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SK하이닉스, 세계 최초 HBM4 12단 샘플 공급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용 초고성능 D램 신제품인 HBM4 12단 샘플을 세계 최초로 주요 고객사들에 제공했다고 19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을 이끌어온 기술 경쟁력과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당초 계획보다 조기에 HBM4 12단 샘플을 출하해 고객사들과 인증 절차를 시작한다"며 “양산 준비 또한 하반기 내로 마무리해, 차세대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샘플로 제공한 HBM4 12단 제품은 AI 메모리가 갖춰야 할 세계 최고 수준의 속도를 갖췄다. 12단 기준으로 용량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우선 이 제품은 처음으로 초당 2테라바이트(TB)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대역폭을 구현했다. 이는 FHD(Full-HD)급 영화(5GB = 5기가바이트) 400편 이상 분량의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하는 수준으로, 전 세대(HBM3E) 대비 60% 이상 빨라졌다. 아울러 회사는 앞선 세대를 통해 경쟁력이 입증된 어드밴스드 MR-MUF 공정을 적용해 HBM 12단 기준 최고 용량인 36GB를 구현했다. 이 공정을 통해 칩의 휨 현상을 제어하고, 방열 성능도 높여 제품의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HBM3를 시작으로 2024년 HBM3E 8단, 12단도 업계 최초 양산에 연이어 성공하는 등 HBM 제품의 적기 개발과 공급을 통해 AI 메모리 시장 리더십을 이어왔다. 김주선 SK하이닉스 AI Infra(인프라) 사장(CMO)은 “당사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꾸준히 기술 한계를 극복하며 AI 생태계 혁신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며 “업계 최대 HBM 공급 경험에 기반해 앞으로 성능 검증과 양산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MBK의 홈플러스 ‘자산 먹튀’ 의혹 국회서 폭발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의 홈플러스 경영 방식이 국회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정무위원회가 18일 개최한 긴급 현안 질의에서 의원들은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후 대규모 자산 매각과 기업 회생 절차 신청을 통해 단기 이익을 극대화하려 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특히 김병주 MBK 회장의 국회 불출석이 논란을 키우는 가운데, 의원들은 청문회 개최와 강력한 법적 조치를 요구하며 사모펀드 규제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정무위에서는 홈플러스가 자산 매각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시도한 것인지, 아니면 MBK가 투자 이익 극대화를 위해 '먹튀'를 시도한 것인지에 대한 공방이 치열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K가 홈플러스 인수 후 15개 점포를 매각하고 1조8600억원을 확보했지만, 이 자금이 경영 정상화에 사용되지 않고 MBK의 투자금 회수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광일 MBK 부회장은 “매각 대금은 부채 상환뿐 아니라 운영 자금에도 활용됐다"고 해명했으나, 의원들은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특히,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홈플러스 인수 당시 MBK가 7조2000억원 중 5조원을 홈플러스 명의로 대출받았고, 이후 인수 2년 내에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홈플러스의 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회생 신청을 한 것은 배임 행위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을 이유로 갑작스럽게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한 것을 두고도 강한 의혹이 제기됐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를 준비한 기간이 불과 4일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회생 신청 서류를 준비하는 데는 최소 1~3개월이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를 준비한 시기가 3·1절 연휴기간이었다는 점도 지적했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내가 회생 담당 판사였다"며 “연휴기간안에 필요한 서류가 발급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신장식 의원도 “홈플러스가 회생 신청을 하기 직전 단기 채권을 대규모로 발행한 것은 투자자 기망 행위"라며 “회생 신청 당일 법원이 1시간 만에 결정을 내린 것도 이례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광일 부회장은 “부도를 막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해명했으나, 의원들은 “사전 계획된 회생 신청 가능성이 크다"며 의혹을 거두지 않았다. 