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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 고양시-남양주시-양주시-파주시-하남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추석을 맞아 시민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기 위해 일산호수공원 한울광장에 지름 약 5m에 달하는 대형 보름달과 토끼 형상 조형물을 함께 설치했다. 이 조형물은 조명 기능이 있어 야간에 보면 호수의 아름다운 경관과 조화를 이뤄 더욱 아름답게 보이고 가을날 정취와 풍요로움을 선사한다. 방문객들은 “가을 일산호수공원과 너무 잘 어울린다", “어린 시절 할머니가 들려주던 옛날이야기 추억이 절로 떠오른다"와 같은 소감을 남기고 있다. 고양시는 보름달과 토끼 조형물을 인생 사진과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포토존으로 조성한 뒤 10월 한 달 동안 운영할 계획이다. 정민영 일산공원관리과 팀장은 7일 “추석 연휴에 일산호수공원을 찾는 방문객이 보름달과 토끼를 보며 건강과 행복을 빌고, 소원을 성취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산호수공원 방문객의 공원 이용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오는 31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5년 제3회 남양주 진로교육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진로실험실에서 너의 꿈을 실험해봐!'를 주제로 진행되며, 청소년이 다양한 직업 세계를 체험하면서 적성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특히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직업군과 전문 분야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박람회는 △진로실험실 △고등실험실 △대학실험실 △미래실험실 등 4개 존(Zone)으로 구성됐다. 각 존은 청소년 관심사와 진로 수준에 맞춰 체험 중심으로 운영하며, 참여 학생이 실질적인 진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진로실험실은 과학수사 전문가, 영상 편집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고등실험실에는 관내 11개 특성화고등학교가 참여해 학과별 특화 프로그램과 진로 적성검사를 제공한다. 대학실험실에는 고려대-연세대 등 6개 대학이 참여해 학과 전공 체험과 학과 소개를 진행하고, 미래실험실은 3D프린팅 전문가, 스마트팜 전문가, AR-XR, ICT 전문가 등 10여 개 4차 산업 관련 직업 체험을 제공한다. 청소년은 이들 4개 존에서 최신 기술을 활용한 각종 실습에 참여하며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체험하고 스스로 가능성을 확장할 기회를 접하게 된다. 최진희 미래교육과장은 7일 “이번 진로교육박람회를 통해 청소년이 흥미와 적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 지원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겨울철 대설-한파 등 자연재난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 간담회'를 지난 1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재난-안전관리 차원에서 기관 간 협력체계를 보다 공고히 다지고 재난 취약계층 보호 및 현장 중심 대응-복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간담회에는 양주시 부시장을 비롯한 관련 부서, 소방서, 경찰서, 공공기관, 민간단체 관계자가 참석해 분야별 세부 대책을 공유했다. 특히 공공-민간 공동 대응체계 강화를 비롯해 △재난 취약계층 및 위험지역 집중관리 △현장 중심 상황관리 및 신속 복구 체계 확립 △기관별 재난 발생 시 협력 등이 집중 논의됐다. 이에 따라 이번 간담회는 민-관-군 간 협업체계를 공고히 하고 현장에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실무대책을 마련했다. 양주시 부시장은 간담회에서 “겨울철 자연재난은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사전 대비와 기관 간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양주시는 현장 중심 대응과 신속한 복구 체계를 통해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주시는 겨울철 대책 기간(2025.11.15.~2026.3.15.)인 4개월간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통해 재난 단계별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해 선제적으로 재난에 대응할 계획이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와 제9보병사단은 축구장 700개 면적에 해당하는 5.05㎢ 규모의 군사시설보호구역에 대한 행정위탁을 확정하는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큰 성과이며,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를 제외한 '행정위탁' 실적만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로써 파주시 전체 행정위탁 총면적은 67.20㎢로 늘어났으며 해제 면적 83.32㎢와 합산하면 총 150.52㎢에 달하게 되어 시민 재산권 행사와 지역 개발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에 위탁된 지역은 △운정3지구(4.36㎢/20m) △산남동(0.13㎢/15m) △탄현면 성동리(0.37㎢/11m) △조리읍 뇌조리(0.19㎢/8m)이며, 앞으로 건축물 높이 제한 이하로 건축할 경우 군 협의 절차 없이 건축 인허가가 가능하게 된다. 