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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선 동부산권 여야 후보군들 누가 있나

내년 지방선거를 8개월 앞두고 부산 지역 16개구·군의 기초단체장에 도전장을 내는 여야 후보군들을 살펴본다. 이번엔 서부산권에 이어 동부산권이다.바다 조망 때문에 땅값도 타 지역구보다 비싸 소득 수준도 높은 편이다. 그래서 인지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도 꼽힌다. 실제 보수 정당의 인사들이 모두 기초단체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해운대와 남구, 수영구, 기장군 등으로 구분되는 동부산권을 살펴본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의 정치 1번지로 떠오른 해운대구는 셈법이 복잡하다. 국민의힘 김성수 구청장이 재선에 나서는데, 최근 강원도 양양 지역과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2025 해운대 페스타' 행사도 실패로 돌아가 국내외에서 명성을 떨치던 해운대 해수욕장의 자존심에 금이 갔다. 내년 지선을 앞두고 여러 구설이 나돌자 유독 잠재적 당내 경쟁자들도 수면 위로 올라오는 분위기다. 여기엔 당협위원장인 김미애 의원과의 관계도 썩 좋지만은 않은 영향도 한 몫하고 있다. 이 틈에서 김광회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은 그간 김 의원과 유대관계를 잘 형성해 온 것으로 전해져 출마설에 힘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같은 지역구인 을에서만 김태효·강무길 시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별 다른 상황이 없다면 을 지역구의 후보들과 갑 지역구에선 주진우 의원실의 정성철 보좌관이 당내 경선에 나선다. 갑 지역에선 정 보좌관 말고는 다른 후보군들은 고개를 들지 않는 형국이다. 지난 총선 당시 주 의원의 당선에 견인 역할을 한 덕이다. 이들 중 국민의힘 본선 후보가 가려지면 민주당에선 홍순헌 전 구청장과 대결을 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홍 전 청장은 과거 재임 당시 무난한 구정 운영을 한 덕에 여야를 막론하고 유대관계가 두터운 게 강점이다. 이 때문에 당내에선 홍 청장을 대체할만한 인사는 없다. 남구에선 국민의힘 오은택 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다만, 오 처장은 과거 비위 행위로 파면된 인사를 남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임명해 구설에 올랐다. 여기에다 당협위원장인 박수영 의원과 관계가 나빠져 공천 갈등을 빚을 공산이 높은 탓에 광역의원과 기초의원들과의 경쟁 구도도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역에선 김광명 시의원과 서성부 구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다만 오 청장의 경우 주민들과의 스킨십이 뛰어난 인사로 정평이 나 있어 그의 '개인기'를 무시할 수 없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이들 중 한 명은 민주당 박재범 전 남구청장과 대결이 예상된다. 박 청장은 지난 지선 때 오 청장과의 대결에서 패한 이후 지역민들과 접촉을 꾸준히 넓혀가며 지지세를 구축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같은당 반선호 시의원의 약진도 기대하는 시각도 있다. 수영구에선 국민의힘 강성태 구청장이 3선 도전에 나선다. 민주당에선 재선 이력의 김진 구의원과 김성발 전 지역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기장군에선 국민의힘 정종복 기장군수의 재선 도전에 이승우 시의원과 김쌍우 전 시의원이 당내 경쟁자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지역 토박이인 김 전 시의원의 경우 각종 SNS를 활용해 지역민들과 소통을 꾸준히 늘여가며 민심 잡이에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에선 우성빈 전 구의원이 유력하다. 이와 함께 3선 연임제한으로 물러난 무소속 오규석 전 군수는 꾸준히 거론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이재준 시장, “무결점 안전도시 수원을 목표로 시민참여 정책 확대해 나가겠다”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특례시는 10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안전문화운동 추진협의회·지역치안협의회 정기회의를 열고 안전문화운동 추진실적과 치안강화대책을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과 안전문화운동 추진협의회·지역치안협의회 위원 30여명이 참석해 올해 안전문화운동 추진실적과 경찰 치안강화대책을 공유하고 현안을 주제로 토론하고 동시에 분야별 안전문화운동 추진실적도 공유했다. 올해 주요 추진실적은 △교통분야-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장 운영, 찾아가는 자전거·개인형 이동장치 예방교육, 생애주기별 교통안전교육 △화재분야- 스프링클러 미설치 노후주택 점검, 전통시장 화재예방 합동점검, 주택용 소방시설 지원, 전기차 화재예방 활동 등이다. 