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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우크라 안전보장 세부 내용, 열흘 내 마련될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안전보장과 관련해 세부 내용이 열흘 이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유럽 지도자들과 회담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파트너들이 안전보장과 관련한 내용을 '언팩'함으로써 세부 내용이 계속 공개될 것"이라며 “모든 내용들은 향후, 혹은 10일 이내 문서로 공식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안전보장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이를 조율하겠다는 명확한 신호를 보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이것은 중요한 진전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전보장의 일환으로 전투기, 방공 시스템 등을 포함해 9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무기 구매를 제안했다“며 "우리의 수출길이 열리면 미국이 우크라이나산 드론을 구매하겠다는 내용을 미국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직접 양자 회담을 할 준비가 됐다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어떠한 조건도 없이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토 문제에 대해 “푸틴 대통령과 내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실현되면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전쟁 두 당사국의 정상 간 첫 회담이 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급물살?…트럼프 “푸틴-젤렌스키 회담 조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이어 주요 유럽 정상들과 함께 회담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속전속결로 3자 회담 일정을 조율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이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취재진에 “오늘 모든 것이 잘 되면 우리는 (미·러·우) 3자회담을 할 것"이라며 “우리는 모두와 함께 협력할 것이고 평화가 있다면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들(유럽)이 그곳에 있기 때문에 제1의 방어선"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그들을 도울 것이다. 우리는 관여할 것"이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안보를 제공하는 것과 영토 교환은 푸틴 대통령과 직접 만날 때 논의되어야 한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구를 트럼프 대통령이 수용하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 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등 유럽 정상과 만나 논의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선 향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 방법과, 러시아와의 평화 합의를 이루기 위한 영토 교환 논의에 초점이 맞춰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이 많은 부담을 지게 될 것"이라고 했지만, “우리는 그들(유럽)을 돕고 매우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1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무기 구매와 드론 생산을 위해 500억달러 규모의 거래를 제안하고 유럽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에 대해 제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자회의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에 대해 “역대 최고의 대화를 나눴다"며 “첫번째는 안보 보장이다. 우크라이나 안보는 미국과 여러분(유럽)에게 달려 있다. 미국이 그렇게 강력한 신호를 주고 안보 보장에 준비가 돼 있다는 사실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영토 교환 문제에 대해선 “모든 민감한 문제, 영토 등을 3자 회담으로, 정상급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정상들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뤼터 총장은 “당신(트럼프)이 안전보장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말한 것 자체가 큰 진전"이라고 했으며, 멜로니 총리는 “많은 중요한 주제를 얘기할 텐데, 첫째는 안보 보장으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 역시 “우리(영국·프랑스 주도 연합체인 '의지의 연합')가 이미 진전시킨 것에 미국이 동참함으로써 중요한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마크롱 대통령은 다자회담 모두발언에서 “안전 보장을 말하는 것은 곧 유럽 대륙 전체의 안보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3자 회담 이후 유럽까지 참여하는 4자 회담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메르츠 총리는 유럽 정상들은 추가 회담이 열리기 전에 휴전이 이뤄지길 원한다며 휴전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의 직후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져 3자 회담 일정을 조율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유럽 정상들과 좋은 회담을 가졌다고 소개한 뒤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에 대해 논의했다. 안전보장은 미국과의 공조 속에 다양한 유럽국가들이 제공할 것"이라며 “모두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가능성에 대해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나는 회의 이후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의 회담을 조율하기 시작했다"며 “장소는 앞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회담이 열린 뒤 두 대통령에 나를 더한 3자 회담을 할 것"이라며 이날 회의가 “거의 4년간 지속되어온 전쟁을 (끝내기) 위한 매우 좋은 초기 단계였다"고 평가했다. 종전 논의의 최대 쟁점인 영토 재획정과 관련, 전쟁의 두 당사국이 담판을 벌이도록 한 뒤 자신이 참여하는 3자회담에서 종전을 공식 선언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정상회담이 실현되면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전쟁 두 당사국의 정상간 처음 열리는 회담이 된다. 