파주시는 이번 조치로 건축 인-허가 기간 단축 및 수허가자 토지개발 비용 절감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했다. 시민은 이번 역대급 군사 규제 완화 성과에 대해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전향적인 정책 발표와 맞물려 국방부 차원의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및 규제 완화가 더욱 과감하게 추진될 것이란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7일 “이번 행정위탁을 가능하게 한 제9보병사단의 긴밀한 협력에 감사하다"며 “파주시는 시민의 높아진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중앙정부 및 군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접경지역의 오랜 군사 규제를 과감히 걷어내고 도시 발전을 앞당기는 결정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정위탁 지역의 세부 지번은 파주시 누리집(paju.go.kr) 새소식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각 필지에 적용되는 군사시설보호구역 현황은 토지이음(luris.molit.go.kr) 누리집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은 추석 당일인 6일, 하남시청 종합대책상황실과 보건소, 하남경찰서 및 119안전센터 등 주요 비상근무 현장에 들러 시민 안전과 생활 편의를 위해 헌신하는 직원과 관계자를 격려했다. 하남시는 추석 연휴인 3일부터 9일까지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종합대책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종합대책상황실은 총괄반, 안전대책반, 교통대책반 등 8개 반 152명으로 구성돼 △재난 상황 관리 및 현장 대응 △원활한 차량 통행 및 시민 안전사고 예방 △문 여는 병원-약국 운영 지원 등 민생 관련 임무를 수행한다. 이현재 시장은 이날 하남시청 종합대책상황실을 찾은 뒤 먼저 안전대책반에 들러 “추석에도 쉬지 않고 비상근무에 임하는 여러분 덕분에 시민이 안심하고 명절을 보낼 수 있다"며 “추석 연휴 마지막 날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신속한 대응 태세를 유지해달라"고 역설했다. 이어 교통대책반에 들러 귀성객 수송 동향과 원활한 교통 대책을 점검한 뒤 “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 써 달라"고 주문했다. 하남시보건소 비상진료대책반에서 연휴 기간 운영 중인 병원과 약국 현황을 보고받고, 보건 민원 처리를 위해 애쓰는 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현재 시장은 “아플 때 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 시민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응원했다. 또한 이현재 시장은 하남경찰서를 비롯해 미사지구대, 위례파출소 등 관내 경찰관서 8곳과 신장-덕풍-미사-감일 119안전센터 4곳을 차례로 방문했다. 추석 연휴에도 시민 안전을 위해 최일선 현장을 지키고 있는 경찰관 노고를 격려하며 “여러분 헌신 덕분에 시민 안전이 지켜지고 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119안전센터에선 대원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 생명과 재산을 지켜줘 늘 든든하고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이날 현장 방문을 모두 마친 뒤 이현재 시장은 “추석 연휴에도 각자 자리에서 헌신하는 모든 분 덕분에 하남시민이 안전하고 평온한 명절을 보낼 수 있다"며 “하남시는 연휴 마지막 날까지 시민 행복과 안전을 위해 빈틈없는 행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예천 삼강주막 나루터축제, 세대를 잇는 흥겨운 3일…추석 대표 명절축제로 자리매김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재)예천문화관광재단은 6일 '2025 예천 삼강주막 나루터축제'가 3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풍양면 삼강문화단지 일원에서 '삼강에서 흥겹게, 주막에서 정겹게'를 슬로건으로 열려, 명절 연휴의 정취 속에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10년 '삼강주막 막걸리축제'로 시작된 이 축제는 2018년부터 '문화축제'로 새롭게 변신하며 막걸리 대신 '나루터'를 주제로 삼았다. 2019년부터는 추석 연휴에 맞춰 '틈새 명절축제' 형태로 개최되며 지역의 대표 문화관광 축제로 성장했다. 예천이 지닌 강문화와 주막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번 축제는 매년 프로그램과 운영을 세련되게 다듬으며 완성도를 높여왔다. 특히 군비 2억 원 이하의 한정된 예산 속에서도 효율적인 운영과 창의적인 기획으로 '작지만 강한 축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단에 따르면 올해 방문객 중 약 70%가 외지인으로 조사됐다. 