아울러 △생활안전 분야-새빛안전지킴이 교육, 시설물자율점검단 운영,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기관 점검·지원, 안전보안관 운영 △범죄예방 분야-CCTV 통합관제상황실 운영, 안심 귀갓길 조성, 자율방범대 운영, 폭력예방 교육 등도 포함됐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시민안전은 행정과 소방·경찰, 협력 기관, 시민단체와 함께 지혜를 모아야 지킬 수 있다"며 “앞으로도 무결점 안전도시를 목표로 시민참여 정책을 확대해 더 안전한 수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무주택 청년·신혼부부 가구에 전월세보증금의 대출이자 일부를 지원하는 '청년·신혼희망터치보증금 이자지원사업'으로 296가구에 이자를 지급했다. 시는 지난 7~8월 청년·신혼희망터치보증금 이자지원사업 대상자를 모집했고 411가구가 신청했으며 지원기준에 적합한 청년 142가구, 신혼부부 154가구 등 296가구를 선정했다. 청년·신혼희망터치보증금 이자지원은 수원시에 주민등록을 둔 무주택자 중 금융권에서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받은 18~39세 청년, 혼인신고일로부터 7년 이내인 부부에게 대출잔액의 연 1% 이자를 지원하는 것이다. 1년에 청년은 최대 50만원, 신혼부부는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며 자녀(태아 포함)가 있는 신혼부부 71가구는 추가우대금리(0.05~0.2%)를 적용해 지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청년·신혼희망터치보증금 이자지원사업이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 가구는 추가 우대금리를 적용해 출산과 양육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포커스] 의정부 시월 명소, 자연-문화-역사로 ‘어서 와!’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만산홍엽 시절이 찾아왔다. 하늘에는 시월 초가을이 지나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도심 가까이에서 여유롭고 의미 있는 힐링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행지가 주목받게 마련이다. 의정부에는 시민과 방문객이 자연과 문화와 역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가 적잖다. 회룡사와 망월사, 중랑천 발물쉼터-맨발길, 의정부 소풍길, 자일산림욕장, 직동-추동근린공원, 송산사지 근린공원, 수락산 도정봉이 그 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0일 “도심 가까이에서 자연과 문화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의정부 명소들이 시월 한 달 동안 시민에게 여유롭고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의정부만의 특색 있는 공간과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명상과 전통문화와 역사 속 야담을 즐기고 싶다면 회룡사와 망월사가 제격이다. 회룡사는 조선 건국과 관련된 전설이 깃든 의정부의 대표 사찰로 역사적 의미와 함께 단풍이 어우러진 산길이 인상적이다. 망월사는 경기도 지정 문화재가 다수 보존돼 있는 의정부의 가장 오래된 사찰로 조용한 사색과 산행이 모두 가능한 장소다. 두 사찰로 오르는 길은 계절마다 각기 다른 다양한 풍경을 선사하며 가을철에는 특히 많은 등산객 발길이 이어진다. 의정부시 중랑천의 발물쉼터와 맨발의 청춘길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대표 산책 코스다. 발물쉼터에는 포토존과 휴식공간은 물론 시민 공연이 열리는 무대도 마련돼 여유로운 산책과 문화 관람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어지는 맨발의 청춘길은 신발을 벗고 걸으며 심신의 안정을 찾는 체험형 산책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단풍이 물드는 시월에는 가족과 함께 계절의 변화를 체감하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시민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의정부 소풍길'은 총 9개 구간 78.1km로 조성된 의정부시 대표 숲길이며, 천상병 시인의 시 '귀천'에서 이름을 땄다. 중랑천과 부용천을 따라 걷거나 홍복산, 부용산 숲길로 이어지는 등 다양한 코스로 구성돼 있어 시민이 취향과 체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사계절 내내 변화하는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일상에서 꾸준히 찾는 시민의 산책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자일산림욕장은 개발제한구역에 조성된 의정부 최초 산림 휴양시설로 도심 속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이다. 울창한 숲길과 잣나무림을 따라 산책로, 피크닉장, 목재평상, 체험 공간 등이 마련돼 가족 단위로 찾기 좋다. 특히 주민 참여로 조성돼 시민이 직접 가꾸는 숲이란 의미를 더했으며 가을철에는 산림 체험과 여유로운 산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싫지 않게 불어오는 시월이면, 직동-추동근린공원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도심 속 쉼터로 변신한다. 직동근린공원은 칸타빌라정원과 피크닉정원 등 다양한 구역이 단풍으로 물들며 가족 나들이객에게 인기가 높다. 올해 새롭게 조성된 진입광장이 회룡천과 연결돼 더욱 쾌적한 산책 환경을 제공한다. 