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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존재감 키우는 中전기차…렌터카업계는 ‘시큰둥’

중국 전기차들이 한국 진출을 잇따라 선언하고 있지만 국내 렌터카 업계들로부터 외면받는 분위기다. 통상적으로 국내 및 외국 완성차들은 신차 출시를 계기로 국내 소비자에 브랜드를 알리고 판매를 본격 확대하기 위해 개인·법인 판매 채널뿐 아니라 렌터카 시장 공략을 빠트리지 않는다. 단기 및 장기 렌탈 차량으로 소비자에게 브랜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주행을 통한 제품 및 브랜드의 노출 효과, 향후 신차 구매로 이어지는 '체험 마케팅'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렌터카 업계는 차량을 대량 매입해 일정 기간 렌탈로 운용한 뒤 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일부 회수하는 사업의 특성상 중국 전기차는 아직 국내에서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렌터카 기업들은 중국 전기차 브랜드 도입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시장 반응과 중고차 시세 형성 추이를 지켜본 뒤 도입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비야디(BYD)를 시작으로 올해 지커, 샤오펑 등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이 잇따라 국내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BYD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 3종의 전기차를 출시하며 빠르게 존재감을 키웠다. 공격적인 신차 투입 전략에 힘입어 연간 6107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 판매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전기차 판매 기준으로는 2위를 기록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BYD는 올해 수입차 시장의 성과 지표로 불리는 '1만대 클럽' 진입을 목표로, 소형 전기 해치백 '돌핀'을 비롯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3종 이상의 신차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처럼 '중국산'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품질·안전성 우려에도 불구하고 BYD가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두면서, 지커와 샤오펑 등 후발 주자들도 국내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 전기차들이 국내 안착 과정에서 렌터카 채널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SK렌터카의 최대주주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중국계 자본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중국 브랜드들 간 협력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나왔다. 그럼에도 국내 렌터카 기업들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렌터카 사업은 차량 감가상각과 중고차 매각 가격이 수익성과 직결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일정기간 운용을 마친 차량을 중고차 시장에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는 만큼, 잔존가치가 불확실한 브랜드의 대규모 도입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현재 중국 전기차 브랜드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아직 시세 형성 단계에 있다. 판매 데이터가 충분히 축적되지 않아 향후 감가율 예측이 어렵고, 배터리 내구성과 AS 인프라에 대한 소비자 신뢰 역시 완전히 자리 잡았다고 보긴 어렵다는 평가다. 만약 중고차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할 경우 렌터카 업체는 직접적인 손실을 떠안게 된다. 또, 일부 기업은 브랜드 이미지 리스크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단기적인 가격 경쟁력은 매력적이지만, 장기운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지·보수 비용과 고객 민원 증가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렌터카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브랜드의 중고차 시세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렌터카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대규모 도입에 나설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도입 계획이 없고, 적어도 3~4년간 판매 추이와 중고차 잔존가치 데이터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기아 美 조지아 법인, 누적 생산 500만대 돌파…하이브리드 생산 개시