과거 출향인을 위한 소규모 지역축제에서 벗어나, 이제는 인근 지역 주민과 귀성객, 일반 여행객이 함께 찾는 전국적 명절축제로 도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주차장이 가득 찰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으며, 추석 연휴 기간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명절에 즐길 수 있는 대표 지역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올해 대표 프로그램인 '스탬프 투어'는 삼강주막·보부상체험관·강문화전시관 등 삼강문화단지 전역을 연결하는 코스로 구성돼 관람객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각 포인트마다 미션 수행과 체험 요소를 더해, 관람객이 직접 걷고 즐기며 축제 현장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보부상 운동회, 삼강 놀이터, 카약체험, 캐리커처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한층 업그레이드돼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가족형 축제로 완성도를 더했다. 예천 삼강주막 나루터축제의 가장 큰 매력은 매년 새로워지는 구성이다. 지역 고유의 전통과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예산의 한계를 창의력으로 극복하며, 관람객에게 매년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러한 꾸준한 변화와 혁신이 축제를 지탱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고향을 찾은 한 방문객은 “명절에 가족과 함께 공연도 보고 체험도 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꼭 다시 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학동 (재)예천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삼강주막 나루터축제는 예천의 전통과 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따뜻한 정이 어우러진 축제"라며 “이제는 지역을 넘어 전국에서 찾는 명절 대표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삼강문화단지를 중심으로 예천만의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를 확장해,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 산지 유통 혁신·방역 강화·스마트 농업 기술로 미래 농업 경쟁력 강화

◇안동도매시장, 시설현대화로 산지 유통 중심지 도약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안동시 농산물도매시장의 시설현대화 사업을 완료하며, 거래 효율성과 유통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 선정 이후 총사업비 300억 원을 투입해 추진됐으며,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5683㎡ 규모의 신규 경매시설을 건립해 전체 면적을 기존 15232㎡에서 약 37% 확충했다. 시설 확충의 효과는 거래 실적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9월 둘째 주 거래량이 5700톤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 같은 기간에는 22% 증가한 7000톤을 기록했다. 또한 추석 한 달 전 일평균 거래량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871톤으로, 명절 성수기 물량 적체 문제도 크게 완화됐다. 1997년 개장한 안동도매시장은 현재 전국 사과 유통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거래된 사과 물량은 15만8천 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57%를 차지했으며, 거래금액은 7200억 원으로 서울가락·강서, 대구, 구리에 이어 전국 5위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안동도매시장만의 독자적 운영 시스템이 주목받는다. 출하자가 수확한 사과를 직접 반입하면 선별과 경매 과정을 시장 내에서 일괄 처리해 노동력 절감과 상품 품질의 일관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안동도매시장은 소비지 중심의 유통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대표적 산지형 모델"이라며 “농산물 유통 경로의 다양화와 산지 교섭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동절기 대비 재난형 가축전염병 차단 총력 경북도는 동절기 재난형 가축전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소독제, 해충 구제제, 멧돼지 기피제 등 방역약품을 축산농가 및 관련 시설에 긴급 지원했다. 