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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김장은 사랑을 담은 공동체 문화이자 사랑을 나누는 자리” 강조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23일 “김장은 대한민국의 독특한 음식문화이자 사랑을 담은 공동체 문화"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그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김장담그기 행사는 바로 그 사랑을 나누는 자리"라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어 “정성으로 버무린 한 포기, 한 박스마다, 누군가의 겨울을 따뜻하게 만드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봉사자분들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이 나눔이 인천 곳곳에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끝으로 “오늘 함께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사랑을 베풀고 나누는 보람을 충분히 느끼셨을것으로 기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올해도 연말을 맞아 인천지역 어려운 이웃들에게 지역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2만여㎏의 겨울나기용 김장 김치가 전해졌다. 시는 지난 22일 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동절기 지역복지사업 행사로 '2025 인천 김장 나눔대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시장, 정해권 시의회 의장, 도성훈 시 교육감, 박선원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후원 기업·기관 관계자 및 자원봉사자 등 260여명이 참여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했다. 행사는 시 공무원들의 급여 우수리 기부금을 비롯해 이마트 인천권역, 신한은행 인천본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천관광공사, 포스코이앤씨, 인천광역시교육청 등 총 16개 기업·기관의 후원으로 준비됐다. 이날 현장에서 직접 담그거나 후원을 통해 약 2만 503㎏(5㎏ 3150박스, 3.5㎏ 1358박스)의 김장 김치가 마련됐다. 김치는 각 군·구 사회복지협의회와 푸드뱅크를 통해 관내 저소득층 가구와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매년 열리는 김장 나눔대축제는 기업과 단체의 이웃 사랑과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져 그 의미가 더욱 크다"며 “우리 민족의 대표 음식이자 공동체 정신이 담긴 세계문화유산인 김치가 자원봉사자들의 사랑과 정성이 더해져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로컬뉴스]평창군 소식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이 2026년도 당초 예산안을 총 6193억 원 규모로 편성해 평창군의회에 제출했다. 23일 평창군에 따르면 올해보다 485억 원 증가한 규모로, 군은 확장적 재정 기조와 국세 수입 여건 개선에 따른 지방교부세·국·도비 보조금 확대가 예산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제출된 예산안은 일반회계 5572억 원 특별회계 621억 원으로 구성되며, 올해 대비 8.5% 증액돼 역대 최대 규모다. 평창군은 지역 균형발전과 경제 활력 강화를 위한 중점 투자 방향을 예산안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분야별 세출 비중은 △사회복지 1,215억 원(19.6%) △농림해양수산 1030억 원(16.6%) △환경 898억 원(14.5%) △문화·관광 473억 원(7.6%)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농업·환경 등 군민 생활과 직결되는 분야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26년 주요 사업으로는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150억 원 △반값 농자재 지원 97억 원 △후평지구 급경사지 붕괴 위험지역 정비 49억 원 △지방상수도 관로 확장 54억 원 △대화면 도시재생사업 74억 원 △대관령 강원형 공공임대주택 건립 30억 원 △하안미 농어촌 마을하수도 증설 44억 원 △진부면 도시가스 배관망 구축 30억 원 등이다. 주민 안전, 생활 인프라 확충, 정주 여건 개선을 중심으로 한 사업들이 다수 반영됐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들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며 “민선 8기의 성과를 결실로 이어가고,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근로취약계층의 자립을 지원하는 평창지역자활센터의 시장형 자활근로사업단 '에이썸'이 자활기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오는 21일 출범식을 개최했다. 평창군에 따르면 '에이썸'은 평창군의 6호 자활기업으로, 2021년 이후 4년 만에 새롭게 탄생한 자활기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에이썸'은 2022년 10월 시장형 자활근로사업단으로 출발한 뒤 꾸준한 매출 성장과 사업 안정성을 인정받아 자활기업 인정 기준을 충족했으며, 이번에 공식 창업에 나서게 됐다. 평창지역자활센터는 현재 '행복도시락'을 포함한 11개 자활근로사업단과 2개 자활기업을 운영하며 지역 내 자립 기반을 넓히고 있다. 내년에는 신규 사업단 발굴과 참여자 확대를 추진해 저소득층 70명에게 안정적 일자리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자활기업 전환 지원도 적극 강화할 방침이다. 