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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20년만에 자동차업계 ‘금탑산업훈장’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자동차 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미래차 전환과 대규모 투자 성과를 인정받아 20년 만에 자동차 산업계 최고 훈격인 금탑산업훈장 영예를 안은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제23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36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올해 행사는 자동차 수출 50주년을 맞아 '수출로 이끈 50년, 100년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장 부회장이 받은 금탑산업훈장은 지난 2007년 이후 약 20년 만에 수여된 것이어서 각별한 의미를 더해줬다. 장 부회장은 대규모 국내 투자와 미래차 핵심 기술 확보를 통해 전동화·로보틱스·AI 기반 미래 모빌리티 전환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의 125조2000억원 규모 국내 투자 계획을 이끌며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과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장 부회장은 “자동차 산업이 앞으로 해야 할 플랫폼 산업으로서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20년 만의 자동차산업 금탑 수상인 만큼 역할과 책임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미래 핵심사업의 연결성을 강조한 장 부회장은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AI가 어떻게 서로 연계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플랫폼의 확장성과 속도, 규모가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공개된 로봇 기술과 새만금 투자 계획에 대해서도 미래 사업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와 피지컬 AI 기술 경쟁력 강화는 물론 새만금 로봇·AI·수소 에너지 혁신 거점 구축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중국 전기차 공세에 대한 대응 전략도 언급했다. 장 부회장은 “중국산 차량의 원가 경쟁력은 상당히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며 “안전과 품질뿐 아니라 고객 서비스와 전체적인 고객 경험까지 개선하지 않으면 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가 갖춰야 할 근본적인 품질과 안전, 원가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도 공고히 해야 한다"며 “결국 근본 경쟁력을 다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동탑산업훈장은 KG모빌리티(KGM) 황기영 대표이사가 수훈했다. 황 대표는 글로벌 판매망 확대와 신시장 개척을 통해 KGM의 수출 성장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KGM은 2023년 5만2754대, 2024년 6만2378대, 2025년 7만286대를 수출하며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수출 실적은 2022년 대비 55% 증가한 수준이다. 황 대표는 수출 확대와 함께 생산성과 수익성 중심 경영을 강화해 지난해 매출 4조2433억원, 영업이익 536억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3년 연속 흑자를 이끌었다. 황 대표는 “지난 3년간 수익 기반의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지속가능한 책임경영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은탑산업훈장은 금속 판재를 정밀하게 절단·가공하는 파인블랭킹 기술 개발로 정밀부품 국산화에 기여한 함상식 엠알인프라오토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산업포장은 이종하 현대모비스 상무, 김현철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장길재 한국지엠 상무, 민승재 한양대 교수가 받았다.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정부도 국내 자동차 생산 400만대 이상을 유지하고 미래차 시장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자동차 생태계 전환 협의체를 구성하고 미래차 전환 종합 지원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현대차 로보틱스 전환…사측은 ‘가속페달’, 노조는 ‘브레이크’

현대자동차그룹이 모빌리티를 넘어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로보틱스 기업으로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미래 제조 경쟁력의 핵심축으로 로봇 기술을 낙점하고, 물류·웨어러블부터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미국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나믹스를 통해 향후 10년 내 범용 로봇의 대중화를 실현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생산 현장 투입을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공장으로 확대해 생산성과 품질공정에 혁신을 달성한다는 목표이다. 