매년 겨울철이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럼피스킨 등 재난형 전염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는 9월부터 경기 파주와 연천에서 이미 AI와 ASF가 발생하는 등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는 만큼, 가축전염병 차단은 도의 위상과 국가적 신뢰를 지키기 위한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이에 경북도는 재난관리기금 2억 원을 긴급 투입해 소독제 등 4종의 방역약품을 확보하고, 추석 전 각 시·군을 통해 농가와 거점소독시설, 공동방제단에 신속 배포했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동절기는 가축전염병의 확산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라며 “이번 지원으로 선제적 방역망을 강화하고, 축산농가에서도 전용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경북농기원, 거베라 수경재배 스마트팜 기술개발 가속 경북도농업기술원은 화훼 특화작목인 거베라의 품질 향상과 노동력 절감을 위해 스마트팜 기반 수경재배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거베라는 국내 절화용 화훼 중 재배면적과 판매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품목으로, 경북은 전국 재배면적의 50%, 판매액의 63%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주산지로 꼽힌다. 하지만 대부분의 농가가 3~4년 이상 토경재배를 이어오면서 토양 전염병과 연작장해, 품질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경북농기원은 수경재배 기술을 대안으로 삼고, 국내 환경에 적합한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연구 결과, 기존 스티로폼 박스(깊이 25cm) 대신 깊이 35cm의 베드를 사용했을 때 절화 수량이 10% 증가했으며, 고형배지 중 코이어칩이 펄라이트 대비 28% 더 높은 수확량을 보였다. 농기원은 앞으로 생육 단계별 양액 관리 기준과 최적 근권온도 유지기술을 확립해 안정적인 수경재배 모델을 보급할 계획이다. 고진용 구미스마트농업연구소장은 “거베라 수경재배 기술은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경북 화훼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장 맞춤형 기술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포토뉴스]평창, 가을빛 물든 백일홍 축제…추석 연휴 가족 나들이객 발길 이어져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덕 기자 추석 황금연휴를 맞은 평창군이 '가을 관광 트라이앵글'을 완성했다. 평창읍 평창강 일원에서 열리는 '2025 평창 백일홍축제', 청년과 예술인의 상상력을 담은 '별별상상 페스티벌', 그리고 평창시장이 전통과 현대를 잇는 '핑크로드마켓',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평창 에코라이트'가 동시에 펼쳐지며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고 잇다.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평창읍 평창강 일원은 가을꽃의 향연으로 물들었다. 평창군에 따르면 2025 평창 백일홍축제를 찾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만발한 백일홍과 코스모스 사이를 거닐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특히 축제장을 찾은 어린이들은 행사장에 전시된 조롱박을 신기해하며 웃음을 터뜨리는 등 여유로운 명절 풍경이 펼쳐졌다. 올해 축제는 '가을향기, 백일홍으로 물들다'를 주제로 오는 12일까지 이어진다. 백일홍 축제와 연계해 전통시장이라는 일상적 공간을 핑크빛 감성으로 채워 문화예술로 물들인 시장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별별상상 페스티벌은 공연전시체험이 어우러진 청년문화의 장으로 젊은 감각을 입혀 평창의 밤을 밝히고 있다. 여기에 평창시장 핑크로드마켓은 특산품과 먹거리, 플리마켓형 체험부스를 결합해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평창관광재단에 따르면 젊은 감각과 전통의 매력이 공존하는 전통시장의 새로운 풍경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전통시장 골목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낮에는 활기찬 장터의 모습으로, 밤에는 별자리 조명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으로 변모한다. 특히 평창읍 노람들 에코랜드에서는 4일 저녁 개막행사로 '평창 에코라이트'가 화려하게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에코라이트는 '보름달 아래서 즐기는 한가위 빛 판타지'를 콘셉트로, 평창의 가을밤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또한 축제장 곳곳에는 꽃밭 포토존, 전통놀이, 농특산물 판매장,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평창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올림픽 도시를 지나 미래 에코 도시로 도약하는 평창"이라는 슬로건 아래 친환경 생태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전국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강원도, 8월 관광객 1855만 명… 전월 대비 20% 급증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지난 8월 강원도를 찾은 관광객은 약 1855만명으로 집계됐다. 강원도와 강원관광재단에 따르면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8%, 전월 대비 20.7% 증가한 수치다. 