러시아 크렘린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40분간 통화했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러·우’ 3자 회담이냐 두번째 파국이냐…젤렌스키, 美 백악관서 어떤 결정 내릴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난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을 위해 러시아의 요구를 수용하도록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알래스카에서 위대하고, 매우 성공적인 하루를 보냈다"고 자평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은 잘 끝났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포함한 유럽 지도자들과의 전화 통화도 잘 진행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끔찍한 전쟁을 끝내는 최선의 방법은 단순한 휴전협정이 아니라 평화협정으로 직행하는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휴전은 종종 지켜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월요일(18일) 오후 백악관 집무실로 올 것"이라며 “모든 일이 잘 풀릴 경우 푸틴 대통령과 회담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알래스카에서 푸틴 대통령과 6년 만에 얼굴을 마주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휴전 합의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언급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을 건너뛰고 '트럼프-젤렌스키-푸틴' 3자 회담을 통해 평화협정을 바로 체결하는 쪽으로 계획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8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에서 러시아측의 요구사항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통들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전체를 요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 돈바스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를 뜻한다. 러시아는 현재 루한스크의 거의 전부, 도네츠크의 약 75%를 장악했으나 도네츠크 서부의 전략적 요충지는 여전히 우크라이나군이 통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매우 큰 강대국이고 그들(우크라이나)은 그렇지 않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요구에 응할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소식통들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NATO 개입 없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안전 보장을 제공하고 푸틴 대통령 또한 이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를 수용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3자 회담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미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자 회담 마련 시한을 '다음 금요일'(22일)로 설정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기존 영토를 절대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서 마찰을 빚을 경우 지난 2월과 비슷한 일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실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월말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양측 사이에 거친 설전이 벌어지면서 백악관을 쫓겨나듯 떠나야 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종전구상을 받아들이지 않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이 제공한 원조에 감사하지 않고 무례한 태도를 보인다고 몰아붙였다. 이에 일부 유럽연합(EU)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영토 양보를 압박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우크라이나 측이 러시아 측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 종전 합의가 불발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책임을 떠넘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하는 3자 회담이 실제 성사될지도 미지수다. 러시아 국영 TV 채널 베스티는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의 말을 인용해 이번 미·러 정상회담에서 푸틴-트럼프-젤렌스키 간의 3자 정상회담 개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미러 정상회담과 관련,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 지정학경제 연구소의 찰스 리치필드 부소장은 “트럼프의 강점이 없었다. 그는 대화를 주도하지 않았고 주제도 설정하지 않았다"며 “그는 주도권을 쥐는 데 익숙했는데 그가 주최한 이번 회담에선 주도권을 덜 쥔 것처럼 보였다. 이번 회담은 실패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푸틴과 가장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은 트럼프"라며 “우크라이나와 유럽은 트럼프를 통해 협력해야 할 운명"이라고 덧붙였다. 각종 논란에도 트럼프 대통령만이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프랑스·이탈리아·독일·영국·핀란드·폴란드 정상과 EU 집행위원장,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16일 미국과 러시아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성명을 내고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달성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할 준비가 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 보전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철통같은 안보 보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18일 미국 방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18일 미국을 찾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쟁 종식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16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미국·러시아 정상회담 결과를 전달받은 뒤 엑스(X·옛 트위터)에 “월요일(18일) 워싱턴DC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살육과 전쟁을 끝내기 위한 모든 세부사항을 논의하겠다"며 “초대해줘서 고맙다"고 글을 올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2월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광물협정 서명을 위해 백악관을 찾았다가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면박만 당하고 귀국한 바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 미국, 러시아 사이 3자 회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지지한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포함한 3자 정상회담을 거듭 요구했다. 