강훈식 의원은 “신용등급이 A3에서 A3 마이너스로 하락한 기업 중 단 하루 만에 회생을 신청한 사례가 있느냐"고 신영증권 금정호 사장에게 질문했고, 금 사장은 “이런 사례는 거의 없다"고 답변하며 홈플러스 회생 신청의 비정상성을 시사했다. 홈플러스의 부실 경영과 대규모 인력 감축 문제도 집중 질의 대상이 됐다. 강훈식 의원은 “2015년 홈플러스 인수 당시 직원 수가 2만4000명이었으나, 현재 2만명 수준으로 줄었고 간접 고용까지 포함하면 1만명 이상이 감축됐다"며 “MBK가 구조 조정을 통해 기업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광일 부회장은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지 못했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또 MBK가 인수한 기업들의 경영 실패 사례도 거론됐다. 강훈식 의원은 “MBK가 ING생명, 롯데카드, 네파, BHC 등 여러 기업을 인수했지만, 대부분의 경우 알짜 자산을 매각하거나 구조 조정을 단행한 후 매각을 추진해왔다"며 “결국 노동자와 소비자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병주 MBK 회장의 국회 불출석은 의원들의 공분을 샀다. 유영화 국민의힘 의원은 “김 회장이 정무위원회의 증인 출석 요구를 받은 뒤 이틀 만에 해외 출장을 계획하고 국회 소환을 피했다"며 “이는 국회를 경시하는 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훈식 의원도 “MBK는 토종 사모펀드를 강조하면서도 정작 국회에는 출석하지 않는다"며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 회장이 미국 시민권자라는 점이 다시 부각되며 '검은 머리 외국인' 논란도 재점화됐다. 민병덕 의원은 “김병주 회장은 MBK의 실질적 오너이며, 그가 해외 자본과 연계해 기업을 인수한 후 대규모 이익을 챙긴 후 떠나는 것은 국부 유출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김 회장이 국회에 출석할 때까지 청문회를 개최하고, 필요하면 국정조사까지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홈플러스 사태를 계기로 사모펀드의 차입매수(LBO) 방식과 회생 신청 절차에 대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현정 의원은 “MBK처럼 기업을 인수한 후 피인수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경영하는 방식은 결국 기업을 위험에 빠뜨린다"며 “차입매수 방식의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사모펀드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도 대형 유통업체의 불공정 행위를 감시하고, 협력업체와 납품업체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홈플러스 쓰러질 때 MBK는 ‘페라리’ 수집”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가운데, 김광일 MBK 부회장이 다수의 슈퍼카를 보유하고 있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공개된 김 부회장의 차량 목록은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선 초고가의 슈퍼카 컬렉션으로, 홈플러스 사태로 피해를 입은 협력업체와 직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홈플러스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김광일 부회장이 보유한 슈퍼카 사진을 공개하며 강하게 질타했다. 유 의원은 “이 차량이 김 부회장의 자택 주차장에 있는 것이 맞느냐"고 추궁했고, 김 부회장은 “현재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페라리 296 GTB(약 4억원), 페라리 812 컴페티치오네(약 6억원), 페라리 푸로산게(약 5억원) 등 고가의 스포츠카 3대가 김 부회장의 자택 주차장에 주차된 모습이 담겼다. 이에 유 의원은 추가적으로 “총 27대가 더 있다"며 “이 차량들이 성수동 포레스트 아파트와 하남에 건설 중인 전용 주차장에 보관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부회장은 10여대 수준이며 차량들의 등록 명의가 캐피탈(할부금융사)이라고 해명했지만, 유 의원은 “이 차량들이 단순한 개인 소유인지, 아니면 다른 용도로 활용된 것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논란의 핵심은 홈플러스의 경영난과 대조되는 MBK 고위층의 사치스러운 생활이다. MBK파트너스는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후 지속적으로 점포를 매각하고 세일앤드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운영해왔다. 이를 통해 MBK 측은 상당한 이익을 남겼지만, 정작 홈플러스는 경쟁력 약화로 매출 부진을 겪고 결국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협력업체들의 대금 지급이 지연되고, 직원들은 고용 불안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김 부회장의 슈퍼카 논란이 불거지며 여론의 반감이 커지고 있다. 김광일 부회장의 슈퍼카 구매 자금 출처와 명의 문제에 대해 불법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는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직원들은 구조조정과 임금 삭감을 걱정하는데, 경영진은 수십억 원대 슈퍼카를 굴린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분노했다. 