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고려아연 황산니켈 관련 제조기술, ‘국가전략기술 대상’에 포함

고려아연의 2차전지 소재 관련 기술이 잇달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되고 있다. 관련 밸류체인의 공급망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17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을 개정해 국가전략기술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으며, '양극재용 금속 화합물 제조·가공기술'을 신규 지정했다. '양극재용 금속 화합물 제조·가공기술' 중 하나인 황산니켈 제조 기술은 고려아연의 독보적 솔루션으로, 국내 배터리산업의 중국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그간 배터리 3사와 소재 업체들은 국내에 배터리 핵심 광물 제련사업이 없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국내에 니켈 등 핵심 광물의 제련 공장이 세워질 수 있도록 정부의 전략적 지원을 요청해 온 바 있다. 국가전략기술은 외교·안보 측면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인정되고 국민 경제와 연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신기술이나 신산업 창출 등 미래 혁신의 기반이 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 산업부와 기재부 등 정부 내 유관기관의 심사를 거쳐 지정된다. 국가전략기술육성법은 국가전략기술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국가와 지자체에 행정적·재정적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도록 책무를 부여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2차전지 관련 황산니켈 제조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인정받기 위해 2023년부터 추진했고,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황산니켈 생산의 중추를 맡을 세계 유일의 '올인원 니켈 제련소' 건설·투자에 있어 추가적인 세액공제 등이 제공된다. 고려아연은 총 투자비 5000억원이 넘는 올인원 니켈 제련소가 본격 가동되는 2026년부터 소득세 또는 법인세가 공제되는 방식을 통해 800~900억원 안팎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러한 핵심기술들이 투기적 사모펀드의 이익회수 수단이 되거나 중국 등 해외로 유출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부터 회사와 주주를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런던 밤하늘 수놓은 삼성 AI 기술…갤럭시 언팩 2025 예고

삼성전자가 차세대 모바일 AI 시대의 개막을 앞두고 런던 도심의 밤하늘을 특별한 디지털 캔버스로 바꿔놨다. 삼성전자는 15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쇼디치 지역 상공에서 대형 홀로그램 쇼케이스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갤럭시 언팩 2025'를 앞두고 진행된 것으로, 100피트 상공에서 펼쳐진 화려한 홀로그램 쇼는 시민들에게 한층 발전된 모바일 AI 기술을 미리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에 공개된 홀로그램 옥외광고는 모바일 기기와 사용자 간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강조했다. 특히 사용자의 추억을 쉽게 찾아주는 콘셉트를 담아냈다. 이는 새로운 갤럭시 S 시리즈와 갤럭시 AI가 제공할 직관적 모바일 경험을 암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오프라인 행사와 더불어 온라인에서도 홍보를 이어간다. 갤럭시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이번 홀로그램 옥외광고를 증강현실로 구현한 게시물을 공개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아시아나항공 회장 조원태입니다”…‘통합 대한항공’ 여정 개막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자신을 아시아나항공 회장이라고 소개하며 '통합 대한항공'이 출범하기까지의 여정을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16일 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사내 게시판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회장 조원태입니다"라며 임직원들에게 첫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새로이 맡은 직책에 대한 책임감과 비전을 전달했다. 조 회장은 “여러분들과 함께라면 어떤 변화의 길도 두렵지 않다"며 임직원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이어 통합 항공사 출범이 2년 뒤로 다가온 상황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조직과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는 물리적인 준비는 물론,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화합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며 물리적 결합만이 아닌 심리적 결합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특히 “우리의 통합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를 흡수하는 과정이 아니라 서로가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과정"이라며 “아시아나항공만의 고유한 문화와 자산이 결코 소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이는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이 회사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통합 항공사로의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2년 후 통합 항공사가 되면, 아시아나항공의 가치가 활짝 피어나는 결실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임직원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음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임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그는 “부족하지만 여러분들의 일터를 방문하고, 항공편에도 직접 탑승해봤다"며 현장에서 느낀 임직원들의 피로감과 헌신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있음을 전했다. 