하지만 이달 15일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 외교정책 보좌관은 국영TV에 나와 미-러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3자 정상회담이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알래스카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고 백악관으로 돌아가는 길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 각국 정상,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에게 전화로 회담 결과를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총 1시간 30분 동안 통화했고, 다른 지도자들이 합류하기 전 1시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단둘이 통화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와의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이 휴전을 원하지 않고 전쟁 종식을 위한 포괄적 협정을 선호한다며 “빠른 평화 합의가 휴전보다 낫다"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유럽 각국 정상들은 미러 정상회담 일정이 잡히자 일단 휴전하고 영토 등 나머지 문제는 적절한 순서로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위기의 모든 근본 원인이 제거돼야 한다"며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포기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우크라이나와 유럽에는 “막후의 음모나 도발 행위 등으로 그 어떤 장애물도 만들지 않고, 새로운 진전을 방해할 시도도 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트럼프, 젤렌스키와 1시간 통화…푸틴 회담 결과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한 유럽 정상들과 연쇄 통화를 통해 미·러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16일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1시간 이상 통화했다"며 “이외에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통화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먼저 통화한 후 다른 유럽 정상들과 대화했다.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연쇄 통화 사실을 확인했다. 외신은 이번 연쇄 통화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결과를 직접 설명하고 향후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통화를 진행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밝혔다. 소식통은 유럽 정상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을 환영하면서도 전쟁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이 참여하는 트럼프-푸틴-젤렌스키 3자 정상회담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고 전했다. 또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결정은 우크라이나에 달려 있고, 현재의 '접촉선'(현재 전선)이 협상의 출발 지점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유럽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계속하기로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의 회담 직후 폭스뉴스와 진행한 단독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여부는 “젤렌스키에게 달려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미·러 정상이 논의한 휴전 조건에) 동의해야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트럼프-푸틴 회담, 준비된 오찬도 생략한 채 끝나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6년만의 정상회담이 당초 계획된 오찬마저 무산된채 종료됐다. 16일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과 러시아 간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관련 논의가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양국 간 예정된 오찬도 취소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측은 만찬 메뉴로 안심 스테이크를 준비했지만, 러시아 측은 오찬에 참석하지 않은 채 돌아갔다. 이는 오찬이 나왔던 2018년 7월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핀란드 헬싱키 정상회담 때와 정반대다. 당시 뉴욕타임스(NYT) 보도를 보면 긴 테이블의 가운데에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마주 앉아있었다. 오찬이 취소된 이유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관련해 별다른 성과 없이 이르게 회담이 끝났기 때문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NBC 방송에 따르면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대변인은 회담 전 러시아 국영언론에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은 양국 대표단 회의와 기자회견을 포함해 “최소 6~7시간 걸릴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앵커리지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만난 미·러 정상은 2시간 반 남짓 만에 회담을 끝냈다. 두 정상은 당초 핵심 측근들이 배석한 3대3 회담을 마친 후 양측의 경제 관련 장관 등이 가세한 확대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확대회담은 생략하고 곧바로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후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대표단이 탄 차량 행렬이 러시아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트럼프·푸틴 첫 정상회담 종료…휴전 언급은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알래스카에서 진행한 3대 3 형식의 정상회담이 마무리됐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6년만에 처음으로 만났지만 관심을 모았던 휴전 발표는 없었다. 추가 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도 확정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알래스카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마무리한 뒤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가졌고 여러 지점에 대한 합의가 있었다"며 “합의되지 못한 나머지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일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지만 하나는 가장 중요한데 우리는 합의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합의하기 전까지 합의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좀 이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전화할 것이다. 내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여러 사람에 전화할 것이며 난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대통령에게 먼저 전화해 오늘 회담에 대해 말해주겠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과 건설적인 대화를 이뤘다"며 “여러가지에 대한 합의가 있었으며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도달한 합의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한 길을 열기를 바란다"며 “이번 합의가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 될 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미국 간의 비즈니스적이고 실용적인 관계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이 영어로 “다음엔 (회담을) 모스크바에서"라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흥미로운 제안이다. 