여름 휴가철 특수로 전 지역에서 관광 수요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8월 외국인 관광객은 총 26만 102명으로, 전년 동월(22만 8890명) 대비 13.6%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필리핀(3만 4594명), 중국(2만 9912명), 베트남(1만 9768명), 일본(1만 8207명), 대만(1만 7167명) 순으로 나타났다. 동남아와 중화권 관광 수요가 강원 주요 시장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다. 도내 14개 시군에서 전년 동월 대비 관광객이 늘었다. 강릉시는 +6.8%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동해(+6.7%), 고성(+5.8%), 원주(+5.5%), 인제(+3.6%)가 뒤를 이었다. 전월 대비로는 18개 시군 모두 관광객 수가 증가해 강원도의 여름철 흡인력이 다시 확인됐다. 특히 8월 '강원 방문의 해 추천 여행지'로 꼽힌 정동심곡바다부채길(28.37%), 태백고원자연휴양림(14.74%), 황지자유시장(9.13%), 경포해수욕장(4.92%)은 전년 동월 대비 관광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8월 관광소비는 2062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7%(171억 원) 줄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21.3%(361억 원) 증가해 회복세가 뚜렷하다. 업종별로는 숙박(+36.2%), 교통(+22.8%), 음식(+21%), 레저(+3%) 모두 전월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휴가철 숙박·이동·외식 수요가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외지인 관광객의 숙박 유형에서는 무박(동해 +8.5%), 2박(원주 +15.6%), 1박·3박(강릉 각각 +5.7%, +6.4%)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체류 기간의 다양화는 지역 내 소비 확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8월은 역대급 관광객 유입으로 강원도의 여름 브랜드가 입증됐다"며 “추석 연휴와 가을 관광 시즌에도 안정적인 소비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로컬뉴스]춘천문화재단, 평창유산재단 소식 등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재)춘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춘천미술연합회 '아우름'이 주관하는 '2025 춘천모두의미술' 전시회 [Player]**가 오는10일 오후 개막해 23일까지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열린다. '춘천모두의미술' 전시는 지역 시각예술 단체들이 힘을 모아 매년 마련하는 행사로, 세대와 배경을 넘어 예술인들을 연결해왔다. 2021년 '요람에서 무덤까지', 2022년 '상+생', 2023년 '春川–바람, 햇빛, 강물 그리고 사람', 2024년 '처음'에 이어 올해 다섯 번째 전시인 'Player'는 '현재'를 살아가는 춘천 작가들의 예술 세계에 주목한다. 이번 전시에는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 24명이 참여해 18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전시장을 가득 채우며, 개별 작가들의 창작 언어가 모여 춘천 미술의 지금을 생생히 드러낼 예정이다. 특히 시민을 위한 참여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매일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도슨트 프로그램이 운영한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도슨트도 전시 기간 중 총 4회 별도로 진행한다. 전시는 관람료 무료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이재복 예술감독은 “이번 전시는 춘천에서 꾸준히 창작을 이어가는 작가들의 '현재'를 기록하는 중요한 아카이빙"이라며 “지역과 시간을 예술로 담아내는 의미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 평창군은 미래 동계스포츠 인재 육성을 위한 '눈동이 패스포트 ver.2.0'을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평창군과 평창유산재단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을 계승해온 '눈동이 패스포트'를 기반으로 한 '눈동이 패스포트 ver.2.0'을 새롭게 선보인다. 평창유산재단에 따르면 '눈동이 패스포트 ver.2.0'은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된다. '눈동이 OJT 워크숍'은 2023년부터 연속 참여해온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 탐색과 전문 스키 기술 습득을 지원한다. 수료 후에는 스노우 스포츠 캠프 보조강사로 활동할 수 있어 실무 경험도 함께 쌓을 수 있다. 또 '스노우 스포츠 캠프'는 2박 3일간 스키장에서 전문 강사진의 지도 아래 진행되는 집중 교육 과정으로, 참가자 전원이 무료로 참여한다. 비시즌 찾아가는 스키학교 참가자 중 일부가 선발돼 본격적인 스키 훈련을 받는다. 특히 '비시즌 찾아가는 평창올림픽 스키학교'는 이번 ver.2.0의 핵심이다. 