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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6사, 작년 영업손실 2825억…올해도 업황 불투명

석유화학업계의 시황이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관련 업체들이 영업손실을 보거나 실적 감소를 겪었다. 올레핀 계열 외에도 방향족과 비화학 부문까지 전반적인 이익 창출력 약세를 보이고 있고, 극심한 공급 과잉이 단기간 내에 완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꾸준한 재무 구조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DART)에 따르면 작년 LG화학·롯데케미칼·SKC·금호석유화학·여천NCC·HD현대케미칼 6개사의 영업손실은 총 2825억원으로 집계됐다. 화학 제품 전반의 스프레드가 부진한 가운데 2022년 이후 수익성이 악화일로를 걸어 석유화학업계의 불황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에틸렌·프로필렌 등 올레핀 계열은 톤당 가격이 2022년 224.6달러, 2023년 174.4달러, 2024년 148.8달러로 매해 낮아지며 손익 분기점 이하의 마진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 2023년 영업손실이 2388억원인 여천NCC는 부타디엔 스프레드의 호조 덕에 작년 적자폭은 885억원 가량 줄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대규모 적자 상태여서 유의미한 회복세로 보기 어렵다. 롯데케미칼은 자회사가 정기 보수에 돌입해 손실 규모가 2022·2023년에 비해 확대됐다. 이와 관련,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과 기초 화학 부문에서 1조원에 달하는 손상차손을 인식함에 따라 1조8000억원 상당의 대규모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톤당 317.6달러였던 방향족의 수익성은 하반기에 201.5달러로 급전직하했다. HD현대케미칼은 혼합 자일렌(MX) 이익률 축소와 유가 하락 등이 겹쳐 작년 한 해 1502억원에 이르는 적자를 봤다. 대표적인 비화학 부문인 2차 전지 업황 부진도 일부 업체들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것으로 파악됐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이 2022년 하반기부터 저조한 실적을 이어왔다. 전체 매출 중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영업이익 5754억원을 거뒀지만 이는 전년의 26.6%에 불과하고, 작년 4분기에는 225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SKC는 가동률이 낮아져 동박 부문의 고정 비용 부담이 이어졌고, 화학 부문인 SKPIC 글로벌도 스티렌 모노머(SM) 판가 약세 탓에 적자가 쌓이고 있다. 한편 석화업계 수급 개선 모멘텀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시황이 양호한 분야는 합성 고무 등 일부 스페셜티만 해당되고, 범용 석화 제품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자체적인 비용 절감 노력을 기하고 있지만 유의미한 손실폭 축소는 이뤄내지 못하는 형국이다. 무엇보다 공급 과잉 현상이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 당분간 지난한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2020년부터 작년까지 5년 간 중국발 올레핀 생산량은 5600만톤이 늘었는데, 이는 같은 기간 글로벌 증설 규모의 70%에 달하는 수준이다. 중국의 대규모 생산 시설 확장 계획은 2027년까지로 돼있어 국내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와 유럽의 범용 석화 업체들은 원가 경쟁력을 잃어 설비 줄폐쇄에 나설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순수 석화 업체에 가까울수록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여력이 부족해 설비 간 통폐합 등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효성화학의 특수 가스 사업부 매각과 롯데케미칼의 해외 자회사 지분 유동화, LG화학의 SM 생산 중단 등이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평가다. 손실이 장기간 누적됨에 따라 생존 방안 모색이 절실해지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사업 재편이 점차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장기간 손실 누적에 따라 생존 방안 모색이 절실해지고 있는 만큼 발빠른 구조조정을 통한 적자폭 축소와 자금 확보 여부 등 재무 리스크 요인 제거가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와 관련, LG에너지솔루션은 자본성 자금 조달·유휴 자산 매각 등 재무 부담 확대 폭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 실행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케미칼은 한계 사업을 정리하고 운영 비용 절감 등에 따른 손실을 줄여나가고 있고, 자산 매각을 통한 자금 유입 수준과 재무 부담 완화를 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각 회사들이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업황을 고려하면 영업 현금 흐름을 통한 재무 안정성이 의미있는 수준으로 좋아지기를 기대할 수 없다"며 “자산 매각·자금 조달 등을 통한 재무 여력 확보 수준에 따라 신용 등급 하향 압력이나 방어 여력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입 약정에 따른 재무 비율 충족 여부 등에 대해서도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기아 타이거즈 스프링캠프에 격려 방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출장 중에 현지의 기아 타이거즈 스프링캠프를 깜짝 방문했다. 