정치권에서도 “기업이 어려울 때 책임을 져야 할 경영진이 도덕적 해이를 보이고 있다"며 MBK의 행태를 비판하고 있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이번 정무위 회의에 불출석한 것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MBK 측은 “김 회장이 해외에 체류 중"이라는 이유를 들었지만, 의원들은 “책임 회피"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회에서는 김 회장에 대한 추가 소환과 MBK의 자금 흐름 조사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춘천 19기업, 강원국방벤처센터 협약기업 선정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기업 19개소가 강원국방벤처센터 2차 협약기업으로 선정되며 국방 시장에 원활히 진입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18일 춘천시에 따르면 국방기술진흥연구소, 강원특별자치도 주관으로 2025 강원국방벤처센터 협약기업 협약식이 18일 오후 강원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강원국방벤처센터는 지난해 12월 개소해 성장하는 방위산업에 대응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도내 기업의 방산시장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14개 협약기업을 선정, 이번 2차 협약을 통해 총 29개 기업이 새롭게 협약을 체결해 협약기업은 총 43개로 늘었다. 전체 협약기업 43개 중 27개 기업이 춘천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번 2차 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은 전자·통신,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SW), 소재·부품, 드론·로봇, 바이오·의료 등 다양한 첨단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강원국방벤처센터는 이들 기업이 국방 시장에 원활히 진입할 수 있도록 군(軍) 사업화 과제 발굴, 기술 개발 및 시험 평가 지원, 국방 기술 자료 제공, 경영 컨설팅 및 홍보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바이오, ICT, 데이터 등 춘천에 특화된 첨단산업을 국방과제 개발에 접목해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강원국방벤처센터를 중심으로 관내 기업들이 국방 산업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춘천시 또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ss003@ekn.kr

포항시, AI 산업 선도 중심도시로 도약 ‘박차’

송경창 경상북도경제진흥원장 초청, 포항시 간부 공무원 조찬 포럼 개최 '지금, AI 고속도로에 올라타라' 주제로 포항시의 AI 미래 비전 공유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경제·안보 등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열쇠로 부상하고 있는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18일 포항시에 따르면 송경창 경상북도경제진흥원장을 초청해 간부 공무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지금, AI 고속도로에 올라타라'를 주제로 조찬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를 핵심과제로 국가 AI 산업 육성 정책에 대응하고 있는 포항시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를 맡은 송경창 원장은 행정고시 합격 이후 경상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 포항시 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송원장은 30여 년의 공직 생활 동안 4차산업 지식 산업지구 조기 완공, 스마트팩토리 정책 도입, 경북AI거점센터 설립, AI쇼호스트 라이브커머스 등 경북 AI 산업 육성에 적극 힘써왔다. 이날 포럼에서는 글로벌 주요국들의 AI 산업 패권 확보를 위한 정책 동향을 공유하며, 챗GPT, AI 인플루언서 등 AI 기술이 산업을 넘어 지속가능한 일상으로 확대된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했다. 송 원장은 포항이 글로벌 AI 선도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차별화된 AI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8개 핵심사업을 제안했다. 주요 제안으로는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AI스타트업 창업생태계 조성 △AX 엑스포 개최 △국제 해저케이블 고속도로 구축 등이 포함됐다.특히 포항은 풍부한 첨단 연구 인프라와 우수한 AI 인재, 안정적인 전력공급 등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를 위한 3박자를 두루 갖춘 최적지인 만큼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에 성공해 AI 컴퓨팅 경쟁력과 소버린AI*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경창 원장은 “AI 신경제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첨단 AI인프라를 집적하고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AI는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포항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초격차 AI 산업 육성으로 글로벌 총력전에서 AI 주도권 선점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며, “최적의 여건을 갖춘 포항에 국가AI컴퓨팅센터를 