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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히트작 ‘뿜치킹’, 시즈닝만 따로 출시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신메뉴 '뿜치킹'의 인기 비결인 시즈닝을 별도로 구매할 수 있는 '뿜치킹 시즈닝(20g)'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BBQ가 지난 9월 출시한 신메뉴 '뿜치킹'은 고다치즈, 체다치즈, 블루치즈, 파마산 치즈를 조합한 시즈닝에 요거트와 유크림 분말을 더해 부드럽고 진한 치즈의 풍미와 은은한 달콤함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네이밍 콘테스트 시작 일주일 만에 10만명이 넘게 참여하며 많은 관심을 받은 '뿜치킹'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40만 마리를 기록했으며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 1990년대 중반~2020년대 중반 출생자)와 여성 고객층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BBQ앱을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뿜치킹의 시즈닝만 별도로 구매하고 싶다'는 요청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BBQ는 20g 소포장 형태로 '뿜치킹 시즈닝'을 단품으로 출시했다. 앞으로 뿜치킹 시즈닝을 활용한 사이드 메뉴 라인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BBQ 관계자는 “고객들의 뜨거운 성원과 요청에 힘입어 뿜치킹 시즈닝을 소포장 단품으로 선보이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혁신적인 메뉴와 제품 개발을 통해 'K-푸드'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야쿠르트만 파는 줄 알았는데”…hy, 유산균 사업 “잘나가네”

유제품 전문기업으로 알려진 에치와이(hy, 구 한국야쿠르트)의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프로바이오틱스가 단일 제품으로는 최초로 소재 매출액 100억원을 넘기면서 시장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다. ◇ hy, 'K-유산균' 새 역사 쓴다 13일 hy에 따르면 회사의 원료 B2B 사업 누적 판매량이 50t을 넘어섰다. 올해 판매량은 18t으로, 사업 시작 이후 가장 많다. 매출액 또한 약 15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29% 증가했다. 35억원의 실적을 올린 첫해보다 네 배 높은 수준이다. hy는 전문 브랜드 'hyLabs'를 론칭하며 시장에 진출했다. hy는 단순 유제품 사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B2B 사업에 뛰어들었다. 프로바이오틱스, 천연물 연구부터 대량 생산,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국내 유일 식품업체라는 점을 내세웠다. 자체 개발한 프로바이오틱스와 천연물을 분말 및 액상 타입으로 제조, 유통하며 시장에 빠르게 자리 잡았다. 특허와 논문으로 인정받은 소재 기술력과 과학성도 영향을 미쳤다. hy 중앙연구소는 '유산균 국산화'를 목표로 지난 1976년 설립된 국내 식품업계 최초의 기업 부설 연구소로, 전국 각지에서 모은 5096종의 균주와 250종의 천연물을 보유 중이다. 2025년 기준 보유한 특허만 124건으로, 국내외에 등록된 논문도 150건이 넘는다. ◇ 프로바이오틱스가 일등공신…라인업 지속 확장 hy의 B2B 사업 중심에는 자체개발한 프로바이오틱스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개별인정형 원료인 '체지방 감소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와 '피부 프로바이오틱스'가 대표 원료다. 할랄 인증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규 건강기능식품 원료(NDI) 등록을 완료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체지방 감소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는 건강한 체중조절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각종 다이어트 보조제의 원료로 사용되면서 단일 제품 최초로 연간 소재 매출액 100억원을 넘겼다. hy는 라인업도 지속 확장 중이다. 프로바이오틱스 뿐만 아니라 숙취해소, 관절건강, 발효홍삼, 발효녹용 등 기능성을 확인한 천연물 원료를 연이어 선보였다. 사업 초기 3개에 그쳤던 판매 대상 원료는 5년 만에 14개로 늘었다. hy는 늘어난 수요와 다양해진 고객사 니즈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인프라도 구축했다. 지난 2021년 8월 평택공장에 6대의 동결건조기(FD)를 확보한 데 이어, 지난 2023년 말에는 논산공장에도 생산 설비를 2대 추가 설치했다. 이를 통해 연간 최대 18t 수준의 기능성 원료 생산이 가능하다. 양준호 hy 연구기획팀장은 “hy는 수입산 중심의 기능성 원료 시장에서 hy만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와 천연물 소재 경쟁력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해 왔다"며 “기능성과 과학성을 겸비한 원료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오리온, 3분기 매출 8289억원…전년比 영업익 0.6%↑

