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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곽정우 사업총괄 대표 사임…김선희·이인기 2인 각자대표로

매일유업은 곽정우 사업총괄 대표이사가 1일자로 사임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매일유업은 기존 김선희·이인기·곽정우 3인 각자대표 체제에서 김선희·이인기 2인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했다"고 설명했다. 곽 대표는 CJ제일제당과 이마트, SSG닷컴, 신세계푸드 등을 거친 유통 전문가로 지난 2024년 매일유업에 합류해 사업총괄 최고커머스책임자(CCO)를 맡았다. 이후 지난해 1월2일 각자대표로 신규 선임됐다. 대표 재임 기간 곽 대표는 비즈니스 전략 수립·실행과 매출·수익성 극대화 등 사업총괄 업무를 담당해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꿀배불고기에 증류주까지…선진, 안성 특산물로 상생 메뉴 선보여

선진이 안성을 축산식품 생산·유통 거점으로 삼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꿀배불고기 한상과 전통 증류주 '해야' 등 지역 특산물 기반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선진은 안성을 축산식품 생산·유통의 핵심 거점으로 삼아 중장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인프라 구축에 그치지 않고 지역 농축특산물에 자사의 식품 개발 노하우를 접목한 메뉴와 상품을 개발해, 이를 지역 상권과 소비자 접점으로 넓히는 '로컬푸드 상생' 활동을 펴고 있다. 대표 사례는 지난 6월 안성맞춤휴게소 하행선에 나온 '안성 꿀배불고기 한상'이다. 안성 특산물인 꿀과 배를 재료로, 선진이 개발한 '안성꿀배불고기소스'를 적용했다. 이 메뉴는 선진이 안성시와 함께 해온 지역 특화 메뉴 개발의 연장선이다. 선진은 지난해 말 안성 소재 농장의 돼지고기 뒷다리살에 무첨가물 기반 연화·감칠맛 소재를 적용한 양념육을 개발했다. 저작 편의성과 소화 부담을 고려한 제품으로, 안성맞춤휴게소 하행선의 '제육볶음'과 '김치찌개' 메뉴에 적용돼 판매되고 있다. 안성 쌀로 빚은 전통 증류주 '해야'도 최근 온라인 판매에 들어갔다. 해야는 선진의 브랜드육 선진포크한돈과 어울리는 풍미를 내려고 안성 지역 양조장과 협력해 개발한 페어링 증류주다. 부드러운 목넘김과 깊은 풍미가 특징이며, 안성 쌀의 소비가치를 높이는 지역 상생형 상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재 한주양조 온라인스토어에서 살 수 있고, 앞으로 선진포크 구이조리 전문점 등과 연계해 외식·유통 시장으로 판매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선진은 앞으로도 지역 농축특산물을 활용한 메뉴·상품 개발을 이어가면서 전통시장과 요양원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 농축산물의 소비 기반을 넓히고 상생 모델을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지역사회와의 소통도 꾸준하다. 지난 27일 열린 제15회 양성면민체육대회를 후원하는 등 지역 행사와 봉사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선진은 안성시 양성면 석화리 산5번지 일원 축구장 31개 규모(약 22만9000㎡) 부지에 축산식품복합단지를 추진하고 있다. 육가공 설비와 물류창고, LPC, 체험 관광시설 등을 갖춘 복합단지로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총 2987억원이 투입된다. 약 1000명의 고용 창출과 생산·부가가치 유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진 관계자는 “안성은 선진의 축산식품 생산·유통 전략에서 매우 중요한 거점"이라며 “축산식품 인프라 조성과 함께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사업을 이어가며 기업과 지역이 함께 발전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오비맥주, 장애인·노숙인 대상 친환경 생수 3만1000여병 전달

오비맥주가 이른 무더위에 맞춰 취약계층 생수 지원에 나섰다. 한국척수장애인협회 대구광역시협회와 전국노숙인시설협회에 재해구호용 OB워터를 전달했다. 오비맥주는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무더위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재해구호용 친환경 생수 'OB워터' 3만1000여병을 지원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생수는 오비맥주가 지난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한 재해구호용 OB워터 가운데 일부다. 폭염에 취약한 장애인과 노숙인 등의 온열 질환 예방과 수분 보충을 돕는 데 쓰인다. 전달은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지난달 11일 한국척수장애인협회 대구광역시협회에 8600병이, 22일 전국노숙인시설협회에 2만3000여병이 전해졌다. 