추동근린공원은 의정부 최대 규모 공원으로 현재 '추동 숲정원'으로 변모가 추진되며 도시의 생태적 품격을 높이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송산사지 근린공원은 고려 말 충신 6인의 위패가 모셔진 역사문화공간으로 1977년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공원 내부에는 전통정원 양식을 살린 한국정원이 조성돼 연못과 배롱나무원, 수경시설, 산책로가 어우러져 고즈넉한 멋을 느낄 수 있다. 단오제 때나 볼 수 있는 그네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전통마당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이 전통문화를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다. 올해는 시민 편의를 위한 녹지형 주차장이 새롭게 조성됐으며, 오는 28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열리는 '송산사지 별을 품은 요가'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수락산은 화강암 능선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수도권 대표 명산이다. 이 중 도정봉은 의정부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인기 코스다. 깊어 가는 가을, 선선한 날씨 속에 오르기 좋은 산행지로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탁 트인 풍관이 일상에 지친 시민에게 재충전 기회를 선사한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 등산 장비를 준비하고 기상 상황을 감안한 뒤 코스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정명근 화성시장, “출근길 버스 혼잡 해소위해 전세버스 투입”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는 10일 광역버스 입석 금지로 출근길 혼잡을 해소하기위해 전세버스 추가 투입 등 탄력적인 운행 방안을 통해 시민 불편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0일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으로 시행된 광역버스 입석 금지 조치로 인해 현재 출퇴근길 혼잡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동탄1신도시에서 서울 주요 지역으로 운행되는 광역버스 M4108, 4108, M4403, 4403번 노선의 경우, 상류 정류소에서 이미 좌석이 모두 차버려 하류 정류소에 대기 중인 시민들이 연이어 승차하지 못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이에 시는 승차 불가 이용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오는 13일부터 광역버스 4108번(서울역행)과 4403번(강남역행) 노선에 전세버스 각 1대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에 투입되는 전세버스는 출근 시간대에 메타폴리스(중) 정류소에서 출발하는 중간배차 방식으로 운행돼 혼잡 시간대 승차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중간배차 시행을 통해 동탄권의 광역교통 편의가 개선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원활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통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문화예술 발전과 지역문화 향상에 공헌하신 분들을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오는 21일까지 '제32회 화성시 문화상' 수상 후보자를 추천받기로 했다. 화성시 문화상은 1994년부터 시작돼 올해 32회를 맞았으며, 문화, 예술, 교육, 체육 총 4개 시상 분야가 있으며 시상 인원은 각 분야별 1명으로 총 4명이다. 수상자 후보자는 시 소재 기관·직장·단체에 3년 이상 재직하면서 화성시 문화, 예술, 교육, 체육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인정되는 사람이며 공고일(2025. 9. 22.) 기준 시에 3년 이상 등록기준지로 등록된 사람 또는 3년 이상 거주한 사람이어야 한다. 후보자 추천권자는 △화성시 읍면동장 △수상 부문별 관계기관 및 단체장 △화성시 일반 시민이며 추천 서식은 시 홈페이지 공고·고시란에서 게시된 공고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최종 수상자는 화성시 문화상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되며 수상자에게는 연말 상패가 수여될 예정이다. 박노영 문화예술과장은 “화성특례시는 지역 곳곳에서 묵묵히 문화·예술·교육·체육 분야 발전에 힘써 온 숨은 공헌자들을 적극 발굴해 그 노고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며 “그분들의 발자취가 화성특례시의 자랑으로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적극 추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북의 가을이 다채롭게 물든다

