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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업계 “최대 애로 ‘환율’…공급망 다변화 필요” [현장]

“한국 수입 엑스포는 제품 전시를 뛰어넘어 해외 공급 업체와 국내 수입 업체가 만나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입니다. 글로벌 경제 속에서 탄력적인 공급망 구축과 공급원 다변화는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입니다. 이번 행사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시길 바랍니다."(윤영미 한국수입협회장 겸 하이랜드푸드그룹 회장 개회사 中) 23일 한국수입협회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코엑스 B홀에서 '한국 수입 엑스포(Korea Import Expo) 2026'을 개최했다. 이날 윤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엄중한 과제 앞에서 '수입'이 지니는 경제적 가치와 전략적 중요성을 언급했다. 개막식 축사에 나선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은 “보호 무역주의 확대로 수입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수입 없이 수출이 어렵고 공급망 완결도 불가능한 상황에서 소비재 수입은 물가 안정과 국민 경제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실장은 “한국 시장은 혁신 제품의 경연장이며 수입은 이러한 혁신을 이끄는 새로운 자극제"라며 “산업부는 기업들의 안정적인 수입을 지원하기 위해 수입 보험료를 낮추고 보험 한도와 대상을 확대하고, 이슈가 많은 축산물과 과일 등의 검역 절차를 부처 간 협동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 정책 방향은 수입 업계가 처한 척박한 거시 경제 환경과도 맞닿아 있다. 현장에서 만난 권기창 한국수입협회 상근부회장은 업계의 애로사항을 전하며 공급망 다변화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권 부회장은 “현재 업계가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환율"이라며 “환율 급등으로 수입 원가가 치솟아 마진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의 관세 정책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이뤄지고, 중동 사태로 호르무즈 해협 운송이 막혀 나프타나 황산 같은 핵심 원료 공급도 차질을 빚고 있다"며 “소수 국가에 전략 물품 수입을 의존하면 국가 경제에 큰 문제가 생기는 만큼 수입 공급망 다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짚었다. 아울러“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곡물 가격이 올라 미국산 쇠고기 등 수입 육류 단가가 인상되며 국내 물가를 자극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알프스 암염·헝가리 와인·이탈리아 프레첼…유럽의 맛에 취하다 전시장 내부는 60여개국 150여 개 기업이 뽐내는 이국의 향기로 가득했다. 기자는 전 세계의 풍미를 혀끝으로 느껴보고자 유럽 국가들이 포진한 부스부터 샅샅이 누비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오스트리아 식료품 수입사 '트리벳 마켓' 부스에서는 투명한 소금 결정체가 발길을 붙잡았다. 트리벳 마켓 관계자는 “과거 바다였던 알프스 산맥 300m 갱도 안에서 압력으로 만들어진 암염"이라며 “외부 요인으로 오염될 확률이 극히 적고 제조 공정이 철저히 관리돼 깨끗한 제품"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함께 전시된 포도 주스 '트라우벤자프트'에 대해서도 “와이너리의 와인용 포도로 만들어 과일 맛이 진하고 농축돼 있어 취향에 따라 물을 섞어 마실 정도"라고 부연했다. 바로 옆 헝가리 부스에서는 와인과 천연 꿀 시식이 관람객을 맞이했다. 