노숙인시설협회에 간 생수는 인천 거점을 거쳐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제주 지역 노숙인 시설에 순차 배분된다. OB워터는 오비맥주가 친환경 생수 전문기업 산수음료와 협업해 만든 재해구호용 500㎖ 생수다. 천연 미네랄이 든 생수를 100% 사탕수수 유래 용기에 담아 미세 플라스틱 우려를 없앴고, 라벨과 뚜껑에도 사탕수수 유래 생분해성 소재를 적용했다. 오비맥주 구자범 수석부사장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부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취약계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올해도 생수 지원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희망브리지와 함께 재난 현장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2016년부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협력해 재난 발생 시 생수 등 구호 물품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긴급구호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500㎖ 생수 기준 누적 약 88만병을 기부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대상그룹, 2026 대상레드챌린지…참여 대상 비헌혈자로 확대

대상그룹이 20년째 이어온 헌혈 캠페인의 문턱을 낮췄다. 헌혈이 어려운 임직원도 히크만 주머니 제작이나 편지 작성으로 동참할 수 있게 했다. 대상그룹은 전 계열사 임직원과 전 국민이 함께하는 헌혈 캠페인 '2026 대상레드챌린지 RESPECT YOUR RED!'를 전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는 비헌혈자와 지방 사업장까지 참여 대상을 넓혀 존중의 가치를 확산한다. '대상레드챌린지'는 대상그룹과 대한적십자사가 2006년부터 이어온 헌혈 캠페인이다. 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휴가 전 헌혈 먼저' 캠페인에서 출발해, 코로나 팬데믹이 본격화된 2020년부터 참여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했다. 지금까지 임직원 5504명이 참여해 헌혈 증서 8301장을 모았다. 2024년에는 증서 1장당 10만원씩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9830만원을, 지난해에는 5000만원을 추가로 후원했다. 올해 캠페인은 지난해에 이어 슬로건 'RESPECT YOUR RED!'를 앞세운다. 헌혈 가능자 중심이던 캠페인을 비헌혈자와 지방 사업장까지 아우르는 전 임직원 참여형으로 넓혀 헌혈 인식을 개선하고 확산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7월까지 대상 본사 등 계열사 사업장에서는 대한적십자사와 헌혈버스를 운영한다. 기부된 헌혈증서 1장당 청정원·종가의 인기 상품으로 꾸린 '존중박스' 1개를 소아암 환아에게 전달한다. 헌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군산 전분당 공장과 기흥공장, 마곡 이노파크 등 사업장별 단체 헌혈버스 운영도 늘린다. 건강이나 근무 환경 등의 이유로 헌혈이 어려운 임직원을 위한 프로그램도 새로 만들었다. 소아암 환아용 히크만 주머니를 제작하거나 존중 편지를 쓰면 '존중박스'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매칭 기부하는 방식이다. 히크만 주머니는 환아가 항암 치료를 위해 몸에 삽입한 히크만 카테터를 보호·고정하는 주머니로, 손바느질로 직접 만들어야 한다. 참여자는 제작 과정에서 환아와 가족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다. 전 국민 대상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헌혈자를 대상으로는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7월 한 달간 헌혈 후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의 존중 퀴즈에 참여하면 200명을 추첨해 청정원·종가 제품과 뉴케어·복음자리 제품으로 구성한 8만원 상당의 선물세트를 준다. 종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레드챌린지' 홍보 포스팅을 확인한 고객 전원에게는 최대 10%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환아 응원 댓글을 단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청정원 '초간편 국물요리' 8종 등을 증정한다. 김경숙 대상 ESG 경영실장은 “올해 '대상레드챌린지'는 여름철 급감하는 혈액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헌혈 인식 개선을 위해 비헌혈자와 지방 사업장 등 전 임직원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캠페인으로 진행한다"며 “한 명 한 명의 참여가 모여 소아암 환아에게 존중박스를 선물하는 따뜻한 결실로 이어지는 만큼 헌혈이라는 이타적 선택을 통해 그룹의 핵심 가치인 '존중'을 실천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CJ제일제당, 사업구조 3대 부문 전면 재편…부문별 대표 선임