기아는 미국 조지아 법인이 누적 생산 500만대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동시에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2027년형 '올 뉴 텔루라이드' 생산을 시작하며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을 본격화했다. 누적 생산 500만번째 기념 차량은 올 뉴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모델로 조지아주에서 생산된 최초의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2009년 생산을 시작한 기아 조지아 법인은 지역 대표 고용처로 성장했으며, 미국 남동부 자동차 산업의 핵심 생산 기지로 자리매김했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및 미국판매법인장 사장은 “기아 조지아는 텔루라이드를 생산하는 전세계 유일의 공장으로, 이번 생산 개시는 단순한 신차 출고를 넘어서는 의미를 갖는다"며 “500만대 생산 달성과 조지아주 최초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을 통해 기아의 기술적 진전과 미래 전략 방향을 명확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텔루라이드는 2019년 출시 이후 조지아에서만 생산되며 기아 라인업 내 가장 성공적인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성과는 지역사회, 그리고 주정부 간 긴밀한 파트너십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스튜어트 카운테스 기아 조지아 생산법인장은 “500만대 생산은 임직원의 헌신과 팀워크의 결과"라며 “내연기관, 전기차에 이어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생산하게 되며 공장의 유연성과 기술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현대차그룹, 소방청에 화재진압용 무인소방로봇 기증

현대자동차그룹이 무인소방로봇 기증을 통해 국민과 소방관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현대차그룹은 원격 화재 진압장비 '무인소방로봇' 4대를 소방청에 공식 기증했다고 25일 밝혔다. 무인소방로봇은 화재로부터 국민과 소방관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대차그룹과 소방청이 함께 개발했다. 무인소방로봇은 원격 주행이 가능한 현대로템의 전동화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에 △방수포 △자체 분무 시스템 △시야 개선 카메라 △원격 제어기 등을 탑재해 제작됐다. 고열과 짙은 연기에도 소방관을 대신해 원격 화재진압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인소방로봇의 장비 전면부에 탑재된 방수포는 직사 및 방사 형태로 방수 제어가 가능한 노즐이 적용돼 다양한 화재 양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 자체 분무 시스템은 장비를 둘러싸고 있는 분무 노즐로 미세 물 입자를 지속 분사함으로써 장비 외부에 수막을 형성하고 화염 및 고열로부터 장비 몸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 시스템을 통해 무인소방로봇은 섭씨 500~800도에 육박하는 환경에서도 장비 온도를 섭씨 50~60도로 낮춰 화재 현장 근거리에서도 원활한 소방 작업이 가능하다. 전면부 상단에 탑재된 시야 개선 카메라는 적외선 센서를 기반으로 불길과 짙은 연기 속에서도 대상체 검출 성능을 확보해 발화 지점이나 구조 대상자를 식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원격 제어기는 무선 통신으로 연결돼 현장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장비 운용자는 이를 바탕으로 화재 현장 상황과 장비를 모니터링하며 원격 주행, 소방 운용 등을 제어한다. 이 밖에도 무인소방로봇은 고열에도 견딜 수 있는 특수 타이어가 장착됐으며, 6륜 독립구동이 가능한 인휠모터 시스템이 탑재돼 화재 잔해나 장애물이 많은 사고 현장에서 원활한 원격 주행 및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정 회장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사투의 현장으로 뛰어드는 소방관분들의 모습은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일깨워 준다"며 “소방관 여러분들이 지켜온 '안전'의 가치를 함께 실현하고자 소방청과 무인소방로봇을 개발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기증하는 무인소방로봇은 현대차그룹의 핵심 기술을 집약한 장비로 '사람을 살리는 기술'이라는 우리 공동의 목표를 구현한 새로운 모빌리티"라며 “위험한 현장에 한 발 먼저 투입돼 여러분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팀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기증된 무인소방로봇 총 4대 중 2대는 소방청의 요청에 따라 수도권 및 영남 119특수구조대에 각 1대씩 미리 배치돼 화재 현장에 실전 투입되고 있으며, 나머지 2대는 다음 달 초 경기 남부 및 충남 소방본부에 각 1대씩 추가 배치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과 소방청은 무인소방로봇이 고위험 화재 현장에 투입돼 소방관의 위험 노출을 최소화하고 보다 안전한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 시스템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회장은 “4대를 시작으로 향후 성능 개량을 거쳐 전국에 약 100대 정도를 투입할 계획"이라며 “장비를 더욱 고도화해 소방관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안전한 사회 조성을 목표로 소방청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3년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관의 휴식과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소방관 회복지원차' 총 10대를 전국 소방본부에 기증했다. 지난 2024년에는 실효성 있는 소방 안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배터리 팩에 구멍을 뚫어 물을 분사하는 관통형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EV 드릴 랜스'를 개발하고 총 250대를 소방청에 전달했다. 올해도 현대차그룹은 오는 6월 정식 개원 예정인 국내 최초 소방관 전문 의료기관, 국립소방병원(충북 음성군 소재)에 소방관의 치료 및 재활을 위한 차량, 재활장비 등을 기증하기로 하는 등 앞으로도 소방 지원 활동을 적극 이어갈 계획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볼보 ‘장난감 병원’ 고장  제품 707개 수거해 기부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전국 전시장에서 운영한 '볼보 장난감 병원' 행사를 통해 총 707개의 장난감을 수거해 기부했다고 25일 밝혔다. 