반드시 유치하고, 우리나라가 AI 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현재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 △AI 융자·펀드 조성 △전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기업 글로벌화 지원 등을 골자로 한 '포항형 AI 혁신 전략'을 추진하며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국가AI컴퓨팅센터를 반드시 포항에 유치해 국내외 클라우드·데이터기업·통신사·투자기관 등과 협력해 대한민국의 글로벌 AI 산업 강국 도약을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정부는 수도권의 전력난과 지역 균형발전을 고려해 비수도권에 국가AI컴퓨팅센터를 민관 합작 형태로 약 2조 원을 투입해 건립할 예정이다. 센터는 오는 5월 사업자 공모 등 선정 과정에 돌입해 올해 하반기 중 최종 입지가 결정될 예정이다 jmson220@ekn.kr

경기도-경콘진, 게임 스타트업 등용문인 ‘경기게임오디션’ 참가팀 모집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이 19일 스타 게임 콘텐츠를 육성하는 '2025년 경기게임오디션(제20회)' 행사 참가 팀을 내달 14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진행돼 올해로 20회차를 맞는 경기게임오디션은 미출시된 유망 게임 콘텐츠를 발굴해 각종 혜택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국의 게임 기획 및 개발이 가능한 기업·팀·개인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실행 파일(테스트 빌드) 제출이 가능한 단계 이상의 미출시 게임이면 신청할 수 있다. 1차 오디션을 통과한 10개 팀은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수도권 최대 게임쇼 '플레이엑스포(PlayX4)'에서 최종오디션(최종 순위 결정전)에 진출해 1등(1팀), 2등(2팀), 3등(2팀), 입상(5팀)을 선정한다. 최종오디션에 진출한 10개 팀에는 총 상금 2억 원(최대 5000만원), 품질보증(QA), 사운드, 영상, 번역, 마케팅 등 개발 및 출시에 필요한 후속지원 프로그램, 플레이엑스포 내 경기게임오디션 전시관(진출·수상작 홍보 및 시연) 부스 운영 지원, 경기글로벌게임센터(판교 소재) 입주 가점 부여, 오디션 협력사 연계 서비스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지난해에는 230여개 팀이 참가 신청을 해 23: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에그타르트의 '메탈슈츠'가 1등을 차지했다. 그동안 경기게임 오디션에서 수상한 작품으로는 2022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원더포션(대표 유승현)의 '산나비', 국내·외 200만 유료 다운로드 및 매출 500만 달러를 돌파한 키위웍스의 '마녀의 샘' 시리즈 등이 있다. 배영상 경기도 디지털혁신과장은 “경기게임오디션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게임 스타트업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며 “게임 스타트업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기회를 받을 수 있기에 참신한 아이디어와 능력있는 게임 개발 팀들이 많이 참가 신청해주기 바라며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후속지원 등 체계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모집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콘텐츠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sih31@ekn.kr

전자업계 재택근무 자취 감추나···‘원격 근무’ 사용자 2년 새 42%↓

전자업계 업무 환경이 달라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전후로 유행하던 원격근무제 사용자 수가 대부분 기업에서 줄어들고 있다. 업종 특성상 생산직 인원이 많은데다 직원들 호응도 저조한 탓에 '재택근무'가 사실상 자취를 감추고 있는 모습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사업보고서를 공개한 주요 전자기업 7개사의 원격근무제 사용자 수는 2022년 3만8606명에서 지난해 2만2494명으로 41.7% 줄었다. 같은 기간 이들 회사의 총 직원 수(기간제 포함)는 23만5608명에서 24만1146명으로 소폭 늘었다. 이에 따라 원격근무제 사용 직원 비중은 16.3%에서 9.3%로 감소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 원격근무 이용자가 8063명에서 2064명으로 빠졌다. 2022년에는 직원의 6.6%가 해당 제도를 활용했지만 작년에는 1.6%로 쪼그라들었다. 삼성전기와 삼성SDI는 원격근무제를 공식적으로 운영하지 않고 있다. LG전자에서는 2022년 3780명이었던 원격근무제 사용 직원이 지난해 2815명으로 줄었다. 비중도 10.9%에서 7.8%로 변경됐다. 