CJ제일제당이 사업부문을 3개 축으로 재편하고 부문별 대표를 새로 배치했다. 라이프스타일식품은 그레고리 옙 대표, 기술소재는 윤석환 대표이사, 핵심소재는 김찬호 대표가 맡는다. CJ제일제당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미래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부문 리밸런싱을 단행한다고 1일 밝혔다. 기존 '식품'과 '바이오' 이원 체제였던 사업 구조는 △라이프스타일식품 △기술소재 △핵심소재 등 3개 부문으로 전면 재편된다. 성장성과 수익성이 낮은 한계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기로 했다. 윤석환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각 사업의 본질과 목적에 맞춘 전략으로 실행력을 높여 미래 성장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취지"라며 “더 강한 사업구조로 체질을 바꾸고 경쟁력을 극대화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리딩 기업으로 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로 출범하는 3개 부문은 각각의 전략 역할을 맡는다. 라이프스타일식품 부문은 '글로벌 K-푸드 센터' 역할이다. 만두와 치킨, P-라이스(Processed Rice), 소스, 김치 등 '비비고' 브랜드의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앞세워 한국의 식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전 세계 소비자에게 전파한다. 기술소재 부문은 신시장을 개척하는 '차세대 동력'의 핵심 축을 담당한다. 조미소재 '핵산'과 천연조미소재 '테이스트앤리치(TnR)',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PHA' 등이 대표 사업이다. 시장 트렌드와 고객 요구에 맞춘 솔루션 사업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핵심소재 부문은 원료 소재 사업 간 시너지로 수익성을 확보하는 '핵심 소재 파트너' 조직이다. 사료용 아미노산인 라이신·트립토판을 비롯해 일반 소재(설탕·밀가루·식용유), 가공소재(올리고당·프리믹스), 신소재(알룰로스) 등을 아우른다. 신규 사업 모델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번 개편에 맞춰 부문별 대표도 새로 배치했다. 라이프스타일식품 부문은 그레고리 옙(Gregory Yep) 대표가 이끈다. 옙 대표는 글로벌 식품·뉴트리션 기업에서 30여 년간 연구개발과 사업 혁신을 담당했고, 지난해부터 식품사업부문을 맡아 왔다. 기술소재 부문은 윤석환 대표이사가 겸임한다. 바이오 부문의 기술 혁신을 주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부가 솔루션 사업으로의 전환을 이끈다. 핵심소재 부문은 김찬호 전략지원부문 대표가 겸임한다. 김 대표는 2020년 CJ푸드빌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흑자전환과 K-베이커리 등 글로벌 사업 확대로 성과를 인정받았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구조 재편은 사업의 본질을 깊이 고민하여 부문별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파괴적 변화와 혁신'"이라며 “자원과 역량을 전략적으로 재배치함으로써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미래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삼양식품, ‘삼양1963’ 이어 우지 짜장 ‘짜르르’ 내놓는다

삼양식품이 우지(소기름)를 앞세운 프리미엄 짜장 신제품 '짜르르'를 선보인다. '진한 소고기 풍미'를 전면에 내세운 제품으로, 지난해 11월 선보인 우지 국물라면 '삼양1963'에 이은 두 번째 우지 제품이다. 짜르르는 삼양식품이 우지를 국물라면에서 짜장으로 넓히는 우지 라인업 확장이다. 짜르르는 짜장라면 시장에서 본연의 풍미와 깊은 맛을 앞세운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늘고, 삼양1963이 시장에 안착한 데 힘입어 나온 제품이다. 면도 삼양1963과 동일하게 우지로 튀긴 우지유탕면을 적용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삼양식품만의 우지 헤리티지를 살려 프리미엄 짜장라면 시장에 진입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지로 튀긴 면, 로스팅 공법으로 감칠맛을 올린 짜장스프, 큼직한 소고기 다이스 후레이크로 진한 소고기 풍미를 냈다. 춘장과 양파를 고온에 볶아 진한 감칠맛을 구현했다는 것. 특히 물을 버리지 않는 조리법을 적용해 우지유탕면에서 우러난 면수를 그대로 활용하도록 설계했다. 삼양식품은 우지를 일회성 복고가 아닌 차별화 수단으로 삼아 왔다. 