오리온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289억원, 영업이익 1379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7% 늘었고, 영업이익은 0.6%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전년대비 7.4% 성장한 2조4079억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3907억원이다. 오리온의 해외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68.8%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제품 경쟁력 강화 및 성장 채널 중심의 영업 전략을 펼치며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러시아 법인은 두 자릿수 고성장을 지속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초코파이 수박, 후레쉬파이, 알맹이젤리 등 다제품군 체제가 자리잡으며 현지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향후 매출 성장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법인에서는 꼬북칩, 참붕어빵, 예감 등의 수출이 늘며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카카오, 유지류, 아몬드 등 주요 원재료의 단가 상승으로 제조원가 부담이 가중됐지만 생산 효율 개선과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법인 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4.3% 성장한 2826억원, 영업이익은 3.8% 감소한 421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소비 부진과 거래처 폐점이 이어졌으나, 저당 그래놀라·바의 국내 수요 증가와 'K-스낵' 인기 확산에 따른 미주 수출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참붕어빵 자율회수에 따른 54억 원 규모의 일시적인 비용 반영에도 불구하고, 생산∙운영 효율화와 비용 관리 강화를 통해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4분기에는 파이, 비스킷, 그래놀라 등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제품군의 공급 확대를 위해 생산라인 증설을 준비한다. 진천통합센터 구축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더불어 미주·유럽을 비롯한 아프리카, 중동 등 신규 수출국을 발굴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외형 성장을 지속해갈 계획이다. 고환율 영향으로 원재료 가격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익성 방어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이 4.7% 성장한 3373억원,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670억원을 기록했다. 할인점 등 전통 채널의 부진 속에서도 간식점, 편의점, 이커머스 등 고성장 채널 중심으로 전략을 재정비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빠르게 늘고 있는 간식점에 전용 제품을 확대하며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 영업이익은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과 시장비 부담이 이어졌지만, 생산 효율 개선과 프로모션 효율화 등 수익성 관리에 주력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4분기에도 간식점 등 고성장 채널에 전용 제품군을 확장한다. 지난 10월 출시한 저당 초코파이의 판매처도 빠르게 넓혀 파이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소비력이 높은 상권 내 핵심 거래처에 대한 영업 전략을 재정비하고, 중국 최대 명절인 내년 2월 '춘절' 선물 수요에 대응한 기획제품을 선출시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베트남 법인은 내수 소비 둔화, 환율 영향으로 매출액이 1% 줄어든 1205억원을 기록했으나, 판매물량 기준으로는 1.5%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원재료 가격 상승과 글로벌기업과의 감자스낵 경쟁 심화로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한 시장비가 반영되며 10.7% 감소한 21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쌀과자 생산라인 증설이 완료됨에 따라 총 13개 라인이 가동되고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현재 점유율 1위인 생감자칩에 이어 올해 내 쌀과자 마켓쉐어 1위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더불어 내년 '뗏' 시즌을 겨냥한 선물용 기획제품을 채널별 및 가격대별로 다양하게 준비해 수요를 선점할 계획이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액이 44.7% 성장한 896억원, 영업이익은 26.9% 증가한 117억원을 달성했다. 다제품군 체제 전략에 집중한 결과 초코파이 수박, 후레쉬파이 패션후르츠 등 채널 맞춤형 제품을 비롯해 초코보이(초코송이), 젤리보이(알맹이) 등도 판매물량이 늘어나며 실적에 기여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설 정도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생산량을 최대 수준으로 운영 중이다. 원재료 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에 따라 이익도 크게 증가했다. 4분기에도 제품 다변화와 공급량 증대에 박차를 가한다. 신제품 붕고(참붕어빵)는 지난 10월 제조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생산을 시작했으며, 판매 호조를 보이는 후레쉬파이는 전용 라인을 증설해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성장 중인 파이 카테고리의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해갈 방침이다. 또한 빠르게 증가하는 현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트베리 공장 내 신공장동 구축도 차질 없이 추진해갈 계획이다. 인도 법인은 매출액이 38.7% 성장한 84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현지 시장 진출 5년차를 맞아 북동부 지역 전통 소매점의 진열을 확대하고 지역별 맞춤 영업 전략과 20루피 가격대 제품 출시를 통해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World's No.1 K-Chocopie' 슬로건을 앞세운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시장을 적극 공략해갈 방침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CJ제일제당, 키즈 전문 식품 브랜드 ‘푸키루키’ 론칭