같은 시기 LG디스플레이 소속 제도 이용자는 1만1774명에서 7247명으로 변경됐다. LG이노텍 내에서 원격근무를 경험한 이는 7076명에서 2745명으로 61.2% 급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7913명에서 7623명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업계에서는 재택근무를 포함해 실제 원격으로 일하는 직원이 통계보다 훨씬 적게 느껴진다는 의견이 나온다. 1년 중 하루라도 제도를 사용해도 '사용직원'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대부분 일시적인 사정으로 재택근무를 할 뿐 해외에 거주하며 정기적으로 원격근무를 하는 사례 등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전해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거리두기'가 시행되던 시기를 떠올려보면 지금과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며 “(현재는)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갔지만 필요한 때 원격근무제를 활용할 수는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재택근무가 줄어드는 현상은 이미 예견된 상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 2023년 9월 실시한 '상위 50대 기업 재택근무 현황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 기업 31곳 중 58.1%가 '재택근무 시행 중'이라고 답했다. '지금까지 시행한 적이 없다'는 기업이 3.2%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용률이 당시에도 크게 감소했던 셈이다. 해당 조사에서 현재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기업 가운데 61.9%는 '필요 인원을 선별하거나 개별 신청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했다. 재택근무를 축소 또는 중단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부정적 반응을 보였냐는 질문에는 '반대가 거의 없었다'는 응답이 50.0%로 가장 많았다. '일정 부분 반대가 있었지만 정도가 강하지 않았다'고 한 기업은 36.7%, '강한 반대가 있었다'고 한 기업은 10.0%였다. 일각에서는 최근 들어 원격근무제에 대한 직원 호응이 저조해 졌다는 얘기도 들린다. 생산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이 많아 제도 활용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소비자 물가가 오르며 사내에서 점심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도 변수로 떠올랐다. 본사 소속 인원들의 경우에도 소통 불편과 사내 분위기 변화 등으로 재택근무를 꺼리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 전자기업 직원은 “원격근무를 활용할 수 있다 해도 적극적으로 제도를 활용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석화 7사, 작년 자산 3조 넘게 팔며 버텼다

업황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상 운임이 폭등해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전반적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수급 전망을 감안하면 우호적이지 않은 영업 환경이 지속돼 신용 등급 하락에 따른 이자 비용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무 압박 탈출을 기하고자 조단위 자산·사업부 매각이 이뤄지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DART)에 따르면 LG화학·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금호석유화학·SKC·효성화학 등 국내 7개 석유화학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4520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 스트림 회사들은 대체로 연간 영업 적자를 봤고, 각 사별로는 범용 올레핀 계열의 부진 영향이 큰 롯데케미칼의 영업손실이 8941억원으로 가장 컸다. 석화 부문은 2023년에 이어 작년에도 영업적자를 내는 등 부진한 실적이 지속되고 있다. 석화 영업 환경 회복은 점점 늦어지고 있고, 전지 부문도 비 우호적 정책 변화 등을 감안하면 단기 수익성은 기대할 수 없다는 게 시장 평가다. 또한 원유에서 나온 중질 나프타를 정제해 만든 석화 제품인 'PX 스프레드'의 약세로 한화토탈에너지스와 SK지오센트릭의 수익성 저하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보인다. 작년 하반기 중 유가가 하락 안정화 경향을 보이며 가솔린 블렌딩 수요는 위축됐다. 올해 중에는 신규 증설 부담에 유가 하방 압력이 존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아로마틱 제품 스프레드는 과거보다 더욱 저하될 것으로 보인다. 공급 과잉 영향이 극심한 프로필렌 계열 제품 중심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효성화학은 작년 영업손실액이 1705억원으로 대규모 적자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액화 석유 가스(LPG)와 같은 원자재값은 과거보다 낮아졌지만 여내 프로필렌 계열 증설 탓에 경쟁이 심해지고, 해상 운임의 급등은 수익성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40피트 컨테이너 기준 해상 운임은 올해 1월 2500달러 선으로, 과거보다 하락했지만 2023년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재무 구조를 개선할 목적으로 석화업계는 자산·사업부 매각에 나섰다. 낮은 수익성과 투자 자금 소요 탓에 차입 부담이 과거보다 대폭 늘어서다. 롯데케미칼·SK지오센트릭·한화솔루션·SKC·효성화학 5개사의 매각 규모는 3조2453억원에 이른다. 이와 같은 노력에도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 △유가 상승 △신규 투자 부담 확대 △중국 자급률 상승 등으로 향후 12개월 간 국내 석화업계의 수익성은 저조한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부진한 사업 실적과 운전자본과 확대된 이자 비용 등을 자체 현금 창출 능력으로 대응하지 못해 재무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가능하다. LG화학의 차입금은 2022년 말 1조2818억원 수준이었지만 작년 말에는 2조4415억원으로 2배 가량 확대됐다.