채혜영 부문장은 지난해 11월 삼양1963 발표 당시 “우지 유탕이라는 헤리티지로 경쟁사와 비교 불가능한 차별화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삼양식품은 지난 4월 '짜르르' 상표를 출원했다. 당시 회사는 “브랜드 선점 차원일 뿐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이후 우지 짜장 제품으로 구체화됐다. 삼양식품은 7월 1일부터 5일까지 공식몰에서 사전예약을 받고, 8일부터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주요 유통채널에서 순차 판매한다. 네이버 라이브 방송과 소비자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우지 시리즈가 프리미엄 라인을 표방한 만큼 일반 짜장라면보다 높은 가격대가 예상된다. 우지 자체가 고가의 원료이고, 삼양1963도 프리미엄 제품으로 나왔다. 김정수 당시 부회장은 삼양1963 발표 당시 “원가는 고민하지 말고 맛있는 제품을 만들자고 했더니 원가가 올라 프리미엄으로 내기로 했다"고 언급했고 채혜영 부문장도 “원료비만 놓고 보면 우지가 팜유보다 2배 이상 비싸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 신제품은 불닭볶음면에 쏠린 사업 구조를 넓히려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삼양식품은 해외 매출 비중이 80%를 넘고 그 상당 부분이 불닭 시리즈에서 나와, 내수와 불닭 외 제품군 확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우지 유탕은 삼양식품의 대표적인 제조 기술로 꼽힌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삼양1963으로 우지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데 이어, 짜르르로 이를 짜장라면 카테고리까지 넓혔다. 1963년 국내 첫 라면을 내놓은 이후 60여 년간 쌓은 제조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지 헤리티지를 짜장으로 확장해 프리미엄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우지 유탕 기술로 구현한 깊고 고소한 풍미로 프리미엄 짜장라면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지를 활용한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우지 헤리티지를 확장하고 프리미엄 라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지는 삼양식품에 있어 정통성이자 상흔이다. 1963년 창업 당시 우지로 면을 튀긴 것이 국내 첫 라면인 삼양라면의 원형이었다. 그러나 1989년 11월3일 '공업용 우지'를 썼다는 익명의 투서로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생산이 중단됐고, 회사는 존폐 위기에 몰렸다. 1997년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지만, 그사이 우지는 팜유로 대체됐다. 삼양식품은 파동 36년째이자 같은 날인 2025년 11월3일 삼양1963으로 우지를 되살렸다. 우지 부활은 회사 안에서 오래 벼려온 일이었다. 김정수 당시 부회장은 발표 당시 “조직 내부에 우지라면을 다시 만들어야겠다는 숙명 같은 마음이 늘 있었다"고 했다. 김동찬 대표는 우지 사건을 “익명의 투서 한 장에서 시작된 일"이라며 “잘잘못을 따지려는 게 아니라 그 시간을 통해 배운 경험을 미래로 잇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지로 면을 처음 튀긴 것은 1963년 전중윤 명예회장이다. 그 우지를 36년 만에 되살린 것은 며느리인 김정수 회장이다. 지난해 11월3일, 김정수 당시 부회장은 삼양1963 발표회에 직접 나섰다. 그리고 “고(故) 전중윤 명예회장이 평생 품었던 한을 조금 풀어드린 것 같다"며 울먹였다. 김정수 부회장이 회장에 오른 올해, 두 번째 우지 제품 짜르르를 내놓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발렌타인X말본 캡슐 컬렉션 15종 국내 론칭…성수서 기념행사

발렌타인과 말본의 협업 컬렉션이 한국에 단독으로 나왔다. 골프를 라이프스타일로 즐기는 세대를 겨냥한 제품으로, 두 브랜드는 지난 5월 파트너십을 맺은 뒤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발렌타인은 미국 LA 기반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 브랜드 말본과 협업해 캡슐 컬렉션을 한국에 단독 출시하고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9일 서울 성수동 말본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The 19th Hole'을 주제로 열렸다. 지난달 두 브랜드는 협업을 기념하는 첫 공식 행사로 '발렌타인 17년 말본 에디션' 론칭 행사를 진행했고, 이번 행사는 그 연장선에서 마련됐다. 협업 정체성을 담아 꾸민 행사장 칵테일 바에서는 한국 단독 출시 제품인 '발렌타인 17년 말본 에디션'으로 만든 시그니처 칵테일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발렌타인 블렌드의 키 몰트인 글렌버기(Glenburgie) 비중을 높여 강렬한 맛과 풍미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두 브랜드가 손을 잡은 것은 골프를 취향이자 라이프스타일로 즐기는 새로운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서다. 