수입사 담당자는 글라스에 붉은 와인을 따르며 “국제 품종과 달리 헝가리 토착 품종은 해당 지역의 느낌을 고스란히 살려주는데 마치 우리나라의 '신토불이'처럼 헝가리 와인만의 특별한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권해준 레드 와인을 한 모금 머금자 묵직한 느낌과 복합적인 풍미가 혀끝을 강하게 맴돌았다. 와인의 쌉쌀한 여운은 바로 옆의 헝가리산 천연 아카시아 벌집 꿀이 감싸 안았다. 이탈리아 무역공사(ITA)가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운영하는 '하이 스트리트 이탈리아' 부스도 문전성시를 이뤘다. ITA 관계자는 “이미 한국에 유통 중인 '메이드 인 이탈리아' 제품을 알리는 동시에 '바이어스 클럽'이라는 정부 운영 프로그램을 통해 비즈니스 매칭 서비스를 적극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과 이탈리아 간 가교 역할을 소개했다. 화려한 제품들 사이로 시식용 정통 스낵 프레첼이 수북이 놓여 있었다. 길다란 프레첼을 집어 베어 물자 고소하고 짭조름한 풍미가 입안에 퍼져 이탈리아 현지에 있는 듯한 생동감을 느꼈다. 폴란드 부스에서는 도수 28도의 과일 보드카 '소플리차(Soplica)'가 애주가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수입사 직원은 “보통 보드카가 40도라 꽤 독한 편인데 이 제품은 저도수라서 탄산수를 섞어 마시면 부드럽게 넘어간다"며 “실제 과일이 같이 숙성되어 과일 맛이 진하게 우러난다"고 귀띔했다. 직접 맛본 모과 맛 보드카는 독한 알코올 향 대신 기분 좋은 상큼함과 청량감을 뽐냈다. 아직 한국 유통망을 확보하지 못한 리투아니아 대사관 관계자는 “우리나라 25개 식품 업체를 소개하러 나왔고, 한국 유통망을 애타게 찾는 중"이라며 판촉에 열을 올렸다. ◇아시아·기타 대륙 부스의 이색 상품과 치열한 판로 개척 전시장 한켠에 자리 잡은 아시아·아프리카 국가들의 구역에서도 이색 제품의 등장과 한국 유통망을 뚫으려는 영업전이 이어졌다. 일본 아오모리현의 부스에서는 100% 사과로 빚은 '카네쇼 식초'에 우유를 붓자 효소 작용이 일어나 순식간에 몽글몽글한 요구르트가 만들어졌다. 이현경 선민에프앤비 차장은 “식초가 발효 식품이다 보니 우유와 만나면 바로 요거트화가 진행된다. 꿀이 들어간 식초라 산미가 무척 부드럽고 목 넘김이 좋아 다채롭게 응용할 수 있다"며 시연을 이어갔다. 옆에 위치한 아키타현 주류 판매업자 역시 “스시집이나 고급 이자카야에 주로 납품하는 사케로 깔끔하게 떨어지는 뒷맛이 일품"이라며 맑은 잔술을 권했다. 아시아 신흥국들의 판로 개척 열정도 유럽 못지않았다. 말레이시아 세정제 업체 담당자는 유창한 한국어로 바이어들에게 “NSF 인증과 할랄 인증을 모두 받아 식품 가공 시설에서도 안심하고 쓸 수 있는 다용도 세정제와 섬유 유연제"라며 “한국 진출은 처음이라 유통을 잘해줄 파트너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쉴 새 없이 명함을 건넸다. ◇대규모 팔레트 창고로 무장한 하이랜드푸드 등 대형 수입사 맹활약 해외 기업들의 구애에 발맞춰 국내 B2B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 유통사들도 거대한 부스를 차리고 영업망 확충에 매진했다. 연간 15만 톤의 육류를 들여와 1조 원대 매출을 올리는 하이랜드푸드는 전면에 나서 글로벌 공급망 비전을 과시했다. 전하림 하이랜드푸드 선임은 중동 사태 등 대외 리스크 우려에 대해 “경남 창원에 2만7634 팔레트 분량의 물량을 보관할 수 있는 엄청난 규모의 가공장과 물류 창고가 있다"며 “환율 상승이나 공급망이 불안정한 상황에 대비해 미리 많은 물량을 수입해 보관함으로써 유연하게 방어하고 있다"고 탄탄한 인프라를 강조했다. 이어 “기존 육류 위주에서 벗어나 이번에 처음 수입 와인과 수산물로 영역을 넓혔고, 국내산 닭을 가공해 해외로 역수출하는 '케이본(K-BONE)' 브랜드도 새롭게 론칭했다"며 공격적인 사업 다각화 계획을 덧붙였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파스타 면 '데체코(De Cecco)'를 취급하는 연 매출 1000억 원 규모의 상장사 보라티알도 현장에서 홍보에 나섰다. 