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된다면 석유화학 업계의 신용 위험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재무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차입 의존도가 높아지면 신용 등급 하락과 이에 따른 조달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기업들은 추가적인 사업 구조 조정이나 자산 매각을 단행해야 하는 악순환에 직면할 우려가 크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중고차 시장, ‘레몬마켓’서 ‘피치마켓’으로 성장 가속화

과거 불투명한 거래 관행으로 인해 '레몬 마켓'으로 불렸던 중고차 시장이 점차 '피치 마켓'으로 변모하고 있다. 대기업의 진출과 기업형 사업자의 증가로 인해 서비스의 질이 개선되면서 소비자들도 더욱 안심하고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기존 케이카에 더불어 현대차-기아, 롯데렌탈 등도 올해 적극적으로 시장 점유확대에 나서면서 추후 중고차 시장의 성장세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 현대차-기아 인증중고차 사업에 걸려있던 점유율 제한이 사라진다, 이와 더불어 다음달엔 롯데렌탈도 B2C 중고차 시장에 진출할 예정으로 중고차 시장의 기업형 전환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중고차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한 시장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중고차 시장의 등록 대수는 254만대로 신차(165만대)보다 약 1.5배 많다. 중고차 시장에 많은 기업들이 진출했다. 기존 중고차 플랫폼인 케이카, 엔카닷컴, KB차차차, 헤이딜러 등이 대표적이고, 최근엔 현대차·기아·KGM 등 완성차 제조사와 롯데렌탈 같은 대기업까지 시장에 가세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처음부터 가능했던 것은 아니다. 중고차 시장은 2013년부터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대기업의 진출이 제한됐지만, 2022년부터 시장 개방이 이뤄졌다. 9년간 허위매물을 비롯한 중고차 사기 피해자들이 속출하면서 시장정화효과를 위해 대기업의 진출을 다시 허용한 것이다. 그 결과 소비자의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품질 보증 및 사후 서비스(AS)를 강화하는 기업형 사업자가 증가했다. 현대자동차는 2023년 10월부터 공식적으로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하며, 연식 8년, 주행거리 12만㎞ 이내의 자사 브랜드 차량을 대상으로 고품질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아 역시 같은 해 11월부터 연식 5년, 주행거리 10만㎞ 이내의 차량을 대상으로 중고차 인증 사업을 개시했다. 롯데렌탈은 올해 상반기 B2C 중고차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중고 렌터카를 주로 경매를 통해 판매해왔으나, 앞으로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계획이다. 기업형 중고차 사업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인 케이카는 업계 선두를 공고히 유지하고 있다. 케이카는 기업형 중고차 시장의 선구자로 다른 플랫폼 대비 차량의 품질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케이카는 2024년 총 15만4185대의 중고차를 판매해 전체 시장 기준 6.1%, 유효시장(사업자 거래대수) 기준 12.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소비자 불신과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전통적인 중고차 매매 딜러 수는 감소하는 추세다. 국토부 통계에 따르면 '자동차 매매업' 종사자는 2019년 3만8096명에서 2023년 3만3376명으로 12%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이 투명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는 결국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수능 수학 94.5점 기록… 한국 첫 추론 AI, LG ‘엑사원 딥’ 탄생

LG AI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추론 AI 모델 '엑사원 딥(EXAONE Deep)'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글로벌 AI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현재 AI 시장은 오픈AI(마이크로소프트 지원), 구글(DeepMind), 중국의 딥시크(DeepSeek)와 알리바바 등 소수의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LG의 '엑사원 딥' 공개는 한국 기업이 이러한 글로벌 AI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G AI연구원이 18일 발표한 '엑사원 딥'은 단순한 언어 모델을 넘어, 논리적 사고를 기반으로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하는 '에이전틱(Agentic) AI'로 분류된다. 