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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익시오 2.0’ 공개…개인 맞춤형 기능 추가

LG유플러스가 개인 맞춤형 기능을 추가한 '익시오(ixi-O) 2.0'을 공개했다. 단순 기록이나 반복 업무를 넘어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답변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20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익시오는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과 통화 녹음 및 요약, 보이는 전화 등 기능을 온디바이스(On-device) 환경에서 제공하는 AI 통화 앱이다. LG유플러스는 보안을 넘어 익시오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편리함까지 제공하기 위해 개인 맞춤형 AI 기능을 추가해 '익시오 2.0'으로 업그레이드했다. 2.0 버전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은 △AI 대화 검색 △AI 스마트 요약 △디스커버 2.0 등이다. 우선 'AI 대화 검색' 기능은 기존 통화에서 기억나지 않는 궁금한 내용을 직접 찾을 필요 없이 AI에게 질문하고 답변 받는 기능이다. 가령 익시오 앱에서 통화한 이력 중 필요한 번호를 찾아 '지난주에 이 친구가 생일 선물로 뭘 받고 싶다고 했지?'와 같이 AI 대화 검색창에 질문하면 통화 내용을 기반으로 AI가 답변을 찾아준다. 또한 통화 내용을 기반으로 대화 방식, 대화 속 감정 등을 분석해 긍정적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맞춤형 인사이트도 답변으로 제공한다 'AI 스마트 요약'은 통화 내용을 사용자의 필요 목적에 따라 자동으로 정리하는 기능이다. 메모, 토론, 문의, 할 일 등의 간단한 형태를 비롯해 부동산 중개, 영업 활동 등 업무에 최적화된 양식으로 내용으로 요약한다. 요약된 내용은 간단하게 수정하거나 복사, 공유할 수 있다. '디스커버 2.0'은 통화와 문자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에게 필요한 AI 기능을 추천하는 안내 페이지다. 이 페이지에서는 고객의 사용 패턴에 따른 AI 통화 내용 정리, 문자 메시지 분석을 통한 일정 관리, 통화에서 언급된 장소 검색 등 AI가 추천하는 필요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를 위한 신규 기능도 추가됐다. 안드로이드 버전 익시오 2.0에는 고객이 수신한 문자나 카카오톡 메시지에 포함된 피싱 위험 URL에 접속하면 이를 확인해 주의 알림을 제공하는 '위험 URL 탐지' 기능과 문자로 받은 쿠폰이나 예약 일정을 알아서 감지하고 날짜가 가까워지면 알림을 제공하는 'AI 문자 리마인더'가 새롭게 도입됐다. iOS 버전 익시오 2.0에는 하나의 휴대전화에서 두 개의 번호를 이용할 수 있는 '듀얼넘버'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LG유플러스는 추가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iOS 이용자도 안드로이드 버전 익시오 2.0에 탑재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익시오 2.0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LG유플러스는 익시오를 AI 통화 앱이 아닌 초개인화 AI Agent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I Agent추진그룹장(상무)은 “익시오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안심과 편리 두 가지 가치를 모두 제공하기 위해 이번 익시오 2.0 버전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가치를 제공하며 LG유플러스가 추구하는 '밝은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로보락 ‘얼리 블랙 위크’ 프로모션…청소가전 최대 64% 할인

글로벌 스마트 홈 브랜드 로보락이 2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7일간 네이버 공식 스토어에서 '얼리 블랙 위크(Early Black Week)' 단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1월부터 시작되는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을 앞두고 로보락의 프리미엄 청소가전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로보락은 자동세척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로봇청소기부터 최신상 무선 진공 물걸레청소기까지 총 6종의 시리즈를 선보이고, 일자별로 진행되는 원데이 특가 이벤트를 통해 최대 64% 할인가에 판매한다. 행사 기간에는 △F25 Ultra △Qrevo EdgeC(일반형·직배수 스테이션) △Qrevo L △Q8 시리즈(Q8, Q8+, Q8 Max Pro+) △H60 시리즈(H60, H60 Pro) △Qrevo Pro(직배수 스테이션)를 순차적으로 특가에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행사 정보 및 일정은 로보락 네이버 공식 스토어 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로보락 관계자는 “로보락은 강력한 청소 성능과 편의성,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소비자들의 스마트 홈 경험을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이번 '얼리 블랙 위크' 프로모션을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로보락의 혁신적인 청소 솔루션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SKT ‘Table 2025’ 개최…3000명 고객에 특별한 미식 경험 제공