홍석균 평창지역자활센터장은 “에이썸의 자활기업 출범은 참여 주민들의 꾸준한 노력과 성장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자립을 준비하는 참여자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에이썸이 자활기업으로 자리 잡기까지 참여자들과 지역사회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에 뿌리내린 자활기업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보건의료원이 임산부와 영아 양육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건강증진 프로그램 '아가랑 감성맘·건강맘·교감맘'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태교·구강건강·부모-아기 교감 증진 등 영아기 초기 양육과정에 필요한 핵심 내용을 체험 중심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교육은 지난 21일 임산부가 직접 태교용품을 만들어보는 감성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28일에는 치과 공중보건의사가 진행하는 영유아 구강보건 교육이 마련돼 초기 구강관리의 중요성과 실천 방법을 안내한다. 마지막으로 12월 1일에는 베이비 마사지 프로그램이 열려 아기의 성장·발달 촉진과 애착 형성에 도움이 되는 마사지 기술을 배우고 실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프로그램은 평창군 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 용평면·봉평면·진부면·대관령면 등 북부권역에 거주하는 임산부 및 영아 양육자 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군은 실습 중심 교육 방식을 적용해 참여자들이 실제 양육 현장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평창군보건의료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아이와 부모 모두가 정서적·신체적으로 건강한 양육 환경을 경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경기도교육청, 2027학년도 대입진학설명회 북부 내달 13일·남부 27일 개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23일 대입진학 특강과 1:1 컨설팅 상담 운영으로 도내 학생들의 진로·진학 설계에 도움을 주고자 대입진학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북부권역과 남부권역으로 구분해 운영하며 북부권역은 내달 13일 경기도교육청북부청사에서, 남부권역은 같은달 27일 경기대학교에서 각각 열린다. 참가 대상은 도내에 거주하는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ㆍ학부모, 학교 밖 청소년이며 북부권역은 오는 24일, 남부권역은 내달 1일에 시작하는 온라인 사전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입진학 특강에서는 △2027학년도 대입전형의 이해와 대비 전략 △2028학년도 대입 제도 개편 방향 등 학년별로 필요한 핵심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고1 학생에게는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을 중심으로 진학 설계 방향 및 학습법을 안내하고 고2 학생에게는 2027학년도 대입전형에 맞춘 구체적 준비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맞춤형 특강으로 진행한다. 대입진학 상담 1:1 컨설팅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진학상담 교사로 활동 중인 경기도 대입진학지도 리더교사가 상담자로 참여해 학생과 학부모의 대입 궁금증 해결을 돕는다. 학생들은 전문가와의 1:1 상담을 통해 대학 전형 비교, 학과 정보, 학생부 작성 방향 등 현실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다. 도교육청은 이번 설명회 운영으로 학생들에게 정확한 입시 정보를 제공하고 자기주도적으로 진로·진학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노력할 방침이다. 이 밖에 설명회 세부 일정과 1:1 컨설팅 장소 안내는 대입진학 설명회 누리집 및 도교육청 가정통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22일 경기교육가족과 함께하는 '캔들라이트 콘서트'를 남부청사 대강당에서 열고 열띤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콘서트는 경기교육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모두 하나 되는 경험을 나누려고 마련했다. 또한 청사의 다목적시설을 활용해 경기교육가족에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날 도내 학생·학부모·교직원 7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5000여개의 엘이디(LED) 촛불이 남부청사 대강당을 환하게 밝혔다. 특히 빛과 선율이 어우러져 특별한 체험형 공연을 선사했다. 콘서트에서는 현악 4중주 팀이 애니메이션, 영화 배경음악 등 대중에게 친숙하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여 유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경기교육가족이 다 함께 어울리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수원시, ‘제6회 새빛세일페스타 수원’ 개막...30일까지 진행

수원=에너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특례시는 23일 '제6회 새빛세일페스타 수원'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2일 송죽솔대 골목형 상점가 일원에서 개막행사를 열고 행사 시작을 알렸으며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지역 상권을 찾아가는 새빛세일페스타'를 슬로건으로 하는 제6회 새빛세일페스타 수원에는 소상공인, 전통시장, 골목형상점가, 대규모점포 등이 참여해 자체 세일·사은 행사로 할인 품목, 할인율은 각 업체가 자율적으로 정한다. 개막행사는 축하공연과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의 개회사, 개막 퍼포먼스 등으로 이어졌다. 플리마켓, 사은행사 부스, 포토 부스도 운영해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김현수 제1부시장은 “새빛세일페스타 수원에 참여해 주신 유통업계,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시민들께서는 새빛세일페스타 수원 기간에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상품을 많이 구매하시고,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기간에 새빛세일페스타 수원 참여업체에서 수원페이를 사용하면 결제금액의 10%를 즉시 환급해 주는 새·세·페 이벤트를 열며 선착순으로 1인당 최대 1만원을 환급해 준다. 