CJ제일제당이 키즈 전문 식품 브랜드 '푸키루키(Pookie Rookie)'를 론칭했다고 13일 밝혔다. '푸키루키'는 해달 형제 캐릭터인 '푸키'와 '루키'의 이름으로, 발음하기 쉬운 어감을 살리면서 귀여운 어린이를 떠올릴 수 있도록 했다. CJ제일제당은 바다 동물 캐릭터들을 활용해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감과 동시에 식사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했다. 처음으로 선보이는 제품군은 냉동국물요리·즉석밥으로, 국내산 재료를 활용해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한 맛을 구현했다. 국물요리 제품으로는 '푸키루키 한우로 만든 건강한 사골곰탕'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전라남도 축협 8곳이 모여 만든 무항생제 한우 브랜드 '녹색한우'의 한우만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사골·모듬뼈·물만 넣고 끓인 무가염·무조미료·무첨가물 사골곰탕으로, 아이 식사에 믿고 먹일 수 있고 고소하고 진한 맛을 구현해 다양한 요리 베이스로 활용하기 좋다. 국내산 유기농 쌀로 만든 '푸키루키 유기농 쌀밥'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받은 유기농 쌀을 사용했다. 100% 유기농 쌀과 물로만 지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며, 유기농 쌀에 유기농 천지향미를 배합해 구수한 밥 내음도 살렸다. 또한 130g 소용량으로 출시돼 식사량이 적은 아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네이버 라이브커머스에서는 17일부터 한 달간 리뷰 이벤트를, CJ더마켓에서는 2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할인 및 경품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한 CJ제일제당은 구매 고객에게 '푸키'와 '루키' 캐릭터 스티커를 증정하는 등 캐릭터를 활용해 어린아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푸키루키 브랜드에는 바쁜 일상에도 아이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사를 제공하고자 하는 부모님들의 마음을 담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동서식품 대표 문화나눔 활동 ‘동서커피클래식’ 성료

동서식품이 '제15회 동서커피클래식'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동서커피클래식은 2008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국내 문화예술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소비자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시작한 나눔 공연이다. 제1회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전, 인천, 대구, 광주, 춘천 등 주요 도시에서 매년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무료로 개최하고 있다. 지난 12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 제15회 동서커피클래식에는 1300여명의 관객들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으며, 동서커피클래식의 누적관람객 수는 총 2만여 명에 달한다. 올해 공연은 지휘자 백진현이 이끄는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소프라노 이해원, 카운터 테너 최성훈, 테너 존 노 등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1부 공연은 베르디의 오페라 ' 서곡'으로 강렬한 포문을 열었으며,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거슈윈의 ' 주제에 의한 콘서트 환상곡'과 '대니 보이'를 연주해 큰 호응을 얻었다. 2부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하는 글라주노프 '콘서트 왈츠 1번'으로 시작했으며, 소프라노 이해원, 카운터 테너 최성훈, 테너 존 노가 독창과 듀엣으로 열정적인 무대를 이어갔다. 마지막에는 세 음악가가 함께 영화 중 '모든 산을 오르며'와 서정주·김효근의 '푸르른 날'을 열창해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광수 동서식품 사장은 “올해도 '동서커피클래식'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함께하는 삶의 향기'를 나눌 수 있어 의미가 깊다"며 “동서식품을 변함없이 사랑해주시는 소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문화예술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르포] 마트 가보니 ‘김장족’ 바글바글…‘김포족’ 겨냥 상품김치도 ‘쑥’

“생각보다 날이 따뜻해서 다음주 지나서나 담글까도 생각했는데 요즘 마트에서 배추와 무 등을 싸게 판다고 해서 일단 나와 봤어요." 12일 오후 서울 창동하나로마트에는 본격적인 김장 시즌을 맞아 배추와 무, 양파 등 김장채소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쇼핑카트에 다발무를 한가득 담은 60대 주부 A씨는 “다발무 가격은 저렴한 것 같은데 천수무가 좀 비싼 것 같다"며 “한 단이라도 사서 동치미를 담글지 말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60대 주부 B씨는 “가격이 싼지 비싼지는 잘 가늠은 안 되는데 청갓 코너에 사람이 엄청 몰려 있기에 일단 집었다"며 “김치 담가서 주말에 가족끼리 보쌈을 해먹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물가협회가 전국 주요 김장재료 가격 조사를 통해 예상한 올해 김장비용은 전년보다 9.6% 내린 37만8860원(4인 가족, 전통시장 기준)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김장 재료 수급 안정을 위해 비축량을 조절해 대형마트와 도매시장에 공급하고 농축산물 할인행사에 자금을 푼다. 