충청권, 경북권 등 스키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학교에 직접 찾아가 기본기를 교육하며, 사회배려층과 인구소멸지역 아동 포함 약 2천여 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눈동이 ㅍ스포트'는 2023년 첫 도입 이후 3년간 평창군 초등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 만족도는 95% 이상을 기록했으며, 2024년 재참여율은 85%, 2025년 시즌에서는 무려 96%의 재참여 의사를 확인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이에 따라 평창군은 올해부터 전국으로 대상을 확대, '올림픽의 메카 평창'에서 시작된 꿈나무 육성 모델을 전국적인 설상 스포츠 저변 확대 사업으로 발전시킨다. '눈동이 패스포트 ver.2.0'은 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또한 평창군 관내 저학년을 위한 기존 '눈동이 패스포트' 프로그램 역시 변함없이 이어지며, 시즌 4 모집은 오는 12월 진행할 예정이다. 심재국 평창군수(평창유산재단 이사장)은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동계스포츠 체험 기회를 확대하게 돼 뜻깊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대한민국 설상 스포츠의 미래를 열어가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고속도로 교통상황] 부산→서울 8시간 10분…시작된 ‘귀경길 전쟁’, 절정은 언제?

추석 연휴 닷새째인 7일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귀성·귀경 차량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8시간 10분, 울산 7시간 50분, 대구 7시간 10분, 목포 6시간 20분, 광주 6시간 10분, 강릉 4시간 40분, 대전 3시간 20분이다. 반대로 전국 주요 도시 요금소에서 서울 요금소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8시간 10, 울산 7시간 50분, 대구 7시간 10, 목포 6시간 30분, 광주 6시간, 강릉 3시간, 대전 2시간 30분 등이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남사진위~남사부근 2㎞, 북천안~천안부근 9㎞, 옥산휴게소~옥산부근 2㎞ 구간에서 서행 중이다. 서울 방향은 남청주~청주분기점부근 5㎞, 옥산부근)-청주휴게소 부근 14㎞에서 차량 통행이 원활하지 않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표 방향은 조남분기점~순산터널부근 6㎞, 팔탄분기점부근~화성휴게소부근 2㎞, 서평택~포승분기점 3㎞ 등 구간에서, 서울 방향은 동군산부근~동서천분기점부근 11㎞ 구간에서 차량이 정체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남이 방향은 호법분기점~모가부근 2㎞, 대소분기점~대소분기점부근 2㎞ 등 구간에서, 하남 방향은 서청주부근 4㎞, 오창분기점부근~오창휴게소 3㎞에서 차량 운행이 지체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에서는 용인~용인휴게소 4㎞, 여주휴게소 부근~여주분기점 5㎞, 여주분기점부근 1㎞에서 혼잡하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교통량은 561만대로 예측됐다. 이 중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39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8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도로공사는 예상했다. 지방 방향 정체는 낮 12시∼오후 1시 절정에 달한 뒤 오후 9시~10시께 해소될 전망이다. 지방에서 수도권 방향 정체는 오후 5시∼6시 절정에 이르고 다음 날 오전 2~3시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도로공사는 귀경, 행락차량 등으로 정체가 주말보다 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익산시, ‘2025년 교육발전특구100인 원탁회의’ 개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교육의 미래를 그리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한자리에 모인다. 익산시는 오는 15일 '2025년 교육발전특구100인 원탁회의'를 열고, 교육발전특구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방향을 논의한다고 10일 밝혔다. '교육발전특구100인 원탁회의'는 익산시가 교육발전특구 시범 선도 지역으로 지정되기 전부터 운영해 온 시민 참여형 정책 플랫폼이다. 초·중·고·대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100여 명이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이를 시정책에 반영하는 구조를 갖췄다. 실제 방과후학습 프로그램 다양화, 농촌 유학 확대, 등하교 지원 등다양한 제안이 사업으로 이어졌다. 올해 회의에서는 교육격차 해소, 진로 지원, 글로벌 협력, 지역 정주 지원 등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시민 의견을 담아낸다. 2년 차를 맞은 익산시 교육발전특구는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교육격차 해소에서는 '자기주도학습캠프'를 통해 학생 1600여 명이 전공 체험과 맞춤형진로 컨설팅을 받았다. 고교-대학 연계 '창의 아이디어 발굴 캠프'는 청소년들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기여했다. 진로 지원을 위한 산학관 협력도 활발하다. '청년드림 기업탐방'과 전북기계공고-하림 직무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특성화고 학생들의 현장 이해도를 높여 취업 기반을 다졌다. 