수원시 관계자는 “새빛세일페스타 수원과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22~30일)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소비자는 저렴하게 구매하고, 판매자는 매출이 늘어나는 상생 소비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시는 같은날 '제6회 새빛세일페스타 수원(22~30일)'와 연계해 지역 전통시장과 착한가격업소 이용을 장려하는 '붐업 물가안정 릴레이 캠페인'을 펼쳤다. 송죽솔대 골목형상점가 일원에서 열린 캠페인에는 오금희 (사)소비자교육중앙회 수원시지회장, 소비자단체 회원, 물가모니터요원 등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전통시장·착한가격업소 이용을 안내했다. 새빛세일페스타 수원이 열리는 동안 4개 구청이 구별로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한다. 장안구를 시작으로 권선구(25일), 팔달구(26일), 영통구(27일)가 관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물가안정, 할인행사, 착한가격업소를 홍보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물가 안정을 유도하고, 합리적인 소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추진하는 캠페인"이라며 “착한가격업소·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로 지역 상권이 살아나고 서민경제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수원특례시장배 전국 요가대회'가 같은날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열렸다. 전국 초중고등부 학생, 성인 등 600여 명이 참가한 이날 대회는 1인전(아사나솔로), 2인전(아티스틱페어), 단체전(아티스틱그룹) 등으로 진행됐다. 대한요가회·수원시요가회가 주최·주관하고 시가 후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시고 수원에서 많은 추억을 쌓길 바란다"며 “내면의 평화를 얻을 수 있는 요가가 더 많은 이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수원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인천경제청, ‘2025 IFEZ 경관아카데미’ 26일 개최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26일 인천도시역사관에서 '도시를 보다, 마음에 담다(See the City, Feel the Memory)'를 주제로 2025 IFEZ 경관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경관아카데미는 2025 경관어워드 시상식을 비롯해 경관 특강, 경관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지며 시민, 전문가, 공무원들이 함께 참여해 IFEZ 도시 경관의 미래에 대한 소통과 논의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첫 세션인 경관 특강은 최강욱 서울시 야간경관기획팀장이 강단에 오른다. 서울의 대표 야경 명소인 청계천의 야간경관 개선 사업을 소개하고 이어 이민수 인천경제청 도시디자인단장은 IFEZ 경관의 방향성과 IFEZ 도시 경관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한다. 경관 콘서트에서는 박정우 마농탄토 대표가 해외의 조망점 운영 및 관리 사례를 설명하고 IFEZ의 향후 경관 조망 관리 전략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윤원석 인천경제청장과 여러 전문가의 토론도 진행된다. 정두용 한국경관학회 박사, 김성규 청운대학교 교수, 이인석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 원찬식 인천시건축사회 건축사, 심진범 인천연구원 박사, 류재형 태양사진연구소 작가의 토론과 시민 참석자들의 이야기도 들어볼 예정이다. 이번 경관아카데미 영상은 내달 11일 오후 2시부터 인천경제청 유튜브 채널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IFEZ 경관아카데미는 IFEZ의 도시경관을 만들어 가는데 있어서 주민, 전문가 등의 소통・공감 기반을 마련하고 협력 관계를 넓혀가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민수 인천경제청 도시디자인단장은 “도시의 아름다움은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기억되는 것"이라며 “앞으로 IFEZ의 경관을 '보이는 풍경'을 넘어 '기억의 장소'를 만드는 디자인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정선군, 남면 와와버스 공영차고지 조성 완료…친환경 대중교통 서비스 확대 박차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은 남면 와와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을 완료하며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정선군에 따르면 군은 남면 문곡리 127-32번지 일원에 대기실·휴게실 70.28㎡, 차고지 966.7㎡ 규모의 공영차고지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와와버스 운행 기반을 강화하고, 이용객과 승무원 모두가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차고지 조성으로 군은 그동안 문제로 지적돼 온 차고지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승무원을 위한 전용 휴게공간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운행 환경을 구축하고 교통복지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이용객 역시 새롭게 마련된 쾌적한 대기 공간을 통해 편의성과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앞으로 저상전기버스 도입 시기에 맞춰 전기버스 충전소를 설치해 친환경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버스 완전공영제와 전면 무료운행 정책과 연계해 탄소 저감 효과와 함께 군민 이동권 보장 및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꾀한다는 구상이다. 