올해 김장 물가는 다소 안정된 모습이지만 그렇다고 김장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직접 김치를 담그기보다 상품 김치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7일 발표한 '2025년 소비자 김장 의향 및 주요 채소류 공급 전망'에 따르면, 20대 이상 김치 소비자 중 김치를 직접 담그는 비율은 62.3%로 전년(65.5%)에 비해 소폭 감소한 반면, 상품 김치를 구매하는 비율은 32.5%로 전년(29.5%)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상품 김치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구매 이유로 '필요한 만큼만 구매 가능해서'(39.5%)를 가장 많이 꼽았고, '김치 담그기 번거로워서'(33.1%), '직접 담그는 것보다 가격이 저렴해서'(7.8%), '맛이 균일해서'(7.2%) 순으로 응답했다. 다만 이날 마트의 상품김치 코너는 김장채소 코너에 비해 매우 한산한 모습이었다. 김치 구매의 절반 가까이가 인터넷쇼핑몰이나 TV홈쇼핑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농경연 조사에서 상품김치 소비자의 48.8%는 인터넷쇼핑몰이나 TV홈쇼핑을 통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김치 수요가 늘면서 김치 제조사들도 상품 다각화에 힘쓰는 분위기다. CJ제일제당은 지역별 김치 맛과 특성을 반영한 '지역특화 김치'를 선보였다. 대표적인 지역특화 김치는 서울식 '필동가' 김치, 경상도식 '안동헌' 김치, 전라도식 '해남재' 김치 등이다. 풀무원은 '짜장라면 파김치' '설렁탕 섞박지' '칼국수 김치' 등으로 '페어링 김치(각 요리별로 가장 잘 어울리는 김치)'를 내세우는 한편 프리미엄 브랜드 '올가'를 중심으로 고품질 김치 수요도 겨냥한다. 국내 김치 제조사 중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상의 '종가'는 국내 시장에서 젊은 감성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전략을 펼치고 있다.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 소포장 김치의 라인업을 강화하고, 겉절이나 제철채소를 활용한 별미김치에 힘을 주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킬로그램 단위로 판매하는 포기김치는 김치통에 옮겨 담아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파우치형'이나 '페트형'으로 편의성을 강화한 김치 제품의 경우 그럴 필요가 없어 1~2인 가구에서 많이 찾아주시는 것 같다"며 “전통적인 배추김치 외에도 다양한 별미 김치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롯데웰푸드 ‘빼빼로’, 美 뉴욕 거리 물들였다

롯데웰푸드가 1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파더 더피 스퀘어(Father Duffy Square)에서 '웰컴 투 K-스위트 홀리데이'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빼빼로데이'의 세계화를 위해 기획됐다. 올해 글로벌 통합 마케팅의 핵심 메시지는 'Show your love with Pepero(빼빼로로 사랑을 나누세요)'다. 행사장에서는 제품 시식, 이벤트, 공연 등이 다양하게 진행됐다. 샘플링 존에서는 빼빼로 제품과, 빼빼로데이의 역사를 담은 리플렛을 증정했다. 또, 약 2m 높이의 대형 빼빼로 패키지 조형물과 스트레이 키즈 등신대, 빼빼로 캐릭터 '빼로'와 함께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행사장 중앙에서 대규모로 진행된 OX 퀴즈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빼빼로 제품과 브랜드 히스토리, 한국 문화와 글로벌 앰배서더에 관한 문제를 두고 수많은 참가자들이 O존과 X존으로 이동하며 함께 즐기는 장면이 연출됐다. 한 참여자는 “퀴즈를 풀면서 한국과 빼빼로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 수 있어 즐거웠다"며 “다 함께 재밌게 소통하는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밖에도 전문 캘리그라퍼가 방문객의 영어 이름을 한글로 적어주는 캘리그라피 체험과 K-POP 댄스 공연, 랜덤 플레이 댄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현장에 열기를 더했다. 이날 행사장 각 부스에는 긴 대기줄이 형성되고, 현장에서 준비한 빼빼로 물량이 전량 조기 소진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뉴욕 행사와 더불어 미국 로스엔젤레스, 베트남, 대만,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 주요 해외 거점에서도 팝업스토어 및 옥외 광고를 전개하며 글로벌 인지도를 강화했다. 국내에서는 서울 지하철 2호선에 '스트레이 키즈가 숨긴 빼빼로를 찾아줘!' 이벤트 열차를 운영하며, 약 1만 명의 참여를 끌어내는 등 화제를 모았다. 올해 빼빼로 시즌 광고 캠페인 영상은 약 1.5억 회의 누적 조회수를 달성하기도 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이번 뉴욕 타임스스퀘어 페스티벌은 빼빼로데이가 가진 나눔의 의미를 세계 각국 소비자들이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빼빼로데이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캠페인을 확장해 빼빼로가 K-컬처를 대표하는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골든블루 직원, 전국장애인체육대회서 3개 메달 땄다

