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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美 PGA 투어 타이틀 스폰서십 2030년까지 연장

제네시스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토너먼트 대회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타이틀 스폰서십을 오는 2030년까지 이어간다. 제네시스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에서 PGA 투어, 타이거 우즈 재단과 함께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재계약 조인식을 열고 타이틀 스폰서십을 2030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타이틀 스폰서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재훈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와 브라이언 롤랩 PGA 투어 최고경영자(CEO),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운영 주체인 타이거 우즈 등이 참석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지난 1926년 창설된 'LA 오픈'이 전신으로, 올해 1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정 회장은 “PGA 투어, 타이거 우즈 선수, 타이거 우즈 재단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2030년까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후원을 이어갈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100년이란 전통을 이어온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골프가 지켜온 품격과 헤리티지를 상징하는 대회이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추구하는 진정성, 존중, 탁월함의 가치를 함께 보여주는 무대"라고 밝혔다. 이어 “이 역사적인 이정표를 계기로 파트너들과 함께 대회의 유산을 계승해 나가고, 골프를 넘어 지역사회와 미래 세대를 위한 가치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타이틀 스폰서십 재계약 이후 열리는 '2026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창설 100주년을 기념해 올해로 개장 100주년을 맞은 리비에라컨트리 클럽에서 현지시간 19일 개막해 22일까지 열린다. 2026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총 상금은 2000만 달러로, 우승자에게는 상금 350만 달러와 함께 GV80 쿠페 블랙 모델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제네시스는 이번 대회에서 △GV60 마그마 모델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GV70 전동화 모델 △GV80 쿠페 등 총 18대의 차량을 전시할 계획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현대차, 美 친환경차 누적 판매 100만대 돌파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011년 미국 시장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친환경차 판매에 본격 나선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 101만4943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현대차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2021년 전년 대비 3배 이상인 7만5009대를 기록한 이래 2022년 9만8443대, 2023년 15만9549대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4년에는 20만4115대로 연간 판매 2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에도 25만9419대로 연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달 친환경차 판매량도 1만7408대로 전년 동월 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친환경차 유형별 누적 판매량은 하이브리드가 75만9359대로 75%의 비중을 차지했다. 전기차는 25만3728대, 수소전기차는 1856대를 기록했다. 미국 친환경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 모델은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현재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 4종, 전기차 7종, 수소전기차 1종 등이다. 현대차는 친환경 시장 변화에 따라 판매 라인업 다양화하고 미국 현지 생산 체제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앨라배마공장(HMMA)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친환경차 생산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두 공장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13만2533대로 친환경차 양산 첫해인 2022년 대비 50배 가까이 증가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생산 거점인 HMGMA에 혼류 생산 체제를 도입해 하이브리드 차종을 추가로 생산할 예정이다. 연간 생산 규모도 현재 30만대에서 50만대로 확대한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시승기] 볼보 XC60, 프리미엄 가치 잘 살린 중형 SUV