협업 체결 이후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캡슐 컬렉션 론칭도 그 일환이다. 이번 '발렌타인X말본 컬렉션'은 의류와 모자, 캐디백, 보스턴백, 클럽 커버, 볼 파우치 등 총 15종으로 구성됐다. 두 브랜드를 상징하는 컬러와 그래픽, 심볼을 하나의 디자인 언어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에는 양사 이니셜 'M'과 'B'를 조합한 심볼과 발렌타인 'B' 로고 캡을 쓴 말본 버킷(BUCKETS) 캐릭터 등을 넣어 발렌타인의 프리미엄 헤리티지와 말본의 위트를 함께 풀어냈다. 색상은 딥 그린과 네이비, 크림을 바탕으로 골드 포인트를 더했다. 구매는 말본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전국 백화점, 직영점, 대리점에서 할 수 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 마케팅 총괄 미겔 파스칼 전무는 “이번 캡슐 컬렉션은 발렌타인이 위스키라는 카테고리를 넘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되는 새로운 도전"이라며 “발렌타인과 말본은 틀을 깨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같은 믿음으로 이어진 브랜드인 만큼, 앞으로도 그 정신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경험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발렌타인과 말본은 지난 5월 파트너십 체결을 공식 발표하고, 마스터 블렌더 샌디 히슬롭이 한국 시장만을 위해 특별히 블렌딩한 '발렌타인 17년 말본 에디션'을 국내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 바 있다. 양 브랜드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브랜드 캠페인을 함께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이디야커피, 레몬라임·피치베리 콤부차 2종 선봬

이디야커피가 건강 음료 수요를 겨냥한 콤부차 2종을 출시한다. 레몬라임과 피치베리로 맛을 나눠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게 했다. 성분을 따지는 음료 소비가 늘자 이에 맞춰 기획한 제품이다. 원료는 리얼 콤부차 원액을 썼다. 여기에 프락토올리고당과 프로바이오틱스를 보탰다. 신제품은 두 가지 맛으로 갈린다. 디 오리지널 콤부차 프로바이오틱스 레몬라임과 디 오리지널 콤부차 프로바이오틱스 피치베리다. 레몬라임은 청량감에 무게를 뒀다. 콤부차 원액의 깔끔한 맛에 레몬·라임의 시트러스 향이 얹혀 산뜻하게 떨어진다. 피치베리는 단맛 쪽이다. 복숭아와 베리를 섞어 달콤함과 상큼함을 함께 냈고, 과일 향이 진해 마시기 부담이 없다. 구매 경로는 두 갈래다. 전국 이디야커피 가맹점에서 7월 1일부터 팔고, 이디야멤버스 앱 주문하기와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에서도 취급한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최근 맛과 함께 성분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트렌드에 맞춘 콤부차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hy, 프레시 매니저 1만1000명으로 고립가구 발굴 나선다

hy가 건강음료 배달망을 사회안전망으로 활용한다. 보건복지부와 협약을 맺고 프레시 매니저가 배달 과정에서 고립가구의 위기 징후를 살피기로 했다. hy는 보건복지부와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의 고독사와 사회적 고립 위험군을 미리 찾아내 지원하는 협력체계를 갖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협약식은 2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변경구 hy 대표이사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자리했다. 배경에는 고독사 증가가 있다. 보건복지부의 2024년도 고독사 발생 실태조사를 보면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는 3924명으로 전년 3661명보다 7.2% 늘었다. 같은 기간 1인 가구 비중은 35.5%에서 36.1%로 커졌다. 19세 이상 국민의 33%는 도움이 필요할 때 의지할 곳이 없는 고립 상태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립 상태에서는 본인이 도움을 청하지 않거나 외부 접촉이 적어 위기를 일찍 파악하기 어렵다. 정부가 민관 협력을 넓히는 이유다. 생활 현장에서 주민을 자주 만나는 민간을 공공 복지서비스와 이으면 취약계층을 조기에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협약에 따라 hy는 전국 프레시 매니저 1만1000여명을 동원해 취약가구의 안부를 확인하고 고립 위험군을 발굴한다. 