그는 길었던 기업 결합 심사로 인해 임직원들이 겪었던 어려움을 언급하며 “그간의 인내가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해내야 하는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조 회장은 “능력과 노력에 따라 공정한 기회와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인재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통합 과정에서 공정한 기회와 대가를 보장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모든 임직원이 차별 없이 인정받는 조직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조 회장은 메시지의 끝부분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임직원들을 '똑같이 소중한 가족'으로 여긴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가족이 된 여러분들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아낄 자신이 있다"며 통합 항공사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모든 임직원을 향한 관심과 애정을 나타냈다. 이 외에도 “여러분은 대한민국 최고의 항공업계 전문가들"이라며 “그 자부심이 빛을 잃지 않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조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임직원들에게 신뢰와 안정감을 줌과 동시에 통합 항공사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협력과 동기 부여를 이끌어내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은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함께 할 시간 뿐"이라며 “새해에 소망하시는 모든 것들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며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국민 57.6% 사모펀드의 기업 M&A에 ‘부정적’…“단기적 수익 쫓아 고용불안 우려”

57.6%에 달하는 국민들이 사모펀드의 기업 인수·합병(M&A)에 대해 부정적인 효과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모펀드가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하면 단기적 수익 창출을 위해 인력 감축에 시동을 걸어 고용 불안이 초래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7.6%는 사모펀드의 기업 인수합병(M&A)가 확대될 경우 국내산업에 있어 고용과 일자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 답했다.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란 응답(11.7%)과는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또 응답자의 55.2%는 사모펀드가 기업 경영권을 인수한 후 불필요한 자산 매각이나 인력 감축을 통해 단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아 고용 불안을 야기한다고 응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의견은 절반 이하(25.2%)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 절반 이상은 고용 불안과 함께 사모펀드가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주장에 동의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0주년을 맞은 사모펀드는 지난 2004년, 정부가 옛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을 개정하며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IMF로 국내 우량기업들이 외국자본에 인수되며 국부가 유출된 것에 대한 반성으로, 국내 기업을 인수할 수 있는 토종 자본을 육성하자는 취지였다. 이듬해부터 1세대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생겼으며, 지난 2023년 말 기준 사모펀드는 결성 규모 136조4000억원의 주요 투자기구로 성장했다. 하지만 사모펀드 도입에 긍정적인 면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 교수는 지난 8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사모펀드의 적대적 인수합병(M&A)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의 토론회에서 “사모펀드가 불법을 저지르는 것은 아니지만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지 않고 쉬운 방법으로 돈을 벌려고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같은 토론회에서 조혜진 변호사는 “노동시장 쪽에서는 사모펀드를 '먹튀 자본'이라고 주로 표현한다"며 “경영상 정리해고는 법적으로 금지되는 게 아니라 막을 수 없지만, 그 규모가 커지면 노동시장 전체에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보다 사모펀드 제도를 빨리 도입한 해외는 사모펀드의 정리 해고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2007년 세계 노동운동 지도자들은 사모펀드가 막대한 자금력을 통해 기업을 인수한 후 단기 수익 창출을 위해 인력을 감축한다며 G8 정상들이 사모펀드 규제에 나서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필립 제닝스 전 국제사무직노조연합(UNI) 사무총장은 이 당시 “PEF가 거금을 차입해 기업을 M&A하는 것이 해당 기업의 경영을 불안정하게 하고 고용도 불안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질병코드 도입 막고, 역차별 차단”…게임 육성 정책 나왔다