볼보의 한국 시장 공략 스토리는 드라마 그 자체다. 국내 진출 초기 '튼튼한 차' 이미지를 구축했지만 큰 사랑을 받지는 못했다. 10여년 전까지는 해도 '못생겼지만 안전한 차' 정도 취급을 받았다. 디젤 승용차 마케팅에 집중하는 등 자기 색깔도 확실히 잡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0년대 들어 디자인이 개선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의 대안 브랜드로 급부상했다. TV 예능프로그램이나 뉴스에 속속 등장하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볼보 측이 별도 홍보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유명 연예인 등이 볼보의 가치를 인정했다. 현재는 수입차 '1만대 클럽'에 가입하는 인기 브랜드로 거듭났다. 특정 모델의 경우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안전에 대한 자신들만의 철학을 지키며 고객들과 꾸준히 소통해 단점을 개선해낸 결과다. 볼보코리아 성장의 일등공신 'XC60' B5를 시승했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외관은 세련됐다. 볼보가 밀고 있는 '스웨덴 디자인'을 지녔다. 작년 나온 신형 모델부터는 새로운 프런트 그릴이 적용됐다. 사선 방향의 메시 패턴과 인서트를 적용해 더욱 현대적인 인상을 준다. 실내는 프리미엄 소재를 적용해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선사한다. 사용되는 플라스틱이나 가죽 등 재질이 확실히 개선됐다. 다양한 곳에 컵홀더나 적재 공간을 마련해 실용성도 끌어올렸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710mm, 전폭 1900mm, 전고 1650mm, 축간 거리 2865mm다. 공차중량은 1930kg다. 싼타페와 비교하면 길이가 80mm 짧지만 축거는 50mm 더 길다. 거주 공간은 넉넉한 편이다. 키 180cm 성인 남성이 2열에 앉아도 머리 위 공간이 많이 남았다. 1열 시트 포지션을 꽤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 3인 가족 등은 보다 다양한 형태로 차를 이용할 수 있을 듯하다. 신형 XC60에는 볼보의 차세대 사용자 경험인 'Car UX'가 탑재됐다. 퀄컴 차세대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빠른 응답성을 갖췄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새로운 11.2인치 독립형 고해상도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많은 정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 전용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 오토'를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조작 버튼을 힘들게 찾을 필요 없이 음성으로 음악을 켜거나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설정할 수 있다. 유튜브 뮤직 등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에어 서스펜션이 포함된 액티브 섀시가 B5 울트라 트림부터 기본으로 적용된다. 차와 도로, 운전자를 초당 500회 모니터링해 현재 도로 및 주행 조건에 맞춰 편안함과 핸들링을 최적화하는 첨단 기술이다. 고속 주행 시에는 에너지 효율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차체 높이를 낮추고, 험로에서는 승차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상고를 자동으로 높여준다. 주행은 전반적으로 무난하다.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지만 그렇다고 답답하지도 않다. 가속감보다는 연료효율성 극대화에 초점을 뒀다. 고속 주행 중 코너에 갑자기 진입해도 자세가 많이 흔들리지 않아 만족스러웠다. 패밀리카로 사용하기 매우 적합한 차다. 안전 사양이 XC90급으로 들어갔는데 공간도 충분하다. 독일 브랜드와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도 뛰어난 편이다. 볼보 XC60 B5의 가격은 6570만~7330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정의선, ‘한국 스포츠의 든든한 버팀목’…장기 투자로 경쟁력 강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남다른 스포츠 애정이 재계 안팎에서 주목받고 있다. 정 회장은 특정 종목에 국한되지 않고 양궁, 축구, 테니스, 골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지원을 이어가며 한국 스포츠의 경쟁력 강화와 저변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기업 경영을 넘어 스포츠 분야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하며, 단순 후원을 넘어선 장기적 관점의 투자와 체계적인 지원을 지속해오고 있다. 선수 육성부터 인프라 구축, 국제대회 후원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활동이 정의선식 '스포츠 리더십'의 특징으로 꼽힌다. 정 회장은 정몽구 명예회장에 이어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맡으며 한국 양궁 발전을 이끌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현재 6연속 연임 중인 정의선 회장에 이르기까지 42년간 한국 양궁과 동행해왔다. 이는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협회 후원 가운데 최장 기간 사례다. 현대차그룹은 한국 양궁의 지속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도 4회째 공식 후원하고 있다. 이처럼 정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한국 양궁은 여러 국제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으로 위상을 공고히 있다. 정의선식 '스포츠 리더십'은 다양한 스포츠 환경에서 발휘되고 있다. 전북 현대 모터스구단주인 정 회장은 축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으로 전북 현대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거나 선수들의 불편 사항을 세심히 챙기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013년 약 340억원을 투자해 클럽 하우스를 오픈했으며 2021년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 전 선수를 구단의 어드바이저로 영입하는 데 힘쓰는 등 구단 운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북 현대는 지난 2024 시즌 강등권에서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정 회장의 믿음과 지원을 바탕으로 지난해 4년 만에 K리그1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무엇보다 정 회장의 스포츠 리더십이 빛을 발하는 이유는 바로 '연속성'과 '지속성'이다. 