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장 승진 △세아항공방산소재 성창모 ◇상무 승진 △세아제강 최영준 △세아베스틸 김동혁 △세아특수강 서태복 △세아특수강 이종탁 ◇이사 승진 △세아제강 박춘섭 △세아베스틸지주 신완철 △세아베스틸지주 전남철 △세아베스틸 김영환 △세아창원특수강 이영생 △세아창원특수강 김대연 △세아씨엠 허성화 ◇선임 △세아씨엠 대표이사 조진호 △동아스틸 대표이사 최영준 윤동 기자 dong01@ekn.kr
◇부사장 승진 △세아항공방산소재 성창모 ◇상무 승진 △세아제강 최영준 △세아베스틸 김동혁 △세아특수강 서태복 △세아특수강 이종탁 ◇이사 승진 △세아제강 박춘섭 △세아베스틸지주 신완철 △세아베스틸지주 전남철 △세아베스틸 김영환 △세아창원특수강 이영생 △세아창원특수강 김대연 △세아씨엠 허성화 ◇선임 △세아씨엠 대표이사 조진호 △동아스틸 대표이사 최영준 윤동 기자 dong01@ekn.kr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한 가운데 정보기술(IT) 업계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다. 갑작스러운 계엄령 선포에 놀란 이용자들이 몰리며 온·오프라인에서 통신 마비 현상이 발생하는 한편, 일부 기업에선 재택근무령이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정계와 IT업계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3분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인 4일 오전 4시30분 해제했다. 이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곳곳에서 일시적인 접속 마비 현상이 빚어졌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3일 오후 10시50분쯤부터 네이버·다음카페 애플리케이션(앱)과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 등지에서 일시적인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공통적으로 앱에 들어가면 접속 오류 메시지가 뜨면서 홈페이지로 연결이 되지 않았다. 이같은 현상은 PC·모바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이는 대통령실의 갑작스러운 계엄령 선포에 놀란 이용자들이 관련 소식을 공유하기 위해 몰려들면서 일시적으로 이용량(트래픽)이 증가한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뉴스 댓글 역시 트래픽 급증으로 인해 오후 10시45분부터 약 20분 동안 일시적으로 비상 모드로 전환키도 했다. 이에 이용자들 사이에선 비상계엄에 따른 통신 검열 및 인터넷 사용 중단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됐다. 4일 새벽엔 일부 이용자가 해외에 서버를 둔 텔레그램으로 '디지털 피난'을 떠나면서 가입자 및 앱 설치가 급증키도 했다. 현재는 모두 정상 복구된 상태다. 카카오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비상 대응 체제를 구축해 적극 대응 중이다. 정신아 대표를 포함해 CA협의체 경영진은 4일 오전 향후 경영 활동에 미칠 영향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비상경영회의를 진행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통화 서비스와 카카오톡·문자 메시지 등 메신저 서비스,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서비스(SNS)는 정상 운영됐다. 다만 비상계엄 선포 직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일대에 시민사회단체 등 비상계엄 선포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모이면서 일시적으로 온라인 사이트 접속 및 자료 전송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이 발생키도 했다. 일부 IT기업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키도 했다. 넥슨은 4일 오전 12시50분쯤 재택근무를 결정했고, 크래프톤 역시 비상계엄 선포 직후 사내 공지를 통해 재택근무 안내를 내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 측은 전사 재택 근무, 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 등은 자율 재택 근무로 전환했다. 이같은 이용자들의 불안감은 비상계엄 해제 이후에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4일 오전 엑스(X·옛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에 따르면 '비상계엄' 관련된 게시물은 80만개를 돌파했다. 이어 △국회의원(약 14만개) △우리나라(5만6000개) △가짜뉴스(4만개) 등 키워드가 뒤를 이었다. 4일 오전 10시 기준 구글에서도 '계엄령'이 실시간 트렌드 1위를 차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전 8시45분 정부세종청사에서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관련한 간부회의를 소집해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선 통신망 안정적 제공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전 직원에 정위치 출근하라는 공지를 내렸고, 연구현장 방문과 같은 장·차관 일정도 모두 취소됐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윤석열 대통령의 전격적인 계엄령 선포와 철회 사태로 한국 산업계가 돌발 위기에 직면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지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삼성, SK, LG 등 주요 기업들은 4일 아침부터 잇따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SK그룹은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주요 경영진 회의를 열어 향후 그룹 경영 활동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 삼성은 각 계열사별로 밤새 대책을 세우고 오전에 긴급 회의에 돌입했으며, 특히 해외 거래선 대상 설명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HD현대는 오전 7시 30분 긴급 사장단 회의를 소집했으며, 권오갑 회장은 “국내외 상황이 긴박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사 사장들은 비상경영상황에 준하는 인식을 가져야 하며, 특히 환율 등 재무리스크를 집중 점검해 줄 것"을 주문했다. 