그러나, 이같은 아틀라스 로봇의 제조 현장 배치에 현대차와 기아 노조가 크게 반발하며, 올해 노사 단체협상의 핵심 이슈로 제시해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사업확대에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미국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 작업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 역량과 AI·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제조 혁신은 물론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현대차그룹의 주요 로봇 라인업은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 △물류 로봇 '스트레치(Stretch)'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 △웨어러블 로봇 '엑스블(X-ble)' △서비스 로봇 '달이(DAL-e)'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 등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단연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다. 아틀라스는 사람과 유사한 형태의 팔·다리 관절 구조를 기반으로 보행은 물론 물체 이동, 조립 등 다양한 생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피지컬 AI 기반 로봇으로 기존 공장 설비와 자연스럽게 연동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과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향후 산업현장 투입이 예정된 개발형 모델은 56개의 자유도(DoF)를 갖춰 대부분의 관절이 완전히 회전 가능하며 사람과 유사한 크기의 손에는 촉각 센서를 탑재했다. 또 360도 카메라 기반 시야 시스템을 적용해 전 방향 주변 인식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최대 50㎏의 물체를 들어 올릴 수 있고 약 2.3m 높이까지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 자재 운반부터 정밀 조립까지 폭넓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배터리가 부족할 경우 스스로 충전소로 이동해 배터리를 교체한 뒤 즉시 작업을 재개하도록 설계됐다. 최근에는 아틀라스가 고난도 기계체조 동작을 수행하는 신규 영상도 공개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상 속 아틀라스는 물구나무 자세를 시작으로 두 손만으로 몸을 지탱한 채 수평 자세를 유지했고, 기계체조 동작인 'L-시트(L-sit)' 자세까지 수행했다. 이후 다시 몸을 회전시켜 안정적으로 직립 자세로 복귀하는 모습도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해당 영상이 단순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제 제조 현장에서 필요한 균형 제어와 비정형 자세 대응 능력을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무거운 부품을 들고 이동하거나 복잡한 생산 라인 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시범 투입하고 공정 단위별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2028년 HMGMA 투입 이후 2029년 하반기에는 기아 조지아 공장(KaGA)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후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제조 현장의 16개 핵심 공정을 중심으로 안전성과 생산성, 품질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로보틱스 관련 현대자동차그룹 추진 계획과 노조 측 우려 사항. 정리=구글 생성형 인공 지능(AI) 제미나이 하지만,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이 실제 생산 현장에 안착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강성 노조로 알려진 현대차·기아 노조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월 아틀라스 공개 직후 소식지를 통해 “생산 현장 내 로봇 단 1대의 투입도 허용할 수 없다"고 밝히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어 최근 열린 올해 임금 협상 상견례에서도 AI 시대 고용 안정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로봇 확대 적용에 대한 우려를 재차 제기했다. 노조는 AI·로봇 도입에 따른 임금 감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완전 월급제 도입'도 주장하고 있다. 생산량이나 잔업 여부와 관계없이 일정 수준 이상의 임금을 보장해 자동화 확산에 따른 노동시간 감소와 임금 하락 가능성을 막겠다는 취지다. 특히 기아 노조는 AI·로봇 등 신기술 도입 시 기존의 단순 통보 수준을 넘어 노조와의 사전 협의를 의무화하고, 이를 단체협약에 명문화해야 한다는 요구안도 제시한 상태다. 문제는 이 같은 요구가 임금이나 복지 차원을 넘어 고용 안정, 정년 연장, 근로시간, 기술 도입, 설비 투자 등과 패키지 형태로 연계되고 있다는 점이다. 노사 간 이해관계가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협상 난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 사례가 향후 국내 제조업 전반의 노사 관계 방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최근 주요 제조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과 인력난 대응을 위해 AI·로봇 기반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현장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 우려 역시 동시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조선·철강·전자 업계 등에서도 자동화 설비와 협동 로봇 도입이 확대되면서 노사 갈등 이슈가 점차 수면 위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단순반복 업무를 로봇이 대체하는 흐름이 가속화될수록 임금 체계 개편과 직무 전환, 고용 안정 문제를 둘러싼 갈등 