정선군 와와버스는 2021년 도입 이후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공공교통 모델로 성장했다. '와와(WA!WA!)'라는 이름은 '우리 모두 함께 가자'라는 의미와 정선 사투리에서 유래한 친근함을 상징하는 명칭으로 군민에게 더욱 다가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특히 전국 내륙 최초 버스 완전공영제를 정착시켰다. 노선 운영, 인력 관리, 차량 유지 등 모든 시스템을 군 직영형태로 운영체계를 전환해 교통 소외지역을 최소화하고, 지역 주민 누구나 균등하게 이동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다. 와와버스는 △농촌 고령층 이동권 보장 △지역 내 통학·통근 접근성 개선 △관광객 이동 편의 증대 △탄소배출 저감 정책 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며 지난 2년 연속 국토교통부 대중교통 시책평가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올해 7월부터는 모든 노선을 전면 무료로 전환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무료화 이후 군민의 생활형 이동 편의는 물론, 관광객 역시 부담 없이 지역 곳곳을 방문할 수 있어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정선군은 향후에도 친절·안전 교육 강화, 노선체계 개선, 친환경차 확대 등 공공교통 혁신을 지속해 '정선형 교통복지' 모델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오세준 교통관리사업소장은 “남면 공영차고지 조성으로 와와버스의 안정적 운행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승무원 CS 친절교육과 교통안전교육을 지속해 군민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이 군정 발전과 군민 복리 증진을 위해 추진한 '2025년 시책발굴 벤치마킹' 결과, 군정 혁신과 생활 편익 향상에 기여할 우수 시책 5건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매년 각 부서의 창의적 정책 제안을 발굴해 군정 운영의 질을 높이고 있으며, 올해는 실현 가능성과 지역사회 파급효과를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정선군은 2월부터 9월까지 전 부서를 대상으로 총 135건의 시책 과제를 접수했다. 이후 1차 평가에서 22건을 선정했으며, 2차 평가에서는 실현가능성·지속가능성·창의성·혁신성 등 군정 발전 기여도를 중점적으로 검토해 최종 5건을 확정했다. 선정된 우수 사례는 전 부서에 공유돼 향후 정책 전반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올해 대상은 회계과 계약관리팀의 '계약이행 통합 서약서' 활용이 선정됐다. 군은 공사·용역·물품 계약 시 업체가 제출해야 했던 7종의 서류를 하나의 통합 서약서로 묶어 행정 절차를 대폭 축소했다. 이를 통해 계약 처리 기간을 단축하고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농업정책과 농촌활력팀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원스톱 행정지원'이 차지했다. 기존에 농업인이 직접 처리해야 했던 △외국인 등록 △산재보험 가입 △고용변동 신고 등 복잡한 행정 절차를 군에서 대행해 농업인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 더불어 근로자의 안정적인 근무·정착 기반을 마련해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선도 모델로 평가받았다. 우수상에는 보건소 보건행정팀의 '의료취약지 방문 원격협진 서비스'가 선정됐다. 보건소 직원이 태블릿 PC 기반 원격협진 시스템을 활용해 의료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해 진료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보건진료소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질 높은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산림과 정원관리팀은 관광편의·지역경제를 동시에 강화시킨 '민둥산 셔틀버스' 운영, 도시과 건축팀은 빈집 리모델링으로 귀농·귀촌인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만원 주택 임대사업'으로 각각 장려상에 선정됐다. 정선군은 이번 우수 시책을 중심으로 부서 간 협업과 정책 확산을 강화하고, 신규 시책 발굴·제도화 가능한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군정 성과를 높여갈 계획이다. 김영환 기획관은 “정선군의 미래 경쟁력은 변화하는 행정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정책에서 비롯된다"며 “부서에서 제안한 우수 시책이 군민 생활 속에서 실질적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경기도, 분당서울대병원과 AI 의료기기 개발 지원...상용화에도 ‘성공’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23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도내 기업이 개발한 AI 기반 의료기기 제품의 임상시험 연구와 시험분석을 지원해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는 2020년부터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도내 산업체 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해왔으며 올해는 2개사에 AI 의료제품의 임상시험, 시험분석, 개선사항 피드백 등을 지원해 제품·기술 상용화 성과를 거뒀다. 하남시 솔티드㈜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활용한 신체기능평가 솔루션의 임상시험 및 연구 자문을 수행했으며 그 결과 국내 주요 거점병원 제품 판매 개시 및 투자유치 등 산업화 성과를 냈다. 이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신발 깔창에 센서를 부착해 수집된 압력과 움직임 데이터를 분석, 환자의 보행, 균형, 하지근력평가, 근감소증기능평가 등 다양한 노인성 질환에 사용 가능한 솔루션으로 차세대 신체 기능평가솔루션으로 평가된다. 또 다른 지원 기업인 성남시 ㈜알에스리햅은 AI기반 환자 모니터링 소프트웨어와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임상시험 계획 수립과 연구 자문을 지원받아 의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 기반을 확보했다. 