강화했다. 시장 내 출입구와 경사로, 하수구 등 침수·적설 취약지점을 사전 점검하도록 안내해 '현장에서 바로 쓰는' 생활밀착형 재난 대응 체계를 갖췄다. 해당 서비스는 11월부터 대구·경북 주요 전통시장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으며, 효과 분석 후 전국 확대도 추진된다. 대구가톨릭대는 시범 단계에서 축적되는 기상·현장 정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이 재해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지능형 경보 시스템'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단 관계자는 “대학의 기술력과 현장의 아이디어가 결합된 지역 맞춤형 재난 예보 모델"이라며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생업 환경을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배지구 진입시간 9분 단축… 지역경제·물류효율성 제고 기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국도로공사는 28일 대구광역시 월천공원에서 중부내륙지선 유천 하이패스IC(현풍 방향) 설치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부내륙지선 현풍기점 19.3km 지점인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 일원에 설치되는 것으로, 완공 시 양방향 모두에서 고속도로 진입이 가능해져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참고로 대구 방향 하이패스IC는 지난 2018년 3월 이미 개통된 바 있다. 총사업비는 248억 원으로, 한국도로공사 104억 원과 대구시 144억 원이 투입된다. 공사 기간은 2025년 11월 시작해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약 2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유천 하이패스IC가 개통되면 월배지구에서 고속도로 진입 시 기존 화원옥포IC를 이용할 때보다 통행시간이 9분 단축되고 이동거리도 2.8km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통해 연간 약 486억 원 규모의 편익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시간절감 326억 원△ 운행비 절감 128억 원△ 환경피해비용 절감 17억 원△ 교통사고 감소 15억 원이 발생할 것으로 도로공사는 전망했다. 또한 대구 유천동·화원읍·성서산업단지 등 서부권의 고속도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물류비 절감은 물론 산업·도시개발 촉진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사업을 추진해 계획된 일정대로 차질 없이 공사를 완수하겠다"며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김동연 “현대차 안성캠퍼스는 K-배터리 혁신의 안성맞춤 거점”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특화 연구 개발 거점인 안성 배터리 연구소(안성캠퍼스) 유치에 성공했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경기 남부지역이 미래 모빌리티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8일 안성에서 19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에 나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서운면 안성제5일반산업단지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안성시, 경기주택도시공사, 윤종군 국회의원과 함께 차세대 배터리 연구소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안성이 모빌리티 배터리부터 축산에 이르기까지 각종 산업의 요람으로 경기남부권의 중추적인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며 “현대차 배터리 안성캠퍼스는 K-배터리 혁신의 안성맞춤 거점이라고 생각한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고, 연구 개발과 제조가 융합되는 시설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계획대로 잘 추진해 더 많은 투자 유치가 되면서 현대차그룹의 발전과 경기도의 발전이 함께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어 “오늘은 특별히 경기도 직원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면서 “배터리 공장이 부지를 물색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현대차그룹과 초기부터 계속 협의하면서 안성에 유치를 했다. 10월에 투자 유치 100조 이상 달성에도 큰 공을 세웠지만 이번 현대자동차 배터리 안성캠퍼스 유치에도 큰 기여를 했다. 직원들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행정 절차를 중요하게 고집하기보다는 기업의 입장에 최대한 맞춰서 신속하게 처리하고 유연하게 대처해 현대자동차가 안성에 첫 삽을 뜨고 첫출발을 함께하게 됐다"며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산업에 있어서도 중요한 전기가 되는 날이라고 생각한다. 현대자동차가 (안성에 온 것을)후회하지 않도록 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가겠다"고 약속했다. 양희원 현대차그룹 사장은 “전동화라는 전세계적 변화 속에서 미래 EV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와의 협력 그리고 배터리 기업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며 “경기도와 안성시, 현대차그룹이 함께 참여해 배터리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함으로써 안성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다. (안성) 연구시설을 통해 배터리 경쟁 기술력을 확보하는 한편, 기업 경쟁력을 넘어 국가경쟁력을 선도해나가겠다"고 했다. 윤종군 국회의원은 “안성에 오셔서 배터리 잘 만들어서 돈만 잘 버는 게 아니라 직원들이 정주하면서 안성의 매력에 푹 빠지고 기업도 많이 성장해갔으면 좋겠다"며 “대한민국 경제 성장에 일조하는 안성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경기도·안성시·현대차그룹·경기주택도시공사(GH)·윤종군 국회의원이 상호 협력해 대규모 배터리 개발 거점 구축과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명문화한 것이다. 협약에는 연구소 조성에 필요한 용지 공급 및 기반시설 구축을 안성시와 GH가 적기 지원하고, 경기도는 원활한 인허가 등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안성 제5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배터리 연구·시험·검증 기능을 강화하고, 향후 개발 인프라 확충 가능성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협약 당사자들은 지속적인 실무협의회 운영을 통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고, 개발 거점 조성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안성 제5일반산업단지를 최종 입지로 확정한 이후 기초·철골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연구시설 건립을 본격화한다. 연구소는 총 19만 6631㎡ 부지에 조성되며 내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투자 완료 시 고급 연구·기술 인력 고용이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은 차량 요구조건을 정밀하게 반영한 고난도 실증 환경에서 배터리 설계·공정 기술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연구 거점으로 운영된다. 특히 전극-조립-활성화 등 셀 제조 전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첨단설비를 구축하고, 기술 적용 가능성과 품질, 안전성을 반복 검증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배터리 안성캠퍼스 유치는 기업의 요구조건에 부합하는 최적의 부지를 신속히 제시하고 대규모 시설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등 경기도의 전방위적인 협상과 행정 지원의 결과다. 