정부가 올해도 게임산업 육성을 통해 수출 규모를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그동안 업계 최대 현안으로 꼽혔던 국내외 게임사 역차별 해소와 세계보건기구(WHO) 게임 질병코드체계 국내 도입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선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6일 문체부의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살펴보면 게임 관련 핵심 추진과제로 △콘솔·인디게임 지원 확대 △인공지능(AI) 활용·모빌리티 등 신성장 게임 지원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관련 국내 대리인 제도 시행 △집단·분산적 피해구제 관련 소송특례 도입 △게임 질병코드 등재 저지 △등급분류 단계적 민간이양 추진 지속 △콘텐츠 제작비 부담 완화 등을 제시했다. 지난해 5월 발표한 '게임산업 진흥 5개년 종합계획'에 발맞춘 기조로 풀이된다. 당시 문체부는 온라인·모바일 중심 산업 구조 개편 필요성을 강조하며 콘솔·인디게임 지원을 늘려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최대 쟁점은 오는 10월 도입되는 국내 대리인 제도와 게임 질병코드 국내 도입 문제가 될 전망이다. 이들 모두 산업 진흥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돼 있어 업계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이다. 국내 대리인 제도의 경우, 해외 게임사의 부당행위로 이용자들에게 피해가 가는 상황에 대한 실질적 제재 수단을 마련하기 위해 도입된다. 국내에 주소나 영업소가 없는 게임물 관련사업자에게 대리인을 지정하도록 하는 것이다. 대리인에게는 사업자 의무, 금지사항 준수, 불법 게임물 유통 금지, 확률형 아이템의 표시, 광고 및 선전 제한 규정 준수 의무 등을 부과한다. 그동안 일부 해외 게임사들이 자사 광고에 국내 게임사의 지식재산(IP)을 무단 도용하거나 국내에서 갑작스럽게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이용자 피해가 속출했지만 마땅한 처벌 방법이 없는 상황이었다. 특히 지난해 3월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제도가 시행되면서 따른 국내외 게임사 간 역차별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장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적잖게 제기됐다. 국내에 법인을 두지 않은 해외 게임사에 대한 확률 공개는 의무화되지 않은데다가 뚜렷한 제재 수단도 없어서다. 업계는 이 제도가 정착하면 해외 게임사도 게임산업진흥법 등 국내 법 규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다만 법 적용 범위 및 처벌 수위 등 실효성 한계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게임 질병코드 국내 질병분류체계(KCD) 도입 또한 최대 화두로 꼽힌다. 통계청은 이르면 올해 10월쯤 KCD 10차 개정 초안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 때 등재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관련 업계에선 게임을 장애로 분류하는 순간 산업 경쟁력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중독기준·지표가 주관적인 데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 인식과 결합해 비합리적 규제 근거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낙인 효과·과잉 진료 등 사회적 혼란도 예상됨에 따라 이용자 권익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체부는 산업적 관점으로, 복지부는 의료적 관점으로 이 사안을 다루고 있다. 양 부처는 국내 상황을 고려한 국가표준분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은 공유하고 있지만, 규제 범위 및 기준에 대해선 입장차가 팽팽한 상황이다. 다만 정부가 지금까지 WHO의 ICD 분류를 따르지 않은 적이 없음을 고려하면, 향후 문체부의 대처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대리인 제도의 경우 해외 게임사 제재 측면에선 의미가 있지만,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대상에 게임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며 “게임이용장애 개념 자체가 모호한 데다 게임과 질병의 인과관계가 분명하지 않다는 점에서 질병코드 도입은 신중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는 콘솔·인디게임 지원 규모를 지난해 120억원에서 올해 194억원으로 약 61.67% 확대했다. 최근 게임 등 콘텐츠 업계 전반에서 AI 활용이 늘어나고 있음을 반영, 신성장 게임 지원 예산으로 97억5000만원을 편제했다. AI 학습 데이터 공개 규정 및 창작자 보호를 위한 저작권법 개정 등 저작권 보호 체계도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삼성중공업, 수익성 반등한다…中 경쟁사 제재 대상 올라

조선업계가 상선 이외의 분야에서도 수익성 향상에 나서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해양 부문 일감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낸다는 전략이다. 해외에서 발생한 호재도 활용할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중국 위슨(WISON) 조선소를 러시아 관련 제재 대상에 올렸다.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쓰이는 발전 모듈을 제작·공급하는 등 에너지 부문 활동에 대한 지원을 했다는 이유다. 위슨 조선소는 국내를 제외한 기업 중 유일하게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를 건조할 수 있다고 평가되며, 앞서 이탈리아 ENI가 발주한 물량을 수주했다. 말레이시아 젠팅도 위슨에 발주를 넣었다. 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정제·액화·저장·하역 가능한 고부가가치 설비로, 현재까지 건조됐거나 건조 중인 10기 중 6기가 한국에 쏠렸다. 위슨의 약진으로 우려가 고조됐지만, 이번 조치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변용진 iM증권 애널리스트는 위슨 조선소가 미국 금융시스템을 활용하는 거래 및 서비스가 금지되며, 제3국 기업이 이곳과 거래하거나 지원하는 경우에도 동일한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또는 미국인 관리 하에 있는 자산도 동결된다. 사실상 판로가 막힌 셈이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캐나다·말레이시아 기업이 발주한 물량을 건조하는 중으로, 지난해 초 미국 블랙앤비치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조원 규모의 계약도 체결했다. 이를 포함해 10기 중 5기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시장 내 1위 사업자 지위를 수성하고 있다. 유럽·아시아향 LNG 수출 확대를 비롯한 친화석연료 정책을 표방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에 돌아오는 것도 언급된다. LNG 수요 확대가 FLNG 발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리다. 