이 기술은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연하 장애를 겪는 환자에게 순차적 전기자극을 통해 정상적인 삼킴기능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들 제품은 임상시험 뒤 관련 기관의 승인을 받아 현재 제품 판매가 시작됐으며 도는 두 기업을 포함해 10개 기업에 맞춤형 멘토링을 지원하기도 했다. 도는 이러한 성과에 더해 내년에는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AI기술개발 지원 사업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AI 의료기기 개발에서 데이터 접근성은 핵심 요소이지만 많은 중소기업이 데이터 확보와 활용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도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자 의료기관·산업체·공공이 함께하는 '의료데이터 활용 AI산업지원 모델'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도는 분당서울대병원이 보유한 211만건의 양질의 대규모 의료데이터와 의료 전문가의 협력을 통해 도내 AI 의료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시장 진출 기반을 확고히 한다는 목표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산업체에 △전문의료인 컨설팅 △기업 맞춤형 의료데이터 제공 △임상 검증지원 △인허가 행정절차 컨설팅 등 기술 상용화에 필요한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의료 산업의 상용화 과정에서 중요한 의료현장의 전문지식 및 행정적 절차를 지원해 기업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통해 산업체는 제품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제품의 신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AI 의료기기 개발은 데이터 접근성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경기도는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의료데이터와 임상 검증 환경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의료산업 전반의 혁신과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2025 안동시 ‘10대 시정이슈’…재난 회복부터 미래 신산업까지 변화의 한 해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21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안동시 10대 시정이슈'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조직 내부의 시각에서 지난 1년간의 시정 성과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지역경제, 문화관광, 신산업, 균형발전 등 여러 분야에서 크고 작은 변화가 이어진 가운데, 직원들은 “재난을 함께 극복한 경험"을 올해 가장 큰 전환점으로 꼽았다. ▲산불 피해 극복…시민과 함께 공동체의 회복력 확인 3월,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안동과 북부권으로 번지며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안동시는 진화가 마무리되자마자 이재민 생활지원과 주거 대책을 최우선으로 두고 복구 체계를 가동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성금과 물품, 자원봉사자들의 온정이 더해지면서 지역 공동체가 가진 회복력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직원들은 “재난을 넘어 다시 일어선 시민의 의지"를 올해 가장 중요한 이슈로 선택했다. ▲국도대체우회도로, 15년 만에 순환망 완성 지난 9월 용상~교리 구간이 개통되며 국도대체우회도로 사업이 15년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안동의 도심 순환도로 체계가 완성됐고, 도심 교통량 분산과 물류 이동 효율 개선 등 생활 전반의 편익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시민들의 교통 체감도가 올해 가장 뚜렷한 변화 중 하나로 꼽혔다. ▲여름철 명소로 떠오른 '물속 걷는 길' 탈춤공원 인근 강변에 조성된 '물속 걷는 길'은 올해 생활 분야의 대표 성과로 선택됐다. 안동댐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물이 흐르는 400m 수로형 산책로는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여름철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4. 모바일 안동사랑상품권 확대…지역 상권에 활력 지역경제 분야에서는 모바일 안동사랑상품권의 월 구매 한도 상향(40만원→60만원)과 프로모션 강화가 긍정 효과를 낳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결제액 10% 적립 혜택이 유지되면서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와 지역 소비 촉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0만 명이 찾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올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10일간 총 160만 명이 방문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국내외 200여 팀이 참여해 도시 전역에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졌고, 안동이 '세계인이 찾는 축제도시'로서 입지를 다시 확인한 해였다. ▲'2026 동아시아 문화도시' 최종 선정 대한민국문화도시에 이어 안동은 2026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최종 선정되며 국제 문화교류의 중심지로 올라섰다. 