역시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번 현대차 노사 협상 결과는 향후 국내 제조업 전반의 로보틱스 도입 과정에서 하나의 기준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산업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본격 투입될 경우 노조 역시 이에 따른 고용 안정과 보상 체계 마련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기업 입장에서는 로보틱스 도입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지만 노조 요구가 과도해질 경우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도입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AI와 로봇 기술 도입 과정에서 생산성 향상과 고용 안정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노사 협상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황 교수는 전망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일본차 저물고 중국차 뜬다…전동화 전환에 ‘수입차 지각변동’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전기차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무기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반면 하이브리드 중심 전략에 머문 일본 업체들은 전동화 흐름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하며 시장 지배력을 점차 잃어가는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비야디(BYD)를 시작으로 지커, 샤오펑, 체리 등 전기차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국내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선두 주자인 BYD는 국내 진출 첫해 6107대를 판매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해 역시 지난달 기준 5991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수입차 시장의 성과 지표로 꼽히는 '1만대 클럽' 가입이 유력한 상황이다. BYD는 지난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돌핀', 중형 세단 '씰', 중형 SUV '씨라이언7' 등 3종의 신차를 앞세워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해는 소형 해치백 '돌핀'을 시작으로 자사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기술을 탑재한 'DM-i(Dual Mode-intelligent)' 모델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뒤이어 지리홀딩스 산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는 올해 중형 SUV '7X' 출시를 예고하며 국내 진출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지커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소비자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7X는 현재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이며 마무리되는 대로 출시 시점이 확정될 전망이다. 가격은 5000만원대부터 시작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커는 최근 서울 강남에 국내 첫 브랜드 갤러리를 열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등 시장 안착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나섰다. 이외에도 샤오펑의 국내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중국 전기차 공세는 한층 거세지고 있다. 샤오펑은 이미 '엑스펑모터스코리아'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특히 재키 구 샤오펑 기술위원회 회장은 지난해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한국 진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샤오펑은 '중국의 테슬라'로 불릴 만큼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는 브랜드다. 특히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XNGP'는 현지에서도 높은 수준의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샤오펑의 국내 첫 출시 모델로는 준대형 전기 세단 'P7'이 유력하다. P7은 800V 고전압 플랫폼을 기반으로 10분 충전 시 최대 525㎞ 주행이 가능하며 자체 개발 인공지능(AI)을 적용해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체리자동차 역시 산하 브랜드를 통해 국내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다. 업계에서는 체리자동차 산하 오모다의 전기 SUV 'C5 EV'와 'E5' 등을 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 중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중국 업체들의 국내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는 반면 한때 수입차 시장을 주도했던 일본 업체들의 존재감은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 지난 2012년 스바루가 진출 3년 만에 철수한 데 이어 2020년에는 닛산과 인피니티가 국내 사업을 종료했다. 최근에는 혼다코리아가 올해 말을 기점으로 자동차 판매 사업 종료를 공식 발표하면서 일본 브랜드의 입지는 더욱 축소되는 분위기다. 혼다는 한때 국내 수입차 시장 성장을 이끈 대표 브랜드였다. 