보라피알 관계자는 “30년간 이탈리아산 수입 식자재를 유통해 온 내공을 바탕으로 B2B 영업에 나서고 있다"며 “이번 데체코 신제품 면은 통으로 길게 나와 요리 활용도가 높으며, 유지력과 맛이 뛰어나 셰프님들이 프리미엄으로 꼽는 제품"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작년 8월 이어 2회째…서울우유협동조합, 망우역사문화공원서 쓰레기 수거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서울 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원 일대에서 본사 임직원들이 참여해 쓰레기를 수거하는 제2회 플로깅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 19일 문진섭 조합장과 사혁 상임이사를 비롯한 본사 임직원들이 참여해 망우역사문화공원 일대에서 쓰레기 수거 활동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플로깅 봉사활동은 지난해 8월 진행된 첫 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됐다.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장은 “지역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임직원들과 함께 행사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친환경 활동을 펼쳐 ESG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조합은 2021년 유업계 최초로 ESG 위원회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 서울 중랑구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물인터넷(IoT) 종이팩 분리수거함 38대를 공동 운영하며 자원순환사업을 시행 중이다. 이 외에도 지역 관내 사회복지시설에 유제품을 지원하고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우유 후원 및 장학기금을 기탁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운동 미션에 단백질 세트 증정…일동후디스, 하이뮨 팝업스토어 운영

일동후디스가 단백질 및 아미노산 제품군의 오프라인 접점 확대를 위해 피트니스 스튜디오 콘셉트로 운동 미션과 경품을 제공하는 하이뮨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했다. 일동후디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피트니스 스튜디오 콘셉트로 기획한 브랜드 팝업스토어 '하이뮨 FIT STUDIO'의 운영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백질과 아미노산 제품군을 소비자가 오프라인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현장에는 근력과 지구력 및 밸런스, 스트레칭 등 4가지 카테고리의 운동 미션을 수행하는 체험존이 운영됐다. 미션을 완료한 방문객에게는 하이뮨 단백질 및 아미노산 제품군으로 구성된 기프트 세트가 지급됐다. 시음존에서는 신제품인 하이뮨 아미노포텐 워터플러스를 제공했으며 전시존을 통해 하이뮨 제품군 전체 라인업을 진열했다. 이와 함께 소셜미디어 인증 및 설문조사 연계 경품 이벤트도 병행했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소비층과 현장에서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오프라인 행사"라며 “하이뮨 제품군을 통해 일상 속 활력을 채울 수 있도록 라인업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해당 브랜드인 하이뮨은 출시 5년 7개월 만인 지난해 9월 기준 누적 매출 6000억 원을 달성했으며 현재 고함량 아미노산 제품인 하이뮨 아미노포텐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해 전개하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삼성웰스토리, 전국 구내식당서 고창 특산물 메뉴 제공 프로모션 진행