글로벌 협력 부문에서는 원광보건대학교가 외국인 유학생 23명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운영해 언어·문화 적응을 도왔다. 또 태국 직업교육기관과 보건의료 인력양성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제 교육 협력의 문을 넓혔다. 농촌유학 확대, 가족형 체험캠프 운영 등 정주 지원도 성과를 냈다. 특히 웅포초 농촌 유학생이 3명에서 8명으로 늘어나 폐교 위기 학교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 밖에도 공공형 방과후학습관 '더봄', 청소년 100원 버스, 갈등 조정 전문가 1기 배출, 교원 힐링 프로그램 등 교육발전특구의 성과가 일상의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익산시는 원탁회의에서 제시되는 의견을 적극 반영해 26개 세부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시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은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특구의 비전을 알리기 위한 행사도 진행된다. 10월 3~5일 마한문화축제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21일에는 김미경 강사의 명사 특강, 25일에는 평생학습축제와 연계해 성과발표회를 열고 2년간의 발자취와 향후 비전을 공유한다. 이에 더해 교육공동체지원센터 주관으로 익산시·익산교육지원청·원광대학교가 참여하는 회의를 통해 15개 핵심 사업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논의하며 거버넌스를 강화한다. 배석희 익산시문화교육국장은 “교육발전특구는 시민과 학생이 주체가 돼 지역 교육기관과 함께 만들어가는 익산의 미래교육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남은 시범 선도지역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9~11일 세종한글축제, 아름다운 2제

10월 9~11일 세종호수공원·시 전역...3~12세 대상 '충녕이네 한복가게' 운영,임종식 명장 협찬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올해 한글날을 맞아 세종시가 준비한 '2025 세종한글축제'가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세종호수공원 일원과 시 전역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한복 입은 동심, 축제의 빛이 되다"를 주제로, 어린이를 위한 무료 한복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3세부터 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일반 한복, 한글 한복, 충녕복을 직접 입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참여 어린이들은 축제 현장에서 런웨이를 걸으며 전통과 한글의 멋을 뽐내는 거리 패션쇼의 주인공이 된다. 한복을 입은 아이들이 무대를 밝히는 장면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한복과 전통문화의 가치를 생생히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충녕이네 한복가게'에서 운영하며, 체험용 한복은 조치원 소재 '임종식 한복 디자이너 연구소'가 협찬한다. 임종식 명장은 2015년 대한민국 문화예술대상 한복 디자인 혁신 부문 대상을 수상한 세종 대표 한복 명장이다. 체험은 'K-어린이 한복 체험 & SNS 인증 이벤트'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부모와 함께 신청서를 작성하고 보호자 신분증을 제출하면 참여할 수 있다. 어린이는 한복을 입고 약 60분간 축제를 즐긴 뒤 반납하고, 포토존에서 촬영한 사진을 SNS에 게시하면 소정의 선물도 제공된다. 충녕이네 한복가게 대표는 “한복은 세계 속에서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문화 콘텐츠"라며 “세종한글축제가 세계인이 찾는 축제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5 세종한글축제는 이번 한복 체험 외에도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과 전문 예술인 공연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콘텐츠로 꾸며진다. 세종한글축제, 국제교류도시 전시…소피아·스플리트 시민과 만난다 국제교류도시 홍보전시…소피아, 스플리트시 한글교육 현황소개 등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2025 세종한글축제'에서 국제교류도시 홍보 전시를 열고 글로벌 문화도시 세종의 비전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세종시가 최근 체결한 국제교류 성과를 시민에게 알리고 협력 도시의 문화와 한글 교육 현황을 함께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 홍보 부스에서는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시와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시를 만날 수 있다. 세종시는 지난 2024년 10월 소피아시와 교류협력도시 협약을, 2025년 7월 스플리트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전시 공간에는 세종시와 두 도시의 교류 연혁, 현지 문화와 풍경을 담은 사진, 도시를 상징하는 물품이 배치돼 방문객들이 각 도시의 매력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또한 소피아와 스플리트 내 한글 교육 현황을 담은 자료도 함께 소개해 한글이 국제 문화교류의 매개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국제교류도시 홍보 전시는 축제 기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세종호수공원 푸른들판에서 상시 운영된다. 