◇건강과 전통이 어우러진 '2025 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 &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 영주=에너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황금빛 가을의 중심, 영주가 전국의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천년건강 풍기인삼'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한민국 대표 건강축제로 자리 잡은 '2025 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와 지역 농가의 정성이 담긴 '2025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가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풍기읍 남원천 및 인삼문화팝업공원 일원에서 동시에 열린다. 이번 축제는 '풍기인삼'의 우수성과 영주의 농특산물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같은 시기, 같은 장소에서 연계 개최돼 풍성함을 더한다. 올해 풍기인삼축제는 '천년건강 풍기인삼, 풍기에서 심봤다!'를 주제로 열리며, 고유제와 주세붕군수 행차 재현, 우량인삼 선발대회, 인삼대제 등 전통 의식이 첫날부터 분위기를 달군다. 축하공연에는 가수 안성훈, 박구윤, 윤태화 등이 무대에 올라 흥겨운 개막을 이끌며, 인삼병주 만들기, 인삼깎기 경연대회, 황금인삼 찾기, 인삼요리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문화 프로그램 역시 풍성하다. 덴동어미 화전놀이, 환경노래자랑, 파워풀댄스페스티벌, 영주풍기인삼가요제, 읍면동 풍물경연대회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가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다. 특히 10월 20일 KBS '6시 내고향' 생방송, 21일 KBS '전국노래자랑' 녹화로 전국 시청자에게 풍기인삼의 매력을 생생히 알릴 예정이다. 같은 기간 열리는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에서는 인삼문화팝업공원과 부석사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농특산물 홍보관과 팜팜 판매장이 운영된다. 신선한 농특산물의 전시와 판매, 타임세일, 깜짝딜 이벤트 등 현장 참여형 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두 축제를 함께 열어 영주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인삼의 깊은 향기와 지역 농산물의 풍요로움을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성군, 산불 200일의 위로…백건우 피아노 연주회 개최 의성=에너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대형 산불 발생 200일을 맞아 세계적 피아니스트 백건우를 초청해 '영혼을 위한 소나타2' 위로 연주회를 오는 11일 오후 3시, 천년고찰 고운사에서 연다.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백건우는 부조니 콩쿠르, 뉴욕 나움부르크 콩쿠르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해온 국내 클래식계의 거목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의 작품을 중심으로 섬세하고 절제된 선율로 구성된 위로의 무대를 선보인다. 연주 후에는 소프라노 유미자의 '환희의 서곡'이 더해져 공연의 감동을 한층 깊게 만든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선착순 500석으로 제한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연주회는 산불로 상처 입은 군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한 자리"라며 “백건우 선생의 피아노 선율이 군민들에게 희망과 치유의 시간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얀 숲 위의 가을빛 수놓은 '영양 자작나무숲' 영양=에너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의 깊은 산속, '영양 자작나무숲'이 가을 단풍으로 물들며 여행객을 맞고 있다. '국유림 명품 숲'으로 선정된 이곳은 축구장 40개 규모로 전국 최대의 자작나무 숲이다. 1.49km와 1.52km 두 개의 탐방로는 완만한 경사로 조성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해발 800m 전망대에서는 흰 자작나무와 붉은 단풍이 어우러진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계곡 물소리와 어우러진 단풍의 색채는 자작나무의 꽃말처럼 '당신을 기다립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자연이 주는 고요한 위안을 선사한다. ◇청송군, 사과축제 앞두고 '청이·송이' 이모티콘 무료 배포 청송=에너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은 오는 29일 개막하는 제19회 청송사과축제를 앞두고, 대표 캐릭터 '청이'와 '송이'를 활용한 이모티콘 16종을 13일 오후 2시부터 무료로 배포한다. 