삼성웰스토리가 7월10일까지 전국 구내식당 170여 곳에서 전북 고창 특산물인 복분자와 보리 등을 활용한 5종의 신메뉴와 수박 콘셉트의 간식류를 제공하는 사내식당 이벤트를 실시한다. 삼성웰스토리는 오는 7월10일까지 전북 고창의 특산물을 주제로 메뉴를 편성하는 루이후이의 여름 촌캉스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구내식당 이용객의 지역 농산물 소비를 연계하는 사내 캠페인인 가치마켓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에버랜드 판다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사육사의 고향인 전라도로 여행을 떠난다는 콘셉트를 적용했다. 해당 기간 삼성웰스토리는 전국 구내식당 170여 곳에서 고창 특산물인 복분자와 보리 및 메밀을 활용한 식단을 제공한다. 운영되는 메뉴는 복분자 메밀비빔면, 복분자 도토리묵 막국수, 통들깨 닭고기 메밀면, 팽이버섯 보리된장 비빔밥, 보리된장 수육비빔밥 등 총 5종이다. 이와 함께 고창 특산물인 수박의 색감과 형태를 본뜬 수박 모양 설기를 간편식으로 제공하며 사내 카페에서는 수박을 주재료로 한 주스와 컵팥빙수 및 에이드 등 음료 3종을 판매한다. 식당 이용객을 대상으로 판다 캐릭터를 활용한 카드 뒤집기 이벤트도 운영해 캐릭터 굿즈와 고창 특산물을 경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은 에버랜드 판다를 통해 고창의 지역 경제 활성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전국 각지의 농산물을 발굴해 식음 콘텐츠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11가정 초청해 상하농원 체험…매일유업 진암사회복지재단, 가족캠프 개최

매일유업 진암사회복지재단이 종로구 드림스타트 소속 27명을 대상으로 공장 견학과 부모 교육 등으로 구성된 가족캠프를 전북 고창군 상하농원에서 개최했다. 진암사회복지재단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종로구 드림스타트 11가정 소속 27명을 초청해 가족캠프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드림스타트는 만 12세 이하 취약계층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건복지부의 아동복지 사업이다. 해당 캠프는 2016년 시작돼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행사가 열린 상하농원은 전북 고창군 상하면에 위치한 체험형 농어촌 테마공원이다. 참가자들은 잼 만들기 체험과 동물 교감 활동 및 야외 수영장 물놀이 등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매일유업 상하공장 견학과 보호자 대상 부모 교육 등 프로그램도 병행됐다. 진암사회복지재단 관계자는 “가족캠프를 통해 아동의 성장과 지역사회 돌봄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암사회복지재단은 1993년 매일유업 창업주 고 김복용 회장의 유지에 따라 설립돼 지역사회 지원과 아동 복지 및 장학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오전 월드컵’에 무·비알코올 맥주 인기…15종 시음해보니 [먹어봤송]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조별리그 경기 상당수가 한국 시간으로 평일 이른 오전 시간대에 편성됐다. 출근 시간과 겹쳐 경기를 보며 일반 맥주를 마시기는 부담스럽다. 취하지 않으면서 맥주 맛을 내는 무알코올·비알코올 맥주를 찾는 수요가 늘어난 배경이다. 시중에 유통 중인 대표적 무·비알코올 맥주 15종을 기자가 직접 시음해 봤다. 향과 맛, 영양성분을 비교하고 음주측정기로 잔여 알코올도 확인했다. 단, 카스는 카스제로가 아닌 카스 올 제로를 시음했다. ◇ 무·비알코올 맥주 15종 시음해 보니 기자가 평소 즐기는 맥주는 바이엔슈테판·파울라너 같은 독일 밀맥주 또는 로슈포르·레페·카르멜리엇 같은 벨기에 에일이다. 맥아가 빚어내는 단맛은 진하게 밀어붙여도 맥주의 풍미로 반기지만, 감미료가 더한 단맛이나 끝에 남는 신맛은 반기지 않는다. 이번 시음도 그 잣대를 그대로 가져갔다. 시음 대상은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무·비알코올 맥주 15종이다. 