업계는 삼성중공업이 △모잠비크 코랄술2 △미국 델핀 △캐나다 웨스턴 프로젝트 등 이연됐거나 향후 발주가 유력한 프로젝트를 토대로 연 1~2기 수주 체제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한승한 SK증권 애널리스트는 “2021년 수주한 에버그린 컨테이너선 시리즈 물량이 올 2분기까지 인도될 예정"이라며,“ 매출 감소분을 LNG운반선 건조 비중 확대 효과와 더불어 FLNG 2기 동기 건조를 통해 채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도 실적에 기여할 요소다. 노르웨이 에퀴노르는 울산과 60~70㎞ 거리에 있는 해역에서 최대 750MW 규모의 '반딧불이 프로젝트' 개발을 추진 중이다. 에퀴노르가 사업자로 선정되면 독점 공급 합의서를 체결한 삼성중공업은 15MW급 발전기용 하부구조물 50기를 납품하게 된다. 이를 타워 및 발전 터빈과 통합하는 마샬링 작업도 수행한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경제성이 개선돼야 한다는 단점이 있으나, 상대적으로 주민수용성 문제가 적다는 특성으로 인해 2020년 35GW 수준이었던 글로벌 시장이 2030년 270GW까지 커질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발전기 구성품 가운데 하부구조물의 부가가치가 가장 큰 것도 특징이다. 바다에 뜬 상태로 발전기를 지탱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도 2021년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설비 독자 모델을 개발하면서 대응력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해양 부문 가동률이 120%에 달하는 등 3분기 연속 100%를 초과했다"며 “올해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1조원 가량 높은 1조7000억원 규모로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中 BYD, 2000만원대 전기차 들고 韓 상륙… 전기차 ‘가격 경쟁’ 불 지핀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1위 BYD가 한국 승용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첫 출시 모델은 '3150만원'의 역대급 가격표를 단 아토3로 정해졌다. 엄청난 저가공세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BYD의 초강수에 국내 전기차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새로운 전기차 출시를 앞둔 국내 업체들의 경우 아토3의 가격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BYD코리아는 인천 중구에 위치한 상상플랫폼에서 BYD 브랜드 출범식을 열고 사업전략 및 신차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BYD는 세계 친환경차와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딥테크 기업이다. 글로벌 100개 시장서 자동차, 경전철, 재생에너지, 전자 등 4개 분야를 주력 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엔 친환경차 427만대 이상 판매하며 3년 연속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1위 기업으로 떠올랐다. BYD의 한국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BYD는 2016년 한국의 상용차 시장에 이미 진출했다.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해 전기지게차, 전기버스 그리고 전기트럭 등의 상용차 사업 중심의 친환경 차량과 부품,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즉, BYD는 한국 시장을 이미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BYD코리아 관계자는 “기존 해오던 상용차 부문에 이어 승용차 부문을 추가하며 국내 친환경 e-모빌리티로의 전환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BYD코리아는 소형 전기SUV BYD 아토3(ATTO 3)을 시작으로, 중형 전기세단 씰(SEAL), 중형 전기SUV 씨라이언7(SEALION 7) 등 3개 모델을 올해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오늘 선보인 아토3는 2022년 출시 이래 세계 시장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되며 경쟁력을 입증한 차량이다. BYD의 LFP 기반 블레이드 배터리를 사용해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321㎞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한국 고객들의 취향과 편의를 고려해 티맵모빌리티 서비스, 국내 음악 플랫폼 플로(FLO) 등 한국 특화형 부품 및 서비스도 적용했다. 이 차량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가격이다. 아토3는 기본형과 플러스 두 개 트림으로 출시되는데 기본형은 3150만원, 상위 트림인 플러스는 3330만원에 판매된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국고보조금과 지방보조금을 수령할 경우 2000만원대도 가능한 가격이다. 특히 한국에 출시된 아토3의 가격은 유럽 등 다른 시장보다 훨씬 저렴하게 책정됐다. 업계에 따르면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의 경우 약 4000만원에 가격이 설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류쉐랑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는 “한국 소비자들이 차동차를 보는 수준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다른 시장보다 저렴한 가격표를 달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저렴하게 책정된 가격은 국내 전기차 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한국 시장서 판매되던 전기차들은 주로 4000만~5000만원대 거래돼 왔는데 3000만원대라는 '새로운 기준'이 생겼기 때문이다. 아무리 반중감정이 짙은 한국 소비자들이라도 이처럼 저렴한 가격엔 흔들릴 가능성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아토3와 경쟁 모델로 꼽히는 기아 EV3의 경우 1000만원 이상 비싼 400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보조금을 포함하면 차이가 줄지만 여전히 비싼 가격이다. 또 캐스퍼 일렉트릭, 레이EV 등 2000만원대 전기차도 있지만 이 모델들은 아토3보다 차급이 낮아 경쟁이 어렵다. 