이번 이모티콘은 지난 봄 산불 피해를 이겨낸 군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제작됐으며, 주왕산과 청송정원 백일홍 등 지역 명소를 배경으로 따뜻한 감성을 담았다. '힘내송', '활짝 웃으송' 등 문구가 들어간 이모티콘은 카카오톡에서 '청송군청' 채널을 추가하면 선착순 7만5천 명까지 내려받을 수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모티콘을 통해 군민과 관광객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청송사과축제를 더욱 기대하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축제 현장에서 청송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직접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9회 청송사과축제는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청송읍 용전천 일원에서 열리며, 다채로운 공연·체험·판매행사로 지역의 대표 축제로 거듭날 예정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익산시, ‘전입 청년 정착지원 패키지 사업’ 대상자 모집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지역으로 새롭게 전입한 청년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선물 보따리를 마련했다. 익산시는 오는 13일부터 '전입 청년 정착지원 패키지 사업'대상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입 청년들이 겪는 초기 생활 부담과 문화·주거 여건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지원 분야는 △생활(전입 청년 웰컴박스) △문화(문화예술패스) △주거(부동산 중개보수비 및 이사비) 등 3개 분야다. '전입 청년 웰컴박스'는 생활 필수품과 함께 익산시 주요 청년 정책 정보를 담아, 전입 초기 지역 정보 부족에서 오는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구성됐다. '문화예술패스'는 청년들의 문화생활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1인당 15만 원 상당의 복지비를 지원하며, 청년 스스로 문화 소비의 주체로 자리 잡도록 돕는다. '부동산 중개보수비 및 이사비 지원'은 전입에 따른 초기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1인당 최대50만 원까지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지난달 1일 이후 익산시로 전입한 18~39세 청년이며, 사업별 구체적인 요건과 신청 방법은 익산시 누리집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청년들이 익산에서 삶의 기반을 다지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청년이 머물고 돌아오는 도시, 청년이 주인공이 되는 익산을 만들기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전입 청년들의 자산 형성과 경제적 자립을 위한 '청년 익테크 금융교육', '웰컴 익산청년 우대저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고 건강한 식습관형성을 돕는 '청년 1인가구 소셜다이닝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익산시, 홀로그램 기업 세계 시장 진출 지원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유망 홀로그램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하며, 국제적인 홀로그램 산업 거점도시 도약에 나선다. 익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지텍스 글로벌(GITEX GLOBAL) 2025'에국내 홀로그램 기업 11개사의 공동관 참가를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박람회는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센터(DWTC)에서 열린다. 지텍스 글로벌은 1981년 시작된 중동 최대 규모의 국제ICT(정보통신기술)박람회로, 매년 180개국 6500여 개 기업과 20만 명 이상이 참여한다. 특히 인공지능, XR(확장현실), 홀로그램, 메타버스 등 최신 ICT기술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세계적인 행사로 국내 기업에는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꼽힌다. 시는 이번 전시회에서 '홀로테크허브(Holo Tech Hub)'공동관을 운영해 참가 기업들의 해외 네트워크 확대와 비즈니스 상담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공동관에는 익산시에 소재한 ㈜홀로랩, 레인보우핀토스미디어, 정완컴퍼니, ㈜마이크로엑스알,㈜토모텍 등 5개 기업을 비롯해 익산시와 투자협약을 맺은 총11개 기업이 참가한다. 참가 기업들은 디스플레이, 실감형 콘텐츠, 교육, 서비스, 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차세대 홀로그램 기술을 선보인다. 또한 전시 기간 두바이 현지에서 'K-홀로그램 비즈니스 데이'부대행사를 열어 참가 기업들이 직접 기업 소개 발표를 진행하고, 국제 투자자와 바이어들에게 사업과 기술력을 홍보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지역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 안착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익산시가 세계적인 홀로그램 산업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동관 운영은 익산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북특별자치도,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홀로그램기술 사업화 실증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전북테크노파크,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키엘연구원, 전북특별자치도콘텐츠융합진흥원, 원광대학교가 함께 수행한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포커스] 파주시, 로컬푸드 활성화로 도농상생 생태계 구축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농심은 자투리땅 한 뙈기라도 있으면 밭을 일구어 농작물을 심으려 한다. 