이번 전시는 주한불가리아대사관과 주한크로아티아대사관, 한국외국어대학교 그리스·불가리아학과, 세르비아·크로아티아학과가 자료와 물품 제공, 자문 등을 통해 협력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성황리 폐막…160만 명이 함께한 세계 문화의 향연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5일 폐막식을 끝으로 열흘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춤추는 탈, 다양한 얼굴을 찾아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안동 전역을 무대로 국내외 200여 팀이 참여하고 160만 명이 다녀가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안동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금 입증했다. △전통의 맥과 현대의 감성이 어우러진 탈춤의 진수 축제 기간 동안 하회별신굿탈놀이, 봉산탈춤, 강령탈춤, 가산오광대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탈춤이 잇달아 무대에 올랐다. 세대를 뛰어넘는 공연들은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한국 탈춤의 예술성과 해학미를 생생히 전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에서 펼쳐진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공간에서 관람객이 직접 문화의 본질을 체험할 수 있는 무대로 큰 호응을 얻었다. 9월 27일과 10월 4일 열린 하회선유줄불놀이는 450년 전 양반문화의 품격과 정취를 재현하며, 강물 위를 수놓은 불빛과 낙화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했다. △27개국 함께한 글로벌 문화 교류의 장 올해 축제에는 27개국 60여 개 해외공연단이 참가해 각국의 전통춤과 민속예술을 선보였다. 거리와 시장, 공연장이 하나로 이어지며 도시 전체가 무대가 됐고, 세계 각국의 리듬과 색채가 어우러진 글로벌 문화축제의 진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해외 공연단이 복지시설을 직접 찾아가 공연을 선보인 '세계의 탈춤, 마음을 잇다' 프로그램은 문화 접근성이 낮은 이웃들에게 예술을 선물하며 '함께 누리는 문화복지'의 가치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민과 청년이 주인공이 된 참여형 축제 축제의 중심에는 언제나 시민이 있었다. 국립경북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탈놀이단 '천태만상'은 '세상의 모든 얼굴,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를 주제로 한 거리 퍼레이드와 공연으로 축제의 상징적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전국 대학생 탈춤 공연단인 숭실대 '백수왕놀이패', 중앙대 '한백사위', 경성대 '노릇바치', 동서대 '시우터' 등이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한 창작 탈춤을 선보이며 전통과 현대, 세대 간 문화의 벽을 허물었다. △'안동다움'으로 완성된 도시형 축제, 미래를 비추다 올해 축제는 안동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며 도시 전역으로 확장된 입체적 공간 구성으로 '안동다운 축제'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거리 퍼레이드, 미디어 조명 연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축제장"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지역 청년, 상인, 예술인이 함께 운영에 참여한 시스템은 '시민이 직접 만드는 축제'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또한 지역 상인이 87% 이상 참여한 푸드존에서는 45종의 지역 대표 메뉴가 판매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합리적인 가격과 넉넉한 양, 그리고 '안동다움'이 담긴 정성으로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아울러 다회용기 사용, 수유실 및 유모차 대여소 확대 등 친환경·가족친화형 운영을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축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시대의 흐름에 맞게 진화한, 지역문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축제였다"며 “한층 진화된 퍼레이드, 45종의 지역 대표 먹거리, 줄불놀이의 흥행은 안동만의 색을 분명히 보여준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안동은 전통을 지키며 세계와 소통하고, 예술이 일상이 되는 도시로 발전해 나가겠다"며 “시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함께 만들어가는 진정한 문화도시 안동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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