현대차그룹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꾸준한 스포츠 지원 활동을 이어오며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999년 미국 여자월드컵을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모빌리티 부문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그룹은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공식 차량을 지원하는 등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돕고 있다. 이와 더불어 현대차는 1999년부터 대한축구협회 및 축구 국가대표팀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어오며 한국 축구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한 재정적인 후원뿐 아니라 국가대표팀 전용 차량을 제공하는 등 세심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기아는 2004년부터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이자 브랜드 글로벌 홍보대사인 라파엘 나달과 동행을 이어오고 있다. 제네시스는 지난 2017년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상금을 자랑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하며 국내 골프 발전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주간 신차] ‘벤테이가 X 콘셉트’ 공개···XC40 블랙 에디션 한정 판매

벤틀리모터스가 최근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FAT 아이스 레이스 2026'에서 '벤테이가 X 콘셉트'를 선보였다. 차량은 벤틀리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벤테이가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오프로드 성능을 극대화해 더욱 우수한 험지 주파력을 지니도록 한 게 특징이다. 벤테이가 X 콘셉트는 최고출력 650마력의 4.0L V8 트윈터보 엔진을 품었다.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여기에 에어 서스펜션이 탑재된다. 벤틀리의 48V 전자제어식 안티 롤 컨트롤 시스템 '벤틀리 다이내믹 라이드'도 들어간다. 운전자는 루프 위에 장착된 적재함과 4개의 조명을 통해 장거리 오프로드 탐사를 할 수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26년형 'XC40 블랙 에디션'을 온라인 채널에서 50대 한정 판매한다. 차량은 26년형 XC40 최상위 울트라(Ultra) 트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외관에는 오닉스 블랙 컬러가 적용된다. 전면 아이언 마크 및 로고와 후면 레터링에도 블랙 색상을 더했다. 실내의 경우 어반 그리드 데코, 블랙 기어노브, 차콜 컬러의 시트를 적용해 기존 모델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한정판 전용 혜택으로 125만원 상당의 '쉴드 패키지'가 기본 장착된다. 엔진 하부를 보호하는 보호 플레이트와 전·후 머드 플랩으로 구성됐다.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중동의 전통 건축 유산에서 영감을 받아 단 한 대만 제작된 비스포크 모델 '팬텀 아라베스크'를 공개했다. 신차는 팬텀 익스텐디드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롤스로이스의 초청 전용 비스포크 경험 공간 프라이빗 오피스 두바이를 통해 의뢰 및 제작된 작품이다. 중동 전역의 전통 가옥과 궁전, 안뜰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건축 요소인 '마슈라비야(Mashrabiya)' 격자 문양의 기하학적 형태 등에서 영감을 받았다.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굿우드 롤스로이스 본사에서 새롭게 개발한 레이저 각인 기법을 보닛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롤스로이스 팬텀 아라베스크는 중동 지역 고객에게 인도된 상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곽재선 KGM 회장, 임직원과 북 콘서트 ‘소통 경영’ 행보

KG모빌리티는 곽재선 회장이 설 명절을 앞두고 북 콘서트를 열어 임직원들과 소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오전 평택 본사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행사에는 곽 회장을 비롯해 황기영 대표와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자유로운 분위기의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펼쳐졌다. △'곽재선의 창'에 대한 실시간 퀴즈와 정답을 맞힌 임직원에 대한 시상을 시작으로 △책 관련 궁금한 내용을 사전에 전달 받아 사회자와 곽재선 회장이 대담 형식으로 진행하는 Q&A △집필 배경과 핵심 메시지에 대한 특강 등이 진행됐다. 곽 회장은 "지혜는 내 판단과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지혜를 얻을 수 있고, 고민은 지혜로부터 나오는 것"이라며 “삶의 지혜를 통해 살아가면서 성숙해지고 발전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기아 팰리세이드·EV9 ‘캐나다 올해의 차’ 수상

현대자동차그룹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26 캐나다 국제 오토쇼'에서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 기아 EV9이 '올해의 전동화 유틸리티 차량'을 각각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2026 캐나다 올해의 차'는 현지 자동차 전문가 및 기자 등 총 53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시승 평가와 투표를 통해 선정한다. △승용 △유틸리티 차량 △전동화 승용 △전동화 유틸리티 차량 총 4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뽑는다. 현대차그룹은 팰리세이드와 EV9 수상으로 최근 4년 연속 캐나다 올해의 차 2관왕에 올랐다. 