지난 2008년에는 연간 1만2356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1만대 클럽'을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 시장에 남은 일본 브랜드는 토요타와 렉서스 정도로 사실상 토요타 중심의 구조로 재편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일본차 약세와 중국차 부상의 배경으로 전동화 전환 속도의 격차를 꼽는다.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시장 주도권 역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8만352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9.5% 증가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 기조와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이 맞물리며 전기차 시장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업체들은 여전히 하이브리드 중심 전략에 머물며 순수 전기차 전환 속도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동화 전환은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니라 시장 구조 자체를 바꾸는 흐름"이라며 “전기차 경쟁력 확보 여부가 향후 수입차 시장 주도권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과거처럼 '중국산=저품질'이라는 인식은 이미 상당 부분 깨진 상황"이라며 “최근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배터리와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기술력을 기반으로 품질 경쟁력까지 끌어올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고유가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전기차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고 한때 제기됐던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우려도 예상보다 짧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브랜드들의 공세는 이제 단순히 수입차 시장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국내 완성차 시장 전체를 위협할 수 있는 수준으로 커지고 있다"며 “결국 소비자 선택을 좌우하는 것은 가격만이 아니라 완성도와 품질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주간 신차] ‘올 뉴 RAV4’ 사전계약…마칸 GTS 일렉트릭 출시

◇ 토요타 '올 뉴 RAV4' 사전계약 실시 토요타코리아가 전국 전시장에서 '올 뉴 라브4(RAV4)'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했다. 공식 출시일은 다음달 16일이다. 신차는 '라이프 이즈 언 어드벤처'(Life is an Adventure)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라인업은 4개 트림으로 확대됐다. 주행 성능을 강조한 'PHEV GR SPORT'를 새롭게 추가한 게 특징이다. 차량에는 2.5L 가솔린 엔진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들어갔다. 실내에는 12.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파노라마 문루프, 파노라믹 뷰 모니터,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편의 사양이 적용됐다. 토요타 '올 뉴 RAV4'의 가격은 4927만~6180만원이다(이하 개별소비세 3.5% 기준). ◇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등 상용차 라인업 강화 현대자동차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등 주력 상용 모델 3종을 새롭게 내놨다. 상품성을 강화한 '2027 엑시언트' 및 '더 뉴 2027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더 뉴 2027 마이티', '더 뉴 2027 파비스' 등이다. 더 뉴 2027 마이티는 2015년 출시된 이후 약 11년 만에 나온 부분변경 모델이다. 더 뉴 2027 파비스는 2019년 이후 약 7년 만에 새롭게 돌아왔다. 2027 엑시언트는 고객의 실사용 환경을 고려해 제동 성능과 내구성을 향상한 게 특징이다. ◇ 포르쉐, 신형 마칸 GTS 일렉트릭 출시 포르쉐코리아가 '신형 마칸 GTS 일렉트릭'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신차는 마칸 터보 일렉트릭과 동일하게 리어 액슬 전기 모터를 장착했다. 최고출력 516마력, 최대토크 97.4kg·m 수준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3.8초가 소요된다. 100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했다. 완충 시 WLTP 기준 최대 437km 주행이 가능하다. 최대 270kW 출력을 지원해 10%에서 80%까지 21분만에 충전할 수 있다. 포르쉐 신형 마칸 GTS 일렉트릭의 가격은 1억3300만원부터 시작된다. ◇ BMW, 5월 온라인 한정 에디션 9종 선봬 BMW 코리아가 오는 12일 오후 3시 샵 온라인을 통해 5월 온라인 한정 에디션 9종을 선보인다. 계절감을 반영한 외장색과 차별화된 사양을 적용한 모델들이다. 초고성능 M 모델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라인업을 폭넓게 구성했다. 대표 라인업은 M2 쿠페 상파울로 옐로우 에디션, M3 컴페티션 M xDrive 투어링 드라빗 그레이 에디션, XM 레이블 마리나 베이 블루 에디션, BMW X1 xDrive20i M 스포츠 프로즌 퓨어 그레이 스페셜 에디션 등이다. ◇ '더 MINI 쿠퍼 컨버터블 S 인디고 브리즈 에디션' 출격 MINI 코리아가 특별 모델 '더 MINI 쿠퍼 컨버터블 S 인디고 브리즈 에디션'을 선보였다. 외장색으로 '인디고 선셋 블루'를 사용했다.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을 품었다. 