정 회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인근에 위치한 더 클럽하우스 베이스볼(The Clubhouse Baseball)을 찾아 훈련 중인 기아 타이거즈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를 격려했다. 최근 정 회장은 그룹 주요 경영진과 함께 설립 20주년을 맞은 모하비주행시험장(California Proving Ground) 방문하고 미 프로골프협회(PGA) 투어 '2025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참관하기 위해 미국 출장을 떠났다. 정 회장은 선수들과 만나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현대차그룹 구성원에게 큰 기쁨이 되었다"며 “승부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건강도 중요하니 선수단과 스태프 모두 컨디션과 몸 관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의선 회장은 “모기업이 자동차 회사인 만큼 차량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직접 보는 것도 좋겠다"며 즉석에서 기아 타이거즈 구성원들을 17일 어바인 내 위치한 기아 미국 판매법인(KUS)과 미국 디자인센터 등 사업장에 초대했다. 기아 타이거즈 선수들과 스태프 측은 “바쁜 일정 중 전지훈련장을 찾아주셔서 깜짝 놀랐고, 따뜻한 격려가 큰 힘이 됐다"며 “당부의 말씀을 잊지 않고 이번 시즌도 힘을 내 즐겁게 임하겠다"며 강조했다. 한편 기아 타이거즈는 지난달 25일부터 2025 시즌 대비 스프링캠프에 돌입하며, 전력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훈련에 착수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는 코칭스태프 22명, 선수 38명(투수 18명, 포수 3명, 내야수 10명, 외야수 7명) 등 60명의 선수단이 참가했으며, 오는 20일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3월 4일까지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성장 동력 키운다” 삼성 ‘스타트업 지원’ 박차

삼성 계열사들이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는 차원에서 스타트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망한 기업을 발굴해 시장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가 하면 혁신을 도모하는 사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방식도 다양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삼성전기는 6월 선발예정인 '5기 S-CUBE'를 모집 중이다. 'S-CUBE'는 임직원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지원하는 사내 스타트업이다. 수없이 반복 후 성공하는 큐브(CUBE)처럼 과감하고 지속적인 도전으로 미래를 풀어낸다는 의미가 담겼다. S-CUBE에는 삼성전기 임직원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되면 본업을 떠나 과제 개발에만 열중하고 1억원의 활동 지원금, 독립적인 공간 등을 지원받는다. 2022년 11월 해당 제도가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100여명의 임직원들이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스타트업이 생소한 임직원들을 위해 별도의 교육을 제공한다. 전문 강사를 초빙해 스타트업에 대한 소개부터 사업계획서 작성법 등 실무 교육을 지원해 임직원들의 아이디어 구체화를 돕는다. 선발된 팀은 1년 간 과제 개발에만 열중하게 된다. 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기술과 네트워크 등 지원도 받는다. 1년 후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 주관 최종 과제 발표회에서 사업적 가치, 기술의 우수성, 기대 효과 등을 평가해 사업부 이관 혹은 창업 등 회사의 후속지원이 결정된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사내 스타트업에 “도전 없이는 성과도, 새로운 기술도 만들 수 없다"며 “실패하더라도 과감한 도전을 해보자"는 메시지를 남겼다. 삼성전자의 'C랩 아웃사이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타트업 발굴 사업이다. 작년까지 7회째 공모전을 통해 △인공지능(AI) △로봇 △사물인터넷(IoT) △디지털헬스 △콘텐츠·서비스 △모빌리티 △소재·부품 △ESG 등 첨단 기업을 찾아왔다. 국내에 법인 등록이 돼 있고 투자 단계 시리즈 B이하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삼성전자 C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참여 기업은 삼성전자와 사업협력 기회, 역량 발전 및 비즈니스 경쟁력 향상 컨설팅 등 전방위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생협력아카데미와 연계해 보다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하는 'C랩 아웃사이드 컨설팅'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임직원 전문가들이 1:1로 붙어 밀착 컨설팅을 제공하는 게 골자다. 