건강음료를 정기 배달하면서 위기 징후를 살피고, 필요하면 공적 복지체계로 연결한다. 활동 중 발견한 징후는 보건복지부 모바일 서비스 '복지위기알림'으로 신고할 수 있다. 국민 인식을 넓히는 활동도 병행한다. 제품 리플렛 등 고객 접점을 활용해 보건복지부의 사업과 캠페인을 알릴 계획이다. 변경구 hy 대표이사는 “안부확인을 통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역할을 맡게 되어 책임감이 크다"며 “보건복지부와 긴밀히 협력해 사회적 고립 예방과 고독사 위험가구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y는 민관 협력 기반의 사회안전망 구축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경찰청과 서울지방우정청, 서울태권도협회와 함께 어린이 통학로 범죄예방 및 안전망 강화 활동을 벌였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풀무원식품, 영구채 400억 차환 발행…짧아진 콜옵션에 자본 성격 약화

풀무원식품이 5년 전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새 영구채로 차환한다. 올해 2월에 이어 넉 달 만의 추가 발행으로, 갚는 금액보다 적게 발행해 잔액은 줄지만 조기상환·금리변경 시점이 2년으로 짧아지면서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영구채의 성격이 약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풀무원식품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제82회 무보증 채권형 신종자본증권 400억원어치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표면이자율은 연 5.70%, 만기는 30년이며 사모 방식으로 발행한다. 청약·납입일은 오는 7월3일, 대표주관은 한국투자증권으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IMA)가 발행 물량 전액을 인수한다. 이번 발행은 신규 자금 조달이 아닌 차환이다. 풀무원식품은 조달 자금 전액을 지난 2021년 발행한 제69회 사모 신종자본증권 585억원 중도상환에 쓸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발행액이 상환액보다 적어 영구채 잔액은 185억원 줄어든다. 풀무원식품은 공시에서 발행 목적을 '재무건전성 확보(자본확충)'라고 밝혔다. 신종자본증권은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함께 지닌 자본성증권이다. 만기 30년 이상에 조기상환 옵션이 붙은 자본·채권 혼합 증권으로, 통상 자본비율 관리가 필요한 금융사가 주로 활용한다. 만기가 30년 이상으로 길고 발행사가 이자 지급을 미룰 수 있어 회계상으로는 '자본'으로 인정받지만, 실제로는 매년 이자를 내야 하는 빚에 가깝다. 갚을 의무가 약한 대신 일반 회사채보다 금리가 높아, 발행이 반복될수록 이자 부담이 불어난다. 부채비율을 낮춰 재무구조를 실제보다 양호하게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어 '회계 착시'라는 지적이 따라붙는 이유다. 주목되는 대목은 조기상환(콜옵션)·금리변경 시점이다. 제82회는 발행 2년 뒤인 2028년 7월3일부터 금리가 재산정되고, 같은 날 이후 발행사가 조기상환할 수 있다. 2021년 발행한 69·71회의 콜·금리변경 시점이 5년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3년 짧아진 것이다. 콜·금리변경 시점이 짧아진다는 건 영구채의 '자본'으로서의 성격이 옅어진다는 뜻이다. 2년이 지나면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는 스텝업 조항이 걸려 있어, 회사는 그 부담을 피하려 사실상 2년마다 상환하거나 새 영구채로 갈아끼워야 한다. 이름은 30년물이지만 실제로는 2년짜리 단기 자금에 가깝게 굴러가는 셈이다. 차환 주기가 짧아질수록 더 자주, 더 비싼 금리로 자금을 다시 조달해야 한다. 만기 단축은 점진적으로 진행돼 왔다. 풀무원식품이 발행한 영구채의 콜·금리변경 기일은 2021년 5년에서 2024년 제77회 공모물 3년, 2025년 제80회 2년으로 계단식으로 짧아졌다. 올해 들어서도 2월 제81회 300억원에 이어 이번 제82회까지 영구채 발행이 이어졌다. 표면금리도 5.50%에서 6%대를 거쳐 5%대 후반에 머물고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금리 조건을 고려해 2년 만기로 발행했다"며 “통상 신종자본증권을 포함한 회사채는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만기를 짧게 잡아 당장의 발행 금리를 낮추고, 금리 여건이 개선되면 더 나은 조건으로 다시 조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번 발행은 차환으로, 갚는 금액보다 적게 발행해 영구채 잔액을 185억원 줄였다. 늘리기만 해온 영구채를 소폭이나마 축소했다는 점에서 부채를 줄이려는 움직임으로도 볼 수 있다. 한편, 지주사의 신용등급도 한 단계 내려갔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4월29일 풀무원식품 등을 자회사로 둔 지주사 풀무원이 발행한 제72회 무보증 채권형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을 기존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한 단계 내렸다. 