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시스템이 지난 9일 한국천문연구원과 계약을 맺고 인공 지능(AI) 기반 국가 우주 상황 인식 시스템(K-SSA) 개발에 착수했다. 한화시스템은 '우주 기반 우주 감시 위성 및 지상 연계 우주 상황 인식 체계 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K-SSA의 민간 체계 개발 업체로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K-SSA는 우주 물체의 위치와 궤도를 관측·추적하고 충돌·추락 등 우주 위험을 분석하는 국가 통합 체계다. 우주항공청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480억 원을 투입해 우주 감시 위성·우주 물체 통합 관리 체계·AI 기반 우주 위험 분석 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최근 저계도 위성군 확대와 위성 시스템 소형화 등으로 지구 궤도에 진입하는 우주 물체가 늘면서 우주 공간의 혼잡도도 높아지고 있다. 유럽우주국(ESA)의 2026년 우주 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평균 10개의 신규 페이로드가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국내 증권업계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로켓 발사 횟수도 300회를 넘어섰다. 기존에도 한국천문연구원 등을 중심으로 지상에서 우주 물체를 관측·추적하는 우주 환경 감시 체계가 운영됐다. 다만 지상 관측은 주·야간과 기상 조건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우주 기반 감시와 지상·국제 관측 정보를 통합한 체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한국천문연구원의 총괄 아래 우주 기반 감시 위성 개발과 지상연계 우주 상황 인식체계 구축, 세부 시스템 간 연계·통합, 시험·검증 등을 담당한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하는 우주 감시 위성 2기는 고도 약 480km 저궤도에서 운용되는 초소형 위성이다. 위성에 우주 상황 인식(SSA)용 광학 카메라를 탑재해 우주 공간의 인공·자연 우주 물체를 탐지·추적하고 충돌·추락 위험 분석에 필요한 관측 정보를 수집한다. 지상 연계 우주 상황 인식 체계는 우주 감시 위성을 비롯한 다양한 관측 수단으로 확보한 우주 물체 정보를 통합 관리·분석하는 인프라다. AI를 활용해 우주 물체의 이동 궤도와 충돌·추락 위험을 분석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해 상황 판단과 대응을 지원한다. K-SSA 사업에서는 광학 센서를 탑재한 초소형 우주 감시 위성을 개발하는 등 우주 기반 감시 인프라를 구축한다. 지상 관측과 국제 협력을 통해 확보한 우주 물체 정보까지 통합해 국가 차원의 우주 위험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송성찬 한화시스템 우주사업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우주 상황 인식(SSA)·우주 영상 인식(SDA) 분야의 핵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대한민국의 독자적인 우주 안보·대응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김윤정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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