멘토 전문가들이 3~4개월 기간 동안의 코칭을 통해 C랩 아웃사이드 스타업들이 여러 부분에서 개선포인트를 찾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전자는 작년까지 총 912개(사내 406개, 사외506개)의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C랩 패밀리를 대상으로 파트너십과 투자를 점차 확대하고 실질적으로 '윈윈'할 수 있는 방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물산은 작년 말 우수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스케일업을 적극 지원하는 '2024 FutureScape' 데모데이 행사를 열었다. 서울경제진흥원과 공모전 방식으로 최종 선발한 6개 스타트업이 약 4개월간 회사와 진행한 사업 실증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삼성물산은 직접 발굴한 스타트업들이 실질적인 투자와 비즈니스 연계로 나아가는 것을 돕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갤S25 체험하세요’…삼성 ‘갤럭시 스튜디오’ 30만명 다녀가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의 체험 공간인 '갤럭시 스튜디오'에 지난 3주 동안 누적 방문객 30만명이 다녀갔다고 17일 밝혔다.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코엑스, 삼성 스토어 홍대, 삼성 강남 등 4곳에서 운영 중인 갤럭시 스튜디오는 지하철, 학교 강의실 등 익숙한 장소를 모티브로, 방문객들이 일상 속에서 갤럭시 S25 시리즈의 갤럭시 인공지능(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먼저 방문객들은 입구의 'AI 쇼룸'에서 여러 가지 앱을 한 문장의 명령어로 실행할 수 있는 갤럭시 AI 기능을 업무, 취미 등 일상의 다양한 시나리오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지하철' 콘셉트의 공간에서는 개인화된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나우 브리프(Now Brief)'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학교 모티브의 '스쿨' 공간에서는 교과목 문제와 일상의 다양한 상황 속에서 갤럭시 AI 기능들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특히 갤럭시 S25 시리즈로 영상을 촬영한 후, '오디오 지우개' 기능으로 자유롭게 편집해볼 수 있는 '비디오 체험존'은 1020 방문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새로운 갤럭시 AI 활용법을 소규모로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는 '갤럭시 AI 클래스'도 운영해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 강남의 '갤럭시 AI 클래스'는 현장 참여 외에 온라인 사전 예약제도로 운영돼 원하는 시간에 방문이 가능하다. 삼성 강남의 갤럭시 스튜디오는 대형 LED를 활용해 디지털 파사드를 연출했고, 건물 유리벽은 '갤럭시 S25 시리즈'를 전시하는 쇼윈도로 꾸몄다. 장소연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진정한 AI폰 갤럭시 S25 시리즈에 대한 고객들의 큰 관심 덕분에 전작보다 빠른 시점에 30만명 돌파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갤럭시 S25 시리즈의 갤럭시 AI와 함께 상상이 현실이 되는 경험을 즐겨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최태원 등 26명 워싱턴行…‘트럼프發 통상압박 막아라’

주요 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앞서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와 투자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태원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미 통상 아웃리치 사절단'이 19~20일 미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국 민간 경제사절단이 처음 미국을 찾는 것으로, 전 세계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이번 사절단엔 한미 경제협력의 핵심인 자동차·반도체·철강·조선·에너지·플랫폼 등 주요 산업을 대표하는 26명의 CEO들이 대거 참여한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이형희 SK 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윤창렬 LG글로벌전략개발원 원장이 포함됐다. 또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임성복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 실장, 주영준 한화퓨처프루프 사장, 이나리 카카오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위원장, 신세계 김민규 부사장 등도 함께한다. 사절단은 첫날인 19일 미 의회도서관 토마스 제퍼슨 빌딩 그레이트홀에서 열리는 '한미 비즈니스의 밤'(Korea-US Business Night) 행사에 참석한다. 1897년 개관한 이 건물은 역대 미국 대통령의 정상급 리셉션이 열리던 장소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상·하원 의원과 주지사, 내각 주요 인사 등 150여 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사절단은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 필요성을 설명하고, 각 기업과 주요 투자 주(州) 관계자들과 개별 미팅도 진행한다. 20일엔 백악관에서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관세 정책을 비롯한 여러 통상 현안을 논의하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 의제와 대미 투자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제시할 예정이다.