엔진은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MINI 쿠퍼 컨버터블 S 인디고 브리즈 에디션의 가격은 5500만원이다. ◇ 볼보 'XC90 블랙 에디션' 55대 한정 판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오는 12일 오전 10시부터 디지털 숍을 통해 'XC90 블랙 에디션'을 한정 판매한다. 물량은 55대가 준비됐다. 플래그십 SUV XC90에 전용 디자인을 입힌 차량이다. 외관에 '오닉스 블랙'(Onyx Black) 컬러를 적용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B6) 30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T8) 25대가 판매된다. 볼보 'XC90 블랙 에디션'의 가격은 B6 1억90만원, T8 1억1720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KGM 6분기 연속 흑자 여세 몰아 ‘수출 덩치’ 키운다

KG모빌리티(KGM)가 '국내 흑자' 연료를 채우고 '수출 확대'에 가속 페달을 밟는다. 영업이익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재무 안정성을 토대로 연구개발(R&D) 집행금액을 크게 늘리는 동시에 노사 상생협력 관계를 구축한 것을 계기로 수출물량 늘리기를 지속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GM은 올해 1분기(1~3월)에 매출 1조1365억원, 영업이익 21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25.3%, 104.7% 증가한 수치다. 무쏘, 무쏘 EV 등 신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6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KGM는 흑자행진을 맞이하기까지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 2000년대 중국, 2010년대 인도 등 대주주들이 전신인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뒤 별다른 투자 없이 기술을 빼간 게 화근이었다. 2016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의 출시 성공으로 잠시 숨을 돌렸지만 2017~2022년 6년 가까이 적자 늪에 빠졌다. 결국 지금의 대주주 KG그룹에 인수된 이후인 2024년 3분기에도 400억원대 영업적자를 냈다. 이같은 긴 적자 터널을 벗어날 수 있었던 비결로는 '레저용차량(RV) 명가' 이미지를 회복하면서 실적 순항에 올라탄 것이 꼽힌다. 티볼리-토레스-액티언으로 이어지는 SUV는 물론 무쏘, 무쏘 EV 등 픽업트럭 라인업까지 갖추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자동차 등 경쟁사와 달리 노사가 '상생'을 위해 적극 소통하고 있다는 점도 KGM만의 경쟁력이다. 대외 환경도 나쁘지 않다. 내수에서 꾸준히 수요를 창출하고 있고 원재료 가격도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KGM의 원재료 매입 내역을 보면 2023년 철판을 톤당 131만원에 사왔지만 지난해 127만원에 구매했고 같은 기간 도료 매입액도 1㎏당 4373원에서 4198원으로 낮아졌다. KGM은 우호적인 사업 환경을 바탕으로 R&D 투자비를 빠르게 늘리며 중장기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연간 R&D 집행액이 2023년 1814억원에서 지난해 2441억원으로 2년 사이 34.6% 뛰었다. 같은 기간 매출에서 R&D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도 4.9%에서 5.7%로 높아졌다. 업계는 KGM이 더욱 안정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수출물량 확대가 필요하다고 본다. 평택 공장 가동률을 더 끌어올려 외형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SUV 선호도가 높은 신흥국 공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KGM의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을 보면 자동차 판매를 통해 국내 1조4208억원, 수출 2조1229억원의 매출을 나란히 달성했다. 내수에서는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서도 틈새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해 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1~4월 누적 판매가 1만4851대로 전년동기(1만1730대)보다 26.6% 늘었다. 토레스(3173대), 무쏘(2946대), 티볼리(1541대) 등 주력차종이 골고루 팔리는데다 전기차 무쏘 EV(1245대)도 선전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수출은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같은 기간 실적이 2만2311대에서 2만1738대로 6.3% 줄었다. KGM은 튀르키예 등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28~29일(현지시각) 튀르키예에서 '무쏘 글로벌' 출시행사를 열고 현지 매체 등을 대상으로 시승행사를 가졌다. 지난해 말에는 이스라엘에 토레스 하이브리드와 무쏘 EV 등을 출시했다. 베트남 진출을 앞두고 막판 담금질 작업에도 한창이다. 곽재선 KGM 회장은 지난 3월 베트남을 찾아 반조립수출(KD) 현지 파트너사인 푸타 그룹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생산 현장을 둘러봤다. KGM은 올 하반기부터 렉스턴과 무쏘 등을 베트남 현지에서 만든다는 계획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도이치모터스, K리그 수원삼성과 ‘브랜드 데이’…스포츠 마케팅 강화