나에 대한 비판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평소와 달리 기자회견에서 아무런 질문도 받지 않았다. 두 정상은 이날 약 3시간 동안 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이 얼굴을 마주한 것은 이번이 7번째다. 지난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6년여 만이며,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서는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이 미국을 찾은 건 2015년 뉴욕 유엔총회 이후 10년 만이며,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국가 방문은 처음이다. 회담에 미국 측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러시아 측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유리 우샤포크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이 각각 배석했다. 당초 3대3 회담 이후에는 오찬을 겸한 확대 회담이 예정돼 있었지만, 두 정상은 곧바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두 정상은 이날 '휴전 노딜'로 끝난 이날 회담 이후 조만간 다시 만나 합의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K-컬처, 런던을 물들인다”… ‘런던 한류축제 2025’ 9월 26일 개막

올가을, 영국 런던이 K-팝, K-푸드, K-뷰티 등 한국 문화로 물든다. '런던 한류축제 2025(London Hallyu Week 2025)'가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3일까지 런던 뉴몰든(New Malden), 옥스퍼드대학교, HSBC 이노베이션 뱅크 등 영국 주요 거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코리아타운재단과 런던 한류페스티벌 위원회가 주최하며, 한국·영국 정부기관과 기업, 단체들이 후원한다. 한류와 글로벌 문화 교류, 청년 협력, 차별 없는 세상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이 어우러진 '글로벌 한류 문화 허브'를 지향한다. 행사는 △K-스타일 마켓(K-Style Market) △코리아타운 페스티벌 △하이브(HYBE) K-팝 오디션 △한류 심포지엄 △코리아–영국 교류의 밤 △옥스퍼드대 한국 문화유산 투어 등 6개 메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K-스타일 마켓(9월 26~27일)은 영국 소비자들에게 K-푸드, K-뷰티,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소개하는 체험형 마케팅 행사다. 테스코(Tesco) 매장에서 시식, 뷰티 시연, 라이브 쿠킹쇼, AR 체험 등을 진행해 한국 브랜드의 매력을 알린다. 코리아타운 페스티벌(9월 27일)은 유럽 최대 한인 밀집지역인 뉴몰든에서 열리는 대표 문화행사로, K-팝 경연대회, 랜덤플레이댄스, 전통문화 체험, 한식 시식존 등이 운영된다. HYBE K-팝 오디션(9월 28일)은 하이브가 주관하는 공식 오디션으로, 유럽과 전 세계 참가자 중 차세대 K-팝 스타를 선발한다. 현장 오디션과 팬 참여형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한류 심포지엄(9월 29일)은 한류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하는 포럼이다. B2B 매칭, 투자 기회 발굴, 정책 방향 제시 등을 통해 한류 산업의 미래 로드맵을 제시한다. 교류의 밤(10월 2일)은 광복 80주년과 제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을 겸해, 한·영 정치·경제·문화 인사, 참전용사 및 후손들이 모여 교류하는 네트워킹 행사다. 옥스퍼드대 한국 문화유산 투어(10월 3일)은 애슈몰린 박물관과 보들리언 도서관에 소장된 한국 문화재를 큐레이터 해설과 함께 관람하며, 공개되지 않은 희귀 자료도 특별히 선보인다. 행사 조직위는 이번 축제를 통해 글로벌 미디어 노출, SNS 500만 회 이상 노출, 인플루언서 콘텐츠 확산 등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영국·유럽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B2B·B2C 교류 기회를 제공해 경제협력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강화한다. 영국 최초의 한인 국회의원을 목표로 하는 김동성(Robert Kim) 뉴몰든 시의원은 “이번 행사는 런던을 세계적인 문화 허브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한국과 영국 간의 문화적 유대감을 한층 깊게 만드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런던 한류주간 2025'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한류의 다양성을 매개로 전 세계 젊은이들이 창의적으로 협력하고 서로 배우며 존중하는 글로벌 문화·인적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트럼프 푸틴 아직 만나지도 않았는데…종전 협상 벌써 삐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 정상회담을 통해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지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전쟁 당사자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휴전 조건에 반대하면서 향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 대통령인 저와 러시아 대통령의 푸틴 간 회담은 2025년 8월 15일 위대한 알래스카주에서 열릴 것"이라며 “추가 내용은 추후 공개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또 같은날 백악관에서 열린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평화 합의 서명식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중재 상황에 대해 “난 우리가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난 매우 곧 푸틴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답방까지 제안하면서 미러 정상회담에 기대감을 표명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다음 회담을 러시아 영토에서 개최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자연스럽다"며 “해당 초청장은 이미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러 양자회담 후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동참하는 3자회담도 기대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러시아는 거부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은 거론되지 않고 있다. 이에 미국이 러시아아와 종전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의 입장이 '패싱'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우크라이나가 원하지 않는 양보를 조건으로 미국과 러시아가 휴전에 협상할 것이란 우려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푸틴 대통령은 2014년 이미 강제병합한 크림반도는 물론이고, 돈바스로 불리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등을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면 휴전하겠다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 정권교체 등 협상 여지가 거의 없어 보이는 일부 요구는 거둬 들인 듯한 모습도 보이고 있다. 돈바스 전황의 경우 현재 러시아가 루한스크를 완전 점령한 뒤 현재 도네츠크도 대부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도네츠크 서부의 주요 도시를 방어 거점으로 삼아 버티고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매우 복잡하다. 하지만 우리는 일부(영토)를 돌려받을 것이다. 