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 조선 분야 협력, 완성차 및 부품 제조시설 투자, 차세대 원전 개발과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등이 주요 논의 사항이다. 대한상의는 한국이 트럼프 1기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정책에 적극 부응한 모범적인 투자국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은 2023년과 2024년 연속으로 미국의 최대 그린필드 투자국 자리를 지켰다. 2017년 이후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분야 등에 1600억달러(약 231조원)를 투자해 미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트럼프발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한 각국의 외교전이 치열한 상황에서 이번 활동은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환경을 유리하게 조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 정부·의회와의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단독] 대한항공, 내달 11일 신규 CI 공개 예고

대한항공이 새로운 정체성을 담은 기업 이미지(CI)를 내달 공개한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발표 이후 약 4년 만에 선보이는 변화다. 이에 앞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임직원들과의 시간을 갖고 기업 가치 체계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16일 본지 취재 결과 대한항공은 내달 11일 17시 30분부터 20시까지 약 2시간 30분 간 'KE 라이징 나이트(KE Rising Night)' 행사를 개최하고 CI를 공개할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행사는 서울 강서구 공항동 소재 대한항공 본사 OC 격납고에서 진행될 예정이고, 회사는 당일 참석할 임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발표한 이후 약 4년여에 걸친 기업 통합 과정을 거쳐 왔다. 이번 CI 변경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기념함과 동시에 새로운 기업 가치를 대내외에 선포할 중요한 기점으로 해석된다. 대한항공은 신규 CI 공개 이후 이를 본격 적용하는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항공기 도색 변경과 운항·객실 승무원 유니폼 디자인 개편, 공항 라운지·사옥 외관 리브랜딩 등이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본사 격납고 외벽과 항공기 출입문에 대해서는 CI 교체 작업이 한창이다. 업계에서는 신규 CI가 단순한 로고 변경을 넘어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비전과 가치를 담은 상징적인 변화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1984년 만들어진 현용 CI는 태극 문양을 응용해 역동적인 힘을 표현하고, 프로펠러의 회전 이미지를 형상화 한 것인데 기존 디자인이 어떻게 재탄생할지 주목된다. 앞서 지주회사 한진칼은 흰 바탕에 남색으로 된 CI를 2022년 1월 특허 당국에 출원한 바 있지만 확정된 건 아니라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그러나 사내에 공지한 게시물 속 활자체와 최근 도입한 신규 기재인 A350-900의 기내 픽토그램에 활용된 디자인 언어가 특허청에 등록한 로고 폰트와 동일해 사실상 확정됐던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 외에도 대한항공은 오는 3월 중 일련의 행사를 계획 중이다. 조원태 회장은 내달 4일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본사 5층 강당에서 'KE 보딩 데이(KE Boarding Day)'를 통해 신규 기업 가치 체계 선포식을 열고 임직원들과 타운홀 미팅 시간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오는 19일까지 사전 접수된 다양한 질문에 대해 직접 답변한다. 또 4일부터 10일까지는 'KE 커넥팅 위크(KE Connecting Week)'라는 임직원 온라인 이벤트가 진행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바다에서도 탄소 중립 요구 높아…K-조선, 원자력 추진선으로 돌파구 찾는다

해상 탄소 중립 규제의 강도가 점점 높아짐에 따라 차세대 선박 기술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액화 천연 가스(LNG)나 이중 연료(DF) 추진 선박은 연소되지 않은 메탄을 배출해 탄소 중립 기조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나온다. 때문에 원자력으로 움직이는 선박 기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는 해운 온실 가스 퇴출을 위해 2050년 경 또는 근접한 시기에 탄소 순 배출량 제로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08년 총 온실 가스 배출량 대비 2030년까지 최소 20%, 2040년까지는 최소 70%까지 감축하고, 2030년까지 국제 해운에서 사용되는 에너지 총량의 최소 5%를 저·무배출 기술 또는 연료로 전환하는 게 목표다. 현재 전세계 해상 물동량은 2022년부터 2026년 사이 연 평균 2.4% 증가하는 추세로, 오는 2050년 온실 가스 배출량이 2008년 대비 3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선박용 벙커C유의 대체 에너지원으로는 액화 천연 가스(LNG)·에탄올·암모니아·수소·전기 등이 쓰이고 있다. 