볼보 전시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사용하지 않거나 고장 난 장난감을 기부했다. 볼보가 수거한 707개의 장난감은 키니스 장난감 병원의 '장난감 박사'들에게 전달돼 수리를 마쳤다. '장난감 박사'는 은퇴한 공학 박사와 교사, 제조업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새 생명을 얻은 장난감들은 지역 돌봄센터와 환경 연합 등 장난감을 필요로 하는 기관에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앞으로도 미래 세대가 살아갈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KAMA 새 회장에 정대진 전 산업부 차관보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25일 정기총회를 열고 정대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를 제19대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 신임회장은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산업통상부의 전신인 산업자원부, 지식경제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산업정책, 투자유치, 창의산업 분야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통상정책국장과 통상차관보를 수행하며 국내 산업의 대외통상 현안을 총괄해 왔다. 정 신임회장은 오는 3월 3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2030세대 신차 구매 감소…‘車수요 세대공백’ 커진다

완성차 기업들이 수익성이 높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프리미엄 모델 중심으로 전략을 재편하면서 20·30세대가 신차 시장에 접근하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20·30세대가 신차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이탈할 경우 장기적으로 자동차 시장의 '세대 공백'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과거 세단 중심이던 국내 자동차 시장은 차량 크기와 옵션 사양이 꾸준히 상향되면서 SUV·고급화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고급 편의사양이 기본화되면서 차량 평균 가격도 자연스럽게 상승했고, 이는 젊은 세대의 진입 장벽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20대의 승용 신차 등록 대수는 6만1962대로, 전체 승용 신차 등록 대수(110만2051대)의 5.6%에 그쳤다. 20대 신차 등록 점유율은 2016년 8.8%였지만, 최근 5년간 2021년 8.0%, 2022년 7.8%, 2023년 7.2%, 2024년 6.7%로 하락하다 올해 5.6%까지 떨어졌다. 이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해당 수치를 집계한 2016년 이후 10년간 가장 낮은 수치다. 30대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30대의 승용 신차 등록 대수는 20만9749대로 20만9749대로 집계됐다. 등록 비중은 19.0%로, 20%대 아래로 떨어졌다. 20대와 마찬가지로 30대의 신차 등록 점유율도 2016년에는 25.9%에 달했지만, 올해 19.0%를 기록하며 10년 새 6.9포인트(p) 하락했다. 역시 10년래 최저 비중이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완성차 기업들의 고급화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는 업계의 관측이 나온다. 현대자동차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앞세워 브랜드 고급화에 힘을 쏟고 있다. 제네시스 주요 모델 가격대는 4000만원대에서 1억원 이상까지 형성돼 있어 사회 초년생인 20·30세대가 접근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평가다. 현대차와 기아 역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해왔다. 소형 세단과 경차 등 엔트리 모델의 선택지는 과거보다 줄었고, 신차 시장에서 '첫 차'로 삼을 만한 모델은 상대적으로 희소해졌다. 게다가 실용성을 앞세운 SUV 모델들 역시 3000만~4000만원대를 넘어서면서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차를 사기보다 필요할 때 빌려 쓴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실제로 렌트·리스·카셰어링 서비스 이용이 늘면서 차량을 소유해야 한다는 인식도 점차 약해지는 추세다. 전동화 전환 역시 진입 장벽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전기차는 유지비 측면에서는 경쟁력이 있지만 초기 구매 비용이 여전히 높다. 보조금을 적용하더라도 상당수 모델이 3000만~4000만원 이상에 형성돼 있어 소득이 충분히 안정되지 않은 20·30세대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결국 브랜드 가치 제고와 수익성 개선이라는 전략적 선택이 단기적으로는 실적에 긍정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미래 고객층을 약화시키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젊은 세대가 첫 차 경험을 다른 브랜드나 공유 플랫폼에서 시작할 경우, 완성차 업체의 중장기 고객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다. 업계는 젊은 세대를 끌어들일 수 있는 가격대와 차급의 다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의 엔트리 모델 확대와 금융 프로그램 개선, 구독형 서비스 도입 등 보다 유연한 접근이 병행돼야 세대 공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최근 제조사들의 고급화 전략이 전반적으로 확산되면서 국내에서 판매되는 차량 가격이 과거와 비교해 지나치게 상승했다"며 “경기 둔화와 취업난을 겪고 있는 젊은 세대에게 신차 시장은 점점 접근성이 낮아지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들이 젊은 세대를 핵심 고객층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트렌드에 맞게 '소유' 중심에서 '공유' 중심으로 시각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구독 서비스 등을 도입해 일정 금액을 받고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현대차, 美 LACMA과 2037년까지 파트너십 연장