이에 현대차그룹이 그간 이어오던 전기차 가격 전략을 일부 수정해야 할 수도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BYD의 파격적인 가격정책은 올해 출시될 기아 EV4·5 등의 판매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아토3가 3000만원이라면 추후 출시될 상급 모델 씰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유통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이와 동급차량인 EV4·5의 가격도 다소 저렴하게 책정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편, BYD코리아는 가격 공세 이외에도 '고객 경험 강화'를 통해 한국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6개 공식 딜러사와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 주요 지역 및 도시에 15개 전시장과 11개 서비스센터를 금일부터 순차적으로 오픈하며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과 최상의 판매 및 AS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계약 차량의 고객 인도는 2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는 “오늘 승용차 브랜드 출범이 한국의 친환경차 기업들과 함께 탄소 없는 모빌리티 환경 구축과 녹색경제 발전에 공동 노력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사업 부문 대표는 “긴 호흡, 장기적인 시각으로 당장의 판매량보다 안전성, 편의성, 성능 등 모든 면에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삼성전자 “LG에 빼앗긴 1위 찾겠다”…호텔 TV ‘왕좌의 게임’

삼성전자가 '호텔 TV'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제품 내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확대하는 한편 기기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등 차별화된 투숙 경험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LG전자에 내준 호텔 TV 시장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호텔 TV 시장 1위는 LG전자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전자 측도 지난해 10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호텔 TV는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오랫동안 전 세계 호텔 TV 시장 1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그러나 2021년 상황이 역전됐다. LG전자가 TV 운영체제 '웹OS'의 사용 편의성을 앞세워 호텔 TV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결과, 1위에 올랐다는 평가다. 웹OS는 콘텐츠 관리, 보안 등 다양한 솔루션과 결합해 호텔 관리자와 투숙객들에게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더불어 LG전자는 애플의 '에어플레이'와 '구글 캐스트' 등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해 고객 경험을 향상시켰다. 이러한 노력으로 호텔 TV 시장의 주도권을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어플레이를 이용하면 아이폰, 아이패드 등에 저장된 영화, 음악 등을 LG전자 호텔 TV로 즐길 수 있다. 또한 호텔 특화 기능을 적용한 구글 캐스트는 호텔 TV와 사용자를 1 대 1로 매칭해 연결하는 등 호텔 환경에 맞춘 기능이 탑재돼 있다. 호텔 TV는 숙박시설 객실에 특화된 TV로, 일반 TV와 달리 개인 기기와의 원활한 연동을 핵심 가치로 삼는다. 고객은 스마트폰을 통해 TV에 쉽게 콘텐츠를 스트리밍하거나 호텔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 기업들이 호텔 TV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높은 잠재력과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 때문이다. 개인 소비자 대상 일회성 매출(B2C)과 달리, 호텔 TV 시장은 한 번의 계약으로 장기간 거래가 가능한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이기 때문이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업계가 B2C 시장에서 B2B 시장으로 전략적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며 “B2C TV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기업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은 호텔 TV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에 삼성전자가 호텔 TV 시장 1위 자리 회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는 최근 아트 TV로 입지를 다진 '더 프레임'으로 호텔 TV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이 제품은 전원이 꺼져 있을 때에도 그림·사진 등의 예술 작품을 보여주는 '아트 모드'를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호텔 관리자는 아트 모드를 활용해 머무는 공간의 분위기를 원하는 대로 맞춤 조성할 수 있다. 제품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추가해 콘텐츠를 확대하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스포츠 전문 OTT '다즌(DAZN)'을 탑재했다. 다즌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세리에A, 분데스리가, 리그1 등 세계 5대 축구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포뮬러1, NBA, MMA 등 글로벌 주요 스포츠 경기를 중계하는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또한 호텔 관리자의 기기 관리 효율성 향상에도 주력했다. 대표적으로 호텔 TV 전용 솔루션인 '링크 클라우드'가 있다. 이 솔루션은 호텔 관리자가 콘텐츠 운영과 기기 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고객은 호텔 TV로 '인룸오더링(In room ordering)'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B2B용 통합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 프로'도 주목할 만하다. 