그러나 이는 연료의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온실 가스 배출을 수반한다. 한국기후변화연구원에 따르면 천연 가스는 연소 시 석탄이나 석유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지만 주성분인 메탄(CH₄)의 온실 효과는 이산화탄소(CO₂)보다 25배 이상 강력하다. 아울러 이중 연료 추진(DF) 선박은 LNG·저유황유(VLSFO)·고유황유(HSFO) 등 기존 연료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지만 연료 전환 과정에서 엔진 손상·연소 효율 저하 가능성이 있다. 또한 LNG를 사용하는 만큼 연료 추진 선박에서 연료가 불완전 연소돼 메탄이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이중 연료선은 과도기적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업계에서는 선박 추진용 연료를 화석 연료에서 친환경 연료로 대체하기 위한 연구·개발(R&D)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원자력 추진선이 연료 연소 과정이 없어 탄소 중립이 대두되는 현 조선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국 테라파워에 3000만달러를 투자한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2일 '휴스턴 해양 원자력 서밋'에서 소형 모듈 원전(SMR) 기술을 적용한 1만5000 TEU급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설계 모델을 최초 공개했다. 삼성중공업은 2021년부터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선박용 용융염 원자로(MSR)' 개발 연구를 진행해왔고, 현대건설·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원자력선 개념을 설계하고 있다. 원자력선은 주로 군사용으로 개발됐다. 원자력선에 활용될 수 있는 SMR은 100MW 내외로 대형 원전에 비해 10분의 1 규모다. 원자로 연료인 저농축 우라늄은 10~2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고, 중간 연료 공급이 불필요해 장거리 운항 시 연료 재보급 부담 없이 운항할 수 있어 항만 의존도가 낮다는 장점이 있다. 원자력은 기존 선박과 달리 엔진의 배기 기관이나 연료 탱크 등의 기자재가 요하지 않는다. 큰 부피를 차지하던 연료 저장 탱크가 필요 없다는 점은 곧 적재 공간 증가와 운송 효율 극대화로 직결돼 경제성을 제고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통상 선박 운용 기간이 25~30년에 이르는 점을 고려할 때 막대한 운영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장준섭 한화오션 함정기술연구센터 연구원은 “원자력 대비 타 추진 체계의 운용 비용이 높아지는 역전 시점은 11.8년"이라며 “25년 간 운항한다고 가정하면 디젤은 7038억원, LNG는 6084억원이 더 든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북극 항로를 시작으로 극한의 환경에서 선박을 띄울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 원자력선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는 현재의 항로보다 거리가 훨씬 짧아 항해 일수와 물류비를 크게 단축할 수 있고, 인도양에 출몰하는 해적 등의 위험 요인이 없다. 또한 금·은·다이아몬드·아연·가스·석유 등 전 세계 자원 중 22% 가량이 북극 항로에 매장된 것으로 보여서다. 이 지역에서는 저온 상태에서 선체의 결빙이나 눈의 축적, 그리고 해수의 물보라 등으로 쌓인 얼음으로 장비의 지속적인 작동이 어렵다. 장 연구원은 “추진원으로 원자력 에너지를 사용한다면 적은 양의 연료로도 높은 효율을 낼 수 있어 극한의 기후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안전성 검증·국제 규제·원자력 선박에 대한 대중적 수용성 문제 등을 해결해야 상용화가 가능할 것인 만큼 원자력선은 2030년대 중반 이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SOOP·치지직, 이용자 유치 경쟁…‘벗방’ 등 선정성 논란은 여전

국내 스트리밍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SOOP(숲)과 네이버 치지직이 지난해 견조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올해도 이용자 유치 경쟁을 펼친다. e스포츠 중계권·버튜버 등 콘텐츠 다변화로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지만, 지속 제기되는 '벗방(노출 방송)' 꼬리표를 벗는 건 숙제로 꼽힌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SOOP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291억원·영업익 1143억원·당기순이익 99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3%·27%·33% 증가한 수치다. 사측에 따르면 전체 매출의 78.4%가 별풍선·구독 등 기부경제 선물로 구성된 플랫폼 매출이다. 광고·콘텐츠 제작 매출 20.5%, 기타 매출 1.1% 순으로 이어진다. 지난해의 경우 플랫폼 3265억원, 광고·콘텐츠 980억원으로 각각 26%, 18% 늘었다. 증권가에서도 SOOP의 수익 구조에서 기부경제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OOP 수익의 핵심 구조는 기부경제임이 경쟁 플랫폼 트위치가 철수한 지난 1년간 증명됐다"며 “별풍선(기부경제) 매출과 SOOP 이익의 상관관계는 0.82로 높다"고 진단했다. 