SK텔레콤이 전국 10곳의 프리미엄 호텔 뷔페로 총 3000명의 고객들을 초청,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SK텔레콤은 연말을 앞두고 T멤버십 미식 행사 'Table 2025'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 한 호텔에서 300명 고객을 초청했던 행사가, 올해는 전국 10개 주요 호텔과 3000명 초청으로 규모를 대폭 키워 더 많은 고객에게 특별한 순간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Table 2025'가 진행되는 호텔은 △서울시에 위치한 비스타 워커힐 호텔 '더 뷔페', 포시즌스 호텔 '더 마켓 키친' △인천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셰프스 키친' △경기도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판교 '데메테르' △강원도 카시아 속초 '비스타' △대전시 호텔인터시티 '타블도트' △대구시 메리어트 호텔 '어반 키친' △부산시 시그니엘 '더 뷰' △광주시 라마다 플라자 바이 윈덤 '파라뷰' △제주도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 키친 뷔페' 등이다. 행사는 오는 11월 29일과 11월 30일 양일에 걸쳐 진행되며, SKT는 추첨을 통해 총 1500명의 고객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고객에게는 동반 1인과 함께 참가할 수 있도록 호텔 뷔페 식사 2인 초대권과 함께 아로마티카 헤어·바디 제품도 선물로 제공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고객은 20일부터 11월 2일까지 T멤버십 앱을 통해 응모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11월 5일 개별 안내된다. 자세한 'Table 2025' 행사 내용은 T멤버십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재웅 SKT 마케팅전략본부장은 “SKT는 고객의 일상 속 다양한 혜택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으며, 그 결과 올해 T day는 누적 이용 1억건, T멤버십 앱은 월간 이용자수(MAU) 900만 돌파를 기록했다"며 “이번 'Table 2025' 행사를 통해 깊어 가는 가을, 고객들이 프리미엄 미식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IG넥스원, ADEX서 KF-21 첨단 무장·전자전기 첫선…‘K-방산’ 미래 청사진 제시

LIG넥스원이 '서울 ADEX 2025'에서 한국형 전투기 KF-21에 탑재될 핵심 무장 체계와 차세대 전자전기 형상을 최초로 공개하며 K-방산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탐지-방어-장악-지배-지휘'라는 5대 콘셉트를 통해 미래 전장의 비전을 선보이고, 'K-방공망 벨트'를 앞세워 방산 수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대표 신익현)은 오는 20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 참가해, 항공·우주 분야를 선도할 차세대 기술과 글로벌 다층 대공망, AI 기반 무인화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의 백미는 '영공 장악' 구역에 전시될 KF-21 탑재 무기 체계다. 원거리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을 비롯해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등 KF-21의 전투력을 극대화할 핵심 무장을 공개한다. 또한, 적의 방공망을 무력화시키는 '하늘의 수호자' 전자전기의 형상도 처음으로 베일을 벗는다. 수출 전략의 핵심인 'K-방공망 벨트' 비전도 구체화한다. 장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L-SAM)·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천궁-II), 함대공 유도무기(해궁), 장사정포 요격 체계(LAMD) 등 고도별 위협에 대응하는 다층 방공망 솔루션을 제시하고, 고객국 맞춤형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을 통해 K-방산 수출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정지 궤도 위성 '천리안 5호'와 드론 탑재 공대지 유도탄, AI 기반 지휘 통제 시스템 등 미래 전장을 주도할 첨단 기술을 함께 선보인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고려아연, 中 독점 ‘갈륨’ 생산 나선다…557억 투자로 자원 안보 강화

고려아연이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98.7%를 장악하고 있는 전략광물 '갈륨'의 국내 생산에 나선다. 최근 중국이 반도체·LED 등 첨단 산업의 필수 소재인 갈륨을 무기화하며 수출 통제에 나서자 자체 기술로 국내 공급망을 구축해 자원 안보 강화의 선봉에 서겠다는 전략이다.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은 2027년 12월까지 약 557억 원을 투자해 울산 온산제련소에 갈륨 회수 공정을 신설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공장은 2028년 상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 연간 약 15.5톤의 갈륨을 생산할 예정이며, 이는 약 110억 원의 이익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갈륨은 정부가 지정한 33종의 핵심 광물이자 미국 역시 '중요 광물' 목록에 포함해 관리하는 중요한 자원이다. 그러나 중국이 생산을 독점하며 수출을 통제하자 전 세계적으로 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려아연의 이번 투자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아연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최신화한 갈륨 회수 기술'의 상용화에 성공해 투자 비용을 줄이고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또한 갈륨 생산 공정의 부산물에서 또 다른 희소금속인 인듐까지 연간 16톤 이상 추가 확보해 80억 원 수준의 추가 이익도 기대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국가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전략광물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유일의 전략 광물 허브로서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공급망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로보락, 기술 넘어 신뢰로…한국서 프리미엄 입지 굳힌다