같은 조건에서 향과 맛을 보고, 용량이 제각각인 점을 감안해 영양성분은 100㎖ 기준으로 환산해 비교했다. 시음을 마친 뒤 한시간 후 음주측정기를 불어봤다. 수치는 0.0으로 나왔다. 다만 비알코올 맥주에는 1% 미만의 알코올이 남아 있고, 알코올 분해 능력은 개인차가 있어 제조사와 경찰은 음주 후 운전을 권하지 않는다. ◇ 가볍고 깔끔한 맛·묵직한 맛·맥주향 살린 맛 '세 갈래' 15종의 맥주를 마셔봤을 때 느낌은 크게 세 갈래로 묶었다. 가볍고 깔끔한 쪽, 향이 사는 쪽, 묵직한 쪽이다. 가볍고 깔끔한 쪽은 국산 라거가 채웠다. 카스 올 제로와 하이트제로, 테라 제로는 모두 칼로리까지 0으로 맞추면서 향만 살린 쪽에 가깝다. 카스 올 제로는 홉 향이 강하고 시트러스 향이 따라왔지만, 칼로리를 0에 맞추면서 맛은 아무 맛이 없는 쪽에 가까웠다. 테라 제로는 향이 약했고 옅은 단맛이 돌았다. 하이트제로 0.00은 홉 향이 나고 맛도 어느 정도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맛이 옅었다. 세 제품 모두 100㎖당 칼로리가 4㎉ 이하로 가장 가벼웠다. 칼로리를 0으로 맞추지 않은 클라우드 논알콜릭은 맥주 향이 살아 있어 같은 라거 중에서도 깔끔한 편이었고, 버드와이저 제로는 향이 옅지만 맛은 있는 편이었다. 칼스버그 0.0은 약한 시트러스 향에 옅은 단맛이 돌았고, 쓴맛은 거의 없었다. 향이 사는 쪽은 맥주다움이 가장 잘 남은 제품들이었다. 칭따오 논알콜릭은 마실 때 홉 향이 따라오고 약간 달짝지근해, 시음한 라거 가운데 일반 맥주에 가장 가까웠다. 하이네켄은 적당한 맥주 향에 맛의 균형도 무난했다. 유일한 에일인 제주누보는 시트러스 향이 지배적이면서 홉의 씁쓸함까지 살려, 이번 시음에서 완성도가 가장 높았다. 같은 결의 클라우스탈러 오리지널도 맥주 향과 홉의 씁쓸함이 났지만 맥주맛 자체는 다소 약했다. 맛이 묵직한 쪽은 흑맥주 3종이다. 기네스 논알콜릭은 특유의 향과 거품을 잘 살렸고, 코젤 넌 알콜릭은 코젤 다크 특유의 향을 무리 없이 재현했다. 원본보다 맛이 옅지만 원본의 맛을 충실하게 재현해냈다. 펑키몽크 다크는 쌉쌀한 맛으로 흑맥주다움을 구현했다. 셋 다 가볍게 들이켜기보다 진한 맛을 찾을 때 어울렸다. 기자의 개인적 취향과 멀었던 제품도 있었다. 크롬바커 0.0은 맥주 향이 기자의 취향과 거리가 있었고 가장 달았다. 산미구엘 NAB은 신 향과 단맛이 겹쳤다. 끝에 남는 신맛을 반기지 않는 기자의 개인적 기준과는 거리가 있었다. 100㎖당 칼로리는 펑키몽크 다크가 35㎉로 가장 높았고, 크롬바커 28㎉, 제주누보 27㎉ 순이었다. ◇ 그래서 선택은 가볍게 마시려면 무칼로리 3종(카스 올 제로·하이트제로·테라 제로)이다. 맛은 옅지만 칼로리가 없어, 선호하는 맥주 향에 맞춰 고르면 된다. 라거 중에서는 클라우드가 깔끔하다. 맥주 맛에 가까운 향을 원한다면 칭따오와 하이네켄 그리고 제주누보를 권한다. 특히 제주누보는 이번 시음에서 완성도가 가장 높았다. 흑맥주를 찾는다면 기네스·코젤·펑키몽크 다크 모두 무난하다. 국내 무·비알코올 맥주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2019년 150억원이던 시장은 지난해 700억원을 넘어섰다. 업계는 내년 1000억원대 진입을 전망한다. 선두 경쟁도 치열하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하이트제로 0.00'은 닐슨아이큐코리아 기준 단일 제품 점유율 36.8%로 1위다. 지난해 매출은 208억원으로 전년보다 20% 넘게 늘었다. 반면 오비맥주는 버드와이저·호가든 등 자사가 생산하는 제품을 모두 더한 제조사 점유율로는 40.3%로 자사가 앞선다고 본다. 단일 제품과 제조사 합산은 기준이 달라, 양 사가 서로 다른 잣대로 1위를 주장하는 셈이다. 무알코올과 비알코올은 이름은 비슷해도 서로 다르다. 주세법은 알코올분 1% 이상을 주류로 보는데, 1% 미만은 술이 아닌 음료다. 그 안에서 알코올이 전혀 없으면 무알코올, 1% 미만이 남으면 비알코올이다. 제품명의 '0.00'은 통상 무알코올, '0.0'은 비알코올을 가리키는 표기 관행이다. 다만 숫자가 법적 등급은 아니어서 같은 브랜드도 공법을 바꾸면 표기가 달라진다. 주류는 아니지만 성인용 음료로 분류돼 미성년자에게는 팔 수 없고, 주세가 붙지 않아 가격은 일반 맥주보다 낮은 편이다. 제조 방식도 갈린다. 무알코올은 발효 단계를 건너뛴다. 맥아를 당화한 뒤 여과한 맥아 엑기스에 홉 향과 탄산을 더해 만들어 알코올이 생기지 않는다. 