현대자동차는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LACMA)과의 파트너십을 2037년까지 연장한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차와 LACMA는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고 실천하는 지속 가능한 예술 생태계의 확장을 지원하고자 지난 2015년부터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차는 LACMA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2015년 'Rain Room'을 시작으로 지난 10월 개막한 '타바레스 스트란: The Day Tomorrow Began'까지,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확장한 전시와 한국 미술사 연구 기반의 한국 서예∙근대미술 기획전 등 총 8회의 전시를 후원해 왔다. 또 예술과 기술 융합에서의 새로운 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LACMA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아트 + 테크놀로지 랩' 후원을 통해 지난 10년간 45개의 아티스트 프로젝트를 지원해왔다. 이번 파트너십 연장 발표와 함께 현대차와 LACMA는 새로운 전시 시리즈인 '현대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새롭게 개편된 현대 프로젝트는 로스앤젤레스 및 환태평양 지역과 연계성을 지닌 작가의 작업 세계를 조망하고 LACMA에서 작가의 신작을 함께 소개하는 전시 프로그램으로 2028년부터 격년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 개막에 앞서서는 현대 프로젝트가 진행될 LACMA의 BCAM 건물 외벽에 작가의 대형 배너 작품을 설치해 관객의 예술적 경험이 전시장 밖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현대차는 '아트 + 테크놀로지 랩'에 대한 후원을 이어가며 예술을 매개로 소통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이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LACMA와의 오랜 협력을 통해 현대차는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지원하고 한국 미술의 지평을 넓혀왔다"며 “앞으로도 예술가들의 창의적인 시도를 지원하고 관객들이 예술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등 동시대에 영감을 주는 다각적인 협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테슬라·BYD·기아 가격인하…‘전기차 대중화’ 눈앞

국내 완성차들이 일제히 '가격 인하' 카드를 꺼내들었다. 신차 가격 인하 경쟁이 얼어붙은 전기차 수요를 자극해 판매 신장으로 이어질 경우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극복은 물론 전기차 대중화의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가장 먼저 가격 인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곳은 테슬라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31일 '모델3 퍼포먼스' 가격을 기존 6939만원에서 5999만원으로 940만원 내려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상위모델 '모델Y 프리미엄 후륜구동(RWD)' 역시 5299만원에서 4999만원으로 300만원 낮춰 소비자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졌던 5000만원선을 무너뜨렸다. '모델Y 프리미엄 롱레인지'도 기존 6314만원에서 315만원 내린 5999만원에 책정됐다. 이어 테슬라는 지난 1월 '모델3 스탠다드 RWD'와 '모델3 롱레인지 RWD' 가격을 4199만원, 5299만원으로 나란히 조정했다. 특히, 스탠다드 RWD의 경우 국고보조금 168만원과 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일부 지역에서는 실구매가가 3000만원대 후반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사실상 준중형 내연기관 차량과 경쟁하는 가격대로 내려온 셈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와 양강 구도를 구축하고 있는 중국 완성차 BYD(비야디)도 저가 공세를 강화하며 국내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BYD는 지난해 3000만원대 전기차 '아토3'를 앞세워 국내 시장에 진입하며 본격적인 '가성비 전기차' 경쟁의 포문을 열었다. 그 결과 BYD의 국내 총 판매량 6107대 가운데 절반이 넘는 3076대를 아토3가 차지했다. 올해는 2000만원대 모델까지 투입하며 가격 장벽을 더욱 낮췄다. 지난 11일 출시한 소형 해치백 '돌핀'은 기본트림 2450만원, 액티브트림 2920만원으로 책정됐다. 두 트림 모두 국고보조금이 각각 109만원, 132만원으로 확정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까지 포함하면 일부 지역에서는 2000만원 초반대 실구매가도 가능해 전기차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돌핀은 동급 모델 격인 미니(MINI)의 '미니 쿠퍼 JCW 일렉트릭'과 비교할 경우 차량 가격 기준 약 3500만원가량 차이가 나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볼보도 국내 판매 중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X30'과 'EX30 크로스컨트리(EX30CC)'의 가격을 오는 3월 1일부터 최대 761만원 내린다. EX30 코어 트림은 기존 4752만원에서 3991만원으로, 울트라 트림과 EX30CC 울트라 트림도 각각 700만원씩 하향조정돼 각각 4479만원, 4812만원에 판매된다. 