“로보락은 단순한 청소기 브랜드를 넘어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홈클리닝(Home Cleaning) 생태계를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시장에서 청소가전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동시에 올인원 세탁건조기 등 생활가전 영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 1위 브랜드로 군림하고 있는 로보락의 한국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장유정 매니저는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로보락이 '기술 혁신'을 넘어 '생활 속 신뢰'를 심어주는 가치 중심 브랜드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로보락은 한국시장 진출 이후 단기간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며 주목받은 가운데, 현지화된 마케팅 전략과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저변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로보락 한국 마케팅을 총괄하는 장유정 매니저를 통해 지난 1년간의 성과와 향후 전략을 들어봤다. ▲먼저 본인 소개와 함께, 로보락에서 맡고 계신 역할을 소개해 달라. -로보락에서 기업홍보(PR)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다. 로보락의 브랜드 철학과 제품 경쟁력이 한국 시장에서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PR 커뮤니케이션 전략 수립부터 브랜드 캠페인, 이벤트 운영까지 폭넓게 기획·실행하며, 한국 시장 특성에 맞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통해 로보락이 프리미엄 기술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국 마케팅 매니저로 부임한 지 1년이 지났다. 지난 1년간의 성과와 소회를 들려준다면. -지난 1년은 로보락이 한국 시장에서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는 일에 집중한 한 해였다. 한국 소비자들은 기술력뿐 아니라 브랜드의 태도와 진정성, 그리고 지속적인 관계를 중요하게 본다는 점을 체감했다. 이에 맞춰 커뮤니케이션 방향을 세심하게 조율했고, 그 결과 로보락이 단순한 청소기를 넘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선택받는 브랜드로 인식되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마케팅팀은 PR과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을 긴밀히 협업하며 국내 파트너사들과 함께 한국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 주변에서 “로보락 팝업스토어를 봤다", “광고 보고 샀는데 만족스럽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 최근에는 한국 소비자들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한 사회적 책임(CSR) 활동도 시작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로보락은 선도적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강점은 무엇인가. -로보락의 가장 큰 강점은 혁신적인 기술력, 안정적인 소프트웨어,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사후관리(AS) 서비스다.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이 엔지니어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매출의 7%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로봇청소기는 하드웨어 못지않게 소프트웨어 안정성이 중요하다. 로보락 애플리케이션은 편의성과 스마트 기능은 물론, 높은 안정성으로 균일한 성능을 보장한다. 또한 국내 공식 유통 파트너사와 협력해 전국 11개 로보락 공식 AS센터와 롯데하이마트 수리센터 12개소 등 총 23개소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모든 센터는 정품 자재를 사용하며, 정기 교육을 받은 기술 인력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으로는 주요 매장 내 AS 수리센터를 확대해 서비스 접근성과 편의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최근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5'에서 로보락 부스가 큰 주목을 받았다.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나. -IFA 2025에서 우리는 'Rocking Life, Inside and Out(실내외를 아우르는 혁신적인 라이프)'를 주제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프리미엄 로봇 잔디깎이 3종, 카펫 높이 자동 조절 기능의 로봇청소기 '큐레보 커브 2 프로', 고온 스팀 청소기술을 적용한 스틱형 물걸레 청소기 'F25 울트라', 그리고 올인원 세탁건조기 '제오X'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전시회에서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 기준, 2025년 상반기 출하량 점유율 21.8%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는 성과를 발표하며 기술 리더십을 입증했다. ▲프리미엄과 기술에 민감한 한국 시장을 공략하는 핵심 포인트는 무엇인가. -한국은 프리미엄 시장이면서 동시에 기술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높은 시장이다. 우리는 매년 혁신 기술을 적용한 플래그십 모델을 출시하며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S9 맥스V 울트라', 'S9 맥스V 슬림'에 이어, 6월에는 세계 최초로 5축 로봇팔을 탑재한 '사로스 Z70'을 공개했다. 이는 청소를 넘어 정리까지 가능한 '가사 자동화'의 시작을 의미한다. 이 밖에도 합리적 가격대의 Q시리즈와 스틱형 무선청소기 F25 울트라·플렉시 시리즈 등을 통해 다양한 주거 환경과 소비자 니즈에 맞춘 폭넓은 청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LG 등 강력한 토종 브랜드가 자리 잡은 한국 시장에서의 차별화 전략은. -로보락은 기술력과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정교한 공간 인식 기술, 강력한 흡입력,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한국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술적 완성도와 사용 편의성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다. 또한 글로벌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현지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콜센터와 기술지원팀을 직접 운영하며, 카카오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신속한 상담 서비스와 무료 Door-to-Door 택배 수거 서비스를 제공한다. 앱의 한국어 지원, 사용성 개선 등 로컬 맞춤형 기능 최적화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가장 자신 있는 핵심 기술과 향후 제품 전략은 무엇인가. -로보락은 로봇청소기 시장을 선도하는 독자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사로스 Z70'의 로봇팔 기능, S9 맥스V 울트라에 적용된 '리트랙트센스(RetractSense) 내비게이션 시스템', AI 기반 자율 시스템 '스타사이트™ 2.0', 그리고 업계 최초로 로봇청소기 몸체를 유연하게 조절하는 '어댑트리프트 섀시' 기술이 있다. 이러한 기술은 좁은 공간에서도 효율적으로 움직이고, 사용자의 주거 환경에 맞춰 청소 전략을 스스로 조정할 수 있게 한다. ▲AI·스마트홈 연계가 가전업계 화두다. 로보락이 지향하는 '스마트홈 생태계'의 비전은. -로보락은 단순한 청소기 브랜드를 넘어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홈 클리닝 생태계를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와 IoT 기술을 통해 공간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실행하는 로봇 기술로, 집 안의 청소·세척·건조·먼지 관리 등 스마트홈 클리닝 전 과정을 자동화하고 있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주요 제품(S9 맥스V 시리즈, 사로스 Z70 등)에 대해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즈로부터 IoT 보안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인증, TUV 라인란드의 개인정보 보호 IoT 인증을 획득했다. 앞으로도 정기 점검과 보안 강화를 통해 소비자 신뢰를 지키는 기술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위한 마케팅 전략은. -최근 고객 경험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체험형 오프라인 마케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브랜드 철학과 기술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추석에는 타임스퀘어에서 '로키토끼의 추석 대청소' 팝업스토어를 운영했고, 7월에는 프로야구팀 두산베어스와 협업한 '로보락 브랜드데이', 6월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5축 로봇팔 탑재 '사로스 Z70'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이러한 체험형 캠페인을 통해 젊은 세대와의 연결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의 한국 시장 목표와 글로벌 비전은. -로보락은 한국 시장에서 청소 가전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동시에, 올인원 세탁건조기 등 생활가전 영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목표는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앞으로 로보락 제품은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고 청소 전략을 판단·실행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다. 사용자는 청소에 직접 관여하지 않아도 더욱 편리한 스마트홈 라이프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로보락은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넘어, 사용자의 시간을 아껴주는 진정한 스마트 라이프 파트너로 성장해 나가겠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모바일 너머 우주로”…LG이노텍 문혁수, ‘피벗·가치’ 경영으로 신 성장 동력 찾는다