비알코올은 일반 맥주처럼 발효·숙성을 거친 뒤 알코올만 분리·제거한다. 섭씨 60~70도로 가열해 날리거나 역삼투압 필터로 거르는 방식이 쓰이며, 미량의 알코올이 남는다. 제주맥주 처럼 알코올을 빼지 않고 발효 과정에서 도수를 0.5도로 조절하는 방식을 선택하기도 한다. 발효를 거치지 않은 제품은 탄산을 따로 주입해 마실 때 산미가 느껴지기도 한다. 식품유형도 제각각이다. 앞면에는 모두 '맥주'를 내세우지만 캔 뒷면 분류는 다르다. 발효 없이 만든 제품은 대체로 탄산음료로, 발효를 거친 제품은 효모음료나 기타발효음료로 분류되는 식이다. 다만 분류는 제조 방식만이 아니라 최종 성분 구성에 따라 달라져, 발효를 거쳤더라도 탄산음료로 표기되는 제품이 있고 그 외 혼합음료 등으로 잡히기도 한다. 주세법상 술이 아니라 식품위생법의 적용을 받는 음료여서, 같은 맥주맛 음료라도 만든 방식과 성분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공전(食品公典)상 다른 칸에 놓인다. 평일 오전 월드컵 경기 일정은 한 달 남짓이면 끝나지만, 세분화되며 진화하는 무·비알코올 맥주 라인업은 진열대에 남는다. 취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집어 드는 단순 대체재를 넘어, 각자의 입맛과 필요에 따라 골라 마시는 기호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골든블루 인터내셔널, 미국 사제락 컴퍼니와 ‘얼리타임즈’ 점유율 확대 회의 진행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이 방한한 사제락 컴퍼니 임원진과 국내 위스키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얼리타임즈의 하반기 마케팅 및 세일즈 전략을 구체화하는 회의를 가졌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지난 19일 서울사무소에서 사제락 컴퍼니와 하반기 국내 마케팅 및 세일즈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디에고 비앙키 사제락 컴퍼니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과 안나 램 아태지역 마케팅 디렉터 및 티모시 탄 북아시아 커머셜 디렉터 등 사제락 측 임원진이 방한해 참석했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에서는 김관태 마케팅본부 이사와 정민욱 본부장 등 실무진이 자리했다. 양사는 이번 미팅에서 국내 위스키 시장의 소비 동향을 점검하고 얼리타임즈의 판매 및 마케팅 활동 성과를 분석했다. 이어 한국 시장 내 얼리타임즈의 중장기 브랜드 운용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사제락 컴퍼니의 제조 노하우와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의 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아메리칸 위스키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관태 골든블루 인터내셔널 이사는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소통을 통해 얼리타임즈의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브랜드의 시장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과일·민트·소다 맛 조합…롯데GRS, 크리스피크림 신규 라인업 판매

롯데GRS 크리스피크림 도넛이 표면에 아이싱 처리를 하고 밀키 크림과 초코민트청크 등을 조합해 5가지 맛으로 구성한 신제품 라인업 썸머 리프레셔를 선보인다. 롯데GRS는 크리스피크림 도넛 매장에서 여름 시즌을 맞이해 과일과 민트 및 소다 플레이버를 적용한 신제품 5종을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도넛 표면에 아이싱을 사용해 시각적 색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썸머 리프레셔 라인업은 밀키 소다 캔디, COOL 초코, 샤이니 오렌지, 스위트 아사이베리, 프레시 키위 등 총 5종으로 구성됐다. 