같은 기간 네이버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0조7377억원·영업익 1조9793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각각 11%·32.9% 증가한 수치로,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중 최초로 연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네이버의 매출 중 치지직이 포함된 콘텐츠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6.9%다. 기부경제 매출(치즈)보다는 중간 광고·구독형 광고 제거 상품 등 광고 매출을 통한 수익 창출 모델을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콘텐츠 비중을 살펴보면 아직은 자체 리그·중계보단 개인방송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의 상당 부분은 기부경제가 차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SOOP보단 기부경제 매출 의존도가 낮은 편이지만, 대형 스트리머 팬덤에 의존하는 운영 방식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하얼빈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스포츠 중계권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양사는 올해도 이용자 유치 및 확대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인터넷방송 통계 사이트 소프트콘뷰어십에 따르면 16일 기준 SOOP의 월평균 시청자수 13만3460명으로 치지직(11만2523명)보다 2만937명 많다. 지난해 양사의 평균 시청자수 격차는 SOOP 13만5922명, 치지직 13만3726명으로 2266명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올해 경쟁 양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공통 과제는 이른바 '엑셀 방송'과 같은 선정적 콘텐츠 의존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엑셀 방송은 스트리머들이 별풍선·치즈를 받기 위해 장기자랑 또는 미션 등을 수행하는 콘텐츠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장면이 노출돼 논란이 적잖다. 양사는 지난 한 해 동안 선정적 콘텐츠에 대한 모니터링·규제가 부실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물론 자체 가이드라인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규제 기준 등이 모호해 이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유지하는 스트리머들이 적잖다. 실제 이들의 메인 검색어에 '여캠(여성 스트리머가 메인으로 등장하는 방송)'을 검색하면 외모나 가슴·둔부 등 성적 매력 어필이 주 콘텐츠가 되는 방송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현상이 여전하다. 치지직은 선정성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21일부터 부적합 콘텐츠 기준 및 등급 정책 등을 개편한 가이드라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선정적 행위 및 음란성, 유해 콘텐츠의 예시와 정의를 명확히 했다. 예컨대 카메라가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에 초점을 맞추거나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방송하는 경우 부적합 콘텐츠로 분류돼 서비스 이용이 제한된다. 라이브 스트리밍 등 신규 업로드가 임시 또는 영구적으로 제한되고, 이 기간에 치지직 내 다른 채널 콘텐츠에 출연할 수 없다. 다만 회사 입장에선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은 콘텐츠를 쉽사리 제지하기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플랫폼업계 한 관계자는 “강력한 제재 기준을 적용한다 해서 기존 이용자들의 인식이 바뀌는 게 아니다. 사측 입장에선 오히려 이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향후 부정적인 브랜드 이미지가 고착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콘텐츠 품질 및 지속적인 가이드라인 개선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혼다·닛산 ‘합병 무산’ 공식화…현대차그룹, 친환경차 시장 ‘독주’

일본의 2위, 3위 완성차 업체인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추진했던 합병이 결국 무산됐다. 이에 현대자동차그룹은 판매량 글로벌 3위를 유지함과 동시에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주도권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1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합병을 논의하던 양사는 지난해 연말부터 논의되던 혼다와 닛산의 합병이 최근 공식적으로 결렬됐다. 이는 혼다 측이 닛산에 자회사 전환을 제의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현재 양사의 위상을 고려했을 땐 심각한 경영 부진에 빠진 닛산이 혼다의 아래로 들어가는 것이 이상하지 않지만 닛산쪽에선 자존심이 크게 상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논의된 이 합병이 성사될 경우, 양사의 2023년 판매량 기준으로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세계 3위 자동차 업체가 탄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협의 두 달 만에 중단되면서 없었던 일이 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판매량 기준으로 3위 자리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차 및 전기차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견고히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혼다와 닛산이 합병할 경우 친환경차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가 탄생할 가능성이 있었다. 