여의도에 사옥이 있는 LG는 이날 새벽 직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비상계엄 관련 여의도 상황이 좋지 않아 트윈(사옥) 동관, 서관 모두 재택근무를 권고한다"고 공지했다. LG는 이날 오전 계열사별로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해 금융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해외 고객 문의에 대한 대응 등을 논의했다. 특히 반도체·배터리 업계의 타격이 우려된다. 반도체 업계는 달러 결제에 따른 일시적 수익 개선이 가능하지만, 웨이퍼 등 핵심 원자재 구매 비용 증가로 실질적 이익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환율이 급등할 경우 북미 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배터리 업계는 투자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 항공업계도 우려가 깊다. 한국에 대한 불안감 확산으로 인한 항공 수요 침체가 걱정이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환율 불안정에 따라 재무 측면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고 있으며, 인바운드 수요의 변동 상황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도 비상계엄령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경제가 불안하면 아파트를 사겠느냐"며 “영업이나 마케팅 활동에 영향이 없을지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중간재 수출이 많아 계엄령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기 둔화가 확대될 수 있고 반도체 칩, 중장비 등 공급망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글로벌 경기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하지만 비상계엄이 선포 직후 해제됐고 이 과정에서 환율, 야간 선물시장 등 낙폭이 축소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융시장 충격 강도는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은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더욱이 내년 1월 트럼프 정부 2기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정쟁 악화 등 정치권에서 내홍이 겉잡을 수 없이 확대될 경우 글로벌 사업 불확실성도 더욱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반도체·배터리·자동차 등 국가핵심산업에서의 민관 협동이 절실한 상황에서 정치외교 동력이 힘을 잃게 된 점이 우려된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 주재로 1급 이상 간부들이 참석하는 긴급 실물경제 점검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경제산업 상황, 에너지 수급 등을 점검·논의했고,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산업, 무역, 에너지 등 상황을 세밀히 관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상무 △최인·이정진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SK텔레콤은 연말 해외여행 시즌을 맞아 '첫 로밍 데이터 4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최근 60개월 간 T 로밍을 이용한 이력이 없는 고객이 대상으로, 기존 'baro 3GB·6GB' 요금제와 동일한 가격으로 'baro 첫 로밍 12GB·24GB'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벤트 적용 시 'baro 3GB' 요금제(2만9000원) 가격으로 'baro 12GB' 요금제(5만9000원)를, 'baro 6GB' 요금제(3만9000원) 가격으로 'baro 24GB' 요금제(7만9000원)를 이용할 수 있어 고객은 최대 4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만 34세 이하 고객은 원래 제공되던 1GB 추가 혜택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단, 0청년 요금제 이용 고객은 데이터 4배 혜택 대신 기존 제공 중인 50% 요금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첫 로밍 데이터 4배' 이벤트는 오는 5일부터 내년 3월 4일까지 3개월 간 진행되며, 이벤트 대상자는 공항 로밍센터, 고객센터, T월드 홈페이지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SKT는 네이버페이와 함께 12월 9일부터 내년 6월 8일까지 6개월 간 고객에게 2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해당 이벤트는 'baro 요금제' 이용 고객이 '네이버페이 해외 QR결제'를 이용해 해외에서 2만원 이상 결제하면 T 로밍 1만원 쿠폰과 네이버페이 1만 포인트를 즉시 지급하는 것으로, 이벤트 기간 중 1인당 1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SKT는 T 로밍 이용 고객을 위해 '클럽 T 로밍'을 통해 'baro 1GB 무료 충전권'을 비롯해 출국 전후로 여행자 보험·면세점 할인, 환율 우대, 택시 할인, 올리브영 5000원 할인 등 다양한 제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스마일게이트는 락스타 게임즈의 공동 창립자였던 댄 하우저가 설립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 '업서드 벤처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설립된 업서드는 비디오 게임, 실사 및 애니메이션 TV, 영화, 오디오 픽션 팟캐스트, 책, 만화책 등 매체를 넘나드는 신규 지식재산(IP)세계관을 통해 새 비전을 구축하고 있다. 