도이치모터스가 프로축구 K리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스포츠 마케팅을 확대하며 고객 접점 강화에 나선다. 도이치모터스는 오는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블루윙즈와 대구FC 경기에 맞춰 '브랜드 데이'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이치모터스와 수원삼성블루윙즈 간 파트너십을 기념하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고객들에게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의 인사말과 시축으로 시작되며 팬 투표를 통해 선정된 '4월의 MVP' 시상식도 진행된다. 수상자로는 홍정호 선수가 선정됐다. 이와 함께 어린이 22명이 참여하는 에스코트 키즈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경기장 외부 중앙광장에는 BMW 주요 차종 전시 공간이 마련된다. 이날 경기장에는 관중석 배너 등 총 13종의 브랜딩 요소가 적용돼 수원월드컵경기장 전반이 양사의 상징색인 블루 컬러로 꾸며질 예정이다. 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는 “수원삼성블루윙즈와 함께 매년 발전된 형태의 브랜드 데이를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브랜드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한국타이어, 1분기 영업익 5069억원…전년比 42.9%↑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올해 1분기 매출 5조3139억원, 영업이익 506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0%, 영업이익은 42.9% 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타이어 부문은 매출 2조5657억원으로 전년보다 9.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1% 늘어난 43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7.1%로 나타났다. 자회사 한온시스템의 열관리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매출은 2조7482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72억원으로 361.1% 급증했다. 제품 믹스 개선도 두드러졌다. 1분기 기준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매출 가운데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비중은 49.1%로 전년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신차용 타이어 매출 중 전기차용 제품 비중 역시 29.6%로 6.6%포인트 확대됐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지커, 강남에 브랜드 갤러리 첫선…中전기차 진면모 알린다

국내 진출을 앞둔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브랜드 갤러리를 앞세워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선다. 지커는 첫 모델 출시 전부터 갤러리 공간을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고 브랜드 정체성과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알리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6일 지커코리아는 국내 첫 브랜드 갤러리 사전 공개 행사를 열었다. 1호 브랜드 갤러리는 서울 강남구에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고성능 전기차 '001 FR', 플래그십 다목적차량(MPV) '009', 공간 활용성을 강조한 '믹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9X' 등이 전시됐다. 다만 국내 첫 출시 예정 모델로 알려진 중형 SUV '7X'는 공개되지 않았다. 브랜드 갤러리는 일반 판매 전시장보다 '쇼룸'에 가까운 형태였다. 차량을 단순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커라는 브랜드가 지향하는 기술력과 방향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전시장 초입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SEA가 배치됐다. SEA 플랫폼은 소형 전기차부터 대형 MPV까지 적용 가능한 모듈형 구조로 지커뿐 아니라 볼보와 폴스타 등 지리그룹 산하 브랜드들이 함께 사용하는 핵심 기술이다. 플랫폼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단순 전시를 넘어 기술력을 강조하려는 메시지에 가깝다. 디자인이나 편의사양보다 차량의 기반이 되는 전동화 기술을 먼저 보여주며 '기술 중심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어 전시된 001 FR은 지커의 고성능 전기차 개발 역량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모델이다. 4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한 고성능 차량으로 월 99대 한정 생산되는 만큼 대량 판매보다 기술력 과시에 초점을 맞췄다. 지커코리아는 이를 통해 프리미엄을 넘어 초고성능 차량까지 아우를 수 있는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했다. 009에서는 브랜드가 지향하는 고급감이 두드러졌다. 2열 중심 설계가 특징인 플래그십 MPV로 마사지·통풍·열선 기능을 갖춘 시트와 대형 디스플레이, 냉장고, 프라이버시 기능 등이 적용됐다. 실제 2열에 앉아보면 넉넉한 공간감이 먼저 체감된다. 신장 175cm 성인이 다리를 뻗어도 여유가 남을 정도로 좌석은 자동차 시트라기보다 거실 소파에 가까운 편안함을 제공했다. 이동 수단을 넘어 '의전 공간'에 가까운 인상을 준다. 믹스 역시 공간 활용성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차량 주변에는 캠핑 장비 등을 배치해 아웃도어 활용성을 강조했고 실내에는 테이블을 펼치고 좌석을 회전할 수 있도록 설계해 이동 수단을 넘어 '체류 공간'으로의 확장을 제시했다. 지커의 기술력은 대형 SUV 9X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지커코리아는 이를 지리그룹의 최상위급 모델로 소개하며 별도 공간에 배치했다. 9X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방식으로 엔진을 발전기로 활용하고 전기모터로 구동하는 파워트레인을 갖췄다. 