외국 브랜드들이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전략에 나서자 국내 업체도 대응에 나섰다. 기아는 EV6 스탠다드 라이트 모델을 기존 4660만원에서 300만원 인하된 4360만원으로 책정했다. EV5 롱레인지 모델 역시 280만원 인하하면서 에어 트림 실구매가는 3782만원 수준으로 떨어트렸다. 동시에 EV3를 시작가 3995만원에 출시했고, 준중형 전기 SUV EV5 스탠다드 에어 트림도 4310만원에 선보였다. 두 모델 모두 동급 전기 SUV 가운데 비교적 낮은 가격대로 포지셔닝되며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제조사들이 가격 인하 여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배터리 가격 하락이 꼽힌다.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팩 가격은 2013년 킬로와트시(kWh)당 827달러에서 지난해 108달러까지 내려 87%가량 하락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채택이 늘면서 차량 원가를 낮출 수 있는 구조적 기반도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정부도 친환경차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기차 지원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기후에너지환경부(기후부)가 발표한 '2026년도 전기차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에 따르면, 전기승용차 구매 시 받을 수 있는 최대 국비 보조금은 전년과 동일한 '580만원+α' 수준으로 유지됐다. 차종별 지원 규모는 차량 성능과 가격 등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승용 전기차 가운데 가장 많은 구매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모델은 기아의 'PV5 WAY'로 648만원이 책정됐다. BYD의 돌핀은 109만원으로 가장 적은 보조금이 지원된다. 특히, 정부는 내연기관차를 폐차하거나 판매한 뒤 전기차로 전환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최대 100만원의 전환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제도를 신설했다. 이같은 전기차 가격 경쟁은 신차 구매심리를 되살리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기차 판매 지표에서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기차 판매량은 1만98대로, 지난해 1월(1663대)보다 507.2% 크게 증가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100만~200만원 차이도 체감 폭이 크다"면서 “전기차 제조사들의 가격 경쟁은 캐즘 극복에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제네시스, PGA투어서 재난복구기금 100만달러 기부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지난 19∼22일(현지시간) 사흘간 진행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6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경기를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제네시스는 이번 대회에서 2년 연속 '캘리포니아 라이즈' 캠페인을 벌였다. 이 캠페인은 지난해 발생한 캘리포니아 지역의 산불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PGA 투어, TGR 라이브와 함께 시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제네시스는 이번 토너먼트 동안 10번, 14번, 16번, 17번, 18번 등 5개 홀에서 버디 및 이글이 나올 때마다 1000달러씩, 홀인원 때는 2만5000달러를 기부금으로 적립하는 '버디 포 굿' 이벤트를 진행해 총 32만달러가량의 구호기금을 모금했다. 제네시스는 구호기금에 자체 기부금을 보탠 총 100만달러를 미국 현지 자선단체인 적십자사, 캘리포니아 파이어 파운데이션, 제네시스 인스퍼레이션 파운데이션 등에 나눠 기부할 예정이다. 또한, 제네시스는 이번 대회기간 행사장에 GV60 마그마, GV70 전동화 모델, GV80 쿠페 등 자사 차량 총 18대를 전시하는 한편, '제네시스 14번 홀 라운지'를 마련해 보스턴다이내믹스 4족 보행로봇 '스폿'을 등을 선보였다. 연합뉴스

넥센타이어, 핀란드 시험 센터 오픈…타이어 개발 역량 강화

넥센타이어는 핀란드 이발로에 위치한 겨울용 및 사계절 타이어 시험 센터인 '퍼플 스노우 이발로 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험 센터는 유럽 최북단 북극권 인근 핀란드 이발로의 UTAC 주행 시험장 내에 조성됐다. UTAC은 유럽 최대 규모의 자동차 시험 전문 기관으로, 극한의 겨울 노면 조건 구현이 가능한 실내외 실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이번 핀란드 시험센터 가동으로 매출액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인 유럽에서 경쟁력이 한 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센터는 넥센타이어의 가상 개발과 실차 시험을 연결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와 결합한 버추얼 개발 기술을 고도화해 신차용 타이어(OE)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고성능 타이어 개발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시험 센터는 겨울용과 사계절 타이어 연구개발 역량을 한 단계 도약시킬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유럽 및 글로벌 시장 요구에 부합하는 시험 및 연구 역량을 지속 강화해 시장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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