설립자 댄 하우저는 락스타 게임즈에서 20년 넘게 근무하며 GTA, 레드 데드 리뎀션 등 전세계적으로 5억 장 이상 판매된 프랜차이즈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할을 담당한 바 있다. 올해 SF 오디오 픽션 시리즈 '어 베터 파라다이스'는 애플 픽션 차트에서 1위로 데뷔했다. 내년엔 범죄 픽션 세계관 '아메리카 케이퍼'를 오리지널 만화책 시리즈로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계약을 통해 업서드에서 제작할 새 IP에 대한 파트너십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양사는 향후 양사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여 지속 발전 가능한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댄 하우저 업서드 벤처스 대표는 “나의 게임에 대한 신념과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의 게임 개발 철학이 서로 통하는 것이 있었다"며 “권 창업자의 AAA게임 제작 열정과 진정성에 깊은 감명을 받아 파트너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업서드와 함께 전세계 모든 게임 팬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고자 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회사가 글로벌 IP 명가로 나아가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계엄령 선포 직후 국내 금융시장이 급격한 변동을 보이면서 산업계 전반에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3일 오후 10시 30분 경 계엄이 선포되고 4일 오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430원을 돌파했다. 코스피200 야간 선물은 3.5% 하락하며 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국내 산업계도 계엄 상황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환율이다. 당장 계엄 선포의 영향으로 환율이 급드할 경우 수출 기업들은 원화 약세로 단기 수출 경쟁력이 개선될 수 있다. 하지만 현 상황이 계속된다면 결국 원자재 수입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제조원가 상승이 불가피해 장기적으로는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특히 반도체 업계는 달러 결제에 따른 일시적 수익 개선이 가능하지만, 웨이퍼 등 핵심 원자재 구매 비용 증가로 실질적 이익 개선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분석된다. 환율이 급등할 경우 북미 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배터리 업계는 투자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 정유업계도 원유 수입 비용 증가로 인한 환차손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철강업계 역시 철광석, 원료탄 등 원자재 수입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이미 해외 금융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뉴욕증시에서 한국 기업들의 주식이 일제히 매도세를 보였으며, 한국 ETF(EWY)는 개장 전 거래 기준 3.5% 이상 하락했다. 이에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개장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국내 기업들의 해외 투자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미국 내 반도체 투자,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북미 배터리 공장 투자 등 대규모 해외 투자 프로젝트들의 비용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는 계엄령으로 인한 시장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기업들의 투자 위축과 소비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산업 구조상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도 하락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고려아연이 내달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경영권 분쟁 중인 MBK파트너스·영풍 측과 표 대결에 나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날 오후 서임시 이사회를 열고 영풍·MBK 연합이 청구했던 임시주총을 개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에서는 '임시주총 소집의 건'과 '임시주총 권리행사 주주확정 기준일 설정의 건' 등 2가지 안건이 논의됐다. 이번 임시주총 표 대결을 통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과 영풍·MBK 연합 가운데 경영권 분쟁의 승자가 드러나게 된다. 이번 임시 주총에서 권리 행사가 가능한 주주를 확정 짓는 주주명부 폐쇄일은 오는 20일이다. 우호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기간이 영업일 기준 열흘 남짓 남은 만큼, 장내 지분 매집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현재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공개매수 종료 후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 1.36%를 추가로 취득해 최윤범 회장 측과의 지분 격차를 5%포인트 넘게 벌린 것으로 관측된다. 영풍·MBK·영풍 측의 고려아연 지분율은 39.83%, 우호 세력 지분을 더한 최윤범 회장 측은 약 34%로 추산된다. 