이는 기존의 '지식 AI'가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쳤던 것과 달리, 단계적인 사고 과정을 거쳐 논리적인 답변을 생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AI 산업에서 이러한 '추론 AI(Reasoning AI)'는 수학, 과학, 코딩과 같은 복잡한 문제 해결에 강점을 보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소수의 기업만이 이를 개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AI의 연산 능력과 추론 능력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자체 AI 모델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재 AI 시장에서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은 자체 AI 연구 조직 DeepMind, 중국은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AI 모델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의 LG가 '엑사원 딥'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AI 패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참여한 셈이다. '엑사원 딥'의 핵심 경쟁력은 모델 크기를 대폭 줄이면서도 글로벌 수준의 성능을 유지했다는 점이다. 가장 큰 모델인 '엑사원 딥-32B'는 320억 개의 매개변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딥시크의 'DeepSeek R1' 모델(6710억 개 매개변수)의 5% 수준이지만, 수학·과학·코딩 분야의 평가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특히, 한국어 기반 문제 해결 능력이 강한 점이 두드러진다. '엑사원 딥-32B'는 2025학년도 한국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영역에서 94.5점을 기록했고, 선택과목(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에서도 1등급을 획득했다​. AI 모델의 수학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표인 'MATH-500'에서도 95.7점을 기록해, 글로벌 AI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딥'을 연구자와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사용자는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인 허깅페이스(Hugging Face)를 통해 '엑사원 딥' 모델을 다운로드하거나 직접 실행해볼 수 있다. 모델을 사용하려면 먼저 파이썬(Python) 환경이 필요하며, 관련 라이브러리를 설치한 후 모델을 로드하면 된다. 사용자는 원하는 문장을 입력하고 모델이 생성한 답변을 받아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AI의 논리적 추론 능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직접 설치해 실행하기 어려운 경우 구글 콜랩(Google Colab), AWS, GCP, Azure 같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실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향후 LG AI연구원은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API 형태로도 제공할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딥-32B' 외에도,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경량 모델 '엑사원 딥-7.8B'와 스마트폰 등에 내장해 사용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모델 '엑사원 딥-2.4B'도 함께 공개했다. '엑사원 딥-7.8B'는 32B 모델의 24%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성능을 95%까지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엑사원 딥-2.4B'는 외부 서버와 연결하지 않고도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한편 LG는 AI 기술을 단순한 연구 개발을 넘어, 실질적인 산업 적용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 등 계열사들과 협력해 온디바이스 AI 모델을 더욱 발전시키고,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모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구광모 ㈜LG 대표도 올해 신년사에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전에 없던 가치를 만든 많은 순간들이 쌓여 지금의 LG가 되었다"며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일상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여, 소중한 시간을 보다 즐겁고 의미 있는 일에 쓰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 산업계 관계자는 “AI 산업은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국가 간 AI 주도권 싸움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미국, 중국, 유럽이 각각 자국의 AI 생태계를 강화하는 가운데, '엑사원 딥'이 AI 시장에서 유의미한 존재감을 키울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