LG이노텍이 주력인 모바일 부품 사업을 넘어 모빌리티·로보틱스 및 우주·항공 분야로의 '피벗(전환)'을 가속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이는 가격이 아닌 차별화된 '가치'로 승부하는 '명품 B2B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문혁수 대표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전략이다. LG이노텍은 문혁수 대표가 지난 17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카이스트) 특강에서 회사의 미래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는 “기업의 생존은 시대의 요구에 맞춰 얼마나 빠르게 피벗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며 LG이노텍의 사업 영역 확장은 필연적인 선택임을 시사했다. 특히 문 대표는 '선제안'을 통한 차별적 고객가치 창출을 강조했다. 그는 “시장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먼저 해결하는 기술이 시장의 판을 흔드는 혁신 기술"이라며 “고객의 니즈를 한발 앞서 파악하고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전략은 문 대표가 과거 광학 솔루션 사업을 글로벌 1위로 이끌었던 성공 방정식과도 맞닿아 있다. 당시에도 그는 시장과 고객의 니즈를 먼저 읽고 선제적으로 기술 개발을 주도하며 사업을 키워냈다.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LG이노텍이 '피벗'과 '가치'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B2B 시장에서 새로운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연봉 2억 줄테니 넘어와라”…마이크론, 삼성전자·SK하이닉스 HBM 핵심 인력 줄줄이 채간다