밀키 소다 캔디는 소다맛 아이싱에 밀키 크림을 첨가했으며 COOL 초코는 초콜릿 아이싱 위에 초코민트청크를 올렸다. 샤이니 오렌지와 스위트 아사이베리 및 프레시 키위는 각각 해당 과일의 원물 풍미를 적용해 제조했다. 크리스피크림 도넛은 이번 신제품 5종과 기존 시그니처 제품인 오리지널 글레이즈드를 혼합해 구성한 썸머 리프레셔 더즌 및 하프더즌 패키지로 세트 메뉴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다인용 패키지인 썸머 리프레셔 케이크 에디션도 판매한다. 롯데GRS 관계자는 “여름철을 맞아 과일과 소다 등의 플레이버를 적용한 도넛 라인업을 준비했다"며 “다양한 플레이버로 구성된 썸머 리프레셔 라인업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90명 추첨해 티켓 2장씩…도미노피자, 고척돔 LG-키움전 관람권 증정

도미노피자가 자사 앱 회원 중 90명을 추첨해 다음 달 2일 열리는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관람권을 1인당 2매씩 총 180매 증정하는 행사를 오는 24일까지 실시한다. 도미노피자는 자사 앱 등급인 매니아 회원을 대상으로 KBO 리그 경기 관람권 추첨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미노피자가 2016년부터 이어온 KBO 리그 후원 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벤트 응모 기간은 오는 24일까지며 도미노피자 자사 앱 가입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90명에게는 7월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 트윈스 대 키움 히어로즈 경기 관람권을 1인당 2매씩 총 180매 제공한다. 당첨자는 오는 26일 개별 통보 방식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국내 프로야구 리그를 관람하는 자사 앱 회원들에게 경기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도미노피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전북 유일 여중 축구부 지원”…맥도날드, 이승우 선수와 버거 배달

한국맥도날드가 프로축구 전북 현대모터스 소속 이승우 선수를 초청해 전북체육중학교 여자축구부 학생들에게 축구 레슨을 제공하고 전교생에게 100인분의 버거 세트를 전달하는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했다. 한국맥도날드는 22일 전북체육중학교에서 이 같은 내용의 행복의 버거 서프라이즈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사연을 접수해 버거를 전달하는 한국맥도날드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번 지원 대상은 2024년 창단된 전북체육중학교 여자축구부로, 홍진아 감독이 전국대회를 앞둔 선수들을 위해 사연을 보내며 행사가 기획됐다. 이 팀은 전라북도 내 유일한 중학교 여자축구부로, 최근 2026 춘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행사에 게스트로 참석한 이승우 선수는 축구공 모양의 빵을 사용한 맥앤치즈 더블 비프와 음료로 구성된 100인분의 식사를 전교생에게 배식했다. 배식 행사 직후 이승우 선수는 일일 코치 자격으로 여자축구부 선수들에게 패스와 드리블 등 기본기 위주의 원포인트 축구 레슨을 실시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준우승을 기록한 전북체육중학교 여자축구부 선수들의 열정에 감동받았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국 17개 밖에 없는 중학교 여자축구부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 현장을 촬영한 영상은 향후 한국맥도날드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채널에 게시될 예정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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