그러나 고생스럽게 키워낸 작물을 내다 팔 곳이 없어 눈물을 머금고 버릴 수밖에 없는 농부가 적잖다. 이는 여성농, 고령농, 농가 평균 소득에도 못 미치는 영세소농이 겪는 현실이다. 경기북부 대표적인 도농 복합도시인 파주의 영세-소농 생산자 중 상당수가 이와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다. 2024년 농업경영체 등록 현황에 따르면, 파주 농가 중 1헥타르 이하 영세-소농 비율은 87%에 달한다. 반면 인근에 농촌이 있는데도 파주시민 밥상에 오르는 신선 농산물의 상당 부분은 대형유통업체가 들여오는 다른 지역 농산물로 채워진다. 파주 농민이 생산한 신선 농산물 중 관내 소비량은 약 25.7%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현실을 타개하고자 파주시는 로컬푸드에 주목했다. 관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복잡한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소비자 식탁으로 이어줄 수 있어서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10일 “로컬푸드는 도농 복합도시인 파주가 가진 소중한 자산"이라며 “농촌 생산자와 도시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면 파주시 구석구석 골고루 돈이 돌아 지역경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7월 말 로컬푸드 직매장 문산점을 열고 두 달간 시범운영을 거친 뒤 지난달 29일 정식 개장했다. 문산점은 문산읍 선유리 938-1번지 392㎡ 규모 신축 상가 1층에 자리하고 있다. 2014년 파주에 처음 생긴 조리농협 직매장 등 7개 직매장과 달리 매장 조성비 6억원을 전액 파주시 예산으로 투입했고, 파주시 출자기관인 ㈜파주장단콩웰빙마루가 운영한다. 지난 4년간 운영된 ㈜파주장단콩웰빙마루 '해스밀래 로컬푸드'를 확장 이전하는 형태로 문을 연 문산점은 별다른 홍보 활동이 없던 두 달간 시범운영 기간에만 153개 농가가 상품 출하에 합류하고 매출실적 또한 빠른 속도로 늘어나며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모양새다. 임시 개장 첫 주차 매출은 1179만원으로 시작했는데 5주차에는 2700만원까지 뛰었고 이후로도 2200~2400만원 수준을 유지해 두 달간 총매출이 2억2000만원(9월30일 기준)을 돌파했다. 이는 일평균 매출로 환산하면 약 340만원으로 기존 직매장 7곳의 운영 실적에 버금가는 수준을 보여 정식 개장 이후에는 더욱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기존 직매장 7곳의 출하 농가 수는 모두 421개다. 반면 문산점 한 곳에만 153개 출하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더구나 이들 농가가 지난 두 달간 문산점 직매장에 선보인 신선 농산물 품목 수는 687가지에 이른다. 이 중 농산물 출하 농가는 104개로 전체 출하 농가의 75%를 차지하고, 그밖에 축-수산물 출하 농가가 8개, 장류를 비롯한 가공품 출하 농가도 41개가 참여하고 있다. 신선 농산물 출하 체계는 농가가 전날 오후 또는 당일 새벽 수확한 농산물을 직접 선별과 세척 소포장을 마무리해 직매장에 출하하면, 매장 직원이 판매를 대행하는 방식이다. 판매수수료는 12%이며 추가적인 판촉 비용이나 입점 수수료는 없다. 소포장된 농산물 하나하나마다 농민 이름과 출하 일자 등 생산 이력과 농민이 직접 가격을 매긴 정보 줄무늬(바코드) 용지를 붙여야 한다. 모든 제품에는 이렇게 생산자 실명제가 적용되며, 유통은 당일 수확, 당일 판매가 기본 원칙이다. 그날 팔리지 않은 물건은 모두 폐기 처분하거나 농민이 직접 수거하기 때문에 잘 팔리는 물건이라 해서 출하량을 마구 늘리면 판매 수익보다 처리 비용이 더 커지기 마련이다. 로컬푸드 직매장에는 대형농이나 상업농보다 다품종 소량 생산 농가가 더 적합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생산한 농산물을 자가 소비하거나 전통시장에서 임시 좌판을 여는 방법 외엔 판로가 없던 농민은 자기 가게처럼 농산물을 내다 팔 수 있는 판매처가 생겼다는 사실만으로 매우 고무된 분위기다. 파주시 탄현면 구석진 오지에 텃밭을 마련해 놓고 가족 밥상에 올릴 채소를 키우다 농사짓는 재미에 빠져 어느덧 경력 18년차 농민이 된 신선자씨(70세)는 “매일 같이 뙤약볕을 쏘이고 비바람 맞아가며 피땀을 쏟은 보람을 맛볼 수 있게 됐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그날그날 수확량과 가짓수가 들쑥날쑥해도 납품을 거부하는 일이 없다. 가격도 출하량도 농부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 농민으로서 느끼는 자존감과 성취감도 상당하다. 그동안 판로가 없어 자식 같은 농산물을 그냥 썩혀 내버리는 일이 허다했던 신선자씨는 로컬푸드 직매장 출하를 시작한 이후 두 달간 하루도 빠짐없이 매장에 상품을 내다 팔아 153개 출하 농가 중 매출실적 1위를 차지했다. 