일부는 교환할 것"며 “양측에 더 좋은 방향으로 영토가 교환될 수 있겠지만 우리는 내일 혹은 다른 날에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젤렌스키 대통령은 무언가에 서명할 준비를 해야 할 것이고, 그가 그것을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영토 양보를 조건으로 한 휴전안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 영토 문제에 대한 답은 우크라이나 헌법에 있다. 누구도 이를 벗어날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인들은 땅을 점령자에게 내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편을 드는 사람들조차 러시아가 악을 저지르고 있음을 안다"며 “우리는 러시아가 자행한 일에 보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푸틴 대통령을 강하게 압박할 것인지가 협상 성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복귀 후 한동안 친러시아로 치우친 중재 외교를 편다는 평가를 받다 최근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추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6일엔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이유로 인도에 대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3주후 시행)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산 에너지의 또 다른 핵심 고객인 중국에 대한 관세 등을 통해 푸틴 대통령을 압박할 수 있다. 반대로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별다른 양보를 받아내지 못한 채 푸틴 대통령에게 자기 주장과 함께 지연전술을 쓸 기회만 제공할 경우 '푸틴에게 이용당했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의 협상 전술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조너선 에얄은 “트럼프 입장에서는 푸틴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냈다고 생각에 흥분해서 어떤 제안이든 덥석 물 가능성이 있다"며 “트럼프가 자신의 업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어설픈 절충안을 받아들일 위험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푸틴과 15일 알래스카서 만난다…우크라전 휴전 눈앞”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5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 대통령인 저와 러시아 대통령의 푸틴 간 회담은 2025년 8월 15일 위대한 알래스카주에서 열릴 것"이라며 “추가 내용은 추후 공개될 것"이라고 적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평화 합의 서명식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중재 상황에 대해 “난 우리가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난 매우 곧 푸틴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관영 매체 타스도 크렘린궁이 트럼프와 푸틴의 알래스카 회동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후 푸틴 대통령과 6차례 통화했지만 대면으로 만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푸틴 대통령이 알래스카를 방문하면 그가 2015년 유엔 총회 참석 계기에 방미해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과 만난 이후, 비록 본토는 아니지만, 약 10년만에 미국 땅을 밟는 것이 된다. 이번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개전 4년째인 우크라이나 전쟁이 분수령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과 관련해 대러시아 2차 제재 시한을 앞두고 급물살을 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가 지난 6일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긍정적으로 평가하자 양국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의 이번 회담이 러시아가 평화를 구축할 마지막 기회냐는 질문에 “난 마지막 기회라는 표현을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난 푸틴 대통령이 평화를 원하며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지금 평화를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휴전 성사 가능성에 대해 “내 본능은 우리가 (휴전을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정말로 말하고 있다"면서 “매우 곧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휴전 조건으로 러시아에 영토를 양보할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에 “매우 복잡하다. 하지만 우리는 일부(영토)를 돌려받을 것이다. 일부는 교환할 것"며 “양측에 더 좋은 방향으로 영토가 교환될 수 있겠지만 우리는 내일 혹은 다른 날에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과 러시아의 협상가들이 러시아가 침공해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계속 소유하게 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고 소개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강제병합한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고, 현재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러시아에 넘기는 방안을 제시한 적이 있다. 대신 러시아가 일부 점령한 자포리자와 헤르손 지역의 통제권은 우크라이나에 반환할 것을 주장했다. 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어떤 영토도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오랫동안 주장해왔다. NBC방송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러시아가 휴전을 위한 요구 사항을 제시했고,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유럽 동맹국들의 동의를 얻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의 협상 전술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조너선 에얄은 “트럼프 입장에서는 푸틴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냈다고 생각에 흥분해서 어떤 제안이든 덥석 물 가능성이 있다"며 “트럼프가 자신의 업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어설픈 절충안을 받아들일 위험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평화 합의에 서명한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와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을 기대하냐는 질문에 “내가 뭘 해도 그들은 (나에게) 주지 않을 것이며 나는 상을 받으려고 정치공작을 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을 받으면 분명 매우 영광이겠지만 난 결코 정치공작을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상을 위해 (평화 중재를) 하는 게 아니다. 난 정말로 인명을 구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다. 그게 내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이만큼 개입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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