해외사업과 건강케어 부문의 적자가 그룹 이익창출력을 끌어내린 점이 강등 배경으로 꼽혔다. 지주채의 등급이 강등됐지만, 한신평은 자회사로 번지는 부담도 짚었다. 한신평은 풀무원식품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의 금리변경(스텝업) 기일이 기존 5년(69·71회)에서 2년(78·80회)으로 단축되며 실질 만기가 짧아지고 있는 점을 부담 요인으로 지목했다. 한신평은 채권적 특성이 내재된 영구채 발행 규모를 감안하면 실질적인 차입부담이 회계상 지표보다 더 크다고 평가했다. 영구채 의존이 커지면서 재무지표상 착시도 작지 않다. 영구채는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돼 부채비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풀무원식품의 연결 부채비율은 약 179%다. 그러나 자본으로 잡힌 영구채 잔액 약 2262억원을 부채로 환산하면 부채비율은 약 383%로 두 배 이상 높아진다. 이는 회계기준상 수치가 아니라 자본성증권을 부채로 간주해 조정한 값이다. 부채비율 383%는 빚이 자기자본의 약 네 배에 이른다는 의미다. 장부상 179%만 보면 부담이 절반 수준으로 보이지만, 영구채를 실제 성격대로 빚으로 환산하면 재무 부담은 더 크다. 이자 부담도 장부에 일부만 드러난다. 영구채에 지급하는 수익분배금은 이자비용이 아닌 자본 분배로 처리돼 손익계산서를 거치지 않기 때문이다. 2025년 풀무원식품의 연결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약 646억원)을 이자비용(약 228억원)으로 나눈 약 2.8배다. 여기에 지난해 지급한 수익분배금 약 123억원을 실질 이자에 더하면 이자보상배율은 약 1.8배로 내려간다. 세후 기준 수익분배금 약 97억원은 지난해 지배주주 순이익(약 346억원)의 약 28%에 해당한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몇 배나 감당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1배에 못 미치면 영업으로 번 돈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한다는 뜻이다. 풀무원식품의 실질 이자보상배율 1.8배는 이자를 내고 나면 여유가 크지 않은 수준이다. 현금창출력은 둔화됐다. 풀무원식품의 지난해 연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약 1050억원으로 전년(약 975억원)보다 늘었다. 그러나 신선식품·가정간편식(HMR) 생산능력 확장에 따라 유·무형자산 취득이 약 615억원에서 약 1108억원으로 늘면서,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설비투자를 뺀 잉여현금흐름은 2024년 약 360억원에서 지난해 약 -5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현금성자산도 약 1326억원에서 약 921억원으로 30%가량 줄었다.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영업으로 번 현금을 설비투자에 모두 쓰고도 모자랐다는 의미다. 빚을 갚거나 영구채를 차환하는 데 쓸 여윳돈이 그만큼 줄었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풀무원 관계자는 “성장에 필요한 투자는 이어가되 현금흐름 관점에서 투자 우선순위를 더 엄격하게 보고 설비투자(CAPEX) 규모를 관리하고 있다"며 “투자 집행을 보다 선별적으로 운영하면서 CAPEX 효율화, 운전자본 관리, 수익성 개선을 통해 잉여현금흐름이 빠른 시일 내 회복되도록 적극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환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풀무원식품은 올해 3월 제76회 영구채 500억원을 전액 상환했고, 2021년 발행한 제71회 100억원도 오는 10월 콜 시점이 도래한다. 2028년 7월 제82회 조기상환 여부에 대해 회사 측은 “2년 후 시점의 상황을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이런 부담이 맞물려 돌아간다는 점이다. 만기가 짧아지면 그만큼 차환을 자주 해야 하고, 조달 여건이 나빠질 경우 더 높은 금리를 물어야 한다. 이는 이자 부담을 키워 현금 여력을 다시 갉아먹는다. 풀무원식품은 영구채 의존도를 줄여가겠다는 입장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올해 말 신종자본증권 발행 규모를 지난해 말 대비 축소할 계획"이라며 “식품서비스유통사업의 외형·수익 성장을 이어가고 해외식품제조유통사업의 수익 개선을 통한 턴어라운드를 달성하는 동시에, CAPEX를 집중 관리해 현금흐름을 창출함으로써 재무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전사 수익 개선과 CAPEX 관리로 창출한 현금으로 외부 차입을 지속적으로 축소하겠다"고 덧붙였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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