골든블루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골든블루 소속 노경민, 심현우 선수가 출전해 총 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 및 해외동포 선수단 등 1만여 명이 참가했다. 골든블루 소속 노경민 선수와 심현우 선수는 각각 육상필드-남자 동호인부 부문과 육상트랙-남자 선수부 부문에 출전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골든블루 소속 노경민 선수(2022년 2월 입사)는 육상 필드 부문 원반던지기와 창던지기에 참가해 두 종목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며 3년 연속 1위라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심현우 선수(2020년 4월 입사)는 육상 트랙 부문 100m, 200m, 400m, 400m 계주(100m×4R) 등 4개 종목에 출전해 4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심 선수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5년 연속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메달을 따내며, 꾸준한 노력과 성실함으로 모범적인 스포츠맨십을 보여주고 있다. 골든블루는 2018년부터 장애인 운동선수를 직원으로 정규 채용해 선수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훈련과 경기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안정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애인 고용 확대는 물론 스포츠를 통한 사회통합과 자아실현의 기반을 마련해왔다. 박소영 골든블루 대표는 “골든블루는 사람과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책임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 구성원이 각자의 꿈을 실현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BBQ, 아프리카 대륙 진출…남아공 현지 기업과 MF 계약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남아프리카공화국 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아프리카 대륙 진출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남아공은 인구는 6302만명, 중위 연령 28세로 외식업 성장 잠재력 또한 높은 국가다. 남아공양계협회가 올해 6월에 발표한 '2024 남아공 가금류 산업 통계 요약(Poultry Industry Stats Summary for 2024'에 따르면 남아공의 1인당 연간 닭고기 소비량은 약 36kg 수준으로, 우리나라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우리나라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지난해 기준 약 15.2~15.7kg으로 추산된다. BBQ와 MF 계약을 맺은 현지 기업은 남아공 내 3000여 개 슈퍼마켓 브랜드를 운영 중인 굿 트리 사우스아프리카(Good Tree South Africa)이다. 양사는 QSR(Quick Service Restaurant) 형태로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며 향후 케이프타운, 요하네스버그, 블룸폰테인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은 “남아공은 아프리카 대륙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전략적 교두보이자 K-푸드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핵심 거점"이라며 “현지의 문화와 입맛에 맞춘 차별화된 메뉴 구성과 서비스로 'K-치킨'을 중심으로 한 한식의 문화가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스타벅스가 개발한 ‘안동 찐 사과’, “동네 카페에서 맛보세요”

전국 소상공인 카페 150곳이 스타벅스 코리아가 개발한 상생음료 '안동 찐 사과'를 12일부터 판매한다. 11일 스타벅스 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소상공인 점주 50여 명, 동반성장위원회,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과 '카페업 대중〮소기업 상생협약'을 추가로 연장하고 제7차 상생음료를 전달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22년 3월 커피업계 최초로 동반위, 카페조합과 '카페업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상생음료를 개발해 전달하며 상생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번 제7차 상생음료의 원부재료를 소상공인 카페 150개소에 카페당 400잔씩, 총 6만 잔 분량을 순차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로써 스타벅스가 지난 2022년 제1차 상생음료부터 이번 제7차까지 지원한 상생음료 원부재료는 누적 약 41만6000잔으로, 수혜를 받은 소상공인 카페는 총 970개소에 달한다. 이번 상생음료 '안동 찐 사과'는 경북 안동 사과를 활용해 달콤하고 상큼한 과즙과 은은한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스타벅스 음료팀이 직접 개발했다.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얼음이 갈린 블렌디드 형태의 아이스 음료 또는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핫 음료 두 종류로 개발됐다. 상생음료 판매 매장과 위치는 동반위의 카카오톡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영 스타벅스 ESG팀장은 “새롭게 맺은 상생협약과 더불어 이번 제7차 상생음료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소상공인 점주분들과 따뜻한 동행을 이어가며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책임감 있게 해내겠다"라고 전했다. 곽재욱 동반성장위원회 운영처장은 “이번 협약 연장은 대기업과 중소상공인이 함께 만들어온 상생협력의 성과를 이어가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매년 추진 중인 상생음료가 소상공인 카페의 매출 향상과 홍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장수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이사장은 “지난 3년간 스타벅스가 보여준 진심 어린 상생 노력과 헌신에 카페 업계를 대표해 깊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은 스타벅스와 함께 대기업과 소상공인이 공존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더 많은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소상공인 카페의 성장에 기여하겠다"라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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