심사위원단은 팰리세이드에 대해 “성능과 연비의 매력적인 조화가 돋보이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다양한 안전 시스템을 바탕으로 뛰어난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EV9에 대해서는 “세련된 스타일에 더해 500마력이 넘는 강력한 성능을 갖춘 GT 선택지도 제공하며, 전반적인 상품성과 가격, 크기까지 만족스러운 최고의 3열 전기차"라고 극찬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팰리세이드와 EV9의 캐나다 올해의 차 2개 부문 동시 석권은 미래 모빌리티 선도를 위한 현대차그룹의 혁신과 뛰어난 상품성이 캐나다 시장에서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안전, 기술, 엔지니어링 역량을 집중해 최고 수준의 상품성과 품질을 갖춘 차량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車 넘어 종합 부품사로…현대모비스, 미래 향한 ‘가속페달’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부품을 넘어 로봇 부품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완성차 중심의 부품 공급 구조에서 벗어나 종합 모빌리티 부품사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대응해 자동차 부품과 로봇 사업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모비스가 기존 내연기관 중심 부품 공급 구조에서 벗어나 전동화·전장·로봇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앞으로의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부품과 고부가 전장 제품을 앞세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매출은 61조1181억원, 영업이익은 3조3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8%, 9.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그룹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에 대한 의존도에서 벗어나 해외 완성차 기업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수주 성과도 확대됐다. 지난해 글로벌 수주액은 91억7000만달러(약 13조원)로 당초 목표였던 74억5000만달러(약 11조원) 대비 23%를 상회했다. 현대모비스는 △대규모 전동화 부품 신규 수주 △고부가가치 전장부품 공급 확대 △중국·인도 등 신흥국 시장 공략을 통해 이러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북미와 유럽 글로벌 메이저 고객사 두 곳으로부터 각각 전동화 핵심부품인 배터리시스템(BSA)과 섀시모듈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 특히 BSA와 섀시모듈 같은 초대형 부품은 생산시설과 물류시스템 구축 등 동반 투자가 필요해 고객사와 10~20년 이상의 장기 공급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향후 안정적인 실적 기반이 마련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고부가가치 사업 분야인 전장부품에서도 다양한 수주 성과를 거뒀다. 또 다른 북미 메이저 고객사로부터는 첨단 휴먼머신인터페이스(HMI) 제품을 수주했고, 한 세단 전문 브랜드에는 사운드시스템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에도 권역별 차별화된 영업전략과 핵심 고객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대비 약 30% 높은 118억4000만달러(약 17조원) 규모의 글로벌 수주 목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에 대응한 미래 사업도 적극 전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반도체 기업 퀄컴과 SDV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시스템 통합, 센서퓨전, 영상인식, 시스템온칩(SoC) 기술을 기반으로 통합 ADAS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을 통해 성능과 효율성, 안정성을 높인 SDV 통합 솔루션도 출시할 계획이다. 나아가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을 넘어 로봇 부품 사업에도 본격 진출한다. 현대모비스는 그룹 내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양산 시점에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현대모비스가 로봇 분야에서 첫 고객사를 확보한 사례로 미래 성장 비전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액추에이터가 로봇 원가의 약 60%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현대모비스의 수익성 확대도 기대된다. 실제 KB증권은 보스턴다이나믹스가 2035년에 아틀라스를 150만대 양산한다면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은 13조원에 달해 올해 영업이익의 약 3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KB증권은 올해 약 22만6000대 수준인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오는 2035년 960만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 가운데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약 15.6%를 생산할 것으로 추정하며, 아틀라스 가격이 대당 13만~14만달러(약 2억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매출 또한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처럼 휴머노이드 로봇이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떠오르면서 현대모비스의 로봇 부품 사업 역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 부품을 넘어 미래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전장 부품은 물론 SDV와 로봇 등 차세대 핵심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고 글로벌 시장에서 종합 모빌리티 부품사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 축은 선도 기술 경쟁력 확보"라며 “신기술 경쟁력과 고도의 실행력, 속도 삼박자를 갖춰 모빌리티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르노코리아 ‘필랑트’ 한달여만에 계약 대수 5000대 돌파