두 달간 통장에 찍힌 대금이 판매수수료를 제하고도 400~500만원은 족히 되어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을 넘어섰다. 직매장 출하로 그는 이제 '월급 받는' 농부가 됐다. 농민이 정성껏 길러낸 농작물은 조금 못생겨도 신선하고 맛있으면 로컬푸드 진열대에서 금세 다 팔려나간다. 소비자들 반응도 긍정 일색이다. 대형마트 판매가 못잖게 장바구니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매주 한두 번은 꼭 로컬푸드에 들러 장을 본다는 오경아씨(45세)는 “올 때마다 진열대에서 새로운 종류 농산물을 발견할 수 있어 장보기가 더 즐거워졌다"고 말했다. 가족을 떠나 독립생활을 즐기며 사는 이도진씨(38세)는 “상품 포장지에 붙은 생산자표시에 적힌 농민 이름을 보아가며 장바구니에 담을 물건을 고르는 재미로 로컬푸드 직매장 단골이 됐다"고 말했다. 이는 이름표가 달린 농산물, 로컬푸드가 주는 믿음이 파주 농민과 소비자를 더욱 가깝게 연결해줘 도시와 농촌이 하나 되는 상생공동체가 실현될 수 있으리라는 파주시 기대가 점차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앞으로 파주시는 운정신도시에 로컬푸드복합센터를 세워 이를 문산점과 연계하고, 지역 농협 로컬푸드 직매장과도 적극 협력해 도심지역 직매장 수를 점진적으로 늘려가며 파주 전역을 아우르는 로컬푸드 유통 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갈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에경영상]안성시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호평’ 일색...“추억 담긴 가을동화 써보자”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가을 축제의 대명사,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 9일 개막한 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웅장한 메인게이트를 시작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부스와 프로그램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 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종합안내소를 통해 각종 문의가 가능하고 걸음을 옮기면 왼편에 보이는 대형 바우덕이 캐릭터와 테마파크를 마주하며 올해 새롭게 구성한 이곳은 남사당 6(여섯)마당을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는 몰입형 전통 놀이 공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누구나 실제 외줄 위에서 어름(줄타기) 체험이 가능하고 전통 인형극을 직접 해보는 덜미(꼭두각시극), 풍물 원데이 클래스, 바우덕이 페이스 페인팅, 덧뵈기 가면 만들기 등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수원에서 방문한 김모(40대·남)씨는 “매년 가을이면 바우덕이 축제를 빠지지 않고 찾아왔는데 올해는 이전보다 공간구성이 잘 돼있어 이동하기에 편하고 무엇보다 다채로운 체험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바우덕이 테마파크를 체험했다면 조선시대 3대 시장 중 하나였던 안성 옛장터를 그대로 옮겨온 곳에서 각종 공연과 사진전 등 다양한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인근에는 안성문화장 페스타 부스도 마련돼 문화 장인의 다양한 작품 감상과 체험, 구매가 가능하며 디저트 카페, 포토존 등을 즐길 수 있다. 바우덕이 축제에 빠질 수 없는 공연인 남사당놀이는 메인무대에서 매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돼 행사 기간 내내 만날 수 있다. 장터무대에서도 축제기간 동안 남사당 쌍줄타기와 마당놀이, 전통 혼례 등이 펼쳐져 관람객 모두에게 흥과 멋을 전한다. 금광면의 한 시민(50대·여)은 “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추석 연휴와 맞물려 어느 때보다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 같다"며 “바우덕이가 단순한 자랑거리를 넘어 도시 발전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는 생각에 안성 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축제 이틀 차를 맞은 10일은 K-팝 특별공연은 물론, 시민 참여 무대가 마련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문화도시 안성의 별(10/10, 19:00 메인무대), △안성 시민 예술무대(10/10, 13:30 메인무대), △바우덕이 아카이브(10/9~12, 17:00 반달무대), △안성맞춤 스쿨문화예술 어울림 한마당(10/10, 10:30 반달무대)이 펼쳐진다. '문화도시 안성의 별'프로그램의 경우 인기가수 솔지, 홍대광, 김소유 등이 참여해 즐겁고 흥겨운 공연을 선보이며 바우덕이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도록 새롭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가을 정취 속에서 안성의 전통과 문화를 오롯이 느끼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성시자원봉사센터는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2025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에서 자원봉사자를 모집 및 배치하여 성공적인 축제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 자원봉사자들은 관람객 행사장 안내, 교통 정리, 부스 프로그램 운영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75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한다. 