특히 도는 한국전력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전력공급을 조기에 확보하고 산업단지 계획 변경· 추가 물량 배정 등 주요 인허가를 신속 처리해 기업의 조기 착공을 지원했다. 도는 현대차그룹의 신규 배터리 개발 거점 운영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향후 차세대 배터리 개발의 허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어 “도가 조성 중인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인 안성 동신일반산업단지가 잘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안성시 금광면사무소에서 안성 동신일반산업단지 관련 주민 소통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일정은 19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 안성시 일정의 하나로 윤종군 국회의원, 김보라 안성시장, 한국산업단지공단,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및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현안과 주민 요구사항을 공유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오늘은 안성시 발전의 퀀텀 점프(비약적인 성장)가 만들어지는 날이다. 여세를 몰아 동신산업특화단지도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하겠다"며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 요람인 소부장 클러스터(동신일반산업단지)를 만드는 데 경기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다음 단계로 12월 10일 경기도농정심의회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통과시키기 위해 많은 애를 써주셔서 감사하고 경기도에서도 좋은 결과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종군 국회의원은 김동연 지사가 방문한 점을 언급하면서 “대장이 왔다 가면 안 되는 일 거의 없잖아요? 12월 10일 심의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올해 넘기면 안 된다"며 “안성분들 목말라 죽는다. 올해가 가기 전에 숙원 풀어달라는 의미에서 감사의 박수 한 번 보내자"고 말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지난겨울에 첫눈으로 안성 축산농가와 하우스 농가들이 굉장히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현장 한 번 보시고 도움 많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화드렸을 때도 선뜻 오셔서 큰 힘이 돼주셨다면서 오늘도 안성 편에 서서 안성의 힘이 되어주시기 위해서 현장까지 직접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안성의 생생한 이야기들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 하시고 싶은 얘기 마음대로 하시면 좋겠다"며 “동신반도체소부장특화단지는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 함께해 달라"고 덧붙였다. 동신산단은 안성시 금광면·보개면 일원에 약 121만8000㎡ 규모로 조성된다. 올해 6월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해 내년 하반기 산업단지계획 승인, 2028년 상반기 착공이 목표다. 동신산업단지는 전체 면적의 70% 이상이 농업진흥지역으로 묶여 있어, 농지 해제가 산업단지 조성의 핵심 과제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 7월 20일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반도체 분야에 안성 동신일반산업단지를 최종 선정한 바 있다. 선정에 따라 인·허가 신속 처리와 특화단지 내 인력양성 등을 지원받고,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임대료 감면, 각종 규제 등에 대한 특례가 부여됐다. 특히 동신산단은 경기도가 추진 중인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인 성남~수원~화성~용인~안성~평택~이천의 중심에 있어 용인·평택·이천 반도체 제조 기지와 연계된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강화의 전략적 역할을 소화할 전망이다. 도는 한국이 가진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이 사업은 경기 남부권에 산재한 반도체 산업 단지를 하나로 묶어 대규모 반도체 생산, 연구, 인재 양성,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까지 갖춘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산업단지 조성의 필요성 지역 주민 및 토지소유자 의견을 반영한 상생 방안 조속한 사업 추진 반도체 산업 정책과 연계성 교통·환경 영향 등을 광범위하게 논의했다. 도는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과 관련해 관계기관 및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단계별 주민 설명회 등 실질적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곧바로 김 지사는 도내 최남단 안성의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초동 방역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25일 충남 당진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선제적 방역 조치의 하나로 마련됐다. 김 지사는 현장에서 터널식 소독조에서 진행되는 가축 방역 과정을 지켜본 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겨울철 동물방역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조류인플루엔자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계속 전파 중이어서 걱정이다. 경기도는 빠른 대응, 강력한 방역, 신속한 지원의 3대 원칙으로 동물방역에 대처하겠다"며 “축산농가 보호와 축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축산농가 종사자 여러분들도 방역과 예방에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돼지 33만 두를 사육하는 안성(도내 2위, 전국 4위)은 평택·화성과 근접한 돼지 사육 중심지로 도는 방역대 설정, 이동 제한 등 광범위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소독시설 점검을 마친 김 지사는 28일 하루 동안 안성 달달버스의 모든 일정을 함께 한 김보라 안성시장, 윤종군 국회의원과 함께 현장에서 즉석 스탠딩 간담회를 갖고 안성시 발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오늘 현장에 와서 보니 현대 배터리 공장도, 반도체 산업단지도 있지만 안성이 젊은 청년들이 많이 모이는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안성은 역사와 전통이 있고 또 삶의 터로서 참 훌륭한 곳인 것 같다. 산업 발전뿐만 아니라 문화, 엔터테인먼트, 볼거리, 먹거리 등 청년들을 머무르게 하는 여러 가지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이번에 현대 배터리가 오면서 정말 엄청난 성장이 예상된다. 그런 데다가 축산 농업 같은 1차 산업부터 첨단산업, 문화·예술 같은 다양성까지 갖추고 있어 할 수 있는 것이 많을 것 같다"며 “오늘 안성시의 퀀텀점프를 언급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달달버스 타고 와서 정말 보람찬 하루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보라 안성시장은 “인구가 늘고 있는 도시들이 많지 않은데 안성은 인구가 계속 늘고 있고 특히 청년인구가 유입되고 있다"면서 “큰 대기업이 없는데도 안성이 작년 기준 경기도에서 GRDP(지역 내 총생산) 5위다. 알찬 기술력을 갖고 있는 중견기업들도 있다. 안성이 농업만 강한 것이 아니라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굉장히 경쟁력을 갖다는 걸 어필하겠다"고 말했다. 윤종군 국회의원도 두 사람의 의견에 적극 호응하면 함께 안성시 발전을 위해 일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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