아쉽게도 이날 국내 시장 출시가 예정된 7X는 만나볼 수 없었다. 업계에 따르면 7X는 현재 국내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며 출시 시점은 인증 완료 이후 확정될 예정이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5000만원대 초반에서 6000만원대 중반 수준이 거론된다. 지커가 국내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만큼 넘어야 할 과제도 분명하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진입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실제 BYD코리아는 지난해 4월 첫 고객 인도 이후 11개월 만에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하는 등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다만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단순한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브랜드 신뢰도와 서비스 네트워크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에서다. 지커코리아 역시 이를 의식한 듯 전국에 전시장 14곳과 서비스센터 11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공개된 브랜드 갤러리는 전반적으로 향후 행보를 보여주는 '예고편'에 가까웠다. 지커는 개별 차량보다 브랜드 전체를 먼저 보여주는 전략을 택했다. 고성능과 고급감,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기존 '가성비 중심 중국차' 이미지를 넘어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강형배 인턴기자

현대차, ‘마이티·파비스·엑시언트’ 상용 대표모델 3종 동시 출시

현대자동차가 주력 상용차 라인업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국내 상용차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현대차는 7일 '더 뉴 2027 마이티', '더 뉴 2027 파비스', '2027 엑시언트' 및 '더 뉴 2027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동시에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모델들은 디자인과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더 뉴 2027 마이티는 2015년 출시 이후 약 11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3개의 크롬 라인을 새롭게 적용했고 'V'자 형상과 큐브 메쉬 디테일 패턴을 반영했다. LED 리어 콤비램프도 새롭게 적용해 시인성을 높였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AVN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조작 편의성과 시인성을 개선했다. 주행 성능 측면에서는 내리막길이나 관성 주행 시 엔진 부하를 줄여 연비 효율을 높이는 '어드밴스드 에코롤' 기능을 적용했고 전자식 브레이크 제어 시스템(EBS)을 통해 제동 안정성도 강화했다. 또 리어액슬 오일에 합성유를 적용해 교체 주기를 기존 4만㎞에서 24만㎞로 늘렸으며 전 모델에 대용량 알터네이터를 기본 적용해 샤시 활용성을 높였다. 기존 스틸 휠 외에 알루미늄 휠 사양도 추가해 경량화와 외관 고급화를 동시에 구현했다. 더 뉴 2027 파비스는 2019년 출시 이후 약 7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강렬한 대비와 기술적 대담함'을 콘셉트로 수직·수평의 H 그래픽을 적용해 웅장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엑시언트와 동일한 루프 바이저를 적용해 상용차 패밀리룩 완성도도 높였다. 특히 고하중 특화 트림인 '프레스티지 맥스'를 새롭게 운영한다. 프레임 높이와 두께를 확대해 최대 8~8.5톤 적재 시에도 프레임 변형 우려를 줄였고 주행 안정성을 강화했다. 기존 앨리슨 6단 자동변속기는 9단 자동변속기로 업그레이드해 동력 성능과 연비 효율도 개선했다. 현대차는 대형 트럭 2027 엑시언트와 더 뉴 2027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도 함께 선보였다. 엑시언트는 제동 성능과 내구성을 강화했으며 수소전기트럭 모델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차로 유지 보조(LFA)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대거 적용했다. 현대차는 이번 상용차 라인업 전반에 승용차 수준의 디지털 경험과 편의사양을 확대 적용했다. 차세대 ccNC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지원한다. 또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버튼 시동 및 스마트키, 풀오토 공조 시스템 등 실사용 중심 편의사양도 강화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한민국 물류와 건설 현장을 책임지는 대표 상용 모델들이 고객 목소리를 반영해 더욱 강인하고 스마트한 모습으로 진화했다"며 “앞으로도 상용차 고객들의 비즈니스 성공을 지원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현대차·타타대우, 중형트럭 ‘상용차 경쟁’ 뜨겁다