글로벌 메모리 3위 마이크론이 AI 반도체 전쟁의 승부처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주도권 확보를 위해 한국 핵심 인재 영입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연봉 2억 원' 수준의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러브콜'을 보내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에 인재 유출 경고등이 켜졌다. 1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미국 마이크론은 최근 링크드인 등 플랫폼을 통해 국내 반도체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대만 타이중 D램 생산기지에서 근무할 경력직을 대거 채용하고 있다. HBM 개발 및 패키징 관련 직무가 대부분이며, 일부에게는 임원급 포지션까지 제안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마이크론은 지난해 말 대만 타이중에서 일할 국내 반도체 엔지니어의 경력 면접을 경기도 판교 일대 호텔에서 실시했다. 오퍼 조건으로는 연차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원천징수 기준 10∼20% 임금 인상, 거주비 및 비자 프로세스 지원 등을 내걸었다. 또 비슷한 시기에 국내 주요 대학에서 '당일 채용(사전 지원자 대상)'이라는 파격 조건까지 걸고 채용 설명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아울러 올해 초 일본 히로시마 공장에서 일할 한국 엔지니어를 모집했으며, 미국과 싱가포르 공장에서 근무할 직원도 채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론은 반도체 엔지니어 외에도 한국 지사를 둔 ASML 등 외국계 반도체 장비·디스플레이 업계 직원들에게도 이직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이크론이 제시한 임원급 연봉은 보너스를 포함해 최대 2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해 경력 면접에서 탈락했던 엔지니어에게 다시 입사를 제안하는 등 인재 확보에 대한 절박함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마이크론의 공격적인 인재 영입은 HBM 시장의 치열한 경쟁 구도를 반영한다. 현재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시장에 삼성전자가 추격하고 마이크론이 빠르게 부상하며 '3강 구도'가 굳어지는 가운데, 기술력의 원천인 핵심 인재 확보가 곧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에 이어 엔비디아에 5세대 HBM인 HBM3E를 공급하며 기술력을 입증했지만, 절대적인 생산 능력(캐파)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 이에 대만, 미국, 일본 등 글로벌 거점 공장을 증설하며 인력 충원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아픈 손가락’ LCD 버리고 ‘아이폰’ 잡은 LGD, 생존 위한 체질 개선 통했다

LG디스플레이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4년 만의 연간 흑자 전환이라는 값진 결과로 돌아왔다. TV 시장 침체와 중국의 저가 공세로 애물단지가 된 LCD 사업을 과감히 축소하고,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심장인 저온 다결정 산화물 유기 발광 다이오드(LTPO OLED)에 집중한 것이 '신의 한 수'가 됐다는 평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4500억원대로 2021년 이후 지속된 적자 고리를 끊어낼 것이 확실시된다. 이러한 극적인 반전의 중심에는 '애플'이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 프리미엄 모델에 탑재되는 LTPO OLED 패널 공급을 늘리며 수익성을 대폭 강화했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LTPO OLED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는 매출 기준 26.3%의 점유율로 삼성디스플레이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프리미엄 패널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음을 의미한다. 성공적인 사업 재편 뒤에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도 있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생산직과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 퇴직을 단행하며 조직을 슬림화했다. 2022년 3만 명에 육박하던 국내 임직원 수는 올해 2분기 2만5000여명으로 줄었다.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구조적 변화가 일시적인 성과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연구원은 “지난 3년 간의 사업 조정과 비용 절감 노력이 이익 개선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2026년까지 애플 공급망 내 점유율 증가와 LTPO 패널 공급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전자가 그리는 AI의 미래…“공기처럼 스며드는 ‘앰비언트 AI’ 온다”

삼성전자가 미래 AI의 방향성으로 '앰비언트 AI(Ambient AI)'를 제시했다. 사용자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공기처럼 일상 환경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삼성 AI 기술의 최종 목표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기술 리더들을 초청해 '2025 테크 포럼'을 열고 이 같은 AI 비전을 공유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포럼의 핵심 주제인 '앰비언트 AI'는 사용자가 기기를 직접 조작하거나 명령하지 않아도, AI가 상황을 인지하고 예측해 스스로 필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단계를 의미한다. TV·가전·모바일 기기 등 삼성의 방대한 제품 생태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사용자에게 끊김 없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은 이 자리에서 “AI로 일하고 성장하는 'AI 드리븐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하며 '앰비언트 AI' 구현을 위한 전사적인 역량 집중을 예고했다. 또한 김대현 AI센터장은 '자율적 목표 수행을 위한 인공지능'에 대한 기조 발표를 통해 기술적 로드맵을 구체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제시한 비전을 바탕으로 글로벌 개발자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AI 기술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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