혼다는 토요타, 현대차에 뒤처지지 않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닛산 역시 비록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전기차 기술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합병 철회로 인해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경쟁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친환경차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 34만6441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24.6%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친환경차 판매를 시작한 이후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이다. 추후 현대차그룹은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라인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달 진행한 2024년 4분기 컨퍼런스 콜에서도 “하이브리드차를 앞세워 수익성을 방어하고 판매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소형부터 대형까지 하이브리드 트림을 갖춘 풀라인업을 완성했다. 또 2027년에는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모델도 선보여 프리미엄 하이브리드차 시장까지 공략할 예정이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 출시에 이어, 최근 EV4와 EV2 티저를 공개하며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기아 EV4는 지난해 EV 데이에서 콘셉트카로 공개된 모델로, EV6, EV9, EV3에 이어 기아가 국내 시장에 네 번째로 선보이는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EV3와 함께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어갈 전략 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미국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지아주에 지은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가동도 올해 본격 확대한다. 특히 기존 미국 공장들은 내연기관 생산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하이브리드 모델의 생산이 어려웠는데 HMGMA가 본격 가동되면 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혼다와 닛산의 합병 무산은 현대차그룹에게 더없이 유리한 상황"이라며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3위를 지키면서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선두자의 위치를 수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현대차, 캐나다 ‘올해의 차’ SUV-전기차 부문 2관왕

캐나다 SUV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현대자동차가 토론토 국제 오토쇼에서 개최된 '2025 캐나다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싼타페와 아이오닉 5 N이 나란히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싼타페는 '올해의 유틸리티 차', 아이오닉 5 N은 '올해의 전기차 유틸리티'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현대차는 이번 수상으로 최근 4년간 3차례나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 차를 석권하는 기록을 세웠다. 앞서 2022년 투싼, 2023년 아이오닉 5가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시상식은 승용, 유틸리티, 전기차 승용, 전기차 유틸리티 등 4개 부문에서 진행됐다. 유틸리티 부문에서 싼타페는 마쯔다 CX-70, 토요타 랜드크루저와의 경쟁에서 승리했고, 아이오닉 5 N은 기아 EV9, 마쯔다 CX-70 PHEV를 제치고 수상했다. 캐나다 자동차기자협회 심사위원단은 싼타페의 인체공학적 설계와 직관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호평했다. 아이오닉 5 N은 641마력의 강력한 성능과 N e-시프트 기능을 통한 스포티한 주행 경험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에반 윌리엄스 캐나다 기자협회 대표는 “아이오닉 5 N의 고성능 특화 요소들은 전기차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혁신적이고 고품질의 차량을 통해 캐나다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캐나다 올해의 차는 캐나다 자동차기자협회가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상으로, 현지 자동차 전문가와 기자 등 4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와 투표로 선정된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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