타타대우모빌리티(타타대우)가 중형 트럭 신차 '하이쎈'을 앞세워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서자 현대자동차도 준중형·중형 트럭 대표 모델인 '마이티'와 '파비스'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동시에 내놓고 맞불을 놓았다.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양사의 신차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운송·물류 업계의 차량 선택 폭도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7일 인천 상상플랫폼에서 준중형 트럭 '더 뉴 2027 마이티'와 중형 트럭 '더 뉴 2027 파비스'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두 모델은 각각 2015년과 2019년 출시 이후 약 11년, 7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친 모델로 디자인과 편의사양, 주행성능, 안전성 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이번 신차를 통해 국내 상용차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마이티는 국내 준중형 트럭 시장에서 약 85%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대표 모델이며 파비스 역시 중형 트럭 시장에서 약 84%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국내 전체 상용차 시장에서도 약 68%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주력 트럭 라인업 개편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마이티-파비스-엑시언트로 이어지는 통일된 패밀리룩을 적용해 상용차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다. 현대차는 이번 상용 라인업 개편을 통해 차급을 뛰어넘는 브랜드 혁신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마이티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에 3개의 크롬 라인을 새롭게 적용했고 'V'자 형상과 큐브 메쉬 디테일 패턴을 반영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LED 리어 콤비램프도 새롭게 적용해 시인성과 고급감을 높였다. 파비스에는 '강렬한 대비와 기술적 대담함'을 콘셉트로 수직·수평의 H 그래픽을 적용해 웅장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 엑시언트와 동일한 루프 바이저를 적용해 상용차 패밀리룩 완성도도 높였다. 특히 현대차는 상용차 시장에서도 디지털 경험과 안전 사양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현대차는 마이티와 파비스 두 모델에 모두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AVN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 등을 지원한다. 또 버튼 시동,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풀오토 공조 시스템 등 승용차 수준의 편의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주행 성능과 안전성 개선도 이뤄졌다. 마이티와 파비스의 ZF 8단 자동변속기에는 '어드밴스드 에코롤' 기능이 신규 적용됐다. 내리막길이나 관성 주행 시 엔진과 기어를 중립 상태로 제어해 불필요한 엔진 부하를 줄이고 연료 효율을 높이는 기능이다. 안전 사양도 대폭 강화하며 운전자 중심의 실사용 안전성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두 모델에 적용된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는 기존 차량 감지 중심에서 보행자와 자전거 인식 기능까지 확대됐으며 후방카메라에는 최대 190도 광각 영상과 후방 와이드뷰·탑뷰 기능이 추가됐다. 이밖에 △정차 후 재출발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스탑앤고(SCC Stop & Go)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차로 유지 보조(LFA with HOD) △지능형 헤드램프(HBA)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대거 탑재했다. 현대차는 실제 도심 배송과 물류 현장에서 운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성과 편의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철민 현대차 국내마케팅실 상무는 이날 행사에서 “이번 마이티와 파비스의 변화 방향은 '더 강하게, 그리고 더 현대적으로'"라며 “트럭의 기본기를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운전자 사용 환경과 편의성을 전반적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타타대우도 지난달 하순 중형트럭 신차 '하이쎈'을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현대차가 상품성과 첨단사양 강화에 집중한 것과 달리 타타대우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상용차 시장 기선 제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하이쎈은 준중형 트럭 플랫폼 기반이지만 중형급 적재 성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중형 트럭 대비 최대 115㎜ 좁은 캡 폭과 325㎜ 낮은 캡 높이를 적용해 기동성을 높였고 HD현대인프라코어 DX05 엔진과 커민스 F4.5 엔진을 조합해 최대 240마력 수준의 출력과 90㎏f·m 토크를 확보했다. 타타대우는 하이쎈의 가격 경쟁력을 핵심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타타대우 측은 “하이쎈은 기존 경쟁사 중형트럭 대비 약 15~20% 낮은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타타대우는 하이쎈 투입을 통해 중형 트럭 시장 점유율을 30% 이상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와 타타대우가 각각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향후 중형·준중형 트럭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물류·건설 현장에서 운전자 편의성과 디지털 기능, 안전 사양 수요가 높아지면서 상용차 시장 역시 승용차 수준의 상품 경쟁력이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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