이 플랫폼은 호텔 TV뿐만 아니라 호텔 내 사이니지, 시스템 에어컨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결해 통합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OTT와 연결 플랫폼을 통해 투숙객과 관리자 모두에게 긍정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라며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으로 글로벌 호텔 TV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좌보영·우기홍’…막 오른 한진 ‘조원태 2.0’ 시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한진그룹의 경영 체제 역시 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더욱 공고해졌다. 기존 대한항공 사장을 부회장으로, 여객사업본부장은 아시아나항공 대표로 승진시키는 등 대규모 인사를 통해 '조원태 2.0' 시대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 본관 4층 OZ홀에서 2025년 제1차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현장에 참석한 주주는 총 218명이었고, 의결권이 있는 주식은 총 1억6883만2660주로 집계됐다. 아시아나항공 정관 제23조에 의거, 원유석 대표이사(사장)가 의장 자격으로 주총을 진행했다. 이날 의결 사항은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등 총 3개로 구성됐고, 모두 원안 가결됐다. 이사회는 대한항공 출신의 송보영·강두석·조성배 등 3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직전까지 송보영 사내이사는 여객사업본부장을, 강두석 사내이사는 인력관리본부장을, 조성배 사내이사는 자재 및 시설 부문 총괄을 각각 역임하는 등 모두 대한항공의 핵심 업무를 책임졌던 인물들이다. 사외이사로는 법조계와 학계 전문가인 최준선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와 김현정 법무법인 내일파트너스 변호사가 합류해 전문성을 더했다. 원 사장은 “지난해 당사는 2020년 11월부터 만 4년 넘게 진행돼 온 대한항공과의 신주 인수 거래를 마무리하고 2024년 12월 12일부로 자회사로 편입됨으로써 향후 회사의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말부터 이어진 환율 급등, 지속적으로 고조되는 지정학적 리스크, 경기 침체, 인플레이션 장기화 등의 외부 요인으로 항공업계가 마주한 부담은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며 “현재 진행 중인 화물기 사업 매각을 원활하게 마무리하고 대한항공과의 통합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원 사장은 후임 송보영 부사장에게 자리를 넘기고 고문으로 남을 예정이다. 한편 한진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주총 전날 한진칼·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주요 계열사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구체적으로 한진칼 부회장 1명, 대한항공 부회장 1명·부사장 2명·전무 3명·상무 12명, 아시아나항공 부사장 3명·전무 5명·상무 7명 등 15명 등 총 34명이 새로이 선임되거나 보직을 바꾸게 됐다. 이는 2019년 4월 조 회장이 조양호 2대 회장을 이어 현직에 오른지 약 6년 만의 가장 큰 폭의 인사로, 친정 체제를 한층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류경표 한진칼 대표이사(부회장)는 높아진 직급만큼이나 그룹 전략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핵심 의사 결정을 조율하고, 조원태 회장의 경영 철학을 실행에 옮기는 '2인자' 역할을 맡으며 미래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주력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이유로 류 부회장은 통합 항공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자본 조달 등 필요한 지원을 총괄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기업 결합 작업을 총괄해온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대표이사직을 유지한 채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위상을 굳히게 됐다. 아시아나항공 경영진은 조 회장의 측근들로 대거 물갈이가 되며 '통합 대한항공' 출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실제 한진그룹 측은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 항공사로 함께 새롭게 도약하는데에 초점을 맞췄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진칼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 안전과 서비스라는 근간을 토대로 통합 항공사로서의 성공적인 출범에 대비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글로벌 항공업계 리더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해나가는 한편,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HMM, 아시아~남미동안 신규 서비스 개설

HMM이 오는 4월부터 아시아~남미동안 구간에서 컨테이너 서비스를 추가 개설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개설하는 서비스는 한국에서 출발해 인도양, 희망봉을 지나 남미동안으로 향한다. HMM은 추가 서비스를 개설함으로써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시아-남미동안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한국 화주들의 원활한 수출입 지원과 부산항 물동량 증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일본 ONE와 공동 운항하는 이번 서비스는 4월 첫째 주 부산에서 첫 출항하며, 왕복 총 77일이 소요된다. 기항지는 부산(한국) - 남중국 - 싱가포르 - 히우그란지(브라질) – 산토스(브라질) - 산타카타리나(브라질) - 싱가포르 - 홍콩 - 부산 순이다. 또 남미동안 첫 기항지인 히우그란지에서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로 연결되는 피더서비스를 자체 제공해 해당 지역 운송기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피더서비스는 주요 항구와 소규모 항구를 연결하는 화물 운송 서비스를 의미한다. HMM 관계자는 “최근 시장 변화에 맞춰 인도, 남미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며 “직기항 서비스 확대를 통한 고객 만족도를 지속 향상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