내년에는 '우리의 안녕한 동아시아'를 주제로 한·중·일 교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추진될 예정이며, 문화도시 브랜드 가치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착공…바이오 신산업 본격화 경북바이오 2차산업단지에서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가 착공되며 안동의 백신·바이오 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본격화됐다. AI 기반 백신 후보물질 발굴과 항원 라이브러리 구축 등 전문 기능을 갖춘 국내 첫 백신 플랫폼 기관으로, 국가적 감염병 대응 체계에도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안동 수페스타', 여름 대표 도시축제로 자리매김 두 번째 해를 맞은 안동 수(水)페스타는 방문객 18만 6천여 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낙동강 수변을 활용한 도심형 물놀이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여름철 도시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한일 정상회담 만찬에 오른 '안동 미식'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공식 만찬에 안동소주와 안동찜닭이 오르며 안동 미식의 국제적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시는 이를 계기로 전통주·종가음식·축제·문화공연을 결합한 'K-미식 4대 어울림 전략'을 추진하며 지역 문화산업과 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국립안동대·경북도립대 통합…'국립경국대학교' 출범 올해 3월, 국립안동대학교와 경북도립대학교가 통합해 국립경국대학교가 공식 출범했다. 국·공립대 간 통합 사례로는 전국 최초로, 지역대학 위기 대응과 지역혁신 체계 구축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대학은 'K-인문 세계 중심 공공형 대학'을 비전으로 내걸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2025년은 산업·문화·생활·교통 모든 분야에서 도시의 체질이 달라진 한 해였다"며 “시민이 함께 만든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체감 가능한 변화를 더욱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20년 가까운 조용한 해외 나눔…의성 지역 인사의 숨은 선행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연말을 앞두고 찬 바람이 매서워지는 가운데, 지역 사회에서 묵묵히 이어온 한 인사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지며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주인공은 최유철 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법무사·전 의성군의회 의장)으로, 그의 사무실에서 발견된 여러 장의 감사장이 그간 세상에 조용히 숨겨져 있던 나눔의 역사를 증명했다. 최 부위원장이 소장한 유니세프(UNICEF) 감사장에는 '15년 후원'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 문서는 2021년 발급된 것으로, 실제 후원 기간은 현재 기준으로 20년에 가까운 세월로 늘어난다.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정기 기부가 단순한 일시적 참여가 아닌 꾸준한 실천이었다는 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여기에 더해 2018년부터 유엔난민기구(UNHCR)에 시작한 정기 후원도 5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 11월, 국제구호단체 '로터스월드'를 통해 캄보디아 현지 아동으로부터 도착한 손편지는 그의 나눔이 어떤 의미였는지를 생생히 보여준다. 어린이는 서툰 크메르어로 “매일 입을 옷을 보내 주셔서 고맙다"며 후원자의 안전을 기원하는 글을 적어 내려갔다. 편지에 함께 그려진 커다란 나무와 붉은 꽃 그림은, 해당 아동에게 이 작은 후원이 삶의 희망을 지탱하는 큰 힘이 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최유철 부위원장은 평소 “기부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 일상 속 습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36년간 지역에서 법무사로 활동하며 군민들의 민원과 현안을 해결해 온 그는 보여주기식 활동보다 꾸준한 나눔을 우선시하는 태도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 왔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말보다 행동으로 성실히 실천해 온 20년의 조용한 기부는 요즘같이 각박한 사회 분위기에 깊은 울림을 준다"며 “지역 사회의 귀감이 되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최 부위원장은 현재도 의성 지역에서 법무사 업무를 수행하며 지역 발전과 주민 소통을 위한 다양한 사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 미래에너지·관광·문화·첨단산업까지

◇미래에너지 전초기지 유치 총력...“핵융합 연구시설 최적지는 경주"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는 21일 대전 한국연구재단에서 열린 핵융합 연구시설 용지 공모 발표평가에 참석해 경주시 유치의 당위성을 적극 피력했다. 이 자리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직접 참석해 도의 강한 의지를 드러냈으며, 발표자로 나선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이 약 20분간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경주의 입지 여건과 필요성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진 30분간의 질의응답에서는 양금희 부지사가 경북·경주의 강점을 보완 설명하며 유치 논리를 뒷받침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이번 평가를 앞두고 10여 차례 대책 회의를 열었고,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회의도 여러 차례 개최하는 등 치밀한 사전 준비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치 신청 부지는 경주시 감포읍 문무대왕과학연구소 2단계 유휴부지 내 약 51만㎡ 규모로, 이미 산업단지로 계획된 부지여서 각종 인허가와 공정 추진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경주가 핵융합 연구시설 최적지로 평가되는 배경에는 △50여 년간 원전 운영 경험에 따른 안전성 및 노하우, △국내 유일의 중저준위 방폐장을 보유한 데 따른 높은 주민 수용성, △포스텍·한동대·원자력연구원 등과 연계 가능한 연구 인프라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포항공과대학교와 한동대학교는 핵융합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8대 핵심기술 가운데 노심 플라스마 제어, 혁신형 디버터 등 주요 분야를 연구 중이며, 석·박사급 전문 인력을 꾸준히 양성하고 있어 인재 공급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진다. 