고려아연은 이번 임시주총에서 국민연금 등 연기금과 해외 기관 등의 제3 주주가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고려아연이 보유한 전구체 제조 기술이 정부로부터 국가핵심기술로 판정받았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국민연금이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 측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고려아연 경영진은 임시주총에서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한 국가기간산업으로서 고려아연의 역할과 가치를 강조할 방침이다. 아울러 고려아연의 장기적인 발전과 수익률 증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 등도 설명할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 미래 성장 전략 등을 주주들에게 소상히 알려 주주와 경영진, 임직원이 고려아연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3일 대한항공은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 인수 계약 당사자인 아시아나항공과의 상호 합의에 따라 거래 종결일을 이달 11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법적 효력은 '신주의 인수인은 납입 또는 현물 출자의 이행을 한 때에는 납입 기일의 다음 날로부터 주주의 권리 의무가 있다'가 명시한 상법 제423조 제1항에 따라 익일부터 발생한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주식 1억3157만8947주를 주당 5000원에 취득해 오는 12일부터 자회사로 두게 된다. 자금 조달의 목적은 운영과 채무 상환이고 각각 1조원, 5000억원 등 총 1조5000억원이다. 이 중 7000억원은 대한항공이 선납한 바 있어 8000억원을 추가 납입하는 것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주식 63.88% 취득 일자를 2024년 12월 20일로 설정해둔 바 있다. 이는 국내외 기업 결 합승인을 포함, 관련 법령에 따라 취득해야 하는 정부 승인이 완결될 날을 기준으로 산정한 것이다. 사정에 따라 최초 예정 일자보다 지연될 수 있다고 했으나 이보다 이른 시점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발 최종 승인까지 얻어냄에 따라 조기 거래 종결을 하게 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해외 기업 결합 심사가 끝나 대한항공의 당사 주식 취득 선행 조건이 충족됐다"며 “이에 따라 신주 인수 대금 납입일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1월 16일 오전 9시, 서울 강서구 오정로 소재 아시아나항공 본관 4층 OZ홀에서 임시 주주 총회를 개최해 이사와 감사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감사 위원을 선임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신주 상장 예정일은 기존 2025년 1월 14일에서 같은 달 3일로 앞당겨졌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상설 협의체를 운영하고, 당사자들과의 거래 종결을 위한 확약도 했다. 대한항공 공시 담당자는 “거래 종결일 현재 화물본부를 포함한 아시아나항공과 각 자회사들에 재직 중인 임직원, 또한 해당 회사들 간의 근로 관계를 정당한 사유 없이 해지·변경·중단 또는 정지하거나 근로 조건을 거래 종결일의 시점보다 불이익하게 변경하지 않게 하도록 준수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EC의 기업 결합 승인 결정문에 따라 당사와 잠재적 매수인 사이에 체결돼야 하는 계약에 이 같은 내용이 반영되도록 하고, 화물본부 분할 이후에도 아시아나항공에 계속 근무하는 임직원에 대해서도 같은 내용이 준수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미국 연방 법무부(DOJ)에 EC 기업 결합 승인 결과와 아시아나항공 신주 인수 계획까지 보고를 마친 바 있다. 대한항공 측은 신주 인수 시까지 이의 제기가 없다면 승인으로 간주한다는 입장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IG넥스원이 미국의 첨단 소재 기업 일렉트론잉크스와 복합 전도성 잉크 기반의 차세대 부품소재 공동 연구개발(R&D)에 나선다. 핵심 제품의 부품 경량화 및 비용 절감을 위함이다. 3일 LIG넥스원에 따르면 양사는 정부 사업 수주를 위한 프로토타입을 함께 만들고, 방산 신소재 시장 공략을 위한 협업도 진행한다. 일렉트론잉크스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연구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금속유기분해(MOD) 기술 에 기반한 금속복합 무입자 전도성 잉크 분야 글로벌 선두주자로 불린다. 특히 무입자 은 복합 전도성 잉크 최초 개발을 필두로 금·백금·니켈·구리 MOD 제품을 포함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유일한 업체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자파(EMI) 차폐 시장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복합 전도성 잉크는 전통적인 입자형 또는 페이스트형 잉크에 비해 훨씬 적은 양의 재료로도 요구 성능을 충족한다. LIG넥스원은 앞서 미국 사족보행로봇 전문기업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약 60%를 인수하고,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도 미 국방부(DoD)의 5차 해외비교시험(FCT)을 통과하는 등 현지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협약도 미국 수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첨단기술 스타트업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속, 방위산업 등에서 게임 체인저로 자리잡기 위한 차세대 기술 역량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는 “우리나라의 차세대 국방 역량 향상과 방위산업 전반의 기술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멜브스 르미유 일렉트론잉크스 사장은 “LIG넥스원과의 협력이 전도성 잉크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고 한국 시장 진출의 중요한 디딤돌이 되고, 한미 방위 협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