르노코리아는 다음달 출시를 앞둔 신차 '필랑트'의 계약 대수가 5000대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13일 접수를 받기 시작해 한달여만에 이룬 성과다. 르노 필랑트는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장점을 결합한 모델이다. '일루미네이티드 시그니처 로장주 로고'가 적용된 디자인과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 시트' 기반의 실내 공간을 갖춘 게 특징이다. 최고 출력 250마력을 발휘하는 하이브리드 E-Tech 파워트레인이 장착된다. 르노코리아는 오는 19일까지 설 연휴 기간 필랑트를 구매 상담한 고객에게 라미 만년필과 골프공 세트를 각 100개씩 추첨해 제공할 예정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시승기] 현 시대 가장 뜨거운 車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정말 마그마처럼 심장을 뜨겁게 달군 모델이다. 지금껏 럭셔리와 퍼포먼스는 서로 다른 영역으로 존재해왔다. 편안함을 택하면 스포츠 감성은 희생해야 했고, 강렬한 주행을 원하면 안락함을 포기해야 했다. 하지만 GV60 마그마는 그 공식을 단번에 깨뜨린다. 고급스러운 제네시스 감성에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동시에 얹어낸 모델이다. 최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제네시스 수지에서 화성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까지 제네시스의 고성능 전기차 GV60 마그마의 운전대를 잡고 약 50km를 주행해봤다. GV60 마그마의 첫 인상은 기존 GV60보다 차체가 낮게 설계돼 있어 한층 더 역동적이고 '날쌘돌이' 같은 인상을 받았다. 게다가 카나드 윙 가니시와 펜더 에어브리더, 윙 타입의 리어 스포일러 등 에어로다이내믹 성능을 강화하는 전용 디자인 요소가 적용돼 스포츠카 못지않은 존재감을 단번에 드러낸다. 제네시스에 따르면 GV60 마그마는 기존 GV60보다 전폭이 50mm 넓어졌으며 차체 높이는 20mm 낮아졌다. 실내 또한 고성능 모델이라는 것을 직감하게 하는 듯 곳곳에 스포티한 디테일이 살아있었다. 운전석에 앉자마자 느껴지는 낮은 착좌감과 단단히 몸을 감싸는 시트는 “이 차는 단순한 전기차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사실상 외관은 스포티한 이미지 외에는 기존 GV60과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주행 성능에서는 결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른 차였다. 순간적으로 터져 나오는 가속감과 날카로운 응답성은 GV60 마그마를 현 시대 가장 뜨겁고 강렬한 전기차 중 하나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날 시승은 도심과 고속도로를 오가는 코스로 진행됐다. 보통 스포츠카를 지향하는 고성능차들은 강력한 퍼포먼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일반 도로에서의 승차감은 결코 부드럽지 않다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이 차는 오히려 그 인식을 완전히 사라지게 만든다. 역시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럭셔리 브랜드 철학에 맞게 일반 주행에서는 편안함과 안정감을 우선적으로 제공한다. GV60 마그마에는 몸을 단단히 잡아주는 기능적인 설계를 바탕으로 더욱 정밀한 제어와 편안함을 위한 에어쉘이 포함된 10웨이 버킷 시트가 탑재됐다. 제네시스는 버킷 시트에 대해 급격하게 몸이 쏠리는 트랙 주행에서 차의 상태를 직접 전달하는 최고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이고, 일반 도로에서는 좋은 승차감을 만들어주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승차감과 전기차의 장점인 정숙성은 그 어느 모델보다도 부족함이 없다. 게다가 고성능 전기차답게 컴포트 모드, GT모드, 스프린트 모드 등 다양한 주행 모드가 탑재돼 날렵함과 민첩한 반응이 더해져 일상 주행에서도 운전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린다. GV60 마그마는 합산 최고 출력 448kW(609마력), 최대 토크 740Nm의 강력한 전·후륜 모터가 탑재됐으며 부스트 모드 사용 시 약 15초 간 최고 출력 478kW(650마력), 최대 토크 79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아울러 고성능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연료 효율성도 준수하다. GV60 마그마의 1회 충전 복합 주행거리는 346km로 동급 고성능 전기차 못지않은 수준이다. 복합 전비 또한 3.7km/kWh로 고성능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납득할 만하다. 이날 실제 주행 전비는 3.9km/kWh를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효율을 보여줬다. GV60 마그마 실체는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만나 볼 수 있었다. 이곳에서는 특정 거리를 빠르게 달리는 드래그 레이스를 통해 GV60 마그마의 폭발적인 가속 성능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날 경험한 제로백(0km/h~100km/h)까지 걸린 시간은 3초 내외다. 더 나아가 제로이백(0km/h~200km/h)까지는 10초 내외에 도달했다. GV60 마그마는 최고속도 264km/h까지 치솟으며 고성능 전기차의 진가를 확실히 보여준다. 스프린트 모드를 활용해 급가속과 급제동 등 스포츠 주행의 짜릿함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제동 성능 역시 기대 이상으로 안정성을 보여줬다. 가속 후 급제동 시 뒷바퀴가 들릴 것 같은 순간적인 우려에도 GV60 마그마는 흐트러짐 없이 차체를 안정적으로 붙잡았다. 다만, 가격은 다소 부담스럽다. 고성능 GV60 마그마의 판매 가격은 9657만원으로 결코 저렴한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GV60 마그마는 럭셔리와 강력한 퍼포먼스 두 가지를 동시에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이 두 요소를 이 정도로 완성도 있게 결합한 모델은 현재 시장 어디에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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