전문가들은 핵융합 기술 특성상 양성자·방사광 가속기 등 입자가속기 활용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포스텍 등 관련 시설과의 협업이 가능한 경주가 연구와 실증을 겸비한 최적 입지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핵융합 연구시설은 한국 에너지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 국가 아젠다"라며 “과거 경북이 값싼 원전 전력으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뒷받침했다면, 앞으로는 핵융합 상용화를 위한 연구 전초기지 역할도 경주가 맡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지 선정 결과는 한국연구재단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이달 말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영덕 고래불역, 무인역에서 '문화·관광 플랫폼'으로 경북도는 동해중부선 개통 효과를 극대화하고, 3월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영덕군의 회복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고래불역을 시범 거점으로 한 무인역 철도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올해 1월 동해중부선이 개통됐지만, 강원권에 비해 이용객 증가 폭이 낮고 영덕~울진 구간 다수 역이 무인역으로 운영되면서 대부분 단순 경유지 기능에 머물렀다는 진단이다. 관광 목적의 이용이 충분히 늘지 못한 것이다. 이에 따라 도는 고래불 해변 일대의 역사·자연 자원을 고래불역과 긴밀히 연계해 스토리텔링형 콘텐츠로 재구성, 지속 가능한 철도관광 모델을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본행사(12월 5일)를 앞두고 이달 22일에는 작은 음악회 형식의 팝페라 공연을, 29일에는 향유고래를 모티브로 한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딕'을 주제로 북콘서트를 열어 분위기를 예열한다. 두 차례 사전 행사에서는 고래불역이 지닌 상징성과 역사적 배경, 철도여행이 가진 낭만과 여유를 결합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이를 통해 관광객 참여를 유도하고 고래불역의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12월 5일 본행사에서는 △고래불역 철도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배우 송지효, 고래 사진작가 장남원의 고래불 홍보대사 위촉, △고래불 해수욕장 플로깅(해변 정화) 캠페인,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목은 이색 김밥', '고래 주먹밥' 만들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고려 말 문신 목은(牧隱) 이색이 상대산 관어대에서 고래가 뛰노는 모습을 보고 '고래불'이라 이름 붙였다는 유래를 바탕으로, 역사 스토리와 자연경관, 체험활동을 엮어내는 스토리텔링 관광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사업은 무인역이라는 물리적 한계를 지역 특화 관광콘텐츠로 극복하는 첫 시도"라며 “고래불역을 시범 모델로 삼아 동해중부선 전역으로 체류형 철도관광 콘텐츠를 확대하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과도 긴밀히 연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故 신성일 선생 예술혼 담은 '신성일 기념관' 개관 경상북도는 21일 한국 영화사의 상징적 배우인 故 신성일 선생의 예술혼과 발자취를 기리는 '신성일 기념관' 개관식을 열고, 새로운 영화·문화 공간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만희 국회의원, 최기문 영천시장, 도·시의원, 유족과 지역 인사, 문화예술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하고 예술정신을 되새겼다. 기념 공연과 전시도 함께 마련돼 기념관 개관의 의미를 더했다. 신성일 기념관은 선생의 도전 정신과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한국 영화사의 흐름을 후대에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조성됐다. 총 80억 원(도비 46억 원, 시비 34억 원)이 투입된 기념관에는 주요 출연작과 활동을 입체적으로 소개하는 전시관, 관람객이 영화 속 장면과 촬영 현장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VR 체험관 등 첨단 시설이 갖춰져 있어, 관람객이 작품 세계를 보다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경북도와 영천시는 신성일 기념관을 지역 영화산업과 관광자원을 연계한 융합문화 플랫폼,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누리는 영화·문화 향유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대한민국 영화사의 큰 별이었던 故 신성일 선생의 예술혼과 업적은 우리 문화예술의 튼튼한 자산"이라며 “기념관을 중심으로 지역 문화예술을 활성화하고 영화·관광산업의 융합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다시 확인한 만큼, 신성일 기념관이 앞으로 세계와 소통하는 문화예술의 창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선희 기획경제위원장, 도 핵심기관 행정사무감사...