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오는 2월 25일 모바일 새 모델 '갤럭시 S26'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가격 책정 문제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인공지능(AI) 수요 폭증으로 반도체 D램 가격이 1년 새 6배 가까이 치솟는 등 원가 압박이 어느 때보다 거세진 탓이다. 따라서, 갤럭시 S26 시리즈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방어를 위해 동결을 택할 지, 수익성 보전을 위해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낼 지에 업계의 관심을 쏠리고 있다. 7일 삼성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S시리즈의 가격을 모델에 따라 길게는 3년, 짧게는 1년가량 동결한 상태다. 시장을 중심으로 가격 동결을 내다보는 견해는 치열해지는 스마트폰 시장 경쟁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부품가격과 환율이 크게 올랐지만, 애플 외에도 샤오미·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들이 가격을 무기로 스마트폰 시장의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가격 인상설에 힘을 싣는 쪽은 최근 3년 사이 크게 오른 부품 가격과 고환율로 인해 삼성이 가격을 더이상 묶어두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본다. 특히, D램의 심상찮은 가격 동향을 거론한다. AI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덩달아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수요도 크게 늘었다. 이는 HBM이 다른 D램과 비교해 대역폭이 넓어 AI연산의 데이터 병목현상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AI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흐름과 일치한다. 문제는 D램을 여러층 수직으로 쌓아 만드는 HBM 특성으로 인해 일반 D램의 가격도 덩달아 뛰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DDR4 8Gb 1Gx8 제품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지난 2024년 말 1.35달러에서 지난해 말 9.3달러로 588.9%가 올랐다. 이러한 램값의 수요는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는 올해 1분기 D램 가격이 추가로 최대 60%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도 반도체(DS) 부문과 협의해 모바일용 D램을 1년 이상 장기 공급을 받고자 했으나 기존 분기당 계약이 유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낸드 플래시 가격도 심상치 않다. 트랜드포스는 서버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올해 1분기에 약 30%가량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낸드 플래시 생산 증가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공정을 D램 생산 시설로 전환할 수 있어 기존 낸드 플래시 공정을 공급 부족을 겪고있는 D램 공정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도 있기 때문이다. 당장 삼성전자도 지난해 11월 평택과 화성 두 곳의 낸드 생산라인 일부를 D램공정으로 전환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도 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주요 부품의 재료비, 특히 메모리 가격인상 우려하고 있다"며 “주요 부품 가격 상승은 어떤 형태로든 제품에 영향을 줄 것이다. 협력사들과 부품가격 상승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이원진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 역시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당연히 (반도체 가격 상승) 그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싶지는 않지만 언젠가는 제품 가격 조정을 실제로 고려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며 삼성의 고민을 솔직히 토로했다. D램과 낸드 값이 무섭게 뛰면서 삼성전자가 갤럭시 S23부터 사전 구매 혜택으로 제공하던 '더블 스토리지' 등의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가격을 인상할 경우 소비자들의 반발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프로세서 관련 불만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S25와 S25 플러스에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시장 모델에도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탑재했지만, 갤럭시 S26과 S26 플러스에서는 엑시노스 2600이 탑재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2020년대 엑시노스는 성능이 동세대·동급의 스냅드래곤에 밀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갤럭시 S24의 경우에도 글로벌 모델에 탑재된 엑시노스 2400이 북미·중국 모델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8 Gen3과 같은 모델이라고 보기 힘든 성능을 보인 바 있다. 또한 5G 모뎀을 사용하면 배터리 사용이 10%까지 차이가 난다는 점도 논란이 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S'와 '갤럭시 S 플러스'의 경우 256GB 모델은 지난 2023년 출시한 S23부터 지난해 출시한 S25까지 115만5500원을 유지하며 3년 연속 가격을 동결한 바 있다. '갤럭시 S' 및 '갤럭시 S 플러스' 512G 모델과 '갤럭시 S 울트라'는 지난 2024년 한차례 인상된 뒤 지난해에는 동결됐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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