자원봉사자들은 사전에 친절 교육과 안전교육 등을 이수하고 현장에서 활동하며 시민과 관람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동성 안성시자원봉사센터장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참여가 있기에 축제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발전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자원봉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안성시자원봉사센터는 시민과 함께하는 봉사 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올해도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를 위해 뜻을 모아주신 자원봉사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자원봉사자 한분 한분의 정성과 열정이야말로 이번 축제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원동력이자 봉사 정신은 우리 안성의 자랑이며 더 큰 공동체의 힘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천시, 제24회 이천쌀문화축제 22일 개막...“미래와 전통을 잇다”

이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천시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 '제24회 이천쌀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맛과 멋이 어우러진, 쌀로 잇는 즐거움'을 주제로 이천쌀과 이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 체험, 공연 등이 준비됐으며 14개 읍·면·동이 참여해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올해는 새롭게 SK하이닉스와 '산업의 쌀, 반도체 주제관'을 선보인다. 주제관에서는 쌀과 반도체가 지닌 공통의 가치를 조명하며 한 톨의 쌀에 담긴 정성이 오늘의 이천을 풍요롭게 만들었듯 반도체 한 조각의 기술력이 미래를 열어간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방문객 편의를 위해 YS생명과학 유휴부지와 테르메덴 주차장을 임시 개방해 원활한 교통 환경을 지원한다. 아울러 환경 친화적 축제 운영을 위해 다회용기를 적극 도입, 축제장에서 제공되는 모든 음식은 다회용기를 통해 운영되며, 관람객은 반납 부스를 이용해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이천시 관계자는 “다회용기 사용은 쓰레기 감축은 물론, 지속가능한 축제 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며 “올해는 더욱 알차고 풍성한 체험을 준비했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 함께 즐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10일 이천과학고등학교 설립에 맞춰 신입생 선발 시 지역할당제(지역인재전형)를 도입해 전체 정원의 30%를 이천 학생들에게 배정해 줄 것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건의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30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인 이천과학고는 현행 제도상 광역단위 모집으로만 신입생을 선발하도록 돼있으며 이에 따라 지역 학생들의 진학 기회 보장과 지역 균형발전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시의 이번 건의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과학고 설립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우수 인재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여 지역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이다. 시는 과학고 설립이 단순히 한 학교의 개교를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교육 거점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며 특히 지역할당제가 도입될 경우 지역 학생들의 진학 기회 확대와 함께 지역 전체 교육 수준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예상된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천과학고가 성공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기도교육청이 지역인재 전형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주길 바라며, 앞으로도 함께 협력해 미래 인재 양성의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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