“정책펀드·재위탁·이사회 운영, 구조부터 손봐야" 경상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이선희 의원(청도, 국민의힘)은 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도 산하 8개 실국과 6개 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정책펀드 운영, 재위탁 구조, 이사회 운영 체계 등 도정 핵심 영역의 구조적 문제를 면밀히 점검했다. 이 위원장은 다년간의 기획경제위원회 활동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한 예산·사업 지적을 넘어 도정 핵심기관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구조적 취약성을 정면으로 다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도내 산하기관이 운용하는 정책펀드 전반을 살펴본 결과, 관리 체계와 성과 분석 구조가 체계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경북테크노파크가 운용 중인 13개 펀드(총 4145억 원)의 경우, 투자·회수 현황과 지원기업 성장지표 같은 기본 성과 자료조차 일관되게 정리돼 있지 않은 사례가 확인됐으며, 특히 '인라이트 3호 펀드'는 설정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구체적인 회수 실적이 명확히 제시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또한 경제혁신추진단의 지역활성화투자 펀드가 호텔·리조트 등 부동산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사실상 부동산 PF와 유사한 구조로 재정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 위원장은 재정 노출 한도와 손실 부담 기준 등 내부 지침을 정비하고, 전문 인력을 보강하는 동시에 성과 기반 관리 체계를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자·출연기관 위탁사업이 외부로 재위탁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경북연구원 감사에서는 수탁사업 상당 부분이 외부로 다시 재위탁되는 과정에서 재무·회계 관리가 허술하게 운영되는 사례가 드러났고, 연구원 내부에 경리·재무 전문 인력이 부족해 사업 실적과 재무 관리가 분리 운영되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기획조정실 감사에서는 도 실국의 과도한 위탁으로 인해 출자·출연기관이 본래 기능과 거리가 먼 사업까지 떠안게 되고, 이를 다시 외부에 재위탁하는 악순환 구조가 확인됐다. 조례상 '재위탁 금지'가 원칙임에도 과중한 위탁량으로 인해 재위탁이 사실상 불가피해지는 현실이 드러난 셈이다. 이 위원장은 “위탁과 재위탁이 반복되는 구조에서는 책임성과 성과관리가 약화될 수밖에 없다"며, 출자·출연기관의 역할과 책임 범위를 명확히 하고 위탁 기준을 재정비해 제도 운영의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사회 운영 실태 역시 주요 개선과제로 꼽혔다. 경북연구원의 경우, 이사회가 지자체장과 도 산하 기관장 중심의 당연직 이사로 구성되어 대면회의가 원활하지 않고, 전문성과 다양성 확보가 어려워 기관의 중장기 전략 논의가 사실상 제한되는 상황이 확인됐다. 이 위원장은 이사회가 형식적 의결기구에 머무르는 한 기관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전문성을 갖춘 선임직 이사 비중 확대를 주문했다. 경제진흥원에서는 원장 공석 이후 대행체제로 운영되는 과정에서, 정관 개정으로 '후임 임명 전 직무수행' 조항이 삭제되면서 책임 공백이 발생한 사례가 지적됐다. 이 위원장은 “정관을 개정하면서도 승계와 공백에 대한 대책을 두지 않은 것은 공공기관 운영의 기본을 놓친 것"이라며 제도적 보완을 촉구했다. 또한 영남대가 경북테크노파크에 무상 제공하기로 했던 토지가 실제로는 유상 사용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도, 잘못된 의사결정 구조에서 비롯된 문제로 보고 당연직 중심 구조에서는 책임 있는 의사결정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사회에서 당연직을 줄이고 선임직을 늘려 기능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선희 위원장은 “공공기관 운영의 원칙을 바로 세우는 것이 곧 경북의 정책성과와 미래전략 추진력을 높이는 출발점"이라며, 이번 감사를 계기로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제도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모임, 활성화 방안 최종보고회...“드론산업 선도지역 경북" 경상북도의회 의원연구모임인 '경상북도 드론산업 활성화 방안 연구회'는 21일 도의회 다목적실에서 '경상북도 드론산업 활성화 방안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경북 드론산업의 경쟁력 강화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7월 연구용역 착수 이후 중간보고회를 통해 방향성을 점검한 데 이어, 실제 정책에 적용 가능한 구체적 전략을 도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용역을 수행한 경북연구원 박선율 박사는 최종보고에서 △농업, △소방·안전, △관광·레저, △군사·방위, △산업물류 등 경북 주요 산업별로 드론을 활용할 수 있는 세부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산업별 드론 활용 기술 확보 및 제품화, △공공부문과 연계한 드론 활용 수요 확대, △규제 개선과 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속가능 성장 기반 조성, △산·학·연·관 협력체계 강화 및 활성화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드론산업 활성화 실행전략을 제시했다. 임병하 대표의원은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이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지속적인 연구와 제도적 보완을 통해 경상북도를 대한민국 드론산업을 이끄는 선도 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 드론산업 활성화 방안 연구회'는 임병하 대표의원을 비롯해 김경숙, 김용현, 김홍구, 박창욱, 윤철남 의원 등 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향후에도 경북 드론산업의 중장기 전략 마련을 위한 연구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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